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太爺之病 , 肝腎素虛 , 肺胃新感之病也 。 夫肝屬乙 , 腎屬癸 , 乙癸同源 , 病則本重 。 但病者多花甲之年 , 即使不病新邪 , 筋骨間早已空虛 , 何堪再經磨耐 , 又意寒熱陡發 , 直至一候有餘而解 。 解則急急補之 , 猶恐填而不足 , 乃又經復食消克等劑 , 在所必需 。 幸而外熱遽減 , 裡熱不清 , 已虛而益著 。 其虛咳嗽更劇 , 渴 , 痰黏膩 , 出而不爽 , 氣息短促 , 形神困頓 , 飲食不思 , 病勢有加 。 無已因病致虛 , 因虛更病 , 互相為患者也 。 至於苔色 , 或黃或白 , 現在又多剝象 , 左脅曾疼 , 兩膝常屈 , 臥床不起 , 小水仍黃 , 干而未渴 , 加以音不揚 , 睡中語 , 顯系肺胃兩經之熱 。 既不能從外而泄 , 又不能從上而清 , 邪無出路 , 斷無中道而立之理 。 勢已逼入下焦 , 兩傷肝腎 。 所謂最虛之處 , 是客邪之處是也 。 然邪之所湊 , 其氣必虛 , 留而不去 , 其病為實 。 實則瀉之 , 虛則補之 。 以使補不足 , 其邪瀉 , 不傷其正 , 一舉兩得 , 方合實必因虛之計 , 此等之法 , 似屬從證 , 而未言脈 。 然所診之脈 , 豈有不合之理 。 右寸關部弦而且滑 , 左尺關部細而且數 。 數則為熱 , 滑則為痰 。 弦主乎肝 , 細主乎腎 , 豈非肺胃兩經之熱痰正甚 , 肝腎兩經之虛氣大昭 , 無怪乎其氣從左逆 , 臥不能 , 側更著 。 上實下虛之症焉為日已久 , 肺失清肅之司 , 相傳無權 ; 腎失封藏之本 , 作強無主 。 而來喘息標本兩治 , 否則氣不歸原 , 難卜其旋見吉兆 , 三才湯合十味溫膽湯兩經法加減 。
넷째 어른의 병은 간과 신이 평소 허한 데다 폐와 위가 새로 사기를 감수한 병이다. 간은 을에 속하고 신은 계에 속하며 을과 계는 근원이 같으므로, 병들면 본래 중하다. 그런데 환자는 환갑을 넘긴 나이여서 새 사기로 병들지 않았더라도 근골은 일찍부터 비어 있었을 터이니, 어찌 다시 오래 견디겠는가? 또 뜻밖에 한열이 갑자기 발하여 한 후가 넘어서야 풀렸다. 풀렸으면 서둘러 보해도 채우기에 부족할까 두려운데, 다시 음식을 먹은 뒤 소도·공극하는 약제까지 거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였다. 다행히 겉의 열은 갑자기 줄었으나 속의 열은 맑아지지 않아 이미 허한 상태가 더욱 두드러졌다. 그 허함으로 기침이 더 심해지고 갈증이 있으며, 담이 끈끈하여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숨이 짧고 가쁘며 몸과 정신이 지치고 음식 생각이 없어 병세가 더해졌다. 병 때문에 허해지고 허해서 더욱 병드는 일이 서로 우환이 되어 그칠 줄 모르는 것이다. 설태는 누렇거나 희다가 지금은 벗겨지는 모습이 많고, 왼쪽 옆구리는 아팠으며 양쪽 무릎은 늘 굽혀 있고 누워서 일어나지 못한다. 소변은 여전히 누렇다. 건조하지만 아직 갈증은 없으며, 목소리가 높이 나지 않고 잠결에 말을 하는 것까지 더해졌으니, 분명히 폐와 위 두 경의 열이다. 밖으로 배출하지도 못하고 위로 맑히지도 못하므로 사기에 나갈 길이 없으니, 중도에 그대로 서 있을 리가 없다. 형세상 이미 하초로 몰려들어 간과 신을 함께 상하게 되었다. 이른바 가장 허한 곳이 객사가 머무는 곳이라는 것이다. 사기가 모인 곳은 그 기가 반드시 허하고, 머물러 떠나지 않으면 그 병은 실이 된다. 실하면 사하고 허하면 보한다. 부족한 것을 보하면서 사기를 사하되 정기를 상하지 않게 하여 일거양득을 해야, 실은 반드시 허로 말미암는다는 방책에 맞는다. 이 방법은 증상을 따른 것 같고 아직 맥을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진찰한 맥이 어찌 이에 맞지 않겠는가? 오른쪽 촌관은 현하면서 활하고 왼쪽 척관은 세하면서 삭하다. 삭은 열이고 활은 담이며, 현은 간을 주관하고 세는 신을 주관한다. 폐·위 두 경의 열담이 한창 심하고 간·신 두 경의 허한 기운이 크게 드러난 것이 아니겠는가? 기가 왼쪽에서 거슬러 오르고 눕지 못하며 옆으로 누우면 더욱 뚜렷한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상실하허의 증상이 된 지 이미 오래여서, 폐는 청숙하는 직책을 잃어 서로 전달할 권한이 없고 신은 봉장하는 근본을 잃어 강함을 이루는 주재가 없다. 이에 생긴 천식은 표와 본을 함께 치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가 근원으로 돌아가지 않아 곧 길조를 보리라 점치기 어렵다. 삼재탕과 십미온담탕을 합한 두 경의 방법으로 가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