婦人懷孕 , 胞中一點真陽 , 日吸母血以養 , 故陽日旺而陰日衰 。 凡半產滑胎 , 皆火盛陰衰 , 不能全其形體故也 。 近人有胎前宜涼之說 , 頗為近理 。 至於產後則陰血盡脫 , 孤陽獨立 , 臟腑如焚 , 經脈如沸 , 故仲景專以養血消瘀為主 , 而石膏 、 竹茹亦不禁用 , 余每遵之 , 無不立效 。 乃近人造為產後宜溫之邪說 , 以薑 、 桂為主藥 。 夫果陰陽俱脫 , 脈遲畏寒 , 血水淋漓 , 面青舌白 , 薑 、 桂亦有用時 ; 乃血乾火燥 , 純現熱症 , 亦用熱藥 , 則經枯脈絕 , 頃刻而斃 , 我見以百計 。 更有惡露未淨 , 身熱 , 氣塞 , 煩躁 , 不寐 , 心煩 , 腹痛 , 皆由敗血為患 , 亦用薑 、 桂 , 助其火而堅其瘀 , 重則即死 , 輕則變成蓐勞 。 世之所謂女科名家 , 一例如此 。 蓋胎產乃天地生育之機 , 絕少死症 , 其死皆藥誤也 。 造為此等邪說者 , 九死不足以蔽其辜 。 又胎產藥中 , 不用生地而用熟地 , 亦全失用藥之理 , 不可不思也 。
부인이 임신하면 포 속의 한 점 진양이 날마다 어머니의 혈을 빨아들여 자라므로 양은 날로 왕성하고 음은 날로 쇠한다. 반산·활태는 모두 화가 성하고 음이 쇠하여 형체를 온전히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근래 사람들이 태전에는 서늘하게 해야 한다는 설은 이치에 제법 가깝다. 산후에는 음혈이 모두 빠지고 고양만 서서 장부가 불타는 듯하고 경맥이 끓는 듯하므로 중경은 오로지 양혈·소어를 위주로 하고 석고·죽여도 금하지 않았다. 내가 매번 이를 따르면 즉시 효과가 나지 않는 경우가 없었다. 그런데 근래 사람들은 산후에는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사설을 만들어 강·계를 주약으로 삼는다. 참으로 음양이 모두 이탈하고 맥이 지하며 추위를 타고 피 섞인 물이 줄줄 흐르고 얼굴이 푸르며 혀가 희면 강·계를 쓸 때도 있다. 그러나 혈이 마르고 화가 조하여 열증만 나타나는데도 열약을 쓰면 경이 마르고 맥이 끊어져 잠깐 사이에 죽으니 내가 본 것만 수백이다. 또 오로가 깨끗해지지 않아 몸에 열이 나고 기가 막히며 번조·불면·심번·복통이 있는 것은 모두 패혈의 해인데도 강·계를 써서 화를 돕고 어혈을 굳게 하면 심하면 곧 죽고 가벼우면 욕로로 변한다. 세상에서 여과의 명가라 하는 사람들이 일률적으로 그러하다. 임신과 출산은 천지의 생육 기전으로 사증은 극히 적으며 죽는 것은 모두 약의 잘못이다. 이런 사설을 만든 사람은 아홉 번 죽어도 죄를 다 가리지 못한다. 또 태산약에 생지황을 쓰지 않고 숙지황을 쓰는 것도 약 쓰는 이치를 완전히 잃은 것이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