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時毒蠱盛行猘犬較多於昔其中毒亦不在咬傷之輕重有傷極重而不中毒者有僅傷衣襟而中毒深者頂心見有紅髮即拔去之其毒七日一翻頭痛發熱神氣昏迷每翻加重不急治之過期必死經驗良方詳錄於左
근래 독고가 성행하여 미친개가 예전보다 많다. 그 중독도 물린 상처의 경중에 달린 것이 아니어서 몹시 다쳐도 중독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옷깃만 상했는데 독이 깊은 경우도 있다. 정수리에 붉은 머리카락이 보이면 곧 뽑는다. 그 독은 7일에 한 번 뒤집혀 두통·발열·정신 혼미가 생기고 뒤집힐 때마다 더 심해지므로 급히 치료하지 않으면 기한을 넘겨 반드시 죽는다. 경험한 좋은 처방을 아래에 자세히 적는다.
一方用枯礬(四兩) 黃丹(四兩) 胡椒(男八女七 , 十粒) 共研細末以陳酷和藥作窩加釜隔紙七層覆肚臍上紙閒剪一小孔露臍病者(男以左手 , 女以右手)覆之加被取汗汗透即愈
한 처방은 고반 4냥, 황단 4냥, 호초를 남자 여덟·여자 일곱, 10알 쓴다. 함께 곱게 갈아 묵은 식초로 약을 개어 움푹한 모양을 만들고 가마(釜)를 더한다. 종이 일곱 겹을 사이에 두고 배꼽 위에 덮되 종이 가운데 작은 구멍을 내어 배꼽을 드러낸다. 병자는 남자면 왼손, 여자면 오른손으로 덮고 이불을 더하여 땀을 내며 땀이 충분히 나면 낫는다.
一方用胡桃半枚挖作空殼以小兒糞填滿覆患處隔姜一片灼艾灸之病者心慌即止改日再灸毒即入心亦能拔出
한 처방은 호두 반쪽을 파내 빈 껍데기로 만들고 어린아이의 똥을 가득 채워 환부에 덮은 뒤 생강 한 조각을 사이에 두고 쑥뜸을 뜬다. 병자의 가슴이 두근거리면 멈추고 다른 날 다시 뜸뜬다. 독이 심에 들어가도 뽑아낼 수 있다.
一方用防風(七錢) 浮萍(七錢) 真虎骨(七錢) 傷頭用頭傷足用足或加杏仁銀花庚蒿雄黃之類或因證加減或以打死猘大之棍頭作引尤妙此方可常服病愈乃止
한 처방은 방풍 7돈, 부평 7돈, 진짜 호골 7돈을 쓴다. 머리를 다쳤으면 머리뼈를 쓰고 발을 다쳤으면 발뼈를 쓴다. 혹 행인·금은화·경호·웅황 등을 더하거나 증에 따라 가감한다. 혹 미친 대(大)를 때려죽인 몽둥이의 끝을 인경약으로 쓰면 더욱 신묘하다. 이 처방은 계속 복용할 수 있으며 병이 나아야 멈춘다.
一方用牛角一枚以麝七釐納入角尖以麵糊口于山炭火中燒灰存性取尖研細黃酒沖服汗透即愈
한 처방은 소뿔 하나에 사향 7리를 뿔 끝으로 넣고 밀가루 풀로 입구를 막은 뒤 산탄의 불 속에서 약성이 남도록 태운다. 끝부분을 취하여 곱게 갈아 황주에 타 먹고 땀이 충분히 나면 낫는다.
一方用蕎麥麵加淡豆豉末以水和勻蘸香油環搓患處或搓周身搓出犬毛為度日日搓之毒淨自愈以上諸方內治外治不妨並用治之得效亦無禁忌尋常犬傷以熱牛糞塗之極妙即塗猘犬傷亦有愈者但不如汗灸服藥數方
한 처방은 메밀가루에 담두시가루를 더하여 물로 고르게 개고 참기름을 묻혀 환부를 둥글게 문지르거나 온몸을 문지른다. 개털이 문질러 나오는 것을 기준으로 날마다 문지르면 독이 깨끗해져 저절로 낫는다. 이상의 처방은 내치와 외치를 함께 써도 무방하고 치료에 효과가 있으면 금기도 없다. 보통 개에게 다친 데에는 뜨거운 소똥을 바르면 매우 좋으며 미친개에게 다친 데 발라도 낫는 경우가 있으나 발한·뜸·복약의 여러 처방만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