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金方凡中蠱心悶腹痛面目青黃或吐鮮血或下膿血或大便黑如漆或堅或蒲或微赤病人所食之物皆化為蟲侵蝕臟腑盡則死急者倉猝緩者延引歲月死後病氣流注染著旁人謂之蠱疰東醫寶鑑中蠱者面色青黃是蛇蠱面色赤黃是蜥蜴蠱面色青白腹內脹滿吐出成科斗形者是蝦蟆蠱面色多青吐出成蜣螂形者是蜣螂蠱
《천금방》에는 고에 맞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아프며 얼굴과 눈이 청황색을 띠고, 선혈을 토하거나 농혈을 내리거나 대변이 옻처럼 검으며 단단하거나 포(蒲)하거나 약간 붉다고 하였다. 병자가 먹은 음식은 모두 벌레가 되어 장부를 침식하고 다 없어지면 죽는다. 급하면 갑작스럽고 느리면 여러 해와 달을 끌며, 죽은 뒤 병기가 흘러 주위 사람에게 옮는 것을 고주라 한다. 《동의보감》에는 고에 맞아 얼굴빛이 청황색이면 사고이고, 적황색이면 석척고이며, 청백색이고 배가 창만하며 올챙이 모양을 토하면 하마고이고, 얼굴에 푸른빛이 많고 말똥구리 모양을 토하면 강랑고라고 하였다.
醫書匯參中蠱毒心腹絞痛如有物咬或吐血下血如爛肉或好臥暗室不欲光明或心性反常乍嗔乍喜或四肢沈重百節痠疼或乍寒乍熱身體習習如痹胸中滿悶或頭痛或吐逆不定或咽中如茅刺甚者十指俱黑
《의서휘참》에는 고독에 맞으면 심복이 쥐어짜듯 아파 무언가 무는 것 같고, 토혈·하혈이 썩은 살 같거나, 어두운 방에 눕기를 좋아하고 밝은 곳을 원하지 않거나, 심성이 평소와 달라 갑자기 성냈다가 기뻐하거나, 사지가 무겁고 온 관절이 시큰거리며 아프거나, 갑자기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면서 몸이 스멀거리며 저린 듯하고 가슴이 그득하고 답답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구역이 일정하지 않거나, 목구멍에 띠풀 가시가 있는 듯하며 심하면 열 손가락이 모두 검다고 하였다.
驗方新編凡中生蛇蠱腹痛吐瀉皮內有物堅實夜臥以手按之則腹內有物跳動心煩涎溢得食肉則止或移入脅下或跳心上時有時無年深作咬則通身發熱加有發刺蟻咬夜間更甚其蛇無形亦無數此乃蠱家之外蛇從風而至者也中陰蛇蠱吐瀉腹脹口腥一目常赤頭面上筋起加蟲行蚓行或耳鼻內如蟲行服解毒藥毒重則糞黑輕則糞藍兼癲蠱則人多昏憒兼腫蠱則一耳常塞一耳少厚中癲蠱心昏頭眩笑罵無常或飲酒毒發忿怒凶很不可制中腫蠱腹大肚鳴未服藥如在臟外鳴服解藥則在臟內鳴疳蠱者匪人謂之放卵又謂之放峰端午日取各樣毒蟲頭髮等物研末其人常刻一小五瘟神即以毒末供之每借飲食害人亦有放在路上踏著則飛入人身黏於臟腑毒氣上衝則耳鼻內加有蟲行日久靜坐發內如有蟻咬以手搓之則無或夜臥面上如蝨行口角如發纏或肉忽跳動一手一足麻極未有不疑為風證者也蓋毒氣行於周身到處即加蟲咬非真蟲也毒入既深周身如蟲行頂心發涼極如有蟲出入肉內此時蠱家所毒之冤魂與其陰蛇陰蠱隨而附之病者如聞飛集之聲旁人不聞當風更甚周身如麻布通風或唇掀或手足指扯開加以悶否則面起紫泡迨見白濁蟲生於內則真有蟲矣中害神則額焦口腥神昏性懆目見邪鬼形耳聞邪鬼聲如犯大罪如見惡役待練來捕如有健卒持刀追趕常思自盡皆其證也
《험방신편》에는 생사고에 맞으면 배가 아프고 토하며 설사하고 살갗 안에 단단한 물건이 있는데 밤에 누워 손으로 누르면 배 안에서 뛰는 물건이 있고 마음이 번거로우며 침이 넘치다가 고기를 먹으면 멎는다고 하였다. 혹 옆구리 아래로 옮기거나 심 위로 뛰어오르기도 하며 있다가 없어지기도 한다. 여러 해가 지나 물기 시작하면 온몸에 열이 나고 머리카락이 찌르거나 개미가 무는 듯하며 밤에 더욱 심하다. 그 뱀은 형체도 없고 수효도 없으니 고를 기르는 집의 바깥 뱀이 바람을 따라 온 것이다. 음사고에 맞으면 토하고 설사하며 배가 부풀고 입에서 비린내가 나며 한쪽 눈이 늘 붉고 머리와 얼굴에 핏줄이 솟아 벌레나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하거나 귀와 코 안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하다. 해독약을 먹으면 독이 무거울 때는 변이 검고 가벼울 때는 남색이다. 전고를 겸하면 정신이 흐린 경우가 많고, 종고를 겸하면 한쪽 귀가 늘 막히고 한쪽 귀가 조금 두꺼워진다. 전고에 맞으면 마음이 흐리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웃고 욕하는 것이 일정하지 않고, 혹 술을 마셔 독이 발하면 노하여 사납고 거칠어 제어할 수 없다. 종고에 맞으면 배가 커지고 배에서 소리가 나는데 약을 먹기 전에는 장 밖에서 나는 듯하고 해독약을 먹으면 장 안에서 난다. 감고를 나쁜 자들은 방란 또는 방봉이라 한다. 단오에 여러 독충과 머리카락 같은 것을 가루 내고 작은 오온신을 새겨 그 독가루를 바치며 흔히 음식을 빌려 사람을 해친다고 한다. 길에 놓아 밟게 하면 날아서 몸에 들어가 장부에 붙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독기가 위로 치밀면 귀와 코 안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하고, 오래 지나 조용히 앉으면 머리카락 속을 개미가 무는 듯하지만 손으로 문지르면 없어진다. 밤에 누우면 얼굴에 이가 기어가는 듯하거나 입가에 머리카락이 감긴 듯하고, 살이 갑자기 뛰거나 한 손과 한 발이 극도로 저리니 풍증으로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이는 독기가 온몸을 돌아 이르는 곳마다 벌레가 무는 듯한 것이지 실제 벌레가 아니다. 독이 깊이 들어가면 온몸에 벌레가 다니는 듯하고 정수리가 몹시 차며 벌레가 살 속을 드나드는 듯하다. 이때 고를 기르는 집에서 독살한 원혼과 음사·음고가 따라붙어 병자는 날아 모이는 소리를 듣는 듯하지만 곁의 사람은 듣지 못한다. 바람을 맞으면 더욱 심하고 온몸이 삼베처럼 바람이 통하는 듯하며 입술이 들리거나 손발가락이 벌어지면서 답답하고, 그렇지 않으면 얼굴에 자색 물집이 생긴다. 백탁이 나타나고 안에서 벌레가 생기기에 이르면 실제로 벌레가 있는 것이다. 해신에 맞으면 이마가 마르고 입에서 비린내가 나며 정신이 흐리고 성정이 조급하다. 눈으로 사귀의 형상을 보고 귀로 사귀의 소리를 들으며 큰 죄를 범한 듯하거나 사나운 관리와 대련이 잡으러 오는 듯하고 건장한 병졸이 칼을 들고 쫓는 듯하여 늘 스스로 죽으려 생각하니 모두 그 증이다.
按近時人心愈薄為術愈巧則放蠱愈奇教匪翦紙為人即用以效蠱各帶毒物而羊毛席篾為最多飛行變化潛入人家乘虛為害或因人飲食隨其呼吸而入或從耳鼻入或從毛孔入不盡翦發打印也既入人身據為巢穴
살펴보건대 근래에는 인심이 더욱 박해지고 술법이 더욱 교묘해져 고를 놓는 방법도 더욱 기이해졌다. 교비는 종이를 잘라 사람을 만들고 이를 써서 고의 효험을 내는데 각기 독물을 지니며 양털과 자리의 대오리가 가장 많다. 날아다니고 변화하며 몰래 사람 집에 들어와 허한 틈을 타 해친다.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 호흡을 따라 들어가기도 하고 귀나 코로 들어가기도 하며 털구멍으로 들어가기도 하니 머리카락을 자르고 도장을 찍는 것만은 아니다. 사람 몸에 들어가면 점거하여 보금자리로 삼는다.
一切毒物以類相聚教匪家之紙人亦相引而來或伏經絡或伏臟腑或伏膏肓問其所苦與中蠱一轍更多怪異或門窗無故自開或器皿無故自動或衣服無故翻轉或財物無故聚散或食少甚至三四十日不食以蠱鬼與之食也或食多一人兼數人之食以蠱鬼代其食也怪怪奇奇莫可殫述且各困病者性之所近變證百出不止時哭時笑一例瘋癲也毒既大發即不欲生或自戕或投井而自縊者尤多所以太平御覽虫部有縊女之名也
온갖 독물이 같은 종류끼리 모이고 교비 집의 종이 사람도 서로 이끌려 와서 경락에 숨거나 장부에 숨거나 고황에 숨는다. 괴로운 바를 물으면 고에 맞은 것과 같으나 더욱 괴이한 것이 많다. 문과 창이 까닭 없이 저절로 열리거나, 그릇이 저절로 움직이거나, 옷이 저절로 뒤집히거나, 재물이 저절로 모이고 흩어지기도 한다. 적게 먹거나 심지어 30~40일 동안 먹지 않는 것은 고귀가 먹을 것을 주기 때문이고, 많이 먹어 한 사람이 여러 사람 몫을 먹는 것은 고귀가 대신 먹기 때문이다. 괴이한 일을 다 말할 수 없으며 각기 병자의 성정에 가까운 바에 따라 변증이 백출하니 때로 울고 웃는 것을 모두 풍전으로 보는 한 가지 예에 그치지 않는다. 독이 크게 발하면 살기를 원하지 않아 스스로 몸을 해치거나 우물에 몸을 던지는데 목을 매는 자가 특히 많다. 그러므로 《태평어람》 충부에 액녀라는 이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