(案1)乳房乃陽明所屬 , 乳頭乃厥陰所居 。 夫陽明 , 胃也 。 厥陰 , 肝也 。 肝失暢達 , 乳絡因而壅塞 ; 胃乏沖和 , 肌肉從此疏豁 。 豁則口熱易入 , 壅則營氣不從 , 膠固不宣 , 鬱蒸化毒 , 此外吹之所由成也 。 初起如粟 , 漸大如瓜 , 輕按則木硬應手 , 重按則痛楚難鳴 。 看腫勢而驚心 , 非比冰山之易解 ; 睹紅形而觸日 , 豈同螢火之無憂 。 身倏寒而倏熱 , 有火伏陽明之狀 ; 經適來而適斷 , 有熱入血室之徵 。 腫勢漸增 , 乳絡愈形壅塞 ; 飲食較減 , 倉廩又顯困呆 。 據述症起旬日 , 醫更數人 , 投消散而無功 , 進頂托而罔效 。 脈象細而兼數 , 舌苔膩而且黃 。 挹脈察舌 , 憑症擬方 , 治宜甘涼清解 , 泄熱即所以保陰 ; 佐以頂托透邪 , 攘外即所以安內 。 聊出數語 , 並附一方 。 理之是否 ? 還望高明採奪 。
(의안 1) 유방은 양명에 속하고 유두는 궐음이 자리하는 곳이다. 양명은 위이고 궐음은 간이다. 간이 시원히 펼쳐지는 작용을 잃으면 유락이 막히고, 위가 충화를 잃으면 기육이 성글어지고 열린다. 열리면 구열이 쉽게 들어오고 막히면 영기가 따르지 못하여, 굳게 엉겨 펴지 못하고 울체되어 훈증하면서 독으로 변한다. 이것이 외취가 생기는 까닭이다. 처음에는 좁쌀 같다가 점차 오이만큼 커졌으며, 살짝 누르면 나무처럼 단단한 것이 손에 닿고 깊이 누르면 아파서 소리 내기도 어렵다. 붓는 형세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으니 쉽게 녹는 빙산과 다르며, 붉은 모양이 눈에 들어오니 걱정 없는 반딧불과 어찌 같겠는가? 몸이 갑자기 추웠다 갑자기 더웠다 하니 화가 양명에 잠복한 모습이 있고, 월경이 막 오다가 바로 끊기니 열이 혈실로 들어간 징후가 있다. 붓기가 점차 커져 유락은 더욱 막히고, 음식 섭취가 줄어 창름도 곤궁하고 둔한 모습을 보인다. 전하는 말로는 병이 생긴 지 열흘 동안 의사를 여러 번 바꾸었으나 소산약을 투여해도 공이 없고 정탁약을 들여도 효과가 없었다. 맥은 세하면서 삭하고 설태는 끈끈하고 누렇다. 맥을 짚고 혀를 살피며 증상에 근거하여 처방을 계획하니 감량하게 맑혀 푸는 것이 마땅하다. 열을 내보내는 것이 곧 음을 보전하는 길이며, 사기를 받쳐 겉으로 내보내는 법을 보조로 삼아 밖을 물리치는 것이 곧 안을 편안하게 하는 길이다. 우선 몇 마디 말을 적고 처방 하나를 붙인다. 이치가 옳은지는 다시 밝은 식견으로 취사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