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氤氳 , 萬物化醇 , 男女媾精 , 萬物化生 , 此造化之源 , 性命之根本也 。 故人之大欲 , 亦莫切於此 。 嗜而不知禁 , 則侵克年齡 , 蠶食精魄 , 闇然弗覺 , 而元神真氣去矣 。 豈不可哀 ? 惟知道之士 , 禁其太甚 , 不至杜絕 , 雖美色在前 , 不過悅目 、 暢志而已 。 決不肯恣其情欲以伐性命 。 或問抱朴子曰 : 傷生者 , 豈非色欲之間乎 ? 抱朴子曰 : 然長生之要 , 其在房中 。 上士知之 , 可以延年祛病 。 其次不以自伐 , 下愚縱欲損壽而已 。 是以古人於此 , 恆有節度 。 二十以前二日復 , 二十以後三日復 , 三十以後十日復 , 四十以後月復 , 五十以後三月復 , 六十以後七月復 。 又曰 : 六十閉戶 , 蓋時加撙節 , 保惜真元 , 以為一身之主命 。 不然 , 雖勤於吐納 、 導引 、 服餌之術 , 而根本不固 , 亦終無益 。《 內經 》 曰 : 能知七損八益 , (七者女子之血 , 八者男子之精) , 則血氣 、 精氣二者可調 , 不知用此 , 則早衰之節也 。 故年四十而陰氣自半也 , 起居衰矣 。 年五十 , 體重 , 耳目不聰明矣 。 年六十 , 陰痿 , 氣大衰 , 九竅不利 , 下虛上實 , 涕泣俱出矣 。 故曰 : 知之則強 , 不知則老 , 智者有餘 , (自性而先行故有餘) , 愚者不足 , (察行而後學故不足) 。 有餘則耳目聰明 , 身體輕強 , 老者益壯 , 壯者益治 。 蓋謂男精女血 , 若能使之有餘 , 則形氣不衰而壽命可保矣 。 不然 , 竅漏無度 , 中干以死 , 非精離人 , 人自離精也 , 可不戒哉 ! 養生之士 , 忌其人者有九 : 或年高大 , 或唇薄鼻大 , 或齒疏發黃 , 或痼疾 , 或情性不和 , 或莎苗強硬 , 或聲雄 , 或肉澀肢體不膏 , 或性悍妒忌 , 皆能損人 。 並不宜犯之忌 , 其時者十有一 : 醉酒 , 飽食 , 遠行疲乏 , 喜怒未定 , 女人月潮 , 沖冒寒暑 , 疾患未平 , 大小便訖 , 新沐浴後 , 犯畢出行 , 無情強為 , 皆能使人神氣昏潰 , 心力不足 , 四體虛羸 , 腎臟怯弱 , 六情不均 , 萬病乃作 , 特宜慎之 。 至於天地晦冥 , 日月薄食 , 疾風甚雨 , 雷電震怒 , 此陰陽大變 , 六氣失常之時犯之 , 不惟致疾 , 且褻汗神明 。 倘成子女 , 形必不周 , 雖生而不育矣 。 嗟乎 ! 幃箔之情易綰而難斷 , 不可不以智慧決也 。 佛書曰 : 諸苦所因 , 貪欲為本 , 貪欲不滅 , 苦亦不滅 , 苦不滅則生滅矣 。 養生者 , 惡可不以智慧決哉 !
천지의 기가 어우러져 만물이 무르익고 남녀의 정이 결합하여 만물이 생겨나니, 이것은 조화의 근원이자 성명의 근본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큰 욕망도 이것보다 절실한 것이 없다. 이를 즐기면서 금할 줄 모르면 수명을 침해하고 정백을 갉아먹어 어렴풋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원신과 진기가 떠난다.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오직 도를 아는 선비는 지나침을 금하되 아주 끊지는 않으며, 아름다운 사람이 앞에 있어도 눈을 즐겁게 하고 뜻을 펴는 데 지나지 않는다. 결코 정욕을 멋대로 하여 성명을 해치려 하지 않는다. 어떤 이가 포박자에게 물었다. 생명을 해치는 것은 색욕의 일이 아니겠는가? 포박자가 말하였다. 그렇다. 그러나 장생의 요체도 방중에 있다. 뛰어난 선비가 이를 알면 수명을 늘리고 병을 물리칠 수 있으며, 그다음은 스스로를 해치지 않을 뿐이고 어리석은 이는 욕망을 멋대로 하여 수명을 덜 뿐이다. 그러므로 옛사람은 이에 늘 절도가 있었다. 스무 살 전에는 이틀 만에 다시 하고 스무 살 뒤에는 사흘 만에 다시 하며, 서른 살 뒤에는 열흘, 마흔 살 뒤에는 한 달, 쉰 살 뒤에는 석 달, 예순 살 뒤에는 일곱 달 만에 다시 한다. 또 예순에는 문을 닫는다고 하였으니, 때에 따라 절제하여 진원을 보전하고 아껴 온몸의 명을 주관하게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으면 토납·도인·복이의 술법에 부지런해도 근본이 견고하지 않아 끝내 이롭지 않다. 《내경》에서 말하였다. 칠손팔익을 알면 (칠은 여자의 혈이고 팔은 남자의 정이다) 혈기와 정기 두 가지를 조절할 수 있다. 이것을 쓸 줄 모르면 일찍 쇠하는 절목이 된다. 그러므로 마흔 살에는 음기가 저절로 절반이 되어 일상 활동이 쇠하고, 쉰 살에는 몸이 무거워지고 귀와 눈이 밝지 못하며, 예순 살에는 음위가 되고 기가 크게 쇠하여 구규가 원활하지 못하며 아래는 허하고 위는 실하여 콧물과 눈물이 함께 나온다. 그러므로 이를 알면 강해지고 모르면 늙는다고 한다. 지혜로운 이는 넉넉하고 (본성에서부터 먼저 행하므로 넉넉하다) 어리석은 이는 부족하다. (행실을 살핀 뒤에야 배우므로 부족하다.) 넉넉하면 귀와 눈이 밝고 몸이 가볍고 강건하여 늙은 이는 더욱 튼튼해지고 장성한 이는 더욱 잘 다스려진다. 남자의 정과 여자의 혈을 넉넉하게 할 수 있으면 형기가 쇠하지 않고 수명을 보전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 구멍에서 새는 것이 절도가 없으면 안이 말라 죽으니, 정이 사람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정을 떠나는 것이다.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양생하는 선비가 꺼려야 할 상대는 아홉 가지이다. 나이가 많거나, 입술이 얇고 코가 크거나, 이가 성글고 머리카락이 누렇거나, 고질병이 있거나, 성정이 조화롭지 않거나, 사묘(莎苗)가 강하고 뻣뻣하거나, 목소리가 웅장하거나, 살이 거칠고 사지가 윤택하지 않거나, 성질이 사납고 질투하는 이는 모두 사람을 해칠 수 있으므로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꺼려야 할 때는 열한 가지이다. 술에 취했을 때, 배불리 먹었을 때, 멀리 다녀와 피로할 때, 기쁨과 노여움이 가라앉지 않았을 때, 여자의 월경 때, 추위와 더위를 무릅쓴 때, 병이 낫지 않았을 때, 대소변을 마쳤을 때, 막 목욕한 뒤, 성교를 마치고 길을 떠날 때, 마음이 없는데 억지로 할 때이다. 모두 신기가 어둡고 무너지게 하고 심력이 부족하게 하며 사지를 허약하고 여위게 하고 신장을 겁약하게 하며 육정이 고르지 않게 하여 온갖 병을 일으키므로 특히 삼가야 한다. 하늘과 땅이 어두워지고 일식과 월식이 있으며 거센 바람과 심한 비, 우레와 번개가 진노하는 것은 음양이 크게 변하고 육기가 정상을 잃은 때이다. 이때 범하면 병을 초래할 뿐 아니라 신명을 더럽힌다. 만일 자녀가 생기면 형체가 반드시 온전하지 않아 태어나더라도 자라지 못한다. 아아! 휘장 안의 정은 얽히기 쉽고 끊기 어려우니 지혜로 결단하지 않을 수 없다. 불서에서 ‘모든 고통의 원인은 탐욕이 근본이니 탐욕이 멸하지 않으면 고통도 멸하지 않고, 고통이 멸하지 않으면 생명이 멸한다’고 하였다. 양생하는 이가 어찌 지혜로 결단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