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二 收濇

卷二 收濇
권2 수삽
溫濇
온삽
收者 , 收其外散之意 ; 濇者 , 濇其下脫之義 。 如發汗過多 , 汗當收矣 ; 虛寒上浮 , 陽當收矣 ; 久嗽亡津 , 津當收矣 , 此皆收也 。 泄痢不止 , 泄當固矣 ; 小便自遺 , 遺當固矣 ; 精滑不禁 , 精當固矣 , 固即濇也 。 十劑篇云 : 濇可去脫 , 牡蠣 、 龍骨之屬是也 。 凡人氣血有損 , 或上升而浮 , 下泄而脫 , 非不收歛濇固 , 無以收其亡脫之勢 。 第人病有不同 , 治有各異 , 陽旺者陰必竭 , 故脫多在於陰 ; 陰盛者陽必衰 , 故脫多在於陽 ; 陽病多燥 , 其藥當用以寒 ; 陰病多寒 , 其藥當用以溫 , 此定理耳 。 又按溫以治寒 , 濇以固脫 , 理雖不易 , 然亦須分臟腑以治 ; 如蓮子 、 肉豆蔻是治脾胃虛脫之藥也 , 故泄瀉不止者最宜 ; 蓮鬚是通心交腎之藥也 , 為心火搖動精脫不固者最佳 ; 補骨脂 、 𧴪𧴪葡萄 、 阿芙蓉 、 沒石子 、 沉香 、 芡實 、 石鐘乳 、 胡桃肉 、 靈砂是固腎氣之藥也 , 為精滑腎泄者最妙 。 但補骨脂則兼治腎泄瀉 , 葡萄則兼起陽稀痘 , 阿芙蓉則耑固澁收脫 , 沒石子 、 沉香則耑降氣歸腎 , 芡實則兼脾濕共理 , 石鐘乳則兼水道皆利 , 胡桃肉則兼腸肺俱潤 , 靈砂則合水火並降也 。 他如菟絲 、 覆盆 , 性雖不濇 , 而氣溫能固 ; 木瓜酸中帶濇 , 醒脾收肺有功 ; 烏梅斂肺濇腸 ; 訶子收脫止瀉 , 清痰降火 ; 赤石脂固血久脫 ; 治雖不一 , 然要皆屬溫濇固脫藥耳 。 惟有禹餘糧 、 柿蒂性屬濇平 , 與於體寒滑脫之症 , 微有不投 , 所當分別異視 。
수(收)는 밖으로 흩어지는 것을 거두는 뜻이고, 삽(濇)은 아래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뜻이다. 땀을 지나치게 내면 땀을 거두어야 하고, 허한으로 양이 위로 뜨면 양을 거두어야 하며, 오랜 기침으로 진액을 잃으면 진액을 거두어야 하니 이것은 모두 거두는 것이다. 설사와 이질이 멎지 않으면 새는 것을 굳게 지켜야 하고, 소변이 저절로 나오면 그것을 막아야 하며, 정이 새어 억제되지 않으면 정을 굳게 지켜야 한다. 굳게 지키는 것이 곧 삽이다. 〈십제편〉에서는 “삽은 탈을 없앨 수 있으니 모려·용골 같은 부류이다”라고 하였다. 사람의 기혈이 손상되어 위로 올라 떠 있거나 아래로 새어 빠져나갈 때에는 수렴하고 삽고하지 않고서는 망탈하는 형세를 거둘 수 없다. 다만 사람의 병은 같지 않고 치료도 각각 다르다. 양이 왕성하면 음이 반드시 고갈하므로 탈은 주로 음에 있고, 음이 성하면 양이 반드시 쇠하므로 탈은 주로 양에 있다. 양의 병은 건조한 것이 많으므로 찬 약을 써야 하고, 음의 병은 찬 것이 많으므로 따뜻한 약을 써야 한다. 이것은 정해진 이치이다. 또 살펴보면 따뜻하게 하여 찬 것을 치료하고 삽하게 하여 탈을 막는 이치는 변하지 않지만 장부를 나누어 치료해야 한다. 연자·육두구는 비위의 허탈을 치료하는 약이므로 설사가 멎지 않는 경우에 가장 알맞다. 연수는 심을 통하게 하여 신과 교류시키는 약이므로 심화가 요동하여 정이 빠져나가 굳게 지켜지지 않는 경우에 가장 좋다. 보골지·𧴪𧴪포도·아부용·몰석자·침향·검실·석종유·호도육·영사는 신기를 굳게 지키는 약이므로 정이 새거나 신설이 있는 경우에 가장 묘하다. 다만 보골지는 신설의 설사를 겸하여 다스리고, 포도는 양을 일으키고 두창을 성기게 하는 것을 겸하며, 아부용은 오로지 고삽하여 탈을 거둔다. 몰석자·침향은 오로지 기를 내려 신으로 돌아가게 하고, 검실은 비습을 함께 다스리며, 석종유는 수도를 이롭게 하는 것을 겸한다. 호도육은 장과 폐를 모두 윤택하게 하고 영사는 수화를 합하여 함께 내린다. 그 밖에 토사·복분은 성질이 삽하지 않지만 기가 따뜻하여 굳게 지킬 수 있다. 목과는 신맛에 삽한 맛을 띠어 비를 깨우고 폐를 거두는 공이 있으며, 오매는 폐를 수렴하고 장을 삽하게 한다. 가자는 탈을 거두어 설사를 멎게 하고 담을 맑게 하며 화를 내리고, 적석지는 혈이 오랫동안 빠져나가는 것을 굳게 지킨다. 치료는 같지 않지만 요컨대 모두 따뜻하게 삽하게 하여 탈을 막는 약이다. 오직 우여량·시체는 성질이 삽하고 평하므로 몸이 차면서 미끄러져 빠져나가는 증상에 주면 조금 맞지 않으니 구별하여 달리 보아야 한다.
七五
칠십오
肉豆蔻〔芳草〕 {燥脾溫胃澁腸} 肉豆蔻〔耑入脾胃 , 兼入大腸〕辛溫氣香 , 兼苦而澁 , 功耑燥脾溫胃澁腸〔時珍曰 : 土愛煖而喜芳香 , 故肉豆蔻之辛溫 , 理脾胃而治吐利 。 〕 , 行滯治膨消脹 。 凡脾胃虛寒 , 挾痰食 , 而見心腹冷痛 , 泄瀉不止 , 服此氣溫 , 既能除冷消脹 , 復能濇腸止痢 ; 若合補骨脂同用 , 則能止腎虛泄也 。 至書所云能補脾氣 , 以其脾胃虛寒 , 服此則溫而脾自健 , 非真具有甘補之意也 。 氣逆而服即下 , 以其脾胃既舒而氣即下 , 非若厚朴 、 枳實之下為最峻也 。 但此止屬溫胃澁腸之品 , 若鬱熱暴注者禁用 。 出嶺南 , 似草蔻 , 外有皺紋 , 內有斑紋 。 糯米粉裹熟 , 去油用 。 忌鐵 。
육두구〔방초〕 {비를 조하게 하고 위를 덥히며 장을 삽하게 한다} 육두구〔오로지 비위에 들어가고 대장에도 들어간다〕는 맵고 따뜻하며 향기가 있고 쓴맛과 삽한 맛도 있다. 효능은 오로지 비를 조하게 하고 위를 덥히며 장을 삽하게 하는 데 있다.〔시진은 “토는 따뜻함을 좋아하고 향기를 즐기므로 육두구의 맵고 따뜻함은 비위를 다스려 구토와 설사를 치료한다”라고 하였다.〕 정체를 움직이고 배가 부푼 것을 치료하며 창만을 없앤다. 비위가 허한하고 담과 음식이 끼어 명치와 배가 차고 아프며 설사가 멎지 않을 때 이것을 먹으면 기가 따뜻하므로 찬 것을 없애고 창만을 삭일 뿐 아니라 장을 삽하게 하여 이질을 멎게 한다. 보골지와 함께 쓰면 신허의 설사를 멎게 한다. 책에서 비기를 보한다고 한 것은 비위가 허한할 때 이것을 먹으면 따뜻해져 비가 저절로 건실해진다는 뜻이지 참으로 단맛으로 보한다는 뜻은 아니다. 기가 거슬러 오를 때 먹으면 곧 내려가는 것도 비위가 이미 편안해져 기가 곧 내려가는 것이지 후박·지실처럼 매우 강하게 내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것은 위를 덥히고 장을 삽하게 하는 약일 뿐이므로 울열로 갑자기 쏟듯 설사하는 경우에는 금한다. 영남에서 나며 초두구와 비슷하고 겉에는 주름무늬가 있고 안에는 얼룩무늬가 있다. 찹쌀가루로 싸서 익히고 기름을 제거하여 쓴다. 철을 꺼린다.
七六
칠십육
補骨脂〔芳草〕 {溫腎逐冷 , 濇氣止脫} 補骨脂〔即破故紙 , 耑入腎〕辛苦大溫 , 色黑 , 何書皆載能歛神明 , 使心胞之火與命門之火相通 , 因而元陽堅固 , 骨髓充實 ? 以其氣溫味苦 , 濇以止脫故也 。 〔時珍曰 : 按白飛霞方外奇方云 , 破故紙屬火 , 收歛神明 , 能使心胞之火與命門之火相通 , 故元陽堅固 , 骨髓充實 , 濇以止脫也 。 胡桃屬木 , 潤燥養血 , 血屬陰惡燥 , 故油以潤之 , 佐破故紙 , 有水火相生之妙 。 故語云 : 破故紙無胡桃 , 猶水母之無⿰魚叚 。 〕凡五癆〔五癆曰志癆 、 心癆 、 思癆 、 憂癆 、 瘦癆〕 七傷〔七傷曰陰寒 、 陰痿 、 裏急精枯 、 精少 、 精清 、 下濕小便數 , 臨事不舉 。 〕 因於火衰 , 而見腰膝冷痛 , 腎冷流精 , 腎虛泄瀉 ; 及婦人腎虛胎滑 , 用此最為得宜 。 〔許叔微學士本事方云 : 補脾不若補腎 , 腎氣虛弱則陽氣衰劣 , 不能薰蒸脾胃 ; 脾胃氣寒 , 令人胸膈痞塞 , 不進飲食 , 遲于運化 , 或腹脇虛脹 , 或嘔吐痰涎 , 或腸鳴泄瀉 ; 譬如鼎釜中之物無火力 , 雖終日不熟 , 何能消化 。 濟生二神丸用破故紙補腎 , 肉豆蔻補脾 , 二藥雖兼補 , 但無斡旋 , 往往常加木香以順其氣 , 使之斡旋 , 空虛倉廩 , 食廩空虛 , 則受物矣 , 屢用見效 , 不可不知 。 〕若認症不真 , 或因氣陷氣短而見胎墮〔應用參耆〕 , 水衰火盛而見精流泄瀉〔應用滋潤 , 兼以清利〕 , 妄用補骨脂止脫 , 則殺人慘於利器矣 。 鹽水炒 。 得胡麻良 , 惡甘草 。
보골지〔방초〕 {신을 덥혀 찬 것을 몰아내고 기를 삽하게 하여 탈을 멎게 한다} 보골지〔곧 파고지이며 오로지 신에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매우 따뜻하고 빛깔은 검다. 어찌하여 책마다 신명을 수렴하여 심포의 화와 명문의 화가 서로 통하게 하므로 원양이 견고하고 골수가 충실해지게 한다고 실었는가? 기가 따뜻하고 맛이 쓰며 삽하게 하여 탈을 멎게 하기 때문이다.〔시진은 “백비하의 《방외기방》을 살펴보면 파고지는 화에 속하여 신명을 수렴하고 심포의 화와 명문의 화를 서로 통하게 하므로 원양을 견고하게 하고 골수를 충실하게 하며 삽하게 하여 탈을 멎게 한다고 하였다. 호도는 목에 속하여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고 혈을 기른다. 혈은 음에 속하고 건조한 것을 싫어하므로 기름으로 윤택하게 하여 파고지를 돕게 하면 수화가 서로 생하는 묘함이 있다. 그러므로 속담에 파고지에 호도가 없는 것은 해파리에 ⿰魚叚가 없는 것과 같다고 한다”라고 하였다.〕 오로〔오로는 지로·심로·사로·우로·수로이다〕와 칠상〔칠상은 음한·음위·속이 당기고 정이 마름·정이 적음·정이 맑음·아랫부분이 축축하고 소변이 잦음·성교하려 할 때 들지 않음이다〕이 화의 쇠함에서 생겨 허리와 무릎이 차고 아프거나 신이 차서 정이 흐르거나 신허로 설사하는 경우 및 부인이 신허로 태가 쉽게 떨어지는 경우에 이것을 쓰는 것이 가장 알맞다.〔허숙미의 《학사본사방》에서는 “비를 보하는 것이 신을 보하는 것만 못하다. 신기가 허약하면 양기가 쇠약하여 비위를 훈증하지 못한다. 비위의 기가 차면 가슴과 횡격막이 막혀 음식을 먹지 못하고 운화가 더디며, 혹 배와 옆구리가 허하게 부풀거나 담연을 토하거나 장이 울고 설사한다. 솥 안의 물건에 화력이 없으면 종일 익지 않는 것과 같으니 어떻게 소화하겠는가? 《제생》의 이신환은 파고지로 신을 보하고 육두구로 비를 보한다. 두 약이 함께 보하지만 돌려 운행시키는 작용이 없으므로 흔히 목향을 더하여 기를 순조롭게 하고 돌아가게 하여 창고를 비운다. 음식의 창고가 비면 물건을 받아들일 수 있다. 거듭 써서 효험을 보았으니 알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증상을 정확히 분별하지 못하고 기가 내려앉고 숨이 짧아 태가 떨어지는 경우〔삼·기를 써야 한다〕나 수가 쇠하고 화가 성하여 정이 흐르고 설사하는 경우〔자윤하면서 청리를 겸해야 한다〕에 함부로 보골지를 써서 탈을 멎게 하면 사람을 죽이는 참혹함이 날카로운 무기보다 심하다. 소금물에 볶는다. 호마를 얻으면 좋고 감초를 싫어한다.
七七
칠십칠
沒石子〔喬木〕 {固腎止脫} 沒石子〔耑入腎 , 兼入脾胃〕味苦性溫 , 色黑 , 功耑入腎固氣 。 凡夢遺精滑 , 陰痿齒痛 , 腹冷泄瀉 , 瘡口不收 , 陰汗不止 , 一切虛火上浮 , 腎氣不固者 ; 取其苦以堅腎 , 溫以煖胃健脾 , 黑以入腎益氣補精 , 俾氣按納丹田 , 不為走泄 , 則諸病自能克愈矣 。 至書所云安神定魄 , 亦是神氣既收 , 不為外浮之意 ; 他如燒黑灰煎湯以治陰毒 , 合他藥以染鬚髮 , 為末以擦牙齒 , 皆是賴其收濇之力以為保護耳 , 無他道也 。 但味苦性降 , 多用恐氣過下 , 不可不慎 。 〔氣虛下陷者忌 。 〕出外番 , 顆小紋細者佳 。 炒研用 , 蟲蝕成孔者揀去 。 忌銅鐵 。
몰석자〔교목〕 {신을 굳게 지켜 탈을 멎게 한다} 몰석자〔오로지 신에 들어가고 비위에도 들어간다〕는 맛이 쓰고 성질이 따뜻하며 빛깔이 검다. 효능은 오로지 신에 들어가 기를 굳게 지키는 데 있다. 몽정으로 정이 새는 것, 음위와 치통, 배가 차면서 설사하는 것, 창구가 아물지 않는 것, 음부의 땀이 멎지 않는 것 등 일체의 허화가 위로 뜨고 신기가 굳게 지켜지지 않는 경우에 쓴맛으로 신을 견고하게 하고 따뜻함으로 위를 덥히고 비를 건실하게 하며 검은색으로 신에 들어가 기를 더하고 정을 보하게 한다. 기가 단전에 안정되어 받아들여지고 새어 나가지 않게 하면 여러 병이 저절로 나을 수 있다. 책에서 신을 편안하게 하고 백을 안정시킨다고 한 것도 신기가 이미 거두어져 밖으로 뜨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밖에 검게 태운 재를 달여 음독을 치료하거나 다른 약과 합하여 수염과 머리카락을 물들이거나 가루 내어 이를 문지르는 것은 모두 수삽하는 힘에 의지하여 보호하는 것일 뿐 다른 이치는 없다. 다만 맛이 쓰고 성질이 내려가므로 많이 쓰면 기가 지나치게 내려갈 우려가 있으니 삼가지 않을 수 없다.〔기허로 아래로 처지는 경우에는 금한다.〕 외국에서 나며 알이 작고 무늬가 가는 것이 좋다. 볶아 갈아 쓰고 벌레가 먹어 구멍이 생긴 것은 가려낸다. 구리와 철을 꺼린다.
七八
칠십팔
蓮子〔水菓〕 {補脾濇氣} 蓮子〔耑入脾 , 兼入心腎〕書載能入心脾腎三經 , 然氣稟清芳 , 味得中和 , 甘溫而濇 , 究皆脾家藥耳 ; 中和則上下安養 , 君令臣恭而無不交之患矣〔馮兆張曰 : 按蓮花出污泥而不染 , 生生不息 , 節節含藏 , 中含白肉 , 內隱清心 , 根鬚花菓葉節皮心 , 皆為良藥 。 稟芬芳之氣 , 合稼穡之味 , 為脾之菓 , 脾為中黃 , 所以交媾水火 , 會合金木者也 , 土旺則四臟皆安 , 而蓮之功大矣 。 〕 , 故書載能補心與腎〔有蓮子清心飲〕 , 及通十二經絡血 脈, 即是此意 。 且其味濇 , 則能使氣不走 , 而夢遺崩帶失血等症可理〔白濁遺精 , 用石蓮肉 、 龍骨 、 益智仁等分為末 , 每服二錢 , 空心飯湯送下 。 〕味濇則腸胃亦固 , 而無五更洞泄之虞 。 〔同菟絲子 、 五味子 、 山茱萸 、 山藥 、 車前子 、 肉豆蔻 、 砂仁 、 橘紅 、 芡實 、 人參 、 補骨脂 、 巴戟天 , 治脾腎俱虛 , 五更溏瀉 。 〕惟大便燥者勿服 。 去心皮 , 蒸熟焙乾用 。 得茯苓 、 山藥 、 白朮 、 枸杞良 。
연자〔수과〕 {비를 보하고 기를 삽하게 한다} 연자〔오로지 비에 들어가고 심과 신에도 들어간다〕는 책에 심·비·신의 세 경에 들어간다고 실려 있다. 그러나 기는 맑고 향기로우며 맛은 중화를 얻었고 달고 따뜻하면서 삽하니 따져 보면 모두 비에 속한 약일 뿐이다. 중화하면 위아래가 편안히 길러지고 임금이 명하며 신하가 공손하여 서로 교류하지 않는 걱정이 없어진다.〔풍조장은 “연꽃은 더러운 진흙에서 나오되 물들지 않고 끊임없이 나며 마디마다 품어 간직한다. 가운데 흰 살이 있고 안에는 맑은 심이 숨어 있으며 뿌리·수염뿌리·꽃·열매·잎·마디·껍질·심이 모두 좋은 약이다. 향기로운 기를 받고 곡식의 맛에 맞아 비의 과실이 된다. 비는 중앙의 황색이니 수화를 교합하고 금목을 만나게 한다. 토가 왕성하면 네 장이 모두 편안하니 연의 공이 크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책에서 심과 신을 보하며〔연자청심음이 있다〕 십이경락의 혈맥을 통하게 한다고 한 것도 바로 이 뜻이다. 또 맛이 삽하므로 기가 달아나지 않게 하여 몽정·붕루·대하·실혈 등의 증상을 다스릴 수 있다.〔백탁과 유정에는 석련육·용골·익지인을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어 매번 2돈씩 빈속에 밥 끓인 물로 먹는다.〕 맛이 삽하면 장위도 굳게 지켜져 오경에 쏟듯 설사할 염려가 없다.〔토사자·오미자·산수유·산약·차전자·육두구·사인·귤홍·검실·인삼·보골지·파극천과 함께 써서 비신이 모두 허하고 오경에 묽게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오직 대변이 마른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심과 껍질을 제거하고 쪄서 익힌 뒤 불에 말려 쓴다. 복령·산약·백출·구기를 얻으면 좋다.
{蓮心} 蓮心味苦性寒 , 能治心熱 , 故產後血竭者最宜 。
{연심} 연심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차서 심열을 치료할 수 있으므로 산후에 혈이 고갈된 경우에 가장 알맞다.
{石蓮} 石蓮色黑 , 入水則沉 , 入鹵則浮 , 煎鹽用此試鹵 。 味苦性寒 , 能除噤口熱毒淋濁 , 果因熱成 , 亦可以解 。 然必本於蓮實 , 老於蓮房 , 墜入污泥 , 經久堅黑如石者方佳 ; 若使出自粵東 , 產於樹上 , 大苦大寒 , 不宜入藥 。
{석련} 석련은 빛깔이 검으며 물에 넣으면 가라앉고 소금 간수에 넣으면 뜨므로 소금을 달일 때 이것으로 간수를 시험한다. 맛이 쓰고 성질이 차며 금구·열독·임탁을 없앨 수 있으니 참으로 열로 생겼다면 풀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연밥이 연방에서 늙어 진흙 속에 떨어진 뒤 오래되어 돌처럼 단단하고 검어진 것이라야 좋다. 만약 광동 동부에서 나며 나무 위에 달리는 것이라면 매우 쓰고 매우 차므로 약에 넣기에 알맞지 않다.
七九
칠십구
蓮鬚〔水菓〕 {入腎固精止脫} 蓮鬚〔耑入心腎〕甘溫而濇 , 功與蓮子略同 , 但濇性居多 , 服能清心通腎 , 益血固精 , 烏鬚黑髮 , 止崩住帶 ; 如三因固真丸 , 巨勝子丸 , 並皆用之 。 凡慾勤精薄而見滑脫不禁 , 治當用此祕濇 ; 但不似龍骨寒濇 , 有收陰定魂安魄之妙 ; 牡蠣鹹澁微寒 , 兼有化堅解熱之功 ; 金櫻徒有止濇之力 , 而無清心通堅之理耳 ; 毫釐千里 , 不可不辨 , 在細審玩 。 忌地黃 、 蒜 、 蔥 。
연수〔수과〕 {신에 들어가 정을 굳게 지키고 탈을 멎게 한다} 연수〔오로지 심과 신에 들어간다〕는 달고 따뜻하면서 삽하다. 효능은 연자와 대략 같지만 삽한 성질이 더 많아 먹으면 심을 맑게 하고 신을 통하게 하며 혈을 더하고 정을 굳게 지키고 수염과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붕루와 대하를 멎게 한다. 《삼인》의 고진환과 거승자환 등에서 모두 쓴다. 욕정을 자주 부려 정이 묽어지고 새어 나가 억제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것으로 굳게 막아야 한다. 다만 차고 삽하여 음을 거두고 혼백을 안정시키는 묘함이 있는 용골이나 짜고 삽하며 조금 차고 굳은 것을 풀고 열을 푸는 공을 겸한 모려와 같지는 않다. 금앵은 단지 삽하게 막는 힘만 있고 청심통견(清心通堅)의 이치는 없다. 털끝만 한 차이가 천 리의 차이가 되므로 분별하지 않을 수 없으니 자세히 살펴야 한다. 지황·마늘·파를 꺼린다.
八0
팔십
芡實〔水菓〕 {利脾濕 、 濇腎氣} 芡實〔耑入脾腎〕如何補脾 , 以其味甘之故〔甘入脾〕 ; 芡實如何固腎 , 以其味濇之故 〔濇固脫〕 。 惟其味甘補脾 , 故能利濕 , 而使泄瀉腹痛可治〔補脾同山藥 、 茯苓 、 白朮 、 人參 、 蓮肉 、 薏苡仁 、 扁豆 。 〕 ; 惟其味濇固腎〔用芡實一味搗末熬 , 金櫻子煎和丸 , 服之補下元益人 , 謂之水陸丹 。 〕 , 故能閉氣 , 而使遺帶小便不禁皆愈 。 〔傷損精氣 , 小便遺數精滑 , 用秋石 、 芡實 、 茯苓 、 蓮肉各四兩為末 , 棗和丸梧子大 , 每服三十丸 , 空心鹽湯送下 。 〕功與山藥相似 , 然山藥之陰本有過於芡實 , 而芡實之濇更有甚於山藥 ; 且山藥兼補肺陰 , 而芡實則止於脾腎 , 而不及於肺 。 用或蒸熟搗粉 , 或連殼同服 。
검실〔수과〕 {비습을 이롭게 하고 신기를 삽하게 한다} 검실〔오로지 비와 신에 들어간다〕이 어떻게 비를 보하는가? 맛이 달기 때문이다.〔단맛은 비에 들어간다.〕 검실이 어떻게 신을 굳게 지키는가? 맛이 삽하기 때문이다.〔삽은 탈을 굳게 막는다.〕 맛이 달아 비를 보하므로 습을 이롭게 하여 설사와 복통을 치료할 수 있다.〔비를 보할 때 산약·복령·백출·인삼·연육·의이인·편두와 함께 쓴다.〕 맛이 삽하여 신을 굳게 지키므로〔검실 한 가지를 찧어 가루 내고 볶은 다음 금앵자 달인 것에 섞어 환을 만든다. 먹으면 하원을 보하여 사람에게 이롭다. 이를 수륙단이라 한다.〕 기를 닫아 유정·대하와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것을 모두 낫게 한다.〔정기가 손상되어 소변이 새거나 잦고 정이 새는 데에는 추석·검실·복령·연육 각 4냥을 가루 내고 대추와 섞어 오동나무 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번 30환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 효능은 산약과 비슷하지만 산약의 음은 본래 검실보다 많고 검실의 삽함은 산약보다 더 강하다. 또 산약은 폐음을 보하는 것을 겸하지만 검실은 비와 신에 그치고 폐에는 미치지 않는다. 쪄서 익힌 뒤 찧어 가루로 쓰거나 껍질째 함께 먹는다.
八一
팔십일
𧴪𧴪葡萄〔蓏〕 {攝精氣 , 歸宿腎} 葡萄〔耑入腎〕種類不一 , 此以𧴪𧴪名者 , 因其形似葡萄 , 瑣細不大 , 故以𧴪𧴪名也 。 張璐論之甚詳 , 言此生於漠北 , 南方亦間有之 , 其幹類木 , 而係藤木 , 其子生青熟赤 , 乾則紫黑 , 氣味甘鹹而溫 , 能攝精氣 , 歸宿腎臟 , 與五味子功用不甚相遠 。 凡藤蔓之類 , 皆屬於筋〔形類相似 , 有感而通 。 〕 ; 草木之實 , 皆達於臟 〔實則重著下行 , 實則氣重內入 , 故多入臟 。 〕 , 不獨此味為然 。 此物向供食品 , 不入湯藥 , 故本草不載 ; 近時北人以之強腎 , 南人以之稀痘 , 各有攸宜 。 強腎方用𧴪𧴪葡萄 、 人參各一錢 , 火酒浸一宿 , 清晨塗手心 , 摩擦腰脊 , 能助筋力強壯 ; 若臥時摩擦腰脊 , 力助陽事堅強 , 服之尤為得力 。 稀痘方用𧴪𧴪葡萄一歲一錢 , 神黃豆一歲一粒 , 杵為細末 , 一晝夜蜜水調服 , 并擦心窩腰眼 , 能助腎祛邪 ; 以北地方物 , 耑助東南生氣之不足也 。 然秉質素弱宜服 , 反是則不免有助火之害矣 。
𧴪𧴪포도〔덩굴 열매〕 {정기를 거두어 신으로 돌아가 머물게 한다} 포도〔오로지 신에 들어간다〕는 종류가 같지 않다. 여기서 𧴪𧴪이라 이름한 것은 모양이 포도와 비슷하되 자잘하고 크지 않기 때문에 𧴪𧴪이라 한 것이다. 장로가 이를 매우 자세히 논하였다. 이것은 막북에서 나고 남방에도 간혹 있으며 줄기는 나무와 비슷하나 덩굴나무에 속하고 열매는 날 때 푸르고 익으면 붉으며 마르면 자흑색이 된다고 하였다. 기미는 달고 짜며 따뜻하여 정기를 거두어 신장으로 돌아가 머물게 하니 오미자와 효용이 그다지 다르지 않다. 덩굴 부류는 모두 근에 속하고〔형태가 서로 비슷하여 감응하여 통한다〕 초목의 열매는 모두 장에 도달하니〔열매는 무겁게 붙어 아래로 가고 기가 무거워 안으로 들어가므로 장에 들어가는 것이 많다〕 이 약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이것은 예부터 식품으로 쓰였고 탕약에는 넣지 않았으므로 본초에 실리지 않았다. 요즘 북방 사람은 이것으로 신을 강하게 하고 남방 사람은 두창을 성기게 하니 각각 알맞은 바가 있다. 신을 강하게 하는 처방은 𧴪𧴪포도와 인삼 각 1돈을 화주에 하룻밤 담갔다가 새벽에 손바닥에 발라 허리와 척추를 문지르면 근력을 도와 강건하게 한다. 잘 때 허리와 척추를 문지르면 양사를 견고하게 하는 힘을 돕고 먹으면 더욱 힘을 얻는다. 두창을 성기게 하는 처방은 𧴪𧴪포도를 나이 한 살마다 1돈, 신황두를 한 살마다 1알씩 써서 곱게 찧어 가루 내고 하루 밤낮 동안 꿀물에 타서 먹으며 명치와 요안에도 문질러 신을 돕고 사를 물리친다. 북방의 산물로 오로지 동남 생기의 부족을 돕는 것이다. 그러나 평소 바탕이 허약한 경우에 먹는 것이 알맞으며 그렇지 않으면 화를 돕는 해를 피하지 못한다.
八二
팔십이
阿芙蓉〔稷粟〕 {補火濇精祕氣} 阿芙蓉〔耑入命門〕即鶯粟花之津液也 , 一名鴉片 , 一名阿片 , 出於天方國 〔鶯粟結青苞時 , 午後以大針刺其外 , 或三五處 , 次早津出 , 以竹刀刮取 , 入磁器陰乾用之 。 〕氣味與粟殼相似 , 而酸濇更甚 。 用阿芙蓉一分 , 糯米飯搗作三丸 , 通治虛寒百病 ; 凡瀉痢脫肛 , 久痢虛滑 , 用一二分 , 米飲送下 , 其功勝於粟殼 ; 又痘瘡行漿時 , 泄瀉不止 , 用四五釐至一分 , 未有不止 。 但不可多服 , 忌酸醋 , 犯之斷腸 , 及忌蔥 、 蒜 、 漿水 。 奈今有以房術為用 , 無論病症虛實 , 輒為輕投縱慾 , 以致腎火愈熾 。 吁 ! 誤矣 。
아부용〔직속〕 {화를 보하고 정을 삽하게 하며 기를 굳게 막는다} 아부용〔오로지 명문에 들어간다〕은 곧 앵속꽃의 진액으로 아편(鴉片) 또는 아편(阿片)이라고도 하며 천방국에서 난다.〔앵속에 푸른 열매가 맺힐 때 오후에 큰 바늘로 겉을 세다섯 곳 찌르고 이튿날 아침 진액이 나오면 대나무 칼로 긁어 자기 그릇에 담아 그늘에서 말려 쓴다.〕 기미는 속각과 비슷하나 시고 삽한 성질이 더욱 강하다. 아부용 1푼을 찹쌀밥과 찧어 3환으로 만들어 허한의 온갖 병을 두루 치료한다. 설사·이질·탈항과 오랜 이질로 허하여 새는 경우에는 1~2푼을 미음으로 먹으면 효능이 속각보다 낫다. 또 두창에 농이 차는 때 설사가 멎지 않으면 4~5리에서 1푼까지 쓰면 멎지 않는 경우가 없다. 다만 많이 먹어서는 안 되며 신 식초를 꺼리는데 이를 어기면 장이 끊어지고, 파·마늘·장수도 꺼린다. 그런데 지금은 방술에 쓰면서 병증의 허실을 가리지 않고 경솔하게 투여하여 욕정을 부리므로 신화가 더욱 치성하게 된다. 아! 잘못이다.
八三
팔십삼
禹餘糧〔石〕 {體重鎮怯固脫} 禹餘糧〔耑入大腸 , 兼入心腎〕甘平 , 性濇質重〔時珍曰 : 生於池澤者為禹餘糧 , 生於山谷者為太乙餘糧 , 其中水黃濁者為石中黃水 , 其凝結如粉者為餘糧 , 凝乾如石者為石中黃 , 性味功用皆同 , 但入藥有精粗之等耳 ; 故服食家以黃水為上 , 太乙次之 , 禹餘糧又次之 , 但禹餘糧乃石中黃粉 。 〕 , 既能濇下固脫 , 復能重以鎮祛 ; 仲景治傷寒下利不止 , 心下痞鞕 , 利在下焦 , 赤石脂禹餘糧丸主之 , 取重以鎮痞鞕 , 濇以固脫泄也 。 〔時珍曰 : 禹餘糧手足陽明血分重劑也 , 其性濇 , 故主下焦前後諸病 。 〕 功與石脂相同 , 而禹餘之質重於石脂 , 石脂之溫過於餘糧 , 不可不辨 。 取無砂者良 。 牡丹為使 。 細研淘取汁澄用 。
우여량〔돌〕 {무거운 바탕으로 두려움을 진정시키고 탈을 굳게 막는다} 우여량〔오로지 대장에 들어가고 심과 신에도 들어간다〕은 달고 평하며 성질이 삽하고 바탕이 무겁다.〔시진은 “못과 늪에서 나는 것은 우여량, 산골짜기에서 나는 것은 태을여량이라 한다. 그 안의 물이 누렇고 탁한 것은 석중황수라 하고 가루처럼 엉긴 것은 여량, 돌처럼 굳어 마른 것은 석중황이라 한다. 성미와 효능은 모두 같지만 약에 넣을 때에는 정밀하고 거친 등급이 있다. 그러므로 복식하는 이들은 황수를 으뜸으로 삼고 태을을 그다음, 우여량을 또 그다음으로 삼는다. 다만 우여량은 돌 속의 누런 가루이다”라고 하였다.〕 아래를 삽하게 하여 탈을 굳게 막을 뿐 아니라 무거움으로 진정시키고 물리친다. 중경은 상한으로 하리가 멎지 않고 명치 아래가 막혀 단단하며 하리가 하초에 있을 때 적석지우여량환으로 주치하였다. 무거움으로 막히고 단단한 증상(痞鞕)을 진정시키고 삽함으로 빠져나가고 새는 것을 굳게 막는 작용을 취한 것이다.〔시진은 “우여량은 수족양명 혈분의 무거운 약이다. 성질이 삽하므로 하초의 앞뒤 여러 병을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효능은 석지와 같지만 우여량의 바탕은 석지보다 무겁고 석지의 따뜻함은 여량보다 강하니 구별하지 않을 수 없다. 모래가 없는 것이 좋다. 목단을 사약으로 삼는다. 곱게 갈아 물에 일어 즙을 취하고 가라앉혀 쓴다.
寒濇
한삽
病有寒成 , 亦有熱致 , 寒成者固當用溫 , 熱成者自當用寒 。 如五倍子 、 百草煎 , 其味雖曰酸濇 , 而性實寒不溫 , 為收肺虛火浮之味 , 故能去嗽止痢 , 除痰定喘 , 但百草煎則較倍子而鮮收耳 。 牡蠣性耑入腎固脫 , 化痰軟堅 , 而性止專入腎而不入肝 ; 龍骨入肝歛氣 , 收魂固脫 , 凡夢遺驚悸 , 是其所宜 , 而性不及入腎 , 各有專治兼治之妙耳 。 至於粟殼 , 雖與五倍入肺歛氣濇腸相似 , 而粟殼之寒 , 則較倍子稍輕 , 粟殼之澁 , 則較倍子更甚 , 故寧用粟而不用倍也 。 梗米氣味甘涼 , 固中除煩 , 用亦最妙 。 若在蛤蜊粉氣味鹹泠 , 功專解熱化痰固肺 ; 及秦皮性亦苦寒 , 功耑入肝除熱 , 入腎濇氣 , 亦宜相其熱甚以行 , 未可輕與龍骨 、 牡蠣 、 粟殼微寒之藥為比也 。
병은 찬 것으로 생기기도 하고 열로 생기기도 한다. 찬 것으로 생겼으면 당연히 따뜻한 것을 쓰고 열로 생겼으면 찬 것을 써야 한다. 오배자·백초전은 맛이 시고 삽하다고 하지만 성질은 실제로 차고 따뜻하지 않아 폐의 허화가 뜬 것을 거두는 약이므로 기침을 없애고 이질을 멎게 하며 담을 없애고 숨참을 안정시킨다. 다만 백초전은 배자보다 거두는 작용이 적다. 모려는 성질이 오로지 신에 들어가 탈을 굳게 막고 담을 삭이며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지만 신에 들어갈 뿐 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용골은 간에 들어가 기를 수렴하고 혼을 거두며 탈을 굳게 막으므로 몽정과 경계에 알맞으나 신에 들어가는 데에는 미치지 못한다. 각각 오로지 치료하고 겸하여 치료하는 묘함이 있다. 속각은 오배자와 같이 폐에 들어가 기를 수렴하고 장을 삽하게 하지만 찬 성질은 배자보다 조금 약하고 삽한 성질은 배자보다 더 강하므로 차라리 속각을 쓰고 배자를 쓰지 않는다. 갱미(梗米)는 기미가 달고 서늘하여 중초를 굳게 지키고 번을 없애니 쓰면 또한 매우 묘하다. 합리분은 기미가 짜고 차며 효능은 오로지 열을 풀고 담을 삭이며 폐를 굳게 지키는 데 있다. 진피(秦皮) 역시 성질이 쓰고 차며 효능은 간에 들어가 열을 없애고 신에 들어가 기를 삽하게 하는 데 있으므로 열이 심한지 살펴 써야 한다. 용골·모려·속각처럼 조금 찬 약에 경솔하게 견주어서는 안 된다.
八四
팔십사
五倍子〔卵生〕 {內服歛肺 , 瀉火除熱 , 止嗽固脫 , 外祛風濕殺蟲} 五倍子〔耑入肺脾〕按書既載味而濇 , 氣寒能歛肺經浮熱 , 為化痰滲濕降火收濇之劑〔 汪昂述丹溪謂倍子屬金與水 , 噙之善收頑痰 , 解熱毒 , 黃昏咳嗽 , 乃火浮肺中 , 不宜用涼藥 , 宜五倍 、 五味歛而降之 。 醫學綱目云 : 王元珪虛而滑精 , 屢與加味四物湯 , 吞河間祕真丸及真珍粉丸 , 不止 , 後用五倍子一兩 , 茯苓二兩 , 丸服遂愈 ; 此則倍子收歛之功 , 敏於龍骨 、 蛤粉也 。 昂按凡用祕濇藥 , 能通而後能祕 , 此方用茯苓倍於五倍 , 一瀉一收 , 是以能盡其妙也 。 〕 ; 又言主於風濕 , 凡風癬癢瘙 , 眼目赤痛 , 用之亦能有效 , 得非又收又散 , 又升又降之味乎 。 詎知火浮肺中 , 無處不形 , 在上則有痰結咳嗽 , 汗出口乾吐衂等症 ; 在下則有泄痢五痔 , 下血脫肛 , 膿水濕爛 , 子腸墜下等症 ; 溢於皮膚 , 感冒寒邪 , 則必見有風癬癢瘙 , 瘡口不歛 ; 攻於眼目 , 則必見有赤腫翳障 ; 用此內以治臟 , 則能歛肺止嗽 , 固脫住汗〔常出自汗 , 睡中出為盜汗 , 用五倍子研末 , 津調填臍中 , 縛定 , 一夜即止也 。 〕 ; 外以治膚 , 薰洗則能祛風除濕殺蟲〔一切癬瘡 , 用五倍子去蟲 , 白礬燒過 , 各等分為末搽之 , 乾則油調 。 〕 ; 藥雖一味 , 而治分內外 , 用各不同 ; 非謂既能入肺收歛〔治黃昏時嗽〕 , 又能浮溢於表 , 而為驅逐外邪之藥耳 , 書載外感勿用 , 義實基此 。 染鬚 、 皂物最妙 。 生於鹽膚木上 , 乃小蟲食汁 , 遺種結毬於葉間 。
오배자〔난생〕 {내복하면 폐를 수렴하고 화를 사하여 열을 없애며 기침을 멎게 하고 탈을 굳게 막는다. 외용하면 풍습을 없애고 벌레를 죽인다} 오배자〔오로지 폐와 비에 들어간다〕를 살펴보면 책에는 이미 “맛이면서 삽하다(味而濇)”고 실렸고, 기가 차서 폐경의 뜬 열을 수렴하므로 담을 삭이고 습을 스며 나가게 하며 화를 내리고 수삽하는 약이라고 하였다.〔왕앙은 단계의 말을 서술하여 “배자는 금과 수에 속하므로 입에 머금으면 완담을 잘 거두고 열독을 푼다. 해질녘의 기침은 화가 폐 속에 뜬 것으로 서늘한 약을 쓰면 안 되며 오배·오미로 수렴하여 내려야 한다”라고 하였다. 《의학강목》에서는 “왕원규가 허하여 정이 새기에 여러 번 가미사물탕으로 하간의 비진환과 진진분환을 삼키게 하였으나 멎지 않았다. 뒤에 오배자 1냥과 복령 2냥으로 환을 만들어 먹으니 나았다. 이는 배자의 수렴하는 효능이 용골·합분보다 빠른 것이다”라고 하였다. 앙은 “삽하게 막는 약을 쓸 때에는 통하게 할 수 있어야 막을 수 있다. 이 처방은 복령을 오배보다 두 배 써서 하나는 사하고 하나는 거두므로 그 묘함을 다할 수 있었다”라고 논평하였다.〕 또 풍습을 주치하여 풍선으로 가려운 것과 눈이 붉고 아픈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거두기도 흩기도 하고 올리기도 내리기도 하는 약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화가 폐 속에 뜨면 나타나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위에서는 담이 맺혀 기침하고 땀이 나며 입이 마르고 토혈·코피 등이 생기며, 아래에서는 설사·이질·다섯 치질, 하혈·탈항, 고름물이 나며 축축하게 짓무름, 자장이 내려오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피부로 넘쳐 찬 사기를 받으면 반드시 풍선으로 가렵고 창구가 아물지 않으며 눈을 공격하면 반드시 붉게 붓고 예장이 생긴다. 이것을 안으로 장을 치료하는 데 쓰면 폐를 수렴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탈을 굳게 막고 땀을 멎게 한다.〔평소 저절로 나는 땀은 자한, 잠잘 때 나는 땀은 도한이다. 오배자를 가루 내어 침에 개고 배꼽 속에 채워 묶어 고정하면 하룻밤에 멎는다.〕 밖으로 피부를 치료할 때 훈세하면 풍습을 없애고 벌레를 죽인다.〔일체의 선창에는 벌레를 제거한 오배자와 구운 백반을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어 바르되 마르면 기름에 갠다.〕 약은 한 가지지만 치료는 내외로 나뉘고 용도가 각각 다르다. 폐에 들어가 수렴할 뿐 아니라〔해질녘의 기침을 치료한다〕 겉으로 떠넘쳐 외사를 몰아내는 약이라는 뜻이 아니다. 책에서 외감에 쓰지 말라고 한 뜻은 바로 여기에 근거한다. 수염을 물들이거나 물건을 검게 물들이는 데 매우 묘하다. 염부목 위에서 나는데 작은 벌레가 즙을 먹고 종자를 남겨 잎 사이에 둥근 덩어리를 맺은 것이다.
{鹽膚木} 〔鹽膚木酸寒 , 除痰生津止嗽 , 五倍子蟲食其津液結成 , 故與鹽膚木功同 。 〕
{염부목} 〔염부목은 시고 차며 담을 없애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한다. 오배자는 벌레가 그 진액을 먹어 맺어진 것이므로 염부목과 효능이 같다.〕
入藥或生或炒用 。
약에는 생것으로 쓰기도 하고 볶아서 쓰기도 한다.
八五
팔십오
百藥煎〔卵生〕 {歛肺止嗽固脫} 百藥煎〔耑入肺胃〕係五倍子末同藥作餅而成者也〔五倍一斤 , 同桔梗 、 甘草 、 真茶各一兩 , 入酵糟二兩 , 拌和糖罨 , 起發如麵 。 〕 , 其性稍浮 , 味酸濇而帶餘甘 ; 五倍子性主收歛 , 加以甘桔同製 , 則收中有發 , 緩中有散 , 凡上焦痰嗽熱渴諸病 , 用此含化最宜 ; 加以火煅則治下焦血脫 , 腫毒金瘡 , 喉 痹 口瘡等症 , 用之即效 , 以黑能入下焦故也 。
백약전〔난생〕 {폐를 수렴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탈을 굳게 막는다} 백약전〔오로지 폐와 위에 들어간다〕은 오배자 가루를 다른 약과 함께 떡처럼 만들어 이룬 것이다.〔오배 1근에 길경·감초·진차 각 1냥과 효조 2냥을 넣고 섞어 당엄(糖罨, 조제 의미 미확정)하고 반죽처럼 부풀게 한다.〕 성질은 조금 뜨고 맛은 시고 삽하면서 남는 단맛이 있다. 오배자는 성질이 수렴을 주로 하는데 감초·길경을 더하여 함께 만들면 거두는 가운데 펴는 작용이 있고 완화하는 가운데 흩는 작용이 있다. 상초의 담수와 열갈 등 여러 병에는 이것을 입에 머금어 녹이는 것이 가장 알맞다. 불로 소성하면 하초의 혈탈, 종독·금창, 후비·구창 등의 증상을 치료하여 곧 효과가 있는데 검은색이 하초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八六
팔십육
粟殼〔稷粟〕 {歛肺濇腸固腎} 御米殼〔耑入肺大腸 , 兼入腎〕 , 酸濇微寒 , 功耑歛肺濇腸固腎 , 凡久瀉久痢 , 肛脫 , 久嗽氣乏 , 並心腹筋骨諸痛者最宜 。 〔杲曰 : 收濇固氣能入腎 , 故治骨痛尤宜 。 時珍曰 : 泄瀉下痢既久 , 則氣散不固而腸滑肛脫 ; 咳嗽諸病既久 , 則氣散不收 , 而肺脹痛劇 , 故俱宜此澁之固之 , 收之歛之 , 但要有輔佐耳 。 〕若嗽痢初起 , 寒熱未凈 , 用此以為收濇 , 致令邪留不解 , 則殺人如劍 , 可不慎歟 。 〔震亨曰 : 治嗽多用粟殼不必疑 , 但要先去病根 , 此乃收後藥也 ; 治痢亦同 , 凡痢須先散邪行滯 , 豈可據投粟殼 、 龍骨之藥 , 以閉塞腸胃邪氣 , 蓋邪得補愈甚 , 所以變症作而淹延不已也 。 〕洗去蒂膜 , 或醋炒 、 蜜炒取用 。 得烏梅 、 陳皮良 。
속각〔직속〕 {폐를 수렴하고 장을 삽하게 하며 신을 굳게 지킨다} 어미각〔오로지 폐와 대장에 들어가고 신에도 들어간다〕은 시고 삽하며 조금 차다. 효능은 오로지 폐를 수렴하고 장을 삽하게 하며 신을 굳게 지키는 데 있으므로 오랜 설사와 이질, 탈항, 오랜 기침과 기운 부족 및 명치·배·근골의 여러 통증에 가장 알맞다.〔고는 “수삽하여 기를 굳게 지키고 신에 들어가므로 뼈의 통증을 치료하는 데 특히 알맞다”라고 하였다. 시진은 “설사와 이질이 오래되면 기가 흩어져 굳게 지키지 못하여 장이 미끄럽고 탈항한다. 기침 등 여러 병이 오래되면 기가 흩어져 거두어지지 않으므로 폐가 부풀고 통증이 심하다. 그러므로 모두 이것으로 삽하게 하고 굳게 지키며 거두고 수렴하는 것이 알맞지만 반드시 보좌하는 약이 있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기침이나 이질이 처음 생겨 한열이 깨끗이 없어지지 않았을 때 이것으로 수삽하여 사기가 머물러 풀리지 않게 하면 칼처럼 사람을 죽이니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진형은 “기침 치료에 속각을 많이 쓰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먼저 병의 뿌리를 없애야 한다. 이것은 뒤를 거두는 약이다. 이질 치료도 같다. 이질은 먼저 사기를 흩고 정체를 움직여야 하는데 어찌 속각·용골 같은 약을 곧바로 투여하여 장위의 사기를 막겠는가? 사기는 보함을 얻으면 더 심해지므로 변증이 생기고 오래 끌어 멎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씻어 꼭지와 막을 제거하고 식초에 볶거나 꿀에 볶아 쓴다. 오매·진피를 얻으면 좋다.
{罌粟米} 罌中有米極細 , 書言氣味甘寒 , 煮粥能治反胃 , 亦須分臟偏純 , 及病症陰陽虛實以治 。
{앵속미} 열매 속의 씨는 매우 가늘다. 책에서는 기미가 달고 차서 죽을 쑤면 반위를 치료한다고 하였지만 또한 장의 치우침과 순수함을 나누고 병증의 음양·허실을 구별하여 치료해야 한다.
八七
팔십칠
龍骨〔龍〕 {歛肝氣 , 止脫鎮驚安魄} 龍骨〔耑入肝腎大腸 , 兼入心 , 陰中之陽 , 鱗蟲之長 。 〕甘濇微寒 , 功能入肝歛魂 , 不令浮越之氣遊散於外 , 故書載能驚鎮辟邪 , 止汗定喘〔馮兆張曰 : 龍靈物也 , 靈則能歛邪惡蠱毒魘魅之氣 ; 喘逆者氣不歸元也 , 氣得歛攝而歸元 , 則喘逆自止 。 〕 ; 濇可去脫 , 故書載能以治脫肛遺結崩帶 , 瘡口不歛等症 。 功與牡蠣相同 , 但牡蠣鹹濇入腎 , 有軟堅化痰清熱之功 ; 此屬甘濇入肝 , 有收歛止脫 , 鎮驚安魄之妙 ; 如徐之才所謂濇可止脫 , 龍骨 、 牡蠣之屬 。 白地錦紋 , 舐之粘舌者佳 。 〔時珍曰 : 龍骨本經以為死龍 , 其說似是 。 別錄曰 : 生晉地川谷及太山岩水岸上穴中死龍處 , 採無時 。 汪昂曰 : 今人或以古壙灰偽之〕酒煮火煅用 。 忌魚及鐵 , 畏石膏 、 川椒 , 得人參 、 牛黃良 。 〔牛黃惡龍骨 , 而龍骨得牛黃更良 , 有制伏也 。 〕
용골〔용〕 {간기를 수렴하고 탈을 멎게 하며 놀람을 진정시키고 백을 편안하게 한다} 용골〔오로지 간·신·대장에 들어가고 심에도 들어간다. 음 가운데의 양이며 비늘 있는 벌레의 우두머리이다.〕은 달고 삽하며 조금 차다. 간에 들어가 혼을 수렴하여 떠넘치는 기가 밖으로 흩어져 돌아다니지 않게 하므로 책에서는 놀람을 진정시키고 사기를 물리치며 땀을 멎게 하고 숨참을 안정시킨다고 하였다.〔풍조장은 “용은 신령한 것이다. 신령하므로 사악·고독·염매의 기를 거둘 수 있다. 숨이 차 거슬러 오르는 것은 기가 근원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기가 수렴되어 근원으로 돌아가면 천역은 저절로 멎는다”라고 하였다.〕 삽은 탈을 없애므로 책에서는 탈항·유결(遺結)·붕루·대하와 창구가 아물지 않는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효능은 모려와 같지만 모려는 짜고 삽하여 신에 들어가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고 담을 삭이며 열을 맑게 한다. 이것은 달고 삽하여 간에 들어가 수렴하고 탈을 멎게 하며 놀람을 진정시키고 백을 편안하게 하는 묘함이 있다. 서지재가 이른바 “삽은 탈을 멎게 할 수 있으니 용골·모려 같은 부류이다”라고 한 것과 같다. 흰 바탕에 비단무늬가 있고 핥으면 혀에 달라붙는 것이 좋다.〔시진은 “용골을 《본경》에서는 죽은 용이라고 하였는데 그 말이 옳은 듯하다”라고 하였다. 《별록》에서는 “진 땅의 골짜기와 태산의 바위·물가 위 굴 속, 죽은 용이 있는 곳에서 나며 아무 때나 채취한다”라고 하였다. 왕앙은 “지금 사람은 옛 무덤의 회로 위조하기도 한다”라고 하였다.〕 술에 삶고 불에 구워 쓴다. 물고기와 철을 꺼리고 석고·천초를 두려워하며 인삼·우황을 얻으면 좋다.〔우황은 용골을 싫어하지만 용골은 우황을 얻으면 더 좋으니 제압함이 있기 때문이다.〕
{龍齒} 龍齒入肝 , 收魂安魄 , 凡驚癎癲狂因於肝魂不收者 , 即當用此以療〔肝藏魂 , 能變化 , 故魂遊不定者 , 治之以龍齒 。 〕 , 但無止瀉濇精之用 。
{용치} 용치는 간에 들어가 혼을 거두고 백을 편안하게 한다. 경간·전광이 간혼이 거두어지지 않아서 생겼으면 곧 이것으로 치료해야 한다.〔간은 혼을 간직하고 변화할 수 있으므로 혼이 떠돌아 안정되지 않으면 용치로 치료한다.〕 다만 설사를 멎게 하고 정을 삽하게 하는 작용은 없다.
八八
팔십팔
牡蠣〔蚌蛤〕 {入腎濇精固氣 , 化痰軟堅〕 牡蠣〔耑入腎 , 兼入肝〕鹹澀微寒 , 功耑入腎 , 軟堅化痰散結 , 收澀固脫 ; 故瘰癧結核 , 血瘕遺精崩帶 , 咳嗽盜汗 , 遺尿滑泄 , 燥渴溫瘧赤痢等症 , 皆能見效 。 〔權曰 : 病虛而多熱 , 宜同地黃 、 小草用之 。 好古曰 : 牡蠣入足少陰為軟堅之劑 , 以柴胡引之 , 能去脇下硬 ; 以茶引之 , 能消項上結核 ; 以大黃引之 , 能消股間腫 ; 以地黃為使 , 能益精收濇止小便 , 腎經血分之藥也 。 成無己曰 : 牡蠣之鹹 , 以消胸膈之滿 , 以泄水氣 , 使痞者消硬者軟也 。 元素曰 : 壯水之主以鎮陽光 , 則渴飲不思 , 故蛤蠣之類能止渴也 。 〕然鹹味獨勝 , 走腎歛濇居多 , 久服亦能寒中 。 或生用 , 鹽水煮煅成灰用 。 此本海氣化成 , 純雄無雌 , 故曰牡蠣 。 貝母為使 , 得甘草 、 牛膝 、 遠志 、 蛇床子良 , 惡麻黃 、 辛夷 、 吳茱萸 、 伏硇砂 。
모려〔방합〕 {신에 들어가 정을 삽하게 하고 기를 굳게 지키며 담을 삭이고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한다〕 모려〔오로지 신에 들어가고 간에도 들어간다〕는 짜고 삽하며 조금 차다. 효능은 오로지 신에 들어가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고 담을 삭이며 맺힌 것을 흩고 수삽하여 탈을 굳게 막는 데 있다. 그러므로 나력의 멍울, 혈가·유정·붕루·대하, 기침·도한, 유뇨·활설, 조갈·온학·적리 등의 증상에 모두 효과를 볼 수 있다.〔권은 “병이 허하면서 열이 많으면 지황·소초와 함께 쓰는 것이 알맞다”라고 하였다. 호고는 “모려는 족소음에 들어가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는 약이다. 시호로 이끌면 옆구리 아래의 단단한 것을 없애고 차로 이끌면 목 위의 멍울을 삭이며 대황으로 이끌면 넓적다리 사이의 부기를 삭인다. 지황을 사약으로 삼으면 정을 더하고 수삽하여 소변을 멎게 하니 신경 혈분의 약이다”라고 하였다. 성무기는 “모려의 짠맛으로 가슴과 횡격막의 그득함을 삭이고 수기를 빼내어 막힌 것은 사라지고 단단한 것은 부드러워지게 한다”라고 하였다. 원소는 “수의 주인을 튼튼하게 하여 양광을 진정시키면 목말라 마실 생각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조개 부류는 갈증을 멎게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짠맛이 홀로 강하여 신으로 가서 수렴하는 작용이 많으므로 오래 먹으면 중초를 차게 할 수도 있다. 생것으로 쓰기도 하고 소금물에 삶아 구워 재로 만들어 쓰기도 한다. 이것은 본래 바다의 기가 변화하여 생긴 것으로 순전히 수컷이고 암컷이 없으므로 모려라고 한다. 패모를 사약으로 삼고 감초·우슬·원지·사상자를 얻으면 좋다. 마황·신이·오수유를 싫어하고 뇨사를 제압한다.
又八八
또 팔십팔
蛤蜊粉〔蚌蛤〕 {解毒 , 化痰止嗽歛寒} 蛤蜊粉〔耑入腎 , 兼入肺肝〕即海內水蚌殼煅而為粉也 , 與江海淡水蚌殼不同 , 功與牡蠣相似 ; 但此止有歛濇化堅解熱之力〔時珍曰 : 寒制火而鹹潤下 , 故能降焉 ; 寒散熱而鹹走血 , 故能消焉 。 堅者軟之以鹹 , 取其屬水而性潤也 ; 濕者燥之以滲 , 取其經火化而利小便也 。 〕 , 故能消痰止嗽治腫 。 昔宋徽宗寵妃患此 , 李防禦覔得市人海蚌蛤蛤粉 , 少加青黛 , 以淡虀水加麻油數滴調服而愈 , 亦是歛肺清熱之意 , 無他治也 。 〔昔滁州酒庫攢司陳通患水腫垂死 , 諸醫不治 , 一嫗令以大蒜十個搗如泥 , 入蛤粉丸 , 食前白湯下 , 服盡小便下數桶而愈 。 〕
합리분〔방합〕 {독을 풀고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고 한을 거둔다} 합리분〔오로지 신에 들어가고 폐와 간에도 들어간다〕은 바닷속 조개껍데기를 구워 가루로 만든 것으로 강과 바다의 담수 조개껍데기와 다르다. 효능은 모려와 비슷하지만 이것은 수렴하고 굳은 것을 삭이며 열을 푸는 힘만 있다.〔시진은 “찬 성질은 화를 제어하고 짠맛은 아래를 윤택하게 하므로 내릴 수 있다. 찬 성질은 열을 흩고 짠맛은 혈로 가므로 삭일 수 있다. 굳은 것은 짠맛으로 부드럽게 하니 수에 속하고 성질이 윤택함을 취한 것이다. 습한 것은 스며 나가게 하여 말리니 불에 변화하여 소변을 이롭게 함을 취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부기를 치료한다. 옛날 송 휘종의 총애받던 비가 이 병을 앓았는데 이방어가 시장 사람에게서 해방합합분(海蚌蛤蛤粉)을 구하여 청대를 조금 넣고 묽은 제수에 참기름 몇 방울을 넣어 타 먹여 나았다. 이 또한 폐를 수렴하고 열을 맑게 하는 뜻일 뿐 다른 치료가 아니다.〔옛날 저주 주고의 찬사 진통이 수종으로 죽을 지경인데 여러 의사가 치료하지 못하였다. 한 노파가 마늘 10개를 진흙처럼 찧고 합분을 넣어 환으로 만들어 식전에 끓인 맹물로 먹게 하였다. 다 먹고 소변을 여러 통 쏟은 뒤 나았다.〕
{蛤蜊肉} 肉鹹冷 , 解酒熱 。
{합리육} 살은 짜고 차서 술의 열을 푼다.
{文蛤} 文蛤背有紫斑紋 , 較此蛤蜊殼稍厚 , 性味主治頗近 , 但此性兼利水止渴除煩 , 並治血熱崩中帶下 , 總以取其寒鹹滌飲之義耳 。 〔成無己曰 : 文蛤之鹹走腎以勝水氣 , 如仲景傷寒太陽病 , 用水劫益煩 , 意欲飲水反不渴 ; 及金匱渴欲飲水不止 , 反胃吐後 , 渴欲飲水而貪飲者 , 皆用文蛤湯以治 。 〕
{문합} 문합은 등 쪽에 자색 얼룩무늬가 있고 이 합리보다 껍데기가 조금 두껍다. 성미와 주치는 매우 비슷하지만 이것은 수도를 이롭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번을 없애는 성질을 겸하고 혈열로 인한 붕중과 대하도 치료한다. 모두 차고 짠 성질로 담음을 씻어낸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성무기는 “문합의 짠맛은 신으로 가서 수기를 이긴다. 중경의 상한 태양병에서 물로 겁박하여 번이 더해지고 물을 마시고 싶으나 도리어 갈증이 없는 경우 및 《금궤》에서 갈증으로 물을 끝없이 마시려 하는 경우, 반위로 토한 뒤 갈증이 나 물을 마시려 하며 탐하여 마시는 경우에는 모두 문합탕으로 치료하였다”라고 하였다.〕
{海蛤} 海蛤係海內爛殼 , 混雜沙泥 , 火煅為粉 。 亦屬利水消腫止嗽之品 , 然總不類牡蠣功專收濇固脫解熱為事也 。
{해합} 해합은 바닷속에서 삭은 껍데기로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으며 불에 구워 가루로 만든다. 역시 수도를 이롭게 하고 부기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약에 속하지만 전적으로 수삽하여 탈을 굳게 막고 열을 푸는 것을 일삼는 모려의 효능과는 같지 않다.
收歛
수렴
酸主收 , 故收當以酸為主也 。 然徒以酸為主 , 而不兼審陰陽虛實以治 , 亦非得乎用酸之道矣 。 故酸收之藥 , 其類甚多 , 然大要性寒而收者 , 則有白芍 、 牡蠣 、 粟殼 、 五倍子 、 百藥煎 、 皂白二礬 , 其收兼有濇固 , 而白芍則但主收而不濇耳 。 性溫與濇而收者 , 則有五味 、 木瓜 、 烏梅 、 訶子 、 赤石脂等味 , 但五味則耑歛肺歸腎濇精固氣 , 木瓜則耑歛肺醒脾 , 烏梅則耑歛氣濇腸 , 訶子則耑收脫止瀉 , 清痰降火 , 赤石脂則耑收脫止血也 。 若在金櫻 , 雖為濇精要劑 , 然徒具有濇力 , 而補性絕少 ; 山茱萸溫補肝腎 , 雖為收脫固氣之用 , 而收多於濇 , 不可分別而異施耳 。
신맛은 거두는 것을 주관하므로 거둘 때에는 신맛을 위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신맛만 위주로 하고 음양·허실을 함께 살펴 치료하지 않으면 또한 신맛을 쓰는 도리를 얻은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시고 거두는 약은 종류가 매우 많다. 대체로 성질이 차면서 거두는 것으로는 백작·모려·속각·오배자·백약전·조반과 백반이 있으며 거두면서 삽고하는 작용을 겸한다. 다만 백작은 거두는 것을 주관할 뿐 삽하지 않다. 성질이 따뜻하고 삽하면서 거두는 것으로는 오미·목과·오매·가자·적석지 등이 있다. 다만 오미는 오로지 폐를 수렴하여 신으로 돌아가게 하고 정을 삽하게 하며 기를 굳게 지키고, 목과는 폐를 수렴하고 비를 깨우며, 오매는 기를 수렴하고 장을 삽하게 한다. 가자는 탈을 거두어 설사를 멎게 하고 담을 맑게 하며 화를 내리고 적석지는 탈을 거두고 출혈을 멎게 한다. 금앵은 정을 삽하게 하는 요약이지만 삽한 힘만 있고 보하는 성질은 매우 적다. 산수유는 간신을 따뜻하게 보하여 탈을 거두고 기를 굳게 지키는 데 쓰이지만 거두는 작용이 삽한 작용보다 많다. “구별하여 달리 시행할 수 없다(不可分別而異施)”고 되어 있다.
八九
팔십구
白芍〔芳草〕 {入肝血分歛氣} 白芍〔耑入肝〕有白 、 有赤 。 白者味酸微寒無毒 , 功耑入肝經血分歛氣 。 緣氣屬陽 , 血屬陰 ; 陽亢則陰衰 , 陰凝則陽伏 ; 血盛於氣則血凝而不行 , 氣盛於血則血燥而益枯 ; 血之盛者 , 必賴辛為之散 , 故川芎號為補肝之氣 ; 氣之盛者 , 必賴酸為之收 , 故白芍號為歛肝之液 , 收肝之氣 , 而令氣不妄行也 。 至於書載功能益氣除煩 , 歛汗安胎 〔同桂枝則歛風汗 , 同黃耆 、 人參則歛虛汗 。 〕 , 補癆退熱 , 及治瀉痢後重 , 痞脹脇痛 〔脇為肝膽二經之處 , 用此則能理中瀉火〕 , 肺脹噯逆 , 癰腫疝瘕 , 鼻𪖔目濇 〔用此益陰退火而自治〕 , 溺閉〔杲曰 : 白芍能益陰滋濕而停津液 , 故小便自利 , 非因通利也 。 〕 , 何一不由肝氣之過盛 , 而致陰液之不歛耳 。 〔杲曰 : 四物湯用芍藥 , 大抵酸濇者為收歛停濕之劑 , 故主手足太陰收歛之體 。 元素曰 : 白芍入脾經 , 補中焦 , 乃下利必用之藥 ; 蓋瀉利皆太陰病 , 故不可缺此 。 得炙甘草為佐 , 治腹中疼痛 , 夏月少加黃芩 , 惡寒加桂 , 此仲景神方也 。 其用凡六 , 安脾經 , 一也 , 治腹痛 , 二也 , 收胃氣 , 三也 , 止瀉利 , 四也 , 和血 脈, 五也 , 固腠理 , 六也 。 〕是以書言能補脾肺者 , 因其肝氣既收 , 則水不尅土 , 土安則金亦得所養 , 故脾肺自爾安和之意 。 〔杲曰 : 經曰 , 損其肝者緩其中 , 即調血也 。 〕產後不宜妄用者 , 以其氣血既虛 , 芍藥恐伐生氣之意也〔馮兆張曰 : 產後芍藥佐以薑桂 , 製以酒炒 , 合宜而用 , 有何方之可執哉 。 倘腹痛非因血虛者 , 不可誤用 , 蓋諸腹痛宜辛散 , 而芍藥酸收故耳 。 又曰 : 今人用芍藥 , 則株守前人一定之言 , 每於產後冬月 , 兢兢畏懼 ; 及其芩連梔子 , 視為平常要藥 , 凡遇發熱 , 不論虛實輒投 , 致令虛陽浮越 , 惜哉 ! 〕 ; 然用之得宜 , 亦又何忌 〔同白朮補脾 , 同參耆則補氣 , 同歸地則補血 , 同芎藭則瀉肝 , 同甘草止腹痛 , 同黃連止瀉痢 , 同防風發痘疹 , 同薑棗溫經散濕 。 〕 , 如仲景黑神散 、 芍藥湯 , 非皆產後要藥耶 , 惟在相症明確耳 。 出杭州佳 , 酒炒用 。 惡芒硝 、 石斛 , 畏鱉甲 、 小薊 , 反藜蘆 。 赤芍 , 其義另詳 。
백작〔방초〕 {간의 혈분에 들어가 기를 수렴한다} 백작〔오로지 간에 들어간다〕에는 흰 것과 붉은 것이 있다. 흰 것은 맛이 시고 조금 차며 독이 없고 효능은 오로지 간경의 혈분에 들어가 기를 수렴하는 데 있다. 기는 양에 속하고 혈은 음에 속한다. 양이 항성하면 음이 쇠하고 음이 엉기면 양이 숨어버린다. 혈이 기보다 성하면 혈이 엉겨 흐르지 않고 기가 혈보다 성하면 혈이 말라 더욱 고갈한다. 혈이 성한 것은 반드시 매운맛에 의지하여 흩어야 하므로 천궁을 간의 기를 보하는 것이라 하고, 기가 성한 것은 반드시 신맛에 의지하여 거두어야 하므로 백작을 간의 액을 수렴하고 간의 기를 거두어 기가 함부로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라 한다. 책에는 효능이 기를 더하고 번을 없애며 땀을 수렴하고 태를 편안하게 하고〔계지와 함께 쓰면 풍한(風汗)을 거두고 황기·인삼과 함께 쓰면 허한(虛汗)을 거둔다〕, 허로를 보하고 열을 물리치며, 설사·이질의 후중, 비창과 옆구리 통증〔옆구리는 간담 두 경의 자리이므로 이것을 쓰면 중을 다스리고 화를 사할 수 있다〕, 폐창·애역, 옹종·산가, 코의 𪖔과 눈의 깔깔함〔이것으로 음을 더하고 화를 물리치면 저절로 치료된다〕, 소변이 막히는 것을 치료한다고 한다.〔고는 “백작은 음을 더하고 습을 자양하여 진액을 머물게 하므로 소변이 저절로 잘 나오는 것이지 통리시키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어느 것 하나 간기가 지나치게 성하여 음액이 거두어지지 못해서 생긴 것이 아니겠는가?〔고는 “사물탕에 작약을 쓰는 것은 대체로 시고 삽한 것이 수렴하여 습을 머물게 하는 약이므로 수태음·족태음의 수렴하는 바탕을 주관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원소는 “백작은 비경에 들어가 중초를 보하니 하리에 반드시 쓰는 약이다. 설사와 이질은 모두 태음병이므로 이것이 빠져서는 안 된다. 자감초를 보좌로 삼으면 배 속의 통증을 치료하고 여름에는 황금을 조금 더하며 오한에는 계를 더한다. 이는 중경의 신묘한 처방이다. 용도는 여섯 가지이니 비경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첫째, 복통을 치료하는 것이 둘째, 위기를 거두는 것이 셋째,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하는 것이 넷째, 혈맥을 조화시키는 것이 다섯째, 주리를 굳게 하는 것이 여섯째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책에서 비와 폐를 보한다고 한 것은 간기가 이미 거두어지면 수가 토를 극하지 않고 토가 편안하면 금도 길러지므로 비폐가 저절로 편안하고 조화된다는 뜻이다.〔고는 “경에서 간이 손상되면 그 중을 완화하라고 하였으니 곧 혈을 조절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산후에 함부로 쓰면 안 되는 것은 기혈이 이미 허한데 작약이 생기를 칠까 염려하기 때문이다.〔풍조장은 “산후에 작약을 생강·계로 보좌하고 술에 볶아 알맞게 쓰면 무슨 한 가지 방도에 집착하겠는가? 복통이 혈허 때문이 아니라면 잘못 써서는 안 된다. 여러 복통에는 맵게 흩는 것이 알맞은데 작약은 시게 거두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또 “지금 사람들은 작약을 쓸 때 옛사람의 정해진 말만 고수하여 산후와 겨울에는 몹시 두려워하면서 황금·황련·치자는 평범한 요약으로 여겨 발열을 만나면 허실을 논하지 않고 곧 투여하여 허양이 떠넘치게 하니 안타깝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알맞게 쓰면 또 무엇을 꺼리겠는가?〔백출과 함께 쓰면 비를 보하고 삼·기와 쓰면 기를 보하며 귀·지와 쓰면 혈을 보한다. 궁궁과 쓰면 간을 사하고 감초와 쓰면 복통을 멎게 하며 황련과 쓰면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한다. 방풍과 쓰면 두진을 발하게 하고 생강·대추와 쓰면 경을 덥히고 습을 흩는다.〕 중경의 흑신산·작약탕은 모두 산후의 요약이 아닌가? 오직 증상을 명확히 살피는 데 달렸다. 항주산이 좋고 술에 볶아 쓴다. 망초·석곡을 싫어하고 별갑·소계를 두려워하며 여로와 상반한다. 적작의 뜻은 별도로 자세히 설명한다.
九0
구십
五味子〔蔓草〕 {歛肺歸腎 , 濇精固氣} 五味〔耑入肺腎〕味雖有五〔皮甘 , 肉酸 , 核中苦辛 , 皆鹹〕 , 而酸鹹俱多 , 其性亦溫 , 故書載能歛氣滋水 , 益氣生津 , 補虛明目 , 強陰濇精 , 止嘔除瀉 , 寧嗽定喘 , 除煩止渴 , 消腫解酒 , 收耗散之氣 , 瞳子散大 , 為保肺滋腎要藥 。 〔成無己曰 : 肺欲收 , 急食酸以收之 。 震亨曰 : 五味大能收肺氣 , 宜其有補腎之功 ; 收肺氣 , 非除熱乎 ; 補腎 , 非暖水臟乎 ; 乃火熱嗽必用之藥 。 好古曰 : 張仲景八味丸用此補腎 , 亦兼述類象形也 。 〕蓋氣發於胃出於肺 , 若陰虛火起 , 則氣散而不收 , 而煩渴咳嗽遺精汗散等症 , 因之互見 , 故必用以酸鹹 , 則氣始有歸宿 , 而病悉除 ; 至云能以除熱者 , 是即氣收而火不外見之意也 ; 所云能煖水臟者 , 是即腎因得溫而氣得煖而藏之也 。 但寒邪初冒 , 脈 實有火者禁用 。 〔杲曰 : 有外邪者不可驟用 , 以閉邪氣 , 必先發散而後用之 , 乃良 。 〕北產紫黑者良 。 入補藥蒸 , 嗽藥生用 。 惡萎蕤 。
오미자〔덩굴풀〕 {폐를 수렴하여 신으로 돌아가게 하고 정을 삽하게 하며 기를 굳게 지킨다} 오미〔오로지 폐와 신에 들어간다〕는 맛이 다섯 가지이지만〔껍질은 달고 살은 시며 씨 속은 쓰고 맵고 모두 짜다〕 신맛과 짠맛이 많고 성질 또한 따뜻하다. 그러므로 책에는 기를 수렴하고 수를 자양하며 기를 더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고 허함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하며 음을 강하게 하고 정을 삽하게 하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고 기침과 숨참을 안정시키며 번과 갈증을 없애고 부기를 삭이며 술독을 풀고 소모되어 흩어진 기를 거두며 동자가 흩어져 커진 것을 다스리는, 폐를 보호하고 신을 자양하는 요약이라고 실려 있다.〔성무기는 “폐는 거두기를 바라므로 급히 신맛을 먹어 거두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진형은 “오미는 폐기를 크게 거두므로 신을 보하는 공이 있는 것이 마땅하다. 폐기를 거두는 것이 열을 없애는 것이 아니겠으며 신을 보하는 것이 수장을 덥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곧 화열로 기침할 때 반드시 쓰는 약이다”라고 하였다. 호고는 “장중경의 팔미환에서 이것으로 신을 보하는 것 또한 종류와 형상을 본뜬 뜻을 함께 서술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기는 위에서 발생하여 폐로 나오는데 음허로 화가 일어나면 기가 흩어져 거두어지지 않으므로 번갈·기침·유정·땀이 흩어져 나옴 등의 증상이 번갈아 나타난다. 그러므로 반드시 시고 짠맛을 써야 기가 비로소 돌아가 머물 곳이 생겨 병이 모두 없어진다. 열을 없앤다는 것은 기가 거두어져 화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수장을 덥힌다는 것은 신이 따뜻함을 얻어 기가 따뜻해져 간직된다는 뜻이다. 다만 처음 한사를 받았거나 맥이 실하면서 화가 있는 경우에는 금한다.〔고는 “외사가 있으면 갑자기 쓰면 안 된다. 사기를 가두기 때문이다. 반드시 먼저 발산한 뒤에 써야 좋다”라고 하였다.〕 북방에서 나는 자흑색인 것이 좋다. 보약에는 쪄서 넣고 기침약에는 생것을 쓴다. 위유를 싫어한다.
九一
구십일
酸棗仁〔灌木〕 {收肝膽虛熱不眠} 酸棗仁〔耑入肝膽 , 兼入脾〕甘酸而潤 , 仍有生 、 熟之分 ; 生則能導虛熱 , 故療肝熱好眠 , 神昏燥倦之症 ; 熟則收歛津液 , 故療膽虛不眠 , 煩渴虛汗之症 。 〔志曰 : 按五代史後唐刊石藥驗云 , 酸棗仁睡多生使 , 不得睡炒熟 。 陶云 : 食之醒睡 , 而經云療不得眠 ; 蓋其子肉味酸 , 食之使不思睡 , 核中仁服之 , 療不得眠 ; 正如麻黃發汗 , 根節止汗也 。 〕本肝膽二經要藥 , 因其氣香味甘 , 故又能舒太陰之脾 。 〔時珍曰 : 今人專以為心家藥 , 殊昧此理 。 〕按肝虛則陰傷而心煩 , 而魂不能藏 〔肝藏魂〕 , 是以不得眠也 。 故凡傷寒虛煩多汗 , 及虛人盜汗 , 皆炒熟用之 , 取其收歛肝脾之津液也 。 〔如心多驚悸 , 用酸棗仁一兩 , 炒香 , 搗為散 , 每服二錢 , 竹葉湯調下 ; 又溫膽湯或加棗仁 。 金匱治虛勞虛煩 , 用酸棗仁湯 , 棗仁三升 , 甘草一兩炙 , 知母 、 茯苓 、 芎藭各二兩 , 深師加生薑二兩 , 此補肝之劑 。 〕 歸脾湯用以滋營氣 , 亦以營氣得養 , 則肝自藏魂而彌安 , 血自歸脾而臥見矣 。 其曰膽熱好眠可療 , 因其膽被熱淫 , 神志昏冒 , 故似好眠 , 其症仍兼煩燥 , 用此 〔同茶〕療熱 , 熱療則神清氣爽 , 又安有好眠之弊乎 。 〔汪昂曰 : 溫膽湯治不眠 , 內用二陳加竹茹 、 枳實涼味 , 乃涼肺瀉胃之熱以溫膽之寒也 ; 其以溫膽名湯者 , 以膽欲不寒不燥 , 常溫為候耳 。 〕但仁性多潤 , 滑泄最忌 , 縱使香能舒脾 , 難免潤不受滑矣 , 附記以補書所未及 。 炒研用 。 〔炒久則油香不香 , 碎久則氣味俱失 , 便難見功 。 〕惡防己 。
산조인〔관목〕 {간담의 허열과 불면을 거둔다} 산조인〔오로지 간담에 들어가고 비에도 들어간다〕은 달고 시며 윤택하지만 생것과 익힌 것의 구별이 있다. 생것은 허열을 이끌어 내므로 간열로 잠을 많이 자고 정신이 흐릿하며 조급하고 피곤한 증상을 치료한다. 익힌 것은 진액을 수렴하므로 담허로 잠들지 못하고 번갈과 허한이 있는 증상을 치료한다.〔지는 “《오대사》의 후당 간석약험을 살펴보면 산조인은 잠이 많으면 생것을 쓰고 잠들지 못하면 볶아 익힌 것을 쓴다고 하였다. 도는 먹으면 잠을 깨운다고 하였고 경은 잠들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이는 열매 살은 맛이 시므로 먹으면 잠잘 생각이 없어지고 씨 속의 인을 먹으면 잠들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기 때문이다. 마황은 땀을 내고 그 뿌리와 마디는 땀을 멎게 하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본래 간담 두 경의 요약이지만 기가 향기롭고 맛이 달므로 태음의 비도 편안하게 할 수 있다.〔시진은 “지금 사람들이 오로지 심에 속한 약으로 여기는 것은 이 이치에 매우 어둡다”라고 하였다.〕 살펴보면 간이 허하면 음이 상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혼을 간직할 수 없으므로〔간은 혼을 간직한다〕 잠들지 못한다. 그러므로 상한의 허번·다한 및 허한 사람의 도한에는 모두 볶아 익혀 쓰니 간비의 진액을 수렴하는 작용을 취한 것이다.〔마음에 경계가 많으면 산조인 1냥을 향이 나도록 볶아 찧어 가루로 만들고 매번 2돈씩 죽엽탕에 타서 먹는다. 또 온담탕에 조인을 더하기도 한다. 《금궤》에서는 허로·허번을 산조인탕으로 치료하는데 조인 3되, 구운 감초 1냥, 지모·복령·궁궁 각 2냥을 쓰며 심사는 생강 2냥을 더하였다. 이는 간을 보하는 약제이다.〕 귀비탕에서 영기를 자양하는 데 쓰는 것도 영기가 길러지면 간이 저절로 혼을 간직하여 더욱 편안해지고 혈이 저절로 비로 돌아가 “누움이 나타난다(臥見矣, 원문 의미 미확정)”는 표현이다. 담열로 잠을 많이 자는 것을 치료한다는 것은 담이 열의 침범을 받아 정신이 흐려 잠을 많이 자는 듯하기 때문이다. 그 증상에는 여전히 번조가 함께 있으므로 이것을〔차와 함께〕써서 열을 치료하면 정신이 맑고 기가 상쾌해지니 어찌 잠을 많이 자는 폐단이 있겠는가?〔왕앙은 “온담탕은 불면을 치료한다. 안에 이진을 쓰고 죽여·지실 같은 서늘한 약을 더하니 폐를 서늘하게 하고 위열을 사하여 담의 찬 것을 덥히는 것이다. 온담이라 이름한 것은 담이 차지도 건조하지도 않고 늘 따뜻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다만 인의 성질은 윤택함이 많아 활설에 가장 꺼린다. 향기가 비를 편안하게 하더라도 윤택하여 미끄러운 것을 견디지 못하는 일을 피하기 어려우므로 덧붙여 기록하여 책에 미치지 못한 부분을 보충한다. 볶아 갈아 쓴다.〔오래 볶으면 기름의 향기가 향기롭지 않게 되고 부순 지 오래되면 기미를 모두 잃어 효능을 보기 어렵다.〕 방기를 싫어한다.
九二
구십이
金櫻子〔灌木〕 {收濇脾腎與肺精氣} 金櫻子〔耑入腎脾肺 , 形如黃罌〕生者酸濇 , 熟者甘濇 , 用當用其將熟之際 , 得微酸甘濇之妙 。 取其澀可止脫 , 甘可補中 , 酸可收陰 , 故能善理夢遺崩帶遺尿 , 且能安魂定魄 , 補精益氣 , 壯筋健骨 。 此雖收濇佳劑 , 然無故熬膏頻服 , 而令經絡隧道阻滯 , 非惟無益 , 反致增害〔震亨曰 : 經絡隧道 , 以通暢為平和 ; 而昧者取濇性為怏 , 熬金櫻膏為煎食之 , 自作不靖 , 咎將誰屬 。 〕 ; 諸凡藥品 , 須當審顧 , 不可不知 。 似榴而小 , 黃赤有刺 , 取半黃者〔熟則純甘〕 , 去刺核熬膏 , 甘多濇少 。
금앵자〔관목〕 {비·신·폐의 정기를 수삽한다} 금앵자〔오로지 신·비·폐에 들어가며 모양은 누런 항아리 같다〕는 덜 익은 것은 시고 삽하며 익은 것은 달고 삽하다. 쓸 때에는 막 익으려는 때의 것을 써야 조금 시고 달고 삽한 묘함을 얻는다. 삽함은 탈을 멎게 하고 단맛은 중초를 보하며 신맛은 음을 거둘 수 있으므로 몽정·붕루·대하·유뇨를 잘 다스리고 혼백을 안정시키며 정을 보하고 기를 더하며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 수삽하는 좋은 약이지만 까닭 없이 고를 달여 자주 먹어 경락의 통로가 막히게 하면 이롭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해를 더한다.〔진형은 “경락의 통로는 잘 통하는 것을 평화로운 상태로 삼는다. 어리석은 이는 삽한 성질을 기뻐하여 금앵고를 달여 먹으니 스스로 불안을 만든 것이다. 허물을 누구에게 돌리겠는가?”라고 하였다.〕 모든 약품은 반드시 살펴야 하니 알지 않을 수 없다. 석류와 비슷하나 작고 황적색이며 가시가 있다. 반쯤 누런 것을 취하여〔익으면 순전히 달다〕 가시와 씨를 제거하고 고로 달이면 단맛이 많고 삽함은 적다.
九三
구십삼
訶子〔喬木〕 {收脫止泄 , 仍降痰火除滑} 訶子〔耑入大腸胃〕味苦酸濇 , 氣溫無毒 , 雖有收脫止瀉之功 ; 然苦味居多 , 服反使氣下泄 。 故書載能消痰降火 , 止喘定逆〔杲曰 : 肺苦氣上逆 , 急食苦以泄之 , 以酸補之 ; 訶子苦重瀉氣 , 酸輕不能補肺 , 故嗽藥中不用 。 〕 ; 且於虛人不宜獨用 。 〔震亨曰 : 訶子下氣 , 以其味苦而性急 , 氣實者宜之 ; 若氣虛者似難輕服 , 如補肺則必同於人參 , 補脾則必同於白朮 , 歛肺則必同於五味 , 下氣則必同於五味 , 下氣則必同於橘皮 。 〕至於嗽痢初起 , 用最切忌 , 以其止有劫截之功耳 。 〔東垣云 : 嗽藥不用者非矣 , 但咳嗽未久者不可驟 。 〕服此能調胃和中 , 亦能消膨去脹 , 使中自和 , 用非脾胃虛弱 , 於中實有補也 。 波斯國人行舟 , 遇大魚涎滑數里 , 舟不能行 , 投以訶子 , 其滑即化〔番船今多用此以防不虞〕 , 則其化涎消痰 , 概可見矣 。 第性兼收濇 , 外邪未除 , 其切禁焉 。 出番船及嶺南 , 色黑肉厚者良 。 酒蒸去核用肉 , 但生清肺行氣 , 熟溫胃固腸 。
가자〔교목〕 {탈을 거두고 설사를 멎게 하며 담화를 내려 미끄러운 것을 없앤다} 가자〔오로지 대장과 위에 들어간다〕는 맛이 쓰고 시고 삽하며 기는 따뜻하고 독이 없다. 탈을 거두고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지만 쓴맛이 많아 먹으면 도리어 기를 아래로 내보낸다. 그러므로 책에는 담을 삭이고 화를 내리며 숨참과 역기를 안정시킨다고 실려 있다.〔고는 “폐는 기가 위로 거스르는 것을 괴롭게 여기므로 급히 쓴맛을 먹어 내보내고 신맛으로 보해야 한다. 가자는 쓴맛이 강하여 기를 사하고 신맛이 약하여 폐를 보하지 못하므로 기침약에는 쓰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또 허한 사람에게는 단독으로 쓰기에 알맞지 않다.〔진형은 “가자가 기를 내리는 것은 맛이 쓰고 성질이 급하기 때문이니 기가 실한 사람에게 알맞다. 기가 허한 사람은 경솔하게 먹기 어려울 듯하다. 폐를 보하려면 반드시 인삼과 함께 쓰고 비를 보하려면 백출과 함께 쓰며 폐를 수렴하려면 오미와 함께 쓰고, 기를 내리려면 반드시 오미와 함께 쓰며, 기를 내리려면 반드시 귤피와 함께 써야 한다”라고 하였다.〕 기침이나 이질이 처음 생겼을 때에는 가장 꺼리니, 단지 강제로 끊어 막는 효능만 있기 때문이다.〔동원은 “기침약에 쓰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이다. 다만 기침이 오래되지 않았을 때 갑자기 써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 이것을 먹으면 위를 조절하고 중을 조화시킬 수 있으며 부풀고 창만한 것을 없애 중이 저절로 조화되게 한다. 비위가 허약하다고 쓰는 것은 아니며 중초에 참으로 보익함이 있다는 뜻도 아니다. 파사국 사람이 배를 타다가 큰 물고기의 침이 여러 리에 걸쳐 미끄러워 배가 가지 못할 때 가자를 던지면 그 미끄러운 것이 곧 풀린다.〔외국 배에서는 지금도 뜻밖의 일을 막으려고 이것을 많이 쓴다.〕 침과 담을 삭이는 작용을 대략 알 수 있다. 다만 성질이 수삽을 겸하므로 외사가 제거되지 않았을 때에는 엄히 금한다. 외국 배로 들어오고 영남에서도 나며 검고 살이 두꺼운 것이 좋다. 술에 찌고 씨를 제거하여 살을 쓴다. 생것은 폐를 맑게 하고 기를 움직이며 익힌 것은 위를 덥히고 장을 굳게 지킨다.
九四
구십사
山茱萸〔灌木〕 {溫補肝腎 , 濇精固氣} 山茱萸〔耑入肝腎〕味酸性溫而濇 , 何書載縮小便 , 祕精氣 , 以其味酸〔酸主收〕性濇 〔濇固脫〕 , 得此則精與氣不滑 。 又云能煖腰膝及風寒濕 痹 〔肝虛則風入 , 肝寒則寒與濕易犯〕 , 鼻塞目黃〔肝虛邪客則目黃〕 , 以其氣溫克補 , 得此能入肝腎二經氣分者故耳 。 〔馮兆張曰 : 溫煖之劑 , 方有益於元陽 , 故四時之令 , 春生而秋殺也 , 萬物之性 , 喜煖而惡寒 。 肝腎居至陰之地 , 非陽和之氣 , 則陰何以生乎 , 山茱正入二經 , 氣溫而主補 , 味酸而主斂 , 故精氣益而腰膝強也 。 〕 且濇本屬收閉 , 何書載使九竅皆通 , 耳鳴耳聾皆治 , 亦是因其精氣充足 , 則九竅自利 , 又曷為濇而不通乎 。 〔好古曰 : 滑則氣脫 , 濇劑所以收之 ; 仲景八味丸用之為君 , 其性可知矣 。 繡按別錄 、 甄權皆云服能發汗 , 多是服此精氣足而汗自發之意 , 亦非誤文 , 但令後人費解耳 。 〕去核用 。 惡桔梗 、 防風 、 防己 。
산수유〔관목〕 {간신을 따뜻하게 보하고 정을 삽하게 하며 기를 굳게 지킨다} 산수유〔오로지 간신에 들어간다〕는 맛이 시고 성질이 따뜻하며 삽하다. 어찌하여 책에는 소변을 줄이고 정기를 굳게 막는다고 실려 있는가? 맛이 시고〔신맛은 거두는 것을 주관한다〕 성질이 삽하므로〔삽은 탈을 굳게 막는다〕 이것을 얻으면 정과 기가 새지 않기 때문이다. 또 허리와 무릎을 덥히고 풍한습비〔간이 허하면 풍이 들어오고 간이 차면 한습이 쉽게 침범한다〕와 코막힘·눈이 누런 것〔간이 허하여 사기가 머물면 눈이 누렇다〕을 다스린다고 한 것은 기가 따뜻하여 보할 수 있고 간신 두 경의 기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풍조장은 “따뜻하게 하는 약제라야 원양에 도움이 된다. 사계절의 법도는 봄에는 살리고 가을에는 죽이며 만물의 성질은 따뜻함을 좋아하고 찬 것을 싫어한다. 간신은 지극히 음한 곳에 있으니 양화의 기가 아니면 음이 어떻게 생기겠는가? 산수유는 바로 두 경에 들어가 기가 따뜻하여 보함을 주관하고 맛이 시어 수렴함을 주관하므로 정기가 더해지고 허리와 무릎이 강해진다”라고 하였다.〕 또 삽은 본래 거두어 닫는 것인데 어찌하여 책에는 구규를 모두 통하게 하고 이명과 귀먹음을 모두 치료한다고 실렸는가? 이 역시 정기가 충족되면 구규가 저절로 잘 통하기 때문이니 어찌 삽하다고 통하지 않겠는가?〔호고는 “미끄러우면 기가 빠져나가므로 삽한 약으로 거둔다. 중경의 팔미환에서는 이것을 군약으로 삼으니 그 성질을 알 수 있다”라고 하였다. 수는 살펴보건대 《별록》과 견권이 모두 먹으면 땀을 낼 수 있다고 한 것은 대개 이것을 먹어 정기가 충족되면 땀이 저절로 난다는 뜻으로, 잘못된 글은 아니지만 후인이 이해하기 어렵게 한 것이라고 하였다.〕 씨를 제거하여 쓴다. 길경·방풍·방기를 싫어한다.
九五
구십오
赤石脂〔石〕 {入大腸血分固脫} 赤石脂〔耑入大腸〕與禹餘 、 粟殼 , 皆屬收濇固脫之劑 。 但粟殼體輕微寒 , 其功止入氣分歛肺 ; 此則甘溫質重色赤 , 能入下焦血分固脫 , 及兼潰瀉收口 , 長肉生肌也 。 〔時珍曰 : 張仲景用桃花湯治下痢便膿血 , 取赤石脂之重濇入下焦血分而固脫 , 乾薑之辛溫煖下焦氣分而補虛 , 粳米之甘溫佐石脂 、 乾薑而潤腸胃也 。 〕禹餘甘平性濇 , 其重過於石脂 ; 此則功耑主濇 , 其曰鎮墜 , 終遜禹餘之力耳 。 是以石脂之溫 , 則能益氣生肌 ; 石脂之酸 , 則能止血固下 。 至云能以明目益精 , 亦是精血既脫 , 得此固歛 , 始見目明而精益矣 。 催生下胎 , 亦是味兼辛溫 , 化其惡血 , 惡血去則胞與胎自無阻耳 。 故曰固腸 , 有收歛之能 ; 下胎 , 不無推蕩之峻 。 細膩粘舌者良 。 〔時珍曰 : 石脂雖五種 , 而性味主治不甚相遠 。 〕
적석지〔돌〕 {대장의 혈분에 들어가 탈을 굳게 막는다} 적석지〔오로지 대장에 들어간다〕와 우여·속각은 모두 수삽하여 탈을 굳게 막는 약이다. 다만 속각은 바탕이 가볍고 조금 차서 효능이 기분에 들어가 폐를 수렴하는 데 그친다. 이것은 달고 따뜻하며 바탕이 무겁고 붉으므로 하초의 혈분에 들어가 탈을 굳게 막으며, 헐어 새는 곳의 입구를 아물게 하고 살을 자라게 하는 것도 겸한다.〔시진은 “장중경은 도화탕으로 하리하며 고름과 피가 섞인 변을 보는 것을 치료하였다. 적석지의 무겁고 삽함으로 하초의 혈분에 들어가 탈을 굳게 막고, 건강의 맵고 따뜻함으로 하초의 기분을 덥혀 허함을 보하며, 갱미의 달고 따뜻함으로 석지·건강을 도와 장위를 윤택하게 하는 것을 취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우여는 달고 평하며 성질이 삽하고 무거움은 석지보다 강하다. 이것은 효능이 오로지 삽함을 주관하므로 진정시키고 내려누르는 힘은 끝내 우여보다 못하다. 따라서 석지의 따뜻함은 기를 더하고 살을 생기게 하며, 석지의 신맛은 출혈을 멎게 하고 아래를 굳게 지킨다. 눈을 밝게 하고 정을 더한다는 것도 정혈이 이미 빠져나갔을 때 이것으로 굳게 수렴한 뒤라야 눈이 밝아지고 정이 더해진다는 뜻이다. 출산을 재촉하고 태를 내리는 것 역시 맛이 맵고 따뜻함을 겸하여 악혈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며, 악혈이 제거되면 포와 태가 저절로 막힘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장을 굳게 지킨다는 것은 수렴하는 능력이 있다는 말이고, 태를 내린다는 것은 밀어 씻어내는 강한 작용이 없지 않다는 말이다. 곱고 매끄러우며 혀에 달라붙는 것이 좋다.〔시진은 “석지는 다섯 종류지만 성미와 주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하였다.〕
{白石脂} 赤入血分 , 白入氣分 。
{백석지} 붉은 것은 혈분에 들어가고 흰 것은 기분에 들어간다.
研粉水飛用 。 惡芫花 , 畏大黃 。
가루 내어 수비하여 쓴다. 원화를 싫어하고 대황을 두려워한다.
九六
구십육
木瓜〔山菓〕 {醒脾胃筋骨之濕 , 收脾肺耗散之氣} 木瓜〔耑入脾肺 , 兼入肝〕酸濇而溫 , 止屬收歛之品 , 何書載著其功 , 曰理脾舒筋歛肺 ? 緣暑濕傷人 , 揮霍撩亂 , 吐瀉交作 , 未有不累脾胃而傷元氣 , 損營衛而敗筋骨 ; 木瓜性味酸濇 , 既於濕熱可疎 , 復於耗損可歛〔時珍曰 : 木瓜所主吐利轉筋腳氣 , 本皆脾胃 , 固非肝病也 ; 肝雖主筋 , 而轉筋則由濕熱寒濕之邪襲傷脾胃所致 , 故轉筋必起於足腓 ; 腓及宗筋 , 皆屬陽明 。 木瓜治筋 , 非益筋也 , 理脾而伐肝也 , 土病則金衰而木盛 , 故用酸溫以收脾肺之耗散 , 而藉其轉筋以平肝邪 , 乃土中瀉木以助金也 , 木平則土得令 , 而金受蔭矣 。 〕 , 故能於脾有補 , 於筋可舒 , 於肺可歛 ; 豈真脾肺虛弱 , 可為常用之味哉 ? 然使食之太過 , 則又損齒與骨及犯癃閉〔鍼經云 : 多食酸 , 令人癃 ; 酸入於胃 , 其氣濇以收 , 兩焦之氣 , 不能出入 , 流入胃中 , 下去膀胱 , 胞薄以軟 , 得酸則縮卷 , 約而不通 , 故水道不利而癃濇也 。 劉仲海曰 : 食蜜煎木瓜三五枚 , 同伴數人皆病淋疾 , 以問天益 , 天益曰 「 此食酸所致也 , 但奪食則已 」 陰之所生 , 本在五味 , 陰之所營 , 傷在五味 , 五味太過 , 皆能傷人 , 不獨酸也 。 鄭奠一曰 : 予治舉舟人病溺不得出 , 醫用通利藥罔效 , 迎予視之 , 聞四面皆木瓜香 , 笑謂諸人曰 「 撤去此物 , 溺即出矣 」 盡傾其物 , 溺如舊 。 〕 , 以其收濇甚而伐肝極 ; 奈人僅知理腳 〔濕熱傷於足者用此可理 , 如昔有患足 痹 者赴舟 , 見舟中一袋 , 以足倚之 , 比及登岸 , 足已善步 , 詢袋中何物 , 乃木瓜也 。 若寒濕傷於足者用此酸濇 , 雖曰利濕 , 而於寒不克除 , 恐非利濕佳劑耳 。 〕 , 而不審其虛實妄投 , 殊為可惜 。 陳者良 。 忌鐵 。
목과〔산과〕 {비위와 근골의 습을 깨우쳐 없애고 비폐의 소모되어 흩어진 기를 거둔다} 목과〔오로지 비폐에 들어가고 간에도 들어간다〕는 시고 삽하며 따뜻하여 수렴하는 약에 속할 뿐인데, 어찌하여 책에는 효능이 비를 다스리고 근을 펴며 폐를 수렴한다고 기록되어 있는가? 서습이 사람을 상하면 갑작스럽게 어지러워지고 구토와 설사가 번갈아 일어나 반드시 비위에 누를 끼쳐 원기를 상하며 영위를 손상하여 근골을 무너뜨린다. 목과의 성미는 시고 삽하여 습열을 소통시킬 뿐 아니라 소모된 것을 수렴할 수도 있다.〔시진은 “목과가 주치하는 토리·전근·각기는 본래 모두 비위의 병이지 간병이 아니다. 간이 비록 근을 주관하지만 전근은 습열이나 한습의 사기가 비위를 습격하여 상하게 한 데서 생기므로 반드시 종아리에서 시작한다. 종아리와 종근은 모두 양명에 속한다. 목과가 근을 치료하는 것은 근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비를 다스리고 간을 치는 것이다. 토가 병들면 금이 쇠하고 목이 성하므로 시고 따뜻한 것으로 비폐의 소모되어 흩어진 것을 거두고, 전근을 다스리는 작용에 의지하여 간사를 평정한다. 곧 토 가운데서 목을 사하여 금을 돕는 것이니 목이 평정되면 토가 제 권한을 얻고 금이 그 도움을 받는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비를 보하고 근을 펴며 폐를 수렴할 수 있는 것이지, 어찌 참으로 비폐가 허약할 때 늘 쓸 약이겠는가? 그러나 지나치게 먹으면 이와 뼈를 손상하고 융폐를 일으킨다.〔《침경》에서는 “신맛을 많이 먹으면 융이 생긴다. 신맛이 위에 들어가면 그 기가 삽하여 거두므로 두 초의 기가 드나들지 못하고 위 속으로 흘러들어가 아래로 방광에 이른다. 포는 얇고 부드러워 신맛을 얻으면 오그라들고 말려 좁아져 통하지 않으므로 수도가 불리하여 융삽해진다”라고 하였다. 유중해는 “꿀에 달인 목과를 3~5개 먹었더니 동행 여러 사람이 모두 임증(淋疾, 배뇨장애)을 앓아 천익에게 물었다. 천익은 ‘이는 신맛을 먹어서 생긴 것이니 먹는 것을 거두면 그칠 뿐이다’라고 하였다. 음이 생기는 근본은 오미에 있고 음이 영양되는 과정에서 상하는 것도 오미에 있다. 오미는 지나치면 모두 사람을 상하게 하니 신맛만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정전일은 “내가 배에 탄 모든 사람이 소변을 보지 못하는 병을 치료한 적이 있다. 의사가 통리약을 써도 효과가 없어 나를 맞아 살피게 하였다. 사방에 목과 향기가 가득한 것을 맡고 웃으며 ‘이 물건을 치우면 소변이 곧 나올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 물건을 모두 쏟아버리자 소변이 전과 같아졌다”라고 하였다.〕 이는 수삽이 심하고 간을 치는 것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발을 다스리는 것만 안다.〔습열이 발을 상한 경우에는 이것으로 다스릴 수 있다. 옛날 발의 비증이 있던 사람이 배를 탔다가 배 안의 자루 하나를 보고 발을 기대었는데 언덕에 오를 때쯤 발이 이미 잘 걸었다. 자루 속 물건을 물으니 목과였다. 한습이 발을 상한 경우에 이 시고 삽한 것을 쓰면 습을 이롭게 한다 해도 찬 것을 없애지는 못하므로 이습하는 좋은 약은 아닐 듯하다.〕 허실을 살피지 않고 함부로 투여하니 매우 안타깝다. 묵은 것이 좋다. 철을 꺼린다.
九七
구십칠
烏梅〔五草〕 {入肝歛氣濇腸} 烏梅〔耑入肺腸 , 兼入肝膽〕酸澀而溫 , 似有類於木瓜 ; 但此入肺則收〔成無己曰 : 肺欲收 , 急食酸以收之 。 〕 , 入腸則濇〔腸垢已出 , 肘後用烏梅肉二十個 , 水一盞 , 煎六分 , 食前服 。 血崩不止 , 用烏梅肉七枚 , 燒存性研末 , 米飲服之 , 日二次 。 莊肅公痢血 , 用烏梅 、 胡黃連 、 灶下土等分為末 , 茶調服亦效 ; 蓋血得酸則歛 , 得寒則止 , 得茗則濇故也 。 〕 , 入筋與骨則軟〔酸入筋〕 , 入蟲則伏〔蟲得酸則伏〕 , 入於死肌惡肉惡痣則除〔鬼遺方用烏梅肉燒存性 , 研敷惡肉上 , 一夜立盡 。 聖惠用烏梅和作餅貼者 , 其力緩 。 簡便方云 , 起臂生一疽 , 膿潰百日方愈 , 中有惡肉突起 , 用此方試之 , 一日夜去其大半 , 再上一日而平 , 乃知世有奇方 。 〕 , 刺入肉中則拔 ; 故於久瀉久痢 , 氣逆煩滿 , 反胃骨蒸 , 無不因其收濇之性 , 而使下脫上逆皆治 ; 且於癰毒可敷〔已潰未潰 , 可用此燒灰存性為末 , 入輕粉少許 , 香油調塗四圍 。 〕 , 中風牙關緊閉可開〔取肉擦牙齦 , 涎出即開 , 以酸能入筋骨以軟 。 〕 , 蚘蟲上攻眩仆可治〔仲景有烏梅治蚘上攻眩仆〕 , 口渴可止〔時珍曰 : 人之舌下有四竅 , 兩竅通膽液 , 故食梅則津生者 , 類相感應也 。 素問云 : 味過於酸 , 肝氣以泄 。 又云 : 酸走筋 , 筋病無多食酸 。 不然 , 物之味酸者多矣 , 何獨梅能生津耶 。 〕 , 寧不為酸濇收歛之一驗乎 。 不似木瓜功耑疎泄脾胃 , 筋骨濕熱 , 收歛脾肺耗散之元 ; 而於他則不及也 。
오매〔오초〕 {간에 들어가 기를 수렴하고 장을 삽하게 한다} 오매〔오로지 폐와 장에 들어가고 간담에도 들어간다〕는 시고 삽하며 따뜻하여 목과와 비슷한 듯하다. 다만 이것은 폐에 들어가면 거두고〔성무기는 “폐는 거두기를 바라므로 급히 신맛을 먹어 거두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장에 들어가면 삽하게 한다.〔장의 찌꺼기가 이미 나온 뒤에는 《주후》에서 오매육 20개와 물 1잔을 써서 6분이 되게 달여 식전에 먹게 하였다. 혈붕이 멎지 않으면 오매육 7개를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 내고 미음으로 하루 두 번 먹는다. 장숙공이 이질로 피를 쏟을 때 오매·호황련·부뚜막 아래 흙을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어 차에 타 먹어도 효과가 있었다. 혈은 신맛을 얻으면 거두어지고 찬 것을 얻으면 멎으며 차를 얻으면 삽해지기 때문이다.〕 근과 뼈에 들어가면 부드럽게 하고〔신맛은 근에 들어간다〕 벌레에 들어가면 잠잠해지게 하며〔벌레는 신맛을 얻으면 잠잠해진다〕 죽은 살·악육·나쁜 사마귀에 들어가면 없앤다.〔《귀유방》에서는 오매육을 약성이 남게 태우고 갈아 악육 위에 붙이면 하룻밤에 곧 다 없어진다고 하였다. 《성혜》에서 오매를 섞어 떡으로 만들어 붙이는 것은 힘이 느리다. 《간편방》에는 “팔에 저가 하나 생겨 고름이 터진 지 백 일 만에 나았으나 가운데 악육이 솟아올랐다. 이 처방을 시험하니 하루 밤낮에 대부분이 없어지고 하루 더 붙이자 평평해졌다. 이에 세상에 기묘한 처방이 있음을 알았다”라고 하였다.〕 살에 박힌 가시는 뽑아낸다. 그러므로 오랜 설사와 이질, 기역·번만, 반위·골증은 모두 그 수삽하는 성질로 아래로 빠져나가는 것과 위로 거스르는 것을 치료한다. 또 옹독에 붙일 수 있고〔이미 터졌든 터지지 않았든 이것을 약성이 남게 태운 재로 가루 내고 경분을 조금 넣어 참기름에 개어 둘레에 바른다〕, 중풍으로 이를 악물어 입이 닫힌 것을 열 수 있으며〔살을 취하여 잇몸을 문지르면 침이 나오고 곧 열린다. 신맛이 근골에 들어가 부드럽게 하기 때문이다〕, 회충이 위로 공격하여 어지러워 넘어지는 것을 치료하고〔중경은 오매로 회충이 위로 공격하여 어지러워 넘어지는 것을 치료하였다〕, 갈증을 멎게 할 수 있다.〔시진은 “사람의 혀 아래에는 구멍이 넷 있는데 두 구멍이 담액과 통하므로 매실을 먹으면 진액이 생기는 것은 같은 부류가 서로 감응하기 때문이다. 《소문》에서는 맛이 지나치게 시면 간기가 새어 나간다고 하였고, 또 신맛은 근으로 가므로 근의 병에는 신맛을 많이 먹지 말라고 하였다. 그렇지 않다면 신맛 나는 물건이 많은데 어찌 매실만 진액을 생기게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어찌 시고 삽하여 수렴하는 한 증거가 아니겠는가? 목과는 효능이 비위와 근골의 습열을 소설하고 비폐의 소모되어 흩어진 원기를 수렴하는 데 전적으로 있으며 다른 데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과 다르다.
{白梅} 白梅由於鹽漬 , 味鹹則能軟堅〔通大便亦用〕 , 若牙關緊閉〔白梅尤良〕 , 死肉黑痣 , 白梅用之更捷 。 食梅齒𪘑者 , 嚼胡桃即解 。 衣有黴點者 , 梅葉煎湯洗之 , 搗洗葛衣亦佳 。 〕
{백매} 백매는 소금에 절인 것으로 짠맛은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한다.〔대변을 통하게 하는 데도 쓴다.〕 이를 악물어 입이 닫힌 경우〔백매가 더욱 좋다〕나 죽은 살과 검은 사마귀에는 백매를 쓰면 더 빠르다. 매실을 먹고 이가 𪘑해지면 호도를 씹어 풀 수 있다. 옷에 곰팡이 얼룩이 있으면 매실나무 잎을 달인 물로 씻고, 잎을 찧어 갈옷을 씻어도 좋다.〕
但肝喜散惡收 , 久服酸味 , 亦伐生氣〔生氣者 , 陽氣也〕 ; 且於諸症初起切忌 。
다만 간은 흩는 것을 좋아하고 거두는 것을 싫어하므로 신맛을 오래 먹으면 생기도 친다.〔생기는 양기이다.〕 또 여러 증상이 처음 생겼을 때에는 엄히 꺼린다.
鎮虛
진허
虛則空而不實 , 非有實以鎮之 , 則易覆矣 ; 虛則輕而易敗 , 非有實以投之 , 則易墜矣 ; 故重墜之藥 , 亦為治病者所必需也 。 然用金石諸藥以治 , 而不審其氣味以別 , 亦非治病通活之妙 ; 故有熱者 , 宜以涼鎮 , 如代赭石 、 珍珠之治心肝二經熱驚 , 辰砂之清心熱 , 磁石之治腎水虛怯 , 龍骨 、 龍齒之治肝氣虛浮是也 ; 有寒者宜以熱鎮 , 如雲母石之能溫中去怯 , 硫黃之能補火除寒 , 通便定驚是也 ; 寒熱俱有者 , 宜以平鎮 , 如禹餘糧 、 金銀薄 、 鐵粉 、 密陀僧之屬是也 , 但禹餘糧則兼止脫固泄 , 金銀薄則兼除熱祛風 , 鐵粉則兼療狂消癰 , 皆借金性平木 , 密陀僧則兼除積消熱滌痰也 。 其一鎮墜 , 而藥品氣味治用各自有別 , 其不容紊如此 ; 然要病有外邪 , 不可輕投 , 寒邪得鎮而愈固耳 。
허하면 비어 충실하지 않으므로 실한 것으로 진정시키지 않으면 쉽게 뒤집힌다. 허하면 가벼워 쉽게 무너지므로 실한 것을 넣어주지 않으면 쉽게 떨어진다. 그러므로 무겁게 내려누르는 약도 병을 치료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금석의 여러 약으로 치료하면서 기미를 살펴 구별하지 않으면 치료에 통달하여 융통하는 묘함이 아니다. 열이 있으면 서늘한 것으로 진정시켜야 하니 대자석·진주가 심간 두 경의 열로 인한 놀람을 치료하는 것, 진사가 심열을 맑게 하는 것, 자석이 신수의 허겁을 치료하는 것, 용골·용치가 간기의 허부를 치료하는 것이 그러하다. 찬 것이 있으면 뜨거운 것으로 진정시켜야 하니 운모석이 중초를 덥히고 두려움을 없애는 것, 유황이 화를 보하고 찬 것을 없애며 대변을 통하게 하고 놀람을 안정시키는 것이 그러하다. 한열이 모두 있으면 평한 것으로 진정시켜야 하니 우여량·금은박·철분·밀타승 등의 부류가 그러하다. 다만 우여량은 탈을 멎게 하고 새는 것을 굳게 막는 것을 겸하고, 금은박은 열을 없애고 풍을 물리치는 것을 겸하며, 철분은 광을 치료하고 옹을 삭이는 것을 겸하니 모두 금의 성질을 빌려 목을 평정한다. 밀타승은 적을 없애고 열을 삭이며 담을 씻는 것을 겸한다. 똑같이 진정시켜 내려누르지만 약품의 기미와 치료 용도는 각각 달라 이처럼 혼동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요컨대 병에 외사가 있으면 경솔하게 투여해서는 안 되니 한사가 진정시킴을 얻으면 더욱 단단히 머물기 때문이다.
九八
구십팔
金銀薄〔金〕 {平肝鎮怯} 金〔耑入肝〕稟剛健之性 , 最能殺人 , 惟作薄乃無傷耳 ; 銀薄亦然 。 二薄性皆辛平 , 其治俱屬除邪殺毒〔解熱〕 , 敺煩安魂定魄 , 養心和血 , 止癲除狂 , 療驚祛風 。 幼科鎮心丸 , 衣以為飾 , 皆取金能平木重以鎮怯之意云耳 。 〔風熱多生於肝 , 肝屬木 , 故得金為之制 。 魂魄飛揚者 , 其神散而不收 , 必得重為之鎮 。 〕但銀薄色白入氣 , 金薄色黃入血 , 差各有別 。 畏錫 、 水銀 。 〔遇鉛則碎 , 五金皆畏 。 〕入丸為衣 , 入湯劑水煮用 。
금은박〔금속〕 {간을 평정하고 두려움을 진정시킨다} 금〔오로지 간에 들어간다〕은 강건한 성질을 받아 사람을 가장 잘 죽이지만 박으로 만들면 해가 없다. 은박도 그러하다. 두 박의 성질은 모두 맵고 평하며 치료는 모두 사기를 없애고 독을 죽이며〔열을 푼다〕 번을 몰아내고 혼백을 안정시키고 심을 기르고 혈을 조화시키며 전광을 멎게 하고 놀람을 치료하며 풍을 물리치는 데 속한다. 소아과의 진심환에서 겉옷으로 입혀 꾸미는 것은 모두 금이 목을 평정하고 무거움으로 두려움을 진정시키는 뜻을 취한 것이다.〔풍열은 주로 간에서 생기고 간은 목에 속하므로 금을 얻어 제어한다. 혼백이 날아오르는 것은 신이 흩어져 거두어지지 않는 것이니 반드시 무거운 것으로 진정시켜야 한다.〕 다만 은박은 흰색으로 기에 들어가고 금박은 황색으로 혈에 들어가므로 차이가 있다. 주석·수은을 두려워한다.〔납을 만나면 부서지며 오금이 모두 이를 두려워한다.〕 환에는 겉옷으로 입히고 탕제에는 물에 끓여 쓴다.
九九
구십구
鐵粉〔金〕 {入肝平木 , 重墜鎮驚療狂} 鐵粉〔耑入肝〕氣辛性平〔煅時砧上打落者名鐵落 , 如塵飛起者名鐵精 , 器物生衣者名鐵鏽 , 鹽醋浸出者名鐵華 , 刮取細搗為粉 。 本草云 : 鐵受太陽之氣 , 始生之初 , 鹵石產焉 , 一百五十年而成磁石 , 二百年孕而成鐵 , 又二百年不經採鍊而成銅 , 銅復化為白金 , 白金化為黃金 ; 是鐵與金銀同為一氣 , 今取磁石碎之 , 內有鐵片可驗矣 。 〕 , 諸書所著治功 , 止載定驚療狂 , 消癰解毒數效 ; 即其所云定驚療狂 , 亦止就鐵重墜之意起見 , 故云可以定療 , 豈真救本求源之治哉 ? 暫用則可 , 久用鮮效 。 且諸草藥切忌 。 〔時珍曰 : 凡諸草藥 , 皆忌鐵器 , 而補腎藥尤忌 , 否則反消腎上肝傷氣 , 母氣愈虛矣 。 〕畏磁石 、 皂莢 。 〔皂莢木作薪則釜裂 。 〕 煅赤醋沃七次用 。
철분〔금속〕 {간에 들어가 목을 평정하고 무겁게 내려누르며 놀람을 진정시키고 광을 치료한다} 철분〔오로지 간에 들어간다〕은 기가 맵고 성질이 평하다.〔달굴 때 모루 위에서 두드려 떨어진 것은 철락, 먼지처럼 날아오르는 것은 철정, 기물에 생기는 겉막은 철수, 소금과 식초에 담가 얻는 것은 철화라 하며 긁어 취하여 곱게 찧어 가루로 만든다. 본초에서는 “철은 태양의 기를 받는다. 처음 생길 때 노석이 나고 150년이 지나 자석이 되며 200년을 품어 철이 되고, 다시 200년 동안 캐어 제련하지 않으면 구리가 된다. 구리는 다시 백금으로 변하고 백금은 황금으로 변한다. 그러므로 철과 금은은 한 기이다. 지금 자석을 부수면 안에 철 조각이 있으니 확인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여러 책에 기록된 치료 효능은 놀람을 안정시키고 광을 치료하며 옹을 삭이고 독을 푸는 몇 가지뿐이다. 이른바 놀람을 안정시키고 광을 치료한다는 것도 철의 무겁게 내려누르는 뜻에서 나온 것이므로 안정시키고 치료할 수 있다고 한 것이지, 어찌 참으로 근본을 구하고 근원을 찾는 치료이겠는가? 잠깐 쓰는 것은 괜찮지만 오래 쓰면 효과가 드물다. 또 여러 초약이 몹시 꺼린다.〔시진은 “모든 초약은 철기를 꺼리며 보신약은 특히 꺼린다. 그렇지 않으면 도리어 신을 소모하고 ‘상간상기(上肝傷氣)’하여 어미의 기가 더욱 허해진다”라고 하였다.〕 자석·조협을 두려워한다.〔조협나무를 땔감으로 삼으면 솥이 갈라진다.〕 붉게 달구어 식초를 붓기를 일곱 번 하여 쓴다.
一00
백
磁石〔石〕 {補腎水 , 鎮怯} 磁石〔耑入腎〕即俗㶸石 , 磁為鐵母〔磁石二百年孕而成鐵〕 , 故見鐵即能以引 , 是以有磁之說也 。 磁石味辛而鹹 , 微寒無毒 , 得冲和之氣 , 能入腎鎮陰 , 使陰氣龍火不得上升 ; 故千金磁硃丸用此以治耳鳴嘈嘈〔耳屬腎竅〕 , 腎虛瞳神散大 〔瞳人屬腎〕 , 謂有磁以鎮養真精 , 使神水不得外移 ; 硃砂入心鎮養心血 , 使邪火不得上侵耳目 , 腎受蔭矣 。 且磁入腎 , 腎主骨 ; 磁味辛 , 辛主散 ; 磁味鹹 , 鹹軟堅 ; 磁質重 , 重鎮怯 ; 故凡周 痹 風濕而見肢體酸痛 , 驚癎腫核 , 誤 吞針鐵 , 金瘡血出者 , 亦何莫不用此以為調治 。 〔吞針繫線服下 , 引上即出 。 〕 昔徐之才十劑篇云 : 重可去怯 , 磁石 、 鐵粉之屬是也 。 故怯則氣浮 , 宜重劑以鎮之 。 然亦不可與鐵同用 。 色黑能吸鐵者真 。 火煅醋淬碾末 , 水飛用 。 柴胡為使 , 殺鐵消金 , 惡牡丹 、 莽草 , 畏黃石脂 。
자석〔돌〕 {신수를 보하고 두려움을 진정시킨다} 자석〔오로지 신에 들어간다〕은 곧 속칭 㶸석이다. 자석은 철의 어머니이므로〔자석이 200년을 품으면 철이 된다〕 철을 만나면 끌어당길 수 있어 자(磁)라 한다는 말이 있다. 자석은 맛이 맵고 짜며 조금 차고 독이 없다. 충화의 기를 얻어 신에 들어가 음을 진정시켜 음기와 용화가 위로 오르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천금》의 자주환에서는 이것을 써서 귀가 시끄럽게 울리는 것〔귀는 신의 구멍이다〕과 신허로 동자가 흩어져 커지는 것〔동자는 신에 속한다〕을 치료한다. 자석으로 진정(真精)을 진정시키고 길러 신수가 밖으로 옮겨가지 못하게 하며 주사는 심에 들어가 심혈을 진정시키고 길러 사화가 위로 귀와 눈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므로 신이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 자석은 신에 들어가고 신은 뼈를 주관하며, 자석의 매운맛은 흩는 것을 주관하고 짠맛은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며 무거운 바탕은 두려움을 진정시킨다. 그러므로 주비와 풍습으로 팔다리가 시큰거리고 아픈 것, 경간·종핵, 바늘이나 쇠를 잘못 삼킨 것, 금창으로 피가 나는 것을 어찌 이것으로 다스리지 않겠는가?〔바늘을 삼켰을 때에는 실을 매어 삼키게 하고 끌어올리면 곧 나온다.〕 옛날 서지재의 〈십제편〉에서 “무거운 것은 두려움을 없앨 수 있으니 자석·철분 같은 부류이다”라고 하였다. 두려우면 기가 뜨므로 무거운 약으로 진정시키는 것이 알맞다. 그러나 철과 함께 써서는 안 된다. 검고 철을 끌어당기는 것이 진품이다. 불에 달구고 식초에 담금질한 뒤 가루 내어 수비하여 쓴다. 시호를 사약으로 삼고 철을 제압하며 금을 삭인다. 목단·망초(莽草)를 싫어하고 황석지를 두려워한다.
一0一
백일
代赭石〔石〕 {入心肝二經 , 涼血解熱鎮驚} 代赭石〔耑入心肝〕味苦而甘 , 氣寒無毒 , 凡因血分屬熱 , 崩帶瀉痢 , 胎動產難 , 噎膈痞硬 , 驚癎金瘡等症 , 治之即能有效 。 〔仲景治傷寒汗吐下後 , 心下痞鞕 , 噫氣不除者 , 旋覆代赭湯主之 。 用旋覆花三兩 , 代赭石一兩 , 人參三兩 , 生薑五兩 , 甘草三兩 , 半夏半升 , 大棗十二枚 , 水一斗 , 煮六升 , 去渣再煎三升 , 溫服一升 , 日三服 。 噎膈病亦用此 。 〕以其體有鎮怯之能 , 甘有和血之力 , 寒有勝熱之義 , 耑入心肝二經血分涼血解熱 , 鎮怯祛毒 。 〔色赤入血 。 〕但小兒慢驚〔虛症甚多〕 , 及陽虛陰痿 , 下部虛寒者忌之 , 以其沉降而乏生發之功耳 ; 書載能治慢驚 , 其說似非 。 〔實症不得謂慢 , 虛症當從溫理 , 不可不辨 。 〕擊碎有乳孔者真 。 火煅醋淬三次 , 研細水飛用 。 乾薑為使 , 畏雄 、 附 。
대자석〔돌〕 {심간 두 경에 들어가 혈을 식히고 열을 풀며 놀람을 진정시킨다} 대자석〔오로지 심간에 들어간다〕은 맛이 쓰고 달며 기가 차고 독이 없다. 혈분의 열로 생긴 붕루·대하·설사·이질, 태동·난산, 열격·막혀 단단한 증상(痞硬), 경간·금창 등의 증상은 이것으로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중경은 상한에 발한·토법·하법을 시행한 뒤 명치 아래가 막혀 단단하고 트림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 선복대자탕으로 주치하였다. 선복화 3냥, 대자석 1냥, 인삼 3냥, 생강 5냥, 감초 3냥, 반하 반 되, 대추 12개에 물 1말을 넣어 6되가 되도록 끓이고 찌꺼기를 제거한 뒤 다시 3되가 되도록 달여 따뜻하게 1되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열격병에도 이것을 쓴다.〕 바탕에는 두려움을 진정시키는 능력이 있고 단맛에는 혈을 조화시키는 힘이 있으며 찬 기에는 열을 이기는 뜻이 있어 오로지 심간 두 경의 혈분에 들어가 혈을 식히고 열을 풀며 두려움을 진정시키고 독을 물리친다.〔붉은색은 혈에 들어간다.〕 다만 소아의 만경〔허증이 매우 많다〕과 양허·음위 및 하부가 허한한 경우에는 금한다. 가라앉아 내려가고 생발하는 효능이 없기 때문이다. 책에서 만경을 치료한다고 한 말은 옳지 않은 듯하다.〔실증은 만경이라 할 수 없고 허증은 따뜻하게 다스려야 하니 구별하지 않을 수 없다.〕 깨뜨렸을 때 젖꼭지 모양 구멍이 있는 것이 진품이다. 불에 달구고 식초에 담금질하기를 세 번 한 뒤 곱게 갈아 수비하여 쓴다. 건강을 사약으로 삼고 웅·부를 두려워한다.
一0二
백이
雲母石〔石〕 {溫中鎮怯} 雲母〔耑入脾 , 兼入肝肺〕生於泰山山谷 , 氣味甘平而溫 , 諸書皆言達肌溫肉 , 安臟定魄 , 補中絕續 ; 故凡死肌敗肉 , 惡毒陰疽 , 及車船眩暈 , 痰飲頭痛 , 皆當用此調治 ; 以其溫有陽和之力 , 重有鎮攝之能 , 故能使之辟邪而鎮怯也 。 〔局方雲母膏治一切癰毒 ; 仲景治牝瘧多寒 ; 千金方治久痢帶下 , 小便淋疾 , 及一切惡瘡 ; 深師治痰飲頭痛 ; 何德揚治婦人難產 , 溫酒調服三錢 , 入口即下 ; 金刃傷敷之 , 止血最速 , 且無腐爛之虞 ; 陰疽陽癰 , 亦多用之 , 皆取助陽之力 。 〕 但書有言久服身輕屍解 , 不過極為贊揚 , 且因是物經時不焦 , 入土不腐 , 故云服可長生 ; 其說即出本經 , 豈真事哉 。 但此性屬助陽 , 陰虛火炎者勿服 , 以色白光瑩者良 。 〔雲母石有五色 。 〕使澤瀉 , 惡羊肉 。
운모석〔돌〕 {중초를 덥히고 두려움을 진정시킨다} 운모〔오로지 비에 들어가고 간폐에도 들어간다〕는 태산 골짜기에서 나며 기미는 달고 평하면서 따뜻하다. 여러 책은 모두 피부에 도달하고 살을 덥히며 장을 편안하게 하고 백을 안정시키며 중초를 보하고 끊어진 것을 잇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죽은 살과 무너진 살, 악독한 음저 및 수레나 배를 탈 때의 현훈, 담음 두통은 모두 이것으로 다스려야 한다. 따뜻함에는 양화의 힘이 있고 무거움에는 진섭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사기를 물리치고 두려움을 진정시킬 수 있다.〔《국방》의 운모고는 일체의 옹독을 치료한다. 중경은 한기가 많은 빈학을 치료하였고, 《천금방》은 오랜 이질·대하, 소변의 임증(淋疾) 및 일체의 악창을 치료하였으며, 심사는 담음 두통을 치료하였다. 하덕양은 부인의 난산에 따뜻한 술로 3돈을 타 먹여 입에 들어가자 곧 내려오게 하였다. 칼날에 다친 데 붙이면 지혈이 가장 빠르고 썩어 문드러질 염려도 없다. 음저·양옹에도 많이 쓰니 모두 양을 돕는 힘을 취한 것이다.〕 다만 책에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시해한다고 한 것은 지나치게 찬양한 데 불과하다. 또 이 물건이 시간이 지나도 타지 않고 땅에 들어가도 썩지 않으므로 먹으면 장생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이 말이 《본경》에서 나왔다고 해도 어찌 참된 일이겠는가? 다만 성질이 양을 돕는 데 속하므로 음허로 화가 타오르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흰색으로 빛나고 맑은 것이 좋다.〔운모석에는 다섯 빛깔이 있다.〕 택사를 사약으로 삼고 양고기를 싫어한다.
一0三
백삼
密陀僧〔金〕 {燥濕除熱 , 消痰祛積 , 鎮怯} 密陀僧〔耑入脾〕係出銀坑之中 , 真者難得 ; 今用多屬傾銀爐底 。 味辛而鹹 , 氣平小毒 , 大率多屬祛濕除熱 , 消積滌痰鎮陰之品 ; 故書載能絕瘧除痢 , 安驚定魄 , 止血散腫 , 消積殺蟲 , 及療腫毒 , 敷凍瘡〔桐油調敷〕 , 解狐臭〔漿水洗凈 , 油調密陀僧塗之 , 以一錢用熱蒸餅一箇 , 切開滲末夾之 。 〕 , 染鬚髮 ; 非其痰祛熱清濕除 , 重鎮軟堅 , 則病曷克去乎 。 〔時珍曰 : 密陀僧感鉛銀之氣 , 其性重墜下沉 , 直走下焦 , 故能墜痰止吐 , 消積定驚 , 治瘧痢 , 止消渴 , 療瘡腫 。 洪邁夷堅志云 : 驚氣入心 , 絡瘖不能語者 , 用密陀僧末一匙 , 茶調服即愈 。 〕 但此出於銷銀爐裏 , 則有銅氣雜入 , 不堪入藥 ; 且只可以外敷 , 不可以作服餌也 。 若入藥須煮一伏時 。
밀타승〔금속〕 {습을 말리고 열을 없애며 담을 삭이고 적을 물리치며 두려움을 진정시킨다} 밀타승〔오로지 비에 들어간다〕은 은광에서 나는데 진품은 얻기 어렵고 지금 쓰는 것은 대부분 은을 붓는 화로의 밑바닥에서 얻는다. 맛은 맵고 짜며 기는 평하고 독이 조금 있다. 대체로 습을 물리치고 열을 없애며 적을 삭이고 담을 씻으며 음을 진정시키는 약이다. 그러므로 책에는 학질을 끊고 이질을 없애며 놀람과 백을 안정시키고 출혈을 멎게 하며 부기를 흩고 적을 삭이며 벌레를 죽이고, 종독을 치료하며 동창에 붙이고〔동유에 개어 붙인다〕, 호취를 없애며〔장수로 깨끗이 씻고 기름에 갠 밀타승을 바른다. 1돈에 뜨겁게 찐 떡 1개를 써서 잘라 열고 가루를 스며들게 하여 끼운다〕, 수염과 머리카락을 물들인다고 실려 있다. 담을 없애고 열을 맑게 하며 습을 제거하고 무겁게 진정시키며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지 않는다면 병이 어떻게 없어지겠는가?〔시진은 “밀타승은 납과 은의 기에 감응하여 성질이 무겁게 떨어져 가라앉고 곧바로 하초로 가므로 담을 내리고 구토를 멎게 하며 적을 삭이고 놀람을 안정시키며 학질·이질을 치료하고 소갈을 멎게 하며 창종을 치료한다”라고 하였다. 홍매의 《이견지》에서는 “경기가 심에 들어가 낙음(絡瘖)하여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밀타승 가루 한 숟갈을 차에 타 먹으면 곧 낫는다”라고 하였다.〕 다만 은을 녹이는 화로에서 나오는 것은 구리 기가 섞이므로 약에 넣기에 적합하지 않다. 또 외부에 붙일 수 있을 뿐 먹는 약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약에 넣으려면 한 복시 동안 삶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