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爺之病 , 風邪外感 , 內蒸濕熱痰濁 。 古人所謂夾病 , 此等症是也 。 何以見之 , 風入少陽 , 則為寒熱往來 , 半在表 , 半在裡 , 出而與陽爭則寒 , 寒宜不飲 , 入而與陰爭則熱 , 熱宜發渴 。 今寒時喜熱飲 , 熱時反不渴 , 若無濕熱痰濁 , 何以如是耶 ? 是以舌苔滿布 , 面已晦滯 , 脈已帶滑 , 盡見空濡之象 , 欲去其風 , 必須化濕化痰化熱 , 以除兼夾之邪 , 則風邪尋路而出 , 不被兼夾所持矣 。 然熱自痰生 , 痰從濕化 , 即欲化痰化熱 , 先宜化盡濕邪 。 嘉言云 : 舍助陽 , 別無驅濕之法 。 明示人以溫通為主 , 將來附子理中連理輩一定章程 。 其中損益尤須臨病斟酌 , 活法在諸高明公也 。 設使兼夾之邪日化一日 , 而瘧機未脫 , 仍可用小柴胡湯和之 , 或寒熱漸輕 , 但師其意不取其方 , 亦未為不可然 , 而諸高明自有見識 , 不必多言 。 此亦因主人之囑 , 聊以應命焉 。
둘째 나리의 병은 풍사를 밖에서 감수하고 안에서는 습열과 담탁이 찌는 것이다. 옛사람이 말한 협병이 바로 이런 증상이다.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풍이 소양으로 들어가면 오한과 발열이 오가는데, 반은 표에 있고 반은 이에 있다. 밖으로 나와 양과 다투면 한이 되므로 찰 때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마땅하고, 안으로 들어가 음과 다투면 열이 되므로 더울 때에는 갈증이 나야 한다. 지금은 추울 때 뜨거운 것을 마시려 하고 더울 때 도리어 갈증이 없으니, 습열과 담탁이 없다면 어찌 이러하겠는가? 따라서 설태가 가득 깔리고 얼굴빛은 이미 어둡고 막혔으며 맥은 활기를 띠면서 온통 비고 유한 모습이다. 풍을 없애려면 반드시 습·담·열을 풀어 겸해 있는 사기를 제거해야 풍사가 길을 찾아 나가고 겸한 사기에 붙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열은 담에서 생기고 담은 습에서 변화하므로 담과 열을 풀려 하더라도 먼저 습사를 다 없애야 한다. 가언은 ‘양을 돕는 것 외에는 달리 습을 몰아낼 방법이 없다’고 하였다. 온통을 위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인 것이니, 앞으로 부자이중탕·연리탕 등의 부류가 일정한 준칙이 된다. 그 가감은 더욱 환자를 마주하여 헤아려야 하며, 살아 있는 운용법은 여러 고명한 선생께 달려 있다. 만일 겸한 사기가 날마다 풀어지지만 학질의 기틀은 벗어나지 못한다면 여전히 소시호탕으로 화해할 수 있다. 또는 오한과 발열이 점차 가벼워지면 그 뜻만 본받고 처방 자체는 쓰지 않아도 불가하지 않다. 여러 고명한 선생께서 본래 식견이 있으시니 많이 말할 필요는 없다. 이것 역시 주인의 부탁에 따라 잠시 명에 응한 것이다.
接續手札 , 荷蒙錦念 。 謝謝 ! 細繹病源 , 所云氣火益熾等症 , 即古語云氣有餘便是火 。 氣從左邊起者肝火也 , 左金丸主之 , 當歸龍薈丸亦主之 。 然左金一丸 , 如水投石於前自宜 , 以當歸龍薈丸繼之於後 , 未常不可為法也 。 設使以當歸龍薈丸即日為之 , 聊應臺命宜矣 , 無如我先生有 「 為癰為血不可不預防也 」 一語 , 斷非無稽之談 , 出而高明者 , 弟始而駭然 , 繼而茫然 , 自亦不知其筆從何處著也 。 然在望一方者如飢如渴 , 以速為貴 。 而弟亦刻無寧晷 , 不過夜以繼日 , 有者求之 , 無者求之 , 必得左宜之右無不宜之要法 , 然覆書非敢緩也 , 蓋有待也 。 端午日 , 下問者少 , 小徒聚在一堂 , 講論百病皆生於氣 , 遂有九氣不同之說 。 氣本一也 , 因所觸而為九 , 怒與思為九氣中之二焉 。 思則氣結 ,《 內經 》 自為註腳之 。 思則心有所存 , 神有所歸 , 正氣留而不行 , 故氣結矣 。 先生有之不必言矣 。 至於怒則氣上 , 甚則嘔血 , 恐則氣逆筋緩 , 發於外為癰疽 。 古人亦載氣門 , 以昭邪郁必變 , 久病入絡 , 非無意也 。 先生博學而預料之 , 小徒強志而問及之 。 弟即從此而領悟 : 怒有形於外者 , 亦有不形於外者 。 形於外者每出於暴怒 , 暴怒傷陰 ; 不形於外者 , 名曰鬱怒 , 鬱怒傷肝 。 然視履考詳 , 而陰傷於暴怒者 , 未必有之 ; 言辭安定 , 而肝傷於鬱怒者 , 豈曰無之 。 惟其鬱也 , 木即不能暢茂條達 , 反來橫逆 , 則氣鬱於中者 , 勢必火炎於上 , 金受火刑 , 有升無降 。 痰血熱辨 , 一病於肺 ; 痞滿悶塞 , 再病於脾 。 脾肺同病 , 則胃家之痰食無力消 , 膽經之水火從而和之 , 將來血溢於癰 , 癰腫於經絡 , 增出一番新病 。 誠不能不未雨而綢繆者也 。 然為癰為血之枝葉 , 仍不外乎氣鬱之火為根 , 治病必求其本 。 因思 「 氣從左邊起者 」 條內 , 有 「 久患氣結諸藥不效者 , 先服沉香化氣丸以開其結 」 之文 , 不獨將來之變病可以預防 , 即現在之氣火升騰亦為要著 。 而況右脈弦強則土鬱奪之之法 , 本來鄭重者乎 , 但沉香化氣丸重劑也 , 權宜也 , 元虛久病之體不能不用 , 不可多用 。 清晨只服八分 , 晚服逍遙六君輩調之 , 以為實必顧虛之計 , 未知是否 ?
잇달아 편지를 받고 깊이 염려해 주심에 감사한다. 감사한다! 병의 근원을 자세히 따져 보면 말씀하신 기화가 더욱 치성하다는 등의 증상은, 곧 옛말의 ‘기가 남아돌면 바로 화이다’에 해당한다. 기가 왼쪽에서 일어나는 것은 간화이니 좌금환이 주치하고 당귀용회환도 주치한다. 그러나 먼저 좌금환을 쓴 것이 돌에 물을 붓는 것처럼 효과가 없었다면, 뒤이어 당귀용회환을 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없지는 않다. 당귀용회환을 곧바로 쓴다면 잠시 존명을 따르는 데는 알맞겠으나, 선생께서 ‘옹이 되거나 출혈이 되는 것을 미리 막지 않을 수 없다’고 하신 한마디는 결코 근거 없는 말이 아니며 고명한 식견에서 나왔다. 나는 처음에는 놀랐고 이어 망연해져 붓을 어디서부터 대야 할지 스스로도 몰랐다. 그러나 처방 하나를 바라는 쪽은 굶주리고 목마른 듯하여 신속함을 귀히 여기고, 나 또한 한순간도 편안할 겨를 없이 밤낮을 이어 있는 것에서도 찾고 없는 것에서도 찾아, 왼쪽에도 알맞고 오른쪽에도 알맞지 않음이 없는 요법을 반드시 얻고자 하였다. 답장을 감히 늦춘 것이 아니라 기다릴 바가 있었던 것이다. 단옷날 질문하러 오는 사람이 적어 제자들이 한 방에 모여 온갖 병이 모두 기에서 생긴다는 것을 논하다가 구기가 서로 다르다는 말이 나왔다. 기는 본래 하나이나 접촉하는 바에 따라 아홉이 되며, 노와 사는 구기 가운데 두 가지이다. 생각하면 기가 맺힌다는 것에 대해 『내경』이 스스로 주석을 달았다. 생각하면 마음에 머무는 바가 있고 신이 돌아가는 바가 있어 정기가 머물고 운행하지 않으므로 기가 맺힌다고 하였다. 선생께서 그러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노하면 기가 오르고 심하면 피를 토하며, 두려워하면 기가 거슬러 근이 느슨해지고 밖으로 나타나면 옹저가 된다는 것 또한 옛사람이 기문에 실어, 사기가 울체되면 반드시 변하고 오래된 병은 낙으로 들어감을 밝힌 것이니 뜻이 없는 것이 아니다. 선생께서는 널리 배우셔서 미리 헤아리셨고 제자들은 기억을 굳게 하여 이에 관해 물었다. 나는 여기에서 깨달았다. 노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있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흔히 갑작스러운 분노에서 나오며, 갑작스러운 분노는 음을 상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은 울노라 하며, 울노는 간을 상한다. 행실을 살피고 자세히 고찰하면 갑작스러운 분노로 음을 상한 일은 반드시 있지는 않을 것이나, 말이 안정되어 있다고 해서 울노로 간을 상한 일이 없다고 하겠는가? 울체되어 있기 때문에 목이 무성하게 자라 뻗지 못하고 도리어 제멋대로 거슬러 오니, 기가 안에 울체되면 반드시 화가 위로 타오르고 금이 화의 극함을 받아 오르기만 하고 내리지 못한다. 담혈과 열의 분별은 먼저 폐의 병이며, 비만과 답답하게 막힘은 다시 비의 병이다. 비와 폐가 함께 병들면 위의 담과 음식을 소화할 힘이 없고, 담경의 수화도 이에 따라 합쳐져, 앞으로 피가 옹으로 넘치고 옹이 경락에서 부어 한바탕 새 병이 더 생길 것이다. 참으로 비가 오기 전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옹과 출혈이라는 가지와 잎의 뿌리는 여전히 기울로 생긴 화를 벗어나지 않으니, 병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근본을 구해야 한다. 이에 ‘기가 왼쪽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조문에 ‘오래 기결을 앓아 여러 약이 듣지 않으면 먼저 침향화기환을 복용하여 맺힌 것을 연다’는 글이 있음을 생각하였다. 이는 앞으로의 변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현재 기화가 치솟는 데에도 중요한 방법이다. 더구나 오른쪽 맥이 현하고 강하면 토가 울체되었을 때 이를 빼앗는 법을 써야 하니, 본래 신중히 여길 일이 아니겠는가? 다만 침향화기환은 강한 약제이고 임시방편이니, 원기가 허하고 오래 앓은 몸에 쓰지 않을 수는 없으나 많이 써서는 안 된다. 이른 아침에 8푼만 복용하고 저녁에는 소요산·육군탕 부류로 조절하여, 실을 다스릴 때 반드시 허를 살피는 방책으로 삼으려 한다. 옳은지 모르겠다.
朝服沉香化氣丸 , 晚服逍遙散 、 六君湯(北沙參 、 半夏易川貝) 。
아침에는 침향화기환을 복용하고 저녁에는 소요산·육군탕을 복용한다. 북사삼을 쓰고 반하는 천패모로 바꾼다.
進豬苓湯後 , 所見下痢已減其半 , 所化之邪亦減其半 。 所以唇之腫者能消 , 齒之垢者能清 , 以及右脈之弦數者能緩能和 , 似屬佳兆 。 然左脈細小 , 按之仍屬無神 , 且兼關部帶弦 。 弦主乎肝 , 細小無神又主乎真陰不足 。 惟以不足之真陰 , 難以涵養肝木 , 肝木順乘土中 , 尤為易事 。 如土中尚屬有權 , 往往於病邪消化之後 , 胃口漸開 , 生機可望 。 此乃胃中之津液早被熱氣所傷 , 又為下痢所劫 , 一傷一劫杳不思谷 , 乾嘔噁心 , 所為津劫病至 , 津竭禍來 , 此等症是也 。 若論上腸盤踞之邪 , 痛勢仍然 , 按之未減 , 而其位置則已近於小腹 , 而不連於脅部 , 勢欲下行 , 還未歸併大腸 。 即使貽患將來 , 不過為癰為血 , 尚可徐圖 。 惟此虛態百出 , 變生眉眼 , 能無懼乎 ? 然則不得不宗七虛七實 、 扶正為先之訓 , 回元氣於無何有之鄉 , 再圖僥倖 。 候政 。
저령탕을 복용한 뒤 이질이 절반 줄었으니 풀린 사기도 절반이다. 그러므로 입술의 부기가 가라앉고 치아의 때가 맑아지며, 오른쪽의 현삭한 맥도 완만하고 조화로워졌으니 좋은 징조인 듯하다. 그러나 왼쪽 맥은 세소하고 눌러 보면 여전히 신기가 없으며 관부가 현한 것까지 겸한다. 현은 간을 주관하고 세소하면서 신기가 없는 것은 진음의 부족을 주관한다. 부족한 진음으로 간목을 함양하기 어려우므로 간목이 순차로 토를 타고 누르는 일은 더욱 쉽다. 토가 아직 권한을 지니고 있다면 흔히 병사가 소화된 뒤 식욕이 점차 열려 살아날 기틀을 바랄 수 있다. 그런데 이 경우는 위중의 진액이 일찍이 열기에 상하고 다시 이질로 빼앗겼다. 한 번 상하고 한 번 빼앗겨 도무지 곡식 생각이 없고 헛구역질과 메스꺼움이 생기니, 이른바 진액이 빼앗기면 병이 오고 진액이 마르면 재앙이 온다는 것이 이런 증상이다. 위쪽 장에 웅거한 사기를 논하면 통증은 여전하고 눌러도 줄지 않으나, 그 위치는 이미 아랫배에 가까워져 옆구리와 이어지지 않으므로 아래로 가려는 형세이되 아직 대장으로 합쳐지지는 않았다. 앞으로 우환을 남기더라도 옹이 되거나 출혈이 되는 데 지나지 않아 천천히 도모할 수 있다. 다만 허한 모습이 갖가지로 나타나 변화가 눈앞에 닥쳤으니 두렵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칠허칠실에서 정기를 돕는 것을 우선한다는 가르침을 따라,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간 원기를 되돌리고 다시 요행을 도모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잡아 주시기 바란다.
人參 五味子 麥冬 銀花 甘草 荸薺 海蜇 白芍 青皮 丹皮 川貝 橘白 牡蠣 花粉 人中白 取炒香穀芽(五錢)
인삼, 오미자, 맥문동, 금은화, 감초, 발제, 해철, 백작약, 청피, 목단피, 천패모, 귤백, 모려, 천화분, 인중백. 향기 나게 볶은 곡아 5돈을 취한다.
煎湯代水 。
달인 물을 약 달이는 물 대신 쓴다.
進前劑 , 麻痹得和 , 四肢亦緩 , 且得吐出陳腐酸苦 , 其色若塵 , 此皆得溫而通也 。 然呃忒頻頻 , 氣自短促 , 呻吟不絕 , 噦逆嘔惡之象仍不陡除 。 神情困倦 , 左脈細空 , 右脈弦急 , 大便溏黑 , 喜飲熱湯 , 濕痰邪滯之外 , 更有瘀血在裡 。 邪從上出 , 不自下行 , 已為逆症 , 而況嘔吐之時 , 曾經額汗 , 能不慮其虛波暗起而胱乎 ? 噦逆吐逆無不由乎氣之所載 , 氣若不平 , 諸症何從化解 ? 前方加減 , 先使氣平為要 。
앞의 약제를 복용한 뒤 저림과 비증이 누그러지고 팔다리도 풀렸으며, 오래 묵어 시고 쓴 것을 토해 냈는데 그 색이 먼지 같았다. 이는 모두 따뜻하게 하여 통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딸꾹질이 빈번하고 숨이 저절로 짧고 가쁘며 신음이 끊이지 않고, 딸꾹질과 구역의 모습도 여전히 갑자기 없어지지 않는다. 정신이 피곤하고 왼쪽 맥은 세하면서 비고 오른쪽 맥은 현급하며, 대변은 묽고 검고 뜨거운 국물을 마시려 하니, 습담과 사기의 정체 외에 다시 어혈이 속에 있다. 사기가 위로 나오고 아래로 가지 않으니 이미 역증인데, 더구나 구토할 때 이마에 땀이 났으니 허한 가운데 파란이 몰래 일어나 광하게 될까 염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딸꾹질과 구토는 모두 기가 실어 올리는 데서 비롯되니, 기가 평온하지 않으면 여러 증상이 어떻게 풀리겠는가? 앞 처방을 가감하되 먼저 기를 평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復花 赭石 半夏 洋參 牛膝 檳榔 沉香 杏仁 刀豆子 烏藥 柿蒂 大補陰丸
선복화, 대자석, 반하, 서양삼, 우슬, 빈랑, 침향, 행인, 도두자, 오약, 시체, 대보음환.
呃忒日輕 , 嘔惡日重 , 此即陳腐之邪內阻氣機 , 為呃者都從嘔出 。 所以一則見輕 , 一則見重也 。 然病根欲拔 , 而其所出之路逆而不順 , 上而不下 。 失胃氣下行為順之理 , 卻為累事 。 昨夜額雖無汗 , 今朝脈尚弦急 , 呻吟未絕 , 所留陳腐之邪尚在中宮 。 犯肺為咳 , 犯胃為嘔 , 直從中道而出 , 又帶呃逆 。 必須去盡宿邪 , 庶幾有望 。
딸꾹질은 날마다 가벼워지고 구역은 날마다 심해진다. 이는 오래 묵은 사기가 안에서 기기를 막아 딸꾹질을 일으키던 것이 모두 구토를 통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는 가벼워지고 하나는 심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병의 뿌리가 뽑히려 하면서도 나오는 길이 거슬러 순조롭지 않고 위로 가며 아래로 가지 않는다. 위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순조롭다는 이치를 잃었으니 번거로운 일이다. 어젯밤 이마에는 땀이 없었지만 오늘 아침 맥은 여전히 현급하고 신음이 끊이지 않으니, 남아 있는 묵은 사기가 아직 중궁에 있다. 폐를 범하면 기침하고 위를 범하면 구토하며, 곧장 중간 길로 나오면서 또 딸꾹질을 띤다. 반드시 오래된 사기를 다 없애야 희망이 있을 것이다.
指迷茯苓 蘇子 白芥子 刀豆子 厚朴 茅根 枇杷葉 竹茹 洋參
지미복령, 소자, 백개자, 도두자, 후박, 모근, 비파엽, 죽여, 서양삼.
盪滌宿邪之下 , 嘔惡大減 , 呃忒更緩 , 脈象稍和 , 呻吟漸除 , 大便疊通 。 無乃胃有下行為順之兆乎 ? 去痰莫如盡 , 尚須磨蕩下行 , 繼之於後 , 可卜其旋元吉 。
오래된 사기를 씻어 내린 뒤 구역이 크게 줄고 딸꾹질이 더욱 누그러졌으며, 맥상이 조금 조화로워지고 신음이 점차 없어지며 대변이 거듭 통하였다. 위가 아래로 내려가 순조로워지는 징조가 아니겠는가? 담을 없애는 데는 다 없애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으므로, 여전히 갈아 씻듯 아래로 내려가게 하는 방법을 뒤이어 써야 원래의 길한 상태로 돌아오리라 점칠 수 있다.
二蠶綿 當歸 川芎(各三兩 , 水五大碗煮至爛 , 曬乾 , 煅存性入後藥) 捲心荷葉(四兩四錢 , 取) 阿膠(一兩五錢 , 酒浸拌蒸曬七次者佳) 大熟地(三兩) 砂仁末(四錢 , 酒煮) 香附(四兩 , 鹽水浸三夜 , 童便浸五宿 , 日夜各拌曬 , 酒炒) 杜仲(三兩 , 鹽水炒) 真於朮(二兩 , 米泔浸一宿 , 土炒) 川斷(一兩六錢 , 酒炒) 細子芩(一兩六錢 , 酒炒) 歸身(二兩 , 酒炒) 奎白芍(一兩六錢 , 酒炒) 甘草(六錢 , 蜜炙)
이잠면, 당귀, 천궁 각 3냥은 큰 사발 다섯의 물로 무르게 달여 햇볕에 말리고, 성질이 남도록 구워 뒤의 약에 넣는다. 속이 감겨 있는 연잎 4냥 4돈을 취한다. 아교 1냥 5돈은 술에 담가 버무려 찌고 햇볕에 말리기를 일곱 번 한 것이 좋다. 대숙지황 3냥. 사인가루 4돈은 술로 달인다. 향부자 4냥은 소금물에 사흘 밤 담그고 동변에 닷새 밤 담그며, 낮과 밤에 각각 버무려 말린 뒤 술로 볶는다. 두충 3냥은 소금물로 볶는다. 진어출 2냥은 쌀뜨물에 하룻밤 담가 흙과 볶는다. 천속단 1냥 6돈, 세자금 1냥 6돈, 당귀 몸통 2냥, 규백작약 1냥 6돈은 모두 술로 볶는다. 감초 6돈은 꿀을 발라 굽는다.
為末 , 蜜丸 , 每用二錢 。 朝晚兩服 , 砂仁湯送下 , 至七個月不必服 。
가루 내어 꿀로 환을 만들고 매번 2돈을 쓴다. 아침저녁 두 번 사인 달인 물로 복용하며, 일곱 달에 이르면 복용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