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十 水火土部

【立春雨水二節內水】
【입춘·우수 두 절기 사이의 물】
升陽 。 味甘平 。 宜煎中氣不足 。 清陽不升之藥 。
양을 끌어올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중기가 부족하고 청양이 올라가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약을 달이는 데 알맞다.
【驚蟄春分清明穀雨四節內水】
【경칩·춘분·청명·곡우 네 절기 사이의 물】
升陽 。 味甘平 。 宜煎發散及補中益氣藥 。 並浸造諸風及脾胃虛弱諸丹丸 。
양을 끌어올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발산하는 약과 중초를 보하고 기를 더하는 약을 달이는 데 알맞다. 아울러 여러 풍병과 비위의 허약함을 다스리는 여러 단약과 환약을 담가 만드는 데 쓴다.
【小滿水】
【소만수】
毒壞豆麥桑葉 。 造各樣藥料食物 。 皆易敗 。 人吃此水亦生脾胃疾 。 咸雨(小滿節後先逢癸日下雨為咸雨毒尤甚)
독이 있어 콩·보리·뽕잎을 상하게 한다. 이것으로 여러 약재와 음식을 만들면 모두 쉽게 상한다. 사람이 이 물을 마셔도 비위병이 생긴다. 함우는 소만 절기가 지난 뒤 처음 맞는 계일에 내리는 비로 독이 더욱 심하다.
【梅雨水】
【매우수】
毒甚消伐 。 洗瘡疥滅瘢痕 。 入醬易熟 。 但不可以造酒醋 。 (梅或作黴凡衣被黴以梅葉煎湯洗之即去)
독이 심하여 삭이고 깎아 낸다. 창과 개선을 씻으면 흉터를 없앤다. 장에 넣으면 쉽게 익지만 술과 식초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매는 매(黴)로 쓰기도 한다. 옷과 이불에 곰팡이가 슬었을 때에는 매화나무 잎을 달인 물로 씻으면 곧 없어진다.
【重午日午時水】
【단옷날 오시의 물】
宜造瘧痢瘡瘍金瘡百蟲蠱毒諸丹丸 。 用煎殺祟藥 。 其效尤神 。
학질·이질·창양·금창·온갖 벌레와 고독을 다스리는 여러 단약과 환약을 만드는 데 알맞다. 사수를 없애는 약을 달이는 데 쓰면 그 효험이 더욱 신묘하다.
【神水】
【신수】
甘寒 。 和獺肝為丸 。 治心腹積聚及蟲病 。 獨煎飲此水 。 能清熱化痰 。 定驚安神 。 (五月五日午時雨伐竹中之水即是)以上諸水 。 皆能助濕 。
달고 차다. 수달의 간과 섞어 환을 만들면 심복의 적취와 충병을 치료한다. 이 물만 달여 마시면 열을 맑히고 담을 삭이며 경풍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오월 오일 오시에 비가 올 때 베어 낸 대나무 속의 물이 바로 이것이다. 이상의 여러 물은 모두 습을 조장할 수 있다.
【立秋處暑白露秋分四節內水】
【입추·처서·백로·추분 네 절기 사이의 물】
潤肺 。 宜煎肅清肺氣之藥 。
폐를 윤택하게 한다. 폐기를 맑게 가라앉히는 약을 달이는 데 알맞다.
【寒露水】
【한로수】
毒壞禾稻 。 與小滿水同 。 (彥云寒露雨偷稻鬼)
독이 있어 벼를 상하게 하며 소만수와 같다. 속담에 한로에 내리는 비는 벼를 훔치는 귀신이라고 하였다.
【霜降水】
【상강수】
瀉熱 。 陽氣有餘者 。 宜用此煎藥 。
열을 내린다. 양기가 남아도는 사람은 이 물로 약을 달이는 것이 알맞다.
【液雨水】
【액우수】
宜煎殺蟲消積之藥 。 (立冬後十日至小雪下雨名液)蟲飲水即伏蟄 。 來春雷鳴起蟄乃出也 。
벌레를 죽이고 적체를 없애는 약을 달이는 데 알맞다. 입동 뒤 열흘부터 소설까지 내리는 비를 액이라고 한다. 벌레는 이 물을 마시면 곧 엎드려 겨울잠을 자고 이듬해 봄 천둥이 울려 잠을 깨워야 비로소 나온다.
【大雪冬至小寒大寒臘日水】
【대설·동지·소한·대한·납일의 물】
瀉熱 。 宜浸造滋補五臟及痰火神聚蟲毒諸丹丸 。 並煮釀藥酒 。 與雪水同功 。
열을 내린다. 오장을 자양하고 보하는 약과 담화·신취·충독을 다스리는 여러 단약과 환약을 담가 만드는 데 알맞다. 아울러 약술을 끓이고 빚는 데 쓰며 눈 녹은 물과 효능이 같다.
【明水】
【명수】
味甘寒 。 主治明目 。 定心止渴 。 去小兒煩熱 。 (周禮司烜氏以夫燧取明火於日鑑取明水於月以供祭祀並以金作之謂之水火之鏡午月丙午日午時鑄為陽燧一名陽符子月壬子日子時鑄為陰燧一名陰符又名方諸水)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주로 눈을 밝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갈증을 멎게 하고 어린아이의 번열을 없앤다. 《주례》에서 사훤씨는 부수로 해에서 맑은 불을 취하고 거울로 달에서 맑은 물을 취하여 제사에 바친다고 하였다. 모두 쇠붙이로 만들어 이를 물과 불의 거울이라고 한다. 오월 병오일 오시에 주조한 것은 양수이며 일명 양부라고 한다. 자월 임자일 자시에 주조한 것은 음수이며 일명 음부라고 한다. 또 방제수라고도 한다.
【露水】
【노수】
味甘平 。 止消渴 。 宜煎潤肺之藥 。 秋露造酒最清洌 。 百花上露 。 令人好顏色 。 (露能解暑故白露降則處暑矣瘧必由暑故治瘧藥露一宿良)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소갈을 멎게 한다. 폐를 윤택하게 하는 약을 달이는 데 알맞다. 가을 이슬로 술을 만들면 가장 맑고 시원하다. 온갖 꽃 위의 이슬은 얼굴빛을 좋게 한다. 이슬은 더위를 풀 수 있으므로 백로가 내리면 더위가 물러간다. 학질은 반드시 더위에서 생기므로 학질을 치료하는 약을 하룻밤 이슬에 맞히면 좋다.
【霜】
【상】
味甘寒 。 解酒熱 。 治傷寒鼻塞 。 酒後諸熱面赤 。 和蚌粉敷暑月痱瘡及腋下赤腫立瘥 。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술로 생긴 열을 풀고 상한으로 코가 막힌 것과 술을 마신 뒤 여러 열로 얼굴이 붉어진 것을 치료한다. 방분과 섞어 여름철 땀띠와 겨드랑이가 붉게 부은 곳에 바르면 곧 낫는다.
【臘雪】
【납설】
味甘寒 。 治時行瘟疫 。 宜煎傷寒火暍之藥 。 抹痱良 。 (春雪無用且易敗)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유행하는 온역을 치료한다. 상한과 화갈을 다스리는 약을 달이는 데 알맞다. 땀띠에 바르면 좋다. 봄눈은 쓸모가 없고 쉽게 상한다.
【冰】
【빙】
味甘寒 。 太陰之精 。 水極似土 。 變柔為剛 。 所謂物極反兼化也 。 傷寒陽毒熱甚昏迷者 。 以一塊置膻中良 。 解燒酒毒 。 以上皆天水 。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태음의 정수이다. 물이 극에 이르면 흙과 비슷해져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으로 변하니, 이른바 사물이 극에 이르면 도리어 다른 것의 변화를 겸한다는 것이다. 상한의 양독으로 열이 심하고 의식이 흐린 사람에게 한 덩이를 단중에 놓으면 좋다. 소주의 독을 푼다. 이상은 모두 하늘의 물이다.
【潦水】
【요수】
味甘平 。 宜煎調脾胃去濕熱之藥 。 降注雨水為潦 。 又名無源水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비위를 조절하고 습열을 없애는 약을 달이는 데 알맞다. 쏟아져 내린 빗물을 요라고 하며 또 무원수라고도 한다.
【半天河水】
【반천하수】
味甘微寒 。 治鬼痙狂邪惡毒 。 洗諸瘡 。 去蠱 。 殺鬼精恍惚妄語 。 與飲之 。 勿令知之 。 槐樹間者 。 治諸風及惡瘡風瘙疥癢 。 一名上池水 。 此竹籬頭水及空樹穴中水也 。 戰國策云 。 長桑君飲扁鵲以上池之水 。 即半天河水也 。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 귀경·광사·악독을 치료하고 여러 창을 씻으며 고독을 없애고 귀정으로 정신이 흐리고 헛소리하는 것을 다스린다. 이것을 마시게 하되 알게 하지 말아야 한다. 회화나무 사이에 고인 것은 여러 풍병과 악창·풍소·개양을 치료한다. 일명 상지수라고 한다. 이것은 대울타리 끝의 물과 속이 빈 나무 구멍 속의 물이다. 《전국책》에서 장상군이 편작에게 상지의 물을 마시게 하였다고 한 것이 곧 반천하수이다.
【甘爛水】
【감란수】
以流水瓢揚萬遍 。 亦曰勞水 。 性本咸而重勞之則甘而輕 。 煎傷寒勞傷等藥 。 取其不助腎氣 。 而益脾胃也 。
흐르는 물을 바가지로 만 번 퍼 올린 것이며 노수라고도 한다. 성질은 본래 짜고 무거우나 수고롭게 저으면 달고 가벼워진다. 상한과 노상 등의 약을 달이는 것은 신기를 돕지 않고 비위를 보익하는 점을 취한 것이다.
【急流水】
【급류수】
性速趨下 。 通二便風痹藥宜之 。
성질이 빠르게 아래로 내려간다. 대소변을 통하게 하거나 풍비를 다스리는 약에 알맞다.
【逆流水】
【역류수】
因性逆而倒上 。 中風卒厥 。 宣吐痰飲之藥宜之 。
성질이 거슬러 거꾸로 올라간다. 중풍과 갑작스러운 궐증에 담음을 발산하여 토하게 하는 약에 알맞다.
【井泉水】
【정천수】
新汲者療病宜人 。 宜煎補陰藥及氣血痰火藥 。
새로 길은 것은 병을 치료하는 데 사람에게 알맞다. 음을 보하는 약과 기혈·담화를 다스리는 약을 달이는 데 알맞다.
【醴泉水】
【예천수】
甘平 。 治心腹痛疰忤 。 鬼氣邪穢 。 反胃霍亂 。 (一名甘泉)
달고 평하다. 심복통과 주오, 귀기와 사예, 반위와 곽란을 치료한다. 일명 감천이라고 한다.
【玉井水】
【옥정수】
甘平 。 服之長壽 。 令人體潤 。 毛髮不白 。 (華山有玉水溜下土人得之日服多長生)
달고 평하다. 마시면 장수하고 몸이 윤택해지며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한다. 화산에는 옥수가 흘러내리는데 그곳 사람들이 얻어 날마다 마시면 장수하는 이가 많다.
【乳穴水】
【유혈수】
甘溫 。 久服肥健人 。 與鍾乳同功 。 近乳穴處流出之水也 。
달고 따뜻하다. 오래 마시면 사람을 살찌고 튼튼하게 하며 종유와 효능이 같다. 유혈 가까운 곳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다.
【溫泉水】
【온천수】
辛熱微 。 毒治諸風筋骨攣縮 。 肌皮頑痹 。 手足不遂 。 疥癬諸疾在皮膚骨節者 。 浴之自愈 。 (胡任漁隱叢話云湯泉多作硫黃氣浴之則襲人肌膚唯新安黃山硃砂泉春時水微紅可飲長安驪山是礜石泉不甚作氣也硃砂泉雖紅而不熱當是雄黃爾有砒石處亦有湯泉浴之有毒凡浴泉水者必體壯方可)
맵고 뜨거우며 독이 조금 있다. 여러 풍병으로 근골이 오그라든 것, 살과 피부의 완비, 손발을 쓰지 못하는 것, 개선 등 피부와 뼈마디에 있는 여러 병을 치료하니 목욕하면 저절로 낫는다. 호임의 《어은총화》에서 이르기를, 온천은 대개 유황 기운을 내므로 목욕하면 살과 피부에 스며들지만 오직 신안 황산의 주사천은 봄에 물이 약간 붉고 마실 수 있다고 하였다. 장안의 여산은 여석천으로 기운이 심하게 나지 않는다. 주사천이 붉으면서 뜨겁지 않은 것은 아마도 웅황일 것이다. 비석이 있는 곳에도 온천이 있는데 목욕하면 독이 있다. 온천수에 목욕하는 사람은 반드시 몸이 건장해야 한다.
【阿井水】
【아정수】
甘鹹平 。 下膈疏痰止吐 。 阿井在兗州陽穀縣 。 即古東阿縣也 。 又青州范公泉 。 其水用造白丸子 。 利膈化痰 。
달고 짜며 평하다. 흉격을 내려 주고 담을 풀며 구토를 멎게 한다. 아정은 연주 양곡현에 있으니 곧 옛 동아현이다. 또 청주에는 범공천이 있는데 그 물로 백환자를 만들면 흉격을 잘 통하게 하고 담을 삭인다.
【山岩泉水】
【산암천수】
甘平 。 治霍亂煩悶嘔吐腹痛轉筋 。 恐入腹 。 宜多服之 。 此山岩土石間所出泉 。 流為溪澗者也 。 惟陸羽茶經云 。 凡瀑湧漱湍之水 。 飲之令人有頸疾 。 汪穎曰 。 昔在潯陽 。 忽一日城中馬死數百匹 。 詢之云 。 數日前 。 雨洗出山谷蛇蟲之毒 。 馬飲其水然也 。 以是觀之 。 山岩泉水 。 用之可不慎乎 。
달고 평하다. 곽란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토하며 배가 아프고 근육이 뒤틀리는 것을 치료한다. 뒤틀림이 배로 들어갈까 염려되면 많이 마시는 것이 알맞다. 이것은 산 바위와 흙과 돌 사이에서 솟아 나와 흘러 시내가 되는 샘물이다. 다만 육우의 《다경》에서는 폭포로 쏟아지거나 솟구치거나 거세게 흐르는 물을 마시면 목의 질병이 생긴다고 하였다. 왕영은 옛날 심양에 있을 때 갑자기 어느 날 성안의 말 수백 필이 죽어 물어보니 며칠 전 비가 산골짜기에 있던 뱀과 벌레의 독을 씻어 내렸고 말들이 그 물을 마셨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로 보건대 산암천수를 쓸 때 어찌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海水】
【해수】
咸微溫 。 有小毒 。 煮浴去風瘙癬 。 飲一合 。 吐下宿食顱脹 。
짜고 약간 따뜻하며 독이 조금 있다. 끓여서 목욕하면 풍소와 선을 없앤다. 한 홉을 마시면 묵은 음식을 토하거나 설사하게 하고 머리가 부푼 것을 없앤다.
【地漿】
【지장】
甘寒 。 治泄痢冷熱赤白 。 腹內熱毒絞痛 。 解一切魚肉菜果藥物諸菌毒 。 及蟲蜞入腹 。 用此下之 。 中暍卒死者 。 取道上熱土圍臍 。 令人尿其中 。 仍用熱土大蒜等分 。 搗末去渣 。 灌之即活 。 一名土漿 。 以新汲水沃黃土攪濁 。 再澄清用 。
달고 차다. 냉열의 적백 설사와 이질, 배 속의 열독으로 쥐어짜듯 아픈 것을 치료한다. 모든 생선·고기·채소·과일·약물·버섯의 독을 풀며 벌레와 거머리가 배 속으로 들어갔을 때에도 이것으로 내려보낸다. 더위를 먹어 갑자기 죽은 경우에는 길 위의 뜨거운 흙을 취해 배꼽 둘레에 두르고 사람을 시켜 그 안에 오줌을 누게 한다. 이어 뜨거운 흙과 마늘을 같은 분량으로 찧어 가루로 만들고 찌꺼기를 제거하여 먹이면 곧 살아난다. 일명 토장이라고 한다. 새로 길은 물을 황토에 부어 흐리게 저은 뒤 다시 맑게 가라앉혀 쓴다.
【百沸湯】
【백비탕】
助陽行氣 。 若半沸者 。 飲之反傷元氣作脹 。 蛇繞不解 。 以熱湯淋之即脫 。 忤惡卒死 。 銅瓦器盛熱湯膈衣熨其腹 。 心腹卒痛欲死 。 以之漬手足 。 水冷則易之良 。 一名太和湯 。 一名麻沸湯 。
양을 돕고 기를 움직인다. 반쯤 끓은 것을 마시면 도리어 원기를 상하게 하여 배가 부풀게 한다. 뱀이 몸을 감고 풀지 않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끼얹으면 곧 풀린다. 오악으로 갑자기 죽었을 때에는 구리그릇이나 질그릇에 뜨거운 물을 담아 옷 위로 배를 찜질한다. 심복이 갑자기 아파 죽을 듯할 때에는 여기에 손발을 담그되 물이 식으면 갈아 주는 것이 좋다. 일명 태화탕 또는 마비탕이라고 한다.
【生熟湯】
【생숙탕】
調中消食 。 治霍亂吐瀉 。 邪在上焦則吐 。 邪在下焦則瀉 。 邪在中焦則吐瀉交作 。 此濕霍亂猶易治也 。 惟心腹絞痛 。 不得吐瀉 。 名乾霍亂 。 俗名絞腸沙 。 其死甚速 。 古方用鹽熬熱童便調服極穩 。 勿與穀食 。 則米飲下咽亦死 。 以新汲水百沸湯合一盞和勻 。 (均用河水為要 。 )
중초를 조절하고 음식을 소화하며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사기가 상초에 있으면 토하고 하초에 있으면 설사하며 중초에 있으면 구토와 설사가 번갈아 일어난다. 이러한 습곽란은 그래도 치료하기 쉽다. 다만 심복이 쥐어짜듯 아프면서 토하지도 설사하지도 못하는 것은 건곽란이라고 하며 속명은 교장사인데 매우 빨리 죽는다. 옛 처방에서 소금을 뜨겁게 볶아 동변에 타서 복용하게 한 것이 매우 안전하다. 곡식을 주어서는 안 되며 미음도 목으로 넘기면 죽는다. 새로 길은 물과 백비탕을 합하여 한 잔으로 만들어 고르게 섞는다. 모두 강물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齏水】
【제수】
酸鹹 。 吐痰飲宿食 。 酸苦漏泄為陰也 。 此乃作黃齏菜水 。
시고 짜다. 담음과 묵은 음식을 토하게 한다. 시고 쓴맛이 새어 나가게 하는 것은 음이다. 이는 황제채를 담그는 물이다.
【甑氣水】
【증기수】
以器盛取 。 沐頭長髮令黑潤 。 朝朝用梳摩小兒頭久覺有益 。 小兒諸疳遍身 。 或面上生瘡爛成孔 。 白如楊梅瘡 。 百藥不效 。 用蒸糯米甑氣水掃瘡上 。 不數日即愈 。
그릇으로 받아서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을 길게 하고 검고 윤택하게 한다. 날마다 아침에 이것을 써서 어린아이의 머리를 빗질하고 문지르면 오래 지나 효험을 느낀다. 어린아이의 여러 감병이 온몸에 생기거나 얼굴에 창이 나서 짓물러 구멍이 생기고 양매창처럼 희어져 온갖 약이 효험이 없을 때에는 찹쌀을 찌는 시루의 증기수를 창 위에 쓸어 바르면 며칠 지나지 않아 곧 낫는다.
【銅壺滴漏水】
【동호적루수】
性滑 。 上可至顛 。 下可至泉 。 宜煎四末之藥 。 (說文曰漏以銅壺受水刻節晝夜百刻周禮周官曰挈壺氏掌壺以水火守之分以日夜及冬則以火爨鼎水而沸之而沃之鄭康成曰冬水凍故以火炊水沸以沃之謂沃漏也 。 )
성질이 매끄러워 위로는 정수리에 이르고 아래로는 발바닥까지 이를 수 있다. 사지 말단의 약을 달이는 데 알맞다. 《설문》에서는 누는 구리 항아리에 물을 받아 밤낮의 백 각을 새겨 구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주례》의 〈주관〉에서는 설호씨가 항아리를 맡아 물과 불로 지키고 낮과 밤을 나누며 겨울에는 불로 솥의 물을 끓여 부어 준다고 하였다. 정강성은 겨울에 물이 얼기 때문에 불로 물을 끓여 붓는 것으로 누기에 붓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桑柴火】
【상시화】
主治癰疽發背不起 。 瘀肉不腐 。 及陰瘡瘰癧流注臁瘡頑瘡 。 然火吹滅 。 日炙二次 。 未潰拔毒止痛 。 已潰補接陽氣 。 去腐生肌 。 凡一切補藥諸膏 。 宜此火煎之 。
주로 옹저와 발배가 솟지 않고 어혈이 맺힌 살이 썩지 않는 것, 음창·나력·유주·염창·완창을 치료한다. 불을 붙였다가 불어 끈 뒤 날마다 두 차례 쬔다. 아직 터지지 않은 것은 독을 뽑고 통증을 멎게 하며 이미 터진 것은 양기를 보하고 이어 주어 썩은 살을 없애고 새살을 돋게 한다. 모든 보약과 여러 고약은 이 불로 달이는 것이 알맞다.
【炭火】
【탄화】
櫟炭火宜煅煉一切金石藥 。 烰炭火宜烹煎炙焙百藥丸散 。
상수리나무 숯불은 모든 금석 약물을 굽고 단련하는 데 알맞다. 무른 숯불은 온갖 약과 환산을 삶고 달이고 굽고 말리는 데 알맞다.
【蘆火竹火】
【노화·죽화】
宜煎一切滋補藥 。
모든 자양하고 보하는 약을 달이는 데 알맞다.
【燈火】
【등화】
陽絡脈盛處 。 以燈心蘸麻油點燈淬之良 。 外痔腫痛者亦淬之 。 油能去風解毒 。 火能通經也 。 小兒初生 。 因冒寒氣欲絕者 。 勿斷臍 。 急烘絮包之 。 將胎衣烘熱 。 用燈炷於臍下往來燎之 。 暖氣入腹內 。 氣回自蘇 。 又燒銅匙柄熨烙眼弦內 。 去風退赤甚妙 。 惟燈用胡麻油蘇子油然者 。 明目治病 。 其餘之油燈 。 煙皆損目 。 亦不治病 。
양락맥이 성한 곳에 등심을 참기름에 적셔 불을 붙이고 지지면 좋다. 외치가 붓고 아픈 경우에도 지진다. 기름은 풍을 없애고 독을 풀 수 있으며 불은 경맥을 통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막 태어나 한기에 상하여 숨이 끊어지려 할 때에는 탯줄을 자르지 말고 급히 솜을 데워 싸 준다. 태반을 따뜻하게 데우고 등잔 심지로 배꼽 아래를 오가며 쬐면 따뜻한 기운이 배 속으로 들어가 기가 돌아와 저절로 깨어난다. 또 구리 숟가락의 손잡이를 달구어 눈시울 안쪽을 지지면 풍을 없애고 충혈을 물리는 데 매우 묘하다. 다만 참기름이나 소자유로 켠 등불만 눈을 밝게 하고 병을 치료한다. 그 밖의 기름으로 켠 등불은 연기가 모두 눈을 손상시키며 병도 치료하지 못한다.
【燈花】
【등화】
主治敷金瘡 。 止血生肉 。 小兒邪熱在心 。 夜啼不止 。 以二三顆燈花調抹乳頭令吮之即止 。 得辰砂少許拌尤效 。
주로 금창에 발라 피를 멎게 하고 살을 돋게 한다. 어린아이의 사열이 심에 있어 밤에 울음이 멎지 않을 때에는 등잔 심지의 탄 꽃 두세 개를 개어 젖꼭지에 발라 빨게 하면 곧 멎는다. 진사를 조금 넣어 섞으면 더욱 효험이 있다.
【艾火】
【애화】
灸百病 。 若灸風冷諸疾 。 入石硫黃末少許更妙 。
온갖 병에 뜸을 뜬다. 풍과 냉으로 인한 여러 병에 뜸을 뜰 때에는 석유황 가루를 조금 넣으면 더욱 묘하다.
【神針火】
【신침화】
治心腹冷痛 。 風寒濕痹 。 附骨陰疽 。 凡在筋骨隱痛者 。 針之火氣直達痛所甚效 。 神針火者 。 五月五日取東引桃枝削為木針 。 如雞子長五六寸干之 。 乾透 。 待用時以綿紙三五層襯於患處 。 將針醮麻油點著吹滅 。 乘熱針之 。
심복의 냉통, 풍한습비, 뼈에 붙은 음저를 치료한다. 근골에 은근한 통증이 있을 때 침으로 지지면 불기운이 아픈 곳에 곧바로 이르러 매우 효험이 있다. 신침화는 오월 오일에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 가지를 취하여 달걀처럼 굵고 길이가 대여섯 치인 나무 침으로 깎아 말린 것이다. 속까지 완전히 말려 두었다가 쓸 때에는 면지 세다섯 겹을 아픈 곳에 받치고 침에 참기름을 찍어 불을 붙였다가 불어 끈 뒤 뜨거울 때 대어 지진다.
【雷火神針】
【뇌화신침】
以熟蘄艾葉末二兩 。 乳香沒藥穿山甲硫黃草烏頭川烏頭桃樹皮末各一錢 。 麝香五分為末拌艾 。 以厚紙裁成條 。 鋪藥艾於內 。 緊卷如指大 。 長三四寸 。 收貯瓶內 。 地下埋七日取出 。 用時於燈上點著 。 吹滅 。 隔紙十層 。 乘熱針於患處 。 熱氣直入 。 其效更捷 。 忌冷水 。
잘 숙성시킨 기애 잎가루 2냥, 유향·몰약·천산갑·유황·초오두·천오두·복숭아나무 껍질 가루 각각 1돈, 사향 5푼을 가루로 만들어 쑥과 섞는다. 두꺼운 종이를 길쭉하게 잘라 약쑥을 안에 펼쳐 넣고 손가락 굵기, 길이 서너 치로 단단히 말아 병 속에 보관한다. 땅속에 이레 동안 묻었다가 꺼낸다. 쓸 때에는 등불에 불을 붙였다가 불어 끄고 종이 열 겹을 사이에 놓고 뜨거울 때 아픈 곳에 대어 지지면 열기가 곧바로 들어가 효험이 더욱 빠르다. 찬물을 꺼린다.
【白堊】
【백악】
味甘溫 。 治男子水藏冷 。 女子子宮冷 。 卒暴咳嗽 。 風赤爛眼 。 反胃瀉痢 。 為末敷痱子瘙癢 。 煅研 。 生油調搽臁瘡良 。 (即白墡土也)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남자의 수장이 찬 것, 여자의 자궁이 찬 것, 갑자기 심하게 기침하는 것, 풍으로 눈이 붉고 짓무른 것, 반위와 설사·이질을 치료한다. 가루로 만들어 땀띠가 가려운 곳에 바른다. 구워 갈아 생기름에 개어 염창에 바르면 좋다. 곧 백선토이다.
【伏龍肝】
【복룡간】
味辛溫 。 調中止血 。 去濕消腫 。 治咳逆反胃 。 吐衄崩帶 。 尿血遺精 。 醋調塗腸風癰腫 。 研末敷臍瘡 。 臘月豬脂或雞子白調敷丹毒 。 水調服催生下胎 。 即灶心黃土也 。 年久對釜臍下者良 。 無濕者勿服 。 (得生地黃芩白朮阿膠炙草炮姜名黃土湯治婦人血崩及血衄諸血病得阿膠蠶砂治婦人血漏得附子黃芩阿膠治便後下血)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중초를 조절하고 피를 멎게 하며 습을 없애고 부기를 가라앉힌다. 해역·반위, 토혈·코피·붕루·대하, 혈뇨와 유정을 치료한다. 식초에 개어 장풍과 옹종에 바른다. 가루로 갈아 제창에 바른다. 섣달의 돼지기름이나 달걀흰자에 개어 단독에 바른다. 물에 타서 먹으면 출산을 재촉하고 태를 나오게 한다. 곧 아궁이 한가운데의 황토이며 오래되어 솥 바닥 바로 아래에 있던 것이 좋다. 습이 없는 사람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생지황·황금·백출·아교·구감초·포강과 함께 쓰는 것을 황토탕이라 하며 부인의 혈붕과 코피 등 여러 혈병을 치료한다. 아교·잠사와 함께 쓰면 부인의 혈루를 치료하고 부자·황금·아교와 함께 쓰면 대변을 본 뒤 하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東壁土】
【동벽토】
甘溫 。 治霍亂煩悶 。 泄痢溫瘧 。 療下部瘡脫肛 。 小兒臍風 。 摩乾 濕 癬 。 此屋外向東之壁上土也 。 以新汲水攪化澄清服之 。 治霍亂吐瀉 。 嗜汙泥者 。 以土調服即愈 。
달고 따뜻하다. 곽란으로 가슴이 답답한 것, 설사·이질·온학을 치료하고 하부의 창과 탈항, 어린아이의 제풍을 다스린다. 건선과 습선에 문지른다. 이것은 집 바깥에서 동쪽을 향한 벽의 흙이다. 새로 길은 물에 저어 풀고 맑게 가라앉혀 먹으면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더러운 진흙을 즐겨 먹는 사람에게 이 흙을 타서 먹이면 곧 낫는다.
【墨】
【묵】
味辛溫止血生肌 。 飛絲塵芒入目 。 濃磨點之 。 點塞鼻中 。 止鼻衄 。 豬膽汁或醋磨汁塗癰腫 。 酒磨服治胞胎不下 。 五月午日午時 。 以蝦蟆嘴內填墨一塊曬之 。 日西取出墨 。 將蝦蟆放去 。 此墨治血症極效 。 松煙墨良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피를 멎게 하고 새살을 돋게 한다. 날리는 실이나 먼지·까끄라기가 눈에 들어갔을 때 진하게 갈아 점안한다. 코 안에 점적하거나 막아 주면 코피를 멎게 한다. 돼지의 담즙이나 식초에 갈아 낸 즙을 옹종에 바른다. 술에 갈아 먹으면 포태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오월 오일 오시에 두꺼비의 입속에 먹 한 덩이를 채워 햇볕에 말리고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 먹을 꺼내고 두꺼비는 놓아준다. 이 먹은 혈증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험이 있다. 송연묵이 좋다.
【釜臍墨】
【부제묵】
味辛溫 。 治中惡蠱毒 。 吐血血暈 。 以酒或水溫服 。 亦塗金瘡止血生肌 。 消食積 。 舌腫喉痹 。 口瘡 。 陽毒發狂 。 一名釜煤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중악과 고독, 토혈과 혈훈을 치료하니 술이나 물로 따뜻하게 먹는다. 또한 금창에 바르면 피를 멎게 하고 새살을 돋게 한다. 식적을 삭이며 혀가 붓는 것, 후비·구창, 양독으로 미쳐 날뛰는 것을 치료한다. 일명 부매라고 한다.
【百草霜】
【백초상】
味辛溫 。 止血魘寐卒死 。 水化吹鼻效 。 即灶突上煙煤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피를 멎게 하고 가위눌려 자다가 갑자기 죽은 것을 치료한다. 물에 풀어 코에 불어 넣으면 효험이 있다. 곧 아궁이 굴뚝 위의 그을음이다.
【梁上塵】
【양상진】
味辛苦微寒 。 治腹痛噎膈 。 中惡鼻衄 。 小兒軟瘡 。 消食積 。 止金瘡血出 。 齒齦出血 。 凡用倒掛塵 。 燒令煙盡 。 篩取末入藥 。 一名烏龍尾 。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복통·열격·중악·코피와 어린아이의 연창을 치료하고 식적을 삭이며 금창에서 피가 나오는 것과 잇몸 출혈을 멎게 한다. 쓸 때에는 거꾸로 매달린 먼지를 연기가 다 없어질 때까지 태우고 체로 쳐서 가루를 약에 넣는다. 일명 오룡미라고 한다.
【鹼】
【감】
味辛苦澀溫 。 消食磨積 。 去垢除痰 。 治反胃噎膈 。 點痣靨疣贅 。 (以礦灰等分用小麥稈灰煎汁干為末針刺挑破水調點之一日三上即去須新合乃效)發麵浣衣多用之 。
맛은 맵고 쓰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다. 음식을 소화하고 적체를 삭이며 때를 없애고 담을 제거한다. 반위와 열격을 치료한다. 점·반점(靨)·사마귀·군살에 점찍어 바른다. 광회와 같은 분량으로 하여 밀짚 재를 달인 즙을 써서 말려 가루를 만들고, 침으로 찔러 터뜨린 뒤 물에 개어 점찍어 바른다. 하루에 세 번 바르면 곧 없어지며 반드시 새로 조제해야 효험이 있다. 밀가루를 부풀리거나 옷을 빠는 데 많이 쓴다.
【孩兒茶】
【해아다】
味苦澀微寒 。 清上膈熱 。 化痰生津 。 止血收濕 。 定痛生肌 。 塗金瘡口瘡陰疳痔腫 。 硼砂或冰片少許調塗 。 龜頭爛 。 合冰片塗之神效 。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약간 차다. 상격의 열을 맑히고 담을 삭이며 진액을 생기게 하고 피를 멎게 하며 습을 거두고 통증을 가라앉히며 새살을 돋게 한다. 금창·구창·음감·치종에 바른다. 붕사나 빙편을 조금 넣어 개어 바른다. 귀두가 짓무른 데 빙편과 함께 바르면 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