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三 散劑

卷三 散劑
권3 산제
散寒
산한
凡病傷於七情者宜補 , 傷於六淫者宜散 、 宜清 。 傷於七情者宜補 , 則補自有輕 、 重之分 , 先天 、 後天之別 。 傷於六淫者宜散 , 則散自有經絡之殊 , 邪氣之異 ; 如輕而淺者 , 其邪止在皮毛 , 尚謂之感 , 其散不敢過峻 ; 若至次第傳變 , 則邪己在於經 , 其散似非輕劑可愈 ; 迨至愈傳愈深 , 則邪已入不毛 , 其邪應從下奪 , 又非散劑所可愈矣 。 是以邪之本乎風者 , 其散必謂之驅 , 以風善行數變 , 不驅不足禦其奔迅逃竄之勢也 ; 邪之本於寒者 , 其散止謂之散 , 以寒凝結不解 , 不散不足啟其冰伏否塞之象也 ; 邪之得於霧露陰寒之濕者 , 其邪本自上受 , 則散當從上解 , 而不得以下施 ; 邪之漸鬱而成熱者 , 其散當用甘平 、 辛平 , 而不可用辛燥 。 至於邪留於膈 , 欲上不上 , 欲下不下 , 則當因高而越 , 其吐之也必宜 ; 邪固於中 , 流連不解 , 則當從中以散 , 其溫之也必便 ; 若使邪輕而感 , 有不得用峻劣之藥者 , 又不得不用平淡以進 , 俾邪盡從輕散 , 而不致有損傷之變 , 此用散之概也 。 又按陰盛則陽微 , 陽勝則陰弱 , 凡受陰寒肅殺之氣者 , 自不得不用辛熱以治 。 惟是邪初在表 , 而表尚有表中之表以為區別 , 如邪初由皮毛而入太陽 , 其症必合肺經並見 , 故藥必先用以麻黃以發太陽膀胱之寒 , 及或佐以杏仁 、 生薑入肺 , 并或止用桔梗 、 紫蘇 、 蔥管 、 黨參入肺之味以進 ; 但杏仁則耑入肺散寒下氣止喘 , 生薑則耑入肺辟惡止嘔 , 蔥管則耑入肺發汗解肌 , 桔梗則耑入肺開提肺中風寒 、 載藥上浮 , 黨參本於防風 、 桔梗偽造 , 則其氣味亦即等於防風 、 桔梗以疎肺氣 。 至於細辛 、 蔓荊 , 雖與諸藥同為散寒之品 , 然細辛則宣腎經風寒 , 蔓荊則除筋骨寒濕及發頭面風寒 , 皆非太陽膀胱耑藥及手太陰肺經藥耳 。 他如白蔻 、 蓽撥 、 良薑 、 乾薑 、 川椒 、 紅豆蔻氣味辛熱 , 並薰香氣味辛平 , 與馬兜鈴 、 紫白石英 、 冬花 、 百部氣味辛溫 , 雖於肺經則治 , 然終非屬入肺耑品 , 所當分別而異視者也 。
칠정에 상한 병은 보하는 것이 알맞고 육음에 상한 병은 흩거나 맑게 하는 것이 알맞다. 칠정에 상하여 보할 때에는 보하는 데 가볍고 무거운 구분과 선천·후천의 구별이 있다. 육음에 상하여 흩을 때에는 흩는 데 경락의 차이와 사기의 차이가 있다. 가볍고 얕은 것은 사기가 피부와 털에만 있어 아직 감이라 하므로 지나치게 강하게 흩어서는 안 된다. 차례로 전변하면 사기가 이미 경에 있으니 가벼운 약제로 흩어서는 낫기 어려울 듯하다. 전할수록 깊어져 사기가 이미 불모(不毛)에 들어가면 아래로 빼내야 하므로 또한 산제로 나을 수 없다. 사기가 풍에서 비롯되면 흩는 것을 반드시 구(驅)라 하는데, 풍은 잘 움직이고 자주 변하므로 몰아내지 않고서는 빠르게 달아나는 형세를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에서 비롯된 사기는 흩는 것을 산(散)이라 할 뿐이니, 한은 엉겨 풀리지 않아 흩지 않고서는 얼어 숨어 막힌 상태를 열 수 없기 때문이다. 안개·이슬의 음한한 습에서 얻은 사기는 본래 위에서 받았으므로 위에서 풀어야지 아래로 시행해서는 안 된다. 점차 울체하여 열이 된 사기는 달고 평하거나 맵고 평한 것으로 흩어야 하며 맵고 조한 것을 써서는 안 된다. 사기가 횡격막에 머물러 오르려 해도 오르지 못하고 내려가려 해도 내려가지 못하면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따라 넘어 나오게 해야 하므로 토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사기가 중초에 굳어 머물러 풀리지 않으면 중초에서 흩어야 하므로 따뜻하게 하는 것이 편하다. 사기가 가볍게 감하여 준열한 약을 쓸 수 없으면 평담한 것을 주어 사기가 모두 가볍게 흩어지게 하고 손상하는 변고가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이것이 흩는 법의 개요이다. 또 음이 성하면 양이 미약하고 양이 성하면 음이 약하므로 음한하고 숙살하는 기를 받은 경우에는 맵고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사기가 처음 표에 있을 때에도 표 가운데의 표를 구별해야 한다. 사기가 처음 피부와 털을 통해 태양에 들어오면 그 증상은 반드시 폐경과 함께 나타난다. 그러므로 먼저 마황으로 태양방광의 한을 발산하고 혹 행인·생강 같은 폐에 들어가는 약으로 보좌하거나 길경·자소·총관·당삼 같은 폐에 들어가는 약만 주기도 한다. 다만 행인은 오로지 폐에 들어가 한을 흩고 기를 내려 숨참을 멎게 하고, 생강은 폐에 들어가 악기를 물리치고 구토를 멎게 하며, 총관은 폐에 들어가 땀을 내고 기육을 풀고, 길경은 폐에 들어가 폐 속의 풍한을 열어 들어올리고 약을 실어 위로 뜨게 한다. 당삼은 본래 방풍·길경으로 위조한 것이므로 기미 또한 방풍·길경과 같아 폐기를 소통시킨다. 세신·만형도 여러 약과 함께 한을 흩는 약이지만 세신은 신경의 풍한을 펴서 흩고, 만형은 근골의 한습을 없애고 머리와 얼굴의 풍한을 발산하니 모두 태양방광의 전약이나 수태음폐경약은 아니다. 그 밖에 백구·필발·양강·건강·천초·홍두구는 기미가 맵고 뜨겁고 훈향은 맵고 평하며 마두령·자백석영·동화·백부는 맵고 따뜻하다. 폐경을 치료하더라도 끝내 폐에 들어가는 전용 약은 아니므로 구별하여 달리 보아야 한다.
一0四
백사
麻黃〔隰草〕 {發寒 , 入太陽膀胱無汗} 麻黃〔耑入膀胱 , 兼入肺〕辛溫微苦 , 中空而浮 , 入足太陽膀胱〔足太陽為六經外藩 , 總經絡而統營衛 , 其經之 脈 起目眥 , 上腦下項 , 循肩挾脊抵腰 , 行於身後 。 故凡寒入是經 , 其症必見頭痛 , 發熱惡寒 , 腰脊卒強 , 無汗 , 脈 則尺寸俱緊 , 是為傷寒 ; 若汗自出不止 , 及 脈 不緊不浮 , 其症或不惡寒而止惡風 , 是為傷風 。 〕 , 兼入手太陰肺 。 〔麻黃空虛似肺 , 故亦兼入肺經 。 〕仲景用此以治寒入太陽無汗 , 其意甚深 ; 蓋緣津液為汗 , 汗即血也 , 在營則為血 , 在衛則為汗 ; 寒傷營 , 營血內濇 , 不能外通於衛 , 衛氣固密 , 津液不行 , 故無汗發熱而惡寒 ; 方用麻黃 、 甘草同桂枝引出營分之邪達之肌表 , 佐以杏仁泄肺而利氣 , 是麻黃雖太陽發汗重劑 , 實散肺經火鬱之邪 ; 其在十劑 , 有曰輕可去實 , 葛根 、 麻黃之屬是也 。 〔弘景曰 : 麻黃療傷寒解肌第一藥 。 時珍曰 : 麻黃乃肺經耑藥 , 故治肺病多用之 。 張仲景治傷寒無汗用麻黃 , 有汗用桂枝 , 未有究其精微者 ; 時珍常思津液為汗 , 汗即血也 , 在營則為血 , 在衛則為汗 ; 夫寒傷營 , 營血內濇 , 不能外通於衛 , 衛氣閉固 , 津液不行 , 故無汗發熱而惡寒 ; 夫風傷衛 , 衛氣外泄 , 不能內護於營 , 營氣虛弱 , 津液不固 , 故有汗發熱而惡風 。 然風寒之邪 , 皆由皮毛而入 , 皮毛者肺之合也 , 肺主衛氣 , 包羅一身 , 天之象也 ; 是證雖屬乎太陽 , 而肺實受邪氣 , 其症時兼面赤佛鬱 , 咳嗽有痰 , 喘而胸滿諸症 , 非肺病乎 ? 蓋皮毛外閉 , 則邪熱內攻 , 而肺氣膹鬱 , 故用麻黃 、 甘草同桂枝引出營分之邪達之肌表 , 佐以杏仁泄肺而利氣 ; 汗後無大熱而喘者 , 加以石膏 。 朱肱活人書夏至加石膏 、 知母者 , 是泄肺火之藥 ; 是則麻黃湯雖太陽發汗重劑 , 實為發散肺經火鬱之藥也 。 腠理不密 , 則津液外泄 , 而肺氣自虛 , 虛則補其母 , 故用桂枝同甘草 , 外散風邪以救表 , 內伐肝木以防脾 , 佐以芍藥 , 泄木而固脾 , 泄東所以補西也 , 使以薑棗 , 行脾之津液而和營衛也 ; 下後微喘者 , 加厚朴 、 杏仁以利肺氣也 ; 汗後 脈 沉遲者 , 加人參以益肺氣也 ; 朱肱加黃芩為陽旦湯 , 以泄肺熱也 ; 皆是脾肺之藥 , 是則桂枝雖太陽解肌輕劑 , 實為理脾救肺之藥也 , 此千古未發之祕旨 , 愚因表而出之 。 又少陰病發熱 脈 沉 , 有麻黃附子細辛湯 、 麻黃附子甘草湯 , 少陰與太陽為表裏 , 趙嗣真所謂熟附配麻黃 , 補中有發也 。 〕是以風寒鬱肺而見咳逆上氣痰哮氣喘 , 則並載其能治 , 但用此之法 , 則在佐使之間 ; 或兼氣藥以助力〔人參〕 , 可得衛中之汗 ; 或兼營藥以助液〔當歸〕 , 可得營中之汗 ; 或兼溫藥以助陽〔附子〕 , 可除寒凝之寒毒 ; 或兼寒藥以助陰〔黃芩 、 石膏 、 知母〕 , 可解炎熱之瘟邪 ; 此實傷寒陰瘧第一要藥 。 至或有載不宜多用及夏月不宜用者 , 蓋因過用則汗多亡陽 , 自汗表虛則耗人元氣 〔張仲景曰 : 陽盛陰虛者 , 不可發汗 ; 尺 脈 遲者 , 不可發汗 ; 咽燥喉乾者 , 不可發汗 ; 咳而小便利若失小便者 , 不可發汗 ; 下利雖有表症 , 不可發汗 ; 淋家不可發汗 ; 衂血亡血家不可發汗 ; 瘡家雖身疼痛 , 不可發汗 ; 少陰病 脈 沉細數 , 不可發汗 ; 少陰病但厥無汗 , 不可發汗 ; 脈 動數微弱 , 不可發汗 ; 脈 沉遲不可發汗 ; 汗家不可發汗 ; 腹中上下左右有動氣 , 不可發汗 。 〕 ; 夏月陽氣外泄 , 不宜再發以奪元氣耳 ; 然果春夏值有深寒內入 , 則又何不可用之有 。 至於手少陰心之風熱斑疹 , 足厥陰之風痛目痛 , 審其腠理堅閉 , 病應用散 , 亦當審實以投 。 功與桂枝 、 柴胡 、 葛根 、 芍藥同為一類 , 但桂枝則解太陽風邪傷衛〔 王好古曰 : 心主營為血 , 肺主衛為氣 , 故麻黃為手太陰肺之藥 , 桂枝為手少陰心之藥 。 〕 , 葛根則解陽明肌熱口渴〔時珍曰 : 麻黃太陽經藥 , 兼入肺經 , 肺主皮毛 ; 葛根陽明經藥 , 兼入脾經 。 〕 , 柴胡則發少陽陽邪寒熱往來 , 此則能發太陽陰邪傷營 , 不可不細辨也 。
마황〔습지의 풀〕 {한을 발산하며 태양방광의 무한에 들어간다} 마황〔오로지 방광에 들어가고 폐에도 들어간다〕은 맵고 따뜻하며 조금 쓰고 속이 비어 떠오르며 족태양방광에 들어간다.〔족태양은 육경의 바깥 울타리로 경락을 총괄하고 영위를 통솔한다. 그 경맥은 눈구석에서 시작하여 뇌로 올라가고 목덜미로 내려와 어깨를 따라 척추를 끼고 허리에 닿아 몸 뒤로 흐른다. 그러므로 한이 이 경에 들어가면 반드시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추위를 싫어하고 허리와 척추가 갑자기 뻣뻣하고 땀이 없으며 척맥·촌맥이 모두 긴하니 이를 상한이라 한다. 땀이 저절로 나서 멎지 않고 맥이 긴하지도 부하지도 않으며 추위를 싫어하지 않고 바람만 싫어한다면 이를 상풍이라 한다.〕 수태음폐에도 들어간다.〔마황은 비어 있는 것이 폐와 비슷하므로 폐경에도 들어간다.〕 중경이 이것으로 한이 태양에 들어가 땀이 없는 것을 치료한 뜻은 매우 깊다. 진액이 땀이 되고 땀은 곧 혈이니 영에 있으면 혈, 위에 있으면 땀이다. 한이 영을 상하면 영혈이 안으로 삽해져 밖으로 위와 통하지 못하고 위기가 굳게 닫혀 진액이 운행하지 못하므로 땀이 없고 열이 나며 추위를 싫어한다. 처방에서는 마황·감초를 계지와 함께 써서 영분의 사기를 끌어내 기표로 도달하게 하고 행인으로 보좌하여 폐를 사하고 기를 이롭게 한다. 따라서 마황은 태양의 발한 중제이지만 실제로는 폐경에 화가 울체한 사기를 흩는다. 십제에서 가벼운 것으로 실한 것을 없앨 수 있다며 갈근·마황 같은 부류를 든 것이 이것이다. 〔홍경은 “마황은 상한을 치료하고 기육을 푸는 첫째 약이다”라고 하였다. 시진은 “마황은 폐경의 전약이므로 폐병 치료에 많이 쓴다. 장중경이 상한에 땀이 없으면 마황, 땀이 있으면 계지를 쓴 정미한 뜻을 끝까지 밝힌 사람이 없다. 내가 늘 생각하건대 진액이 땀이 되고 땀은 곧 혈이니 영에 있으면 혈, 위에 있으면 땀이다. 한이 영을 상하면 영혈이 안으로 삽해져 밖으로 위와 통하지 못하고 위기가 굳게 닫혀 진액이 운행하지 못하므로 땀이 없고 열이 나며 추위를 싫어한다. 풍이 위를 상하면 위기가 밖으로 새어 안으로 영을 보호하지 못하고 영기가 허약하여 진액이 굳게 지켜지지 않으므로 땀이 있고 열이 나며 바람을 싫어한다. 그러나 풍한의 사기는 모두 피부와 털을 통해 들어오며 피부와 털은 폐와 합한다. 폐는 위기를 주관하여 온몸을 감싸니 하늘의 형상이다. 증이 태양에 속하더라도 폐가 실제로 사기를 받는다. 때로 얼굴이 붉고 답답하며 가래 있는 기침, 숨참과 가슴 그득함을 겸하니 폐병이 아니겠는가? 피부와 털이 밖으로 닫히면 사열이 안을 공격하고 폐기가 울체하므로 마황·감초를 계지와 함께 써서 영분의 사기를 끌어내 기표에 도달하게 하고 행인으로 보좌하여 폐를 사하고 기를 이롭게 한다. 땀을 낸 뒤 큰 열이 없으면서 숨차면 석고를 더한다. 주굉의 《활인서》에서 하지에 석고·지모를 더한 것은 폐화를 사하는 약이다. 그러므로 마황탕은 태양의 발한 중제이지만 실제로 폐경의 화울을 발산하는 약이다. 주리가 치밀하지 않으면 진액이 밖으로 새고 폐기가 저절로 허해진다. 허하면 그 어미를 보하므로 계지를 감초와 함께 써서 밖으로 풍사를 흩어 표를 구하고 안으로 간목을 쳐서 비를 보호한다. 작약으로 보좌하여 목을 사하고 비를 굳게 하니 동쪽을 사하여 서쪽을 보하는 것이다. 생강·대추를 사약으로 삼아 비의 진액을 운행시키고 영위를 조화시킨다. 하법 뒤 조금 숨차면 후박·행인을 더하여 폐기를 이롭게 하고, 발한 뒤 맥이 침지하면 인삼을 더하여 폐기를 보익한다. 주굉이 황금을 더하여 양단탕이라 한 것은 폐열을 사하기 위해서이다. 모두 비폐의 약이므로 계지는 태양의 해기 경제이지만 실제로 비를 다스려 폐를 구하는 약이다. 이는 천고에 드러내지 못한 비밀스러운 뜻이므로 내가 밝혀 드러낸다. 또 소음병에서 열이 나고 맥이 침한 경우에는 마황부자세신탕·마황부자감초탕이 있다. 소음과 태양은 표리이니 조사진이 말한 숙부에 마황을 배합하여 보하는 가운데 발산함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풍한이 폐에 울체하여 해역·상기, 담으로 쌕쌕거림과 숨참이 보이는 경우에도 모두 치료할 수 있다고 기록하였다. 다만 쓰는 법은 좌사약에 달려 있다. 기를 다스리는 약으로 힘을 도우면〔인삼〕 위 가운데의 땀을 얻고, 영을 다스리는 약으로 액을 도우면〔당귀〕 영 가운데의 땀을 얻으며, 따뜻한 약으로 양을 도우면〔부자〕 한이 엉긴 한독을 없앤다. 찬 약으로 음을 도우면〔황금·석고·지모〕 뜨거운 온사를 풀 수 있다. 이는 참으로 상한과 음학의 첫째 요약이다. 많이 쓰거나 여름에 쓰면 안 된다는 기록은 지나치게 쓰면 땀이 많아 망양하고 자한·표허에 쓰면 원기를 소모하기 때문이다.〔장중경은 “양성음허에는 발한하면 안 된다. 척맥이 지한 경우, 목구멍이 마른 경우, 기침하면서 소변이 잘 나오거나 소변을 지리는 듯한 경우에는 발한하면 안 된다. 하리에는 표증이 있어도 발한하면 안 된다. 임병이 있는 사람, 코피나 실혈이 있는 사람에게 발한하면 안 된다. 창병이 있는 사람은 몸이 아파도 발한하면 안 된다. 소음병에 맥이 침세삭한 경우와 소음병에 궐만 있고 땀이 없는 경우에는 발한하면 안 된다. 맥이 동삭하면서 미약하거나 맥이 침지한 경우에는 발한하면 안 된다. 평소 땀이 많은 사람에게 발한하면 안 된다. 배 속의 위아래와 좌우에 동기가 있으면 발한하면 안 된다”라고 하였다.〕 여름에는 양기가 밖으로 새므로 다시 발산하여 원기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봄여름이라도 참으로 깊은 한이 안으로 들어왔다면 어찌 쓰지 못하겠는가? 수소음심의 풍열 반진과 족궐음의 풍통·눈의 통증(目痛)에서도 주리가 단단히 닫혔고 흩어야 할 병인지 살펴 실함을 확인한 뒤 투여해야 한다. 효능은 계지·시호·갈근·작약과 같은 부류지만 계지는 태양의 풍사가 위를 상한 것을 풀고〔왕호고는 “심은 영을 주관하여 혈이 되고 폐는 위를 주관하여 기가 되므로 마황은 수태음폐의 약이고 계지는 수소음심의 약이다”라고 하였다〕, 갈근은 양명의 기육열과 갈증을 푼다.〔시진은 “마황은 태양경약으로 폐경에도 들어가며 폐는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 갈근은 양명경약으로 비경에도 들어간다”라고 하였다.〕 시호는 소양의 양사로 한열이 왕래하는 것을 발산하지만 이것은 태양의 음사가 영을 상한 것을 발산하므로 자세히 구별하지 않을 수 없다.
{麻黃莖 , 麻黃根節} 發汗用莖去節 , 止汗須用根節 , 並蛤粉 、 粟米等分為末 , 袋盛撲之 。 〔時珍曰 : 麻黃發汗之氣駛不能禦 , 而根節止汗 , 效如影響 , 物理之妙 , 不可測度如此 。 自汗有風濕傷風 , 風溫氣虛 , 血虛脾虛 , 陰虛胃熱 , 痰飲中暑 , 亡陽柔痓諸症 , 皆可隨症加而用之 ; 當歸六黃湯加麻黃根 , 治盜汗尤捷 , 蓋其性能行周身肌表 , 故能引諸藥外至衛分而固腠理也 。 本草但知撲之之法 , 而不知服餌之功尤良也 。 宣明五氣篇曰 : 心為汗 , 則知汗出於心 。 經 脈 別論曰 : 飲食飽甚 , 汗出於胃 ; 驚而奪精 , 汗出於心 ; 持重遠行 , 汗出於腎 ; 疾走恐懼 , 汗出於肝 ; 體搖勞倦 , 汗出於脾 。 本病篇曰 : 醉飽行房 , 汗出於脾 。 〕
{마황 줄기, 마황 뿌리와 마디} 땀을 낼 때에는 마디를 제거한 줄기를 쓰고 땀을 멎게 하려면 뿌리와 마디를 써야 한다. 합분·속미와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어 주머니에 담아 두드려 바른다.〔시진은 “마황의 발한하는 기는 빠르고 막을 수 없으나 뿌리와 마디는 땀을 멎게 하며 효과가 그림자와 메아리처럼 따른다. 사물의 이치의 묘함을 이처럼 헤아릴 수 없다. 자한에는 풍습·상풍, 풍온·기허, 혈허·비허, 음허·위열, 담음·중서, 망양·유치 등 여러 증상이 있으니 모두 증상에 따라 더하여 쓸 수 있다. 당귀육황탕에 마황근을 더하면 도한을 치료하는 데 특히 빠르다. 그 성질이 온몸의 기표를 돌 수 있으므로 여러 약을 밖으로 위분까지 이끌어 주리를 굳게 하기 때문이다. 본초는 두드려 바르는 법만 알았고 먹는 효능이 더욱 좋다는 것은 몰랐다. 〈선명오기편〉에서 심은 땀이 된다고 하였으니 땀이 심에서 나옴을 알 수 있다. 〈경맥별론〉에서는 음식을 몹시 배불리 먹으면 위에서 땀이 나고, 놀라 정을 빼앗기면 심에서 땀이 나며, 무거운 것을 들고 멀리 가면 신에서 땀이 나고, 빨리 달리고 두려워하면 간에서 땀이 나며, 몸을 흔들고 피로하면 비에서 땀이 난다고 하였다. 〈본병편〉에서는 취하고 배부른 상태에서 성교하면 비에서 땀이 난다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厚朴 、 白薇為使 , 惡辛夷 、 石韋 。
후박·백미를 사약으로 삼고 신이·석위를 싫어한다.
一0五
백오
細辛〔山草〕 {宣散腎經風寒} 細辛〔耑入腎 , 兼入肝膽〕味辛而厚 , 氣溫而烈 , 為足少陰腎溫經主藥 ; 凡風寒邪入至陰見本經頭痛〔太陽頭痛在腦後 , 陽明頭痛在額 , 少陽頭痛在兩角 , 厥陰頭痛在巔頂 , 少陰頭痛在腦齒 。 〕 , 腰脊俱強 , 口瘡喉 痹, 鼻淵齒䘌 , 水停心下 , 口吐涎沫〔成無己曰 : 水停心下 , 不行則腎氣燥 , 宜辛以潤之 , 細辛之辛以行水氣而潤燥 。 〕 , 耳聾鼻癰 , 倒睫便濇者 , 並宜用此調治 。 或用獨活為使 , 俾在表之陽邪可表 , 而在裏之伏邪可除 ; 故書載能通關利竅 , 破痰下乳 , 行血發汗 。 〔仲景治少陰症反發熱 , 麻黃附子細辛湯以發少陰之汗 。 〕 且走腎者必兼肝與膽 , 膽虛驚癎及風眼淚下者 , 得此辛散宣通 , 而令淚收驚除 。 至書所云服能入腎潤燥 , 非是火盛水衰 , 陰被陽涸而成 , 實因陰盛陽衰 , 火屈於水而致也 ; 遇此辛以除寒 , 溫以燥濕 , 則陰得解而不凝矣 , 豈剛燥不撓之謂也乎 〔時珍曰 : 氣之厚者 , 能發陽中之陽也 ; 辛溫能散 , 故諸風寒風濕頭痛痰飲胸中滯氣驚癎者宜用之 ; 口瘡喉 痹 䘌齒諸痛用之者 , 取其能散浮熱 , 亦火鬱則發之之義也 ; 辛能泄肺 , 故風寒咳嗽上氣者宜用之 ; 辛能散燥 , 故通少陰及耳竅便濇者宜用之 。 〕 ; 世之論藥性者 , 每鮮如此體會 , 但知就燥論燥 , 而致固執不通 , 獨不思經有云 : 腎苦燥 , 急食辛以潤之乎 。 然味厚性烈 , 所用止宜數分 , 過則氣塞命傾〔承曰 : 細辛多則氣悶塞不通者死 , 雖死無傷 , 近年開平獄中嘗治此 , 不可不知 。 〕 ; 若血虛頭痛者 , 尤宜戒焉 。 產華陰者真 。 〔時珍曰 : 葉似小葵 , 柔莖細根 , 直而色紫 , 味極辛者 , 細辛也 , 杜衡 、 鬼督郵 、 徐長卿皆可亂之 。 〕去雙葉者用 。 〔雙葉服之害人 。 〕惡黃耆 、 山茱萸 , 畏硝石 、 滑石 , 反藜蘆 。
세신〔산풀〕 {신경의 풍한을 펴서 흩는다} 세신〔오로지 신에 들어가고 간담에도 들어간다〕은 맛이 맵고 진하며 기는 따뜻하고 강렬하여 족소음신의 경을 덥히는 주약이다. 풍한의 사기가 지음에 들어가 본경의 두통〔태양 두통은 뇌 뒤에 있고 양명 두통은 이마에 있으며 소양 두통은 양쪽 모서리에 있고 궐음 두통은 정수리에 있으며 소음 두통은 뇌와 이에 있다〕, 허리와 척추가 모두 뻣뻣함, 구창·후비, 비연·치닉(齒䘌), 물이 명치 아래 머물고 입에서 침과 거품을 토함〔성무기는 “물이 명치 아래 머물러 운행하지 않으면 신기가 조해지므로 매운맛으로 윤택하게 해야 한다. 세신의 매운맛으로 수기를 움직여 건조함을 윤택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귀먹음·코의 옹, 속눈썹이 안으로 찌름·소변이 시원하지 않음이 보이면 모두 이것으로 다스리는 것이 알맞다. 독활을 사약으로 써서 표의 양사를 표로 풀고 안에 잠복한 사기를 없애기도 한다. 그러므로 책에는 관문을 통하고 구멍을 이롭게 하며 담을 깨뜨리고 젖을 나오게 하고 혈을 움직이며 땀을 낸다고 실렸다.〔중경은 소음증에 도리어 열이 나는 경우 마황부자세신탕으로 소음의 땀을 냈다.〕 또 신으로 가는 것은 반드시 간담에도 들어가므로 담허의 경간이나 풍안으로 눈물이 나는 데 이 맵게 흩고 소통시키는 작용을 얻으면 눈물이 거두어지고 놀람이 없어진다. 책에서 먹으면 신에 들어가 건조함을 윤택하게 한다고 한 것은 화가 성하고 수가 쇠하여 음이 양에 말라 생긴 것을 뜻하지 않는다. 실제로 음이 성하고 양이 쇠하여 화가 수에 눌려 생긴 것이다. 이것을 만나 매운맛으로 한을 없애고 따뜻함으로 습을 말리면 음이 풀려 엉기지 않으니, 어찌 강하고 건조하여 굽히지 않는다는 뜻이겠는가?〔시진은 “기가 진한 것은 양 중의 양을 발하게 한다. 맵고 따뜻하여 흩을 수 있으므로 여러 풍한·풍습·두통·담음·가슴 속 정체된 기·경간에 쓰는 것이 알맞다. 구창·후비·닉치(䘌齒)의 여러 통증에 쓰는 것은 뜬 열을 흩을 수 있다는 점을 취한 것으로 역시 화가 울체하면 발산한다는 뜻이다. 매운맛은 폐를 사하므로 풍한의 기침·상기에 알맞고 매운맛은 조를 흩으므로 소음 및 귀의 구멍을 통하게 하고 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경우에 알맞다”라고 하였다.〕 세상에서 약성을 논하는 이는 흔히 이렇게 이해하지 못하고 조함만을 가지고 조함을 논하여 고집스럽고 통하지 않는다. 어찌 경에서 신은 조함을 괴롭게 여기므로 급히 매운맛을 먹어 윤택하게 하라고 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가? 그러나 맛이 진하고 성질이 강렬하므로 쓰는 양은 몇 푼에 그쳐야 하고 지나치면 기가 막혀 목숨을 잃는다.〔승은 “세신을 많이 써서 기가 답답하게 막혀 통하지 않으면 죽으며, 죽어도 상처가 없다. 근래 개평의 옥에서 이런 일을 다룬 적이 있으니 알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혈허의 두통에는 더욱 경계해야 한다. 화음산이 진품이다.〔시진은 “잎이 작은 아욱과 비슷하고 줄기는 부드러우며 뿌리는 가늘고 곧으며 자색이고 맛이 매우 매운 것이 세신이다. 두형·귀독우·서장경이 모두 이것과 혼동될 수 있다”라고 하였다.〕 두 잎인 것을 제거하고 쓴다.〔두 잎인 것은 먹으면 사람을 해친다.〕 황기·산수유를 싫어하고 초석·활석을 두려워하며 여로와 상반한다.
一0六
백육
紫蘇〔芳草〕 {疎肺寒氣內客} 紫蘇〔耑入肺 , 兼入心脾〕背面俱紫 , 辛溫香竄 , 五月端午採用 。 凡風寒偶傷 , 氣閉不利 , 心膨氣脹 , 並暑濕泄瀉 , 熱閉血衂崩淋 , 喉腥口臭 , 俱可用此調治 ; 取其辛能入氣 , 紫能入血 , 香能透外 , 溫可煖中 , 使其一身舒暢 , 故命其名曰蘇 〔蘇與穌同〕 。 是以時珍謂其同橘皮 、 砂仁 , 則能行氣安胎 ; 同藿香 、 烏藥 , 則能快氣止痛 ; 同麻黃 、 葛根 , 則能發汗解肌 ; 同芎藭 、 當歸 , 則能和營散血 ; 同木瓜 、 厚朴 , 則能散濕解暑 ; 同桔梗 、 枳殼 , 則能利膈寬中 ; 同杏子 、 菔子 , 則能消痰定喘 ; 要皆疎肺利氣之品 , 雖其氣味淺薄 , 難以奏效 , 但久服亦能泄人真氣 , 虛寒泄瀉尤忌 ; 即安胎和胃藥中 , 用之不過取其辛香 , 暫調胃寒氣滯之症 , 豈可概用久用 , 以陷虛虛之禍耶 。 〔宗奭曰 : 紫蘇氣味香散 , 今人朝暮飲紫蘇湯 , 無益 , 醫家謂芳草致豪貴之疾者 , 此有一焉 ; 若脾胃寒人 , 多致滑泄 , 往往不覺 。 〕
자소〔방초〕 {폐에 안으로 머문 한기를 소통시킨다} 자소〔오로지 폐에 들어가고 심비에도 들어간다〕는 잎의 앞뒤가 모두 자색이고 맵고 따뜻하며 향기가 퍼져 나간다. 5월 단오에 채취하여 쓴다. 우연히 풍한에 상하여 기가 막혀 원활하지 않고 가슴이 부풀고 기가 차오르는 것 및 서습의 설사, 열이 막혀 생긴 코피·붕루·임증, 목의 비린 냄새와 입 냄새를 모두 이것으로 다스릴 수 있다. 매운맛은 기에 들어가고 자색은 혈에 들어가며 향기는 밖으로 뚫고 나가고 따뜻함은 중초를 덥혀 온몸을 펴고 시원하게 하므로 이름을 소라 하였다.〔蘇는 穌와 같다.〕 그러므로 시진은 귤피·사인과 함께 쓰면 기를 움직이고 태를 편안하게 하며, 곽향·오약과 함께 쓰면 기를 시원하게 하고 통증을 멎게 하며, 마황·갈근과 함께 쓰면 땀을 내고 기육을 풀며, 궁궁·당귀와 함께 쓰면 영을 조화시키고 혈을 흩으며, 목과·후박과 함께 쓰면 습을 흩고 서를 풀며, 길경·지각과 함께 쓰면 횡격막을 이롭게 하고 중초를 넓히며, 행자·복자와 함께 쓰면 담을 삭이고 숨참을 안정시킨다고 하였다. 요컨대 모두 폐를 소통시키고 기를 이롭게 하는 약이다. 기미가 얕고 엷어 효과를 내기 어렵지만 오래 먹으면 사람의 진기를 새게 할 수 있으며 허한의 설사에는 특히 꺼린다. 안태하고 위를 조화시키는 약에 넣는 것도 매운 향기를 취하여 위가 차고 기가 막힌 증상을 잠시 조절할 뿐이다. 어찌 모두에게 오래 써서 허한 것을 더욱 허하게 하는 화에 빠지게 하겠는가?〔종석은 “자소의 기미는 향기롭고 흩어진다. 지금 사람이 아침저녁으로 자소탕을 마시는 것은 이롭지 않다. 의가에서 향초가 부귀한 사람의 병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것도 그 하나이다. 비위가 찬 사람에게는 흔히 활설을 일으키지만 자주 알아채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蘇梗 , 蘇子} 梗下氣稍緩 , 子降氣最速〔務本新書云 : 凡地畔近道 , 可種蘇以遮六畜 , 收子打油 , 燃燈甚明 。 弘景曰 : 蘇子下氣 , 與橘皮相宜 。 〕 , 與橘紅同為除喘定嗽 , 消痰順氣之藥 。 〔葉發汗散寒 , 梗順氣安胎 , 子降氣開鬱 , 消痰定喘 ; 表弱氣虛者忌用葉 , 腸滑氣虛者忌用子 。 〕但性主疎泄 , 氣虛陰虛喘逆者並禁 。
{소경, 소자} 줄기는 기를 내리는 것이 조금 느리고 씨는 기를 내리는 것이 가장 빠르다.〔《무본신서》에서는 “밭 가장자리의 길 가까운 곳에 소를 심으면 육축을 막을 수 있다. 씨를 거두어 기름을 짜서 등불을 밝히면 매우 밝다”라고 하였다. 홍경은 “소자가 기를 내리는 데에는 귤피와 서로 알맞다”라고 하였다.〕 귤홍과 함께 숨참과 기침을 안정시키고 담을 삭이며 기를 순조롭게 하는 약이다.〔잎은 땀을 내고 한을 흩으며 줄기는 기를 순조롭게 하고 태를 편안하게 하며 씨는 기를 내리고 울체를 열며 담을 삭이고 숨참을 안정시킨다. 표가 약하고 기가 허한 사람은 잎을 꺼리고 장이 미끄럽고 기가 허한 사람은 씨를 꺼린다.〕 다만 성질이 소설을 주관하므로 기허·음허로 숨이 차 거슬러 오르는 경우에는 모두 금한다.
宜橘皮 , 忌鯉魚 。 子炒研用 。
귤피와 알맞고 잉어를 꺼린다. 씨는 볶아 갈아 쓴다.
一0七
백칠
桔梗〔山草〕 {開提肺中風寒 , 載藥上行} 桔梗〔耑入肺 , 兼入心胃〕辛苦而平 , 按書既載能引諸藥上行 , 又載能以下氣 , 其義何居 ? 蓋緣人之臟腑胸膈 , 本貴通利 , 一有寒邪阻塞 , 則氣血不通 ; 其在於肺 , 則或為不利 , 而見痰壅喘促鼻塞 ; 其在陽明〔胃〕 , 則或風熱相搏 , 而見齒痛 ; 其在少陰〔腎〕 , 則因寒蔽火鬱 , 而見目赤喉 痹 咽痛 ; 久而火鬱於肺 , 則見口瘡肺癰乾咳 ; 火鬱上焦 , 則見胸膈刺痛 ; 肺火移鬱大腸 , 則見下痢腹痛 , 腹滿腸鳴 ; 總皆寒入於肺 , 閉其竅道〔一語透盡諸病根源〕 , 則清不得上行 , 濁因不得下降耳 。 桔梗味苦氣平 , 質浮色白 , 係開提肺氣之聖藥 ; 可為諸藥舟楫 , 載之上浮 , 能引苦泄峻下之劑至於至高之分成功 , 俾清氣既得上升 , 則濁氣自克下降 , 降氣之說 , 理根於是 。 是以好古加味甘桔 , 無不因症加藥 ; 如失音則加訶子 , 聲不出加半夏 , 上氣加陳皮 , 涎嗽加知母 、 貝母 ; 欬渴加五味 , 酒毒加葛根 , 少氣加人參 , 嘔加半夏 、 生薑 , 吐膿血加紫苑 , 肺萎加阿膠 , 胸膈不快加枳殼 , 痞滿加枳實 , 目赤加梔子 、 大黃 , 面腫加茯苓 , 膚痛加黃耆 , 發斑加荊 、 防 , 疫癘加牛蒡 、 大黃 , 不得眠加梔子 , 總不離乎桔梗以為開提〔時珍曰 : 朱肱活人書治胸中痞滿不痛 , 用桔梗 、 枳殼 , 取其通肺利膈下氣也 。 張仲景傷寒論治寒實結胸 , 用桔梗 、 貝母 、 巴豆 , 取其溫中消穀破積也 ; 又治肺癰唾膿 , 用桔梗 、 甘草 , 取其苦辛清肺 , 甘溫瀉火 , 又能排膿血 , 補內漏也 ; 其治少陰症三四日咽痛 , 亦用桔梗 、 甘草 , 取其苦辛散寒 , 甘平除熱 , 合而用之 , 能除寒熱也 , 後人易名甘桔湯 , 通治咽喉口舌諸病 ; 宋仁宗加荊芥 、 防風 、 連翹 , 遂名如聖湯 , 極言其驗也 。 〕 , 奈世僅知此屬上升 , 而不知其下行 , 其失遠矣 。 但痘疹下部不起勿用 , 以其性升之故 ; 久嗽不宜妄用 , 以其通陽泄氣之故 ; 陰虛不宜妄用 , 以其拔火上乘之故 。
길경〔산풀〕 {폐 속의 풍한을 열어 들어올리고 약을 실어 위로 가게 한다} 길경〔오로지 폐에 들어가고 심위에도 들어간다〕은 맵고 쓰며 평하다. 책에는 여러 약을 이끌어 위로 가게 한다고도 하고 기를 내릴 수 있다고도 실렸는데 뜻이 어디에 있는가? 사람의 장부와 가슴·횡격막은 본래 잘 통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데 한사가 한 번 막으면 기혈이 통하지 않는다. 폐에 있으면 불리하여 담이 막히고 숨이 급하며 코가 막힌다. 양명〔위〕에 있으면 풍열이 서로 다투어 치통이 생기고, 소음〔신〕에 있으면 한이 가리고 화가 울체하여 눈이 붉고 후비·인통이 생긴다. 오래되어 화가 폐에 울체하면 구창·폐옹·마른기침이 나타나고 화가 상초에 울체하면 가슴과 횡격막에 찌르는 통증이 나타나며 폐화가 대장으로 옮겨 울체하면 하리·복통·복만·장명이 나타난다. 모두 한이 폐에 들어가 구멍과 통로를 닫아서〔한마디로 여러 병의 근원을 모두 드러낸다〕 맑은 것이 위로 가지 못하고 탁한 것도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는 것이다. 길경은 맛이 쓰고 기가 평하며 바탕이 뜨고 빛깔이 희어 폐기를 열어 들어올리는 성약이다. 여러 약의 배와 노가 되어 위로 실어 띄우며 쓰게 사하고 강하게 내리는 약을 가장 높은 곳까지 이끌어 공을 이루게 한다. 맑은 기가 올라가면 탁한 기는 저절로 내려가니 기를 내린다는 말의 이치가 여기에 근거한다. 그러므로 호고의 가미감길은 모두 증상에 따라 약을 더한다. 실음에는 가자를 더하고 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반하를 더하며 상기에는 진피, 침이 나는 기침에는 지모·패모, 기침과 갈증에는 오미, 주독에는 갈근, 기가 적으면 인삼, 구토에는 반하·생강, 고름과 피를 토하면 자원, 폐위에는 아교, 가슴과 횡격막이 시원하지 않으면 지각, 비만(痞滿, 막혀 그득함)에는 지실, 눈이 붉으면 치자·대황, 얼굴이 부으면 복령, 피부가 아프면 황기, 반점이 나면 형·방, 역려에는 우방·대황, 잠들지 못하면 치자를 더한다. 모두 길경으로 열어 들어올리는 데서 벗어나지 않는다.〔시진은 “주굉의 《활인서》에서 가슴 속이 막혀 그득하되 아프지 않은 것을 길경·지각으로 치료한 것은 폐를 통하고 횡격막을 이롭게 하여 기를 내리는 작용을 취한 것이다. 장중경의 《상한론》에서 한실결흉에 길경·패모·파두를 쓴 것은 중초를 덥히고 곡식을 소화시키며 적을 깨뜨리는 작용을 취한 것이다. 또 폐옹으로 고름을 뱉는 데 길경·감초를 쓴 것은 쓰고 매운맛으로 폐를 맑게 하고 달고 따뜻한 맛으로 화를 사하며 고름과 피를 배출하고 안의 누출을 보하는 작용을 취한 것이다. 소음증에 3~4일 목이 아픈 경우에도 길경·감초를 썼으니 쓰고 매운맛으로 한을 흩고 달고 평한 맛으로 열을 없애는 것을 취한 것이다. 함께 쓰면 한열을 없앨 수 있다. 후인이 이름을 감길탕으로 바꾸어 인후·입·혀의 여러 병을 두루 치료하였다. 송 인종은 형개·방풍·연교를 더하여 여성탕이라 이름하였으니 그 효험을 극히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세상에서는 이것이 상승하는 약이라는 것만 알고 내려가는 작용을 모르니 잘못이 크다. 다만 두진이 하부에서 돋지 않을 때에는 쓰지 말아야 하니 성질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오랜 기침에 함부로 쓰면 안 되는 것은 양을 통하고 기를 새게 하기 때문이며, 음허에 함부로 쓰면 안 되는 것은 화를 뽑아 위로 타고 오르게 하기 때문이다.
{蘆頭} 其蘆能吐膈上風熱痰實 ; 生研末 , 水調服 , 探吐 。
{노두} 노두는 횡격막 위의 풍열과 실한 담을 토하게 할 수 있다. 생것을 갈아 가루 내고 물에 타 먹은 뒤 자극하여 토하게 한다.
去浮皮 , 泔浸微炒用 。 畏龍膽草 、 白芨 , 忌豬肉 。
뜬 껍질을 제거하고 쌀뜨물에 담갔다가 조금 볶아 쓴다. 용담초·백급을 두려워하고 돼지고기를 꺼린다.
一0八
백팔
黨參〔山草〕 {宣肺寒 , 清肺熱} 人參而有上黨之號〔耑入肺〕 , 蓋緣隋文帝時 , 上黨有人宅后 , 去宅一里許 , 見參異常 , 掘得人參 , 一如人體云 。 又上黨人參 , 根頗纖長 , 根下垂有及一尺餘者 , 或十岐者 , 其價與銀相等 , 遼東高麗百濟諸參 , 均莫及焉 。 李時珍云 : 上黨潞州也 , 民以人參為地方害 , 不復採取 , 今所用者 , 皆是遼參 。 觀此則知諸參惟上黨為最美 , 而上黨既不可採 , 豈復別有黨參之謂哉 。 近因遼參價貴 , 而世好奇居異 , 乃以山西大行山出之苗 , 及以防風 、 桔梗 、 薺苨偽造 , 相繼混行 。 詎知參有不同 , 性有各異 , 防風 、 桔梗乃屬表散風寒傷氣之味 , 人參甘溫乃屬補肺益氣之味 , 即山西大行山新出之黨考之 , 張璐亦謂甘平清肺 , 並非等於真正黨參 , 確有補益 。 今人但見參貴 , 而即以此代參 , 不亦大相逕庭乎 ; 且余嘗見虛弱之症 , 亟當人參峻補 , 以救垂絕 , 而醫猥用黨參替代 , 以致病卒不起 ; 并令豪貴之家朝夕代茶 , 以致肺受剝削 , 病潛滋長 , 此皆誤用之害 , 人但習而不察耳 , 附記以為世之粗工妄用黨參戒 。
당삼〔산풀〕 {폐의 한을 펴고 폐열을 맑게 한다} 인삼에 상당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오로지 폐에 들어간다〕은 수 문제 때 상당의 어떤 사람 집 뒤, 집에서 1리쯤 떨어진 곳에서 삼이 이상한 것을 보고 캐었더니 사람 몸과 꼭 같은 인삼을 얻었다고 한 데서 연유한다. 또 상당인삼은 뿌리가 매우 가늘고 길며 아래로 드리운 뿌리가 1자 남짓 되는 것도 있고 열 갈래인 것도 있으며 값이 은과 같아 요동·고려·백제의 여러 삼이 모두 미치지 못하였다. 이시진은 “상당은 노주이다. 백성이 인삼을 지방의 해로 여겨 더 이상 채취하지 않으니 지금 쓰는 것은 모두 요삼이다”라고 하였다. 이를 보면 여러 삼 가운데 상당산이 가장 좋지만 상당산을 이미 채취할 수 없는데 어찌 다시 별도의 당삼이라는 것이 있겠는가? 근래 요삼의 값이 비싸고 세상이 기이하고 특이한 것을 좋아하여 산서 대행산에서 나는 모종과 방풍·길경·제니로 위조한 것을 잇달아 뒤섞어 유통한다. 삼은 서로 다르고 성질도 각각 다른 것을 모르는 것이다. 방풍·길경은 표의 풍한을 흩고 기를 상하게 하는 약이며, 달고 따뜻한 인삼은 폐를 보하고 기를 더하는 약이다. 산서 대행산에서 새로 나온 당삼을 살펴보아도 장로 역시 달고 평하여 폐를 맑게 한다고 하였으니 진정한 당삼이 확실히 보익하는 것과 같지 않다. 지금 사람들이 삼이 비싼 것만 보고 이것으로 대신하니 또한 매우 동떨어진 일이 아닌가? 나는 허약한 증상에 급히 인삼으로 강하게 보하여 끊어지려는 목숨을 구해야 하는데 의사가 함부로 당삼으로 대신하여 병자가 끝내 일어나지 못한 것을 본 적이 있다. 또 부귀한 집에서 아침저녁으로 차 대신 마시게 하여 폐가 깎이고 병이 잠자코 자라게 한다. 이는 모두 잘못 쓴 해인데 사람들이 익숙해져 살피지 않을 뿐이다. 덧붙여 기록하여 세상의 서투른 의사가 당삼을 함부로 쓰는 것을 경계한다.
一0九
백구
生薑〔葷辛〕 {發表除寒止嘔} 生薑〔耑入肺〕氣味辛竄 , 走而不守 , 據書開載主治甚多 , 然總發表除寒 , 開鬱散氣 , 辟惡除邪 , 數端而已 。 〔薑性意義 , 一索盡貫 。 〕其曰傷寒頭痛 , 傷風鼻塞可用者 , 以其主有宣散通肺之力也〔辛主散〕 ; 咳逆口噦而必用者 , 以其具有開提散鬱之義也 〔孫真人云 : 薑為嘔家聖藥 , 蓋辛以散之 , 嘔乃氣逆不散 , 此藥行陽而散氣也 。 或問生薑辛溫入肺 , 何以云入胃口 , 曰 : 俗以心下為胃口者非矣 , 咽門之下 , 受有形之物及胃之系 , 便是胃口 , 與肺系同行 , 故能入肺而開胃口也 。 〕 ; 水氣濕瀉血 痹 而必用者 , 以其具有逐陰行陽 , 除濕開導之力也〔血 痹 冲心不下 , 生薑五兩 , 水八升 , 煮服 。 〕 ; 他如凍耳可擦〔辛以散寒〕 , 狐臭可療〔薑汁頻擦 , 力能祛寒辟穢〕 , 諸毒可解〔凡半夏 、 南星 、 菌蕈 、 野禽諸毒可解〕 , 亦何莫不由宣發之力以為辟除 。 〔時珍曰 : 薑辛而不葷 , 去邪辟惡 , 生啖熟食 , 醋醬糟鹽 , 蜜煎調和 , 無不宜之 ; 可蔬可和 , 可菓可藥 , 其利溥矣 。 〕夫辛入肺 , 肺旺則一身之氣皆為吾用 , 中焦之元氣充而足 , 脾胃出納之令壯而行 , 邪氣不能容矣 ; 凡中風中暑中氣中毒中酒 , 食厥痰厥屍厥冷厥 , 霍亂昏暈 , 一切暴病 , 得之必救 〔暴病方宜 。 方廣心云 : 凡一切卒暴之症 , 用薑汁與童便服 , 立可解救 , 以薑能開痰下氣 , 童便降火也 。 〕 ; 早能含薑 , 不犯霧露之氣〔薑能除濕〕 , 及山嵐不正之邪 , 皆能以正神明而辟穢惡 ; 真藥中之神聖也 。 但積熱患目 , 及因熱成痔者切忌〔時珍曰 : 食薑久 , 積熱患目 ; 及病痔人多食兼酒 , 其發甚速 ; 癰瘡人多食則生惡肉 , 此皆昔人所未言者也 。 〕 ; 至書有言夜主闔而薑不宜食 , 與孕婦食薑而令兒指象形 , 此雖就其時令及以物類相感立說 , 然亦未可盡拘 。
생강〔훈신〕 {표를 발산하고 한을 없애며 구토를 멎게 한다} 생강〔오로지 폐에 들어간다〕은 기미가 맵고 퍼져 나가며 움직이고 머물지 않는다. 책에 실린 주치는 매우 많지만 요컨대 표를 발산하고 한을 없애며 울체를 열고 기를 흩으며 악기를 물리치고 사기를 없애는 몇 가지에 불과하다.〔생강 성질의 뜻을 한 줄로 꿰뚫는다.〕 상한의 두통과 상풍의 코막힘에 쓸 수 있다는 것은 펴서 흩고 폐를 통하게 하는 힘을 주관하기 때문이다.〔매운맛은 흩는 것을 주관한다.〕 해역과 구홰에 반드시 쓴다는 것은 열어 들어올리고 울체를 흩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손진인은 “생강은 구토하는 사람의 성약이다”라고 하였다. 매운맛으로 흩는 것이니 구토는 기가 거슬러 흩어지지 않는 것이고 이 약은 양을 움직이고 기를 흩는다. 누군가 “생강은 맵고 따뜻하여 폐에 들어가는데 왜 위구에 들어간다고 하는가?”라고 물었다. 답하기를 “세속에서 명치 아래를 위구라 하는 것은 잘못이다. 인문 아래에서 형체 있는 물건을 받아들이고 위에 매인 곳이 곧 위구이며 폐계와 나란히 가므로 폐에 들어가 위구를 열 수 있다”라고 하였다.〕 수기·습사·혈비에 반드시 쓰는 것은 음을 몰아내고 양을 움직이며 습을 없애고 열어 이끄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혈비가 심을 치받고 내려가지 않으면 생강 5냥에 물 8되를 넣고 끓여 먹는다.〕 그 밖에 동상 입은 귀에 문지르고〔매운맛으로 한을 흩는다〕 호취를 치료하며〔생강즙으로 자주 문지르면 한을 물리치고 더러운 기를 막는 힘이 있다〕 여러 독을 푸는 것〔반하·남성·버섯·들새의 여러 독을 풀 수 있다〕도 모두 펴서 발산하는 힘으로 물리치는 것이 아니겠는가?〔시진은 “생강은 맵지만 훈취가 없고 사기를 없애며 악기를 물리친다. 날로 씹거나 익혀 먹고 식초·장·술지게미·소금에 담그거나 꿀에 달여 조화시키는 것이 모두 알맞다. 채소가 되고 조미료가 되며 과실도 되고 약도 되니 이로움이 넓다”라고 하였다.〕 매운맛은 폐에 들어가고 폐가 왕성하면 온몸의 기를 모두 쓸 수 있어 중초의 원기가 충족되고 비위의 출납하는 기능이 강하게 운행하므로 사기가 머물 수 없다. 중풍·중서·중기·중독·중주, 식궐·담궐·시궐·냉궐, 곽란·혼훈 등 일체의 갑작스러운 병은 이것을 얻으면 반드시 구제된다.〔급작스러운 병이라야 알맞다. 방광심은 “모든 갑작스러운 증상에는 생강즙과 동변을 먹으면 곧 구제할 수 있다. 생강은 담을 열고 기를 내리며 동변은 화를 내리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아침에 생강을 머금으면 안개와 이슬의 기를 받지 않고〔생강은 습을 없앨 수 있다〕 산람의 바르지 못한 사기도 신명을 바르게 하여 더러운 악기를 물리칠 수 있으니 참으로 약 가운데 신성한 것이다. 다만 열이 쌓여 눈병이 있거나 열로 치질이 생긴 경우에는 엄히 꺼린다.〔시진은 “생강을 오래 먹으면 열이 쌓여 눈병이 난다. 치질이 있는 사람이 많이 먹고 술까지 마시면 발작이 매우 빠르며, 옹창이 있는 사람이 많이 먹으면 악육이 생긴다. 이것은 모두 옛사람이 말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책에서 밤에는 닫는 것을 주관하므로 생강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과 임신부가 생강을 먹으면 아이의 손가락이 그 모양을 닮는다는 말은 비록 시령과 물류의 감응으로 설명한 것이지만 모두 구애될 수는 없다.
{薑皮} 薑皮辛涼和脾 , 利水消腫 , 取其皮以行皮之義 。
{강피} 강피는 맵고 서늘하여 비를 조화시키고 수도를 이롭게 하며 부기를 삭인다. 껍질로 피부를 운행시킨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秦皮為使 , 惡黃連 、 黃芩 、 夜明沙 。 〔相感志云 : 糟姜瓶內入蟬蛻 , 雖老薑無筋 , 亦物性有所伏耶 。 〕
진피(秦皮)를 사약으로 삼고 황련·황금·야명사를 싫어한다.〔《상감지》에서는 술지게미에 담근 생강 병에 선태를 넣으면 늙은 생강도 섬유가 없어진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물성이 제압하는 바가 있는 것인가?〕
一一0
백십
葱〔葷辛〕 {入肺宣寒 , 發汗解肌} 葱葉〔耑入肺 , 兼入肝〕生辛而散 , 熟甘而溫 , 外實中空 , 能入肺經發汗解肌 , 以通上下之陽〔活人書治傷寒頭痛如破 , 用連鬚葱白湯 ; 仲景治少陰病下利清殼 , 裏寒外熱 , 厥逆 脈 微 , 用白通湯 ; 若白色赤者 , 四逆湯加葱白 , 皆取以通陽氣 。 〕 , 故書號為肺菜 ; 其力則能明目利耳通便〔中空則通〕 , 及治傷寒頭痛 , 時疾熱狂 , 陰毒腹痛之謂 。 〔因辛則邪外散 。 〕又氣通則血活〔氣為血帥 , 血隨氣活〕 , 故書又載能止諸般血出不調〔如赤白痢 , 有用葱煮粥食 ; 以治折傷血出 , 有用葱火煨研封 , 止痛無瘢 ; 胎動 , 有用葱豉阿膠以安 。 〕 ; 且氣通則毒解 , 故書又言能治諸般惡毒〔如魚肉 、 蚯蚓 、 猘犬 、 藥毒之類〕 ; 即是以思 , 則知氣血之凝聚 , 是即寒氣之未散 ; 寒氣之既散 , 是即血氣之既理 ; 又安有毒氣不解 , 而云是藥之莫治乎 ? 陽春一回 , 草木甲坼 , 其勢然也 , 故葱號為菜伯 , 又曰和事草 , 其意在斯 。
파〔훈신〕 {폐에 들어가 한을 펴고 땀을 내며 기육을 푼다} 파의 잎〔오로지 폐에 들어가고 간에도 들어간다〕은 생것은 맵고 흩으며 익힌 것은 달고 따뜻하다. 겉은 실하고 속이 비어 폐경에 들어가 땀을 내고 기육을 풀어 위아래의 양을 통하게 한다.〔《활인서》에서는 상한으로 머리가 깨질 듯 아픈 것을 수염뿌리 달린 총백탕으로 치료하였다. 중경은 소음병에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고 속은 차며 겉은 뜨겁고 궐역하며 맥이 미한 경우 백통탕을 썼다. 만약 “흰색이 붉다(白色赤)”고 된 경우에는 사역탕에 총백을 더하였으니 모두 양기를 통하게 하는 작용을 취한 것이다.〕 그러므로 책에서 폐채라 한다. 그 힘은 눈을 밝게 하고 귀를 이롭게 하며 대변을 통하게 하고〔속이 비었으므로 통한다〕 상한 두통, 시질의 열광, 음독 복통을 치료한다는 것이다.〔매운맛으로 사기가 밖으로 흩어진다.〕 또 기가 통하면 혈이 활발해지므로〔기는 혈의 장수이며 혈은 기를 따라 활발해진다〕 책에는 여러 출혈의 부조화를 멎게 한다고 실려 있다.〔적백리에는 파로 죽을 쑤어 먹기도 하고, 골절과 손상으로 피가 나면 파를 불에 구워 갈아 붙여 통증을 멎게 하고 흉터를 남기지 않게 하기도 하며, 태동에는 파·두시·아교로 태를 안정시키기도 한다.〕 또 기가 통하면 독이 풀리므로 여러 악독〔생선·고기, 지렁이, 광견, 약독 같은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이를 생각하면 기혈이 엉켜 모인 것은 한기가 흩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고 한기가 흩어진 것은 기혈이 이미 다스려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어찌 독기가 풀리지 않는다고 이 약이 치료하지 못한다고 하겠는가? 따뜻한 봄이 돌아오면 초목의 싹이 껍질을 가르고 나오듯 그 형세가 그러하다. 그러므로 파를 채백 또는 화사초라 부르는데 뜻이 여기에 있다.
{葱管 、 葱白 、 葱鬚} 取白連鬚用 , 亦有用青者 。 〔弘景曰 : 葱有寒熱 , 白冷 、 青熱 , 傷寒湯中 , 不得用青也 。 〕
{총관, 총백, 총수} 흰 부분을 수염뿌리째 취하여 쓰며 푸른 부분을 쓰기도 한다.〔홍경은 “파에는 한열이 있어 흰 부분은 차고 푸른 부분은 뜨겁다. 상한을 다스리는 탕에는 푸른 부분을 써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
但過食亦損鬚髮〔以辛劫陰故〕 , 及有虛氣上冲 , 汗出不止之弊〔以辛散氣故〕 ; 同蜜食如何殺人 , 以蜜性最脹 , 葱性最發 , 同葱則脹益發 , 而不可解矣 , 不死何待 〔思邈曰 : 正月食生葱 , 令人面上起遊風 ; 生葱同蜜食 , 作下利 ; 燒葱同蜜食 , 壅氣殺人 。 〕 ; 同棗食亦令人病 , 其義可以例推 , 因并記之 。
다만 지나치게 먹으면 수염과 머리카락을 손상하고〔매운맛이 음을 겁탈하기 때문이다〕 허한 기가 위로 치받으며 땀이 멎지 않는 폐단도 있다.〔매운맛이 기를 흩기 때문이다.〕 꿀과 함께 먹으면 어떻게 사람을 죽이는가? 꿀의 성질은 가장 부풀게 하고 파의 성질은 가장 발산하므로 파와 함께 먹으면 부푸는 것이 더욱 발하여 풀 수 없으니 죽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겠는가?〔사막은 “정월에 생파를 먹으면 얼굴에 유풍이 생긴다. 생파를 꿀과 함께 먹으면 하리가 생기고 구운 파를 꿀과 함께 먹으면 기가 막혀 사람을 죽인다”라고 하였다.〕 대추와 함께 먹어도 병을 일으킨다. 뜻은 이 예로 미루어 알 수 있으므로 함께 기록한다.
驅風
구풍
風為陽邪 , 寒為陰邪 ; 風屬陽 , 其性多動而變 , 寒屬陰 , 其性多靜而守 。 故論病而至於風 , 則症變遷而莫禦 ; 論藥而至於風 , 則其藥亦變遷而莫定矣 。 如肝屬風 , 病發於風 , 則多由肝見症 。 乃有風不在肝 , 而偏在於肌肉之表 , 症見惡風自汗之當用桂枝以解其肌 ; 風在太陽膀胱 , 症見遊風攻頭之當用以羌活 ; 症見一身骨痛之當用以防風 ; 症見風攻巔頂之當用以藁本者 , 有如斯矣 。 且有風在少陰腎經 , 症見伏風攻頭之當用以獨活 , 症見口乾而渴之當用以細辛 ; 與風在骨髓 , 症見痰迷竅閉之當用以冰片 ; 風在皮膚骨髓 , 症見驚瘓疥癩之當用以白花蛇 ; 風在關節 , 症見九竅皆閉之當用以麝香 , 症見風濕 痹 痛之當用以茵芋 ; 風在經絡 , 症見瘡瘍癰腫之當用以山甲 , 症見痰涎壅塞之當用以皂角 ; 風在十二經絡 , 症見頑 痹 冷痛之當用以威靈仙 ; 風在腸胃 , 症見惡瘡腫毒之當用以肥皂 ; 風在陽明胃經 , 症見頭面諸疾之當用以白附 、 白芷者 , 又如此矣 。 更有風熱在肺 , 症見鼻塞鼻淵之當用以辛夷 , 症見目翳眩暈之當用以甘菊 , 症見惡寒發熱無汗而喘之當用以杏仁 , 症見癰腫瘡毒之當用以牛蒡 , 症見喘嗽體腫之當用以白前者 , 又如此矣 。 至於風己在肝 , 而症又挾有濕 , 則如秦艽既除腸胃濕熱 , 又散肝經風邪 ; 浮萍既入肝經散風 , 復利脾經之濕 ; 海桐皮以療風濕諸痛 ; 豨薟草以治麻木痛冷 ; 蒼耳子以治皮膚瘡癬 , 通身周 痹; 巴戟 、 狗脊 、 寄生以強筋骨之類 ; 而萎蕤 、 萆薢 、 茵芋 、 白芷 、 白附之偕 , 風濕而治 , 可類惟矣 。 風已在肝 , 而症見有熱成 , 則如全蝎之治胎風發搐 , 鉤 藤之治驚癎瘛瘲 , 蟬退之治皮膚癮疹 , 薄荷之治咽喉口齒 , 石南葉之能逐熱堅腎 , 決明子 、 木賊 、 蕤仁之治風熱目翳之類 ; 而辛夷 、 冰片 、 牛蒡之偕 , 風熱以理 , 又可想矣 。 風病在肝而症見有痰氣 , 則如南星之散經絡風痰 , 天麻之治肝經氣鬱虛風 , 川芎之散肝經氣鬱之類 ; 而麝香之偕 , 痰氣並理 , 又可思矣 。 風病在肝而症見有風毒 , 則有如蛇退之能殺蠱辟惡 , 蜈蚣之能散瘀療結之類 ; 而山甲 、 草烏 、 牛蒡 、 肥皂之偕 , 風毒以理 , 又其餘矣 。 風病在肝而更見有寒濕之症 , 則有宜於蔓荊 、 殭蠶 、 五加皮 、 烏尖附之類 , 但其功用治效 , 則有殊矣 。 風病在肝而症見有骨痿不堅之症 , 則有宜於虎骨 、 虎膠之類 , 但其氣味緩急 , 則有間矣 。 至於風病在肝而症見有肌膚燥熱 , 則不得不用荊芥以達其膚而疎其血 ; 風病在肝而症見有瘡疥目赤 , 則不得不用蒺藜以散其風而逐其瘀 ; 風病在肝而症見有濕熱燥癢 , 則不得不用蕪荑以泄其濕 ; 要皆隨症審酌以定其趨 。 但其理道無窮 , 變化靡盡 , 其中旨趣 , 在於平昔細為體會 , 有非倉卒急迫所能得其精微也 。
풍은 양사이고 한은 음사이다. 풍은 양에 속하여 성질이 움직이고 변하는 일이 많고, 한은 음에 속하여 성질이 고요하고 지키는 일이 많다. 그러므로 병을 논하다 풍에 이르면 증상이 변하여 막기 어렵고, 약을 논하다 풍에 이르면 약도 변화하여 일정하지 않다. 간은 풍에 속하므로 풍으로 병이 생기면 대개 간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풍이 간에 있지 않고 근육의 표에 치우쳐 있어 바람을 싫어하고 저절로 땀나는 경우에는 계지로 기육을 풀어야 한다. 풍이 태양방광에 있어 떠도는 풍이 머리를 공격하면 강활을 쓰고, 온몸의 뼈가 아프면 방풍을 쓰며, 풍이 정수리를 공격하면 고본을 써야 하는 것이 이와 같다. 또 풍이 소음신경에 있어 잠복한 풍이 머리를 공격하면 독활을 쓰고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면 세신을 써야 한다. 풍이 골수에 있어 담이 정신을 흐리게 하고 구멍을 막으면 빙편을 쓰며, 풍이 피부와 골수에 있어 경련·마비·개라가 나타나면 백화사를 써야 한다. 풍이 관절에 있어 구규가 모두 닫히면 사향을 쓰고 풍습으로 비통하면 인우를 써야 한다. 풍이 경락에 있어 창양·옹종이 나타나면 산갑을 쓰고 담연이 막히면 조각을 써야 한다. 풍이 십이경락에 있어 완고한 비증과 냉통이 있으면 위령선을 쓰고, 풍이 장위에 있어 악창·종독이 나타나면 비조를 써야 한다. 풍이 양명위경에 있어 머리와 얼굴의 여러 병이 나타나면 백부·백지를 쓰는 것 또한 이와 같다. 또 풍열이 폐에 있어 코막힘·비연이 나타나면 신이를 쓰고, 눈의 예막과 현훈이 있으면 감국을 쓰며, 오한·발열·무한·숨참이 있으면 행인을 써야 한다. 옹종·창독이 있으면 우방을 쓰고 숨참·기침·몸의 부기가 있으면 백전을 쓰는 것 또한 이와 같다. 풍이 이미 간에 있고 증상에 습이 끼면 진교는 장위의 습열을 없애면서 간경의 풍사를 흩고, 부평은 간경에 들어가 풍을 흩으면서 비경의 습도 이롭게 한다. 해동피는 풍습의 여러 통증, 희렴초는 마비·통증·냉증, 창이자는 피부 창선과 온몸의 주비를 치료하며 파극·구척·기생은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 위유·비해·인우·백지·백부 같은 것도 풍습을 치료한다는 것으로 미루어 알 수 있다. 풍이 간에 있고 열로 생긴 증상이 보이면 전갈은 태풍의 경련, 구등은 경간의 계종, 선퇴는 피부 은진, 박하는 인후·입·이의 병을 치료하며 석남엽은 열을 몰아내고 신을 견고하게 하고 결명자·목적·유인은 풍열의 눈 예막을 치료한다. 신이·빙편·우방 같은 것도 풍열을 다스린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풍병이 간에 있고 담기가 보이면 남성은 경락의 풍담을 흩고 천마는 간경의 기울·허풍을 치료하며 천궁은 간경의 기울을 흩는다. 사향 같은 것도 담과 기를 함께 다스린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풍병이 간에 있고 풍독이 보이면 사퇴는 고를 죽이고 악기를 물리치며 오공은 어혈을 흩고 맺힌 것을 치료한다. 산갑·초오·우방·비조 같은 것이 풍독을 다스리는 것도 그 나머지이다. 풍병이 간에 있으면서 한습 증상이 더 보이면 만형·강잠·오가피·오첨부 같은 것에 알맞지만 효능과 치료 효과에는 차이가 있다. 풍병이 간에 있고 뼈가 위약하여 견고하지 못하면 호골·호교 같은 것이 알맞지만 기미의 완급에는 차이가 있다. 풍병이 간에 있고 피부가 조열하면 반드시 형개로 피부에 도달하여 혈을 소통시켜야 한다. 풍병이 간에 있고 창개·눈의 충혈이 있으면 반드시 질려로 풍을 흩고 어혈을 몰아내야 한다. 풍병이 간에 있고 습열로 마르고 가려우면 반드시 무이로 습을 내보내야 한다. 요컨대 모두 증상에 따라 살펴서 방향을 정한다. 그러나 이치는 끝없고 변화는 다함이 없으니 그 뜻은 평소 자세히 이해하는 데 달렸으며 다급한 순간에 그 정미함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一一一
백십일
羌活〔山草〕 {散足太陽膀胱遊風頭痛 , 兼治風濕相搏骨節痛} 羌活〔耑入膀胱 , 兼入肝腎 。 按大明曰 : 獨活是羌活母也 , 則知羌活即為獨活之子 。 又按時珍言羌活 、 獨活是一物二種 , 正如川芎 、 撫芎 、 蒼朮 、 白朮之義 。 〕辛苦性溫 , 味薄氣雄 , 功耑上升 ; 凡病因於太陽膀胱 , 而見風遊於頭 , 發為頭痛〔經曰 : 身半以上 , 風受之也 ; 身半以下濕受之也 。 故風多達巔頂 。 〕 , 並循經脊強而厥 , 發為剛痓柔痓〔足太陽之 脈 行於身背 , 凡傷寒無汗為剛痓 , 傷風有汗為柔痓 。 痓症皆是風寒干於太陽 , 故見脊強 。 〕 , 並當用此調治〔痓症宜同獨活調治 , 頭痛宜同川芎調治 , 若血虛見痓忌用 。 〕 ; 且能兼入足少陰腎足厥陰肝 , 而使肌表八風之邪 , 並周身風濕相搏百節之痛 , 皆能卻亂反正 , 而治無不愈者也 。 蓋羌活 、 獨活雖皆治風之品〔張介賓曰 : 風之為病最多誤治者 , 在不明其表裏耳 。 蓋外風者 , 八方之所中也 , 內風者五臟之本病也 。 八風自外而入 , 必先有發熱惡寒頭疼身熱等症 ; 五風由內而病 , 則絕無外症 , 而忽病如風 , 其由內傷可知也 。 內傷者由於七情 , 故多陰虛 。 凡臟氣受傷 , 脾病者病在肢體 , 或多痰飲 ; 腎病者或在骨髓 , 或在二陰 ; 心病者或在血 脈, 或在神志 ; 肺病者或在營衛 , 或在聲音 ; 肝病者或在筋爪 , 或在血 脈; 此五臟之類風 , 未有不由陰虛而然者 。 人知陰虛有一 , 而不知陰虛有二 ; 如陰中之水虛 , 則病在精血 ; 陰中之火虛 , 則病在神氣 。 蓋陽衰則氣去 , 故神志為之昏亂 , 非火虛乎 ; 陰虧則形壞 , 故肢體為之癈弛 , 非水虛乎 ; 今以神離形壞之症 , 乃不求水火之源 , 而猶以風治 , 鮮不危矣 。 試以天道言之 , 其象亦然 , 凡旱則多燥 , 燥則風生 , 是風木之化從乎燥 ; 燥則陰虛之候也 , 故凡治類風者 , 專宜培補真陰以救根本 , 則風燥自除矣 ; 甚至有元氣素虧 , 卒然仆倒 , 上無痰 , 下失禁 , 瞑目昏沉 , 此厥竭之症 , 尤與風邪無涉 , 設非大劑參附 , 安望其復真氣於將絕之頃哉 。 倘不察其表裏 , 又不能辨其虛實 , 但以風之為名 , 多用風藥 , 不知風藥皆燥 , 燥復傷陰 , 風藥皆散 , 散復招風 , 以內傷作外感 , 以不足為有餘 , 是促人之死也 。 〕 , 而此耑治太陽之邪 , 上攻於頭 , 旁及周身肌表 ; 不似獨活 , 專理下焦風濕 , 病在足少陰腎氣分 , 而不連及太陽經也 。 但羌活性雄 , 力非柔懦 , 凡血虛頭痛及遍身肢節痛者 , 皆非所宜 。 〔傷氣損血 。 〕
강활〔산풀〕 {족태양방광의 유풍 두통을 흩고 풍습이 서로 다투는 뼈마디 통증도 치료한다} 강활〔오로지 방광에 들어가고 간신에도 들어간다. 대명이 독활은 강활의 어머니라고 하였으므로 강활은 독활의 자식임을 알 수 있다. 또 시진은 강활·독활이 한 물건의 두 종류로 천궁·무궁, 창출·백출의 관계와 같다고 하였다.〕은 맵고 쓰며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엷고 기는 강하며 효능은 오로지 올라가는 데 있다. 병이 태양방광에서 생겨 풍이 머리에서 떠돌아 두통을 일으키거나〔경에서는 몸의 절반 위는 풍을 받고 절반 아래는 습을 받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풍은 정수리에 많이 이른다〕 경을 따라 척추가 뻣뻣하고 궐하여 강치·유치를 일으키면〔족태양의 맥은 몸의 등을 흐른다. 상한에 땀이 없으면 강치, 상풍에 땀이 있으면 유치이다. 치증은 모두 풍한이 태양을 침범한 것이므로 척추가 뻣뻣하다〕 모두 이것으로 다스려야 한다.〔치증에는 독활과 함께 다스리고 두통에는 천궁과 함께 다스리되 혈허로 치가 나타나면 쓰지 말아야 한다.〕 또 족소음신과 족궐음간에도 들어가 기표의 팔풍 사기와 온몸에서 풍습이 서로 다투는 온갖 관절의 통증을 모두 어지러움에서 바름으로 돌려 치료하여 낫지 않는 것이 없게 한다. 강활·독활은 모두 풍을 치료하는 약이지만〔장개빈은 “풍병에서 오치가 가장 많은 것은 표리를 밝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외풍은 팔방에서 맞는 것이고 내풍은 오장의 본병이다. 팔풍이 밖에서 들어오면 반드시 먼저 발열·오한·두통·몸의 열 같은 증상이 있다. 오풍이 안에서 병들면 외증이 전혀 없는데 갑자기 풍과 같은 병이 생기므로 내상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내상은 칠정에서 생기므로 음허가 많다. 장기가 상하면 비병은 팔다리에 있거나 담음이 많고, 신병은 골수나 두 음부에 있으며, 심병은 혈맥이나 정신에 있고, 폐병은 영위나 목소리에 있으며, 간병은 근과 손발톱이나 혈맥에 있다. 이러한 오장의 유풍은 음허에서 생기지 않는 것이 없다. 사람들은 음허가 하나인 줄만 알고 둘이 있는 줄은 모른다. 음 가운데 수가 허하면 병은 정혈에 있고 음 가운데 화가 허하면 병은 신기에 있다. 양이 쇠하면 기가 떠나 정신이 흐트러지니 화허가 아닌가? 음이 부족하면 형체가 무너져 팔다리가 쓰이지 못하고 늘어지니 수허가 아닌가? 신이 떠나고 형체가 무너지는 증상에 수화의 근원을 구하지 않고 여전히 풍으로 치료하면 위태롭지 않은 경우가 드물다. 천도로 말해도 형상이 그러하다. 가물면 조함이 많고 조하면 풍이 생기니 풍목의 변화는 조함을 따른다. 조함은 음허의 징후이므로 유풍을 치료할 때에는 오로지 진음을 북돋아 보하여 근본을 구해야 풍조가 저절로 없어진다. 심지어 평소 원기가 부족하여 갑자기 넘어지고 위에는 담이 없으며 아래로는 실금하고 눈을 감고 혼침한 경우가 있다. 이것은 궐갈의 증상으로 풍사와 더욱 관계가 없으니 대량의 삼부가 아니면 진기가 끊어지려는 순간에 돌아오기를 어떻게 바라겠는가? 표리를 살피지 않고 허실도 구별하지 못한 채 풍이라는 이름만으로 풍약을 많이 쓰지만 풍약이 모두 조하여 다시 음을 상하고 모두 흩어서 다시 풍을 불러온다는 것을 모른다. 내상을 외감으로 여기고 부족을 유여로 여기는 것은 사람의 죽음을 재촉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오로지 태양의 사기가 위로 머리를 공격하고 옆으로 온몸의 기표에 미치는 것을 치료한다. 독활이 전적으로 하초의 풍습을 다스리며 병이 족소음신의 기분에 있고 태양경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과 다르다. 다만 강활은 성질이 강하고 힘이 부드럽고 약하지 않으므로 혈허의 두통과 온몸 팔다리·관절의 통증에는 모두 알맞지 않다.〔기를 상하고 혈을 손상한다.〕
一一二
백십이
獨活〔山草〕 {搜足少陰腎伏風頭痛 , 並兩足濕 痹 } 獨活〔耑入腎〕辛苦微溫 , 比之羌活 , 其性稍緩 。 凡因風干足少陰腎經 , 伏而不出 , 發為頭痛〔痛在腦齒〕 , 則能善搜而治矣 ; 以故兩足濕 痹 不能動履 , 非此莫痊 〔風勝濕 , 故二活兼勝濕〕 ; 風毒齒痛〔腎主骨 , 齒者骨之餘〕 , 頭眩目暈 , 非此莫攻 。 〔肘後方用獨活煮酒 , 熱漱之 。 〕緣此有風不動 , 無風反搖 , 故名獨搖草 〔搖者動活之意 , 故名獨活 。 〕 , 因其所勝而為制也 。 且有風自必有濕 , 故羌則療水濕遊風 , 而獨則療水濕伏風也 ; 羌之氣清 , 行氣而發散營衛之邪 , 獨之氣濁 , 行血而溫養營衛之氣 ; 羌有發表之功〔表之表〕 , 獨有助表之力〔表之裏〕 ; 羌行上焦而上理〔土屬氣 , 故云羌活入氣〕 , 則遊風頭痛風濕骨節疼痛可治 , 獨行下焦而下理〔下屬血 , 故云獨活入血〕 , 則伏風頭痛兩足濕 痹 可治 ; 二活雖屬治風 , 而用各有別 , 不可不細審耳 。 去皮焙用 。 蠡實為使 。
독활〔산풀〕 {족소음신의 잠복한 풍으로 인한 두통과 두 발의 습비를 찾아 없앤다} 독활〔오로지 신에 들어간다〕은 맵고 쓰며 조금 따뜻하고 강활에 비하면 성질이 조금 완만하다. 풍이 족소음신경을 침범하여 숨어 나오지 않고 두통〔통증이 뇌와 이에 있다〕을 일으키면 잘 찾아 치료한다. 그러므로 두 발에 습비가 있어 움직이고 걷지 못하면 이것 아니고서는 낫지 않는다.〔풍은 습을 이기므로 두 활은 습도 이긴다.〕 풍독의 치통〔신은 뼈를 주관하고 이는 뼈의 나머지이다〕과 머리·눈의 어지러움도 이것 아니고서는 공격하지 못한다.〔《주후방》에서는 독활을 술에 삶아 뜨겁게 입을 헹구었다.〕 이것은 바람이 있을 때 움직이지 않고 바람이 없으면 도리어 흔들리므로 독요초라 한다.〔요는 움직이며 살아 있다는 뜻이므로 독활이라 한다.〕 그것이 이기는 바로써 제어하는 것이다. 또 풍이 있으면 반드시 습이 있으므로 강활은 수습의 유풍을 치료하고 독활은 수습의 복풍을 치료한다. 강활의 기는 맑아 기를 움직이고 영위의 사기를 발산하며 독활의 기는 탁하여 혈을 움직이고 영위의 기를 따뜻하게 기른다. 강활은 표를 발산하는 공이 있고〔표 가운데의 표〕 독활은 표를 돕는 힘이 있다.〔표 가운데의 리〕 강활은 상초를 운행하여 위를 다스리므로〔토(土)는 기에 속하므로 강활이 기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유풍 두통과 풍습의 뼈마디 통증을 치료한다. 독활은 하초를 운행하여 아래를 다스리므로〔아래는 혈에 속하므로 독활이 혈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복풍 두통과 두 발의 습비를 치료한다. 두 활은 모두 풍을 치료하지만 쓰임은 각각 다르니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껍질을 제거하고 불에 말려 쓴다. 여실을 사약으로 삼는다.
一一三
백십삼
防風〔山草〕 {有膀胱上焦筋骨風邪 , 仍為風藥通用} 防風〔耑入膀胱 , 兼入脾胃〕味甘微溫 , 雖入足太陽膀胱 , 以治上焦風邪 , 頭痛目眩 , 脊痛項強 , 周身盡痛〔之才曰 : 得葱白能行周身 。 〕 ; 然亦能入脾胃二經〔杲曰 : 若補胃 , 非此引用不能行 。 〕 , 以為去風除濕 。 〔凡風藥皆能勝濕 。 〕 蓋此等於卑賤卒伍 , 任主使喚 , 能循諸經之藥以為追隨 ; 故同解毒藥 , 則能除濕掃瘡 ; 同補氣藥 , 則能取汗升舉 。 〔或同黃耆 、 芍藥以止汗 , 或合黃耆固表為玉屏風散 。 〕 實為風藥潤劑 , 比之二活 , 則質稍輕 , 氣亦稍平 , 凡屬風藥 , 皆可通用 。 但血虛痓急 , 頭痛不因風寒 , 泄瀉不因寒濕 , 陰虛盜汗 , 陽虛自汗 , 火升發嗽者 , 則並當知所禁矣 。 〔凡表藥多有損於臟腑氣血 。 〕出北地黃潤者佳 。
방풍〔산풀〕 {방광·상초·근골의 풍사가 있으며 풍약으로 두루 쓰인다} 방풍〔오로지 방광에 들어가고 비위에도 들어간다〕은 맛이 달고 조금 따뜻하다. 족태양방광에 들어가 상초의 풍사, 두통·눈의 어지러움, 척추 통증·목덜미 뻣뻣함·온몸의 통증을 치료하지만〔지재는 “총백을 얻으면 온몸을 운행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비위 두 경에도 들어가〔고는 “위를 보하려면 이것으로 이끌지 않고서는 운행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풍을 없애고 습을 제거한다.〔풍약은 모두 습을 이길 수 있다.〕 이것은 비천한 병졸과 같아 주인이 시키는 대로 여러 경의 약을 따라다닐 수 있다. 그러므로 해독약과 함께 쓰면 습을 없애고 창을 쓸어내며 보기약과 함께 쓰면 땀을 얻고 들어올릴 수 있다.〔황기·작약과 함께 써서 땀을 멎게 하거나 황기와 합하여 표를 굳게 하는 옥병풍산으로 삼는다.〕 참으로 풍약 가운데 윤택한 약이다. 두 활에 비하면 바탕이 조금 가볍고 기도 조금 평하여 풍약에는 모두 두루 쓸 수 있다. 다만 혈허의 치급, 풍한 때문이 아닌 두통, 한습 때문이 아닌 설사, 음허의 도한, 양허의 자한, 화가 올라 생긴 기침에는 모두 금할 줄 알아야 한다.〔표약은 대부분 장부의 기혈을 손상한다.〕 북방에서 나는 누렇고 윤택한 것이 좋다.
{泗風 , 車風} 泗風 、 車風 , 不堪入藥 。
{사풍, 차풍} 사풍·차풍은 약에 넣기에 적합하지 않다.
上部用身 , 下部用梢 。 畏萆薢 , 惡乾薑 、 白蘝 、 芫花 , 殺附子毒 。
상부에는 몸통을 쓰고 하부에는 끝을 쓴다. 비해를 두려워하고 건강·백렴·원화를 싫어하며 부자의 독을 죽인다.
一一四
백십사
荊芥〔芳草〕 {散肝肌膚氣分風邪 , 仍兼血分疎泄} 荊芥〔耑入肝〕辛苦而溫 , 芳香而散 , 氣味輕揚 , 故能入肝經氣分 , 驅散風邪 ; 凡風在於皮裏膜外 , 而見肌膚灼熱 , 頭目昏眩 , 咽喉不利 , 身背疼痛者 , 用此治無不效 。 〔時珍曰 : 其治風也 , 賈丞相稱為再生丹 , 許學土謂有神聖功 , 戴院使許為產後要藥 , 蕭存敬呼為一捻金 , 陳無擇隱為舉卿古拜散 , 夫豈無故而得此隆譽哉 。 〕不似防風氣不輕揚 , 驅風之必入人骨肉也 ; 是以宣散風邪 , 用以防風之必兼用荊芥者 , 以其能入肌膚宣散故耳 。 且既入於肝經風木之臟 , 則肝即屬藏血之地 , 故又能以通利血 脈, 俾吐衂腸風崩痢產後血暈瘡毒癰腫血熱等症 , 靡不藉其輕揚 , 以為宣泄之具 。 寧於風木之臟既於其氣而理者 , 復不於血而治乎 〔本入肝經氣分 , 兼入肝經血分 。 〕 ? 玩古方產後血暈風起〔血去過多則風自內生 , 故常有崩暈之患 , 不待外風襲之也 。 〕 , 有用荊芥為末 , 同酒 , 及或童便調治 ; 崩中不止 , 有用炒黑荊芥以治 , 於此可見其概矣 。
형개〔방초〕 {간과 피부의 기분에 있는 풍사를 흩고 혈분의 소설도 겸한다} 형개〔오로지 간에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따뜻하고 향기로우며 흩고 기미가 가볍게 날리므로 간경의 기분에 들어가 풍사를 몰아 흩는다. 풍이 피부 안과 막 밖에 있어 피부가 타는 듯 뜨겁고 머리와 눈이 흐릿하고 어지러우며 인후가 불리하고 몸과 등이 아프면 이것으로 치료하여 효과가 없는 것이 없다.〔시진은 “그 풍을 치료하는 작용을 가승상은 재생단이라 하고 허학토는 신성한 공이 있다고 하며 대원사는 산후의 요약이라고 인정하였다. 소존경은 일념금이라 부르고 진무택은 거경고배산이라 숨겨 불렀다. 어찌 까닭 없이 이런 큰 칭찬을 얻었겠는가?”라고 하였다.〕 방풍은 기가 가볍게 날리지 않아 풍을 몰아낼 때 반드시 사람의 뼈와 살로 들어가는데 이것과 다르다. 그러므로 풍사를 펴서 흩을 때 방풍에 반드시 형개를 겸하는 것은 형개가 피부에 들어가 펴서 흩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간경의 풍목 장에 들어가고 간은 혈을 간직하는 곳이므로 혈맥을 통리할 수도 있다. 이에 토혈·코피·장풍·붕루·이질, 산후 혈훈, 창독·옹종·혈열 등의 증상은 모두 그 가볍게 날리는 작용을 빌려 펴서 내보낸다. 풍목의 장에서 이미 기를 다스리는데 다시 혈을 다스리지 않겠는가?〔본래 간경의 기분에 들어가고 간경의 혈분에도 들어간다.〕 옛 처방을 살펴보면 산후 혈훈에 풍이 일어났을 때〔피를 지나치게 잃으면 풍이 안에서 저절로 생기므로 흔히 붕훈의 걱정이 있고 외풍의 습격을 기다리지 않는다〕 형개를 가루 내어 술 또는 동변에 타서 치료한 것이 있다. 붕중이 멎지 않을 때 검게 볶은 형개로 치료한 것도 있으니 여기서 그 대략을 알 수 있다.
{荊芥穗} 連穗用 , 治血須炒黑 。 〔穗在於巔 , 故善升發 ; 黑能勝赤 , 故必炒黑 。 〕
{형개수} 이삭째 쓰되 혈을 치료하려면 검게 볶아야 한다.〔이삭은 꼭대기에 있으므로 잘 올리고 발산한다. 검은색은 붉은색을 이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게 볶는다.〕
反魚 、 蟹 、 河豚 、 驢肉 。
생선·게·복어·당나귀고기와 상반한다.
一一五
백십오
川芎藭〔芳草〕 {散肝氣 , 祛肝風} 芎藭〔耑入肝 , 兼入心包膽〕辛溫升浮 , 為肝膽心包血分中氣藥 ; 故凡肝因風鬱 , 而見腹痛脇痛血痢寒 痹 筋攣目淚 , 及癰疽一切等症 , 治皆能痊 。 〔癰從六腑生 , 疽自五臟成 , 皆屬血氣阻滯所致 。 〕緣人一身血氣周流 , 無有阻滯 , 則百病不生 ; 若使寒濕內搏 , 則血滯而不行〔為不及 , 其毒為陰 。 〕 ; 熱濕內搏 , 則血急而妄沸 。 〔為太過 , 其毒為陽 。 〕氣鬱於血 , 則當行氣以散血 ; 血鬱於氣 , 則當活血以通氣 ; 行氣必用芎 、 歸 , 以血得歸則補 , 而血可活 ; 且血之氣 , 又更得芎而助也 。 況川芎上行頭目〔元素曰 : 川芎其用有四 , 為少陽引經 , 一也 , 諸經頭痛 , 二也 , 助清陽之氣 , 三也 , 去濕氣在頭 , 四也 。 〕 , 下行血海 , 其辛最能散邪 , 血因風鬱 , 得芎入而血自活 , 血活而風自滅 , 又何有毒有 痹 有痛有鬱 , 而致病變多端哉 ; 是以四物用之以散肝經之風 , 頭痛必用以除其鬱 。 〔杲曰 : 頭痛必用川芎 , 如不愈 , 加各引經藥 ; 太陽羌活 , 陽明白芷 , 少陽柴胡 , 太陰蒼朮 , 厥陰吳茱萸 , 少陰細辛是也 。 〕然氣味辛竄 , 能泄真氣 , 單服久服 , 令人暴亡 。 〔時珍曰 : 芎藭肝經藥也 , 若單服既久 , 則辛喜歸肺 , 肺氣偏勝 , 金來賊木 , 肝必受邪 , 久則偏絕 , 豈不夭亡 。 驗胎法云 : 婦人過經三月 , 用芎數錢為末 , 空心熱湯調一匙服 , 腹中微動者是胎 , 不動者是經閉 。 〕蜀產大塊 , 裏白不油 , 辛甘者良 。
천궁궁〔방초〕 {간기를 흩고 간풍을 물리친다} 궁궁〔오로지 간에 들어가고 심포·담에도 들어간다〕은 맵고 따뜻하며 올라가 떠오르는 약으로 간·담·심포 혈분 속의 기약이다. 그러므로 간이 풍으로 울체하여 복통·협통·혈리·한비·근련·눈물 및 일체의 옹저 등이 나타나면 치료하여 모두 나을 수 있다.〔옹은 육부에서 생기고 저는 오장에서 이루어지며 모두 혈기가 막혀 정체하여 생긴다.〕 온몸의 혈기가 두루 흐르고 막힘이 없으면 모든 병이 생기지 않지만 한습이 안에서 다투면 혈이 정체하여 흐르지 않고〔불급이며 그 독은 음이다〕 열습이 안에서 다투면 혈이 급해져 함부로 끓는다.〔태과이며 그 독은 양이다.〕 기가 혈에 울체하면 기를 움직여 혈을 흩어야 하고 혈이 기에 울체하면 혈을 활발하게 하여 기를 통하게 해야 한다. 기를 움직일 때에는 반드시 궁·귀를 쓰니 혈이 귀를 얻으면 보해져 활발해질 수 있고 혈의 기는 다시 궁을 얻어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더구나 천궁은 위로 머리와 눈에 이르고〔원소는 “천궁의 용도는 네 가지이다. 소양의 인경약이 되는 것이 첫째, 여러 경의 두통을 다스리는 것이 둘째, 청양의 기를 돕는 것이 셋째, 머리에 있는 습기를 없애는 것이 넷째이다”라고 하였다〕 아래로 혈해에 이르며 매운맛이 사기를 가장 잘 흩는다. 혈이 풍으로 울체했을 때 궁이 들어가면 혈이 저절로 활발해지고 혈이 활발해지면 풍이 저절로 사라진다. 어찌 독·비·통·울이 있어 병변이 여러 갈래가 되겠는가? 그러므로 사물에서는 이것으로 간경의 풍을 흩고 두통에는 반드시 써서 울체를 없앤다.〔고는 “두통에는 반드시 천궁을 쓴다. 낫지 않으면 각 인경약을 더하니 태양에는 강활, 양명에는 백지, 소양에는 시호, 태음에는 창출, 궐음에는 오수유, 소음에는 세신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기미가 맵게 퍼져 진기를 새게 하므로 단독으로 먹거나 오래 먹으면 갑자기 죽게 한다.〔시진은 “궁궁은 간경약이다. 오래 단독으로 먹으면 매운맛은 폐로 가기를 좋아하므로 폐기가 치우쳐 강해지고 금이 목을 해쳐 간이 반드시 사기를 받으며 오래되면 치우쳐 끊어지니 어찌 일찍 죽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험태법에는 “부인이 월경이 지나간 지 석 달이면 궁 몇 돈을 가루 내어 빈속에 뜨거운 물로 한 숟갈을 타 먹인다. 뱃속이 조금 움직이면 태이고 움직이지 않으면 경폐이다”라고 하였다.〕 촉에서 나는 큰 덩이로 속이 희고 기름지지 않으며 맵고 단 것이 좋다.
{撫芎 , 西芎} 江南產者為撫芎 , 秦產為西芎 。
{무궁, 서궁} 강남산은 무궁이고 진 땅에서 나는 것은 서궁이다.
白芷為使 , 畏黃連 、 硝石 、 滑石 , 惡黃耆 、 山茱萸 。
백지를 사약으로 삼고 황련·초석·활석을 두려워하며 황기·산수유를 싫어한다.
一一六
백십육
白芷〔芳草〕 {散足陽明胃經風濕} 白芷〔耑入胃 , 兼入肺大腸〕色白味辛 , 氣溫力厚 , 通竅行表 , 為足陽明〔胃〕 經祛風散濕主藥 ; 故能治陽明一切頭面諸疾〔陽明之 脈 起於鼻 , 絡於目 , 故病多屬頭面 。 〕 , 如頭目昏痛〔王璆百一選方云 : 王定國病風頭痛 , 至都梁求明醫楊介治之 , 連進三丸 , 即時病失 , 懇求其方 , 則用香白芷一味 , 洗晒為末 , 煉蜜丸彈子大 , 每嚼一丸 , 以茶清或荊芥湯化下 , 遂命名都梁丸 。 〕 , 眉稜骨痛〔丹溪纂要屬治風熱與痰 , 白芷 、 片芩酒炒 , 等分為末 , 每服二錢 , 茶清下 。 〕 , 暨牙齦骨痛〔用香白芷一錢 , 硃砂五分 , 為末蜜丸 , 頻用擦牙 ; 或以白芷 、 吳茱萸等分 , 浸水漱涎 。 〕 , 面黑瘢疵者是也 。 且其風熱乘肺 , 上爍於腦 , 滲為淵涕 , 移於大腸 , 變為血崩血閉腸風痔瘻癰疽 ; 風與濕熱發於皮膚 , 變為瘡瘍燥癢 ; 皆能溫散解托 , 而使腠理之風悉去 , 留結之癰腫潛消 , 誠祛風上達散濕之要劑也 。 〔好古曰 : 同辛夷 、 細辛 , 用治鼻病 , 入內托散 , 用長肌肉 。 宗奭曰 : 藥性論言白芷能蝕膿 , 今人用治帶下 , 腸有敗膿 , 淋露不已 , 腥穢殊甚 , 遂致臍腹冷痛 , 皆由敗膿所致 , 須此排膿 , 白芷一兩 , 單葉紅蜀葵二兩 , 白芍藥 、 白枯礬各半兩 , 為末 , 以蠟化丸梧子大 , 每空心米飲下 , 俟膿盡 , 以他藥補之 。 又解蛇毒 , 昔臨川有人被蝮傷 , 即昏死 , 一臂如股 , 少頃遍身皮脹黃黑色 , 一道人以新汲水調香白芷末一斤灌之 , 覺臍中搰搰然 , 黃水自口出 , 腥穢逆人 , 良久消縮如故云 , 以麥冬湯調尤妙 , 仍以末搽之 。 〕然其性升散 , 血熱有虛火者禁用 。 色白氣香者佳 , 或微炒用 。 當歸為使 , 惡旋覆花 。
백지〔방초〕 {족양명위경의 풍습을 흩는다} 백지〔오로지 위에 들어가고 폐·대장에도 들어간다〕는 흰색이고 맛은 맵고 기는 따뜻하며 힘이 두텁다. 구멍을 통하고 표를 운행하여 족양명〔위〕경의 풍을 물리치고 습을 흩는 주약이다. 그러므로 양명의 일체 두면 질환〔양명맥은 코에서 시작하여 눈에 이어지므로 병이 대부분 머리와 얼굴에 속한다〕을 치료할 수 있으니,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아픈 것〔왕구의 《백일선방》에서는 “왕정국이 풍두통을 앓아 도량에 이르러 명의 양개에게 치료를 구하였다. 잇달아 세 환을 먹자 곧 병이 사라졌다. 간절히 처방을 구하니 향백지 한 가지만 씻어 볕에 말려 가루 내고 졸인 꿀로 탄환 크기의 환을 만들어 매번 한 환씩 씹고 맑은 찻물이나 형개탕으로 녹여 넘기는 것이었다. 이에 도량환이라 이름하였다”라고 하였다〕, 눈썹마루뼈의 통증〔《단계찬요》에서는 풍열과 담을 다스리는 데 속한다고 하여 백지·편금을 술에 볶아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고 매번 2돈씩 맑은 찻물로 먹게 하였다〕, 잇몸과 뼈의 통증〔향백지 1돈과 주사 5푼을 가루 내어 꿀로 환을 만들고 자주 이를 문지른다. 또는 백지·오수유를 같은 분량으로 물에 담가 입을 헹구어 침을 뱉는다〕, 얼굴이 검고 얼룩·흠이 있는 것이 그러하다. 또 풍열이 폐를 타고 올라 뇌를 지져 스며들면 비연의 콧물이 되고 대장으로 옮기면 혈붕·혈폐·장풍·치루·옹저가 된다. 풍과 습열이 피부에 발하면 창양과 건조한 가려움으로 변한다. 모두 따뜻하게 흩어 풀고 밖으로 받쳐 내어 주리의 풍을 모두 없애고 머물러 맺힌 옹종을 저절로 삭이게 하니 참으로 풍을 물리치고 위로 도달하여 습을 흩는 요약이다.〔호고는 “신이·세신과 함께 비병을 치료하고 내탁산에 넣어 살을 자라게 한다”라고 하였다. 종석은 “《약성론》에 백지가 고름을 없앤다고 하였다. 지금 사람들은 대하를 치료하는 데 쓴다. 장에 썩은 고름이 있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비린 악취가 매우 심하여 배꼽과 배가 차고 아픈 것은 모두 썩은 고름 때문이다. 반드시 이것으로 고름을 배출해야 한다. 백지 1냥, 홑잎 붉은 촉규 2냥, 백작약·백고반 각 반 냥을 가루 내고 밀랍을 녹여 오동나무 씨 크기의 환을 만들어 매번 빈속에 미음으로 먹인다. 고름이 다 없어진 뒤 다른 약으로 보한다. 또 뱀독을 푼다. 옛날 임천의 어떤 사람이 살무사에 물려 곧 혼절하고 한 팔이 넓적다리만 해졌으며 조금 뒤 온몸의 피부가 부풀고 황흑색이 되었다. 한 도인이 새로 길은 물에 향백지 가루 1근을 타 부어 먹이자 배꼽 속이 搰搰하게 느껴지고 누런 물이 입에서 나왔는데 비린 악취가 코를 찔렀다. 한참 뒤 부기가 줄어 예전처럼 되었다. 맥동탕에 타면 더욱 묘하며 가루를 바르기도 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성질이 올라가 흩으므로 혈열에 허화가 있는 경우에는 금한다. 흰색이고 향기로운 것이 좋으며 조금 볶아 쓰기도 한다. 당귀를 사약으로 삼고 선복화를 싫어한다.
一一七
백십칠
薄荷〔芳草〕 {疎肝氣 、 風及熱內淫} 薄荷〔耑入肝 , 兼入肺〕氣味辛涼 , 功耑入肝與肺 , 故書皆載辛能發散 , 而於頭痛頭風發熱惡寒則宜 ; 辛能通氣 , 而於心腹惡氣痰結則治 ; 涼能清熱 , 而於咽喉口齒眼耳癮疹瘡疥驚熱骨蒸衂血則妙 ; 是以古方逍遙 , 用此以為開鬱散氣之具 ; 小兒驚癎 , 用此以為宣風向導之能 ; 腸風血痢 , 用此以為疎氣清利之法 。 〔辛能散 , 涼能清 。 〕然亦不敢多用 , 所用不過二三分而止 , 恐其有泄真元耳 。 〔氣虛食之 , 令人虛汗不止 ; 陰虛火甚食之 , 令人動消渴病 。 蘇產氣芳者良 。 猫傷用汁塗之 , 最妙 。 〔陸農師曰 : 薄荷 , 猫之酒也 ; 犬 , 虎之酒也 ; 桑椹 , 鳩之酒也 ; 茵草 , 魚之酒也 。 〕
박하〔방초〕 {간기와 안으로 침범한 풍열을 소통시킨다} 박하〔오로지 간에 들어가고 폐에도 들어간다〕는 기미가 맵고 서늘하며 효능은 오로지 간폐에 들어가는 데 있다. 그러므로 책에는 모두 매운맛이 발산하므로 두통·두풍·발열·오한에 알맞고, 매운맛이 기를 통하게 하므로 명치와 배의 악기·담결을 치료하며, 서늘함이 열을 맑게 하므로 인후·입·이·눈·귀의 병, 은진·창개·경열·골증·코피에 묘하다고 실려 있다. 그러므로 옛 처방 소요에서는 이것을 울체를 열고 기를 흩는 도구로 쓰며, 소아의 경간에는 풍을 펴는 길잡이로 쓰고, 장풍·혈리에는 기를 소통시키고 맑게 이롭게 하는 법으로 쓴다.〔매운맛은 흩고 서늘함은 맑게 한다.〕 그러나 감히 많이 쓰지 않고 2~3푼에 그치니 진원을 새게 할까 염려하기 때문이다.〔기허한 사람이 먹으면 허한이 멎지 않고 음허로 화가 심한 사람이 먹으면 소갈병이 발한다. 소 땅에서 나는 향기로운 것이 좋다. 고양이에게 다친 데 즙을 바르면 매우 묘하다.〔육농사는 “박하는 고양이의 술, 개는 범의 술, 오디는 비둘기의 술, 인초는 물고기의 술이다”라고 하였다.〕
一一八
백십팔
蒿本〔芳草〕 {治風犯太陽 , 巔頂頭痛} 蒿本〔耑入膀胱 , 兼入奇督〕據書載屬辛溫氣雄 , 能治太陽〔膀胱〕風犯巔頂 , 腦後俱痛 , 號為是經要藥〔凡治巔頂頭痛 , 必兼防風酒炒 , 升 、 柴同入 。 〕 ; 且復言治脊強而厥〔督與太陽之 脈, 並行於背 。 〕 , 並婦人疝瘕急迫腫痛 , 此雖病屬下見 , 及係太陽〔膀胱〕本經寒濕所致 , 然非風邪內犯 , 則病曷形 ? 蒿本氣味辛溫 , 性雖上行 , 而亦下達 ; 非謂用此以治太陽巔頂頭齒頰痛 , 功止上建 , 而於脊強而厥 , 竟不循經下行也 。 且據書言能治胃風泄瀉〔霍翁曰 : 風客於胃 , 飲以蒿本湯而止 , 蓋藁本能治風濕耳 。 〕 , 又治粉刺酒齄〔同白芷 , 作面脂 。 〕 , 亦是風干太陽連累而及 , 治則與之俱治 , 豈但治風頭痛而已哉 。 或謂其性頗有類於芎藭 , 皆能以治頭痛 , 然一主於肝膽 , 雖行頭目而不及於巔頂 ; 一主太陽及督 , 雖其上下皆通 , 而不兼及肝膽之為異耳 。 但春夏溫熱頭痛 , 及血虛火炎頭痛者切忌 。
고본(蒿本)〔방초〕 {풍이 태양을 침범한 정수리 두통을 치료한다} 고본〔오로지 방광에 들어가고 기경의 독맥에도 들어간다〕은 책에 맵고 따뜻하며 기가 강하다고 실렸고, 태양〔방광〕의 풍이 정수리를 침범하여 뇌 뒤까지 아픈 것을 치료하므로 이 경의 요약이라 불린다.〔정수리 두통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술에 볶은 방풍과 승·시를 함께 넣는다.〕 또 척추가 뻣뻣하고 궐하는 것〔독맥과 태양맥은 모두 등을 흐른다〕 및 부인의 산가가 급박하게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이는 병이 아래에 나타나고 태양〔방광〕 본경의 한습에서 생겼지만 풍사가 안으로 침범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병이 나타났겠는가? 고본의 기미는 맵고 따뜻하여 성질이 위로 가지만 아래에도 도달한다. 이것으로 태양의 정수리·머리·이·뺨의 통증을 치료한다고 효능이 위에서만 이루어지고 척추가 뻣뻣하고 궐하는 데에는 경을 따라 내려가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또 책에서 위풍의 설사를 치료한다고 한 것〔곽옹은 “풍이 위에 머물 때 고본탕을 마시면 멎으니 고본이 풍습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과 분자(粉刺, 여드름)·주사코를 치료한다는 것〔백지와 함께 면지를 만든다〕도 풍이 태양을 침범하여 연루된 것이므로 함께 치료한다는 뜻이지 풍두통만 치료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 성질이 궁궁과 비슷하여 모두 두통을 치료한다고 하지만 하나는 간담을 주관하므로 머리와 눈으로 가도 정수리에는 미치지 않고, 하나는 태양·독맥을 주관하므로 위아래가 모두 통하되 간담에는 미치지 않는 차이가 있다. 다만 봄여름의 온열 두통 및 혈허로 화가 타오르는 두통에는 엄히 꺼린다.
{蒿本根} 根紫色似芎藭而輕虛 , 氣香味麻 。
{고본 뿌리} 뿌리는 자색으로 궁궁과 비슷하지만 가볍고 속이 비며 기는 향기롭고 맛은 저리다.
惡䕡茹 , 畏青葙子 。
려여(䕡茹)를 싫어하고 청상자를 두려워한다.
一一九
백십구
白附子〔毒草〕 {散足陽明胃經冷風} 白附子〔耑入胃 , 時珍曰 : 因與附子相似 , 故得此名 , 實非附子類也 。 〕辛甘有毒 , 性燥而升 , 為風藥中之陽草 ; 東垣謂其純陽 , 能引藥勢上行於面 , 為陽明經要藥 。 又按諸書皆載能治頭面遊風斑疵〔陽明之 脈 行於頭面 , 故用此作脂消斑 。 〕 , 及中風不語 , 諸風冷氣 , 血 痹 冷疼 , 陰下虛癢 , 皆當用此調治 , 玩此藥非性燥 , 何以可治冷氣虛癢 ? 設非冷氣冷癢 , 又曷可用燥烈之藥以乎 ? 是以陰虛類中 , 並小兒脾虛慢驚 , 皆不宜用 , 以其氣味辛烈者故耳 。 〔辛能散氣 , 燥能劫陰 。 〕 此與白芷同為一類 , 但白芷則兼肌濕同理 , 而不專及陽明風邪 ; 此則專散陽明風冷 , 而於濕邪則未及耳 。 此藥久無真者 , 今惟涼州生 , 形如草烏頭之小者 , 長寸許 , 乾者皺紋有節 , 入藥妙用 。
백부자〔독초〕 {족양명위경의 냉풍을 흩는다} 백부자〔오로지 위에 들어간다. 시진은 “부자와 비슷하여 이 이름을 얻었지만 실제로 부자 부류는 아니다”라고 하였다.〕는 맵고 달며 독이 있고 성질이 조하며 올라가니 풍약 가운데 양초이다. 동원은 순양하여 약의 기세를 얼굴로 끌어올릴 수 있는 양명경의 요약이라 하였다. 또 여러 책에는 머리와 얼굴의 유풍·반자를 치료하며〔양명맥이 머리와 얼굴을 흐르므로 이것으로 연고를 만들어 얼룩을 없앤다〕 중풍으로 말하지 못하는 것, 여러 풍과 냉기, 혈비의 냉통, 음부 아래의 허한 가려움을 모두 이것으로 다스린다고 실려 있다. 살펴보면 이 약의 성질이 조하지 않다면 어떻게 냉기와 허한 가려움을 치료하겠는가? 냉기나 찬 가려움이 아니라면 또 어떻게 조하고 강렬한 약을 쓰겠는가? 그러므로 음허의 유중과 소아의 비허 만경에는 모두 쓰기에 알맞지 않으니 기미가 맵고 강렬하기 때문이다.〔매운맛은 기를 흩고 조함은 음을 빼앗는다.〕 백지와 같은 부류이지만 백지는 피부의 습도 함께 다스려 양명풍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이것은 전적으로 양명의 풍랭을 흩어 습사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 약은 진품이 없어진 지 오래되었으며 지금은 양주에서만 난다. 모양은 작은 초오두와 같고 길이는 한 치쯤이며 마른 것은 주름과 마디가 있으니 약에 넣어 쓰면 묘하다.
一二0
백이십
天麻〔山草〕 {宣散肝經氣鬱虛風} 天麻〔耑入肝〕辛平微溫無毒 , 性升屬陽 , 為肝家氣分定風藥 。 蓋諸風眩掉 , 皆屬肝木 ; 肝鬱不能榮筋 , 故見頭旋眼黑 , 語言不遂等症 ; 天麻乃辛平之味 , 能於肝經通 脈 強筋 , 疎痰利氣 ; 辛而不燥 , 得氣之平 , 則肝虛風作 , 自爾克治 , 故又名為定風草 。 若久服則遍身發出紅斑 , 是驅風之驗也 ; 是以小兒驚癎 , 亦用此味以治 。 若使肝虛在血 , 症見口乾便閉及犯類中等症者 , 切不宜服 , 以其辛能燥血者故耳 。 〔血燥須用養血之劑 , 則風不除而血去矣 。 古云 : 治風先治血 , 血行風自滅 。 〕根類黃瓜 , 莖名赤箭 , 有風不動 , 無風反搖 。 明亮結實者佳 , 濕紙包裹 , 熟切片 , 酒浸一宿焙用 。
천마〔산풀〕 {간경의 기울과 허풍을 펴서 흩는다} 천마〔오로지 간에 들어간다〕는 맵고 평하며 조금 따뜻하고 독이 없다. 성질이 올라가 양에 속하며 간의 기분에서 풍을 안정시키는 약이다. 모든 풍의 어지러움과 흔들림은 간목에 속한다. 간이 울체하여 근을 영양하지 못하므로 머리가 돌고 눈앞이 검어지며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 천마는 맵고 평한 맛으로 간경의 맥을 통하고 근을 강하게 하며 담을 소통시키고 기를 이롭게 한다. 맵지만 조하지 않고 기의 평함을 얻었으므로 간허로 풍이 일어나면 저절로 치료할 수 있어 정풍초라고도 한다. 오래 먹으면 온몸에 붉은 반점이 나오는데 이것은 풍을 몰아내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소아의 경간에도 이 약을 써서 치료한다. 간허가 혈에 있어 입이 마르고 대변이 막히며 유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절대로 먹기에 알맞지 않으니 매운맛이 혈을 마르게 하기 때문이다.〔혈이 마르면 혈을 기르는 약을 써야 한다. 그러면 “풍은 제거되지 않고 혈이 없어진다”(則風不除而血去矣)고 되어 있으나, 이 구절은 앞뒤 문맥과 맞지 않아 원문대로 두었다. 옛말에 풍을 치료하려면 먼저 혈을 치료하고 혈이 흐르면 풍이 저절로 사라진다고 하였다.〕 뿌리는 오이와 비슷하고 줄기는 적전이라 하며 바람이 있으면 움직이지 않고 바람이 없으면 도리어 흔들린다. 밝고 단단한 것이 좋다. 젖은 종이로 싸서 익힌 뒤 조각으로 썰고 술에 하룻밤 담갔다가 불에 말려 쓴다.
一二一
백이십일
天南星〔毒草〕 {主散經絡風痰} 天南星〔耑入肝脾肺〕味辛而麻 , 氣溫而燥 , 性緊而毒 ; 惟其味辛 , 則凡中風不語 〔岐伯云 : 中風大法有四 , 一偏枯 , 半身不遂也 ; 二風痱 , 四肢不收也 ; 三風癔 , 奄忽不知人也 ; 四風 痹, 諸風類 痹 狀也 。 〕 , 及或破傷風瘀〔玉真散治破傷風 , 刀傷撲傷如神 , 用南星 、 防風 , 等分為末 , 如破傷風 , 用藥敷瘡口 , 溫酒調下 ; 打傷至死 , 童便調灌二錢 , 連進三服必活 。 〕 , 故書載能克治 , 以其辛能散風故也 ; 惟其性燥 , 則凡稠痰固結 , 筋脈拘攣 , 得以能通 , 以其燥能除濕而痰自去也 ; 惟其性緊 , 則凡疝瘕結核 , 胎產難下 , 水腫不消 , 得以攻逐 , 以其性緊急迫而堅自去也 。 性雖有類半夏 , 然半夏耑走腸胃 , 故嘔逆泄瀉 , 得之以為嚮導 ; 南星耑走經絡 , 故中風麻 痹, 亦得以之為嚮導 ; 半夏辛而能散 , 仍有內守之意 ; 南星辛而能散 , 決無有守之性 , 其性烈於半夏也 ; 南星耑主經絡風痰 ; 半夏耑主腸胃濕痰 ; 功雖同而用有別也 。 但陰虛燥疾 , 服之為切忌耳 。 〔血虛風中 , 急宜養血滋陰固本 , 若徒用南星等藥驅風逐痰 , 誤矣 。 〕根似半夏 , 看如虎掌者良 。 以礬湯或皂角汁浸三晝夜 , 暴用 ; 或酒浸一宿蒸 , 竹刀切開 , 至不麻乃止 ; 或薑渣黃泥和包 , 煨熟用 。
천남성〔독초〕 {경락의 풍담을 흩는 것을 주관한다} 천남성〔오로지 간·비·폐에 들어간다〕은 맛이 맵고 저리며 기는 따뜻하고 조하고 성질은 긴급하며 독이 있다. 맛이 맵기 때문에 중풍으로 말하지 못하는 것〔기백은 “중풍의 큰 분류는 넷이다. 첫째 편고는 반신불수이고, 둘째 풍비(風痱)는 사지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며, 셋째 풍억(風癔)은 갑자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고, 넷째 풍비(風痹)는 여러 풍이 비증과 비슷한 모양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및 파상풍과 어혈을 치료한다.〔옥진산은 파상풍·칼에 다침·맞아서 다침을 신묘하게 치료한다. 남성·방풍을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어 파상풍에는 창구에 바르고 따뜻한 술에 타 먹는다. 맞아서 죽을 지경이면 동변에 2돈을 타 부어 먹이고 연달아 세 번 먹이면 반드시 살아난다.〕 그러므로 책에 치료할 수 있다고 실린 것은 매운맛이 풍을 흩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질이 조하므로 걸쭉한 담이 굳게 맺히고 근맥이 오그라드는 것을 통하게 하니 조함이 습을 없애면 담이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이다. 성질이 긴급하므로 산가·멍울, 태가 잘 나오지 않는 난산, 가라앉지 않는 수종을 공격하여 몰아낼 수 있으니 긴급하고 다그치는 성질로 굳은 것이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이다. 성질이 반하와 비슷하지만 반하는 오로지 장위로 가므로 구역·설사에 길잡이가 되고 남성은 오로지 경락으로 가므로 중풍·마비에 길잡이가 된다. 반하는 맵게 흩어도 안으로 지키는 뜻이 있지만 남성은 맵게 흩을 뿐 지키는 성질이 전혀 없어 반하보다 강렬하다. 남성은 전적으로 경락의 풍담을 주관하고 반하는 장위의 습담을 주관하니 효능은 같아도 쓰임은 다르다. 다만 음허의 조한 병에는 먹는 것을 엄히 꺼린다.〔혈허로 풍을 맞으면 급히 혈을 기르고 음을 자양하여 근본을 굳게 해야 한다. 남성 같은 약으로 풍만 몰아내고 담만 쫓으면 잘못이다.〕 뿌리는 반하와 비슷하고 호랑이 발바닥처럼 보이는 것이 좋다. 반탕이나 조각즙에 사흘 밤낮 담갔다가 볕에 말려 쓴다. 또는 술에 하룻밤 담갔다가 쪄서 대나무 칼로 가르되 저리지 않을 때까지 한다. 또는 생강 찌꺼기와 황토를 섞어 싸서 잿불에 익혀 쓴다.
{南星麯} 造麯法以薑汁 、 礬湯和南星末作小餅子 , 安籃內 , 楮葉包蓋 , 待上黃衣 , 乃晒收之 。 〔 火炮則毒性緩 。 〕
{남성국} 국을 만드는 법은 생강즙·반탕에 남성 가루를 섞어 작은 떡을 만들고 바구니 안에 놓아 닥나무 잎으로 싸서 덮은 뒤 누런 옷이 생기기를 기다렸다가 볕에 말려 거두는 것이다.〔불에 포하면 독성이 완화된다.〕
{膽製南星} 膽製味苦性涼〔得牛膽則不燥 ; 其法臘月取黃牛膽汁和南星末 , 納入膽中 , 風乾 , 年久者彌佳 。 〕 , 能解小兒風痰熱滯 , 故治小兒急驚最宜 。
{담제남성} 쓸개로 법제한 것은 맛이 쓰고 성질이 서늘하여〔소 쓸개를 얻으면 조하지 않다. 법은 섣달에 황우의 담즙을 취하여 남성 가루와 섞고 쓸개 속에 넣어 바람에 말리는데 오래된 것이 더욱 좋다〕 소아의 풍담과 열체를 풀 수 있으므로 소아의 급경 치료에 가장 알맞다.
畏附子 、 乾薑 、 防風 。 〔得防風則不麻 。 〕
부자·건강·방풍을 두려워한다.〔방풍을 얻으면 저리지 않는다.〕
一二二
백이십이
威靈仙〔蔓草〕 {治十二經風濕冷氣} 威靈仙〔耑入膀胱 , 兼入腸胃諸經〕辛鹹氣溫 , 其性善走 , 能宣疎五臟十二經絡 。 凡一切風寒濕熱 , 而見頭風頑 痹, 癥瘕積聚 , 黃疸浮腫 , 大小腸祕 , 風濕痰氣 , 腰膝腿腳冷痛等症〔麻屬氣虛 , 木屬濕痰死血 , 腫屬濕 , 痛屬熱 , 痛風新病屬寒 , 久病屬熱 , 此死法耳 , 未可以盡病情也 , 仍須分其臟氣偏純以定 。 臟寒則痛 , 多根寒致 , 其痛必喜手按 , 縱 脈 堅實有力 , 止是寒氣奔迫 , 未可為痛為實為熱 ; 臟熱則麻與木 , 與痛與腫 , 皆屬熱候 , 且有實 脈 實症可證 , 其痛手不可按 , 不得謂麻必屬氣虛也 。 臟寒初病固寒 , 久病亦寒 , 故有屢用附桂方愈 , 不得謂久必屬熱也 ; 臟熱初病固見熱蒸 , 久病亦見熱成 , 如溫熱等症 , 初終皆用清涼 , 不得謂初必屬寒候 ; 總在識病根源 , 相症明確 , 方無有誤 , 此繡之管見有如此也 。 〕 , 得此辛能散邪 , 溫能泄水 , 苦能破堅 , 服此性極快利 , 通經達絡 , 無處不到 , 誠風藥中之善走者也〔先時商州有人手足久癈 , 得遇新羅僧而愈 , 索藥乃知是威靈仙也 。 〕 ; 是以威喻其性 , 靈喻其效 , 仙喻其神耳 。 氣壯者服之神效 , 若氣弱服此 , 則能泄真氣矣 。 〔凡辛皆散氣劫陰 , 不獨威靈仙是也 。 〕和砂仁 、 沙糖煎 , 治諸骨哽 。 根叢鬚數百條 , 長者二尺餘 , 色深黑 , 為鐵腳威靈仙良 。 忌茗 、 麵湯 。
위령선〔덩굴풀〕 {십이경의 풍습과 냉기를 치료한다} 위령선〔오로지 방광에 들어가고 장위와 여러 경에도 들어간다〕은 맵고 짜며 기가 따뜻하고 성질이 잘 움직여 오장·십이경락을 펴서 소통시킨다. 일체의 풍한습열로 두풍·완고한 비증, 징가·적취, 황달·부종, 대소장의 막힘, 풍습·담기, 허리·무릎·넓적다리·발의 냉통 등의 증상이 보일 때〔마는 기허에 속하고 목은 습담·사혈에 속하며 부기는 습에 속하고 통증은 열에 속하며 통풍의 새 병은 한, 오래된 병은 열에 속한다고 하는 것은 고정된 법일 뿐 병정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여전히 장기의 치우침과 순수함을 나누어 정해야 한다. 장이 차면 통증은 대개 한에서 비롯되고 손으로 누르기를 좋아한다. 맥이 단단하고 실하며 힘이 있더라도 한기가 달리고 핍박하는 것일 뿐이므로 통증·실맥이 있다고 열이라 해서는 안 된다. 장이 뜨거우면 마·목·통·종이 모두 열의 징후이고 실맥·실증으로 증명할 수 있으며 손으로 누르지 못하게 하므로 마가 반드시 기허라고 해서는 안 된다. 장이 차면 처음 병은 물론 차고 오래된 병도 차므로 부자·계의 처방을 여러 번 써야 낫는 경우가 있다. 오래되었다고 반드시 열에 속한다고 해서는 안 된다. 장이 뜨거우면 처음에는 물론 열이 찌고 오래되어도 열이 된다. 온열 같은 증상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청량약을 쓰니 처음이라고 반드시 한증이라 해서는 안 된다. 요컨대 병의 근원을 알고 증상을 명확히 살펴야 잘못이 없으니 이것이 수의 좁은 견해이다.〕 이 매운맛은 사기를 흩고 따뜻함은 물을 내보내며 쓴맛은 굳은 것을 깨뜨린다. 먹으면 성질이 매우 빠르고 원활하여 경락을 통하고 도달하지 않는 곳이 없으니 참으로 풍약 가운데 잘 움직이는 것이다.〔예전에 상주의 어떤 사람이 손발을 오래 쓰지 못하다가 신라 승려를 만나 나았는데 약을 물으니 위령선임을 알았다.〕 그러므로 위는 그 성질을, 령은 그 효능을, 선은 그 신묘함을 비유한 것이다. 기가 왕성한 사람은 먹으면 신효하지만 기가 약한 사람이 먹으면 진기를 새게 한다.〔매운 것은 모두 기를 흩고 음을 빼앗으니 위령선만 그런 것은 아니다.〕 사인·사당과 함께 달여 여러 뼈가 목에 걸린 것을 치료한다. 뿌리에 수염뿌리가 수백 가닥 모이고 긴 것은 두 자 남짓이며 빛깔이 짙은 검은색인 철각위령선이 좋다. 차와 면탕을 꺼린다.
一二三
백이십삼
白蒺藜〔隰草〕 {白蒺藜滋補肝腎 , 兼散風邪逐瘀} 白蒺藜〔耑入肝腎 , 兼入肺〕質輕色白 , 辛苦微溫 , 按據諸書 , 雖載溫能補腎 , 可治精遺溺失 , 暨腰疼勞傷等症 ; 然總宣散肝經風邪 , 凡因風盛而見目赤腫翳 , 并遍身白癜瘙癢難當者 , 服此治無不效 。 且此味辛〔入肺〕兼苦〔入腎〕 , 則凡癥瘕結聚 , 喉 痹 乳癰 , 暨胎產不下 , 服此力能破鬱宣結 ; 蓋肝雖藏血之經 , 而血非可留之物 , 若竟認此作補 , 而不審兼苦泄辛散以明其治 , 其失靡輕 , 緣此可升 〔質輕〕 、 可降〔味苦〕 、 可散〔味辛〕 、 可補〔微溫〕 。 故服涼劑 , 則宜連刺 〔有刺〕 , 生擣 ; 用補劑則宜去刺 , 酒拌蒸 。
백질려〔습지의 풀〕 {백질려는 간신을 자양하고 보하며 풍사를 흩고 어혈을 몰아내는 것도 겸한다} 백질려〔오로지 간신에 들어가고 폐에도 들어간다〕는 바탕이 가볍고 희며 맵고 쓰고 조금 따뜻하다. 여러 책에는 따뜻하여 신을 보하고 정이 새거나 소변을 지리는 것 및 요통·노상 등을 치료한다고 실렸지만, 요컨대 간경의 풍사를 펴서 흩는 약이다. 풍이 성하여 눈이 붉고 붓고 예막이 생기며 온몸의 백전과 가려움이 견디기 어려운 경우에는 이것을 먹으면 치료하여 효과가 없는 것이 없다. 또 맛이 맵고〔폐에 들어간다〕 쓴맛을 겸하므로〔신에 들어간다〕 징가가 맺히고 모인 것, 후비·유옹 및 태가 내려오지 않는 경우에 먹으면 울체를 깨뜨리고 맺힌 것을 풀어낼 수 있다. 간은 혈을 간직하는 경이지만 혈은 머물러 있어도 되는 물건이 아니다. 이것을 보약으로만 여기고 쓴맛의 내보냄과 매운맛의 흩음을 함께 살펴 치료를 밝히지 않으면 잘못이 가볍지 않다. 이것은 올라갈 수도 있고〔바탕이 가볍다〕 내려갈 수도 있으며〔맛이 쓰다〕 흩을 수도 있고〔맛이 맵다〕 보할 수도 있다.〔조금 따뜻하다.〕 그러므로 서늘한 약제에 쓸 때에는 가시째〔가시가 있다〕 생것으로 찧고, 보하는 약제에 쓸 때에는 가시를 제거하고 술에 버무려 찌는 것이 알맞다.
{沙苑蒺藜益精強腎} 若沙苑蒺藜質細色綠似腎 , 功耑入腎 , 故書載能益精強腎 。 〔風家用三角蒺藜 , 補腎用沙苑蒺藜 。 〕亦須炒用 , 但不辛香宣散耳 。 〔蒺藜根燒灰 , 能治齒動 。 〕
{사원질려는 정을 더하고 신을 강하게 한다} 사원질려는 바탕이 가늘고 녹색이며 신과 비슷하고 효능은 오로지 신에 들어가므로 책에는 정을 더하고 신을 강하게 한다고 실려 있다.〔풍병에는 삼각질려를 쓰고 신을 보할 때에는 사원질려를 쓴다.〕 이것도 볶아 써야 하지만 맵고 향기로워 펴서 흩는 것은 아니다.〔질려 뿌리를 태운 재는 이가 흔들리는 것을 치료할 수 있다.〕
一二四
백이십사
決明子〔隰草〕 {入肝驅風 , 散熱明目} 決明子〔耑入肝〕氣稟清陽 , 味鹹苦甘 , 微寒無毒 , 能入肝經除風散熱 。 凡人目淚不收 , 眼痛不止 , 多屬風熱內淫 , 以致血不上行 , 治當即為驅逐 ; 按此苦能泄熱 , 鹹能軟堅 , 甘能補血 , 力薄氣浮 , 又能升散風邪 , 故為治目收淚止痛要藥 ; 並可作枕以治頭風 。 但此服之太過 , 搜風至甚 , 反招風害 ; 故必合以蒺藜 、 甘菊 、 枸杞 、 生地 、 女貞實 、 槐實 、 谷精草 , 相為補助 , 則功更勝 ; 謂之決明 , 即是此意 。 狀如馬蹄 , 俗呼馬蹄決明 。 擣碎用 。 惡大麻仁 。
결명자〔습지의 풀〕 {간에 들어가 풍을 몰아내고 열을 흩어 눈을 밝게 한다} 결명자〔오로지 간에 들어간다〕는 기가 청양을 받고 맛은 짜고 쓰고 달며 조금 차고 독이 없다. 간경에 들어가 풍을 없애고 열을 흩을 수 있다. 눈물이 거두어지지 않고 눈의 통증이 멎지 않는 것은 대개 풍열이 안으로 침범하여 혈이 위로 가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곧 몰아내어 치료해야 한다. 이것은 쓴맛으로 열을 내보내고 짠맛으로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며 단맛으로 혈을 보한다. 힘이 엷고 기가 뜨며 풍사를 올려 흩을 수도 있으므로 눈을 치료하여 눈물을 거두고 통증을 멎게 하는 요약이다. 베개를 만들어 두풍을 치료할 수도 있다. 다만 지나치게 먹어 풍을 찾는 작용이 너무 심해지면 도리어 풍의 해를 부른다. 그러므로 반드시 질려·감국·구기·생지·여정실·괴실·곡정초와 합하여 서로 보조하면 효능이 더욱 낫다. 결명이라 부르는 것은 바로 이런 뜻이다. 모양이 말발굽과 같아 세속에서는 마제결명이라 한다. 찧어 부수어 쓴다. 대마인을 싫어한다.
一二五
백이십오
草烏頭〔毒草〕 {祛惡風頑痰頑毒} 草烏頭〔耑入肝 , 兼入脾〕辛苦大熱 , 按書論此 , 惟長洲張璐辨之明晰 , 言此與射罔 , 乃至毒之物〔草烏係野所生 , 狀類川烏 , 亦名烏啄 , 薑汁炒 , 或豆腐煮 ; 熬膏名射罔 , 敷箭 , 獸見血立死 。 〕 , 非若川烏頭 、 附子之比 , 自非風頑急疾 , 不可輕投 。 此藥止能搜風勝濕 , 開頑痰 , 治頑瘡 , 以毒攻毒而已 ; 本經治惡風洗汗出 , 但能去惡風 , 而不能回陽散寒可知 ; 昔人病風癬 , 服草烏頭 、 木鱉子藥過多 , 甫入腹 , 遂麻 痹 不救 。 烏附五種 , 主治攸分 , 附子大壯元陽 , 雖偏下焦 , 而周身內外無所不至 ; 天雄峻溫不減於附 , 而無頃刻回陽之功 , 川烏專搜風濕痛 痹, 卻少溫經之力 ; 側子善行四末 , 不入臟腑 ; 草烏悍烈 , 僅堪外治 , 此烏附之同類異性者 。
초오두〔독초〕 {악풍과 완고한 담독을 물리친다} 초오두〔오로지 간에 들어가고 비에도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매우 뜨겁다. 책에서 이것을 논한 가운데 장주의 장로만이 명확히 구별하여, 이것과 사망은 지극히 독한 물건이라고 하였다.〔초오는 야생하며 모양이 천오와 비슷하고 오탁이라고도 한다. 생강즙에 볶거나 두부와 함께 삶는다. 고로 달인 것을 사망이라 하며 화살에 바르면 짐승이 피를 보자 곧 죽는다.〕 천오두·부자와 같은 것이 아니므로 완고한 풍의 급한 병이 아니면 경솔하게 투여해서는 안 된다. 이 약은 풍을 찾아 없애고 습을 이기며 완고한 담을 열고 완고한 창을 치료하여 독으로 독을 공격할 뿐이다. 《본경》에서 악풍과 “씻고 땀남(洗汗出)”을 치료한다고 한 것으로 보아 악풍을 없앨 뿐 회양하고 한을 흩을 수 없음은 알 수 있다. 옛날 풍선을 앓던 사람이 초오두·목별자 약을 지나치게 먹자 배에 들어가자마자 마비되어 구하지 못했다. 오부 다섯 종류는 주치가 나뉜다. 부자는 원양을 크게 튼튼하게 하여 하초에 치우치지만 온몸 안팎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천웅의 강하게 덥히는 작용은 부자에 못지않으나 순식간에 회양하는 효능은 없다. 천오는 오로지 풍습의 통비를 찾아 없애지만 온경하는 힘이 적다. 측자는 사지 끝으로 잘 가지만 장부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초오는 사납고 강렬하여 외치에만 쓸 만하다. 이것이 오부가 같은 부류이면서 성질이 다른 점이다.
{烏啄} 至於烏啄 , 稟氣不純 , 服食遠之可也 。
{오탁} 오탁은 받은 기가 순수하지 않으므로 먹는 약으로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一二六
백이십육
茵芋〔毒草〕 {治關節風濕 痹 痛} 茵芋〔耑入肝腎〕本屬毒物 , 味辛而苦 , 氣溫有毒 , 據書所述 , 治症多是風濕為用 ; 如治風癎 , 則有茵芋丸 ; 治風 痹, 則有茵芋酒 ; 治產後風 , 則有茵芋膏 ; 凡風濕 痹 症 , 多用茵芋與石南莽草同為一類 。 〔莽草辛溫有毒 , 能治頭風癰腫 , 乳癰疝瘕 ; 其葉煎湯熱含 , 能治牙蟲喉 痹。 〕若云能療虛羸寒熱 , 恐莫及耳 。 〔因虛當兼補虛 。 〕 出彭城海鹽 , 莖赤 , 葉如石榴而短厚者佳 。 取莖葉陰乾 , 炙用 。
인우〔독초〕 {관절의 풍습 비통을 치료한다} 인우〔오로지 간신에 들어간다〕는 본래 독한 물건으로 맛은 맵고 쓰며 기는 따뜻하고 독이 있다. 책에 서술된 치료 증상은 대개 풍습에 쓰는 것이다. 풍간을 치료하는 인우환, 풍비를 치료하는 인우주, 산후풍을 치료하는 인우고가 있다. 풍습 비증에는 인우를 석남·망초와 같은 부류로 많이 쓴다.〔망초(莽草)는 맵고 따뜻하며 독이 있고 두풍·옹종·유옹·산가를 치료한다. 잎을 달인 물을 뜨겁게 머금으면 벌레 먹은 이와 후비를 치료한다.〕 허약하고 여위며 한열이 나는 것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면 미치지 못할 듯하다.〔허함 때문이면 허함을 보하는 것을 겸해야 한다.〕 팽성·해염에서 나며 줄기가 붉고 잎은 석류와 같으나 짧고 두꺼운 것이 좋다. 줄기와 잎을 취하여 그늘에 말린 뒤 구워 쓴다.
一二七
백이십칠
桂枝〔香木〕 {入衛表以除風邪} 桂枝〔耑入肌表 , 兼入心肝〕係肉桂枝梢 , 其體輕 , 其味辛 , 其色赤〔故入心〕 , 有升無降 , 故能入肺而利氣 , 入膀胱化氣而利水 , 且能橫行於臂 , 調和營衛 ; 治痛風脇風〔痛風其在靈樞謂之賊風 , 素問謂之 痹 症 , 金匱謂之歷節 , 後世又更其名曰白虎歷節 , 且有別名曰箭風箭袋 , 然總謂之行 痹, 其症則有因風因濕因寒因痰因瘀因虛之異 , 須用桂枝以為嚮導 ; 脇風本屬於肝 , 凡治脇風之症 , 當用桂枝入肝以平 。 〕 , 止煩出汗 , 驅風散邪 , 為解肌第一要藥 〔時珍曰 : 麻黃遍徹皮毛 , 桂枝透達營衛 。 〕 , 故書皆言無汗能發 , 有汗能收 。 然其汗之能發 , 止是因其衛實營虛 , 陰被陽凑 , 故用桂枝以調其營 , 營調則衛氣自和 , 而風邪莫容 , 遂自汗而解 , 非若麻黃能開腠理以發其汗也 ; 其汗之能收 , 止因衛受風傷 , 不能內護於營 , 營氣虛弱 , 津液不固 , 故有汗發熱而惡風 ; 其用桂枝湯為治 , 取其內有芍藥入營以收陰 , 外有桂枝入衛以除邪 , 則汗自克見止 , 非云桂枝能閉其汗孔 。 昧者不察桂枝發汗 、 止汗是何意義 , 徒以順口虛喝 , 其失遠矣 。 〔經曰 : 脈 浮緊發熱無汗者 , 不可與 , 脈 緊為傷寒 , 與之則表益實 , 而汗愈難出矣 。 傷寒例曰 : 桂枝下咽 , 陽盛則斃 ; 承氣入胃 , 陰盛以亡 。 周揚俊曰 : 風既傷衛 , 則衛氣疎 , 不能內護於營而汗自出矣 。 汗者血之液也 , 苟非用血藥以桂枝和營散邪 , 以芍藥護營固裏 , 則不但外邪不出 , 且入而為裏患矣 ; 然後知和營則外邪出 , 外邪出則衛自密 , 更不必用固表之藥而汗自止矣 。 王好古曰 : 或問桂枝止煩出汗 , 仲景治傷寒發汗 , 數處皆用桂枝湯 。 又曰 : 無汗不得用桂枝 , 汗多者桂枝甘草湯 , 此又能閉汗也 , 二義相通否乎 ? 曰 : 仲景云 , 太陽病發熱汗出者 , 此為營弱衛強 , 陰虛陽必凑之 , 故用桂枝發其汗 ; 此則調其營氣 , 則衛氣自和 , 風邪無所容 , 遂自汗而解 , 非若麻黃能開腠理 , 發出其汗也 。 汗多用桂枝者 , 以之調和營衛 , 則邪從汗出而汗自止 , 非桂枝能閉汗孔也 。 〕
계지〔향기로운 나무〕 {위(衛)의 표부에 들어가 풍사를 없앤다} 계지〔오로지 기표에 들어가고 심간에도 들어간다〕는 육계의 가지 끝으로 바탕이 가볍고 맛은 맵고 색은 붉으며〔그러므로 심에 들어간다〕 올라가기만 하고 내려가지 않는다. 따라서 폐에 들어가 기를 이롭게 하고 방광에 들어가 기화하여 수도를 이롭게 하며 팔로 가로질러 운행하고 영위를 조화시킨다. 통풍과 협풍을 치료하고〔통풍은 《영추》에서 적풍, 《소문》에서 비증, 《금궤》에서 역절이라 하였다. 후세에는 백호역절로 이름을 바꾸고 전풍·전대라는 별명도 붙였으나 모두 행비라 한다. 풍·습·한·담·어혈·허함에 따른 증상의 차이가 있지만 계지를 길잡이로 써야 한다. 협풍은 본래 간에 속하므로 계지가 간에 들어가 평정하게 해야 한다〕 번을 멎게 하고 땀을 내며 풍을 몰아내고 사기를 흩어 기육을 푸는 첫째 요약이다.〔시진은 “마황은 피부와 털을 두루 통하고 계지는 영위에 뚫고 도달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책은 모두 땀이 없으면 낼 수 있고 땀이 있으면 거둘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땀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위가 실하고 영이 허하여 음에 양이 모여들기 때문에 계지로 영을 조절하면 위기가 저절로 조화되고 풍사가 머물 수 없어 스스로 땀이 나며 풀린다는 뜻이지, 마황처럼 주리를 열어 땀을 내는 것이 아니다. 땀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은 위가 풍에 상하여 안으로 영을 보호하지 못하고 영기가 허약하여 진액이 굳게 지켜지지 못하므로 땀이 나고 열이 있으며 바람을 싫어하는 경우를 말한다. 계지탕으로 치료하는 것은 안에는 작약이 영에 들어가 음을 거두고 밖에는 계지가 위에 들어가 사기를 없애므로 땀이 저절로 멎는다는 뜻이지 계지가 땀구멍을 닫는다는 말이 아니다. 어리석은 이는 계지의 발한·지한이 무슨 뜻인지 살피지 않고 입에 맞는 대로 빈말만 하니 잘못이 크다. 〔경에서는 맥이 부긴하고 열이 나며 땀이 없는 사람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긴맥은 상한인데 주면 표가 더욱 실해지고 땀이 더욱 나오기 어렵다. 〈상한례〉에는 계지가 목으로 내려갈 때 양이 성하면 죽고 승기가 위에 들어갈 때 음이 성하면 죽는다고 하였다. 주양준은 “풍이 위를 상하면 위기가 성기게 되어 안으로 영을 보호하지 못하므로 땀이 저절로 난다. 땀은 혈의 액이다. 혈약을 쓰되 계지로 영을 조화시키고 사기를 흩으며 작약으로 영을 보호하고 안을 굳게 하지 않으면 외사가 나가지 않을 뿐 아니라 안으로 들어와 내부의 병이 된다. 그런 뒤에야 영을 조화시키면 외사가 나오고 외사가 나오면 위가 저절로 치밀해져 별도로 고표약을 쓰지 않아도 땀이 저절로 멎음을 알 수 있다”라고 하였다. 왕호고는 “누군가 계지가 번을 멎게 하고 땀을 내므로 중경이 상한에 발한시킬 때 여러 곳에서 계지탕을 썼는데, 또 땀이 없으면 계지를 쓰지 말라고 하였고 땀이 많으면 계지감초탕을 썼으니 이것은 땀을 닫는 것이 아닌가, 두 뜻이 통하는가 하고 물었다. 답하기를 중경은 태양병에 발열·한출이 있으면 영이 약하고 위가 강하여 음이 허하면 양이 반드시 모여들므로 계지로 땀을 낸다고 하였다. 이는 영기를 조절하면 위기가 저절로 조화되고 풍사가 머물 곳이 없어 스스로 땀이 나며 풀린다는 뜻이지 마황처럼 주리를 열어 땀을 내는 것이 아니다. 땀이 많을 때 계지를 쓰는 것은 영위를 조화시켜 사기가 땀을 따라 나오면 땀이 저절로 멎기 때문이지 계지가 땀구멍을 닫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一二八
백이십팔
辛夷〔香木〕 {散肺中風熱} 辛夷〔耑入肺〕辛溫氣浮 , 功專入肺解散風熱 。 緣人鼻氣通天 , 肺竅開鼻 , 鼻主肺 , 風熱移於腦 , 則鼻多濁涕而淵 ; 風寒客於腦則鼻塞 , 經曰 : 腦滲為涕 。 膽液不澄 , 則為濁涕如泉不已 , 故曰鼻淵〔鼻淵不盡外感 , 在長洲張璐指為陽明伏火 , 會稽景岳指為督火發 , 海鹽楚瞻指為腎經虧損 , 要在相症施治 。 〕 ; 並頭痛面䵟 , 目眩齒痛 , 九竅不利 , 皆是風熱上攻 , 是宜用此芳香上竄頭目 , 兼逐陽分風邪 , 則諸症自愈 。 但辛香走竄 , 血虛火熾 , 及偶感風寒不聞香臭者 , 其並禁焉 。 〔時珍曰 : 鼻氣通於天 , 天者頭也 , 肺也 。 肺開竅於鼻 , 而陽明胃 脈, 環鼻而上行腦 , 為元神之府 , 而鼻為命門之竅 , 人之中氣不足 , 清陽不升 , 則頭為之傾 , 九竅為之不利 。 辛夷之辛溫走氣而入肺 , 其體輕浮 , 能助胃中清陽上行通於天 , 所以能溫中 , 治頭面目鼻九竅之病 。 汪昂曰 : 吾鄉金正希先生嘗語余曰 , 人之記性 , 皆在腦中 , 小兒善忘者 , 腦未滿也 , 老人健忘者 , 腦漸空也 。 凡人外見一物 , 必有一形留影留於腦中 , 昂思今人每記憶往事 , 必閉目上瞪而思索之 , 此即凝神於腦之意也 , 不經先生道破 , 人皆習焉而不察矣 。 〕即木筆花 , 去外皮毛 , 微炒 。 惡石脂 , 畏黃耆 、 菖蒲 、 蒲黃 、 黃連 、 石膏 。
신이〔향기로운 나무〕 {폐 속의 풍열을 흩는다} 신이〔오로지 폐에 들어간다〕는 맵고 따뜻하며 기가 뜨고 효능은 전적으로 폐에 들어가 풍열을 풀어 흩는 데 있다. 사람의 코의 기는 하늘과 통하고 폐의 구멍은 코로 열리며 코는 폐를 주관한다. 풍열이 뇌로 옮기면 탁한 콧물이 많아 비연이 되고 풍한이 뇌에 머물면 코가 막힌다. 경에서는 뇌가 스며 나오면 콧물이 된다고 하였다. 담액이 맑지 않으면 탁한 콧물이 샘처럼 그치지 않으므로 비연이라 한다.〔비연이 모두 외감인 것은 아니다. 장주의 장로는 양명의 복화라 하고 회계의 경악은 독화가 발한 것이라 하며 해염의 초첨은 신경의 손상이라 하였으니 요점은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데 있다.〕 두통·얼굴의 검은 얼룩(䵟), 눈의 어지러움·치통·구규의 불리는 모두 풍열이 위로 공격한 것이다. 이 향기로 머리와 눈에 올라가면서 양분의 풍사를 몰아내게 하면 여러 증상이 저절로 낫는다. 다만 맵고 향기롭게 퍼지므로 혈허로 화가 치성한 경우 및 우연히 풍한을 받아 향기와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경우에는 모두 금한다. 〔시진은 “코의 기는 하늘과 통하는데 하늘은 머리이며 폐이다. 폐는 코로 구멍을 열고 양명위맥은 코를 둘러 위로 뇌에 이른다. 뇌는 원신의 집이며 코는 명문의 구멍이다. 중기가 부족하여 청양이 오르지 않으면 머리가 기울고 구규가 불리해진다. 신이의 맵고 따뜻한 성질은 기로 가서 폐에 들어가고 바탕은 가볍게 뜨므로 위 속의 청양이 올라가 하늘로 통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그러므로 중초를 덥히고 머리·얼굴·눈·코·구규의 병을 치료한다”라고 하였다. 왕앙은 “우리 고장의 김정희(金正希) 선생이 내게 사람의 기억은 모두 뇌 속에 있으며 아이가 잘 잊는 것은 뇌가 아직 차지 않았기 때문이고 노인이 잘 잊는 것은 뇌가 점차 비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사람이 밖의 한 물건을 보면 반드시 하나의 형상이 뇌 속에 그림자를 남긴다. 내가 생각하건대 지금 사람들이 지난 일을 기억하려 할 때 반드시 눈을 감고 위로 눈길을 향하여 생각하는 것은 곧 뇌에 정신을 모으는 뜻이다. 선생이 밝혀 말하지 않았다면 모두 익숙해져 살피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곧 목필화이며 겉의 껍질과 털을 제거하고 조금 볶는다. 석지를 싫어하고 황기·창포·포황·황련·석고를 두려워한다.
一二九
백이십구
冰片〔香木〕 {除骨髓內伏風 , 邪自內出外} 冰片〔耑入骨髓〕辛香氣竄 , 無往不達〔汪昂曰 : 予幼時曾問家叔建侯云 , 薑性如何 ? 叔曰 : 體熱而用涼 。 蓋味辛者多熱 , 然風熱者必藉辛以散之 , 風熱散則涼矣 , 此即本草所云冰片性寒之義同 , 未有發明之者 。 〕 , 能治一切風濕不留內 ; 在引火熱之氣 , 自外而出 。 然必風病在骨髓者宜之 , 若風在血 脈 肌肉間用之 , 反能引風直入骨髓 , 如油入麵 ; 故凡外入風邪變而為熱 , 仍自外解得宜 , 若使火自內生而用此為攻逐 , 其失遠矣 。 昔王綸云 , 世人 誤 以冰片為寒 , 不知辛散性甚似涼耳 ; 諸香氣皆屬陽 , 豈有香之至極而尚可云寒者乎 ? 是以驚癎痰迷 〔癎有挾熱挾痰挾火挾驚挾風挾氣 , 及精衰血耗氣薄之異 。 〕 , 風果入骨 , 病應是治火鬱不散 ; 九竅不通〔如耳聾鼻瘜喉 痹 舌出骨痛齒痛之類〕 , 治應是行 ; 目赤膚翳〔冰片外點 , 正屬劫藥 , 如薑末燒酒洗眼之意 ; 若誤認為寒而朝夕常點 , 遂致積熱入目 , 而增昏障之害 , 故曰 : 眼不點不瞎者此也 。 〕 , 審屬風寒 , 病應外解 〔用乳調點以拔火邪 , 從治法也 。 〕 ; 他如瘡瘍癰腫 , 熱鬱不散 , 亦當用此發達 , 或令入油煎膏 , 或研末吹摻 。 然瘡毒能出 , 不可多用 , 則真氣立耗 , 而有亡陽之弊矣 ; 更有目病陰虛 , 不宜入點 。 出南番 , 老杉脂 , 白如冰 , 作梅花片者良 , 但市人每以樟腦代充 。
빙편〔향기로운 나무〕 {골수 안에 잠복한 풍을 없애 사기가 안에서 밖으로 나오게 한다} 빙편〔오로지 골수에 들어간다〕은 맵고 향기롭게 기가 퍼져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왕앙은 “어릴 때 숙부 건후에게 생강의 성질을 물으니 바탕은 뜨겁고 쓰임은 서늘하다고 하셨다. 매운맛은 대부분 뜨겁지만 풍열은 반드시 매운맛에 의지하여 흩어야 하고 풍열이 흩어지면 서늘해진다. 이것은 본초에서 빙편의 성질이 차다고 한 뜻과 같은데 밝혀낸 이가 없다”라고 하였다.〕 일체의 풍습이 안에 머물지 않도록 치료하며 화열의 기를 이끌어 밖으로 나오게 한다. 그러나 반드시 풍병이 골수에 있는 경우에 알맞다. 풍이 혈맥·근육 사이에 있을 때 쓰면 도리어 풍을 곧바로 골수에 끌어들이니 기름이 밀가루에 스미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밖에서 들어온 풍사가 변하여 열이 되면 다시 밖에서 푸는 것이 알맞고 화가 안에서 생겼는데 이것으로 공격하여 몰아내면 잘못이 크다. 옛날 왕륜은 세상 사람들이 빙편을 차다고 잘못 여기지만 맵게 흩는 성질이 매우 강하여 서늘한 듯할 뿐임을 모른다고 하였다. 모든 향기는 양에 속하니 극도로 향기로운 것이 어찌 차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경간으로 담이 정신을 흐리게 하는 경우〔간에는 열·담·화·놀람·풍·기를 끼는 것과 정이 쇠하고 혈이 소모되며 기가 엷은 것의 차이가 있다〕 참으로 풍이 뼈에 들어갔다면 화가 울체하여 흩어지지 않는 것을 치료해야 한다. 구규가 통하지 않는 경우〔귀먹음·비식·후비·혀가 나옴·골통·치통 등〕에는 운행시켜야 한다. 눈이 붉고 피부 같은 예막이 있는 경우〔빙편을 눈에 넣는 것은 바로 강하게 몰아내는 약으로, 생강 가루와 소주로 눈을 씻는 뜻과 같다. 차다고 잘못 여겨 아침저녁 늘 넣으면 열이 쌓여 눈에 들어가 혼장하는 해를 더하므로 눈은 점안하지 않으면 멀지 않는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풍한에 속하는지 살펴 밖으로 풀어야 한다.〔젖에 개어 넣어 화사를 뽑아내는 것은 종치법이다.〕 그 밖에 창양·옹종에서 열이 울체하여 흩어지지 않으면 이것으로 펴서 도달하게 해야 하니 기름에 넣어 고로 달이거나 가루 내어 불어 넣고 뿌린다. 그러나 창독이 나올 수 있다고 많이 써서는 안 된다. 그러면 진기가 곧 소모되어 망양의 폐단이 생긴다. 또 눈병이 음허이면 점안약에 넣기에 알맞지 않다. 남번에서 나며 오래된 삼나무의 수지로 얼음처럼 희고 매화꽃잎 모양 조각인 것이 좋지만 시장 사람들은 흔히 장뇌로 대신한다.
一三0
백삼십
海桐皮〔喬木〕 {散肝中風濕} 海桐皮〔耑入肝〕辛苦而溫 , 能入肝經血分 , 祛風除濕及行經絡以達病所 , 是以腰膝腳痛能療〔腰者腎之府 , 轉搖不能 , 腎將憊矣 ; 膝者筋之府 , 屈伸不能 , 行則僂俯 , 筋將憊矣 。 腳氣不腫者為乾腳氣 , 腫者為濕腳氣 。 〕 , 赤白瀉痢能止 , 蠱牙風痛 , 煎湯漱之能愈 , 疳蝕疥瘡 , 磨汁塗之能消 , 目赤膚翳 , 浸水洗之能退 , 一皆風祛濕散之力 。 用者須審病自外至則可 , 若風自內成 , 未可妄用 , 須隨症酌治可耳 。
해동피〔교목〕 {간 속의 풍습을 흩는다} 해동피〔오로지 간에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따뜻하여 간경의 혈분에 들어가 풍습을 없애고 경락을 운행하여 병소에 도달한다. 그러므로 허리·무릎·발의 통증을 치료하고〔허리는 신의 집이니 돌리고 흔들지 못하면 신이 지치려는 것이다. 무릎은 근의 집이니 굽혔다 펴지 못하고 걸을 때 몸을 구부리면 근이 지치려는 것이다. 각기가 붓지 않으면 건각기, 부으면 습각기이다〕 적백의 설사·이질을 멎게 하며, 벌레 먹은 이의 풍통에는 달인 물로 입을 헹구어 낫게 하고, 감식·개창에는 갈아낸 즙을 발라 삭이며, 눈의 충혈·예막에는 물에 담가 씻어 물러나게 하니 모두 풍을 몰아내고 습을 흩는 힘이다. 쓸 때에는 병이 밖에서 온 경우인지 살펴야 한다. 풍이 안에서 생겼으면 함부로 쓰지 말고 증상에 따라 헤아려 치료해야 한다.
一三一
백삼십일
皂角〔喬木〕 {宣導風痰竅塞} 皂角〔耑入肝肺大腸〕辛鹹性燥 , 功耑通竅驅風 。 故凡風邪內入而見牙關緊閉 , 口噤不語 , 胸滿喉 痹, 腹蠱胎結 , 風癩痰喘 , 腫滿堅瘕囊結等症 , 用此吹之導之 , 則通上下之竅 ; 煎之服之 , 則治風痰喘滿 ; 塗之擦之 , 則能散腫消毒 , 以去面上風氣 ; 薰之蒸之 , 則通大便祕結 ; 燒烟薰之 , 則治臁瘡濕毒 。 〔中風不省人事 , 不可滴水入喉 , 入則涎水係於心絡而不去 , 即成廢人 ; 宜掐人中 , 用皂角末或半夏末吹入鼻中 , 有嚏則生 , 無嚏則死 ; 不開再用開關散擦牙 , 薰鼻法薰鼻 , 及以蘇合香丸 、 牛黃丸 、 至寶丹之類 , 相其寒熱選用 ; 如寒閉牙關則當用以蘇合香丸 , 熱閉牙關則當用以牛黃丸 , 但此止可施於中臟閉症 。 〕
조각〔교목〕 {풍담으로 막힌 구멍을 펴서 이끈다} 조각〔오로지 간·폐·대장에 들어간다〕은 맵고 짜며 성질이 조하고 효능은 오로지 구멍을 통하고 풍을 몰아내는 데 있다. 그러므로 풍사가 안으로 들어가 이를 악물어 입이 닫히고 말을 못하며 가슴이 그득하고 후비가 있고, 배의 고와 태의 맺힘, 풍라·담천, 종만·단단한 가·낭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것을 불어 넣거나 이끌어 위아래 구멍을 통하게 한다. 달여 먹으면 풍담의 숨참과 그득함을 치료하고 바르거나 문지르면 부기를 흩고 독을 삭여 얼굴의 풍기를 없앤다. 훈증하면 대변의 막힌 것을 통하게 하고 태운 연기로 쐬면 염창의 습독을 치료한다.〔중풍으로 인사불성이면 목구멍에 물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들어가면 담연과 물이 심락에 매여 없어지지 않아 곧 폐인이 된다. 인중을 꼬집고 조각 가루나 반하 가루를 코에 불어 넣어 재채기가 있으면 살고 없으면 죽는다. 열리지 않으면 다시 개관산으로 이를 문지르고 훈비법으로 코를 쐬며 소합향환·우황환·지보단 등을 한열에 따라 골라 쓴다. 한으로 아관이 닫히면 소합향환을 쓰고 열로 닫히면 우황환을 쓰되, 이것은 장부에까지 미친 중풍의 폐증(中臟閉症)에만 시행할 수 있다.〕
{牙皂 、 大皂} 然種類甚多 , 形如豬牙 , 名為牙皂 , 較之大皂 , 稍有不同 。 大皂則治濕痰更優 , 牙皂則治風痰更勝也
{아조, 대조} 종류는 매우 많다. 돼지 이처럼 생긴 것을 아조라 하며 대조와는 조금 다르다. 대조는 습담을 치료하는 데 더 낫고 아조는 풍담을 치료하는 데 더 뛰어나다.
{皂角刺} 一種皂角刺 , 氣味辛溫 , 功治略同 ; 但其鋒銳 , 直透患處 , 潰散癰疽 , 及妬乳風癘惡瘡 。 〔經曰 : 風盛為癘 。 癘者惡也 , 脈 主血 , 血熱而殺癘之氣襲之 , 則血 脈 凝泣 , 衛氣不行 , 其氣不清 , 故謂之癘 ; 須用此直達病所 , 出風毒於營血中 。 〕
{조각자} 조각자라는 종류는 기미가 맵고 따뜻하며 치료 효능이 대략 같다. 다만 끝이 날카로워 곧바로 환부에 뚫고 들어가 옹저 및 투유·풍려·악창을 터뜨려 흩는다.〔경에서는 풍이 성하면 려가 된다고 하였다. 려는 악한 것이다. 맥은 혈을 주관하는데 혈열에 살려의 기가 습격하면 혈맥이 엉겨 막히고 위기가 운행하지 않으며 그 기가 맑지 않으므로 려라 한다. 반드시 이것으로 병소에 곧바로 도달하여 영혈 속의 풍독을 내보내야 한다.〕
{皂子} 皂子治大便燥結 , 煅存性用 。 〔以辛能潤之之義 , 由結本非火結 , 故辛則能以潤之也 。 〕
{조자} 조자는 대변이 건조하여 막힌 것을 치료하며 약성이 남게 구워 쓴다.〔매운맛이 윤택하게 한다는 뜻이다. 막힘이 본래 화로 맺힌 것이 아니므로 매운맛이 윤택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惡麥冬 , 畏人參 、 苦參 。 皂角以肥厚多脂者良 , 炙酥燒灰用 。 肥皂氣味辛溫 , 亦治風溫 , 及敷無名腫毒 , 去垢膩 。 〔澡身盥面必用 。 〕
맥동을 싫어하고 인삼·고삼을 두려워한다. 조각은 두껍고 기름기가 많은 것이 좋으며 바삭하게 굽거나 태워 재로 써야 한다. 비조는 기미가 맵고 따뜻하여 풍온도 치료하고 이름 모를 종독에 붙이며 때와 기름기를 없앤다.〔몸과 얼굴을 씻을 때 반드시 쓴다.〕
一三二
백삼십이
肥皂莢〔喬木〕 {除風濕 , 去腸胃垢膩} 肥皂莢〔耑入腸胃〕生於六陽之盛 , 成於秋金之月 , 氣味平溫 , 有毒 , 不減皂莢 、 皂刺之性 。 凡因腸胃素有垢膩 , 穢惡發於外 , 則為瘰癧惡瘡 ; 腫毒泄於下 , 則為腸風下痢膿血 , 俱可用此以除 ; 以其力能滌垢除膩 , 潔臟淨府故也 ; 是以癡病勝金丹 , 用此涌發 , 不使砒性留於腸胃 ; 瘰癧用此去核和藥為丸 , 以追其毒 。 〔治瘰癧 , 用肥皂去核 , 入斑猫在內 , 紮緊蒸 , 去斑猫 , 加入貝母 、 天花粉 、 玄參 、 甘草 、 牛蒡子 、 連翹為丸 , 白湯下 , 以腹痛為效 。 〕且能澡身洗面 , 及療無名癰腫 。 〔集成云 : 惡瘡用生肥皂 , 火煅存性 , 用油膩粉調敷 。 奇瘍惡毒 , 用生肥皂 , 去子弦及筋 , 搗爛 , 釅醋和敷 , 立效 。 〕
비조협〔교목〕 {풍습을 없애고 장위의 때와 기름기를 제거한다} 비조협〔오로지 장위에 들어간다〕은 육양이 왕성한 때 생겨 가을 금의 달에 이루어진다. 기미는 평하고 따뜻하며 독이 있어 조협·조자의 성질에 못지않다. 평소 장위에 때와 기름기가 있어 더러운 악기가 밖으로 발하면 나력·악창이 되고 종독이 아래로 새면 장풍으로 고름과 피를 설사한다. 모두 이것으로 없앨 수 있으니 때를 씻고 기름기를 없애 장부를 깨끗하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치병의 승금단에서는 이것으로 솟아 발하게 하여 비(砒)의 성질이 장위에 머물지 않게 한다. 나력에는 씨를 제거하고 약과 섞어 환으로 만들어 독을 쫓는다.〔나력에는 비조의 씨를 제거하고 반묘를 안에 넣어 단단히 묶어 찐 뒤 반묘를 제거한다. 패모·천화분·현삼·감초·우방자·연교를 더하여 환을 만들고 끓인 맹물로 먹되 배가 아픈 것을 효과로 삼는다.〕 몸과 얼굴을 씻을 수 있고 이름 모를 옹종도 치료한다.〔《집성》에서는 악창에 생비조를 불로 약성이 남게 굽고 유니분에 개어 붙인다고 하였다. 기이한 종양과 악독에는 생비조의 씨·현·힘줄을 제거하고 짓찧어 진한 식초에 개어 붙이면 곧 효과가 있다.〕
{肥皂子} 其子亦治大腸風祕 , 及頭面黴瘡有效 。 〔黴瘡 , 用核同豬胰子 、 金銀花 、 皂角刺 、 芭蕉根 、 雪裏紅 、 五加皮 、 土茯苓 、 皂莢子 、 白殭蠶 、 木瓜 、 蟬退 、 白鮮皮 。 又臘梨頭瘡 , 用皂去核填入沙糖 , 并巴豆二枚 , 紮定 , 鹽泥固煅存性 , 再入檳榔 、 輕粉六七分 , 研勻 , 香油調搽 , 先以湯洗淨 , 拭乾乃搽 , 一宿見效 。 〕 但其仁須炒研為用 , 庶於腎氣不傷 。
{비조자} 그 씨도 대장의 풍비 및 머리와 얼굴의 매창에 효과가 있다.〔매창에는 씨를 저이자·금은화·조각자·파초근·설리홍·오가피·토복령·조협자·백강잠·목과·선퇴·백선피와 함께 쓴다. 또 납리두창에는 조의 씨를 제거하고 사당과 파두 2개를 채워 단단히 묶은 뒤 소금 진흙으로 봉하여 약성이 남게 굽는다. 다시 빈랑·경분 6~7푼을 넣어 고루 갈고 참기름에 개어 바르되 먼저 탕으로 깨끗이 씻고 닦아 말린 다음 바르면 하룻밤에 효과를 본다.〕 다만 인은 반드시 볶아 갈아 써야 신기를 상하지 않을 수 있다.
一三三
백삼십삼
虎骨〔獸〕 {入肝搜風 , 補骨肚筋} 虎骨〔耑入肝〕味辛微熱 , 號為西方之獸 , 通氣於金 , 風從虎 , 虎嘯風生 , 風屬木 , 虎屬金 , 木為金制 , 故可入骨搜風 。 按五味惟辛為散 , 而骨又能入骨散風 , 故書載能強筋健骨 , 定痛辟邪 , 能治風 痹 拘攣疼痛 , 驚悸癲癎 , 犬咬骨鯁 。 然虎之一身節節氣力 , 皆出前足 , 故膝脛為勝 , 而前左脛尤良 , 以臥必用左脛為枕也 ; 虎死而脛矻立不仆 , 是骨勝於他骨百倍 , 借其氣之有餘以補其力之不足 , 其功自爾立見 。 若腰脊痛者 , 當用脊骨 。 骨以黃潤為是 ; 若中箭藥 , 其骨必有微黑 , 不可入藥 。
호골〔짐승〕 {간에 들어가 풍을 찾고 뼈를 보하며 근을 ‘肚’한다} 호골〔오로지 간에 들어간다〕은 맛이 맵고 조금 뜨겁다. 범은 서방의 짐승으로 금과 기가 통한다고 한다. 풍은 범을 따르고 범이 울부짖으면 풍이 생기며 풍은 목, 범은 금에 속한다. 목은 금의 제어를 받으므로 뼈에 들어가 풍을 찾아 없앨 수 있다. 오미 가운데 매운맛만이 흩는데 뼈는 다시 뼈에 들어가 풍을 흩을 수 있으므로 책에는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통증을 안정시키고 사기를 물리치며 풍비의 구련·통증, 경계·전간, 개에게 물림·뼈가 목에 걸린 것을 치료한다고 실려 있다. 그러나 범 온몸의 마디마디 힘은 모두 앞발에서 나오므로 무릎과 정강이가 뛰어나고 앞 왼쪽 정강이가 특히 좋다. 누울 때 반드시 왼쪽 정강이를 베개로 삼기 때문이다. 범이 죽어도 정강이는 우뚝 서서 쓰러지지 않으니 이 뼈는 다른 뼈보다 백 배 낫다. 그 기의 남음을 빌려 힘의 부족을 보하면 효능이 저절로 곧 나타난다. 허리와 척추가 아픈 경우에는 척추뼈를 써야 한다. 뼈는 누렇고 윤택한 것이 옳다. 화살 독약에 맞은 것은 뼈가 반드시 조금 검으므로 약에 넣어서는 안 된다.
{虎睛} 虎睛能治狂邪 , 酒浸炙乾用 。
{호정} 범의 눈은 광과 사기를 치료할 수 있으며 술에 담갔다가 구워 말려 쓴다.
{虎肚} 虎肚能治反胃吐食 。 〔汪昂云 : 虎肚丸止有宜於食膈 , 若寒膈氣膈痰膈 , 恐難見功 。 〕
{호두} 범의 위는 반위로 음식을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왕앙은 “호두환은 식격에만 알맞고 한격·기격·담격에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듯하다”라고 하였다.〕
{虎爪} 虎爪尤主辟邪殺鬼 。
{호조} 범의 발톱은 특히 사기를 물리치고 귀신을 죽이는 것을 주관한다.
{虎牙} 虎牙尤治犬咬 。
{호아} 범의 이는 특히 개에게 물린 것을 치료한다.
用骨搥碎 , 去髓塗酥 , 或酒或醋炙 , 各隨方法入藥 。
뼈를 쓸 때에는 두드려 부수고 골수를 제거한 뒤 소(酥)를 바르거나 술 또는 식초로 구워 각 처방법에 따라 약에 넣는다.
一三四
백삼십사
山甲〔龍獸〕 {通經達絡 , 破肺氣 , 行肝血} 山甲〔耑入肝肺胃〕鹹寒善竄 , 其性穴山而居 , 寓水而食 , 惟其善竄 , 所以通經達絡 , 無處不到 ; 且能入肝與胃 , 而治驚啼悲傷 , 大腸蟻瘻〔弘景曰 : 山甲能陸能水 , 日中出岸 , 張開鱗甲如死獸 , 誘蟻入甲 , 即閉而入水 , 開甲蟻皆浮出 , 因接而食之 。 汪昂曰 : 有婦人項下忽腫一塊 , 漸延至頸 , 偶刺破 , 出水一碗 , 瘡久不合 , 此蟻漏也 , 緣飯中誤食蟻得之 。 〕 ; 外治瘡瘍癰腫 , 下乳發痘之需〔諺云 : 穿山甲 , 王不留 , 婦人吃了乳長流 。 〕 ; 總因善走之功 , 而為行氣破血之藥耳 。 〔劉伯溫多能鄙事云 , 凡油籠滲漏 , 剝山甲裏面肉靨投入 , 自至漏處補住 。 又永州記云 , 此物不可於堤岸殺之 , 恐血入土 , 則堤岸滲漏 , 觀此性之走竄可知 。 〕故或燒灰 , 敷毒即消 ; 同五積散加全蝎 、 葱 、 薑煎服 , 則治風濕冷 痹, 而見上下強直 , 痛不可忍 ; 同木香 、 自然銅搗末酒調 , 以治乳癰腫 ; 同猬皮 、 豆蔻仁為末湯下 , 以治氣痔來膿 , 及破水濕瘧邪 ; 并察患在某處 , 即以某處之甲用之 , 尤臻奇效 , 尾腳力更勝 。 然總破氣敗血 , 其力峻猛 , 虛人切戒投服 。 如鼉而短 , 似鯉有足 。 或生 , 或燒炙 , 醋炙 , 童便炙 , 油煎土炒 , 隨方用 。
산갑〔용수〕 {경락을 통하게 하고 폐기를 깨뜨리며 간혈을 움직인다} 산갑〔오로지 간·폐·위에 들어간다〕은 짜고 차며 잘 퍼져 나간다. 산에 굴을 파고 살며 물에 머물러 먹는 성질이 있다. 잘 퍼져 나가므로 경락을 통하여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또 간과 위에 들어가 놀라 울거나 슬퍼하는 것과 대장의 의루를 치료한다.〔홍경은 “산갑은 땅에서도 물에서도 지내며 낮에 물가로 나와 비늘을 죽은 짐승처럼 펼쳐 개미를 유인한다. 개미가 비늘에 들어오면 닫고 물에 들어가 비늘을 열어 개미가 모두 떠 나오게 한 다음 받아먹는다”라고 하였다. 왕앙은 “어떤 부인이 목 아래에 갑자기 덩이가 부어 점차 목까지 퍼졌는데 우연히 찌르자 물이 한 사발 나왔고 창이 오래 아물지 않았다. 이것은 의루로 밥 속의 개미를 잘못 먹어서 생긴 것이다”라고 하였다.〕 밖으로 창양·옹종을 치료하고 젖을 나오게 하며 두창을 발하게 하는 데 필요하다.〔속담에 천산갑과 왕불류를 부인이 먹으면 젖이 오래 흐른다고 한다.〕 모두 잘 움직이는 공으로 기를 움직이고 혈을 깨뜨리는 약이 된 것이다.〔유백온의 《다능비사》에는 기름 담는 바구니에서 새면 산갑 안쪽의 살붙이를 벗겨 넣어 저절로 새는 곳으로 가서 막는다고 하였다. 또 《영주기》에는 이것을 제방에서 죽이면 피가 흙에 들어가 제방이 샐 우려가 있다고 하였다. 이를 보면 잘 퍼져 나가는 성질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태운 재를 독에 붙이면 곧 삭고, 오적산에 전갈·파·생강을 더하여 함께 달여 먹으면 풍습 냉비로 위아래가 뻣뻣하고 통증이 견디기 어려운 것을 치료한다. 목향·자연동과 함께 찧어 가루 내어 술에 타면 유옹의 부기를 치료하며, 고슴도치 가죽·두구인과 함께 가루 내어 탕으로 먹으면 기치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고 수습·학사를 깨뜨린다. 환부가 어디인지 살펴 그 부위의 갑을 쓰면 더욱 기묘한 효과에 이르며 꼬리와 발의 힘이 더욱 낫다. 그러나 요컨대 기를 깨뜨리고 혈을 손상하며 힘이 강맹하므로 허한 사람은 투여하여 먹는 것을 엄히 경계해야 한다. 타와 비슷하나 짧고 잉어와 비슷하나 발이 있다. 생것을 쓰거나 태우고 굽거나 식초·동변으로 굽거나 기름에 지지거나 흙과 볶는 등 처방에 따라 쓴다.
一三五
백삼십오
麝香〔獸〕 {逐風逐滯 , 開關利竅} 麝香〔耑入經絡肌肉〕辛溫芳烈 , 開關利竅 , 無處不到 。 如邪氣着人淹閉不起 , 則關竅閉塞 , 登時眼翻手握 , 僵仆昏地 ; 故必用此辛香自內達外 , 則毫毛骨節俱開 , 而邪始從外出 ; 是以邪鬼精魅 , 三蟲諸毒 , 皆能治也 。 諸風諸氣閉之關竅 , 而不用此驅除 , 則病安祛 , 但不可過為用耳 。 〔麝香氣味香竄 , 用以開關利竅 , 必其 脈 症俱實 , 方可用耳 。 如嚴用和所謂中風宜用 , 是為實中風邪者設法 , 若非中類中 , 寧堪用乎 ? 東垣云 : 風在骨髓者宜用 , 若風在肌肉用之 , 為引風入骨 , 如油入麵 , 故用自屬不合耳 。 非云嚴氏是而李氏非也 , 總在臨症能分虛實 , 及識病之淺深耳 。 〕至於婦人難產墮胎 , 尤善 ; 小兒驚癎客忤 , 鎮心安神 , 鼻塞不聞香臭 , 服此即開 ; 目疾內翳 , 點此即除 ; 痔漏惡瘡 , 面黑斑疹 , 暨鼠咬蟲傷成瘡 , 用麝封固即愈 ; 痘瘡聞之則靨 , 服之即發 。 藥之辛香 , 雖同冰片 , 然冰片入口 , 貼肉即冷 , 稍頃熱性即發 ; 不似麝香香氣慄烈 , 入耳與肉而不冷耳 。 欲辨真假 , 須於火炭上有油滾出而成焦黑者 , 此即肉類屬真 , 若假則化白灰而為木類也 。 〔杲曰 : 麝香入脾治肉 , 牛黃入肝治筋 , 冰片入腎治骨 。 〕 研用 。 凡使麝香 , 用當門子尤妙 。 忌蒜 。 不可近鼻 , 防蟲入腦 。 〔麝見人捕而剔其香為生香 , 最佳 , 剔處草木皆黃 , 但市人或插荔枝核以偽之 。 〕
사향〔짐승〕 {풍과 정체를 몰아내고 관문을 열며 구멍을 이롭게 한다} 사향〔오로지 경락과 근육에 들어간다〕은 맵고 따뜻하며 향기가 강렬하여 관문을 열고 구멍을 이롭게 하며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사기가 사람에게 붙어 막혀 일어나지 못하면 관규가 닫혀 곧 눈이 뒤집히고 손을 움켜쥐며 뻣뻣하게 쓰러져 땅에서 혼절한다. 반드시 이것의 매운 향기가 안에서 밖으로 도달하게 해야 솜털과 뼈마디가 모두 열리고 사기가 비로소 밖으로 나온다. 그러므로 사귀·정매, 삼충과 여러 독을 모두 치료한다. 여러 풍과 기가 막은 관규를 이것으로 몰아내지 않으면 병을 어떻게 없애겠는가? 다만 지나치게 써서는 안 된다.〔사향의 기미는 향기로워 퍼져 나가므로 관규를 열고 이롭게 하려면 반드시 맥과 증이 모두 실한 경우에만 써야 한다. 엄용화가 중풍에 알맞다고 한 것은 실제 풍사를 맞은 경우를 위한 법이지 비중·유중에 어떻게 쓰겠는가? 동원은 풍이 골수에 있으면 쓰는 것이 알맞지만 풍이 근육에 있을 때 쓰면 풍을 뼈로 끌어들여 기름이 밀가루에 스미는 것 같다고 하였으므로 본래 맞지 않는다. 엄씨는 옳고 이씨는 틀렸다는 말이 아니라 임상에서 허실과 병의 깊이를 구분하는 데 달린 것이다.〕 부인의 난산과 태를 떨어뜨리는 데 특히 뛰어나며 소아의 경간·객오에 심을 진정시키고 신을 안정시킨다. 코가 막혀 향기와 냄새를 맡지 못하면 먹어서 곧 열리고, 눈병의 내예는 넣으면 곧 없어지며, 치루·악창, 얼굴의 검은 반진 및 쥐나 벌레에 물려 창이 생긴 것은 사향으로 봉하여 고정하면 낫는다. 두창은 냄새를 맡으면 딱지가 생기고 먹으면 발한다. 매운 향기는 빙편과 같지만 빙편은 입에 들어가거나 살에 닿으면 곧 차고 잠시 뒤 뜨거운 성질이 발하는 반면, 사향은 향기가 강렬하여 귀와 살에 들어가도 차지 않다. 진위를 구별하려면 숯불 위에서 기름이 굴러 나오고 그을려 검어지는 것은 육류로서 진품이며, 가짜는 흰 재로 변하여 목류가 된다.〔고는 “사향은 비에 들어가 살을 치료하고 우황은 간에 들어가 근을 치료하며 빙편은 신에 들어가 뼈를 치료한다”라고 하였다.〕 갈아 쓴다. 사향은 당문자를 쓰면 특히 묘하다. 마늘을 꺼린다. 코 가까이 대지 말아야 하니 벌레가 뇌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사향노루가 사람이 잡는 것을 보고 향을 도려낸 것은 생향으로 가장 좋으며 도려낸 곳의 초목이 모두 누렇게 된다. 다만 시장 사람은 여지 씨를 끼워 위조하기도 한다.〕
一三六
백삼십육
白花蛇〔龍〕 {搜風定搐} 白花蛇〔耑入肝腎〕何以名為搜風定搐之品 ? 不知蛇善數蛻 , 如風之善行數變 , 此蛇性竄尤急 ; 又食石南藤 , 其藤辛苦治風 ; 故能內走臟腑 , 外徹皮膚 , 透骨搜風 , 截驚定搐 ; 並治風濕癱瘓〔筋 脈 弛縱坦然不舉謂癱 , 氣血渙散不用為瘓 。 〕 , 大瘋疥癩 。 若陰虛血少 , 內熱生風者 , 非其所宜 。 凡用蛇同糯米並麯造酒 , 服酒時切忌見風 , 并於開罈時須避其氣 , 免致面目浮腫 , 以其峻厲之氣 , 先有犯其清道也 。 癘風用大楓子仁服此而無效者 , 以其大楓子氣燥傷血 , 服此血益受傷也 。 出衢州 , 龍頭虎口 , 黑質白花 , 脇有二十四方勝 ; 腹有念珠斑 , 尾有佛指甲 , 雖死而眼光不枯 , 他產則否 。 頭尾有毒 , 各去三寸 ; 亦有單用頭尾者 ; 酒浸三日 , 去盡皮骨 , 大蛇一條 , 只得淨肉四兩 。
백화사〔용〕 {풍을 찾아 없애고 경련을 안정시킨다} 백화사〔오로지 간신에 들어간다〕를 어째서 풍을 찾고 경련을 안정시키는 약이라 하는가? 뱀이 자주 허물을 벗는 것이 풍이 잘 움직이고 자주 변하는 것과 같고, 이 뱀은 퍼져 나가는 성질이 특히 빠름을 모르는 것이다. 또 석남등을 먹는데 이 덩굴은 맵고 쓰며 풍을 치료한다. 그러므로 안으로 장부에 가고 밖으로 피부를 통하며 뼈를 뚫어 풍을 찾아 놀람을 끊고 경련을 안정시킨다. 풍습의 탄환〔근맥이 풀리고 늘어져 들지 못하는 것을 탄, 기혈이 흩어져 쓰지 못하는 것을 환이라 한다〕 및 대풍·개라도 치료한다. 음허·혈소로 내열이 풍을 생기게 한 경우에는 알맞지 않다. 뱀을 찹쌀·누룩과 함께 술로 만들 때,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바람을 엄히 피하고 항아리를 열 때에도 그 기를 피하여 얼굴과 눈이 붓지 않게 해야 한다. 강렬한 기가 먼저 맑은 통로를 침범하기 때문이다. 여풍에 대풍자인을 쓰고 이것을 먹어도 효과가 없는 것은 대풍자인의 기가 조하여 혈을 상하게 하고 이것을 먹으면 혈이 더 상하기 때문이다. 구주산은 용의 머리와 범의 입, 검은 바탕에 흰 무늬가 있고 옆구리에 24개의 방승무늬가 있으며 배에 염주무늬, 꼬리에 불지갑이 있고 죽어도 눈빛이 마르지 않는다. 다른 산지는 그렇지 않다. 머리와 꼬리에 독이 있어 각각 세 치를 제거하지만 머리·꼬리만 쓰기도 한다. 술에 사흘 담가 껍질과 뼈를 모두 제거하면 큰 뱀 한 마리에서 깨끗한 살 4냥만 얻는다.
烏梢蛇性善 , 不噬物 , 無毒 , 功用亦同 。 〔眼光至死不枯 , 以尾細能穿錢者佳 , 重七錢至一兩者為上 , 十兩至一鎰者中 , 大者力減 。 去頭與皮骨 , 酒煮或酥炙用 。 〕
오초사는 성질이 순하여 다른 것을 물지 않고 독이 없으며 효용도 같다.〔눈빛은 죽을 때까지 마르지 않고 꼬리가 가늘어 동전 구멍을 통과하는 것이 좋다. 무게 7돈에서 1냥은 상등, 10냥에서 1일(鎰)은 중등이며 큰 것은 힘이 줄어든다. 머리와 가죽·뼈를 제거하고 술에 삶거나 소(酥)를 발라 구워 쓴다.〕
一三七
백삼십칠
蛇蛻〔龍〕 {驅風辟惡 , 殺蠱解毒} 蛇蛻〔耑入肝 , 兼行皮膚〕味甘而鹹 , 氣平無毒 , 凡治小兒驚癎風毒等症 , 無不用此為主 。 蓋此具有四能 , 一則性善辟惡 , 而凡邪魅蠱毒者不敢近 , 以其飲風吸露 , 氣極清虛故也 ; 二則性能驅風 , 而凡驚癎癲仆 , 偏正頭風 , 喉舌諸疾者皆能除 , 以其性極走竄 , 力能驅風故也 ; 三則性能殺蠱 , 而凡惡毒痔漏疥癬 , 無不用之即效 , 以其此屬毒物 , 以毒攻毒故也 ; 四則能去皮膚之疾 , 而凡眼目翳膜 , 胎衣不下 , 得此即為解脫 , 以其氣以類聚 , 即從其類以除也 。 色白如銀者佳 , 皂次 。 水洗淨 , 或酒或醋 , 或蜜浸炙黃 , 或燒灰存性 , 或鹽泥固煅 , 各隨本方 。
사태〔용〕 {풍과 악기를 물리치고 고를 죽이며 독을 푼다} 사태〔오로지 간에 들어가고 피부도 운행한다〕는 맛이 달고 짜며 기가 평하고 독이 없다. 소아의 경간·풍독 등을 치료할 때 이것을 주약으로 쓰지 않는 경우가 없다. 네 가지 능력이 있다. 첫째 악기를 잘 물리쳐 사매·고독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니 바람과 이슬을 마셔 기가 매우 맑고 비기 때문이다. 둘째 풍을 몰아낼 수 있어 경간·전부, 편측 또는 전반의 두풍, 목과 혀의 여러 병을 없애니 매우 잘 퍼져 나가 풍을 몰아내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 고를 죽일 수 있어 악독·치루·개선에 쓰면 곧 효과가 있으니 이것이 독물에 속하여 독으로 독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넷째 피부의 병을 없애 눈의 예막이나 태의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 얻으면 곧 벗어나게 하니 기가 같은 부류끼리 모이므로 그 부류를 따라 없애는 것이다. 은처럼 흰 것이 좋고 검은 것은 다음이다. 물에 깨끗이 씻고 술·식초·꿀에 담갔다가 누렇게 굽거나 약성이 남게 태우거나 소금 진흙으로 봉하여 굽는 등 각 본방에 따른다.
一三八
138
全蝎〔卵生〕 {散肝血分風熱 , 治胎風發搐} 全蝎〔耑入肝〕味辛而甘 , 氣溫有毒 , 色青屬木 , 故專入肝祛風 。 〔諸風眩掉 , 皆屬於肝 。 〕凡小兒胎風發搐 , 大人半邊不遂 , 口眼喎斜 , 語言蹇澀 , 手足抽掣 , 瘧疾寒熱 , 耳聾帶下 , 皆因外風內客 , 無不用之 。 故方書有用蝎尾膏以治胎風發搐 , 內用蝎梢二十一枚 , 入麝香少許屢效 ; 又用牽正散以治口眼喎斜 , 用全蝎同白附 、 殭蠶 , 為末酒服甚效 ; 又有同羌活 、 柴胡 、 當歸 、 生地 , 名丁香柴胡湯 , 以治月事不調 , 寒熱帶下 , 亦許蝎以散血分之風熱耳 。 但帶下非風非熱不用 , 并一切內虛似風等症切忌 。 全用去足焙 , 或用尾 , 尾力尤緊 , 形緊小者良 。 忌蝸牛 。 〔被蝎傷者 , 塗蝸牛即解 。 〕
전갈〔알에서 생기는 것〕 {간의 혈분에 있는 풍열을 흩고 태풍으로 경련하는 것을 치료한다} 전갈〔오로지 간에 들어간다〕은 맛이 맵고 달며 기는 따뜻하고 독이 있다. 푸른색으로 목에 속하므로 오로지 간에 들어가 풍을 없앤다.〔여러 풍으로 어지럽고 떨리는 것은 모두 간에 속한다.〕소아의 태풍으로 경련하는 것, 성인의 반신불수, 입과 눈이 비뚤어지는 것,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것, 손발이 당기는 것, 학질의 한열, 귀먹음과 대하가 모두 외풍이 안에 침입한 데서 비롯되었다면 쓰지 않는 경우가 없다. 그러므로 처방서에는 갈미고로 태풍의 경련을 치료하면서 전갈 꼬리 스물한 개에 사향 조금을 넣어 여러 차례 효과를 본 것이 있다. 또 견정산으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것을 치료할 때 전갈에 백부자와 백강잠을 함께 가루 내어 술로 복용하면 효과가 매우 좋다. 또 강활·시호·당귀·생지황과 함께 써서 정향시호탕이라 이름하고 월경불순과 한열을 동반한 대하를 치료하는 것도 전갈이 혈분의 풍열을 흩는다는 뜻일 뿐이다. 다만 풍도 열도 아닌 대하에는 쓰지 않으며, 안이 허하여 풍증처럼 보이는 모든 증상에는 반드시 피한다. 전부 쓸 때는 발을 떼고 불에 말리며, 꼬리만 쓰기도 하는데 꼬리는 힘이 더욱 강하다. 모양이 단단하고 작은 것이 좋다. 달팽이를 꺼린다.〔전갈에 쏘였을 때 달팽이를 바르면 곧 풀린다.〕
一三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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蜈蚣〔濕生〕 {入肝祛風 , 通瘀散熱解毒} 蜈蚣〔耑入肝〕本屬毒物 , 性善噉蛇 , 故治蛇癥毒者無越是物〔蜈蚣本能刺蛇〕 ; 且其性善走竄 , 故瘟疫鬼怪得此則療 ; 又其味辛 , 辛則能以散風 , 故凡小兒驚癎風搐 , 臍風噤口 , 得此入肝則治〔炙末 , 豬乳調治 。 〕 ; 又其性溫 , 溫則能以療結 , 故凡瘀血墮胎 , 心腹寒熱結聚 , 得此則祛 ; 至於瘰癧便毒等症 , 書載能以調治 〔如趾甲內有惡肉突出 , 俗名雞眼睛 , 用蜈蚣焙乾為末敷上 , 以南星末醋調敷圍四處〕 , 亦是以毒攻毒之意耳 。 赤足黑頭者佳 , 火煨用 。 畏蜘蛛 、 蜒蚰〔蜘蛛 、 蜒蚰之路 , 蜈蚣不敢經過 , 觸着即死 。 被蜈蚣咬者 , 但捕蜘蛛置咬處 , 自吸其毒 , 蜘蛛放水中吐而活之 。 〕 、 雞屎 、 桑皮 、 鹽 。 〔中蜈蚣毒 , 以桑汁 、 鹽 、 蒜塗之即愈 。 〕
오공〔습기에서 생기는 것〕 {간에 들어가 풍을 없애고 어혈을 통하게 하며 열을 흩고 독을 푼다} 오공〔오로지 간에 들어간다〕은 본래 독이 있는 물건으로 뱀을 잘 잡아먹는 성질이 있으므로 사징(蛇癥)의 독을 치료하는 데 이것을 능가하는 것이 없다.〔지네는 본래 뱀을 찌를 수 있다.〕또 잘 돌아다니는 성질이 있으므로 온역과 귀괴도 이것으로 치료한다. 또 맛이 맵고 매운맛은 풍을 흩을 수 있으므로 소아의 경간과 풍으로 인한 경련, 제풍으로 입을 다무는 것은 이것이 간에 들어가면 치료된다.〔구워 가루 내고 돼지젖에 개어 치료한다.〕또 성질이 따뜻하고 따뜻함은 맺힌 것을 치료할 수 있으므로 어혈, 태아를 떨어뜨리는 일, 심복의 한열과 맺혀 쌓인 것에 이것을 쓰면 없어진다. 나력과 변독 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책에 실린 것〔발톱 안에 나쁜 살이 튀어나온 것을 흔히 계안정이라 하는데, 지네를 불에 말려 가루 내어 그 위에 붙이고 남성 가루를 식초에 개어 사방 둘레에 붙인다〕도 독으로 독을 공격한다는 뜻일 뿐이다. 발이 붉고 머리가 검은 것이 좋으며 불에 구워 쓴다. 거미와 민달팽이〔거미와 민달팽이가 지나간 길에는 지네가 감히 지나가지 못하며 닿으면 곧 죽는다. 지네에 물렸을 때 거미를 잡아 물린 곳에 놓으면 스스로 그 독을 빨아들인다. 거미는 물에 놓아 독을 토하게 하면 살아난다〕, 닭똥·뽕나무껍질·소금을 두려워한다.〔지네독에 중독되었을 때 뽕나무 즙·소금·마늘을 바르면 곧 낫는다.〕
一四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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蟬蛻〔化生〕 {輕虛入肝散風} 蟬蛻〔耑入肝 , 兼入皮膚〕止一蟲殼 , 味甘氣寒 , 如何主治甚多 ? 蓋蟬本木餘氣所化 , 飲風露而不食 , 其言能治肝經風熱者 , 因體氣輕虛而味甘寒之意也 ; 其言能治婦人生子不下 , 及退翳膜侵睛胬肉滿眥者 , 因其性有善脫之意也 ; 其言能治皮膚瘡疥癮疹者 , 以其所取在殼之意也〔皮以治皮意 。 時珍曰 : 治皮瘡瘍風熱 , 當用蟬蛻 , 治臟腑經絡 , 當用蟬身 , 各從其類也 。 〕 ; 其言能治中風不語者 , 以其蟬聲清響之意也〔聲以通聲〕 ; 其言能治小兒夜啼者 , 以其晝鳴夜息之意也 。 古人立藥治病 , 何在不有義存 , 惟在人細自審用耳 。 色黑而大者良 。 入藥洗去泥土翅足 , 漿水煮 , 晒乾用 。 〔攻毒全用 。 〕
선태〔변하여 생기는 것〕 {가볍고 비어 있어 간에 들어가 풍을 흩는다} 선태〔오로지 간에 들어가며 피부에도 들어간다〕는 벌레 껍질 하나일 뿐이고 맛이 달며 기가 찬데, 어떻게 주치하는 것이 이토록 많은가? 매미는 본래 나무의 남은 기가 변하여 생겨난 것으로 바람과 이슬을 마시고 먹지 않는다. 간경의 풍열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몸의 기가 가볍고 비어 있으며 맛이 달고 차다는 뜻에서이다. 부인이 아이를 낳을 때 나오지 않는 것과 눈을 침범한 예막, 눈구석에 가득 찬 군살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은 잘 벗어나는 성질이 있다는 뜻에서이다. 피부의 창개와 은진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취하는 부분이 껍질이라는 뜻에서이다.〔껍질로 피부를 치료한다는 뜻이다. 시진이 말하였다. “피부의 창양과 풍열을 치료할 때는 선태를 써야 하고 장부와 경락을 치료할 때는 매미 몸을 써야 하니, 각기 그 부류를 따른다.”〕중풍으로 말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는 것은 매미 소리가 맑게 울린다는 뜻에서이다.〔소리로 소리를 통하게 한다.〕소아가 밤에 우는 것을 치료한다는 것은 낮에 울고 밤에는 쉰다는 뜻에서이다. 옛사람이 약을 정하여 병을 치료한 데에는 어디엔들 뜻이 없겠는가? 다만 사람이 스스로 자세히 살펴 쓸 뿐이다. 검고 큰 것이 좋다. 약에 넣을 때 흙을 씻어 없애고 날개와 발을 떼며, 장수에 삶아 햇볕에 말려 쓴다.〔독을 공격할 때는 전부 쓴다.〕
散濕
습을 흩는 약
經曰 : 半身以上 , 風受之也 ; 半身以下 , 濕受之也 。 然有濕不下受 , 而濕偏從上感 , 則濕又當上治 。 蓋濕無風不行 , 如風在上 , 其濕從風以至者 , 則為風濕 , 是風是濕 , 非散不愈也 ; 濕值於寒 , 寒氣凜冽 , 其濕由寒至者 , 則為寒濕 , 是寒是濕 , 亦非由散不除也 ; 且有好食生冷 , 留滯腸胃 , 合於雨露感冒 , 留結不解 , 隨氣勝復 , 變為寒熱 , 以致頭重如裹 , 皮肉筋 脈, 皆為濕 痹, 則不得不從開發以泄其勢 。 然散濕之藥不一 , 有止就濕而言散者 , 如蒼朮之屬是也 ; 有因風濕而言散者 , 如白芷 、 羌活 、 獨活 、 防風 、 寄生 、 萎蕤 、 秦艽 、 巴戟 、 狗脊 、 靈仙 、 海桐皮 、 豨薟草 、 蒼耳子 、 萆薢 、 茵芋之屬是也 ; 有就寒濕而言散者 , 如五加皮 、 天雄 、 蔓荊子 、 殭蠶 、 細辛之屬是也 ; 有兼風熱而言散者 , 如蕪荑之屬是也 ; 有就熱濕而言散者 , 如香薷之屬是也 ; 有就痰濕而言散者 , 如半夏之屬是也 。 至濕而在胸腹 , 症見痞滿 , 宜用川朴以散之 ; 濕在肌肉 , 症見膚腫 , 宜用排草以洗之 ; 濕在腸胃 , 挾風而見拘攣 痹 痛 , 宜用秦艽以除之 ; 濕在筋骨而見頭面不利 , 宜用蔓荊子以治之 。 此皆就表 、 就上 , 受濕論治 , 故以散名 。 若使濕從下受 , 及已內入為患 , 則又另有滲濕 、 瀉濕諸法 , 而非斯藥所可統而歸之也 。
경에서 말하였다. “몸의 절반 위는 풍을 받고, 몸의 절반 아래는 습을 받는다.” 그러나 습이 아래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위로부터 감촉되는 경우에는 습도 위에서 치료해야 한다. 습은 풍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으므로 풍이 위에 있을 때 그 습이 풍을 따라 이른 것은 풍습이다. 풍이든 습이든 흩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 습이 한을 만나 한기가 매섭고 그 습이 한으로 말미암아 이른 것은 한습이다. 한이든 습이든 역시 흩는 방법이 아니면 없어지지 않는다. 또 날것과 찬 것을 즐겨 먹어 장위에 머물러 막히고 비와 이슬에 감촉된 것이 합쳐져 맺힌 채 풀리지 않으며, 기의 승복에 따라 한열로 변하여 머리가 싸맨 듯 무겁고 피부·살·근·맥이 모두 습비가 된 경우에는 열어 발산하여 그 기세를 빼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습을 흩는 약은 하나가 아니다. 오직 습을 두고 흩는다고 말하는 것은 창출 같은 부류이다. 풍습을 두고 흩는다고 말하는 것은 백지·강활·독활·방풍·기생·위유·진교·파극·구척·영선·해동피·희렴초·창이자·비해·인우 같은 부류이다. 한습을 두고 흩는다고 말하는 것은 오가피·천웅·만형자·강잠·세신 같은 부류이다. 풍열을 겸하여 흩는다고 말하는 것은 무이 같은 부류이고, 열습을 두고 흩는다고 말하는 것은 향유 같은 부류이며, 담습을 두고 흩는다고 말하는 것은 반하 같은 부류이다. 습이 가슴과 배에 있어 막히고 그득한 비만(痞滿)이 나타나면 천박으로 흩어야 한다. 습이 살에 있어 피부가 부으면 배초로 씻어야 한다. 습이 장위에 있고 풍을 끼어 당기고 오그라들며 비통이 나타나면 진교로 없애야 한다. 습이 근골에 있어 머리와 얼굴이 원활하지 못하면 만형자로 치료해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표와 위에서 습을 받은 것을 논하여 치료하므로 흩는다고 이름하였다. 습을 아래에서 받았거나 이미 안으로 들어가 해가 된 경우에는 따로 삼습과 사습의 여러 방법이 있으며, 이 약들로 모두 묶어 귀속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一四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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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朮〔山草〕 {升陽散濕 , 發汗除鬱} 蒼朮〔耑入脾〕甘苦辛烈 , 氣溫無毒 , 雖有升陽散鬱 , 發汗除濕〔楊氏家驗方 , 男子婦人因食生熟物 , 留滯腸胃 , 遂至生蟲 , 久則好食生米 , 否則終日不樂 , 及至憔悴萎黃 , 飲食不思 , 用蒼朮一味為丸而愈 。 益昌伶人劉清嘯一娼名曰花翠 , 年逾笄 , 病此 , 惠民局監趙尹以此治之 , 兩旬而愈 。 蓋生米留滯腸胃 , 受濕則谷不磨而成此疾 , 故用蒼朮去濕煖胃消谷 。 〕 , 燥痰〔許叔微本事方云 , 予患飲癖三十年 , 遍求名醫不效 , 自揣必有癖囊 , 如水之有科臼 , 不盈科不行 , 但清者可行 , 而濁者停滯 , 無路以決之 , 故積至五七日必嘔而去 ; 脾土惡濕 , 而水則流濕 , 莫如燥脾以去濕 , 崇土以填科臼 , 乃悉屏諸藥 , 只以蒼朮一味 , 同棗肉為丸 , 忌桃 、 李 、 雀肉而疾除 。 〕 , 辟惡〔時珍曰 : 陶隱居言朮能除惡氣 , 彌災沴 , 故今病疫及歲旦 , 人家往往燒蒼朮以辟邪氣 。 夷堅志載江西一士人為陰氣所侵 , 或曰 , 君必當暴泄 , 但多服平胃散為良 , 中有蒼朮能去辟也 。 〕 , 治腫之功 ; 然甘味少而辛苦重 , 不似白朮性稟中和 , 直固清陽中氣之為妙耳 。 故同香附則為散鬱而氣平〔蒼朮能徑入諸經 , 疎泄陽明之濕 , 通行斂濇 ; 香附乃陰中快氣之藥 , 一升一降 , 故鬱散而平 。 〕 , 同黃柏則能治下部濕熱 〔黃蘗味苦 , 苦勝熱 , 故可以去濕中之熱 ; 蒼朮性燥 , 燥勝濕 , 故可以去熱中之濕 ; 兩者相需妙用 , 故其方呼為二妙 。 〕 , 同大棗則能治脇下飲澼〔用棗始能固中也〕 , 同二陳加白朮升柴 , 則能以治脾濕下流 , 腸風帶濁 。 〔帶濁有寒有熱 , 有痰有氣 , 有風有濕各異 , 須要審症辨用 。 〕然必稟體肥盛多濕者始宜 , 若形瘦多火切忌 。 至云服能輕身長生 , 不過因其濕去之謂 , 豈真能入仙境之地哉 。 〔本草多有長生不老之說 , 欺世惑民 , 以致藥品真義不出耳 。 〕出茅山 , 堅小有硃砂點者良 。 糯米泔浸焙乾 , 同芝麻炒以制其燥 。 防風 、 地棆為使 。
창출〔산초〕 {양을 끌어올리고 습을 흩으며 땀을 내고 울체를 없앤다} 창출〔오로지 비에 들어간다〕은 달고 쓰고 매우면서 강렬하며 기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양을 끌어올리고 울체를 흩으며 땀을 내고 습을 없애는〔양씨가험방에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남녀가 날것과 익힌 음식을 먹어 장위에 머물러 막히면 벌레가 생기고, 오래되면 생쌀을 즐겨 먹으며 그러지 않으면 종일 즐겁지 않다. 초췌하고 누렇게 시들며 음식을 생각하지 않게 되는 데 이르면 창출 한 가지로 환을 만들어 낫게 한다. 익창의 영인 유청소에게 화취라는 창기가 있었는데 나이가 계년을 넘어서 이 병에 걸렸다. 혜민국감 조윤이 이것으로 치료하니 스무 날 만에 나았다. 생쌀이 장위에 머물러 습을 받으면 곡식이 소화되지 않아 이 병이 되므로 창출로 습을 없애고 위를 따뜻하게 하여 곡식을 소화시킨 것이다〕효능과, 담을 말리는〔허숙미의 본사방에 이르기를, “내가 음벽을 앓은 지 삼십 년 동안 널리 명의를 찾아도 효과가 없었다. 스스로 헤아리기에 반드시 벽낭이 있는 것이 물에 웅덩이가 있어 그것을 채우지 않으면 흘러가지 못하는 것과 같았다. 맑은 것은 흘러갈 수 있지만 탁한 것은 머물러 막혀 터서 내보낼 길이 없으므로 닷새에서 이레 동안 쌓이면 반드시 토하여 없앴다. 비토는 습을 싫어하고 물은 습한 곳으로 흐르니, 비를 말려 습을 없애고 흙을 높여 웅덩이를 메우는 것만 한 것이 없다. 이에 모든 약을 물리고 오직 창출 한 가지를 대추 살과 함께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면서 복숭아·자두·참새 고기를 피하니 병이 없어졌다”라고 하였다〕효능과,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시진이 말하였다. “도은거는 출이 나쁜 기를 없애고 재앙을 그치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지금도 역병이 돌거나 새해 첫날이면 집집마다 흔히 창출을 태워 사기를 물리친다. 이견지에는 강서의 한 선비가 음기의 침입을 받자 어떤 사람이 ‘그대는 반드시 갑자기 설사할 것이니, 평위산을 많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 안의 창출이 이를 물리칠 수 있다’고 하였다고 실려 있다.”〕효능과 부종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그러나 단맛은 적고 맵고 쓴맛이 무거워, 성품이 중화하여 곧바로 맑은 양의 중기를 굳게 하는 백출의 묘함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향부와 함께 쓰면 울체를 흩어 기를 고르게 한다.〔창출은 여러 경에 곧바로 들어가 양명의 습을 소설하고, 거두어 막힌 것을 통하게 한다. 향부는 음 속에서 기를 시원하게 하는 약이니 하나는 오르고 하나는 내리므로 울체가 흩어져 고르게 된다.〕황백과 함께 쓰면 하부의 습열을 치료한다.〔황백은 맛이 쓰고 쓴맛은 열을 이기므로 습 속의 열을 없앨 수 있다. 창출은 성질이 조하고 조함은 습을 이기므로 열 속의 습을 없앨 수 있다. 둘이 서로 필요로 하는 묘한 쓰임이 있으므로 그 처방을 이묘라 부른다.〕대추와 함께 쓰면 옆구리 아래의 음벽을 치료한다.〔대추를 써야 중기를 굳게 할 수 있다.〕이진에 백출·승(升)·시(柴)를 더한 것과 함께 쓰면 비습이 아래로 흘러 생긴 장풍과 대탁을 치료할 수 있다.〔대탁에는 한·열·담·기·풍·습의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증상을 살펴 분별하여 써야 한다.〕그러나 반드시 체질이 살지고 습이 많은 사람에게 알맞으며, 몸이 마르고 화가 많으면 반드시 피한다.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오래 산다는 말은 그 습이 없어진다는 뜻일 뿐이지, 어찌 참으로 신선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겠는가?〔본초에는 오래 살고 늙지 않는다는 말이 많아 세상을 속이고 백성을 미혹하여 약품의 참된 뜻이 드러나지 못하게 한다.〕모산에서 나고 단단하며 작고 주사점이 있는 것이 좋다. 찹쌀뜨물에 담갔다가 불에 말리고 참깨와 함께 볶아 조한 성질을 제어한다. 방풍과 지륜(地棆)을 사약으로 삼는다.
一四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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厚朴〔喬木〕 {散脾胃濕滿} 厚朴〔耑入脾胃〕辛苦 , 書言同枳實 、 大黃 , 即承氣湯 , 則於實滿能瀉 ; 同蒼朮 、 橘皮 , 即平胃散 , 則於濕滿除 ; 同解利藥 , 則於傷寒頭痛可治 ; 同瀉痢藥 , 則於腸胃能厚 。 大抵氣辛則散 , 故於濕滿則宜 ; 味苦則降 , 故於實滿則下 。 〔經曰 : 太陰所至為中滿 。 又曰 : 諸濕腫滿 , 皆屬於脾 ; 諸脹腹大 , 皆屬於熱 。 又曰 : 清氣在下 , 則生飧泄 ; 濁氣在上 , 則生䐜脹 。 治宜察其腹滿而痛者屬實 , 腹滿不痛者屬虛 ; 腹滿不減 , 按之愈痛者 , 屬實 ; 腹滿時減 , 按之不痛者 , 屬虛 ; 腹滿而見散漫不實 , 兼有倦怠噯氣飽悶等症 , 則為胃氣有虧 ; 腹滿而見光亮不暗 , 按則汨汨有聲 , 及無燥渴等症 , 則為水邪內結 ; 腹滿而見大便不堅 , 時結時溏 , 溏則稍減 , 結則漸加 , 小便清利 , 甚則渾白如泔 , 其 脈 緩大而滯氣日益甚 , 則為氣虛不攝 。 但腹滿屬熱者少 , 而屬寒者多 , 今人治脹 , 非屬牽牛 、 商陸利水通道 , 即屬厚朴 、 枳實破氣通結 , 殊為可惜 。 〕今人不解 , 誤 以書載厚朴溫中益氣 , 及厚腸胃數語 , 不論虛實輒投 ; 詎知實則於氣有益 , 虛則於氣無損乎 ? 實則腸胃可厚 , 虛則腸胃不薄乎 ? 〔震亨曰 : 習以成俗 , 皆謂之補 。 哀哉 ! 〕至云破血殺蟲 , 亦是氣行而血自通 , 味苦而蟲則殺之意 。 凡書表藥功能 , 總是由藥氣味勘出 , 非是別藥著治以自逞其意見也 。 朴即榛樹皮 , 以肉厚紫色者良 。 去粗皮 , 薑汁炒用 。 〔即乾薑為使意 。 〕惡澤瀉 、 硝石 、 寒水石 , 忌豆 , 犯之動氣 。
후박〔교목〕 {비위의 습으로 그득한 것을 흩는다} 후박〔오로지 비위에 들어간다〕은 맵고 쓰다. 책에서는 지실·대황과 함께 쓰면 곧 승기탕이 되어 실하여 그득한 것을 사하고, 창출·귤피와 함께 쓰면 곧 평위산이 되어 습으로 그득한 것을 없애며, 해리하는 약과 함께 쓰면 상한의 두통을 치료하고, 설사를 치료하는 약과 함께 쓰면 장위를 두텁게 한다고 하였다. 대체로 기가 매우면 흩으므로 습으로 그득한 데 알맞고, 맛이 쓰면 내려가므로 실하여 그득한 것을 내린다. 〔경에서 말하였다. “태음이 이르면 중만이 된다.” 또 “습으로 붓고 그득한 것은 모두 비에 속하고, 배가 부풀어 큰 것은 모두 열에 속한다”라고 하였다. 또 “청기가 아래에 있으면 손설이 생기고 탁기가 위에 있으면 배가 부푼다”라고 하였다. 치료할 때는 배가 그득하고 아픈 것은 실에 속하고, 그득하되 아프지 않은 것은 허에 속함을 살펴야 한다. 배가 그득한 것이 줄지 않고 누르면 더욱 아픈 것은 실에 속한다. 그득함이 때때로 줄고 눌러도 아프지 않은 것은 허에 속한다. 배가 그득하되 퍼져 있고 단단하지 않으며 피곤함·트림·포만하고 답답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위기가 부족한 것이다. 배가 그득하면서 빛나고 어둡지 않으며 누르면 꾸르륵 소리가 나고 조갈 등의 증상이 없으면 수사가 안에 맺힌 것이다. 배가 그득하면서 대변이 단단하지 않고 때로 맺히고 때로 묽으며, 묽으면 조금 줄고 맺히면 점점 더하며, 소변이 맑고 잘 나오거나 심하면 쌀뜨물처럼 탁하고 희고, 맥이 완대하면서 기의 막힘이 날로 심해지면 기가 허하여 거두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배가 그득한 것은 열에 속한 경우가 적고 한에 속한 경우가 많다. 지금 사람들은 창만을 치료할 때 견우·상륙으로 수를 내보내고 길을 통하게 하거나 후박·지실로 기를 깨뜨리고 맺힌 것을 통하게 하니 매우 안타깝다.〕 지금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책에 실린 후박이 중초를 따뜻하게 하고 기를 보익하며 장위를 두텁게 한다는 몇 마디를 잘못 받아들여 허실을 가리지 않고 곧 투여한다. 실하면 기에 이롭지만 허하면 기에 손상이 없겠는가? 실하면 장위를 두텁게 할 수 있지만 허하면 장위를 얇게 하지 않겠는가?〔진형이 말하였다. “익숙해져 풍속이 되어 모두 보하는 것이라 말하니 슬프다!”〕혈을 깨뜨리고 벌레를 죽인다는 말도 기가 운행하면 혈이 저절로 통하고 맛이 쓰면 벌레가 죽는다는 뜻이다. 책에서 약의 효능을 나타내는 것은 모두 약의 기미를 살펴 알아낸 것이지, 약을 구별하여 치료를 내세우며 제 의견을 펼치는 것이 아니다. 박은 곧 진수(榛樹)의 껍질이며 살이 두껍고 자주색인 것이 좋다. 거친 껍질을 벗기고 생강즙으로 볶아 쓴다.〔곧 건강을 사약으로 삼는다는 뜻이다.〕택사·초석·한수석을 오하고 콩을 꺼리며, 이를 어기면 기가 동한다.
一四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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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艽〔山草〕 {除腸胃濕熟 , 兼除肝膽風邪 , 止 痹 除痛} 秦艽〔耑入腸胃 , 兼入肝膽〕苦多於辛 , 性平微溫 。 凡人感冒風寒與濕 , 則身體酸痛 , 肢節煩疼 , 拘攣不遂 , 如風勝則為行 痹 〔 痹 兼三氣皆有 , 茲止就其勝者而言 。 〕 , 寒勝則為痛 痹, 濕勝則為着 痹; 痹 在於骨則體重 , 痹 在於 脈 則血濇 , 痹 在於筋則拘攣 , 痹 在於肉則不仁 , 痹 在於皮則膚寒 。 至於手足酸疼 , 寒熱俱有 , 則為陽明之濕 ; 潮熱骨蒸 , 則為陽明之熱 ; 推而疸黃便澁 , 腸風瀉血 , 口噤牙痛〔上齦屬胃 , 下齦屬大腸 , 秦艽能除風濕牙痛 。 〕 , 亦何莫不由陽明濕熱與風所成 ; 用此苦多於辛 , 以燥陽明濕邪 ; 辛兼以苦 , 以除肝膽風熱 , 實為祛風除濕之劑 。 〔風除則潤 , 故秦艽為風藥中潤劑 ; 濕去則補 , 故秦艽為散藥中補劑 。 聖惠方治急癆煩熱 , 身體酸疼 , 用秦艽 、 柴胡一兩 , 甘草五錢 , 為末 , 每服三錢 , 白湯調下 。 治小兒骨蒸潮熱 , 減食瘦弱 , 用秦艽 、 炙甘草各一兩 , 每用一二錢 , 水煎服之 , 加薄荷葉五錢 。 〕然久痛虛羸 , 血氣失養 , 下體虛寒 , 痠疼枯瘦 , 小便利者 , 咸非所宜 。 形作羅紋相交 , 長大黃白 , 左紋者良 , 右紋勿用 。 菖蒲為使 , 畏牛乳 。
진교〔산초〕 {장위의 ‘습숙(濕熟)’을 없애고 간담의 풍사도 없애며 비증을 멎게 하고 통증을 없앤다} 진교〔오로지 장위에 들어가며 간담에도 들어간다〕는 쓴맛이 매운맛보다 많고 성질은 평하면서 조금 따뜻하다. 사람이 풍한과 습에 감촉되면 몸이 시큰거리고 아프며 팔다리와 관절이 괴롭게 아프고 당겨 오그라들어 움직이지 못한다. 풍이 우세하면 행비가 되고〔비에는 세 기가 모두 겸해 있지만 여기서는 우세한 것만을 두고 말한다〕한이 우세하면 통비, 습이 우세하면 착비가 된다. 비가 뼈에 있으면 몸이 무겁고, 맥에 있으면 혈이 껄끄러우며, 근에 있으면 당겨 오그라들고, 살에 있으면 감각이 둔해지며, 피부에 있으면 피부가 차다. 손발이 시큰거리고 아프면서 한열이 모두 있으면 양명의 습이며, 조열과 골증은 양명의 열이다. 더 나아가 황달과 소변이 껄끄러운 것, 장풍으로 피를 쏟는 것, 입을 다물고 치아가 아픈 것〔윗잇몸은 위에 속하고 아랫잇몸은 대장에 속하며 진교는 풍습으로 인한 치통을 없앤다〕도 어느 것이 양명의 습열과 풍으로 생기지 않은 것이겠는가? 이 약의 쓴맛이 매운맛보다 많은 것으로 양명의 습사를 말리고, 매운맛에 쓴맛을 겸한 것으로 간담의 풍열을 없애니 참으로 풍을 없애고 습을 제거하는 약이다.〔풍이 없어지면 윤택해지므로 진교는 풍약 가운데 윤제이며, 습이 없어지면 보해지므로 산약 가운데 보제이다. 성혜방에서는 급로로 번열이 나고 몸이 시큰거리며 아픈 것을 치료할 때 진교·시호 일 냥과 감초 다섯 돈을 가루 내어 한 번에 세 돈씩 끓인 물에 타서 복용한다. 소아의 골증과 조열, 적게 먹고 여위는 것을 치료할 때는 진교·자감초 각 한 냥을 쓰며, 한 번에 한두 돈씩 물에 달여 복용하고 박하잎 다섯 돈을 더한다.〕 그러나 오래 아프고 허약하여 혈기의 자양을 잃은 경우, 하체가 허하고 차며 시큰거리고 아프고 마르며 소변이 잘 나오는 경우에는 모두 알맞지 않다. 모양에 그물 같은 무늬가 서로 교차하고 길고 크며 누렇고 희고 왼쪽으로 무늬가 난 것이 좋으며 오른쪽 무늬는 쓰지 않는다. 창포를 사약으로 삼고 우유를 두려워한다.
一四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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蔓荊子〔灌木〕 {散筋骨間寒濕 , 除頭面風寒} 蔓荊子〔耑入膀胱 , 兼入胃肝〕辛苦微溫 , 書言主治太陽膀胱 , 兼理足陽明胃足厥陰肝 。 緣太陽本屬寒水之經 , 因風邪內客 , 而致巔頂頭痛腦鳴 〔太陽 脈 絡於腦〕 ; 肝屬風臟 , 風既內犯 , 則風必挾肝木上侵 , 而致淚出不止 〔目為肝竅〕 ; 筋藉血養 , 則血亦被風犯 , 而致筋亦不榮 , 齒亦不堅矣〔齒者骨之餘 , 上齦屬足陽明 , 因下齦屬手陽明大腸 , 風熱上攻則痛 。 〕 ; 有風自必有濕 , 濕與風搏 , 則胃亦受濕累 , 而致肉 痹 筋攣 ; 由是三氣〔風 、 寒 、 濕〕交合 , 則九竅〔口 、 鼻 、 耳 、 目 、 二陰〕蔽塞而病斯劇 。 蔓荊體輕而浮 , 故既可治筋骨間寒熱 , 而令濕 痹 拘急斯去 ; 氣升而散 , 復能祛風除寒 , 而令頭面虛風之症悉治 ; 且使九竅皆利 , 白蟲能殺 , 是亦風寒濕熱俱除之一驗耳 。 但氣虛血虛等症 , 用此禍必旋踵 , 不可不知 。 去膜酒蒸炒 , 或打碎用 。 惡烏頭 、 石膏 。
만형자〔관목〕 {근골 사이의 한습을 흩고 머리와 얼굴의 풍한을 없앤다} 만형자〔오로지 방광에 들어가며 위와 간에도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조금 따뜻하다. 책에서는 주로 태양방광을 치료하고 족양명위와 족궐음간도 다스린다고 하였다. 태양은 본래 한수의 경인데 풍사가 안에 침입하여 정수리의 두통과 머릿속 울림이 생긴다.〔태양맥은 뇌에 이어진다.〕간은 풍장인데 풍이 안에 침범하면 반드시 간목을 끼고 위로 침입하여 눈물이 그치지 않게 된다.〔눈은 간의 구멍이다.〕근은 혈의 자양을 받는데 혈도 풍의 침범을 받으면 근 역시 영양을 얻지 못하고 치아도 견고하지 못하다.〔치아는 뼈의 나머지이고 윗잇몸은 족양명에 속하며, 아랫잇몸은 수양명대장에 속하므로 풍열이 위로 공격하면 아프다.〕풍이 있으면 반드시 습이 있고 습과 풍이 맞부딪치면 위도 습의 영향을 받아 육비와 근련이 생긴다. 이로써 세 기〔풍·한·습〕가 합쳐지면 아홉 구멍〔입·코·귀·눈·두 음부〕이 막혀 병이 심해진다. 만형자는 몸체가 가볍고 뜨므로 근골 사이의 한열을 치료하여 습비로 당기고 뻣뻣한 것을 없앨 수 있고, 기가 올라가 흩어지므로 풍과 한을 없애 머리와 얼굴의 허풍 증상을 모두 치료한다. 또 아홉 구멍을 모두 원활하게 하고 흰 벌레를 죽일 수 있으니, 이것도 풍한습열이 모두 제거된다는 한 가지 증거이다. 다만 기허와 혈허 등의 증상에 쓰면 재앙이 곧 뒤따르니 알아야 한다. 막을 벗겨 술로 찌고 볶거나 부수어 쓴다. 오두와 석고를 오한다.
散熱
열을 흩는 약
熱自外生者宜表宜散 , 熱自內生者宜清宜瀉 ; 熱自外生而未盡至於內者宜表宜散 , 熱自內成而全無表症者宜攻宜下 。 凡人感冒風寒 , 審其邪未深入 , 即當急撤其表 , 俾熱仍從表解 ; 不得謂熱已成 , 有清無散 , 而不用表外出也 。 第熱之論乎散者 , 其法不一 , 有止就熱以言散者 , 如升麻之升諸陽引熱外出 , 乾葛之升陽明胃氣引熱外出 , 柴胡之升少陽膽熱外出 , 淡豆豉之升膈熱外出 , 夏枯草之散肝熱外出 , 野菊花之散肝肺熱外出也 ; 有合風熱以言散者 , 如辛夷能散肺經風熱 , 冰片能散骨蒸風熱 , 木賊能散肝膽風熱 , 蕤仁 、 決明子 、 爐甘石 、 薄荷能散肝經風熱也 ; 有合濕熱而言散者 , 如蕪荑能散皮膚骨節濕熱 , 香薷能散肺胃心濕熱是也 ; 有就風火熱毒而言散者 , 如蟾蜍 、 蟾酥之能升拔風火熱毒外出是也 ; 有就血熱而言散者 , 如石灰能散骨肉皮膚血熱 , 谷精草能散肝經血熱也 ; 至於熱結為痰 , 有藉吐散 , 如木鱉則能引其熱痰成毒結於胸膈而出 , 瓜蒂則能引其熱痰結於肺膈而出 , 膽礬則能引其風熱之痰亦結在膈而出也 。 若使表症既罷 , 內症已備 , 則又另有法在 , 似無庸於瑣贅 。
열이 밖에서 생겼으면 표를 풀고 흩어야 하며, 안에서 생겼으면 맑히고 사해야 한다. 밖에서 생긴 열이 아직 완전히 안에 이르지 않았으면 표를 풀고 흩어야 하고, 안에서 생긴 열에 표증이 전혀 없으면 공격하고 내려야 한다. 사람이 풍한에 감촉되었을 때 사가 깊이 들어가지 않았음을 살폈다면 곧 서둘러 표를 풀어 열이 여전히 표로부터 해소되게 해야 한다. 열이 이미 생겼다고 하여 맑힐 뿐 흩지는 말아야 한다면서 표를 통해 밖으로 내보내지 않아서는 안 된다. 다만 열을 흩는다고 논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 열만을 두고 흩는다고 말하는 것은 승마가 여러 양을 끌어올려 열을 밖으로 이끌어내고, 건갈(乾葛)이 양명위기를 끌어올려 열을 밖으로 이끌어내며, 시호가 소양담열을 위로 올려 밖으로 내보내고, 담두시가 흉격의 열을 위로 올려 내보내며, 하고초가 간열을 흩어 밖으로 내보내고, 야국화가 간폐의 열을 흩어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풍열을 합쳐 흩는다고 말하는 것은 신이가 폐경의 풍열을 흩고, 빙편이 골증의 풍열을 흩으며, 목적이 간담의 풍열을 흩고, 유인·결명자·노감석·박하가 간경의 풍열을 흩는 것이다. 습열을 합쳐 흩는다고 말하는 것은 무이가 피부와 뼈마디의 습열을 흩고 향유가 폐·위·심의 습열을 흩는 것이다. 풍화열독을 두고 흩는다고 말하는 것은 섬여와 섬수가 풍화열독을 끌어올려 밖으로 뽑아내는 것이다. 혈열을 두고 흩는다고 말하는 것은 석회가 뼈·살·피부의 혈열을 흩고 곡정초가 간경의 혈열을 흩는 것이다. 열이 맺혀 담이 된 데에는 토하게 하여 흩는 방법이 있다. 목별은 열담이 독이 되어 흉격에 맺힌 것을 이끌어내고, 과체는 폐격에 맺힌 열담을 이끌어내며, 담반은 흉격에 맺힌 풍열의 담을 이끌어낸다. 표증이 이미 그치고 이증이 모두 갖추어졌다면 또 다른 방법이 있으니 번거롭게 덧붙일 필요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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升麻〔山草〕 {升陽散熱} 升麻〔耑入脾胃 , 兼入肺大腸〕似與葛根一類 , 但此辛甘微苦 , 能引葱白入肺 , 發散風寒出汗 ; 引石膏能治陽明頂巔頭痛齒痛 ; 引參 、 耆能入脾胃補脾 ; 且同柴胡能引歸 、 耆 、 白朮甘溫之藥 , 以補衛氣之散 , 而實其表 。 并治一切風陷下痢 〔後重裏急 , 症不一端 , 有應用承氣大下者 , 有應用升柴上升者 , 要在辨症明確 , 以識升降之宜耳 , 不得概以升舉為事也 。 〕 , 久泄〔經曰 : 清氣在下 , 則生飧泄 。 〕 脫肛 , 足寒陰痿 , 暨蠱毒精鬼〔陽升則陰散〕 , 與一切風熱斑疹〔斑疹有虛有實 , 須審兼症以治 。 汪昂曰 : 成朵如錦紋者為斑 , 隱隱見紅點者為疹 。 蓋胃熱失下 , 衝入少陽 , 則助相火而成斑 ; 衝入少陰 , 則助君火而成疹 。 〕 , 瘡毒靡不隨手輒應 ; 以升其陽而散其熱 , 俾邪盡從外解 , 而濁自克下降 , 故又曰能以解毒 。 不似葛根功耑入胃升津解肌 , 而不能引諸藥以實衛氣也 。 但升麻佐於葛根 , 則入陽明升津解肌有效 ; 同柴胡升氣 , 則柴能升少陽肝經之陽 , 升麻能升陽明胃經之陽 , 一左一右 , 相需而成 。 〔時珍曰 : 大抵人年五十以後 , 其氣消者多 , 長者少 ; 降者多 , 升者少 ; 秋冬之令多 , 而春夏之令少 。 若稟受弱而有諸般陽虛等症者 , 並宜以升陽等藥活法治之 。 〕但陰火動 , 及氣虛汗出切忌 。 〔朱肱活人書言犀角地黃湯 , 如無犀角 , 可用升麻以代 , 意在引藥以入陽明耳 ; 朱二允言犀角地黃湯不宜用升麻以代犀角 , 意在升麻能引陰血上湧 ; 二者見解俱是 , 但須察其病氣淺深 , 臟氣偏純 , 以明治之得失 。 〕裏白外黑 , 緊實者良 , 名鬼臉升麻 ; 細削 , 皮青綠色 , 謂雞骨升麻 。 去鬚蘆 , 蒸暴用 ; 入補劑 , 蜜水炒用 。
승마〔산초〕 {양을 올리고 열을 흩는다} 승마〔오로지 비위에 들어가고 폐·대장에도 들어간다〕는 갈근과 같은 부류인 듯하나, 맵고 달며 약간 쓰다. 총백을 이끌어 폐에 들어가게 하여 풍한을 발산하고 땀을 내며, 석고를 이끌어 양명의 정수리 두통과 치통을 치료한다. 인삼·황기를 이끌어 비위에 들어가 비를 보하고, 시호와 함께 당귀·황기·백출 같은 달고 따뜻한 약을 이끌어 흩어진 위기를 보충하여 표를 튼튼하게 한다. 또 온갖 풍이 아래로 처져 생긴 이질〔뒤가 무겁고 속이 당기는 증상은 한 가지가 아니다. 승기탕으로 크게 내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 승마·시호로 위로 올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을 명확하게 분별하여 올리고 내림의 마땅함을 아는 데 요점이 있을 뿐, 일률적으로 들어 올리는 일만 해서는 안 된다〕, 오래된 설사〔경에 “청기가 아래에 있으면 손설이 생긴다” 하였다〕, 탈항, 발이 차고 음위가 된 것, 고독과 정귀〔양이 올라가면 음이 흩어진다〕, 그리고 온갖 풍열의 반진〔반진에는 허와 실이 있으므로 겸한 증상을 살펴 치료해야 한다. 왕앙은 “무리를 이루어 비단무늬 같은 것을 반이라 하고, 어렴풋이 붉은 점이 보이는 것을 진이라 한다. 위열을 내려주지 못하여 소양으로 치밀면 상화를 도와 반이 되고, 소음으로 치밀면 군화를 도와 진이 된다” 하였다〕과 창독을 치료하여 손을 쓰는 대로 효과가 나지 않는 것이 없다. 이는 양을 올리고 열을 흩어 사기가 모두 밖으로 풀리게 하면 탁한 것은 저절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므로, 해독할 수 있다고도 한다. 갈근의 효능이 오로지 위에 들어가 진액을 올리고 기육을 풀 뿐, 여러 약을 이끌어 위기를 튼튼하게 하지 못하는 것과는 다르다. 다만 승마가 갈근을 보좌하면 양명에 들어가 진액을 올리고 기육을 푸는 데 효과가 있다. 시호와 함께 기를 올리면 시호는 소양 간경의 양을 올리고 승마는 양명 위경의 양을 올리므로, 하나는 왼쪽이고 하나는 오른쪽으로 서로 도와 이룬다.〔시진은 “대체로 사람이 쉰 살이 지나면 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자라는 경우가 적으며, 내려가는 경우가 많고 올라가는 경우가 적다. 가을·겨울의 기운은 많고 봄·여름의 기운은 적다. 타고난 바가 약하여 여러 양허 증상이 있으면 모두 승양하는 약 등으로 융통성 있게 치료해야 한다” 하였다.〕 다만 음화가 움직이거나 기허로 땀이 나는 경우에는 절대로 피한다.〔주굉의 『활인서』에는 서각지황탕에 서각이 없으면 승마로 대신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뜻은 약을 이끌어 양명에 들어가게 하는 데 있다. 주이윤은 서각지황탕에서 승마로 서각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는데, 뜻은 승마가 음혈을 이끌어 위로 솟게 한다는 데 있다. 두 견해가 모두 옳으나, 병기의 얕고 깊음과 장기의 치우침·순수함을 살펴 치료의 득실을 밝혀야 한다.〕속이 희고 겉이 검으며 단단하고 충실한 것이 좋으며, 귀렴승마라고 한다. 가늘게 깎인 듯하고 껍질이 청록색인 것은 계골승마라고 한다. 잔뿌리와 노두를 제거하고 쪄서 볕에 말려 쓰며, 보제에 넣을 때에는 꿀물로 볶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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葛根〔蔓草〕 {入胃升陽解肌 , 退熱生津} 葛根〔耑入胃 , 兼入脾〕辛甘性平 , 輕揚升發 , 能入足陽明胃經鼓其胃氣上行 , 生津止渴〔汪昂曰 : 風藥多燥 , 葛根獨能止渴者 , 以其能升胃氣入肺而生津耳 。 〕 ; 兼入脾經開腠發汗〔脾主肌肉〕 , 解肌退熱 。 緣傷寒太陽病罷 , 傳入陽明 , 則頭循經而痛 ; 胃被寒蔽 , 而氣不得上升入肺則渴 ; 胃主肌肉 , 氣不宣通則熱 ; 故當用此以治 , 俾其氣升津生 , 肌解熱退〔因其體輕故解肌 , 因其氣升故生津 。 〕 , 而無復傳之勢矣 。 〔時珍曰 : 本草十劑云 , 輕可去實 , 麻黃 、 葛根之屬 。 蓋麻黃乃太陽經藥 , 兼入肺經 , 肺主皮毛 ; 葛根乃陽明經藥 , 兼入脾經 , 脾主肌肉 ; 所以二味藥皆輕揚發散 , 而所入迥然不同也 。 繡曰 : 麻黃入肺而不入脾 , 因其中空象肺之故 ; 葛根入脾而不入肺 , 因其體輕蔓延 , 周身通達象肌之故 。 〕 但葛根一味 , 必其於頭額俠之處〔陽明經行於面額〕 , 痛如刀劈 , 方謂邪傳陽明 , 其藥可用〔張元素曰 : 頭顱痛如刀破 , 乃陽明中風 , 可用葛根葱白湯 。 〕 ; 若使未入陽明 , 又是引邪內入 , 不可用也 。 即邪在太陽而略見於陽明 , 則以方來之陽明為重 , 故必用葛根以絕其路〔仲景治太陽陽明合病桂枝湯加葛根 、 麻黃 , 又有葛根黃芩黃連解肌湯 , 是用以斷太陽陽明之路 , 非太陽藥也 。 〕 ; 若使陽明症備 , 而止兼有太陽 , 則又以未罷之太陽為重 , 故又不用葛根 ; 且陽明主肌肉者也 , 而用乾葛大開肌肉 , 則津液盡從外泄 , 恐胃愈燥而陰立亡 。 至於疹痘未發 , 則可用此升提 ; 酒醉可用此解酲 ; 火鬱則可用此升散 ; 但亦須審中病輒止 。 〔如丹溪云 : 治瘧無汗要有汗 , 散邪為主帶補 ; 有汗要無汗 , 扶正為主帶散 。 若陽瘧有汗 , 加參 、 耆以斂之 ; 無汗加芩 、 葛 、 蒼朮以發之 。 〕 不可過用 , 以致胃氣有傷也 。 〔如丹溪云 : 斑疹已見紅點 , 不可更服升葛湯 , 恐表虛反增斑爛 。 〕
갈근〔만초〕 {위에 들어가 양을 올리고 기육을 풀며, 열을 물리치고 진액을 생기게 한다} 갈근〔오로지 위에 들어가고 비에도 들어간다〕은 맵고 달며 성질이 평하다. 가볍게 위로 떠올라 퍼지므로 족양명위경에 들어가 위기를 북돋워 위로 가게 하여 진액을 생기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왕앙은 “풍약은 대개 조한데 갈근만 홀로 갈증을 멎게 하는 것은 위기를 올려 폐에 들어가게 하여 진액을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하였다.〕또 비경에 들어가 주리를 열고 땀을 내어〔비는 기육을 주관한다〕기육을 풀고 열을 물리친다. 상한의 태양병이 끝나고 양명으로 전해 들어가면 머리가 경맥을 따라 아프다. 위가 한기에 가려져 기가 위로 올라 폐에 들어가지 못하면 갈증이 생기며, 위가 기육을 주관하므로 기가 펴져 통하지 못하면 열이 난다. 따라서 이것으로 치료하여 기가 올라가 진액이 생기고 기육이 풀려 열이 물러나게 하면〔그 몸체가 가벼우므로 기육을 풀고, 그 기가 올라가므로 진액을 생기게 한다〕다시 전해지는 형세가 없어진다.〔시진은 “본초의 십제에서 ‘가벼운 것은 실한 것을 제거하니 마황·갈근 따위이다’라고 하였다. 마황은 태양경 약이며 폐경에도 들어가는데 폐는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 갈근은 양명경 약이며 비경에도 들어가는데 비는 기육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두 약이 모두 가볍게 떠올라 발산하지만 들어가는 곳은 판이하게 다르다” 하였다. 수는 “마황이 폐에 들어가고 비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속이 비어 폐를 닮았기 때문이다. 갈근이 비에 들어가고 폐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몸체가 가볍고 덩굴이 뻗어 온몸에 통달하는 것이 기육을 닮았기 때문이다” 하였다.〕 다만 갈근 한 약은 반드시 머리와 이마의 끼인 곳〔양명경은 얼굴과 이마로 간다〕이 칼로 쪼개듯 아파야 사기가 양명으로 전해졌다고 할 수 있고 그 약을 쓸 수 있다.〔장원소는 “머리가 칼로 쪼갠 듯 아픈 것은 양명중풍이니 갈근총백탕을 쓸 수 있다” 하였다.〕양명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쓰면 도리어 사기를 안으로 이끌어 들이므로 쓸 수 없다. 사기가 태양에 있으면서 양명 증상이 조금 나타나면 이제 막 오는 양명을 중요하게 보므로, 반드시 갈근으로 그 길을 끊는다.〔중경이 태양·양명 합병을 치료할 때 계지탕에 갈근·마황을 더하고, 또 갈근황금황련해기탕을 둔 것은 태양에서 양명으로 가는 길을 끊는 데 쓴 것이지 태양의 약인 것은 아니다.〕양명 증상이 갖추어지고 태양 증상만 겸해 있으면 아직 끝나지 않은 태양을 중요하게 보므로 갈근을 쓰지 않는다. 또 양명은 기육을 주관하는데, 건갈로 기육을 크게 열면 진액이 모두 밖으로 새어 위가 더욱 조해지고 음이 곧 없어질까 염려된다. 진두가 아직 돋지 않았을 때에는 이것으로 들어 올릴 수 있고, 술에 취했을 때에는 이것으로 숙취를 풀 수 있으며, 화가 울체했을 때에는 이것으로 올려 흩을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병에 맞아 효과를 얻으면 곧 그쳐야 한다.〔단계는 “학질을 치료할 때 땀이 없으면 땀이 나게 해야 하므로 사기를 흩는 것을 주로 하고 보하는 것을 겸한다. 땀이 있으면 땀이 없게 해야 하므로 정기를 돕는 것을 주로 하고 흩는 것을 겸한다. 양학에 땀이 있으면 인삼·황기를 더하여 거두고, 땀이 없으면 황금·갈근·창출을 더하여 발산한다” 하였다.〕지나치게 써서 위기가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단계는 “반진에 이미 붉은 점이 보이면 승갈탕을 다시 복용해서는 안 된다. 표가 허해져 도리어 반이 문드러짐이 더해질까 염려된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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柴胡〔山草〕 {入足少陽膽 , 升陽解熱和表} 柴胡〔耑入膽〕味苦微辛 , 氣平微寒 , 據書載治傷寒熱傳足少陽膽 。 緣膽為清淨之府 , 無出無入 , 邪入是經 , 正在表裏之界 , 汗 、 吐與下當禁 , 惟宜和解 。 故仲景之治傷寒邪入少陽 , 而見寒熱往來 , 脇痛耳聾〔少陽衛於身側 , 其 脈 循脇通耳 。 邪由陽明而傳少陽 , 故必口苦咽乾 , 脇痛耳聾 , 寒熱往來 , 脈 則尺寸俱弦 。 〕 , 婦人熱入血室 , 用之以泄其邪〔衝為血海 , 血海即血室也 , 凡衝男女皆有 , 惟婦人所主在血 , 故病多犯於此 。 柴胡在表可解經邪 , 在裏可解血熱 。 〕 , 胎前產後 , 小兒痘疹 , 五疳羸熱諸瘧〔先寒後熱謂寒瘧 , 先熱後寒謂溫瘧 , 但熱不寒謂癉瘧 , 亦謂溫瘧 , 寒多熱少謂牡瘧 。 〕 ; 並癰疽瘡瘍 , 咸宜用之 。 〔喻嘉言曰 : 其寒熱所主之往來 , 適在少陽所主之地 ; 偏陰則多寒 , 偏陽則多熱 , 即其純熱無寒而為癉瘧溫瘧 , 純寒無熱而為牡瘧 , 要皆自少陽而造其極 。 補偏救弊 , 亦必返還少陽之界 , 陰陽兩協於和而後愈也 , 施汗吐下之法以治實熱 , 施和溫之法以治虛寒 , 無非欲致其和平耳 。 瘧邪如傀儡 , 少陽則提傀儡之線索 , 操縱進退 , 一惟少陽主張 , 寧不恢恢乎有餘刃耶 。 汪昂曰 : 瘧之不離乎少陽 , 猶咳之不離肺也 。 〕若病在太陽 , 用之太早 , 猶引賊入門 ; 病在陰經 , 用之則重傷其表 ; 必得邪至少陽而藥始可用矣 。 〔李士材曰 : 瘧非少陽經 , 慎用 。 〕 至云能治五癆 , 必其諸臟諸腑 , 其癆挾有實熱者 , 暫可用此解散 〔實熱是外邪內鬱而實〕 ; 真虛而挾實熱 , 亦當酌其所宜 。 雖引清陽之氣左旋上行 , 然升中有散 , 若無歸 、 耆同投 , 其散滋甚 ; 虛熱不可寒 ; 血衰火毒者不可燥 , 豈容誤哉 。 〔識此三弊 , 則用柴胡不致有誤 。 宗奭曰 : 經驗方中治勞熱青蒿煎 , 用柴胡止合宜爾 , 服之無不效 , 熱去即須急止 , 若或無熱 , 得此愈甚 , 雖至死人亦不怨 , 目擊甚多 。 日華子又謂補五癆七傷 , 藥性論亦謂治癆乏羸瘦 , 若此等病苟無實熱 , 醫者執而用之 , 不死何待 。 時珍曰 : 寇氏不分臟腑經絡有熱無熱 , 乃謂柴胡不治勞乏 , 一概擯斥 , 殊非通論 。 〕兼之性滑善通 , 凡溏泄大便者 , 當善用之 ; 熱結不通者 , 當佐當歸 、 黃芩以投 , 差無誤耳 。 是以陰虛火炎 , 骨蒸勞熱 , 腎虛泄瀉 , 書載不應服 。 解散宜北柴胡 , 虛熱宜海陽軟柴胡為良 。 酒炒用 。 半夏為使 , 惡皂莢 , 畏女菀 、 藜蘆 。 〔時珍曰 : 行手足少陽 , 以黃芩為佐 ; 行手足厥陰 , 以黃連為佐 。 〕
시호〔산초〕 {족소양담에 들어가 양을 올리고 열을 풀며 표를 조화시킨다} 시호〔오로지 담에 들어간다〕는 맛이 쓰고 약간 매우며, 기가 평하고 약간 차다. 책에 실린 바에 따르면 상한의 열이 족소양담으로 전해진 것을 치료한다. 담은 청정한 부로 나감도 들어옴도 없으며, 사기가 이 경에 들어오면 바로 표리의 경계에 있으므로 땀을 내거나 토하게 하거나 내리는 것은 금해야 하고 오직 화해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므로 중경은 상한의 사기가 소양에 들어가 한열이 왕래하고 옆구리가 아프며 귀가 들리지 않는 경우〔소양은 몸의 측면을 지키고 그 맥은 옆구리를 따라 귀로 통한다. 사기가 양명에서 소양으로 전해지므로 반드시 입이 쓰고 목이 마르며 옆구리가 아프고 귀가 들리지 않고 한열이 왕래하며, 맥은 촌과 척이 모두 현하다〕와 부인의 열이 혈실에 들어간 경우에 이것으로 사기를 빼냈다.〔충은 혈해이고 혈해가 곧 혈실이다. 충은 남녀에게 모두 있으나 부인이 주로 하는 것은 혈이므로 병이 흔히 이곳을 침범한다. 시호는 표에 있으면 경맥의 사기를 풀고, 리에 있으면 혈열을 푼다.〕태전·산후, 어린아이의 두진, 오감으로 여위고 열나는 것과 여러 학질〔먼저 춥고 뒤에 열나는 것은 한학, 먼저 열나고 뒤에 추운 것은 온학, 열만 나고 춥지 않은 것은 단학이며 온학이라고도 하고, 추위가 많고 열이 적은 것은 모학이라 한다〕및 옹저·창양에도 모두 쓰는 것이 마땅하다. 〔유가언은 “한열이 주관하는 왕래는 마침 소양이 주관하는 자리에 있다. 음에 치우치면 추위가 많고 양에 치우치면 열이 많다. 순전히 열만 있고 추위가 없어 단학·온학이 되거나, 순전히 추위만 있고 열이 없어 모학이 되는 것도 모두 소양에서 그 극단에 이른 것이다. 치우침을 보충하고 폐단을 바로잡는 것도 반드시 소양의 경계로 돌아와 음양이 함께 조화된 뒤에야 낫는다. 실열에는 한·토·하법을 쓰고 허한에는 화온법을 쓰는 것이 모두 화평하게 하려는 것일 뿐이다. 학사는 꼭두각시와 같고 소양은 그 꼭두각시를 들어 올리는 실과 같아서 조종하고 나아가고 물러남을 오직 소양이 주관하니, 어찌 넉넉히 다룰 수 없겠는가” 하였다. 왕앙은 “학질이 소양을 떠나지 않는 것은 기침이 폐를 떠나지 않는 것과 같다” 하였다.〕병이 태양에 있을 때 너무 일찍 쓰면 도둑을 문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과 같으며, 병이 음경에 있을 때 쓰면 표를 거듭 손상한다. 반드시 사기가 소양에 이른 뒤에야 쓸 수 있다.〔이사재는 “학질이 소양경에 있지 않으면 삼가 써야 한다” 하였다.〕 오로를 치료한다는 말은 반드시 여러 장부의 노증에 실열이 겸해 있을 때에야 잠시 이것으로 풀어 흩을 수 있다는 뜻이다〔실열은 외사가 안에 울체하여 실해진 것이다〕. 진허에 실열이 겸해 있어도 마땅함을 헤아려야 한다. 청양의 기를 이끌어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게 하지만, 올리는 가운데 흩는 작용이 있으므로 당귀·황기와 함께 투여하지 않으면 흩어짐이 더욱 심해진다. 허열에는 차게 해서는 안 되고, 혈이 쇠하고 화독이 있는 경우에는 조하게 해서는 안 되니 어찌 잘못 쓸 수 있겠는가.〔이 세 폐단을 알면 시호를 잘못 쓰지 않을 수 있다. 종석은 “『경험방』에서 노열을 치료하는 청호전에 시호를 쓴 것은 마땅할 뿐이다. 복용하면 효과가 나지 않는 경우가 없으나 열이 없어지면 급히 그쳐야 한다. 열이 없는데 이것을 쓰면 더욱 심해지며, 죽는 데 이르러도 원망하지 않는 경우를 매우 많이 보았다. 일화자는 또 오로칠상을 보한다고 하였고 『약성론』도 노핍으로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이런 병에 실열이 없는데 의사가 그 말에 집착하여 쓰면 죽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겠는가” 하였다. 시진은 “구씨가 장부·경락에 열이 있는지 없는지를 구별하지 않고 시호가 노핍을 치료하지 못한다며 일률적으로 배척한 것은 통달한 논의가 아니다” 하였다.〕 또 성질이 매끄럽고 잘 통하게 하므로 대변이 묽게 새는 사람에게는 잘 헤아려 써야 한다. 열이 맺혀 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귀·황금을 보좌하여 투여해야 대체로 잘못이 없다. 이 때문에 음허화염, 골증노열, 신허설사에는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책에 실려 있다. 풀어 흩는 데에는 북시호가 좋고, 허열에는 해양의 연한 시호가 좋다. 술로 볶아 쓴다. 반하를 사약으로 삼고, 조협을 오하며, 여완·여로를 외한다.〔시진은 “수족소양으로 가게 하려면 황금을 보좌하고, 수족궐음으로 가게 하려면 황련을 보좌한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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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薷〔芳草〕 {宣散三伏濕熱} 香薷〔耑入脾胃心〕氣味香竄 , 似屬性溫 , 並非沉寒 ; 然香氣既除 , 涼氣即生 , 所以菀蒸濕熱 , 得此則上下通達 , 而無鬱滯之患 ; 搏結之陽邪 , 得此則煩熱頓解 , 而無固結之弊矣 ; 是以用為清熱利水要劑 。 然必審屬陽臟 , 其症果屬陽結 , 而無虧弱之症者〔氣虧血弱〕 , 用此差為得宜 ; 若使稟賦素虧 , 飲食不節 , 其症有似燥渴而見吐瀉不止者 , 用此等於代茶 , 寧無誤乎 ? 〔時珍曰 : 世醫治暑病 , 以香薷散為首藥 。 然暑有乘涼飲冷 , 致陽氣為陰邪所遏 , 遂病頭痛發熱惡寒 , 煩躁口渴 , 或吐或瀉 , 或霍亂者 , 宜用此藥以發越陽氣 , 散水和脾 。 若飲食不節 , 勞役作喪之人傷暑 , 大熱大渴 , 汗泄如雨 , 煩燥喘促 , 或瀉或吐者 , 乃勞倦內傷之症 , 必用東垣清暑益氣湯 、 人參白虎湯之類以瀉火益元可也 ; 若用香薷之藥 , 是重虛其表而又濟之以熱矣 , 蓋香薷乃夏月解表之藥 , 如冬月之用麻黃 , 氣虛者尤不可多服 。 而今人不知暑傷元氣 , 不拘有病無病 , 概用代茶 , 謂能辟暑 , 真癡人說夢也 。 〕今人但知暑即是熱 , 熱即是暑〔暑為陰症 , 熱為陽症 。 經曰 : 氣盛身寒 , 得之傷寒 ; 氣虛身熱 , 得之傷暑 。 故中暑宜溫散 , 中熱宜清涼 。 〕 , 暑熱混為一氣 ; 而不知暑屬何形 , 熱屬何象〔暑陰熱陽〕 ; 暑何因是而名 , 熱何因是而號 ; 暑何因何體氣而至〔體陰召暑〕 , 熱何因何體氣而召〔體陽召熱〕 ; 暑何用於香薷不宜〔氣虛傷暑 , 再加香薷散氣 , 是益虛矣 。 〕 , 熱何用於香薷則效 〔熱因邪鬱 , 散邪而熱自除 。 〕 ; 其中旨趣 , 在人領會 , 未可為粗心人道也 。 陳者良 。 宜冷服 。 〔時珍曰 : 熱服飲人瀉〕
향유〔방초〕 {삼복의 습열을 펴 흩는다} 향유〔오로지 비·위·심에 들어간다〕는 기미가 향기롭고 빠르게 퍼져 성질이 따뜻한 듯하며 깊이 가라앉는 찬 성질은 아니다. 그러나 향기가 사라지면 서늘한 기가 생기므로, 울체하여 찌는 습열이 이것을 얻으면 위아래로 통달하여 막히는 걱정이 없다. 뭉쳐 맺힌 양사가 이것을 얻으면 번열이 곧 풀려 굳게 맺히는 폐단이 없어진다. 따라서 청열하고 이수하는 중요한 약제로 쓴다. 그러나 반드시 양장에 속하고 증상이 과연 양결이며 허약한 증상〔기허·혈약〕이 없는지를 살펴야 쓰기에 마땅하다. 평소 타고난 바가 허약하고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여 조갈과 비슷한 증상에 토사까지 그치지 않는데 이것을 차 대신 쓰면 어찌 잘못이 없겠는가? 〔시진은 “세상의 의사들은 서병을 치료할 때 향유산을 첫 약으로 삼는다. 그러나 서에는 서늘한 곳을 찾고 찬 것을 마셔 양기가 음사에 막힌 탓에 두통·발열·오한·번조·구갈이 생기고, 토하거나 설사하거나 곽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이 약으로 양기를 발월시키고 수를 흩으며 비를 조화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음식에 절도가 없거나 노역으로 손상된 사람이 더위에 상하여 열과 갈증이 심하고 땀이 비처럼 새며 번조하고 숨이 가쁘고 토하거나 설사하면 노권내상증이다. 반드시 동원의 청서익기탕·인삼백호탕 같은 것으로 화를 빼고 원기를 도와야 한다. 향유 같은 약을 쓰면 표를 거듭 허하게 하고 다시 열을 더하는 것이다. 향유는 여름철의 해표약으로 겨울철에 마황을 쓰는 것과 같으니 기허한 사람은 더욱 많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 지금 사람들은 서가 원기를 손상함을 모르고 병의 유무를 가리지 않고 차 대신 써서 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하니,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꿈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하였다.〕 지금 사람들은 서가 곧 열이고 열이 곧 서라는 것만 알고〔서는 음증이고 열은 양증이다. 경에는 “기가 성하고 몸이 찬 것은 상한에서 얻고, 기가 허하고 몸에 열나는 것은 상서에서 얻는다” 하였다. 그러므로 중서에는 따뜻하게 흩는 것이 좋고 중열에는 맑고 서늘하게 하는 것이 좋다〕서와 열을 한 기운으로 섞어 생각한다. 서는 어떤 형상이고 열은 어떤 모습인지〔서는 음이고 열은 양이다〕, 어째서 서라 이름하고 열이라 부르는지, 어떤 체기로 서가 이르고〔몸이 음하면 서를 부른다〕어떤 체기로 열을 부르는지〔몸이 양하면 열을 부른다〕, 서에는 왜 향유가 부적합하고〔기허로 서에 상했는데 향유로 기를 흩으면 더욱 허해진다〕열에는 왜 향유가 효과가 있는지〔열이 사기의 울체로 생겼으므로 사기를 흩으면 열이 저절로 제거된다〕를 모른다. 그 뜻은 사람이 깨달아야 하니 거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말할 수 없다. 오래된 것이 좋으며 차게 복용하는 것이 마땅하다.〔시진은 “뜨겁게 복용하면 사람을 설사하게 한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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淡豆豉〔造釀〕 {升散膈上熱邪} 淡豆豉〔耑入心肺〕本於黑豆蒸⿱㓁音而成 , 按其味苦氣寒〔陳藏器曰 : 豆性平 , 炒熟熱 , 煮食寒 , 作豉冷 。 〕 , 似屬苦降下行之味 , 而無升引上行之力也 ; 然經火蒸⿱㓁音 , 味雖苦而氣則馨 , 氣雖寒而質則浮 , 能升能散 ; 故得葱則發汗 , 得鹽則引吐 , 得酒則治風 , 得韭則治痢 , 得蒜則止血 , 炒熟又能止汗 ; 是以邪在上而見煩燥 , 頭痛滿悶 , 懊憹不眠 , 發斑嘔逆者 , 合於梔子 , 則能引邪上吐 , 不致陷入 , 而成內結之症也 。 然必江右製者方堪入藥 ; 按古製豉法 , 用黑大豆水浸一宿 , 淘淨蒸熟 , 攤勻蒿覆 , 候上黃衣 , 取晒簸淨 , 水拌乾濕得所 , 安甕中築實 , 桑葉蓋 , 厚泥封 , 晒七日 , 取出曝一時 , 又水拌入甕 ; 如此七次 , 再蒸去火氣 , 甕收用 。
담두시〔조양〕 {횡격막 위의 열사를 올려 흩는다} 담두시〔오로지 심·폐에 들어간다〕는 본래 검은콩을 쪄서 ‘⿱㓁音’하여 만든 것이다. 맛이 쓰고 기가 차므로〔진장기는 “콩의 성질은 평하고, 볶아 익히면 열하며, 삶아 먹으면 차고, 시로 만들면 냉하다” 하였다〕쓴맛으로 내려가게 하는 약으로서 위로 이끌어 올리는 힘은 없는 듯하다. 그러나 불에 쪄서 ‘⿱㓁音’하였으므로 맛은 써도 기는 향기롭고, 기는 차도 질은 뜬다. 따라서 올릴 수도 있고 흩을 수도 있다. 파를 만나면 땀을 내고, 소금을 만나면 토하게 이끌며, 술을 만나면 풍을 치료하고, 부추를 만나면 이질을 치료하며, 마늘을 만나면 출혈을 멎게 하고, 볶아 익히면 땀을 멎게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기가 위에 있어 번조·두통·그득하고 답답함·오뇌로 잠 못 잠·발반·구역이 나타날 때 치자와 합하면 사기를 위로 토하게 하여 안으로 빠져 들어 내결증이 되지 않게 한다. 다만 강우에서 만든 것이어야 약에 넣을 만하다. 옛 시 제조법을 살펴보면, 검은 큰콩을 물에 하룻밤 담가 씻고 쪄 익힌 뒤 고르게 펼치고 쑥으로 덮는다. 누런 옷이 오르기를 기다려 볕에 말리고 까불러 깨끗이 한 다음, 물을 섞어 습기가 알맞게 하여 항아리에 넣고 단단히 다진다. 뽕잎으로 덮고 두꺼운 진흙으로 봉하여 이레 동안 볕에 둔다. 꺼내 한동안 볕에 말리고 다시 물을 섞어 항아리에 넣는다. 이렇게 일곱 번 한 뒤 다시 쪄서 화기를 없애고 항아리에 거두어 쓴다.
吐散
토산
邪在表宜散 , 在裏宜攻 ; 在上宜吐 , 在中下宜下 ; 反是則悖矣 。 昔人謂邪在上 , 因其高而越之 。 又曰 : 在上者涌而吐之是也 。 但吐亦須分其所因所治以為辨別 , 如常山 、 蜀漆 , 是吐積飲在於心下者也 ; 藜蘆 、 皂白二礬 、 桔梗蘆 、 皂角 , 是吐風痰在於膈者也 ; 生萊菔子是吐氣痰在於膈者也 ; 烏尖附是吐濕痰在於膈者也 ; 胡桐淚是吐腎胃熱痰上攻於膈而見者也 ; 梔子 、 瓜蒂 , 是吐熱痰聚結於膈而成者也 ; 砒石是吐寒痰在於膈者也 ; 至於膈有熱毒 , 則有木鱉 、 青木香以引之 ; 痰涎不上 , 則有燒鹽以涌之 。 但吐藥最峻 , 過用恐於元氣有損 ; 況砒石 、 木鱉 , 尤屬惡毒 , 妄用必致生變 , 不可不慎 。
사기가 표에 있으면 흩어야 하고 리에 있으면 공격해야 한다. 위에 있으면 토하게 하고 중·하부에 있으면 내려야 하니, 이에 반하면 어긋난다. 옛사람이 사기가 위에 있으면 그 높은 위치를 따라 밖으로 넘쳐 나오게 한다고 하였고, 또 위에 있는 것은 솟구쳐 토하게 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다만 토하게 하는 것 역시 원인과 치료 대상을 나누어 분별해야 한다. 상산·촉칠은 명치 아래의 적음을 토하게 하고, 여로·조반·백반·길경의 노두·조각은 횡격막의 풍담을 토하게 한다. 생나복자는 횡격막의 기담을 토하게 하고, 오첨부는 횡격막의 습담을 토하게 하며, 호동루는 신·위의 열담이 위로 횡격막을 공격하여 나타난 것을 토하게 한다. 치자·과체는 횡격막에 모여 맺힌 열담을 토하게 하고, 비석은 횡격막의 한담을 토하게 한다. 횡격막에 열독이 있으면 목별·청목향으로 이끌고, 담연이 위로 나오지 않으면 볶은 소금으로 솟구치게 한다. 그러나 토하게 하는 약은 가장 준렬하여 지나치게 쓰면 원기가 손상될까 염려된다. 더욱이 비석·목별은 특히 독성이 나쁘므로 함부로 쓰면 반드시 변고를 일으키니 삼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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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山〔毒草〕 {吐心下瘧痰積飲} 常山〔耑入心下〕辛苦而寒 , 有毒 , 功專引吐行水 , 為除瘧疾老痰積飲要藥 。 蓋瘧無不挾痰挾熱以成 , 然亦有風痰寒熱食氣之分〔風痰宜於星 、 烏 , 寒痰宜於薑 、 附 , 熱痰宜於貝母 , 食痰宜於楂 、 麯 , 氣痰宜於烏藥 。 痰在膈上經絡 , 非吐不解 ; 痰在四肢皮裏膜外 , 非薑汁 、 竹瀝不達 ; 痰在脇下 , 非白芥子不除 ; 痰在骨節眼黑步艱 , 非萆薢 、 苦參不祛 ; 痰在手臂肩背酸痛 , 非導痰加薑黃 、 木香 、 桂枝不和 ; 痰在腸胃實結 , 非用下藥不愈 。 〕 , 治須分其陰陽虛實表裏以定 ; 如瘧果因傷寒寒熱 , 及時氣溫疫 , 而致黃涎聚於胸中 , 心下牢固不解 , 則當用此引吐 ; 然亦須在發散表邪 , 及提出陽分之後而用之 。 其用又當審其所見部位 , 及藥佐使以治 , 如常山得甘草則吐 , 水在上焦者宜之 ; 得烏梅 、 山甲則入肝 , 水在脇下者宜之 ; 得大黃則利水 , 邪熱交結而成內實者宜之 ; 得小麥 、 竹葉則入心 ; 得秫米 、 麻黃則入肺 ; 得龍骨 、 附子則入腎 ; 得草菓 、 檳榔則入脾 。 然此陰毒之草 , 其性悍暴 , 雖有破瘴逐飲之能 , 而亦終損真氣 , 所以仲景治瘧方中 , 從無及此〔經曰 : 太陰在泉 , 濕勝所淫 , 民病積飲 。 又曰 : 歲土太過 , 雨濕流行 , 甚則飲發 。 蓋飲有五 , 流於肺為支飲 , 於肝為懸飲 , 於心為伏飲 , 於經絡為溢飲 , 於腸胃為痰飲 。 〕 ; 而夏傷於暑 , 秋必癉瘧 , 及瘧在三陰 , 元氣虛寒人 , 則常山等藥皆為戈戟 。 或問吐藥甚多 , 何以瘧疾必用常山 、 蜀漆 ? 蓋以常山性兼逐疫 , 瘧疾本於濕疫 , 故於常山 、 蜀漆則宜 ; 猶之瓜蒂 、 烏附尖 、 萊菔子 、 藜蘆皆為吐劑 , 而瓜蒂則止宜於熱痰 , 烏尖附則止宜於濕痰 , 萊菔子則止宜於氣痰 , 藜蘆則止宜於風痰也 。 酒浸炒用 。
상산〔독초〕 {명치 아래 학담과 적음을 토하게 한다} 상산〔오로지 명치 아래에 들어간다〕은 맵고 쓰며 차고 독이 있다. 효능은 오로지 토하게 이끌고 수를 움직이는 데 있으니 학질의 오래된 담과 적음을 제거하는 중요한 약이다. 학질은 담과 열을 끼지 않고 이루어지는 것이 없으나 풍담·한·열·식·기로 구분된다.〔풍담에는 천남성·오두가, 한담에는 건강·부자가, 열담에는 패모가, 식담에는 산사·신곡이, 기담에는 오약이 마땅하다. 담이 횡격막 위 경락에 있으면 토하게 하지 않고서는 풀리지 않는다. 사지의 피부 안과 막 밖에 있으면 생강즙·죽력이 아니고서는 도달하지 못하고, 옆구리 아래에 있으면 백개자가 아니고서는 제거하지 못한다. 뼈마디에 있어 눈앞이 어둡고 걸음이 어려우면 비해·고삼이 아니고서는 몰아내지 못하며, 팔·어깨·등에 있어 시큰거리고 아프면 도담에 강황·목향·계지를 더하지 않고서는 조화시키지 못한다. 장위에 단단히 맺혀 있으면 하약을 쓰지 않고서는 낫지 않는다.〕치료는 음양·허실·표리를 나누어 정해야 한다. 학질이 과연 상한의 한열이나 시기의 온역 때문에 누런 담연이 가슴에 모여 명치 아래에 단단하게 맺혀 풀리지 않으면 이것으로 토하게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역시 표사를 발산하고 양분으로 끌어낸 뒤에 써야 한다. 또 나타나는 부위와 보좌하는 약·사약을 살펴 치료해야 한다. 상산은 감초를 만나면 토하게 하므로 수가 상초에 있을 때 마땅하고, 오매·천산갑을 만나면 간에 들어가므로 수가 옆구리 아래에 있을 때 마땅하다. 대황을 만나면 수를 통하게 하므로 사열이 뒤엉켜 내실을 이룬 경우에 마땅하다. 소맥·죽엽을 만나면 심에 들어가고, 출미·마황을 만나면 폐에 들어가며, 용골·부자를 만나면 신에 들어가고, 초과·빈랑을 만나면 비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는 음독한 풀로 성질이 사납고 거세므로 장기를 깨뜨리고 음을 몰아내는 능력이 있어도 결국 진기를 손상한다. 따라서 중경의 학질 처방에는 이것을 언급한 것이 없다.〔경에 “태음이 재천(在泉)하여 습이 이겨 지나치면 백성이 적음을 앓는다” 하였고, 또 “세토가 태과하면 비와 습이 유행하고 심하면 음이 생긴다” 하였다. 음에는 다섯 가지가 있어 폐로 흐르면 지음, 간에서는 현음, 심에서는 복음, 경락에서는 일음, 장위에서는 담음이 된다.〕여름에 서에 상하면 가을에 반드시 단학이 되는데, 이런 경우나 학질이 삼음에 있거나 원기가 허한한 사람에게 상산 같은 약은 모두 창과 같다. 누군가 토약이 매우 많은데 학질에는 왜 반드시 상산·촉칠을 쓰느냐고 묻는다. 상산은 성질에 역을 몰아내는 작용을 겸하고 학질은 습역에서 비롯하므로 상산·촉칠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과체·오부첨·나복자·여로가 모두 토제이나 과체는 열담에만, 오첨부는 습담에만, 나복자는 기담에만, 여로는 풍담에만 마땅한 것과 같다. 술에 담갔다 볶아 쓴다.
{蜀漆} 根即蜀漆 , 功用略同 。
{촉칠} 뿌리가 곧 촉칠이며 효능은 대략 같다.
但苗性輕揚 , 其於上焦邪結 , 治之更宜 。
다만 싹은 성질이 가볍게 위로 떠오르므로 상초에 사기가 맺힌 것을 치료하는 데 더욱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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藜蘆〔毒草〕 {吐風痰在膈} 藜蘆〔耑入肺胃〕能反五參 、 細辛 、 芍藥 , 及一服即吐 , 其義何居 ? 蓋緣苦雖屬降 , 而亦善涌 ; 藜蘆辛少苦多 , 故能入口即吐 ; 是以風痰膈結 , 而見欬逆上氣者 , 當用是藥以投 , 使其膈部之邪 , 悉從上出也 。 但此宜作散劑以投〔散可達上〕 , 切勿湯藥以服 。 〔儒門事親云 : 一婦病風癎 , 初一二年一作 , 後漸日作 , 甚至一日數作 , 求死而已 ; 值歲大飢 , 採百草食 , 見野草若葱 , 採蒸飽食 , 覺不安 , 吐膠涎數日 , 約一二斗 , 汗出如洗 , 甚昏困 , 後遂輕健如常人 , 以所食是葱訪人 , 乃憨葱苗 , 即藜蘆是已 。 時珍曰 : 我朝荊和王妃劉氏 , 年七十 , 中風不省 , 牙關緊閉 , 先考太醫吏目月池翁診視 , 藥不能入 , 不獲已打去一齒 , 濃煎藜蘆湯灌之 , 少頃噫氣 , 遂吐痰而甦 ; 藥勿瞑眩 , 厥疾勿瘳 , 誠然 。 〕至於腸澼泄痢如何 ? 書載克治亦是因吐除其實積 , 積去而利與澼亦可止矣 。 吐雖等於常山 、 瓜蒂 、 烏附尖 、 萊菔子 , 但常山則吐瘧痰 , 瓜蒂則吐熱痰 , 烏附尖則吐濕痰〔亦吐風痰〕 , 此則專吐風痰者也 。 況此氣善通頂 , 治喉 痹 及鼻中瘜肉 , 為末吹效 。 然亦並非得已 , 即有中蠱等毒 , 及或老痰積塊 , 止可借其宣泄 , 切勿沾口以自損其津液耳 。 取根去頭用 。 黃連為使 , 反細辛 、 芍藥 、 諸參 , 惡大黃 , 畏葱白 。 〔服葱湯 , 吐即止 。 〕
여로〔독초〕 {횡격막의 풍담을 토하게 한다} 여로〔오로지 폐·위에 들어간다〕가 오삼·세신·작약과 상반하며 한 번 복용하면 곧 토하게 하는 뜻은 어디에 있는가? 쓴맛은 내려가는 데 속하지만 솟구치게도 잘하기 때문이다. 여로는 매운맛이 적고 쓴맛이 많으므로 입에 넣으면 곧 토한다. 따라서 풍담이 횡격막에 맺혀 기침이 거슬러 오르고 기가 치밀 때에는 이 약을 투여하여 횡격막의 사기가 모두 위로 나오게 해야 한다. 다만 산제로 투여해야 하고〔산제는 위로 도달할 수 있다〕탕약으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유문사친』에는 “한 부인이 풍간을 앓아 처음에는 한두 해에 한 번 발작하다가 나중에는 점차 날마다 발작하고, 심지어 하루에도 여러 번 발작하여 죽기만을 바랐다. 큰 흉년을 만나 온갖 풀을 캐 먹다가 파 같은 들풀을 보고 캐서 쪄 배불리 먹었다. 몸이 불안해져 여러 날 끈끈한 침을 토했는데 약 한두 말이었으며, 땀이 씻은 듯 나고 몹시 혼곤하였다. 뒤에는 보통 사람처럼 가볍고 건강해졌다. 먹은 것이 파인지 사람들에게 물으니 함총의 싹, 곧 여로였다” 하였다. 시진은 “우리 조정의 형화왕 비 유씨가 일흔 살에 중풍으로 정신을 잃고 이를 꽉 다물었다. 돌아가신 아버지 태의 이목 월지옹이 진찰하였으나 약이 들어가지 못하여 부득이 이 하나를 쳐서 빼고 여로탕을 진하게 달여 부었다. 잠시 뒤 트림을 하더니 담을 토하고 소생하였다. 약이 명현하게 하지 않으면 병이 낫지 않는다는 말이 참으로 그러하다” 하였다.〕 그렇다면 장벽과 설리는 어떠한가? 책에 치료할 수 있다고 한 것도 토하여 실적을 제거하기 때문이니, 적이 없어지면 이와 벽도 멎을 수 있다. 토하게 하는 것은 상산·과체·오부첨·나복자와 같으나 상산은 학담을, 과체는 열담을, 오부첨은 습담〔풍담도 토하게 한다〕을 토하게 하고, 이것은 오로지 풍담을 토하게 한다. 또 기가 정수리로 잘 통하므로 후비와 코 안의 식육을 치료할 때 가루를 불어 넣으면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것도 부득이한 경우이다. 고독 등에 중독되거나 오래된 담이 덩어리로 쌓였더라도 그 선설하는 힘만 빌릴 뿐, 입에 묻혀 스스로 진액을 손상해서는 안 된다. 뿌리를 취하여 머리를 제거하고 쓴다. 황련을 사약으로 삼고, 세신·작약·여러 삼과 상반하며, 대황을 오하고 총백을 외한다.〔총탕을 복용하면 구토가 곧 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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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鱉子〔蔓草〕 {木鱉子引吐熱毒 , 從痰外出} 木鱉〔耑入外科外治〕本有二種 , 一名土鱉 , 有殼 ; 一名番木鱉 , 無殼 。 木鱉味苦居多 , 甘辛略帶 , 諸書皆言性溫 , 以其味辛者故耳 , 究之性屬大寒 , 狗食即斃 , 人若誤用 , 中寒口噤 , 多致不救 , 常有因病錯用而斃者矣 。 故其功用多從外治 , 如腫毒乳癰痔漏腫痛喉 痹, 用此醋漱於喉間 , 引痰吐出 , 以解熱毒 , 不可咽下 ; 或同硃砂 、 艾葉捲筒 , 薰疥殺蠱最效 ; 或用麻油熬擦癬亦可 ; 總不可入湯劑 , 以致寒毒內攻耳 。
목별자〔만초〕 {목별자는 열독을 토하게 이끌어 담을 따라 밖으로 나오게 한다} 목별〔오로지 외과의 외치에 들어간다〕에는 본래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토별이라 하며 껍질이 있고, 하나는 번목별이라 하며 껍질이 없다. 목별은 쓴맛이 많고 단맛과 매운맛이 조금 있다. 여러 책에서 성질이 따뜻하다고 한 것은 매운맛 때문이나, 따져보면 성질은 매우 차다. 개가 먹으면 곧 죽고, 사람이 잘못 쓰면 속이 차가워지고 입을 다물어 흔히 구하지 못하며, 병 때문에 잘못 써서 죽는 경우가 늘 있다. 그러므로 효능은 대부분 외치로 쓴다. 종독·유옹·치루·종통·후비에는 이것을 식초와 함께 목 안에서 가글하여 담을 이끌어 토해 열독을 풀되 삼켜서는 안 된다. 혹 주사·애엽과 함께 통 모양으로 말아 훈증하면 옴과 고를 없애는 데 가장 효과가 있고, 혹 참기름으로 달여 선에 문질러도 된다. 요컨대 탕제에 넣어 한독이 안으로 공격하게 해서는 안 된다.
{番木鱉引吐熱涎 , 逆流而上} 番鱉〔即馬錢子〕功與木鱉大同 , 而寒烈之性尤甚 , 所治熱病喉 痹, 亦止可同山荳根 、 青木香磨汁內含 , 使其痰涎引吐 , 逆流而上 , 不可咽下 。 斑瘡入眼 , 可用番木鱉半個 , 輕粉 、 冰片 、 麝香為末 , 左目吹右耳 , 右目吹左耳 , 日吹二次即住 。 狗性大熱 , 用此大寒內激 , 使之相反 , 立見斃耳 。 止入外科治療 , 用時除油 。
{번목별은 뜨거운 담연을 토하게 이끌어 거슬러 위로 흐르게 한다} 번별〔곧 마전자이다〕은 효능이 목별과 대체로 같으나 차고 맹렬한 성질이 더욱 심하다. 열병의 후비를 치료할 때에도 산두근·청목향과 함께 갈아 낸 즙을 입에 머금어 담연을 토하도록 이끌어 거슬러 올라오게 할 뿐, 삼켜서는 안 된다. 반창이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번목별 반 개와 경분·빙편·사향을 가루로 하여, 왼쪽 눈이면 오른쪽 귀에 불어 넣고 오른쪽 눈이면 왼쪽 귀에 불어 넣으며, 하루 두 번 불어 넣으면 곧 멎는다. 개의 성질은 매우 열하므로 이것의 대한으로 안에서 자극하여 서로 반하게 하면 즉시 죽게 되는 것이다. 오직 외과 치료에만 쓰며 사용할 때에는 기름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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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桐淚〔香木〕 胡桐淚〔耑入胃 , 兼入腎〕苦鹹大寒 , 耑治咽喉熱痛 , 齒䘌風疳 , 瘰癧結核 ; 緣此熱盛於內 , 上攻口齒 , 發為諸病 , 非不用此味苦 , 則蟲莫制 ; 用此味鹹 , 則堅莫除 ; 用此大寒 , 則熱莫解 。 經曰 : 熱淫於內 , 治以鹹寒 。 又曰 : 在高者 , 因而越之 。 可知大熱大毒 , 必用大苦大寒以為引吐 , 方能以除〔頌曰 : 古方稀用 , 今治口齒家 , 為最要之物 。 〕 , 正俗所云有病病當之者是耳 。 但此不宜多服 , 恐其引吐不休 。 結如小石片者佳〔時珍曰 : 石淚入地受鹵氣 , 故其性寒能除熱 , 其味鹹 , 能入骨軟堅 。 〕 , 木淚狀如膏油 。 〔係樹脂流出者 。 〕
호동루〔향목〕 호동루〔오로지 위에 들어가고 신에도 들어간다〕는 쓰고 짜며 매우 차다. 오로지 열로 인한 인후통, 치닉풍감, 나력결핵을 치료한다. 이는 열이 안에서 왕성하여 입과 이를 위로 공격함으로써 여러 병이 생긴 것이다. 이 쓴맛을 쓰지 않으면 벌레를 제어할 수 없고, 이 짠맛을 쓰지 않으면 단단한 것을 제거할 수 없으며, 이 대한을 쓰지 않으면 열을 풀 수 없다. 경에 “열이 안에서 지나치면 짜고 찬 것으로 치료한다” 하였고, 또 “높은 곳에 있는 것은 그에 따라 넘쳐 나오게 한다” 하였다. 이로써 큰 열과 큰 독에는 반드시 매우 쓰고 매우 찬 것으로 토하게 이끌어야 제거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송은 “고방에서는 드물게 썼으나 지금 입과 이를 치료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물건이다” 하였다.〕바로 속담의 병이 있으면 병이 그것을 감당한다는 말이다. 다만 많이 복용하면 토하도록 이끌어 그치지 않을까 염려되므로 많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 작은 돌조각처럼 맺힌 것이 좋다.〔시진은 “석루는 땅속에 들어가 노기를 받으므로 성질이 차서 열을 제거하고, 맛이 짜서 뼈에 들어가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한다” 하였다.〕목루는 고유 같은 모양이다.〔나무의 진액이 흘러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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甜瓜蒂〔蓏〕 {吐熱痰在膈} 甜瓜蒂〔耑入脾肺胃〕即俗名苦丁香是也 , 味苦氣寒 , 有毒 , 蓋此氣味純陰 , 功耑涌泄 。 凡因熱痰聚膈 , 而見面目浮腫 , 欬逆上氣 , 皮膚水氣 , 黃疸濕熱諸症 , 則當用此調治 ; 或兼他藥同入涌吐 , 如仲景合赤小豆之酸甘 , 以吐胸中寒邪 ; 金匱瓜蒂湯 , 以治中喝無汗之類〔胸中者清陽之府 , 諸邪入胸皆阻 , 陽氣不得宣達 , 以致胸滿痞鞕 , 斯非汗下可施 , 惟以瓜蒂極苦 , 赤小豆味酸 , 相須相益 , 能除胸中實邪 , 為吐劑中第一品也 。 〕 ; 若不因其高而越 , 則為喘為嗽 , 勢所必至 。 但非實熱實症 , 不可輕用 。
첨과체〔라〕 {횡격막의 열담을 토하게 한다} 첨과체〔오로지 비·폐·위에 들어간다〕는 속칭 고정향이다. 맛이 쓰고 기가 차며 독이 있다. 기미가 순음이어서 효능은 오로지 솟구쳐 배출시키는 데 있다. 열담이 횡격막에 모여 얼굴과 눈이 붓고, 기침이 거슬러 오르며 기가 치밀고, 피부에 수기가 있거나 황달·습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것으로 조치해야 한다. 혹 다른 약과 함께 토하게 하는 데 쓰기도 한다. 중경이 시고 단 적소두와 합하여 가슴속 한사를 토하게 한 것, 『금궤』의 과체탕으로 중갈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을 치료한 것 등이 그 예이다.〔가슴속은 청양의 부인데 여러 사기가 가슴에 들어가면 모두 막혀 양기가 펴져 통하지 못하므로 가슴이 그득하고 비경해진다. 이는 땀을 내거나 내리는 법을 쓸 수 없고, 오직 몹시 쓴 과체와 신맛의 적소두가 서로 돕고 이롭게 하여 가슴속 실사를 제거할 수 있으므로 토제 중 첫째가는 약이다.〕그 높은 위치를 따라 밖으로 넘쳐 나오게 하지 않으면 숨이 차고 기침하게 되는 것은 필연적인 형세이다. 다만 실열·실증이 아니면 가볍게 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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萊菔子〔葷辛〕 {萊菔子生吐風痰 , 炒熟下氣定喘} 萊菔子〔耑入脾肺〕氣味甚辛 , 生用研汁 , 能吐風痰 , 有倒牆推壁之功 , 迅利莫禦 ; 若醋研敷 , 則癰腫立消 ; 炒熟則下氣定喘 , 消食寬膨 ; 一生一熟 , 性氣懸殊 。
나복자〔훈신〕 {나복자는 생것으로 풍담을 토하게 하고, 볶아 익히면 기를 내리고 천식을 가라앉힌다} 나복자〔오로지 비·폐에 들어간다〕는 기미가 매우 맵다. 생것을 갈아 즙으로 쓰면 풍담을 토하게 하며 담과 벽을 무너뜨리는 효능이 있어 빠르고 날카로워 막을 수 없다. 식초에 갈아 붙이면 옹종이 곧 사라진다. 볶아 익히면 기를 내리고 천식을 가라앉히며 음식을 소화시키고 부푼 것을 풀어준다. 생것과 익힌 것은 성질과 기가 크게 다르다.
{菔根生用消痰除血 , 熟用生痰助濕} 菔根性亦類子〔生升熟降〕 , 但生則尅血消痰治痢〔汪昂云 : 夏月食其菜數斤則不患痢 , 秋月以菜葉攤屋瓦上 , 任霜雪打壓 , 至春收之 , 煎湯飲 , 治痢得效 。 〕 , 熟則生痰助濕 。 以故火傷垂絕 , 用生萊菔汁灌之即甦〔方人避難 , 入石洞中 , 賊燒烟薰之 , 口含萊菔一塊 , 烟不能毒 ; 嚼汁擂水飲之亦可 。 〕 ; 打撲損傷青紫 , 搗爛⿱㓁音之即散 。 煨熟擦摩凍瘃 , 二三日即和 ; 偏頭風取近蒂青色半寸許 , 搗汁滴鼻孔 , 左痛滴右 , 右痛滴左 , 左右俱痛 , 兩鼻皆滴 , 滴後少傾 , 日滴一次 , 不過六七日 , 永不再發 。 欲令鬚髮白者 , 以生地黃汁一升 , 合生萊菔汁飲之即白 , 傷血之驗可徵也 。 〔生地黃涼血 , 萊菔汁破氣 , 鬚髮安得不白 ; 是以人服何首烏 、 地黃者 , 切忌萊菔 , 犯之惟用生薑以制 。 〕小兒瘤贅遊風 , 塗之即愈 。 并能消麵毒 , 腐積〔腐漿見蘿百不成〕 , 并解附子毒 。 但其性總屬耗氣傷血 , 故脾胃虛寒 , 食不化者 , 為切忌焉 。
{나복근은 생것으로 담을 없애고 혈을 제거하며, 익혀 쓰면 담을 생기게 하고 습을 돕는다} 나복근의 성질도 씨와 비슷하다〔생것은 올라가고 익힌 것은 내려간다〕. 다만 생것은 혈을 손상하고 담을 없애며 이질을 치료하고〔왕앙은 “여름에 그 채소를 몇 근 먹으면 이질을 앓지 않는다. 가을에 채소 잎을 기와 위에 펴 놓고 서리와 눈을 맞게 하였다가 봄에 거두어 달여 마시면 이질 치료에 효과가 있다” 하였다〕익힌 것은 담을 생기게 하고 습을 돕는다. 그러므로 불에 상하여 거의 죽게 된 사람에게 생나복즙을 부어 주면 곧 소생한다.〔어떤 사람이 난리를 피해 돌굴에 들어갔는데 도적이 불을 피워 연기로 훈증하였다. 입에 나복 한 덩이를 물면 연기의 독을 받지 않았으며, 씹어 즙을 내고 물에 으깨어 마셔도 된다.〕맞거나 부딪혀 푸르고 자주색이 된 손상에는 짓찧어 ‘⿱㓁音’하면 곧 흩어진다. 잿불에 익혀 동상 부위를 문지르면 이삼 일 만에 좋아진다. 편두풍에는 꼭지 가까운 푸른 부분 반 치쯤을 취하여 짓찧은 즙을 콧구멍에 떨어뜨린다.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에,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에 떨어뜨리고, 양쪽이 모두 아프면 두 콧구멍에 모두 떨어뜨린다. 떨어뜨린 뒤 잠시 지나면, 하루 한 번씩 하면 육칠 일을 넘기지 않아 영영 다시 생기지 않는다. 수염과 머리카락을 희게 하려면 생지황즙 한 되를 생나복즙과 합하여 마시면 곧 희어진다. 혈을 손상한다는 증거를 확인할 수 있다.〔생지황은 혈을 차게 하고 나복즙은 기를 깨뜨리니 수염과 머리카락이 어찌 희어지지 않겠는가. 따라서 하수오·지황을 복용하는 사람은 나복을 절대로 피해야 하며, 어겼을 때에는 오직 생강으로 제어한다.〕어린아이의 유췌·유풍에는 바르면 곧 낫는다. 또 면독과 두부의 적을 없앤다〔두부를 만드는 즙이 나복을 만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부자독도 푼다. 그러나 성질이 모두 기를 소모하고 혈을 손상하므로 비위가 허한하여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절대로 피한다.
子炒用 。
씨는 볶아 쓴다.
一五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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膽礬〔石〕 {吐風痰涎在膈} 膽礬〔耑入肝膽 , 兼入肺脾〕又名石膽 , 產於銅坑之中 , 得銅精氣而成 。 味酸而辛 , 氣寒而澁 , 功耑入膽 , 涌吐風熱痰涎 , 使之上出 ; 蓋五味惟辛為散 , 惟酸為收 , 五性惟寒勝熱 , 風熱盛於少陽 , 結為痰垢 , 汗之氣橫而不解 , 下之沉寒而益甚 。 凡因濕熱淫火〔提出病要〕 , 見為陰蝕崩淋 , 寒熱風痰毒氣 , 結聚牢固 , 見為咽齒喉 痹 乳蛾 ; 風熱痰垢結聚 , 見為欬逆癎痓 , 目痛難忍 , 及金瘡不愈 ; 諸毒內閉膠結 , 見為蟲痛牙疳 , 種種等症 ; 服此力能涌吐上出 , 去其膠痰 , 化其結聚 , 則諸症悉除 。 故古人之治喉 痹 乳蛾 , 用米醋煮真鴨嘴礬為末 , 醋調探吐膠痰即瘥 ; 又治紫白癜風 , 同牡蠣生研 , 醋調摩之即愈 ; 又治胃脘蟲痛 , 以茶清調膽礬末 , 吐之即除 ; 又治馬牙疳 , 紅棗去核 , 入膽礬煅赤 , 研末敷之 , 追出痰涎即效 ; 百蟲入耳 , 用膽礬和醋灌即出 。 〔諸症皆因風熱在膈 。 〕按此功耑涌吐 , 何書又言酸寒能收 ? 不知書言收歛 , 乃是取辛 , 收其熱毒 , 上涌而出 ; 非以收其入內 , 而不宣散出表之意也 。 〔以散為收 。 〕凡書所論藥性 , 每有以收為散 , 以散作補 , 不為剖析明白 , 多有意義難明 , 以致用之者之誤耳 。 磨鐵作銅色者真 , 形似空青鴨色為上 。 〔市人各以醋澡青礬偽之 。 〕畏桂 、 芫花 、 辛夷 、 白薇 。 〔凡用吐法 , 宜先少服 , 不涌漸加之 , 仍以雞羽撩之 ; 不出 , 以虀投之 , 不吐再投 , 且投且探 , 無不吐者 ; 吐至瞑眩 , 慎勿驚疑 , 但飲冷水新水立解 。 強者可一吐而安 , 弱者作三次吐之 , 吐之次日頓快 , 其邪已盡 ; 不快 , 則邪之引之未盡也 ; 吐後忌飽食酸鹹硬物乾物肥油之物 , 并忌房室悲憂 。 〕
담반〔광석〕 {횡격에 있는 풍담과 침을 토하게 한다} 담반〔주로 간·담에 들어가고 폐·비에도 들어간다〕은 석담이라고도 한다. 구리 광산에서 나며 구리의 정기를 받아 이루어진다. 맛은 시고 매우며 기는 차고 떫다. 효능은 오로지 담에 들어가 풍열의 담연을 세차게 토하게 하여 위로 나오게 하는 것이다. 오미 가운데 매운맛만이 흩고 신맛만이 거두며, 다섯 성질 가운데 찬 성질만이 열을 이긴다. 풍열이 소양에 성하여 담구로 맺히면 땀을 내어도 기가 가로막혀 풀리지 않고, 설사시키면 찬 기운이 가라앉아 더욱 심해진다. 습열과 지나친 화기〔병의 요점을 제시한다〕로 음부가 헐고 붕루와 임증이 나타나거나, 한열·풍담·독기가 단단히 뭉쳐 인후·치아의 병, 후비와 유아가 생기거나, 풍열과 담구가 뭉쳐 기침과 기역·간질·경련·참기 어려운 눈 통증 및 낫지 않는 쇠붙이 상처가 생기거나, 여러 독이 안에 닫혀 끈끈하게 엉겨 충통과 아감 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복용하면 위로 세차게 토해 내어 끈끈한 담을 없애고 뭉친 것을 풀므로 여러 증상이 모두 없어진다. 그러므로 옛사람은 후비와 유아를 치료할 때 진짜 압취반을 쌀식초에 달인 뒤 가루 내어 식초에 개고, 목을 자극하여 끈끈한 담을 토하게 하면 곧 나았다고 하였다. 자백전풍에는 모려와 함께 생것으로 갈아 식초에 개어 문지르면 나았다. 위완의 충통에는 맑은 찻물에 담반 가루를 타서 토하게 하면 없어졌다. 마아감에는 붉은 대추의 씨를 빼고 담반을 넣어 붉게 달군 뒤 가루 내어 붙이면 담연을 몰아내어 효과가 났다. 온갖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는 담반을 식초와 섞어 부으면 나왔다.〔여러 증상은 모두 횡격에 풍열이 있기 때문이다.〕 살펴보면 이 약의 효능은 오로지 세차게 토하게 하는 데 있는데, 어떤 책은 어째서 또 시고 차서 거둔다고 하였는가? 책에서 수렴한다고 한 것은 매운 성질을 취하여 열독을 거두어 위로 솟아 나오게 한다는 뜻이다. 안으로 거두어들이고 겉으로 펴서 흩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흩는 것을 거둔다고 한 것이다.〕책에서 약성을 논할 때 거두는 것을 흩는다고 하거나 흩는 것을 보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분명히 분석하지 않으면 뜻을 알기 어려워 쓰는 사람이 잘못하게 된다. 쇠에 문질러 구리빛이 나는 것이 진품이며, 모양이 공청과 비슷하고 오리빛인 것이 상등품이다.〔장사꾼은 식초로 씻은 청반으로 위조한다.〕계·원화·신이·백미를 꺼린다.〔토법을 쓸 때는 먼저 조금 복용하고 토하지 않으면 점차 늘리며, 닭 깃털로 목을 자극한다. 나오지 않으면 제를 먹이고 토하지 않으면 다시 먹이며 먹이는 동시에 자극하면 토하지 않는 경우가 없다. 토하다가 어지러워져도 놀라거나 의심하지 말고 냉수나 새로 길은 물을 마시면 곧 풀린다. 강한 사람은 한 번 토하여 편안해질 수 있고 약한 사람은 세 차례로 나누어 토하게 한다. 토한 다음 날 갑자기 상쾌하면 사기가 다 없어진 것이고 상쾌하지 않으면 사기를 끌어내는 일이 다 끝나지 않은 것이다. 토한 뒤에는 배불리 먹는 것과 시고 짜고 단단하고 마른 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하며 성생활과 슬픔·근심도 피한다.〕
溫散
온산
熱氣久積於中 , 自當清涼以解 ; 寒氣久滯於內 , 更當辛溫以除 ; 故溫散之味 , 實為中虛寒滯所用也 。 然中界乎上下之間 , 則治固當以中為主 , 而上下亦止因中而及 ; 是以溫以守內而不凝 , 散以行外而不滯 , 溫散並施 , 而病不致稍留於中而莫禦矣 。 第不分辨明晰 , 則治多有牽混不清 。
열기가 속에 오래 쌓이면 마땅히 서늘한 약으로 풀어야 하고, 한기가 안에 오래 머물면 더욱 맵고 따뜻한 약으로 없애야 한다. 그러므로 따뜻하게 흩는 약은 실로 중초가 허하고 한기가 막힌 데 쓰인다. 중초는 위아래 사이에 있으므로 치료는 중초를 위주로 하되 위아래에도 중초로 말미암아 미친다. 따뜻하게 하여 안을 지키면서 엉기지 않게 하고 흩어서 밖으로 행하게 하면서 막히지 않게 한다. 온산을 함께 시행하면 병이 중초에 조금이라도 남아 제어할 수 없게 되지 않는다. 다만 분명히 구별하지 않으면 치료가 서로 뒤섞여 명확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溫中} 如縮砂密 、 木香 、 香附 、 乾薑 、 半夏 、 胡椒 、 吳茱萸 、 使君子 、 麥芽 、 松脂 , 皆為溫中行氣快滯之味 ; 然縮砂密則止煖胃快滯 , 木香則止疎肝醒脾 , 香附米則止開鬱行結活血通經 , 半夏則止開痰逐濕 , 乾薑則止溫中散寒 , 胡椒則止溫胃逐痰除冷 , 吳茱萸則止逐肝經寒氣上逆腸胃 , 使君子則止燥胃殺蟲 , 麥芽則止消穀磨食 , 松脂則止祛風燥濕 , 而有不相兼及者也 。
{중초를 따뜻하게 함} 축사밀·목향·향부·건강·반하·호초·오수유·사군자·맥아·송지는 모두 중초를 따뜻하게 하고 기를 행하게 하여 막힌 것을 시원하게 푸는 약이다. 그러나 축사밀은 위를 덥혀 막힘을 풀 뿐이고, 목향은 간을 소통시키고 비를 깨울 뿐이며, 향부미는 울체를 열고 맺힌 것을 움직여 혈을 활발하게 하고 월경을 통하게 할 뿐이다. 반하는 담을 풀고 습을 몰아낼 뿐이고 건강은 중초를 따뜻하게 하여 한기를 흩을 뿐이며, 호초는 위를 따뜻하게 하고 담과 냉기를 없앨 뿐이다. 오수유는 간경의 한기가 장위로 치솟는 것을 몰아낼 뿐이고, 사군자는 위의 습을 말리고 벌레를 죽일 뿐이며, 맥아는 곡식과 음식을 소화시킬 뿐이고, 송지는 풍을 없애고 습을 말릴 뿐이다. 이처럼 서로 겸하여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다.
{溫中兼上} 至於溫中而兼及上 , 則有如蓽撥之散胸腹寒逆 , 藿香之醒脾辟惡寬胸止嘔 , 菖蒲之通心開竅醒脾逐痰 , 玄胡索之行血中氣滯氣中血滯 , 安息香之通活氣血 , 各有專司自得之妙 。
{중초를 따뜻하게 하면서 상부에도 미침} 중초를 따뜻하게 하면서 위에도 미치는 것으로는, 가슴과 배의 한기가 거슬러 오르는 것을 흩는 필발, 비를 깨우고 악기를 물리치며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구토를 멎게 하는 곽향, 심을 통하게 하고 구멍을 열며 비를 깨우고 담을 몰아내는 창포, 혈 속의 기체와 기 속의 혈체를 움직이는 현호색, 기혈을 통하여 활발하게 하는 안식향이 있다. 각각 맡은 바에서 독자적인 묘용이 있다.
{溫中兼下} 溫中而兼及下 , 則有如益智之燥濕逐冷溫腎縮泉 , 蛇床子之補火宣風燥濕 , 蒺藜之祛肝腎風邪 , 大小茴之逐肝腎沉寒痼冷 , 各有主治獨得之趣 。
{중초를 따뜻하게 하면서 하부에도 미침} 중초를 따뜻하게 하면서 아래에도 미치는 것으로는, 습을 말리고 냉기를 몰아내며 신을 따뜻하게 하고 소변을 줄이는 익지, 화를 보하고 풍을 흩으며 습을 말리는 사상자, 간·신의 풍사를 없애는 질려, 간·신에 깊이 잠긴 오래된 한기를 몰아내는 대회향과 소회향이 있다. 각각 독자적인 주치의 뜻이 있다.
{溫中兼外} 溫中而兼通外 , 則有草菓之溫胃逐寒辟瘴辟瘧 , 蘇合香 、 樟腦 、 大蒜 、 山奈 、 甘松 、 排草之通竅逐邪殺鬼 , 白檀香之逐冷除逆以引胃氣上升 , 良薑 、 紅豆蔻之溫胃散寒 , 艾葉之除肝經沉寒痼冷以回陽氣將絕 , 胡椒之通心脾小腹辟惡發痘 , 烟草之通氣爽滯辟瘴除惡 , 白芥子之除脇下及皮裏膜外之風痰 , 石灰之燥血止血散血 , 烏藥之治氣逆胸腹不快 , 各有其應如響之捷 。
{중초를 따뜻하게 하면서 외부에도 미침} 중초를 따뜻하게 하면서 밖으로도 통하게 하는 것으로는, 위를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몰아내며 장기와 학질을 물리치는 초과가 있다. 소합향·장뇌·대산·산내·감송·배초는 구멍을 통하게 하고 사기를 몰아내며 귀신을 죽인다. 백단향은 냉기를 몰아내고 기역을 없애 위기가 올라가게 이끌며, 양강과 홍두구는 위를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흩는다. 애엽은 간경에 깊이 잠긴 오래된 한기를 없애 끊어지려는 양기를 돌이킨다. 호초는 심·비와 소복을 통하게 하고 악기를 물리치며 두창이 돋게 한다. 연초는 기를 통하게 하고 막힘을 시원하게 풀며 장기와 악기를 없앤다. 백개자는 옆구리 아래와 피부 속·막 밖의 풍담을 없앤다. 석회는 혈을 말리고 지혈하며 혈을 흩고, 오약은 기역으로 가슴과 배가 시원하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각각 메아리처럼 신속한 효험이 있다.
{中兼上下} 溫中而至通上徹下 , 則有如丁香之泄肺煖胃燥腎止呃 , 川椒之補火溫臟除寒殺蟲 , 各有氣味相投之宜 。
{중초와 위아래에 함께 미침} 중초를 따뜻하게 하면서 위아래로 두루 통하는 것으로는, 폐를 사하고 위를 덥히며 신의 습을 말리고 딸꾹질을 멎게 하는 정향, 화를 보하고 장을 따뜻하게 하며 한기를 없애고 벌레를 죽이는 천초가 있다. 각각 그 기미가 병증에 맞는 마땅함이 있다.
{溫中獨見於上} 若使溫中獨見於上 , 則有如草豆蔻之逐胃口上之風寒 , 止當心之疼痛 , 薰草之通氣散寒辟惡止痛 , 其效俱不容掩 。
{온중의 작용이 상부에만 나타남} 온중의 작용이 위에만 나타나는 것으로는, 위구 위의 풍한을 몰아내고 명치의 통증을 멎게 하는 초두구, 기를 통하게 하고 한기를 흩으며 악기를 물리치고 통증을 멎게 하는 훈초가 있다. 그 효과는 모두 가릴 수 없다.
{溫中獨見於下} 且溫中而獨見於上下 , 則有如薤之通肺除 痹, 通腸止痢 , 其效又屬不泯 。
{온중의 작용이 하부에만 나타남} 또 중초를 따뜻하게 하면서 그 작용이 위아래에만 나타나는 것으로는, 폐를 통하게 하여 비증을 없애고 장을 통하게 하여 이질을 멎게 하는 해가 있다. 그 효과 역시 없앨 수 없다.
其一溫中 , 而氣味各殊 , 治效各別 , 有不相同如此 。 然繡竊謂溫中之味 , 其氣兼浮而升 , 則其散必甚 ; 溫中之味 , 其氣必沉而降 , 則其散甚微 ; 溫中其氣既浮 , 而又表裏皆徹 , 則其散更甚而不可以解矣 。 是以丁香 、 白蔻之降 , 與於草豆蔻 、 白檀之升 , 絕不相同 ; 即與縮砂密之散 , 木香之降 , 亦且絕不相似 。 良薑氣味過散 , 故止可逐外寒內入 , 而不可與乾薑溫內同比 ; 藿香氣味稍薄 , 故止可除臭惡嘔逆 , 而不可與木香快滯並議 ; 烏藥徹上徹下 , 治氣甚於香附 , 故為中風中氣所必需 ; 薤白氣味辛竄 , 行氣遠駕木香 , 故為胸 痹 腸滯所必用 。 凡此是溫是散 , 皆有義理 , 錯綜在人細為體會可耳 。
이처럼 모두 중초를 따뜻하게 하지만 기미와 치료 효과가 각각 달라 서로 같지 않다. 그러나 수는 삼가 생각건대, 온중하는 약의 기가 뜨고 올라가면 흩는 작용이 반드시 강하고, 기가 가라앉고 내려가면 흩는 작용이 매우 약하다. 온중하면서 기가 뜰 뿐 아니라 표리까지 모두 통하면 흩는 작용이 더욱 강하여 풀어 헤아릴 수 없다. 그러므로 정향·백두구가 내려가는 것은 초두구·백단향이 올라가는 것과 전혀 같지 않고, 축사밀이 흩는 것이나 목향이 내려가는 것과도 전혀 비슷하지 않다. 양강은 기미가 지나치게 흩으므로 외한이 안으로 들어온 것을 몰아내는 데만 쓸 수 있고 건강이 안을 따뜻하게 하는 것과 같게 볼 수 없다. 곽향은 기미가 조금 옅으므로 나쁜 냄새와 구역을 없애는 데만 쓸 수 있고 목향이 막힘을 시원하게 푸는 것과 함께 논할 수 없다. 오약은 위아래로 두루 통하고 기를 치료하는 힘이 향부보다 크므로 중풍과 중기에 반드시 필요하다. 해백은 기미가 맵고 잘 뚫고 다녀 기를 행하게 하는 힘이 목향을 훨씬 넘으므로 흉비와 장의 막힘에 반드시 쓴다. 이 모든 온과 산에는 뜻과 이치가 있으므로 사람이 자세히 체득하여 종합하면 된다.
一五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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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豆蔻〔芳草〕 {逐胃口上風寒 , 止當心疼痛} 草豆蔻〔耑入脾胃〕辛熱香散 , 功與肉蔻相似 , 但此辛熱 , 燥濕除寒 , 性兼有濇 ; 不似肉蔻濇性居多 , 能止大腸滑脫不休也 。 又功與草菓相同 , 但此止逐風寒客在胃口之上 , 症見當心疼痛 ; 不似草菓辛熱浮散 , 專治瘴癘寒瘧也 。 故凡濕鬱成病而見胃脘作疼 , 服之最為有效 。 若使鬱熱內成 , 及陰虛血燥者 , 服之為大忌耳 。 〔時珍曰 : 草豆蔻治病 , 取其辛熱浮散 , 能入太陰陽明 , 除寒燥濕 , 開鬱化食之力而已 。 南地卑下 , 山嵐烟瘴 , 飲啖酸鹹 , 脾胃常多寒濕鬱滯之病 , 故食療必用 , 與之相宜 。 然過多亦能助脾熱 , 傷肺損目 。 或云與知母同用治瘴瘧寒熱 , 助其一陰一陽 , 無偏勝之害 ; 蓋草菓治太陰獨勝之寒 , 知母治陽明獨勝之火也 。 〕 產名草蔻 , 如龍眼而微長 , 皮黃白薄而棱峭 , 仁如砂仁而辛香氣和 ; 滇廣所產名草菓 , 如訶子 , 皮黑厚而棱密 , 子粗而辛臭 , 雖是一物 , 微有不同 。 〔草菓其義另詳 。 〕 麵裹煨熟取仁 。 忌鐵器 。
초두구〔방향성 풀〕 {위구 위의 풍한을 몰아내고 명치의 통증을 멎게 한다} 초두구〔주로 비·위에 들어간다〕는 맵고 뜨거우며 향기롭게 흩는다. 효능은 육두구와 비슷하지만, 이것은 맵고 뜨거워 습을 말리고 한기를 없애며 떫은 성질도 겸한다. 떫은 성질이 많아 대장의 활탈이 그치지 않는 것을 멎게 하는 육두구와는 다르다. 효능은 초과와도 같지만, 이것은 위구 위에 머문 풍한을 몰아내어 명치가 아픈 증상을 치료할 뿐이다. 맵고 뜨거우며 떠서 흩어져 장려로 인한 한학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초과와는 다르다. 그러므로 습이 울체하여 병이 되고 위완이 아픈 경우 복용하면 가장 효과가 있다. 울체된 열이 안에서 생겼거나 음허로 혈이 마른 사람은 복용을 크게 금한다.〔시진은 말하였다. 초두구의 치료는 맵고 뜨거우며 떠서 흩어지는 성질을 취하여, 태음·양명에 들어가 한기를 없애고 습을 말리며 울체를 열고 음식을 소화시키는 힘을 쓸 뿐이다. 남쪽은 지대가 낮고 산의 안개와 장기가 있으며 시고 짠 음식을 먹어 비위에 한습과 울체의 병이 늘 많으므로 식료에서 반드시 사용하며 알맞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으면 비의 열을 돕고 폐를 상하며 눈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어떤 이는 지모와 함께 써서 장학의 한열을 치료하면 하나는 음이고 하나는 양이라 치우쳐 성하는 해가 없다고 하였다. 초과는 태음의 한기가 홀로 성한 것을 치료하고 지모는 양명의 화가 홀로 성한 것을 치료하기 때문이다.〕 산물 가운데 초구라 부르는 것은 용안과 비슷하면서 약간 길고, 껍질이 황백색으로 얇으며 모가 뚜렷하다. 알맹이는 사인 같고 맵고 향기로우며 기가 온화하다. 운남·광동에서 나는 것은 초과라 부르며 가자와 비슷하고 껍질이 검고 두꺼우며 모가 촘촘하다. 씨가 거칠고 맵고 냄새가 나며, 같은 물건이지만 조금 다르다.〔초과의 뜻은 따로 상세히 설명한다.〕 밀가루로 싸서 잿불에 익힌 뒤 알맹이를 취한다. 쇠붙이 그릇을 피한다.
一五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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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菓〔芳草〕 {溫胃逐寒 , 治瘴厲寒瘧} 草菓〔耑入胃〕與草豆蔻諸書皆載氣味相同 , 功效無別 , 服之皆能溫胃逐寒 ; 然此氣味浮散〔出自漢廣〕 , 凡冒巔霧不正瘴瘧 , 服之直入病所而皆有效 ; 故合常山用則能以截久瘧 , 同知母用則能以除瘴癘寒熱〔義詳草豆蔻〕 , 同橘 、 半用則能以除膈上痰 , 同楂 、 麯用則能以解麵濕魚肉 。 若使非由瘋瘴 , 或因濕熱 , 而見瘀滯 ; 與傷暑而見暴注溲赤口乾者 , 則並禁焉 。 忌鐵 。
초과〔방향성 풀〕 {위를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몰아내며 장려로 인한 한학을 치료한다} 초과〔주로 위에 들어간다〕와 초두구는 여러 책에서 모두 기미가 같고 효능도 다르지 않으며, 복용하면 위를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몰아낸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기미가 떠서 흩어진다〔한광에서 나온다〕. 산꼭대기 안개의 바르지 못한 기운을 받아 생긴 장학에는 복용하면 곧바로 병소에 들어가 모두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상산과 함께 쓰면 오래된 학질을 끊을 수 있고, 지모와 함께 쓰면 장려의 한열을 없앨 수 있다〔뜻은 초두구 항목에 자세하다〕. 귤과 반하와 함께 쓰면 횡격 위의 담을 없애고, 산사와 누룩(麯)과 함께 쓰면 밀가루 음식·습·생선·고기로 인한 것을 풀 수 있다. 풍장으로 말미암지 않았거나 습열로 어체가 나타난 경우, 더위를 상하여 갑자기 설사하고 소변이 붉으며 입이 마른 경우에는 모두 금한다. 쇠붙이를 피한다.
一五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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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君子〔蔓草〕 {溫脾燥胃 , 殺蟲除積} 使君子〔耑入脾胃〕味甘氣溫 , 功耑補脾殺蟲除積 。 凡人症患五疳便濁 , 瀉痢腹蟲 , 皆脾胃虛弱 , 因而乳停食滯 , 濕熱瘀塞而成 ; 服此氣味甘溫以助脾胃 , 則積滯消 , 濕熱散 , 水道利 , 而前症盡除矣 。 時珍曰 : 凡殺蟲之藥 , 多是苦辛 , 獨使君子 、 榧子而殺蟲亦異也 。 每月上旬 , 蟲頭向上 , 中旬蟲頭向中 , 下旬蟲頭向下 ; 於上旬空心服此數枚 , 則蟲皆死而出也 。 但忌熱茶同服 , 則令人作瀉矣 。 出閩蜀 , 五瓣有棱 , 內仁如榧 。 亦可煨食 , 久則油黑不可用 。
사군자〔덩굴풀〕 {비를 따뜻하게 하고 위의 습을 말리며 벌레를 죽이고 적체를 없앤다} 사군자〔주로 비·위에 들어간다〕는 맛이 달고 기가 따뜻하며, 효능은 주로 비를 보하고 벌레를 죽이며 적체를 없애는 것이다. 사람이 오감·혼탁한 소변·설사·이질·배 속의 벌레를 앓는 것은 모두 비위가 허약하여 젖과 음식이 정체되고 습열이 막혀 이루어진다. 달고 따뜻한 기미로 비위를 도우면 적체가 사라지고 습열이 흩어지며 수도가 잘 통하여 앞의 증상이 모두 없어진다. 시진은 말하였다. 벌레를 죽이는 약은 대부분 쓰고 매운데 사군자와 비자만 그러한 맛이 아니면서 벌레를 죽이니 또한 특이하다. 매달 상순에는 벌레 머리가 위로, 중순에는 가운데로, 하순에는 아래로 향하므로 상순에 빈속으로 몇 알 먹으면 벌레가 모두 죽어서 나온다. 다만 뜨거운 차와 함께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므로 피한다. 복건과 촉에서 나며 다섯 조각으로 모가 있고 속의 알맹이는 비자와 같다. 잿불에 익혀 먹어도 된다. 오래되어 기름기가 검어진 것은 쓰지 못한다.
一六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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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豆蔻〔芳草〕 {宜散肺分寒滯 , 溫煖脾胃} 白豆蔻〔耑入肺脾胃 , 兼入大腸〕本與縮砂密一類 , 氣味既同 , 功亦莫別 ; 然此另有一種清爽妙氣 , 上入肺經氣分 , 而為肺家散氣要藥 。 且其辛溫香竄 , 流行三焦 , 溫煖脾胃 , 而使寒濕膨脹 , 虛瘧吐逆 , 反胃腹痛 , 並翳膜 〔必白睛見有白翳方用〕目眥紅筋等症悉除 。 不似縮砂密辛溫香竄兼苦 , 功耑和胃醒脾調中 , 而於肺腎他部則止兼而及之也 。 是以肺胃有火 , 及肺胃氣薄切忌 。 故凡用藥治病 , 最宜審諒氣味 , 分別形質 , 以為考求 , 不可一毫忽略 , 竟無分別於其間耳 。
백두구〔방향성 풀〕 {폐분의 한체를 흩고 비위를 따뜻하게 하는 데 알맞다} 백두구〔주로 폐·비·위에 들어가며 대장에도 들어간다〕는 본래 축사밀과 같은 부류로 기미도 같고 효능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것에는 따로 맑고 상쾌한 묘한 기가 있어 위로 폐경의 기분에 들어가므로 폐의 기를 흩는 요약이 된다. 또한 맵고 따뜻하며 향기롭게 잘 뚫고 다녀 삼초에 유행하고 비위를 따뜻하게 한다. 이에 한습으로 인한 팽창, 허학과 구역, 반위와 복통, 예막〔반드시 흰자위에 흰 예막이 있어야 쓴다〕, 눈구석의 붉은 실핏줄 등의 증상을 모두 없앤다. 맵고 따뜻하며 향기롭게 잘 뚫고 다니면서 쓴맛을 겸하여 위를 조화롭게 하고 비를 깨우며 중초를 조절하는 것을 주된 효능으로 하고 폐·신 등 다른 부위에는 겸하여 미칠 뿐인 축사밀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폐위에 화가 있거나 폐위의 기가 약한 경우에는 절대 금한다. 약으로 병을 치료할 때는 기미를 잘 헤아리고 형질을 구별하여 살펴야 하며 조금도 소홀히 하여 그 차이를 분별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一六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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縮砂密〔芳草〕 {溫脾煖胃快滯} 縮砂〔耑入脾胃 , 兼入肺腎大小腸膀胱〕辛溫而濇 , 故書號為醒脾調胃要藥 , 然亦兼入肺腎大小腸膀胱 ; 是以同檀香 、 白荳蔻則能入肺 , 同人參 、 益智則能入脾 , 同黃蘗 、 茯苓則能入腎 , 同赤石脂則能入大小腸 。 其言醒脾調胃 , 快氣調中 , 則於腹痛痞脹有功〔痛有喜按拒按之別 , 若使痛喜手按 , 多屬脾胃虛寒 , 治須用此 , 否則切禁 。 痞有因寒因熱因暑因濕因痰因氣因血因食之別 , 亦須審其兼症兼 脈 以求 , 不可盡以砂仁為治也 。 〕 ; 入大腸則於赤白瀉痢有效 ; 入肺則於咳嗽上氣克理 〔瀉痢由於寒濕者宜用 , 熱濕者勿用 。 〕 ; 至云止痛安胎 , 並咽喉口齒浮熱能消 , 亦是中和氣順之意 。 〔胎挾寒滯者始宜 , 熱屬虛浮者方用 。 〕若因實熱而云胎氣不和 , 水衰而見咽喉口齒燥結者服之 , 豈能是乎 ? 故虛實二字 , 不可不細辨而詳察耳 。 出嶺南 , 研碎用 。
축사밀〔방향성 풀〕 {비와 위를 따뜻하게 하고 막힘을 시원하게 푼다} 축사〔주로 비·위에 들어가며 폐·신·대장·소장·방광에도 들어간다〕는 맵고 따뜻하며 떫으므로 책에서는 비를 깨우고 위를 조절하는 요약이라 한다. 그러나 폐·신·대장·소장·방광에도 들어간다. 따라서 단향·백두구와 함께 쓰면 폐에, 인삼·익지와 함께 쓰면 비에, 황백·복령과 함께 쓰면 신에, 적석지와 함께 쓰면 대장·소장에 들어갈 수 있다. 비를 깨우고 위를 조절하며 기를 시원하게 하고 중초를 조절한다는 것은 복통과 비창에 효능이 있다는 뜻이다.〔통증은 누르면 좋아지는 것과 누르기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뉜다. 손으로 누르면 좋아지는 통증은 대개 비위의 허한에 속하므로 이것을 써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절대 금한다. 비증은 한·열·서·습·담·기·혈·음식으로 인한 것으로 나뉘므로 겸한 증상과 맥을 살펴야 하며 모두 사인으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대장에 들어가면 적백 설사와 이질에 효과가 있고, 폐에 들어가면 기침과 상기를 다스린다.〔설사와 이질이 한습으로 인한 경우에는 쓰고 열습으로 인한 경우에는 쓰지 않는다.〕통증을 멎게 하고 태를 안정시키며 인후·입·치아의 뜬 열을 없앤다는 것 역시 중초가 조화롭고 기가 순조로워진다는 뜻이다.〔태에 한체가 겸한 경우에만 알맞고 열이 허하여 뜬 것일 때만 쓴다.〕실열로 태기가 조화롭지 못하거나 수가 쇠하여 인후·입·치아가 마르고 막힌 사람이 복용한다면 어찌 옳겠는가? 그러므로 허와 실을 세밀히 구별하고 자세히 살피지 않아서는 안 된다. 영남에서 나며 갈아 부수어 쓴다.
一六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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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香〔芳草〕 {疎肝醒脾 , 泄滯和胃} 木香〔耑入肝脾〕味辛而苦 , 下氣寬中 , 為三焦氣分要藥 。 然三焦則又以中為要 , 故凡脾胃虛寒凝滯而見吐瀉停食 , 肝虛寒入而見氣鬱氣逆 , 服此辛香味苦 , 則能下氣而寬中矣 ; 中寬則上下皆通 , 是以號為三焦宣滯要劑 。 〔宗奭曰 : 木香耑泄 , 快胸腹間滯寒冷氣 , 他則次之 ; 得橘皮 、 肉豆蔻 、 生薑相佐使絕佳 , 效尤速 。 好古曰 : 本草云 , 生氣劣 , 氣不足 , 補也 , 通壅氣 , 導一切氣 , 破也 ; 安胎健脾胃 , 補也 , 除痃癖癥塊 , 破也 , 其不同如此 。 潔古張氏但言調氣 , 不言補也 。 〕 至書所云能升能降 , 能散能補 , 非云升類升柴 , 降同沉香 , 不過因其氣鬱不升 , 得此氣克上達耳 ; 況此苦多辛少 , 言降有餘 , 言升不足 ; 言散則可 , 言補不及 ; 一不審顧 , 任書混投 , 非其事矣 。 番船上來形如枯骨 , 味苦粘舌者良 , 名青木香 , 非今所用馬兜鈴根者是也 。 〔今用皆廣木香 、 土木香 。 〕入理氣藥 , 磨汁生用 ; 若實大腸 , 麵煨熟用 。
목향〔방향성 풀〕 {간을 소통시키고 비를 깨우며 막힘을 내보내고 위를 조화롭게 한다} 목향〔주로 간·비에 들어간다〕은 맵고 쓰며 기를 내리고 중초를 편안하게 하여 삼초 기분의 요약이다. 삼초에서도 중초가 요점이다. 비위의 허한으로 엉겨 막혀 구토·설사·음식 정체가 나타나거나, 간이 허하여 한기가 들어와 기울·기역이 나타나면 맵고 향기로우며 쓴 이 약을 복용하여 기를 내리고 중초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중초가 편안해지면 위아래가 모두 통하므로 삼초의 막힘을 펴는 요약이라 한다.〔종석은 말하였다. 목향은 주로 내보내어 가슴과 배 사이에 막힌 한기와 냉기를 시원하게 풀며 다른 작용은 그 다음이다. 귤피·육두구·생강이 도우면 매우 좋고 효과가 더욱 빠르다. 호고는 말하였다. 본초에서 기를 생기게 하는 힘이 약하다고 하고 기가 부족한 것을 치료한다고 한 것은 보하는 작용이며, 막힌 기를 통하게 하고 모든 기를 이끄는 것은 깨뜨리는 작용이다. 태를 안정시키고 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보하는 작용이고 현벽·징괴를 없애는 것은 깨뜨리는 작용이니 그 다름이 이와 같다. 결고 장씨는 기를 조절한다고만 하였고 보한다고는 하지 않았다.〕 책에서 올리고 내리며 흩고 보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승마·시호처럼 올리거나 침향처럼 내린다는 뜻이 아니다. 기가 울체하여 올라가지 못하다가 이것을 얻어 위로 통하게 될 뿐이다. 더구나 쓴맛이 많고 매운맛이 적으므로 내린다고 하기에는 넉넉하지만 올린다고 하기에는 부족하며, 흩는다고 할 수는 있으나 보하는 데는 미치지 못한다. 이를 살피지 않고 책에 따라 뒤섞어 투여해서는 안 된다. 외국 배로 들여오며 마른 뼈 같은 모양에 맛이 쓰고 혀에 달라붙는 것이 좋고 청목향이라 부른다. 지금 쓰는 마두령 뿌리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지금 쓰는 것은 모두 광목향과 토목향이다.〕이기약에 넣을 때는 갈아 즙을 내어 생것으로 쓰고, 대장을 실하게 할 때는 밀가루로 싸서 잿불에 익혀 쓴다.
{西香} 今醫妄以西香代木香治痢 , 殊謬 。
{서향} 지금 의원들이 함부로 서향을 목향 대신 써서 이질을 치료하는 것은 매우 잘못이다.
一六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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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附米〔芳草〕 {入肝開鬱散滯 , 治血通經} 香附米〔耑入肝膽 , 兼入肺〕辛苦香燥 , 據書備極贊賞 , 能入肝膽二經開鬱 〔鬱有痰鬱火鬱氣鬱血鬱濕鬱食鬱〕散滯 , 活血通經 ; 兼行諸經氣分 〔張子和謂聖人嗇氣 , 如持至寶 , 庸人役物 , 反傷太和 。 又曰 : 氣本一也 , 因有所觸而怒喜悲恐寒熱驚思勞九氣於焉而分 ; 蓋怒則氣上 , 喜則氣緩 , 恐則氣下 , 寒則氣收 , 熱則氣泄 , 驚則氣亂 , 思則氣結 , 勞則氣耗 , 此九氣之至也 ; 須分虛實以治 。 〕 , 凡霍亂吐逆 , 泄瀉崩漏〔經候須詳病症用藥 , 如將行而痛者 , 屬氣之滯屬實 , 行後而痛者 , 屬氣與血俱虛 ; 痛而喜按者屬虛 , 痛而拒按者屬實 ; 痛而喜按血淡者屬虛 , 痛而拒按色紫者屬實 ; 大抵崩漏多因氣虛血熱而成 , 故須涼血補氣為要 。 〕 , 三焦不利等症〔上焦如霧 , 中焦如漚 , 下焦如瀆 。 〕 , 治皆有效 。 又云生則上行胸膈 , 外達皮膚 ; 熟則下走肝腎 , 外徹腰足 。 炒黑則止血分補虛 , 鹽水浸炒則入血分潤燥 , 青鹽炒則補腎氣 , 酒浸炒則行經絡 , 醋浸炒則消積聚 , 薑汁炒則化痰飲 。 得參 、 朮則補氣 , 得歸 、 地則補血 , 得木香則疎滯和中 , 得檀香則理氣醒脾 , 得沉香則升諸氣 , 得川芎 、 蒼朮則總解諸鬱 , 得梔子 、 黃連則能降火熱 , 得茯苓則交濟心腎 , 得茴香 、 補骨脂則引氣歸元 , 得三棱 、 莪朮則消磨積塊 , 得厚朴 、 半夏則決壅消脹 , 得紫蘇 、 葱白則解散邪氣 , 得艾葉則煖子宮 。 乃氣病之總司 , 大抵婦人多鬱 , 氣行則鬱解 , 故服之尤效 ; 非云宜於婦人不宜於男子也 。 〔時珍曰 : 婦人以血用事 , 氣行則無疾 ; 老人精枯血閉 , 惟氣是資 ; 小兒氣日充 , 則形乃固 。 大凡病則氣滯而餒 , 故香附於氣分為君 , 舉世所罕知 ; 臣以參 、 耆 , 佐以甘草 , 治虛怯甚速也 。 〕按此耑開鬱散氣 , 與木香行氣貌同實異 ; 木香氣味苦劣 , 故通氣甚捷 ; 此則苦而不甚 , 故解鬱居多 ; 且性和於木香 , 故可加減出入以為行氣通劑 , 否則宜此而不宜彼耳 。 但氣多香燥 , 陰虛氣薄禁用 。 或酒 , 或童便 , 或鹽水浸炒 , 各隨本方製用 。 忌鐵 。
향부미〔방향성 풀〕 {간에 들어가 울체를 열고 막힘을 흩으며 혈을 다스리고 월경을 통하게 한다} 향부미〔주로 간·담에 들어가며 폐에도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향기롭고 건조하다. 책에서는 간담 두 경에 들어가 울체〔담울·화울·기울·혈울·습울·식울이 있다〕를 열고 막힘을 흩으며 혈을 활발하게 하고 월경을 통하게 한다고 극찬하였다. 여러 경의 기분에도 겸하여 작용한다.〔장자화는 성인은 지극한 보물을 지니듯 기를 아끼지만 용렬한 사람은 사물에 부림을 받아 도리어 큰 조화를 상한다고 하였다. 또 기는 본래 하나인데 자극을 받아 노·희·비·공·한·열·경·사·로의 아홉 기로 나뉜다고 하였다. 노하면 기가 오르고, 기뻐하면 느슨해지며, 두려워하면 내려가고, 추우면 거두어지며, 더우면 새어나가고, 놀라면 어지러워지며, 생각하면 맺히고, 수고하면 소모된다. 이것이 구기가 이르는 바이며 허실을 나누어 치료해야 한다.〕곽란·구역·설사·붕루〔월경은 병증을 자세히 살펴 약을 써야 한다. 시작하려 할 때 아프면 기가 막힌 실증이고, 끝난 뒤 아프면 기혈이 모두 허한 것이다. 누르면 좋아지는 통증은 허증이고 누르기를 거부하면 실증이다. 누르면 좋아지고 혈색이 옅으면 허증이며 누르기를 거부하고 색이 자주색이면 실증이다. 대개 붕루는 기허와 혈열로 생기므로 혈을 식히고 기를 보하는 것이 중요하다〕와 삼초가 통하지 않는 증상〔상초는 안개 같고 중초는 거품 같으며 하초는 도랑 같다〕에 모두 효과가 있다. 또 생것은 위로 흉격에 작용하고 밖으로 피부에 이르며, 익힌 것은 아래로 간신에 작용하고 밖으로 허리와 발에 통한다고 한다. 검게 볶으면 혈분을 멎게 하고 허를 보하며, 소금물에 담가 볶으면 혈분에 들어가 건조함을 적시고, 청염과 볶으면 신기를 보한다. 술에 담가 볶으면 경락을 움직이고 식초에 담가 볶으면 적취를 없애며 생강즙과 볶으면 담음을 삭인다. 인삼·백출과 만나면 기를 보하고 당귀·지황과 만나면 혈을 보한다. 목향과 만나면 막힘을 소통시키고 중초를 조화롭게 하며, 단향과 만나면 기를 조절하고 비를 깨운다. 침향과 만나면 여러 기를 올리고, 천궁·창출과 만나면 모든 울체를 풀며, 치자·황련과 만나면 화열을 내린다. 복령과 만나면 심신이 서로 교통하고, 회향·보골지와 만나면 기를 근원으로 돌아가게 이끌며, 삼릉·아출과 만나면 쌓인 덩어리를 소모시킨다. 후박·반하와 만나면 막힘을 뚫고 창만을 없애며, 자소·총백과 만나면 사기를 흩고, 애엽과 만나면 자궁을 따뜻하게 한다. 이는 기병을 총괄하는 약이다. 대개 부인은 울체가 많아 기가 움직이면 울체가 풀리므로 특히 효과가 있지, 부인에게만 알맞고 남자에게는 알맞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시진은 말하였다. 부인은 혈로 일을 하므로 기가 움직이면 병이 없다. 노인은 정이 마르고 혈이 막혀 오직 기에 의지하며, 어린아이는 기가 날마다 충실해져야 형체가 견고해진다. 대체로 병들면 기가 막히고 약해지므로 향부가 기분의 군약이 되는 것인데 세상 사람은 드물게 안다. 인삼·황기를 신약으로 하고 감초를 좌약으로 하면 허약을 매우 빨리 치료한다.〕살펴보면 이것은 주로 울체를 열고 기를 흩으므로 목향의 행기와 겉으로는 같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목향은 기미가 쓰고 강하여 기를 통하게 함이 매우 빠르다. 이것은 쓰지만 심하지 않아 울체를 푸는 작용이 많고 성질도 목향보다 온화하므로 가감하여 행기의 통용약으로 삼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알맞아도 저것은 알맞지 않을 수 있다. 다만 향기롭고 건조한 기가 많으므로 음허하고 기가 약하면 금한다. 술·동변·소금물 등에 담가 볶되 각각 본방에 따라 법제하여 쓴다. 쇠붙이를 피한다.
一六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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蓽撥〔芳草〕 {散胸腹寒逆} 蓽撥〔耑入胃 , 兼入脾膀胱〕氣味辛熱 , 凡一切風寒內積 , 逆於胸膈而見惡心嘔吐 〔陽明胃府〕 , 見於下部而見腸鳴冷痢水瀉〔太陽膀胱經〕 , 發於頭面而見齒牙頭痛鼻淵〔陽明胃經〕 , 停於肚腹而見中滿痞塞疼痛〔太陰經〕 , 俱可用此投治 , 以其氣味辛溫 , 則寒自爾見除 。 其曰鼻淵頭痛〔涕膿而臭者為淵 , 涕清而不臭者為鼽 , 鼻淵有肉痛極而不下垂者為瘜肉 , 下垂而不痛者為鼻痔 。 〕 , 亦是取其辛熱能入陽明以散浮熱之意 ; 是以病患偏頭痛風 , 須先口含溫水 , 隨左右以此末吹鼻最效 。 牙疼必同乾薑 、 細辛調治 , 亦取能以除寒之意 。 〔熱痛 , 石膏 , 牙硝 , 風痛 , 皂角 、 殭蠶 、 蜂房 、 二烏 , 蟲痛 , 石灰 、 雄黃 。 〕總之 , 氣味既辛 , 則凡病屬寒起 , 皆可以投 。 然亦泄人真氣 , 不可任意多服 , 以致喘咳目昏 , 腸虛下重 , 喪其真氣也 。
필발〔방향성 풀〕 {가슴과 배의 한기가 거스르는 것을 흩는다} 필발〔주로 위에 들어가고 비·방광에도 들어간다〕은 기미가 맵고 뜨겁다. 풍한이 안에 쌓여 흉격으로 거슬러 올라 메스꺼움과 구토가 나타나거나〔양명위부〕, 하부에 나타나 장에서 소리가 나고 냉리와 물설사를 하거나〔태양방광경〕, 머리와 얼굴에 나타나 치통·두통·비연이 생기거나〔양명위경〕, 배에 머물러 중초가 그득하고 막히며 아픈 경우〔태음경〕에 모두 쓸 수 있다. 기미가 맵고 따뜻하여 한기가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이다. 비연과 두통〔콧물이 고름 같고 냄새가 나면 연, 맑고 냄새가 없으면 구라 한다. 비연에 살덩이가 있고 몹시 아프면서 아래로 처지지 않으면 식육, 아래로 처지고 아프지 않으면 비치라 한다〕에 쓴다는 것도 맵고 뜨거운 성질로 양명에 들어가 뜬 열을 흩는 뜻이다. 그러므로 편두통풍에는 먼저 따뜻한 물을 입에 머금고 좌우에 따라 이 가루를 코에 불어 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치통에 반드시 건강·세신과 함께 조절하여 치료하는 것도 한기를 없애는 뜻이다.〔열로 아프면 석고·아초, 풍으로 아프면 조각·강잠·봉방·이오, 벌레로 아프면 석회·웅황을 쓴다.〕대체로 기미가 매우므로 한기에서 생긴 병에 모두 쓸 수 있다. 그러나 진기를 새어나가게 하기도 하므로 마음대로 많이 복용하여 천식·기침·눈의 흐림·장이 허하고 뒤가 무거운 증상이 생기고 진기를 잃게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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艾葉〔隰草〕 {除沉寒痼冷 , 起陽氣將絕} 艾葉〔耑入肝脾 , 兼入腎〕辛苦性溫 , 其氣芳烈純陽 , 故可用以取火 ; 服之則走肝脾與腎 , 能除沉寒痼冷 ; 凡一切病因寒濕而見血衂崩帶 , 腹痛冷痢 , 霍亂轉筋 , 胎動腰痛 , 氣鬱經水不調 , 子宮虛冷 , 蟲動瘡疥者〔諸症俱就寒濕論〕 , 服之能立見效〔故治亦就寒濕起見〕 ; 若其陽氣將絕之候 , 灸之即能回陽 , 且能通諸經以治百病 。 〔百病亦就寒濕論 , 汪昂曰 : 艾用火炎則氣下 , 入藥則熱氣上衝 。 〕故古方有同阿膠以治虛痢 , 及胎前後下血 ; 同香附製丸 , 以調經血而溫子宮 , 兼除心腹諸痛 ; 同乾薑以蜜為丸 , 以除冷惡鬼邪諸氣〔亦寒濕陰氣〕 ; 同白礬為末 , 以治瘡疥 。 又以熟艾布兜 , 以治寒濕腳氣及老人臍腹畏冷 ; 用絹裹以擦風瘙癮疹 , 皆取辛溫則散之義 。 若使症非寒濕 , 而用是藥燥烈以治 , 其失匪輕〔每見今人安胎 , 不審寒熱虛實 , 輒用艾葉以投 , 殊為荒謬 。 〕 ; 是以書載氣虛血熱者禁用 。 〔包盡多少病症 。 〕取蘄州艾陳者良 , 揉搗如綿 , 謂之熟艾 , 灸火用 ; 婦人丸散 , 醋煮搗餅 , 再為末用 ; 煎服生用 。 〔生用則溫 , 熟用則熱 。 〕苦酒 、 香附為使 。
애엽〔습지의 풀〕 {깊이 잠긴 오래된 한기를 없애고 끊어지려는 양기를 일으킨다} 애엽〔주로 간·비에 들어가고 신에도 들어간다〕은 맵고 쓰며 따뜻하다. 기가 향기롭고 강렬하며 순양이므로 불을 얻는 데 쓸 수 있다. 복용하면 간·비·신으로 가서 깊이 잠긴 오래된 한기를 없앤다. 한습으로 말미암아 출혈·코피·붕루·대하, 복통·냉리, 곽란·근육 뒤틀림, 태동·요통, 기울·월경불순, 자궁의 허랭, 벌레의 움직임·창개가 나타나는 경우〔모든 증상은 한습을 기준으로 논한다〕에 복용하면 곧 효과가 나타난다〔그러므로 치료도 한습을 기준으로 한다〕. 양기가 끊어지려는 징후에는 뜸을 뜨면 곧 양기를 돌이키며 여러 경을 통하게 하여 온갖 병을 치료할 수 있다.〔온갖 병 역시 한습을 기준으로 한다. 왕앙은 애엽을 불로 태우면 기가 내려가고 약에 넣으면 뜨거운 기가 위로 치솟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옛 처방에는 아교와 함께 써서 허증의 이질과 출산 전후의 하혈을 치료하는 것이 있다. 향부와 함께 환을 만들어 경혈을 조절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며 심복의 여러 통증도 없앤다. 건강과 함께 꿀로 환을 만들어 차고 나쁜 귀사의 여러 기〔역시 한습의 음기이다〕를 없애고, 백반과 함께 가루 내어 창개를 치료한다. 또 숙애를 천 주머니에 넣어 한습 각기와 노인이 배꼽·배의 추위를 두려워하는 것을 치료하고, 비단으로 싸서 풍소와 은진을 문지르기도 한다. 모두 맵고 따뜻하면 흩는다는 뜻을 취한다. 증상이 한습이 아닌데도 이 건조하고 강렬한 약을 쓰면 잘못이 가볍지 않다.〔요즘 사람들이 안태에 한열·허실을 살피지 않고 곧 애엽을 투여하는 것은 매우 터무니없다.〕그러므로 책에는 기허·혈열에 금한다고 하였다.〔얼마나 많은 병증을 포함하는 말인가.〕기주의 오래된 쑥을 취하는 것이 좋다. 비비고 찧어 솜 같게 한 것을 숙애라 하며 뜸에 쓴다. 부인의 환산에는 식초에 삶아 찧어 떡을 만든 뒤 다시 가루 내어 쓰고, 달여 먹을 때는 생것으로 쓴다.〔생것은 따뜻하고 익힌 것은 뜨겁다.〕고주와 향부를 사약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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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茴香〔葷辛〕 {除肝經絡沉寒痼冷} 大茴香〔耑入肝 , 兼入腎膀胱小腸 , 古作蘹香也〕辛甘性熱 , 據書所載 , 功耑入肝燥腎 , 凡一切沉寒痼冷 , 而見霍亂㿗疝 , 陰腫腰痛 , 及乾濕腳氣 , 并肝經虛火左上衝頭面者用之 , 服皆有效 。 〔有腫謂濕腳氣 , 無腫謂乾腳氣 。 〕 蓋茴香與肉桂 、 吳茱萸皆屬厥陰燥藥 , 但萸則走腸胃 , 桂則能入肝腎 , 此則體輕能入經絡也 。 必得鹽引入腎 , 發出陰邪 , 故能治疝有效 。 〔若挾陽邪者休用 , 按疝有血氣寒水筋狐㿗七種之分 , 其病亦有寒熱虛實不同 , 所當分症施治 , 疝有病發於肝 , 而見症於腎 , 以肝 脈 絡陰器故也 。 茴香能散厥陰經絡陰邪 , 故多用此施治 。 〕余按茴香形類不一 , 據書所載 , 有言大如麥粒 , 輕而有細棱者 , 名大茴 , 出寧夏〔市中鮮有〕 ; 他處小者 , 名小茴 ; 自番舶來 , 實八瓣者名八角香 。 今市所用大茴 , 皆屬八角 , 而寧夏之茴未見 。 余細嚼審八角茴味 , 其香雖有 , 其味甚甘 , 其性溫而不烈 , 較之吳茱萸 、 艾葉等味更屬不同 ; 若似八角大茴甘多之味〔 甘多則滯〕 , 而謂能除沉寒痼冷 , 似於理屬有礙〔似應用寧夏茴為勝〕 ; 管見如斯 , 未知有合後之同志否 。 鹽水炒用 。 得酒良 。
대회향〔향이 강하고 매운 채소〕 {간경과 경락에 깊이 잠긴 오래된 한기를 없앤다} 대회향〔주로 간에 들어가며 신·방광·소장에도 들어간다. 옛 표기는 蘹香이다〕은 맵고 달며 뜨겁다. 책에 따르면 주로 간에 들어가 신의 습을 말린다. 깊이 잠긴 오래된 한기로 곽란·퇴산·음부의 부종·요통·건각기·습각기가 나타나거나 간경의 허화가 왼쪽으로 올라 머리와 얼굴로 치솟는 데 쓰면 모두 효과가 있다.〔부으면 습각기, 붓지 않으면 건각기라 한다.〕 회향·육계·오수유는 모두 궐음의 조약이지만 오수유는 장위로 가고 육계는 간신에 들어가며, 이것은 몸체가 가벼워 경락에 들어갈 수 있다. 반드시 소금으로 신에 이끌어 들여 음사를 내보내므로 산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양사를 겸하면 쓰지 않는다. 산증은 혈·기·한·수·근·호·퇴의 일곱 가지로 나뉘고 한열·허실도 다르므로 증상을 나누어 치료해야 한다. 산증 중에는 병이 간에서 일어나 증상이 신에 나타나는 것이 있는데 간맥이 생식기를 잇기 때문이다. 회향은 궐음경락의 음사를 흩을 수 있어 많이 쓴다.〕내가 살펴보니 회향은 모양이 한 가지가 아니다. 책에는 밀알만 하고 가벼우며 잔 모가 있는 것을 대회라 하고 영하에서 난다고 하였다〔시장에는 드물다〕. 다른 곳의 작은 것은 소회, 외국 배로 들어오며 열매가 여덟 갈래인 것은 팔각향이라 한다. 지금 시장에서 쓰는 대회는 모두 팔각이고 영하의 회향은 보지 못하였다. 내가 팔각회향을 자세히 씹어 맛을 살피니 향기는 있으나 맛이 매우 달고 성질은 따뜻하지만 강렬하지 않아 오수유·애엽 등과 더욱 다르다. 팔각대회처럼 단맛이 많은 약〔단맛이 많으면 막힌다〕이 깊이 잠긴 오래된 한기를 없앤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듯하다〔영하의 회향을 쓰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나의 좁은 견해는 이러하니 뒤의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맞을지 모르겠다. 소금물로 볶아 쓰며 술과 함께 쓰면 좋다.
一六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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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茴香〔葷辛〕 {功遜大茴} 小茴〔耑入肝胃 , 又入腎膀胱小腸〕形如粟米 , 辛香氣溫 , 與寧夏大茴功同 , 入肝燥腎溫胃 。 但其性力稍緩 , 不似大茴性熱 , 仍看症候緩急 , 分別用之耳 。 〔時珍曰 : 小茴性平 , 理氣開胃 , 夏月祛蠅辟臭 , 食料宜之 ; 大茴性熱 , 多食傷目發瘡 , 食料不宜過用 。 〕酒炒 、 鹽水炒 , 各隨病症活用 。
소회향〔향이 강하고 매운 채소〕 {효능이 대회향보다 못하다} 소회〔주로 간·위에 들어가며 신·방광·소장에도 들어간다〕는 좁쌀 같은 모양이고 맵고 향기로우며 기가 따뜻하다. 영하 대회와 효능이 같아 간에 들어가고 신의 습을 말리며 위를 따뜻하게 한다. 다만 성질과 힘이 조금 완만하여 뜨거운 대회와 같지 않으므로 증후의 완급을 보고 구별하여 쓴다.〔시진은 말하였다. 소회는 성질이 평하고 기를 조절하며 위를 열고 여름에 파리를 쫓고 나쁜 냄새를 물리치므로 식료에 알맞다. 대회는 뜨거워 많이 먹으면 눈을 상하고 창을 일으키므로 식료에 지나치게 써서는 안 된다.〕술로 볶거나 소금물로 볶아 병증에 따라 활용한다.
一六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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益智〔芳草〕 {溫胃逐冷 , 溫腎縮泉} 益智〔耑入脾胃 , 兼入腎〕氣味辛熱 , 功耑燥脾溫胃 , 及斂脾腎氣逆 , 藏納歸源 〔氣逆因寒而起 , 故以益志散寒為斂 , 非收斂之斂也 。 〕 , 故又號為補心補命之劑 。 是以胃冷而見涎唾 , 則用此以收攝〔涎唾由於胃冷 , 收攝亦是溫胃 , 不當作甘補收斂看 。 〕 ; 脾虛而見不食〔脾虛亦是脾寒 , 不食不可作中空宜補看 。 〕 , 則用此溫理〔只是散寒逐冷〕 ; 腎氣不溫而見小便不縮 , 則用此鹽炒與烏藥等分為末 , 酒煮山藥粉為丸 , 鹽湯下 , 名縮泉丸以投〔以溫為縮〕 ; 與夫心腎不足而見夢遺崩帶 , 則用此以為祕精固氣 。 〔以溫為固 , 非以收濇為固也 。 〕 若因熱成氣虛而見崩濁夢遺等症者 , 則非所宜 。 〔今人不審寒熱虛實 , 妄用益智固精 , 昧甚 。 〕此雖類於縮砂密 , 同為溫胃 , 但縮砂密多有快滯之功 , 此則止有逐冷之力 , 不可不分別而審用耳 。 出嶺南 , 形如棗核者 , 鹽炒用 。
익지〔방향성 풀〕 {위를 따뜻하게 하여 냉기를 몰아내고 신을 따뜻하게 하여 소변을 줄인다} 익지〔주로 비·위에 들어가며 신에도 들어간다〕는 기미가 맵고 뜨겁다. 주로 비의 습을 말리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비신의 기역을 거두어들여 근원으로 돌아가게 한다.〔기역이 한기에서 생기므로 익지가 한기를 흩는 것을 거둔다고 한 것이지 수렴한다는 뜻이 아니다.〕그러므로 심과 명을 보하는 약이라고도 한다. 위가 차서 침을 흘리면 이것으로 거두어들인다〔침은 위가 차서 생기므로 수섭 역시 위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며 달게 보하여 수렴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비허로 먹지 못하면〔비허 역시 비한이며 못 먹는 것을 중초가 비어 보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이것으로 따뜻하게 다스린다〔한기를 흩고 냉기를 몰아낼 뿐이다〕. 신기가 따뜻하지 않아 소변을 줄이지 못하면 이것을 소금에 볶아 오약과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고 술에 삶은 산약 가루로 환을 만들어 소금물로 먹인다. 축천환이라 하여 투여한다〔따뜻하게 하는 것을 줄인다고 한다〕. 심신이 부족하여 몽유·붕루·대하가 나타나면 이것으로 정을 간직하고 기를 굳게 한다.〔따뜻하게 하는 것을 굳힌다고 한 것이지 수삽으로 굳힌다는 뜻이 아니다.〕 열로 기허가 생겨 붕루·혼탁한 소변·몽유 등이 나타난 경우에는 알맞지 않다.〔요즘 사람들은 한열·허실을 살피지 않고 함부로 익지로 고정하니 매우 어둡다.〕이 약은 축사밀과 비슷하여 함께 위를 따뜻하게 하지만, 축사밀에는 막힘을 시원하게 푸는 효능이 많고 이것에는 냉기를 몰아내는 힘만 있으므로 구별하여 신중히 써야 한다. 영남에서 나며 대추씨 모양인 것을 소금에 볶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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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奈 〔芳草〕 {煖胃辟惡} 山 奈 〔耑入胃〕氣味芳香 , 功能煖胃辟惡 。 凡因邪氣而見心腹冷痛 , 寒濕霍亂 , 暨風蟲牙痛 , 用此治無不效〔仁存方用山奈為末 , 鋪紙上 , 捲作筒 , 燒燈吹滅 , 乘熱和藥吹入鼻內 , 痛即止 。 攝生方用肥皂一個去穰 , 入山奈 、 甘松各三分 , 花椒 、 食鹽不拘多少 , 填滿麵包 , 煅紅取研 , 日用擦牙漱去 。 〕 ; 以其氣味芬芳 , 得此則能溫胃辟惡耳 。 〔水雲錄治婦人頭屑 , 用山奈 、 甘松香 、 零陵香一錢 , 樟腦二分 , 滑石半兩 , 為末 , 夜擦 , 且篦去 。 〕若使諸症概非濕穢 , 不得妄用 。 出廣東 , 根葉與生薑同 。 合諸香藥用 。
산내〔방향성 풀〕 {위를 덥히고 악기를 물리친다} 산내〔주로 위에 들어간다〕는 기미가 향기로워 위를 덥히고 악기를 물리친다. 사기로 인한 심복의 냉통, 한습 곽란, 풍이나 벌레로 인한 치통에 쓰면 효과가 없는 경우가 없다.〔인존방에서는 산내를 가루 내어 종이 위에 펴고 통처럼 말아 등불에 태운 뒤 불을 끄고, 뜨거울 때 약과 함께 코 안으로 불어 넣으면 통증이 멎는다고 하였다. 섭생방에서는 비조 한 개의 속을 빼고 산내·감송 각 3푼, 화초·식염 적당량을 가득 채운 뒤 밀가루로 싸서 붉게 달구어 갈고, 날마다 이를 문지른 뒤 양치하여 뱉도록 하였다.〕기미가 향기로워 위를 따뜻하게 하고 악기를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수운록에서는 부인의 비듬에 산내·감송향·영릉향 1돈, 장뇌 2푼, 활석 반 냥을 가루 내어 밤에 문지르고 빗으로 빗어내도록 하였다.〕여러 증상이 습예로 인한 것이 아니면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광동에서 나며 뿌리와 잎은 생강과 같다. 여러 향약과 합하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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甘松〔芳草〕 {醒脾開鬱 , 辟邪除惡} 甘松〔耑入脾〕甘溫無毒 , 考書俱載芳香升竄 , 功能醒脾開鬱 。 凡因惡氣卒中 , 而見心腹痛滿 , 風疳齒䘌者 , 可同白芷並附子並用〔聖濟總錄治風疳蟲牙蝕肉至盡 , 用甘松 、 膩粉各二錢半 , 蘆薈半兩 , 豬腎一對 , 切炙為末 , 夜漱口後貼之 , 有涎吐出 。 〕 ; 若腳氣膝腫 , 煎湯淋洗 。 〔惟寒濕則宜 , 熱濕者休用 。 〕此雖有類山 奈, 但山 奈 氣多辛竄 , 此則甘多於辛 , 故書載能入脾開鬱也 。 出涼州 , 葉如茅根緊密者佳 , 此屬草部 , 與松木 、 松香不同 。
감송〔방향성 풀〕 {비를 깨우고 울체를 열며 사기와 악기를 없앤다} 감송〔주로 비에 들어간다〕은 달고 따뜻하며 독이 없다. 책에서는 모두 향기롭게 올라가고 잘 뚫고 다녀 비를 깨우고 울체를 연다고 하였다. 악기에 갑자기 맞아 심복이 아프고 그득하거나 풍감과 치닉이 생긴 경우에는 백지 및 부자와 함께 쓸 수 있다.〔성제총록에서는 풍감·충치로 살이 모두 갉아 먹힌 데 감송·니분 각 2돈 반, 노회 반 냥, 돼지 콩팥 한 쌍을 썰어 구워 가루 내고 밤에 양치한 뒤 붙이며 침이 나오면 뱉도록 하였다.〕각기로 무릎이 부으면 달인 물로 끼얹어 씻는다.〔한습에만 알맞고 열습에는 쓰지 않는다.〕산내와 비슷하지만 산내는 맵게 뚫고 다니는 기가 많고 이것은 단맛이 매운맛보다 많으므로 책에서 비에 들어가 울체를 연다고 하였다. 양주에서 나며 잎은 띠와 같고 뿌리가 조밀한 것이 좋다. 풀 부류이며 소나무와 송향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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良薑〔芳草〕 {溫胃散寒除泄} 良薑〔耑入胃〕氣味辛熱 , 治無他屬 , 凡因客寒〔客寒為外至寒邪〕積於胃脘 , 而見食積不消 , 絞痛殆甚 ; 暨霍亂瀉痢 , 吐惡𦠉膈 , 瘴瘧冷癖 , 皆能溫胃 卻 病 ; 故同薑附則能入胃散寒 , 同香附則能除寒祛鬱 。 若傷暑泄瀉 , 實熱腹痛切忌 。 此雖與乾薑性同 , 但乾薑經炮經制 , 則能以去內寒 ; 此則辛散之極 , 故能以辟外寒之氣也 。 〔心口痛方云 : 凡男女心口一點痛者 , 乃胃脘有滯或有蟲也 , 多因怒極受寒而起 , 遂致終身 , 俗言心氣痛者非也 ; 用高良薑酒洗七次 , 同香附子醋洗七次 , 焙研 , 各記收之 ; 因寒加薑末為君 , 附末佐之 ; 因怒附末為君 , 薑末佐之 ; 寒怒兼有平用 ; 以米飲入生薑汁一匙 、 鹽一捻服之 , 宜止 。 〕
양강〔방향성 풀〕 {위를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흩으며 설사를 없앤다} 양강〔주로 위에 들어간다〕은 기미가 맵고 뜨거우며 치료하는 바도 이에 벗어나지 않는다. 객한〔밖에서 이른 한사〕이 위완에 쌓여 음식이 정체되고 소화되지 않으며 쥐어짜는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곽란·설사·이질·구토·메스꺼움·열격·장학·냉벽이 나타나면 모두 위를 따뜻하게 하여 병을 물리친다. 그러므로 건강·부자와 함께 쓰면 위에 들어가 한기를 흩고 향부와 함께 쓰면 한기와 울체를 없앤다. 서기로 인한 설사와 실열 복통에는 절대 금한다. 건강과 성질이 같지만 건강은 포제하여 안의 한기를 없애며, 이것은 매우 맵게 흩어져 밖에서 온 한기를 물리친다.〔심구통방에서는 말하였다. 남녀의 명치 한 곳이 아픈 것은 위완에 막힌 것이나 벌레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크게 성낸 뒤 한기를 받아 생겨 평생 이어지니 세속에서 심기통이라 하는 것은 잘못이다. 고량강을 술로 일곱 번 씻고 향부자를 식초로 일곱 번 씻어 각각 불에 말려 갈고 표시하여 보관한다. 한기로 인하면 양강 가루를 군약으로 향부 가루를 좌약으로 하고, 성냄으로 인하면 향부 가루를 군약으로 양강 가루를 좌약으로 하며, 한기와 성냄이 함께 있으면 같은 분량으로 쓴다. 미음에 생강즙 한 숟갈과 소금 한 집을 넣어 먹으면 멎는다고 한다.〕
{紅豆蔻} 子名紅豆蔻 , 氣味辛甘而溫 , 炒過入藥 , 亦是散寒燥濕補火 , 醒脾溫肺之味 ; 且善解酒餘 , 並治風寒牙痛 。 與良薑性同 , 然有火服之 , 傷目玫衂 , 不可不知 。
{홍두구} 씨는 홍두구라 하며 기미가 맵고 달며 따뜻하다. 볶아서 약에 넣으며 역시 한기를 흩고 습을 말리며 화를 보하고 비를 깨우며 폐를 따뜻하게 하는 약이다. 술의 남은 기운을 잘 풀고 풍한 치통도 치료한다. 양강과 성질이 같지만 화가 있는 사람이 복용하면 눈을 상하고 코피를 일으키므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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乾薑〔葷辛〕 {溫中散寒} 乾薑〔耑入胃〕其味本辛 , 炮制則苦 , 大熱無毒 , 守而不走 , 凡胃中虛冷 , 元陽欲絕 , 合以附子同投 , 則能回陽立效 , 故書則有附子無薑不熱之句 , 與仲景四逆白通薑附湯皆用之 。 〔元素曰 : 乾薑氣薄味厚 , 半沉半浮 , 可升可降 , 陽中之陰也 。 又曰 : 大辛大熱 , 陽中之陽 , 其用有四 , 通心助陽 , 一也 ; 去臟腑沉寒痼冷 , 二也 ; 發諸經之寒氣 , 三也 ; 治感寒腹痛 , 四也 。 〕 且同五味則能通肺氣而治寒嗽 , 同白朮則能燥濕而補脾 , 同歸 、 芍則能入氣而生血 。 故凡因寒內入 , 而見臟腑痼蔽 , 關節不通 , 經絡阻塞 , 冷 痹 寒痢 , 反胃膈絕者 , 無不藉此以為拯救 。
건강〔향이 강하고 매운 채소〕 {중초를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흩는다} 건강〔주로 위에 들어간다〕은 본래 매운맛이지만 포제하면 쓰다. 매우 뜨겁고 독이 없으며 머물러 지키고 돌아다니지 않는다. 위가 허하고 차며 원양이 끊어지려 할 때 부자와 함께 투여하면 양기를 돌이켜 곧 효과를 보므로 책에 부자는 건강이 없으면 뜨겁지 않다는 말이 있으며, 중경의 사역·백통·강부탕에서도 모두 쓴다.〔원소는 말하였다. 건강은 기가 옅고 맛이 두터우며 반은 가라앉고 반은 떠서 오르고 내릴 수 있으니 양 중의 음이다. 또 크게 맵고 크게 뜨거우니 양 중의 양이며 쓰임은 네 가지라고 하였다. 심을 통하게 하고 양을 돕는 것, 장부에 깊이 잠긴 오래된 한기를 없애는 것, 여러 경의 한기를 발산하는 것, 한기를 받아 생긴 복통을 치료하는 것이다.〕 오미와 함께 쓰면 폐기를 통하게 하여 한수를 치료하고, 백출과 함께 쓰면 습을 말리고 비를 보하며, 당귀·작약과 함께 쓰면 기에 들어가 혈을 생기게 한다. 한기가 안으로 들어와 장부가 굳게 막히고 관절이 통하지 않으며 경락이 막히거나 냉비·한리·반위·격절이 생긴 경우 모두 이것에 의지하여 구제한다.
{黑乾薑} 除寒炒黑 , 其性更純 , 味變苦鹹 , 力主下走 ; 黑又止血 , 辛熱之性雖無 , 而辛涼之性尚在 , 故能去血中之鬱熱而不寒 , 止吐血之妄行而不滯 ; 較之別藥 , 徒以黑為能止血為事者 , 功勝十倍矣 。 血寒者可多用 , 血熱者不過三四分為嚮導而已 。
{흑건강} 한기를 없애려고 검게 볶으면 성질이 더욱 순수해지고 맛이 쓰고 짜게 바뀌며 힘은 주로 아래로 향한다. 검은 것은 지혈도 한다. 맵고 뜨거운 성질은 없어져도 맵고 서늘한 성질은 남아 있으므로 혈 속의 울열을 없애면서도 차지 않고, 토혈이 함부로 나가는 것을 멎게 하면서도 막히지 않는다. 단지 검다는 이유로 지혈할 수 있다고 하는 다른 약에 비하면 효능이 열 배 낫다. 혈이 찬 경우에는 많이 쓸 수 있지만 혈이 뜨거우면 3~4푼을 길잡이로 쓸 뿐이다.
白淨結實者良 , 母薑晒乾為乾薑 , 炒炮為炮薑 , 炒黑為黑薑 。
희고 깨끗하며 단단한 것이 좋다. 어미 생강을 햇볕에 말린 것을 건강, 볶거나 포한 것을 포강, 검게 볶은 것을 흑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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藿香〔芳草〕 {醒脾止惡 , 寬胸止嘔} 藿香〔耑入脾胃肺〕辛香微溫 , 香甜不峻 , 但馨香氣正能助脾醒胃以辟諸惡 , 故凡外來惡氣內侵 , 而見霍亂嘔吐不止者 , 須用此投服 〔如藿香正氣散用此以理脾肺之氣 , 俾正氣通而邪氣除 。 〕 ; 俾其胸開氣寬 , 飲食克進 〔寒熱正復〕 ; 故同烏藥順氣散則可以利肺 , 同四君子湯則可健脾以除口臭 。 但因熱作嘔 , 勿服 。
곽향〔방향성 풀〕 {비를 깨우고 악기를 멎게 하며 가슴을 편안하게 하고 구토를 멎게 한다} 곽향〔주로 비·위·폐에 들어간다〕은 맵고 향기로우며 조금 따뜻하다. 향기롭고 달며 맹렬하지 않다. 향기로운 기가 바르므로 비를 돕고 위를 깨워 여러 악기를 물리친다. 따라서 외부의 악기가 안으로 침입하여 곽란과 구토가 그치지 않으면 이것을 투여해야 한다.〔곽향정기산에서 이것으로 비폐의 기를 조절하여 정기가 통하고 사기가 없어지게 하는 것과 같다.〕가슴을 열고 기를 편안하게 하여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한다〔한열이 바르게 회복된다〕. 오약순기산과 함께 쓰면 폐를 이롭게 하고 사군자탕과 함께 쓰면 비를 튼튼하게 하여 입 냄새를 없앤다. 다만 열 때문에 구토하면 복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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薰香〔芳草〕 {溫氣散寒 , 辟惡止痛} 薰香〔耑入肺〕即書所謂零陵香者是也 , 味甘而辛 , 性平無毒 , 按書有言能治心痛惡氣 , 以痛與惡 , 多屬寒聚 , 得此能以散寒故耳 ; 又言能除鼻中瘜肉鼻癰 , 以鼻得香則開 , 得臭則閉之意耳 。 至云多服作喘 , 亦能以香能耗氣 , 溫服則氣上應而作喘耳 。 但此服之則少 〔亦有治塞頭風齒痛狐惑下痢等症〕 , 而香鋪用以作料甚多〔有婦人用此浸油省頭〕 , 是亦眾香中之不可缺也矣 。 出湖嶺者佳 。
훈향〔방향성 풀〕 {기를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흩으며 악기를 물리치고 통증을 멎게 한다} 훈향〔주로 폐에 들어간다〕은 책에서 말하는 영릉향이다. 달고 매우며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다. 책에서 심통과 악기를 치료한다고 한 것은 통증과 악기가 대개 한기가 모인 데 속하므로 이것으로 한기를 흩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 속의 식육과 비옹을 없앤다고 한 것은 코가 향기를 얻으면 열리고 악취를 얻으면 닫힌다는 뜻이다. 많이 복용하면 숨이 차다는 것도 향기가 기를 소모하고 따뜻하게 복용하면 기가 위로 응하여 천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다만 복용하는 경우는 적고〔두풍·치통·호혹·이질 등을 치료하기도 한다〕향 가게에서 재료로 쓰는 일이 매우 많다〔부인들이 이것을 기름에 담가 머리를 손질하기도 한다〕. 따라서 여러 향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다. 호령에서 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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排草香〔芳草〕 {辟惡宣滯} 排草氣味芳香〔耑入脾〕 , 據書載能祛惡辟臭除魅 , 與天時行 , 並宜燒之 ; 水腫浮氣風瘧 , 可用生薑 、 芥子煎湯浴洗 。 玩此氣味芳香 , 僅可以辟邪魅鬼惡 , 使之氣不克勝 ; 至於水腫浮氣 , 亦須香以通達 , 使之氣伸浮散 , 故止可入外用 。 〔今婦人用此入油省頭 。 〕若使作湯以服 , 則經絡遍布 , 雖曰祛邪扶正 , 而正氣或虛 , 則又因香而斲敗矣 。 〔香散之極 。 〕故古人制方 , 有宜於外者 , 則即以外為主而內不投 ; 有宜於內者 , 則即以內為要而外不行 ; 即云諸香有類於斯 , 內亦見用 。 然此補少泄多 , 古人獨於此味別為外治而不內入 , 未必不有意義於其中也 。
배초향〔방향성 풀〕 {악기를 물리치고 막힘을 편다} 배초는 기미가 향기롭다〔주로 비에 들어간다〕. 책에서는 악기·악취·귀매를 없애며 계절성 유행병에도 태우는 것이 알맞다고 하였다. 수종·부기·풍학에는 생강·개자와 함께 달인 물로 목욕하고 씻을 수 있다. 이 향기로운 기미를 생각하면 사매와 귀악을 물리쳐 그 기가 이기지 못하게 할 뿐이다. 수종과 부기 역시 향기로 통하게 하여 기가 펴지고 떠서 흩어지도록 해야 하므로 외용에만 넣을 수 있다.〔요즘 부인들은 이것을 기름에 넣어 머리를 손질한다.〕달여 복용하면 경락에 두루 퍼지므로 비록 사기를 없애고 정기를 돕는다 해도 정기가 허하면 도리어 향기로 손상된다.〔향기롭게 흩는 작용이 매우 강하다.〕옛사람이 처방을 만들 때 외용에 알맞은 것은 외용을 위주로 하고 안으로 투여하지 않았으며, 내복에 알맞은 것은 내복을 위주로 하고 밖으로 행하지 않았다. 여러 향이 이것과 비슷하여 안으로도 쓰인다고 해도, 이것은 보하는 힘이 적고 내보내는 힘이 많다. 옛사람이 유독 이 약을 외치로 구별하고 내복하지 않은 데에는 뜻이 없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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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菖蒲〔水草〕 {入心宣氣通竅 , 醒脾逐痰} 石菖蒲〔耑入心 , 兼入脾胃膀胱〕辛苦而溫 , 香芳而散 , 諸書尚論未透 , 惟張璐發揮本經最明 , 指此實為心氣不足要劑 。 〔時珍云 : 高皇御製碑中載之 , 菖蒲氣溫味辛 , 乃手少陰足厥陰之藥 , 心氣不足者用之 , 虛則補其母也 ; 肝苦急 , 以辛補之是矣 。 〕其言能補五臟 , 以心為君主 , 五臟係焉 ; 首言治寒濕 痹, 是取其辛溫開發脾氣之力 ; 治欬逆上氣者 , 痰濕壅滯之喘咳 , 故宜搜滌 , 若肺胃虛燥之喘咳 , 非菖蒲可治也 ; 其開心孔九竅 , 明耳目 , 出聲音 , 總取辛溫利竅之力 ; 心孔開 , 九竅利 , 則癰瘡之毒可解 ; 腸胃喜溫惡寒 , 腸胃既溫 , 則膀胱之虛寒小便不禁自止 ; 久服輕身者 , 除濕之驗也 ; 不忘不惑 , 延年益智 , 高壽不老 , 皆補五臟通九竅氣之力也 ; 其釋本經如此 。 又言能主肝虛心腹痛 , 霍亂轉筋 , 消伏梁癲癎 , 善通心脾痰濕可知 。 千金治胎動不安 , 半產漏下 , 或搶心下血 , 及產後崩中不止 , 並以菖蒲一味煎服 , 皆取辛能開竅 , 血氣安養之意 , 觀此菖蒲實為宣氣通竅之劑 ; 故在楊士瀛亦謂噤口下痢 , 可用石菖蒲加於參苓白朮散內以開其胸 , 則其義益著 。 〔楊士瀛曰 : 下痢噤口 , 雖是脾虛 , 亦熱氣閉隔心胸所致 ; 俗用木香失之溫 , 用山藥失之閉 , 惟參苓白朮散加石菖蒲 , 粳米飲調下 ; 或用參 、 苓 、 石蓮肉少入菖蒲服 , 胸次一開 , 自然思食 。 〕但陽亢陰虛 , 嫠寡失合者禁用 , 以其能動心胞之火耳 。 取一寸九節紫花根瘦者佳 。 去皮 , 微炒用 。 秦艽為使 , 惡麻黃 , 忌飴糖 、 羊肉 、 鐵器 。
석창포〔물풀〕 {심에 들어가 기를 펴고 구멍을 통하게 하며 비를 깨우고 담을 몰아낸다} 석창포〔주로 심에 들어가며 비·위·방광에도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따뜻하고 향기롭게 흩는다. 여러 책의 논의는 충분하지 않으나 장로가 본경을 풀이한 것이 가장 분명하여 이것이 실제로 심기 부족의 요약임을 지적하였다.〔시진은 고황의 어제비에 창포는 기가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수소음·족궐음의 약이라고 실려 있다고 하였다. 심기가 부족한 데 쓰는 것은 허하면 그 어미를 보한다는 뜻이다. 간은 급함을 괴로워하므로 매운맛으로 보한다는 것이 이것이다.〕오장을 보한다고 한 것은 심이 군주이고 오장이 이에 매여 있기 때문이다. 먼저 한습비를 치료한다고 한 것은 맵고 따뜻하여 비기를 열어 펴는 힘을 취한 것이다. 해역·상기를 치료한다는 것은 담습이 막힌 천식과 기침이어서 씻어내야 한다는 뜻이며, 폐위가 허하고 말라 생긴 천식과 기침은 창포로 치료할 수 없다. 심공과 구규를 열고 귀와 눈을 밝게 하며 목소리가 나오게 한다는 것은 모두 맵고 따뜻하여 구멍을 이롭게 하는 힘을 취한다. 심공이 열리고 구규가 원활하면 옹창의 독이 풀린다. 장위는 따뜻함을 좋아하고 추위를 싫어하므로 장위가 따뜻해지면 방광의 허한으로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것도 저절로 멎는다. 오래 복용하여 몸이 가벼워진다는 것은 습을 없앤 효과다. 잊거나 미혹되지 않고 수명을 늘리며 지혜를 더하고 오래 살아 늙지 않는다는 것도 모두 오장을 보하고 구규의 기를 통하게 하는 힘이다. 본경을 이처럼 풀이하였다. 또 간허로 인한 심복통·곽란·근육 뒤틀림을 주치하고 복량과 전간을 없앤다고 하였으니 심비의 담습을 잘 통하게 함을 알 수 있다. 천금에서는 태동불안·반산·누하, 혹은 심으로 치받으며 하혈하는 것과 산후 붕루가 멎지 않는 데 창포 한 가지만 달여 먹게 하였다. 모두 매운맛이 구멍을 열어 혈기를 편안히 기른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이것을 보면 창포는 실제로 기를 펴고 구멍을 통하게 하는 약이다. 그러므로 양사영도 입을 다물어 먹지 못하는 이질에는 삼령백출산에 석창포를 더하여 가슴을 열 수 있다고 하였으니 뜻이 더욱 뚜렷하다.〔양사영은 말하였다. 이질에 입을 다물어 먹지 못하는 것은 비허이기도 하지만 열기가 심흉을 막아서 생기기도 한다. 세속에서 목향을 쓰면 따뜻하게 하는 잘못이 있고 산약을 쓰면 닫히게 하는 잘못이 있다. 삼령백출산에 석창포를 더하여 멥쌀 미음에 타서 먹이거나, 인삼·복령·석련육에 창포를 조금 넣어 먹여야 한다. 가슴이 열리면 자연히 먹고 싶어진다.〕다만 양항·음허이거나 배우자를 잃어 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금한다. 심포의 화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치에 아홉 마디가 있고 자주색 꽃이 피며 뿌리가 가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겨 조금 볶아 쓴다. 진교를 사약으로 삼고 마황을 싫어하며 이당·양고기·쇠붙이 그릇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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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夏〔毒草〕 {主散腸胃濕痰} 半夏〔耑入脾胃膽 , 兼入心〕書言辛溫有毒 , 體滑性燥 , 能走能散 , 能燥能潤 , 和胃健脾 , 補肝潤腎數語 , 業已道其主治大要矣 。 第不詳悉註明 , 猶未有解 , 蓋半夏味辛 , 辛則液化而便利 , 故云能潤腎燥也〔成無己曰 : 半夏辛散行水而潤腎燥 , 蓋燥去濕則水利 , 辛化液則燥潤 。 局方半硫丸治老人虛祕 , 皆取其潤滑也 。 俗以半夏 、 南星為性燥 , 誤矣 ; 濕去則土燥 , 痰涎不生 , 非二物之性燥也 。 〕 ; 脾苦濕 , 必得味辛氣溫以為之燥 , 半夏辛溫 , 能於脾中滌痰除垢 , 痰去而脾自健 , 故云能以健脾也〔王好古曰 : 腎主五液 , 化為五濕 , 在腎為唾 , 在肝為淚 , 在心為汗 , 在肺為涕 , 在脾為痰 ; 痰者因咳而動脾之濕也 。 半夏泄痰之標 , 不能泄痰之本 , 泄本者 , 泄腎也 ; 咳無形 , 痰有聲 , 無形則潤 , 有聲則燥 , 所以為疏脾濕而潤腎燥之劑也 。 〕 ; 胃為痰氣壅塞 , 則胃不和之極 , 半夏既能溫脾以除痰 , 又合生薑煖胃以除嘔 , 若合柴苓以治少陽寒熱往來 , 則胃更見和諧 , 故云能以和胃也 。 〔王好古曰 : 俗以半夏為肺藥 , 非也 , 止嘔為足陽明 ; 除痰為足太陰 , 柴胡為之使 , 故柴胡湯用之 , 雖云止嘔 , 亦助柴苓主寒熱往來 , 是又為足少陽藥也 。 時珍曰 : 脾無濕不生痰 , 故脾為生痰之源 , 肺為貯痰之器 。 按有聲無痰曰欬 , 蓋傷於肺氣 ; 有痰無聲曰嗽 , 蓋動於脾濕也 ; 有聲有痰曰咳嗽 , 或因火因風因寒因濕因虛勞因食積 , 宜分症論治 。 大法治嗽當以治痰為先 , 而治痰又以順氣為主 ; 宜以半夏燥其濕 , 枳殼 、 橘紅利其氣 , 肺虛加溫斂之藥 , 肺熱加涼瀉之劑 。 〕他如氣逆能下〔痰除而氣自下〕 , 鬱結能開 〔痰除而鬱與結亦開〕 , 暴死 , 以末吹鼻能救〔如縊死溺死壓死魘死產死之類〕 ; 不眠 , 以半夏湯通其陰陽得臥〔素問曰 : 胃不和則臥不安 , 半夏能和胃氣而通陰陽 。 靈樞曰 : 陽氣滿不得入於陰 , 陰氣虛故目不得瞑 ; 飲以半夏湯 , 陰陽既通 , 其臥立至 。 又有咳嗽不得眠者 , 左不得眠屬肝脹 , 右不得眠屬肺脹 , 宜清肺 。 〕 ; 胸脹 , 合栝蔞等藥名小陷胸湯以除 ; 少陰咽痛生瘡 , 語聲不出 , 合雞子 、 苦酒名苦酒湯以服 〔仲景用此以治少陰咽痛〕 , 亦何莫非半夏之妙用 , 而為開竅利濕之藥 。 〔合陳皮 、 茯苓 、 甘草名二陳湯 , 為治痰之總劑 ; 寒積佐以乾薑 、 芥子 , 積熱佐以黃芩 、 栝蔞 , 濕痰佐以蒼朮 、 茯苓 , 風痰佐以南星 、 前胡 , 痞痰佐以枳實 、 白朮 , 更看痰所在加導引藥 , 惟燥痰非半夏所能司也已 。 〕但陰虛火盛 , 熱結胎滑痰湧等症 , 則非所宜 , 不可不慎 。 〔趙繼宗曰 : 二陳治痰 , 世醫執之 , 內有半夏 , 其性燥烈 , 若風濕食諸痰則相宜 ; 至於勞痰失血諸痰 , 用之反能燥血液而加病 。 按古半夏有二禁 , 汗家渴家忌之 , 然亦間有用者 。 〕圓白而大陳久者良 。 浸七日 , 逐日換水 , 瀝去涎 , 同皂莢 、 白礬 、 薑煮熟〔半夏畏薑 , 偏用薑以制其毒 。 〕 ; 或七日夜 , 用淨水淘浸 〔以除其涎〕 , 再用皂莢水浸七日夜〔同皂莢可治風痰〕 ; 又用灰水淘浸七日夜 〔可治脾胃痰〕 ; 又用白礬水淘浸七日夜〔可治清水痰〕 ; 又用生薑水淘浸七日夜 〔可治寒痰〕 ; 又用甘草水淘浸七日夜〔可解其毒及調制藥之性〕 , 洗淨焙乾用 。 柴胡 、 射干為使 , 畏生薑 、 秦皮 、 龜甲 、 雄黃 , 忌羊血 、 海藻 、 飴糖〔以甘膩凝滯故忌〕 , 惡皂莢 , 反烏頭 。 〔烏頭辛燥悍烈 , 故反 。 〕 {半夏出齊州佳}
반하〔독이 있는 풀〕 {주로 장위의 습담을 흩는다} 반하〔주로 비·위·담에 들어가며 심에도 들어간다〕를 두고 책에서 맵고 따뜻하며 독이 있고, 몸체는 미끄럽고 성질은 건조하며, 움직이고 흩을 수 있고 말리고 적실 수 있으며, 위를 조화롭게 하고 비를 튼튼하게 하며 간을 보하고 신을 적신다고 한 몇 마디는 이미 주치의 요점을 말한 것이다. 다만 자세히 설명하지 않으면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 반하는 맛이 맵고 매운맛은 진액을 변화시켜 대소변을 원활하게 하므로 신의 건조함을 적신다고 한다.〔성무기는 말하였다. 반하는 맵게 흩고 물을 행하게 하여 신의 건조함을 적신다. 건조하게 하여 습을 없애면 물이 잘 통하고 매운맛으로 진액을 변화시키면 건조함이 윤택해진다. 국방의 반류환이 노인의 허비를 치료하는 것은 모두 윤활한 성질을 취한 것이다. 세속에서 반하·남성의 성질이 건조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습이 없어지면 토가 말라 담연이 생기지 않는 것이지 두 약 자체의 성질이 건조한 것은 아니다.〕비는 습을 괴로워하므로 반드시 매운맛과 따뜻한 기로 말려야 한다. 반하는 맵고 따뜻하여 비 속의 담과 때를 씻어내며 담이 없어지면 비가 저절로 튼튼해지므로 건비한다고 한다.〔왕호고는 말하였다. 신은 오액을 주관하여 오습으로 변하는데 신에서는 침, 간에서는 눈물, 심에서는 땀, 폐에서는 콧물, 비에서는 담이 된다. 담은 기침으로 비의 습이 움직인 것이다. 반하는 담의 표를 내보내고 본은 내보내지 못한다. 본을 내보내는 것은 신을 사하는 것이다. 해는 형체가 없고 담은 소리가 있으니 형체가 없으면 적시고 소리가 있으면 말린다. 따라서 비습을 소통시키고 신의 건조함을 적시는 약이다.〕 위가 담기에 막히면 극도로 조화롭지 못하다. 반하는 비를 따뜻하게 하여 담을 없애며 생강과 합하면 위를 덥혀 구토를 없앤다. 시호·복령과 합하여 소양의 한열왕래를 치료하면 위가 더욱 조화로워지므로 화위한다고 한다.〔왕호고는 말하였다. 세속에서 반하를 폐약이라 하는 것은 잘못이다. 구토를 멎게 하는 것은 족양명, 담을 없애는 것은 족태음에 작용하는 것이다. 시호를 사약으로 하므로 시호탕에서 쓴다. 구토를 멎게 한다고 하지만 시호·복령을 도와 한열왕래도 주관하니 또한 족소양의 약이다. 시진은 말하였다. 비에 습이 없으면 담이 생기지 않으므로 비는 담이 생기는 근원이고 폐는 담이 담기는 그릇이다. 소리만 있고 담이 없는 것은 해로 폐기가 상한 것이고, 담만 있고 소리가 없는 것은 수로 비습이 움직인 것이며, 소리와 담이 함께 있으면 해수이다. 화·풍·한·습·허로·식적으로 생길 수 있으므로 증상을 나누어 논치해야 한다. 수를 치료하는 큰 원칙은 담을 먼저 다스리고 담을 다스리는 것은 기를 순조롭게 하는 것을 위주로 한다. 반하로 습을 말리고 지각·귤홍으로 기를 이롭게 하며, 폐허에는 따뜻하게 수렴하는 약을, 폐열에는 차게 사하는 약을 더한다.〕 그 밖에 기역을 내리고〔담이 없어지면 기가 저절로 내려간다〕울체와 맺힘을 연다〔담이 없어지면 울체와 맺힘도 열린다〕. 갑자기 죽은 경우 가루를 코에 불어 넣어 구할 수 있다고 한다〔목맴·익사·압사·가위눌려 죽음·출산 중 죽음 등의 부류〕. 잠들지 못하면 반하탕으로 음양을 통하게 하여 잠들게 한다.〔소문은 위가 조화롭지 않으면 편안히 눕지 못한다고 하였다. 반하는 위기를 조화롭게 하여 음양을 통하게 한다. 영추는 양기가 가득하여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음기가 허하여 눈을 감지 못하므로 반하탕을 마셔 음양이 통하면 곧 잠든다고 하였다. 기침 때문에 잠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왼쪽으로 눕지 못하면 간창, 오른쪽으로 눕지 못하면 폐창에 속하므로 폐를 맑게 해야 한다.〕가슴이 그득하면 과루 등과 합한 소함흉탕으로 없앤다. 소음의 인후통과 창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달걀·고주와 합한 고주탕을 복용한다〔중경은 이것으로 소음 인후통을 치료하였다〕. 모두 반하의 묘용이며 구멍을 열고 습을 이롭게 하는 약이다.〔진피·복령·감초와 합하면 이진탕으로 담 치료의 총괄 처방이다. 한적에는 건강·개자를, 적열에는 황금·과루를, 습담에는 창출·복령을, 풍담에는 남성·전호를, 비담에는 지실·백출을 보좌시키며 담의 위치를 살펴 이끄는 약을 더한다. 조담만은 반하가 맡을 수 없다.〕 다만 음허화성·열결·활태·담용 등에는 알맞지 않으므로 신중해야 한다.〔조계종은 말하였다. 세상의 의원들은 이진탕으로 담을 치료하는 데 집착한다. 그 속의 반하는 성질이 건조하고 강렬하여 풍·습·음식으로 생긴 담에는 알맞지만 노담이나 실혈과 관련된 담에 쓰면 도리어 혈액을 말려 병을 더한다. 옛 반하에는 두 금기가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과 갈증이 있는 사람은 피하였으나 간혹 쓰는 경우도 있다.〕둥글고 희며 크고 오래된 것이 좋다. 일곱 날 담그되 날마다 물을 갈아 침 같은 액을 빼고 조협·백반·생강과 함께 삶아 익힌다〔반하는 생강을 꺼리지만 생강으로 독을 제어한다〕. 또는 맑은 물에 칠일 밤낮을 씻어 담그고〔침 같은 액을 없앤다〕, 다시 조협물에 칠일 밤낮 담근다〔조협과 함께 하면 풍담을 치료할 수 있다〕. 또 잿물에 칠일 밤낮 씻어 담그고〔비위의 담을 치료할 수 있다〕, 백반물에 칠일 밤낮 씻어 담그고〔청수담을 치료할 수 있다〕, 생강물에 칠일 밤낮 씻어 담그고〔한담을 치료할 수 있다〕, 감초물에 칠일 밤낮 씻어 담근 뒤〔독을 풀고 법제한 약의 성질을 조절할 수 있다〕깨끗이 씻어 불에 말려 쓴다. 시호·사간을 사약으로 삼으며 생강·진피·구갑·웅황을 꺼리고 양의 피·해조·이당을 피한다〔달고 끈적하여 엉겨 막히기 때문이다〕. 조협을 싫어하고 오두와 상반된다〔오두는 맵고 건조하며 사납고 강렬하므로 상반된다〕. {반하는 제주(齊州)에서 나는 것이 좋다}
{半夏麯} 其用薑汁浸造 , 名生薑麯 ; 礬水煮造〔兼薑糊入〕 , 名礬麯 ; 同皂角煮造〔鍊膏〕 , 名皂角麯 ; 同白芥子等分煮造〔有竹瀝三分之〕 , 名竹瀝麯 ; 同麻油浸造 , 炒乾為末造成 , 名麻油麯 ; 同黃牛膽與蜜造 , 名牛膽麯 ; 同香附 、 蒼朮 、 撫芎和半熬膏造 , 名開鬱麯 ; 同芒硝〔十分之三〕煮與大黃煎膏造 , 名硝黃麯 ; 同海粉 、 雄黃〔各十分之五〕煉蜜造 , 名海粉麯 ; 同生黃牛肉熬膏 , 名霞天麯 。 並照造麯法草盦七日 , 待生黃衣 , 懸乾掛風處 。 至用麯治之症 , 則隨制藥能治病症之性以為治焉 。 〔如生薑治寒痰 , 皂角治風痰 , 白礬治濕痰 , 牛肉治沉疴痼痰之類 。 〕
{반하곡} 생강즙에 담가 만든 것은 생강곡, 백반물에 삶아 만든 것〔생강풀도 넣는다〕은 반곡, 조각과 함께 삶아 만든 것〔고약처럼 졸인다〕은 조각곡이라 한다. 백개자와 같은 분량으로 삶아 만든 것〔죽력이 3분의 비율로 있다〕은 죽력곡, 참기름에 담그고 볶아 말려 가루 내어 만든 것은 마유곡, 황소의 담즙 및 꿀과 함께 만든 것은 우담곡이다. 향부·창출·무궁과 반하를 섞어 고약처럼 졸여 만든 것은 개울곡, 망초〔10분의 3〕와 함께 삶고 대황 달인 고로 만든 것은 초황곡, 해분·웅황〔각 10분의 5〕과 연밀로 만든 것은 해분곡, 생 황소 고기와 함께 졸여 고를 만든 것은 하천곡이라 한다. 모두 누룩 만드는 법에 따라 풀로 덮어 일곱 날 두고 황의가 생기면 바람 드는 곳에 매달아 말린다. 이 곡으로 치료하는 증상은 법제에 넣은 약이 치료하는 병증의 성질에 따른다.〔생강은 한담, 조각은 풍담, 백반은 습담, 쇠고기는 깊고 오래된 담을 치료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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烟草〔香草〕 {通氣爽滯 , 辟山嵐瘴毒} 烟草〔耑入表與胃〕下咽即能醉人 , 且或醉倒而復甦 , 其性力之猛 , 殆非他物所能比類者矣 。 景岳云 : 吸其味 , 則辛而鮮甘 ; 審其氣 , 則溫而且熱 。 凡書所述烟草 , 皆言在表則能散陰助陽 , 如山巔惡毒瘴濕 , 而致腠理閉密 , 筋骨 痹 痛 , 服此可以見效〔因散故〕 ; 在裏則能開胃和中 , 凡因風寒食滯 , 而致霍亂嘔吐 , 宿食難消 , 膨脹鬱結 , 下陷後墜 , 服此亦克有功 。 〔因性溫性熱故 。 〕 且其氣一入人口 , 不比常度 , 頃刻而周一身 , 令人通體俱快〔氣竄善走〕 ; 醒能使人醉 , 醉能使人醒 , 饑能使人飽 , 飽能使人饑 , 以之代酒代茗 , 終身不厭 ; 卒不能以妨人 , 其故何耶 ? 蓋緣烟性猛 , 人不能勝 , 故下咽即醉 , 醉因氣耗〔辛散氣〕 , 理固然也 。 然烟氣易散 , 而人氣隨服 , 陽性留中 , 旋亦生氣 , 雖散仍補 , 此惟陰滯者用之如神〔陰臟可用〕 ; 若陽盛氣越 , 多燥多火〔陽臟不可用〕 ; 及氣虛氣短多汗者 , 皆不宜用 。 閩產者佳 。
연초〔향초〕 {기를 통하게 하고 막힘을 시원하게 풀며 산람과 장독을 물리친다} 연초〔주로 표와 위에 들어간다〕는 목으로 넘어가면 곧 사람을 취하게 하며 취하여 쓰러졌다가 깨어나기도 한다. 성질과 힘의 맹렬함은 다른 것과 비교하기 어렵다. 경악은 맛을 빨아들이면 맵고 단맛이 적으며 기를 살피면 따뜻하고 뜨겁다고 하였다. 책에서 연초를 서술한 것은 모두 표에서는 음을 흩고 양을 돕는다고 하였다. 산꼭대기의 나쁜 독기와 장습 때문에 주리가 닫히고 근골이 막혀 아프면 이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흩기 때문이다〕. 속에서는 위를 열고 중초를 조화롭게 하므로 풍한과 음식 정체로 곽란·구토·숙식의 소화불량·팽창·울결·하함·뒤가 처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따뜻하고 뜨거운 성질 때문이다.〕 그 기는 입으로 들어오면 보통과 달리 잠깐 사이 온몸을 돌아 전신을 상쾌하게 한다〔기가 잘 뚫고 돌아다닌다〕. 깨어 있는 사람을 취하게 하고 취한 사람을 깨우며 배고픈 사람을 배부르게 하고 배부른 사람을 배고프게 한다. 술과 차를 대신하여 평생 싫증내지 않으며 끝내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연초의 성질이 맹렬하여 사람이 감당하지 못하므로 목으로 넘어가면 곧 취하고, 취하는 것은 기가 소모되기 때문이니〔매운맛이 기를 흩는다〕이치는 그러하다. 그러나 연기가 쉽게 흩어지고 사람의 기도 따라 순응하며 양성이 속에 남아 다시 기가 생기므로 흩으면서도 보한다고 한다. 이것은 음체가 있는 사람에게만 신묘하다〔음장에는 쓸 수 있다〕. 양이 성하고 기가 넘치며 건조함과 화가 많은 사람〔양장에는 쓰지 못한다〕이나 기허·숨참·다한이 있는 사람은 모두 쓰기에 알맞지 않다. 복건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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延胡索〔山草〕 {行心肝血中氣滯 , 氣中血滯} 延胡索〔耑入心肝〕氣味辛溫 , 無毒 , 入足厥陰肝 、 手少陰心經 , 能行血中氣滯 , 氣中血滯 ; 故凡月水不調〔月水或先或後 , 多因血氣凝滯〕 , 心腹卒痛 , 小腹脹痛 , 胎產不下 , 筋縮疝瘕 , 產後血衝血暈 , 跌仆損傷 , 不論是血是氣 , 積而不散者 , 服此力能通達 。 〔諸症皆屬氣血凝滯 。 〕以其性溫 , 則於氣血能行能暢 ; 味辛 , 則於氣血能潤能散 ; 所以理一身上下諸痛 , 往往獨行功多 。 〔方勺泊宅編云 : 一人病遍體作痛 , 殆不可忍 , 都下醫或云中風中濕腳氣 , 悉不效 , 周離亨言是氣血凝滯所致 , 用延胡索 、 當歸 、 桂心等分為末 , 溫酒服三四錢 , 隨量頻進 , 以止為度 , 遂痛止 ; 蓋延胡索能活血化氣 , 第一品藥也 。 其後趙待制霆因導引失節 , 肢體拘攣 , 亦用此數服而愈 。 〕然此既無益氣之情 , 復少養營之義 , 徒仗辛溫攻凝逐滯 , 虛人當兼補藥同用 , 否則徒損無益 。 〔氣虛血熱切忌 。 〕根如半夏 , 肉黃小而堅者良 。 酒炒行血 , 醋炒止血 , 生用破血 , 炒用調血 。 {延胡索出茅山佳}
연호색〔산의 풀〕 {심간의 혈 속 기체와 기 속 혈체를 움직인다} 연호색〔주로 심·간에 들어간다〕은 기미가 맵고 따뜻하며 독이 없다. 족궐음간·수소음심경에 들어가 혈 속의 기체와 기 속의 혈체를 움직인다. 따라서 월경불순〔앞당겨지거나 늦어지는 것은 대개 혈기가 엉겨 막혔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심복통, 소복의 창통, 태아가 나오지 않음, 근육이 오그라듦·산가, 산후 혈이 치솟음·혈훈, 넘어져 다친 경우에 혈이든 기든 쌓여 흩어지지 않으면 이것이 통하게 할 수 있다.〔모든 증상은 기혈의 응체에 속한다.〕따뜻한 성질은 기혈을 움직이고 원활하게 하며 매운맛은 기혈을 적시고 흩으므로 온몸 위아래의 여러 통증을 다스리는 데 흔히 단독으로도 효과가 많다.〔방작의 박택편에는 한 사람이 온몸이 아파 견디기 어려웠는데 도성의 의원들이 중풍·중습·각기라 하며 치료해도 효과가 없었다고 하였다. 주리형은 기혈 응체 때문이라 하여 연호색·당귀·계심을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어 따뜻한 술로 3~4돈씩 복용시키고 양을 헤아려 자주 먹여 통증이 멎는 것을 기준으로 하니 마침내 멎었다. 연호색은 활혈하고 기를 변화시키는 첫째가는 약이다. 뒤에 대제 조정이 도인법을 절도 없이 하여 팔다리가 오그라들었을 때도 이것을 몇 차례 먹고 나았다.〕그러나 기를 더하는 성질도 없고 영을 기르는 뜻도 적으며 매운맛과 따뜻함으로 응체를 공격하여 몰아낼 뿐이다. 허한 사람은 보약을 겸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손해만 있고 이익이 없다.〔기허·혈열에는 절대 금한다.〕뿌리는 반하 같으며 속살이 노랗고 작고 단단한 것이 좋다. 술로 볶으면 혈을 움직이고 식초로 볶으면 지혈하며, 생것은 혈을 깨뜨리고 볶은 것은 혈을 조절한다. {연호색은 모산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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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香〔香木〕 {泄肺溫胃 , 煖腎止呃} 丁香〔耑入肺胃腎〕辛溫純陽 , 細嚼力直下達 , 故書載能泄肺溫胃煖腎 ; 非若縮砂密功耑溫肺和中 , 木香功耑溫脾行滯 , 沉香功耑入腎補火 , 而於他臟則止兼而及之也 。 是以亡陽諸症 , 一切嘔噦呃逆反胃 , 并霍亂嘔噦 , 心腹冷疼 , 並痘瘡灰白〔諸症皆就胃寒論〕 , 服此逐步開關 , 直入丹田 〔逐步開關四字形容殆盡〕 , 而使寒去陽復 , 胃開氣縮 , 不致上達而為病矣 。 〔張璐曰 : 呃逆宜辨寒熱 , 若寒熱不辨 , 用藥立斃 。 凡聲之有力而連續者 , 雖有手足厥逆 , 大便必堅 , 定屬大熱 , 下之則愈 , 萬舉萬全 ; 若胃中無實火 , 何以激搏其聲逆上而衝乎 , 其聲低怯而不能上達於咽喉 , 或時鄭聲 , 雖無厥逆 , 定屬虛寒 , 苟非丁附 , 必無生理 , 若胃中稍有陽氣 , 何至聲音低怯不前也 ? 蓋胃中有火則有聲 , 無火則聲怯 , 誤以柿蒂 、 蘆根輩治之 , 倉扁不能復生矣 。 〕 此為煖胃補命要劑 , 故逆得溫而逐 , 而呃自可以止 ; 若止用此逐滯 , 則木香較此更利 。 但此熱症忌用 。
정향〔향목〕 {폐를 사하고 위와 신을 따뜻하게 하며 딸꾹질을 멎게 한다} 정향〔주로 폐·위·신에 들어간다〕은 맵고 따뜻하며 순양이다. 자세히 씹으면 힘이 곧장 아래로 이르므로 책에서 폐를 사하고 위와 신을 따뜻하게 한다고 하였다. 축사밀이 주로 폐를 따뜻하게 하고 중초를 조화롭게 하거나 목향이 주로 비를 따뜻하게 하고 막힘을 움직이거나 침향이 주로 신에 들어가 화를 보하면서 다른 장에는 겸하여 미칠 뿐인 것과 다르다. 그러므로 망양의 여러 증상과 구토·헛구역질·딸꾹질·반위, 곽란으로 인한 구역, 심복의 냉통, 회백색 두창〔모두 위의 한기를 기준으로 논한다〕에 이것을 복용하면 차례로 관문을 열어 단전에 곧바로 들어간다〔차례로 관문을 연다는 네 글자가 거의 다 표현하였다〕. 한기가 없어지고 양이 회복되며 위가 열리고 기가 거두어져 위로 올라 병이 되지 않는다.〔장로는 말하였다. 딸꾹질은 한열을 구별해야 하며 구별하지 못하면 약을 써서 곧 죽게 한다. 소리가 힘차고 연속되면 손발이 차고 거슬러도 대변이 반드시 굳으며 큰 열에 속하므로 설사시키면 낫고, 만 번 시행해도 만 번 온전하다고 하였다. 위에 실화가 없다면 어찌 소리를 격동시켜 위로 거슬러 치솟게 하겠는가? 소리가 낮고 약하여 목구멍까지 이르지 못하거나 때로 정성이 나오면 궐역이 없어도 허한에 속한다. 정향·부자가 아니면 살 이치가 없다. 위에 조금이라도 양기가 있다면 어찌 소리가 낮고 약하여 나아가지 못하겠는가? 위에 화가 있으면 소리가 있고 없으면 소리가 약하다. 감꼭지(柿蒂)·노근 등으로 잘못 치료하면 창공과 편작도 되살릴 수 없다.〕 이는 위를 덥히고 명을 보하는 요약이므로 기역이 따뜻함을 얻어 쫓겨나면 딸꾹질도 저절로 멎을 수 있다. 막힘을 몰아내는 데만 쓴다면 목향이 더 잘한다. 열증에는 금한다.
{雞舌香} 有雌雄二種 , 雌即雞舌香 , 力大 ; 若用雄 , 去丁蓋乳子 。
{계설향} 암수 두 종류가 있다. 암컷이 곧 계설향이며 힘이 크다. 수컷을 쓰면 정개와 유자를 제거한다.
畏鬱金 、 火 。
울금과 불을 꺼린다.
一八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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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檀香〔香木〕 {逐冷除鬱 , 引胃氣上行} 白檀香〔耑入肺胃脾 , 兼入腎〕氣味辛溫 , 薰之清爽可愛〔形容殆盡〕 , 凡因冷氣上結 , 飲食不進 , 氣逆上吐 , 抑鬱不舒 , 服之能引胃氣上升〔力并上行〕 ; 且能散風辟邪 , 消腫住痛〔力主外散〕 , 功耑入脾與肺 , 不似沉香力耑主降而引氣下行也 。 〔時珍曰 : 楞嚴經云 , 白旃檀塗身 , 除一切熱惱 , 今西南諸番酋 , 皆用諸香塗身 , 取此義也 。 杜寶大業錄云 , 隋有壽禪師妙醫術 , 作五香飲濟人 , 沉香飲 、 檀香飲 、 丁香飲 、 澤蘭飲 、 甘松飲 , 皆以香為主 , 更加別藥有味而止渴 , 兼補益人也 。 〕但此動火耗氣 , 陰虛火盛者切忌 。 取白潔色白者佳 。
백단향〔향목〕 {냉기와 울체를 없애고 위기를 위로 이끈다} 백단향〔주로 폐·위·비에 들어가며 신에도 들어간다〕은 기미가 맵고 따뜻하여 향을 피우면 맑고 상쾌하며 사랑스럽다〔거의 다 형용하였다〕. 냉기가 위에 맺혀 음식이 들어가지 않고 기가 거슬러 토하며 억울하여 시원하지 못하면 복용하여 위기를 올라가게 이끈다〔힘이 함께 위로 향한다〕. 또 풍과 사기를 흩고 부종을 없애며 통증을 멎게 한다〔힘이 주로 밖으로 흩어진다〕. 주로 비와 폐에 들어가므로 내려가는 것을 주로 하여 기를 아래로 이끄는 침향과 다르다.〔시진은 말하였다. 능엄경에는 백전단을 몸에 바르면 모든 열뇌가 없어진다고 하였으며, 지금 서남 여러 번방의 우두머리가 향을 몸에 바르는 것도 이 뜻을 취한 것이다. 두보의 대업록에는 수나라의 수선사가 의술에 뛰어나 오향음을 만들어 사람을 구했다고 하였다. 침향음·단향음·정향음·택란음·감송음으로 모두 향을 위주로 하고 다른 약을 더하여 맛이 있으며 갈증을 멎게 하고 사람을 보익하기도 하였다.〕다만 화를 움직이고 기를 소모하므로 음허화성에는 절대 금한다. 희고 깨끗하며 빛깔이 흰 것을 취하는 것이 좋다.
{紫檀香} 紫色為紫檀 , 氣寒味鹹 , 專入血分 。
{자단향} 자주색인 것이 자단이며 기는 차고 맛은 짜며 오로지 혈분에 들어간다.
一八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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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合香〔香木〕 {通竅逐邪 , 殺鬼除瘧} 蘇合香〔耑入諸竅〕味甘氣溫 , 出於天竺崑崙諸國 , 安南三佛齊亦皆有之 ; 治能辟惡殺鬼 , 凡溫瘧蠱毒癎痓 , 並痰積氣厥 , 山嵐瘴濕 , 襲於經絡 , 塞於諸竅者 , 非此不除 。 〔昔文正公氣羸多病 , 宋真宗面賜藥酒一瓶 , 令空腹飲之 , 可以和氣血 , 辟外邪 , 公飲之大覺安健 , 次日稱謝 , 上曰 : 此蘇合香酒也 , 每酒一斗 , 入蘇合香丸一兩同煮 , 極能調和五臟 , 卻 腹中諸疾 ; 每冒寒夙興 , 則飲一盃而安 。 〕 按香皆能辟惡除邪 , 此合諸香之氣煎就而成一物 , 其通竅逐邪 , 殺鬼通神 , 除魘絕瘧祛蠱 , 宜其然矣 。 以筯挑起 , 懸絲不斷者真 。 但血燥氣弱 , 勿用 。
소합향〔향목〕 {구멍을 통하게 하고 사기를 몰아내며 귀신을 죽이고 학질을 없앤다} 소합향〔오로지 여러 구멍에 들어간다〕은 맛이 달고 기가 따뜻하다. 천축·곤륜 여러 나라에서 나며 안남과 삼불제에도 있다. 악기를 물리치고 귀신을 죽이며, 온학·고독·간질·경련·담적·기궐·산람·장습이 경락에 침입하여 여러 구멍을 막으면 이것이 아니고는 없애지 못한다고 한다.〔옛날 문정공이 기가 약하고 병이 많자 송 진종이 직접 약주 한 병을 주며 빈속에 마시면 기혈을 조화롭게 하고 외사를 물리친다고 하였다. 마신 뒤 크게 편안하고 건강해져 다음 날 감사하자 임금은 소합향주로서 술 한 말마다 소합향환 한 냥을 넣고 함께 달인 것이라 하였다. 오장을 잘 조화시키고 배 속 여러 병을 물리치며, 추위를 무릅쓰고 새벽에 일어날 때 한 잔 마시면 편안해진다고 하였다.〕 향은 모두 악기와 사기를 물리친다. 이것은 여러 향의 기를 합하여 달여 하나로 만든 것이므로 구멍을 통하게 하고 사기를 몰아내며 귀신을 죽이고 신과 통하며 가위눌림·학질·고를 없애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다. 젓가락으로 떠올렸을 때 실처럼 이어져 끊기지 않는 것이 진품이다. 혈이 마르고 기가 약하면 쓰지 않는다.
一八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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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息香〔香木〕 {通心氣 , 活肝血} 安息香〔耑入心肝〕係西戎及南海波斯國樹中之脂 , 其香如膠如飴 , 其氣馨 , 其味苦而兼甘 , 其性平 。 按凡香物皆燥 , 惟此香而不燥 ; 香物皆烈 , 惟此竄而不烈 , 洵佳品也 。 以之常薰 , 則惡氣悉絕而心肺皆沁 , 神氣通暢 ; 故凡傳屍癆瘵 , 霍亂嘔逆 , 蠱毒惡侵 , 夢魘鬼交等症 , 無不用此調治 , 俾其邪辟正復 , 所以蘇合香丸 、 紫雪丹 、 七香丸〔同沉香 、 木香 、 丁香 、 藿香 、 八角茴香各三錢 , 香附子 、 縮砂密 、 炙甘草各五錢 , 為末蜜丸 , 以治小兒肚痛 。 〕 , 亦皆用此 , 以其獨得香氣之正也 。 但元氣虛損 , 陰火旺者 , 其切忌焉 。 書言燒之能集鼠者真 。
안식향〔향목〕 {심기를 통하게 하고 간혈을 활발하게 한다} 안식향〔주로 심·간에 들어간다〕은 서융과 남해 파사국 나무의 수지이다. 아교나 엿 같고 향기로운 기가 있으며 맛은 쓰면서 달고 성질은 평하다. 향물은 모두 건조하지만 이것만은 향기로우면서 건조하지 않고, 향물은 모두 강렬하지만 이것만은 잘 뚫고 다니면서 강렬하지 않으니 참으로 좋은 품목이다. 늘 향을 피우면 악기가 모두 없어지고 심폐에 스며들어 신기가 통창해진다. 그러므로 전시·노채·곽란·구역·고독·악기의 침입·몽염·귀교 등에 이것으로 조절하여 사기가 물러나고 정기가 회복되게 한다. 소합향환·자설단·칠향환〔침향·목향·정향·곽향·팔각회향 각 3돈, 향부자·축사밀·자감초 각 5돈과 함께 가루 내어 꿀로 환을 만들어 어린아이의 복통을 치료한다〕에도 모두 쓰이는 것은 향기의 바름을 독특하게 얻었기 때문이다. 다만 원기가 허손하고 음화가 왕성한 경우에는 절대 금한다. 책에서는 태우면 쥐가 모이는 것이 진품이라고 하였다.
一八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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烏藥〔香木〕 {治氣逆 , 胸腹不快} 烏藥〔耑入胃腎 , 兼入脾肺膀胱〕辛溫香竄 , 書載上入脾肺 , 下通腎經 , 如中風中氣 , 膀胱冷結 , 小便頻數 , 反胃吐食 , 泄瀉霍亂 , 女人血氣凝滯 , 小兒蛔蟲 , 外而瘡癤疥癘 , 并凡一切病之屬於氣逆而見胸腹不快者 , 皆宜用此 。 〔許學士云 : 暴怒傷陽 , 暴喜傷陰 , 憂愁不已 , 氣多厥逆 , 往往得中氣之症 , 不可作中風治 。 時珍曰 : 局方治中風中氣諸症 , 同烏藥順氣散者 , 先疏其氣 , 氣順則風散也 。 嚴用和濟生方治七情鬱結 , 上氣喘急 , 用四磨湯者 , 降中兼升 , 瀉中兼補也 , 其方以人參 、 烏藥 、 沉香 、 檳榔各磨濃汁七分 , 合煎 , 細細咽之 。 朱氏集驗方治虛寒小便頻數 , 縮泉丸用炒益子等分 , 為丸服者 , 取其通陽明少陰經也 。 〕功與木香 、 香附同為一類 , 但木香苦溫 , 入脾爽滯 , 每於食積則宜 ; 香附辛苦 , 入肝膽二經開鬱散結 , 每於憂鬱則妙 ; 此則逆邪橫胸 , 無處不達 , 故用以為胸腹逆邪要藥耳 。 氣行則風自散 。 〔故不須治風 。 〕 若氣虛內熱而見胸膈不快者 , 非其所宜 。 〔烏藥止可以除冷氣 。 〕 根有車轂紋形而連珠者良 。 酒浸一宿 , 或煅研用 。
오약〔향목〕 {기역으로 가슴과 배가 시원하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오약〔주로 위·신에 들어가며 비·폐·방광에도 들어간다〕은 맵고 따뜻하며 향기롭게 잘 뚫고 다닌다. 책에는 위로 비폐에 들어가고 아래로 신경에 통한다고 하였다. 중풍·중기·방광의 냉결·빈뇨·반위로 음식 토함·설사·곽란·여성의 혈기 응체·어린아이의 회충과 외부의 창절·개려, 그리고 기역에 속하여 흉복이 불편한 온갖 병에 모두 알맞다.〔허학사는 갑작스러운 노여움은 양을 상하고 큰 기쁨은 음을 상하며 근심이 그치지 않으면 기가 많이 궐역하여 흔히 중기가 되므로 중풍으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시진은 국방이 중풍·중기의 여러 증상에 오약순기산을 쓰는 것은 먼저 기를 소통시켜 기가 순조로우면 풍이 흩어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엄용화의 제생방이 칠정 울결로 상기하고 숨이 몹시 찬 데 사마탕을 쓰는 것은 내리는 가운데 올림을 겸하고 사하는 가운데 보함을 겸하는 것이다. 인삼·오약·침향·빈랑을 각각 갈아 진한 즙 7푼을 내어 함께 달이고 조금씩 삼킨다. 주씨집험방이 허한 빈뇨에 축천환을 쓰되 볶은 익지자와 같은 분량으로 환을 만들어 먹이는 것은 양명·소음경을 통하게 하기 때문이다.〕목향·향부와 같은 부류이지만 목향은 쓰고 따뜻하여 비에 들어가 막힘을 풀므로 식적에 알맞고, 향부는 맵고 쓰며 간담 두 경에 들어가 울체와 맺힘을 풀므로 우울에 묘하다. 이것은 거슬러 가슴을 가로막은 사기에 쓰며 이르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흉복의 거슬러 오른 사기를 다스리는 요약이다. 기가 움직이면 풍은 저절로 흩어진다.〔따로 풍을 치료할 필요가 없다.〕 기허와 내열로 흉격이 불편한 경우에는 알맞지 않다.〔오약은 냉기만 없앨 수 있다.〕뿌리에 수레바퀴통 같은 무늬가 있고 구슬이 이어진 모양이 좋다. 술에 하룻밤 담그거나 달구어 갈아 쓴다.
一八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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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茱萸〔味〕 {逐肝寒氣上逆} 吳茱萸〔耑入肝 , 兼入脾胃腎膀胱〕辛苦燥熱 , 微毒 , 耑入厥陰〔肝〕氣分 , 散寒除脹 。 東垣云 : 濁陰不降 , 厥氣上逆 , 甚而脹滿 , 非吳茱萸不可治也 , 多用損人元氣 , 故吞酸吐酸等症俱用 。 〔繡按吞吐酸水 , 河間丹溪單指屬熱 , 景岳專指屬寒 , 斯症寒熱俱有 , 在醫於病所見 , 兼症與脈 , 及平昔臟氣偏純 , 審實明辨可耳 , 不可專祖一家治法 。 〕至如咽喉口舌生瘡 , 以茱萸末醋調 , 貼兩足心 , 一夜便愈者 , 以熱下行也 ; 兼入脾胃以除胸中寒冷 , 又脾經血分濕 痹, 令其表裏宣通 , 而無拒閉之患矣 ; 又兼入腎而治膀胱受濕 , 陰囊作疝 , 久滑冷瀉 , 陰寒小腹作疼 ; 暨腳氣水腫 , 并口舌生瘡 , 除蠱殺蟲〔諸症皆作陰寒論〕 ; 要皆氣味辛所致 。 但走氣動火 , 久服令人目昏發瘡〔以溫肝經燥血故〕 , 血虛有火者尤忌 。 陳者良 , 泡去苦烈汁用 。 止嘔黃連水炒 , 治疝鹽水炒 , 治血醋炒 。 惡丹參 、 硝石 。
오수유〔맛을 내는 것〕 {간의 한기가 치솟는 것을 몰아낸다} 오수유〔주로 간에 들어가며 비·위·신·방광에도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건조하고 뜨겁고 조금 독이 있다. 주로 궐음〔간〕기분에 들어가 한기를 흩고 창만을 없앤다. 동원은 탁음이 내려가지 않고 궐기가 치솟아 심하게 창만하면 오수유가 아니고는 치료할 수 없으나 많이 쓰면 원기를 손상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신물이 넘어오거나 토하는 증상에도 쓴다.〔수는 살펴보건대 신물을 삼키거나 토하는 것을 하간·단계는 오직 열에 속한다고 하고 경악은 오직 한에 속한다고 하였다. 이 증상에는 한열이 모두 있으므로 병에서 보이는 겸증과 맥, 평소 장기의 치우침을 살펴 분명히 구별해야 하며 한 집안의 치료법만 따라서는 안 된다.〕인후·입·혀에 창이 생겼을 때 수유 가루를 식초에 개어 양쪽 발바닥에 붙여 하룻밤에 낫는다고 한 것은 열을 아래로 보내기 때문이다. 비위에도 들어가 가슴의 냉기와 비경 혈분의 습비를 없애 표리가 통하고 막히지 않게 한다. 신에도 들어가 방광이 습을 받아 음낭에 산증이 생기거나 오래된 활설·냉사·음한의 소복통이 있는 것을 치료하며, 각기·수종·입과 혀의 창·고와 벌레를 없애기도 한다〔모두 음한을 기준으로 논한다〕. 모두 매운 기미 때문이다. 다만 기를 움직이고 화를 동하게 하므로 오래 복용하면 눈이 흐려지고 창이 생기며〔간경을 따뜻하게 하여 혈을 말리기 때문이다〕혈허에 화가 있는 사람은 특히 피한다. 오래된 것이 좋고 물에 불려 쓴맛이 강한 즙을 빼고 쓴다. 구토에는 황련물로 볶고 산증에는 소금물로 볶으며 혈을 다스릴 때는 식초로 볶는다. 단삼·초석을 싫어한다.
一八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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樟腦〔香木〕 {通竅辟惡} 樟腦〔耑入關竅〕性稟龍火 , 辛熱香竄 , 能於水中發火 , 其燄益熾 。 治能通關利竅 , 凡中惡卒死者 , 可用樟木燒烟薰之 ; 并能除濕殺蟲 , 置鞋中去腳氣 , 方書每和烏頭為末 , 醋丸彈子大 , 置於足心 , 火烘汗出為效 ; 且能薰衣篋 , 辟蛀蟲 。 出韶郡諸山 , 以漳木蒸汁 , 煎煉結成樟腦 ; 升打得法 , 能亂冰片 。
장뇌〔향목〕 {구멍을 통하게 하고 악기를 물리친다} 장뇌〔주로 관문과 구멍에 들어간다〕는 용화의 성질을 받아 맵고 뜨거우며 향기롭게 잘 뚫고 다닌다. 물속에서도 불을 내며 불꽃이 더욱 세진다. 관문과 구멍을 통하게 하므로 악기에 맞아 갑자기 죽은 경우 장목을 태운 연기로 쏘일 수 있다고 한다. 습을 없애고 벌레를 죽이며 신발에 넣어 각기를 없앤다. 방서에서는 흔히 오두와 함께 가루 내고 식초로 탄자 크기의 환을 만들어 발바닥에 놓고 불로 쬐어 땀이 나면 효과로 삼는다. 옷상자에 향을 피워 좀벌레도 물리친다. 소군의 여러 산에서 나며 장목을 쪄서 즙을 내고 달여 정련하여 장뇌를 맺히게 한다. 승화하여 만드는 법이 맞으면 빙편과 혼동시킬 수도 있다.
一八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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川椒〔味〕 {補火溫臟 , 除寒殺蟲} 川椒〔耑入肺脾腎〕辛熱純陽〔時珍曰 : 其味辛而麻 , 其氣溫以熱 , 稟南方之陽 , 受西方之陰 。 〕 , 無處不達 , 治能上入於肺發汗散寒 , 中入於脾煖胃燥濕消食 , 下入命門 , 補火治氣上逆 。 〔冷氣上逆 。 〕凡因火衰寒痼〔提出諸症根源〕 , 而見陰衰溲數 , 陰汗精洩 , 並齒動搖 , 目暗 , 經滯癥瘕 , 蚘痛鬼蛀血毒者 , 服此辛熱純陽 , 無不奏效〔上清訣云 : 凡人吃飯傷飽 , 覺氣上衝心胸痞悶者 , 水吞川椒即散 ; 以其能通三焦 , 引正氣下惡氣 , 消宿食也 。 戴元禮云 : 凡人嘔吐服藥不納者 , 必有蚘在膈間 , 蚘聞藥則動 , 動則藥出而蚘不出 , 但於嘔吐藥中加川椒良 , 蓋蚘見椒則頭伏也 ; 觀此 , 則仲景蚘厥烏梅丸中用椒 , 亦此義耳 。 按蚘蝕有腹痛 , 面白唇紅 , 時發時止等症可察 。 許叔微云 : 凡人腎氣上逆 , 須以川椒引之歸腎 。 危氏神授丸治傳屍勞 , 用川椒炒出汗 , 米飲送下 , 二斤而愈 。 〕 ; 以其寒去臟溫 , 故能所治皆應 。 此雖與胡椒同為一類 , 但胡椒則止溫胃除寒逐水 ; 此則更兼入腎補火殺蟲 , 而於逐水不甚專也 。 出四川 , 肉厚皮皺者是 。
천초〔맛을 내는 것〕 {화를 보하고 장을 따뜻하게 하며 한기를 없애고 벌레를 죽인다} 천초〔주로 폐·비·신에 들어간다〕는 맵고 뜨거우며 순양이다.〔시진은 맛은 맵고 저리며 기는 따뜻하고 뜨거워 남쪽의 양을 받고 서쪽의 음을 받는다고 하였다.〕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위로 폐에 들어가 땀을 내고 한기를 흩으며, 가운데로 비에 들어가 위를 덥히고 습을 말리고 음식을 소화시킨다. 아래로 명문에 들어가 화를 보하고 기가 치솟는 것을 치료한다.〔냉기의 치솟음이다.〕화가 쇠하고 한기가 고착하여〔여러 증상의 근원을 제시한다〕음이 쇠하고 소변이 잦으며 음부에 땀이 나고 정이 새거나 치아가 흔들리고 눈이 어두우며 월경이 막히고 징가가 있거나 회충통·귀주·혈독이 있으면 맵고 뜨거운 순양의 이것으로 효과를 본다.〔상청결에는 밥을 지나치게 먹어 기가 위로 치받고 심흉이 막히고 답답하면 천초를 물로 삼켜 풀 수 있다고 하였다. 삼초를 통하게 하여 정기를 이끌고 악기를 내리며 숙식을 없애기 때문이다. 대원례는 구토하여 약이 들어가지 못하면 반드시 횡격 사이에 회충이 있고 회충이 약을 느끼고 움직여 약은 나오나 회충은 나오지 않는 것이므로 구토약에 천초를 더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회충이 초를 만나면 머리를 숙이기 때문이다. 중경이 회궐의 오매환에 초를 쓴 것도 이 뜻이다. 회충이 갉아먹으면 복통·창백한 얼굴·붉은 입술과 때로 발하고 멎는 증상을 살필 수 있다. 허숙미는 신기가 치솟으면 천초로 신에 돌아가게 이끌어야 한다고 하였다. 위씨 신수환은 전시로를 치료할 때 천초를 볶아 땀이 나게 하고 미음으로 먹여 두 근이면 낫는다고 하였다.〕한기가 없어지고 장이 따뜻해지므로 치료하는 바에 모두 반응한다. 호초와 같은 부류이지만 호초는 위를 따뜻하게 하여 한기와 수를 몰아낼 뿐이고, 이것은 신에 들어가 화를 보하고 벌레를 죽이는 작용도 있으며 수를 몰아내는 데에는 그다지 전문적이지 않다. 사천에서 나고 살이 두터우며 껍질이 주름진 것이다.
{秦椒} 秦產名秦椒 , 味辛過烈 。 閉口者有毒殺人 。 微炒去汗 , 搗去裏面黃殼 , 取紅用 。 得鹽良 , 使杏仁 , 畏款冬 、 防風 、 附子 、 雄黃 、 麻仁 、 涼水 。
{진초} 진 땅에서 나는 것을 진초라 하며 매운맛이 지나치게 강렬하다. 입이 벌어지지 않은 것은 독이 있어 사람을 죽인다. 조금 볶아 땀을 없애고 찧어 안쪽의 누런 껍질을 제거한 뒤 붉은 부분을 취한다. 소금과 함께 쓰면 좋고 행인을 사약으로 삼으며 관동·방풍·부자·웅황·마인·찬물을 꺼린다.
{椒目} 子名椒目 , 苦辛 , 耑行水道 , 不行穀道 ; 能治水蠱 , 除脹定喘 , 及腎虛耳鳴 。
{초목} 씨를 초목이라 하며 쓰고 맵다. 오로지 수도로 가고 곡도로는 가지 않는다. 수고를 치료하고 창만을 없애며 천식을 안정시키고 신허 이명을 치료한다.
一八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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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椒〔味〕 {溫胃除寒逐水} 胡椒〔耑入胃〕辛熱純陽 , 比之蜀椒 , 其熱更甚 。 凡因火衰寒入 , 痰食內滯 , 腸滑冷痢 , 及陰毒腹痛 , 胃寒吐水 , 牙齒浮熱作痛者〔同鹽火煅擦齒良〕 , 治皆有效 , 以其寒氣既除而病自可愈也 。 但此止有除寒散邪之力 , 非同附 、 桂終有補火益元之妙 。 況走氣動火 , 陰熱氣薄 , 最其所忌 。
호초〔맛을 내는 것〕 {위를 따뜻하게 하고 한기와 수를 몰아낸다} 호초〔주로 위에 들어간다〕는 맵고 뜨거우며 순양이고 촉초보다 더 뜨겁다. 화가 쇠하여 한기가 들어오고 담과 음식이 안에 정체되거나, 장이 활탈하여 냉리가 있거나, 음독 복통·위한으로 물을 토함·치아의 뜬 열로 아픈 경우〔소금과 함께 불에 달구어 이를 문지르면 좋다〕에 모두 효과가 있다. 한기가 없어지면 병이 저절로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기를 없애고 사기를 흩는 힘만 있으며 부자·육계처럼 화를 보하고 원기를 더하는 묘용은 없다. 더구나 기를 움직이고 화를 동하게 하므로 음열이 있고 기가 약한 경우를 가장 꺼린다.
畢茄向陰所生 , 性遜胡椒 , 主治略同 。
필가는 그늘진 곳에서 나며 성질이 호초보다 약하고 주치는 대략 같다.
一八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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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脂〔香木〕 {祛風除濕 , 生肌殺蟲} 松脂〔耑入肝脾〕即屬松木津液 , 流於皮幹之中 , 經久結成 ; 其液如脂 , 芳香燥結 , 內可祛風除濕去 痹, 外可貼瘡長肉殺蟲 。 緣人風濕內淫 , 則氣血受阻 , 故瘡疥癰腫身重 痹 痛等症 , 靡不因是而生 ; 得此苦以洩熱 , 溫以祛風除濕 , 則病悉愈 。 然必蒸煉得法 , 始堪服食 。 至云久服輕身延年 , 雖出經解 , 未可盡信 , 其亦過為稱譽之意也乎 。 但火實有熱者 , 忌服 。
송지〔향목〕 {풍과 습을 없애고 살을 돋게 하며 벌레를 죽인다} 송지〔주로 간·비에 들어간다〕는 소나무의 진액이 껍질과 줄기 속을 흐르다가 오래되어 맺힌 것이다. 액은 기름 같고 향기로우며 마르고 굳는다. 안으로는 풍·습·비증을 없애고 밖으로는 창에 붙여 살을 자라게 하고 벌레를 죽인다. 풍습이 안으로 침범하면 기혈이 막히므로 창개·옹종·몸의 무거움·비통 등이 모두 이로 인해 생긴다. 쓴맛으로 열을 내보내고 따뜻함으로 풍습을 없애면 병이 모두 낫는다. 그러나 반드시 찌고 정련하는 법이 맞아야 먹을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는 말은 경의 풀이에서 나왔더라도 전부 믿을 수 없으니 지나친 칭찬이 아닐까? 화가 실하고 열이 있으면 복용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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麥芽〔造釀〕 {耑消穀食} 麥芽〔耑入胃〕味甘氣溫 , 功耑入胃消食 ; 又味微鹹 , 能軟堅 ; 溫主通行 , 其生發之氣 , 能助胃氣上行以資健運 。 故能消食化穀 , 及治一切宿食冷氣 , 心腹脹滿 , 溫中下氣除煩 , 止霍亂 , 消痰飲 , 破癥結等症 。 然真火不充 , 則精液不溉 , 徒以溫胃之品 , 以為殺蟲之具〔王好古曰 : 麥芽 、 神麯 , 胃虛人宜服之以伐戊己腐熟水穀 。 李時珍曰 : 無積而服之 , 消人元氣 ; 與白朮諸藥消補兼施 , 則無害也 。 〕 , 雖於逐堅破積 , 偶有見效 ; 而精華實失 , 腎氣先損 , 豈胃長服之味也乎 ? 是以孕婦勿食 , 恐墜胎元〔外臺方 : 麥芽一升服 , 下胎神驗 。 薛立齋治一婦人喪子乳脹 , 幾欲成癰 , 單服麥芽一二兩 , 炒煎服 , 立消 , 其破血散氣如此 。 〕 ; 虛者少煎 , 防消腎水 , 故必雜於補劑內用 , 則無慮耳 。 炒用 。 豆蔻 、 砂仁 、 烏梅 、 木瓜 、 芍藥 、 五味為使 。
맥아〔만들어 빚은 것〕 {오로지 곡식을 소화시킨다} 맥아〔주로 위에 들어간다〕는 맛이 달고 기가 따뜻하며 주로 위에 들어가 음식을 소화시킨다. 맛이 조금 짜서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기도 한다. 따뜻함은 통행을 주관하고 싹터 나오는 기가 위기의 상승을 도와 건운하게 한다. 그러므로 음식과 곡식을 소화시키며 숙식·냉기·심복창만을 치료하고 중초를 따뜻하게 하며 기를 내리고 번을 없애며 곽란을 멎게 하고 담음과 징결을 없앤다. 그러나 진화가 충실하지 않으면 정액이 적시지 못한다. 위를 따뜻하게 하는 약을 단지 벌레를 죽이는 도구로 삼으면〔왕호고는 맥아·신곡을 위가 허한 사람이 복용하여 무기를 다스리고 수곡을 썩혀 익히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이시진은 적체가 없는데 복용하면 원기를 소모하지만 백출 등과 함께 소화와 보익을 겸하면 해가 없다고 하였다〕굳은 적체를 몰아내는 데 우연히 효과가 있어도 정화가 실제로 없어지고 신기가 먼저 손상되니 어찌 위에 오래 복용할 약이겠는가? 그러므로 임신부는 태원을 떨어뜨릴까 염려하여 먹지 않는다.〔외대방에는 맥아 한 되를 복용하면 태를 내리는 데 신효하다고 하였다. 설립재는 아이를 잃은 부인의 젖이 불어 옹이 되려는 것을 맥아 1~2냥만 볶아 달여 먹여 곧 가라앉혔으니 파혈·산기 작용이 이와 같다.〕허한 사람은 신수를 소모하지 않도록 조금 달이며 반드시 보제에 섞어 써야 염려가 없다. 볶아 쓴다. 두구·사인·오매·모과·작약·오미를 사약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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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蒜〔葷辛〕 {宣竅逐寒辟惡} 大蒜〔耑入脾胃諸竅 。 時珍曰 : 按孫愐唐韻云 , 張騫使西域 , 始得大蒜 、 胡荽 。 則小蒜乃中土舊有 , 而大出胡地 , 故一名葫 。 〕氣味辛溫 , 開胃健脾 , 宣竅辟惡 , 為祛寒除濕 , 解暑散痰 , 消腫散毒第一要劑 ; 然究皆因味辛則氣可通 , 性溫則寒可辟 , 而諸毒諸惡諸濕諸熱諸積諸暑 , 莫不由此俱除矣 。 是以書云 , 功能破堅化肉殺蟲 〔宗奭曰 : 葫氣極葷 , 置臭肉 , 反能掩臭 。 時珍曰 : 葫蒜其氣薰烈 , 能通五臟 , 達諸竅 , 去寒濕 , 辟邪惡 , 消癰腫 , 化癥積肉食 , 此其功也 。 〕 , 暨用此貼足則鼻衂能止 〔引陽歸陰〕 ; 用此導閉 , 則幽明能通〔辛以散寒〕 ; 用此敷臍 , 則下焦水氣能消 〔辛能散水〕 ; 用此切片艾灸 , 則癰毒惡毒瘡腫核能起 。 〔江寧府紫極宮刻石記其事云 。 但是發背 , 及癰疽惡瘡腫核初起有異 , 皆可灸之 , 不計壯數 , 惟要痛者灸至不痛 , 不痛者灸至痛極而止 。 疣贅之類灸之 , 亦便成痂自脫 , 其效如神 。 李迅曰 : 癰疽着灸勝於用藥 , 緣熱毒中隔 , 上下不通 , 必得毒氣發洩 , 然後解散 。 初起便用獨頭大蒜切片灸之 , 三壯一易 , 百壯為率 , 但頭項以上 , 切不可灸 , 恐引氣上行更生大禍也 。 史源曰 : 有灸至八百壯者 , 約艾一篩 , 初壞肉不痛 , 直灸到好肉方痛 , 至夜火焮滿背 , 瘡高阜而熱 , 非艾火出其毒於壞肉之裏 , 則內逼五臟而危矣 。 〕但其氣薰臭 , 多食恐能生痰動火 , 散氣耗血 , 損目昏神 。 〔藏器曰 : 初食不利目 , 多食 卻 明 ; 久食令人血清 , 使毛髮白 。 時珍曰 : 久食傷肝損眼 。 今北人嗜蒜宿炕 , 故盲瞽最多 。 〕亦忌與蜜同食 。 〔與蜜得葱益脹意相同 。 〕
대산〔향이 강하고 매운 채소〕 {구멍을 열고 한기를 몰아내며 악기를 물리친다} 대산〔주로 비·위와 여러 구멍에 들어간다. 시진은 손면의 당운에 장건이 서역에 사신으로 가서 처음 대산과 호유를 얻었다고 했으므로 소산은 중국에 본래 있었고 대산은 호지에서 나와 호라고도 한다고 하였다〕은 기미가 맵고 따뜻하다. 위를 열고 비를 튼튼하게 하며 구멍을 펴고 악기를 물리쳐 한습을 없애고 서기를 풀며 담을 흩고 부종과 독을 푸는 첫째 요약이다. 결국 매운맛으로 기가 통하고 따뜻한 성질로 한기를 물리치므로 여러 독·악기·습·열·적체·서기가 모두 없어진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책에서는 굳은 것을 깨뜨리고 고기를 소화시키며 벌레를 죽인다고 하였다.〔종석은 호의 냄새가 몹시 강하여 냄새나는 고기에 두면 도리어 그 냄새를 가린다고 하였다. 시진은 마늘의 기가 훈열하여 오장과 여러 구멍에 통하고 한습·사악·옹종·징적·고기 음식을 없애는 것이 효능이라고 하였다.〕발에 붙이면 코피가 멎고〔양을 음으로 돌아가게 이끈다〕, 막힌 곳을 통하게 하는 데 쓰면 안팎으로 통하며〔매운맛으로 한기를 흩는다〕, 배꼽에 붙이면 하초의 수기가 없어진다〔매운맛이 수를 흩는다〕. 얇게 썰어 뜸을 뜨면 옹독·악독·창종·멍울을 일으켜 낫게 한다고 한다.〔강녕부 자극궁의 비석 기록에는 발배와 옹저·악창·종핵이 처음 생겨 이상하면 모두 뜸뜰 수 있으며 장수를 세지 말고 아픈 것은 안 아플 때까지, 안 아픈 것은 몹시 아플 때까지 하라고 하였다. 사마귀도 뜸뜨면 딱지가 생겨 저절로 떨어져 효과가 신묘하다고 하였다. 이신은 옹저에는 뜸이 약보다 낫다면서 열독이 가운데를 막아 위아래가 통하지 않으므로 독기를 발산해야 풀린다고 하였다. 처음 생기면 외톨이 마늘을 썰어 뜸뜨되 세 장마다 갈고 백 장을 기준으로 하며, 머리와 목 이상에는 기를 위로 이끌어 큰 화를 낼까 염려하여 절대로 뜸뜨지 말라고 하였다. 사원은 팔백 장까지 뜸뜬 경우가 있으며 쑥이 한 체쯤 들고 처음에는 썩은 살이 아프지 않다가 멀쩡한 살까지 뜸떠야 아프며, 밤에는 등이 불타듯 달아오르고 창이 높아지며 뜨거워진다고 하였다. 쑥불로 썩은 살 속의 독을 내보내지 않으면 안으로 오장을 핍박하여 위태롭다는 것이다.〕 다만 냄새가 강하고 고약하여 많이 먹으면 담과 화를 일으키고 기와 혈을 소모하며 눈을 손상하고 정신을 흐릴까 염려된다.〔장기는 처음 먹으면 눈에 이롭지 않지만 많이 먹으면 도리어 밝아지며, 오래 먹으면 혈이 맑아지고 머리털이 희어진다고 하였다. 시진은 오래 먹으면 간과 눈을 상하며 북쪽 사람이 마늘을 즐기고 온돌에서 자므로 눈먼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하였다.〕꿀과 함께 먹는 것도 피한다.〔꿀이 파를 만나면 더욱 부푸는 것과 뜻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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薤〔葷辛〕 {通肺氣 , 利腸胃} 薤〔耑入肺大腸 , 即蕌子〕亦動滑藥耳 , 故書皆載調中助陽 , 散血疏滯 , 定喘 , 安胎利產 , 及治湯火傷損 。 緣薤味辛則散 , 散則能使在上寒滯立消 ; 味苦則降 , 降則能使在下寒滯立下 ; 氣溫則散 , 散則能使在中寒滯立除 ; 體滑則通 , 通則能使久痼寒滯立解 , 是以下痢可除〔王好古曰 : 下重者氣滯也 , 四逆散加此以洩滯 。 〕 , 瘀血可散〔本經治金瘡瘡敗 , 取辛以洩氣 , 溫以長肉也 。 〕 , 喘急可止〔是風寒喘急 , 千金方用之 。 〕 , 水腫可敷〔是風寒水腫 , 生搗敷之 , 搗汁生飲 。 〕胸 痹 刺痛可愈〔仲景用栝蔞薤白白酒湯〕 , 胎產可治〔俱指寒滯而言〕 , 湯火及中惡卒死可救〔湯火傷和蜜搗用 。 肘後方治中惡卒死 , 用薤汁灌鼻中 , 韭汁亦可 。 〕 , 實通氣滑竅助陽佳品也 。 功用有類於韭 , 但韭則止入血行氣及補腎陽 , 此則耑通寒滯及兼滑竅之為異耳 。 取白用 , 忌牛肉 。 〔黃帝云 : 薤不可同牛肉作羹 , 食之成瘕 。 〕
해〔향이 강하고 매운 채소〕 {폐기를 통하게 하고 장위를 이롭게 한다} 해〔주로 폐·대장에 들어가며 곧 蕌子이다〕도 움직이고 미끄럽게 하는 약이다. 책에서는 중초를 조절하고 양을 도우며 혈을 흩고 막힘을 소통시키며 천식을 안정시키고 안태·순산을 돕고 화상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매운맛은 흩어 위의 한체를 곧 없애고 쓴맛은 내려 아래의 한체를 곧 내리며, 따뜻한 기는 흩어 중간의 한체를 곧 없애고 미끄러운 몸체는 통하게 하여 오래된 한체를 곧 푼다. 그러므로 이질을 없애고〔왕호고는 뒤가 무거운 것은 기체이므로 사역산에 이것을 더해 막힘을 내보낸다고 하였다〕어혈을 흩으며〔본경에서 쇠붙이 상처와 창의 부패를 치료한다는 것은 매운맛으로 기를 내보내고 따뜻함으로 살을 자라게 하는 뜻이다〕급한 천식을 멎게 한다〔풍한 천식이며 천금방에서 쓴다〕. 수종에 붙이고〔풍한 수종에 생것을 찧어 붙이고 즙을 내어 생으로 마신다〕흉비의 찌르는 통증을 낫게 하며〔중경은 과루해백백주탕을 썼다〕임신·출산의 문제를 치료한다〔모두 한체를 가리킨다〕. 화상과 중악으로 갑자기 죽는 것도 구한다고 한다〔화상에는 꿀과 함께 찧어 쓴다. 주후방에서는 중악 졸사에 해즙을 코에 넣고 부추즙도 가능하다고 하였다〕. 실로 기를 통하게 하고 구멍을 미끄럽게 하며 양을 돕는 좋은 약이다. 부추와 비슷하지만 부추는 혈에 들어가 기를 행하고 신양을 보하는 데 그치는 반면 이것은 주로 한체를 통하게 하면서 구멍을 미끄럽게 한다는 차이가 있다. 흰 부분을 취하며 쇠고기를 피한다.〔황제는 해와 쇠고기로 국을 끓여 먹으면 가가 생긴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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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荽〔葷辛〕 {通心脾 , 達小腹 , 辟惡發痘} 胡荽〔耑入心脾〕辛溫香竄 , 內通心脾小腹 , 外行腠理 , 達四肢 , 散風寒 , 及除一切不正之氣 ; 是以發熱頭痛能除 , 穀食停滯俱消 ; 痘瘡不齊 , 煎酒噴之即出 〔時珍曰 : 諸瘡皆屬心火 , 營血內攝於脾 , 心脾之氣 , 得芳香則運行 , 得臭惡則壅滯耳 。 直指方云 : 痘疹不快 , 宜用胡荽酒噴之以辟惡氣 ; 床帳上下左右 , 皆宜掛之以禦汗氣胡臭天癸淫佚之氣 , 一應穢惡所不可無 ; 若兒虛弱及天時陰寒 , 宜用此 。 〕 ; 目翳不退 , 塞之鼻中即祛 。 然多食久食 , 損人精神 , 令人多忘 , 能發液臭 , 非同補藥可以常服 。
호유〔향이 강하고 매운 채소〕 {심비를 통하게 하고 소복에 이르며 악기를 물리치고 두창이 돋게 한다} 호유〔주로 심·비에 들어간다〕는 맵고 따뜻하며 향기롭게 잘 뚫고 다닌다. 안으로 심비·소복에 통하고 밖으로 주리를 행하여 사지에 이르며 풍한과 모든 바르지 못한 기를 없앤다. 따라서 발열·두통을 없애고 정체된 곡식을 소화시킨다. 두창이 고르게 나오지 않으면 술에 달여 뿜으면 곧 나온다고 한다.〔시진은 여러 창은 모두 심화에 속하며 영혈은 안으로 비에 거두어지므로 심비의 기가 향기를 얻으면 움직이고 악취를 얻으면 막힌다고 하였다. 직지방은 두진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면 호유주를 뿜어 악기를 물리치며 침상과 휘장의 사방에도 매달아 땀 냄새·겨드랑이 냄새·월경과 성교의 기운을 막아야 하므로 온갖 더럽고 나쁜 것에 없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아이가 허약하거나 날씨가 흐리고 추우면 이것을 쓰는 것이 알맞다고 하였다.〕눈의 예막이 없어지지 않으면 코에 넣어 없앤다고 한다. 그러나 많이 오래 먹으면 정신을 손상하고 잘 잊게 하며 액취를 일으키니 보약처럼 늘 복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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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芥子〔葷辛〕 {除脇下皮裏膜外風痰} 白芥子〔耑入肺〕氣味辛溫 , 書載能治脇下及皮裏膜外之痰 , 非此不達 ; 古方控涎丹用之 , 正是此義 。 蓋辛能入肺 , 溫能散表 , 痰在脇下皮裏膜外 , 得此辛溫以為搜剔 , 則內外宣通 , 而無阻隔窠囊留滯之患矣 ; 是以咳嗽 , 反胃 痹 木 , 腳氣 , 筋骨癰毒腫痛 , 因於痰氣阻塞 , 法當用溫用散者 , 無不藉此以為宣通 。 〔韓𢘅用三子養親湯以治老人痰氣 , 蓋白芥子主痰下氣寬中 , 紫蘇子主氣定喘止嗽 , 萊菔子主食開痞氣 , 各微炒研 , 看病所主為君 。 〕然此大辛大熱 , 中病即已 , 久服耗損真氣 , 令人眩暈損目 ; 若肺熱陰虛火盛者忌之 。
백개자〔향이 강하고 매운 채소〕 {옆구리 아래와 피부 속·막 밖의 풍담을 없앤다} 백개자〔주로 폐에 들어간다〕는 기미가 맵고 따뜻하다. 책에서는 옆구리 아래와 피부 속·막 밖의 담을 치료하며 이것이 아니면 이르지 못한다고 하였다. 옛 처방 공연단에 쓰는 것이 바로 이 뜻이다. 매운맛은 폐에 들어가고 따뜻함은 표를 흩는다. 그곳의 담을 맵고 따뜻한 성질로 찾아 제거하면 안팎이 통하여 막히거나 주머니 같은 곳에 머물러 정체하는 일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해수·반위·비증과 마비·각기·근골의 옹독과 붓고 아픈 증상 가운데 담기가 막혀 따뜻하게 하고 흩어야 하는 경우는 모두 이것으로 통하게 한다.〔한무는 삼자양친탕으로 노인의 담기를 치료하였다. 백개자는 담을 주관하여 기를 내리고 중초를 편안하게 하며, 자소자는 기를 주관하여 천식을 안정시키고 기침을 멎게 하고, 나복자는 음식을 주관하여 비기를 연다. 각각 조금 볶아 갈되 병에서 주된 바를 보고 군약을 정한다.〕그러나 크게 맵고 뜨거우므로 병에 맞아 효과가 나면 그쳐야 한다. 오래 복용하면 진기를 소모하여 어지럽고 눈이 손상된다. 폐열·음허화성에는 피한다.
{芥菜} 芥菜豁痰利氣 , 主治略同 , 但較北芥子力微有別 。
{개채} 개채는 담을 풀고 기를 이롭게 하여 주치가 대략 같지만 북개자와 비교하면 힘이 약하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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雄黃〔石〕 {散結行氣 , 殺蟲辟惡} 雄黃〔耑入胃肝〕生山之陽 , 得氣之正 , 味辛而苦 , 氣溫有毒 ; 凡人陽氣虛則邪易侵 , 陰氣勝則鬼易憑 ; 負二氣之精者 , 能破群妖 , 受陽氣之正者 , 能辟幽暗 。 故能治寒熱鼠瘻 , 惡瘡疽痔 , 死肌疥蟲䘌瘡諸症 , 皆由濕熱侵於肌肉而成 ; 服此辛以散結 , 溫以行氣 , 辛溫相合而蟲殺 , 故能搜剔百節中風寒積聚也 。 是以聖惠方之治狐惑〔雄黃半兩 , 燒於瓶中 , 即止 。 〕 , 肘後方之治陰腫如斗〔雄黃 、 礬石各二兩 , 甘草一尺 , 水浸 。 〕 , 家祕方之消瘧母 , 急救方之治風狗咬傷 , 聖濟之治白禿頭瘡〔雄黃 、 豬膽汁和敷之〕 , 何一不用雄黃以為調治 〔虞雍公允文感暑下痢 , 連月不瘥 , 憶壁間有藥方 , 其辭云 : 暑毒在脾 , 濕氣連腳 , 不泄則痢 , 不痢則瘧 , 獨煉雄黃 , 蒸餅和藥 , 別作治療 , 醫家大錯 。 公依方服愈 。 〕 ; 至云能解蛇虺藜蘆等毒 , 以其蛇屬陰物 , 藜屬陰草也〔宗奭曰 : 焚之蛇皆遠去〕 ; 瘜肉癖氣能治者 , 以其一屬氣結 , 一屬積滯也 ; 目痛能愈者 , 以其肝得辛散之意也 。 明徹不臭者良 , 醋浸 , 入萊菔汁煮乾用 。
웅황〔광석〕 {맺힘을 흩고 기를 행하며 벌레를 죽이고 악기를 물리친다} 웅황〔주로 위·간에 들어간다〕은 산의 양지에서 나서 바른 기를 얻는다. 맛은 맵고 쓰며 기가 따뜻하고 독이 있다. 사람의 양기가 허하면 사기가 침입하기 쉽고 음기가 이기면 귀신이 붙기 쉽다. 두 기의 정을 지닌 것은 여러 요괴를 깨뜨리고 양기의 바름을 받은 것은 어둠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한열·서루·악창·저치·죽은 살·옴벌레·닉창 등을 치료한다. 모두 습열이 살을 침범하여 생긴 것이므로 매운맛으로 맺힘을 흩고 따뜻함으로 기를 행하며 신온이 합하여 벌레를 죽인다. 이에 온몸 뼈마디의 풍한과 적취를 찾아 제거할 수 있다. 성혜방의 호혹 치료〔웅황 반 냥을 병 속에서 태우면 멎는다〕, 주후방의 음부가 말(斗)만큼 크게 부은 것 치료〔웅황·반석 각 2냥과 감초 한 자를 물에 담근다〕, 가비방의 학모 제거, 급구방의 미친개에 물린 상처 치료, 성제의 백독(白禿) 두창 치료〔웅황을 돼지 담즙에 개어 붙인다〕에 모두 웅황을 쓴다.〔우옹공 윤문이 더위를 먹고 이질을 앓아 여러 달 낫지 않다가 벽에 적힌 처방을 기억하였다. 그 글은 서독이 비에 있고 습기가 다리에 이어져 설사가 아니면 이질, 이질이 아니면 학질이 되니 웅황만 정련하여 찐 떡에 약을 섞으며 달리 치료하면 의가의 큰 잘못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대로 복용하여 나았다고 한다.〕뱀·독사·여로 등의 독을 푼다는 것은 뱀이 음물이고 여로가 음초이기 때문이다〔종석은 태우면 뱀이 모두 멀리 간다고 하였다〕. 식육과 벽기를 치료하는 것은 하나는 기결이고 하나는 적체이기 때문이며, 눈 통증이 낫는 것은 간이 매운맛의 흩는 작용을 얻기 때문이다. 맑게 비치고 냄새가 없는 것이 좋다. 식초에 담근 뒤 나복즙에 넣어 마를 때까지 삶아 쓴다.
{雌黃} 生山陰者名雌黃 , 功用略同 。
{자황} 산의 음지에서 나는 것을 자황이라 하며 효능은 대략 같다.
{薰黃} 劣者名薰黃 , 燒之則臭 , 止可薰瘡疥 , 殺蟲虱 。
{훈황} 품질이 낮은 것을 훈황이라 한다. 태우면 냄새가 나며 창개를 쏘이고 벌레와 이를 죽이는 데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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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灰〔石〕 {燥血 , 止血 , 散血} 石灰〔耑入肝脾〕稟壯火之烈 , 性非溫柔 , 味非甘緩 , 其治亦屬肌膚骨髓瘡瘍惡毒 , 時行熱氣 , 刀刃金傷 , 痄腮腫毒等症 , 其藥止屬外敷 , 而內竟不用及 , 則知性氣之烈 , 無是過也 。 故書所言能去黑子瘜肉墮眉者 , 以其火氣未散 , 性能灼物故也 ; 書言能主疽瘍疥瘙 , 熱氣惡瘡 , 癩疾死肌附骨疽者 , 以其風熱毒氣 , 浸淫於骨肉皮膚之間 , 得此辛溫以散之也〔汪昂曰 : 有人腳肚生一瘡 , 久遂成漏 , 百藥不效 , 自度必死 , 一村人見之曰 , 此鱔漏也 , 以石灰溫炮薰洗 , 覺痒即是也 , 洗不數次 , 遂愈 。 〕 ; 書言能蝕惡肉而生新肉者 , 以其燥能化濕 , 而肉自克生新之意也 ; 書言能治金瘡者 , 以其性能堅物 , 使不腐壞 , 且血見灰即止之意也 。 〔時珍曰 : 石灰止血神品也 , 但不可着水 , 着水即爛肉 。 〕 但氣味辛烈 , 其用敷治 , 務必視症酌施 ; 如殺痔蟲等症 , 則必用以烏頭炮等為丸 ; 敷刀斧傷 , 則必用以牛膽 , 以灰納於膽內陰乾 ; 點疣痣去根 , 則必和白糯米蒸透 ; 止瀉痢崩帶陰挻 , 則必煎水洗收 ; 造酒味酸 , 則必投以少許即解 ; 救溺死 , 則必用化過洗灰下襯 , 以滲其水 ; 總得燥濕止血散血之味耳 。 風化自裂者良 。
석회〔광석〕 {혈을 말리고 멎게 하며 흩는다} 석회〔주로 간·비에 들어간다〕는 강한 불의 맹렬함을 받아 성질이 온유하지 않고 맛도 달고 완만하지 않다. 치료하는 것은 피부·골수의 창양과 악독, 유행하는 열기, 칼과 쇠붙이 상처, 자시와 종독 등이다. 밖에 붙일 뿐 안으로는 전혀 쓰지 않으니 그 성질과 기의 강렬함을 넘는 것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책에서 검은 점·식육을 없애고 눈썹을 떨어뜨린다는 것은 화기가 흩어지지 않아 물건을 태우기 때문이다. 저양·개소·열기의 악창·나질·죽은 살·부골저를 주치한다는 것은 풍열독기가 뼈·살·피부 사이에 스며들어 신온으로 흩어야 하기 때문이다.〔왕앙은 한 사람이 종아리에 창이 생겨 오래되어 누가 되고 온갖 약이 듣지 않아 죽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마을 사람이 선루라 하며 석회를 따뜻하게 포하여 쏘이고 씻어 가려우면 맞는 것이라 하였고 몇 번 씻지 않아 나았다고 하였다.〕나쁜 살을 부식시키고 새살을 돋게 한다는 것은 건조함으로 습을 변화시키면 살이 저절로 새로 생긴다는 뜻이다. 쇠붙이 상처를 치료한다는 것은 물건을 굳게 하여 썩지 않게 하고 혈이 재를 만나면 멎는다는 뜻이다.〔시진은 석회가 지혈의 신품이지만 물에 닿으면 살이 문드러지므로 물에 닿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기미가 맵고 강렬하므로 붙여 치료할 때는 반드시 증상에 따라 헤아려 쓴다. 치충을 죽일 때는 포한 오두 등과 함께 환을 만들고, 칼·도끼 상처에 붙일 때는 소의 쓸개 안에 석회를 넣어 그늘에 말려 쓴다. 사마귀와 점의 뿌리를 없앨 때는 흰 찹쌀과 함께 푹 찌고, 설사·이질·붕루·대하·음정에는 달인 물로 씻어 거두게 한다. 빚은 술이 시면 조금 넣어 풀고, 익사한 사람을 구할 때는 소화된 씻은 석회를 아래에 깔아 물을 스며들게 한다. 모두 습을 말리고 혈을 멎게 하고 흩는 약이다. 풍화하여 저절로 갈라진 것이 좋다.
{壙灰} 壙灰火毒已出 , 主頑瘡膿水淋漓 , 歛瘡尤妙 。
{광회} 광회는 불의 독이 이미 빠진 것으로, 고질적인 창에서 고름과 물이 줄줄 흐르는 것을 주치하며 창을 아물게 하는 데 특히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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伏龍肝〔土〕 {調中止血燥濕} 伏龍肝〔耑入肝脾〕係竈心赤土 , 因其色赤如肝 , 故以肝名 ; 味辛氣溫 , 無毒 。 按土為萬物之母 , 在人臟腑 , 則以脾胃應之 ; 故萬物非土不生 , 人身五臟六腑非脾胃不養 , 是以土能補人脾胃 。 伏龍肝經火久熬 , 則土味之甘已轉為辛 , 土氣之和已轉為溫矣 ; 凡人中氣不運 , 則是氣是血 , 靡不積聚為殃 ; 是瘀是水 , 靡不蔓延作祟 。 書言欬逆反胃 , 腫脹臍瘡可治者 , 以其得此補土燥濕之謂也 ; 書言吐衂崩帶 , 尿血遺精腸風可治者 , 以其失血過多 , 中氣必損 , 得此微溫調和血 脈 也 ; 癰腫可消者 , 以其辛散軟堅之意也 ; 日華子取其能催生下胞者 , 以其溫中而鎮重下墜也〔博救方子死腹中 , 水調三錢服 。 〕 ; 要之皆為調中止血燥濕之劑耳 。 研細水飛用 。
복룡간〔흙〕 {중초를 조절하고 지혈하며 습을 말린다} 복룡간〔주로 간·비에 들어간다〕은 아궁이 한가운데의 붉은 흙이다. 빛깔이 간처럼 붉어 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맛이 맵고 기가 따뜻하며 독이 없다. 토는 만물의 어미이고 사람의 장부에서는 비위가 이에 응한다. 만물은 토가 아니면 나지 못하고 오장육부는 비위가 아니면 길러지지 못하므로 토는 비위를 보할 수 있다. 복룡간은 불에 오래 달구어져 토의 단맛이 매운맛으로 바뀌고 온화한 기가 따뜻함으로 바뀌었다. 중기가 운행하지 않으면 기와 혈이 모두 쌓여 재앙이 되고 어혈과 수가 모두 퍼져 해를 끼친다. 책에서 해역·반위·종창·배꼽의 창을 치료한다고 한 것은 토를 보하고 습을 말린다는 뜻이다. 토혈·코피·붕루·대하·혈뇨·유정·장풍을 치료한다고 한 것은 실혈이 많으면 중기가 반드시 손상되므로 조금 따뜻한 성질로 혈맥을 조화롭게 한다는 뜻이다. 옹종을 없애는 것은 매운맛으로 흩고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기 때문이다. 일화자가 출산을 재촉하고 태반을 내린다고 한 것은 중초를 따뜻하게 하면서 무겁게 눌러 내려가기 때문이다〔박구방에서는 배 속에서 태아가 죽었을 때 물에 3돈을 타서 복용한다고 하였다〕. 요컨대 모두 조중·지혈·조습의 약이다. 곱게 갈아 수비하여 쓴다.
平散
평산
藥有平補 , 亦有平散 ; 補以益虛 , 散以去實 , 虛未甚而以重劑投之 , 其補不能無害 ; 實未甚而以重劑散之 , 其散更不能無害矣 。 如散寒麻黃 , 散風桂枝 , 散濕蒼朮 , 散熱升 、 葛 , 散暑香薷 , 散氣烏藥 , 皆非平者也 ; 乃有重劑莫投 , 如治風與濕 , 症見疥癬周 痹, 止有宜於蒼耳子 ; 症見瘙癢消渴 , 止有宜於蠶沙 ; 症見麻木冷痛 , 止有宜於豨薟 ; 症見膚癢水腫 , 止有宜於浮萍 ; 症見目翳疳蝕 , 止有宜於爐甘石 , 皆能使其風散濕除 。 又如治風與熱 , 症見目翳遮睛 , 爛弦胞腫 , 止有宜於甘菊 、 蕤仁 、 木賊 ; 症見風熱蒸騰 , 腎陰不固 , 止有宜於石南葉 , 皆能使其風熄熱退 。 又如治寒與熱 , 症見咳嗽不止 , 止有宜於冬花 ; 症見頭面風痛 , 止有宜於荷葉 ; 症見肺熱痰喘 , 聲音不清 , 止有宜於馬兜鈴 ; 症見寒燥不潤 , 止有宜於紫 、 白石英 ; 症見肝經鬱熱不散 , 止有宜於夏枯草 ; 症見風寒濕熱腳氣 , 止有宜於五加皮 ; 症見風寒痰濕 , 止有宜於殭蠶 , 皆能使其寒熱悉去 。 至於治氣 , 則又止用橘皮之宣肺燥濕 , 青皮之行肝氣不快 , 神麯之療六氣不消 , 檳榔 、 大腹皮之治胸腹痞脹 , 白芨之散熱毒而兼止血 , 野菊花之散火氣 , 癰毒疔腫 , 瘰癧目痛 , 青木香之除風濕惡毒氣結 , 皆能使其諸氣悉消 。 凡此藥雖輕平 , 而用與病符 , 無不克應 , 未可忽為無益而不用也 。
약에는 평보가 있고 평산도 있다. 보는 허한 것을 보충하고 산은 실을 없앤다. 허가 심하지 않은데 강한 약을 쓰면 보하는 데 해가 없을 수 없고, 실이 심하지 않은데 강한 약으로 흩으면 더욱 해가 없을 수 없다. 한기를 흩는 마황, 풍을 흩는 계지, 습을 흩는 창출, 열을 흩는 승마·갈근, 서기를 흩는 향유, 기를 흩는 오약은 모두 평한 약이 아니다. 강한 약을 투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풍과 습을 치료할 때 개선·온몸의 비증에는 창이자, 가려움·소갈에는 잠사, 마비·냉통에는 희렴, 피부 가려움·수종에는 부평, 눈의 예막·감식에는 노감석이 알맞으며 모두 풍을 흩고 습을 없앤다. 풍열을 치료할 때 예막이 눈을 가리고 눈꺼풀 가장자리가 헐며 붓는 경우에는 감국·유인·목적, 풍열이 찌고 신음이 견고하지 못한 경우에는 석남엽이 알맞으며 모두 풍을 멎게 하고 열을 물린다. 한열을 치료할 때 기침이 멎지 않으면 동화, 머리·얼굴의 풍통에는 하엽, 폐열·담천·맑지 못한 목소리에는 마두령, 한조로 윤택하지 못하면 자석영·백석영, 간경의 울열이 흩어지지 않으면 하고초, 풍한습열의 각기에는 오가피, 풍한담습에는 강잠이 알맞아 모두 한열을 없앤다. 기를 치료할 때는 폐를 펴고 습을 말리는 귤피, 간기가 막혀 불편한 것을 움직이는 청피, 육기가 소화되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신곡, 흉복의 비창을 치료하는 빈랑·대복피, 열독을 흩으면서 지혈하는 백급, 화기·옹독·정종·나력·눈 통증을 흩는 야국화, 풍습·악독·기결을 없애는 청목향을 써서 여러 기를 없앤다. 이 약들은 가볍고 평하지만 병에 맞게 쓰면 반드시 반응하므로 무익하다 여겨 소홀히 하고 쓰지 않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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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賊〔隰草〕 {表散風熱 , 耑治目翳} 木賊〔耑入肝膽〕味甘微苦 , 氣溫無毒 , 中空輕揚 , 書云形質有類麻黃 , 升散亦頗相似 ; 但此氣不辛熱 , 且入足少陽膽足厥陰肝 , 能於二經血分驅散風熱 , 使血上通於目〔目為肝竅〕 , 故為去翳明目要劑 ; 初非麻黃味辛性燥 , 耑開在衛腠理 , 而使身汗大出也 。 是以疝痛脫肛 , 腸風痔漏 , 赤痢崩帶諸血等症 , 審其果因風熱而成者 , 得此則痛止肛收 , 腸固血止 , 而無不治之症矣 。 〔必審果屬風熱 , 方用 。 〕至其去翳明目 , 功雖有類穀精 , 能駕甘菊 ; 但穀精則去星障 , 甘菊則止調和血藥 , 於障全不能退 ; 此則能去翳障也 。 然氣血虧損 , 則用穀精 、 木賊去障 , 又當兼以芍藥 、 熟地滋補肝腎 , 使目得血能視 ; 若徒用此二味退障 , 則即加以當歸補助 , 亦惡氣味辛散〔當歸辛散〕 , 非其所宜 。
목적〔습지의 풀〕 {표에서 풍열을 흩으며 주로 눈의 예막을 치료한다} 목적〔주로 간·담에 들어간다〕은 달고 조금 쓰며 기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속이 비고 가볍게 올라가 책에서는 형질이 마황과 비슷하고 올려 흩는 작용도 상당히 비슷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기가 맵고 뜨겁지 않으며 족소양담·족궐음간에 들어가 두 경의 혈분에서 풍열을 몰아내어 혈이 위로 눈에 통하게 한다〔눈은 간의 구멍이다〕. 그러므로 예막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는 요약이지, 맵고 건조하여 위분의 주리를 열고 온몸에 땀을 크게 내는 마황과는 다르다. 산통·탈항·장풍·치루·적리·붕루·대하와 여러 출혈이 정말 풍열로 생겼는지 살핀 뒤 쓰면 통증이 멎고 항문이 거두어지며 장이 견고해지고 출혈이 멎는다.〔반드시 실제로 풍열에 속하는지 살핀 뒤 쓴다.〕눈의 예막을 없애는 효능은 곡정과 비슷하고 감국을 능가하지만, 곡정은 성장(星障)을 없애고, 감국은 혈약을 조화롭게 할 뿐 장애를 전혀 물리지 못하며 이것은 예장을 없앨 수 있다. 그러나 기혈이 부족하면 곡정·목적으로 장애를 없앨 때 작약·숙지황으로 간신을 자보하여 눈이 혈을 얻어 보게 해야 한다. 두 약만으로 장애를 물리치려 한다면 당귀로 보조하더라도 그 기미가 맵게 흩는 것〔당귀는 맵게 흩는다〕을 꺼리므로 알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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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耳子〔隰草〕 {祛肝風 , 除脾濕 , 活血通氣} 蒼耳子〔耑入肝脾〕味苦而甘 , 氣溫無毒 , 凡人風濕內淫 , 氣血阻滯〔肝受風則血阻 , 脾受濕則氣滯〕 , 則上而腦頂 , 下而足膝 , 內而骨髓 , 外而皮膚 , 靡不病症悉形 ; 致症見疥癬 , 通身周 痹, 四肢拘攣 , 骨節癰腫 , 頂巔風痛 , 疳蟲濕䘌 , 惡肉死肌 , 疔腫痔漏 , 腰重膝屈 ; 按此苦能燥濕 , 溫能通活 , 為祛風療濕之聖藥 ; 或作膏 〔如採根葉 , 根名萬應膏〕 , 或作湯浴 , 自然風除濕祛 , 血活氣行 , 而病即愈 。 但此通頂連腦 , 下達督 脈, 服此最忌豬肉〔豬肉動風助濕〕 , 及風邪觸犯 , 則遍身發出赤丹 , 而致病益增甚耳 。 去刺 , 酒拌蒸用 。
창이자〔습지의 풀〕 {간풍을 없애고 비습을 제거하며 혈을 활발하게 하고 기를 통하게 한다} 창이자〔주로 간·비에 들어간다〕는 쓰고 달며 기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풍습이 안을 침범하여 기혈이 막히면〔간이 풍을 받으면 혈이 막히고 비가 습을 받으면 기가 정체된다〕위로 머리꼭대기, 아래로 발과 무릎, 안으로 골수, 밖으로 피부에 병증이 나타나지 않는 곳이 없다. 개선·온몸의 비증·사지의 구련·뼈마디의 옹종·정수리의 풍통·감충·습닉·나쁜 살·죽은 살·정종·치루·허리가 무거움·무릎이 굽음 등이 생긴다. 쓴맛은 습을 말리고 따뜻함은 통하게 하므로 풍습을 치료하는 성약이다. 고를 만들거나〔뿌리와 잎을 채취하여 만드는 것으로 만응고라 한다〕달인 물로 목욕하면 자연히 풍습이 없어지고 혈이 활발하며 기가 움직여 병이 낫는다. 다만 정수리와 뇌에 통하고 아래로 독맥에 이르므로 복용할 때 돼지고기〔풍을 움직이고 습을 돕는다〕와 풍사의 침범을 가장 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신에 붉은 단이 나와 병이 더욱 심해진다. 가시를 제거하고 술에 버무려 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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豨薟草〔隰草〕 {散肝經風虛} 豨薟草〔耑入肝〕味苦而辛 , 性寒不溫 , 故書載須蒸晒至九〔數窮於九〕 , 加以酒蜜同制 ; 則濁陰之氣可除 , 而清香之氣始見 。 是以主治亦止宜於肝腎風濕 , 而見四肢麻木 , 筋骨冷痛 , 腰膝無力 , 風濕瘡瘍等症 ; 以其苦能燥濕 , 寒能除熱 , 辛能散風故也 。 若使並非風濕 , 而見腰膝無力等症 , 則又屬於血虛而不可用辛散之味矣 。 然熟用猶可 , 其性不甚傷正 ; 若生用不製 , 則又令人作泄 , 不可不知 。 以五月五 、 六月六 、 七月七 、 八月八 、 九月九採者尤佳 。 至云服能益氣 , 止是風濕既除之驗 ; 宋張詠表進輕身之說 , 亦是渾同膚廓之語 , 非實詮也 。 〔宋張詠進豨薟表云 : 其草金棱銀絲 , 素莖紫荄 , 對節而生 , 頗同蒼耳 , 臣契百服 , 眼目清明 , 積至千服 , 鬚髮烏黑 , 筋力輕健 , 效驗多端 。 〕去粗莖 , 留枝葉花實 , 酒拌蒸晒九次 , 蜜丸 , 搗汁熬膏 , 煉蜜三味收之 , 加以酒治 , 始可投服 。
희렴초〔습지의 풀〕 {간경의 풍허를 흩는다} 희렴초〔주로 간에 들어간다〕는 쓰고 매우며 차고 따뜻하지 않다. 그러므로 책에서는 술·꿀과 함께 법제하고 아홉 번 찌고 말려야〔수는 아홉에서 다한다〕탁음의 기가 없어지고 맑은 향기가 비로소 나타난다고 하였다. 주치도 간신의 풍습으로 사지가 마비되고 근골이 차고 아프며 허리·무릎이 힘없고 풍습 창양이 있는 경우에만 알맞다. 쓴맛은 습을 말리고 찬 성질은 열을 없애며 매운맛은 풍을 흩기 때문이다. 풍습이 아닌데 허리·무릎에 힘이 없는 경우는 혈허이므로 맵게 흩는 약을 써서는 안 된다. 익혀 쓰면 그나마 정기를 크게 상하지 않지만 생것을 법제하지 않고 쓰면 설사를 일으키므로 알아야 한다. 5월 5일·6월 6일·7월 7일·8월 8일·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특히 좋다. 복용하면 기를 더한다는 것은 풍습이 없어진 효과일 뿐이다. 송나라 장영이 표문에서 몸이 가벼워진다고 한 것도 모호하고 피상적인 말이며 실제 설명이 아니다.〔장영의 진희렴표에는 풀에 금빛 모와 은빛 실이 있고 흰 줄기에 자주색 뿌리로 마디가 마주나 창이와 비슷하며, 신이 백 번 복용하니 눈이 맑아지고 천 번에 이르니 수염과 머리가 검어지고 근력이 가볍고 튼튼해지는 등 효험이 많다고 하였다.〕굵은 줄기를 빼고 가지·잎·꽃·열매를 남겨 술에 버무려 아홉 번 찌고 말린 뒤 꿀로 환을 만든다. 즙을 찧어 졸여 고를 만들고 정련한 꿀과 세 가지〔三味의 지시 대상은 불명확〕로 거둔 뒤 술로 다스려야 비로소 복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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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枯草〔隰草〕 {散陰中結熱} 夏枯草〔耑入肝〕辛苦微寒 , 按書所論治功 , 多言散結解熱 , 能治一切癭癧濕 痹, 目珠夜痛等症 , 似得以寒清熱之義矣 。 〔汪昂曰 : 按目珠屬陽 , 故晝痛點苦寒藥則效 ; 黑珠屬陰 , 故夜痛點苦寒藥反劇 。 時珍曰 : 一男子至夜 , 目珠疼連眉棱骨痛及頭半邊腫痛 , 用黃連膏點之反甚 , 諸藥不效 , 灸厥陰少陽 , 疼隨止 , 半日又作 , 月餘 ; 以夏枯草二兩 , 香附二兩 , 甘草四錢 , 為末 , 每服一錢半 , 茶清調服 , 下咽則疼減半 , 至四五服 , 良愈矣 。 〕何書又言氣稟純陽 , 及補肝血 , 得毋自相矛盾乎 ? 詎知氣雖寒而味則辛 , 凡結得辛則散 , 其氣雖寒猶溫 , 故云能以補血也 ; 是以一切熱鬱肝經等症 , 得此治無不效 , 以其得藉解散之力耳 。 若屬內火 , 治不宜用 。 又藥何以枯名 , 以其冬生而夏枯也 , 莖葉同用 。
하고초〔습지의 풀〕 {음 속에 맺힌 열을 흩는다} 하고초〔주로 간에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조금 차다. 책에서는 대부분 맺힘을 흩고 열을 풀어 영류·나력·습비·밤의 눈 통증 등을 치료한다고 하였으니 차가움으로 열을 맑게 하는 뜻인 듯하다.〔왕앙은 눈알은 양에 속하므로 낮에 아플 때 쓴 찬 약을 점안하면 효과가 있고, 검은 눈동자는 음에 속하므로 밤에 아플 때 쓴 찬 약을 점안하면 도리어 심해진다고 하였다. 시진은 한 남자가 밤이면 눈알에서 눈썹뼈까지 아프고 머리 한쪽이 붓고 아파 황련고를 점안했으나 더 심해졌고 여러 약도 효과가 없었다고 하였다. 궐음·소양에 뜸을 뜨면 멎지만 반나절 뒤 재발하는 일이 한 달 넘게 이어졌다. 하고초 2냥·향부 2냥·감초 4돈을 가루 내어 한 번에 1돈 반씩 맑은 찻물에 타 먹이니 목으로 넘어가면 통증이 반으로 줄고 네다섯 번에 나았다.〕그런데 책에서 또 순양의 기를 받아 간혈을 보한다고 한 것은 모순이 아닌가? 기는 차지만 맛은 맵고, 맺힘은 매운맛을 얻으면 흩어지니 기가 차더라도 따뜻한 것과 같으므로 혈을 보한다고 한 것이다. 따라서 간경에 열이 울체한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은 흩어 푸는 힘 덕분이다. 내화에 속하면 쓰지 않는다. 마른다는 이름은 겨울에 나고 여름에 마르기 때문이다. 줄기와 잎을 함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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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木香〔蔓草〕 {散毒泄熱} 青木香〔耑入肺〕即馬兜鈴根 , 又名土木香者是也 。 味辛而苦 , 微寒無毒 , 諸書皆言可升可降 , 可吐可利 ; 凡人感受惡毒而致胸膈不快 , 則可用此上吐 , 以其氣辛而上達也 ; 感受風濕而見陰氣上逆 , 則可用此下降 , 以其苦能泄熱也 , 故肘後治蠱毒 , 同酒水煮服 , 使毒從小便出矣 。 惟虛寒切禁 , 以其味辛與苦 , 泄人真氣也 。 禿瘡瘙癢可敷 。 〔出精義 。 〕
청목향〔덩굴풀〕 {독을 흩고 열을 내보낸다} 청목향〔주로 폐에 들어간다〕은 곧 마두령 뿌리이며 토목향이라고도 한다. 맵고 쓰며 조금 차고 독이 없다. 여러 책에서는 오르내릴 수 있고 토하게 하거나 배설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악독을 받아 흉격이 불편하면 기가 맵고 위로 통하므로 이것으로 위로 토하게 할 수 있다. 풍습을 받아 음기가 치솟으면 쓴맛으로 열을 내보내므로 이것으로 내려가게 할 수 있다. 주후에서 고독을 술·물과 함께 달여 먹여 독이 소변으로 나오게 한 것이 이 때문이다. 허한에는 절대 금한다. 맵고 쓴맛이 진기를 내보내기 때문이다. 독창과 가려움에 붙일 수 있다.〔정의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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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菊花〔隰草〕 {散火氣 , 消癰毒} 野菊花〔耑入肺肝〕一名苦薏 , 為外科癰腫藥也 。 其味辛而且苦 , 大能散火散氣 , 故凡癰毒疔腫瘰癧眼目熱痛 , 婦人瘀血等症 , 無不得此則治 ; 以辛能散氣 , 苦能散火者是也 。 是以經驗方治瘰癧未破 , 用根煎酒熱服 , 渣敷自消 ; 孫氏治毒方用此 , 連根葉搗爛 , 煎酒熱服取汗 , 以渣敷貼 , 或用蒼耳同入 , 或作湯服 , 或為末酒調 , 自無不可 。 〔衛生簡易方 。 〕但胃氣虛弱 , 切勿妄投 。 〔震亨曰 : 野菊花服之大傷胃氣 。 〕
야국화〔습지의 풀〕 {화기를 흩고 옹독을 없앤다} 야국화〔주로 폐·간에 들어간다〕는 고의라고도 하며 외과의 옹종에 쓰는 약이다. 맵고 쓰며 화와 기를 크게 흩으므로 옹독·정종·나력·눈의 열통·부인의 어혈 등을 모두 치료한다. 매운맛은 기를 흩고 쓴맛은 화를 흩기 때문이다. 경험방에서는 터지지 않은 나력에 뿌리를 술로 달여 뜨겁게 먹고 찌꺼기를 붙이면 저절로 사라진다고 하였다. 손씨치독방에서는 뿌리와 잎을 함께 찧어 술에 달여 뜨겁게 먹어 땀을 내고 찌꺼기를 붙이며, 창이를 함께 넣거나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술에 타도 된다고 하였다.〔위생간이방.〕다만 위기가 허약하면 함부로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진형은 야국화를 복용하면 위기를 크게 손상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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浮萍〔水草〕 {入肝散風 , 入脾利濕} 浮萍〔耑入肝脾〕浮於水上 , 體輕氣浮 , 辛寒 , 古人謂其發汗勝於麻黃 , 下水捷於通草一語 , 括盡浮萍治功 。 故凡風濕內淫 , 癱瘓不舉 ; 在外而見肌膚搔癢 , 一身暴熱 ; 在內而見水腫不消 , 小便不利 ; 用此疎肌通竅 , 俾風從外散 , 濕從下行 , 而癱與瘓其悉除矣 。 至本經載長鬚髮者 , 以毛竅利而血 脈 榮也〔風去血榮〕 ; 止消渴者 , 以經氣和而津液復也〔熱去津生〕 ; 勝酒者 , 以陽明通達而能去酒毒也 ; 總皆因其體浮 , 故能散風 , 因其氣寒 , 故能勝熱 , 因其產於水上 , 故能以水利水耳 。 用浮萍其背紫色為末 , 蜜丸彈子大 , 空心酒服 。 然必大實大熱 , 方可用此 ; 若表虛自汗者 , 其切禁焉 ; 燒烟辟蚊亦佳 , 但氣虛切勿近此 。 〔繡見有一婦人用此辟蚊 , 其兒僅兩週耳 , 因此即斃 。 〕
부평〔물풀〕 {간에 들어가 풍을 흩고 비에 들어가 습을 이롭게 한다} 부평〔주로 간·비에 들어간다〕은 물 위에 뜨며 몸체가 가볍고 기가 떠오르고 맵고 차다. 옛사람이 땀을 내는 힘은 마황보다 낫고 물을 내리는 속도는 통초보다 빠르다고 한 한마디가 효능을 모두 포괄한다. 풍습이 안을 침범하여 팔다리가 마비되어 들지 못하거나 밖으로 피부가 가렵고 갑자기 온몸에 열이 나거나 안으로 수종이 없어지지 않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이것으로 피부를 소통시키고 구멍을 열면 풍은 밖으로 흩어지고 습은 아래로 내려가 마비가 모두 없어진다. 본경에서 수염과 머리를 자라게 한다고 한 것은 털구멍이 통하고 혈맥이 영양되기 때문이며〔풍이 없어지고 혈이 영양된다〕소갈을 멎게 한다는 것은 경기가 조화롭고 진액이 회복되기 때문이다〔열이 없어지고 진액이 생긴다〕. 술을 이긴다는 것은 양명이 통하여 주독을 없애기 때문이다. 모두 몸체가 떠서 풍을 흩고 기가 차서 열을 이기며 물 위에서 나므로 물로 물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뒷면이 자주색인 것을 가루 내어 꿀로 탄자 크기 환을 만들어 빈속에 술로 복용한다. 그러나 반드시 크게 실하고 열이 심해야 쓸 수 있으며 표허로 저절로 땀이 나면 절대 금한다. 연기를 태워 모기를 물리치는 데도 좋으나 기허한 사람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수는 한 부인이 이것으로 모기를 물리쳤는데 아이가 겨우 두 돌〔원문 兩週, 해석 불확실〕이었으며 이 때문에 곧 죽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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甘菊〔隰草〕 {祛風養肺 , 滋腎明目} 甘菊〔耑入肝肺腎〕生於春 , 長於夏 , 秀於秋 , 得天地之清芳〔時珍曰 : 菊春生 , 夏茂 , 秋花 , 冬實 。 〕 , 稟金精之正氣 。 其味辛 , 故能祛風而明目 ; 其味甘 , 故能保肺以滋水 ; 其味苦 , 故能解熱以除燥 ; 凡風熱內熾而致眼目失養 , 翳膜遮睛 , 與頭眩運惡風濕 痹 等症 , 服此甘和輕劑 , 以平木〔補金平木〕制火〔補水制火〕 , 養肺 〔肺養則木平〕滋腎〔腎滋則火制〕 , 俾木平則風熄 , 火降則熱除 , 而病無不愈矣 〔金水二臟藥〕 ; 是以除目翳膜 , 有同枸杞相對蜜丸 , 久服永無目疾 。 以單瓣味甘者入藥 。 〔景煥牧豎閑談云 : 真菊延齡 , 野菊泄人 ; 正如黃精益壽 , 鉤 吻殺人之意 。 〕
감국〔습지의 풀〕 {풍을 없애고 폐를 기르며 신을 자양하고 눈을 밝게 한다} 감국〔주로 간·폐·신에 들어간다〕은 봄에 나고 여름에 자라며 가을에 꽃피어 천지의 맑은 향기를 얻고〔시진은 국화가 봄에 나고 여름에 무성하며 가을에 꽃피고 겨울에 열매 맺는다고 하였다〕금정의 바른 기를 받는다. 매운맛은 풍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단맛은 폐를 보전하여 수를 자양하고 쓴맛은 열과 건조함을 없앤다. 풍열이 안에서 타올라 눈이 길러지지 못하고 예막이 눈을 가리며 머리가 어지럽고 바람을 싫어하거나 습비 등이 나타나면, 달고 온화한 가벼운 약으로 목을 평하게 하고〔금을 보하여 목을 평하게 한다〕화를 제어하며〔수를 보하여 화를 제어한다〕폐를 기르고〔폐가 길러지면 목이 평해진다〕신을 자양하여〔신이 자양되면 화가 제어된다〕목이 평해져 풍이 멎고 화가 내려 열이 없어지므로 병이 낫는다〔금·수 두 장의 약이다〕. 그러므로 눈의 예막을 없애려고 구기와 같은 분량으로 꿀환을 만들어 오래 복용하면 눈병이 영원히 없다고 한다. 홑꽃잎이고 단맛인 것을 약에 넣는다.〔경환의 목수한담에는 진짜 국화는 수명을 늘리고 야국은 사람을 사하니 황정은 수명을 더하고 구문은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黃菊 , 白菊 , 紫菊} 黃入陰分 , 白入陽分 , 紫入血分 。
{황국·백국·자국} 노란 것은 음분에, 흰 것은 양분에, 자주색은 혈분에 들어간다.
朮及枸杞根 、 桑根白皮為使 。
출·구기 뿌리·뽕나무 뿌리의 흰 껍질을 사약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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款冬花〔隰草〕 {疎肺泄寒 , 虛實寒熱通用} 款冬花〔耑入肺〕按書既載辛溫純陽 ; 又載瀉熱消痰除煩 , 定驚明目 ; 治欬逆上氣喘渴 , 暨喉 痹, 肺痿肺癰咳吐膿血等症 , 其藥似屬兩岐 。 詎知所謂純陽者 , 因其氣味上達 , 入陽而不入陰〔的解〕 , 且經霜雪而秀 , 故謂其氣純陽 ; 所謂能治欬逆者 , 因其咳因寒入 , 得此溫煖以為疎滯 , 則寒自順而下矣〔溫能散寒〕 ; 所謂能除熱痰而嗽者 , 亦是熱因寒入 , 痰因熱成 , 除寒而熱可清〔除熱亦在除寒〕 , 除熱而寒自解〔肺為清凈之府 , 不容物雜 。 一有外感 , 則氣逆而不伸 ; 一有內傷 , 則肺燥而不潤 , 所以在喉則有如癢如梗 。 欬自外入者 , 宜辛宜溫 ; 欬自內成者 , 宜滋宜補 ; 故外宜於疏散 , 而收斂最忌 ; 內則宜於滋養 , 而宣泄非宜 。 款冬氣味辛溫 , 可以疎泄肺鬱 ; 而水虧火嗽 , 則有宜於冬 、 地 ; 勞嗽骨蒸 , 則有宜於丹皮 、 地骨 。 〕 ; 所謂能治肺痿肺癰咳吐膿血者 , 亦是肺虛得此以為溫潤 , 故能服之即止 。 若使血因實致 , 則此斷屬難投 ; 況此雖云純陽 , 於火更不克助 ; 故辛溫之內 , 仍有和煖之意 ; 是以書載可為寒熱虛實通用 。 生河北關中者良 。 〔世多以枇杷蕋偽 。 〕 揀凈花 , 甘草水浸暴用 。 得紫苑良 , 杏仁為使 , 惡皂莢 、 硝石 、 玄參 , 畏黃耆 、 貝母 〔貝母雖畏 , 得之反良〕 、 連翹 、 麻黃 、 青葙 、 辛夷 。
관동화〔습지의 풀〕 {폐를 소통시키고 한기를 내보내며 허실·한열에 두루 쓴다} 관동화〔주로 폐에 들어간다〕를 책에서는 맵고 따뜻하며 순양이라고 하면서 또 열을 사하고 담·번을 없애며 경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해역·상기·천갈·후비·폐위·폐옹으로 기침하며 고름과 피를 뱉는 것을 치료한다고 하니 약성이 둘로 갈리는 듯하다. 그러나 순양이라는 것은 기미가 위로 이르러 양에 들어가고 음에 들어가지 않으며〔정확한 풀이이다〕서리와 눈을 겪고 꽃피므로 그 기가 순양이라는 것이다. 해역을 치료하는 것은 한기가 들어와 생긴 기침에 따뜻함으로 막힘을 풀어 한기가 순조롭게 내려가게 한다는 뜻이다〔따뜻함은 한기를 흩는다〕. 열담의 기침을 없앤다는 것도 한기가 들어와 열이 생기고 열로 담이 생긴 것이므로 한기를 없애면 열이 맑아지고〔열을 없애는 것도 한기를 없애는 데 있다〕열을 없애면 한기도 저절로 풀린다는 뜻이다.〔폐는 맑고 깨끗한 부로 잡물이 섞일 수 없다. 외감이 있으면 기가 거슬러 펴지지 못하고 내상이 있으면 폐가 말라 윤택하지 못하므로 목이 가렵거나 막힌 듯하다. 밖에서 들어온 기침에는 맵고 따뜻한 것이 알맞고 안에서 생긴 기침에는 자양과 보익이 알맞다. 밖의 병에는 소산해야 하며 수렴을 가장 피하고 안의 병에는 자양해야 하며 선설은 알맞지 않다. 관동의 맵고 따뜻한 기미는 폐의 울체를 소통시키고 내보낼 수 있다. 수가 부족한 화수에는 동·지, 노수와 골증에는 단피·지골이 알맞다.〕폐위·폐옹으로 고름과 피를 뱉는 것도 폐허에 이것으로 따뜻하게 적셔 복용하면 멎는다는 뜻이다. 실증 때문에 출혈한다면 결코 투여하기 어렵다. 순양이라 해도 화를 돕지 못하므로 신온 속에 온화하게 덥히는 뜻이 있어 한열·허실에 두루 쓴다고 한 것이다. 하북·관중산이 좋다.〔세상에서는 비파 꽃봉오리로 많이 위조한다.〕 꽃을 깨끗이 골라 감초물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 쓴다. 자원과 함께 쓰면 좋고 행인을 사약으로 삼는다. 조협·초석·현삼을 싫어하며 황기·패모〔꺼린다고 하나 함께 쓰면 도리어 좋다〕·연교·마황·청상·신이를 꺼린다.
二0七
207
馬兜鈴〔蔓草〕 {入肺清熱 , 降氣除寒} 馬兜鈴〔耑入肺〕辛苦性寒 , 體輕而虛 , 熟則四開象肺 ; 因苦則能入肺降氣 , 因寒則能瀉熱除痰 , 因辛則於寒中帶散 ; 故肺熱痰喘聲音不清者 , 服此最宜 。 且其體輕則性上涌 , 故纂要治蛇蟲毒 , 一味濃煎 , 服之探吐 , 其毒即解 。 〔湯劑用之多作吐 。 〕至有云服馬兜鈴能補肺陰者 , 取其熱清氣降 , 而肺自安之意 ; 錢氏用此 , 同阿膠 、 糯米補肺 , 其功原在糯米 、 阿膠耳 , 豈馬兜鈴之謂之哉 。 又云可治腸風痔瘻 , 以肺與大腸為表裏 , 腸胃之熱 , 本於肺臟所移 , 肺清而腸之熱與之俱清耳 。 〔日華本草治痔瘻腫痛 , 以馬兜鈴於瓶中燒烟薰病處良 。 〕 若肺寒喘嗽失音者切忌 。 去筋膜 , 取子用 。
마두령〔덩굴풀〕 {폐에 들어가 열을 맑게 하고 기를 내리며 한기를 없앤다} 마두령〔주로 폐에 들어간다〕은 맵고 쓰며 차고 몸체가 가볍고 비어 있다. 익으면 네 갈래로 벌어져 폐를 닮는다. 쓴맛은 폐에 들어가 기를 내리고 찬 성질은 열을 사하고 담을 없애며 매운맛은 찬 가운데 흩는 작용을 띤다. 그러므로 폐열·담천으로 목소리가 맑지 않을 때 가장 알맞다. 몸체가 가벼워 성질이 위로 솟으므로 찬요에서는 뱀·벌레의 독에 한 가지만 진하게 달여 먹고 목을 자극하여 토하면 독이 풀린다고 하였다.〔탕제에 쓰면 흔히 구토를 일으킨다.〕폐음을 보한다고 하는 것은 열이 맑아지고 기가 내려 폐가 저절로 편안해진다는 뜻이다. 전씨가 아교·찹쌀과 함께 써서 폐를 보한 효능은 본래 찹쌀·아교에 있는데 어찌 마두령의 효능이라 하겠는가? 장풍·치루를 치료한다고 한 것도 폐와 대장이 표리이고 장위의 열이 폐에서 옮겨온 것이므로 폐가 맑아지면 장의 열도 함께 맑아진다는 뜻이다.〔일화본초에서는 치루의 종통에 마두령을 병 속에서 태운 연기로 병소를 쏘이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폐한으로 숨차고 기침하며 목소리를 잃은 경우에는 절대 금한다. 근막을 제거하고 씨를 취하여 쓴다.
二0八
208
白芨〔山草〕 {入肺濇血散瘀} 白芨〔耑入肺〕味苦而辛 , 性濇而收 , 微寒無毒 。 方書既載功能入肺止血 , 又載能治跌撲折骨 , 湯火灼傷 , 惡瘡癰腫 , 敗疽死肌 , 得非似收不收 、 似濇不濇 、 似止不止乎 ? 不知書言功能止血者 , 是因性濇之謂也〔血出於鼻 , 是由清道而至 ; 血出於口 , 是由濁道而來 。 嘔血出於肝 , 吐血出於胃 , 痰帶血 , 出於脾 , 咯血出於心 , 唾血出於腎 。 摘玄云 : 試血法 , 吐水內浮者 , 肺血也 , 沉者 , 肝血也 , 半浮半沉者 , 心血也 。 服白芨須隨所見 , 以羊肺肝心同服者佳 。 〕 ; 書言能治癰疽損傷者 , 是因味辛能散之謂也 ; 此藥濇中有散 , 補中有破 , 故書又載去腐逐瘀生新 。 至云重囚肺有白芨一事 , 因剖而見 , 色猶不變 , 雖云肺葉損壞可以復生 , 然終涉於荒唐 , 未可盡信 。 〔台州獄吏憫一重囚 , 囚因感之云 , 吾七犯死罪 , 遭刑拷 , 肺皆損傷 , 得一方 , 用白芨末米飲送下 , 其效如神 。 後囚凌遲 , 剖開胸 , 見肺間竅穴 , 皆白芨填補 , 色猶不變也 。 〕手足皴裂 , 面上黑皰〔即面瘡〕 , 並跌打損傷〔酒調服〕 , 湯火灼傷〔油調敷〕 , 用治亦效 。 紫石英為使 , 惡杏仁 , 反烏頭 。
백급〔산의 풀〕 {폐에 들어가 혈을 수렴하고 어혈을 흩는다} 백급〔주로 폐에 들어간다〕은 쓰고 매우며 성질이 떫고 거두어들이고 조금 차며 독이 없다. 방서에는 폐에 들어가 지혈한다고 하면서 넘어짐·골절·화상·악창·옹종·썩은 저·죽은 살도 치료한다고 하였으니 거두는 듯하면서 거두지 않고 떫은 듯하면서 떫지 않으며 멎게 하는 듯하면서 멎게 하지 않는 것인가? 지혈은 성질이 떫다는 뜻이다.〔코로 나오는 피는 청도로, 입으로 나오는 피는 탁도로 온다. 구혈은 간, 토혈은 위, 담에 섞인 피는 비, 각혈은 심, 타혈은 신에서 나온다. 적현은 피를 물에 뱉어 뜨면 폐혈, 가라앉으면 간혈, 반쯤 뜨면 심혈이라고 하였다. 백급을 복용할 때는 보이는 바에 따라 양의 폐·간·심과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한다.〕옹저와 손상을 치료한다는 것은 매운맛으로 흩는다는 뜻이다. 수렴하는 가운데 흩고 보하는 가운데 깨뜨리므로 부패한 것을 없애고 어혈을 몰아내며 새살을 돋게 한다고도 하였다. 중죄인의 폐에서 백급을 보았다는 이야기는 해부하여 보니 색도 변하지 않았고 손상된 폐엽이 다시 생길 수 있다는 것이지만 끝내 황당하여 전부 믿을 수 없다.〔태주의 옥리가 한 중죄인을 가엾게 여기자 죄인은 자신이 일곱 번 사형죄를 범하여 형벌과 고문으로 폐가 손상되었으나 백급 가루를 미음으로 먹는 처방을 얻어 신묘한 효과를 보았다고 하였다. 뒤에 능지형을 받고 가슴을 갈랐을 때 폐의 구멍이 백급으로 채워지고 색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손발이 갈라짐·얼굴의 검은 포〔얼굴의 창〕·타박상〔술에 타 먹는다〕·화상〔기름에 개어 붙인다〕에도 효과가 있다. 자석영을 사약으로 삼고 행인을 싫어하며 오두와 상반된다.
二0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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檳榔〔夷菓〕 {治胸膈瘴癘膨脹} 檳榔〔耑入腸胃〕辛苦而溫 , 書何言其至高之氣 , 彼獨能瀉 , 使之下行以至於極 ? 以其味苦主降 , 性如鐵石之重 , 故爾有墜下之力耳 ; 是以無堅不破 , 無脹不消 , 無食不化 , 無痰不行 , 無水不下 , 無氣不除 , 無蟲不殺〔如陰毛住虱 , 用此煎水以洗 。 〕 , 無便不開〔凡開二便藥內 , 多有用此〕 ; 故凡裏急後重〔同木香用〕 , 嵐瘴癘瘧 〔如達原飲治疫用此〕 , 並水腫腳氣 , 酒醉不醒 , 無不因其苦溫辛澁之性 , 以為開泄行氣破滯之地耳 。 至書所云飽能使之饑 , 醉能使之醒者 , 以其能下氣也 。
빈랑〔외국의 열매〕 {흉격의 장려와 팽창을 치료한다} 빈랑〔주로 장위에 들어간다〕은 맵고 쓰며 따뜻하다. 책에서 지극히 높은 기를 유독 사하여 아래 끝까지 내려가게 한다고 한 까닭은 무엇인가? 쓴맛이 하강을 주관하고 성질이 쇠와 돌처럼 무거우므로 떨어뜨리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깨뜨리지 못할 굳음, 없애지 못할 창만, 소화하지 못할 음식, 움직이지 못할 담, 내리지 못할 수, 없애지 못할 기, 죽이지 못할 벌레〔음모의 이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열지 못할 대소변이 없다고 한다〔대소변을 통하게 하는 약에 흔히 쓴다〕. 그러므로 이급후중〔목향과 함께 쓴다〕, 산람의 장려와 학질〔달원음이 역병을 치료할 때 쓴다〕, 수종·각기·술에 취해 깨지 못하는 데 모두 쓰고 따뜻하며 맵고 떫은 성질로 열어 내보내고 기를 움직여 막힘을 깨뜨린다. 배부른 사람을 배고프게 하고 취한 사람을 깨운다는 것은 기를 내리기 때문이다.
{蒟葉} 飢能使之飽 , 醒能使之醉者 , 以檳榔必用蒟葉裹嚼 , 蒟葉氣味辛溫 , 得此能除中外之氣 , 以散瘴癘之邪也 。 〔嶺南瘴地 , 多以檳榔代茶 。 〕
{구엽} 배고픈 사람을 배부르게 하고 깨어 있는 사람을 취하게 한다는 것은 빈랑을 반드시 구엽에 싸서 씹기 때문이다. 구엽은 기미가 맵고 따뜻하여 안팎의 기를 없애고 장려의 사기를 흩는다.〔영남의 장기가 있는 곳에서는 빈랑을 차 대신 많이 쓴다.〕
然非瘴之地 , 不可常服 , 恐其能洩真氣耳 。 雞心尖長 , 劈之作錦紋者良 。 〔時珍云 : 嶠南地熱 , 四時出汗 , 人多黃瘠 , 食之則臟氣疎洩 , 一旦病瘴 , 不敢發散攻下 , 豈盡氣候所致 , 檳榔蓋亦為患 , 殆未思耳 。 又朱晦菴檳榔詩云 : 憶昔遊南日 , 初嘗面發紅 , 藥囊知有用 , 茗盌詎能同 , 蠲疾收殊效 , 修真錄異功 , 三彭如不避 , 縻爛七非中 。 亦以其治疾殺蟲之功 , 而不滿其代茶之俗也 。 〕
그러나 장기가 없는 곳에서는 늘 복용해서는 안 된다. 진기를 내보낼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닭의 심장처럼 끝이 길고 쪼개면 비단무늬가 나타나는 것이 좋다.〔시진은 교남은 더워 사계절 땀이 나고 사람들이 대개 누렇고 야위는데, 이것을 먹으면 장기가 소설되어 장병에 걸려도 감히 발산하거나 공하하지 못하니 어찌 전부 기후 때문이겠느냐고 하였다. 빈랑도 해가 되는데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또 주회암의 빈랑시에는 “옛날 남쪽을 유람하던 날을 생각하니, 처음 맛보자 얼굴이 붉어졌네. 약주머니에 쓸모 있음을 알지만, 어찌 찻잔과 같겠는가. 병을 없애는 데 뛰어난 효과를 거두고, 진성을 닦는 데 색다른 공을 기록하네. 삼팽이 피하지 않는다면, 일곱 비 속에서 문드러지리라”라고 하였다. 이 역시 병을 치료하고 벌레를 죽이는 효능을 인정하면서 차 대신 먹는 풍속에는 만족하지 않은 것이다.〕
二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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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腹皮〔夷菓〕 {散無形胸膈膨脹} 腹皮〔耑入腸胃 。 時珍曰 : 大腹以形名 , 所以別雞心檳榔 。 弘景曰 : 向陽者為檳榔 , 向陰者為大腹也 。 〕辛熱性溫 , 比之檳榔大有不同 ; 蓋檳榔性苦沉重 , 能泄有形之滯積 ; 腹皮其性輕浮〔故能入腹〕 , 能散無形之積滯 。 故痞滿膨脹 , 水氣浮腫 , 腳氣壅逆者宜之 。 惟虛脹禁用 , 以其能泄真氣也 。
대복피〔외국의 열매〕 {형체 없는 흉격의 팽창을 흩는다} 복피〔주로 장위에 들어간다. 시진은 대복은 모양으로 이름 붙여 계심빈랑과 구별한 것이라 하였고, 홍경은 양지를 향한 것은 빈랑, 그늘을 향한 것은 대복이라 하였다〕는 맵고 뜨거우며 성질이 따뜻하여 빈랑과 매우 다르다. 빈랑은 쓰고 가라앉으며 무거워 형체 있는 체적을 내보내지만 복피는 가볍고 떠서〔그러므로 복부에 들어간다〕형체 없는 적체를 흩는다. 따라서 비만(痞滿, 막히고 그득함)·팽창·수기의 부종·각기의 막힘과 기역에 알맞다. 허창에는 진기를 내보낼 수 있으므로 금한다.
{大腹子} 子似檳榔 , 腹大形扁 。 〔治功與檳榔同 。 〕
{대복자} 씨는 빈랑과 비슷하나 배가 크고 모양이 납작하다.〔치료 효능은 빈랑과 같다.〕
取皮酒洗後 , 以豆汁洗過 , 晒乾煨切用 。 〔思邈曰 : 鴆鳥多栖其樹 , 故宜洗凈 。 〕
껍질을 취하여 술로 씻은 뒤 콩즙으로 다시 씻고 햇볕에 말려 잿불에 구운 다음 썰어 쓴다.〔사막은 짐새가 그 나무에 많이 깃들므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하였다.〕
二一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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蕤核〔灌木〕 {散肝風熱} 蕤核〔耑入肝〕眼科藥也 。 凡眼多因風熱乘肝 , 以致血虛而目不得明 , 故病必見上下眼胞風腫弦爛 , 左右眥熱障胬〔仁齋曰 : 拘急牽颼 , 瞳青胞白 , 癢而清淚 , 不赤不痛 , 是為風眼 ; 烏輪突起 , 胞硬紅腫 , 眵淚濕漿 , 裏熱刺痛 , 是為熱眼 ; 眼渾而淚 , 胞腫而軟 , 上壅矇矓 , 酸濇微赤 , 是為氣眼 。 風與熱并 , 則痒而浮赤 ; 風與氣搏 , 則痒濇昏沉 ; 血熱交聚 , 故生淫膚粟肉紅縷偷針之類 ; 氣血不至 , 故有眇視胞垂雀眼盲障之形 。 淡紫而隱紅者為虛熱 , 鮮紅而妬赤者為實熱 。 兩眥呈露生胬肉者 , 此心熱血旺 ; 白睛紅膜如傘紙者 , 此氣滯血凝 。 熱滯則瞳人內湧 , 白睛帶赤 ; 冷症則瞳人青綠 , 白睛枯槁 。 眼熱經久 , 復為風熱所乘 , 則赤爛 ; 眼中不赤 , 但為痰飲則作疼 。 肝氣不順而挾熱 , 所以羞明 ; 熱氣蓄聚而傷飽 , 所以胞合 。 白睛帶赤或紅筋者 , 其熱在肺 ; 上胞下胞或目唇間如瘡點者 , 其熱屬脾 。 翳起肺家受熱 , 翳如碎米狀者易散 , 翳如梅花者難消 。 〕 ; 得此溫能散風〔氣不甚溫〕 , 寒能勝熱 , 甘能補血 , 俾火退淚止 , 而目疾瘳矣 。 赤筋在翳膜外者 , 得此則宜 。 〔撥雲膏取下翳膜 , 蕤仁去油五分 , 青鹽一分 , 豬𦚠子五錢 , 共搗二千下如泥 , 鏆收點之 。 又方 : 蕤仁二兩 , 去油 , 入白蓬砂一錢 , 麝香二分 , 研勻收 , 去翳妙不可言 。 〕湯浸 , 去皮尖 , 劈作兩片 , 芒硝木通通草同煎一伏時 , 取出研膏入藥 。
유핵〔관목〕 {간의 풍열을 흩는다} 유핵〔주로 간에 들어간다〕은 안과의 약이다. 눈병은 대개 풍열이 간을 침범하여 혈이 허해지고 눈이 밝지 못하게 되므로 위아래 눈꺼풀이 풍으로 붓고 가장자리가 헐며 좌우 눈구석에 열·장애·노육이 생긴다.〔인재는 당기고 오그라들며 눈동자가 푸르고 눈꺼풀이 희며 가렵고 맑은 눈물이 나되 붉거나 아프지 않으면 풍안이라 하였다. 검은 눈동자가 돌출되고 눈꺼풀이 단단하고 붉게 부으며 눈곱·눈물이 축축하고 속이 뜨겁고 찌르듯 아프면 열안이다. 눈이 흐리고 눈물이 나며 눈꺼풀이 붓고 부드럽고 위가 막혀 흐릿하며 시고 깔깔하고 조금 붉으면 기안이다. 풍열이 합하면 가렵고 겉이 붉으며 풍과 기가 부딪히면 가렵고 깔깔하며 흐리고 무겁다. 혈열이 모이면 군살·좁쌀 같은 살·붉은 실·다래끼 등이 생기고 기혈이 이르지 않으면 사시·눈꺼풀 처짐·작안·맹장이 생긴다. 옅은 자주색에 붉은빛이 숨어 있으면 허열, 선명하고 짙게 붉으면 실열이다. 양 눈구석이 드러나고 노육이 생기면 심열로 혈이 왕성한 것이고 흰자위의 붉은 막이 우산 종이 같으면 기체·혈응이다. 열이 막히면 눈동자가 안에서 솟고 흰자위가 붉으며 냉증이면 눈동자가 청록색이고 흰자위가 마른다. 눈의 열이 오래되고 다시 풍열을 받으면 붉게 헐며, 붉지 않고 담음만 있으면 아프다. 간기가 순조롭지 못하고 열을 겸하면 빛을 꺼리고 열기가 쌓이며 과식으로 상하면 눈꺼풀이 닫힌다. 흰자위가 붉거나 붉은 실핏줄이 있으면 열이 폐에 있고, 위아래 눈꺼풀이나 그 가장자리에 창 같은 점이 있으면 열이 비에 있다. 예막은 폐가 열을 받아 생기며 부순 쌀 모양이면 흩기 쉽고 매화 모양이면 없애기 어렵다.〕이 약의 따뜻함은 풍을 흩고〔그다지 따뜻하지는 않다〕차가움은 열을 이기며 단맛은 혈을 보하여 화가 물러나고 눈물이 멎으면 눈병이 낫는다. 붉은 실핏줄이 예막 바깥에 있으면 알맞다.〔발운고는 예막을 없애는 처방이다. 기름을 뺀 유인 5푼, 청염 1푼, 豬𦚠子〔정확한 장기 명칭 미확인〕 5돈을 함께 이천 번 찧어 진흙처럼 만들어 용기에 보관하고 점안한다. 또 다른 처방은 기름을 뺀 유인 2냥에 백붕사 1돈·사향 2푼을 넣어 고루 갈아 보관하며 예막 제거의 묘용을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뜨거운 물에 담가 껍질과 끝을 제거하고 두 조각으로 쪼갠 뒤 망초·목통·통초와 한 복시 동안 함께 달여 꺼내 고처럼 갈아 약에 넣는다.
二一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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蕪荑〔喬木〕 {燥脾殺蟲 , 散皮膚骨節濕熱} 蕪荑〔耑入脾 , 兼入肝〕味辛而苦〔時珍曰 : 蕪荑有大小兩種 , 小者即榆莢也 , 揉取仁 , 醞為醬 , 味尤辛 , 人多以外物相和 , 不可不擇去之 ; 入藥皆用大蕪荑 , 別有種 。 〕 , 氣溫無毒 , 功專燥脾 , 去風化食殺蟲 。 緣蟲生於人腹 , 多因濕為之兆 , 滯為之得 , 風為之助 , 寒為之成 , 上侵人咽 , 下蝕人肛 , 或附脇背 , 或隱胸腹 , 大則如鱉 , 小則如錢 ; 治法惟當用此煎服 , 兼用煖胃益血理中之類 , 乃可殺之 。 且不獨殺蟲如是 , 即其皮膚骨節 , 濕熱內入 , 留連不解 , 以致穢垢不清 , 得以合其辛散等藥 , 亦能去風除濕 , 而使氣血調和 , 肢節安養 , 而無癱瘓痿 痹 之候矣 。 奈 世僅知掃蟲殺蠱〔蟲牙作痛 , 以蕪荑仁安蛀孔中 , 及縫中甚效 。 〕 , 而不知此更散皮膚骨節淫濕 , 其亦未達本經之旨耳 。 形類榆莢 , 陳久氣羶者良 。
무이〔교목〕 {비의 습을 말리고 벌레를 죽이며 피부·뼈마디의 습열을 흩는다} 무이〔주로 비에 들어가며 간에도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시진은 크고 작은 두 종류가 있고 작은 것은 유협으로 알맹이를 비벼 취하여 장을 담그며 맛이 더욱 맵다고 하였다. 사람들이 다른 것을 섞는 경우가 많으므로 골라내야 하며 약에는 별종인 대무이를 쓴다〕기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주로 비의 습을 말리고 풍을 없애며 음식을 소화시키고 벌레를 죽인다. 배 속 벌레는 대개 습으로 시작되고 정체로 자리 잡으며 풍의 도움을 받고 한기로 이루어진다. 위로 목을 침범하고 아래로 항문을 갉아먹으며 옆구리·등에 붙거나 흉복에 숨어 큰 것은 자라 같고 작은 것은 동전 같다. 이것을 달여 복용하면서 위를 덥히고 혈을 더하며 중초를 다스리는 약을 겸해야 죽일 수 있다. 벌레를 죽일 뿐 아니라 피부·뼈마디에 습열이 들어와 오래 풀리지 않아 더러운 때가 깨끗해지지 않는 경우에도 맵게 흩는 약과 합하면 풍습을 없애고 기혈을 조화롭게 하여 팔다리와 관절을 편안히 기르고 마비·위비가 없게 한다. 세상에서는 벌레와 고를 없애는 것만 알고〔벌레 먹은 이가 아프면 무이인을 충치 구멍과 틈에 놓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피부·뼈마디의 넘치는 습을 흩는 것은 모르니 본경의 뜻에 통달하지 못한 것이다. 모양은 유협과 같고 오래되어 누린내가 나는 것이 좋다.
二一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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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加皮〔灌木〕 {除風寒濕腳氣} 五加皮〔耑入肝腎〕今人僅知此能理腳氣 , 而不知其腳氣之病 , 因於風寒濕三氣而成 ; 風勝則筋骨為之拘攣 , 濕勝則筋 脈 為之緩縱 , 男子陰痿囊濕 , 女子陰癢蟲生 , 小兒腳軟寒濕 ; 則血 脈 為之凝滯 , 筋骨為之疼痛 , 而腳因爾莫行 。 服此辛苦而溫 , 辛則氣順而化痰 , 苦則堅骨〔骨屬腎〕而益精 , 溫則祛風〔肝主風〕而勝濕 ; 凡肌膚之瘀血 , 筋骨之風邪 , 靡不因此而治 , 蓋濕去則骨壯 , 風去則筋強 , 而腳安有不理者乎 。 但此雖屬理腳之劑 , 仍不免有疎泄之虞 , 須於此內參以滋補之藥 , 則用之歷久而不變矣 ; 勿謂有五加之說 , 遂信竟為理腳聖藥 , 而置金玉滿車於不問也 。 〔昔孟綽子董士固相與言云 : 寧得一把五加 , 不用金玉滿車 ; 寧得一斤地榆 , 不用明月寶珠 。 時珍曰 : 五加治風濕痿 痹, 壯筋骨 , 其功良深 , 仙家所述雖若過情 , 蓋獎辭多溢 , 亦常理耳 。 〕莖青節白 , 骨硬皮黃根黑 , 芬香五葉者佳 。 遠志為使 , 惡玄參 。
오가피〔관목〕 {풍한습의 각기를 없앤다} 오가피〔주로 간·신에 들어간다〕에 대하여 요즘 사람들은 각기를 다스린다는 것만 알고 각기가 풍·한·습 세 기로 생긴다는 것은 모른다. 풍이 이기면 근골이 오그라들고 습이 이기면 근맥이 느슨해져 남자는 음위·음낭의 습, 여자는 음부 가려움과 벌레, 어린아이는 다리가 약해진다. 한습이면 혈맥이 엉기고 근골이 아파 걷지 못한다. 맵고 쓰며 따뜻한 이 약을 복용하면 매운맛은 기를 순조롭게 하고 담을 변화시키며 쓴맛은 뼈를 견고하게 하고〔뼈는 신에 속한다〕정을 더하며 따뜻함은 풍을 없애고〔간은 풍을 주관한다〕습을 이긴다. 피부의 어혈과 근골의 풍사가 모두 치료되며 습이 없어지면 뼈가 튼튼하고 풍이 없어지면 근이 강해지니 어찌 다리가 다스려지지 않겠는가? 그러나 다리를 다스리는 약이라 해도 소설할 염려가 있으므로 자보약을 섞어야 오래 써도 변함이 없다. 오가를 칭찬한 말만 믿고 다리를 다스리는 성약이라 하여 수레 가득한 금옥도 돌아보지 않아서는 안 된다.〔옛날 맹작자와 동사고가 서로 차라리 오가 한 줌을 얻고 수레 가득한 금옥은 바라지 않으며, 차라리 지유 한 근을 얻고 명월보주는 바라지 않겠다고 하였다. 시진은 오가가 풍습·위비를 치료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는 공이 깊으므로 선가의 서술이 지나쳐 보여도 칭찬이 넘치는 것은 흔한 이치라고 하였다.〕줄기가 푸르고 마디가 희며 속이 단단하고 껍질이 노랗고 뿌리가 검고 향기로우며 잎이 다섯인 것이 좋다. 원지를 사약으로 삼고 현삼을 싫어한다.
二一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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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南葉〔灌木〕 {祛風逐熱 , 固腎} 石南葉〔耑入肝〕味辛而苦 , 按辛則有發散之能 , 苦則具有堅腎之力 。 若使辛苦而熱 , 則云婦人久服思男 , 其理或可信矣 ; 然此止屬辛苦而性不熱 , 則治止可以言祛風 ; 而補陰之說 , 亦止因苦堅腎 , 而腎不泄 , 因辛散風 , 而陰不受其蹂躪也〔的解〕 ; 若竟以為補陰滋水 , 則理己屬有礙 , 而尚可云補火以思男者乎 ? 〔醫書類多如此惑人 。 〕若果有之 , 則凡類於此者 , 何莫不為思男之品 , 而附 、 桂之雄 , 又將置之於何等地矣 ? 李時珍亦明醫中人 , 何竟附和而有是言耶 , 訒庵之闢 , 宜其有是 。 〔汪昂曰 : 按石南葉補陰祛風則有之 , 然味辛不熱 , 不助相火 , 亦未聞邪淫方中用石南葉者 , 別錄思男之說 , 殆不可信 。 〕出關中者炙用 。 五加皮為使 , 惡小薊 。
석남엽〔관목〕 {풍열을 몰아내고 신을 굳게 한다} 석남엽〔주로 간에 들어간다〕은 맵고 쓰다. 매운맛은 발산하고 쓴맛은 신을 견고하게 한다. 맵고 쓰면서 뜨겁다면 부인이 오래 복용하여 남자를 생각하게 된다는 이치를 혹 믿을 수 있겠지만, 맵고 쓸 뿐 뜨겁지 않으므로 풍을 없앤다고만 할 수 있다. 보음한다는 것도 쓴맛이 신을 굳게 하여 새어나가지 않게 하고 매운맛이 풍을 흩어 음이 짓밟히지 않게 한다는 뜻이다〔정확한 풀이이다〕. 이를 음과 수를 자보한다고 하면 이치에 맞지 않는데 하물며 화를 보하여 남자를 생각하게 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의서에는 이런 현혹하는 말이 많다.〕정말 그렇다면 비슷한 모든 약이 어째서 남자를 생각하게 하는 약이 아니며 강한 부자·육계는 어디에 놓을 것인가? 이시진도 명의인데 어째서 부화하여 그런 말을 하였는가? 인암이 이를 비판한 것은 당연하다.〔왕앙은 석남엽이 보음·거풍하는 것은 맞지만 맵고 뜨겁지 않아 상화를 돕지 않으며 음란한 처방에서 쓴다는 말도 듣지 못하였으므로 별록의 사남설은 믿기 어렵다고 하였다.〕관중산을 구워 쓴다. 오가피를 사약으로 삼고 소계를 싫어한다.
二一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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橘皮〔山菓〕 {宣肺氣 , 燥脾濕} 橘皮〔耑入脾肺 , 兼入大腸〕味辛而溫 , 治雖耑主脾肺〔時珍曰 : 脾乃元氣之母 , 肺乃攝氣之籥 , 故橘皮為二經氣分藥 。 〕 , 調中快膈 , 導痰消滯 , 利水破癥 , 宣五臟理氣燥濕 。 〔汪昂曰 : 大法治痰以健脾順氣為主 。 潔古曰 : 陳皮 、 枳殼利其氣而痰自下 。 〕然同補劑則補 , 同瀉劑則瀉 , 同升劑則升 , 同降劑則降 , 各隨所配而得其宜 。 〔凡補藥濇藥 , 必佐陳皮以利氣 。 〕且同生薑 , 則能止嘔 〔十劑篇云 : 宣可去壅 , 生薑 、 橘皮之屬是也 。 〕 , 同半夏則豁痰 , 同杏仁則治大腸氣閉 , 同桃仁則治大腸血閉 。 至其利氣 , 雖有類於青皮 , 但此氣味辛溫 , 則入脾肺而宣壅 ; 不如青皮耑入肝疎泄 , 而無入脾燥濕 , 入肺理氣之故也 。 〔諸濕皆屬於脾 , 諸氣皆屬於肺 。 〕然多服亦能損氣 。 〔胃氣亦賴痰養 , 不可用此盡攻 。 〕用補留白 。
귤피〔산의 열매〕 {폐기를 펴고 비습을 말린다} 귤피〔주로 비·폐에 들어가며 대장에도 들어간다〕는 맵고 따뜻하다. 치료는 비폐를 위주로 하여〔시진은 비는 원기의 어미이고 폐는 기를 거두는 열쇠이므로 귤피는 두 경 기분의 약이라고 하였다〕중초를 조절하고 흉격을 시원하게 하며 담을 이끌고 적체를 없애고 수를 이롭게 하며 징을 깨뜨리고 오장을 펴며 이기·조습한다.〔왕앙은 담 치료의 큰 원칙은 건비·순기를 위주로 한다고 하였고, 결고는 진피·지각이 기를 이롭게 하면 담이 저절로 내려간다고 하였다.〕보제와 함께 하면 보하고 사제와 함께 하면 사하며 승제와 함께 하면 올리고 강제와 함께 하면 내려 배합에 따라 알맞게 작용한다.〔보약·삽약에는 반드시 진피를 보좌시켜 기를 이롭게 한다.〕생강과 함께 하면 구토를 멎게 하고〔십제편은 선은 막힘을 없애며 생강·귤피가 그 부류라고 하였다〕반하와 함께 하면 담을 풀고 행인과 함께 하면 대장의 기폐를, 도인과 함께 하면 대장의 혈폐를 치료한다. 이기는 청피와 비슷하지만 이것은 맵고 따뜻하여 비폐에 들어가 막힘을 편다. 청피는 주로 간에 들어가 소설하며 비에 들어가 조습하거나 폐에 들어가 이기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습은 모두 비에, 기는 모두 폐에 속한다.〕그러나 많이 먹으면 기를 손상시킨다.〔위기도 담의 양육에 의지하므로 이것으로 모두 공격해서는 안 된다.〕보하는 데 쓸 때는 흰 속껍질을 남긴다.
{橘紅} 下氣消痰除白〔出聖濟〕 , 即書所名橘紅〔今人有以色紅形小如枳實者代充 , 其破氣實甚 。 〕 ; 然亦寓有發表之意 。 〔以皮治皮意 。 〕
{귤홍} 기를 내리고 담을 없앨 때는 흰 속껍질을 제거한다〔성제에서 나왔다〕. 이것이 책에서 귤홍이라 부르는 것이다〔요즘 붉고 작아 지실 같은 것으로 대신하는데 실제로 기를 매우 깨뜨린다〕. 그러나 발표의 뜻도 담겨 있다.〔껍질로 피부를 치료하는 뜻이다.〕
{橘核} 核治疝痛偏墜 。 〔凡核多入腎 , 而橘核尤入囊核 , 亦物類相感意 。 時珍曰 : 橘核入足厥陰肝 , 與青皮同功 , 故治腰痛㿉疝痛 , 及內㿉卵腫偏墜 , 或硬如石 , 或腫至潰 ; 有橘核丸 , 用之有效 。 〕
{귤핵} 씨는 산통과 한쪽으로 처지는 것을 치료한다.〔씨는 대부분 신에 들어가고 귤핵은 특히 음낭·고환에 들어가니 같은 부류가 서로 감응한다는 뜻이다. 시진은 귤핵이 족궐음간에 들어가 청피와 효능이 같으므로 요통·퇴산통과 내퇴·고환이 붓고 한쪽으로 처짐, 돌같이 단단해짐, 붓다 터지는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귤핵환이 있어 효과가 있다.〕
{橘葉} 葉散癰腫 。
{귤엽} 잎은 옹종을 흩는다.
〔莫強中為鹽城令時得疾 , 凡食已 , 輒胸滿不下 , 百方不效 , 偶家人合橘紅湯 , 因取嘗之 , 似相宜 , 連日飲之 , 一日 , 忽覺胸中有物墜下 , 大驚目瞪 , 自汗如雨 , 須臾腹痛 , 下數塊如鐵彈子 , 臭不可聞 , 自此胸次廓然 , 其疾頓愈 , 蓋脾之冷積也 。 其方用橘皮一斤去穰 , 甘草鹽花各四兩 , 為末 , 煮乾點服 , 名二賢散 , 丹溪變為潤下丸 , 用治痰氣有效 ; 惟氣實人服之相宜 , 氣不足者 , 不宜用之也 。 〕 取廣陳久者良 。 〔陳則烈氣消散 , 故名陳皮 , 與半夏同用 , 名為二陳 。 〕 治火痰童便製 , 寒痰薑汁製 , 治下焦鹽水製 。 核去皮炒用 。
〔막강중이 염성 현령일 때 병이 들어 먹기만 하면 가슴이 그득하고 내려가지 않아 온갖 처방이 듣지 않았다. 우연히 집안사람이 귤홍탕을 만들어 맛보니 알맞은 듯하여 여러 날 마셨다. 하루는 갑자기 가슴 속 물건이 떨어지는 듯하여 놀라 눈을 부릅뜨고 비 오듯 땀이 난 뒤 곧 배가 아프며 쇠 탄자 같은 덩어리 몇 개를 내보냈다. 냄새를 맡기 어려울 정도였고 이후 가슴이 탁 트이며 병이 곧 나았으니 비의 냉적이었다. 처방은 속을 제거한 귤피 한 근, 감초·염화 각 4냥을 가루 내어 마르게 달이고 타서 먹는 것으로 이현산이라 한다. 단계가 윤하환으로 바꾸어 담기 치료에 효과가 있었지만 기가 실한 사람에게만 알맞고 기가 부족한 사람은 쓰지 못한다.〕 광동산으로 오래된 것이 좋다.〔오래되면 강렬한 기가 흩어지므로 진피라 하며 반하와 함께 쓰는 것을 이진이라 한다.〕화담에는 동변으로, 한담에는 생강즙으로, 하초에는 소금물로 법제한다. 씨는 껍질을 벗겨 볶아 쓴다.
二一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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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皮〔山菓〕 {行肝氣滯} 青皮〔耑入肝〕本於橘生 , 其皮則一 , 何為因青而異 ? 蓋猶人當少壯 , 則性燥暴而少柔 ; 人當老年 , 則性漸減而不燥 。 青皮未經寒暑 , 燥氣不消 , 故其賦性最劣 , 其色青 , 青屬木 , 木主肝 , 故青獨於肝經則入 ; 其味苦 , 故能入肝而下氣〔杲曰 : 青皮乃足厥陰引經之藥 , 能引食入太陰之倉 , 破滯消堅 , 皆治在下之病 。 〕 , 然仍兼有辛氣內存 , 故於下中仍兼宣泄〔柴胡疎上焦肝氣 , 青皮平下焦肝氣 ; 陳皮浮而上入脾肺氣分 , 青皮沉而降入肝膽氣分 , 氣味各別如此 。 〕 ; 是書載力能發汗〔時珍曰 : 小兒消積 , 多用青皮 , 最能發汗 。 〕 , 破泄削堅 , 除痰消痞 , 並氣鬱久怒 , 久瘧結癖〔嘉謨曰 : 久瘧熱甚 , 必結癖塊 , 宜多服青皮湯 , 內有青皮疏利肝邪 , 則癖自不結也 。 〕 , 疝痛〔疝痛有由足厥陰鬱氣〕乳腫〔丹溪曰 : 乳房屬陽明 , 乳頭屬厥陰 。 乳母或因忿怒鬱悶 , 厚味釀積 , 致厥陰之氣不行 , 故竅不得開 , 陽明之血騰沸 , 故熱甚而化膿 ; 亦有其子有滯痰膈熱 , 含乳而搖噓氣 , 致生結核者 ; 初起便須忍痛揉軟 , 吮令汗透 , 自可消散 。 治法以青皮疎肝滯 , 石膏清胃熱 , 甘草節行濁血 , 括蔞消腫導毒 , 或加沒藥 、 橘葉 、 金銀花 、 蒲公英 、 皂角 、 少酒 , 若於腫處灸三五壯尤佳 ; 久則凹陷 , 名乳巖 , 不可治矣 。 〕 , 無不奏效 。 但有汗氣虛切忌 。 〔時珍曰 : 有滯氣則破滯氣 , 無滯氣則損真氣 。 〕醋炒用 。 〔時珍曰 : 治之以醋 , 所謂肝欲散 , 急食辛以散之 , 以酸泄之 , 以苦降之也 。 〕
청피〔산의 열매〕 {간기의 막힘을 움직인다} 청피〔주로 간에 들어간다〕는 귤에서 나고 같은 껍질인데 어찌 푸르다는 이유로 다른가? 사람이 젊을 때는 성질이 조급하고 사나우며 부드러움이 적다가 늙으면 점차 줄어 조급하지 않은 것과 같다. 청피는 아직 추위와 더위를 겪지 않아 건조한 기가 사라지지 않았으므로 성질이 가장 강하다. 푸른빛은 목, 목은 간을 주관하므로 청피는 유독 간경에 들어간다. 쓴맛으로 간에 들어가 기를 내리지만〔고는 청피가 족궐음의 인경약으로 음식을 태음의 창고로 이끌고 막힘을 깨뜨리며 굳은 것을 없애니 모두 아래의 병을 치료한다고 하였다〕매운 기도 남아 있어 내리면서 펴고 내보낸다.〔시호는 상초의 간기를 소통시키고 청피는 하초의 간기를 평하게 한다. 진피는 떠서 위로 비폐 기분에, 청피는 가라앉아 아래로 간담 기분에 들어가니 기미가 이처럼 다르다.〕그래서 책에서는 발한〔시진은 어린아이의 적체 제거에 청피를 많이 쓰며 땀을 가장 잘 낸다고 하였다〕·파설·삭견·거담·소비와 기울·오랜 분노·오래된 학질의 벽을 치료한다고 하였다.〔가모는 오래된 학질에 열이 심하면 반드시 벽괴가 맺히므로 청피탕을 많이 먹어 청피가 간사를 소통시키면 벽이 맺히지 않는다고 하였다.〕산통〔족궐음의 울기로 생기는 것이 있다〕과 유방의 부종에도 효과가 있다.〔단계는 유방은 양명, 유두는 궐음에 속한다고 하였다. 젖먹이는 여성이 분노·울민이나 기름진 음식의 적체로 궐음의 기가 움직이지 않으면 구멍이 열리지 않고 양명의 혈이 끓어 열이 심해져 고름이 된다. 아이에게 막힌 담과 횡격의 열이 있어 젖을 물고 흔들며 숨을 내뿜어 멍울이 생기기도 한다. 처음에는 아픔을 참고 부드럽게 주무르며 빨아 땀이 통하게 하면 흩어진다. 치료는 청피로 간의 막힘을 소통시키고 석고로 위열을 맑게 하며 감초절로 탁혈을 움직이고 과루로 부종과 독을 없앤다. 몰약·귤엽·금은화·포공영·조각·소량의 술을 더하기도 한다. 부은 곳에 뜸을 3~5장 뜨면 더욱 좋다. 오래되어 함몰되면 유암이라 하며 치료할 수 없다고 하였다.〕다만 땀이 나고 기허하면 절대 금한다.〔시진은 체기가 있으면 깨뜨리지만 없으면 진기를 손상한다고 하였다.〕식초로 볶아 쓴다.〔시진은 식초로 다스리는 것은 간이 흩어지기를 원하므로 급히 매운맛을 먹어 흩고 신맛으로 사하며 쓴맛으로 내린다는 뜻이라고 하였다.〕
二一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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荷葉〔水菓〕 {升陽散瘀} 荷葉〔耑入膽〕其味雖苦 , 其氣雖平 , 然生水土之下 , 污穢之中 , 挺然獨立 , 實有長養生發之氣 。 故昔人謂其色青 , 主屬木 ; 其形仰 , 主上行 ; 其中空 , 主上發 ; 其象震 , 主入膽 , 為東方膽木必用之藥 。 故潔古枳朮丸方 , 用荷葉燒飯為丸 , 取其以為升發脾胃之氣 。 〔杲曰 : 素問云 , 履端於始 , 序則不愆 。 荷葉生於水土之下 , 污穢之中 , 挺然獨立 , 其色青 , 其形仰 , 其中空 , 象震卦之體 , 食藥感此氣之化 , 胃氣何由不升乎 ; 用此為引 , 可謂遠識合道矣 。 更以燒飯和藥 , 與白朮協力滋養 , 補令胃厚 , 不致內傷 , 其利廣矣 。 〕東垣清震湯用此以治頭面風痛等症 , 取其以為升發風寒之具 。 〔清震湯用荷葉一枚 , 升麻 、 蒼朮各五錢 , 煎服 。 〕 聞人規用此以治痘瘡風寒外襲 , 變黑倒靨 , 取其以為溫肌散邪之自 。 〔聞人規論云 : 痘瘡已出 , 復為風寒外襲 , 則竅閉血凝 , 其點不長 , 或變黑色 , 此為倒靨 , 必身體四肢微厥 , 但溫肌散邪 , 則熱氣復行而斑自出也 , 宜紫貝荷葉散治之 。 蓋荷葉能升發陽氣 , 散瘀血 , 留好血 , 僵蠶能解結滯之氣故也 , 此藥易得 , 而活人甚眾 , 勝於人牙龍 、 腦也 。 〕證治要訣用此一味燒灰服 , 以治陽水浮腫 , 取其溫以行水之意 。
하엽〔물의 열매〕 {양을 올리고 어혈을 흩는다} 하엽〔주로 담에 들어간다〕은 맛이 쓰고 기가 평하지만 물·흙 아래의 더러운 곳에서 나서 꼿꼿이 홀로 서니 자라나고 생겨나는 기가 있다. 옛사람은 푸른빛은 목에 속하고 위를 향한 모양은 상승을, 빈 속은 위로 발함을 주관하며 진의 상을 지녀 담에 들어가므로 동방 담목에 반드시 쓰는 약이라 하였다. 결고의 지출환은 하엽으로 지은 밥으로 환을 만들어 비위의 기를 올려 펴는 뜻을 취했다.〔고는 소문의 “시작에서 바른 첫걸음을 디디면 차례가 어긋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였다. 하엽은 물·흙 아래 더러운 곳에서 나서 홀로 서며 푸른빛·위를 향한 모양·빈 속이 진괘의 몸체를 닮아 음식과 약이 그 기의 변화를 받으면 위기가 어찌 오르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인경으로 쓰는 것은 식견이 깊고 도에 맞는다. 더욱이 지은 밥으로 약을 섞고 백출과 함께 자양하여 위를 두텁게 보하고 내상하지 않게 하니 이로움이 넓다.〕동원의 청진탕은 머리와 얼굴의 풍통 등에 이것을 써서 풍한을 올려 발산한다.〔청진탕은 하엽 한 장, 승마·창출 각 5돈을 달여 복용한다.〕 문인규는 두창에 풍한이 외습하여 검게 변하고 도엽이 되는 데 써서 피부를 따뜻하게 하고 사기를 흩었다.〔문인규는 두창이 나온 뒤 풍한이 다시 침입하면 구멍이 닫히고 혈이 엉겨 점이 자라지 않거나 검어지는데 이것을 도엽이라 하였다. 반드시 몸과 사지가 조금 차므로 피부를 따뜻하게 하고 사기를 흩으면 열기가 다시 돌아 반점이 저절로 나오니 자패하엽산이 알맞다. 하엽은 양기를 올려 펴고 어혈을 흩으며 좋은 혈을 남기고 강잠은 맺혀 막힌 기를 풀기 때문이다. 구하기 쉽고 많은 사람을 살려 사람의 치아·용뇌보다 낫다고 하였다.〕증치요결은 한 가지만 태워 재를 내어 복용하여 양수의 부종을 치료했으니 따뜻함으로 수를 움직이는 뜻을 취했다.
{荷葉蒂} 至入脾胃 , 須用其蒂 , 謂之荷鼻 , 取其味厚獨勝他處 。
{하엽 꼭지} 비위에 들어가게 하려면 꼭지를 써야 하며 하비라 부른다. 맛이 두터워 다른 부위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但服荷葉過多 , 令人瘦劣 , 非可常用 。 試觀丹士縮銀 , 用荷葉同煅 , 而銀質頓輕 , 於此可知其概矣 。
그러나 하엽을 너무 많이 복용하면 야위고 약해지므로 늘 쓸 수 없다. 단사들이 은을 줄일 때 하엽과 함께 달구면 은의 무게가 곧 가벼워지는 것을 보아도 대강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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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麯〔造釀〕 {散氣調中 , 溫胃化痰 , 逐水消滯} 神麯〔耑入脾胃〕辛甘氣溫 , 其物本於白麵 、 杏仁 、 赤小豆 、 青蒿 、 蒼耳 、 紅蓼六味作餅蒸鬱而成〔造麯法 , 以五月五日 , 六月六日 , 用白麵百斤 , 赤豆末 , 杏仁泥 , 青蒿 、 蒼耳 、 紅蓼汁各三升 , 以配青龍白虎朱雀玄武騰蛇勾陳六神 , 通和作餅 , ⿱㓁音生黃衣 , 晒收陳久 , 炒用 。 〕 ; 其性六味為一 , 故能散氣調中 , 溫胃化痰 , 逐水消滯 , 小兒補脾 , 輕平等藥 , 醫多用此以為調治〔養胃丸治脾胃俱虛 , 用神麯六兩 , 麥芽三兩 , 炮乾薑四兩 , 烏梅肉焙四兩 , 為末水下 。 又啟微集云 , 神麯治目病 , 生用能發其生氣 , 熟用能斂其暴氣也 。 〕 ; 蓋取辛不甚散 , 甘不甚壅 , 溫不見燥也 ; 然必合以補脾等藥並施則佳 。 若孕婦無積 , 及脾陰不足胃火旺者 , 並勿用耳 , 義與麥芽同也 。
신곡〔만들어 빚은 것〕 {기를 흩고 중초를 조절하며 위를 따뜻하게 하고 담을 삭이며 수와 적체를 없앤다} 신곡〔주로 비·위에 들어간다〕은 맵고 달며 기가 따뜻하다. 흰 밀가루·행인·적소두·청호·창이·홍료 여섯 가지를 떡으로 만들어 쪄서 띄운 것이다.〔누룩 만드는 법은 5월 5일이나 6월 6일에 흰 밀가루 백 근, 붉은콩 가루·행인 진흙 같은 것·청호즙·창이즙·홍료즙 각 3되를 써서 청룡·백호·주작·현무·등사·구진의 여섯 신에 배합한다. 모두 섞어 떡을 만들고 ‘⿱㓁音’하여 황의가 생기면 햇볕에 말려 오래 보관한 뒤 볶아 쓴다.〕여섯 성질이 하나가 되어 기를 흩고 중초를 조절하며 위를 따뜻하게 하고 담을 삭이고 수와 적체를 없애므로 어린아이의 비를 보하는 가볍고 평한 약으로 의원들이 많이 쓴다.〔양위환은 비위가 모두 허한 데 신곡 6냥·맥아 3냥·포건강 4냥·불에 말린 오매육 4냥을 가루 내어 물로 먹는다. 계미집은 신곡으로 눈병을 치료할 때 생것은 생기를 발하고 익힌 것은 사나운 기를 거둔다고 하였다.〕매워도 지나치게 흩지 않고 달아도 지나치게 막히지 않으며 따뜻해도 건조하지 않은 뜻을 취한다. 그러나 반드시 비를 보하는 약과 함께 써야 좋다. 임신부에게 적체가 없거나 비음이 부족하고 위화가 왕성하면 모두 쓰지 않는다. 뜻은 맥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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爐甘石〔石〕 {活血 脈, 散風熱} 爐甘石〔耑入胃〕係金銀之苗 , 產於金銀坑中〔造化指南云 : 爐甘石受黃金白銀之氣 , 薰陶三十年方能結成 。 〕 , 狀如羊腦 , 鬆似石脂 , 能點赤銅為黃 。 甘辛而澀 , 氣溫無毒 , 其性耑入陽明胃 。 蓋五味惟甘為補 , 惟溫為暢 , 是能通和血 脈, 故腫毒得此則消 , 而血自能克止 , 肌亦自克能生也 ; 辛溫能散風熱 , 性濇能粘翳膜 , 故凡目翳得此 , 即能撥雲也〔宣明方 : 爐甘石 、 青礬 、 朴硝等分為末 , 每用一字 , 沸湯化 , 溫洗日三次 。 〕 ; 有用此治下疳陰濕 , 並齒疎陷物者 , 亦此義耳 。 〔爐甘石火煅醋淬五次一兩 , 孩兒茶三錢 , 為末 , 麻油調敷立愈 。 又集玄方 , 因齒疎物陷 , 用爐甘石 、 煅寒水石等分為末 , 每用少許擦牙 , 忌用銅刷 , 久久自密 。 〕 時珍常用甘石煅飛 , 海螵蛸 、 硼砂 , 等分為細末 , 硃砂依分減半 , 同入點諸目病皆妙 。 煅用童便良 。
노감석〔광석〕 {혈맥을 활발하게 하고 풍열을 흩는다} 노감석〔주로 위에 들어간다〕은 금은의 싹으로 금은 광산에서 난다〔조화지남은 금과 은의 기를 받아 삼십 년 동안 훈도되어야 맺힌다고 하였다〕. 모양은 양의 뇌 같고 성기기는 석지 같으며 붉은 구리를 누렇게 만들 수 있다. 달고 맵고 떫으며 기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주로 양명위에 들어간다. 단맛은 보하고 따뜻함은 원활하게 하므로 혈맥을 통하고 조화롭게 하여 종독을 없애고 지혈하며 새살을 돋게 한다. 신온은 풍열을 흩고 떫은 성질은 예막에 붙으므로 눈의 예막에 쓰면 구름을 걷어낼 수 있다.〔선명방에서는 노감석·청반·박초를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어 한 번에 한 자씩 끓는 물에 풀고 따뜻하게 하여 하루 세 번 씻도록 하였다.〕하감·음부의 습이나 치아가 벌어져 음식이 끼는 것을 치료하는 것도 같은 뜻이다.〔노감석을 불에 달구고 식초에 담금질하기를 다섯 번 한 것 1냥과 해아다 3돈을 가루 내어 참기름에 개어 붙이면 곧 낫는다고 하였다. 집현방에서는 치아가 벌어져 음식이 끼면 노감석·달군 한수석을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어 조금씩 이를 문지르고 구리 솔을 피하면 오래 뒤 저절로 촘촘해진다고 하였다.〕 시진은 감석을 달구어 수비한 것·해표소·붕사를 같은 분량으로 곱게 갈고 주사는 그 분량의 절반으로 줄여 함께 넣어 점안하면 여러 눈병에 묘하다고 하였다. 달굴 때 동변을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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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石英〔石〕 {散肺分寒燥不潤} 白石英〔耑入肺〕味甘而辛 , 性溫無毒 , 按理似非潤藥 、 濕藥矣 , 而十劑偏指此屬濕劑 , 謂枯則為燥 , 宜用白石英 、 紫石英之屬以濕之 , 不幾令人眩惑乎 ? 詎知書之言濕 , 有以濕為濕者 , 有以燥為濕者 。 以濕為濕 , 人易知 ; 以燥為濕 , 人難明 , 茲而曰濕 , 是以燥 、 以溫為濕矣 。 〔從溫濕言 。 〕石英性本辛溫 , 辛則能以化液 , 溫能以滋潤 , 故雖辛若濕〔因辛始濕〕 ; 是寒燥不潤之症 〔燥從寒字點出 , 明甚 。 〕 , 得此辛以暢達 , 而滯不致見枯 , 此十劑所以以辛 、 以溫為濕而言也 。 書曰此可治欬逆胸寒 , 消渴陰痿 , 風 痹 溺閉 , 肺痿肺癰 , 吐膿吐血等症 , 是亦辛溫潤肺之一驗矣 。 但係石類 , 祇可暫用 。 〔頌論乳石 , 謂乳者陽中之陰 , 石者陰中之陽 ; 故陽生十一月後甲子服乳 , 陰生五月後甲子服石 。 然而相反相惡 , 動則為害不淺 , 故乳石之發 , 方治雖多 , 而罕有濟者 , 誠不可輕餌也 。 〕凡服宜食冬瓜 、 龍葵以壓石氣 , 忌芥菜 、 蔓青 、 蕪夷 、 葵 、 薺苨 。 白如水銀者良 。
백석영〔광석〕 {폐분의 한조로 윤택하지 못한 것을 흩는다} 백석영〔주로 폐에 들어간다〕은 달고 매우며 따뜻하고 독이 없다. 이치상 윤약이나 습약이 아닌 듯한데 십제에서는 습제에 속한다며 마른 것이 조이므로 백석영·자석영 등으로 적셔야 한다고 하니 사람을 헷갈리게 하지 않는가? 그러나 습으로 적시는 것과 조로 적시는 것이 있다. 습으로 적시는 것은 알기 쉽고 조로 적시는 것은 알기 어렵다. 여기서 습이라 하는 것은 조와 온으로 적신다는 뜻이다.〔온습에서 말한다.〕석영은 본래 맵고 따뜻하다. 매운맛은 진액을 변화시키고 따뜻함은 자윤하므로 매워도 적시는 것과 같다〔맵기 때문에 적셔진다〕. 한조로 윤택하지 못한 증상〔조를 한에서 짚어낸 것이 매우 분명하다〕에 매운맛으로 통하게 하면 막혀 마르지 않으므로 십제에서 신과 온을 습이라 하였다. 해역·가슴의 한기·소갈·음위·풍비·소변 폐색·폐위·폐옹·고름과 피를 토하는 증상을 치료한다는 것도 신온으로 폐를 적신다는 증거다. 그러나 광물이므로 잠깐만 써야 한다.〔송은 유석을 논하며 유는 양 중의 음이고 석은 음 중의 양이므로 양이 생기는 11월 이후 갑자일에는 유를, 음이 생기는 5월 이후 갑자일에는 석을 먹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상반·상오하여 한번 발동하면 해가 깊고 유석의 발병에는 치료법이 많아도 구제되는 경우가 드무니 가볍게 먹어서는 안 된다.〕복용할 때는 동과·용규를 먹어 석기를 누르고 개채·만청·무이·규·제니를 피한다. 수은처럼 흰 것이 좋다.
二二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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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石英〔石〕 {散肝心血分寒燥不潤} 紫石英〔耑入肝心〕即係石英之紫色者 , 故爾別其名曰紫 ; 性味俱同 , 而紫即能直入血分 , 不似白石英因其色白 , 功耑潤肺 , 止就肺部之病而言之也 。 紫能入血治療 , 凡婦人子戶 , 因於風寒內乘絕孕 , 男子寒熱咳嗽驚悸 , 夢魂不安 , 服此則能鎮魄安神 , 為心肝經溫血要藥 。 〔時珍曰 : 上能鎮心 , 重以去怯也 ; 下能益肝 , 濕以去枯也 。 心生血 , 肝藏血 , 其性緩而補 , 故心神不安 , 肝血不足 , 及女子血海虛寒不孕者宜之 。 別錄言其補心氣 , 甄權言其養肺氣 , 殊昧氣陽血陰營衛之別 。 〕但陰虛火旺者切忌 。 醋煅淬七次 , 研末水飛用 。 畏附子 , 惡黃連 。
자석영〔광석〕 {간심 혈분의 한조로 윤택하지 못한 것을 흩는다} 자석영〔주로 간·심에 들어간다〕은 석영 중 자주색인 것이므로 따로 자라는 이름을 붙였다. 성미는 모두 같지만 자주색은 혈분에 곧장 들어가니 흰색 때문에 주로 폐를 적시고 폐의 병만을 말하는 백석영과 다르다. 혈에 들어가 치료하므로 여성의 자호에 풍한이 안으로 들어와 임신하지 못하거나 남자의 한열·해수·경계·불안한 꿈에 쓰면 백을 진정시키고 신을 안정시켜 심간경의 혈을 따뜻하게 하는 요약이다.〔시진은 위로 심을 진정시키는 것은 무거움으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고 아래로 간을 더하는 것은 습으로 마름을 없애는 것이라 하였다. 심은 혈을 만들고 간은 혈을 저장하며 성질이 완만하고 보하므로 심신불안·간혈부족과 여성의 혈해허한으로 임신하지 못하는 데 알맞다. 별록이 심기를 보한다고 하고 견권이 폐기를 기른다고 한 것은 기양·혈음 및 영위의 구별을 모르는 것이다.〕음허화왕에는 절대 금한다. 달구어 식초에 담금질하기를 일곱 번 한 뒤 가루 내어 수비한다. 부자를 꺼리고 황련을 싫어한다.
二二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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殭蠶〔卵生〕 {祛散風寒痰濕} 殭蠶〔耑入肝 , 兼入肺胃〕辛寒微溫 , 大率多屬祛風散寒 , 燥濕化痰 , 溫行血 脈 之品 。 故書載能入肝 , 兼入肺胃 , 以治中風失音 , 頭風齒痛 , 喉 痹 咽腫 , 是皆風寒內入 , 結而為痰〔時珍曰 : 殭蠶 , 蠶之病風者也 , 治風化痰 , 散結行經 , 所謂因其氣相感而以意使者也 。 又人指甲軟薄者 , 用此燒烟熏之則厚 , 亦是此義 。 蓋厥陰陽明之藥 , 故又治諸血病瘧病疳病也 。 〕 ; 合薑湯調下以吐 , 假其辛熱之力 , 以除風痰之害耳 。 〔仁存開關散用白殭蠶 、 炒白礬半生半燒等分為末 , 每以一錢 , 用自然薑汁調灌 , 得吐頑痰立效 , 小兒加薄荷 ; 聖惠方用白殭蠶三七枚 , 乳香一分 , 為末 , 每以一錢燒烟 , 熏入喉中 , 涎出即愈 。 王氏博濟如聖散 , 治喉 痹 用白殭蠶 、 天南星等分 , 生研為末 , 每服一字 , 薑汁調灌即愈 , 後以生薑炙過含之 。 怪症方酒後咳嗽 , 用白殭蠶焙研末 , 茶服效 。 〕又云能治丹毒瘙癢 , 亦是風與熱熾 ; 得此辛平之味拔邪外出 , 則熱自解 。 又云能治瘰癧結核痰瘧 , 血病崩中帶下 , 亦是風木乘肝 ; 得此辛溫之味以行血 脈, 則血氣安和而病自消 。 又云能治小兒驚疳 , 膚如鱗甲 , 亦是胎元氣血不足 ; 得此辛鹹煎湯除垢 , 則鱗自去 。 〔膚如鱗甲 , 病名胎垢 。 〕即是諸症以推 , 則知古之用藥 , 悉從物理勘出 , 豈有他謬奇巧於其中者哉 。 但此非由外感而用是藥 , 則非治耳 。 頭蠶色白條直者良 , 米泔浸一日 , 待桑涎浮出 , 取起焙乾 , 拭凈肉毛口甲 , 搗用 。 惡桑螵蛸 、 茯神 、 茯苓 、 桔梗 、 萆薢 。
강잠〔알에서 나는 것〕 {풍한과 담습을 흩어 없앤다} 강잠〔주로 간에 들어가며 폐·위에도 들어간다〕은 맵고 차며 조금 따뜻하다. 대개 거풍·산한·조습·화담과 혈맥을 따뜻하게 움직이는 약이다. 책에서 간과 폐위에 들어가 중풍으로 목소리를 잃음·두풍·치통·후비·인후 부종을 치료한다고 한 것은 모두 풍한이 들어와 담으로 맺힌 것이다.〔시진은 강잠이 풍병에 걸린 누에이므로 풍과 담을 다스리고 맺힘을 흩으며 경을 움직이는 것은 같은 기가 감응한다는 뜻이라고 하였다. 손톱이 부드럽고 얇으면 태운 연기로 쏘여 두껍게 하는 것도 같은 뜻이다. 궐음·양명의 약이므로 여러 혈병·학병·감병도 치료한다.〕생강탕에 타서 먹고 토하게 하는 것은 신열의 힘으로 풍담의 해를 없애는 것이다.〔인존의 개관산은 백강잠과 백반〔반은 생것, 반은 구운 것〕을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어 1돈씩 생강즙에 타 먹여 완담을 토하면 곧 효과가 나며 어린아이에게는 박하를 더한다. 성혜방은 백강잠 스물한 마리·유향 1푼을 가루 내어 1돈씩 태운 연기를 목으로 쏘이면 침이 나오고 낫는다고 하였다. 왕씨 박제의 여성산은 후비에 백강잠·천남성을 같은 분량으로 생으로 갈아 한 자씩 생강즙에 타 먹이고 뒤에 구운 생강을 머금게 한다. 괴증방에서는 술 뒤 기침에 백강잠을 불에 말려 가루 내어 차로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단독과 가려움을 치료한다는 것도 풍열이 성하여 맵고 평한 맛으로 사기를 밖으로 끌어내면 열이 저절로 풀리기 때문이다. 나력·결핵·담학·혈병·붕루·대하를 치료한다는 것도 풍목이 간을 침범한 데 신온으로 혈맥을 움직이면 기혈이 조화로워져 병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어린아이의 경감과 비늘 같은 피부를 치료한다는 것도 태원의 기혈이 부족한 데 맵고 짠 약을 달인 물로 때를 없애면 비늘이 없어지기 때문이다.〔병명은 태구이다.〕이로써 옛 약의 쓰임은 모두 사물의 이치에서 살핀 것이지 다른 기묘한 기교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다만 외감이 아닌데 쓰면 치료가 아니다. 첫 누에로 희고 곧은 것이 좋다. 쌀뜨물에 하루 담가 뽕 침이 떠오르면 꺼내 불에 말리고 털과 입의 딱딱한 부분을 닦아 없앤 뒤 찧어 쓴다. 상표초·복신·복령·길경·비해를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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蠶沙〔卵生〕 {宣皮膚風濕} 蠶沙〔耑入肝脾 , 兼入胃〕即晚蠶所出之屎也 , 玩書所著治功 , 多有祛風除濕之能 ; 所述治症 , 多是肢節不遂 ; 皮膚頑 痹, 腰膝冷痛 , 冷血瘀血 , 腸鳴消渴 , 爛弦風眼 。 緣蠶食而不飲 , 其食出則氣燥 , 燥則可以勝濕去風 ; 凡一切皮膚等疾 , 因於風濕而至者 〔上症俱就風濕而言〕 , 無不得此以為調治 。 且味辛而兼甘 , 故凡水火相激而見腸鳴 , 得此甘以和之 ; 燥熱而見消渴不止 , 得此辛以潤之 。 〔燥渴仍屬風邪 , 故辛可以得潤 。 〕是以用此炒黃 , 袋盛浸酒 , 以去風緩不隨 , 皮膚頑 痹 〔寇氏曰 : 醇酒三升 , 拌蠶沙五斗 , 蒸熱鋪煖室席上 , 令患冷風氣 痹 人 , 以患處就臥 , 厚覆取汁 , 不愈 , 間日再作 , 須防昏悶 。 〕 ; 暨爛弦風眼 , 用此油浸塗患即愈〔汪昂曰 : 目上下胞屬脾 , 脾有風濕則蟲生弦爛 , 用新瓦炙為末 , 少加雄黃 、 麻油調敷 。 又治蛇串瘡 , 有人食烏梢蛇渾身變黑 , 漸生鱗甲 , 見者驚縮 , 鄭奠一令日服晚蠶沙五錢 , 盡一二斗 , 久之乃愈 。 〕 ; 昔史國公用此浸酒〔色清味美〕 , 以治風 痹, 義多根此 。 然惟晚者為良 , 早蠶者不堪入藥 , 以飼火烘 , 故有毒也 。
잠사〔알에서 나는 것〕 {피부의 풍습을 편다} 잠사〔주로 간·비에 들어가며 위에도 들어간다〕는 늦누에의 똥이다. 책의 효능을 살피면 거풍·제습이 많고 주치는 팔다리·관절의 불수, 피부의 완비, 허리·무릎의 냉통, 냉혈·어혈, 장명·소갈, 눈꺼풀 가장자리가 허는 풍안이다. 누에는 먹되 마시지 않아 먹은 것이 나오면 기가 건조하며, 건조함은 습과 풍을 이긴다. 풍습에서 생긴 모든 피부 등의 병〔앞의 증상은 모두 풍습을 말한다〕을 이것으로 조절한다. 매운맛에 단맛도 있어 수화가 부딪혀 장명이 생기면 단맛으로 조화시키고 조열로 소갈이 그치지 않으면 매운맛으로 적신다.〔조갈도 풍사에 속하므로 매운맛이 적실 수 있다.〕누렇게 볶아 주머니에 담아 술에 담그면 풍으로 느슨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것과 피부의 완비를 없앤다.〔구씨는 진한 술 3되에 잠사 5말을 버무려 뜨겁게 찌고 따뜻한 방의 자리에 펴서 냉풍기비 환자가 병든 곳을 대고 누워 두껍게 덮어 진액을 내게 한다고 하였다. 낫지 않으면 하루 걸러 다시 하되 혼미하고 답답해지지 않게 주의한다.〕눈꺼풀이 허는 풍안에는 기름에 담가 바르면 낫는다.〔왕앙은 위아래 눈꺼풀은 비에 속하며 비에 풍습이 있으면 벌레가 생겨 가장자리가 허므로 새 기와에 구워 가루 내고 웅황을 조금 더해 참기름에 개어 붙인다고 하였다. 사천창도 치료한다. 어떤 사람이 오초사를 먹고 전신이 검어지며 비늘이 생겨 사람들이 놀라 피했는데 정전일이 날마다 늦누에 잠사 5돈을 먹여 모두 1~2말에 이르러 오래 뒤 나았다고 하였다.〕옛 사국공이 이를 술에 담가〔빛이 맑고 맛이 좋다〕풍비를 치료한 뜻도 여기에 근거한다. 늦누에 것만 좋고 이른 누에 것은 불로 데워 기르므로 독이 있어 약에 넣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