味辛 、 澀 、 微苦 、 微甘 , 氣微溫 。 味厚氣薄 , 降中有升 。 陰中陽也 。 能消宿食 , 解酒毒 , 除痰癖 , 宣壅滯 , 溫中快氣 , 治腹脹積聚 、 心腹疼痛 、 喘急 , 通關節 , 利九竅 , 逐五鬲奔豚 、 膀胱諸氣 , 殺三蟲 , 除腳氣 , 療諸瘧 、 瘴癘濕邪 。《 本草 》 言其治後重如馬奔 , 此亦因其性溫行滯而然 , 若氣虛下陷者 , 乃非所宜 。 又言其破氣極速 , 較枳殼 、 青皮尤甚 , 若然則廣南之人 , 朝夕笑噬而無傷 , 又豈破氣極速者 。 總之 , 此物性溫而辛 , 故能醒脾利氣 ; 味甘兼澀 , 故能固脾壯氣 ; 是誠行中有留之劑 。 觀 《 鶴林玉露 》 云 :「 飢能使之飽 , 飽能使之飢 ; 醉能使之醒 , 醒能使之醉 。」 於此四句詳之 , 可得其性矣 。 其服食之法 , 小者氣烈 , 俱以入藥 。 廣中人惟用其大而扁者 , 以米泔水浸而待用 , 每一枚切四片 , 每服一片 ; 外用細石灰以水調如稀糊 , 亦預製待用 , 用時以蔞葉一片 , 抹石灰一 、 二分 , 入檳榔一片 , 裹而嚼服 ; 蓋檳榔得石灰則滑而不澀 , 石灰 、 蔞葉得檳榔則甘而不辣 , 服後必身面俱暖 , 微汗 、 微醉 , 而胸腹豁然 , 善解吞酸 , 消宿食 , 闢嵐瘴 , 化痰 , 醒酒下氣 , 健脾開胃 , 潤腸 , 殺蟲 , 消脹 , 固大便 , 止瀉痢 。 又服法 : 如無蔞葉 , 即以肉桂或大茴香 , 或陳皮俱可代用 , 少抹石灰 , 夾而食之 。 然此三味之功多在石灰 、 蔞葉 , 以其能燥脾溫胃也 ; 然必得檳榔為助 , 其功始見 , 此物理相成之妙 , 若有不可意測者 。 一 , 大約此物與煙性略同 , 但煙性峻勇 , 用以散表逐寒 , 則煙勝於此 , 檳榔稍緩 , 用以和中暖胃 , 則此勝於煙 ; 二者皆壯氣辟邪之要藥 , 故滇 、 廣中人一日不可少也 。 又習俗之異 : 在廣西 , 用老檳榔 ; 滇中人用清嫩檳榔 ; 廣東人多用(注 : 原為 「 在 」, 改)連殼醃檳榔 。 亦各得其宜耳 。
맛은 맵고 떫고 조금 쓰고 조금 달며 기는 조금 따뜻하다. 맛이 두텁고 기는 엷으며 내려가는 가운데 올라감이 있다. 음 가운데 양이다. 숙식을 소화하고 술독을 풀며 담벽을 없애고 막힌 것을 소통시키며,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시원하게 한다. 배의 창만과 적취·심복통·천급을 치료하고 관절을 통하게 하며 구규를 잘 통하게 하고, 오격·분돈 및 방광의 여러 기를 몰아내며 삼충을 죽이고 각기를 없애며, 여러 학질과 장려의 습사를 치료한다. 《본초》에서 뒤가 무거운 것을 치료하는 빠르기가 말이 달리는 것과 같다고 하였는데, 이 역시 성질이 따뜻하여 정체를 운행시키기 때문이다. 기허로 아래로 처진 사람에게는 알맞지 않다. 또 기를 깨뜨리는 것이 매우 빨라 지각·청피보다 더욱 심하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광남 사람들이 아침저녁으로 웃으며 씹어도 해가 없는 것이 어찌 기를 극히 빨리 깨뜨리는 약이겠는가? 요컨대 이 약은 성질이 따뜻하고 매우므로 비를 깨우고 기를 잘 통하게 하며, 맛이 달고 떫으므로 비를 굳게 지키고 기를 튼튼하게 하니, 참으로 운행시키는 가운데 붙잡아 두는 약이다. 《학림옥로》에서 ‘배고프면 배부르게 하고 배부르면 배고프게 하며, 취하면 깨게 하고 깨어 있으면 취하게 한다’고 한 네 구절을 자세히 살피면 그 성질을 알 수 있다. 복용하는 방법은 작은 것은 기가 맹렬하므로 모두 약에 넣는다. 광중 사람들은 오직 크고 납작한 것을 쌀뜨물에 담가 두었다 쓰며, 하나를 네 조각으로 잘라 매번 한 조각을 복용한다. 따로 고운 석회를 물에 묽은 풀처럼 개어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쓸 때 누엽 한 장에 석회 한두 푼을 바르고 빈랑 한 조각을 넣어 싸서 씹어 먹는다. 빈랑은 석회를 만나면 미끄럽고 떫지 않으며, 석회와 누엽은 빈랑을 만나면 달고 맵지 않다. 복용한 뒤에는 반드시 몸과 얼굴이 모두 따뜻해지고 조금 땀이 나며 조금 취하고 가슴과 배가 훤히 트인다. 신물이 올라오는 것을 잘 풀고 숙식을 소화하며 남장을 물리치고 담을 삭이며, 술을 깨게 하고 기를 내리며 비를 튼튼하게 하고 위를 열며 장을 윤택하게 하고, 벌레를 죽이고 창만을 없애며 대변을 굳게 하고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한다. 또 다른 복용법으로 누엽이 없으면 육계·대회향·진피로 모두 대신할 수 있으니, 석회를 조금 발라 사이에 끼워 먹는다. 그러나 이 세 가지의 효능은 주로 석회와 누엽에 있는데 비를 말리고 위를 따뜻하게 하기 때문이다. 다만 반드시 빈랑의 도움을 얻어야 그 효능이 드러나니, 이는 물성들이 서로 이루어 주는 묘함으로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듯하다. 하나, 대략 이 약은 담배와 성질이 비슷하지만 담배의 성질은 준열하고 용맹하여 표를 흩고 한기를 몰아내는 데는 담배가 이것보다 낫고, 빈랑은 조금 완만하여 중초를 조화하고 위를 따뜻하게 하는 데는 이것이 담배보다 낫다. 둘 다 기를 튼튼하게 하고 사기를 물리치는 중요한 약이므로 전과 광의 사람들은 하루도 없어서는 안 된다. 또 습속의 차이로 광서에서는 오래된 빈랑을 쓰고, 전의 사람들은 푸르고 여린 빈랑을 쓰며, 광동 사람들은 대개 껍질째 절인 빈랑을 쓴다[주: 원래 ‘在’였으나 ‘用’으로 고쳤다]. 이 또한 각각 알맞은 것을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