紅疹屬血 , 白㾦屬氣 , 氣血同病 , 㾦疹併發 。 發則病宜解矣 , 神必清矣 。 此乃既發白㾦 , 又發紅疹 , 而神反昏沉 , 身熱不退 , 氣息短促 , 加以舌縮質紅 , 其苔灰薄 , 遍身自汗 , 足脛逆冷 , 甚至下唇震動兩手然 。 昨多喜笑 , 小便自遺 , 本來咳嗽 , 今反寂然 , 水飲與之則咽 , 不與亦不思 。 診得右寸脈形滑數 , 關部濡軟 , 左手皆見細小 , 按之模糊 。 想是風邪外感引動伏邪又被濕痰所阻 , 元氣受傷 , 走入手足厥陰也 。 勢已危篤 , 每易悠悠而脫 , 邪從汗出 , 元氣亦與之俱出 。 正在勢不兩立之時 , 用藥再為棘手 , 勉從虛羸少氣之例立法 , 以冀邪盡而元氣不與之俱盡 , 現為第一要著 。
붉은 발진은 혈에 속하고 흰 배진은 기에 속한다. 기와 혈이 함께 병들면 배진과 발진이 함께 나타난다. 나타났다면 병이 풀리고 정신도 반드시 맑아져야 한다. 그런데 이 경우는 흰 배진도 생기고 붉은 발진도 생겼으나 정신은 도리어 혼미하고 몸의 열이 물러가지 않으며 숨이 짧고 가쁘다. 여기에 혀가 움츠러들고 혓바탕이 붉으며 설태는 회색으로 얇고, 온몸에 저절로 땀이 나며 발과 정강이는 차갑게 식어 있다. 심지어 아랫입술이 떨리고 두 손도 그러하다. 어제는 잘 웃었고 소변을 저절로 지렸으며, 본래 기침하였으나 지금은 도리어 조용하다. 물을 주면 삼키지만 주지 않으면 생각하지도 않는다. 진찰하니 오른쪽 촌맥은 활삭하고 관부는 유연하며, 왼쪽은 모두 세소하여 눌러 보면 모호하다. 생각건대 밖에서 풍사를 감수하여 잠복한 사기를 움직였고 다시 습담에 막혀 원기가 손상되면서 수궐음과 족궐음으로 들어간 것이다. 형세가 이미 위독하여 서서히 탈증에 빠지기 쉬우며, 사기가 땀을 따라 나가면서 원기도 함께 나간다. 둘이 함께 설 수 없는 바로 그때여서 약 쓰기가 더욱 까다롭다. 힘써 허약하고 여위며 기가 적은 예에 따라 법을 세워, 사기가 다하더라도 원기까지 함께 다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현재 첫째 요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