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兒之疾 , 熱與痰二端而已 。 蓋純陽之體 , 日抱懷中 , 衣被加暖 , 又褪褓之類 , 皆用火烘 , 內外俱熱 ; 熱則生風 , 風火相煽 , 乳食不歇則必生痰 ; 痰得火煉則堅如膠漆 , 而乳仍不斷 , 則新舊之痰日積 , 必至脹悶啼哭 , 又強之食乳 , 以止其啼 , 從此胸高氣塞 , 目瞪手搐 , 即指為驚風 , 其實非驚 , 乃飽脹欲死耳 ! 此時告其父母 , 令減衣停乳 , 則必大慍 , 謂虛羸若此 , 反令其凍餒 、 無不唾罵 ; 醫者亦不明此理 , 非用剛燥之藥 , 即用參 、 耆滋補 , 至痰結氣凝之後 , 則無可救療 。 余見極多 , 教之適其寒溫 , 停其乳食 , 以清米飲養其胃氣 , 稍用消痰順氣之藥調之 。 能聽從者 , 十愈八九 ; 其有不明此理 , 反目為狂言者 , 百無一生 。
소아의 병은 열과 담 두 가지일 뿐이다. 순양의 몸을 날마다 품에 안고 옷과 이불을 따뜻하게 더하며 포대기 같은 것도 불에 말리므로 안팎이 모두 뜨겁다. 열은 풍을 만들고 풍화가 서로 부추기는데 젖과 음식을 쉬지 않으면 반드시 담이 생긴다. 담이 화에 달구어지면 아교와 옻처럼 단단해지고 젖도 계속 먹이면 새 담과 묵은 담이 날마다 쌓여 반드시 부풀고 답답하여 운다.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또 억지로 젖을 먹이면 가슴이 높이 솟고 기가 막히며 눈을 부릅뜨고 손이 경련하므로 곧 경풍이라 하지만 실제로는 경이 아니라 배가 불러 죽으려는 것이다. 이때 부모에게 옷을 줄이고 젖을 멈추라고 하면 크게 성내어 이처럼 허약한데 도리어 춥고 굶주리게 한다며 침 뱉고 욕하지 않는 이가 없다. 의사도 이 이치를 몰라 강조한 약을 쓰거나 인삼·황기로 자보하여 담이 맺히고 기가 엉긴 뒤에는 구제할 수 없다. 나는 이를 매우 많이 보았고 한온을 알맞게 하며 젖과 음식을 멈추고 맑은 미음으로 위기를 기르며 조금의 소담·순기약으로 조절하도록 가르쳤다. 듣고 따르면 열에 여덟아홉이 나았으나 이 이치를 모르고 도리어 미친 말로 본 사람은 백에 하나도 살지 못하였다.
至於痘科 , 尤屬怪誕 , 痘為小兒之所必不免 , 非惡疾也 。 當天氣溫和之時 , 死者絕少 , 若大寒大暑 , 其元氣虛而稠密者 , 間有不治 。 其始欲透發 , 其後欲漿滿 , 皆賴精血為之 。 乃未發以前即用大黃 、 石膏數兩 , 以遏其生髮之機而敗其元氣 , 既而即用蚯蚓數十 , 蠐螬數個 , 及一切大寒大熱之品 , 如蜈蚣 、 蠍子 、 雞頭 、 豬尾之類 , 又將地丁 、 銀花等粗糲之品數兩 , 煎汁而灌之 , 增其毒而倒其胃 , 此等惡物 , 即令醫者自服之 , 亦必胃絕腸裂 , 況孩提乎 ! 凡用此等藥者 , 必預決此兒死於何日 , 十不失一 , 其父母翻盛稱其眼力不爽 , 孰知其即死於彼所用之藥也 。 或有元氣充實 , 幸而不死者 , 遂以為非此等大藥不能挽回 , 而人人傳布 , 奉為神方矣 ! 更可異者 , 強壯之年 , 醫者黃芩 、 麥芽 , 俱不敢用 , 以為克伐 ; 孩提之子則石膏 、 大黃 , 成兩成斤 , 毫不顧慮 , 至此而極 , 無奈呼天搶地以告人 , 而人不信也 。
두과는 더욱 괴이하다. 두창은 소아가 반드시 면하지 못하는 것이지 악질은 아니다. 날씨가 온화할 때는 죽는 이가 극히 적고 몹시 춥거나 더울 때 원기가 허하면서 발진이 조밀한 경우 간혹 치료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뚫고 나오게 하려 하고 뒤에는 농장이 차기를 바라는데 모두 정혈에 의존한다. 그런데 나오기 전에 대황·석고 몇 냥을 써서 생발하는 기전을 막고 원기를 무너뜨린다. 이어 지렁이 수십 마리, 굼벵이 몇 마리 및 지네·전갈·닭 머리·돼지 꼬리 등 매우 차거나 뜨거운 약물을 쓰며, 또 지정·은화 같은 거친 약 몇 냥을 달여 먹여 독을 더하고 위를 무너뜨린다. 이런 나쁜 물질은 의사에게 스스로 먹게 해도 반드시 위가 끊어지고 장이 갈라질 것인데 하물며 어린아이겠는가! 이런 약을 쓰는 사람은 반드시 아이가 어느 날 죽을지 미리 단정하여 열에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부모는 도리어 안목이 어긋나지 않는다고 크게 칭찬하니 그가 쓴 약으로 죽은 것임을 누가 아는가? 원기가 충실하여 다행히 죽지 않으면 이런 강한 약이 아니었으면 돌이키지 못했으리라 여기고 사람마다 전하여 신방으로 받든다. 더욱 기이한 것은 건장한 성인에게는 황금·맥아도 극벌한다며 감히 쓰지 못하면서 어린아이에게는 석고·대황을 냥 단위, 근 단위로 조금도 걱정하지 않고 쓰는 것이다. 여기까지 극에 이르니 하늘을 부르고 땅에 머리를 찧으며 사람들에게 알릴 수밖에 없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又有造為螳螂子之說者 , 割開頤內 , 取出血痰 。 此法起於明末海濱妖婦騙財之法 , 惟蘇 、 松二處盛行 , 割死者甚眾 。 蓋小兒有痰火者 , 吃乳數日 , 必有一二頤腫 , 厭食 , 名曰妒乳 。 用薄荷 、 朴硝為末 , 搽一二次即愈 , 即不治亦愈 。 至所割出之痰塊 , 或大或小 , 人因信之 。 不知頤內空虛之處 , 人人有此 , 割則復生 , 並非病也 。 不然 , 何以普天下之小兒 , 從未有患螳螂子而死者 , 獨蘇 、 松有此病耶 ? 此亦一害 , 故並及之 。
또 당랑자라는 설을 만들어 턱 안을 갈라 혈담을 꺼내는 경우가 있다. 이 법은 명말 바닷가 요부가 재물을 속여 빼앗던 법에서 시작하여 오직 소주·송강 두 곳에서 성행하였고 베어 죽인 사람이 매우 많다. 소아에게 담화가 있으면 며칠 젖을 먹인 뒤 반드시 턱 한두 곳이 부어 음식을 싫어하게 되는데 이를 투유라 한다. 박하·박초 가루를 한두 번 바르면 낫고 치료하지 않아도 낫는다. 잘라낸 담괴는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여 사람들이 믿지만 턱 안의 빈 곳에는 누구나 이것이 있고 잘라도 다시 생기며 병이 아님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어째서 천하의 소아가 당랑자를 앓아 죽는 경우는 없고 오직 소주·송강에만 이 병이 있겠는가? 이것도 하나의 해이므로 함께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