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內經 》 謂任脈為病 , 男子內結七疝 , 女人帶下瘕聚 ; 衝脈為氣逆裡急(云云) 。 又云 : 少陰脈滑 , 肺風疝 ; 太陰脈滑 , 脾風疝 ; 陽明 , 心風疝 ; 太陽 , 腎風疝 ; 少陽脈滑 , 肝風疝 。 由外邪入於木 , 木陽臟 , 起動風也 , 故滑脈曰風 。 然連稱疝者 , 蓋腎肝同居下焦 , 而足厥陰佐任脈之生化 , 固肝腎之氣並逆 , 所以腎之陰氣為疝 , 肝之陽氣為風 。 又有莖垂者 , 身中之機 , 陰陽之候 , 津液之道 , 或飲食不節 , 喜怒不時 , 津液內溢 , 下流於睪 , 血道不通 , 血道不通則俯仰趨翔不便 , 又巢氏(云云) 。 而張戴人非之曰 : 此俗工所立謬名也 。 蓋環陰器 , 上抵少腹 , 屬足厥陰肝經部分 , 此是受病之處 。 或在泉寒勝木氣 , 攣縮禁於此經 ; 或司天燥勝木氣 , 抑鬱於此經 ; 或忿怒悲哀 , 憂抑頓銼 ; 或藥淋外固 , 閉尾縮精壅於此經 , 與膀胱 、 腎 、 小腸了不相干也 。 且疝者 , 非肝木受邪 , 則肝木自甚也 。 由是於陰疝中亦立七名 , 曰寒疝 、 水疝 、 筋疝 、 血疝 、 氣疝 、 狐疝 、 㿗疝也 。 寒疝 , 囊冷結縮如石 , 陰莖不舉 , 或連控丸而痛 , 得於坐臥濕地及磚石 , 或冬月涉水 , 或值雨雪 , 或風冷處 , 使內過勞 , 宜以溫劑下之 , 久而無子 。 水疝 , 腎囊腫痛 , 陰汗時出 , 囊腫如水品 , 或囊癢搔出黃水 , 或小腹按之作水聲 , 得之飲水醉酒 , 使內過勞 , 汗出而遇水寒 , 濕氣聚於囊中 , 故水多令人為卒疝 , 宜以逐水之劑下之 。 筋疝 , 陰莖腫脹 , 或潰 , 或膿 , 或痛而裡急筋縮 , 或莖中痛 , 痛極則癢 , 或挺縱不收 , 或白物如精隨溲而下 , 得之於房室勞傷及邪術所使 , 宜以降心火之劑下之 。 血疝 , 狀如黃瓜 , 在小腹橫骨兩端約中 , 俗云便癰 , 得於重感春夏大燠 , 勞於使內 , 氣血流溢滲入脬囊不去 , 結成癰腫 , 膿少血多 , 宜以和血之劑下之 。 氣疝 , 其狀上連腎區 , 下及陰囊 , 或因號泣忿怒 , 鬱而脹 , 怒號罷則氣散是也 , 宜以散氣之劑下之 。 小兒亦有此疾 , 俗曰偏氣 , 得於父已年老 , 或年少多病 , 陰痿精怯 , 強力入房 , 因而有此 , 乃胎病也 , 此病不治 。 狐疝 , 其狀如丸 , 臥則入腹 , 行立則出小腹入囊中 , 狐則晝出穴而溺 , 夜則入穴不溺 , 此疝出入上下往來 , 與狐相似 , 亦與氣疝大同小異 , 今人帶鉤鈐是也 , 宜以逐氣疏經之藥下之 。 㿗疝 , 囊腫縋如升斗 , 不癢不痛是也 , 得之地氣卑濕 , 故江淮湫溏之間多此 , 宜以去濕之劑下之 , 諸下去後 , 可調則調 , 可補則補 , 各量病勢 , 勿執俗法 , 經謂陰盛腹脹不通者 , 㿗癃疝也 , 不可不下 。 雖然戴人既用 《 內經 · 靈樞 》、《 明堂 》 之論 , 止從足厥陰分 , 而不及任脈 , 蓋因力辨陰器屬厥陰部分受病 , 故未暇及任脈也 。 其治法因病在下皆先下之 , 不問虛實 , 欠於周悉 。 丹溪常論睪丸連小腹急痛者 , 或有形無形 , 或有聲無聲 , 人皆為經絡得寒則收引不行而作痛 , 不知此痛始於濕熱鬱遏至久 , 又感外寒 , 濕熱被鬱而作痛也 。 初致濕熱之由 , 蓋大勞則火起於筋 , 醉飽則火起於胃 , 房勞則火起於腎 , 大怒則火起於肺 , 火鬱之久 , 濕氣便盛 , 濁液凝聚 , 併入血隧 , 流於厥陰 , 肝木性急 , 火又暴烈 , 為寒所束 , 宜其病甚而暴也 。 此則發明戴人之未至 。 又㿗疝不離三者之邪 , 熱則縱 , 寒則痛 , 濕則腫 , 須分三者多少而治之 。 兩丸俱病固然也 , 更有偏於一者 。 腎有兩 , 分左右 , 左屬水 , 水生肝木 , 木生心火 , 三部皆司血 , 統納左之血 , 肝木之職也 ; 右屬火 , 火生脾土 , 土生肺金 , 三部皆司氣 , 統納右之氣 , 肺金之職也 。 是故諸寒收引則血泣 , 所以寒血從而歸肝 , 下注於左丸 : 諸氣膹鬱則濕聚 , 所以氣濕從而歸肺 , 下注於右丸 。 且睪丸所絡之筋非盡由厥陰 , 而太陽 、 陽明之筋亦入絡也 , 往往見患偏左則痛多腫少 , 偏右則痛少腫多 , 可驗也 。
《내경》은 임맥이 병들면 남자는 안에 칠산이 맺히고 여자는 대하와 징가의 덩어리가 생기며, 충맥이 병들면 기가 거슬러 오르고 속이 당긴다고 하였다. 또 소음맥이 활하면 폐풍산, 태음맥이 활하면 비풍산, 양명은 심풍산, 태양은 신풍산, 소양맥이 활하면 간풍산이라고 하였다. 외사가 목에 들어가기 때문인데 목은 양의 장으로 움직여 풍을 일으키므로 활맥을 풍이라고 한다. 그런데 산을 이어 부른 것은 신과 간이 함께 하초에 거처하고 족궐음이 임맥의 생화를 돕기 때문이다. 본디 간과 신의 기가 함께 거슬러 오르므로 신의 음기는 산이 되고 간의 양기는 풍이 된다. 또 음경이 늘어지는 것이 있으니, 이는 몸의 기틀이고 음양의 징후이며 진액의 길이다. 음식에 절도가 없거나 희로가 때에 맞지 않으면 진액이 안으로 넘쳐 고환으로 내려가 혈도가 통하지 않는다. 혈도가 통하지 않으면 구부리고 펴거나 빨리 걷고 움직이기가 불편하다고 하였으며, 또 소씨의 말 등이 있다.
장대인은 이를 그르다 하여 ‘이는 속된 의원이 세운 그릇된 이름이다’라고 하였다. 음기를 두르고 위로 아랫배에 이르는 곳은 족궐음간경의 구역이며 이것이 병을 받는 곳이다. 혹 재천의 한이 목기를 이겨 이 경이 오그라들고 억눌리거나, 사천의 조가 목기를 이겨 이 경이 억울해지거나, 분노와 슬픔·근심·억압·좌절 때문이거나, 약으로 씻어 밖을 굳게 하고 끝을 막아 정을 줄여 이 경에 막히는 것으로, 방광·신·소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였다. 또한 산은 간목이 사기를 받지 않았다면 간목 자체가 지나친 것이다. 이에 음산 가운데에도 일곱 이름을 세워 한산·수산·근산·혈산·기산·호산·퇴산이라 하였다.
한산은 음낭이 차고 돌처럼 맺혀 오그라들며 음경이 일어서지 않고, 혹 고환에 이어져 당기며 아픈 것이다. 습한 땅이나 벽돌·돌 위에 앉거나 눕거나, 겨울에 물을 건너거나, 비와 눈을 만나거나, 바람 부는 찬 곳에서 방사를 지나치게 하여 얻는다. 따뜻한 약제로 내려야 하며 오래되면 자식이 없다. 수산은 음낭이 붓고 아프며 음부에 땀이 때때로 나고 음낭이 물 같은 모양으로 붓거나, 음낭이 가려워 긁으면 누런 물이 나오거나, 아랫배를 누르면 물소리가 나는 것이다. 물을 마시고 술에 취하며 방사를 지나치게 하고, 땀이 난 채 찬물을 만나 습기가 음낭에 모여 얻는다. 그러므로 물이 많으면 갑자기 산이 생기니, 물을 몰아내는 약제로 내려야 한다. 근산은 음경이 붓거나 헐거나 고름이 나거나, 아프면서 속이 당기고 근이 오그라들거나, 음경 속이 아프고 심하면 가렵거나, 뻣뻣하게 뻗어 거두어지지 않거나, 정 같은 흰 물질이 소변을 따라 내려오는 것이다. 방실로 노상하거나 사술에 의해 얻으니 심화를 내리는 약제로 내려야 한다. 혈산은 모양이 오이 같고 아랫배 횡골 양끝의 묶이는 곳에 있으며, 속칭 변옹이라 한다. 봄여름의 큰 더위에 거듭 감촉되고 방사로 피로해져 기혈이 넘쳐 포낭으로 스며든 뒤 없어지지 않고 맺혀 옹종이 된 것으로, 고름은 적고 피가 많다. 혈을 조화시키는 약제로 내려야 한다.
기산은 그 형상이 위로 신의 구역에 이어지고 아래로 음낭에 이른다. 혹 울부짖거나 분노하여 울체되고 부풀었다가 분노와 울부짖음이 그치면 기가 흩어지는 것이니, 기를 흩는 약제로 내려야 한다. 아이에게도 이 질환이 있는데 속칭 편기라 한다. 아버지가 이미 늙었거나 젊어도 병이 많아 음위이고 정이 약한데 억지로 방사하여 생긴 것으로 태병이다. 이 병은 치료하지 못한다. 호산은 모양이 알 같고 누우면 배로 들어가며 걷거나 서면 아랫배에서 나와 음낭으로 들어간다. 여우가 낮에는 굴에서 나와 소변을 보고 밤에는 굴에 들어가 소변을 보지 않듯, 이 산도 출입하고 위아래로 오가며 여우와 비슷하다. 기산과도 대동소이하며 요즘 사람들이 갈고리와 집게를 차는 것이 이것이다. 기를 몰아내고 경을 소통시키는 약으로 내려야 한다. 퇴산은 음낭이 되나 말만큼 부어 늘어져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은 것이다. 땅의 기가 낮고 습한 데서 얻으므로 강회 지방의 저습한 못가에 많으며, 습을 없애는 약제로 내려야 한다. 모두 내보낸 뒤 조리할 만하면 조리하고 보할 만하면 보하되 각각 병세를 헤아려 속된 방법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경에서 음이 성하여 배가 붓고 통하지 않는 것은 퇴륭산이라고 하였으니 내리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대인은 《내경》·《영추》·《명당》의 논설을 쓰면서 오직 족궐음의 구역만 따르고 임맥에는 미치지 않았다. 음기가 궐음의 구역에 속하여 병을 받는다는 것을 힘써 변론하다 보니 임맥까지 미칠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그 치료법은 병이 아래에 있으므로 모두 먼저 내리게 하면서 허실을 묻지 않았으니 두루 자세히 살피는 데 부족하다. 단계는 늘 고환에서 아랫배에 이어져 급히 아픈 것에는 형체가 있거나 없고 소리가 있거나 없는 경우가 있다고 논하였다. 사람들은 모두 경락이 한을 얻으면 수축하여 흐르지 못하므로 아프다고 여기지만, 이 통증이 습열이 오랫동안 울체된 데서 시작되어 다시 외한에 감촉되자 습열이 막혀 아픈 것임을 알지 못한다. 처음 습열을 이룬 까닭은 크게 수고하면 화가 근에서 일어나고, 취하고 배부르면 화가 위에서 일어나며, 방로하면 화가 신에서 일어나고, 크게 성내면 화가 폐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화가 오래 울체되면 습기가 성해져 탁한 액이 엉겨 모이고 함께 혈수로 들어가 궐음으로 흐른다. 간목은 성질이 급하고 화 또한 사나운데 한에 묶였으므로 그 병이 심하고 갑작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이는 대인이 미처 이르지 못한 것을 밝힌 것이다.
또 퇴산은 세 가지 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열하면 늘어지고 한하면 아프며 습하면 부으므로, 셋의 많고 적음을 나누어 치료해야 한다. 양쪽 고환이 함께 병든 경우도 물론 그러하지만, 한쪽에 치우친 경우도 있다. 신은 둘로 좌우가 나뉜다. 왼쪽은 수에 속하고 수는 간목을 낳으며 목은 심화를 낳으니 세 부위가 모두 혈을 맡는다. 왼쪽의 혈을 통괄하여 받아들이는 것은 간목의 직분이다. 오른쪽은 화에 속하고 화는 비토를 낳으며 토는 폐금을 낳으니 세 부위가 모두 기를 맡는다. 오른쪽의 기를 통괄하여 받아들이는 것은 폐금의 직분이다. 그러므로 여러 한이 수축시키면 혈이 껄끄러워지므로 한혈이 따라서 간으로 돌아가 왼쪽 고환으로 내려가고, 여러 기가 부풀어 울체되면 습이 모이므로 기습이 따라서 폐로 돌아가 오른쪽 고환으로 내려간다. 또한 고환에 얽힌 근이 모두 궐음에서 오는 것은 아니며 태양과 양명의 근도 들어와 얽힌다. 흔히 왼쪽에 치우쳐 병들면 통증이 많고 부기가 적으며, 오른쪽에 치우치면 통증이 적고 부기가 많은 것을 보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