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十 總義

卷十 總義
권십 총의
{藥有五味} 張元素曰 : 凡藥酸入肝 , 苦入心 , 甘入脾 , 辛入肺 , 鹹入腎 。 〔此明五味之義 。 〕 辛主散 , 酸主收 , 甘主緩 , 苦主堅 , 鹹主軟 。 〔統論五味之用 。 〕辛能散結 、 潤燥 、 致津液 、 通氣 , 酸能收緩 、 斂散 , 甘能緩急 、 調中 , 苦能燥濕 、 堅軟 , 鹹能軟堅 , 淡能利竅 。 〔復明五味之用 。 〕
{약에는 오미가 있다} 장원소는 약의 신맛은 간에, 쓴맛은 심에, 단맛은 비에, 매운맛은 폐에, 짠맛은 신에 들어간다고 하였다.〔오미의 뜻을 밝힌 것이다.〕매운맛은 흩음을, 신맛은 거둠을, 단맛은 완화함을, 쓴맛은 굳힘을, 짠맛은 부드럽게 함을 주관한다.〔오미의 작용을 통론한 것이다.〕매운맛은 맺힌 것을 흩고 조를 윤택하게 하며 진액을 이르게 하고 기를 통하게 한다. 신맛은 느슨한 것을 거두고 흩어진 것을 수렴한다. 단맛은 급함을 완화하고 중초를 조절한다. 쓴맛은 습을 말리고 무른 것을 굳힌다. 짠맛은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며 담담한 맛은 구규를 잘 통하게 한다.〔오미의 작용을 다시 밝힌 것이다.〕
{藥有陰陽} 陰陽應象論曰 : 陰味出下竅 , 陽氣出上竅 ; 清陽發腠理〔清之清者〕 , 濁陰走五臟 〔濁之清者〕 ; 清陽實四肢〔清之濁者〕 , 濁陰歸六腑〔濁之濁者〕 。 味厚者為陰 , 薄者為陰中之陽 , 氣厚者為陽 , 薄者為陽中之陰 ; 味厚則泄〔降瀉〕 , 薄則疏通 〔滲利〕 , 氣薄則發泄〔表散〕 , 厚則發熱〔溫燥〕 。 辛甘發散為陽 , 酸苦涌泄為陰 , 鹹味涌泄為陰 , 淡味滲泄為陽 , 六者或收 、 或散 、 或緩 、 或急 、 或潤 、 或燥 、 或軟 、 或堅 , 以所利而行之 , 調其氣 , 使之平也 。
{약에는 음양이 있다} 음양응상론에 이르기를, 음의 맛은 아래 구규로 나오고 양의 기는 위 구규로 나온다. 청양은 주리로 퍼지고〔청 가운데 청한 것이다〕 탁음은 오장으로 가며〔탁 가운데 청한 것이다〕 청양은 사지를 충실하게 하고〔청 가운데 탁한 것이다〕 탁음은 육부로 돌아간다〔탁 가운데 탁한 것이다〕. 맛이 두터운 것은 음이고 얇은 것은 음중의 양이며, 기가 두터운 것은 양이고 얇은 것은 양중의 음이다. 맛이 두터우면 설하고〔강사〕 얇으면 소통시키며〔삼리〕 기가 얇으면 발설하고〔표산〕 두터우면 열을 낸다〔온조〕. 맵고 단맛의 발산은 양이고 시고 쓴맛의 용설은 음이며, 짠맛의 용설은 음이고 담담한 맛의 삼설은 양이다. 이 여섯은 혹 거두고 흩으며 완화하고 급하게 하며 윤택하게 하고 말리며 부드럽게 하고 굳힌다. 이로운 바에 따라 시행하여 기를 조절하고 평하게 한다.
{陰陽之氣平則無病 , 不平則病生} 〔此明陰陽之義 。 宗奭曰 : 生物者氣也 , 成之者味也 。 寒氣堅 , 故其味可用以軟 ; 熱氣軟故其味可用以堅 ; 風氣散 , 故其味可用以收 ; 燥氣收 , 故其味可用以散 ; 土者冲氣之所生 , 冲氣則無所不和 , 故其味可用以緩 。 氣堅則壯 , 故苦可以養氣 ; 脈 軟則和 , 故鹹可以養 脈; 骨收則強 , 故收可以養骨 ; 筋散則不攣 , 故辛可以養筋 ; 肉緩則不壅 , 故甘可以養肉 。 堅之而後可以軟 , 收之而後可以散 , 故緩則用甘 , 不欲則弗用 , 用之太過 , 亦病矣 。 古之養生治疾者 , 必先通乎此 , 否則能愈人之疾者 , 鮮矣 。 〕
{음양의 기가 평하면 병이 없고 평하지 않으면 병이 생긴다} 〔이는 음양의 뜻을 밝힌 것이다. 종석은 “생물을 나게 하는 것은 기이고 이루는 것은 맛이다. 한기는 굳으므로 그 맛으로 부드럽게 할 수 있고 열기는 무르므로 그 맛으로 굳힐 수 있으며, 풍기는 흩으므로 그 맛으로 거둘 수 있고 조기는 거두므로 그 맛으로 흩을 수 있다. 토는 충기〔조화로운 기〕에서 생긴 것으로 충기는 조화롭지 않은 바가 없으므로 그 맛으로 완화할 수 있다. 기가 굳으면 씩씩하므로 쓴맛으로 기를 기르고, 맥이 부드러우면 조화로우므로 짠맛으로 맥을 기르며, 뼈가 거두어지면 강하므로 거둠으로 뼈를 기르고, 근이 펴지면 오그라들지 않으므로 매운맛으로 근을 기르며, 살이 완만하면 막히지 않으므로 단맛으로 살을 기른다. 굳힌 뒤에 부드럽게 하고 거둔 뒤에 흩을 수 있으므로 완화하려면 단맛을 쓰되 원하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 지나치게 쓰면 역시 병이 된다. 옛날 양생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여기에 통달하였으며, 그렇지 않고 사람의 병을 낫게 하는 경우는 드물다.”라고 하였다.〕
{藥有氣味升降浮沉} 李杲曰 : 味薄者升而生〔象春 , 如甘平 、 辛平 、 辛微溫 、 微苦平之藥是也 。 〕 , 氣薄者降而收〔象秋 , 如甘寒 、 甘涼 、 甘淡寒涼 、 酸溫 、 酸平 、 鹹平之藥是也 。 〕 , 氣厚者浮而長〔象夏 , 如甘熱 、 辛熱之藥是也 。 〕 , 味厚者沉而長〔象冬 , 如苦寒 、 鹹寒之藥是也 。 〕 , 氣味平者化而成 。 〔象土 , 如甘平 、 甘溫 、 甘涼 、 甘辛平 、 甘微苦平之藥是也 。 〕汪昂曰 : 氣厚味薄者 , 浮而升 , 味厚氣薄者 , 沉而降 , 氣味俱厚者 , 能浮能沉 , 氣味俱薄者 , 可升可降 。
{약의 기미에는 승강부침이 있다} 이고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맛이 엷은 것은 올라가 생겨나게 한다〔봄을 본뜬 것으로, 맛이 달고 성질이 평한 약, 맵고 평한 약, 맵고 조금 따뜻한 약, 조금 쓰고 평한 약이 이에 해당한다.〕. 기가 엷은 것은 내려가 거두어들인다〔가을을 본뜬 것으로, 달고 찬 약, 달고 서늘한 약, 달고 담담하며 차거나 서늘한 약, 시고 따뜻한 약, 시고 평한 약, 짜고 평한 약이 이에 해당한다.〕. 기가 두터운 것은 떠올라 자라게 한다〔여름을 본뜬 것으로, 달고 뜨거운 약과 맵고 뜨거운 약이 이에 해당한다.〕. 맛이 두터운 것은 가라앉아 자라게 한다〔겨울을 본뜬 것으로, 쓰고 찬 약과 짜고 찬 약이 이에 해당한다.〕. 기미가 평한 것은 변화시켜 이루게 한다〔토를 본뜬 것으로, 달고 평한 약, 달고 따뜻한 약, 달고 서늘한 약, 달고 매우며 평한 약, 달고 조금 쓰며 평한 약이 이에 해당한다.〕. 왕앙은 “기가 두텁고 맛이 엷은 것은 떠오르고 올라가며, 맛이 두텁고 기가 엷은 것은 가라앉고 내려간다. 기미가 모두 두터운 것은 뜨기도 하고 가라앉기도 하며, 기미가 모두 엷은 것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라고 하였다.
李時珍曰 : 酸鹹無升 , 辛甘無降 , 寒無浮 , 熱無沉 , 其性然也 。 而升者引之以鹹寒 , 則沉而直達下焦 ; 沉者引之以酒 , 則浮而上至巔頂 。 一物之中 , 有根升梢降 , 生升熟降者 , 是升降在物 , 亦在人也 。 〔此統明升降浮沉之義〕
이시진은 “신맛과 짠맛은 올라가지 않고 매운맛과 단맛은 내려가지 않으며, 찬 것은 뜨지 않고 뜨거운 것은 가라앉지 않으니 그 성질이 그러하다. 그러나 올라가는 것을 짜고 찬 것으로 이끌면 가라앉아 곧바로 하초에 이르고, 가라앉는 것을 술로 이끌면 떠올라 정수리에 이른다. 한 약물에서도 뿌리 윗부분은 올라가고 끝부분은 내려가며, 생것은 올라가고 익힌 것은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승강은 약물에 달려 있기도 하고 사람에게 달려 있기도 하다.”라고 하였다.〔이는 승강부침의 뜻을 통틀어 밝힌 것이다.〕
{藥有根梢上中下} 元素曰 : 凡藥根之在土中者 , 中半以上 , 氣 脈 之上行也 , 以生苗者為根 ; 中半以下 , 氣 脈 之下行也 , 以入土者為梢 。 病在中焦與上焦者 , 用根 , 在下焦者 , 用梢 。 根升梢降 , 人之身半以上 , 天之陽也 , 用頭 ; 中焦用身 ; 身半已下 , 地之陰也 , 用梢 , 乃述類象形者 。
{약에는 뿌리의 윗부분과 끝부분, 상·중·하가 있다} 원소는 “약의 뿌리가 땅속에 있는 것은 가운데보다 위쪽으로 기맥이 올라가니 싹을 내는 부분을 근이라 하고, 가운데보다 아래쪽으로 기맥이 내려가니 흙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을 초라 한다. 병이 중초와 상초에 있으면 근을 쓰고 하초에 있으면 초를 쓴다. 근은 올라가고 초는 내려간다. 사람 몸의 절반 이상은 하늘의 양이므로 머리 부분을 쓰고, 중초에는 몸통 부분을 쓰며, 몸의 절반 이하는 땅의 음이므로 끝부분을 쓴다. 이는 종류를 따르고 형상을 본뜨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汪昂曰 : 凡藥之為枝者 , 達四肢 ; 為皮者 , 達皮膚 ; 為心幹者 , 內行臟腑 。 質之輕者 , 上入心肺 ; 重者 , 下入肝腎 。 中空者 , 發表 ; 內實者 , 攻裏 。 枯燥者 , 入氣分 ; 潤澤者 , 入血分 , 此上下內外各以其類相從也 。
왕앙은 “약물 가운데 가지는 사지에 도달하고 껍질은 피부에 도달하며, 속과 줄기는 안으로 장부에 간다. 질이 가벼운 것은 위로 심폐에 들어가고 무거운 것은 아래로 간신에 들어간다. 속이 빈 것은 표를 발산하고 속이 꽉 찬 것은 리를 공격한다. 마르고 건조한 것은 기분에 들어가고 윤택한 것은 혈분에 들어간다. 이는 상하와 내외가 각각 같은 부류를 따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藥有五傷} 五傷篇曰 : 酸傷筋 , 辛勝酸 ; 苦傷氣 , 鹹勝苦 ; 甘傷肉 , 酸勝甘 ; 辛傷皮毛 , 苦勝辛 ; 鹹傷血 , 甘勝鹹 。 〔此五行相尅之義〕
{약에는 다섯 가지 손상이 있다} 오상편에서는 “신맛은 근을 상하게 하고 매운맛은 신맛을 이기며, 쓴맛은 기를 상하게 하고 짠맛은 쓴맛을 이기며, 단맛은 살을 상하게 하고 신맛은 단맛을 이기며, 매운맛은 피모를 상하게 하고 쓴맛은 매운맛을 이기며, 짠맛은 혈을 상하게 하고 단맛은 짠맛을 이긴다.”라고 하였다.〔이는 오행이 서로 극하는 뜻이다.〕
{藥有五走} 五走篇曰 : 酸走筋 , 筋病毋多食酸 , 多食令人癃 ; 酸氣澀收 , 胞得酸而縮綣 , 故水道不通也 。 苦走骨 , 骨病毋多食苦 , 多食令人變嘔 ; 苦入下脘 , 三焦皆閉 , 故變嘔也 。 甘走肉 , 肉病毋多食甘 , 多食令人悗心 ; 甘氣柔潤 , 胃柔則緩 , 緩則蟲動 , 故悗心也 。 辛走氣 , 氣病毋多食辛 , 多食令人洞心 ; 辛走上焦 , 與氣俱行 , 久留心下 , 故洞心也 。 鹹走血 , 血病毋多食鹹 , 多食令人渴 ; 血與鹹相得則凝 , 凝則胃汁注之 , 故咽路焦而舌本乾 。 〔此五病之所禁〕
{약에는 다섯 가지 주행이 있다} 오주편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신맛은 근으로 가므로 근에 병이 있으면 신맛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많이 먹으면 소변이 막힌다. 신맛의 기운은 떫고 거두어들이므로 포가 신맛을 얻으면 오그라들어 수도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쓴맛은 뼈로 가므로 뼈에 병이 있으면 쓴맛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많이 먹으면 구토가 생긴다. 쓴맛이 하완에 들어가면 삼초가 모두 닫히므로 구토가 생긴다. 단맛은 살로 가므로 살에 병이 있으면 단맛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많이 먹으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단맛의 기운은 부드럽고 윤택하므로 위가 부드러워지면 느슨해지고, 느슨해지면 충이 움직이므로 가슴이 답답해진다. 매운맛은 기로 가므로 기에 병이 있으면 매운맛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많이 먹으면 심속이 텅 빈 듯해진다. 매운맛이 상초로 가서 기와 함께 움직이다가 심하에 오래 머물기 때문이다. 짠맛은 혈로 가므로 혈에 병이 있으면 짠맛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많이 먹으면 갈증이 난다. 혈이 짠맛과 만나면 엉기고, 엉기면 위액이 그곳으로 흘러 들어가므로 목구멍이 마르고 혀뿌리가 건조해진다.〔이는 다섯 가지 병에서 금하는 것이다.〕
{藥有五過} 五過篇曰 : 味過於酸 , 肝氣以津 , 脾氣乃絕 , 肉胝傷脗而唇揭 ; 味過於苦 , 脾氣不濡 , 胃氣乃厚 , 皮槁而毛拔 ; 味過於甘 , 心氣喘滿 , 色黑 , 腎氣不平 , 骨痛而髮落 ; 味過於辛 , 筋脈阻絕 , 精神乃失 , 筋急而爪枯 ; 味過於鹹 , 大骨氣勞 , 肌短 , 心氣抑 , 脈 凝濇而變色 。 〔此五味之所傷〕
{약에는 다섯 가지 지나침이 있다} 오과편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신맛이 지나치면 간기가 넘치고 비기가 끊어져 살이 굳고 입가를 상하게 하며 입술이 들린다. 쓴맛이 지나치면 비기가 적셔지지 않고 위기가 두터워져 피부가 마르고 털이 빠진다. 단맛이 지나치면 심기가 숨차고 그득해지며 얼굴빛이 검어지고 신기가 고르지 못하여 뼈가 아프고 머리카락이 빠진다. 매운맛이 지나치면 근맥이 막혀 끊어지고 정신을 잃으며 근이 당기고 손발톱이 마른다. 짠맛이 지나치면 큰 뼈의 기가 피로해지고 근육이 짧아지며 심기가 억눌리고 맥이 엉기고 껄끄러워져 빛깔이 변한다.〔이는 오미가 상하게 하는 것이다.〕
{藥有子母相生} 汪昂曰 : 人之五臟 , 應五行金木水火土 , 子母相生 。 經曰 : 虛則補母 , 實則瀉子 。 又曰 : 子能令母實 。 如腎為肝母 , 心為肝子 , 故入肝者併入腎與心 ; 肝為心母 , 脾為心子 , 故入心者併入肝與脾 ; 心為脾母 , 肺為脾子 , 故入脾者併入心與肺 ; 脾為肺母 , 腎為肺子 , 故入肺者併入脾與腎 ; 肺為腎母 , 肝為腎子 , 故入腎者併入肺與肝 ; 此五行相生 , 子母相應之義也 。
{약에는 자모상생이 있다} 왕앙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사람의 오장은 오행인 금·목·수·화·토에 응하며 자와 모가 서로 생한다. 경에서는 “허하면 모를 보하고 실하면 자를 사한다.”라고 하였고, 또 “자는 모를 실하게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예를 들어 신은 간의 모이고 심은 간의 자이므로 간에 들어가는 것은 신과 심에도 들어간다. 간은 심의 모이고 비는 심의 자이므로 심에 들어가는 것은 간과 비에도 들어간다. 심은 비의 모이고 폐는 비의 자이므로 비에 들어가는 것은 심과 폐에도 들어간다. 비는 폐의 모이고 신은 폐의 자이므로 폐에 들어가는 것은 비와 신에도 들어간다. 폐는 신의 모이고 간은 신의 자이므로 신에 들어가는 것은 폐와 간에도 들어간다. 이것이 오행이 서로 생하고 자와 모가 서로 응하는 뜻이다.
{藥有形性氣質} 汪昂曰 : 藥之為物 , 各有形性氣質 , 其入諸經 , 有因形而相類者〔如連翹似心而入心 , 荔枝核似睪丸而入腎之類 。 〕 ; 有因性相從者〔如屬木者入肝 , 屬水者入腎 , 潤者走血分 , 燥者入氣分 , 本天者親上 , 本地者親下之類 。 〕 ; 有因氣相求者 〔如氣香入脾 , 氣焦入心之類 。 〕 ; 有因質相同者 。 〔如藥之頭入頭 , 幹入身 , 枝入肢 , 皮行皮 , 紅花蘇汁似血而入血之類 。 〕又藥有以形名者〔如人參 、 狗脊之類〕 , 有以色名者〔如黃連 、 黑參之類〕 , 有以氣名者〔如豨薟 、 香薷之類〕 , 有以味名者 〔如甘草 、 苦參之類〕 , 有以質名者〔如石膏 、 石脂 、 歸身 、 歸尾之類〕 , 有以時名者 〔如夏枯草 、 款冬花之類〕 , 有以能名者〔如何首烏 、 骨碎補之類〕 , 此自然之理 , 可以意會也 。
{약에는 형상·성질·기운·바탕이 있다} 왕앙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약물은 각각 형상·성질·기운·바탕이 있다. 여러 경에 들어가는 데는 형상이 비슷하기 때문인 것이 있고〔연교가 심장을 닮아 심에 들어가고 여지핵이 고환을 닮아 신에 들어가는 따위이다.〕, 성질이 서로 따르기 때문인 것이 있다〔목에 속하는 것은 간에, 수에 속하는 것은 신에 들어가고, 윤택한 것은 혈분으로 가며 건조한 것은 기분에 들어가고, 하늘에 근본한 것은 위와 친하고 땅에 근본한 것은 아래와 친한 따위이다.〕. 기운이 서로 구하기 때문인 것이 있고〔향기로운 기운은 비에 들어가고 탄내 나는 기운은 심에 들어가는 따위이다.〕, 바탕이 같기 때문인 것이 있다〔약물의 머리 부분은 머리에, 줄기는 몸통에, 가지는 사지에 들어가고 껍질은 피부로 가며, 홍화와 소즙은 피를 닮아 혈에 들어가는 따위이다.〕. 또 약에는 형상으로 이름 붙인 것〔인삼·구척 따위〕, 색으로 이름 붙인 것〔황련·흑삼 따위〕, 기운으로 이름 붙인 것〔희렴·향유 따위〕, 맛으로 이름 붙인 것〔감초·고삼 따위〕, 바탕으로 이름 붙인 것〔석고·석지·귀신·귀미 따위〕, 때로 이름 붙인 것〔하고초·관동화 따위〕, 효능으로 이름 붙인 것〔하수오·골쇄보 따위〕이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이치로 뜻으로 헤아릴 수 있다.
{藥有佐使惡畏反殺} 時珍曰 : 藥有七情 。 獨行者單方 , 不用輔也 ; 相需者同類 , 不可離也〔如人參甘草 、 黃柏知母之類〕 ; 相使者 , 我之佐使也 ; 相惡者 , 奪我之能也 ; 相畏者 , 受彼之制也 ; 相反者 , 兩不相合也 ; 相殺者 , 制彼之毒也 。 古方多有用相惡相反者 , 蓋相須相使同用者 , 帝道也 ; 相畏相殺同用者 , 王道也 ; 相惡相反同用者 , 霸道也 ; 有經有權 , 用者識悟耳 。
{약에는 좌사·상오·상외·상반·상살이 있다} 시진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약에는 일곱 가지 관계가 있다. 독행은 단방으로 보조약을 쓰지 않는 것이고, 상수는 같은 부류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인삼과 감초, 황백과 지모 따위이다.〕. 상사는 나의 좌사약이 되는 것이고, 상오는 나의 효능을 빼앗는 것이며, 상외는 상대에게 제어받는 것이다. 상반은 둘이 서로 맞지 않는 것이며, 상살은 상대의 독을 제어하는 것이다. 옛 처방에는 상오·상반하는 것을 쓴 경우가 많다. 상수·상사하는 것을 함께 쓰는 것은 제도이고, 상외·상살하는 것을 함께 쓰는 것은 왕도이며, 상오·상반하는 것을 함께 쓰는 것은 패도이다. 상법도 있고 변통도 있으니 쓰는 사람이 깨달아야 할 뿐이다.
{製藥貴適中} 嘉謨曰 : 製藥貴適中 , 不及則功效難求 , 太過則氣味反失 。 火製四 , 煅 、 炮 、 炙 、 炒也 ; 水製三 , 漬 、 泡 、 洗也 ; 水火共製 , 蒸 、 煮二者焉 。 酒製升提 , 薑製發散 , 入鹽走腎而軟堅 , 用醋注肝而住痛 , 童便製 , 除劣性而降下 , 米泔製 , 去燥性而和中 , 乳製潤枯生血 , 蜜製甘緩益元 , 陳壁土製 , 藉土氣以補中州 , 麵煨麵製 , 抑酷性勿傷上膈 , 烏豆湯 、 甘草湯漬瀑 , 並解毒致令平和 , 羊酥油 、 豬脂油塗燒 , 咸滲骨容易脆斷 , 去穰者免脹 , 抽心者除煩 , 大概具陳 , 初學熟玩 。
{약을 법제할 때는 알맞음이 중요하다} 가모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약을 법제할 때는 알맞음이 중요하다. 부족하면 효능을 얻기 어렵고 지나치면 오히려 기미를 잃는다. 화제에는 단·포·자·초의 네 가지가 있고 수제에는 지·포·세의 세 가지가 있으며, 물과 불을 함께 쓰는 법제에는 찌기와 삶기의 두 가지가 있다. 술로 법제하면 끌어 올리고 생강으로 법제하면 발산한다. 소금을 넣으면 신으로 가서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하고, 식초를 쓰면 간으로 들어가 통증을 멎게 한다. 동변으로 법제하면 나쁜 성질을 없애고 아래로 내리며, 쌀뜨물로 법제하면 조한 성질을 없애고 중초를 조화롭게 한다. 젖으로 법제하면 마른 것을 적시고 혈을 생기게 하며, 꿀로 법제하면 달고 완만하게 하여 원기를 돕는다. 오래된 벽의 흙으로 법제하면 토기를 빌려 중주를 보하고, 밀가루에 싸서 잿불에 굽거나 밀가루로 법제하면 혹독한 성질을 억제하여 상격을 상하지 않게 한다. 검은콩 달인 물이나 감초 달인 물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리면 모두 해독하여 평화롭게 한다. 양젖으로 만든 기름〔羊酥油〕이나 돼지기름을 발라 구우면 모두 뼈에 스며들어 쉽게 부러지게 한다. 속살을 제거하는 것은 창만을 면하게 하고 심을 뽑는 것은 번을 없애기 위해서이다. 대강을 모두 진술하였으니 처음 배우는 사람은 익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