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藥有二種 , 力皆微薄 。 圓細而肉實者 , 味微甘而淡 , 其力尤薄 。《 本草 》 云 : 圓細者為上 。 且謂其 : 益精強陰 , 壯筋補虛 , 健腳膝 , 驅冷痹 , 卻驚悸 , 定心志 。 但此物性味最薄 , 焉能滋補如此 ? 惟是扁人(注 :「 人 」, 義不可解 , 當為誤植)而鬆 , 形如釵股者 , 頗有苦味 , 用除脾胃之火 , 去嘈雜善飢及營中蘊熱 , 其性輕清和緩 , 有從容分解之炒 , 故能退火養陰除煩 , 清肺下氣 , 亦止消渴熱汗 。 而諸家謂其厚腸胃 、 健陽道 、 暖水臟 , 豈苦涼之性味所能也 ? 不可不辨 。
이 약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힘이 모두 미약하다. 둥글고 가늘면서 속이 실한 것은 맛이 조금 달고 담담하며 그 힘이 더욱 약하다. 《본초》에서는 둥글고 가는 것이 상등품이라고 하였다. 또 정을 보익하고 음을 강하게 하며,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허를 보하며, 다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고 냉비를 몰아내며, 경계를 물리치고 심지를 안정시킨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약은 성미가 지극히 약하니 어찌 이처럼 자양하고 보할 수 있겠는가? 오직 납작한 ‘인(人)’[주: ‘人’은 뜻을 이해할 수 없으므로 잘못 인쇄된 글자일 것이다]이고 성글며 비녀 다리처럼 생긴 것은 제법 쓴맛이 있다. 비위의 화를 없애고 속이 쓰리고 자주 배고픈 것 및 영분에 쌓인 열을 제거하는 데 쓰는데, 그 성질이 가볍고 맑으며 온화하고 완만하여 서서히 풀어 내는 ‘초(炒)’가 있다. 그러므로 화를 물리고 음을 기르며 번증을 없애고, 폐를 맑히고 기를 내리며, 소갈과 열로 나는 땀도 멎게 한다. 그런데 여러 의가가 장위를 튼튼하게 하고 양도를 굳세게 하며 수장을 따뜻하게 한다고 한 것이 어찌 쓰고 서늘한 성미로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