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濱丈人曰 : 養生之說 , 其來尚矣 。 神農嘗草 , 軒皇立論 , 秘啟造化 , 德濟含靈 , 天人之蘊 , 於是昭布矣 。 迨及後世 , 論述漸廣 , 高者蕩入仙筌 , 卑者專守方餌 , 不知調息攝性 , 緩形節欲 , 乃人理之隱訣 , 性命之樞機焉 。 余自壯年以來 , 頗講此術 。 緣動達形 , 緣虛達氣 , 下不著伎 , 上不泥仙 , 似於攝生之秘 , 超然有得 。 乃會綜群文 , 詮取要旨 , 以著論十篇 , 用發蒙學 。 嗟乎 ! 修身體 , 道弘濟 , 蒸人治世之事業也 。 養氣完形 , 欲寡嗇精 , 保生之大節也 。 是故生之道有餘 , 而後治之道斯立 。 尼父慎疾 , 禮貴養生 , 求諸會通 , 豈復異旨 ? 要在知音察之爾 。
하빈장인이 말하였다. 양생의 설은 유래가 오래되었다. 신농은 풀을 맛보았고 헌원황제는 논설을 세워 조화의 비밀을 열고 덕으로 생령을 구제하였으니, 하늘과 사람의 깊은 이치가 이에 환히 펼쳐졌다. 후세에 이르러 논술이 점차 넓어졌으나 높은 것은 신선의 방술에 빠져들고 낮은 것은 처방과 복약만 지켜, 호흡을 고르고 성정을 다스리며 몸을 느슨하게 하고 욕심을 절제하는 것이 사람의 이치에 숨은 비결이며 성명의 중심임을 알지 못하였다. 나는 장년 이래로 자못 이 술법을 강구하였다. 움직임을 통해 형체에 통달하고 비움을 통해 기에 통달하여, 아래로 기예에 집착하지 않고 위로 신선에 얽매이지 않았으니, 섭생의 비결에서 초연히 얻은 바가 있는 듯하다. 이에 여러 글을 모아 종합하고 요지를 풀이해 취하여 논설 열 편을 지어 초학자를 깨우치려 한다. 아아! 몸을 닦고 도를 체득하여 널리 백성을 구제하는 것은 세상을 다스리는 사업이다. 기를 기르고 형체를 온전히 하며 욕심을 줄이고 정을 아끼는 것은 생명을 보전하는 큰 절목이다. 그러므로 생명을 기르는 도가 넉넉한 뒤에야 다스리는 도가 서는 것이다. 공자는 질병을 신중히 하였고 예에서는 생명을 기르는 것을 귀하게 여겼으니, 서로 통하는 데서 찾는다면 어찌 뜻이 다르겠는가? 요점은 이를 알아주는 사람이 살피는 데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