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左傳 》 曰 : 土厚水深 , 居之不疾 。《 淮南子 》 曰 : 堅土人剛 , 弱土人肥 , 壚土人大 , 沙土人細 , 息土人美 , 耗土人醜 。 山氣多男 , 澤氣多女 , 水氣多喑 , 風氣多聾 , 林氣多癃 , 木氣多傴 , 濕氣多腫 , 石氣多力 , 陰氣多癭 , 暑氣多夭 , 寒氣多壽 , 穀氣多痹 , 立氣多狂 , 野氣多仁 , 陵氣多貪 。 輕土人利 , 重土人遲 。 清水音小 , 濁水音大 , 湍水人輕 , 遲水人重 , 中土多聖 。 黃帝問曰 : 天不足西北 , 左寒而右涼 , 地不滿東南 , 右熱而左溫 , 其故何也 ? 岐伯曰 : 東南陽也 , 其精降於下 。 西北陰也 , 其精奉於上 。 是以地有高下 , 氣有溫涼 , 高者氣寒 , 下者氣熱 。 帝曰 : 其於壽夭何如 ? 岐伯曰 : 陰精所奉 , 其人壽 , 陽精所降 , 其人夭 。 帝曰 : 一州之氣 , 生化壽夭不同 , 其故何也 ? 岐伯曰 : 高下之理 , 地勢使然也 。 崇高則陰氣治之 , 汙下則陽氣治之 , 高者其氣壽 , 下者其氣夭 。 由是觀之 , 人之壽夭美惡 , 由於水土之氣 。 如此善養生者 , 擇地而居 , 此為至要 。 或曰 : 古者 , 巢居穴處而人多壽 , 何也 ? 曰 : 古人淳樸 , 寡於嗜欲 , 此實壽本 , 況巢居則高迥而多寒 , 穴處則固密而無風濕之患 , 豈不得壽 ? 今之居處當何如 ? 曰 : 由水深土厚 , 陰精所奉之說觀之 , 居處高聳於生乃宜 。 曰生之所寓 , 人有定區 , 高山峻土 , 惡乎能齊 ? 曰 : 有山阜則就山阜 , 臨平漫則起樓臺 , 庶乎日襲陰氣而不為陽泄矣 。 古謂仙人好樓居 , 得非以是乎哉 ? 雖然坐臥之處 , 必須固密 , 若值細隙之風 , 其毒中人尤甚 , 久之或半身不遂 , 或角弓反張 , 或言語謇澀 。 蓋身既中風 , 鬼邪易入 , 眾病總集 , 遂致夭其天年爾 。 是故窪下之地不可處 , 慎其濕也 。 疏漏之地不可處 , 慎其風也 。 久閉之室不可處 , 慎其土氣之惡也 。 幽冥之壑不可處 , 慎其陰鬱之毒也 。 四者皆能病人 , 養生之士尤宜避之也 。
《좌전》에서 ‘흙이 두텁고 물이 깊은 곳에 살면 병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회남자》에서 말하였다. 단단한 땅의 사람은 강직하고 무른 땅의 사람은 살찌며, 검고 단단한 땅의 사람은 크고 모래땅의 사람은 작으며, 기름진 땅의 사람은 아름답고 메마른 땅의 사람은 추하다. 산의 기에는 남자가 많고 못의 기에는 여자가 많으며, 물의 기에는 말 못하는 이가 많고 바람의 기에는 귀먹은 이가 많으며, 숲의 기에는 융병이 많고 나무의 기에는 곱사등이가 많으며, 습기에는 부종이 많고 돌의 기에는 힘센 이가 많으며, 음기에는 영병이 많고 서기에는 요절하는 이가 많으며, 한기에는 장수하는 이가 많고 골짜기의 기에는 비병이 많으며, 입기(立氣)에는 광증이 많고 들의 기에는 어진 이가 많으며, 언덕의 기에는 탐욕스러운 이가 많다. 가벼운 땅의 사람은 날래고 무거운 땅의 사람은 더디다. 맑은 물에서는 목소리가 작고 탁한 물에서는 목소리가 크며, 급한 물에서는 사람이 가볍고 느린 물에서는 사람이 무거우며, 가운데 땅에는 성인이 많다. 황제가 물었다. 하늘은 서북쪽이 부족하여 왼쪽은 차갑고 오른쪽은 서늘하며, 땅은 동남쪽이 차 있지 않아 오른쪽은 뜨겁고 왼쪽은 따뜻하니 그 까닭은 무엇인가? 기백이 말하였다. 동남은 양이므로 그 정이 아래로 내려가고 서북은 음이므로 그 정이 위로 받들어집니다. 이 때문에 땅에는 높고 낮음이 있고 기에는 따뜻하고 서늘함이 있어, 높은 곳은 기가 차고 낮은 곳은 기가 뜨겁습니다. 황제가 물었다. 수명과 요절에는 어떠한가? 기백이 말하였다. 음정이 받드는 곳의 사람은 장수하고 양정이 내려가는 곳의 사람은 요절합니다. 황제가 물었다. 한 주의 기에도 생화와 장수·요절이 같지 않은 것은 무슨 까닭인가? 기백이 말하였다. 높고 낮음의 이치는 지세가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높이 솟은 곳은 음기가 다스리고 낮고 움푹한 곳은 양기가 다스리므로 높은 곳의 기는 장수하게 하고 낮은 곳의 기는 요절하게 합니다. 이로써 보면 사람의 수명과 요절, 아름다움과 추함은 수토의 기에서 비롯된다. 이와 같으므로 양생을 잘하는 사람이 땅을 골라 사는 것은 지극히 중요하다. 어떤 이가 물었다. 옛날에는 나무 위와 굴에 살았는데 사람이 많이 장수한 것은 어째서인가? 답하였다. 옛사람은 순박하고 기욕이 적었으니 이것이 참으로 장수의 근본이다. 더구나 나무 위의 집은 높고 멀리 트여 서늘함이 많고 굴은 견고하고 밀폐되어 풍습의 근심이 없으니 어찌 장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지금의 거처는 어떠해야 하는가? 답하였다. 물이 깊고 흙이 두터우며 음정이 받든다는 설로 보면 거처가 높이 솟아야 생명에 마땅하다. 물었다. 살아가는 곳은 사람마다 정해진 지역이 있는데 높은 산과 솟은 땅을 어찌 모두 같게 할 수 있는가? 답하였다. 산과 언덕이 있으면 그곳에 자리 잡고 평평하고 넓은 곳이면 누대를 세워야 거의 날마다 음기를 받고 양 때문에 새지 않을 것이다. 옛날에 신선이 누각에 살기를 좋아한다고 한 것은 이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렇더라도 앉고 눕는 곳은 반드시 견고하고 밀폐되어야 한다. 작은 틈새의 바람을 만나면 그 독이 사람을 맞히는 것이 더욱 심하여, 오래되면 반신불수가 되거나 각궁반장이 되거나 말이 어눌하고 껄끄러워진다. 몸이 이미 풍에 맞으면 귀사가 들어가기 쉬워 온갖 병이 모여 마침내 타고난 수명을 일찍 끝내게 된다. 그러므로 낮고 움푹한 곳에는 거처하지 않아야 하니 습을 조심하는 것이다. 성글고 새는 곳에는 거처하지 않아야 하니 풍을 조심하는 것이다. 오래 닫힌 방에는 거처하지 않아야 하니 나쁜 토기를 조심하는 것이다. 어두컴컴한 골짜기에는 거처하지 않아야 하니 음울한 독을 조심하는 것이다. 네 가지는 모두 사람을 병들게 할 수 있으므로 양생하는 선비는 더욱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