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者 , 人身之寶 , 凡人五臟六腑 , 筋骨皮肉血 脈, 靡不本氣以為迭運 , 則氣關人甚重 。 又曰 : 百病皆生於氣 。 又曰 : 氣之源 , 發於腎 , 出於肺 , 統於脾 , 護於表 , 行於裏 。 又曰 : 氣有餘便是火 , 氣不足便是寒 。 又曰 : 諸氣鬱膹 , 皆屬於肺 。 則氣之見病甚多 , 而其治氣之藥亦復不少 。 姑以補氣之劑為論 , 如人參 、 黃耆 , 是補肺氣之不足也 ; 白朮 , 是補脾氣之不足也 ; 杜仲 、 雞肉 、 山茱萸 、 續斷 , 是補肝氣之不足者也 ; 龍眼肉 , 是補心氣之不足者也 ; 附子 、 肉桂 、 沉香 、 鹿茸 、 陽起石 、 仙茅 、 胡巴 、 硫黃 、 遠志 、 石鐘乳 、 蛤蚧 、 益智 、 補骨脂 、 丁香 , 是補腎氣之不足者也 ; 但蛤蚧則兼肺氣以同理 , 益智則兼心脾冷痰以為逐耳 , 此補氣諸藥之各異也 。 諸氣缺陷不升〔氣陷宜升〕 , 在肺 , 則有桔梗 、 白黨以為用 ; 在脾 , 則有蒼朮以為理 ; 在胃 , 則有乾葛 、 升麻 、 檀香 、 白附以為投 ; 在肝 , 則有柴胡 、 薄荷以為散 , 此升提諸氣諸藥之各異也 。 至於諸氣不通〔氣塞宜通〕 , 在心與肺 , 則有宜於薰香 、 安息香 ; 在脾 , 則有宜於甘松 、 木瓜 、 菖蒲 、 紅豆蔻 、 木香 、 大蒜 、 胡荽 , 但木香則合肝氣而皆通 , 大蒜則合胃氣以同理 , 胡荽則合心氣以皆治也 ; 在肝 , 則有宜於川芎 、 香附 ; 在表與胃與肺 , 則有宜於生薑 、 烟草 ; 在諸竅 , 則有宜於麝香 、 蘇合 ; 在血 脈, 則有宜於諸酒 ; 在通陽辟陰 , 則有宜於雄黃 , 此通氣諸藥之各異也 。 若使諸氣窄脹 , 其言脾肺與腎 , 則有烏藥可投 ; 脾胃 , 則有藿香 、 神麯 、 蕎麥可治 ; 膀胱與腎 , 則有荔枝核可入 ; 小腸 , 則有橘核 、 小茴可採 ; 肝經寒窒 , 則有艾葉 、 吳萸可進 ; 表裏中外有形之氣 , 則有檳榔可理 ; 無形之氣 , 則有大腹皮可施 , 此寬諸氣諸藥之各異也 。 氣滯不通而泄〔氣滯宜泄〕 , 於肺 , 不得不用丁香 、 冬花 、 白牽牛 、 白前 、 女菀 ; 於脾 , 不得不用山查 、 郁李 、 薑黃 ; 於肝 , 不得不用青皮 、 鶴虱 、 玄胡索 , 但須相症酌用 。 氣逆不下而降〔氣升宜降〕 , 在肺 , 無有過於馬兜鈴 、 青木香 、 旋覆花 、 栝蔞 、 葶藶 、 蘇子 、 萊菔子 、 杏仁 、 枇杷葉 、 補骨脂 ; 在腸 , 無有過於蕎麥 ; 在腎 , 無有過於沉香 、 黑鉛 ; 在胃 , 無有過於續隨子 ; 但補骨脂降肺而更降腎 , 萊菔子降脾而更降肺之為異耳 。 氣結不解而破〔氣堅宜破〕 , 在肺上膈 , 無有若於枳殼 ; 在肺下膈 , 無有若於枳實 ; 在肝氣閉 , 無有若於三棱 ; 在肝胃經絡 , 無有若於山甲之為捷耳 。 他如氣散 、 氣浮不斂〔氣散宜斂〕 , 有言粟殼 、 烏梅於肺最宜 , 龍骨 、 棗仁 、 白芍於肝最宜 , 蛤蜊 、 牡蠣於腎最宜 , 木瓜則於脾胃肺又最宜也 。 氣走不固〔氣脫宜固〕 , 則病皆屬於腎 , 凡治所用胡桃 、 菟絲 、 覆盆 、 補骨脂 、 蓮鬚 、 金櫻子 、 山茱萸 、 五味子 、 葡萄 、 阿芙蓉 、 沒石子 、 龍骨 、 牡蠣 、 沉香 、 靈砂 、 秦皮 、 石斛 、 桑螵蛸 、 芡實 、 訶子 、 石鐘乳無不皆於腎理 。 惟有惡氣內入〔氣惡宜辟〕 , 在胃與腎 , 則必用以良薑 、 甘松 、 大蒜 、 蒼朮 、 山 奈 以辟 ; 在肺 , 則必用以生薑以辟 ; 在肝 , 則必用以虎骨 、 蛇退 、 蜈蚣 、 胡荽 、 薰香及酒以辟 ; 在諸竅 , 則必用以樟腦 、 蘇合香以辟 ; 在胃與肝 , 則有雄黃以辟 ; 在外 , 則有排草以辟 。 若使時行瘴毒 , 則又更有草菓 、 烟草 、 檳榔 、 貫眾以辟矣 ; 仍須分其寒惡 、 臭惡 、 濕惡 、 毒惡 、 邪惡以治 , 大約寒不外於生薑 、 良薑為辟 , 臭不外於胡荽 、 薰香為辟 , 濕不外於蒼朮為辟 , 邪不外於樟腦 、 蘇合 、 雄黃為辟 , 毒不外於蛇退 、 蜈蚣 、 虎骨為辟也 。 至於氣浮不鎮〔氣浮宜鎮〕 , 總不越乎金石重墜之藥以為之壓 ; 氣急不舒〔氣急宜緩〕 , 總不越乎甘草等藥以為之緩 ; 凡此皆當審實以投 。 他如氣寒宜散宜溫 , 氣熱宜表宜清 , 氣濕宜燥宜利 , 氣燥宜滋宜潤 , 氣挾痰至宜開 , 氣挾暑至宜消 , 亦何莫不本此理以審治 。 昔人云 : 枳殼利肺氣 , 多服損胸中至高之氣 ; 青皮瀉肝氣 , 多服能損真氣 ; 木香調諸經之氣 , 兼瀉肺 , 能使上焦之氣下達 , 陰火上衝禁用 ; 砂仁醒脾氣而能上升 , 然後滯氣得以下通 ; 白豆蔻能瀉肺氣而使下行 , 然後陽氣得以上達 ; 香附快滯氣 , 陳皮泄逆氣 , 烏藥 、 紫蘇俱能散氣 , 使濁從汗散也 ; 厚朴升胃氣 , 前胡下氣推陳 , 檳榔瀉至高之氣 , 能使濁氣下墜 , 後重有積者宜之 ; 藿香 、 薰香上行胃氣 , 沉香升降諸氣 , 腦麝散真氣 , 蘇子 、 杏仁下氣潤燥 , 氣滯有火者宜之 ; 豆蔻 、 丁 、 沉 、 檀 、 麝俱辛熱 , 能散鬱氣 , 暴怒者宜用 , 積久成火者忌之 ; 稟壯氣實 , 氣不順而刺痛 , 枳殼烏藥可用 , 不愈 , 加木香 ; 肥人氣不順而刺痛 , 二陳加厚朴 、 枳殼 ; 氣虛 脈 弱 , 異功散加枳殼 、 木香 ; 若使藥性不審 , 病症不識 , 而徒用以香燥 , 是殆速其斃耳 , 觀此可為妄用氣藥者一箴 。
기는 사람 몸의 보배이다. 오장육부와 근골·피육·혈맥은 모두 기를 바탕으로 번갈아 운행하므로 기가 사람에게 관계되는 바가 매우 크다. 또 백병은 모두 기에서 생긴다고 하고, 기의 근원은 신에서 발하여 폐에서 나오고 비에서 통솔되며 표를 보호하고 리를 운행한다고 하였다. 기가 남으면 화이고 부족하면 한이라 하며, 여러 기가 울체되어 그득한 것은 모두 폐에 속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기에서 보이는 병이 매우 많고 기를 치료하는 약도 적지 않다.
보약으로 말하면 인삼·황기는 폐기의 부족, 백출은 비기의 부족, 두충·계육·산수유·속단은 간기의 부족, 용안육은 심기의 부족을 보한다. 부자·육계·침향·녹용·양기석·선모·호파·유황·원지·석종유·합개·익지·보골지·정향은 신기의 부족을 보하되 합개는 폐기도 함께 다스리고 익지는 심비의 냉담도 몰아낸다. 이것이 보기약의 차이이다.
여러 기가 내려앉아 오르지 않으면〔기함은 올려야 한다〕 폐에는 길경·백당, 비에는 창출, 위에는 건갈·승마·단향·백부, 간에는 시호·박하로 흩으니, 이것이 여러 기를 올리는 약의 차이이다. 여러 기가 통하지 않으면〔기색은 통하게 해야 한다〕 심폐에는 훈향·안식향, 비에는 감송·모과·창포·홍두구·목향·마늘·호수가 알맞다. 다만 목향은 간기도 통하게 하고 마늘은 위기도 다스리며 호수는 심기도 치료한다. 간에는 천궁·향부, 표와 위와 폐에는 생강·연초, 여러 구규에는 사향·소합, 혈맥에는 여러 술, 양을 통하게 하고 음을 물리치는 데에는 웅황이 알맞으니 통기약의 차이이다.
여러 기가 좁아져 부풀면 비·폐·신에는 오약, 비위에는 곽향·신곡·교맥, 방광·신에는 여지핵, 소장에는 귤핵·소회, 간경의 한색에는 애엽·오유가 있다. 표리·중외의 형체 있는 기에는 빈랑을 쓰고 형체 없는 기에는 대복피를 쓰니 여러 기를 넓히는 약의 차이이다. 기가 막혀 통하지 않아 내보내야 할 때〔기체는 설해야 한다〕 폐에는 정향·동화·백견우·백전·여원, 비에는 산사·욱리·강황, 간에는 청피·학슬·현호색을 쓰지 않을 수 없지만 증상에 따라 헤아려야 한다.
기가 역상하여 내려가지 않아 내려야 할 때〔기승은 내려야 한다〕 폐에는 마두령·청목향·선복화·괄루·정력·소자·내복자·행인·비파엽·보골지보다 나은 것이 없고, 장에는 교맥, 신에는 침향·흑연, 위에는 속수자보다 나은 것이 없다. 다만 보골지는 폐를 내리며 신도 내리고 내복자는 비를 내리며 폐도 내리는 차이가 있다. 기가 맺혀 풀리지 않아 깨뜨려야 할 때〔기가 굳으면 깨뜨려야 한다〕 폐의 윗격에는 지각, 아랫격에는 지실, 간기가 막힌 데에는 삼릉만 한 것이 없고, 간위경락에는 산갑만큼 빠른 것이 없다.
기가 흩어지고 떠서 수렴되지 않으면〔기산은 거두어야 한다〕 속각·오매가 폐에 가장 알맞고, 용골·조인·백작은 간에, 합리·모려는 신에, 모과는 비·위·폐에 가장 알맞다고 하였다. 기가 달아나 굳지 못하면〔기탈은 굳혀야 한다〕 병은 모두 신에 속하므로 호도·토사·복분·보골지·연수·금앵자·산수유·오미자·포도·아부용·몰석자·용골·모려·침향·영사·진피·석곡·상표초·검실·가자·석종유는 모두 신을 다스린다.
악기가 안으로 들어오면〔기악은 물리쳐야 한다〕 위와 신에는 양강·감송·마늘·창출·산내, 폐에는 생강, 간에는 호골·사퇴·오공·호수·훈향과 술, 여러 구규에는 장뇌·소합향, 위와 간에는 웅황, 밖에는 배초로 물리친다. 유행하는 장독이면 초과·연초·빈랑·관중이 더 있다. 그래도 한악·취악·습악·독악·사악을 나누어 치료해야 한다. 대체로 한에는 생강·양강, 냄새에는 호수·훈향, 습에는 창출, 사에는 장뇌·소합·웅황, 독에는 사퇴·오공·호골을 벗어나지 않는다.
기가 떠서 진정되지 않으면〔기부는 진정시켜야 한다〕 금석의 무겁게 가라앉는 약으로 누르는 것을 벗어나지 않고, 기가 급하여 펴지지 않으면〔기급은 완화해야 한다〕 감초 등으로 완화하는 것을 벗어나지 않는다. 모두 실정을 살펴 써야 한다. 그 밖에 기가 차면 흩고 따뜻하게 하며, 뜨거우면 표를 풀고 맑히며, 습하면 말리고 잘 빠지게 하며, 조하면 기르고 윤택하게 하며, 담을 끼면 열고 서를 끼면 없애는 것도 모두 이 이치에 근거하여 살펴 치료한다.
옛사람은 “지각은 폐기를 소통시키지만 많이 먹으면 흉중의 가장 높은 기를 손상한다. 청피는 간기를 사하지만 많이 먹으면 진기를 손상한다. 목향은 여러 경의 기를 조절하고 폐도 사하여 상초의 기를 아래로 보내므로 음화가 치밀면 금한다. 사인은 비기를 깨워 상승시킨 뒤 막힌 기가 아래로 통하게 하고, 백두구는 폐기를 사하여 내려가게 한 뒤 양기가 위로 도달하게 한다. 향부는 막힌 기를 시원하게 하고 진피는 역기를 내보내며 오약·자소는 모두 기를 흩어 탁기가 땀으로 흩어지게 한다. 후박은 위기를 올리고 전호는 기를 내려 묵은 것을 밀며, 빈랑은 가장 높은 기를 사하여 탁기를 떨어뜨리므로 뒤가 무겁고 적이 있는 사람에게 알맞다.
곽향·훈향은 위기를 올리고 침향은 여러 기를 승강시키며 뇌·사향은 진기를 흩는다. 소자·행인은 기를 내리고 조를 윤택하게 하므로 기체에 화가 있는 사람에게 알맞다. 두구·정·침·단·사는 모두 맵고 뜨거워 울기를 흩으므로 갑자기 화낸 사람에게 알맞지만 오래 쌓여 화가 된 경우에는 삼간다. 타고난 바탕이 튼튼하고 기가 실하며 기가 순조롭지 못해 찌르듯 아프면 지각·오약을 쓸 수 있고, 낫지 않으면 목향을 더한다. 살찐 사람이 기가 순조롭지 못해 찌르듯 아프면 이진에 후박·지각을 더하고, 기가 허하고 맥이 약하면 이공산에 지각·목향을 더한다. 약성을 살피지 않고 병증을 알지 못하면서 향기롭고 조한 것만 쓰면 죽음을 재촉할 뿐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기약을 함부로 쓰는 사람에게 경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