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菘菜〔葷辛〕
{利腸胃 , 解煩熱}
白菘菜〔耑入腸胃〕因何命名 , 以其經冬不凋 , 故以菘稱 ; 因色青白 , 故以白號 。 但菘有三 : 一曰牛肚菘 , 其葉最大而味甘 ; 一曰紫菘 , 即蘆菔 ; 一曰白菘 , 根堅小而不可食 ; 三種南北通有〔時珍曰 : 蘇恭言南北變種者 , 蓋指蔓菁 、 紫菘而言 , 紫菘根似蔓菁 , 而葉又不同耳 。 〕 , 而氣則一 ; 本草言其性溫 , 大明言其性涼 , 蓋涼則是而溫則非也 。 時珍云 : 氣虛胃冷人多食 , 則惡心吐沫 ; 氣壯人則相宜 。 詵曰 : 發風冷內虛人不可食 , 有熱人食不發病 。 則其性冷又屬可知 。 〔頌曰 : 有小毒 , 不可多食 , 多則以生薑解之 。 瑞曰 : 夏至前食發氣動疾 , 有足疾者忌之 。 〕
即據別錄載能通利腸胃 , 除胸中煩 , 解渴 ; 蕭炳載能消食下氣 , 治瘴氣 , 止熱氣嗽 , 冬汁尤佳 ; 甯源載能和中利大小便 ; 並列丹方 , 載治小兒赤遊〔赤遊行於上下 , 至心則死 , 菘菜搗敷即止 。 〕 , 飛絲入目〔白菜揉爛 , 帕包 , 滴汁二三點 , 入目即出 。 〕 , 漆毒生瘡〔用白菘菜搗爛 , 塗之即退 。 〕 , 亦何莫不是氣涼之故 , 而能使其諸病悉除也 ; 後人不解其意 , 反以味辛曰溫〔生則辛冷 , 熟則甘寒 。 〕 , 嗟嗟 , 性既溫矣 , 安有止煩除渴 , 消食下氣解熱之功乎 ? 於此可徵其概矣 。
백숭채〔훈신〕
{장위를 잘 통하게 하고 번열을 푼다}
백숭채〔오로지 장위에 들어간다〕는 겨울이 지나도 시들지 않아 숭이라 하였고, 빛이 푸르고 희므로 백이라 하였다. 숭에는 세 종류가 있다. 우두숭은 잎이 가장 크고 맛이 달며, 자숭은 곧 노복이고, 백숭은 뿌리가 단단하고 작아 먹을 수 없다. 세 종류는 남북에 두루 있으나〔시진은 “소공이 남북에 따라 종류가 변한다고 말한 것은 만청과 자숭을 가리킨 듯하다. 자숭의 뿌리는 만청과 비슷하나 잎은 다르다”라고 하였다〕기는 하나이다. 본초에서는 따뜻하다 하였고 대명은 서늘하다 하였는데, 서늘하다는 말이 옳고 따뜻하다는 말은 옳지 않다. 시진은 “기가 허하고 위가 찬 사람이 많이 먹으면 메스껍고 거품을 토하며, 기가 튼튼한 사람에게는 알맞다”라고 하였다. 선은 “풍랭을 일으키므로 속이 허한 사람은 먹어서는 안 되고, 열이 있는 사람은 먹어도 병이 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이로써 성질이 차다는 것을 알 수 있다.〔송은 “약간 독이 있으므로 많이 먹지 말며, 많이 먹었으면 생강으로 푼다”라고 하였다. 서는 “하지 전에 먹으면 기를 발하고 병을 움직이므로 발의 병이 있는 사람은 꺼린다”라고 하였다.〕
별록은 장위를 통하게 하고 가슴의 번을 없애며 갈증을 푼다고 하였고, 소병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내리며 장기를 치료하고 열기의 기침을 멎게 하되 겨울의 즙이 특히 좋다고 하였다. 영원은 속을 조화시키고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하였다. 단방에 열거한 소아의 적유〔적유가 위아래로 다니다 심에 이르면 죽는데, 숭채를 찧어 붙이면 멎는다〕, 비사가 눈에 들어간 것〔백채를 비벼 짓이겨 손수건에 싸고 즙 이삼 방울을 눈에 넣으면 나온다〕, 칠독으로 창이 생긴 것〔백숭채를 찧어 바르면 물러난다〕도 모두 기가 서늘하여 여러 병을 없애는 것이 아니겠는가. 후인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매운맛 때문에 따뜻하다고 하였다.〔날것은 맵고 차며 익힌 것은 달고 차다.〕아, 성질이 따뜻하다면 어찌 번을 멎게 하고 갈증을 없애며 소식·하기·해열하는 공이 있겠는가. 여기서 대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