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參〔山草〕
{補肺氣以生陰}
人參〔耑入肺 , 兼入脾〕性稟中和 , 不寒不燥 , 形狀似人 ; 氣冠群草 , 能回肺中元氣於垂絕之鄉〔馮楚瞻曰 : 人參能回陽氣於垂絕 , 卻虛邪於俄頃 。 〕 , 功與天地並行不悖 , 是猶聖帝御世 , 撫育萬民 , 參贊位育 , 功與天地並立為參 , 此參之義所由起 , 而參之名所由立也 。 〔李時珍曰 : 人葠年深 , 浸漸長成者 , 根如人形 , 有神 , 故謂之人葠神草 。 葠字從浸 , 亦浸漸之義 , 葠即浸字 , 後世因字文繁 , 遂以參星字代 , 從簡便爾 , 繡按其說亦是 。 〕第世畏乎其參者 , 每以參為助火助氣 , 凡遇傷寒發熱 , 及勞役內傷發熱等症〔發熱內傷外感皆有 , 惟察 脈 見浮數有力為外熱 , 沉大有力為內熱 ; 脈 而沉細有力為實 , 脈 而浮大無力為虛 ; 熱而 脈 盛為傷熱為實 , 熱而 脈 浮為傷暑為虛 ; 熱而能言有力者為實 , 熱而懶言無力者為虛 ; 熱而口乾酷飲冷水者屬實 , 熱而口乾微飲湯者屬虛 ; 熱而久按益熱 , 是裏熱徹表為實 , 熱而久按不熱 , 是裏陽浮表為虛 ; 熱而火烙 , 時常不減 , 頭足身體一樣為實 , 熱而乍作乍止 , 頭熱不烙 , 足冷為虛 ; 熱而無汗 , 二便閉塞為實 , 熱而有汗 , 二便通調為虛 ; 熱而見有裏症為裏熱 , 熱而見有表症為表熱 ; 熱而時當秋冬 , 收歛閉藏多實 , 熱而時當春夏 , 升發浮散多虛 。 〕 , 畏之不啻鳩毒 , 以為內既發熱 , 復以助火助熱之藥入而投之 , 不更使熱益甚乎 ? 詎知參以補虛 , 非以填實 , 其在外感 , 正氣堅強 , 參與耆 、 朮 、 附 、 桂同投 , 誠為助火彌熾 ; 若使元氣素虛 , 邪匿不出 , 正宜用參相佐 , 如古參蘇飲 、 敗毒散 、 小柴胡湯 、 白虎加人參湯 、 石膏竹葉湯 、 黃龍湯 , 皆用人參內入 , 領邪外出 。 〔喻嘉言曰 : 傷寒宜用人參 , 其辨不可不明 。 蓋人受外感之邪 , 必先汗以驅之 , 惟氣壯者 , 外邪始乘藥劫以出 , 若素弱之人 , 藥雖外行 , 氣從中餒 , 輕者半出不出 , 重者反隨元氣縮入 , 發熱無休矣 。 所以體虛之人 , 必用人參三 、 五 、 七分入表藥中 , 少助元氣以為驅邪之主 , 使邪氣得藥 , 一湧而出 , 全非補養衰弱之意也 。 〕
矧有並非外感 , 止因勞役發熱 , 而可置參而不用乎 ? 夫參之所以能益人者 , 以其力能補虛耳 ; 果其虛而短氣 , 虛而泄瀉 , 虛而驚恐 , 虛而倦怠 , 虛而自汗 , 虛而眩運 , 虛而飽悶食滯等症 , 固當用參填補 , 即使虛而嗽血 , 虛而淋閉 , 虛而下血失血 , 與夫虛而喘滿煩燥口渴便結等症 , 又何可不以虛治而不用以參乎 。 況書有云 , 參同升麻則可以瀉肺火 , 同茯苓則可以瀉腎火 , 同麥冬則可以生 脈, 同黃耆 、 甘草則可以退熱〔出元素〕 , 是參更為瀉火之劑 , 則參曷為不用 , 惟在虛實二字 , 早於平昔分辨明確 , 則用自不見 誤 耳〔治病要着〕 。 潔古謂其喘嗽不用 , 以其痰實氣壅之故 , 若使腎虛氣短喘促 , 豈能禁而不用乎 ; 仲景謂其肺寒而嗽勿用 , 以其寒束熱邪 , 壅滯在肺之故 , 若使自汗惡寒而嗽 , 豈能禁而不用乎 ; 東垣謂其久病鬱熱在肺勿用 , 以其火鬱於內不宜用補之故 , 若使肺虛火旺 , 氣短汗出 , 豈能禁而不用乎 ; 丹溪謂其諸痛不宜驟用 , 以其邪氣方銳不可用補之故 , 若使裏虛吐利 , 及久病胃弱 , 與虛痛喜按之類 , 豈可禁而不用乎 ; 節齋謂其陰虛火旺吐血勿用 , 以其血虛火亢之故 , 若使自汗氣短 , 肢寒 脈 虛 , 豈可禁而不用乎 ? 夫虛實二字 , 最宜相較 。 〔言聞曰 : 凡人面白面黃面青黧悴者 , 皆脾肺腎氣不足 , 可用也 , 面赤面黑者氣壯神強 , 不可用也 ; 脈 之浮而芤濡虛大遲緩無力 , 沉而遲濇弱細結代無力者 , 皆虛而不足 , 可用也 , 若弦長緊實滑數有力者 , 皆火鬱內實 , 不可用也 。 〕果其氣衰火熄 , 則參雖同附 、 桂 , 可投 ; 如其火旺氣促 , 則參即同知 、 柏 , 切忌 。 至於陰氣稍虛 , 陽氣更弱 , 陰不受火薰蒸者 , 則可用參為君 ; 陰氣稍衰 , 陽氣更弱 , 而火稍見其盛者 , 則可用參為佐 。 蓋陽有生陰之功 , 陰無益陽之理 , 參雖號為補陽助氣 , 而亦可以滋陰生血耳 ; 是以古人補血用四物 , 而必兼參同用者 , 義實基此 。 〔杲曰 : 古人血脫者益氣 , 蓋血不自生 , 須得生陽氣之藥乃生 , 陽生則陰長 , 血乃旺也 ; 若單用補血藥 , 血無由而生矣 。 素問言無陽則陰無以生 , 無陰則陽無以化 , 故補氣須用人參 , 血虛者亦須用之 。 〕非若黃耆性稟純陽 , 陰氣絕少 , 而於火盛血燥不宜 ; 沙參甘淡性寒 , 功耑瀉肺 , 而補絕少 ; 玄參苦鹹寒滑 , 色黑入腎 , 止治腎經無根之火攻於咽喉 , 不能於氣有益 ; 萎蕤甘平 , 雖能補中益氣 , 而質潤味淡 , 止能潤肺止嗽 , 兼治風濕 , 仍非肺分氣藥耳 。 故書載參益土生金 , 明目開心 , 益智添精助神定驚止悸〔正氣得補 , 邪火自退〕 , 解渴除煩〔氣補則火不浮 , 而煩自除 , 氣補則津上升 , 而渴自止 。 〕 , 通經生 脈 〔氣補則血隨氣似行 , 而 脈 自至〕 , 破積消痰〔氣運則食自化 , 而積可破 , 氣旺則水可利 , 而痰自消 。 〕 , 發熱自汗
〔氣補而陽得固〕 , 多夢紛紜〔氣補而神克聚〕 , 嘔噦反胃 , 虛咳喘促〔
氣補而肺與胃克安〕 , 久病滑泄〔氣補而清得上升〕 , 淋瀝脹滿〔氣補而濁得下降〕 , 中暑中風〔氣補而邪得外解〕 , 一切氣虛血損之症〔氣補而血得內固〕 , 皆所必用 。 至云參畏靈脂 , 而亦有參同用以治月閉 , 是畏而不畏也 ; 參惡皂莢 , 而亦有參同用以名交泰丸 , 是惡而不惡也 ; 參反藜蘆 , 而亦有參同用以取涌越 , 是蓋借此以激其怒 , 雖反而不反也 , 然非深於醫者 , 不能以知其奧耳〔出言聞氏〕 。 但參本溫 , 積溫亦能成熱 , 故陰虛火亢咳嗽喘逆者為切忌焉 。 參以黃潤緊實似人者佳 。 上黨雖為參產道地 , 然民久置不採〔時珍曰 : 上黨今潞州也 , 民以人參為地方害 , 不復採取 , 今所用者 , 皆是遼參 。 〕 , 今有所云黨參者 , 皆是假物〔時珍曰 : 偽者皆以沙參 、 薺苨 、 桔梗 , 採根造作亂之 ; 沙參體虛無心而味淡 , 薺苨體虛無心 , 桔梗體堅有心而味苦 , 人參體實而味甘 , 微帶苦 。 〕 ; 其次百濟所出 , 力薄上黨 ; 又其次高麗 、 遼東所出 , 力薄百濟 。 用皆忌鐵 , 久留經年 , 須用淋過灶灰晒乾 , 及或炒米同參納入甆器收藏 。
人參은 (肺로 들어가고 겸하여 脾로 들어간다.) 성질이 中和함을 타고나서 寒하지도 燥하지도 않으며, 형상은 사람을 닮았고 氣는 모든 풀 중에서 으뜸이므로, 肺 속의 元氣가 끊어지려는 지경에서 이를 회복시킬 수 있다. (馮楚瞻이 말하기를; 人參은 끊어지려는 陽氣를 회복시킬 수 있고, 잠깐 사이에 虛邪를 물리칠 수 있다.) 그 효능은 천지의 운행과 나란히 하여 어긋남이 없으니, 이는 마치 성군이 세상을 다스리며 만백성을 어루만져 기르고, 천지의 參贊位育을 도와 그 공이 천지와 함께 나란히 서는 ‘參’과 같다. 이것이 ‘參’이라는 의미가 일어난 까닭이며, ‘參’이라는 이름이 세워진 이유이다. (李時珍이 말하기를; 人參은 해가 깊어 점차로 길러져 완성된 것으로, 뿌리가 사람 형상과 같고 神이 있어 人參 또는 神草라 부른다. 글자는 參을 따르는데 이는 점차 스며든다는 浸의 뜻도 있다. 후세에 글자가 번잡하여 마침내 參星의 參자로 대신하였으니 간편함을 따른 것일 뿐이다. 내가 살펴보건대 그 설 또한 옳다.) 다만 세상 사람들이 人參을 畏하는 것은, 人參이 火와 氣를 돕는다고 여겨 무릇 傷寒發熱과 勞役內傷發熱 등의 證을 만났을 때, (發熱에는 內傷과 外感이 모두 있는데, 脈을 살펴 浮數有力하면 外熱이고, 沈大有力하면 內熱이다. 脈이 沈細有力하면 實이고, 浮大無力하면 虛이다; 熱이 나면서 脈이 盛하면 熱에 상한 實증이고, 熱이 나면서 脈이 虛하면 暑에 상한 虛증이다. 熱이 나면서 말을 잘하고 有力한 자는 實증이고, 熱이 나면서 말하기 싫어하고 無力한 자는 虛증이다. 熱이 나면서 口乾하여 찬물을 마시는 자는 實증에 속하고, 熱이 나면서 口乾하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자는 虛증에 속한다. 熱이 나는 곳을 오래 눌러보아 더욱 뜨거우면 裏熱이 表部까지 사무친 것이니 實증이고, 오래 눌러보아 뜨겁지 않으면 裏陽이 表로 뜬 것이니 虛증이다. 熱이 마치 불에 덴 것처럼 뜨거우며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전체가 똑같으면 實증이고, 熱이 났다 안 났다 하며 머리는 뜨거워도 불에 덴 것처럼 심하진 않고 오히려 발이 차면 虛증이다. 熱이 나면서 無汗하고 대소변이 막히면 實증이고, 熱이 나면서 有汗하고 대소변이 잘 통하면 虛증이다. 熱이 나면서 裏證이 보이면 裏熱이고, 熱이 나면서 表證이 보이면 表熱이다. 熱이 나는 때가 가을이나 겨울이면 收斂閉藏할 때라 實증이 많고, 봄이나 여름이면 升發浮散할 때라 虛증이 많다.) 그것을 두려워함이 마치 鳩毒보다 더하다. 속에서 이미 發熱이 있는데 다시 火熱을 돕는 약을 들여보내 투여하면 熱을 더욱 심하게 만들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찌 人參은 虛한 것을 補하는 것이지 實한 것을 채우는 것이 아님을 알겠는가. 外感이 있을 때 正氣가 견고하고 강할 때 人參을 黃芪 白朮 附子 桂枝와 함께 투여하면 진실로 火를 도와 더욱 타오르게 할 것이다. 만약 평소 元氣가 虛하여 邪氣가 숨어서 나오지 못한다면, 마땅히 人參을 써서 다스려야 하니, 옛날의 參蘇飮 敗毒散 小柴胡湯 白虎加人參湯 石膏竹葉湯 黃龍湯 같은 것들이 모두 人參을 안에 넣어 邪氣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게 한 것이다. (喩嘉言이 말하기를; 傷寒에 人參을 마땅히 써야할 때가 있는데, 그 분별이 분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개 사람이 外感의 邪氣를 받으면 반드시 먼저 땀을 내어 치료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이때 오직 元氣가 강한 자라야 外邪가 약의 기세를 타고 밖으로 나간다. 만약 평소 몸이 약한 사람이라면 약이 비록 밖으로 나가려 해도 氣가 속에서부터 이미 약해져 있으니, 증상이 가벼운 자는 반쯤 나오다 말 것이요, 무거운 자는 도리어 元氣를 따라 안으로 밀려 들어가게 되니, 결국 發熱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게 된다. 그러므로 몸이 虛한 사람은 반드시 人參 3, 5, 7푼을 表藥 중에 넣어 元氣를 조금 도와 邪氣를 몰아내는 주체로 삼아야 하니, 邪氣가 약을 만나 단번에 솟구쳐 나가게 하려는 것이지 결코 쇠약함을 補養하려는 뜻이 아니다.) 하물며 外感이 전혀 아니고 단지 勞役으로 인해 發熱하는 경우에 人參을 제쳐두고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무릇 人參이 사람을 유익하게 할 수 있는 까닭은 그 힘이 능히 虛함을 補할 수 있기 때문이다. 虛하여 短氣, 泄瀉, 驚恐, 倦怠, 自汗, 眩運, 飽悶食滯 등의 證에는 진실로 마땅히 人參을 써서 補해야 한다. 설령 虛하여 嗽血, 淋閉, 下血失血, 喘滿, 煩燥, 口渴, 便秘 등의 證이 나타날지라도, 또한 어찌 虛證을 치료하는데 人參을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물며 책에 이르기를, 人參이 升麻와 함께하면 肺火를 瀉할 수 있고, 茯苓과 함께하면 腎火를 瀉할 수 있고, 麥門冬과 함께하면 生脈할 수 있고, 黃芪 甘草와 함께하면 熱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하였으니, (이는 劉完素에게서 나온 말이다.) 이처럼 人參이 오히려 火를 瀉하는 약이 되기도 하니, 人參을 어찌 쓰지 않겠는가. 오직 虛와 實 두 글자를 평소에 일찍이 명확히 분별한다면 그 사용에 저절로 그릇됨이 없을 것이다. (병을 치료하는 핵심 요령이다.) 潔古는 喘嗽에 人參을 쓰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痰實氣壅할 때를 말한 것이다. 만약 腎虛하여 氣短喘促하다면 어찌 금지하며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仲景은 肺寒하여 嗽하는 경우 쓰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寒氣가 熱邪를 묶어 肺에 꽉 막히게 했을 때를 말한 것이다. 만약 自汗惡寒하면서 嗽한다면, 어찌 금지하여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東垣은 오래된 병으로 鬱熱이 肺에 있을 때 쓰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火가 안에 뭉쳐있기 때문에 補法을 쓰는 것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만약 肺가 虛하여 火가 왕성하고 氣短汗出한다면, 어찌 금지하며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丹溪는 온갖 통증에 쓰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邪氣의 기세가 한창 날카로워 補法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裏虛하여 吐利하거나, 오랜 병으로 胃藥을 쓰는 경우, 그리고 虛해서 아픈 부위를 누르면 좋아하는 경우라면, 어찌 금지하며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節齋는 陰虛火旺으로 吐血할 때 쓰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血虛火亢하기 때문이다. 만약 自汗氣短 肢寒脈虛하다면, 어찌 금지하며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무릇 虛와 實이라는 두 글자를 마땅히 서로 비교해 보아야 한다. (言聞이 말하기를; 무릇 사람의 얼굴이 희거나 누렇고, 푸르거나 검고 초췌한 자는 모두 脾 肺 腎의 氣가 부족한 것이니 人參을 쓸 수 있다. 얼굴이 붉거나 검으면서 氣가 강하고 神이 꿋꿋한 자는 쓸 수 없다. 脈이 浮하면서 芤 濡 虛 大 遲 緩 無力한 경우, 沈하면서 遲 濇 弱 細 結 代 無力한 경우는 모두 虛하여 부족한 것이니 쓸 수 있다. 만약 弦 長 緊 實 滑 數 有力한 경우는 모두 火鬱內實한 것이니 쓸 수 없다.) 만약 氣가 衰하고 火가 꺼졌다면 人參을 附子 桂枝와 함께 쓸 수 있다. 그러나 만약 火旺氣促하면 人參을 知母 黃柏과 함께 쓴다 하더라도 절대로 금해야 한다. 陰氣가 약간 衰하고 陽氣는 더욱 약한데 火가 조금 盛하게 보인다면, 人參을 佐藥으로 쓸 수 있다. 대개 陽은 陰을 生하게 하는 공이 있으나, 陰은 陽을 돕는 이치가 없기 때문이다. 人參이 비록 補陽助氣한다고 일컬어지나, 또한 滋陰生血 할 수도 있다.이 때문에 옛사람들이 補血할 때 四物湯을 쓰면서도 반드시 人參을 겸하여 함께 쓴 것인데, 그 의미가 실로 여기에 기초한다. (李杲가 말하기를; 옛사람들은 血脫한 경우 益氣를 해주었는데, 대개 血은 스스로 生하지 못하고 반드시 陽氣를 生하게 하는 약을 얻어야 비로소 생겨나기 때문이다. 陽이 生하면 陰이 長하니 血이 왕성해진다. 만약 단지 補血藥만 쓴다면 血이 생겨날 길이 없다. ⟪素問⟫에서 이르기를; 陽이 없으면 陰이 생겨날 수 없고, 陰이 없으면 陽이 化할 수 없다. 그러므로 補氣할 때 반드시 人參을 써야 하며 血虛한 경우에도 또한 반드시 써야 한다.) 이는 黃芪가 純陽의 성질을 타고나서 陰氣가 지극히 적어 火가 盛하고 血이 燥한 상태에 마땅치 않은 것과는 다르다. 沙蔘은 甘淡性寒하여 효능이 오로지 瀉肺하는 데 있고 補하는 힘이 지극히 적은 것과도 다르다. 玄蔘은 苦鹹寒滑하며 色黑하여 腎으로 들어가는데, 단지 腎經의 無根之火가 咽喉를 공격하는 것만 다스릴 뿐 氣에는 유익함이 없는 것과도 다르다. 萎蕤는 甘平하여 비록 補中益氣할 수 있으나, 質潤味淡하여 단지 潤肺止嗽하고 風濕을 겸하여 다스릴 뿐, 肺의 氣藥은 아닌 것과도 다르다. 그러므로 책에 기재되기를, 人參은 益土生金 明目開心 益智添精 助神定驚止悸 (正氣가 補함을 얻으면 邪火는 저절로 물러난다.) 解渴除煩 (氣가 補해지면 火가 뜨지 않아 煩이 저절로 사라진다. 氣가 補해지면 津이 상승하여 渴이 저절로 멎는다) 通經生脈 (氣가 補해지면 血이 氣를 따라 운행하여 脈이 저절로 이르게 된다) 破積消痰 (氣가 운행하면 음식이 저절로 소화되므로 破積할 수 있다. 氣가 왕성하면 水가 조절되어 痰이 저절로 사라진다.) 發熱自汗 (氣가 補해지면 陽이 견고해진다.) 多夢紛紜 (氣가 補해지면 神이 모이게 된다.) 嘔噦反胃 虛咳喘促 (氣가 補해지면 肺와 胃가 편안해진다.) 久病滑泄 (氣가 補해지면 淸氣가 상승한다.) 淋瀝瘡滿 (氣가 補해지면 濁氣가 하강한다.) 中暑 中風 (氣가 補해지면 邪氣가 밖으로 풀린다) 일체의 氣虛血損의 證에 (氣가 補해지면 血이 안에서 견고해진다.) 모두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人參이 五靈脂를 畏한다고 하지만, 人參과 함께 써서 月閉를 치료하기도 하니, 이는 畏하는 듯하나 畏하지 않는 것이다; 人參은 皂莢을 惡한다고 하지만, 人參과 함께 써서 交泰丸이라 이름하기도 하니, 이는 惡하는 듯하나 惡하지 않는 것이다. 人參이 藜蘆를 反한다고 하지만, 人參과 함께 써서 涌越하기도 하니, 이는 대개 人參을 배로 넣어 그 기세를 격발시키는 것이라 反하는 듯하나 反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의학에 깊지 않은 자는 그 오묘함을 알 수 없다. (言聞氏의 말에서 나왔다.) 다만 人參은 본래 성질이 溫하여 쌓이면 또한 熱이 될 수 있으니, 陰虛火亢하여 咳嗽喘逆하는 경우에는 절대 금해야 한다.
人蔘은 黃潤緊實하며 사람을 닮은 것이 좋다. 上黨이 비록 人參의 산지로 이름난 곳이나, 백성들이 오랫동안 내버려 두고 채취하지 않았다. (時珍이 말하기를; 上黨은 지금의 潞州이다. 백성들이 人參을 지방의 해로운 존재로 여겨 다시는 채취하지 않으니, 지금 쓰이는 것은 모두 遼參이다.) 지금 소위 黨參이라고 하는 것들은 모두 가짜이다. (時珍이 말하기를; 가짜는 모두 沙蔘 薺苨 桔梗의 根을 채취하여 만들어 혼란을 주는데, 沙蔘은 體虛無心 味淡하다. 薺苨는 體虛無心하다. 桔梗은 體堅有心 味苦하다. 人參은 體實 味甘 微帶苦하다.) 그 다음은 百濟에서 나는 것인데 上黨의 것보다 힘이 약하다. 또 그 다음은 高麗와 遼東에서 나는 것인데 百濟의 것보다 힘이 약하다. 사용할 때는 鐵을 피해야 한다. 해를 넘겨 오래 보관할 때는 반드시 물을 내린 아궁이의 재를 햇볕에 말려 쓰거나, 혹은 볶은 쌀을 人參을 함께 자기 그릇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