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風 , 北人多屬寒 , 宜散寒 , 南人多屬火 、 宜清火 , 而祛風 、 消痰則南北盡同 。 古方自仲景候氏黑散 、 風引湯而外 , 則續命湯為主方 。 續命湯共有數首 , 不外驅風 , 其隨症加減 , 皆有精義 。 從未有純用溫熱滋補 , 不放風寒痰火一毫外出 , 以致重病必死 , 輕病則使之不死不生 。 惟日服人參以破其家而戀其命 , 最可傷也 ! 又有稍變其說者用地黃飲子 , 以為得陰陽兼補之法 , 亦大謬也 。 此方乃治少陰氣厥不至 , 舌喑足痿 , 名曰痱症 , 乃純虛無邪 , 有似中風 , 與風寒痰火之中風正相反 , 劉河間之書可考也 。 乃以此方治有邪之中風 , 其害相等 。 余每年見中風之症 , 不下數十人 , 遵古治法 , 十愈八九 , 服溫補藥者 , 百無一愈 , 未甚服補藥者 , 尚可挽回 ; 其不能全愈 , 或真不治者 , 不過十之一二耳 ! 奈何一患此症 , 遂甘心永為廢人 , 旁人亦視為必不起之症 , 醫者亦惟令多服重價之藥 , 使之直得一死而可無遺憾 , 豈不怪哉 ! 願天下之中風者 , 斷勿以可愈之身 , 自投於必死之地也 。
중풍은 북쪽 사람에게는 한에 속하는 것이 많으므로 산한해야 하고 남쪽 사람에게는 화에 속하는 것이 많으므로 청화해야 한다. 풍을 몰아내고 담을 없애는 것은 남북이 모두 같다. 고방은 중경의 후씨흑산·풍인탕 외에는 속명탕을 주방으로 삼는다. 속명탕은 모두 여러 수가 있지만 풍을 몰아내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증에 따른 가감에 모두 정밀한 뜻이 있다. 예로부터 온열과 자보만을 쓰는 법은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써서 풍한담화를 조금도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중병은 반드시 죽게 하고 가벼운 병은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한다. 날마다 인삼을 복용하여 집안을 망치면서 생명에 매달리게 하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
설을 조금 바꾸어 지황음자를 쓰며 음양을 함께 보하는 법을 얻었다고 하는 경우도 크게 잘못되었다. 이 처방은 소음의 기가 궐하여 이르지 않아 혀가 벙어리가 되고 다리가 위약한 것을 치료하며 비증이라 한다. 순전히 허하고 사기가 없어 중풍과 비슷할 뿐 풍한담화의 중풍과 정반대이니 유하간의 책에서 상고할 수 있다. 이 처방으로 사기 있는 중풍을 치료하면 해가 같다. 나는 해마다 중풍을 수십 명 이상 보는데 옛 치료법을 따르면 열에 여덟아홉이 낫고 온보약을 복용한 사람은 백에 하나도 낫지 않는다. 보약을 심하게 먹지 않은 사람은 아직 돌이킬 수 있고 완전히 낫지 못하거나 참으로 불치인 사람은 열에 한둘뿐이다. 어찌 이 증을 앓으면 곧 평생 폐인이 되기를 달게 받아들이고 곁의 사람도 반드시 일어나지 못할 병으로 여기며, 의사는 오직 비싼 약을 많이 먹여 죽기만 하면 여한이 없게 하는가? 이상하지 않은가! 천하의 중풍 환자들이 나을 수 있는 몸을 반드시 죽을 곳에 스스로 던지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