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瀉劑

卷四 瀉劑
권4 사제
滲濕
삼습
病之切於人身者 , 非其火之有餘 , 即其水之不足 ; 火衰則水益勝 , 水衰則火益熾 。 昔人云 : 火偏盛者 , 補水配火 , 不必去火 ; 水偏多者 , 補火配水 , 不必去水 。 譬之天乎 , 此重彼輕 , 其重於一邊者勿補 , 則祇補足輕者之一邊也 , 決不鑿去砝馬 ; 審是則凡水火偏勝 , 決無鑿去砝馬用瀉之理 。 推是稟體素厚 , 臟氣偏勝 , 并或外邪內入 , 阻遏生機 ; 如濕氣流行 , 土受水制 , 在初濕氣內盛 , 能毋滲而泄乎 ? 久而水氣橫逆 , 泛流莫禦 , 能無決而去乎 ? 此水之宜滲宜瀉者然也 。 火氣內熾 , 一火發動 , 眾火齊起 , 衝射搏激 , 莫可名狀 , 此火之不得不瀉者也 。 熱氣內蒸 , 水受煎熬 , 苟不乘勢即解 , 則真陰立槁 , 此又熱之不得不瀉者也 。 至於或熱或火 , 結而為痰 , 或熱或火 , 盈而為氣 ; 痰之微者 , 或從滲濕瀉濕之藥以去 ; 若使痰甚而湧 , 宜用苦宜苦鹹之藥以降 ; 氣之微者 , 或用瀉火瀉熱之藥以消 ; 若使氣盛而迫 , 須用苦寒苦劣之藥以下 。 其有稟受素虧 , 邪氣不甚 , 則止酌以平劑以投 ; 不可概用苦寒 , 以致胃氣有損 。 又按濕為陰邪 , 凡人坐臥卑地 , 感受濕蒸 , 及或好食生冷 , 遏其元陽 , 鬱而為熱 ; 在初受邪未深 , 不必竟用重劑 , 惟取輕淡甘平以滲 。 然滲亦須分其臟腑 , 如扁豆 、 山藥 、 陳倉米 、 茯苓 、 浮萍 、 通草 、 鴨肉 、 鯽魚 、 鯉魚 、 澤蘭 , 是滲脾胃之濕者也 。 但茯苓則兼肺腎以同治 , 通草則止合腎以共理 , 鯽魚則止合腎以皆滲 ; 故暑濕薰蒸 , 三焦混亂 , 宜用扁豆以除之 ; 胃氣不平 , 煩渴不止 , 宜用倉米以止之 ; 脾虛熱泄 , 宜用山藥以滲之 ; 水腫不消 , 宜用浮萍以利之 ; 淋閉不通 , 宜用通草以開之 ; 腸風下血 , 膈氣吐食 , 宜用鯽魚以理之 ; 陳氣不化 , 宜用澤蘭以去之 ; 虛癆嗽腫 , 宜用鴨肉以平之 ; 腫嗽泄瀉 , 宜用茯苓以利之 ; 水腫腳氣 , 宜用鯉魚以治之 。 又如榆白皮 、 冬葵子 、 神麴 、 石鐘乳 , 是滲腸胃之濕者也 。 故五淋腫滿 , 胎產不下 , 宜用榆白皮 、 冬葵子以服之 ; 乳汁不通 , 宜用石鐘乳以通之 。 又如茯神 、 萱草 , 是滲心經之濕者也 ; 故驚悸健忘 , 水濕內塞 , 宜用茯神以利之 ; 消渴心煩 , 宜用萱草以釋之 。 他如腎有邪濕 , 症見心氣不交 , 則有桑螵蛸以治之 ; 症見楊梅毒結 , 則有土茯苓以導之 , 但土茯苓則兼諸臟之濕同理 ; 肺有邪濕 , 汗閉不泄 , 則有薑皮以發之 ; 肺氣不降 , 則有通草以通之 ; 肝有邪濕 , 而見子腫風癆 , 則用天仙藤以治之 。 至於濕熱稍勝 , 藥非輕劑可治 , 則又另有瀉劑 , 而非斯藥所能盡者也 。
몸에 절실한 병은 화가 남거나 수가 부족한 것이다. 화가 쇠하면 수가 더욱 이기고 수가 쇠하면 화가 더욱 성한다. 옛사람은 화가 치우쳐 성하면 수를 보하여 화에 짝지으면 되지 화를 없앨 필요가 없고, 수가 치우쳐 많으면 화를 보하여 수에 짝지으면 되지 수를 없앨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저울에 비유하면 한쪽이 무겁고 다른 쪽이 가벼울 때 무거운 쪽을 더하지 않고 가벼운 쪽만 보충할 뿐 추를 깎아내지는 않는다. 이를 보면 수화가 치우쳐 이길 때 추를 깎듯 사하는 이치는 없다. 그러나 타고난 체질이 본래 두텁고 장기가 치우쳐 성하거나 외사가 안으로 들어와 생기를 막는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습기가 유행하여 토가 수의 제어를 받고 처음 안에 습이 성하면 어찌 스며 나가게 하여 배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래되어 수기가 가로막고 범람하여 막을 수 없으면 어찌 터서 없애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것이 수를 삼습하거나 사해야 하는 경우다. 화기가 안에서 타올라 하나의 화가 움직이면 여러 화가 함께 일어나 부딪히고 격동하여 형용할 수 없으면 화를 사하지 않을 수 없다. 열기가 안에서 쪄서 수가 졸아들 때 그 기세에 따라 곧 풀지 않으면 진음이 바로 마르므로 열도 사하지 않을 수 없다. 열이나 화가 맺혀 담이 되거나 차올라 기가 되는 경우, 담이 가벼우면 삼습·사습약으로 없애지만 심하여 솟으면 쓰거나 쓰고 짠 약으로 내린다. 기가 가벼우면 사화·사열약으로 없애지만 성하여 핍박하면 쓰고 차거나 쓰고 강한 약으로 내려야 한다. 타고난 바가 부족하고 사기가 심하지 않으면 평한 약을 헤아려 투여하며 일률적으로 고한약을 써서 위기를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 습은 음사이다. 낮은 곳에 앉거나 누워 습증을 받거나 생랭한 것을 즐겨 먹어 원양을 막으면 울체되어 열이 된다. 처음 사기를 깊이 받지 않았으면 강한 약을 쓸 필요 없이 가볍고 담담하며 달고 평한 것으로 스며 나가게 한다. 삼습도 장부를 구별해야 한다. 편두·산약·진창미·복령·부평·통초·오리고기·붕어·잉어·택란은 비위의 습을 스며 나가게 한다. 다만 복령은 폐신도 함께 치료하고 통초는 신을 함께 다스리며 붕어도 신과 함께 삼습한다. 서습이 훈증하여 삼초가 혼란하면 편두, 위기가 평하지 않고 번갈이 그치지 않으면 창미, 비허의 열설에는 산약, 수종이 사라지지 않으면 부평, 임증과 폐색에는 통초, 장풍하혈과 격기로 음식을 토하면 붕어, 오래된 기가 변화하지 않으면 택란, 허로의 기침·부종에는 오리고기, 부종·기침·설사에는 복령, 수종·각기에는 잉어가 알맞다. 유백피·동규자·신곡·석종유는 장위의 습을 삼습하므로 오림·종만·태아와 태반이 나오지 않는 데 유백피·동규자를 먹고 젖이 통하지 않으면 석종유로 통하게 한다. 복신·훤초는 심경의 습을 삼습하므로 경계·건망과 안에 막힌 수습에는 복신, 소갈·심번에는 훤초가 알맞다. 신에 사습이 있어 심기와 교통하지 않으면 상표초, 양매독이 맺히면 토복령으로 이끄는데 토복령은 여러 장의 습도 함께 다스린다. 폐에 사습이 있어 땀이 막히면 생강껍질로 발산하고 폐기가 내려가지 않으면 통초로 통하게 한다. 간에 사습이 있어 자종·풍로가 나타나면 천선등으로 치료한다. 습열이 조금 더 성하여 가벼운 약으로 치료할 수 없으면 별도의 사제가 있으니 이 약들로 모두 다할 수는 없다.
二二四
224
通草〔蔓草〕 {清肺通乳利水} 通草〔耑入肺胃〕氣味甘淡 , 體輕色白 , 有類燈心〔時珍曰 : 有細孔 , 兩頭皆通 , 故名通草 , 即今所謂木通也 ; 今之通草 , 乃古之通脫木也 。 頌曰 : 古方所用通 , 皆今之木通 ; 其通脫木 , 稀有用者 。 〕 , 功同入肺 , 引熱下降 , 及利小便 , 通淋治腫 。 〔杲曰 : 通草瀉肺利小便 , 甘平以緩陰血也 , 與燈草同功 , 宜生用之 。 〕 然燈心質小氣寒 , 則兼降心火 ; 此則兼入胃通氣上達而下乳汁之為異耳 。 〔時珍曰 : 通草色白而氣寒 , 疏淡而體輕 。 〕況此體大氣輕 , 滲淡殆甚 , 能升能降 , 既可入肺而清熱 , 復能上行而通胃 ; 東垣用此以治五種水腫癃閉 , 非取氣寒能降 , 味淡能升之意乎 ? 仲景用此合當歸 、 芍藥 、 桂枝 、 細辛 、 大棗 、 甘草 , 名為當歸四逆湯 , 以治傷寒邪入厥陰 , 非取通草以通營衛之意乎 ? 但孕婦勿服 。
통초〔덩굴풀〕 {폐를 맑게 하고 젖과 소변을 통하게 한다} 통초〔주로 폐·위에 들어간다〕는 기미가 달고 담담하며 몸체가 가볍고 희어 등심과 비슷하다.〔시진은 가는 구멍이 양쪽 끝까지 통하므로 통초라 하며 곧 지금의 목통이고, 지금의 통초는 옛 통탈목이라고 하였다. 송은 옛 처방의 통은 모두 지금의 목통이며 통탈목은 드물게 썼다고 하였다.〕효능도 폐에 들어가 열을 아래로 이끌고 소변을 이롭게 하여 임증과 부종을 치료한다.〔고는 통초가 폐를 사하고 소변을 이롭게 하며 감평하여 음혈을 완화하므로 등초와 효능이 같고 생것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러나 등심은 작고 기가 차서 심화도 내리는 반면 이것은 위에 들어가 기를 위로 통하게 하여 젖이 내려오게 한다는 점이 다르다.〔시진은 통초가 희고 기가 차며 성기고 담담하고 가볍다고 하였다.〕몸체가 크고 기가 가벼우며 삼담 작용이 매우 커서 오르내릴 수 있으므로 폐에 들어가 청열하고 위로 올라 위를 통하게 한다. 동원이 다섯 수종과 융폐에 쓴 것은 찬 기가 내리고 담담한 맛이 오른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중경이 당귀·작약·계지·세신·대조·감초와 합하여 당귀사역탕이라 하고 상한의 사기가 궐음에 들어간 것을 치료한 것도 영위를 통하게 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임신부는 복용하지 않는다.
二二五
225
土茯苓〔蔓草〕 {消水除濕 , 尤解楊梅結毒} 土茯苓〔耑入胃肝 , 兼入腎腸〕甘淡氣平 , 功有等於萆薢 , 治能除濕消水 , 去清分濁 ; 然此尤解楊梅瘡毒 。 蓋楊梅瘡多由嵐瘴薰蒸 , 與淫穢濕熱之邪交互而成〔時珍曰 : 楊梅瘡古方不載 , 亦無病者 ; 近時起於嶺表 , 傳及四方 。 蓋嶺表風土卑炎 , 嵐瘴薰蒸 , 飲啖辛熱 , 男女淫猥 , 濕熱之邪蓄積既深 , 發為毒瘡 , 遂致互相傳染 , 自南而北 , 遍及海宇 , 然皆淫邪之人病之 。 〕 ; 其症多屬陽明〔胃〕厥陰〔肝〕 , 而兼及他經 , 蓋相火寄於厥陰 , 則肉屬於陽明故也 ; 如兼少陰太陰 , 則發於咽喉 ; 兼太陽少陽 , 發於兩角 ; 若用輕粉刦劑 , 毒氣竄入經絡筋骨 , 莫之能出 , 變為筋骨攣拘 , 發為結痛 , 遂成痼疾〔時珍曰 : 水銀性走而不守 , 加以鹽礬 , 升為輕粉 、 銀硃 , 其性燥烈 , 善逐痰涎 ; 涎乃脾之液 , 此物入胃 , 氣歸陽復 , 故涎被刦 , 隨火上升 , 從喉頰齒縫而出 , 故瘡即乾痿而愈 。 若服之過劑 , 及用不得法 , 則毒氣竄入經絡筋骨之間 , 莫之能出 ; 痰涎既去 , 血液耗涸 , 筋骨失其所養 , 營衛不從 , 筋骨攣痛 , 發為癰毒疳漏 ; 久則生蟲為癬 , 手足皴裂 , 遂成痼疾 。 〕 ; 須用此一兩 , 外用金銀花 、 防風 、 木通 、 木瓜 、 白鮮皮各五分 , 皂莢子四分 , 人參 、 當歸各七分 , 日服三劑〔時珍曰 : 用此能健脾胃 , 去風濕 , 脾胃健則營衛健 , 風濕去則筋骨利 , 故諸症多愈 。 又云 : 此名搜風解毒湯 , 犯輕粉病深者月餘 , 淺者半月即愈 。 〕 , 忌飲茶酒肉麵鹽醋 , 并戒房勞百日 , 渴飲土茯苓湯 , 半月方愈 ; 取其濕熱斯除 , 而濁陰得解矣 。 白者良 。 忌茶 。
토복령〔덩굴풀〕 {수와 습을 없애며 특히 양매의 맺힌 독을 푼다} 토복령〔주로 위·간에 들어가며 신·장에도 들어간다〕은 달고 담담하며 기가 평하다. 비해와 같은 효능이 있어 습과 수를 없애고 청탁을 나누지만 특히 양매창의 독을 푼다. 양매창은 산람과 장기의 훈증에 음예·습열의 사기가 섞여 생긴다고 한다.〔시진은 양매창이 옛 처방에는 없고 환자도 없었으나 근래 영표에서 일어나 사방으로 전해졌다고 하였다. 영표는 낮고 더우며 장기가 찌고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남녀가 음란하여 습열이 깊이 쌓이면 독창이 나고 서로 전염되어 남쪽에서 북쪽으로 온 세상에 퍼졌으며 모두 음사한 사람이 앓는다고 서술하였다.〕증상은 대개 양명〔위〕·궐음〔간〕에 속하고 다른 경에도 미친다. 상화는 궐음에 깃들고 살은 양명에 속하기 때문이다. 소음·태음을 겸하면 인후에, 태양·소양을 겸하면 양쪽 뿔 부위에 생긴다. 경분 같은 강한 약을 쓰면 독기가 경락과 근골에 파고들어 나오지 못하고 근골의 구련·결통으로 변하여 고질병이 된다.〔시진은 수은이 움직이고 머물지 않으며 소금·백반을 더해 승화하여 경분·은주를 만들면 건조하고 강렬하여 담연을 잘 몰아낸다고 하였다. 침은 비의 진액으로 이 약이 위에 들어가면 기가 양으로 돌아가므로 침을 겁탈하여 화를 따라 위로 올라 목·뺨·치아 틈으로 나오게 하여 창이 마르고 오그라들며 낫는다. 지나치게 복용하거나 법에 맞지 않게 쓰면 독기가 경락·근골 사이로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담연이 없어진 뒤 혈액이 마르며 근골이 길러지지 못하고 영위가 따르지 않아 구련·통증·옹독·감루가 생긴다. 오래되면 벌레와 선이 생기고 손발이 갈라져 고질병이 된다.〕 토복령 1냥에 금은화·방풍·목통·모과·백선피 각 5푼, 조협자 4푼, 인삼·당귀 각 7푼을 더하여 날마다 세 제를 복용한다고 하였다.〔시진은 비위가 튼튼해지면 영위가 튼튼하고 풍습이 없어지면 근골이 원활해져 여러 증상이 낫는다고 하였다. 수풍해독탕이라 부르며 경분으로 생긴 병이 깊으면 한 달 남짓, 얕으면 반달이면 낫는다고도 하였다.〕차·술·고기·밀가루 음식·소금·식초를 피하고 백 일 동안 성생활을 삼가며 목마르면 토복령탕을 마시면 반달 만에 낫는다고 한다. 습열을 없애 탁음을 풀려는 뜻이다. 흰 것이 좋고 차를 피한다.
二二六
226
茯苓〔寓木〕 {滲脾肺濕 , 伐肝胃水邪} 茯苓〔耑入脾胃 , 兼入肺肝〕色白入肺 , 味甘入脾 , 味淡滲濕 , 故書皆載上滲脾肺之濕 , 下伐肝腎之邪 , 其氣先升〔清肺化源〕後降〔下降利水〕 ; 凡人病因水濕而見氣逆煩滿 , 心下結痛 , 呃逆嘔吐 , 口苦舌乾 , 水腫淋結 , 憂恚驚恐 , 及小便或澀或多者〔諸病皆從水濕所生而言〕 , 服此皆能有效 。 〔故治亦從水濕生義 。 〕故入四君 , 則佐參朮以滲脾家之濕 ; 入六味 , 則使澤瀉以行腎邪之餘 , 最為利水除濕要藥 。 書曰健脾 , 即水去而脾自健之謂也 ; 又曰定魄〔肺藏魄〕 , 即水去而魄自安之意也 。 且水既去 , 則小便自開 , 安有癃閉之慮乎 ; 水去則內濕已消 , 安有小便多見之謂乎 ; 故水去則胸膈自寬 , 而結痛煩滿不作 ; 水去則津液自生 , 而口苦舌乾悉去 。 〔故效亦從水濕既去而見 。 〕惟水衰精滑 , 小便不禁 , 非由水濕致者切忌 , 恐其走表洩氣故耳 。
복령〔나무에 붙어 사는 것〕 {비폐의 습을 스며 나가게 하고 간위의 수사를 친다} 복령〔주로 비·위에 들어가며 폐·간에도 들어간다〕은 흰빛으로 폐에, 단맛으로 비에 들어가며 담담한 맛으로 습을 스며 나가게 한다. 책에서는 위로 비폐의 습을 삼습하고 아래로 간신의 사기를 치며 기가 먼저 오르고〔폐를 맑게 하여 근원을 변화시킨다〕뒤에 내려간다고 하였다〔내려가 수를 이롭게 한다〕. 수습으로 기역·번만·명치의 결통·딸꾹질·구토·입의 쓴맛·혀의 마름·수종·임결·근심·분노·놀람·두려움과 소변이 막히거나 많은 증상〔모두 수습에서 생긴 병을 말한다〕에 효과가 있다.〔치료도 수습에서 뜻을 얻는다.〕사군에 들어가면 인삼·백출을 도와 비의 습을 삼습하고 육미에 들어가면 택사를 부려 남은 신사를 행하므로 이수·제습의 요약이다. 건비란 수가 없어져 비가 저절로 튼튼해진다는 뜻이고 정백〔폐는 백을 저장한다〕이란 수가 없어져 백이 편안해진다는 뜻이다. 수가 없어지면 소변이 열리니 융폐를 걱정할 이유가 없고 안의 습이 없어지니 소변이 많은 것도 없다. 흉격도 편안해져 결통·번만이 생기지 않으며 진액이 생겨 입의 쓴맛과 혀의 마름이 모두 없어진다.〔효과도 수습이 없어진 데서 나타난다.〕다만 수가 쇠하고 정이 새며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것이 수습으로 생긴 것이 아니면 절대 금한다. 표로 가서 기를 내보낼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赤苓} 苓有赤白之分 , 赤入小腸 , 白入膀胱 ; 白微有補 , 赤則止瀉濕熱 ; 一氣一血 , 自不容混如此 。
{적령} 복령에는 적·백의 구분이 있다. 붉은 것은 소장에, 흰 것은 방광에 들어간다. 흰 것은 조금 보하지만 붉은 것은 습열을 사할 뿐이다. 하나는 기, 하나는 혈에 작용하므로 섞어서는 안 된다.
{茯苓皮} 至皮耑治水腫膚脹 , 以皮行皮之義 。 〔凡腫而煩渴 , 便閉溺赤 , 屬陽水 , 有五皮散 、 疏鑿飲 ; 不煩渴 , 大便溏 , 小便數 , 不赤澁 , 屬陰水 , 宜實脾飲 、 疏氣飲 。 腰以上腫者宜汗 , 腰以下腫者宜利小便 。 〕
{복령피} 껍질은 주로 수종으로 피부가 팽창한 것을 치료한다. 껍질로 피부를 움직인다는 뜻이다.〔붓고 번갈이 있으며 대변이 막히고 소변이 붉으면 양수로 오피산·소착음이 있다. 번갈이 없고 대변이 묽으며 소변이 잦고 붉거나 막히지 않으면 음수로 실비음·소기음이 알맞다. 허리 위가 부으면 땀을 내고 아래가 부으면 소변을 이롭게 해야 한다.〕
以大塊堅白者良 。 〔係松根靈氣結成 。 〕惡白蘞 , 畏地榆 、 秦艽 、 龜甲 、 雄黃 , 忌醋 。
덩어리가 크고 단단하며 흰 것이 좋다.〔소나무 뿌리의 영기가 맺힌 것이다.〕백렴을 싫어하고 지유·진교·구갑·웅황을 꺼리며 식초를 피한다.
二二七
227
茯神〔寓木〕 {導心痰濕} 茯神〔耑入心〕功與茯苓無異 , 但神抱心以生 , 苓則不從心抱 ; 故苓則能入脾與腎 , 而神則多入心耳 。 書曰服此開心益智 , 安魂〔肝藏魂〕定魄〔肺藏魄〕 , 無非入心導其痰濕 , 故能使心與腎交通之謂耳〔的解〕 。
복신〔나무에 붙어 사는 것〕 {심의 담습을 이끌어낸다} 복신〔주로 심에 들어간다〕은 복령과 효능이 다르지 않지만 중심을 감싸고 자라고 복령은 중심을 감싸지 않는다. 그러므로 복령은 비·신에 들어가고 복신은 심에 많이 들어간다. 복용하면 심을 열고 지혜를 더하며 혼〔간은 혼을 저장한다〕과 백〔폐는 백을 저장한다〕을 안정시킨다는 것은 모두 심에 들어가 담습을 이끌어내어 심신이 교통하게 한다는 뜻이다〔정확한 풀이이다〕.
{心木} 心木書名黃松節 , 味苦性溫 , 能治諸筋攣縮 , 偏風喎斜 , 心掣健忘〔汪昂曰 : 方用心木一兩 , 乳香一錢 , 石器炒研 , 名松節散 , 每服二錢 , 木瓜湯下 ; 治一切筋攣疼痛 , 乳香能伸筋 , 木瓜能舒筋也 。 〕 , 亦是入血滲濕之意 。
{심목} 심목은 책에서 황송절이라 부르며 쓰고 따뜻하다. 여러 근의 구련·수축, 편풍으로 비뚤어짐, 심이 당기고 건망하는 것을 치료한다.〔왕앙은 심목 1냥·유향 1돈을 석기에 볶아 갈아 송절산이라 하고, 2돈씩 모과탕으로 먹여 모든 근의 구련·통증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유향은 근을 펴고 모과는 근을 이완한다.〕역시 혈에 들어가 습을 스며 나가게 하는 뜻이다.
取苓有心者是〔汪昂曰 : 以其抱心 , 故能治心也 。 〕 , 去皮及中木用 。
복령에 중심이 있는 것을 취한다〔왕앙은 중심을 감싸므로 심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껍질과 가운데 나무를 제거하여 쓴다.
二二八
228
鯉魚〔魚〕 {利水消腫} 鯉魚〔耑入脾〕氣味甘平 , 每於急流之水跳躍而下 , 是鯉已有治水之功 ; 且甘能入脾 , 故書載能下氣利水 。 凡因水氣內停 , 而見欬氣上逆 , 黃疸水腫腳氣等症 , 服此則能以消 。 河間云 : 鯉之治水 , 因其氣以相感 。 〔猶鶩之治水 。 〕 是以外臺祕要用赤小豆一升 , 水二升 , 煮作三升餘 , 攄去渣 , 頓盡服利 , 利盡即愈 。 又治孕婦水腫亦效 。 然性稟六陰陽氣初生〔故為陰中之陽〕 , 故多食則能動風發熱也 。
잉어〔물고기〕 {수를 이롭게 하고 부종을 없앤다} 잉어〔주로 비에 들어간다〕는 기미가 달고 평하다. 급류에서 뛰며 내려가므로 이미 수를 다스리는 공이 있고 단맛은 비에 들어가므로 책에서 기를 내리고 수를 이롭게 한다고 하였다. 수기가 안에 머물러 기침하며 기가 치솟거나 황달·수종·각기 등이 생기면 이것으로 없앨 수 있다. 하간은 잉어가 수를 다스리는 것은 그 기가 서로 감응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오리가 수를 다스리는 것과 같다.〕 외대비요에서는 적소두 한 되와 물 두 되를 달여 세 되 남짓으로 만들고 찌꺼기를 걸러 한 번에 모두 복용하여 배설시키며 다 배설하면 낫는다고 하였다. 임신부의 수종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육음 속에 양기가 처음 생기는 성질을 받아〔음 중의 양이다〕많이 먹으면 풍을 움직이고 열을 일으킨다.
{鯉鱗} 鯉鱗燒灰存性 , 可治產後血滯 。
{잉어 비늘} 비늘을 태워 성질이 남게 재를 내면 산후 혈체를 치료할 수 있다.
{鯉骨} 鯉骨燒灰 , 可療魚骨鯁 。
{잉어 뼈} 뼈를 태운 재는 생선뼈가 목에 걸린 것을 치료할 수 있다.
瀉濕
사습
瀉濕與滲濕不同 ; 滲濕者 , 受濕無多 , 止用甘平輕淡 , 使水緩滲 , 如水入土 , 逐步滲泄 , 漸漬不驟 ; 瀉濕者 , 受濕既多 , 其藥既須甘淡以利 , 又須鹹寒以瀉 , 則濕始從熱解 , 故曰瀉濕 。
사습과 삼습은 다르다. 삼습은 받은 습이 적을 때 달고 평하며 가볍고 담담한 약만 써서 물이 흙으로 들어가듯 천천히 스며 나가게 하며 점차 배출하고 갑작스럽지 않게 하는 것이다. 사습은 받은 습이 많아 감담으로 이롭게 할 뿐 아니라 짜고 찬 것으로 사해야 습이 비로소 열이 풀리는 데 따라 없어지는 것이므로 사습이라 한다.
{瀉肺濕} 然瀉亦須分其臟腑 , 如濕在肺不泄 , 宜用薏苡仁 、 黑牽牛 、 車前子 、 黃芩 、 白薇之類 ; 但薏苡仁則治水腫濕 痹, 疝氣熱淋 ; 黑牽牛則治腳氣腫滿 , 大小便祕 ; 黃芩則治癃閉腸澼 , 寒熱往來 ; 車前子則治肝肺濕熱 , 以導膀胱水邪 ; 白薇則治淋 痹 酸痛 , 身熱肢滿之為異耳 。
{폐의 습을 사함} 사할 때도 장부를 구별해야 한다. 습이 폐에서 배출되지 않으면 의이인·흑견우·차전자·황금·백미 등이 알맞다. 의이인은 수종·습비·산기·열림을, 흑견우는 각기의 종만과 대소변 폐색을, 황금은 융폐·장벽·한열왕래를 치료한다. 차전자는 간폐의 습열을 치료하여 방광의 수사를 이끌어내고 백미는 임비의 시큰한 통증과 몸의 열·사지의 그득함을 치료한다는 차이가 있다.
{瀉脾胃濕} 如濕在於脾胃不瀉 , 宜用木瓜 、 白鮮皮 、 蚯蚓 、 白礬 、 寒水石之類 ; 但木瓜則治霍亂泄瀉轉筋 , 濕熱不調 ; 白鮮皮則治關竅閉塞 , 溺閉陰腫 ; 蚯蚓則治伏熱鬼疰 , 備極熱毒 ; 白礬則能酸收湧吐 , 逐熱去沫 ; 寒水石則能解熱利水之有別耳 。
{비위의 습을 사함} 습이 비위에 있어 사하지 못하면 모과·백선피·지렁이·백반·한수석 등이 알맞다. 모과는 곽란·설사·근육 뒤틀림과 습열의 부조화를, 백선피는 관규 폐색·소변 폐색·음부 부종을 치료한다. 지렁이는 복열·귀주와 심한 열독을 치료하고 백반은 신맛으로 거두어 세차게 토하게 하여 열과 거품을 몰아내며 한수석은 열을 풀고 수를 이롭게 한다는 차이가 있다.
{瀉腸胃濕} 如濕在於腸胃不清 , 宜用扁蓄 、 茵陳 、 苦參 、 刺猬皮之類 ; 但扁蓄 、 苦參則除濕熱殺蟲 , 茵陳則除濕熱在胃發黃 , 刺猬皮則治噎膈反胃之不同耳 。
{장위의 습을 사함} 습이 장위에서 맑아지지 않으면 편축·인진·고삼·고슴도치 가죽 등이 알맞다. 편축·고삼은 습열을 없애고 벌레를 죽이며, 인진은 위의 습열로 생긴 황달을 없애고 고슴도치 가죽은 열격·반위를 치료한다는 차이가 있다.
{瀉心濕} 如濕在心不化 , 宜用燈草 、 木通 、 黃連 、 連翹 、 珍珠 、 苦楝子之類 ; 但燈草則治五淋伏熱 ; 黃連則治實熱濕蒸 ; 木通則治心熱水閉 ; 連翹則治癰毒淋結 ; 珍珠則治神氣浮遊 , 水脹不消 ; 苦楝子則治熱鬱狂燥 , 疝瘕蠱毒之有分耳 。
{심의 습을 사함} 습이 심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등초·목통·황련·연교·진주·고련자 등이 알맞다. 등초는 오림·복열을, 황련은 실열의 습증을, 목통은 심열과 수의 폐색을, 연교는 옹독과 임결을 치료한다. 진주는 신기가 떠다니고 수창이 없어지지 않는 것을, 고련자는 열울로 미치고 조급해지는 것과 산가·고독을 치료한다는 구분이 있다.
{瀉小腸濕} 若在小腸濕閉而見淋閉莖痛 , 則有海金沙以除之 ; 溺閉腹腫 , 則有赤小豆以利之 ; 娠妊水腫 , 則有赤茯苓以導之 。
{소장의 습을 사함} 소장의 습이 막혀 임폐와 음경 통증이 나타나면 해금사로 없애고, 소변이 막히고 배가 부으면 적소두로 이롭게 하며, 임신 중 수종에는 적복령으로 이끌어낸다.
{瀉膀胱濕} 膀胱濕閉而見水腫風腫 , 則有防己以泄之 ; 暑濕內閉 , 則有豬苓以宣之 ; 小便頻數 , 則有地膚子以開之 ; 水蓄煩渴 , 則有澤瀉以治之 ; 實熱熾甚 , 則有黃蘗以瀉之 ; 暑熱濕利 , 則有滑石以分之 。
{방광의 습을 사함} 방광의 습이 막혀 수종·풍종이 나타나면 방기로 내보내고, 서습이 안에 막히면 저령으로 펴며, 소변이 잦으면 지부자로 열고, 축수로 번갈하면 택사로 치료하며, 실열이 몹시 성하면 황백으로 사하고, 서열의 습리에는 활석으로 나눈다.
{瀉腎濕} 他如腎有邪濕症見血瘀溺閉 , 則有宜於琥珀 、 海石矣 ; 症見水氣浮腫 , 則有宜於海蛤矣 ; 症見痔漏淋渴 , 則有宜於文蛤矣 ; 而寒水石 、 苦參之能入腎除濕 , 又自可見 。
{신의 습을 사함} 신에 사습이 있어 혈어·소변 폐색이 나타나면 호박·해석이, 수기로 붓는 증상에는 해합이, 치루·임갈에는 문합이 알맞다. 한수석과 고삼이 신에 들어가 습을 없애는 것도 알 수 있다.
{瀉肝濕} 肝有邪濕 , 症見驚癎疫瘧 , 則有宜於龍膽矣 ; 症見風濕內乘 , 小便痛閉 , 則有宜於萆薢矣 ; 而連翹 、 珍珠 、 琥珀之能入肝除濕 , 又自可推 。
{간의 습을 사함} 간에 사습이 있어 경간·역학이 나타나면 용담이, 풍습이 안으로 침범하여 소변이 아프고 막히면 비해가 알맞다. 연교·진주·호박이 간에 들어가 습을 없애는 것도 미루어 알 수 있다.
凡此皆屬瀉濕之劑也 , 至於水勢澎湃 , 盈科溢川 , 則又另有法在 , 似不必於此瑣贅云 。
이들은 모두 사습의 약이다. 물의 기세가 거세어 웅덩이를 채우고 시내를 넘치는 경우에는 따로 방법이 있으므로 여기서 번거롭게 덧붙일 필요가 없을 듯하다.
二二九
229
澤瀉〔水草〕 {瀉膀胱氣分濕熱} 澤瀉〔耑入膀胱腎〕甘淡微寒 , 能入膀胱氣分 , 以瀉腎經火邪 , 功耑利水除濕 ; 故五苓散用此以除濕熱〔張仲景治傷寒 , 有大小澤瀉湯 、 五苓散輩 , 皆用澤瀉行利停水為最要藥 ; 又治水蓄煩渴小便不利 , 或吐或瀉 , 五苓散主之 ; 方用澤瀉 , 故知長於行水 。 〕 , 八味丸用此以瀉腎經濕火〔時珍曰 : 地黃丸用茯苓 、 澤瀉者 , 乃取其瀉膀胱之邪氣 , 非接引也 。 古人用補藥 , 必兼瀉邪 , 邪去則補藥得力 , 一闢一閤 , 此乃玄妙 ; 後人不知此理 , 耑一於補 , 所以久服必有偏勝之害矣 。 汪昂曰 : 六味丸有熟地之溫 , 丹皮之涼 , 山藥之濇 , 茯苓之滲 , 山茱之收 , 澤瀉之瀉 , 補腎而兼補脾 , 有補而必有瀉 , 相和相濟 , 以成平補之功 , 乃平淡之神奇 , 所以為古今不易之良方也 。 即有加減 , 或加紫河車一具 , 或五味 、 麥冬 、 杜仲 、 牛膝之類 , 不過一二味 , 極三四味而止 。 今人或疑澤瀉之瀉而減之 , 多揀本草補藥 , 恣意加入 , 有補無瀉 , 且客倍於主 , 責成不耑 ; 而六味之功 , 反退處於虛位 , 失製方之本意矣 , 此近世庸師之誤也 。 〕 , 俾其補不偏勝 , 則補始無礙耳 , 豈曰澤瀉補陰 , 功同於地黃之列哉 。 第其濕熱不除 , 則病症莫測 , 故有消渴嘔吐 , 痰飲腫脹 , 腳氣陰汗 , 尿血洩精種種等症〔病症皆因濕熱為害〕 , 用此甘淡微鹹以為滲泄〔精洩安可滲利 , 因於濕熱而成 , 不得不滲利耳 。 〕 , 則濁氣既降 , 而清氣上行〔故有耳聰目明之功〕 , 所謂一除而百病與之俱除也 。 但小便過利 , 則腎水愈虛 , 而目必昏〔易老云 : 瀉伏水 , 去留垢 , 故明目 ; 小便利 , 腎氣虛 , 故目昏 。 〕 , 此一定之理耳 。 鹽水炒 , 或酒拌 。 忌鐵 。
택사〔물풀〕 {방광 기분의 습열을 사한다} 택사〔주로 방광·신에 들어간다〕는 달고 담담하며 조금 차다. 방광 기분에 들어가 신경의 화사를 사하며 주로 이수·제습한다. 그러므로 오령산은 습열을 없애려고 이것을 쓴다.〔장중경이 상한을 치료한 대소택사탕·오령산 등은 모두 정체된 수를 행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약으로 택사를 쓴다. 축수로 번갈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토하거나 설사하는 경우도 오령산이 주관한다. 처방에 택사를 썼으므로 이수에 뛰어남을 알 수 있다.〕팔미환은 신경의 습화를 사하려고 쓴다.〔시진은 지황환의 복령·택사는 방광의 사기를 사하려는 것이지 이어 이끄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옛사람은 보약에 반드시 사사를 겸해 사기가 없어지면 보약이 힘을 얻도록 했으니 한 번 열고 한 번 닫는 것이 현묘하다. 후인은 이를 모르고 보하는 데만 전념하므로 오래 복용하면 반드시 치우침의 해가 있다. 왕앙은 육미환에는 숙지의 온, 단피의 량, 산약의 삽, 복령의 삼, 산수유의 수, 택사의 사가 있어 신을 보하면서 비도 보하고 반드시 사를 겸하여 서로 조화롭게 돕는 평보의 공을 이룬다고 하였다. 평담한 신기함이라 고금에 바꿀 수 없는 좋은 처방이다. 가감하더라도 자하거 하나를 더하거나 오미·맥동·두충·우슬 등 한두 가지, 많아야 서너 가지에 그친다. 요즘 사람들은 택사의 사를 의심하여 빼고 본초의 보약을 마음대로 더해 보만 있고 사가 없으며 객이 주보다 배나 많아 목표가 흩어진다. 육미의 공은 도리어 빈자리로 물러나 처방의 본뜻을 잃으니 용렬한 의사의 잘못이다.〕보가 치우치지 않아야 막힘이 없다는 뜻이지 택사가 음을 보하여 지황과 같다는 말이 아니다. 습열이 없어지지 않으면 병증을 예측할 수 없어 소갈·구토·담음·종창·각기·음부 땀·혈뇨·설정 등이 생긴다〔모두 습열의 해이다〕. 달고 담담하며 조금 짠 것으로 삼설하면〔설정에 어찌 삼리하겠는가 하지만 습열에서 생겼으므로 하지 않을 수 없다〕탁기가 내려가고 청기가 올라〔귀가 밝고 눈이 밝아지는 공이 있다〕하나를 없애면 온갖 병이 함께 없어진다는 것이다. 다만 소변을 지나치게 이롭게 하면 신수가 더욱 허해지고 눈은 반드시 어두워진다.〔역로는 숨은 물과 남은 때를 내보내면 눈이 밝아지지만 소변이 잘 나가 신기가 허해지면 눈이 어두워진다고 하였다.〕소금물에 볶거나 술에 버무린다. 쇠붙이를 피한다.
二三0
230
木通〔蔓草〕 {瀉心經小腸濕熱} 木通〔耑入心 , 兼入小腸 , 古名通草 ; 今之通草 , 即古所名通脫木 。 〕甘淡輕虛 , 據書開載治效甚多 , 然究不外清火 、 通竅 、 利水數端而已 。 緣人一身上下 , 外無風寒暑濕六淫鬱而為熱 , 內無火氣薰蒸 , 則水道順暢 , 一身安養 ; 上自咽喉以迄心胸 , 下自大腹以迄二便 , 而無膈結不通之弊矣 。 東垣曰 : 凡人肺受熱邪 , 津液氣化之源絕〔肺為水源〕 , 則泉水斷流〔源絕則流斷〕 , 膀胱受濕熱癃閉約束 , 則小便不通 。 〔濕熱為害 。 〕朱二允曰 : 火在上則口燥眼赤鼻乾 , 在中則心煩嘔噦 , 在下則淋閉足腫 。 木通藤細有孔 , 兩頭皆通 , 體輕質浮 , 味淡氣滲 , 能瀉君火 , 火退則小便自利〔心與小腸相表裏〕 , 便利 , 則諸經火邪皆從心水而下降矣 ; 是以行經下乳〔火不內亢則經調乳通〕 , 破血除蒸〔熱除則血破 , 血破則蒸除 。 〕 , 止煩住痛〔心熱清則煩除痛止〕 , 排膿生肌 〔心熱除則氣血得養而肌肉生〕 , 開關利節〔心竅通則經絡流行 , 故關節亦通 。 〕 , 并凡因於濕熱而成者 , 無不藉此以為開導 。 此雖類澤瀉同為滲利 , 但君火動則宜木通 , 相火動則宜澤瀉也 。 惟神氣虧損 , 汗多外出 , 及虛弱孕婦者切忌 , 以性通利故耳 。
목통〔덩굴풀〕 {심경과 소장의 습열을 사한다} 목통〔주로 심에 들어가며 소장에도 들어간다. 옛 이름은 통초이며 지금의 통초는 옛 통탈목이다〕은 달고 담담하며 가볍고 비어 있다. 책의 치료 효과는 많지만 청화·통규·이수의 몇 가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밖으로 풍한서습 등 육음이 울체하여 열이 되지 않고 안으로 화기가 훈증하지 않으면 수도가 순조롭고 몸이 편안하여 위로 인후·심흉에서 아래로 복부·대소변까지 맺혀 통하지 않는 폐단이 없다. 동원은 폐가 열사를 받으면 진액과 기화의 근원이 끊겨〔폐는 수원이다〕샘물이 흐르지 않고〔근원이 끊기면 흐름도 끊긴다〕방광이 습열을 받아 융폐되고 묶이면 소변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였다〔습열의 해이다〕. 주이윤은 화가 위에 있으면 입이 마르고 눈이 붉으며 코가 마르고, 가운데 있으면 심번과 구역, 아래 있으면 임폐와 발의 부종이 된다고 하였다. 목통은 가는 덩굴에 구멍이 양끝까지 통하며 가볍고 떠 있고 맛이 담담하고 기가 스며 나간다. 군화를 사하므로 화가 물러나면 소변이 저절로 이로워진다〔심·소장은 표리이다〕. 소변이 이로워지면 여러 경의 화사가 심수를 따라 내려간다. 이에 월경과 젖을 통하게 하고〔화가 안에서 항성하지 않으면 월경이 조절되고 젖이 통한다〕혈을 깨뜨리고 증열을 없애며〔열이 없어지면 혈이 깨지고 증열도 없어진다〕번·통증을 멎게 하고〔심열이 맑아지면 번통이 없어진다〕고름을 배출하고 살을 돋게 하며〔심열이 없어지면 기혈이 길러져 살이 생긴다〕관문과 관절을 연다〔심규가 통하면 경락이 유행하여 관절도 통한다〕. 습열에서 생긴 모든 병에 이것으로 열어 이끈다. 택사처럼 삼리하지만 군화가 움직이면 목통, 상화가 움직이면 택사가 알맞다. 신기가 부족하거나 땀이 많이 나거나 허약한 임신부는 통리하는 성질 때문에 절대 피한다.
二三一
231
車前子〔隰草〕 {清肝肺風熱 , 以道膀胱水邪} 車前子〔耑入肝肺〕甘鹹性寒 , 據書皆載能治膀胱濕熱 , 以通水道 ; 然余謂膀胱之清 , 由於肝肺之肅 ; 凡人瀉利暴作 , 小水不通 , 並濕 痹 五淋 , 暑熱瀉利 , 難產目赤 , 雖有膀胱水涸不能化陽 , 然亦有為肝肺感受風熱 , 以致水不克生 ; 故須用此以清肝肺 , 兼鹹下降以清水道 。 〔聖惠方風熱目暗 , 用車前子 、 宣州黃連各一錢為末 , 食後溫服效 。 又景駐丸治肝腎俱虛 , 眼目昏花 , 或生障翳 , 迎風有淚 , 久服補肝腎 , 增目力 ; 車前子 、 熟地黃酒蒸三兩 , 菟絲子酒浸五兩 , 蜜丸 。 時珍曰 : 服此治目 , 須佐他藥如六味地黃丸之用澤瀉也 , 若單用 , 則走泄太過 , 恐非久服之物 。 又歐陽公常得暴下病 , 國醫不能治 , 夫人買市人藥一帖進之而愈 , 方叩其方 , 則車前子一味為末 , 飲服二錢匕云 。 此藥利水而不動氣 , 水道利則清濁分 , 各藏自止矣 。 〕是以五子衍宗丸 , 用此以為四子之佐〔五子衍宗丸 , 枸杞 、 菟絲各八兩 , 五味 、 覆盆各四兩 , 車前二兩 , 蜜丸 ; 遺洩者 , 車前易蓮子 。 〕 ; 金匱腎氣丸 , 用此以為諸藥之助 ; 且此肝肺既清 , 風熱悉去 , 則肺不受熱而化源有自 , 肝不破風而疎泄如常 ; 精與溺二竅 , 本不相兼 , 水得氣而通 , 精得火而泄 , 故水去而火益盛 , 精盛而氣益固 , 所謂服此令人有子〔明醫雜錄云 : 服固精藥日久 , 須服此行房 , 即有子 。 〕 , 及滲利而不走氣〔馮兆張曰 : 利膀胱水竅而不及命門精竅 , 故濁陰去而腎愈固 , 熱去而目自明也 。 〕 , 與茯苓同功者 , 正謂此也 。 但氣虛下陷 , 腎氣虛脫 , 切勿服耳 。 酒蒸搗餅焙研用 。
차전자〔습지의 풀〕 {간폐의 풍열을 맑게 하여 방광의 수사를 이끈다} 차전자〔주로 간·폐에 들어간다〕는 달고 짜며 차다. 책에서는 모두 방광의 습열을 치료하여 수도를 통하게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방광이 맑아지는 것은 간폐가 맑고 엄숙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갑작스러운 설사·소변 폐색·습비·오림·서열 설사·난산·눈 충혈에는 방광의 수가 말라 양을 변화시키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간폐가 풍열을 받아 수가 생기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간폐를 맑게 하면서 짠맛으로 내려가 수도를 맑게 해야 한다.〔성혜방은 풍열로 눈이 어두울 때 차전자·선주 황련 각 1돈을 가루 내어 식후 따뜻하게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경주환은 간신이 모두 허하여 눈이 흐리거나 예장이 생기고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는 데 오래 복용하여 간신을 보하고 시력을 더한다고 하였다. 차전자·술에 찐 숙지황 3냥, 술에 담근 토사자 5냥을 꿀환으로 만든다. 시진은 눈을 치료할 때 다른 약을 보좌시켜야 하며 육미지황환의 택사와 같다고 하였다. 단독으로 쓰면 지나치게 배설시켜 오래 먹을 약이 아닐까 염려된다. 구양공이 갑작스러운 설사에 걸려 국의도 못 고쳤는데 부인이 시장의 약 한 첩을 사서 낫게 하였다. 처방은 차전자 한 가지만 가루 내어 음료로 두 전비를 먹는 것이었다. 이 약은 이수하되 기를 움직이지 않으므로 수도가 이로워져 청탁이 나뉘면 각기 저절로 멎는다는 것이다.〕 오자연종환은 차전자를 네 씨의 보좌로 쓴다.〔구기·토사 각 8냥, 오미·복분 각 4냥, 차전 2냥을 꿀환으로 만들며 유설에는 차전을 연자로 바꾼다.〕금궤신기환에서도 여러 약을 돕게 한다. 간폐가 맑아지고 풍열이 없어지면 폐가 열을 받지 않아 기화의 근원이 생기고 간이 풍에 손상되지 않아 소설이 정상화된다. 정과 소변의 두 구멍은 서로 겸하지 않는다. 수는 기를 얻어 통하고 정은 화를 얻어 새므로 수가 없어지면 화가 더욱 성하고 정이 성하면 기가 더욱 견고해진다. 복용하면 자식을 얻는다는 것〔명의잡록에는 고정약을 오래 복용한 뒤 이것을 먹고 성교하면 자식이 생긴다고 하였다〕과 삼리하되 기를 내보내지 않아 복령과 효능이 같다는 것은 이 뜻이다.〔풍조장은 방광의 수규만 이롭게 하고 명문의 정규에는 미치지 않으므로 탁음이 없어지면 신이 더욱 굳고 열이 없어지면 눈이 밝아진다고 하였다.〕기허하함·신기허탈에는 절대 복용하지 않는다. 술에 쪄서 찧어 떡으로 만들고 불에 말려 갈아 쓴다.
二三二
232
燈草〔隰草〕 {瀉心火以消水} 燈草〔耑入心〕味淡而寒 , 體小氣微 , 諸書皆稱能降心火 , 以其心治心也 ; 心火清則肺金肅〔故書曰清肺〕 , 心與小腸相表裏 , 則熱盡從小便而出矣 ; 且熱去而血亦寧 , 故能止血通淋 , 清上焦伏熱 , 五淋之聖藥也 。 〔五淋有氣血膏勞石之分 。 〕燒可治喉 痹 〔一方 , 燈心灰二錢 , 蓬砂末一錢吹 ; 一方 , 燈心箬葉燒灰吹 ; 一方 , 燈心草紅花 , 燒灰酒服 。 〕 ; 及以灰塗乳上 , 則兒飼不夜啼 ; 縛把擦癬 , 則蟲從草出 , 浮水可見 , 且能斷根矣 。 氣虛小便不禁者 , 忌服 。
등초〔습지의 풀〕 {심화를 사하여 수를 없앤다} 등초〔주로 심에 들어간다〕는 맛이 담담하고 차며 몸체가 작고 기가 미약하다. 책에서는 모두 심화를 내린다고 하니 그 속심으로 심을 치료하는 것이다. 심화가 맑아지면 폐금이 엄숙해지고〔그러므로 청폐라 한다〕심과 소장은 표리이므로 열이 모두 소변으로 나온다. 열이 없어지면 혈도 안정되므로 지혈·통림하고 상초의 복열을 맑게 하며 오림의 성약이다.〔오림은 기·혈·고·로·석으로 나뉜다.〕태운 것은 후비를 치료한다.〔한 처방은 등심 재 2돈·붕사 가루 1돈을 불어 넣고, 하나는 등심·약엽을 태운 재를 불어 넣으며, 하나는 등심초·홍화를 태운 재를 술로 먹는다.〕재를 젖에 바르면 아이가 먹고 밤에 울지 않으며, 묶어 선을 문지르면 벌레가 풀로 나와 물에 띄워 볼 수 있고 뿌리도 끊는다고 한다. 기허로 소변을 참지 못하면 복용을 피한다.
二三三
233
扁蓄〔隰草〕 {除濕熱殺蟲} 扁蓄〔耑入脾〕味苦氣平 , 功耑利水清熱 , 除濕殺蟲 ; 是小兒鬾病 , 女子陰蝕浸淫瘙癢疽痔諸病 , 無不藉此以為主治耳〔海上歌云 : 心頭急痛不能當 , 我有仙人海上方 , 扁蓄醋煎通口嚥 , 管教時刻便安康 。 〕 ; 以其味苦則熱泄 , 味苦則蟲伏 。 但此止屬標治 , 不能益人 , 勿常用也 。 葉細如竹 , 弱莖蔓引 , 促節有粉 , 三月開細紅花 。
편축〔습지의 풀〕 {습열을 없애고 벌레를 죽인다} 편축〔주로 비에 들어간다〕은 쓰고 기가 평하다. 주로 이수·청열·제습·살충하여 어린아이의 기병, 여성의 음부 짓무름(陰蝕)·침음·가려움·저치 등의 병에 주치약으로 쓴다.〔해상가에는 “명치가 급히 아파 감당할 수 없을 때 내게 신선의 해상방이 있으니 편축을 식초에 달여 입으로 삼키면 곧 편안해지리라”라고 하였다.〕쓴맛은 열을 내보내고 벌레를 굴복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만 치료하고 사람을 보익하지 못하므로 늘 쓰지 않는다. 잎은 대나무처럼 가늘고 약한 줄기가 덩굴로 뻗으며 마디가 짧고 가루가 있다. 3월에 작은 붉은 꽃이 핀다.
二三四
234
萆薢〔蔓草〕 {祛肝風 , 除胃濕} 萆薢〔耑入肝胃〕味苦氣平 , 功耑祛風除濕固腎 。 凡人大便燥結 , 小便頻數 , 每於便時痛不可忍者 ; 此必大便熱閉 , 積熱腐瘀等物 , 同液乘虛流入小腸 , 故於便時即作痛也〔楊子建萬金護命方云 : 凡人小便頻數 , 不計度數 , 便時莖內痛不可忍者 ; 此疾必先大腑祕熱不通 , 水液只就小腸 , 大腑愈加乾渴 , 甚則渾身熱 , 心燥思涼水 , 如此即重症也 ; 此疾本因貪酒色 , 積有餘毒腐物瘀血之類 , 隨虛水入於小腸 , 故便時作痛也 , 此乃小便頻數而痛 , 與淋症濇而痛者不同也 。 宜用萆薢一兩 , 鹽水炒為末 , 每服二錢 , 使水道轉入大腸 , 仍以葱湯頻洗穀道 , 令氣得通 , 則小便數及痛自減也 。 〕 ; 且水道不清 , 則濕熱不除 , 而肝火愈熾 , 筋骨愈痿 。 萆薢氣味苦平 , 既能入肝祛風〔時珍曰 : 厥陰主筋屬風 , 陽明主肉屬濕 , 萆薢之功長於去風濕 , 所以能治緩弱痿 痹, 遺濁惡瘡 , 諸病之屬風濕者 。 〕 , 復能引水歸入大腸以通穀道 , 俾水液澄清 , 而無痛苦之患矣 ; 又安有 痹 痛腰冷 , 膀胱宿水 , 與陰痿失溺 , 痔漏惡瘡之累乎 ? 昔人云 : 既有逐水之功 , 復有攝精之力 。 〔濕熱除則精自不走泄 。 〕洵不誣耳 !
비해〔덩굴풀〕 {간풍을 없애고 위습을 제거한다} 비해〔주로 간·위에 들어간다〕는 쓰고 기가 평하며 주로 거풍·제습·고신한다. 대변이 마르고 막히며 소변이 잦고 볼 때마다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은 대변이 열로 막혀 쌓인 열·썩은 물질·어혈 등이 진액과 함께 허한 틈을 타 소장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이다.〔양자건의 만금호명방은 소변 횟수가 셀 수 없이 잦고 음경 안이 몹시 아픈 병에는 먼저 대장이 열로 막혀 수액이 소장으로만 가고 대장이 더욱 마르며 심하면 전신에 열이 나고 가슴이 조급하여 찬물을 찾으니 중증이라고 하였다. 본래 술과 성욕을 탐하여 남은 독·썩은 물질·어혈이 허한 수를 따라 소장으로 들어가 소변 볼 때 아픈 것이다. 잦으면서 아픈 것이므로 소변이 잘 안 나오면서 아픈 임증과 다르다. 비해 1냥을 소금물로 볶아 가루 내어 2돈씩 복용하여 수도가 대장으로 돌아가게 하고, 총탕으로 항문을 자주 씻어 기가 통하면 빈뇨와 통증이 저절로 줄어든다고 하였다.〕수도가 맑지 않으면 습열이 없어지지 않아 간화가 더욱 성하고 근골이 더욱 시든다. 비해의 쓰고 평한 기미는 간에 들어가 풍을 없애고〔시진은 궐음은 근을 주관하여 풍에 속하고 양명은 살을 주관하여 습에 속하므로 비해의 거풍습 효능으로 약해짐·위비·유탁·악창 등 풍습병을 치료한다고 하였다〕수를 대장으로 돌아가게 이끌어 곡도를 통하게 하여 수액을 맑게 하고 통증을 없앤다. 그러면 비통·요부 냉기·방광의 숙수·음위·실금·치루·악창의 괴로움도 없다. 옛사람이 수를 몰아내는 공과 정을 거두는 힘이 함께 있다고 한 것은〔습열이 없어지면 정이 저절로 새지 않는다〕참으로 거짓이 아니다.
{菝葜} 菝葜 、 土茯苓 , 與萆薢雖不相類 , 而功用不遠 。
{발계} 발계·토복령은 비해와 모양이 같지 않지만 효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白虛軟者良 。 薏苡為使 , 畏大黃 、 柴胡 、 前胡 , 忌茗 、 醋 。 〔萆薢根細長淺白 , 菝葜根作塊赤黃 。 〕
희고 속이 성기며 부드러운 것이 좋다. 의이를 사약으로 삼고 대황·시호·전호를 꺼리며 차·식초를 피한다.〔비해 뿌리는 가늘고 길며 옅은 흰색이고 발계 뿌리는 덩어리지며 적황색이다.〕
二三五
235
海金沙〔隰草〕 {利小腸血分濕熱} 海金沙〔耑入小腸〕味甘而淡 , 氣寒無毒 , 為主通利小腸血分要藥 。 凡小腸熱閉 , 而見五淋疼痛不止者 , 服之使熱盡從小便而出 ; 且於傷寒熱閉 , 而見腹滿狂燥 , 則當於此加梔子 、 朴硝 、 蓬砂投治 , 俾熱亦從小便而出 , 此灶裏抽薪之一義也 。 但腎臟真陽不足切忌 。 淘凈 , 取浮者晒乾 , 撚之不沾指者真 。 忌火 。
해금사〔습지의 풀〕 {소장 혈분의 습열을 이롭게 한다} 해금사〔주로 소장에 들어간다〕는 달고 담담하며 기가 차고 독이 없다. 소장 혈분을 통하고 이롭게 하는 요약이다. 소장이 열로 막혀 오림의 통증이 그치지 않으면 복용하여 열이 모두 소변으로 나가게 한다. 상한의 열폐로 배가 그득하고 미치고 조급하면 치자·박초·붕사를 더해 열이 소변으로 나가게 하니 아궁이 속 땔나무를 꺼내는 뜻이다. 신장의 진양이 부족하면 절대 금한다. 깨끗이 씻어 뜨는 것을 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손가락으로 비벼 달라붙지 않는 것이 진품이며 불을 피한다.
二三六
236
防己〔蔓草〕 {除濕利水 , 瀉下焦濕熱} 防己〔耑入膀胱〕辛苦大寒 , 性險而健 , 善走下行 , 長於除濕通竅利道 , 能瀉下焦血分濕熱 , 及療風水要藥〔杲曰 : 本草十劑云 : 通可去滯 , 通草 、 防己之屬是也 。 夫防己大苦寒 , 能瀉血中濕熱 , 通其滯塞 , 亦能瀉大便 , 補陰瀉陽 ; 比之於人 , 則險而健者也 , 幸災樂禍 , 能首為亂階 ; 然善用之 , 亦可敵兇穴險 。 〕 ; 故凡木濕喘嗽 , 熱氣諸癎 , 溫瘧腳氣 , 水腫風腫 , 癰腫惡瘡 , 及濕熱流入十二經 , 以致二陰不通者 , 皆可用此調治 。 若屬腳氣腫痛〔濕則腫 , 熱則痛 。 〕 , 如濕則加蒼朮 、 薏苡 、 木瓜 , 熱加黃芩 、 黃蘗 , 風加羌活 、 萆薢 , 痰加竹瀝 、 南星 , 痛加香附 、 木香 , 血虛加四物 , 大便祕加桃仁 、 紅花 , 小便祕加牛膝 、 澤瀉 , 痛連臂加桂枝 、 威靈仙 , 痛連脇加膽草 , 隨症通活 , 斯為善矣 。 但此氣味苦寒 , 藥力猛迅 , 若非下焦血分實熱實濕〔木通甘淡 , 瀉氣分濕熱 ; 防己苦寒 , 瀉血分濕熱 。 〕 , 及非二便果不通利 , 妄用此藥投治 , 其失匪輕 , 不可不知 。 此雖有類黃蘗 、 地膚子 , 但黃蘗之瀉膀胱濕熱 , 則并入腎瀉火 , 味苦而不辛 ; 此則辛苦兼見 , 性險而健 , 故於風水腳氣等症兼理 ; 地膚子之瀉膀胱濕熱 , 味苦而甘 , 力稍遜於黃蘗 ; 此則健險異常 , 有辛無甘 , 而為亂階之首也 ; 其一瀉熱與濕 , 而氣味治功 , 各別如此 。
방기〔덩굴풀〕 {습을 없애고 수를 이롭게 하며 하초의 습열을 사한다} 방기〔주로 방광에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매우 차고 성질이 험하고 강건하다. 아래로 잘 가고 습을 없애며 구멍과 길을 통하게 하여 하초 혈분의 습열을 사하고 풍수를 치료하는 요약이다.〔고는 본초십제의 “통은 막힘을 없애며 통초·방기가 그 부류”라는 말을 인용하였다. 방기는 매우 쓰고 차서 혈중 습열을 사하고 막힘을 통하게 하며 대변도 사하고 음을 보하며 양을 사한다. 사람에 비하면 험하고 강건하여 남의 재앙을 즐기고 혼란을 먼저 일으키지만 잘 쓰면 흉악한 것을 맞서고 험한 곳을 파헤칠 수도 있다고 하였다.〕그러므로 목습의 천수·열기의 여러 간질·온학·각기·수종·풍종·옹종·악창과 습열이 십이경으로 흘러 대소변이 막힌 경우에 모두 쓸 수 있다. 각기의 붓고 아픔〔습은 붓게 하고 열은 아프게 한다〕에 습이면 창출·의이·모과, 열이면 황금·황백, 풍이면 강활·비해, 담이면 죽력·남성, 통증이면 향부·목향, 혈허이면 사물, 대변 폐색이면 도인·홍화, 소변 폐색이면 우슬·택사를 더한다. 통증이 팔까지 이어지면 계지·위령선, 옆구리까지 이어지면 담초를 더하여 증상에 따라 통하게 해야 좋다. 그러나 쓰고 차며 약력이 맹렬하고 빠르므로 하초 혈분의 실열·실습〔목통은 감담하여 기분의 습열을 사하고 방기는 고한하여 혈분의 습열을 사한다〕이 아니고 실제 대소변 폐색도 아닌데 함부로 투여하면 잘못이 가볍지 않다. 황백·지부자와 비슷하지만 황백은 방광 습열을 사하면서 신에 들어가 사화하고 쓰되 맵지 않다. 방기는 맵고 쓰며 험하고 강건하여 풍수·각기도 겸해 다스린다. 지부자는 쓰고 달며 힘이 황백보다 조금 약하지만 방기는 유난히 강하고 험하며 맵고 달지 않아 혼란을 먼저 일으키는 것이다. 같은 습열 사약이라도 기미와 효능이 각각 이처럼 다르다.
{木防己} 己有二種 , 曰漢 、 曰木 , 治風須用木防己 , 治水須用漢防己 ; 漢己根大而虛 , 通心有花紋 , 色黃 ; 木己黑點黃腥木強 。
{목방기} 방기에는 한방기와 목방기가 있다. 풍에는 목방기, 수에는 한방기를 써야 한다. 한방기는 뿌리가 크고 속이 비며 중심까지 꽃무늬가 있고 누렇다. 목방기는 검은 점이 있고 누렇고 비린내가 나며 목질이 단단하다.
酒洗用 , 惡細辛 , 畏萆薢 。
술로 씻어 쓴다. 세신을 싫어하고 비해를 꺼린다.
二三七
237
茵陳〔隰草〕 {治太陽陽明濕熱} 茵陳〔耑入膀胱胃〕味苦微寒 , 諸書皆言濕熱伏於陽明〔胃〕 , 用此以入太陽膀胱發汗利水 , 俾太陽陽明濕熱之邪 , 盡得於藥而解矣 。 且治傷寒時疾狂熱 , 瘴瘧頭痛頭旋 , 女人疝瘕 , 亦是濕熱為病 。 但黃原有陰陽寒熱之分 , 陽黃者由熱蘊於脾土 , 如苗值於大旱 , 則苗必燥而黃 , 是苗因燥而黃者也 ; 太澇則苗必濕而黃 , 是苗因濕而黃者也 ; 熱為陽 , 寒為陰 , 故黃亦以陰陽分之 。 〔陽黃身如橘色 , 汗如柏汁 ; 寒黃黃而色晦 , 當細辨別 。 〕 是以仲景立有茵陳蒿湯 、 梔子蘗皮湯 、 麻黃連翹赤小豆湯 , 以治陽黃之症 ; 又立茵陳附子湯 , 以治陰黃之症 。 茵陳治黃通劑 , 在人審其所因而酌治耳 , 若蓄血發黃 , 則治不在茵陳之列 ; 以茵陳本屬氣分藥也 , 於血則不能治矣 。 茵陳本有二種 , 葉細而青蒿者可用 。
인진〔습지의 풀〕 {태양·양명의 습열을 치료한다} 인진〔주로 방광·위에 들어간다〕은 쓰고 조금 차다. 여러 책에서는 습열이 양명〔위〕에 숨어 있을 때 태양방광에 들어가 발한·이수하여 두 경의 습열 사기를 모두 풀어준다고 하였다. 상한·시질의 광열, 장학의 두통·현기증, 여성의 산가도 습열병이다. 그러나 황달에는 음양·한열이 나뉜다. 양황은 열이 비토에 쌓인 것으로, 싹이 큰 가뭄을 만나면 말라 누렇게 되는 것과 같다. 물이 지나치게 많으면 젖어 누렇게 되니 습으로 누래지는 것이다. 열은 양, 한은 음이므로 황달도 음양으로 나눈다.〔양황은 몸이 귤빛이고 땀이 황백즙 같으며 한황은 누렇되 빛이 어두우므로 세밀히 구별해야 한다.〕 중경은 인진호탕·치자백피탕·마황연교적소두탕으로 양황을 치료하고 인진부자탕으로 음황을 치료하는 법을 세웠다고 한다. 인진은 황달의 통용약이며 원인을 살펴 헤아려 치료해야 한다. 축혈로 생긴 황달은 인진의 치료 범위가 아니다. 기분약이므로 혈을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진은 본래 두 종류가 있으며 잎이 가늘고 청호 같은 것을 쓸 수 있다.
{山茵陳} 若生子如鈴 , 則為山茵陳矣 , 耑於殺蟲 , 及治口瘡 。
{산인진} 열매가 방울 같으면 산인진이며 벌레를 죽이고 구창을 치료하는 데 전용한다.
二三八
238
地膚子〔隰草〕 {瀉膀胱血虛濕熱 , 利小便淋閉} 地膚子〔耑入膀胱〕治淋利水清熱 , 功頗類於黃蘗 ; 但黃蘗其味苦烈 , 此則味苦而甘 ; 黃蘗大瀉膀胱濕熱 , 此則其力稍遜 。 凡小便因熱而見頻數及或不禁 , 用此苦以入陰 , 寒以勝熱 , 而使濕熱盡從小便而出也 。 〔頻數既謂之熱 , 則不禁當不得以熱名 , 然不禁亦有因於膀胱邪火妄動而致者 ; 但頻數不禁出於體旺 , 則為陽火偏勝 , 用以實治則可 ; 出於虛衰老弱 , 雖有邪火內熾 , 亦恐真陽不足 , 當為詳慎 。 〕 但虛火偏旺而熱得恣 , 固當用以清利 , 若不佐以補味同入 , 則小水既利而血益虛 , 血虛則熱益生 , 熱生而淋其益甚矣 ; 故宜佐以牡蠣 、 山藥 、 五味收濇之劑 , 俾清者清 , 補者補 , 通者通 , 濇者濇 , 滋潤條達而無偏勝為害之弊矣 。 且能以治因熱㿗疝 , 並煎湯以治瘡疥 ; 至書所謂益精強陰 , 非是具有補益之能 , 不過因其熱除 , 而即具有堅強之意耳 。 類蠶沙 , 惡螵蛸 。 〔藏器曰 : 眾病皆起於虛 , 虛而多熱者 , 加地膚子 、 甘草 。 〕
지부자〔습지의 풀〕 {방광의 혈허·습열을 사하고 소변의 임폐를 이롭게 한다} 지부자〔주로 방광에 들어간다〕는 임증을 치료하고 이수·청열하여 황백과 효능이 비슷하다. 그러나 황백은 쓰고 강렬한데 이것은 쓰고 달며 방광의 습열을 크게 사하는 황백보다 힘이 조금 약하다. 소변이 열 때문에 잦거나 참지 못하면 쓴맛으로 음에 들어가고 차가움으로 열을 이겨 습열을 모두 소변으로 내보낸다.〔잦은 것을 열이라 했다면 참지 못하는 것을 열이라 해서는 안 될 듯하지만 방광의 사화가 함부로 움직여 생기는 경우도 있다. 몸이 튼튼한데 빈뇨·실금이 있으면 양화가 치우쳐 성한 것이므로 실증으로 치료해도 되지만 허쇠한 노약자에게 생기면 사화가 안에서 성해도 진양 부족이 염려되므로 자세히 살펴야 한다.〕 허화가 치우쳐 성하여 열이 방자해지면 청리해야 하지만 보하는 약을 함께 넣지 않으면 소변이 이로워진 뒤 혈이 더욱 허해지고 혈허로 열이 더 생겨 임증도 심해진다. 그러므로 모려·산약·오미 같은 수삽약을 보좌하여 맑힐 것은 맑히고 보할 것은 보하며 통할 것은 통하고 거둘 것은 거두어, 윤택하고 잘 펼쳐져 치우침의 해가 없게 해야 한다. 열로 인한 퇴산도 치료하고 달인 물로 창개도 치료한다. 정을 더하고 음을 강하게 한다는 말은 실제 보익 능력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열이 없어져 굳고 강해진다는 뜻이다. 잠사와 비슷하며 표초를 싫어한다.〔장기는 여러 병이 모두 허에서 일어나므로 허하면서 열이 많으면 지부자·감초를 더한다고 하였다.〕
二三九
239
白鮮皮〔山草〕 {瀉脾胃濕熱} 白鮮皮〔耑入脾胃〕味苦與鹹 , 性寒無毒 ; 蓋陽明胃土喜燥惡濕 , 一有邪入 , 則陽被鬱不伸而熱生矣 ; 有熱自必有濕 , 濕淫則熱益盛 , 而風更乘熱至 , 相依為害 ; 以致關節不通 , 九竅不利 , 見為風瘡疥癬 , 毛脫疸黃 , 濕 痹 便結 , 溺閉陰腫 , 欬逆狂叫飲水種種等症〔諸症皆就濕熱以論〕 ; 治宜用此苦泄寒鹹之味 , 以為開關通竅 , 俾水行熱除風息 , 而症自克平 。 〔肘後治鼠瘻已破 , 出膿血 , 用白鮮皮煮汁服一升 , 當吐若鼠子也 。 又陳延之治產後中風人虛不可服他藥者 , 一物白鮮皮湯溫服 。 〕奈世不察 , 猥以此為瘡瘍之外用 , 其亦未達本經主治之意耳 。 然此止可施於脾胃堅實之人 , 若使素屬虛寒 , 切勿妄用 。 根黃白而心實者良 , 取皮用 。 惡桑螵蛸 、 茯苓 、 桔梗 、 萆薢 。
백선피〔산의 풀〕 {비위의 습열을 사한다} 백선피〔주로 비·위에 들어간다〕는 쓰고 짜며 차고 독이 없다. 양명위토는 건조함을 좋아하고 습을 싫어한다. 사기가 들어오면 양이 울체되어 펴지지 못해 열이 생기고, 열이 있으면 습이 있어 습이 넘치면 열이 더 성하며 풍도 열을 타고 와 서로 의지하여 해친다. 관절과 구규가 통하지 않아 풍창·개선·탈모·황달·습비·변비·소변 폐색·음부 부종·해역·미친 듯 외침·물을 마심 등이 나타난다〔모두 습열을 말한다〕. 쓰게 내보내고 차고 짠 약으로 관문과 구멍을 열어 수가 행하고 열과 풍이 없어지면 증상이 평해진다.〔주후는 서루가 이미 터져 고름과 피가 나오면 백선피를 달인 즙 한 되를 먹어 쥐 새끼 같은 것을 토하게 한다고 하였다. 진연지는 산후 중풍에 허하여 다른 약을 못 쓰는 사람에게 일물백선피탕을 따뜻하게 복용시켰다.〕세상에서 이를 살피지 않고 창양의 외용약으로만 여기는 것은 본경의 주치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다만 비위가 튼튼한 사람에게만 쓰며 본래 허한하면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한다. 뿌리가 황백색이고 속이 찬 것이 좋으며 껍질을 쓴다. 상표초·복령·길경·비해를 싫어한다.
二四0
240
苦參〔山草〕 {清熱除濕 , 殺蟲} 苦參〔耑入腎 , 兼入脾胃〕味苦至極 , 古書有云 : 雖在五參之外〔人參 、 沙參 、 紫參 、 丹參 、 玄參 。 〕 , 云參亦屬有補 。 然究止屬除濕導熱之品 , 於補其奚濟乎 ? 〔繡按 : 五參除人參可以言補 , 餘不得以補名 。 〕凡味惟甘為正 , 惟溫為補 , 苦參味等黃蘗 , 寒類大黃 , 陰似朴硝〔的解〕 , 號為極苦極寒 ; 用此殺蟲除風 , 治水去疸 , 掃疥治癩 , 開竅通道 , 清痢解疲 , 或云有益 ; 若謂於腎有補 , 縱書立有是說 , 亦不過從濕除熱祛之後而言 , 豈真補陰益腎之謂哉 ? 況有用此擦牙 , 而更見有腰痛傷腎之症 , 其可謂之補腎者乎 ? 〔素問云 : 五味入胃 , 各歸其所喜攻 ; 久而增氣 , 物化之常也 ; 氣增而久 , 夭之由也 。 王冰註云 : 入肝為溫 , 入心為熱 , 入肺為清 , 入腎為寒 , 入脾為至陰而兼四氣 , 皆為增其味而益其氣 , 各從本臟之氣用爾 。 故久服黃連 、 苦參而反熱者 , 此其類也 。 氣增不已 , 則臟氣有偏勝 , 偏勝則臟有偏絕 , 故有暴夭 ; 是以藥不具五味 , 不備四氣 , 而久服之 , 雖且復勝 , 久必暴夭 , 但人疎忽 , 不能精候耳 。 張從正云 : 凡藥皆毒也 , 雖甘草 、 苦參不可不謂之毒 , 久服則五味各歸其臟 , 必有偏勝 , 氣增之患 , 諸藥皆然 , 學者當觸類而長之可也 。 〕至脾胃虛寒 , 尤為切忌 。 泔浸 , 去腥氣 , 蒸用 。 玄參為使 , 惡貝母 、 菟絲子 、 漏蘆 、 反藜蘆 。
고삼〔산의 풀〕 {열과 습을 없애고 벌레를 죽인다} 고삼〔주로 신에 들어가며 비·위에도 들어간다〕은 맛이 지극히 쓰다. 옛 책에는 오삼〔인삼·사삼·자삼·단삼·현삼〕밖에 있어도 삼이라 하니 보하는 바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습을 없애고 열을 이끄는 약일 뿐 보하는 데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수는 오삼 중 인삼만 보한다고 할 수 있고 나머지는 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고 본다.〕맛에서는 단맛만 바르고 따뜻함만 보한다. 고삼은 맛이 황백 같고 차기는 대황 같으며 음기는 박초 같아〔정확한 풀이이다〕지극히 쓰고 찬 약이라 한다. 살충·거풍·치수·거달·옴과 나병 치료·통규·통도·이질 청소·피로 해소에는 유익할 수 있다. 신을 보한다는 말이 책에 있어도 습열을 없앤 뒤를 말할 뿐 실제 보음·익신은 아니다. 이를 닦는 데 써도 요통과 신손상이 생기는데 보신이라 할 수 있겠는가?〔소문은 오미가 위에 들어가 각각 좋아하여 공격하는 곳으로 돌아가며 오래되면 기를 더하는 것은 물화의 상도이나, 기가 오래 더해지면 요절의 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왕빙은 간에 들어가면 온, 심에는 열, 폐에는 청, 신에는 한, 비에는 지음이면서 사기를 겸하며, 모두 그 맛과 기를 더하여 본장의 기를 따른다고 풀이하였다. 그러므로 황련·고삼을 오래 먹어 도리어 열이 나는 것이 그 예다. 기가 계속 더해지면 장기가 치우쳐 성하고 다른 장은 치우쳐 끊겨 갑자기 요절할 수 있다. 오미·사기를 갖추지 않은 약을 오래 복용하면 잠시 이겨도 오래 뒤에는 갑자기 요절할 수 있으나 사람들이 소홀하여 자세히 살피지 못한다. 장종정은 모든 약은 독이며 감초·고삼도 독이라 하지 않을 수 없고, 오래 먹으면 오미가 각각 장으로 돌아가 반드시 편승과 기증의 해가 있으니 모든 약을 유추하여 넓혀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비위허한에는 특히 금한다. 쌀뜨물에 담가 비린내를 없애고 쪄 쓴다. 현삼을 사약으로 삼고 패모·토사자·누로를 싫어하며 여로와 상반된다.
二四一
241
琥珀〔寓木〕 {清肝腎熱邪 , 利水消瘀} 琥珀〔耑入心肝 , 兼入小腸腎〕甘淡性平〔承曰 : 茯苓生於陰而成於陽 , 琥珀生於陽而成於陰 。 〕 , 按書雖曰脂入土而成寶 , 合以鎮墜等藥 , 則能安魂定魄 ; 色赤能入心肝二經血分 , 合以辛溫等藥 , 則能消瘀破瘕 , 生肌合口 ; 其味甘淡上行 , 合以滲利等藥 , 則能治淋通便 , 燥脾補土〔經曰 : 飲食入胃 , 游溢精氣 , 上輪於脾 ; 脾氣散精 , 上歸於肺 ; 通調水道 , 下輸膀胱 ; 凡滲藥皆上行而後下降 。 〕 ; 且能明目退翳〔即退翳之效〕 , 逐鬼殺魅〔即安魂魄之效〕 , 謂是水去熱除安鎮之意 。 但此性屬消磨 , 則於真氣無補 ; 氣屬滲利 , 則於本源有耗 ; 此惟水盛火衰者 , 用之得宜 。 若使火盛水涸 , 用之不能無慮 。 〔血瘀而小便不利者宜用 , 血少而小便利者 , 反致燥急之苦 。 〕松脂入土 , 年久結成 ; 或楓脂結成 ; 以摩熱拾芥者真 。 〔市人多煮雞子及青魚膽偽之 , 摩熱亦能拾芥 , 宜辨 ; 芥即禾草 。 〕 用柏子仁末 , 入瓦鍋同煮半日 , 搗末用 。
호박〔나무에 붙어 사는 것〕 {간신의 열사를 맑게 하고 수와 어혈을 없앤다} 호박〔주로 심·간에 들어가며 소장·신에도 들어간다〕은 달고 담담하며 평하다.〔승은 복령은 음에서 나서 양에서 이루어지고 호박은 양에서 나서 음에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책에서는 수지가 흙에 들어가 보물이 된다고 한다. 진정하고 내리는 약과 합하면 혼백을 안정시키며, 붉은빛으로 심간 두 경의 혈분에 들어가므로 신온약과 합하면 어혈·가를 깨뜨리고 새살을 돋게 하며 상처를 아물게 한다. 감담한 맛으로 위로 가므로 삼리약과 합하면 임증과 대소변을 통하게 하고 비의 습을 말리며 토를 보한다.〔경은 음식이 위에 들어가 정기가 넘쳐 비로 올라가고, 비기가 정을 흩어 폐로 돌아가 수도를 조절하여 아래 방광으로 보낸다고 하였다. 모든 삼약은 먼저 올라간 뒤 내려간다.〕눈을 밝게 하고 예막을 물리치며〔곧 퇴예의 효과다〕귀매를 몰아내고 죽인다는 것〔혼백 안정의 효과다〕도 수와 열이 없어지고 안정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성질은 소모시키므로 진기를 보하지 못하고 기는 삼리하므로 근원을 소모한다. 수가 성하고 화가 쇠한 사람에게만 알맞고 화가 성하고 수가 마른 경우에는 염려가 없을 수 없다.〔혈어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알맞지만 혈이 적고 소변이 잘 나오면 도리어 마르고 조급한 고통을 준다.〕송지가 흙에 들어가 오래되어 맺히거나 단풍나무 수지가 맺힌 것이다. 문질러 따뜻하게 하여 풀 조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진품이다.〔장사꾼은 달걀과 청어 담즙을 끓여 위조하는데 문질러도 풀 조각을 끌어올릴 수 있으므로 구별해야 한다. 개는 곧 벼과의 풀이다.〕 백자인 가루와 함께 질그릇에 넣어 반나절 삶은 뒤 찧어 가루 내어 쓴다.
二四二
242
豬苓〔寓木〕 {除膀胱血分濕熱} 豬苓〔耑入膀胱腎〕甘淡微苦 , 性平無毒 , 得楓根之餘氣以成 , 形如豬屎 , 故以豬名 ; 凡四苓 、 五苓等方 , 並皆用此 。 〔仲景用茯苓 、 澤瀉 、 白朮與桂 , 名五苓散 , 為治水之總劑 ; 方中用以肉桂 , 蓋以膀胱津液 , 賴氣以化 , 則能以出 , 用肉桂辛熱 , 所以化其氣也 ; 除桂名四苓散 。 李東垣曰 : 無惡寒症 , 不可用桂 。 周揚俊曰 : 五苓為渴而小便不利者設 , 若不渴則茯苓甘草足矣 , 若但渴 , 則四苓足矣 。 〕 性雖有類澤瀉 , 同入膀胱腎經 , 解熱除濕 , 行竅利水 ; 然水消則脾必燥 , 水盡則氣必走 , 澤瀉雖同利水 , 性亦類燥 , 然鹹性居多 , 尚有潤存 , 澤雖治火 , 性亦損氣 , 然潤能滋陰 , 尚有補在 ; 故豬必合澤瀉以同用 , 則潤燥適均 , 而無偏陂之患矣 。 至於茯苓 , 雖屬滲劑 , 有濕自可以去 ; 然茯則入氣而上行 , 此則入血而下降 。 且與澤瀉利水消腫 , 治瘧止痢等藥 , 審屬暑邪濕熱內閉 , 無不藉此以為宣導之需 。 〔瘧多由暑 , 暑必成瘧 。 〕古人已云清利小便 , 無若此駃 ; 以故滋陰藥中 , 止有澤瀉 , 而不用及豬苓 , 正謂此耳 。 〔故六味丸有澤瀉 , 無豬苓 。 〕 但此專司引水 , 津液易耗 , 久服多致損目 。 〔凡服利水藥而明目者 , 因除濁氣濕熱而成明也 ; 用利水藥而失明者 , 因其走泄真氣也 。 〕白而實者良 , 去皮用 。
저령〔나무에 붙어 나는 것〕 {방광 혈분의 습열을 없앤다} 저령〔오로지 방광과 신에 들어간다〕은 달고 담담하며 조금 쓰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풍나무 뿌리의 남은 기를 받아 생기고 모양이 돼지 똥과 같으므로 돼지를 뜻하는 이름을 붙였다. 사령·오령 등의 처방은 모두 이것을 쓴다.〔중경은 복령·택사·백출·계피를 써서 오령산이라 하였으니 물을 다스리는 총괄 처방이다. 처방에 육계를 쓴 것은 방광의 진액이 기에 의지하여 기화되어야 나올 수 있기 때문이므로, 맵고 뜨거운 육계로 그 기를 변화시킨다. 계피를 빼면 사령산이다. 이동원은 “오한 증상이 없으면 계피를 써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 주양준은 “오령은 갈증이 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사람을 위해 마련하였다. 갈증이 없으면 복령과 감초로 충분하고, 갈증만 있으면 사령으로 충분하다.”라고 하였다.〕 성질은 택사와 비슷하여 함께 방광경과 신경에 들어가 열과 습을 없애고 구멍을 소통시켜 물을 잘 나가게 한다. 그러나 물이 없어지면 비가 반드시 마르고, 물이 다하면 기가 반드시 빠져나간다. 택사도 물을 잘 나가게 하고 성질이 조한 편이나 짠 성질이 많아 윤택함이 남아 있다. 택사 역시 화를 다스리면서 기를 손상시키지만 윤택하게 하여 음을 기르므로 보하는 작용도 남아 있다. 그러므로 저령은 반드시 택사와 함께 써서 윤택함과 건조함이 알맞게 균형을 이루게 해야 한쪽으로 치우칠 우려가 없다. 복령도 삼설하는 약이므로 습이 있으면 없앨 수 있으나, 복령은 기분에 들어가 위로 가고 이것은 혈분에 들어가 아래로 내려간다. 또한 택사 및 물을 잘 나가게 하고 부종을 없애며 학질을 다스리고 이질을 멎게 하는 등의 약과 함께 쓸 때, 서사와 습열이 안에서 막힌 것이 확실하면 모두 이것을 빌려 소통시킨다.〔학질은 흔히 서에서 생기며 서는 반드시 학질이 된다.〕옛사람이 이미 소변을 맑게 잘 나가게 하는 데 이것만큼 빠른 것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자음약에는 택사만 있고 저령은 쓰지 않으니 바로 이 때문이다.〔그래서 육미환에는 택사가 있고 저령은 없다.〕 다만 이것은 오로지 물을 이끄는 일을 하므로 진액이 쉽게 소모되고 오래 복용하면 흔히 눈을 손상시킨다.〔이수약을 먹어 눈이 밝아지는 것은 탁기와 습열이 없어졌기 때문이고, 이수약을 써서 실명하는 것은 진기가 빠져나갔기 때문이다.〕희고 충실한 것이 좋으며 껍질을 제거하여 쓴다.
二四三
243
赤小豆〔菽豆〕 {利小腸濕熱} 赤小豆〔耑入小腸〕甘酸色赤 , 心之穀也 。 其性下行入陰 , 通小腸而利有形之病 , 故與桑白皮同為利水除濕之劑〔十劑曰 : 燥可去濕 , 桑白皮 、 赤小豆之屬是也 。 〕 ; 是以水氣內停 , 而見溺閉腹腫 , 手足攣 痹, 癰腫瘡疽 , 非此莫治 。 〔朱氏集驗方云 : 宋仁宗在東宮時患痄腮 , 命道士贊寧治之 , 取小豆七七粒為末 , 敷之而愈 。 中貴人任承亮后患惡瘡近死 , 尚書郎傅永授以藥 , 立愈 , 叩其方 , 赤小豆也 。 予苦脇疽 , 既至五臟 , 醫以藥治之 , 甚驗 ; 承亮曰 : 得非赤小豆耶 ? 醫謝曰 : 某用此活三十口 , 願勿復言 。 有僧發背如爛瓜 , 鄰家乳婢用此治之如神 。 但其性最粘 , 敷毒 , 乾則難揭 ; 入苧根末 , 即不粘 , 此法尤佳 。 〕且能止濕解酒 , 通胎下乳 。 〔陳自明 , 予婦食素 , 產後七日乳 脈 不行 , 服藥無效 , 偶得赤小豆一升 , 煮粥食之 , 當夜遂行 。 〕至十劑取此為燥 , 亦以水行而燥自生之意 , 並非因其藥性本燥而言也 ; 故書又戒多服 , 則令人津液枯槁而燥 。 取緊小而赤黯色者良 。 〔若半黑半紅為相思子 , 非赤小豆也 。 〕
적소두〔콩류〕 {소장의 습열을 잘 나가게 한다} 적소두〔오로지 소장에 들어간다〕는 달고 시며 붉으니 심의 곡식이다. 그 성질은 아래로 내려가 음에 들어가고 소장을 통하게 하여 형체가 있는 병을 잘 빠져나가게 하므로 상백피와 함께 이수하고 습을 없애는 약이다.〔십제에서 “조한 것으로 습을 없앨 수 있으니 상백피와 적소두 같은 것이다.”라고 하였다.〕그러므로 수기가 안에 머물러 소변이 막히고 배가 붓거나 손발이 오그라들고 저리며 옹종과 창저가 나타나면 이것이 아니고는 다스릴 수 없다.〔주씨집험방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송 인종이 동궁에 있을 때 자시를 앓아 도사 찬녕에게 치료하게 하니, 적소두 일곱 곱하기 일곱 알을 가루 내어 발라 나았다. 중귀인 임승량이 뒤에 악창을 앓아 거의 죽게 되었을 때 상서랑 부영이 약을 주자 바로 나았다. 처방을 물으니 적소두였다. 내가 협저를 앓아 이미 오장에 이르렀는데 의사가 약으로 치료하여 크게 효험이 있었다. 승량이 “적소두가 아닌가?”라고 하자 의사는 “제가 이것으로 서른 명을 살렸으니 다시 말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답하였다. 어떤 승려는 발배가 썩은 오이 같았는데 이웃의 젖먹이는 여종이 이것으로 치료하여 신기한 효험을 보았다. 다만 성질이 매우 끈적하므로 창독에 발라 마르면 떼기 어렵다. 저근 가루를 넣으면 붙지 않으니 이 방법이 더욱 좋다.〕또 습을 멎게 하고 술독을 풀며 태를 통하게 하고 젖을 내보낸다.〔진자명은 “내 아내가 채식하였는데 출산 후 이레가 되어도 유맥이 통하지 않고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었다. 우연히 적소두 한 되를 얻어 죽을 끓여 먹였더니 그날 밤 바로 통하였다.”라고 하였다.〕십제에서 이것을 조한 것으로 삼은 것도 물이 움직이면 건조함이 저절로 생긴다는 뜻이지 약성이 본래 조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므로 책에서는 많이 복용하면 진액을 말려 건조하게 한다고 경계하였다. 단단하고 작으며 어두운 붉은색인 것이 좋다.〔반은 검고 반은 붉으면 상사자로 적소두가 아니다.〕
二四四
244
滑石〔石〕 {降上中下濕熱} 滑石〔耑入膀胱〕何以滑名 , 因其性滑而名之也 。 滑石味甘氣寒 , 色白 , 服則能以清熱降火 , 通竅利便 , 生津止渴 , 為足太陽膀胱經藥 。 故凡中暑積熱 , 嘔吐煩渴 , 黃疸水腫 , 腳氣淋閉 , 水熱瀉利 , 吐血衂血諸症 , 腫毒乳汁不通 , 胎產難下 ; 服此皆能蕩熱除濕 , 通汁滑胎 。 〔同甘草 , 為六一散 。 〕然其開竅利濕 , 不獨盡由小便而下 ; 蓋能上開腠理而發表〔腠理為肺所生〕 , 是除上中之濕熱 ; 下利便溺而行 , 是除中下之濕熱 ; 熱去 則三焦寧而表裏安 , 濕去則闌門通而陰陽利矣 ; 河間益元散〔六一散或加辰砂〕 , 用此通治上下表裏諸病 , 其意在此 。 滑石既屬滲利 , 如何又言止渴 ? 因其濕熱既滲 , 則脾胃中和 , 而渴自止耳 , 故書又載能理脾胃 , 義亦由此 。 白而潤者良 。 石韋為使 , 宜甘草 。 〔汪昂云 : 凡走泄之劑 , 宜用甘草以佐 。 〕
활석〔돌〕 {상·중·하의 습열을 내린다} 활석〔오로지 방광에 들어간다〕을 어찌하여 활이라 하는가? 성질이 미끄러워 붙인 이름이다. 활석은 맛이 달고 기가 차며 흰색이다. 복용하면 열을 맑히고 화를 내리며 구멍을 통하게 하여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여 갈증을 멎게 하니 족태양방광경의 약이다. 그러므로 중서와 쌓인 열, 구토와 번갈, 황달과 수종, 각기와 임폐, 수열로 인한 설사와 이질, 토혈과 코피 등의 증상, 종독, 젖이 통하지 않는 것, 태아가 잘 나오지 않는 것에 이것을 먹으면 모두 열과 습을 없애고 유즙을 통하게 하며 태아가 순조롭게 나오게 한다.〔감초와 함께하면 육일산이다.〕그러나 구멍을 열고 습을 내보내는 작용이 모두 소변으로만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위로 주리를 열어 발산하니〔주리는 폐가 생기게 한다〕상부와 중부의 습열을 없애는 것이고, 아래로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니 중부와 하부의 습열을 없애는 것이다. 열이 없어지면 삼초가 편안하고 표리가 안정되며, 습이 없어지면 난문이 통하고 음양이 순조롭다. 하간의 익원산〔육일산에 혹 진사를 더한다〕이 이것을 써서 상하와 표리의 여러 병을 두루 다스리는 뜻이 여기에 있다. 활석이 삼리하는 약인데 어찌 갈증도 멎게 한다고 하는가? 습열이 빠져나가면 비위가 조화로워져 갈증이 저절로 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책에 비위를 다스린다고 한 것도 이 뜻이다. 희고 윤택한 것이 좋다. 석위를 사약으로 삼고 감초와 잘 맞는다.〔왕앙은 “잘 빠져나가게 하는 약에는 감초를 써서 도와야 한다.”라고 하였다.〕
二四五
245
石燕〔石〕 石燕〔耑入脾胃肝小腸〕味甘氣寒 , 出於祁陽西北江畔灘上 , 其形似蚶 , 而小與堅不同 。 功耑利竅除濕解熱 , 故凡目翳不開 , 熱淋不利 , 婦人難產等症 , 治當用此 , 無有不效 。 〔必審諸病 , 果因濕熱而成 , 方用 。 〕 但書所云難產令婦兩手各執一枚 , 其胎即下 , 合之於理 , 似屬誑妄 , 未可盡信 。 磨汁服 。 〔書言因雷雨自石穴中出 , 隨雨飛墮者非 。 〕
석연〔돌〕 석연〔오로지 비·위·간·소장에 들어간다〕은 맛이 달고 기가 차며 기양 서북쪽 강가 여울에서 난다. 모양이 꼬막 같으나 작고 단단한 점이 다르다. 효능은 오로지 구멍을 잘 통하게 하고 습과 열을 없애는 데 있으므로 눈의 예막으로 보지 못하는 것, 열림으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 부인의 난산 등의 증상에 치료할 때 이것을 쓰면 효과가 없지 않다.〔여러 병이 실제로 습열 때문에 생긴 것인지 반드시 살핀 뒤에 쓴다.〕 다만 책에 난산 때 부인이 양손에 하나씩 쥐면 태아가 바로 나온다고 한 말은 이치에 맞추어 보면 거짓되고 망령된 듯하니 전부 믿을 수 없다. 갈아서 낸 즙을 복용한다.〔책에 천둥과 비 때문에 돌 구멍에서 나와 비를 따라 날아 떨어진다고 한 말은 잘못이다.〕
二四六
246
刺猬皮〔獸〕 {祛腸胃濕熱血瘀} 刺猬皮〔耑入腸胃〕其皮如刺 , 因以刺名 ; 其獸屬胃而入胃 , 因以猬號 。 〔宗奭曰 : 猬皮治胃逆 , 開胃氣有功 。 〕何書載治五痔陰蝕 , 以其濕熱下注 , 得此味辛入腸 , 金屬大腸 , 故能以破其血耳 。 何書又載能治噎膈反胃〔普濟治反胃 , 用猬皮燒灰酒服 , 或煮汁 , 或五味淹炙食 。 〕 , 以猬屬獸 , 兼味辛苦 , 故能散邪泄熱 , 使其胃氣調和而不上逆耳 。
자위피〔짐승〕 {장위의 습열과 어혈을 없앤다} 자위피〔오로지 장위에 들어간다〕는 가죽이 가시 같아서 자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짐승은 위에 속하고 위에 들어가므로 위라고 부른다.〔종석은 “자위피는 위기가 거스르는 것을 다스리고 위기를 열어 주는 효능이 있다.”라고 하였다.〕책에서 다섯 가지 치질과 음부가 헐어 파이는 병〔陰蝕〕을 다스린다고 한 까닭은 무엇인가? 습열이 아래로 쏟아질 때 이것의 매운맛이 장에 들어가고 금은 대장에 속하므로 그 어혈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책에서 열격과 반위를 다스린다고 한 까닭은 무엇인가?〔보제에서는 반위를 다스릴 때 자위피를 태워 재로 만들어 술로 복용하거나, 즙을 달이거나, 오미로 절여 구워 먹는다.〕자위가 짐승에 속하면서 맛이 맵고 쓰므로 사기를 흩고 열을 내보내어 위기를 조화롭게 하여 위로 거스르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刺猬骨} 但食肉切宜除骨 , 若誤食則令人瘦劣 , 節節漸小也 。
{고슴도치 뼈} 다만 고기를 먹을 때에는 반드시 뼈를 제거해야 한다. 잘못 먹으면 사람이 여위고 쇠약해지며 마디마디가 점차 작아진다.
似鼠而圓 , 火褐色 , 攢毛 , 外刺如粟房 。 煅黑存性用 。
쥐와 비슷하나 둥글며 불빛을 띤 갈색이고 털이 모여 있다. 바깥 가시는 속방〔粟房〕과 같다. 검게 달구되 본래 성질을 남겨 쓴다.
瀉水
물을 사한다
瀉水者 , 因其水勢急迫 , 有非甘淡所可滲 , 苦寒所可瀉 ; 正如洪水橫逆 , 迅利莫禦 , 必得極辛極苦極鹹極寒極陰之品 , 以為決瀆 , 則水始平 , 此瀉水之說所由起也 。 然水在人臟腑 , 本自有分 ; 即人用藥以治水勢之急 , 亦自有別 。 如大戟 、 芫花 、 甘遂同為治水之藥矣 , 然大戟則瀉臟腑水濕 , 芫花則通裏外水道 , 蕘花則瀉裏外水濕 , 甘遂則瀉經隧水濕也 。 葶藶 、 白前同為入肺治水劑矣 , 然葶藶則合肺中水氣以為治 , 白前則搜肺中風水以為治也 。 商陸入脾行水 , 功用不減大戟 , 故仲景牡蠣澤瀉湯用之 。 海藻 、 海帶 、 昆布氣味相同 , 力耑泄熱散結軟堅 , 故瘰癧瘕疝隧道閉塞 , 其必用之 。 螻蛄性急而奇 , 故能消水拔毒 ; 田螺性稟至陰 , 故能利水以消脹 ; 續隨子有下氣之速 , 凡積聚脹滿諸滯 , 服之立皆有效 ; 紫貝有利水道通瘀之能 , 故於水腫蠱毒目翳 , 用之自屬有功 。 至於瞿麥瀉心 , 石韋清肺 , 雖非利水最峻 ; 然體虛氣弱 , 用亦增害 , 未可視為利水淺劑 , 而不審實以為用也 。
물을 사한다는 것은 물의 기세가 급박하여 달고 담담한 것으로 스며 나가게 하거나 쓰고 찬 것으로 사할 수 없는 경우이다. 마치 홍수가 거슬러 넘쳐 빠른 기세를 막을 수 없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매우 맵고 매우 쓰며 매우 짜고 매우 차며 지극히 음한 약으로 물길을 터야 비로소 물이 가라앉는다. 사수라는 말이 여기에서 생겼다. 그러나 물은 사람의 장부에서 본래 구분이 있고, 급박한 수세를 약으로 다스릴 때에도 구별이 있다. 대극·원화·감수는 모두 물을 다스리는 약이나, 대극은 장부의 수습을 사하고 원화는 안팎의 물길을 통하게 하며 요화는 안팎의 수습을 사하고 감수는 경수의 수습을 사한다. 정력과 백전은 모두 폐에 들어가 물을 다스리는 약이나, 정력은 폐 속의 수기를 함께 다스리고 백전은 폐 속의 풍수를 찾아 다스린다. 상륙은 비에 들어가 물을 움직이며 효능이 대극에 못지않으므로 중경의 모려택사탕에서 쓴다. 해조·해대·곤포는 기와 맛이 같고 오로지 열을 내보내고 맺힌 것을 흩으며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므로 나력·가〔瘕〕·산증과 통로가 막힌 데 반드시 쓴다. 누고는 성질이 급하고 특이하여 물을 없애고 독을 뽑아내며, 전라는 지극히 음한 성질을 받아 물을 잘 나가게 하여 창만을 없앤다. 속수자는 기를 빠르게 내리므로 적취와 창만 등 여러 막힌 증상에 먹으면 곧 효험이 있다. 자패는 물길을 잘 통하게 하고 어혈을 소통시키므로 수종·고독·눈의 예막에 쓰면 본래 효능이 있다. 구맥이 심을 사하고 석위가 폐를 맑히는 것은 이수 작용이 가장 맹렬하지는 않으나, 몸이 허하고 기가 약한 사람이 쓰면 해로움이 더해진다. 이수 작용이 약한 약으로 여겨 실상을 살피지 않고 써서는 안 된다.
二四七
247
大戟〔毒草〕 {大瀉臟腑水濕} 大戟〔耑入肺腎 , 旁行經絡 。 〕氣味苦寒 , 性秉純陽 , 峻利居首 , 上瀉肺氣 , 下泄腎水 ; 兼因味辛 , 旁行經 脈, 無處不到 ; 浸水色綠 , 又入肝膽 ; 故書皆載能治十二水毒 , 蠱結腹滿急痛等症 。 〔好古曰 : 大戟與甘遂同為泄水之藥 , 濕勝者苦燥除之也 。 〕李時珍云 : 凡痰涎為物 , 隨氣升降 , 無處不到 ; 入於心則迷竅而癲癎 ; 入於肺則竅塞而成欬唾稠粘 , 喘急背冷 ; 入於肝則留伏蓄聚 , 而成脇痛乾嘔 , 寒熱往來 ; 入於經絡則麻 痹 疼痛 ; 入於筋骨則頸項胸背腰脇手足牽引隱痛 ; 三因並以控涎丹主之 。 蓋有大戟能泄臟腑之水濕 , 甘遂能行經隧之水濕 , 白芥子能散皮裏膜外之痰氣 ; 要必實症實熱實 脈, 方可以用〔非實莫用〕 , 否則瀉肺傷腎 , 害人不淺 。 〔李時珍曰 : 愚按百祥惟用大戟一味 , 百祥獨瀉腑 , 正實則瀉其子 , 腎邪實而瀉其肝也 。 潔古老人治痘變黑歸腎症 , 用宣風散代百祥膏 , 亦是瀉子之意 ; 蓋毒勝火熾則水益涸 , 風挾火勢則土受虧 , 故津血內竭不能化膿而成青黑乾陷之症 , 瀉其風火之毒 , 所以救腎扶脾也 。 〕若中其毒者 , 惟菖蒲可解 。 杭產色紫者良 , 北產色白者不堪入藥 , 水漿煮 , 去骨用 。 得大棗則不損脾 , 畏菖蒲 , 反甘草 。
대극〔독초〕 {장부의 수습을 크게 사한다} 대극〔오로지 폐와 신에 들어가며 곁으로 경락에 간다〕은 기와 맛이 쓰고 차며 성질은 순양을 받아, 준열하게 잘 내보내는 작용이 으뜸이다. 위로 폐기를 사하고 아래로 신수를 내보낸다. 아울러 매운맛 때문에 곁으로 경맥을 따라가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물에 담그면 녹색이 되며 간담에도 들어가므로 책에서는 모두 열두 가지 수독과 고가 맺혀 배가 그득하고 심하게 아픈 증상 등을 다스린다고 하였다.〔호고는 “대극과 감수는 함께 물을 내보내는 약이니, 습이 성한 것은 쓰고 조한 것으로 없앤다.”라고 하였다.〕이시진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담연은 기를 따라 오르내려 가지 않는 곳이 없다. 심에 들어가면 구멍을 가려 전간이 되고, 폐에 들어가면 구멍이 막혀 기침과 걸쭉하고 끈적한 가래, 심한 숨참과 등이 차가운 증상이 생긴다. 간에 들어가면 숨어 머물러 쌓이므로 옆구리가 아프고 헛구역질하며 추웠다 더웠다 한다. 경락에 들어가면 마비되고 아프며, 근골에 들어가면 목·가슴·등·허리·옆구리·손발이 당기고 은근히 아프다. 삼인에서는 모두 공연단으로 주치한다. 대극은 장부의 수습을 내보내고 감수는 경수의 수습을 움직이며 백개자는 피부 속 막 바깥의 담기를 흩기 때문이다. 반드시 실증·실열·실맥이어야 쓸 수 있으며〔실하지 않으면 쓰지 말라〕그렇지 않으면 폐를 사하고 신을 상하여 해로움이 적지 않다.〔이시진은 “내 생각에 백상은 대극 한 가지만 쓰며 오직 부를 사한다. 바로 실하면 그 자식을 사한다는 것이니, 신의 사기가 실하여 간을 사하는 것이다. 결고 노인이 두창이 검게 변하여 신으로 돌아가는 증상을 다스릴 때 백상고 대신 선풍산을 쓴 것 역시 자식을 사한다는 뜻이다. 독이 성하고 화가 치열하면 수가 더욱 마르고, 풍이 화의 기세를 끼면 토가 손상된다. 그래서 진액과 혈이 안에서 고갈되어 고름을 이루지 못하고 푸르거나 검게 마르고 꺼지는 증상이 된다. 풍화의 독을 사하는 것은 신을 구하고 비를 돕기 위함이다.”라고 하였다.〕그 독에 중독되었을 때는 오직 창포로 풀 수 있다. 항주에서 나는 자주색이 좋고 북쪽에서 나는 흰 것은 약에 넣기에 적합하지 않다. 수장에 삶아 속의 심을 제거하여 쓴다. 대조와 함께하면 비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창포를 외하고 감초와 상반한다.
{澤漆} 苗名澤漆 , 亦行水道 , 主治略同 。
{택칠} 싹의 이름은 택칠이며, 또한 물길을 잘 통하게 하고 주치는 대략 같다.
二四八
248
芫花〔毒草〕 {大通裏外水道} 芫花〔耑入脾肺腎〕味辛而苦 , 氣溫有毒 , 亦反甘草 , 主治頗與大戟 、 甘遂 , 皆能達水飲窠囊隱僻之處 。 然此味苦而辛 , 苦則內泄 , 辛則外搜 , 故凡水隱痰癖 , 皮膚脹滿 , 喘急痛引胸脇 , 咳嗽脹瘧 , 裏外水閉 , 危迫殆甚者 , 用此毒性至緊 , 無不立應 。 〔飲有痰飲懸飲溢飲支飲伏飲之異 。 李時珍云 : 夫飲有五 , 皆出內啜水漿 , 外受濕氣 , 鬱蓄而為留飲 。 流於胸則為支飲 , 令人喘咳寒熱 , 吐沫背寒 ; 流於肺則為懸飲 , 令人咳唾痛引缺盆兩脇 ; 流於心下則為伏飲 , 令人胸滿嘔吐寒熱眩運 ; 流於腸胃則為痰飲 , 令人腹鳴吐水 , 胸脇支滿 , 或作泄瀉 , 忽肥忽瘦 ; 流於經絡則為溢飲 , 令人沉重注痛 , 或作水氣跗踵 。 又水有風水皮水正水黃汗之別 , 如水積胞中堅滿如石 , 則為石水 ; 汗如柏汁炙黃 , 名曰黃汗 ; 久而不愈 , 則為癰膿 。 又水在肺則咳 , 在胃則嘔 , 在頭則眩 , 在心則悸 , 在背則冷 , 在脇則脹 。 〕不似甘遂苦寒 , 止泄經隧水濕 ; 大戟苦寒 , 止泄臟腑水濕 ; 蕘花與此氣味雖屬相同 , 而性較此多寒之有異耳 。 此雖取效甚捷 , 誤 用多致夭折 , 不可不慎 。
원화〔독초〕 {안팎의 물길을 크게 통하게 한다} 원화〔오로지 비·폐·신에 들어간다〕는 맛이 맵고 쓰며 기가 따뜻하고 독이 있고 감초와도 상반한다. 주치는 대극·감수와 상당히 비슷하여 모두 수음이 둥지를 틀고 숨어 있는 외진 곳에 도달한다. 그러나 이것은 쓰고 매우니 쓴맛은 안으로 내보내고 매운맛은 밖으로 찾아낸다. 그러므로 물이 숨어 담벽을 이루고 피부가 부풀며, 숨이 가쁘고 아픔이 가슴과 옆구리로 당기거나, 기침·창만·학질이 생기고 안팎의 물이 막혀 위급함이 매우 심할 때 이 매우 강한 독성을 쓰면 즉시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없다.〔음에는 담음·현음·일음·지음·복음의 구별이 있다. 이시진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음은 다섯 가지로 모두 안으로 물과 음료를 마시고 밖으로 습기를 받아 울체되어 머무는 음이 된 것이다. 가슴으로 흘러가면 지음이 되어 숨이 차고 기침하며 한열이 나고 거품을 토하며 등이 차다. 폐로 흘러가면 현음이 되어 기침하고 침을 뱉으며 아픔이 결분과 양 옆구리로 당긴다. 명치 아래로 흘러가면 복음이 되어 가슴이 그득하고 구토하며 한열이 나고 어지럽다. 장위로 흘러가면 담음이 되어 배에서 소리가 나고 물을 토하며 가슴과 옆구리가 버티듯 그득하고, 때로 설사하며 갑자기 살쪘다가 여윈다. 경락으로 흘러가면 일음이 되어 몸이 무겁고 쏟아지듯 아프며, 때로 발등과 발꿈치에 수기가 생긴다. 또 수에는 풍수·피수·정수·황한의 구별이 있다. 물이 포 속에 쌓여 돌처럼 단단하고 그득하면 석수이고, 땀이 백즙〔柏汁〕처럼 짙은 노란색이면 황한이라 하며 오래 낫지 않으면 옹농이 된다. 또 물이 폐에 있으면 기침하고 위에 있으면 구토하며, 머리에 있으면 어지럽고 심에 있으면 두근거리며, 등에 있으면 차고 옆구리에 있으면 창만하다.〕쓰고 차서 경수의 수습만 내보내는 감수나 쓰고 차서 장부의 수습만 내보내는 대극과는 다르다. 요화는 이것과 기와 맛이 같지만 성질이 이것보다 더 차다는 차이가 있다. 효과가 매우 빠르지만 잘못 쓰면 흔히 일찍 죽게 되므로 삼가지 않을 수 없다.
{芫花根} 根名蜀桑 , 止可敷瘡毒魚 , 及搗汁浸線 , 繫落痔瘡 , 他不宜用 。
{원화 뿌리} 뿌리 이름은 촉상이다. 창에 바르거나 물고기를 독살하는 데, 또는 찧어 낸 즙에 실을 적셔 치질을 묶어 떨어뜨리는 데만 쓰며 다른 데에는 쓰지 말아야 한다.
{芫花葉} 葉似柳 , 花紫碧色 , 葉生花落 。
{원화 잎} 잎은 버들과 비슷하고 꽃은 자줏빛 또는 푸른빛이다. 잎이 나면 꽃이 떨어진다.
陳久者良 。 醋煮過 , 水浸暴用 。 反甘草 。 〔葉可擦膚赤腫作傷 。 〕
오래 묵은 것이 좋다. 식초에 삶은 뒤 물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쓴다. 감초와 상반한다.〔잎으로 피부를 문지르면 붉게 붓고 상처가 생길 수 있다.〕
二四九
249
蕘花〔毒草〕 {大瀉裏結水濕} 蕘花〔耑入腸胃〕雖與芫花形色相同 , 而究絕不相似 ; 蓋芫花葉尖如柳 , 花紫似荊 ; 蕘花苗莖無刺 , 花細色黃 ; 至其性味芫花辛苦而溫 , 此則辛苦而寒 ; 若論主治則芫花辛溫 , 多有達表行水之力 ; 此則氣寒 , 多有入裏走泄之效 , 故書載能治利〔宗奭曰 : 張仲景傷寒論以蕘花治利者 , 取其行水也 , 水去則利止 , 其意如此 。 今用之當斟酌 , 不可過使 , 恐不及也 , 須有是症乃用之 。 〕 ; 然要皆屬破結逐水之品 , 未可分途而別視也 。 但藥肆混收 , 亦可見效 , 以其主治差同故耳 。
요화〔독초〕 {안에 맺힌 수습을 크게 사한다} 요화〔오로지 장위에 들어간다〕는 원화와 형태와 색이 같다고 하나 실제로는 전혀 같지 않다. 원화는 잎이 버들처럼 뾰족하고 꽃은 형처럼 자주색이며, 요화는 싹과 줄기에 가시가 없고 꽃이 작고 노란색이다. 성질과 맛도 원화는 맵고 쓰며 따뜻하지만 이것은 맵고 쓰며 차다. 주치로 말하면 원화는 맵고 따뜻하여 표에 도달하여 물을 움직이는 힘이 많고, 이것은 기가 차서 속으로 들어가 내보내는 효능이 많으므로 책에 설사를 다스린다고 하였다.〔종석은 “장중경이 상한론에서 요화로 설사를 다스린 것은 물을 움직이는 작용을 취한 것이니, 물이 없어지면 설사가 멎는다는 뜻이다. 지금 쓸 때에는 헤아려 지나치게 쓰지 말아야 하며 미치지 못할까 염려하여 과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이러한 증상이 있어야 쓴다.”라고 하였다.〕그러나 요컨대 모두 맺힌 것을 깨고 물을 몰아내는 약이므로 서로 다른 것으로 나누어 보아서는 안 된다. 약방에서 혼동하여 거두어 써도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주치가 대체로 같기 때문이다.
二五0
250
苦甘遂〔毒草〕 {大瀉經隧水濕} 甘遂〔耑入脾胃肺腎膀胱〕皮赤 , 肉白味苦 , 氣寒有毒 , 其性純陰 , 故書皆載能於腎經 , 及或隧道水氣所結之處 , 奔湧直決 , 使之盡從穀道而出 , 為下水濕第一要藥 。 〔元素曰 : 水結胸中 , 非此不能除 , 故仲景大陷胸湯用之 ; 但有毒 , 不可輕用 。 〕喻嘉言曰 : 胃為水穀之海 , 五臟六腑之源 , 脾不散胃之水精於肺 , 而病於中 ; 肺不能通胃之水道於膀胱 , 而病於上 ; 腎不能司胃之關 , 時其蓄泄 , 而病於下 ; 以致積水浸淫 , 無所底止 。 〔水腫有風水皮水正水石水黃汗五種 , 水鬱於心 , 則心煩氣短 , 臥不克安 ; 水鬱於肺 , 則虛滿喘咳 ; 水鬱於肝 , 則脇下痞滿痛引少腹 ; 水鬱於脾 , 則四肢煩悗體重不能衣 ; 水鬱於腎 , 則腹痛引背央央 , 腰髀痛楚 。 水腫與氣腫不同 , 水腫其色明潤 , 其皮光薄 , 其腫不速 , 每自下而上 , 按肉如泥 , 腫有分界 ; 氣則色蒼黃 , 其皮不薄 , 其腫暴起 , 腫無分界 , 其脹或連胸脇 , 其痛或及臟腑 , 或倏如浮腫 , 或腫自上及下 , 或通身盡腫 , 按則隨起 。 但仲景所論水腫 , 多以外邪為主 , 而內傷兼及 ; 究之水為至陰 , 其本在腎 , 腎氣既虛 , 則水無所主而妄行 ; 使不溫腎補脾 , 但以行氣利水 , 終非引水歸腎之理 ; 猶之土在雨中則為泥 , 必得和風煖日 , 則濕氣轉為陽和 , 自得萬物消長矣 。 〕 故凡因實邪 , 元氣壯實〔必壯實方可用以甘遂〕 , 而致隧道阻塞 , 見為水腫蠱脹 , 疝瘕腹痛 , 無不仗此迅利以為開決水道之首 , 如仲景大陷胸湯之類 。 然非症屬有餘 , 祇因中氣衰弱 , 小便不通 , 水液妄行 , 脾莫能制 , 誤用泄之之品益虛其虛 , 水雖暫去 , 大命必隨 。 甘草書言與此相反 , 何以二物同用而功偏見 ? 亦以甘行而下益急 〔又按劉河間云 : 凡水腫服藥未全消者 , 以甘遂末塗腹遶臍令滿 , 內服甘草水 , 其腫便去 ; 二物相反 , 而感應如此 。 〕 , 非深於斯道者 , 未易語此 。 皮赤肉白 , 根作連珠重實者良 。 麵裹 , 煨熟用 。 〔用甘草 、 薺苨汁浸三日 , 其水如墨 , 以清為度 , 再麵裹煨 。 〕瓜蒂為使 , 惡遠志 。
고감수〔독초〕 {경수의 수습을 크게 사한다} 감수〔오로지 비·위·폐·신·방광에 들어간다〕는 껍질이 붉고 속은 희며 맛이 쓰고 기가 차고 독이 있다. 성질이 순음이므로 책에서는 모두 신경이나 통로에 수기가 맺힌 곳으로 거세게 솟구쳐 곧장 터뜨려 전부 항문으로 나오게 한다고 하니, 수습을 아래로 내보내는 첫째 요약이다.〔원소는 “물이 가슴속에 맺히면 이것이 아니고는 없앨 수 없으므로 중경의 대함흉탕에서 썼다. 다만 독이 있으니 가벼이 써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유가언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위는 수곡의 바다이고 오장육부의 근원이다. 비가 위의 수정〔水精〕을 폐로 퍼뜨리지 못하면 중부에 병이 생기고, 폐가 위의 물길을 방광으로 통하게 하지 못하면 상부에 병이 생기며, 신이 위의 관문을 맡아 저장과 배출의 때를 맞추지 못하면 하부에 병이 생겨 물이 쌓이고 스며들어 끝없이 퍼진다.〔수종에는 풍수·피수·정수·석수·황한 다섯 종류가 있다. 물이 심에 울체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짧으며 편히 눕지 못한다. 폐에 울체하면 허하게 그득하고 숨이 차며 기침한다. 간에 울체하면 옆구리 아래가 막히고 그득하며 아픔이 아랫배로 당긴다. 비에 울체하면 팔다리가 괴롭고 답답하며 몸이 무거워 옷을 입지 못한다. 신에 울체하면 복통이 등으로 당기고 괴로우며 허리와 넓적다리가 아프다. 수종은 기종과 다르다. 수종은 색이 밝고 윤택하며 피부가 빛나고 얇고, 붓는 속도가 빠르지 않으며 흔히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고, 살을 누르면 진흙 같으며 부은 곳에 경계가 있다. 기종은 색이 창황하고 피부가 얇지 않으며 갑자기 붓고 경계가 없다. 창만이 가슴과 옆구리로 이어지기도 하고 아픔이 장부에 미치기도 하며, 갑자기 부종처럼 되거나 위에서 아래로 붓거나 온몸이 모두 붓고 누르면 곧 올라오기도 한다. 다만 중경이 논한 수종은 대체로 외사를 위주로 하면서 내상도 겸하여 언급하였다. 따져 보면 수는 지극한 음이고 그 근본은 신에 있으므로, 신기가 허해지면 물을 주관할 것이 없어 함부로 흐른다. 신을 따뜻하게 하고 비를 보하지 않고 다만 기를 움직이고 물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은 끝내 물을 신으로 돌아가게 하는 이치가 아니다. 흙이 비를 맞으면 진흙이 되지만 반드시 온화한 바람과 따뜻한 햇볕을 받아야 습기가 양화로 바뀌어 만물이 저절로 소장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실사로 인하여 원기가 튼튼하고 충실한 사람이〔반드시 튼튼하고 충실해야 감수를 쓸 수 있다〕통로가 막혀 수종과 고창, 산가와 복통이 생기면, 모두 이것의 빠른 배출 작용에 의지하여 물길을 터주는 첫째 약으로 삼으니 중경의 대함흉탕 같은 것이다. 그러나 증상이 유여한 것이 아니라 중기가 쇠약하여 소변이 통하지 않고 수액이 함부로 흘러 비가 제어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잘못 내보내는 약을 써서 허함을 더욱 허하게 하면 물은 잠시 없어져도 목숨이 반드시 따라가게 된다. 책에서는 감초가 이것과 상반한다고 하였는데 두 약을 함께 썼을 때 오히려 효험이 나타나는 까닭은 무엇인가? 감초가 작용하면 아래로 내보내는 것이 더욱 급해지기 때문이다.〔또 유하간은 “수종에 약을 먹어도 완전히 가라앉지 않으면 감수 가루를 배꼽 주위의 배에 가득 바르고 안으로 감초 달인 물을 먹이면 부기가 곧 사라진다. 두 약은 상반하면서도 이렇게 감응한다.”라고 하였다.〕이 도리에 깊지 않은 사람과는 쉽게 이를 말할 수 없다. 껍질이 붉고 속이 희며 뿌리가 구슬을 이은 모양으로 무겁고 충실한 것이 좋다. 밀가루로 싸서 잿불에 익혀 쓴다.〔감초와 제니의 즙에 사흘 동안 담근다. 그 물이 먹처럼 검어지므로 맑아질 때를 기준으로 삼고 다시 밀가루로 싸서 잿불에 굽는다.〕과체를 사약으로 삼으며 원지를 오한다.
二五一
251
商陸〔毒草〕 {大通水道下行} 商陸〔耑入脾〕辛酸苦寒有毒 , 功耑入脾行水 , 其性下行最峻 , 有排山倒海之勢 , 功與大戟 、 芫花 、 甘遂相同 ; 故凡水腫水脹 , 瘕疝癰腫 , 喉 痹 不通 , 濕熱蠱毒惡瘡等症 , 服此即能見效 。 〔喻嘉言曰 : 從來腫脹 , 遍身頭面俱腫者 , 尚易治 ; 若只單腹脹 , 則難治 。 遍身俱腫脹者 , 五臟六腑各有見症 , 故瀉肝瀉脾瀉膀胱大小腸 , 間有取效之時 ; 單單腹脹久窒 , 而清者不升 , 濁者不降 , 互相結聚 , 牢不可破 , 實因脾胃之衰微所致 , 而瀉脾之藥 , 安敢用乎 ? 明乎此 , 則有培養一法 , 補元氣是也 ; 則有招納一法 , 宣布五陽是也 ; 則有解散一法 , 開鬼門潔凈府是也 。 凡腫傷脾則臍必突 , 傷腎則足底必平 , 傷肺則背肩聳 , 傷肝則唇黑皮腫 , 傷心則缺盆必平 , 及咳嗽失音 。 凡腫先起於腹 , 後散四肢者 , 可治 ; 先起四肢 , 後歸於腹者 , 必死 。 〕如仲景牡蠣澤瀉散之用商陸 , 以治大病後腰以下腫 , 用此急迫以散之也 。 若脾虛水腫 , 因服輕劑未愈 , 遂用苦劣有毒純陰之藥迅迫 , 效雖稍見 , 未幾即發 , 決不可救 。 取花 , 白者良 。
상륙〔독초〕 {물길을 크게 통하게 하여 아래로 내린다} 상륙〔오로지 비에 들어간다〕은 맵고 시고 쓰며 차고 독이 있다. 오로지 비에 들어가 물을 움직이며 성질이 아래로 내려가는 데 매우 맹렬하여 산을 밀고 바다를 뒤집는 기세가 있다. 효능은 대극·원화·감수와 같다. 그러므로 수종과 수창, 가산과 옹종, 후비로 막힌 것, 습열과 고독과 악창 등의 증상에 먹으면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유가언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예부터 종창으로 온몸과 머리와 얼굴이 모두 부은 것은 그래도 치료하기 쉽지만 배만 부푼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 온몸이 모두 붓고 창만하면 오장육부에 각각 드러나는 증상이 있으므로 간·비·방광·대장·소장을 사하여 간혹 효과를 얻는다. 배만 창만하고 오래 막혀 맑은 것은 오르지 못하고 탁한 것은 내려가지 못하여 서로 굳게 맺히고 모인 것은 실제로 비위가 쇠약해진 탓인데 어찌 감히 비를 사하는 약을 쓰겠는가? 이를 알면 배양하는 방법이 있으니 원기를 보하는 것이고, 초납하는 방법이 있으니 오양을 널리 펴는 것이며, 해산하는 방법이 있으니 귀문을 열고 정부〔凈府〕를 깨끗이 하는 것이다. 부종이 비를 손상시키면 배꼽이 반드시 튀어나오고, 신을 손상시키면 발바닥이 반드시 평평해지며, 폐를 손상시키면 등과 어깨가 솟고, 간을 손상시키면 입술이 검고 피부가 부으며, 심을 손상시키면 결분이 반드시 평평해지고 기침하며 목소리를 잃는다. 부기가 먼저 배에서 시작하여 나중에 팔다리로 퍼지면 치료할 수 있지만, 먼저 팔다리에서 시작하여 나중에 배로 모이면 반드시 죽는다.〕중경의 모려택사산에서 상륙을 써서 큰 병을 앓은 뒤 허리 아래가 붓는 것을 다스리는 것도 이 급박한 힘으로 흩는 것이다. 만일 비허로 인한 수종에 가벼운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다고 하여, 쓰고 독하며 순음인 약으로 빠르게 몰아내면 효과가 조금 보이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발생하여 결코 구할 수 없다. 꽃을 살펴 흰 것을 좋은 것으로 취한다.
{赤商陸} 赤者只堪貼臍 。 〔入麝三分搗貼 , 小便利則腫消 。 嘉謨曰 : 古讚云 , 其味酸辛 , 其形類人 , 療水貼腫 , 其效如神 , 斯言盡之矣 。 〕
{적상륙} 붉은 것은 배꼽에 붙이는 데만 쓸 수 있다.〔사향 3푼을 넣어 찧어 붙이면 소변이 잘 나오면서 부기가 가라앉는다. 가모는 “옛 찬에 ‘맛은 시고 매우며 모양은 사람 같고, 수병을 다스리고 부은 데 붙이면 그 효험이 신과 같다.’라고 하였으니 이 말에 모두 담겨 있다.”라고 하였다.〕
黑豆湯浸蒸用 。 得蒜良 。
검은콩 달인 물에 담갔다가 쪄서 쓴다. 마늘과 함께하면 좋다.
二五二
252
海藻〔水草〕 {泄熱 , 散結軟堅} 海藻〔耑入腎〕書載性反甘草 , 能治項頸一切瘰癧癥瘕疝㿉〔腹痛曰疝 , 丸痛曰㿉〕 , 及痰飲腳氣水腫等症 , 其故奚似 。 蓋緣苦能洩結 , 寒能除熱 , 鹹能軟堅 , 海藻氣味俱備 , 與甘草本屬不合 ; 凡其水因熱成 , 而致隧道閉塞 , 小便不通 , 硬結不解者 , 用此堅軟結泄 , 邪退熱解 , 使熱盡從小便而出 , 而病自無不愈也 。 〔丹溪治癭氣初起 , 用海藻一兩 , 黃連二兩 , 為末 , 時時舐咽 ; 先斷一切厚味 。 〕 至有病非實結 , 最不宜用 ; 非獨海藻為然 , 即凡海中諸藥 , 無不如是 。
해조〔물풀〕 {열을 내보내고 맺힌 것을 흩으며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한다} 해조〔오로지 신에 들어간다〕는 책에 그 성질이 감초와 상반하며 목의 온갖 나력·징가·산퇴〔복통은 산이라 하고 고환이 아픈 것은 퇴라 한다〕와 담음·각기·수종 등의 증상을 다스린다고 하였으니 그 까닭은 무엇인가? 쓴맛은 맺힌 것을 내보내고 찬 기는 열을 없애며 짠맛은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는데, 해조는 이러한 기와 맛을 모두 갖추어 감초와 본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열 때문에 물이 생겨 통로가 막히고 소변이 통하지 않으며 단단히 맺힌 것이 풀리지 않을 때 이것을 쓰면 단단한 것이 부드러워지고 맺힌 것이 배출되며 사기가 물러나고 열이 풀린다. 열이 모두 소변으로 나가게 하므로 병이 저절로 낫지 않는 것이 없다.〔단계는 영기가 처음 생겼을 때 해조 1냥과 황련 2냥을 가루 내어 때때로 핥아 삼키게 하였다. 먼저 온갖 기름지고 진한 음식을 끊는다.〕 병이 실하게 맺힌 것이 아니라면 매우 부적합하다. 해조만 그런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나는 여러 약이 모두 그러하다.
海帶有似海藻而粗 , 柔韌而長 , 主治無異 。
해대는 해조와 비슷하나 굵고 부드러우면서 질기고 길다. 주치는 다르지 않다.
昆布亦同海藻 、 海帶 , 俱性帶滑且雄 , 凡癭堅如石者 , 非此不除 。 且其下氣最速 , 久服多令人瘦 。 至云海島人常食 , 以其水土不同故耳 。
곤포도 해조·해대와 같아 모두 성질이 미끄럽고 강하며, 영이 돌처럼 단단한 것은 이것이 아니고는 없애지 못한다. 또 기를 아래로 내리는 것이 매우 빨라 오래 먹으면 흔히 사람이 여윈다. 섬사람들이 늘 먹는다고 하는 것은 그곳의 물과 땅이 다르기 때문이다.
皆反甘草 , 略洗去鹹水用 。 〔偏有同甘草以治瘰癧 , 蓋激之以潰其至耳 。 〕
모두 감초와 상반한다. 소금기를 가볍게 씻어 내고 쓴다.〔오히려 감초와 함께 나력을 다스리는 경우가 있으니, 격동시켜 그 극심하게 맺힌 것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二五三
253
葶藶〔隰草〕 {瀉肺停水} 葶藶〔耑入肺 , 兼入胃〕辛苦大寒 , 性急不減硝黃 , 大瀉肺中水氣 , 膹急下行膀胱 ; 故凡積聚癥結 , 伏留熱氣 , 水腫痰壅 , 嗽喘經閉 , 便塞至極等症 〔諸症皆就水氣停肺而言〕 , 無不當用此調 。 昔本草十劑篇云 , 洩可去閉 , 葶藶 、 大黃之屬 。 但大黃則瀉脾胃陰分血閉 , 葶藶則瀉肺經陽分氣閉 。 葶藶有苦 、 有甜 , 甜者性緩 , 雖瀉而不傷 ; 苦者性急 , 既瀉肺而復傷胃 , 故必用以大棗補土以制水 。 但水去則止 , 不可過劑 ; 觀金匱所云用葶藶以治頭瘡 , 藥氣入腦殺人 , 其意大可知矣 。 子如黍米微長 , 色黃 , 糯米微炒用 。 得酒良 , 榆皮為使 。 〔榆皮性亦利水 。 〕
정력〔습지풀〕 {폐에 머문 물을 사한다} 정력〔오로지 폐에 들어가며 위에도 들어간다〕은 맵고 쓰며 매우 차고 성질이 급하여 망초와 대황에 못지않다. 폐 속의 수기를 크게 사하여 막히고 급한 것을 아래 방광으로 내려보낸다. 그러므로 적취와 징결, 숨어 머무는 열기, 수종과 담의 막힘, 기침과 천식과 경폐, 대소변이 극도로 막힌 증상〔여러 증상은 모두 수기가 폐에 머문 경우를 말한다〕에는 모두 이것으로 조절해야 한다. 옛 본초 십제편에서 “설하는 것으로 막힌 것을 없앨 수 있으니 정력과 대황 같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다만 대황은 비위 음분의 혈이 막힌 것을 사하고, 정력은 폐경 양분의 기가 막힌 것을 사한다. 정력에는 쓴 것과 단 것이 있는데, 단 것은 성질이 완만하여 사하더라도 상하지 않으나 쓴 것은 성질이 급하여 폐를 사하면서 위도 손상시키므로 반드시 대조로 토를 보하여 수를 제어해야 한다. 다만 물이 없어지면 멈추고 약을 지나치게 쓰지 말아야 한다. 금궤에서 정력으로 머리의 종기〔頭瘡〕를 다스리면 약기가 뇌에 들어가 사람을 죽인다고 한 것을 보면 그 뜻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씨는 기장쌀과 같으나 조금 길고 노란색이며, 찹쌀과 함께 살짝 볶아 쓴다. 술과 함께하면 좋고 유피를 사약으로 삼는다.〔유피 역시 물을 잘 나가게 하는 성질이 있다.〕
二五四
254
白前〔山草〕 {搜肺中風水} 白前〔耑入肺〕甘辛微溫 , 為降氣祛風除痰要藥 。 緣人氣實則痰壅 , 痰壅則風作 , 風與痰氣膠固 , 則肺因爾不寧 , 而有喘嗽喘促體腫之病矣 ; 非不用此以泄肺中實痰風邪 , 則氣曷降 , 而嗽曷止 ; 是以金匱用以治咳嗽 脈 沉 , 深師白前湯用此以治久咳上氣〔深師方體腫短氣脹滿 , 晝夜倚壁不得臥 , 常作水雞聲者 , 白前湯主之 ; 白前二兩 , 紫苑 、 半夏各三兩 , 大戟七合 , 煮取溫服 , 禁食羊肉 、 飴糖 。 〕 , 皆取降肺除痰之意 。 非若白薇氣味鹹寒 , 耑泄肺胃燥熱 ; 細辛辛熱 , 耑發腎中寒邪也 。 此惟實者用之 , 虛者不宜用耳 。 似牛膝粗長堅直易斷者良 , 若短小柔軟能彎者白薇 。 去頭鬚 , 甘草水浸一晝夜 , 焙用 。 忌羊肉 。 〔白前出近道 , 多有形色相同 , 須以此辨之 。 〕
백전〔산풀〕 {폐 속의 풍수를 찾아 없앤다} 백전〔오로지 폐에 들어간다〕은 달고 매우며 조금 따뜻하고, 기를 내리고 풍을 없애며 담을 제거하는 요약이다. 사람의 기가 실하면 담이 막히고 담이 막히면 풍이 일어나며, 풍과 담기가 끈끈하게 굳으면 폐가 편안하지 못하여 숨이 차고 기침하며 호흡이 급하고 몸이 붓는 병이 생긴다. 이것으로 폐 속의 실한 담과 풍사를 내보내지 않으면 어찌 기가 내려가고 기침이 멎겠는가? 그러므로 금궤에서는 기침하면서 맥이 침한 것을 다스리는 데 썼고, 심사의 백전탕에서는 오래 기침하고 기가 치미는 것을 다스리는 데 썼으니〔심사방에서는 몸이 붓고 숨이 짧으며 창만하여 밤낮으로 벽에 기대어 눕지 못하고 늘 개구리 울음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을 백전탕으로 주치한다. 백전 2냥, 자원·반하 각각 3냥, 대극 7홉을 달여 따뜻하게 복용하며 양고기와 엿을 금한다.〕모두 폐기를 내리고 담을 없앤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기와 맛이 짜고 차서 오로지 폐위의 조열을 내보내는 백미나, 맵고 뜨거워 오로지 신 속의 한사를 발산하는 세신과는 다르다. 이것은 실한 사람만 쓰고 허한 사람은 쓰기에 적합하지 않다. 우슬과 비슷하면서 굵고 길며 단단하고 곧아 쉽게 부러지는 것이 좋다. 짧고 작으며 부드러워 구부릴 수 있으면 백미이다. 머리와 잔뿌리를 제거하고 감초물에 하루 밤낮 담갔다가 불에 말려 쓴다. 양고기를 꺼린다.〔백전은 가까운 곳에서 나는데 형태와 색이 같은 것이 많으므로 이 기준으로 구별해야 한다.〕
二五五
255
續隨子〔毒草〕 {大瀉胸中濕滯} 續隨子〔耑入胃〕即俗所名千金子者是也 , 味辛氣溫有毒 , 諸書皆載下氣最速 〔時珍曰 : 續隨與大戟 、 澤漆 、 甘遂莖葉相似 , 其功長於利水 , 惟在用之得法 , 亦皆要藥也 。 〕 ; 凡積聚脹滿 , 痰飲諸滯等症 , 服之最宜 , 以其以毒攻毒故也 。 氣味形質功用 , 頗有類於大戟 、 澤漆 、 甘遂 , 故書亦載此屬尅伐之味 , 若脾胃虛寒泄瀉 , 服之必死 。 黑子疣贅 , 用此搗爛 , 時塗之 , 自落 ; 或以煮線繫瘤 , 時時紮之 , 漸脫去 。 取色白 , 壓去油用 。
속수자〔독초〕 {가슴속의 습체를 크게 사한다} 속수자〔오로지 위에 들어간다〕는 곧 민간에서 천금자라 하는 것이다. 맛이 맵고 기가 따뜻하며 독이 있고, 여러 책에서 모두 기를 내리는 것이 매우 빠르다고 하였다.〔시진은 “속수는 대극·택칠·감수와 줄기와 잎이 비슷하며 그 효능은 이수에 뛰어나다. 다만 올바른 방법으로 쓰는 데 달렸으니 모두 요약이다.”라고 하였다.〕적취와 창만, 담음 등 여러 막힌 증상에 복용하기 매우 적합한 것은 독으로 독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기와 맛, 형태와 바탕, 효능이 대극·택칠·감수와 상당히 비슷하므로 책에서도 이것을 깎아 없애는 약이라고 하였고, 비위가 허한하여 설사하는 사람이 복용하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였다. 검은 점이나 사마귀와 군살에는 이것을 짓찧어 때때로 바르면 저절로 떨어진다. 또는 이것으로 삶은 실로 혹을 묶고 때때로 조이면 점차 떨어진다. 흰색인 것을 취하여 기름을 눌러 빼고 쓴다.
二五六
256
瞿麥〔隰草〕 {大瀉心熱 , 利水} 瞿麥〔耑入心 , 兼入小腸〕味苦性寒 , 功耑瀉心利水 ; 故書載利小便 , 決腫癰 , 去癃閉 , 拔肉刺 , 下胎產 , 除目翳 。 然其氣稟純陽 , 必其小腸氣厚 , 服此疏泄之味 , 病始克除〔淋症有虛有實 , 如淋果屬熱致 , 其莖痛不可忍 , 手按熱如火爍 , 血出鮮紅不黯 , 淋出如沙如石 , 臍下妨悶 , 煩燥熱渴 , 六脈沉數有力 , 洵為屬熱 ; 如其莖中不痛 , 痛喜手按 , 或於溺後攙痛 , 稍久則止 , 或登 厠 小便濇痛 , 大便牽痛 , 面色萎黃 , 飲食少思 , 語言懶怯 , 六脈虛浮無力 , 是為屬虛 。 〕 ; 若使小腸素虛 , 經云 : 心屬有熱 , 不惟其熱不除 , 則虛而益虛 , 必致變生他症矣 。 妊娠產後小便不利 , 及脾虛水腫 , 均並禁焉 。 惡螵蛸 。
구맥〔습지풀〕 {심열을 크게 사하고 물을 잘 나가게 한다} 구맥〔오로지 심에 들어가며 소장에도 들어간다〕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차며, 오로지 심을 사하고 물을 잘 나가게 한다. 그러므로 책에서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종옹을 터뜨리며 융폐를 없애고 살에 박힌 가시를 뽑아내며 태를 내리고 눈의 예막을 없앤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기는 순양을 받았으므로 반드시 소장의 기가 두터워야 이 소설하는 약을 복용하여 병을 없앨 수 있다.〔임증에는 허와 실이 있다. 임증이 실제로 열 때문에 생겼다면 음경의 통증을 참을 수 없고 손으로 누르면 불에 타듯 뜨거우며, 피가 선홍색이고 어둡지 않고 모래나 돌 같은 것이 나오며, 배꼽 아래가 답답하고 번조하며 열이 나고 갈증이 나며 육맥이 침삭하고 힘이 있으니 참으로 열에 속한다. 음경 속이 아프지 않거나 아파도 손으로 누르면 좋아지고, 혹 소변 뒤에 통증이 섞여 나타났다가 조금 지나면 멎거나, 변소에 가서 소변이 껄끄럽고 아프며 대변을 볼 때 당겨 아프고, 얼굴이 누렇게 시들고 식욕이 적으며 말하기를 꺼리고 힘이 없으며 육맥이 허부하고 힘이 없으면 허에 속한다.〕만일 소장이 본래 허하다면, 경에서 심에 열이 있다고 하였더라도 그 열이 없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허한 것을 더욱 허하게 하여 반드시 다른 증상으로 변한다.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와 비허로 인한 수종에는 모두 금한다. 표초를 오한다.
二五七
257
石韋〔石草〕 {清肺熱以利水} 石韋〔耑入肺〕苦甘微寒 , 功耑清肺行水 ; 凡水道不行 , 化源不清 , 以致水道益閉 。 〔 化源不清 , 則水道自閉 。 〕石韋蔓延石上 , 生葉如皮 , 味苦氣寒 , 苦則氣行而金肅 , 寒則熱除而水利 ; 是以勞力傷津 , 伏有熱邪 , 而見小便不通 , 及患背發等症 , 治當用此調治 , 俾肺肅而水通 , 亦淋除而毒去矣 。 去梗及黃毛 , 微炙用 。
석위〔돌풀〕 {폐열을 맑혀 물을 잘 나가게 한다} 석위〔오로지 폐에 들어간다〕는 쓰고 달며 조금 차고, 오로지 폐를 맑히고 물을 움직인다. 물길이 통하지 않고 기화의 근원이 맑지 않으면 물길이 더욱 막힌다.〔기화의 근원이 맑지 않으면 물길은 저절로 막힌다.〕석위는 돌 위에 퍼져 자라며 잎이 가죽 같고, 맛이 쓰고 기가 차다. 쓰면 기가 움직여 금이 숙정해지고, 차면 열이 없어져 물이 잘 나간다. 그러므로 힘을 써서 진액을 손상시키고 열사가 숨어 있어 소변이 통하지 않거나 등에 종기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것으로 다스려 폐가 숙정되고 물이 통하게 해야 임증도 없어지고 독도 제거된다. 줄기와 누런 털을 없애고 살짝 구워 쓴다.
{瓦韋} 生於瓦上 , 名瓦韋 , 亦治淋 。
{와위} 기와 위에서 나는 것을 와위라 하며, 이것도 임증을 다스린다.
二五八
258
紫貝〔蚌蛤〕 {利水通道 , 逐蠱下血} 紫貝〔耑入脾肝〕即貝子之色赤者也 , 味鹹氣平 , 其物出於雲南 , 白入氣 , 紫入血 〔紫斑而骨白〕 , 功耑利水通道 , 逐蠱下血 ; 凡人症患腳氣 , 小兒斑疹目翳 , 五癃水腫 , 蠱毒鬼蛀 , 用此的能解除 , 蓋因鹹有軟堅之力 。 腳症濕熱 , 用此得以透骨逐邪 〔貝骨堅硬 , 故能透骨〕 , 和以諸藥 , 使其蒸蒸作汗次第而解也 。 目翳用此粉點 , 亦以能除濕熱而使血得上營 。 但與貝子相類甚多 , 如砑嬴之類皆能相混 , 分別用之 。 〔頌曰 : 貝類極多 , 古人以為寶貨 , 而紫貝尤貴 , 後世不用貝錢 , 而藥中亦希使之 。 〕 背上深紫有黑點者良 , 生研細末用 。
자패〔조개류〕 {물을 잘 나가게 하고 통로를 소통시키며 고독을 몰아내고 피를 내보낸다} 자패〔오로지 비와 간에 들어간다〕는 곧 패자 가운데 붉은색인 것이다. 맛은 짜고 기는 평하며 운남에서 난다. 흰 것은 기분에 들어가고 자주색은 혈분에 들어가며〔자줏빛 무늬가 있고 껍데기는 희다〕, 오로지 물을 잘 나가게 하고 통로를 소통시키며 고독을 몰아내고 피를 내보낸다. 각기, 소아의 반진과 눈의 예막, 오융〔五癃〕과 수종, 고독과 귀주에 이것을 쓰면 확실히 없앨 수 있으니 짠맛에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다리의 습열 증상에는 이것으로 뼛속까지 사기를 몰아내며〔패의 껍데기가 단단하므로 뼛속까지 통한다〕여러 약을 섞어 훈훈하게 땀이 나도록 하면 차례로 풀린다. 눈의 예막에 이것의 가루를 점안하는 것도 습열을 없애 혈이 위로 올라가 영양하게 하기 때문이다. 다만 패자와 비슷한 것이 매우 많아 아영(砑嬴) 같은 종류도 모두 섞일 수 있으므로 구별하여 쓴다.〔송은 “패의 종류는 매우 많아 옛사람은 보물과 화폐로 삼았으며 자패는 더욱 귀하였다. 후세에는 패전을 쓰지 않고 약에도 드물게 쓴다.”라고 하였다.〕 등이 짙은 자주색이고 검은 점이 있는 것이 좋으며, 날것을 곱게 갈아 쓴다.
二五九
259
田螺〔蚌蛤〕 {清熱利水} 田螺〔耑入膀胱腸胃〕味甘大寒 , 產於水田 , 性稟至陰 , 故能引熱下行 。 凡人目患赤痛 , 只取田螺 , 以珍珠末 、 黃連末納入良久 , 取汁點目神效 , 以寒能除熱也 。 且治噤口痢疾 , 用活大田螺二枚搗爛 , 入麝香三分 , 作餅烘熱 , 貼臍間半日 , 熱氣下行 , 即思食矣 。 至治〔熊彥誠〕小便腹脹如鼓 , 只取田螺一枚 , 鹽匙 , 連殼搗碎 , 敷臍下一寸三分 , 即通 ; 并能止渴醒酒 , 以除餘熱 。 此雖止屬外治 , 亦見其性引下行之力耳 。
전라〔조개류〕 {열을 맑히고 물을 잘 나가게 한다} 전라〔오로지 방광과 장위에 들어간다〕는 맛이 달고 매우 차며 논에서 나고 지극히 음한 성질을 받아 열을 아래로 이끈다. 눈이 붉고 아프면 전라에 진주 가루와 황련 가루를 넣고 오래 둔 뒤 즙을 취하여 눈에 넣으면 신기한 효험이 있으니 찬 것으로 열을 없애기 때문이다. 또 금구 이질에는 살아 있는 큰 전라 두 개를 찧어 사향 3푼을 넣고 떡처럼 만들어 따뜻하게 구워 배꼽에 반나절 붙이면 열기가 아래로 내려가 곧 음식을 먹고 싶어진다. 소변이 막혀 배가 북처럼 부푼 것을 다스리는 데에는〔웅언성〕전라 한 개와 소금〔鹽匙〕을 껍데기째 찧어 배꼽 아래 1촌 3푼에 바르면 곧 통한다. 아울러 갈증을 멎게 하고 술을 깨게 하여 남은 열을 없앤다. 이것은 비록 외치에 속할 뿐이지만 그 성질이 아래로 이끄는 힘을 알 수 있다.
二六0
260
螻蛄〔化生〕 {攻拔水氣 , 治腫} 螻蛄〔耑入腸胃〕氣味寒鹹〔穴土而居〕 , 性甚奇特 , 書言將此分為上下左右四截 , 若以上截治腫 , 則腫即見上消 , 下截治腫 , 則腫即見下消 , 左截治腫 , 則腫即見左消 , 右截治腫 , 則腫即見右消 ; 又載自腰以上以治 , 則能拔水上行 , 而使二便皆濇 , 自腰以下以治 , 則能使便立下〔弘景曰 : 自腰以前甚澁 , 能止大小便 ; 自腰以後甚利 , 能下大小便 。 〕 ; 婦人難產 , 亦可照此以治 , 而產即解 。 癰腫瘰癧肉刺 , 若生搗汁以塗 , 則刺與腫皆治 ; 骨鯁入喉不下 , 末吹即能見愈 ; 外此箭簇入肉 , 用此塗貼患處 , 則箭即克見拔〔又牙齒疼痛 , 用土狗一個 , 舊糟裹定 , 濕紙包煨焦 , 去糟 , 研末傅之立止 。 〕 ; 究其治效 , 總因性善攻穴 , 其性急迫 , 故能如此取效也 。 〔頌曰 : 今方家治石淋導水 , 用螻蛄七個 , 鹽二兩 , 新瓦上鋪蓋 , 焙乾研末 , 每酒服一錢即愈也 。 〕味鹹氣寒 , 俗名土狗 。 凡用此藥 , 宜審其體實方可刦取 ; 若使體虛氣薄 , 但見書載治功 , 任意妄施 , 其不傷人性命者鮮矣〔朱震亨曰 : 螻蛄治水甚效 , 但其性急 , 虛人戒之 。 〕 ; 此與萞麻子等藥同為一類 , 用時須當細審 。 取雄〔或云用火燒地赤 , 置螻於上 , 任其跳死 , 覆者雄 , 仰者雌也 。 〕去翅足炒用 。
누고〔화생〕 {수기를 공격하여 빼내 부종을 치료한다} 누고〔오로지 장위에 들어간다〕는 기미가 차고 짜며〔땅을 파고 산다〕 성질이 매우 특이하다. 책에서는 이를 위·아래·왼쪽·오른쪽 네 부분으로 나누어 위쪽으로 부종을 치료하면 위쪽 부기가 가라앉고, 아래쪽으로 치료하면 아래쪽 부기가 가라앉으며, 왼쪽과 오른쪽도 각각 그쪽 부기가 가라앉는다고 하였다. 또 허리 위쪽으로 치료하면 물을 뽑아 위로 가게 하여 대소변을 모두 막고, 허리 아래쪽으로 치료하면 곧바로 변을 내보낸다고 기록하였다〔홍경은 “허리 앞쪽은 매우 삽하여 대소변을 멎게 하고, 허리 뒤쪽은 매우 잘 통하게 하여 대소변을 내보낸다.”라고 하였다.〕. 부인의 난산도 이와 같이 치료하면 출산이 해결된다. 옹종·나력·육자는 생것을 찧어 즙을 바르면 가시와 부기가 모두 치료된다. 뼈가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을 때는 가루를 불어 넣으면 낫는다. 그 밖에 화살촉이 살에 박혔을 때 이를 환부에 붙이면 화살촉이 빠진다〔또 치통에는 토구 한 개를 묵은 술지게미로 싸고 젖은 종이로 싸서 잿불에 타도록 구운 다음 지게미를 버리고 가루 내어 바르면 곧 멎는다.〕. 그 효능을 따져 보면 모두 구멍을 잘 파고 성질이 급박하기 때문에 이처럼 효과를 얻는 것이다〔송은 “지금 처방가들은 석림을 치료하고 물을 이끌어 내는 데 누고 일곱 개와 소금 두 냥을 새 기와 위에 펴고 덮어 말린 뒤 가루 내어, 매번 한 돈씩 술로 복용하면 낫는다고 한다.”라고 하였다.〕. 맛은 짜고 기는 차며 속명은 토구이다. 이 약을 쓸 때는 몸이 실한지 살핀 뒤에야 강하게 빼내야 한다. 몸이 허하고 기가 약한데도 책에 기록된 효능만 보고 제멋대로 쓰면 생명을 해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주진형은 “누고는 수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매우 좋으나 성질이 급하므로 허한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피마자 등의 약과 같은 부류이니 사용할 때 자세히 살펴야 한다. 수컷을 취하여〔혹자는 땅을 불로 붉게 달군 다음 누고를 놓아 뛰다가 죽게 했을 때 엎어진 것은 수컷이고 뒤집힌 것은 암컷이라고 한다.〕 날개와 다리를 제거하고 볶아 쓴다.
降痰
담을 내림
痰之見病甚多 , 痰之立治不少 , 如痰之在於經者宜散 、 宜升 , 痰之在於上者宜涌 、 宜吐 , 痰之在中 、 在膈 , 不能以散 、 不能以吐者 , 宜降 、 宜下 , 此降之法所由起也 。 第降有在於肺以為治者 , 如栝蔞 、 貝母 、 生白菓 、 杏仁 、 土貝母 、 訶子之屬是也 ; 有在胸膈以為治者 , 如硼砂 、 礞石 、 兒茶之屬是也 ; 有在心肝以為治者 , 如牛黃之屬是也 ; 有在肝膽以為治者 , 如全蝎 、 鶴虱之屬是也 ; 有在皮裏膜外以為治者 , 如竹瀝之屬是也 ; 有在脾以為治者 , 如密陀僧 、 白礬之屬是也 ; 有在腎以為治者 , 如沉香 、 海石之屬是也 。 但貝母則合心肝以為治 , 射干則合心脾以為理 , 皆屬清火 、 清熱 , 降氣下行 ; 惟白礬則收逐熱涎 , 或從上涌 , 或自下泄 , 各隨其便 。 至於痰非熱成 , 宜溫 、 宜燥 , 宜收 、 宜引 , 則又在人隨症活潑 , 毋自拘也 。
담으로 나타나는 병은 매우 많고 담을 치료하는 방법도 적지 않다. 담이 경에 있으면 흩거나 올려야 하고, 위에 있으면 솟구치게 하거나 토하게 해야 한다. 중초나 격에 있어 흩거나 토하게 할 수 없으면 내리고 하법을 써야 하니, 담을 내리는 법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다만 내리는 치료에도 폐에서 치료하는 괄루·패모·생백과·행인·토패모·가자의 부류가 있고, 흉격에서 치료하는 붕사·몽석·아다〔兒茶〕의 부류가 있으며, 심간에서 치료하는 우황의 부류가 있고, 간담에서 치료하는 전갈·학슬의 부류가 있다. 피부 안과 막 밖에서 치료하는 죽력의 부류, 비에서 치료하는 밀타승·백반의 부류, 신에서 치료하는 침향·해석의 부류도 있다. 다만 패모는 심간을 겸하여 치료하고 사간은 심비를 겸하여 다스리는데, 모두 화열을 맑히고 기를 내려 아래로 가게 한다. 백반만은 뜨거운 담연을 거두어 몰아내므로 위로 토하게 하거나 아래로 배설하게 하여 각각 편한 길을 따른다. 담이 열로 생긴 것이 아니라면 따뜻하게 하거나 말리고, 거두거나 이끌어야 하므로 사람이 증상에 따라 활발하게 운용해야 하며 스스로 구애되어서는 안 된다.
二六一
이백육십일
栝蔞仁〔蔓草〕 栝蔞仁〔耑入肺 , 兼入脾胃〕氣味甘寒〔成無己乃謂味苦 , 其說甚非〕 , 功耑降火下氣墜痰 。 緣肺受火逼 , 則水必停而痰生 , 痰生則肺失養而氣壅 , 故有喘急胸滿 , 咳嗽咽閉口渴之病矣 。 栝蔞性寒 , 味甘寒 , 能除上焦傷寒 , 胸膈鬱結痰氣 , 使之入腸胃而下降〔震亨曰 : 栝蔞實治胸 痹 者 , 以其味甘性潤 , 甘能補肺 , 潤能降氣 ; 胸中有痰者 , 乃肺受火逼 , 失其降下之令 , 今得甘緩潤下之助 , 則痰自降 , 宜其為治嗽之要藥也 。 且又能洗滌胸膈中垢膩鬱熱 , 為治消渴之神藥 。 〕 ; 故仲景小陷胸湯 , 用此以治邪結在胸 ; 又以小柴胡湯 , 用此易半夏以治少陽症見口渴等症 ; 然大要取其有清降之力 , 故能使之下行也 。 若謂此能補氣 , 正未必然 , 虛寒瀉利者忌 。 〔熱利最宜 , 取其以寒降火 。 〕 實圓長如熟柿 , 子扁多脂 , 去油用 。 枸杞為使 , 畏牛膝 、 乾漆 , 惡乾薑 , 反烏頭 。
괄루인〔덩굴풀〕 괄루인〔오로지 폐에 들어가며 비위를 겸한다〕은 기미가 달고 차며〔성무기는 쓰다고 하였으나 그 말은 매우 잘못되었다〕 오로지 화를 내리고 기를 내려 담을 떨어뜨린다. 폐가 화에 핍박받으면 물이 반드시 머물러 담이 생기고, 담이 생기면 폐가 영양을 잃고 기가 막히므로 숨이 급하고 가슴이 그득하며 기침·인후폐색·갈증이 생긴다. 괄루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고 차서 상초의 상한과 흉격에 맺힌 담기를 제거하여 장위로 들어가 내려가게 한다〔진형은 “괄루실이 흉비를 치료하는 것은 맛이 달고 성질이 윤하기 때문이다. 단맛은 폐를 보하고 윤한 성질은 기를 내린다. 가슴의 담은 폐가 화에 핍박받아 내려보내는 명령을 잃은 것인데, 이제 달고 완만하며 윤하게 내리는 도움을 얻으면 담이 저절로 내려가니 기침 치료의 요약인 것이 마땅하다. 또 흉격의 더러운 기름때와 울열을 씻어내므로 소갈을 치료하는 신묘한 약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중경은 소함흉탕에 이를 써서 사기가 가슴에 맺힌 것을 치료하였고, 소시호탕에서는 반하를 이것으로 바꾸어 소양증에 갈증 등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하였다. 요점은 맑히고 내리는 힘을 취한 것이므로 아래로 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기를 보한다고 한다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허한하여 설리하는 사람은 금한다〔열리에는 매우 적합하니 찬 성질로 화를 내리는 것을 취한다.〕. 열매는 둥글고 길어 익은 감 같으며 씨는 납작하고 기름이 많으므로 기름을 제거하고 쓴다. 구기가 사약이 되고 우슬·건칠을 두려워하며 건강을 싫어하고 오두와 상반한다.
二六二
이백육십이
天花粉〔蔓草〕 {入肺除痰 , 消火止渴} 天花粉〔耑入肺〕即栝蔞根也 , 味酸而甘微苦 , 微寒 , 亦同栝蔞能降膈上熱痰 ; 兼因味酸 , 又能生津止渴 , 故凡口燥唇乾 , 腫毒癰乳痔漏 , 時熱狂燥便數等症 , 服之立能解除 。 〔時珍曰 : 栝蔞味甘微苦酸 , 其莖葉味酸 , 酸能生津 , 感召之理 , 故能止渴潤枯 ; 微苦降火 ; 甘不傷胃 ; 昔人言其苦寒 , 似未深察 。 〕但此較之栝蔞 , 其性稍平 , 不似蔞性急迫 , 而有推牆倒壁之功也 。 至經有言安中絕續 , 似非正說 , 不過云其熱除自安之意 。 痰色清稀者忌服 。 澄粉食 , 大宜水衰有熱人 。 畏惡反同栝蔞 。
천화분〔덩굴풀〕 {폐에 들어가 담을 제거하고 화를 없애 갈증을 멎게 한다} 천화분〔오로지 폐에 들어간다〕은 곧 괄루의 뿌리이다. 맛이 시고 달며 조금 쓰고 약간 차서, 괄루와 마찬가지로 격 위의 열담을 내린다. 겸하여 신맛 때문에 진액을 생기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므로 입과 입술이 마름, 종독·유옹·치루, 시열·광조·잦은 용변 등의 증상에 복용하면 곧 풀린다〔시진은 “괄루는 맛이 달고 조금 쓰며 시고 줄기와 잎은 시다. 신맛은 진액을 생기게 하는데 이는 서로 감응하여 부르는 이치이므로 갈증을 멎게 하고 마른 것을 적신다. 조금 쓴맛은 화를 내리고 단맛은 위를 상하지 않는다. 옛사람이 쓰고 차다고 한 것은 깊이 살피지 못한 듯하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괄루에 비하면 성질이 조금 평하여, 괄루처럼 급박하여 담장과 벽을 밀어 넘어뜨리는 공능은 없다. 경에서 중초를 편안하게 하고 끊어진 것을 잇는다고 한 말은 정확한 설명 같지 않으며, 열이 제거되면 저절로 편안해진다는 뜻에 지나지 않는다. 담의 빛깔이 맑고 묽은 사람은 금한다. 가루를 가라앉혀 먹으면 수가 쇠하고 열이 있는 사람에게 매우 적합하다. 상외·상오·상반은 괄루와 같다.
二六三
이백육십삼
貝母〔山草〕 {清肺心痰熱} 貝母〔耑入肺 , 兼入心〕辛苦微寒 , 世多用為治痰之藥 。 殊不知痰有因燥 、 因濕之不同 〔痰有風痰寒痰濕痰火痰燥痰虛痰熱痰之別 , 須在臨症細分 。 〕 , 如果肺因火刑 , 水飲不化 , 鬱而為痰 , 此痰因於燥者也 ; 脾胃虛寒 , 水飲停積 , 窒而不通 , 此痰因於濕者也 ; 因以燥者 , 非用苦以瀉火 , 辛以散鬱 , 寒以折熱莫治 ; 因以濕者 , 非用辛以散寒 , 溫以燥濕莫投 。 貝母味苦而辛 , 其性微寒 , 止於心肺燥鬱 , 痰食壅盛 , 及虛勞煩熱 , 肺痿肺癰 , 喉 痹 咯血吐血〔火刑於肺〕 , 目眩淋瀝〔火移小腸〕 , 癭瘤乳閉 , 難產惡瘡不斂等症服之 , 卒能有效 。 〔承曰 : 貝母能散心胸鬱之氣 , 故詩云言采其莔是也 ; 作詩者本以不得志而言 , 今用治心中不快 , 多愁鬱者殊有功 , 信矣 。 又唐人記其事云 : 江左嘗有商人 , 左膊上有瘡如人面 , 亦無他苦 , 商人戲以酒滴口中 , 其面赤色 , 以物食之 , 亦能食 , 多則肉內脹起 ; 或不食 , 則一臂 痹 焉 ; 有名醫教其歷試諸藥 , 金石草木之類悉無所苦 , 至貝母乃聚眉閉目 , 商人喜 , 乃以小葦筒毀其口灌之 , 數日成痂 , 遂愈 , 然不知其何疾也 。 〕 若使因於脾虛而見咳嗽不寧 , 混以貝母妄代 , 其失遠矣 ; 蓋一宜半夏 , 一宜貝母 。 況半夏兼治脾肺 , 貝母獨清肺金 ; 半夏用其辛 , 貝母用其苦 ; 半夏用其溫 , 貝母用其涼 ; 半夏性速 , 貝母性緩 ; 半夏散寒 , 貝母清熱 ; 氣味陰陽 , 大有不同 〔汪昂云 : 故凡風寒濕食諸痰 , 貝母非所宜也 。 〕 , 彼此誤投 , 為害不淺 。
패모〔산풀〕 {폐와 심의 담열을 맑힌다} 패모〔오로지 폐에 들어가며 심을 겸한다〕는 맵고 쓰며 조금 차다. 세상에서는 대부분 담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지만, 담에는 조로 생긴 것과 습으로 생긴 것이 다름을 알지 못한다〔담에는 풍담·한담·습담·화담·조담·허담·열담의 구분이 있으니 임상에서 자세히 분별해야 한다.〕. 폐가 화의 공격을 받아 수음이 변화하지 못하고 울체하여 담이 되면 조로 인한 담이다. 비위가 허한하여 수음이 쌓이고 막혀 통하지 못하면 습으로 인한 담이다. 조로 인한 것은 쓴맛으로 화를 사하고 매운맛으로 울체를 흩으며 찬 성질로 열을 꺾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다. 습으로 인한 것은 매운맛으로 한을 흩고 따뜻한 성질로 습을 말리는 약이 아니면 투여해서는 안 된다. 패모는 쓰고 매우며 조금 차므로 심폐가 마르고 울체한 것, 담과 음식이 막혀 성한 것, 허로번열·폐위·폐옹·후비·각혈·토혈〔화가 폐를 공격한 것〕, 현기증과 소변이 방울져 나오는 것〔화가 소장으로 옮겨 간 것〕, 영류·젖이 막힘·난산·아물지 않는 악창 등의 증상에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승은 “패모는 심흉에 울체한 기를 흩으므로 시에 ‘맹을 캐노라’라고 하였다. 시를 지은 사람은 본래 뜻을 얻지 못하여 말한 것이니, 이제 마음이 시원치 않고 근심과 울체가 많은 것을 치료하는 데 특히 공이 있다는 것은 믿을 만하다.”라고 하였다. 또 당나라 사람이 기록하기를, 강좌에 한 상인이 있었는데 왼쪽 팔뚝에 사람 얼굴 같은 종기가 났으나 다른 고통은 없었다. 상인이 장난으로 그 입에 술을 떨어뜨리니 얼굴이 붉어졌고 먹을 것을 주면 먹었으며, 많이 주면 살속이 부풀었다. 먹이지 않으면 온 팔이 저렸다. 명의가 여러 약을 차례로 시험하게 하였는데 금석초목 모두 괴로워하지 않다가 패모에 이르러 눈썹을 모으고 눈을 감았다. 상인이 기뻐하여 작은 갈대관으로 그 입을 벌려 부어 넣으니 며칠 만에 딱지가 생겨 나았으나 무슨 병인지는 알지 못하였다.〕 비허 때문에 기침이 그치지 않는데 패모로 함부로 대신하면 크게 잘못된다. 하나는 반하가 맞고 하나는 패모가 맞기 때문이다. 더구나 반하는 비폐를 겸하여 치료하고 패모는 오로지 폐금을 맑힌다. 반하는 매운맛을 쓰고 패모는 쓴맛을 쓰며, 반하는 따뜻한 성질을 쓰고 패모는 서늘한 성질을 쓴다. 반하는 빠르고 패모는 느리며, 반하는 한을 흩고 패모는 열을 맑힌다. 기미와 음양이 크게 다르므로〔왕앙은 “그러므로 풍·한·습·음식으로 생긴 여러 담에는 패모가 맞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서로 잘못 투여하면 해가 적지 않다.
{土貝母} 大者為土貝母 , 大苦大寒〔如浙江貝母之類〕 , 清解之功居多 。
{토패모} 큰 것은 토패모로 매우 쓰고 매우 차며〔절강 패모 따위이다〕 맑히고 푸는 공능이 주를 이룬다.
小者川貝母 , 味甘微寒 , 滋潤勝於清解 , 不可不辨 。 川產開瓣者良 , 獨瓣不堪入藥 ; 去心 , 米拌炒用 。 厚朴 、 白薇為使 , 畏秦艽 , 反烏頭 。
작은 것은 천패모로 맛이 달고 조금 차며 윤택하게 하는 힘이 맑히고 푸는 힘보다 뛰어나니 구별하지 않을 수 없다. 사천에서 나고 쪽이 갈라진 것이 좋으며 외쪽인 것은 약에 넣기에 적합하지 않다. 심을 제거하고 쌀과 섞어 볶아 쓴다. 후박·백미가 사약이 되고 진교를 두려워하며 오두와 상반한다.
二六四
이백육십사
竹瀝〔苞木〕 {清皮裹膜外燥痰} 竹瀝〔耑入經絡皮裹膜外〕甘寒而滑 , 治耑消風降火 , 潤燥行痰 , 養血益陰 ; 凡小兒天吊驚癎 , 陰虛發熱口噤 , 胎產血暈 , 痰在經絡四肢皮裏膜外者 , 服之立能見效 。 蓋瀝之出於竹 , 由血之出於人也 , 極能補陰 , 長於清火 〔補陰亦由火清而致〕 , 性滑流利 , 走竅逐痰 , 故為中風要藥 ; 以中風莫不由於陰虛火旺 , 煎熬津液成痰 , 壅塞氣道 , 不得升降 ; 服此流利經絡 , 使痰熱去 , 氣道通 , 而外症愈矣 , 故火燥熱者宜之 。 〔時珍曰 : 竹瀝性寒而滑 , 大抵因火爍熱而有痰者宜之 ; 若寒濕 , 胃虛腸滑之人服之 , 則反傷腸胃 。
죽력〔포목〕 {피부 안과 막 밖의 조담을 맑힌다} 죽력〔오로지 경락과 피부 안·막 밖에 들어간다〕은 달고 차며 매끄럽다. 치료는 오로지 풍을 없애고 화를 내리며 조를 적시고 담을 움직이며 혈을 기르고 음을 돕는 데 있다. 소아의 천조·경간, 음허발열과 이를 악물어 입이 벌어지지 않음, 임신·출산 때의 혈훈, 경락·사지·피부 안·막 밖에 있는 담에 복용하면 곧 효과가 나타난다. 죽력이 대나무에서 나오는 것은 피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과 같아 음을 매우 잘 보하고 화를 맑히는 데 뛰어나다〔음을 보하는 것도 화가 맑아져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질이 미끄럽고 잘 흐르며 구멍으로 가서 담을 몰아내므로 중풍의 요약이다. 중풍은 모두 음허화왕으로 진액이 졸아 담이 되고 기도를 막아 승강하지 못하는 데서 온다. 이를 복용하면 경락을 잘 흐르게 하여 담열이 제거되고 기도가 통하므로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낫는다. 따라서 화·조·열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시진은 “죽력은 성질이 차고 미끄러우므로 대체로 화열에 타서 담이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한습이 있거나 위가 허하고 장이 활한 사람이 복용하면 오히려 장위를 상한다.
{竹笋} 笋性滑利 , 多食瀉人 , 僧家謂之刮腸篦 , 即此義 ; 朱氏謂大寒 , 言其功不言其氣 , 殊悖於理 ; 謂大寒為氣 , 何害於功 。 〕
{죽순} 죽순은 성질이 미끄럽고 잘 통하게 하여 많이 먹으면 설사한다. 승가에서 장을 긁는 빗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뜻이다. 주씨가 매우 차다고 한 것은 그 공능을 말하고 기를 말하지 않은 것이니 이치에 크게 어긋난다. 매우 찬 것을 기라고 말한들 공능에 무슨 해가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若脾胃腸滑 , 寒痰濕痰 , 食積生痰 , 不可用也 。
비위와 장이 활하거나 한담·습담, 식적으로 생긴 담에는 사용할 수 없다.
{荊瀝} 荊瀝性味相近 , 但氣寒多用荊 , 氣虛熱多用竹 。 〔丹溪止言虛痰用竹 , 似欠分明 。 〕 薑汁為使 。 〔姜公服竹瀝餌桂 , 得長生 。 蓋竹瀝性寒 , 以桂濟之 , 亦與用薑汁佐竹瀝之意相同 。 〕但竹類甚多 , 惟取竹肉薄節用 。 〔機曰 : 將竹截作二尺長 , 劈開 , 以磚兩片對立 , 架竹於上 , 以火炙出其瀝 , 以盤承取 。 〕
{형력} 형력은 성질과 맛이 비슷하지만 기가 차면 형력을 많이 쓰고 기허에 열이 많으면 죽력을 많이 쓴다〔단계가 허담에는 죽력을 쓴다고만 한 것은 분명하지 못한 듯하다.〕. 생강즙이 사약이 된다〔강공은 죽력을 먹으며 계를 복용하여 장생하였다. 죽력은 성질이 차므로 계로 보완한 것이니 생강즙으로 죽력을 돕는 뜻과 같다.〕. 다만 대나무의 종류가 매우 많으므로 살이 얇은 대나무의 마디를 취하여 쓴다〔기는 “대나무를 두 자 길이로 자르고 쪼갠 다음 벽돌 두 장을 마주 세워 그 위에 대나무를 걸친다. 불로 구워 죽력을 나오게 하고 접시로 받아 취한다.”라고 하였다.〕.
{笋尖} 笋尖發痘瘡 。
{죽순 끝} 죽순 끝은 두창을 발하게 한다.
二六五
이백육십오
白菓〔山菓〕 {生用滌痰除垢 , 熟則脹悶欲絕} 白菓〔耑入肺〕雖屬一物 , 而生熟攸分 , 不可不辨 。 如生食則能降痰解酒 , 消毒殺蟲 ; 以漿塗鼻面手足 , 則去皶皰䵟𪒟油膩 ; 及同汞浣衣 , 則死蟲蝨〔其花夜開 , 人不得見 , 性陰 , 有小毒 , 故能消毒殺蟲 。 〕 ; 何其力銳氣勝 , 而能痰與垢之悉除也 。 至其熟用 , 則竟不相同 , 如稍食則可 , 再食則令人氣壅 ; 多食則即令人臚脹昏悶 , 昔已有服此過多而竟脹悶欲死者 。 〔食千枚者死 。 〕然究其實 , 則生苦未經火革 , 而性得肆其才而不窒 ; 熟則經火煅制 , 而氣因爾不伸 ; 要皆各有至理 , 並非空為妄談已也 。
백과〔산과〕 {생것은 담과 때를 씻어내고 익힌 것은 배가 부풀고 답답하여 숨이 끊어질 듯하게 한다} 백과〔오로지 폐에 들어간다〕는 한 약물이지만 생것과 익힌 것의 차이를 구별해야 한다. 생으로 먹으면 담을 내리고 술을 풀며 독을 없애고 충을 죽인다. 즙을 코·얼굴·손발에 바르면 주사·여드름·검은 기미와 기름때를 없애고, 수은과 함께 옷을 빨면 충과 이가 죽는다〔꽃이 밤에 피어 사람이 볼 수 없고 성질이 음하며 약간 독이 있으므로 독을 없애고 충을 죽인다.〕. 그 힘이 예리하고 기가 강하여 담과 때를 모두 제거한다. 익혀 쓰면 전혀 다르다. 조금 먹는 것은 괜찮으나 더 먹으면 기가 막히고, 많이 먹으면 배가 부풀고 정신이 흐리며 답답해진다. 예전에 너무 많이 먹고 끝내 배가 부풀고 답답하여 죽을 뻔한 사람이 있었다〔천 개를 먹으면 죽는다.〕. 이를 따져 보면 생것은 쓴맛이 불에 바뀌지 않아 성질이 그 능력을 마음껏 펴고 막히지 않는 반면, 익힌 것은 불에 법제되어 기가 펴지지 못하는 것이다. 모두 지극한 이치가 있는 것이지 공연한 허튼말이 아니다.
二六六
이백육십육
礞石〔石〕 {除肝膈上熱痰} 礞石〔耑入肝〕稟石中剛猛之性 , 沉墜下降 , 味辛而鹹 , 色青氣平 , 功耑入肝平木下氣 , 為治驚利痰要藥 。 〔喻嘉言曰 : 驚風二字 , 乃古人妄鑿空談 ; 不知小兒初生 , 以及童幼 , 肌肉筋骨 , 臟腑血 脈, 俱未克長 , 陽則有餘 , 陰則不足 , 故易於生熱 , 熱甚則生風生驚 , 亦所恆有 ; 後人不解 , 遂以為奇特之病 。 且謂此有八候 , 以其搖頭手動也 , 而立抽掣之名 ; 以其卒口噤腳攣急也 , 而立目斜亂搐搦之名 ; 以其脊強背反也 , 而立角弓反張之名 ; 相傳既久 , 不知妄造 , 遇此等症 , 無不以為奇特 ; 而不知小兒腠理不密 , 易於感冒風寒 , 病則筋 脈 牽強 , 因筋 脈 牽強生出抽掣搐搦 , 角弓反張 , 種種不通名色 ; 而用金石等藥鎮墜外邪 , 深入臟腑 , 千中千死 ; 間有體堅症輕得愈者 , 又詫為再造奇功 , 遂致各守耑門 , 雖日殺數兒 , 而不知其罪矣 。 〕蓋風木太過 , 脾土受制 , 氣不運化 , 積氣生痰 , 壅塞膈上 , 變生風熱 ; 治宜用此重墜下泄 , 則風木氣平 , 而痰積自除 。 今人以王隱君滾痰丸內用礞石 , 通治諸般痰怪症 , 殊為未是〔滾痰丸 , 礞石 、 焰硝各二兩 , 煅研水飛凈一兩 , 大黃酒蒸八兩 , 黃芩酒洗八兩 , 沉香五錢 , 為末水丸 。 〕 ; 不知痰因熱盛 , 風木挾熱而脾不運 , 故爾痰積如膠如漆 , 用此誠為合劑 ; 如其脾胃虛弱 , 食少便溏 , 服此泄利不止 ; 小兒服之 , 多成慢症 , 以致束手待斃 , 可不慎歟 。 硝煅水飛研用 。
몽석〔돌〕 {간과 격 위의 열담을 제거한다} 몽석〔오로지 간에 들어간다〕은 돌의 강맹한 성질을 받아 무겁게 가라앉아 내려간다. 맛이 맵고 짜며 빛은 푸르고 기는 평하다. 오로지 간에 들어가 목을 평하게 하고 기를 내려 경을 치료하고 담을 잘 통하게 하는 요약이다〔유가언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경풍이라는 두 글자는 옛사람이 함부로 지어낸 헛말이다. 소아는 갓 태어난 때부터 어린 시절까지 근육·근골·장부·혈맥이 모두 충분히 자라지 않아 양은 남고 음은 부족하므로 쉽게 열이 생기며, 열이 심하면 풍과 경이 생기는 것도 흔하다. 후세 사람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여 기이한 병으로 여겼다. 또 여덟 가지 증후가 있다고 하여 머리를 흔들고 손을 움직이는 것을 추체라 하고, 갑자기 입을 악물고 다리가 당기는 것을 눈이 비뚤어지고 어지럽게 축닉하는 것이라 하며, 척추가 뻣뻣하고 등이 젖혀지는 것을 각궁반장이라 하였다. 전해 온 지 오래되어 함부로 지어낸 줄 모르고 이런 증상을 모두 기이하게 여긴다. 소아는 주리가 치밀하지 않아 풍한에 감모하기 쉽고 병이 들면 근맥이 당겨 뻣뻣해져 추체·축닉·각궁반장 등 여러 이름의 증상이 생기는 것을 모른다. 금석 등의 약으로 외사를 눌러 가라앉히면 장부 깊이 들어가 천이면 천 모두 죽는다. 간혹 몸이 튼튼하고 증상이 가벼워 나으면 다시 살려낸 기이한 공이라고 놀라며 각기 전문을 고집하니, 매일 여러 아이를 죽여도 그 죄를 알지 못한다.〕 풍목이 지나치면 비토가 제어받아 기가 운화하지 못하고, 기가 쌓여 담이 생겨 격 위를 막고 풍열로 변한다. 치료에는 이 약으로 무겁게 눌러 아래로 배설하게 해야 풍목의 기가 평해지고 담적이 저절로 제거된다. 지금 사람들은 왕은군의 곤담환에 몽석이 들어간다고 하여 온갖 담의 괴증을 두루 치료하려 하니 매우 잘못이다〔곤담환은 몽석·염초 각 두 냥을 달구고 갈아 수비하여 깨끗한 것 한 냥, 술로 찐 대황 여덟 냥, 술로 씻은 황금 여덟 냥, 침향 다섯 돈을 가루 내어 물로 환을 만든다.〕. 담은 열이 성하여 풍목이 열을 끼고 비가 운화하지 못하므로 아교나 옻처럼 쌓이는 것이니, 이때 이 약을 쓰면 참으로 맞는 약제이다. 그러나 비위가 허약하여 적게 먹고 변이 묽은 사람이 복용하면 설사가 그치지 않는다. 소아가 복용하면 흔히 만증이 되어 손을 놓고 죽음을 기다리게 되니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초와 함께 달군 뒤 수비하고 갈아 쓴다.
二六七
이백육십칠
白礬〔石〕 {逐熱痰 , 下泄上涌} 白礬〔耑入脾〕氣味酸寒 , 則其清熱收熱可知 ; 何書又言燥痰 , 若於寒字相悖 ; 書言能治風痰 , 若於收字 、 濇字相殊 。 不知書之所云能燥痰者 , 非其氣味溫熱 , 而可以燥而即化 ; 實以收其燥濕初起 , 使之下墜 , 不使留滯而不解也〔泄即是收〕 ; 且其酸而兼鹹 , 則收濇之中 , 尚有追涎逐降之力 , 非即不燥之燥乎 ? 所謂能治風痰者 , 其酸苦涌泄 , 兼因風邪初客 , 合以皂莢等味研服 , 則能使之上涌 ; 豈其風熱歷久 , 深入不解 , 而即可以上涌乎 ? 是以風痰泄痢崩帶 , 用此以收即愈〔收〕 ; 諸血脫且陰挺 〔肝火〕 , 崩帶風眼 , 痰飲瘡瘍 , 用此以濇即效〔濇〕 ; 喉 痹 癰疽蛇傷蠱毒 , 用此酸寒以解即除〔酸〕 ; 治雖有四 , 然總取其酸濇寒鹹為功 , 以為逐熱去涎之味 。 但暫用則可 , 久服則於精血有損〔宗奭曰 : 損心肺 卻 水故也 , 水化書紙上 , 乾則水不能濡 , 故知其性 卻 水 。 李迅癰疽方云 : 凡人病癰疽發背 , 不問老少 , 皆宜服黃礬丸 , 服至一兩以上 , 無不作效 , 最止疼痛 , 不動臟腑 , 活人不可勝數 ; 用明亮白礬一兩 , 生研 , 以好黃蠟七錢 , 熔化 , 和丸梧子大 , 每服十丸 , 漸加至二十丸 , 熟水送下 ; 如未破則內消 , 已破即便合 。 如服金石發瘡 , 以白礬末酒服即效 。 〕 , 古言服損心肺傷骨 , 義根於是 , 豈正本求源之治歟 。 取潔白光瑩者佳 , 火煅用 。 〔以火煅地 , 洒水於上 , 布地 , 以盤覆之 , 四面灰擁 , 一日夜礬飛盤上 , 掃收之 , 為礬精 ; 未盡者 , 更如前法 , 再以陳苦酒化之 , 名礬華 ; 七日可用 , 百日更佳 。 〕甘草為使 , 畏麻黃 , 惡牡蠣 。
백반〔돌〕 {열담을 몰아내어 아래로 배설하고 위로 토하게 한다} 백반〔오로지 비에 들어간다〕은 기미가 시고 차니 열을 맑히고 거두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어찌 책에서는 담을 말린다고 하여 찬 성질과 어긋나는 듯하며, 풍담을 치료한다고 하여 거두고 삽하게 하는 것과 다른 듯한가. 책에서 담을 말린다고 한 것은 기미가 따뜻하고 뜨거워 말려서 곧 변화시킨다는 뜻이 아니다. 실제로는 조습이 처음 생길 때 거두어 아래로 떨어뜨려 머물러 풀리지 않는 일이 없게 한다는 것이다〔배설하는 것이 곧 거두는 것이다〕. 또 시면서 짠맛을 겸하므로 수삽하는 가운데 담연을 쫓아 내리는 힘이 있으니, 이것이 말리지 않으면서 말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풍담을 치료한다는 것은 시고 쓴맛으로 토하고 배설하게 하되 풍사가 처음 침입했을 때 조협 등과 함께 갈아 복용하면 위로 토하게 한다는 뜻이다. 풍열이 오래되어 깊이 들어가 풀리지 않는 것도 곧 토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이겠는가. 그러므로 풍담·설리·붕대에는 이것으로 거두면 낫고〔수〕, 여러 출혈로 탈한 것과 음정〔간화〕·붕대·풍안·담음·창양에는 이것으로 삽하게 하면 효과가 있으며〔삽〕, 후비·옹저·뱀에 물린 상처·고독에는 시고 찬 성질로 풀면 제거된다〔산〕. 치료는 넷이지만 모두 시고 삽하며 차고 짠 성질을 취하여 열을 몰아내고 담연을 제거하는 약으로 삼는다. 다만 잠시 쓰는 것은 괜찮으나 오래 복용하면 정혈을 손상한다〔종석은 “심폐를 상하고 물을 물리치기 때문이다. 물에 녹여 종이 위에 글씨를 쓰고 마르면 물이 적시지 못하므로 물을 물리치는 성질을 알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신의 옹저방에는 “옹저·발배를 앓는 사람은 노소를 막론하고 황반환을 복용해야 한다. 한 냥 이상 복용하면 효과가 나지 않는 경우가 없으며, 특히 통증을 멎게 하고 장부를 동요시키지 않아 살린 사람이 헤아릴 수 없다. 밝고 투명한 백반 한 냥을 생으로 갈고 좋은 황랍 일곱 돈을 녹여 섞어 오동나무 씨만 한 환을 만든다. 매번 열 알에서 점차 스무 알까지 늘려 끓인 물로 삼킨다. 아직 터지지 않았으면 안에서 삭고 이미 터졌으면 곧 아문다. 금석약을 복용하여 창이 생긴 경우 백반 가루를 술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라고 하였다.〕. 옛말에 복용하면 심폐를 상하고 뼈를 손상한다고 한 뜻이 여기에 있으니, 어찌 근본을 바로잡고 근원을 찾는 치료이겠는가. 희고 깨끗하며 빛나는 것이 좋고 불에 달구어 쓴다〔땅을 불로 달구고 물을 뿌린 뒤 백반을 땅에 펴고 접시를 덮어 사방을 재로 감싼다. 하루 밤낮이 지나 백반이 접시 위로 날아오르면 쓸어 거두는데 이를 반정이라 한다. 다 되지 않은 것은 앞의 방법을 다시 쓰고 다시 묵은 식초로 녹이면 반화라 한다. 칠 일 뒤 쓸 수 있으며 백 일이 지나면 더욱 좋다.〕. 감초가 사약이 되고 마황을 두려워하며 모려를 싫어한다.
二六八
이백육십팔
蓬砂〔石〕 {治胸膈熱痰} 蓬砂〔耑入肝〕又名鵬砂 , 辛甘微鹹 , 氣溫 、 色白質輕 , 功專入上除熱 , 故云能除胸膈熱痰也 ; 是以痰嗽喉 痹, 噎膈積聚 , 骨鯁結核 , 眼目翳障 , 口齒諸病 , 凡在胸膈以上者 , 無不可以投治 。 〔頌曰 : 今醫家用硼砂治咽喉 , 最為要功 。 宗奭曰 : 含化咽津 , 治喉中腫痛 ; 膈上痰熱 , 初覺便治 , 不能成喉 痹。 時珍曰 : 硼砂味甘微鹹而氣涼 , 色白而質輕 , 故能去胸膈上焦之熱 。 素問云 : 熱淫於內 , 治以鹹寒 , 以甘緩之是也 。 其性能柔五金而去垢膩 , 故治噎膈積聚 ; 骨鯁結核惡肉陰㿉用之者 , 取其柔物也 ; 治痰熱眼目瘴翳用之者 , 取其去垢也 。 〕 況性能消金 , 豈有垢膩塊積而不可以消導乎 ? 第當審實而治 , 勿輕投也 。 出西番者白如明礬 , 出南番者黃如桃膠 , 甘草湯煮化 , 微火炒鬆用 。
봉사〔돌〕 {흉격의 열담을 치료한다} 봉사〔오로지 간에 들어간다〕는 붕사라고도 한다. 맵고 달며 조금 짜고 기가 따뜻하며 빛이 희고 바탕이 가볍다. 오로지 위로 들어가 열을 제거하므로 흉격의 열담을 제거한다고 한다. 따라서 담수·후비·열격·적취·뼈가 목에 걸림·결핵〔맺힌 덩어리〕·눈의 예장·입과 이의 여러 병 등 흉격 위에 있는 것은 모두 투여하여 치료할 수 있다〔송은 “지금 의가들이 붕사를 써서 인후를 치료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공능이다.”라고 하였다. 종석은 “입에 머금어 녹이고 침을 삼키면 목안의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격 위의 담열은 처음 느낄 때 곧 치료하면 후비가 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시진은 “붕사는 달고 조금 짜며 기가 서늘하고 빛이 희며 바탕이 가벼우므로 흉격과 상초의 열을 제거한다. 소문에서 열이 안에 성하면 짜고 찬 것으로 치료하고 단맛으로 완화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그 성질은 오금을 부드럽게 하고 기름때를 없애므로 열격과 적취를 치료한다. 뼈가 목에 걸림·결핵〔맺힌 덩어리〕·악육·음퇴에 쓰는 것은 물건을 부드럽게 하는 힘을 취한 것이며, 담열로 눈에 장예가 생긴 데 쓰는 것은 때를 제거하는 힘을 취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더구나 금속을 녹이는 성질이 있으니 기름때나 덩어리진 적을 삭여 이끌어 내지 못하겠는가. 다만 실증인지 살펴 치료해야 하며 경솔하게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서번에서 나는 것은 명반처럼 희고 남번에서 나는 것은 도교처럼 누렇다. 감초탕으로 끓여 녹이고 약한 불로 볶아 성글게 하여 쓴다.
二六九
이백육십구
牛黃〔畜〕 {清心肝熱痰} 牛黃〔耑入心肝〕味苦性涼 , 古人用此解心經熱邪 , 及平肝木 , 通竅利痰定驚 , 及痰涎上壅 , 中風不語等症 。 〔中風須辨真偽 , 真則外有表症可察 , 偽則內有虛症可尋 ; 真則表症見而神志無恙 , 偽則表症既無而精氣全失 ; 真則本氣或虧 , 本血或損 , 加以外邪內襲而成偏廢 , 偽則真陰既槁 , 真陽既耗 , 迨其將絕不固而見厥仆 ; 真則新邪復喚舊邪 , 而致新舊交感 , 偽則裏虛既甚 , 而更增虛益危 ; 真則面赤唇焦 , 牙關緊閉 , 上視強直 , 掉眩煩渴 , 偽則面青或白與黑 , 痰喘昏亂 , 眩暈多汗 , 甚則手足厥逆 , 脫症全具 ; 真則陽浮而數 , 陰濡而弱 , 及或浮滑沉滑 , 微虛微數 , 偽則兩尺沉滑 , 微細虛散欲絕 , 及或寸關搏指 , 弦滑洪數 。 又中風開口則心絕 , 手撒則脾絕 , 眼合則肝絕 , 遺尿則腎絕 , 氣喘面黑鼻煤則肺絕 。 用藥始宜辛熱以祛外邪 , 繼宜辛潤甘潤以固血 脈。 〕緣牛有黃 , 牛之病也 。 牛黃在於心肝膽之間 , 凝結成黃 , 故還以治心肝膽之病 , 取其長於清心化熱 , 故爾用此以除驚痰之根耳 。 至於中風不語 , 必其邪已入臟 , 九竅多滯〔唇緩便閉 , 舌短耳聾 , 鼻塞目瞀 。 〕 , 方可投服 ; 若使中腑而見四肢不着 , 中經而見口眼喎斜 , 不為開痰順氣 , 養血活血 , 便用此藥投治 , 引邪深入 , 如油入麵 , 莫之能出 。 小兒純陽 , 病多胎熱痰熱 , 屬於心肝二經之病 , 命在須臾者 , 用此多有回生之力 。 〔兒初生未食乳 , 用三五釐 , 合黃連 、 甘草末 , 蜜調呷之最佳 。 〕惟脾胃虛寒者 , 其切忌之 。 取磨指甲者真 。 牛有黃必多吼喚 , 以盆水承之 , 伺其吐出 , 喝迫即墮水 , 名生黃 , 如雞子黃大 , 重疊可揭 。
우황〔가축〕 {심간의 열담을 맑힌다} 우황〔오로지 심간에 들어간다〕은 맛이 쓰고 성질이 서늘하다. 옛사람은 이것으로 심경의 열사를 풀고 간목을 평하게 하며 구멍을 통하게 하고 담을 잘 나가게 하며 경을 안정시켰고, 담연이 위로 막힌 것과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증상 등을 치료하였다〔중풍은 진위를 구별해야 한다. 진중풍은 겉에 살필 만한 표증이 있고 가중풍은 안에 찾을 만한 허증이 있다. 진은 표증이 나타나도 정신이 온전하고 가는 표증이 없으면서 정기가 모두 상실된다. 진은 본기가 허하거나 본혈이 손상된 데 외사가 안으로 침입하여 반신을 쓰지 못하게 된 것이고, 가는 진음이 마르고 진양이 소모되어 끊어지려 하며 굳게 지키지 못해 궐복한 것이다. 진은 새로운 사기가 옛 사기를 불러 신구가 서로 감응하며, 가는 이허가 이미 심한데 다시 허를 더하여 더욱 위태롭다. 진은 얼굴이 붉고 입술이 마르며 이를 악물고 눈을 치켜뜨며 뻣뻣해지고 떨리고 어지러우며 번갈한다. 가는 얼굴이 푸르거나 희거나 검으며 담천·혼란·현훈·다한이 있고 심하면 수족이 궐역하여 탈증이 모두 갖추어진다. 진은 양맥이 뜨고 빠르며 음맥이 유약하고, 혹 부활·침활하거나 조금 허하고 조금 빠르다. 가는 양쪽 척맥이 침활하고 미세·허산하여 끊어지려 하거나 촌관이 손가락을 치며 현활·홍삭하다. 또 중풍에서 입을 벌리면 심이 끊어지고 손을 놓으면 비가 끊어지며 눈을 감으면 간이 끊어지고 소변을 흘리면 신이 끊어지며 숨이 차고 얼굴이 검고 콧구멍이 그을린 듯하면 폐가 끊어진 것이다. 약은 처음에는 맵고 뜨거운 것으로 외사를 제거하고 뒤에는 맵고 윤하거나 달고 윤한 것으로 혈맥을 굳혀야 한다.〕 소에게 황이 있는 것은 소의 병이다. 우황은 심·간·담 사이에서 엉겨 황이 된 것이므로 다시 심·간·담의 병을 치료하는 데 쓴다. 심을 맑히고 열을 변화시키는 데 뛰어나기 때문에 이것으로 경담의 뿌리를 제거하는 것이다.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사기가 이미 장에 들어가 구규가 많이 막혀 있어야〔입술이 늘어지고 대변이 막히며 혀가 짧아지고 귀가 먹고 코가 막히며 눈이 어두운 것〕 복용할 수 있다. 중부하여 사지를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중경하여 입과 눈이 비뚤어졌는데 담을 열고 기를 순하게 하며 혈을 기르고 움직이지 않고 곧바로 이 약을 쓰면, 사기를 깊이 이끌어 기름이 밀가루에 들어간 것처럼 빠져나오지 못한다. 소아는 순양이므로 병은 대부분 태열·담열로 심간 두 경의 병에 속한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경우 이 약은 되살리는 힘이 많다〔아이가 갓 태어나 아직 젖을 먹지 않았을 때 삼오 리〔三五釐〕를 황련·감초 가루와 합하여 꿀에 개어 조금씩 먹이는 것이 가장 좋다.〕. 비위가 허한한 사람은 반드시 금한다. 손톱에 갈리는 것이 진품이다. 황이 있는 소는 반드시 많이 울어대므로 물을 담은 그릇으로 받치고 토해 내기를 기다렸다가 소리쳐 몰아붙이면 물속으로 떨어지는데 이를 생황이라 한다. 달걀노른자만 하며 겹겹이 벗길 수 있다.
{角黃} 殺死自角中得者 , 名角黃 。
{각황} 죽여서 뿔 속에서 얻은 것은 각황이라 한다.
心中得者 , 名心黃 。
심장에서 얻은 것은 심황이라 한다.
肝膽中得者 , 名肝膽黃成粒 。 〔須防駱駝黃以亂 。 〕
간담에서 얻은 것은 간담황이라 하며 알갱이를 이룬다〔낙타의 황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得牡丹 、 菖蒲良 , 人參為使 , 惡龍骨 、 龍膽 、 地黃 、 常山 。
목단·창포와 함께 쓰면 좋고 인삼이 사약이 되며 용골·용담·지황·상산을 싫어한다.
瀉熱
열을 사함
內經帝曰 : 人傷於寒而傳為熱 , 何也 ? 岐伯曰 : 寒氣外凝內鬱之理 , 腠理堅緻 , 玄府閉密 , 則氣不宣通 , 濕氣內結 , 中外相薄 , 寒盛熱生 。 觀此則知熱之由作 , 悉皆外邪內入而熱 ; 是即本身元陽為邪所遏 , 一步一步而不得泄 , 故爾變而為熱耳 。 然不乘勢以除 , 則熱更有進而相爭之勢 , 所以古人有用三黃石膏 , 及或大小承氣 , 無非使其熱瀉之謂 。 余按熱病用瀉 , 考之方書 , 其藥甚眾 , 然大要在肺則止用以黃芩 、 知母 , 在胃則止用以石膏 、 大黃 、 朴硝 , 在心則止用以黃連 、 山梔 、 連翹 、 木通 , 在肝則止用以青黛 、 龍膽 , 在腎則止用以童便 、 青鹽 , 在脾則止用以石斛 、 白芍 , 此為諸臟瀉熱首劑 。
내경에서 황제가 “사람이 한에 상했는데 열로 전해지는 것은 어째서인가?”라고 묻자 기백은 “한기가 밖에서 엉기고 안에서 울체하는 이치 때문이다. 주리가 굳고 치밀하며 현부가 닫혀 막히면 기가 펼쳐져 통하지 못하고 습기가 안에 맺혀 안팎이 서로 부딪치므로 한이 성하면 열이 생긴다.”라고 답하였다. 이를 보면 열이 생기는 것은 모두 외사가 안으로 들어와 뜨거워지는 것이며, 곧 몸의 원양이 사기에 막혀 차츰 배설하지 못하여 열로 변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기세를 따라 제거하지 않으면 열은 더욱 진행하여 서로 다투게 된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삼황석고〔三黃石膏〕나 대소승기를 쓴 것은 모두 그 열을 사하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살피건대 열병에 사법을 쓰는 약은 방서를 고찰하면 매우 많으나, 대체로 폐에는 황금·지모, 위에는 석고·대황·박초, 심에는 황련·산치·연교·목통, 간에는 청대·용담, 신에는 동변·청염, 비에는 석곡·백작을 쓰니 이것이 여러 장의 열을 사하는 으뜸 약제이다.
{瀉肺熱} 至於在肺 , 又有他劑以瀉 , 蓋以熱邪初成未盛 , 則或用以百合 、 百部 、 馬兜鈴 ; 毒氣兼見 , 則或用以金銀花 、 牛蒡子 ; 久嗽肺痿 , 則或用以沙參 ; 腳氣兼見 , 則或用以薏苡仁 ; 咽瘡痔漏 , 則或用以柿乾 、 柿霜 ; 熱挾氣攻 , 則或用以牽牛 ; 三焦熱併 , 則或用以梔子 ; 煩渴而嘔 , 則或用以竹茹 ; 熱而有痰 , 則或用以貝母 ; 熱而氣逆不舒 , 則或用以青木香 ; 熱而溺閉 , 則或用以車前 、 石韋 ; 久嗽兼脫 , 則或用以五倍子 、 百藥煎 ; 乳水不通 , 或用以通草 ; 若更兼有血熱 , 則又當用生地 、 紫菀 ; 此瀉肺熱之大概也 。
{폐열을 사함} 폐에는 열을 사하는 다른 약제도 있다. 열사가 처음 생겨 아직 성하지 않으면 백합·백부·마두령을 쓰기도 하고, 독기가 함께 나타나면 금은화·우방자를 쓰기도 한다. 오래된 기침과 폐위에는 사삼, 각기가 함께 나타나면 의이인, 인후의 창과 치루에는 시건·시상, 열이 기를 끼고 공격하면 견우, 삼초의 열이 합쳐지면 치자를 쓰기도 한다. 번갈하며 구토하면 죽여, 열과 담이 있으면 패모, 열이 있으면서 기가 거슬러 답답하면 청목향, 열이 있으면서 소변이 막히면 차전·석위를 쓴다. 오래 기침하면서 탈증이 있으면 오배자·백약전, 젖이 통하지 않으면 통초를 쓰기도 한다. 다시 혈열까지 겸하면 생지·자원을 써야 한다. 이것이 폐열을 사하는 대강이다.
{瀉胃熱} 在胃又有他劑以瀉 , 蓋以熱兼血燥 , 犀角宜矣 ; 毒盛熱熾 , 菉豆宜矣 ; 中虛煩起 , 粳米宜矣 ; 暑熱渴生 , 西瓜宜矣 ; 時行不正 , 貫眾宜矣 ; 疫熱毒盛 , 人中黃 、 金汁 、 雪水宜矣 ; 咽瘡痔漏 , 柿蒂 、 柿乾宜矣 ; 便結不軟 , 玄明粉宜矣 ; 乳癰便閉 , 漏蘆宜矣 ; 蠱積不消 , 雷丸宜矣 ; 熱盛呃逆 , 竹茹 、 蘆根宜矣 ; 腸毒不清 , 白頭翁 、 刺猬皮宜矣 ; 口渴不止 , 竹葉宜矣 ; 若更兼有血熱 , 則又宜於地榆 、 槐角 、 槐花 、 蘇木 、 三七 、 乾漆 , 此瀉胃熱之大概也 。
{위열을 사함} 위에도 열을 사하는 다른 약제가 있다. 열에 혈조를 겸하면 서각이 적합하고, 독이 성하고 열이 치성하면 녹두가 적합하며, 중초가 허하여 번이 일어나면 갱미가 적합하다. 서열로 갈증이 생기면 수박, 시행의 부정한 기에는 관중, 역열의 독이 성하면 인중황·금즙·설수, 인후의 창과 치루에는 시체·시건이 적합하다. 대변이 굳어 부드럽지 않으면 현명분, 유옹과 변폐에는 누로, 고적이 사라지지 않으면 뇌환, 열이 성하고 딸꾹질하면 죽여·노근이 적합하다. 장독이 맑아지지 않으면 백두옹·자위피, 갈증이 멎지 않으면 죽엽이 적합하다. 다시 혈열을 겸하면 지유·괴각·괴화·소목·삼칠·건칠이 적합하다. 이것이 위열을 사하는 대강이다.
{瀉大腸熱} 而大腸熱結 , 仍不外乎硝 、 黃 、 白頭翁 、 黃芩 、 菉豆 、 蝸牛 、 生地之藥矣 。
{대장열을 사함} 대장에 열이 맺힌 경우도 초·황·백두옹·황금·녹두·와우·생지 등의 약을 벗어나지 않는다.
{瀉心熱} 在心又有他劑以瀉 , 則或因其溺閉 , 而用瞿麥 、 木通 ; 氣逆而用赭石 ; 痰閉而用貝母 、 天竺黃 ; 暑渴而用西瓜 ; 精遺而用蓮鬚 ; 抽掣而用 鉤 藤 ; 咳嗽而用百合 ; 疝瘕而用川楝 ; 與夫血熱而用以犀角 、 射干 、 童便 、 血餘 、 紅花 、 辰砂 、 紫草 、 生地 、 鬱金 、 桃仁 、 茜草 、 蘇木 、 丹參 、 沒藥 、 蓮藕 、 益母草 、 熊膽等藥 , 又可按味以考求矣 , 此瀉心熱之大概也 。
{심열을 사함} 심에도 열을 사하는 다른 약제가 있다. 소변이 막히면 구맥·목통을 쓰고 기가 거스르면 자석〔赭石〕, 담이 막히면 패모·천축황, 서갈에는 수박, 유정에는 연수, 팔다리가 당기면 구등, 기침에는 백합, 산가에는 천련을 쓴다. 혈열에는 서각·사간·동변·혈여·홍화·진사·자초·생지·울금·도인·천초·소목·단삼·몰약·연근·익모초·웅담 등의 약을 쓰니, 각 약을 살펴 따져볼 수 있다. 이것이 심열을 사하는 대강이다.
{瀉肝熱} 在肝又有他劑以瀉 , 則如肝經氣逆 , 宜用赭石以鎮之 ; 腎氣不固 , 則用石南葉以堅之 ; 溺閉不通 , 則用車前子以導之 ; 痰閉不醒 , 則用牛黃以開之 ; 目翳不明 , 則用秦皮 、 空青 、 蒙花 、 石燕 、 青葙子 、 石決明以治之 ; 咳嗽痰逆 , 則用全胡以降之 ; 蠱積不消 , 則用蘆薈以殺之 ; 濕鬱驚恐 , 宜用琥珀以鎮之 ; 神志昏冒 , 宜用棗仁以清之 。 若使熱在於血 , 其藥眾多 , 大約入肝涼血 , 則有赤芍 、 赭石 、 蒲公英 、 青魚膽 、 紅花 、 地榆 、 槐花 、 槐角 、 側柏葉 、 卷柏 、 無名異 、 凌霄花 、 豬尾血 、 紫草 、 夜明砂 、 兔肉 、 旱蓮草 、 茅根 、 蜈蚣 、 山甲 、 琥珀 、 芙蓉花 、 苦酒 、 熊膽之類 ; 入肝破血 , 則有莪朮 、 紫貝 、 靈芝 、 紫參 、 益母草 、 蒲黃 、 血竭 、 蓮藕 、 古文錢 、 皂礬 、 歸尾 、 鱉甲 、 貫眾 、 茜草 、 桃仁之類 ; 入肝敗血 , 則有三七 、 蝱蟲 、 ⿸庶䖵蟲 、 螃蟹 、 瓦楞子 、 水蛭 、 花蕋石之類 , 皆當審實以投 , 此瀉肝熱之大概也 。
{간열을 사함} 간에도 열을 사하는 다른 약제가 있다. 간경의 기가 거스르면 자석〔赭石〕으로 진정시키고, 신기가 굳지 않으면 석남엽으로 굳히며, 소변이 막혀 통하지 않으면 차전자로 이끌고, 담이 막혀 깨어나지 못하면 우황으로 연다. 눈에 예가 끼어 밝지 않으면 진피·공청·몽화·석연·청상자·석결명으로 치료하고, 기침하며 담이 거스르면 전호로 내리며, 고적이 사라지지 않으면 노회로 죽이고, 습이 울체하여 놀라고 두려워하면 호박으로 진정시키며, 정신이 흐리면 조인으로 맑힌다. 열이 혈에 있으면 약이 많다. 간에 들어가 혈을 식히는 것으로는 적작·자석〔赭石〕·포공영·청어〔青魚〕의 쓸개·홍화·지유·괴화·괴각·측백엽·권백·무명이·능소화·저미혈·자초·야명사·토육·한련초·모근·오공·산갑·호박·부용화·고주·웅담 등이 있다. 간에 들어가 혈을 깨뜨리는 것으로는 아출·자패·영지·자삼·익모초·포황·혈갈·연근·고문전·조반·귀미·별갑·관중·천초·도인 등이 있다. 간에 들어가 혈을 무너뜨리는 것으로는 삼칠·맹충·⿸庶䖵충·방해·와릉자·수질·화예석 등이 있다. 모두 실증인지 살펴 투여해야 한다. 이것이 간열을 사하는 대강이다.
{瀉膽熱} 而瀉膽熱之味 , 又豈有外空青 、 銅綠 、 銅青 、 熊膽 、 膽礬 、 前胡等藥者乎 。
{담열을 사함} 담의 열을 사하는 약도 어찌 공청·동록·동청·웅담·담반·전호 등의 약을 벗어나겠는가.
{瀉腎熱} 在腎又有他劑以瀉 , 如龍膽 、 防己 , 為腎熱盛溺閉者所宜用也 ; 秋石為腎熱盛虛咳嗽溺閉者所必用也 ; 寒水石為腎熱盛口渴水腫者所必用也 ; 地骨皮為腎熱盛有汗骨蒸者所必用也 ; 食鹽為腎熱盛便閉者所必用也 ; 琥珀 、 海石為腎熱盛血瘀溺祕者所必用也 ; 若使熱在於血 , 則藥亦不出乎童便 、 地骨皮 、 血餘 、 銀柴胡 、 蒲公英 、 生牛膝 、 旱蓮草 、 赤石脂 、 自然銅 、 古文錢 、 青鹽之類 。
{신열을 사함} 신에도 열을 사하는 다른 약제가 있다. 용담·방기는 신열이 성하여 소변이 막힌 경우에 적합하고, 추석은 신열이 성하며 허하고 기침하며 소변이 막힌 경우에 반드시 쓴다. 한수석은 신열이 성하여 갈증과 수종이 있는 경우에, 지골피는 신열이 성하여 땀이 나고 골증이 있는 경우에 반드시 쓴다. 식염은 신열이 성하여 용변이 막힌 경우에, 호박·해석은 신열이 성하여 혈어로 소변이 막힌 경우에 반드시 쓴다. 열이 혈에 있으면 약 또한 동변·지골피·혈여·은시호·포공영·생우슬·한련초·적석지·자연동·고문전·청염 등의 부류를 벗어나지 않는다.
{瀉膀胱熱} 而瀉膀胱熱結 , 其用豬苓 、 澤瀉 、 地膚子 、 茵陳 、 黃蘗 、 黃芩 、 龍膽 、 川楝子藥者 , 又可按其症治以考求矣 ; 此瀉腎熱之大概也 。
{방광열을 사함} 방광에 맺힌 열을 사할 때 저령·택사·지부자·인진·황벽〔黃蘗〕·황금·용담·천련자 등의 약을 쓰는 것은 그 증상과 치료에 따라 고찰할 수 있다. 이것이 신열을 사하는 대강이다.
脾熱瀉藥無多 , 惟有脾經血熱 , 考書有用郁李 、 射干 、 紫貝 、 薑黃 、 蓮藕 、 皂礬 、 蚯蚓 , 然亦須辨藥症以治 。
비열을 사하는 약은 많지 않다. 비경의 혈열에는 책을 살피면 욱리·사간·자패·강황·연근·조반·구인을 쓴다고 하였으나 역시 약과 증상을 분별하여 치료해야 한다.
要之治病用藥 , 須當分其臟腑 ; 然其是上是下 , 毫微之處 , 未可盡拘 。 如藥既入於肺者 , 未有不入於心 ; 入於肝者 , 未有不入於脾 ; 入於腎者 , 未有不入於膀胱 ; 且藥氣質輕清者上浮 , 重濁者下降 , 豈有浮左而不浮右 , 重此而不重彼者乎 ? 但於形色氣味重此 , 比較明確 , 則藥自有圓通之趣 , 又奚必拘拘於毫茫間互為較衡 , 而致跼其神智者乎 。
요컨대 병을 치료하고 약을 쓸 때는 장부를 구분해야 한다. 그러나 위인지 아래인지의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모두 구애될 수는 없다. 폐에 들어가는 약이 심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는 없고, 간에 들어가는 약이 비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는 없으며, 신에 들어가는 약이 방광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는 없다. 또 약의 기와 바탕이 가볍고 맑으면 위로 뜨고 무겁고 탁하면 아래로 내려가니, 어찌 왼쪽으로만 뜨고 오른쪽으로는 뜨지 않으며 이곳에서만 무겁고 저곳에서는 무겁지 않겠는가. 다만 형색과 기미가 어느 쪽에 치우치는지를 비교하여 분명히 하면 약에는 저절로 융통하는 묘미가 있다. 어찌 아주 미세한 사이에서 서로 비교하고 따지는 데 구애되어 지혜를 옭아매겠는가.
二七0
이백칠십
牽牛{蔓草} {入肺瀉氣分濕熱} 牽牛〔耑入肺 , 兼入大小腸〕有白 、 有黑 , 白者其性入肺 , 耑於上焦氣分除其濕熱 , 故氣逆壅滯 , 及大腸風祕者 , 得此以治 ; 黑者其性兼入右腎 , 能於下焦通其遏鬱 , 故腫滿腳氣 , 及大小便祕 , 俱得以治 。 但下焦血分濕熱 , 濕自下受 , 宜用苦寒以折 ; 牽牛氣味辛辣 , 久嚼雄烈 , 服之最能泄肺 , 若以下焦血病而於氣分有損之藥以為投治 , 是以血病瀉氣 , 不使氣血俱損乎 ? 〔杲曰 : 牽牛少則動大便 , 多則泄下如水 。 乃瀉氣之味 , 其味辛辣 , 久嚼猛烈雄壯 , 所謂苦寒安在哉 ? 故腫受濕氣不得施化 , 致大小便不通 , 斯宜用之 。 若濕從下受 , 下焦主血 , 血中之濕 , 宜苦寒之味 , 反以辛藥泄之 , 傷人元氣 。 〕惟是水氣在肺 , 喘滿腫脹等症 , 暫用以為開泄 , 俾氣自上達下 , 而使二便頓開 , 以快一時〔時珍曰 : 一宗室夫人 , 年幾六十 , 平生苦腸結病 , 旬日一行 , 甚於生產 ; 服養血潤劑 , 則泥膈不快 ; 服硝黃通利藥 , 則若罔知 ; 如此三十餘年矣 , 時珍診其人體肥膏粱而多憂鬱 , 日吐酸痰盈碗許乃寬 , 又多火病 , 此乃三焦之氣壅滯 , 有升無降 , 津液皆化為痰飲 , 不能下滋腸腑 , 非血燥比也 。 潤劑留滯 , 硝黃徒入血分 , 不能通氣 , 俱為痰阻 , 故無效也 。 乃用牽牛末 、 皂莢膏丸與服 , 即便通利 , 自是但覺腸結 , 一服就順 , 亦不妨食 , 且復精爽也 。 〕 ; 若果下焦虛腫〔虛字宜審〕 , 還當佐以沉香 、 補骨脂等味 , 以為調補 , 俾補瀉兼施 , 而無偏陂損泄之害矣 。 〔時珍曰 : 外甥柳喬 , 素多酒色 , 病下極脹痛 , 二便不通 , 不能坐臥 , 立哭呻吟者七晝夜 , 醫用通利藥不效 , 遣人叩予 , 予思此乃濕熱之邪在精道 , 壅脹隧路 , 病在二陰之間 , 故前阻小便 , 後阻大便 , 病不在大腸膀胱也 。 乃用楝實 、 茴香 、 穿山甲諸藥 , 入牽牛加倍 , 水煎服 , 一服而減 , 三服而平 。 〕取子 , 淘去浮者 , 舂去皮 。 得木香 、 乾薑良 。
견우{덩굴풀} {폐에 들어가 기분의 습열을 사한다} 견우〔오로지 폐에 들어가며 대소장을 겸한다〕에는 흰 것과 검은 것이 있다. 흰 것은 성질이 폐에 들어가 오로지 상초 기분의 습열을 제거하므로 기가 거슬러 막힌 것과 대장의 풍비를 치료한다. 검은 것은 오른쪽 신에도 들어가 하초의 억눌리고 울체한 것을 통하게 하므로 종만·각기와 대소변이 막힌 것을 모두 치료한다. 그러나 하초 혈분의 습열은 습을 아래에서 받은 것이니 쓰고 찬 약으로 꺾어야 한다. 견우의 기미는 맵고 오래 씹으면 맹렬하여 복용하면 폐를 매우 잘 사한다. 하초의 혈병에 기분을 손상하는 약을 투여하면 혈병 때문에 기를 사하는 것이니 기혈을 모두 손상하지 않겠는가〔고는 “견우는 적게 쓰면 대변을 움직이고 많이 쓰면 물처럼 쏟게 한다. 기를 사하는 약으로 맛이 맵고 오래 씹으면 맹렬하고 강한데, 이른바 쓰고 차다는 것이 어디에 있는가. 습기를 받아 운화하지 못하여 부종이 생기고 대소변이 막혔을 때는 쓰는 것이 맞다. 습을 아래에서 받았다면 하초는 혈을 주관하므로 혈중의 습에는 쓰고 찬 약이 적합하다. 도리어 매운 약으로 사하면 사람의 원기를 상한다.”라고 하였다.〕. 오직 수기가 폐에 있어 천만·종창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잠시 써서 열어 배설하게 하고, 기가 위에서 아래로 도달하여 대소변이 갑자기 열리게 함으로써 잠시 시원하게 할 수 있다〔시진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이가 예순 가까운 한 종실 부인은 평생 장이 막히는 병을 앓아 열흘에 한 번 대변을 보는데 출산보다 괴로웠다. 혈을 기르고 윤하게 하는 약을 먹으면 격에 머물러 불편하고, 초황 등 통리약을 먹으면 아무 반응이 없는 듯하였으니 이런 지 삼십여 년이었다. 진찰해 보니 몸이 살찌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며 근심과 울체가 많았다. 날마다 신 담을 한 사발가량 토해야 편해졌고 화병도 많았다. 이는 삼초의 기가 막혀 올라가기만 하고 내려가지 않으며 진액이 모두 담음으로 변해 아래로 장부를 적시지 못하는 것이지 혈조와 같지 않다. 윤제는 머물러 막히고 초황은 혈분에만 들어가 기를 통하게 하지 못하며 모두 담에 막히므로 효과가 없었다. 이에 견우 가루와 조협고로 환을 만들어 복용시키니 곧 통리되었다. 그 뒤로 장이 막히는 느낌이 들 때 한 번 복용하면 순조로워졌으며 식사에도 지장이 없고 정신도 맑아졌다.〕. 정말로 하초의 허종이라면〔허라는 글자는 잘 살펴야 한다〕 침향·보골지 등을 곁들여 조보하여 보법과 사법을 함께 써야 치우쳐 손상하고 배설시키는 해가 없다〔시진은 “생질 유교는 평소 술과 색을 즐겼는데 하극이 붓고 아프며 대소변이 막혀 앉거나 눕지 못하고 서서 울며 신음한 지 칠 주야였다. 의사가 통리약을 썼으나 효과가 없어 사람을 보내 나에게 물었다. 나는 습열의 사기가 정도〔精道〕에 있어 통로를 붓고 막히게 한 것으로, 병이 두 음부 사이에 있으므로 앞에서는 소변을 뒤에서는 대변을 막는 것이지 대장이나 방광의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이에 연실〔楝實〕·회향·천산갑 등의 약에 견우를 배로 넣어 물로 달여 먹이니 한 번에 줄고 세 번에 평해졌다.”라고 하였다.〕. 씨를 취하여 물에 뜨는 것을 씻어 버리고 찧어 껍질을 제거한다. 목향·건강과 함께 쓰면 좋다.
二七一
이백칠십일
大黃〔毒草〕 {入胃下熱攻滯} 大黃〔耑入脾胃〕大苦大寒 , 性沉不降 , 用走不守 , 耑入陽明胃府大腸 , 大瀉陽邪內結 , 宿食不消 。 〔三承氣湯皆有大黃內入 , 仲景治傷寒邪由太陽而入陽明之府者 , 則用調胃承氣 , 取其內有甘草之緩 , 不令有傷胃府之意也 ; 治邪由陽明之經直入陽明之府者 , 則用大承氣 , 取其中有枳實之急 , 得以破氣氣之壅也 ; 治邪由少陽之經而入陽明之府者 , 則用小承氣 , 取其中無芒硝之鹹 , 致令泄下以傷其胃也 。 〕故凡傷寒邪入胃府 , 而見日晡潮熱〔陽明旺於申酉〕 , 譫語斑狂 , 便祕硬痛手不可近〔喜按屬虛 , 拒按屬實 。 〕 ; 乃瘟熱瘴瘧 , 下痢赤白 , 腹痛裏急 , 黃疸水腫 , 積聚留飲宿食 , 心腹痞滿 , 二便不通 ; 與熱結血分 , 一切癥瘕血燥 , 血祕實熱等症 , 用此皆能推陳致新 , 定亂致治 , 故昔人云有將軍之號 。 〔成無己曰 : 熱淫所勝 , 以苦泄之 。 大黃之苦 , 以蕩滌瘀熱 , 下燥結而泄胃強 。 〕然苦則傷氣 , 寒則傷胃 , 下則亡陰 , 故必邪熱實結 , 宿食不下 , 用之得宜〔宗奭曰 : 有是證者 , 用之無不效 , 惟在量其虛實而已 。 頌曰 : 梁武帝因發熱 , 欲服大黃 , 姚僧垣曰 , 大黃乃是劫藥 , 至尊年高 , 不可輕用 , 帝勿從 , 幾至委頓 。 梁元帝常有心腹疾 , 諸醫咸謂宜用平藥 , 可漸宣通 , 僧垣曰 , 脈 洪而實 , 此有宿妨 , 非用大黃 , 無瘥理 , 帝從之遂愈 。 今醫用一毒藥而攻眾病 , 偶中便謂之神 , 不中不語用藥之失 , 可不戒哉 。 〕 ; 若使病在上脘 , 雖或宿食不消 , 及見發熱 , 只須枳實 、 黃連以消痞熱 , 宿食自通 ; 若誤用大黃推蕩不下 , 反致熱結不消 , 為害不淺 。 〔時珍曰 : 大黃病在五經血分者宜用之 , 若在氣分用之 , 是謂誅伐無過 。 瀉心湯有大黃 , 治心氣不足吐血衂血者 , 乃真心之氣不足 , 而心包肝脾胃之邪火有餘也 ; 雖曰瀉心 , 實瀉四經血中之伏火也 。 又仲景治心下痞滿按之軟者 , 用大黃黃連瀉心湯主之 , 此亦瀉脾胃之濕 , 非瀉心也 。 病發於陰而反下之 , 則作痞滿 ; 乃寒傷營血 , 邪氣乘虛結於上焦 , 胃之上脘在於心 , 故曰瀉心 , 實瀉脾也 。 素問云 : 太陰所致為痞滿 。 又曰 : 濁氣在上 , 則生䐜脹是也 。 病發於陽而反下之 , 則成結胸 , 乃熱邪陷入血分 , 亦在上脘分野 , 仲景大陷胸湯丸皆用大黃 , 亦瀉脾胃血分之邪 , 而降其濁氣也 。 若結胸在氣分 , 則只用小陷胸湯 , 痞滿在氣分 , 則用半夏瀉心湯足矣 。 或曰 : 心氣不足而吐衂 , 何以不用補心而反瀉心 ? 震亨曰 : 心陰不足 , 肺與肝俱各受火而病作 , 故黃芩救肺 , 黃連救肝 ; 肺者陰之主 , 肝者心之母 , 血之合也 , 肝肺之火既退 , 則陰復其舊矣 。 仲景傷寒論云 : 太陽病外症未解 , 不可下 ; 脈 浮大 , 不可下 ; 惡寒 , 不可下 ; 嘔多有陽明症 , 不可下 ; 陽明病不能食 , 攻其熱必嘔 ; 陽明病應汗 , 反下之 , 此為大逆 ; 太陽陽明合病 , 喘而胸滿 , 不可下 ; 少陰病 , 陽虛尺 脈 弱者 , 不可下 ; 脈 數 , 不可下 ; 惡水者 , 不可下 ; 頭痛目黃者 , 不可下 ; 虛家不可下 ; 陽微不可下 ; 諸四逆厥者不可下 。 〕況先輩立藥治病 , 原有成則 , 如大黃 、 芒硝 , 則瀉腸胃之燥熱 ; 牽牛 、 甘遂 , 則瀉腸胃之濕熱 ; 巴豆 、 硫黃 , 則瀉胃之寒結也 ; 雖其所通則一 , 而性實有不同 , 當為分視 。 至於老人虛祕 , 腹脹少食 , 婦人血枯 , 陰虛寒熱 , 脾氣痞積 , 腎虛動氣 , 及陰疽色白不起等症 , 不可妄用 , 以取虛虛之禍 。 川產錦紋者良 。 生用峻 , 熟用純 , 忌進穀食 。 〔得穀食 , 不能通利 。 〕黃芩為使 。
대황〔독초〕 {위에 들어가 열을 내리고 적체를 공격한다} 대황〔오로지 비위에 들어간다〕은 매우 쓰고 매우 차며 성질이 가라앉되 내려가지 않고, 움직여 다니며 머물러 지키지 않는다. 오로지 양명위부와 대장에 들어가 안에 맺힌 양사와 소화되지 않은 숙식을 크게 사한다〔세 승기탕에는 모두 대황이 들어간다. 중경은 상한의 사기가 태양에서 양명부로 들어간 것은 조위승기로 치료하였는데, 감초의 완만함을 취하여 위부를 상하지 않게 하려는 뜻이다. 사기가 양명경에서 곧바로 양명부로 들어간 것은 대승기로 치료하였는데, 지실의 급함을 취하여 막힌 기를 깨뜨리려는 것이다. 사기가 소양경에서 양명부로 들어간 것은 소승기로 치료하였는데, 망초의 짠맛이 없어 사하하여 위를 상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상한의 사기가 위부에 들어가 해질 무렵 조열이 나고〔양명은 신유시에 왕성하다〕 섬어·반광이 있으며, 변비로 단단하고 아파 손을 가까이하지 못하는 경우〔누르기를 좋아하면 허이고 누르기를 거부하면 실이다〕를 치료한다. 온열·장학·적백하리·복통·이급·황달·수종·적취·유음·숙식·심복이 막히고 그득함·대소변불통, 그리고 열이 혈분에 맺혀 생긴 모든 징가·혈조·혈비·실열 등의 증상에 쓰면 모두 묵은 것을 밀어내고 새것에 이르게 하며 혼란을 안정시켜 다스리므로 옛사람이 장군이라 불렀다〔성무기는 “열이 지나쳐 우세하면 쓴맛으로 사한다. 대황의 쓴맛은 어열을 씻어내고 마른 결체를 내려 위의 강함을 사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쓴맛은 기를 상하고 찬 성질은 위를 상하며 하법은 음을 잃게 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사열이 실하게 맺히고 숙식이 내려가지 않을 때 적절히 써야 한다〔종석은 “이 증상이 있으면 써서 효과가 없는 경우가 없으니 허실을 헤아리는 데 달렸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송은 “양 무제가 열이 나 대황을 먹으려 하자 요승원이 대황은 겁약이고 폐하의 나이가 많으니 가볍게 쓰지 말라고 하였으나 따르지 않아 거의 쇠진하게 되었다. 양 원제가 심복의 병을 앓자 여러 의사는 평한 약으로 점차 통하게 해야 한다고 하였으나 승원은 맥이 홍실하니 숙체가 있어 대황이 아니면 나을 이치가 없다고 하였다. 황제가 따라 마침내 나았다. 지금 의사가 독한 약 하나로 여러 병을 공격하다 우연히 맞으면 신묘하다 하고 맞지 않으면 약을 잘못 쓴 것을 말하지 않으니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병이 상완에 있으면 숙식이 소화되지 않고 열이 나더라도 지실·황련으로 비열을 없애기만 하면 숙식이 저절로 통한다. 잘못 대황을 써서 밀어내도 내려가지 않으면 도리어 열이 맺혀 사라지지 않으니 해가 적지 않다〔시진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대황은 병이 오경의 혈분에 있을 때 써야 하며 기분에 있는데 쓰면 잘못이 없는 것을 공격하는 것이다. 사심탕에 대황이 있어 심기가 부족하여 토혈·코피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는 것은 진심의 기는 부족하나 심포·간·비·위의 사화가 남는다는 뜻이다. 사심이라 하여도 실제로는 네 경의 혈중에 잠복한 화를 사하는 것이다. 또 중경은 명치 아래가 막히고 그득하나 누르면 부드러운 것을 대황황련사심탕으로 치료하였는데, 이 역시 비위의 습을 사하는 것이지 심을 사하는 것이 아니다. 병이 음에서 생겼는데 도리어 사하하면 막히고 그득해진다. 이는 한이 영혈을 상하여 사기가 허를 타고 상초에 맺힌 것이며 위의 상완이 심 부위에 있으므로 사심이라 하나 실제로는 비를 사한다. 소문에서 태음으로 인한 것은 막히고 그득함〔痞滿〕이라 하고, 또 탁기가 위에 있으면 진창이 생긴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병이 양에서 생겼는데 도리어 사하하면 결흉이 되는데, 이는 열사가 혈분으로 빠져 들어간 것으로 역시 상완 영역에 있다. 중경의 대함흉탕과 대함흉환에 모두 대황을 쓰는 것도 비위 혈분의 사기를 사하고 탁기를 내리는 것이다. 결흉이 기분에 있으면 소함흉탕만 쓰고 막히고 그득한 증상이 기분에 있으면 반하사심탕이면 충분하다. 어떤 사람이 심기가 부족하여 토혈·코피가 나는데 왜 심을 보하지 않고 도리어 사하느냐고 묻자 진형은 “심음이 부족하여 폐와 간이 각각 화를 받아 병이 생기므로 황금은 폐를 구하고 황련은 간을 구한다. 폐는 음의 주인이고 간은 심의 어머니이자 혈이 합하는 곳이니 간폐의 화가 물러나면 음이 예전처럼 회복된다.”라고 하였다. 중경의 상한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태양병의 외증이 아직 풀리지 않았으면 사하해서는 안 된다. 맥이 부대하거나 오한이 있으면 사하해서는 안 된다. 구토가 많고 양명증이 있어도 사하해서는 안 된다. 양명병에 먹지 못하는데 열을 공격하면 반드시 구토한다. 양명병에 땀을 내야 하는데 도리어 사하하면 크게 거스르는 것이다. 태양·양명 합병으로 숨차고 가슴이 그득하면 사하해서는 안 된다. 소음병에 양허하고 척맥이 약하면 사하해서는 안 된다. 맥이 삭하거나 물을 싫어하거나 머리가 아프고 눈이 누러면 사하해서는 안 된다. 허한 사람, 양이 미약한 경우, 여러 사역과 궐의 경우에도 사하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선배들이 약을 세워 병을 치료하는 데는 본래 정해진 법칙이 있었다. 대황·망초는 장위의 조열을 사하고, 견우·감수는 장위의 습열을 사하며, 파두·유황은 위의 한결을 사한다. 통하게 하는 것은 같아도 성질은 실제로 다르므로 구별해야 한다. 노인의 허비·복창·소식, 부인의 혈고, 음허한열, 비기의 비적, 신허로 동기가 생긴 것, 빛이 희고 솟지 않는 음저 등의 증상에는 함부로 써서 허한 것을 더욱 허하게 하는 재앙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사천산으로 비단무늬가 있는 것이 좋다. 생으로 쓰면 준하고 익혀 쓰면 순하다. 곡식을 먹는 것을 금한다〔곡식을 만나면 통리하지 못한다.〕. 황금이 사약이 된다.
二七二
이백칠십이
連翹〔隰草〕 {解心經熱邪} 連翹〔耑入心〕味苦微寒 , 質輕而浮 , 書雖載瀉六經鬱火 , 然其輕清氣浮 , 實為瀉心要劑 。 〔連翹形像似心 , 但開有瓣 。 〕心為火主 , 心清則諸臟與之皆清矣 , 然濕熱不除 , 病症百出 ; 是癰毒五淋 , 寒熱鼠瘻 , 瘰癧惡瘡 , 熱結蠱毒等症 , 書載皆能以治 。 〔汪昂曰 : 凡癰而痛者為實邪 , 腫而不痛為虛邪 , 腫而赤者為熱結 , 腫而不結者為留氣痰飲 。 〕且經有言 : 諸痛瘡瘍 , 皆屬心火 。 連翹實為瘡家聖藥也 。 然多用胃虛食少 , 脾胃不足者慎之 ; 況清而無補 , 癰疽潰後勿服 ; 火熱由於虛者忌投 。
연교〔습지풀〕 {심경의 열사를 푼다} 연교〔오로지 심에 들어간다〕는 맛이 쓰고 조금 차며 바탕이 가볍고 뜬다. 책에는 육경의 울화를 사한다고 하였으나 가볍고 맑으며 기가 뜨므로 실제로는 심을 사하는 요약이다〔연교의 형상은 심장을 닮았으나 벌어진 쪽이 있다.〕. 심은 화를 주관하므로 심이 맑아지면 여러 장도 함께 맑아진다. 그러나 습열이 제거되지 않으면 온갖 병이 생기므로 옹독·오림·한열·서루·나력·악창·열결·고독 등의 증상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고 책에 기록하였다〔왕앙은 “옹이 아픈 것은 실사이고 부어도 아프지 않은 것은 허사이며, 붓고 붉은 것은 열결이고 붓되 맺히지 않은 것은 머무른 기와 담음이다.”라고 하였다.〕. 또 경에서는 여러 통증과 창양은 모두 심화에 속한다고 하였으니 연교는 참으로 창가의 성약이다. 그러나 많이 쓰면 위가 허해지고 식사가 줄어드니 비위가 부족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더구나 맑히기만 하고 보하지 않으므로 옹저가 터진 뒤에는 복용하지 말며, 화열이 허에서 비롯된 경우에도 금한다.
二七三
이백칠십삼
前胡〔山草〕 {降肝膽外感風邪 , 痰火實結} 前胡〔耑入肝膽〕味苦微寒 , 功耑下氣 。 凡因風入肝膽 , 火盛痰結 ; 暨氣實哮喘 〔氣有餘便是火〕 , 咳嗽嘔逆 , 痞膈霍亂 ; 及小兒疳氣等症 , 升藥難投 , 須當用此苦泄 , 俾邪去正復 。 不似柴胡性主上升 , 引邪外出 , 而無實痰實氣固結於其中也 。 按二胡均是風藥 , 一升 、 一降 , 用各不同 ; 若使兼有外感風邪 , 與痰火實結 , 而用柴胡上升 , 不亦如火益熱乎 ? 故必用此下降 。 但症外感絕少 , 祇屬陰虛火動 ; 並氣不歸元 , 胸脇逆滿者切忌 。 〔以其苦泄故也 。 〕皮白肉黑 , 味甘氣香者良 。 半夏為使 , 惡皂莢 , 忌火 。 〔今有劑片 , 以混當歸片料 , 可恨 。 〕
전호〔산풀〕 {간담의 외감 풍사와 담화의 실결을 내린다} 전호〔오로지 간담에 들어간다〕는 맛이 쓰고 조금 차며 공능은 오로지 기를 내리는 데 있다. 풍이 간담에 들어가 화가 성하고 담이 맺힌 것, 기가 실하여 생긴 효천〔기가 남는 것이 곧 화이다〕·기침·구역·비격·곽란, 소아의 감증〔疳氣〕 등의 증상에는 올리는 약을 투여하기 어렵다. 이 약으로 쓰게 사하여 사기가 제거되고 정기가 회복되게 해야 한다. 성질이 올라가는 것을 주관하여 사기를 밖으로 이끌되 속에 실담과 실기가 단단히 맺혀 있지는 않은 경우에 쓰는 시호와는 다르다. 두 호는 모두 풍약이지만 하나는 올리고 하나는 내리므로 쓰임이 다르다. 외감 풍사와 담화의 실결을 겸한데 시호로 올리면 불을 더욱 뜨겁게 하는 것과 같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반드시 이것으로 내려야 한다. 다만 외감이 거의 없고 오로지 음허화동이거나 기가 근원으로 돌아가지 않아 흉협이 거슬러 그득한 경우에는 절대 금한다〔쓰게 사하기 때문이다.〕. 껍질이 희고 속이 검으며 맛이 달고 향기로운 것이 좋다. 반하가 사약이 되고 조협을 싫어하며 불을 꺼린다〔지금은 썬 조각을 당귀 절편에 섞는 경우가 있으니 한탄스럽다.〕.
二七四
이백칠십사
白薇〔山草〕 {瀉肺燥熱} 白薇〔耑入肺〕味苦而鹹 , 性寒無毒 。 凡人陰虛火動 , 則內熱生風 , 火氣焚灼 , 身體壯熱 , 支滿痰湧 , 忽不知人 ; 與夫汗出血厥 , 酸痛淋閉 ; 其在婦人 , 則或廷孔鬱結 〔廷孔 , 婦人溺孔也〕 , 神無所依 , 而見淋露不凈 , 並血枯熱勝 , 而見虛煩上嘔 ; 非不用此苦泄鹹降利水 , 使陰氣自上而下 , 則熱何由泄乎 ? 是以金匱安中益氣竹皮丸 , 用此以治婦人產中虛煩嘔逆〔經疏云 : 古方調經種子 , 往往用之益不孕 。 緣於血熱而少其源 , 起於真陰不足 , 陽勝而內熱 , 故營血日枯也 ; 益陰清熱 , 則自生旺而有子矣 , 須佐以歸 、 地 、 芍藥 、 杜仲 、 蓯蓉等藥 。 〕 ; 千金萎蕤湯 , 用此以治風溫身熱汗出身重 ; 又有白薇芍藥湯 , 以治婦人遺尿〔白薇 、 芍藥等分 , 酒調服 。 〕 , 不拘胎前產後 , 皆能補陰平陽而兼行肺 , 以清膀胱上源 , 並非虛寒不禁之比也 。 但胃虛泄瀉 , 陽氣外越者禁用 。 似牛膝而短小柔軟 , 去鬚酒洗用 。 惡大黃 、 大戟 、 山茱 、 薑 、 棗 。
백미〔산풀〕 {폐의 조열을 사한다} 백미〔오로지 폐에 들어간다〕는 쓰고 짜며 성질이 차고 독이 없다. 음허화동하면 내열로 풍이 생기고 화기가 태워 몸에 열이 심하며 버티듯 그득하고 담이 솟아 갑자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또 땀이 나고 혈궐하며 시큰거리며 아프고 소변이 방울지거나 막힌다. 부인에서는 정공이 울체하거나〔정공은 부인의 요도구이다〕 신이 의지할 곳이 없어 소변이 흘러 깨끗이 그치지 않으며, 혈이 마르고 열이 성하여 허번과 구토가 생기기도 한다. 이 약의 쓴맛으로 사하고 짠맛으로 내리며 물길을 잘 통하게 하여 음기가 위에서 아래로 가게 하지 않으면 열을 어떻게 배설하겠는가. 그러므로 금궤의 안중익기죽피환에서는 이것으로 부인이 출산 중에 허번하고 구역하는 것을 치료한다〔경소에서는 “옛 처방에서 월경을 조절하고 임신하게 하는 데 흔히 이것을 쓴다. 불임에 유익한 것은 혈열로 그 근원이 줄어들고 진음 부족에서 시작하여 양이 성해 내열이 생겨 영혈이 날로 마르기 때문이다. 음을 돕고 열을 맑히면 저절로 생왕하여 아이를 갖게 된다. 당귀·지황·작약·두충·종용 등의 약을 보좌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천금의 위유탕에서는 이것으로 풍온으로 몸에 열이 나고 땀이 나며 몸이 무거운 것을 치료한다. 또 백미작약탕으로 부인의 유뇨를 치료하는데〔백미·작약을 같은 분량으로 하여 술에 타서 복용한다〕 임신 중과 출산 후를 가리지 않는다. 모두 음을 보하고 양을 평하게 하면서 폐에도 작용하여 방광의 윗 근원을 맑히는 것이지 허한하여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것과 같지 않다. 다만 위가 허하여 설사하거나 양기가 밖으로 벗어난 경우에는 금한다. 우슬과 비슷하나 짧고 작고 부드럽다. 잔뿌리를 제거하고 술로 씻어 쓴다. 대황·대극·산수·생강·대추를 싫어한다.
二七五
이백칠십오
白蘝〔蔓草〕 {散肝脾濕熱內結} 白蘝〔耑入肝脾〕敷腫瘡瘍 , 清熱解毒 , 散結止痛 , 久為外科所用要藥 。 然目赤驚癎 , 溫瘧陰腫 , 滯下淋濁失精 , 金瘡生血 , 凡因濕熱 、 濕毒而成者 , 何一不可以為內科之用 ? 如金匱薯蕷丸 , 用此以解風氣百疾蘊蓄〔張璐曰 : 其湯全以桂枝湯和營散邪 , 合理中湯兼理藥誤 , 君以薯蕷 , 大理脾肺 , 毫不及乎補益腎肝 。 〕 ; 又書載同地膚子 , 則可以治淋濁失精 ; 同白芨則可以歛金瘡失血〔故曰血飲〕 ; 同甘草則可以解狼毒之毒 ; 豈盡癰腫解毒而已哉 。 但此味辛〔入肺〕主散 , 味苦主降 , 味甘主緩 , 故止可以散結解熱 。 若胃氣虛弱 , 癰疽已潰者 , 均非所宜 。 蔓赤莖有五葉 , 根如卵 , 有三五枚同窠 , 皮黑肉白 。 代赭石為使 , 反烏頭 。
백렴〔덩굴풀〕 {간비의 습열이 안에 맺힌 것을 흩는다} 백렴〔오로지 간비에 들어간다〕은 부은 창양에 붙여 열을 맑히고 독을 풀며 맺힌 것을 흩고 통증을 멎게 하므로 오래전부터 외과의 요약이었다. 그러나 눈이 붉음·경간·온학·음부 부종·체하·임탁·실정·금창에서 혈을 생기게 하는 것 등 습열이나 습독으로 생긴 것이면 어느 것인들 내과에 쓸 수 없겠는가. 금궤의 서여환에서는 이를 써서 풍기로 생긴 온갖 병이 쌓인 것을 푼다〔장로는 “그 탕은 온전히 계지탕으로 영을 조화롭게 하고 사기를 흩으며 이중탕을 합하여 약을 잘못 쓴 것을 함께 다스린다. 서여를 군약으로 하여 비폐를 크게 다스리지만 신간을 보익하는 데는 조금도 미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또 책에는 지부자와 함께 쓰면 임탁·실정을 치료하고, 백급과 함께 쓰면 금창의 출혈을 거두며〔그러므로 혈음이라 한다〕, 감초와 함께 쓰면 낭독의 독을 푼다고 하였다. 어찌 오로지 옹종의 독을 푸는 것뿐이겠는가. 다만 매운맛〔폐에 들어간다〕은 흩음을 주관하고 쓴맛은 내림을 주관하며 단맛은 완화를 주관하므로 맺힌 것을 흩고 열을 풀 수 있을 뿐이다. 위기가 허약하거나 옹저가 이미 터진 경우에는 모두 맞지 않는다. 덩굴의 줄기가 붉고 잎이 다섯이며 뿌리가 알처럼 생겨 한 포기에 서너댓 개가 붙고 껍질은 검고 속은 희다. 대자석이 사약이 되고 오두와 상반한다.
{赤蘝} 色赤為赤蘝 , 功用皆同 。
{적렴} 빛이 붉은 것은 적렴이라 하며 공용은 모두 같다.
二七六
이백칠십육
紫菀〔隰草〕 {瀉肺血熱} 紫菀〔耑入肺〕辛苦而溫 , 色赤 , 雖入至高之臟 , 仍兼下降 ; 故書載入肺金血分 〔辛入肺 , 赤入血〕 , 能治虛癆咳嗽驚悸吐衂諸血 ; 又能通調水道〔苦可下降〕 , 以治溺濇便血 , 用此上下皆宜 。 且此辛而不燥 , 潤而不滯〔李士材比為金玉君子 , 非多用獨用不能速效 。 〕 , 於肺實為有益 ; 然疎泄性多 , 培養力少 , 與桑白皮 、 杏仁同為一類 , 但桑白皮 、 杏仁則瀉肺經氣分 ; 此則專瀉血經氣分也 , 故肺虛乾咳禁用 。 〔乾咳類多血虛 , 不宜再瀉 。 〕紫色潤軟者良 。 〔人多以車前 、 旋覆花亂之 。 〕其藥雖分上中與下 , 然下疎泄尤甚 , 蜜炒用款冬為使 。
자원〔습지풀〕 {폐의 혈열을 사한다} 자원〔오로지 폐에 들어간다〕은 맵고 쓰며 따뜻하고 빛이 붉다. 가장 높은 장에 들어가지만 내려가는 작용도 겸하므로 책에는 폐금의 혈분에 들어가〔매운맛은 폐에 들어가고 붉은빛은 혈에 들어간다〕 허로·기침·경계·토혈·코피 등 여러 출혈을 치료한다고 기록하였다. 또 수도를 통하게 조절하여〔쓴맛은 아래로 내릴 수 있다〕 소변이 삽한 것과 혈변을 치료하므로 위아래에 모두 적합하다. 또 매우면서 마르게 하지 않고 윤하면서 막히지 않아〔이사재는 금옥 같은 군자에 비유하였으며, 많이 쓰거나 단독으로 쓰지 않으면 빨리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하였다〕 폐에 참으로 유익하다. 그러나 소설하는 성질이 많고 배양하는 힘은 적어 상백피·행인과 같은 부류이다. 다만 상백피·행인은 폐경의 기분을 사하고 이것은 오로지 혈경의 기분을 사한다. 그러므로 폐허로 마른기침을 할 때는 금한다〔마른기침은 대부분 혈허이므로 다시 사하면 안 된다.〕. 자줏빛이며 윤택하고 부드러운 것이 좋다〔사람들이 차전·선복화로 혼동시키는 경우가 많다.〕. 약의 상·중·하를 나누지만 아래쪽은 소설이 더욱 심하다. 꿀로 볶아 쓰며 관동이 사약이 된다.
{女菀} 白者名女菀 , 入氣分 , 大泄肺氣 。 肘後方用此三分 , 鉛丹一分 , 並酸漿服一刀圭 , 日進三服 , 至二十一日 , 能令面黑轉白 , 過服不宜 。
{여원} 흰 것은 여원이라 하며 기분에 들어가 폐기를 크게 사한다. 주후방에서는 이것 세 푼과 연단 한 푼을 산장과 함께 한 도규씩 하루 세 차례 복용하면 21일에 검은 얼굴을 희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지나치게 복용해서는 안 된다.
去頭鬚 , 蜜水炒用 。 款冬為使 , 惡天雄 、 瞿麥 、 藁本 、 遠志 , 畏茵陳 。
머리와 잔뿌리를 제거하고 꿀물로 볶아 쓴다. 관동이 사약이 되고 천웅·구맥·고본·원지를 싫어하며 인진을 두려워한다.
二七七
277
蘆根〔隰草〕 {瀉胃中熱嘔} 蘆根〔耑入肺胃 , 兼入心〕治無他奇 , 惟清肺降火 , 是其所能 。 凡人胸中有熱 , 則火升上嘔 , 逆氣不下 ; 脾肺熱起則消渴便數 , 甚至不能少忍 〔金匱玉函治心膈氣滯煩悶不下食 , 蘆根五兩剉 , 以水三大盞煮服 。 〕 , 故必得此苦寒以治 , 則諸症悉除〔汪昂曰 : 肺為水之上源 , 脾氣散精 , 上歸於肺 , 始能通調水道 , 下輸膀胱 ; 腎為水臟而主二便 , 三經有熱 , 則小便數 , 甚至不能少忍 , 火性急速故也 ; 蘆中空 , 故入心肺清上焦熱 , 熱解則肺之氣化行 , 而小便復其常道矣 。 〕 ; 且解蝦魚中毒酒毒 。 然此止宜實熱 , 不宜虛寒 , 若誤用之 , 必致見害 。 取逆水土內甘美者效 , 若露出水面者 , 損人 。 去蘆節 。
노근〔습지의 풀〕 {위 속의 열로 인한 구토를 사한다} 노근〔오로지 폐와 위에 들어가며 심에도 들어간다〕의 치료에는 다른 기이한 점이 없고, 오직 폐를 맑게 하고 화를 내리는 것이 그 능력이다. 사람의 가슴속에 열이 있으면 화가 올라 위로 토하고 역기가 내려가지 않는다. 비와 폐에 열이 생기면 소갈과 잦은 소변이 나타나고, 심하면 잠깐도 참지 못한다〔『금궤옥함』에서는 심격의 기가 막혀 답답하고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것을 치료할 때 노근 다섯 냥을 썰어 물 큰 잔 세 잔으로 달여 복용하게 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 쓰고 찬 성질로 치료해야 여러 증상이 모두 없어진다〔왕앙은 “폐는 물의 위쪽 근원이다. 비기가 정미로운 것을 흩어 위로 폐에 보내야 비로소 수도를 소통시켜 아래로 방광에 보낼 수 있다. 신은 수장이며 대소변을 주관한다. 세 경에 열이 있으면 소변이 잦아지고 심하면 잠깐도 참지 못하니, 화의 성질이 급속하기 때문이다. 갈대는 속이 비어 있으므로 심과 폐에 들어가 상초의 열을 맑게 한다. 열이 풀리면 폐의 기화가 행해져 소변이 본래의 정상적인 길을 회복한다”고 하였다〕. 또한 새우와 물고기에 중독된 것과 술독을 푼다. 그러나 이는 실열에만 알맞고 허한에는 알맞지 않다. 잘못 쓰면 반드시 해를 입게 된다. 물을 거슬러 자라며 흙 속에 있고 맛이 달고 좋은 것을 취해야 효과가 있다.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사람을 상하게 한다. 갈대의 마디를 제거한다.
二七八
278
貫眾〔山草〕 {瀉熱殺蟲 , 辟時行不正} 貫眾〔耑入肝胃〕即俗稱為管仲者是也 , 味苦微寒無毒 , 世遇天時行不正之氣 , 人多用此置之水缸 , 使人食之不染 ; 且不獨力能解毒 , 凡遇崩中帶下 , 並癥瘕斑痘 , 蟲蠱骨鯁 , 皆可用之 ; 蓋以苦能殺蟲 , 寒能散熱故也 。 〔以諸症皆因熱成 。 〕 昔王璆百一選方 , 言食鯉魚羹 , 為骨所鯁 , 百藥不效 , 或令以貫眾煎濃汁連進 , 一喀而出 , 可見軟堅之功 , 其殆若是之神矣 。 形似狗脊而大 , 汁能制三黃 , 化五金 , 伏鐘乳 , 結沙制汞 , 解毒軟堅 。
관중〔산의 풀〕 {열을 사하고 벌레를 죽이며, 유행하는 부정한 기를 물리친다} 관중〔오로지 간과 위에 들어간다〕은 곧 세간에서 관중(管仲)이라 부르는 것이다. 맛은 쓰고 약간 차며 독이 없다. 세상에 때를 따라 부정한 기가 유행하면 사람들은 흔히 이것을 물항아리에 넣어 두어, 그 물을 먹는 사람이 물들지 않게 한다. 그 힘은 해독에만 그치지 않는다. 붕중과 대하, 징가와 반두, 충고와 생선뼈가 목에 걸린 데 모두 쓸 수 있다. 쓴맛은 벌레를 죽이고 찬 성질은 열을 흩을 수 있기 때문이다〔여러 증상이 모두 열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예전에 왕구의 『백일선방』에는 잉어국을 먹다가 뼈가 목에 걸려 온갖 약이 효과가 없었는데, 어떤 사람이 관중을 진하게 달인 즙을 연달아 마시게 하니 한 번 뱉어 내어 빠져나왔다고 하였다. 이로써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는 공효가 거의 이처럼 신묘함을 알 수 있다. 모양은 구척과 비슷하나 크다. 즙은 삼황을 제어하고 오금을 변화시키며 종유를 누르고, 사(沙)를 맺고 수은을 제어하며, 독을 풀고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한다.
二七九
279
青葙子〔隰草〕 {瀉肝經風熱} 青葙子〔耑入肝〕即雞冠花子者是也 , 備要又言即草決明 。 味苦微寒無毒 , 入足厥陰肝 , 凡人一身風癢 , 蟲疥得蝕 , 口唇色青 , 青盲翳腫 , 多緣熱盛風熾所致 〔亦有不盡風熱者 , 此則專就風熱言 。 〕 ; 書言服此目疾皆愈 , 唇青即散 , 三蟲皆殺 , 風癢即絕 , 無非因其血熱除〔寒能勝熱〕 , 血 脈 和 , 而病自可愈耳 , 無他義也 。 但瞳子散大者切忌 。 〔以能助火 。 〕類雞冠而穗尖長 , 搗用 。
청상자〔습지의 풀〕 {간경의 풍열을 사한다} 청상자〔오로지 간에 들어간다〕는 곧 계관화의 씨이다. 『비요』에서는 또 초결명이라고 하였다. 맛은 쓰고 약간 차며 독이 없다. 족궐음간에 들어간다. 온몸의 풍양, 충개로 인한 침식(得蝕), 입술이 푸른 것, 청맹과 예종은 대개 열이 성하고 풍이 치성하여 생긴다〔모두 풍열 때문만은 아닌 것도 있으나, 여기에서는 오로지 풍열에 관하여 말한다〕. 책에서 이것을 복용하면 눈병이 모두 낫고 푸른 입술이 곧 풀리며, 삼충이 모두 죽고 풍양이 곧 그친다고 한 것은 혈열이 제거되고〔찬 성질은 열을 이길 수 있다〕 혈맥이 조화로워져 병이 저절로 나을 수 있다는 것일 뿐, 다른 뜻이 아니다. 다만 동공이 크게 벌어진 사람에게는 절대로 금한다〔화를 돕기 때문이다〕. 계관과 비슷하지만 이삭이 뾰족하고 길다. 찧어서 쓴다.
二八0
280
竹茹〔苞木〕 {清肺涼胃 , 解煩除嘔} 竹茹〔耑入肺胃〕味甘而淡 , 氣寒而滑 , 凡因邪熱客肺 , 肺金失養 , 而致煩渴不寧 , 膈噎嘔逆 , 惡阻嘔吐 , 吐血𪖔血等症者 , 皆當服此〔諸症皆肺胃熱論〕 ; 蓋味甘則中可安而煩不生 , 味寒則熱得解而氣悉寧 。 〔又皮入肺上焦 , 溫膽湯用之 。 〕 所以金匱之治產後虛煩嘔逆 , 則有竹皮大丸 ; 千金之治產後內虛煩熱短氣 , 則有甘竹茹湯〔竹茹一升 , 甘草 、 茯苓 、 黃芩各二兩 , 水煎服 。 〕 ; 產後虛煩頭痛 , 短氣悶亂不解 , 則有淡竹茹湯 , 皆有至理內存 , 不可不知 。 取竹刮去外膜 , 取二層如麻縷者良 。
죽여〔포목〕 {폐를 맑게 하고 위를 서늘하게 하며, 번민을 풀고 구토를 없앤다} 죽여〔오로지 폐와 위에 들어간다〕는 맛이 달고 담담하며, 기는 차고 미끄럽다. 사열이 폐에 머물러 폐금이 길러지지 못하므로 번갈로 편안하지 않고, 격열과 구역, 오조로 인한 구토, 토혈과 𪖔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모두 이것을 복용해야 한다〔여러 증상을 모두 폐와 위의 열로 논한 것이다〕. 맛이 달면 속이 편안해져 번민이 생기지 않고, 찬 성질은 열을 풀어 기를 모두 안정시킨다〔또한 껍질은 폐와 상초에 들어가므로 온담탕에 쓴다〕. 그러므로 『금궤』에서 산후의 허번과 구역을 치료할 때에는 죽피대환이 있고, 『천금』에서 산후의 내허, 번열과 단기를 치료할 때에는 감죽여탕이 있다〔죽여 한 되, 감초·복령·황금 각 두 냥을 물에 달여 복용한다〕. 산후에 허번과 두통이 있고 단기로 답답하고 어지러운 것이 풀리지 않는 데에는 담죽여탕이 있다. 모두 지극한 이치가 그 안에 있으므로 알지 않을 수 없다. 대나무의 겉막을 긁어 내고, 삼실 같은 두 번째 층을 취한 것이 좋다.
二八一
281
淡竹葉〔苞木〕 {清脾胃涼心 , 止渴除煩} 竹葉〔耑入胃心〕體輕氣薄 , 味甘而淡 , 氣寒微毒 ; 據書皆載涼心緩脾 , 清痰止渴 , 為治上焦風邪煩熱 , 咳逆喘促 , 嘔噦吐血 , 一切中風驚癎等症〔杲曰 : 除新久風邪之煩熱 , 止喘逆氣勝之上衝 。 〕 ; 無非因其輕能解上 , 辛能散鬱 , 甘能緩脾 , 涼能入心 , 寒能療熱故耳 , 然大要總屬清利之品 ; 合以石膏同治 , 則能解除胃熱 , 而不致煩渴不止也 。 〔葉生竹上 , 故治上焦 , 仲景治傷寒發熱大渴 , 有竹葉石膏湯 , 乃假其辛寒以散陽明之熱邪也 。 〕竹生一年 , 嫩而有力者良 。 〔心尤妙 。 〕
담죽엽〔포목〕 {비위를 맑게 하고 심을 서늘하게 하며, 갈증을 멎게 하고 번민을 없앤다} 죽엽〔오로지 위와 심에 들어간다〕은 바탕이 가볍고 기가 엷으며, 맛은 달고 담담하고 기는 차며 약간 독이 있다. 책에는 모두 심을 서늘하게 하고 비를 완화하며, 담을 맑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고 실려 있다. 상초의 풍사로 인한 번열, 해역과 숨이 가쁜 것, 구홰와 토혈, 모든 중풍과 경간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고(杲)는 “새롭거나 오래된 풍사로 인한 번열을 제거하고, 천역의 기가 성하여 위로 치미는 것을 멎게 한다”고 하였다〕. 이는 가벼워서 상부를 풀고, 매워서 울체를 흩으며, 달아서 비를 완화하고, 서늘하여 심에 들어가며, 차서 열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일 뿐이다. 그러나 요점은 모두 맑게 하고 잘 통하게 하는 약품에 속한다는 것이다. 석고와 합하여 함께 치료하면 위열을 풀어 제거하여 번갈이 그치지 않는 데 이르지 않게 할 수 있다〔잎이 대나무 위에 나므로 상초를 치료한다. 중경은 상한으로 열이 나고 몹시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할 때 죽엽석고탕을 두었으니, 그 맵고 찬 성질을 빌려 양명의 열사를 흩는 것이다〕. 대나무가 자란 지 한 해 되어 연하면서 힘이 있는 것이 좋다〔심은 더욱 묘하다〕.
二八二
282
天竺黃〔苞木〕 {瀉心熱} 天竺黃〔耑入心〕係天竺國之竹 , 精氣結成 , 其粉形如竹節 , 味甘氣寒 , 與竹瀝功用略同 , 皆能逐痰利竅 ; 但此涼心去風除熱 , 為小兒驚癎風熱 , 痰湧失音 ; 較之竹瀝 , 其性和緩 , 而無寒滑之患也 。 〔味甘故緩 。 〕今市肆多骨灰 、 葛粉雜入 , 不可不辨 。
천축황〔포목〕 {심열을 사한다} 천축황〔오로지 심에 들어간다〕은 천축국 대나무의 정기가 맺혀 이루어진 것이다. 그 가루의 모양은 대나무 마디와 같고, 맛은 달며 기는 차다. 죽력과 공용이 대략 같아 모두 담을 몰아내고 구규를 잘 통하게 한다. 다만 이것은 심을 서늘하게 하고 풍과 열을 제거하여 소아의 경간과 풍열, 담이 솟구쳐 소리를 잃은 데 쓴다. 죽력에 비하면 그 성질이 온화하고 완만하여 차고 미끄러운 데서 오는 걱정이 없다〔맛이 달므로 완만하다〕. 지금 시중에서는 흔히 뼈를 태운 재와 갈분을 섞어 넣으므로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二八三
283
秦皮〔喬木〕 {除肝熱 , 瀉腎氣} 秦皮〔耑入肝膽腎〕味苦氣寒 , 色青性濇 , 功耑入肝以除熱 , 入腎以濇氣 ; 是以因風而見濕 痹 驚癎目障之症者 , 則當用此苦燥 、 苦降之味以除 ; 因脫而見崩帶腸澼下痢之症者 , 則當用此取濇寒氣以固 , 如仲景白頭翁之用秦皮苦濇之類 。 〔白頭翁 、 黃蘗 、 黃連 、 秦皮等分 。 〕老子云 : 天道貴濇 , 惟濇故補 。 服此不惟泄熱止脫 , 而且益腎有子矣 。 至治赤眼腫痛 , 則合黃連等分頻點 ; 並秦皮一味 , 煎湯以洗甚效 。 〔或加滑石 、 黃連等分 , 出外臺祕要 。 〕但此氣寒傷胃 , 總不宜於胃虛少食之人耳 。 出西上 , 皮有白點 , 漬水碧色 , 書紙不脫者真 。 大戟為使 , 惡吳茱萸 。
진피(秦皮)〔교목〕 {간열을 제거하고 신기를 사한다} 진피〔오로지 간·담·신에 들어간다〕는 맛이 쓰고 기는 차며, 빛깔은 푸르고 성질은 수렴한다. 공효는 오로지 간에 들어가 열을 제거하고 신에 들어가 기를 수렴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풍으로 인해 습비·경간·눈의 장막이 나타나면 이 쓰고 건조하게 하며 쓰고 내려가게 하는 맛으로 제거해야 한다. 탈증으로 인해 붕루·대하·장벽·하리가 나타나면 그 수렴하고 찬 기를 취하여 굳게 해야 한다. 중경의 백두옹에서 진피의 쓰고 수렴하는 성질을 쓴 것과 같다〔백두옹·황벽·황련·진피를 같은 분량으로 쓴다〕. 노자는 “천도는 수렴함을 귀하게 여긴다. 수렴하기 때문에 보한다”고 하였다. 이것을 복용하면 열을 사하고 탈증을 멎게 할 뿐 아니라 신을 이롭게 하여 자식을 두게 된다. 눈이 붉게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할 때에는 황련과 같은 분량으로 합하여 자주 점안한다. 진피 한 가지만 달인 물로 씻어도 매우 효과가 있다〔혹은 활석·황련을 같은 분량으로 더한다. 『외대비요』에 나온다〕. 다만 그 기가 차서 위를 상하게 하므로 위가 허하고 적게 먹는 사람에게는 모두 알맞지 않다. 서상(西上)에서 나며 껍질에 흰 점이 있고, 물에 담그면 푸른빛이 나며 종이에 써도 빛이 지워지지 않는 것이 진품이다. 대극을 사약으로 삼고 오수유를 오한다.
二八四
284
川楝子〔喬木〕 {解鬱熱狂燥 、 疝瘕蠱毒} 川楝子〔耑入心包小腸膀胱〕即苦楝子 , 因出於川 , 故以川名 ; 又名金鈴子 , 楝實者是也 。 味苦氣寒微毒 , 凡人冬時感冒寒邪 , 至春而發則為溫 , 以致症見狂燥 ; 並疝瘕 , 熱被寒束 , 症見囊腫莖強 , 掣引作痛 ; 與夫寒熱積聚〔積由五臟所生 , 聚由六腑所成 。 〕 , 三蟲內蝕 , 俱宜用此調治 。 〔有蟲耗其津液而渴 , 須用此根葉加麝以投 。 〕以苦主有泄熱之功 , 寒有勝熱之義 , 故能使熱悉除 ; 而毒蠱瘕疝 , 亦得因其自心下降 , 由於小便而乃泄矣 。 但人止知此為除疝之味 〔內經七疝 , 曰衝 、 曰㿉 、 曰㿉癃 、 曰狐 、 曰㿗 、 曰瘕 、 日厥 。 〕 , 而不知有逐熱解狂之力 , 以至廢而不治 。 即其治疝 , 亦不分其治疝 , 亦不分其是寒是熱 , 是偏是平 , 與夫偏有錯雜多寡之異 ; 其痛亦不分其所痛之處 , 是否自下而上 , 從上而下〔治病要在辨症〕 ; 惟計古方茴香 、 川楝 , 歷為治疝千古俎豆 。 詎知疝屬於熱則痛 , 必見囊腫莖強 , 其痛亦必從下而上 , 用以川楝內入以為嚮導 , 則熱可除〔熱疝必用〕 ; 如其疝並非熱 , 其痛自上而下 , 痛引入腹 , 且有厥逆吐涎 , 非用辛溫不能見效 ; 若以川楝同入 , 則於理不免岐而二矣 。 〔寒疝不宜用 。 〕然古人立方治疝 , 偏以川楝同投 , 其意奚似 ; 蓋緣邪有錯雜 , 則治不得不爾 ; 若以錯雜之邪而概用以辛燥 , 不更使病相左乎 ? 繡嘗語諸同人 , 凡人用藥治病 , 須當明其偏平 , 偏症偏治 , 平症平治 , 錯雜多寡不一之症 , 則即當以錯雜不一以治 。 〔括盡治病種類 。 〕昔繡治一族叔字次周陰疝 , 其症是偏不平 , 毫無一症混雜 , 乃有附城一醫 , 必執古方 , 用以川楝 ; 繡謂病症不雜 , 何須用是 ? 然終謂其古方所用川楝 , 稽書何無一語活動 , 間有指屬反佐 , 亦無一語申明 , 以致蒙混不解〔書不盡言〕 ; 繡只據理投服 , 隨手輒應 , 而不為方所執 ; 及閱張璐本經逢原 , 其辨川楝功用 , 分為陰陽二疝 , 及有錯雜之邪必用川楝之說 , 始嘆理道本同 , 而古人則先於我而獲 ; 繡益信己所治族叔之病 , 而不敢用川楝者 , 未始不有理存 , 而竟所揆而如一也 〔理終不易〕 , 否則幾為古方所誤矣 。 故凡疝因熱邪 , 及因蠱蟲內蝕 , 宜於川楝 ; 若使脾胃虛寒 , 症屬陰疝 , 則川楝其切忌焉 。 楝以川產為正 , 去皮取肉 , 去核用根 。
천련자〔교목〕 {울체된 열로 인한 광조와 산가·고독을 푼다} 천련자〔오로지 심포·소장·방광에 들어간다〕는 곧 고련자이다. 천(川)에서 나므로 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금령자라고도 하니 곧 련실이다. 맛은 쓰고 기는 차며 약간 독이 있다. 겨울에 한사를 감수하여 봄에 발하면 온병이 되어 광조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산가에서 열이 한에 묶여 음낭이 붓고 음경이 뻣뻣해지며 당겨서 아픈 증상, 한열과 적취〔적은 오장에서 생기고 취는 육부에서 이루어진다〕, 삼충이 속을 갉아먹는 데 모두 이것으로 조치하고 치료하는 것이 알맞다〔벌레가 진액을 소모하여 갈증이 나는 경우에는 이 뿌리와 잎에 사향을 더하여 투여해야 한다〕. 쓴맛은 주로 열을 사하는 공효가 있고 찬 성질은 열을 이기는 뜻이 있으므로 열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 독고와 가산 또한 심에서 아래로 내려가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것이 산증을 제거하는 약인 줄만 알며〔『내경』의 칠산은 충·㿉·㿉륭·호·㿗·가·궐이라고 한다〕, 열을 몰아내고 광증을 푸는 힘이 있음을 몰라 버려두고 치료하지 않는다. 산증을 치료할 때에도 그 산증을 치료하는 것을 구별하지 않고, 또한 한인지 열인지, 치우친 것인지 고른 것인지, 치우침에 뒤섞임이 많고 적은 차이가 있는지를 구별하지 않는다. 아픔에서도 아픈 곳이 어디인지, 아래에서 위로 오르는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지를 구별하지 않는다〔병을 치료하는 요점은 증상을 분별하는 데 있다〕. 오직 옛 처방의 회향과 천련이 예로부터 산증을 치료하는 천고의 본보기라는 것만 헤아린다. 산증이 열에 속하여 아프면 반드시 음낭이 붓고 음경이 뻣뻣해지며, 그 통증 또한 반드시 아래에서 위로 올라온다. 천련을 약에 넣어 길잡이로 삼으면 열을 제거할 수 있다〔열산에는 반드시 쓴다〕. 산증이 열 때문이 아니라 통증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 배 속으로 당겨 들어가며 궐역과 침을 토하는 증상이 있다면, 맵고 따뜻한 약을 쓰지 않고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이때 천련을 함께 넣으면 이치가 갈려 둘이 됨을 면치 못한다〔한산에는 쓰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 그런데 옛사람이 산증을 치료하는 처방을 만들 때 유독 천련을 함께 투여한 뜻은 무엇인가? 사기가 뒤섞여 있으면 치료에서도 부득이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뒤섞인 사기에 일률적으로 맵고 건조한 약을 쓴다면 병에 더욱 어긋나게 하지 않겠는가? 수(繡)는 일찍이 동료들에게, 약으로 병을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그 치우침과 고름을 밝히고, 치우친 증상은 치우치게 치료하며 고른 증상은 고르게 치료하고, 뒤섞임의 많고 적음이 일정하지 않은 증상은 곧 그 뒤섞임의 차이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고 말하였다〔병을 치료하는 종류를 모두 포괄한다〕. 예전에 수가 자가 차주인 집안 숙부의 음산을 치료한 적이 있다. 그 증상은 치우쳐 고르지 않았고 다른 증상이 조금도 섞이지 않았다. 그런데 성 근처의 한 의원이 반드시 옛 처방을 고집하며 천련을 쓰려 하였다. 수는 병증이 섞이지 않았는데 무엇 때문에 이것을 쓰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끝내 옛 처방에서 쓴 천련에 관하여 책을 상고해 보면 어찌 융통할 수 있다는 말이 한마디도 없으며, 간혹 반좌에 속한다고 지적한 경우에도 밝히는 말이 한마디도 없어 뒤섞여 분명히 이해되지 않게 하였는가 하였다〔책은 말을 다 담지 못한다〕. 수는 다만 이치에 근거하여 약을 투여하니 곧바로 반응하였고 처방에 얽매이지 않았다. 뒤에 장로의 『본경봉원』을 읽어 천련의 공용을 논하면서 음산과 양산으로 나누고, 뒤섞인 사기가 있으면 반드시 천련을 쓴다는 설명을 보고서야 이치와 도는 본래 같으며 옛사람이 나보다 앞서 깨달았다고 탄식하였다. 수는 자신이 치료한 집안 숙부의 병에 감히 천련을 쓰지 않은 데에도 이치가 없지 않았으며, 마침내 헤아린 바가 하나같이 일치함을 더욱 믿었다〔이치는 끝내 바뀌지 않는다〕. 그렇지 않았다면 거의 옛 처방 때문에 잘못될 뻔하였다. 그러므로 산증이 열사로 생기거나 고충이 속을 갉아먹어서 생긴 경우에는 천련이 알맞다. 비위가 허한하고 증상이 음산에 속한다면 천련은 절대로 금한다. 천(川)에서 난 련을 정품으로 삼는다. 껍질을 벗겨 살을 취하고 씨를 제거하며 뿌리를 쓴다.
{川楝根} 有雌雄二種 , 雄根色赤 , 無子 , 大毒忌火 ; 雌根白子多微毒 , 可採 , 去青留白 。 單味酒煎投服 , 殺蟲治瘧 ; 煎湯洗之 , 可治中蠱 , 即時吐出 。
{천련근} 암수 두 종류가 있다. 수그루의 뿌리는 붉고 열매가 없으며 독이 매우 강하고 불을 꺼린다. 암그루의 뿌리는 희고 열매가 많으며 약간 독이 있다. 채취하여 푸른 부분을 제거하고 흰 부분을 남긴다. 한 가지만 술에 달여 투여하면 벌레를 죽이고 학질을 치료한다. 달인 물로 씻으면 고독에 중독된 것을 치료하여 즉시 토해 내게 할 수 있다.
茴香為使 。
회향을 사약으로 삼는다.
二八五
285
蒙花〔灌木〕 {消肝熱 , 治青盲} 密蒙花〔耑入肝〕因冬不凋 , 花開蒙密 , 故以蒙名 。 甘而微寒 , 功耑入肝經 , 除熱養營 。 蓋肝開竅於目 , 目得血而能視 , 虛則青盲膚翳 ; 熱則赤腫眵淚 , 目中赤脈 ; 及小兒痘瘡餘毒 , 疳氣攻眼 ; 得此甘能補益 , 寒能除熱 , 肝血足而諸症無不愈矣 。 然味薄於氣 , 佐以養血之藥 , 更有力焉 。 取蜀中產者良 , 酒浸一宿 , 候乾蜜拌 , 蒸晒三次 。
몽화〔관목〕 {간열을 없애고 청맹을 치료한다} 밀몽화〔오로지 간에 들어간다〕는 겨울에도 시들지 않고 꽃이 빽빽하게 덮여 피므로 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달고 약간 차며, 공효는 오로지 간경에 들어가 열을 제거하고 영을 기르는 데 있다. 간은 눈으로 구멍이 열리고 눈은 혈을 얻어 볼 수 있다. 허하면 청맹과 부예가 생기고, 열이 있으면 붉게 붓고 눈곱과 눈물이 나며 눈 속에 붉은 맥이 나타난다. 또 소아의 두창에 남은 독과 감기(疳氣)가 눈을 공격한 경우에도, 이것의 단맛은 보익하고 찬 성질은 열을 제거하므로 간혈이 충분해져 여러 증상이 낫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나 맛이 기보다 엷으므로 혈을 기르는 약으로 도우면 더욱 힘이 있다. 촉에서 난 것이 좋다. 술에 하룻밤 담갔다가 마르기를 기다려 꿀을 섞고, 찌고 볕에 말리기를 세 차례 한다.
二八六
286
柿蒂〔山藥〕 {斂內鬱熱起} 柿蒂〔耑入肺胃〕味苦氣平〔時珍謂其苦溫 , 似非 。 〕 , 雖與丁香同為止呃之味 , 然一辛熱而一苦平 , 合用深得寒熱兼濟之妙 。 〔醫通本草謂濟生方治呃逆 , 專取柿蒂之濇以斂內蘊之熱 , 丁香 、 生薑之辛以散外鬱之寒 。 〕如係有寒無熱 , 則丁香在所必用 , 不得固執從治 , 必當佐以柿蒂 ; 有熱無寒 , 則柿蒂在所必需 , 不得泥以兼濟之必雜以丁香 。 是以古人用藥 , 有合數味而見效者 , 有單用一味而見效者 , 要使藥與病對 , 不致悖謬而枉施耳 。 〔竹茹 、 蘆根 , 則較柿蒂性涼 。 〕
시체〔산약〕 {안에 울체된 열기(熱起)를 수렴한다} 시체〔오로지 폐와 위에 들어간다〕는 맛이 쓰고 기가 평하다〔시진은 쓰고 따뜻하다고 하였으나 옳지 않은 듯하다〕. 정향과 함께 딸꾹질을 멎게 하는 약이지만, 하나는 맵고 뜨거우며 하나는 쓰고 평하므로 함께 쓰면 한열이 서로 돕는 묘리를 깊이 얻는다〔『의통본초』에서는 『제생방』에서 딸꾹질을 치료할 때 오로지 시체의 수렴하는 성질을 취하여 안에 쌓인 열을 거두고, 정향과 생강의 매운 성질로 겉에 울체된 한을 흩는다고 하였다〕. 한이 있고 열이 없다면 정향을 반드시 써야 하며, 종치를 고집하여 반드시 시체를 보좌하게 해서는 안 된다. 열이 있고 한이 없다면 시체가 반드시 필요하며, 함께 돕는다는 데 매여 반드시 정향을 섞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옛사람의 약 쓰는 법에는 여러 약을 합하여 효과를 보는 것도 있고 한 가지만 써서 효과를 보는 것도 있다. 요점은 약이 병에 맞아 어긋나고 잘못되게 헛되이 쓰지 않도록 하는 데 있을 뿐이다〔죽여와 노근은 시체보다 성질이 서늘하다〕.
{柿霜} 柿霜耑清肺胃之熱 , 能治咽喉口舌瘡痛 , 腸風痔漏 ; 然必元氣未離 , 始可投服 ; 若虛煩喘嗽切忌 。
{시상} 시상은 오로지 폐와 위의 열을 맑게 하며, 인후와 입·혀의 창통, 장풍과 치루를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원기가 아직 떠나지 않았어야 비로소 투여할 수 있다. 허번과 천수에는 절대로 금한다.
{柿乾} 柿乾同於柿霜 , 但力少緩 。
{시건} 시건은 시상과 같으나 힘이 조금 완만하다.
俱忌蟹 。
모두 게를 금한다.
二八七
287
梨〔山菓〕 {瀉胃肺熱結} 梨〔耑入肺胃〕成於秋 , 花皆白 , 得西方金氣之最 ; 味苦微酸 , 氣寒無毒 , 功耑入肺與胃 ; 凡胸中熱結熱嗽 , 痰咳便祕 , 狂煩咽乾喉痛 , 中風因熱反胃不食 〔反胃有因熱成 , 有因寒致 , 不可不辨 。 〕 ; 並湯火傷瘡癰疽目障 , 丹石熱氣 , 一切屬於熱成者 ; 惟食梨數枚 , 即能轉重為輕 , 消弭於無事 。 〔總錄反胃轉食 , 藥物不下 , 用大雪梨一個 , 以丁香十五粒 , 刺入梨內 , 紙裹煨熟 。 聖惠方治小兒風熱 , 昏懵燥悶不能食 , 用消梨三枚切破 , 同粳米煮粥以食 。 時珍曰 : 按類編云 , 一士人狀若有疾 , 厭厭無聊 , 往謁楊吉老 , 診之曰 , 君熱症已極 , 氣血消爍 , 此去三年 , 當以疽死 。 士人不樂而去 , 聞茅山有道士 , 醫術通神 , 而不欲自鳴 , 乃衣僕衣 , 詣山拜之 , 願執薪水之役 , 道士留置弟子中 , 久之 , 以實白道士 , 道士診之笑曰 , 汝便下山 , 但日日吃好梨一顆 , 如生梨已盡 , 則取乾者泡湯 , 食滓飲汁 , 疾自當平 。 士人如其戒 , 經一歲復見吉老 , 見其顏貌腴澤 , 脈 息和平 , 驚曰 : 君必遇異人 , 不然 , 豈有痊理 ? 士人備告吉老 , 吉老具衣冠 , 望茅山設拜 , 自咎其學之未至 , 此與瑣言之說彷彿 。 觀夫二條 , 則梨之功 , 豈小補哉 ; 然惟乳梨 、 鵝梨 、 消梨可食 , 餘梨則亦不能去病也 。 〕然必元氣素實 , 大便素堅 , 方可與食 〔宗奭曰 : 梨多食動脾 , 少則不及病 , 用梨者當斟酌之 。 惟病酒煩渴人 , 食之甚佳 , 終不能 卻 疾 。 〕 ; 若使元氣虛弱 , 誤 啖多致寒中 ; 蓋梨是冷利之物 , 服之中益寒冷 ; 金瘡乳婦 , 亦忌投服 , 恐血得寒益凝 , 豈可概謂能食而不審而別之乎 。 搗汁熬膏良 , 薑汁蜜製 , 清痰止嗽 。 用萊菔與梨相間收藏 , 則不爛 。
배〔산의 과실〕 {위와 폐에 맺힌 열을 사한다} 배〔오로지 폐와 위에 들어간다〕는 가을에 익고 꽃이 모두 희므로 서방의 금기를 가장 많이 얻었다. 맛은 쓰고 조금 시며 기는 차고 독이 없고, 공효는 오로지 폐와 위에 들어가는 데 있다. 가슴속의 열결과 열수, 담으로 인한 기침과 변비, 광번과 인후의 마름·통증, 열로 인한 중풍, 반위로 음식을 먹지 못하는 증상〔반위에는 열로 생기는 것과 한으로 생기는 것이 있으므로 구별하지 않을 수 없다〕, 끓는 물이나 불에 데인 상처, 창옹과 저, 눈의 장막, 단석의 열기 등 모두 열로 생긴 것에는 배 몇 개만 먹어도 무거운 병을 가볍게 바꾸어 아무 일도 없게 없앨 수 있다. 〔『총록』에서는 반위로 음식을 도로 내보내고 약물이 내려가지 않을 때 큰 설리 한 개에 정향 열다섯 알을 찔러 넣고 종이로 싸서 잿불에 익힌 것을 쓴다. 『성혜방』에서는 소아의 풍열로 정신이 흐릿하고 조급하고 답답하여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할 때 소리 세 개를 잘라 멥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인다. 시진은 “『유편』에 이르기를, 한 선비가 병이 있는 듯 기운 없이 무료하게 지내다가 양길로를 찾아갔더니 진찰하고 ‘그대는 열증이 이미 극에 달하여 기혈이 녹아 소모되었으니 앞으로 삼 년이면 저로 죽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선비는 기뻐하지 않고 떠났다. 모산에 의술이 신통하지만 스스로 드러내려 하지 않는 도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종의 옷을 입고 산에 가서 절하며 땔나무와 물을 나르는 일을 맡기를 청하였다. 도사는 제자들 가운데 두었다. 오래 뒤에 사실대로 말하니 도사가 진찰하고 웃으며 ‘곧 산을 내려가서 날마다 좋은 배 한 개만 먹어라. 생배가 다 떨어지면 말린 것을 물에 우려 건더기를 먹고 즙을 마시면 병이 저절로 가라앉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선비가 그 당부대로 하고 한 해가 지나 다시 길로를 만났다. 길로는 그 얼굴이 살찌고 윤택하며 맥이 고르고 평온한 것을 보고 놀라 ‘그대는 반드시 기이한 사람을 만났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나을 수 있었겠는가?’라고 하였다. 선비가 자세히 알리자 길로는 의관을 갖추고 모산을 향해 절하며 자신의 배움이 미치지 못함을 자책하였다. 이것은 『쇄언』의 설명과 비슷하다. 두 조항을 보면 배의 공효가 어찌 작은 도움에 그치겠는가? 그러나 유리·아리·소리만 먹을 수 있고, 나머지 배는 병을 없애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반드시 원기가 본래 실하고 대변이 평소 단단한 사람에게만 먹게 할 수 있다〔종석은 “배를 많이 먹으면 비를 움직이고, 적게 먹으면 병에 미치지 못하므로 배를 쓰는 사람은 헤아려야 한다. 다만 술 때문에 병들어 번갈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매우 좋지만, 끝내 병을 물리칠 수는 없다”고 하였다〕. 원기가 허약한 사람이 잘못 먹으면 흔히 속을 차게 한다. 배는 차고 잘 통하게 하는 것이므로 복용하면 속이 더욱 차가워진다. 쇠붙이에 다친 사람과 젖 먹이는 부인에게도 투여를 금하니, 혈이 한기를 얻어 더욱 엉길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어찌 먹을 수 있다고 일괄하여 말하고 살펴 구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찧어 즙을 내어 고로 졸인 것이 좋다. 생강즙과 꿀로 법제하면 담을 맑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한다. 무와 배를 번갈아 사이에 넣어 보관하면 썩지 않는다.
二八八
288
西瓜〔蓏〕 {解心胞胃熱 , 止消渴} 西瓜〔耑入心胞胃〕內穰 , 今人遇值三伏天燥 , 不論男婦大小 , 朝夕恣食 ; 誠以燥渴之極 , 得此味甘色赤 , 能引心胞之熱 , 下入小腸膀胱而出 , 令其心胸頓冷 , 煩渴冰消 ; 故書載治太陽〔膀胱〕陽明〔胃〕中暍 , 及熱病大渴等病宜投 〔如春溫夏熱等症〕 , 並有天生白虎湯之譽 。 惟是稟氣素厚 , 遇熱消渴 , 及伏氣發瘟 , 得此如湯潑雪 。 若以脾胃素虛 , 恣服轉渴 , 朝夕恣食 , 必待膈滯上湧 , 或瀉或腫或脹 , 元陽已削 , 方為覺誤 , 悔莫及矣 。 衛生歌云 : 瓜桃生冷宜少食 , 免至秋來成瘧痢 。 又瓜本寒 , 曝之寒氣益聚而寒矣 ; 猶之油性本熱 , 經火煎熬 , 則其性稍革而不熱矣 ; 因述此以為好食瓜者一箴 。
수박〔덩굴 과실〕 {심포와 위의 열을 풀고 소갈을 멎게 한다} 수박〔오로지 심포와 위에 들어간다〕의 속살은 요즘 사람들이 삼복의 건조한 날씨를 만나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아침저녁으로 마음껏 먹는다. 실로 조갈이 극심할 때 이것의 단맛과 붉은빛이 심포의 열을 이끌어 아래로 소장과 방광으로 나가게 하므로, 가슴이 갑자기 서늘해지고 번갈이 얼음 녹듯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책에는 태양〔방광〕과 양명〔위〕의 중갈 및 열병의 심한 갈증 등의 병에 투여하는 것이 알맞다고 실려 있다〔춘온과 여름의 열증 등이다〕. 타고난 백호탕이라는 칭송도 있다. 다만 타고난 기가 본래 두텁고 열을 만나 소갈이 있거나 잠복한 기가 온병으로 발한 사람은 이것을 얻으면 뜨거운 물로 눈을 녹이는 것과 같다. 비위가 본래 허한 사람이 마음껏 먹으면 도리어 갈증이 나고, 아침저녁으로 마음껏 먹다가 가슴이 막히고 위로 치밀거나 설사·부종·창만이 생겨 원양이 이미 깎인 뒤에야 잘못을 깨달으면 후회해도 미치지 못한다. 『위생가』에서는 “참외와 복숭아 같은 생랭한 것을 적게 먹어 가을에 학질과 이질이 되지 않게 하라”고 하였다. 또한 수박은 본래 차며 볕에 쬐면 찬 기운이 더욱 모여 차가워진다. 기름의 성질이 본래 뜨겁지만 불로 끓이면 그 성질이 조금 바뀌어 뜨겁지 않게 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이를 서술하여 수박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 가지 경계로 삼는다.
二八九
289
銅青〔金〕 {瀉肝膽積熱 , 除目翳} 銅青〔耑入肝膽〕即俗所云銅綠者是也 , 與空青所產不同 ; 銅青氣稟地陰 , 英華外見 , 藉醋結成 , 故味苦酸濇氣寒 , 能入肝膽二經 。 按酸入肝而歛 , 所以能合金瘡止血 ; 苦寒能除風熱 , 所以能去膚赤及鼻瘜肉 ; 苦能洩結 , 所以醋蘸喉中 , 則吐風痰而使血氣心痛皆止 ; 為散能療喉 痹 牙疳 ; 醋調揩腋下 , 治胡臭 ; 薑汁調點爛沿風眼〔錦囊用真川連三錢 , 杏仁八粒 , 去皮生用 , 生甘草六分 , 膽礬一分 , 銅青三分 , 大元棗一枚 , 水煎乘熱搽眼 。 〕 , 去疳殺蟲 , 所治皆厥陰之病 。 〔時珍曰 : 吐痰須觀人之虛實強弱而察其 脈, 乃可投之 。 〕
동청〔금속〕 {간담에 쌓인 열을 사하고 눈의 예를 제거한다} 동청〔오로지 간과 담에 들어간다〕은 세간에서 동록이라 부르는 것이며 공청과는 나는 것이 다르다. 동청은 기가 땅의 음을 받고 정화가 밖으로 드러나며 식초에 의하여 맺혀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맛은 쓰고 시고 떫으며 기는 차서 간담 두 경에 들어갈 수 있다. 신맛은 간에 들어가 수렴하므로 금창을 아물게 하고 피를 멎게 한다. 쓰고 찬 성질은 풍열을 제거하므로 피부가 붉은 것과 코의 군살을 없앤다. 쓴맛은 맺힌 것을 사하므로 식초에 적셔 목 안에 바르면 풍담을 토하게 하여 혈기심통(血氣心痛)을 모두 멎게 한다. 가루로 만들면 후비와 아감증을 치료할 수 있다. 식초에 개어 겨드랑이에 문지르면 호취를 치료한다. 생강즙에 개어 가장자리가 짓무르는 풍안에 점안한다〔『금낭』에서는 진짜 천련(川連) 세 돈, 껍질을 벗겨 날로 쓰는 행인 여덟 알, 생감초 여섯 푼, 담반 한 푼, 동청 세 푼, 대원조 한 개를 물에 달여 뜨거울 때 눈에 바른다〕. 감을 제거하고 벌레를 죽이니, 치료하는 것은 모두 궐음의 병이다〔시진은 “담을 토하게 할 때에는 반드시 사람의 허실과 강약을 보고 맥을 살펴야 비로소 투여할 수 있다”고 하였다〕.
二九0
290
海石〔石〕 {散上焦積熱 , 軟下焦積塊} 海石〔耑入肺腎〕即書所云浮石者是也 , 其石係水沫結成 , 浮於水上 , 故以浮名 。 色白體輕 , 味鹹氣寒〔時珍曰 : 其質玲瓏 , 肺之象也 。 〕 , 蓋既有升上之能 , 復有達下之力 ; 其曰能治上焦痰熱 , 目翳痘癰者 , 以其氣浮上達之謂也 ; 能治諸淋積塊癭瘤者 , 以其鹹潤軟堅之意也 。 〔余琰席上腐談云 : 肝屬木當浮而反沉 , 肺屬金當沉而反浮何也 ? 肝實而肺虛也 。 故石入水則沉 , 而南海有浮水之石 ; 木入水則浮 , 而南海有沉水之香 , 虛實之反如此 。 〕至於實則宜投 , 虛則忌服者 , 以其忌有尅削之氣也 。 味鹹者良 , 煨過水飛用 。
해석〔돌〕 {상초에 쌓인 열을 흩고 하초에 쌓인 덩이를 부드럽게 한다} 해석〔오로지 폐와 신에 들어간다〕은 곧 책에서 부석이라고 한 것이다. 이 돌은 물거품이 맺혀 이루어져 물 위에 뜨므로 부라는 이름을 붙였다. 빛깔은 희고 바탕이 가벼우며 맛은 짜고 기는 차다〔시진은 “그 바탕이 영롱하여 폐의 형상이다”라고 하였다〕. 위로 올라가는 능력이 있는 동시에 아래로 도달하는 힘도 있다. 상초의 담열과 눈의 예, 두옹을 치료한다는 것은 그 기가 떠서 위에 도달함을 말한다. 여러 임증과 적괴·영류를 치료한다는 것은 짜고 윤택하여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한다는 뜻이다〔여염의 『석상부담』에서는 “간은 목에 속하니 떠야 하는데 도리어 가라앉고, 폐는 금에 속하니 가라앉아야 하는데 도리어 뜨는 것은 왜인가? 간은 차 있고 폐는 비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돌은 물에 들어가면 가라앉지만 남해에는 물에 뜨는 돌이 있고, 나무는 물에 들어가면 뜨지만 남해에는 물에 잠기는 향이 있으니, 허실이 이처럼 서로 반대이다”라고 하였다〕. 실하면 투여하는 것이 알맞고 허하면 복용을 금하는 것은 깎아 내리는 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맛이 짠 것이 좋다. 잿불에 구운 뒤 수비하여 쓴다.
二九一
291
空青〔石〕 {瀉肝積熱 , 除內外目翳} 空青〔耑入肝〕感銅精氣而結 , 故耑入肝明目 。 蓋人得水氣之清者為肝血 , 其精英則為膽汁 , 開竅於目 ; 血者五臟之英 , 注之為神 , 膽汁充則目明 , 減則目昏 ; 銅亦清陽之氣所生 , 其氣之清者為綠 , 猶肝血也 , 其精英為空青之漿 , 猶膽汁也 , 其為治目神藥 , 蓋亦以類相感耳〔出時珍〕 。 況人多怒則火起於肝 , 水虛則火起於腎 , 故生內外翳障 ; 得此甘酸大寒以除積熱及火 , 兼之以酸則火自歛 , 兼得金以平木 , 故治赤腫青盲 。 其空青所含之漿 , 可取點眼 , 殼亦磨翳要藥 ; 書云不怕人間多瞎眼 , 只愁世上無空青 。 但空青中水久則乾 , 必須驗其中空內有青綠如硃者即是 ; 如無綠 , 青亦可 , 不必拘泥 。 〔聖濟錄治黑翳覆瞳 , 用空青 、 礬石燒各一兩 , 貝子四枚 , 研細日點 。 〕
공청〔돌〕 {간에 쌓인 열을 사하고 눈의 안팎 예를 제거한다} 공청〔오로지 간에 들어간다〕은 구리의 정기를 받아 맺힌 것이므로 오로지 간에 들어가 눈을 밝게 한다. 사람이 수기의 맑은 것을 얻은 것이 간혈이고, 그 정영은 담즙이 되어 눈으로 구멍이 열린다. 혈은 오장의 정화이며 모여 들어 신이 된다. 담즙이 충실하면 눈이 밝고 줄어들면 눈이 어두워진다. 구리도 청양의 기가 생겨난 것으로, 그 기의 맑은 것이 녹이 되니 간혈과 같고, 그 정영은 공청의 즙이 되니 담즙과 같다. 이것이 눈을 치료하는 신묘한 약인 것도 같은 종류끼리 서로 감응하기 때문일 뿐이다〔시진에게서 나왔다〕. 더욱이 사람이 화를 많이 내면 간에서 화가 일어나고 수가 허하면 신에서 화가 일어나므로 눈의 안팎에 예장이 생긴다. 이것의 달고 시고 매우 찬 성질을 얻어 쌓인 열과 화를 제거하고, 겸하여 신맛으로 화를 저절로 수렴하며, 또한 금을 얻어 목을 고르게 하므로 적종과 청맹을 치료한다. 공청에 든 즙을 취하여 눈에 점안할 수 있으며, 껍질 또한 예를 갈아 없애는 중요한 약이다. 책에는 “세상에 눈먼 사람이 많을까 두렵지 않고, 다만 세상에 공청이 없을까 걱정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공청 속의 물은 오래되면 마르므로 반드시 속이 비고 안에 주(硃) 같은 청록색이 있는 것을 살펴야 그것이 맞는 것이다. 녹색이 없으면 청색도 괜찮으므로 반드시 얽매일 필요는 없다〔『성제록』에서는 검은 예가 동공을 덮은 것을 치료할 때 공청과 구운 반석 각 한 냥, 패자 네 개를 곱게 갈아 날마다 점안한다〕.
二九二
292
石膏〔石〕 {清胃熱 , 解肌發汗} 石膏〔耑入胃腑 , 兼入脾肺〕甘辛而淡 , 體重而降 , 其性大寒 , 功耑入胃 , 清熱解肌 , 發汗消鬱 。 緣傷寒邪入陽明胃府 , 內鬱不解 , 則必日晡熱蒸 , 口乾舌焦唇燥 , 堅痛不解 , 神昏譫語 , 氣逆驚喘 , 溺閉渴飲 ; 暨中暑自汗 , 胃熱發斑牙痛等症 , 皆當用此調治〔成無己曰 : 風陽邪也 , 寒陰邪也 ; 風喜傷陽 , 寒喜傷陰 。 營衛陰陽 , 為風寒所傷 , 則非輕劑所能獨散 , 必須輕重之劑同散之 , 乃得陰陽之邪俱去 , 營衛之氣俱和 ; 是以大青龍湯以石膏為使 , 石膏乃重劑 , 而又專達肌表也 。 〕 ; 以辛能發汗解熱 , 甘能緩脾益氣 , 生津止渴 , 寒能清熱降火故也 。 按石膏是足陽明府藥 , 邪在胃府 , 肺受火制 , 故必用此辛寒以清肺氣 , 所以有白虎之名 , 肺主西方故也 。 〔杲曰 : 石膏足陽明藥也 , 故仲景治傷寒陽明症 , 身熱目痛 , 口乾不眠 ; 以身以前 , 胃之經也 , 胸前肺之室也 ; 邪在陽明 , 肺受火制 , 所以有白虎之名 。 〕但西有肅殺而無生長 , 如不得已而用 , 須中病即止 , 切勿過食以損生氣 。 〔時珍曰 : 此皆少壯肺胃火盛能食而病者言也 , 若衰暮及氣虛血虛胃弱者 , 恐非所宜 。 〕況有貌屬熱症 , 裏屬陰寒而見斑黃狂燥 , 日晡潮熱 , 便祕等症 , 服之更須斟酌 ; 惟細就實明辨 , 詳求其真可也 。 〔汪昂曰 : 按陰盛格陽 , 陽盛格陰二症 , 至為難辨 。 蓋陰盛極而格陽於外 , 外熱而內寒 , 陽盛極而格陰於外 , 外冷而內熱 ; 經所謂重陰必陽 , 重陽必陰 ; 重寒則熱 , 重熱則寒也 。 當於小便分之 , 便清者外雖燥熱而中實寒 , 便赤者外雖厥冷而內實熱也 ; 再看口中之燥潤 , 及舌胎之淺深 , 胎黃黑者為熱 , 宜白虎湯 ; 亦有胎黑屬寒者 , 舌無芒刺 , 口有津液 , 急宜溫之 , 誤投寒劑則殆矣 。 又按熱在胃 , 熱症見斑疹 , 然必色赤如錦紋者為斑 , 隱隱見紅點者為疹 , 斑重而疹輕 。 斑疹亦有陰陽 , 陽症宜石膏 ; 又有內傷陰症見斑疹者 , 微紅而稀少 , 此胃氣極虛 , 逼其無根之火遊行於外 , 當補益氣血 , 使中有主 , 則氣不外遊 , 血不外散 ; 若作熱治 , 生死反掌 , 醫者宜審 。 〕取瑩白者良〔亦名寒水石 , 非鹽精滲入土中結成之寒水石也 。 〕 , 研細 , 或甘草水飛 , 或火煅 , 各隨本方用 。 雞子為使 , 忌豆 、 鐵 。
석고〔돌〕 {위열을 맑게 하고 기육을 풀며 땀을 낸다} 석고〔오로지 위부에 들어가며 비와 폐에도 들어간다〕는 달고 매우면서 담담하고, 바탕이 무거워 내려가며 성질이 매우 차다. 공효는 오로지 위에 들어가 열을 맑게 하고 기육을 풀며, 땀을 내고 울체를 없애는 데 있다. 상한의 사기가 양명위부에 들어가 안에 울체되어 풀리지 않으면 반드시 해 질 무렵 열이 훈증하고 입과 혀와 입술이 마르며, 단단하고 아픈 것이 풀리지 않고 정신이 흐려 헛소리를 하며, 기가 치밀어 놀라고 숨이 차며 소변이 막히고 목말라 물을 마신다. 또 중서의 자한, 위열로 인한 발반과 치통 등의 증상에는 모두 이것으로 조치하고 치료해야 한다〔성무기는 “풍은 양사이고 한은 음사이다. 풍은 양을 잘 상하고 한은 음을 잘 상한다. 영위와 음양이 풍한에 상하면 가벼운 약만으로 흩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가볍고 무거운 약으로 함께 흩어야 음양의 사기가 모두 없어지고 영위의 기가 모두 조화로워진다. 그러므로 대청룡탕에서 석고를 사약으로 삼았다. 석고는 무거운 약이면서 또한 오로지 기표에 도달한다”고 하였다〕. 매운맛은 땀을 내고 열을 풀며, 단맛은 비를 완화하고 기를 더하며 진액을 생기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찬 성질은 열을 맑게 하고 화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석고는 족양명부의 약이다. 사기가 위부에 있으면 폐가 화의 제어를 받으므로 반드시 이것의 맵고 찬 성질로 폐기를 맑게 해야 한다. 백호라는 이름이 있는 것은 폐가 서방을 주관하기 때문이다〔고는 “석고는 족양명의 약이다. 그러므로 중경은 상한의 양명증으로 몸에 열이 나고 눈이 아프며 입이 마르고 잠들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였다. 몸의 앞은 위의 경이고 가슴 앞은 폐의 집이다. 사기가 양명에 있어 폐가 화의 제어를 받으므로 백호라는 이름이 있다”고 하였다〕. 다만 서방에는 숙살이 있고 생장이 없으므로 부득이 써야 한다면 병에 맞아 효과를 내면 곧 그쳐야 하며, 지나치게 복용하여 생기를 손상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시진은 “이는 모두 젊고 튼튼하며 폐위의 화가 성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면서 병든 사람을 두고 한 말이다. 쇠약하고 나이 들었거나 기허·혈허·위약한 사람에게는 아마 알맞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더욱이 겉모습은 열증이나 속은 음한에 속하면서 반황·광조, 해 질 무렵의 조열,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복용에 더욱 헤아림이 필요하다. 다만 실제를 자세히 살펴 분명히 구별하고 진상을 상세히 구해야 한다. 〔왕앙은 “음성격양과 양성격음의 두 증상은 매우 구별하기 어렵다. 음이 극도로 성하면 양을 밖으로 밀어내어 겉은 뜨겁고 속은 차며, 양이 극도로 성하면 음을 밖으로 밀어내어 겉은 차고 속은 뜨겁다. 경에서 이른바 음이 거듭되면 반드시 양이 되고 양이 거듭되면 반드시 음이 되며, 한이 거듭되면 열이 되고 열이 거듭되면 한이 된다는 것이다. 소변으로 구별해야 하니 소변이 맑으면 겉이 비록 조열하여도 속은 실제로 차고, 소변이 붉으면 겉이 비록 궐랭하여도 속은 실제로 뜨겁다. 다시 입 안의 마르고 윤택함과 설태의 얕고 깊음을 본다. 태가 누렇고 검으면 열이므로 백호탕이 알맞다. 또한 태가 검으면서 한에 속하는 것도 있으니, 혀에 망자가 없고 입에 진액이 있으면 급히 따뜻하게 해야 한다. 찬 약을 잘못 투여하면 위태롭다. 또 열이 위에 있으면 열증에 반진이 나타나지만 반드시 빛깔이 붉고 비단 무늬 같은 것이 반이며, 희미하게 붉은 점이 보이는 것이 진이므로 반은 중하고 진은 가볍다. 반진에도 음양이 있어 양증에는 석고가 알맞다. 또한 내상의 음증에 반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엷게 붉고 드물다. 이는 위기가 극도로 허하여 뿌리 없는 화를 밖으로 떠돌게 한 것이다. 기혈을 보익하여 속에 주관하는 것이 있게 하면 기가 밖으로 떠돌지 않고 혈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는다. 열로 보고 치료하면 손바닥을 뒤집듯 생사가 바뀌므로 의사는 살펴야 한다”고 하였다〕. 맑고 흰 것이 좋다〔한수석이라고도 하지만, 소금의 정기가 흙에 스며들어 맺혀 이루어진 한수석은 아니다〕. 곱게 갈거나 감초물로 수비하거나 불에 단련하며, 각각 본래 처방에 따라 쓴다. 계자를 사약으로 삼고 콩과 쇠를 금한다.
二九三
293
青鹽〔石〕 {除腎血分實熱} 青鹽〔耑入腎 , 兼入心〕即名戎鹽 , 稟至陰之氣凝結而成 , 不經煎煉 , 生於涯涘之陰 。 其味鹹 , 氣寒無毒 , 能入少陰腎臟以治血分實熱 ; 故凡病因腎起而見小便不通 , 胃中瘀赤濇昏 , 及吐血溺血 , 齒舌出血 , 牙齦熱痛 ; 暨蠱毒邪氣固結不解者 , 宜以此味投治〔普濟方治風眼爛弦 , 用戎鹽化水點之 。 仲景金匱方治小便不通 , 用戎鹽彈丸大一枚 , 茯苓半斤 , 白朮二兩 , 水煎服之 。 〕 ; 俾腎補而熱除 , 鹹入而堅軟 。 經曰 : 熱淫於內 , 治以鹹寒 , 正此謂耳 。 出西羌 , 不假煎煅 , 方棱明潤色青者良 。
청염〔돌〕 {신의 혈분에 있는 실열을 제거한다} 청염〔오로지 신에 들어가며 심에도 들어간다〕은 융염이라고도 한다. 지극히 음한 기를 받아 응결하여 이루어지며, 달이거나 제련하지 않고 물가의 그늘진 곳에서 생긴다. 맛은 짜고 기는 차며 독이 없어 소음신장에 들어가 혈분의 실열을 치료한다. 그러므로 신에서 생긴 병으로 소변이 통하지 않고, 위 속의 어적삽혼(胃中瘀赤濇昏), 토혈과 혈뇨, 이와 혀에서 피가 나는 것, 잇몸이 뜨겁고 아픈 것, 고독과 사기가 굳게 맺혀 풀리지 않는 경우에는 이것을 투여하여 치료하는 것이 알맞다〔『보제방』에서는 풍안으로 눈 가장자리가 짓무른 것을 치료할 때 융염을 물에 녹여 점안한다. 중경의 『금궤방』에서는 소변이 통하지 않는 것을 치료할 때 탄환만 한 융염 한 개, 복령 반 근, 백출 두 냥을 물에 달여 복용한다〕. 신을 보하고 열을 제거하며, 짠맛이 들어가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한다. 경에서 “열이 안에 넘치면 짜고 찬 것으로 치료한다”고 하였으니 바로 이를 말한다. 서강에서 나며 달이거나 단련하지 않은 채 모서리가 반듯하고 밝고 윤택하며 푸른 것이 좋다.
二九四
294
食鹽〔石〕 {補心潤腎 , 軟堅除熱} 鹽〔耑入心腎〕之品類甚多 , 有生海〔江淮南北〕 、 生池〔山西解州〕 、 生井 〔四川雲南〕 、 生土〔戎鹽〕 、 生階〔光明鹽〕 、 生石〔石鹽〕 、 生樹〔水鹽〕 、 生草 〔蓬鹽〕之各異 , 然寒氣味則一 。 鹽味鹹氣寒 , 加以皂角末同煎 , 則味又兼微辛 。 五味惟鹹潤下 , 故凡大小便閉者 , 得此則通 ; 五味惟鹹走血 , 故凡血熱血痛者 , 得此則入 ; 五味惟鹹入骨 , 故補腎藥 , 必當鹽湯送下 , 而諸骨筋痛 , 藉此則堅 〔骨消筋緩 , 皆因濕熱所致 。 經曰 : 熱淫於內 , 治以鹹寒 。 譬如生肉易潰 , 得鹽性寒鹹則能堅久不壞 。 時珍曰 : 腎主骨 , 鹹入骨也 。 〕 ; 五味惟鹹潤燥 , 而辛又能泄肺 , 故凡痰飲喘逆 , 得此則降〔時珍曰 : 吐藥用之者 , 鹹引水聚也 , 能取豆腐 , 與此同義 。 〕 ; 五味惟鹹軟堅 , 故凡結核積聚 , 得此則消 ; 五味惟鹹補心 , 故凡病因心起而見喜笑不休 , 則當用此沸飲遏止 。 〔用鹽煅赤而飲 , 亦水制火之意 。 〕 至於癰腫惡毒 , 眼目暴赤 , 酒醉顛狂 , 湯火急迫 , 凡其因熱而起者 , 無不藉此以寒勝熱 〔主意〕 , 而使諸症其悉平矣 。 但鹹雖能走血 , 多食則血即凝 ; 鹹雖下趨 , 過鹹則反水上吐 , 所以霍亂臭毒頭疼腹痛等症 , 則可引涎上膈而吐之也 ; 水腫如何忌食 , 恐其以水助水之意也 ; 橫生逆生 , 如何用鹽即便縮入正產 〔千金方用鹽摩產婦腹 , 并塗兒足底 , 仍急爪搔之 。 〕 , 以其力有上舒之意也 ; 水蛭 、 蚯蚓及蠱 , 如何得此即化〔經驗方浙西將軍張韶病此 , 每夕蚯蚓鳴於體 , 一僧用此方而安 , 蚯畏鹽也 。 〕 , 以其寓有以水濟火之意也〔孫真人治喉中生肉 , 用綿裹筯頭 , 拄鹽揩之 , 日五六度 。 聖惠方治帝鐘喉風 , 垂長半寸 , 煅食鹽頻點之 , 即消 。 〕 ; 多食如何口渴 , 以其滲去胃中津液也 。
식염〔돌〕 {심을 보하고 신을 윤택하게 하며,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고 열을 제거한다} 소금〔오로지 심과 신에 들어간다〕의 종류는 매우 많아, 바다에서 나는 것〔강회 남북〕, 못에서 나는 것〔산서 해주〕, 우물에서 나는 것〔사천·운남〕, 흙에서 나는 것〔융염〕, 섬돌에서 나는 것〔광명염〕, 돌에서 나는 것〔석염〕, 나무에서 나는 것〔수염〕, 풀에서 나는 것〔봉염〕이 각각 다르나 찬 기와 맛은 같다. 소금은 맛이 짜고 기가 차다. 조각 가루를 더하여 함께 달이면 맛이 약간 맵기도 하다. 오미 가운데 짠맛만 윤택하게 하여 아래로 내려가므로 대소변이 막힌 사람은 이것을 얻으면 통한다. 오미 가운데 짠맛만 혈로 가므로 혈열과 혈통에는 이것을 얻으면 들어간다. 오미 가운데 짠맛만 뼈로 들어가므로 보신약은 반드시 소금물로 먹어 내려야 하며, 여러 뼈와 힘줄의 통증은 이것에 힘입어 단단해진다〔뼈가 녹고 힘줄이 늘어지는 것은 모두 습열로 생긴다. 경에서는 “열이 안에 넘치면 짜고 찬 것으로 치료한다”고 하였다. 생고기는 쉽게 무르지만 성질이 차고 짠 소금을 얻으면 오래 단단하게 보존되어 상하지 않는 것과 같다. 시진은 “신은 뼈를 주관하므로 짠맛은 뼈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오미 가운데 짠맛만 건조함을 윤택하게 하고 매운맛은 또한 폐를 사하므로 담음과 천역은 이것을 얻으면 내려간다〔시진은 “토하게 하는 약에 쓰는 것은 짠맛이 물을 이끌어 모으기 때문이다. 두부를 엉기게 하는 것도 같은 뜻이다”라고 하였다〕. 오미 가운데 짠맛만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므로 맺힌 멍울과 적취는 이것을 얻으면 없어진다. 오미 가운데 짠맛만 심을 보하므로 심에서 생긴 병으로 즐겁게 웃기를 그치지 않으면 이것을 끓여 마셔 억제하여 멎게 해야 한다〔소금을 붉게 달구어 마시는 것 또한 수로 화를 제어한다는 뜻이다〕. 옹종과 악독, 눈이 갑자기 붉어지는 것, 술 취하여 전광하는 것, 끓는 물이나 불로 인한 급박한 손상 등 열로 생긴 것은 모두 이것에 힘입어 한으로 열을 이겨〔주된 뜻이다〕 여러 증상을 모두 가라앉힌다. 다만 짠맛이 혈로 갈 수 있지만 많이 먹으면 혈이 곧 엉긴다. 짠맛이 아래로 향하지만 지나치게 짜면 도리어 물을 위로 토한다. 그러므로 곽란·취독·두통·복통 등의 증상에는 담연을 위로 가슴에 끌어올려 토하게 할 수 있다. 수종에는 어째서 먹는 것을 금하는가? 물로 물을 돕게 될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횡생과 역생에는 어째서 소금을 쓰면 곧 들어가 정상적으로 해산하는가〔『천금방』에서는 소금으로 산부의 배를 문지르고 아이의 발바닥에도 바른 다음 급히 손톱으로 긁는다〕? 그 힘에 위로 펴지게 하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거머리·지렁이와 고는 어째서 이것을 얻으면 곧 녹는가〔『경험방』에 절서 장군 장소가 이 병에 걸려 매일 저녁 몸 안에서 지렁이가 울었는데, 한 승려가 이 방법으로 편안하게 하였다고 하였다. 지렁이가 소금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 안에 수로 화를 돕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손진인은 목 안에 살이 생긴 것을 치료할 때 젓가락 끝을 솜으로 싸 소금을 묻혀 문지르기를 날마다 대여섯 차례 하였다. 『성혜방』에서는 제종후풍으로 반 치 길게 늘어진 것을 치료할 때 단련한 식염을 자주 찍어 바르면 곧 사라진다고 하였다〕. 많이 먹으면 어째서 갈증이 나는가? 위 속의 진액을 스며 나가게 하기 때문이다.
二九五
295
朴硝〔石〕 {消臟腑熱邪固結} 朴硝〔耑入腸胃 , 兼入腎〕即皮硝 , 生於鹵地 , 刮取 , 初次煎成為朴 , 由朴再煎為芒 , 其性最陰 , 善於消物 , 故以硝名 。 其味苦而且辛 , 凡五金八石 , 用此俱能消除 , 況人臟腑積聚乎 ? 然必熱邪深固 , 閉結不解 , 用以苦鹹以為削伐 , 則藥與病符 , 自不見礙 。 〔時珍曰 : 硝稟太陰之精 , 水之子也 ; 氣寒味寒 , 走血而潤下 , 蕩滌三焦腸胃實熱陽強之病 , 乃折治火邪藥也 。 好古曰 : 硝利小便而墮胎 , 然傷寒妊娠可下者 , 用此兼大黃引之 , 直入大腹潤燥耎堅瀉熱 , 而母子俱安 。 經云 : 有故無殞 , 亦無殞也 。 此之謂歟 ! 以在下言之 , 則便溺俱陰 ; 以前後言之 , 則前氣後血 ; 以腎言之 , 總主大小便難 , 溺濇閉結 , 俱為水少火盛 。 成無己曰 : 熱淫於內 , 治以鹹寒 , 佐之以苦 , 故用芒硝 、 大黃相須為用也 。 汪昂曰 : 豐城尉家有貓 , 子死腹中 , 啼叫欲絕 , 醫以硝灌之 , 死子即下 ; 後有一牛 , 亦用此法得活 。 〕如仲景大陷胸湯 、 大承氣湯 、 調胃承氣湯之類 , 雖其用有大黃 , 可以除熱 , 然亦不得不假軟堅之藥耳 。 若使病非實熱 , 及或熱結不堅 , 妄用承氣 、 朴硝等以為消削 , 其不傷人性命幾希 ? 〔唐時腊日 , 賜群臣紫雪紅雪碧雪 , 皆用此硝鍊成者 , 通治積熱諸病 , 有神效 , 貴在用者的中爾 。 〕
박초〔돌〕 {장부의 열사가 굳게 맺힌 것을 없앤다} 박초〔오로지 장과 위에 들어가며 신에도 들어간다〕는 곧 피초로, 소금기 있는 땅에서 생기므로 긁어 취한다. 처음 달여 만든 것이 박이고, 박을 다시 달이면 망이 된다. 그 성질은 지극히 음하며 물건을 잘 녹이므로 초라는 이름을 붙였다. 맛은 쓰고 또한 맵다. 오금과 팔석도 이것을 쓰면 모두 녹일 수 있는데, 하물며 사람의 장부에 쌓이고 모인 것이겠는가? 그러나 반드시 열사가 깊고 굳게 자리 잡아 막히고 맺혀 풀리지 않는 데 쓰고 짠맛으로 깎아 내리게 해야 약과 병이 맞아 저절로 장애가 나타나지 않는다. 〔시진은 “초는 태음의 정기를 받았으며 물의 자식이다. 기가 차고 맛도 차며 혈로 가서 윤택하게 내려보내어 삼초와 장위의 실열과 양강의 병을 씻어 내니 화사를 꺾어 치료하는 약이다”라고 하였다. 호고는 “초는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태아를 떨어뜨린다. 그러나 상한에 임신 중이라도 하법을 쓸 수 있는 경우에는 이것에 대황을 겸하여 이끌면 곧장 큰 배로 들어가 건조함을 윤택하게 하고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며 열을 사하여 모자가 모두 편안하다. 경에 ‘까닭이 있으면 해치지 않으며 또한 해치지 않는다’고 한 것이 이를 이르는 것인가! 아래에 있다는 점에서 말하면 대소변은 모두 음이고, 앞뒤로 말하면 앞은 기이며 뒤는 혈이다. 신으로 말하면 대소변이 어려운 것을 모두 주관한다. 소변이 껄끄럽고 막혀 맺히는 것은 모두 수가 적고 화가 성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성무기는 “열이 안에 넘치면 짜고 찬 것으로 치료하고 쓴 것으로 도우므로 망초와 대황이 서로 필요로 하여 함께 쓰인다”고 하였다. 왕앙은 “풍성 현위의 집에 고양이가 있었는데 새끼가 배 속에서 죽어 울부짖다가 숨이 끊어질 듯하였다. 의원이 초를 먹이니 죽은 새끼가 곧 나왔다. 뒤에 소 한 마리도 이 방법으로 살렸다”고 하였다〕. 중경의 대함흉탕·대승기탕·조위승기탕 등에서는 비록 대황으로 열을 제거할 수 있더라도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는 약을 빌리지 않을 수 없다. 병이 실열이 아니거나 열결이 단단하지 않은데 함부로 승기와 박초 등으로 깎아 없애려 한다면 사람의 생명을 상하게 하지 않을 경우가 얼마나 되겠는가?〔당나라 때 납일에 여러 신하에게 자설·홍설·벽설을 하사하였는데 모두 이 초를 단련하여 만든 것이다. 쌓인 열로 인한 여러 병을 두루 치료하여 신묘한 효과가 있으나, 쓰는 사람이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芒硝} 但朴硝初煎性急 , 芒硝久煎差緩耳 。
{망초} 다만 박초는 처음 달인 것이라 성질이 급하고, 망초는 오래 달인 것이라 조금 완만할 뿐이다.
大黃為使 。
대황을 사약으로 삼는다.
二九六
296
玄明粉〔石〕 {瀉腸胃實熱} 玄明粉〔耑入腸胃〕係芒硝再煎而成 , 其色瑩白 , 辛甘而冷 , 功用等於芒硝 , 皆有軟堅推陳致新之力 。 〔陳不除則瀉痢不止 , 用宜同大黃推蕩 , 正書所云通因通用之意 。 若熱閉不解 , 亦當用此下奪 。 〕然煅過多遍 , 其性稍緩 ; 不似芒硝 , 其力迅銳 , 服之恐有傷血之虞耳 。 〔王好古曰 : 玄明粉治陰毒一切 , 非伏陽在內不可用 , 若用治真陰毒 , 殺人甚速 。 時珍曰 : 神農本草言朴硝鍊餌 , 服之輕身神仙 , 蓋方士竄入之言 ; 後人因此制為玄明粉 , 煅煉多徧 , 佐以甘草 , 去其鹹寒之毒 , 遇有三焦腸胃實熱積滯 , 少年氣壯者 , 量與服之 , 亦有速效 ; 若脾胃虛冷及陰虛火動者 , 服之是速其咎矣 。 〕若佐甘草同投 , 則膈上熱痰 , 胃中實熱 , 腸中宿熱 , 又克見其治矣 ; 兼洗眼目消腫 。 〔繡族兄式和用玄明粉搽眼 , 初覺一二次甚明 , 召繡同搽 , 繡揣眼病非熱不得用 , 是因未允 , 越後族兄屢擦屢壞 , 始信余言不謬 。 〕忌苦參 。
현명분〔돌〕 {장위의 실열을 사한다} 현명분〔오로지 장과 위에 들어간다〕은 망초를 다시 달여 만든 것이다. 빛깔이 맑고 희며 맵고 달면서 차갑다. 공용은 망초와 같아 모두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고 묵은 것을 밀어내어 새것이 이르게 하는 힘이 있다〔묵은 것이 제거되지 않으면 설사와 이질이 그치지 않으므로 대황과 함께 밀어내어 씻어야 한다. 바로 책에서 말한 통인통용의 뜻이다. 열이 막혀 풀리지 않아도 이것으로 아래로 빼앗아 내야 한다〕. 그러나 여러 번 단련하므로 성질이 조금 완만하며, 힘이 빠르고 날카로워 복용하면 혈을 손상할 우려가 있는 망초와는 다르다. 〔왕호고는 “현명분으로 온갖 음독을 치료한다고 하지만 양이 속에 잠복한 경우가 아니면 쓸 수 없다. 진정한 음독을 치료하는 데 쓰면 매우 빨리 사람을 죽인다”고 하였다. 시진은 “『신농본초』에서 박초를 단련한 약을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신선이 된다고 한 것은 방사가 끼워 넣은 말이다. 후세 사람은 이 때문에 현명분을 만들고 여러 차례 단련하며 감초로 도와 짜고 찬 독을 제거하였다. 삼초와 장위의 실열·적체가 있고 젊고 기가 왕성한 사람에게 알맞게 헤아려 복용시키면 또한 빠른 효과가 있다. 비위가 허랭하거나 음허로 화가 동하는 사람이 복용하면 그 화를 재촉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감초를 보좌로 함께 투여하면 가슴 위의 열담, 위 속의 실열, 장 속의 묵은 열에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눈을 씻어 부기를 없애는 데도 쓴다〔수의 집안 형인 식화가 현명분을 눈에 발랐는데, 처음 한두 번은 매우 밝아짐을 느껴 수에게도 함께 바르자고 하였다. 수는 눈병이 열이 아니면 쓸 수 없다고 헤아려 응하지 않았다. 뒤에 집안 형은 바를수록 나빠졌고, 그제야 내 말이 그르지 않음을 믿었다〕. 고삼을 금한다.
二九七
297
寒水石〔石〕 {解火熱 , 利水道} 寒水石〔耑入胃腎〕又名凝水石 , 又名白水石 , 生於鹵地 , 因鹽精滲入土中 , 年久結聚 , 清瑩有棱而成也 。 味辛而鹹 , 氣寒無毒 , 書載能治時行大熱口渴水腫 , 蓋以性稟純陰故也 。 經曰 : 熱淫於內 , 治以鹹寒 。 又曰 : 小熱之氣 , 涼以和之 ; 大熱之氣 , 寒以收之 。 服此治熱利水 , 適相宜耳 。 〔永類方男女轉脬不得小便 , 寒水石二兩 , 滑石一兩 , 葵子一合 , 水煎即利 。 易簡方湯火傷 , 用寒水石燒研敷 。 經驗方小兒丹毒皮膚熱赤 , 用寒水石半兩 , 白土一分 , 為末 , 醋調塗 。 〕 然此止可暫治有餘之邪 , 及敷湯火水傷 ; 若虛人熱浮 , 其切忌焉 。 瑩白含之即化者真 , 否即是偽 , 但真者絕少 。
한수석〔돌〕 {화열을 풀고 수도를 잘 통하게 한다} 한수석〔오로지 위와 신에 들어간다〕은 응수석, 백수석이라고도 한다. 소금기 있는 땅에서 생기며, 소금의 정기가 흙에 스며들어 오래되어 맺히고 모여 맑고 빛나며 모가 나게 이루어진 것이다. 맛은 맵고 짜며 기는 차고 독이 없다. 책에 유행병의 심한 열과 갈증, 수종을 치료한다고 실린 것은 그 성질이 순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에서는 “열이 안에 넘치면 짜고 찬 것으로 치료한다”고 하였고, 또 “작은 열기는 서늘한 것으로 조화시키고 큰 열기는 찬 것으로 거둔다”고 하였다. 이것을 복용하여 열을 치료하고 물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은 바로 알맞다〔『영류방』에서는 남녀의 전포로 소변을 보지 못할 때 한수석 두 냥, 활석 한 냥, 규자 한 홉을 물에 달이면 곧 잘 나온다고 하였다. 『이간방』에서는 끓는 물이나 불에 데인 데 한수석을 태워 갈아 붙인다. 『경험방』에서는 소아의 단독으로 피부가 뜨겁고 붉을 때 한수석 반 냥과 백토 한 푼을 가루 내어 식초에 개어 바른다〕. 그러나 이는 유여한 사기를 잠시 치료하거나 끓는 물과 불·물에 다친 데 바를 수 있을 뿐이다. 허한 사람의 열이 뜬 경우에는 절대로 금한다. 맑고 희며 입에 머금으면 곧 녹는 것이 진품이고 그렇지 않으면 가짜이나, 진품은 매우 드물다.
二九八
298
雪水〔天水〕 {解熱消燥} 雪水〔耑入胃〕氣稟太陰 , 水極似土 , 雖於冬時置而不問 , 然值傷寒陽毒 , 瘟疫時毒 , 丹毒內熾 ; 並盛夏暑熱內淫 , 而見燥熱殆甚者 , 並可用此調治〔宗奭曰 : 腊雪水大寒之水也 , 故治以上諸病 。 〕 ; 且能以解燒酒諸毒 ; 是以書載凡治熱症 , 可用塊置於兩乳之間 。 且云宋徽宗因食冰過甚致病 , 醫士楊介仍以冰煎諸藥以治其源 , 深得用冰義耳 ; 因知病因冰起 , 還以冰解之也 。
설수〔하늘의 물〕 {열을 풀고 조를 없앤다} 설수〔오로지 위에 들어간다〕는 태음의 기를 받아 물이 극에 달해 흙과 같다. 겨울에는 내버려 두고 돌보지 않지만, 상한의 양독과 온역의 시독, 단독이 속에서 치성한 경우, 한여름의 서열이 안으로 넘쳐 조열이 몹시 심한 경우에는 모두 이것으로 조치하고 치료할 수 있다〔종석은 “납설수는 매우 찬 물이므로 위의 여러 병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또한 소주의 여러 독을 풀 수 있다. 그러므로 책에는 열증을 치료할 때 덩어리를 두 젖 사이에 놓을 수 있다고 실려 있다. 또한 송 휘종이 얼음을 지나치게 먹어 병이 나자 의사 양개가 그대로 얼음에 여러 약을 달여 그 근원을 치료하였다고 하니, 얼음을 쓰는 뜻을 깊이 얻은 것이다. 이로써 병이 얼음 때문에 생겼으므로 다시 얼음으로 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二九九
299
孩兒茶 {清上膈熱痰} 孩兒茶〔耑入心肺〕味苦微濇 , 性涼無毒 , 功耑清上膈熱 , 化痰生津 , 收濕涼血生肌 。 凡一切口瘡喉 痹, 時行瘟瘴 , 煩燥口渴 , 並一切吐血衂血便血尿血血痢 ; 及婦人崩淋經血不止 , 陰疳痔腫者 , 服之立能見效 。 出南番 , 是細茶末入竹筒 , 埋土中 , 日久取出 , 搗汁熬成 ; 塊小潤澤者上 , 大而枯者次之 ; 真偽莫辨 , 氣質莫考 , 用宜慎之 。
해아다 {상격의 열담을 맑게 한다} 해아다〔오로지 심과 폐에 들어간다〕는 맛이 쓰고 조금 떫으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다. 공효는 오로지 상격의 열을 맑게 하고 담을 삭이며 진액을 생기게 하고, 습을 거두며 혈을 서늘하게 하고 살을 돋게 하는 데 있다. 모든 구창과 후비, 유행하는 온장, 번조와 구갈, 모든 토혈·코피·혈변·혈뇨·혈리, 부인의 붕림으로 경혈이 그치지 않는 것과 음감·치종에는 복용하면 곧 효과를 볼 수 있다. 남번에서 나며, 고운 찻가루를 대통에 넣어 흙 속에 묻었다가 오래 뒤에 꺼내 찧어 즙을 내고 졸여 만든다. 덩어리가 작고 윤택한 것이 상품이고 크고 메마른 것은 그다음이다.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없고 기와 바탕을 상고할 수 없으므로 쓰는 데 신중해야 한다.
三00
300
熊膽〔獸〕 {涼心平肝} 熊膽〔耑入心肝 , 兼入脾大腸〕味苦性寒無毒 , 功耑涼心平肝 。 惟其涼心 , 所以能治心痛疰忤熱邪等症 ; 惟其平肝 , 所以能治目赤翳障 , 惡瘡痔漏等症 。 且能入脾而治黃疸濕邪 , 入大腸而治久痢疳䘌濕熱 , 并治小兒風痰壅塞 , 發作驚癎 ; 要皆除熱涼血 , 而病自愈耳 。 凡此只可作丸 , 勿煎湯 。 通明者佳 〔但以米粒之多點水出 , 運轉如飛者良 。 〕 , 性善辟塵 , 撲塵水上 , 投膽少許 , 則塵豁然而開 ; 又取少許 , 研滴水中 , 掛如線 , 直至水底不散者真 。
웅담〔짐승〕 {심을 서늘하게 하고 간을 고르게 한다} 웅담〔오로지 심과 간에 들어가며 비와 대장에도 들어간다〕은 맛이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공효는 오로지 심을 서늘하게 하고 간을 고르게 하는 데 있다. 심을 서늘하게 하므로 심통·주오·열사 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으며, 간을 고르게 하므로 눈이 붉고 예장이 생기는 것, 악창과 치루 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비에 들어가 황달과 습사를 치료하고, 대장에 들어가 오래된 이질과 감닉의 습열을 치료하며, 소아의 풍담이 막혀 경간이 발작하는 것도 치료한다. 요점은 모두 열을 제거하고 혈을 서늘하게 하여 병이 저절로 낫게 할 뿐이다. 이것은 환으로만 만들어야 하며 탕으로 달이지 말아야 한다. 투명한 것이 좋다〔쌀알만 한 양을 물에 떨어뜨려 날듯이 도는 것이 좋다〕. 먼지를 잘 물리치는 성질이 있어 물 위에 먼지를 뿌리고 담을 조금 넣으면 먼지가 확 벌어진다. 또 조금 취하여 갈아 물에 떨어뜨리면 실처럼 매달려 곧장 물밑까지 가도 흩어지지 않는 것이 진품이다.
三0一
301
鱧魚膽〔無鱗魚〕 {鱧魚肉補脾利水} 鱧魚膽〔耑入心脾〕即屬烏鱧 , 又名七星魚者是也 。 其物伏土勝水 , 味甘性寒無毒 , 凡人身患十種水氣 , 垂死 , 可用肉與冬瓜 、 葱白以治 ; 且煮湯浴兒 , 可以稀痘 。 〔楊拱醫方摘要曰 : 除夕黃昏時 , 用大烏魚一尾 , 小者二三尾 , 煮湯浴兒遍身 , 七竅俱到 , 不可嫌腥 , 以清水洗去也 ; 若不信 , 但留一手一足不洗 , 遇出痘時 , 則未洗處偏多也 , 此乃異人所傳 , 不可輕易 。 〕
예어담〔비늘 없는 물고기〕 {예어의 살은 비를 보하고 물을 잘 통하게 한다} 예어담〔오로지 심과 비에 들어간다〕은 오례에 속하며 칠성어라고도 하는 것이다. 이 물고기는 흙에 잠복하여 물을 이기며 맛이 달고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사람이 열 가지 수기에 걸려 죽음에 가까우면 그 살을 동과·총백과 함께 써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끓인 물로 아이를 목욕시키면 두창을 드물게 할 수 있다〔양공의 『의방적요』에서는 “섣달 그믐날 해 질 무렵 큰 오어 한 마리나 작은 것 두세 마리로 탕을 끓여 아이의 온몸을 씻되 일곱 구멍에 모두 이르게 하고, 비리다고 싫어하여 맑은 물로 씻어 내서는 안 된다. 믿지 못하겠으면 한 손과 한 발만 씻지 않고 남겨 두면 두창이 날 때 씻지 않은 곳에 유독 많이 난다. 이는 기인이 전한 것으로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鱧魚膽瀉心脾熱 , 治喉 痹 } 膽味書雖載甘〔日華曰 : 諸魚膽苦 , 惟此膽甘可食 , 為異也 , 腊月收取 。 〕 , 然嘗之終苦 , 凡喉 痹 將死者 , 點入即愈 ; 病深者 , 水調灌之亦可 。
{예어담은 심비의 열을 사하여 후비를 치료한다} 담의 맛은 책에 비록 달다고 실려 있으나〔일화는 “여러 물고기의 담은 쓰지만 이것의 담만은 달아 먹을 수 있으니 특이하다. 납월에 채취한다”고 하였다〕, 맛보면 결국 쓰다. 후비로 죽으려는 사람에게 찍어 넣으면 곧 낫고, 병이 깊은 경우에는 물에 타서 먹여도 된다.
三0二
302
石決明〔蚌蛤〕 {入肝除熱 , 磨翳} 石決明〔耑入肝〕一名千里光 , 得水中陰氣以生 , 其形如蚌而扁 。 味鹹氣寒無毒 , 入足厥陰肝經除熱 , 為磨翳消障之品 。 緣熱熾則風必生 , 風生則血被風阻而障以起 , 久而固結不解 ; 非不用此鹹寒軟堅逐瘀清熱祛風 , 則熱何能祛乎 ? 故本事真珠母丸與龍齒同用 , 皆取清散肝經積熱也 ; 但此須與養血藥同入 , 方能取效 。 且此氣味鹹平 , 入服消伐過當 , 不無寒中之弊耳 。 亦治骨蒸勞熱五淋〔汪昂曰 : 能清肝肺故也 。 〕 ; 研細水飛點目 , 能消外瘴 ; 痘後眼翳 , 可同穀精草等分細研 , 豬肝蘸食即退 。 七孔 、 九孔者良 , 鹽水煮 , 麵裹煨熟 , 為末水飛 。 惡旋覆 。
석결명〔방합〕 {간에 들어가 열을 제거하고 예를 갈아 없앤다} 석결명〔오로지 간에 들어간다〕은 천리광이라고도 한다. 물속의 음기를 얻어 생기며 모양은 조개 같으나 납작하다. 맛은 짜고 기는 차며 독이 없다. 족궐음간경에 들어가 열을 제거하여 예를 갈아 없애고 장막을 없애는 약품이다. 열이 치성하면 반드시 풍이 생기고, 풍이 생기면 혈이 풍에 막혀 장막이 일어나 오래되면 굳게 맺혀 풀리지 않는다. 이 짜고 찬 것으로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고 어혈을 몰아내며 열을 맑게 하고 풍을 제거하지 않으면 어찌 열을 없앨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본사』의 진주모환에서는 용치와 함께 쓰는데, 모두 간경에 쌓인 열을 맑게 흩는 것을 취한 것이다. 다만 이것은 반드시 혈을 기르는 약과 함께 넣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기미가 짜고 평하여 복용해 깎아 없애는 것이 지나치면 속을 차게 하는 폐단이 없지 않다. 골증노열과 오림도 치료한다〔왕앙은 “간과 폐를 맑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곱게 갈아 수비한 뒤 눈에 점안하면 외장(外瘴)을 없앨 수 있다. 두창 뒤의 눈의 예에는 곡정초와 같은 분량으로 곱게 갈아 돼지 간에 묻혀 먹으면 곧 물러난다. 구멍이 일곱 개나 아홉 개인 것이 좋다. 소금물에 삶고 밀가루로 싸서 잿불에 익힌 뒤 가루 내어 수비한다. 선복을 오한다.
三0三
303
珍珠〔蚌蛤〕 {除心肝熱邪及脾腎濕熱} 珍珠〔耑入心肝 , 兼入脾胃〕即蚌所生之珠也 , 珠稟太陰精氣而成 , 故中秋無月 , 則蚌即無珠也 。 此藥馮楚瞻辨論最詳 , 謂其功用多入陰經 。 其色光明 , 其體堅硬 , 大小無定 , 要以新完未經鑽綴者為尚 。 味甘微鹹 , 氣寒無毒 , 入手少陰心經足厥陰肝經 , 蓋心虛有熱 , 則神氣浮遊 ; 肝虛有熱 , 則目生翳障 〔目為肝竅〕 ; 除二經之熱故能鎮心明目也 。 耳聾本屬腎虛有熱〔耳為腎竅〕 , 甘寒所以主之 。 逆臚者臚脹也 , 胸腹氣逆脹滿 , 以及手足皮膚皆腫也 , 經曰 : 諸濕腫滿 , 皆屬脾土 ; 諸滿脹大 , 皆屬於熱 。 此脾虛有熱 , 兼有積滯所致 ; 珍珠味甘 , 既能益脾 , 寒能除熱 , 體堅復能磨積消滯 , 故亦主之 。 珠藏於澤 , 則川自媚 ; 況塗於面 , 寧不令人潤澤顏色乎 ? 至於疔毒癰腫 , 長肉生肌 , 尤臻奇效 。 但體最堅硬 , 研如飛麵 , 方堪服食 , 否則傷人臟腑 。 外摻肌肉作疼 。 蚌蛤無陰陽牝牡 , 故珠耑一於陰精也 。
진주〔방합〕 {심간의 열사와 비신의 습열을 제거한다} 진주〔오로지 심과 간에 들어가며 비와 위에도 들어간다〕는 곧 조개가 낳은 구슬이다. 진주는 태음의 정기를 받아 이루어지므로 중추에 달이 없으면 조개에 곧 진주가 없다. 이 약은 풍초첨이 가장 자세히 논변하였는데, 그 공용이 주로 음경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빛이 밝고 바탕이 단단하며 크기는 일정하지 않다. 새롭고 온전하며 구멍을 뚫어 꿰지 않은 것을 으뜸으로 삼는다. 맛은 달고 약간 짜며 기는 차고 독이 없다. 수소음심경과 족궐음간경에 들어간다. 심이 허하면서 열이 있으면 신기가 떠돌고, 간이 허하면서 열이 있으면 눈에 예장이 생긴다〔눈은 간의 구멍이다〕. 두 경의 열을 제거하므로 심을 진정시키고 눈을 밝게 할 수 있다. 귀먹음은 본래 신이 허하면서 열이 있는 것에 속하므로〔귀는 신의 구멍이다〕 달고 찬 성질로 이를 주치한다. 역려는 여창으로, 가슴과 배의 기가 거슬러 올라 창만하고 손발의 피부까지 모두 붓는 것이다. 경에서는 “모든 습으로 인한 종만은 비토에 속하고, 모든 가득 차고 부풀어 커지는 것은 열에 속한다”고 하였다. 이는 비가 허하면서 열이 있고 적체를 겸하여 생긴 것이다. 진주의 단맛은 비를 이롭게 하고 찬 성질은 열을 제거하며, 단단한 바탕은 또한 적을 갈고 체를 없앨 수 있으므로 이것도 주치한다. 진주가 못에 감추어져 있으면 시내가 저절로 아름다워지는데, 하물며 얼굴에 바르면 어찌 얼굴빛을 윤택하게 하지 않겠는가? 정독과 옹종에 살을 자라나게 하고 새살을 돋게 하는 데에는 더욱 기이한 효과가 있다. 다만 바탕이 지극히 단단하므로 날리는 밀가루처럼 갈아야 먹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사람의 장부를 상하게 한다. 밖에 뿌리면 살이 아프다. 방합에는 음양의 암수가 없으므로 진주는 오로지 음정에만 전일하다.
三0四
304
金汁〔人〕 {入解胃腑熱毒} 金汁〔耑入胃〕係取糞入鐔 , 埋於土內 , 三年取出 , 瑩清如水者是耳 。 味苦氣寒 , 置於土中 , 時久得其土氣最厚 , 故能入胃 , 大解熱毒 。 凡濕熱時行 , 毒勢衝迫 , 勢危莫制者 , 用此灌之 , 下咽稍減 , 以其氣味相投 , 故能直入其巢而破其毒耳〔的解〕 。 即初生小兒周時內毒氣方張 , 用此服一二分 , 既能化毒 , 且能免後痘疹 , 此最靈驗 。 但稟體氣寒 , 體瘦色白者 , 不可誤用 , 恐其反奪天真耳 , 不可不審 。 灌花用此最良 。
금즙〔사람〕 {들어가서 위부의 열독을 푼다} 금즙〔오로지 위에 들어간다〕은 분뇨를 담(鐔)에 넣어 흙 속에 묻었다가 삼 년 뒤 꺼냈을 때 물처럼 맑고 빛나는 것이다. 맛은 쓰고 기는 차다. 흙 속에 오래 두어 토기를 가장 두텁게 얻었으므로 위에 들어가 열독을 크게 풀 수 있다. 습열이 유행하여 독의 기세가 치밀어 몰아붙이고 위태로워 제어할 수 없을 때 이것을 먹이면 목으로 넘긴 뒤 조금 줄어든다. 기미가 서로 맞으므로 그 소굴로 바로 들어가 독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정확한 풀이이다〕. 갓난아이가 태어난 뒤 한 주시 안에 독기가 막 뻗어나갈 때에도 이것을 한두 푼 복용시키면 독을 변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뒤의 두진도 면할 수 있으니 매우 영험하다. 다만 타고난 기가 차고 몸이 마르며 안색이 흰 사람에게 잘못 써서는 안 된다. 도리어 천진을 빼앗을까 염려되므로 살피지 않을 수 없다. 꽃에 물을 줄 때 이것을 쓰면 가장 좋다.
三0五
305
秋石〔人〕 {滌腎熱} 秋石〔耑入腎〕本於人溺 , 因秋露水攪澄晒乾刮取而成 , 故名秋石 。 味鹹氣溫 , 據書載能滋陰潤臟 , 退蒸軟堅 , 治癆止嗽 , 通溺利便 , 濇精固氣 ; 且云經火煅煉 , 去其鹹寒 , 轉為溫補 , 溫而不燥 , 潤而不滯 , 清不損元 , 降不敗胃 , 為滋陰降火之聖藥 。 〔為精火兩衰而用 。 〕然繡竊謂補處少而清處多 , 溫處少而寒處多 〔溫止由於火煅 , 而非溺中濁氣 , 具有溫補之性也 。 〕 ; 虛勞火重 , 服此似不甚礙 〔以其具有清火之性耳〕 , 間有微功 , 亦非補中正劑 。 〔補中惟參 、 耆 , 補火惟附 、 桂 , 滋水惟地 、 茱 , 乃補中正劑耳 。 〕若使氣薄 , 火衰水泛 , 縱經煅煉 , 終不免有虛虛之禍矣 。 〔大黃縱經煅煉 , 亦不能以補命門之火 , 以其氣質本寒故也 。 〕 法於秋時取童便 , 每缸用石膏七錢 , 桑攪澄 , 傾去清液 , 如此二三次 , 及入秋露水攪澄 , 如此數次 , 穢凈鹹減 , 以重紙鋪上 , 晒乾 , 刮去在下重濁 , 取輕清為秋石 。
추석〔사람〕 {신열을 씻어 낸다} 추석〔오로지 신에 들어간다〕은 사람의 소변에서 비롯한다. 가을 이슬물로 저어 가라앉힌 뒤 햇볕에 말려 긁어 취하여 만들므로 추석이라고 한다. 맛은 짜고 기는 따뜻하다. 책에는 음을 기르고 장을 윤택하게 하며, 골증을 물리치고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고, 허로를 치료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소변과 대변을 잘 통하게 하고, 정을 수렴하고 기를 굳게 한다고 실려 있다. 또 불로 단련하면 짜고 찬 성질이 제거되어 온보로 바뀌고, 따뜻하나 마르지 않으며 윤택하나 막히지 않고, 맑게 하되 원기를 손상하지 않으며 내리되 위를 망치지 않으므로 음을 기르고 화를 내리는 성약이라고 하였다〔정과 화가 모두 쇠한 데 쓴다〕. 그러나 수는 보하는 부분은 적고 맑게 하는 부분은 많으며, 따뜻하게 하는 부분은 적고 차게 하는 부분은 많다고 생각한다〔따뜻함은 불로 단련한 데서 생길 뿐, 소변 속의 탁기가 본래 온보하는 성질을 갖추어서가 아니다〕. 허로에 화가 심한 사람이 이것을 복용하는 것은 크게 해롭지 않을 듯하다〔화를 맑게 하는 성질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간혹 약간의 공효가 있어도 보중의 바른 약은 아니다〔보중에는 삼·기, 보화에는 부·계, 자수에는 지·수만이 보중의 바른 약이다〕. 기가 엷고 화가 쇠하여 수가 넘치면 비록 단련했더라도 끝내 허한 것을 더욱 허하게 하는 화를 면치 못한다〔대황도 비록 단련하더라도 명문의 화를 보할 수 없는 것은 기질이 본래 차기 때문이다〕. 만드는 법은 가을에 동변을 취하여 항아리마다 석고 일곱 돈을 쓰고, 뽕나무로 저어 가라앉혀 맑은 액을 따라 버리는 일을 두세 차례 한다. 이어 가을 이슬물을 넣고 저어 가라앉히기를 여러 차례 하여 더러운 것이 깨끗해지고 짠맛이 줄면 두꺼운 종이를 위에 펴고 볕에 말린다. 아래의 무겁고 탁한 것을 긁어 없애고 가볍고 맑은 것을 취하여 추석으로 삼는다.
{秋水}再研入罐 , 鐵盞蓋定 , 鹽泥固濟 , 升打 , 升起盞上者名秋水 , 味淡而香 , 乃秋石之精英也 。
{추수}다시 갈아 항아리에 넣고 쇠잔으로 덮어 소금 진흙으로 단단히 봉한 뒤 승타한다. 잔 위로 올라온 것을 추수라고 하며, 맛이 담담하고 향기로운데 곧 추석의 정영이다.
瀉火
사화
趙養葵曰 : 真火者 , 立命之本 , 為十二經之主 。 腎無此 , 則不能以作強 , 而伎巧不出矣 ; 膀胱無此 , 則三焦之氣不化 , 而水道不行矣 ; 脾胃無此 , 則不能腐水穀 , 而五味不出矣 ; 肝膽無此 , 則將軍無決斷 , 而謀慮不出矣 ; 大小腸無此 , 則變化不行 , 而二便閉矣 ; 心無此 , 則神明昏而萬事不應矣 。 治病者 , 的宜以命門真火為君主 , 而加意以火之一字 , 觀此則火不宜瀉也明矣 。 而丹溪又言 : 氣有餘便是火 。 使火而果有餘 , 則火亦能為害 , 烏在而不瀉乎 ? 惟是火之所發 , 本有其基 , 藥之所主 , 自有其治 , 氣味不明 , 則治罔不差 。
조양규는 “진화는 생명을 세우는 근본이며 십이경의 주인이다. 신에 이것이 없으면 작강할 수 없어 재주가 나오지 않고, 방광에 이것이 없으면 삼초의 기가 변화하지 않아 수도가 행해지지 않는다. 비위에 이것이 없으면 수곡을 삭이지 못하여 오미가 나오지 않고, 간담에 이것이 없으면 장군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여 꾀와 생각이 나오지 않는다. 대소장에 이것이 없으면 변화가 행해지지 않아 대소변이 막히고, 심에 이것이 없으면 신명이 어두워져 만사에 응하지 못한다. 병을 치료하는 사람은 참으로 명문의 진화를 군주로 삼고 화라는 한 글자에 주의를 더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를 보면 화를 사해서는 안 됨이 분명하다. 그런데 단계는 또 “기가 남으면 곧 화이다”라고 하였다. 화가 과연 남는다면 화도 해가 될 수 있는데 어찌 사하지 않겠는가? 다만 화가 발하는 데에는 본래 근거가 있고 약이 주관하는 데에는 스스로 치료할 바가 있으니, 기미를 밝히지 못하면 치료가 잘못되지 않는 것이 없다.
{瀉脾胃火} 如大黃是瀉脾火之藥 , 故便閉鞕痛 , 其必用焉 ; 石膏 、 茅根 , 是瀉脾胃之藥 , 口渴燥熱 , 其必用焉 。
{비위의 화를 사한다} 예를 들어 대황은 비화를 사하는 약이므로 변이 막히고 단단하며 아플 때 반드시 쓴다. 석고와 모근은 비위를 사하는 약이므로 구갈과 조열에 반드시 쓴다.
{瀉肺火} 黃芩 、 生地 , 是瀉肺火之藥 , 膈熱血燥 , 效各呈焉 ; 火盛則痰與氣交窒 , 是有宜於栝蔞 、 花粉 ; 火盛則水與氣必阻 , 是有宜於桑白皮 ; 火盛則骨必蒸 , 是有宜於地骨皮 ; 火盛則三焦之熱皆并 , 是有宜於梔子 ; 火盛則肺化源不清 , 是有宜於天冬 , 麥冬 ; 火盛則必狂越躁亂 , 是有宜於羚羊角 ; 火盛則氣必逆而嗽 , 是有宜於枇杷葉 ; 火盛則必挾胃火氣上呃 , 是有宜於竹茹 , 此非同為瀉肺之藥乎 ?
{폐화를 사한다} 황금과 생지는 폐화를 사하는 약으로, 가슴의 열과 혈의 조에 각각 효과를 드러낸다. 화가 성하면 담과 기가 서로 막히므로 괄루와 화분이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수와 기가 반드시 막히므로 상백피가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뼈가 반드시 달아오르므로 지골피가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삼초의 열이 모두 합쳐지므로 치자가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폐의 기화 근원이 맑지 못하므로 천동과 맥동이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반드시 미쳐 날뛰고 조급하고 어지러워지므로 영양각이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기가 반드시 거슬러 기침하므로 비파엽이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반드시 위화의 기를 끼고 위로 딸꾹질하므로 죽여가 알맞은 경우가 있다. 이것이 모두 폐를 사하는 약이 아니겠는가?
{瀉心火} 黃連 、 犀角 , 是瀉心火之藥也 , 燥熱濕蒸 , 時疫斑黃 , 治各著焉 ; 火盛則小腸必燥 , 是有宜於木通 、 燈草 ; 火盛則喉必 痹 而痛 , 是有宜於山豆根 ; 火盛則目必翳而障 , 是有宜於熊膽 ; 火盛則心必煩燥懊憹 , 是有宜於梔子 ; 火盛則口必渴而煩 , 是有宜於竹葉 ; 火盛則肺失其養 , 是有宜於麥門冬 ; 火盛則必妄沸 , 是有於童便 、 生地 ; 火盛則憂鬱時懷 , 是有宜於萱草 , 此非同為瀉心之藥乎 ?
{심화를 사한다} 황련과 서각은 심화를 사하는 약으로, 조열과 습증, 시역과 반황에 각각 치료 효과가 뚜렷하다. 화가 성하면 소장이 반드시 마르므로 목통과 등초가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목이 반드시 막히고 아프므로 산두근이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눈에 반드시 예장이 생기므로 웅담이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심이 반드시 번조하고 오뇌하므로 치자가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입이 반드시 마르고 번민하므로 죽엽이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폐가 길러지지 못하므로 맥문동이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반드시 함부로 끓어오르므로 동변과 생지가 알맞은 경우가 있다. 화가 성하면 늘 우울한 마음을 품으므로 훤초가 알맞은 경우가 있다. 이것이 모두 심을 사하는 약이 아니겠는가?
{瀉肝膽火} 至於青黛 、 膽草號為瀉肝之火 , 然必果有實熱實火者方宜 ; 若止因火而見抽掣 , 則 鉤 藤有難廢矣 ; 因火而見目障 , 則熊膽其莫除矣 ; 因火而見骨蒸 , 則青蒿草其必須矣 ; 因火而見驚癎骨痛 , 則羚羊角其必用矣 ; 因火而見口舌諸瘡 , 則人中白其必進矣 ; 因火而見時疾斑毒喉 痹, 則大青其亟尚矣 ; 因火而見寒熱往來 , 則黃芩其必用矣 , 此非同為瀉肝之用乎 ? 而膽火之必用膽草 、 大青 、 青黛者可思 。
{간담의 화를 사한다} 청대와 담초는 간화를 사한다고 하지만 반드시 실제로 실열과 실화가 있어야 알맞다. 단지 화 때문에 당기고 경련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구등을 버리기 어렵다. 화로 눈이 가려지는 증상[目障]이 나타나면 웅담을 빼서는 안 된다. 화로 골증이 나타나면 청호초가 반드시 필요하다. 화로 경간과 골통이 나타나면 영양각을 반드시 써야 한다. 화로 입과 혀에 여러 헌데가 나타나면 인중백을 반드시 투여해야 한다. 화로 시질과 반독·후비가 나타나면 대청을 시급히 중히 여겨야 한다. 화로 한열이 왕래하면 황금을 반드시 써야 한다. 이것이 모두 간을 사하는 데 쓰는 것이 아니겠는가? 담화에 반드시 담초·대청·청대를 쓰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若在腎火 , 症見骨蒸勞熱 , 不得不用黃蘗 ; 症見咽痛不止 , 不得不用玄參 ; 症見楊梅惡毒 , 不得不用胡連 ; 症見頭目不清 , 痰涎不消 , 不得不用茶茗 ; 症見火留骨筋 , 不得不用青蒿草 ; 症見無汗骨蒸 , 不得不用地骨皮 , 此非同為瀉腎藥乎 ?
신화에 있어서는 골증노열의 증상이 나타나면 황벽을 쓰지 않을 수 없고, 인후통이 그치지 않으면 현삼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양매의 악독이 나타나면 호련을 쓰지 않을 수 없고, 머리와 눈이 맑지 못하고 담연이 없어지지 않으면 차를 쓰지 않을 수 없다. 화가 뼈와 힘줄에 머무르면 청호초를 쓰지 않을 수 없으며, 땀이 나지 않는 골증에는 지골피를 쓰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모두 신을 사하는 약이 아니겠는가?
而膀胱火起之必用以人中白 、 童便 , 及三焦火起之必用以青蒿草 、 梔子者 , 又自可驗 。
방광의 화가 일어나면 반드시 인중백과 동변을 쓰고, 삼초의 화가 일어나면 반드시 청호초와 치자를 쓰는 것도 저절로 확인할 수 있다.
諸火之瀉 , 當分臟腑如此 , 但用而不顧其病症之符臟氣之合 , 則其為禍最速 , 可不深思而長慮乎 。
여러 화를 사할 때에는 이처럼 장부를 구별해야 한다. 다만 쓰면서 병증과 맞는지, 장기와 합하는지를 돌아보지 않으면 화가 가장 빨리 생기니 깊이 생각하고 멀리 염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三0六
306
黃芩〔山草〕 黃芩〔耑入心脾肺 , 兼入肝大腸膀胱 。 〕書載味苦入心 , 又載入肺瀉火 , 入脾除濕 , 入大腸以治腸澼腹痛〔痢為腸澼 , 凡痢有寒有熱 , 痢屬於熱 , 則其形氣堅強 , 脈 必滑實有力 , 身則畏熱喜冷 , 不欲衣被 , 渴則恣好冷水 , 愈涼愈快 , 隨飲隨消 , 小便熱赤濇痛不堪 , 下痢純紅 , 痛則便硬拒按 , 并或頭疼身熱 , 筋骨痠痛 , 此其症之實者也 ; 痢屬於寒 , 則其形體薄弱 , 顏色清白 , 脈 雖緊數 , 而無力無神 , 脈 即真弦 , 而中虛似實 , 血則微紅不鮮 , 及或雜有紫紅紫白屋漏水形 , 所下之物 , 或淺黃色淡 , 不甚臭穢 , 痛則不實不堅 , 或喜揉按 , 或喜煖熨 , 或胸腹如飢而不欲食 , 或胃脘作嘔而多吞酸 , 或數至圊欲出不出 , 或口雖渴而不欲飲冷 , 飲冷而不欲咽 , 此其症之虛者也 。 〕 , 入小腸膀胱以治淋閉 ; 且治中焦實火 , 及邪在少陽膽經 , 得此以為清理 , 一藥而上下表裏皆治 , 其功力之泛涉 , 殆有難為耑主者耳 。 不知內火衝激 , 外邪傳入 , 皆能恣害 , 上如胸膈咽喉 , 下如肚腹二便 , 中如表裏之所 , 陰陽之界 , 無不病症悉形 ; 以故腹痛腸澼〔痢〕 , 寒熱往來〔瘧〕 , 黃疸淋閉 , 胸高氣喘 , 癰疽瘡瘍 , 火嗽喉腥 , 經閉胎漏 , 口渴津枯 , 一皆濕之所淫 , 熱之所侵 , 火之所勝 。 〔提出濕熱與火 , 為諸病之要 。 〕黃芩味苦性寒 , 枯而大者輕飄上升以清肺 , 肺清則痰自理矣〔汪昂曰 : 痰因火動 , 當先降火 。 〕 ; 實而細者沉重下降以利便 , 便利則腸澼自去 ; 酒炒則膈熱可除 , 而肝膽火熄 ; 生用則實熱堪投 , 而腹痛斯愈 。 〔時珍曰 : 仲景治少陽症小柴胡湯 , 太陽少陽合病下痢黃芩湯 , 少陽症下後心下滿而不痛瀉心湯並用之 ; 蓋黃芩味苦氣寒 , 色黃而綠 , 瀉心火而除脾濕 , 俾金不受胃火上刑 , 故能救肺 ; 少陽之症 , 雖曰病在半表半裏 , 為胸脇痞滿 , 實兼心肺上焦之邪 , 心煩喜嘔 , 默默不欲飲食 , 又兼脾胃中焦之症 , 故用黃芩以治手足少陽相火 , 黃芩亦少陽本經藥也 。 楊士瀛直指方云 : 柴胡退熱 , 不及黃芩 。 蓋亦不知柴胡之退熱 , 乃苦以發之 , 散火之標也 ; 黃芩之退熱 , 乃寒能勝熱 , 折火之本也 。 〕且得白朮 、 砂仁以安胎 , 得厚朴 、 黃連以除腹痛 , 得芍藥以治痢 , 得柴胡以治寒熱往來 , 此雖合上與下 , 表裏皆治 , 而究止為上中二焦瀉火除熱與濕之味矣 。 〔東桓治肺熱 , 身如火燎 , 煩燥引飲而晝盛者 , 宜一味黃芩湯以瀉肺經氣分之火 , 方用黃芩一兩 。 〕 但肺虛腹痛屬寒者切忌 。 〔時珍曰 : 肺虛不宜者 , 苦寒傷脾胃 , 損其母也 。 〕黃明者良 , 中虛者為枯芩 , 即片芩 ; 內實者名條芩 , 即子芩 。 上行酒炒 , 瀉肝膽火 , 豬膽汁炒 , 山藥 、 龍骨為使 , 畏丹皮 、 丹砂 。
황금〔산의 풀〕 황금〔오로지 심·비·폐에 들어가며 간·대장·방광에도 들어간다〕은 책에 맛이 써서 심에 들어간다고 실려 있고, 또 폐에 들어가 화를 사하고 비에 들어가 습을 제거하며 대장에 들어가 장벽과 복통을 치료한다고 실려 있다〔이질을 장벽이라고 한다. 이질에는 한과 열이 있다. 열에 속하면 형기가 단단하고 강하며 맥이 반드시 활실하고 힘이 있다. 몸은 더운 것을 싫어하고 찬 것을 좋아하여 옷과 이불을 원하지 않는다. 갈증이 나면 찬물을 한껏 좋아하고 차가울수록 상쾌하며 마시는 대로 소화한다. 소변은 뜨겁고 붉으며 껄끄럽고 아파 견디기 어렵다. 이질로 내리는 것이 온통 붉고, 아플 때에는 단단하여 누르는 것을 거부하며, 혹 두통과 신열, 근골의 시큰거림이 있다. 이는 증상이 실한 것이다. 한에 속하면 몸이 엷고 약하며 얼굴빛이 희고 맑다. 맥은 비록 긴삭하더라도 힘과 생기가 없고, 맥이 참으로 현하더라도 속이 허하여 실한 듯하다. 혈은 조금 붉으나 선명하지 않으며 혹 자홍·자백색이나 지붕에서 새는 물 같은 것이 섞인다. 내리는 것은 혹 엷은 황색으로 담담하고 몹시 악취가 나지 않는다. 아파도 실하거나 단단하지 않고, 혹 문지르고 누르거나 따뜻하게 찜질하는 것을 좋아한다. 혹 가슴과 배가 배고픈 듯하나 먹고 싶지 않고, 혹 위완에 구역이 나며 신물을 많이 삼키고, 혹 자주 뒷간에 가도 나올 듯 나오지 않으며, 혹 목이 말라도 찬물을 마시려 하지 않거나 찬물을 마셔도 삼키려 하지 않는다. 이는 증상이 허한 것이다〕. 소장과 방광에 들어가 임폐도 치료한다. 또한 중초의 실화와 소양담경에 있는 사기를 치료하여 맑게 다스린다. 한 약이 위아래와 겉속을 모두 치료하므로 공력이 널리 미쳐 오로지 주관하는 바를 정하기 어려울 듯하다. 그러나 안의 화가 치밀어 격동하거나 밖의 사기가 전해 들어오면 모두 제멋대로 해를 끼쳐, 위로는 흉격과 인후, 아래로는 배와 대소변, 가운데로는 표리의 자리와 음양의 경계에 병증이 드러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므로 복통과 장벽〔이질〕, 한열왕래〔학질〕, 황달과 임폐, 가슴이 솟고 숨이 찬 것, 옹저와 창양, 화수와 목의 비린내, 경폐와 태루, 구갈과 진액의 마름은 모두 습이 넘치고 열이 침입하며 화가 성한 것이다〔습열과 화를 들어 여러 병의 요점으로 삼았다〕. 황금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차다. 속이 비고 큰 것은 가볍게 떠올라 폐를 맑게 하며, 폐가 맑아지면 담은 저절로 다스려진다〔왕앙은 “담은 화로 인해 움직이므로 먼저 화를 내려야 한다”고 하였다〕. 속이 차고 가는 것은 무겁게 내려가 대변을 잘 통하게 하며, 대변이 잘 통하면 장벽은 저절로 없어진다. 술로 볶으면 가슴의 열을 제거하고 간담의 화를 끌 수 있으며, 생것을 쓰면 실열에 투여하여 복통이 낫는다. 〔시진은 “중경은 소양증의 소시호탕, 태양과 소양의 합병으로 이질이 나는 데의 황금탕, 소양증에 하법을 쓴 뒤 심하가 그득하나 아프지 않은 데의 사심탕에 모두 이것을 썼다. 황금은 맛이 쓰고 기는 차며 빛깔이 누렇고 푸르러 심화를 사하고 비습을 제거하여 금이 위화에 위로 제압당하지 않게 하므로 폐를 구할 수 있다. 소양증은 비록 병이 반표반리에 있어 가슴과 옆구리가 막히고 그득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심폐 상초의 사기를 겸하며, 심번과 잦은 구역, 말없이 먹고 마시려 하지 않는 것은 또한 비위 중초의 증상을 겸한다. 그러므로 황금으로 수족소양의 상화를 치료하니 황금 역시 소양 본경의 약이다. 양사영의 『직지방』에서는 시호의 퇴열이 황금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시호의 퇴열은 쓴맛으로 발산하여 화의 표를 흩는 것이며, 황금의 퇴열은 찬 성질로 열을 이겨 화의 근본을 꺾는 것임을 모른 말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백출·사인과 합하면 태를 안정시키고, 후박·황련과 합하면 복통을 제거하며, 작약과 합하면 이질을 치료하고, 시호와 합하면 한열왕래를 치료한다. 비록 위아래를 합하여 표리를 모두 치료하지만, 결국 상초와 중초 두 초의 화를 사하고 열과 습을 제거하는 약일 뿐이다〔동항(東桓)은 폐열로 몸이 불에 그슬리는 듯하고 번조하여 물을 찾으며 낮에 심한 것을 치료할 때 일미황금탕으로 폐경 기분의 화를 사하는 것이 알맞다고 하였다. 처방에는 황금 한 냥을 쓴다〕. 다만 폐허와 한에 속하는 복통에는 절대로 금한다〔시진은 “폐허에 알맞지 않은 것은 쓰고 찬 성질이 비위를 상하여 그 어미를 손상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누렇고 밝은 것이 좋다. 속이 빈 것은 고금이며 곧 편금이고, 속이 찬 것은 조금이며 곧 자금이다. 위로 가게 하려면 술로 볶고, 간담의 화를 사하려면 돼지 쓸개즙으로 볶는다. 산약과 용골을 사약으로 삼고 단피와 단사를 외한다.
三0七
307
黃連〔山草〕 {大瀉心火實熱} 黃連〔耑入心 , 兼入腸胃脾〕大苦大寒 , 據書所載治功 , 備極表著 ; 且以別錄中有厚腸胃一語 , 互為傳播 , 以至於今 , 謬尤莫闢 , 貽害無窮 。 詎知黃連止屬瀉心之品 , 除濕之味〔好古曰 : 黃連苦燥 , 苦入心 , 火就燥 。 瀉心者 , 其實瀉脾也 , 實則瀉其子也 。 〕 ; 即云腸澼能止 , 口乾能除 , 痞滿腹痛能消 , 癰疽瘡瘍能愈 , 肝虛能鎮 ; 與夫婦人陰蝕 , 小兒疳積 , 並火眼赤痛 , 吐血衂血諸毒等症 , 無不由此調治 , 亦何莫不因濕熱火退而言 ; 豈於濕除火退之外 , 尚有治效之著哉 ? 〔元素曰 : 黃連其用有六 , 瀉心臟火 , 一也 ; 去中焦濕熱 , 二也 ; 諸瘡必用 , 三也 ; 去風濕 , 四也 ; 赤眼暴發 , 五也 ; 止中部見血 , 六也 。 朱震亨曰 : 下痢胃口熱噤口者 , 用黃連 、 人參煎湯 , 終日呷之 ; 如吐 , 再強飲 , 但得一呷下咽便好 。 劉完素曰 : 古方以黃連為治痢之最 。 蓋治痢惟宜辛苦寒藥 , 辛能發散 , 開通鬱結 , 苦能燥濕 , 寒能勝熱 , 使氣宣平而已 。 諸苦寒藥多泄 , 惟黃連 、 黃蘗性冷而燥 , 能降火去濕而能瀉痢 , 故治痢以之為君 。 杲曰 : 凡眼暴發赤腫痛不可忍者 , 宜黃連 、 當歸以酒浸煎之 ; 宿食不消 , 心下痞滿者 , 須用黃連 、 枳實 。 〕況此性稟純陰 , 在人腸胃素厚 , 挾有燥濕火熱 , 服之過多 , 尚有偏性為害 , 而致胃陽頓絕 , 生氣澌滅〔宗奭曰 : 今人多用黃連治痢 , 蓋執以苦燥之義 。 下俚但見腸虛滲泄 , 微似有血 , 便即用之 , 又不顧寒熱多少 , 惟欲盡劑 , 由是多致危困 。 時珍曰 : 黃連大苦大寒之藥 , 用之降火燥濕 , 中病即當止 ; 豈可久服 , 使肅殺之令常行 , 而伐其生發冲和之氣乎 ? 秦觀與喬希聖論黃連書云 : 聞公以眼疾餌黃連至十數兩 , 猶不已 , 殆不可也 。 醫經有久服黃連 、 苦參反熱之說 ; 此雖大寒 , 其味至苦 , 入胃則先歸於心 , 久而不已 , 心火偏勝則熱 , 乃其理也 。 〕 ; 矧有脾陽素弱 , 因此一言流播 , 而可恃為常服者乎 ? 今人一見火熾 , 不論是寒是熱 , 是虛是實 , 輒以取投 , 以致偏勝貽患 , 暗受夭折 , 殊堪嘆惜 。 〔時珍曰 : 黃連治目及痢為要藥 。 古方治痢 , 香連丸用黃連 、 木香 , 薑連散用乾薑 、 黃連 , 變通散用黃連 、 茱萸 , 薑黃散用黃連 、 生薑 ; 治消渴用酒蒸黃連 , 治伏暑用酒煮黃連 , 治下血用黃連 、 大蒜 , 治肝火用黃連 、 茱萸 , 治口瘡用黃連 、 細辛 , 皆是一冷一熱 , 一陰一陽 , 寒熱互用之意 , 而無偏勝之害 。 汪昂曰 : 黃連瀉心火 , 佐以龍膽瀉肝膽火 , 白芍瀉脾火 , 石膏瀉胃火 , 知母瀉腎火 , 黃柏瀉膀胱火 , 木通瀉小腸火 , 黃芩瀉肺火 , 梔子佐之 ; 瀉大腸火 , 黃連佐之 ; 柴胡瀉肝膽火 , 黃連佐之 ; 瀉三焦火 , 黃芩佐之 。 繡按柴胡瀉火 , 止就肝膽邪鬱而言 , 若內實火用此 , 愈增其害矣 , 不可不知 。 〕 出四川 , 瘦小狀類鷹爪 , 連爪連珠者良 。 薑汁炒 。 〔心火生用 , 虛火醋炒用 , 膽火豬膽汁炒 , 上焦火酒炒 , 中焦火薑汁炒 , 下焦火鹽水炒 , 或童便炒 , 食積火黃土炒 , 濕熱在氣分吳茱萸湯炒 , 在血分乾漆水炒 , 眼赤人乳炒 。 〕黃芩 、 龍骨為使 , 惡菊花 、 玄參 、 殭蠶 、 白鮮皮 , 畏款冬花 、 牛膝 , 忌豬肉 。 〔亦有不忌者 , 如臟連丸 、 黃連豬肚丸之類 。 〕
황련〔산의 풀〕 {심화의 실열을 크게 사한다} 황련〔오로지 심에 들어가며 장·위·비에도 들어간다〕은 매우 쓰고 매우 차다. 책에 실린 치료 공효는 극히 두드러지며, 더구나 『별록』에 장위를 두텁게 한다는 말이 있어 서로 퍼뜨려 지금에 이르렀다. 그 잘못이 끝내 물리쳐지지 않아 끼치는 해가 무궁하다. 황련은 다만 심을 사하고 습을 제거하는 약일 뿐임을 어찌 알겠는가〔호고는 “황련은 쓰고 건조하게 한다. 쓴맛은 심에 들어가며 화는 마른 데로 간다. 심을 사한다는 것은 실제로 비를 사하는 것이니, 실하면 그 자식을 사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장벽을 멎게 하고 구건을 제거하며 막히고 그득한 증상과 복통을 없애고 옹저와 창양을 낫게 하며 간허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하여도, 또 부인의 음부가 허는 증상[陰蝕], 소아의 감적, 눈이 붉고 아픈 화안과 토혈·코피 및 여러 독증을 모두 이것으로 다스린다고 하여도, 어찌 습열과 화가 물러남을 두고 한 말이 아니겠는가? 습을 제거하고 화를 물리치는 것 밖에 또 뚜렷한 치료 효과가 있겠는가? 〔원소는 “황련의 쓰임에는 여섯이 있다. 심장의 화를 사하는 것이 첫째, 중초의 습열을 제거하는 것이 둘째, 여러 헌데에 반드시 쓰는 것이 셋째, 풍습을 제거하는 것이 넷째, 갑자기 발생한 적안에 쓰는 것이 다섯째, 중부에서 피가 보이는 것을 멎게 하는 것이 여섯째이다”라고 하였다. 주진형은 “이질에 위구의 열로 입을 닫고 먹지 못하면 황련과 인삼을 달여 종일 조금씩 마시게 한다. 토하면 다시 억지로 마시게 하되, 한 모금이라도 목으로 넘어가면 좋아진다”고 하였다. 유완소는 “옛 처방에서는 황련을 이질 치료의 으뜸으로 삼았다. 이질은 오직 맵고 쓰고 찬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알맞다. 매운맛은 발산하여 울결을 열어 통하게 하고, 쓴맛은 습을 말리며, 찬 성질은 열을 이겨 기가 펴지고 고르게 할 뿐이다. 여러 쓰고 찬 약은 대부분 설사하게 하지만 황련과 황벽만은 성질이 차고 건조하여 화를 내리고 습을 제거하며 사리(瀉痢)할 수 있으므로 이질을 치료할 때 군약으로 삼는다”고 하였다. 고는 “눈이 갑자기 붉게 붓고 아파 견디기 어려우면 황련과 당귀를 술에 담갔다가 달이는 것이 알맞다. 숙식이 소화되지 않아 심하가 막히고 그득하면 황련과 지실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더구나 그 성질은 순음을 받아, 장위가 본래 두텁고 조습과 화열을 낀 사람이라도 지나치게 복용하면 치우친 성질이 해를 끼쳐 위양이 갑자기 끊어지고 생기가 사라지게 한다〔종석은 “요즘 사람들은 황련으로 이질을 많이 치료하는데 쓰고 건조하게 한다는 뜻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무지한 사람들은 장이 허하여 새어 내리고 약간 피가 있는 듯하기만 해도 곧 쓰며, 한열의 많고 적음을 돌아보지 않고 오직 약을 다 쓰려 하므로 이 때문에 위태로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시진은 “황련은 매우 쓰고 매우 찬 약이다. 화를 내리고 습을 말리는 데 써서 병에 맞아 효과를 내면 곧 그쳐야 한다. 어찌 오래 복용하여 숙살의 작용을 늘 행하게 하고 생발하고 조화로운 기를 베어 버릴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진관이 교희성과 황련을 논한 글에는 “공께서 눈병으로 황련을 십수 냥까지 드시고도 여전히 그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아마 옳지 않을 것입니다. 의경에는 황련과 고삼을 오래 복용하면 도리어 열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록 매우 차지만 맛이 지극히 쓰므로 위에 들어가면 먼저 심으로 돌아갑니다. 오래 그치지 않으면 심화가 치우쳐 성하여 열이 나는 것이 그 이치입니다”라고 하였다〕. 하물며 비양이 본래 약한 사람이 이 한마디가 퍼졌다는 이유로 믿고 늘 복용해도 되겠는가? 요즘 사람은 화가 치성하기만 하면 한인지 열인지, 허인지 실인지 따지지 않고 곧 취하여 투여한다. 그리하여 치우쳐 성한 것이 우환을 끼치고 남모르게 요절하게 되니 참으로 탄식하고 애석해할 일이다. 〔시진은 “황련은 눈병과 이질을 치료하는 중요한 약이다. 옛 처방에서 이질을 치료할 때 향련환은 황련·목향, 강련산은 건강·황련, 변통산은 황련·수유, 강황산은 황련·생강을 쓴다. 소갈에는 술로 찐 황련, 복서에는 술에 끓인 황련, 하혈에는 황련·대산, 간화에는 황련·수유, 구창에는 황련·세신을 쓴다. 모두 하나는 차고 하나는 뜨거우며 하나는 음이고 하나는 양이어서 한열을 서로 쓰는 뜻이므로 한쪽이 지나치게 성한 해가 없다”고 하였다. 왕앙은 “황련은 심화를 사하며, 용담으로 도와 간담화를 사하고, 백작으로 비화를 사하며, 석고로 위화를 사하고, 지모로 신화를 사하며, 황백으로 방광화를 사하고, 목통으로 소장화를 사하며, 황금으로 폐화를 사하고 치자로 돕는다. 대장화를 사할 때에는 황련으로 돕고, 시호로 간담화를 사할 때에는 황련으로 도우며, 삼초화를 사할 때에는 황금으로 돕는다”고 하였다. 수가 살피건대 시호가 화를 사한다는 것은 다만 간담의 사기가 울체된 데 관하여 말한 것이다. 안의 실화에 이것을 쓰면 그 해를 더욱 늘리니 알지 않을 수 없다〕. 사천에서 나며, 가늘고 작아 매의 발톱과 비슷하고 발톱과 구슬이 이어진 것이 좋다. 생강즙으로 볶는다〔심화에는 생것을 쓰고, 허화에는 식초로 볶아 쓰며, 담화에는 돼지 쓸개즙으로 볶고, 상초화에는 술로 볶으며, 중초화에는 생강즙으로 볶고, 하초화에는 소금물이나 동변으로 볶는다. 식적화에는 황토로 볶고, 습열이 기분에 있으면 오수유탕으로 볶으며, 혈분에 있으면 건칠물로 볶고, 눈이 붉으면 사람의 젖으로 볶는다〕. 황금과 용골을 사약으로 삼고, 국화·현삼·강잠·백선피를 오하며, 관동화와 우슬을 외하고 돼지고기를 금한다〔금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장련환과 황련저두환 같은 것이다〕.
三0八
308
胡黃連〔山草〕 {大瀉臟腑骨髓淫火熱邪} 胡黃連〔耑入臟腑骨髓〕出於波斯國 , 近時秦隴南海亦有 , 氣味功用 , 亦同黃連 , 因以連名 。 但此性耑達下 , 大伐臟腑骨髓淫火熱邪 , 凡骨髓勞熱 , 五心煩熱 , 三消五痔 , 溫瘧瀉痢惡毒等症 , 皆得以治 。 〔經曰 : 心移熱於肺為膈消 , 是渴而多飲 , 上消肺熱症也 。 又曰 : 二陽結而為消 , 是多食善饑 , 中消胃熱症也 ; 渴而小便數有膏 , 為下消腎熱症也 。 又按經言痔因飽食 , 經 脈 橫解 , 腸澼為痔 。 又言督脈生病痔漏 。 又按書言痔有牝痔牡痔 脈 痔腸痔血痔之分 , 皆濕熱下流傷於血分 , 無所施洩 , 則逼肛門而為痔腫 。 〕 , 故同豬胰 , 以療楊梅惡瘡 ; 且同乾薑 , 以治小兒菓積 ; 同雞肝以治小兒疳眼 ; 同烏梅以治小兒血痢 ; 同甘草 、 豬胰以治黴瘡 ; 又治婦人胎蒸 , 較之黃連治功同而稍異耳 。 但小兒腎臟不足 , 脾胃虛寒者 , 其切忌焉 。 心黑外黃 , 折之塵出如烟者真 。 畏惡同黃連 。
호황련〔산의 풀〕 {장부와 골수의 지나친 화와 열사를 크게 사한다} 호황련〔오로지 장부와 골수에 들어간다〕은 파사국에서 나는데 근래에는 진롱과 남해에도 있다. 기미와 공용이 황련과 같으므로 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다만 성질이 오로지 아래로 도달하여 장부와 골수의 지나친 화와 열사를 크게 꺾으므로, 골수의 노열과 오심번열, 삼소와 오치, 온학·설사·이질·악독 등의 증상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경에서 “심이 열을 폐로 옮기면 격소가 된다”고 한 것은 목말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상소의 폐열증이다. 또 “이양이 맺히면 소가 된다”고 한 것은 많이 먹고 쉽게 배고픈 것으로, 중소의 위열증이다. 목이 마르고 소변이 잦으며 기름 같은 것이 있는 것은 하소의 신열증이다. 또 경에서 치질은 배불리 먹어 경맥이 가로 풀려 장벽이 치질이 된다고 하였고, 독맥에 병이 생기면 치루가 된다고 하였다. 또 책에는 치질을 빈치·모치·맥치·장치·혈치로 나누었는데, 모두 습열이 아래로 흘러 혈분을 상하여 내보낼 곳이 없으면 항문을 압박하여 치종이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돼지 췌장과 함께 양매악창을 치료하고, 건강과 함께 소아의 과적을 치료하며, 닭의 간과 함께 소아의 감안을 치료하고, 오매와 함께 소아의 혈리를 치료하며, 감초·돼지 췌장과 함께 매창을 치료한다. 또 부인의 태증도 치료하니 황련에 비해 치료 공효가 같으면서 조금 다르다. 다만 소아의 신장이 부족하거나 비위가 허한하면 절대로 금한다. 속이 검고 겉이 누르며 꺾으면 먼지가 연기처럼 나는 것이 진품이다. 외하고 오하는 것은 황련과 같다.
三0九
309
知母〔山草〕 {治肺久伏熱邪以清化} 知母〔耑入肺 , 兼入腎〕辛苦微滑 , 能佐黃蘗以治膀胱熱邪 。 緣人水腫癃閉 , 本有屬血 、 屬氣之分 ; 肺伏熱邪 , 不能生水 , 膀胱絕其化源 , 便祕而渴 , 此當清肺以利水者也 ; 熱結膀胱 , 真陰乾涸 , 陽無以化 , 便祕不渴 , 此當清膀胱以導濕者也 。 黃柏氣味純寒 , 雖能下行以除膀胱濕熱 , 但肺金不肅 , 則化源無滋 , 又安能上達於肺而得氣分俱肅乎 ? 知母味辛而苦 , 沉中有浮 , 降中有升 , 既能下佐黃柏以泄腎水 , 復能上行以潤心肺〔汪昂曰 : 黃柏入二經血分 , 故二藥必相須而行 。 〕 , 俾氣清肺肅 , 而濕熱得解 。 是以昔人有云 : 黃柏無知母 , 猶水母之無⿰魚叚 。 誠以見其金水同源 , 子母一義 , 不可或離之義 。 〔震亨曰 : 小便不通 , 有熱有濕有氣結於下 , 宜清宜燥宜升 , 又有隔二隔三之治 。 如肺不燥但膀胱熱 , 宜瀉膀胱 , 此正治 ; 如因肺熱不能生水 , 則清肺 , 此隔二之治 ; 如因脾濕不運而津不上升 , 故肺不能生水 , 則燥胃健脾 , 此隔三之治 ; 瀉膀胱黃柏 、 知母之類 , 清肺車前 、 茯苓之類 , 燥脾二朮之類 。 〕故書皆言用此在上則能清肺止渴 , 卻 頭痛 , 潤心肺 , 解虛煩喘嗽 , 吐血衂血 , 去喉中腥臭 ; 在中則能退胃火 , 平消癉 ; 在下則能利小水 , 潤大腸 , 去膀胱肝腎濕熱 , 腰腳腫痛 , 并治癆瘵內熱 , 陰火熱淋崩渴等症 。 若謂力能補陰 , 則大謬矣〔補陰惟地黃為首〕 ; 景岳謂此性最沉寒 , 本無生氣 , 用以清火則可〔的解〕 , 用以補陰 , 則何補之有 ? 第其陰柔巽順 , 似乎有德 , 猶之小人在朝 , 國家元氣受其剝削 , 而有陰移而莫之覺者 , 是不可不見之真而辨之早也 , 讀此可為妄用知母 、 黃柏一箴 。 得酒良 , 上行酒浸 , 下行鹽水拌 , 忌鐵 。
지모〔산의 풀〕 {폐에 오래 잠복한 열사를 치료하여 맑게 변화시킨다} 지모〔오로지 폐에 들어가며 신에도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조금 미끄럽다. 황벽을 도와 방광의 열사를 치료할 수 있다. 사람의 수종과 융폐에는 본래 혈에 속하는 것과 기에 속하는 구별이 있다. 폐에 열사가 잠복하여 물을 생성하지 못하고 방광에 기화의 근원이 끊겨 소변이 막히면서 갈증이 나는 경우에는 폐를 맑게 하여 물을 잘 통하게 해야 한다. 열이 방광에 맺혀 진음이 마르고 양이 변화할 수 없어 소변이 막히나 갈증이 나지 않는 경우에는 방광을 맑게 하여 습을 이끌어야 한다. 황백은 기미가 순전히 차서 아래로 내려가 방광의 습열을 제거할 수 있으나, 폐금이 맑게 정돈되지 않으면 기화의 근원에 자양이 없는데 어찌 위로 폐에 도달하여 기분이 모두 정돈되게 하겠는가? 지모는 맛이 맵고 쓰며 가라앉는 가운데 뜸이 있고 내리는 가운데 오름이 있다. 아래로 황백을 도와 신수를 사할 수 있으며, 다시 위로 가서 심폐를 윤택하게 할 수 있어〔왕앙은 “황백은 두 경의 혈분에 들어가므로 두 약은 반드시 서로 필요로 하여 함께 행한다”고 하였다〕 기를 맑게 하고 폐를 정돈하여 습열을 풀어 준다. 그러므로 옛사람은 “황백에 지모가 없으면 해파리에 ⿰魚叚가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실로 금과 수가 근원이 같고 자식과 어미의 뜻이 하나여서 서로 떨어질 수 없음을 드러낸 것이다〔진형은 “소변이 통하지 않는 데에는 열과 습과 기가 아래에 맺힌 것이 있어 맑게 하거나 말리거나 올려야 하며, 또한 격이와 격삼의 치료가 있다. 폐는 건조하지 않고 다만 방광에 열이 있으면 방광을 사해야 하니 이것이 정치이다. 폐열로 물을 생성하지 못하면 폐를 맑게 하니 이것이 격이의 치료이다. 비습이 운행하지 않아 진액이 위로 오르지 못하므로 폐가 물을 생성하지 못하면 위를 말리고 비를 튼튼하게 하니 이것이 격삼의 치료이다. 방광을 사하는 데에는 황백·지모 같은 것, 폐를 맑게 하는 데에는 차전·복령 같은 것, 비를 말리는 데에는 이출 같은 것을 쓴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책에서는 모두 이것을 위에 쓰면 폐를 맑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두통을 물리치고 심폐를 윤택하게 하며, 허번·천수·토혈·코피를 풀고 목 안의 비린 냄새를 없앤다고 하였다. 가운데에서는 위화를 물리치고 소단을 가라앉히며, 아래에서는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대장을 윤택하게 하며, 방광·간·신의 습열과 허리·다리의 종통을 제거하고 노채의 내열과 음화·열림·붕갈 등의 증상도 치료한다. 힘이 음을 보할 수 있다고 한다면 크게 잘못이다〔보음에는 지황이 첫째이다〕. 경악은 이것의 성질이 가장 가라앉고 차며 본래 생기가 없으므로 화를 맑게 하는 데 쓰면 되지만〔정확한 풀이이다〕 음을 보하는 데 쓰면 무엇을 보하겠는가 하였다. 다만 음유하고 순하여 덕이 있는 듯하지만, 소인이 조정에 있어 국가의 원기를 깎아 먹고 은밀히 옮겨가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는 참으로 보고 일찍 분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말을 읽으면 지모와 황백을 함부로 쓰는 데 대한 한 가지 경계로 삼을 수 있다. 술을 얻으면 좋다. 위로 가게 하려면 술에 담그고, 아래로 가게 하려면 소금물을 섞는다. 쇠를 금한다.
三一0
310
青黛 {大瀉肝經鬱火} 青黛〔耑入肝〕係藍靛浮沫 , 攪澄 , 掠出取乾而成 。 味鹹性寒 , 色青 , 大瀉肝經實火 , 及散肝經火鬱 。 〔衍義曰 : 一婦患臍腹二陰 , 遍生濕瘡 , 熱癢而痛 , 出黃汗 , 二便澁 , 用鰻鱺 、 松脂 、 黃丹之類塗之 , 熱痛愈甚 ; 其婦嗜酒 , 喜食魚⿰魚叚發風之物 ; 乃用馬齒莧四兩 , 研爛 , 入青黛一兩 , 和塗 , 熱痛皆去 , 仍服八正散而愈 ; 此中下焦蓄蘊風熱毒氣 , 若不出 , 當作腸風內痔 , 婦不能禁酒物 , 果仍發痔 。 〕 故凡小兒風熱驚癎 , 疳毒丹熱癰瘡 , 蛇犬等毒 , 金瘡血出 , 𦠉膈蟲食 , 並天行頭痛 , 瘟疫熱毒發斑 , 吐血咯血痢血等症 , 或應作丸為衣 , 或用為末乾滲 , 或同水調敷 , 或入湯同服 , 或作餅子投治〔如聖餅子治咯血 , 用青黛同杏仁研置柿餅中煨食 。 〕 , 皆取苦寒之性 , 以散風鬱燥結之義 , 即云功與藍等 ; 而止血拔毒之功 , 與治膈化蠱之力 , 似較藍而更勝也 。 和溺白垽 、 冰片 , 吹口疳最妙 。 取嬌碧者 , 水飛凈石灰用 。 藍靛兼有石灰 , 敷瘡殺蟲最奇 ; 蠱屬下膈 , 非此不除 。
청대 {간경의 울화를 크게 사한다} 청대〔오로지 간에 들어간다〕는 남전의 뜬 거품을 저어 가라앉힌 다음 걷어 내어 말려 만든 것이다. 맛은 짜고 성질은 차며 빛깔은 푸르다. 간경의 실화를 크게 사하고 간경에 울체된 화를 흩는다〔『연의』에서는 “한 부인의 배꼽과 배 및 두 음부에 습창이 가득 나서 뜨겁고 가려우며 아프고 누런 땀이 나며 대소변이 껄끄러웠다. 만려·송지·황단 같은 것을 발랐더니 열과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 그 부인은 술을 즐기고 물고기와 ⿰魚叚 등 풍을 일으키는 것을 좋아하였다. 마치현 넉 냥을 짓찧고 청대 한 냥을 넣어 섞어 바르니 열과 통증이 모두 없어졌고, 이어 팔정산을 복용하여 나았다. 이는 중초와 하초에 풍열의 독기가 쌓이고 맺힌 것이므로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장풍과 내치가 될 것이었다. 부인이 술과 음식을 금하지 못하더니 과연 다시 치질이 생겼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소아의 풍열경간과 감독·단열·옹창, 뱀과 개 등의 독, 금창의 출혈, 𦠉격과 벌레가 먹는 것, 유행하는 두통과 온역의 열독으로 발반하는 것, 토혈·객혈·혈리 등의 증상에는 혹 환의 겉옷을 만들고, 혹 가루 내어 마른 채 뿌리며, 혹 물에 타서 바르고, 혹 탕에 넣어 함께 복용하며, 혹 떡 모양으로 만들어 치료에 투여한다〔성병자로 객혈을 치료할 때 청대를 행인과 함께 갈아 곶감 속에 넣고 잿불에 익혀 먹는 것과 같다〕. 모두 쓰고 찬 성질로 풍의 울체와 건조하게 맺힌 것을 흩는 뜻을 취한 것으로, 공효가 남과 같다고 하지만 지혈과 발독의 공효, 격을 치료하고 고를 변화시키는 힘은 남보다 더 뛰어난 듯하다. 소변의 흰 침전물과 빙편을 섞어 구감에 불어 넣으면 가장 묘하다. 곱고 푸른 것을 취하여 수비해서 석회를 깨끗이 제거한 뒤 쓴다. 남전에는 석회가 함께 있어 헌데에 바르고 벌레를 죽이는 데 가장 기이하다. 고가 하격에 속하면 이것이 아니고서는 제거하지 못한다.
{大青} 藍葉與莖 , 即名大青 , 大瀉肝膽實火 , 以祛心胃熱毒 , 故於時疾陽毒發斑喉 痹 等症最利 。 〔斑由裏實表虛而得 , 故斑得以透肌 。 斑如疹子者其熱輕 , 斑如錦紋者其熱重 , 斑如紫黑者其熱重而胃爛也 ; 古治赤斑煩疼 , 有犀角大青湯 。 〕
{대청} 남의 잎과 줄기를 곧 대청이라고 한다. 간담의 실화를 크게 사하여 심위의 열독을 제거하므로, 유행병의 양독으로 발반하거나 후비가 생기는 등의 증상에 가장 이롭다〔반은 속이 실하고 겉이 허하여 생기므로 살갗을 뚫고 나온다. 반이 진자 같으면 열이 가볍고 비단 무늬 같으면 열이 무거우며, 자흑색이면 열이 무겁고 위가 썩은 것이다. 옛날에는 붉은 반과 번통을 치료하는 서각대청탕이 있었다〕.
{藍子} 藍子止能解毒除疳 , 故於鬼疫蠱毒之症最妙 。
{남자} 남자는 다만 해독하고 감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귀역과 고독의 증상에 가장 묘하다.
三一一
311
龍膽草〔山草〕 {大瀉肝膽實火 , 兼除腎經濕熱} 龍膽草〔耑入肝膽 , 兼入膀胱腎〕大苦大寒 , 性稟純陰 , 大瀉肝膽火邪〔時珍曰 : 相火寄在肝膽 , 有瀉無補 。 故龍膽之益肝膽之氣 , 正以其能瀉肝膽之邪熱也 。 〕 , 兼入膀胱腎經 , 除下焦濕熱 , 與防己功用相同 。 故書載治骨間寒熱 , 驚癎蠱膈 , 天行瘟疫 , 熱利疸黃 , 寒濕腳氣〔腳氣因足傷於寒濕而成 ; 但腫而痛者為濕腳氣 , 宜清熱利濕搜風 ; 拘攣枯細 , 痛而不腫者名乾腳氣 , 宜養血潤燥 。 〕 , 咽喉風 痹, 並酒炒 ; 同柴胡則治赤睛胬肉 。 〔汪昂曰 : 目疾初起 , 宜發散 , 忌用涼藥 。 〕 但此苦寒至極 , 馮兆張云其等於嚴冬 , 黯淡慘肅 , 萬草凋殘 , 苦寒伐標 , 宜暫而不宜久 , 如聖世不廢刑罰 , 所以佐德意之無窮 ; 苟非氣壯實熱者 , 率爾輕投 , 其敗也必矣 。 甘草水浸 , 暴用 。 小豆 、 貫眾為使 , 惡地黃 。
용담초〔산의 풀〕 {간담의 실화를 크게 사하고 신경의 습열도 제거한다} 용담초〔오로지 간담에 들어가며 방광과 신에도 들어간다〕는 매우 쓰고 매우 차며 순음의 성질을 받아 간담의 화사를 크게 사한다〔시진은 “상화는 간담에 깃들어 사할 것은 있어도 보할 것은 없다. 그러므로 용담이 간담의 기를 이롭게 한다는 것은 바로 간담의 사열을 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방광과 신경에도 들어가 하초의 습열을 제거하니 방기와 공용이 같다. 그러므로 책에는 뼈 사이의 한열, 경간과 고격, 유행하는 온역, 열리와 황달, 한습의 각기를 치료한다고 실려 있다〔각기는 발이 한습에 상하여 이루어진다. 다만 붓고 아픈 것을 습각기라고 하며 열을 맑게 하고 습을 잘 통하게 하며 풍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알맞다. 오그라들고 마르고 가늘어지며 아프지만 붓지 않는 것을 건각기라고 하며 혈을 기르고 건조함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알맞다〕. 인후의 풍비에도 모두 술로 볶아 쓴다. 시호와 함께 쓰면 눈이 붉고 군살이 자라는 것을 치료한다〔왕앙은 “눈병이 처음 일어날 때에는 발산하는 것이 알맞고 서늘한 약은 금한다”고 하였다〕. 다만 이것은 쓰고 차기가 지극하므로 풍조장은 엄동처럼 어둡고 참담하며 모든 풀이 시들어 버리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쓰고 찬 성질로 표를 치는 것이니 잠시 쓰는 것이 알맞고 오래 써서는 안 된다. 성세에도 형벌을 없애지 않아 덕의 뜻이 무궁하도록 돕는 것과 같다. 기가 왕성하고 실열이 있는 사람이 아닌데 경솔하게 투여하면 반드시 손상된다. 감초물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쓴다. 소두와 관중을 사약으로 삼고 지황을 오한다.
三一二
312
玄參〔山草〕 {制腎浮遊之火攻於咽喉} 玄參〔耑入腎〕苦鹹微寒 , 色黑入腎 , 書雖載能壯水 , 以制浮遊無根之火 , 攻於咽喉〔 腎 脈 貫肝膈 , 入肺中 , 循喉嚨 , 系舌本 。 凡腎水虛損 , 相火上炎者 , 多有喉 痹 咽腫咳嗽吐血等症 。 〕 ; 謂其腎水受傷 , 真陰失守 , 孤陽無根 , 發為火病 ; 得此色黑性潤 , 微寒以為節制 , 則陽得陰歸 , 而咽喉不致腫痛而莫已也 。 然此只可暫治 , 以熄其火 ; 非若地黃性稟純陰 , 力能溫腎壯水 , 以制陽光 。 即書有言服此玄參 , 可以益精明目 , 消痰除嗽 , 及治一切骨蒸傳屍發斑 〔發斑有陰有陽 , 此止就陽毒言耳 。 〕 , 懊憹煩渴 , 瘰癧癰疽等症 , 皆是從其浮遊火熄起見而言 , 病無不治 ; 非真真陰虧損 , 必藉此以為之壯 。 〔玄參其性微寒 , 故止可以折火 , 不能以滋陰 。 〕若使病非火起 , 則服此寒滑之味 , 不更使病轉劇乎 ? 是以書載脾虛泄瀉 , 服此黑參 , 為大忌耳 。 蒸過焙用 。 勿犯鐵器 , 惡黃耆 、 山茱 、 薑 、 棗 , 反藜蘆 。
현삼〔산의 풀〕 {신의 떠도는 화가 인후를 공격하는 것을 제어한다} 현삼〔오로지 신에 들어간다〕은 쓰고 짜며 조금 차고 빛깔이 검어 신에 들어간다. 책에는 비록 수를 왕성하게 하여 떠돌고 뿌리 없는 화가 인후를 공격하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고 실려 있지만〔신맥은 간과 격을 뚫고 폐 속으로 들어가 인후를 따라 혀뿌리에 이어진다. 신수가 허손하여 상화가 위로 타오르면 후비·인종·기침·토혈 등의 증상이 흔히 있다〕, 이는 신수가 상하고 진음이 지키지 못하여 외로운 양이 뿌리가 없어 화병으로 발할 때, 이것의 검은빛과 윤택하고 약간 찬 성질로 절제하면 양이 음을 얻어 돌아가 인후가 끝없이 붓고 아프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것은 잠시 치료하여 화를 끌 수 있을 뿐, 순음의 성질을 받아 신을 따뜻하게 하고 수를 왕성하게 하여 양광을 제어하는 힘이 있는 지황과는 다르다. 책에 현삼을 복용하면 정을 더하고 눈을 밝게 하며 담을 없애고 기침을 제거하고, 모든 골증·전시·발반〔발반에는 음양이 있는데 여기서는 양독만을 두고 말한다〕, 오뇌와 번갈, 나력·옹저 등의 증상을 치료하여 낫지 않는 병이 없다고 하더라도, 모두 떠도는 화가 꺼진다는 데서 출발하여 한 말이다. 참으로 진음이 허손할 때 반드시 이것에 힘입어 왕성하게 한다는 뜻이 아니다〔현삼의 성질은 약간 차므로 다만 화를 꺾을 수 있고 음을 기를 수는 없다〕. 병이 화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면 이 차고 미끄러운 약을 복용하여 병을 더욱 심하게 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책에는 비허로 설사하는 사람이 이 흑삼을 복용하는 것은 크게 금한다고 실려 있다. 찐 뒤 불에 말려 쓴다. 쇠붙이에 닿지 않게 하며 황기·산수·생강·대조를 오하고 여로와 상반한다.
三一三
313
射干〔毒草〕 {瀉火清熱解毒 , 散血消痰} 射干〔耑入心脾肝〕形如烏羽烏扇 , 又以烏羽烏扇為名 。 辛苦微寒 , 書載瀉火解毒 , 散血消痰 。 然究毒之所胎 , 血之所聚 , 痰之所積 , 又皆因火結聚而成〔歸到火處為重〕 ; 射干苦能降火 , 寒能勝熱 , 兼因味辛上散 , 俾火降熱除 , 而血與痰與毒 , 無不因之而平矣 ; 是以喉 痹 咽痛 , 結核疝瘕 , 便毒瘧母等症 , 因於老血結於心脾 , 痰涎積於太陰厥陰者〔肺脾肝〕 , 無不可以調治 。 如金匱之治欬氣之用射干麻黃 , 治瘧母鱉甲煎丸用烏扇燒過 , 千金之治喉 痹 用烏扇膏〔擂汁醋和噙之〕 , 治便毒之用射干同生薑煎服 , 皆取性主善降 , 功多於上 , 服則必瀉之意 。 若脾胃虛寒 , 切忌 。 泔浸煮熟 , 炒用 。
사간〔독초〕 {화를 사하고 열을 맑게 하며 해독하고, 혈을 흩고 담을 없앤다} 사간〔오로지 심·비·간에 들어간다〕은 모양이 까마귀 깃이나 부채 같아 오우·오선이라고도 이름 붙였다. 맵고 쓰며 조금 차다. 책에는 화를 사하고 해독하며 혈을 흩고 담을 없앤다고 실려 있다. 그러나 독이 생겨나는 곳과 혈이 모이는 곳과 담이 쌓이는 곳을 살펴보면 또한 모두 화가 맺히고 모여 이루어진다〔화로 귀결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사간의 쓴맛은 화를 내리고 찬 성질은 열을 이기며, 겸하여 매운맛이 위로 흩으므로 화가 내려가고 열이 제거되어 혈과 담과 독이 모두 그로 인해 가라앉는다. 그러므로 후비와 인후통, 결절과 산가, 변독과 학모 등의 증상이 오래된 혈이 심비에 맺히고 담연이 태음과 궐음〔폐·비·간〕에 쌓인 데서 생겼으면 모두 조치하여 치료할 수 있다. 『금궤』에서 해기를 치료할 때 사간과 마황을 쓰고, 학모를 치료하는 별갑전환에서 오선을 태워 쓰며, 『천금』에서 후비를 치료할 때 오선고를 쓰고〔찧어 즙을 내어 식초와 섞어 입에 머금는다〕, 변독을 치료할 때 사간을 생강과 함께 달여 복용하는 것은 모두 성질이 잘 내리는 것을 주관하고 공효가 상부에 많으며 복용하면 반드시 사한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비위가 허한하면 절대로 금한다. 쌀뜨물에 담갔다가 푹 삶고 볶아 쓴다.
三一四
314
天冬〔蔓草〕 {消肺火 , 以為化源之自} 天門冬〔耑入肺〕甘苦大寒 , 據書載瀉肺火及兼補腎 , 然究止屬苦寒 , 安能滋腎而補水乎〔的解〕 ? 所云能補水者 , 以肺本清虛 , 涼則氣寧而不擾 , 熱則氣行而不生 ; 且肺為腎母 , 肺金失養 , 則腎亦燥而不寧 , 腎氣上攻 , 則肺益燥而受尅 , 而凡咳嗽吐衂 , 痰結燥渴 , 肺癰肺痿等症 , 靡不因之畢呈 〔肺癰本於五臟蘊火 , 及胃積熱上蒸 , 與外感風寒 , 內傷營血 , 熱結而成 ; 痿則本於津液枯竭 , 不能上輸於肺 , 及風熱傷衛 , 而致氣竭力疲 。 故癰則為陽實 , 而痿則為陰虛 ; 癰則邪傷於營 , 故唾有血而無沫 , 而便多下膿垢 , 痿則邪傷於衛 , 故唾有沫而無血 , 而便多下濁沫 ; 癰則口中辟辟作燥而渴 , 痿則口中不燥而步武喘鳴 , 冲擊連聲而痰始應 ; 癰則胸中隱隱作痛 , 痿則胸中不痛而氣餒不振 ; 癰則 脈 數而實 , 痿則 脈 數而虛 ; 癰則宜表宜下 , 痿則宜滋宜潤 。 治法因於內者 , 從內酌治 ; 因於外者 , 從外酌解 ; 因於虛者 , 養血補氣保肺 ; 因於實者 , 瀉熱豁痰 , 開提升降 。 〕 ; 得此清肅之品 , 以為化源之自 , 則腎未必即補 , 而補腎之基 , 未必不於所清而先具也 , 是以又云補腎 。 但其性滑利 , 脾胃虛寒 , 及無熱而泄者最忌 。 〔苦泄熱 , 寒勝熱 , 若無熱而泄 , 則不得用 。 〕取肥大明亮者良 , 去心皮 , 酒蒸用 。 地黃 、 貝母為使 , 惡鯉魚 、 二冬 , 熬膏良 。
천동〔덩굴풀〕 {폐화를 없애 기화의 근원이 비롯되게 한다} 천문동〔오로지 폐에 들어간다〕은 달고 쓰며 매우 차다. 책에는 폐화를 사하고 신도 보한다고 실려 있으나, 결국 쓰고 찬 성질에 속할 뿐인데 어찌 신을 기르고 수를 보할 수 있겠는가〔정확한 풀이이다〕? 수를 보할 수 있다는 것은 폐가 본래 맑고 비어 있어 서늘하면 기가 안정되어 요동하지 않고, 뜨거우면 기가 움직이나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폐는 신의 어미이므로 폐금이 길러지지 못하면 신도 마르고 편안하지 못하며, 신기가 위로 공격하면 폐가 더욱 말라 제압을 받는다. 그리하여 기침과 토혈·코피, 담이 맺히고 조갈하는 것, 폐옹과 폐위 등의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 〔폐옹은 오장에 쌓인 화와 위의 적열이 위로 훈증하거나, 밖으로 풍한을 감수하고 안으로 영혈이 상하여 열이 맺혀 이루어진다. 폐위는 진액이 고갈되어 위로 폐에 보내지 못하거나 풍열이 위(衛)를 상하여 기가 다하고 힘이 지치는 데서 비롯한다. 그러므로 옹은 양실이고 위는 음허이다. 옹은 사기가 영을 상하므로 침에 피가 있으나 거품이 없고 대변에는 고름과 때 같은 것이 흔히 내려가며, 폐위는 사기가 위(衛)를 상하므로 침에 거품이 있으나 피가 없고 대변에는 탁한 거품이 흔히 내려간다. 옹은 입 안이 바싹 말라 목마르고, 위는 입 안이 마르지 않으나 걸으면 쌕쌕거리며 연달아 치밀어 소리를 낸 뒤에야 담이 따라 나온다. 옹은 가슴속이 은은하게 아프고, 위는 가슴속이 아프지 않으나 기가 쇠하여 떨치지 못한다. 옹은 맥이 삭하고 실하며, 위는 맥이 삭하고 허하다. 옹은 표를 풀고 아래로 내리는 것이 알맞으며, 위는 기르고 윤택하게 하는 것이 알맞다. 치료법은 안에서 생긴 것은 안으로부터 헤아려 치료하고, 밖에서 생긴 것은 밖으로부터 헤아려 풀며, 허에서 생긴 것은 혈을 기르고 기를 보하여 폐를 보전하고, 실에서 생긴 것은 열을 사하고 담을 없애며 열고 들어 올리고 오르내리게 한다〕. 이 맑게 정돈하는 약을 얻어 기화의 근원이 비롯되게 하면 신을 곧 보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신을 보하는 바탕이 맑게 하는 데서 먼저 갖추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또 보신이라고 한다. 다만 성질이 미끄럽고 잘 통하게 하므로 비위가 허한하거나 열 없이 설사하는 경우에 가장 금한다〔쓴맛은 열을 사하고 찬 성질은 열을 이긴다. 열 없이 설사하면 쓸 수 없다〕. 살지고 크며 밝은 것이 좋다. 심과 껍질을 제거하고 술로 쪄서 쓴다. 지황과 패모를 사약으로 삼으며, “잉어·이동(二冬)을 오한다. 고로 졸인 것이 좋다”[원문: 惡鯉魚 、 二冬 , 熬膏良].
三一五
315
丹皮〔芳草〕 {瀉腎血分實熱 , 治無汗骨蒸} 牡丹皮〔耑入心腎肝〕辛苦微寒 , 能入手少陰心 、 足少陰腎 、 足厥陰肝 , 以治三經血中伏火 。 時珍曰 : 伏火即陰火也 , 陰火即相火也 。 相火熾則血必枯必燥必滯 ; 與火上浮而見為吐為衂〔汪昂曰 : 血屬陰 , 本靜 , 因相火所逼 , 故越出上竅 。 〕 ; 虛損與風與痰與火相摶 , 而見五癆驚癎瘛瘲 〔瘛則筋急而縮 , 從則筋緩而伸 ; 或伸或縮 , 手如拽鋸 , 謂之瘛瘲 , 即俗所謂為搐 。 驚則外有所觸 , 心無所主 ; 癎則卒然昏仆 , 身軟吐痰 , 時發時止 。 五癆 , 一曰志癆 , 二曰心癆 , 三曰思癆 , 四曰憂癆 , 五曰疫癆 。 〕 ; 瘀結而見瘡瘍癰毒產難 ; 並無汗骨蒸 〔陰虛又兼邪鬱 , 故見無汗骨蒸〕 , 用此不特味辛而散血中之實熱 , 且有涼相火之神功 。 世人專以黃柏治相火 , 而不知丹皮之功更勝 ; 蓋黃蘗惡寒而燥 , 初則傷胃 , 久則敗陽 , 苦燥之性徒存 , 而補陰之功絕少 ; 丹皮赤色象離 , 能瀉陰中之火 , 使火退而陰生 , 所以入足少陰而佐滋補之用 , 較之黃蘗 , 不啻霄壤矣 。 張元素曰 : 丹皮治無汗之骨蒸 , 地骨皮治有汗之骨蒸 。 神不足者手少陰心 , 志不足者足少陰腎〔仲景〕 , 腎氣丸用丹皮 , 治神志不足也 。 〔內經曰 : 水之精為志 , 故腎藏志 ; 火之精為神 , 故心藏神 。 〕但補性少而泄性多 , 凡虛寒血崩 , 經行過期不盡者 , 為並禁焉 。
단피〔향기로운 풀〕 {신의 혈분에 있는 실열을 사하고, 땀 없는 골증을 치료한다} 목단피〔오로지 심·신·간에 들어간다〕는 맵고 쓰며 조금 차다. 수소음심·족소음신·족궐음간에 들어가 세 경의 혈 속에 잠복한 화를 치료한다. 시진은 “복화는 곧 음화이며 음화는 곧 상화이다”라고 하였다. 상화가 치성하면 혈은 반드시 마르고 건조하며 막힌다. 화와 함께 위로 뜨면 토혈과 코피가 나타난다〔왕앙은 “혈은 음에 속하여 본래 고요하지만 상화에 밀리므로 위쪽 구멍으로 넘쳐 나온다”고 하였다〕. 허손이 풍·담·화와 서로 얽히면 오로·경간·계종이 나타난다〔계는 힘줄이 급해져 줄어드는 것이고, 종은 힘줄이 느슨해져 펴지는 것이다. 혹 펴지고 혹 줄어 손이 톱을 당기는 것 같은 것을 계종이라 하니 세간에서 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경은 밖에서 자극받아 심이 주관하지 못하는 것이고, 간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져 몸이 부드러워지고 담을 토하며 때로 발하고 때로 그치는 것이다. 오로는 첫째 지로, 둘째 심로, 셋째 사로, 넷째 우로, 다섯째 역로이다〕. 어혈이 맺히면 창양과 옹독, 난산이 나타나며, 땀 없는 골증도 나타난다〔음허에 사기의 울체를 겸하므로 땀 없는 골증이 나타난다〕. 이것을 쓰면 매운맛으로 혈 속의 실열을 흩을 뿐 아니라 상화를 서늘하게 하는 신묘한 공효도 있다. 세상 사람들은 오로지 황백으로 상화를 치료하지만 단피의 공효가 더욱 뛰어남은 모른다. 황벽은 몹시 차고 건조하여 처음에는 위를 상하고 오래되면 양을 무너뜨리며, 쓰고 건조한 성질만 남고 음을 보하는 공효는 매우 적다. 단피의 붉은빛은 리를 상징하며 음 속의 화를 사하여 화가 물러나고 음이 생기게 할 수 있으므로 족소음에 들어가 자보를 돕는다. 황벽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만이 아니다. 장원소는 “단피는 땀 없는 골증을 치료하고 지골피는 땀 있는 골증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신이 부족한 것은 수소음심이며 지가 부족한 것은 족소음신이다〔중경〕. 신기환에서 단피를 쓰는 것은 신지가 부족한 것을 치료하기 위해서이다〔『내경』에서는 “수의 정은 지이므로 신은 지를 간직하고, 화의 정은 신이므로 심은 신을 간직한다”고 하였다〕. 다만 보하는 성질은 적고 사하는 성질은 많으므로, 허한한 혈붕과 월경이 기한을 넘겨 그치지 않는 데에는 모두 금한다.
{赤丹皮} 赤者利血 。
{적단피} 붉은 것은 혈을 잘 통하게 한다.
{白丹皮} 白者兼補氣 。
{백단피} 흰 것은 기도 보한다.
酒拌蒸用 。 忌蒜 、 胡荽 , 伏砒 。
술을 섞어 쪄서 쓴다. 마늘과 호수를 금하며 비를 누른다.
三一六
316
黃蘗〔喬木〕 {大瀉腎火 , 及除膀胱濕邪} 黃蘗〔耑入腎 , 兼入膀胱〕昔人同知母用於六味丸中 , 名為知蘗八味丸 ; 又同知 、 蘗各一兩 , 酒洗焙研 , 入桂 , 名為滋腎丸〔時珍曰 : 知佐黃柏 , 滋陰降火 , 有金水相生之義 。 古云 : 黃柏無知母 , 猶水母之無⿰魚叚也 。 蓋黃蘗能制命門膀胱陰中之火 , 知母能清肺金 , 滋腎水之化源 。 〕 ; 謂其可滋真陰 , 此說一出 , 而天下翕然宗之 , 以至於今 , 牢不可破 。 詎知黃蘗性稟至陰 , 味苦性寒 , 行隆冬肅殺之令 , 故獨入少陰瀉火 , 入膀胱瀉熱〔好古曰 : 黃芩 、 梔子入肺 , 黃連入心 , 黃蘗入腎燥濕 , 所歸各從其類也 。 震亨曰 : 火有二 , 君火者人火也 , 心火也 , 可以濕伏 , 可以水滅 , 可以直折 , 黃連之屬可以制之 ; 相火者天火也 , 龍雷之火也 , 陰火也 , 不可以水濕折之 , 當從其性而伏之 , 惟黃蘗之屬可以降之 。 〕 , 凡人病因火亢 , 而見骨蒸勞熱 , 目赤耳鳴 , 消渴便閉 ; 及濕熱為病 , 而見諸痿癱瘓 〔癱瘓本有氣虛血虛脾虛腎虛濕痰死血之別 , 但因熱傷血 , 血不養筋 , 而致耎短而拘 ; 濕則傷筋 , 筋不束骨而致弛長而痿 , 宜用蒼朮 、 黃蘗 , 名二妙散以治 。 〕 , 水瀉熱利 , 黃疸水腫〔杲曰 : 長安王善夫病小便不通 , 漸成中滿 , 腹堅如石 , 腳腿裂破出水 , 雙睛凸出 , 飲食不下 , 痛苦莫可名狀 , 治通利小便滲洩之藥 , 服遍矣 , 予診之曰 , 此乃奉養太過 , 膏粱積熱 , 損傷腎水 , 致膀胱久而乾枯涸 , 小便不化 , 火又逆上而為嘔噦 , 難經所謂關則不得小便 , 格則吐逆者 ; 遂處以北方大苦寒之劑 , 黃蘗 、 知母各一兩 , 酒洗焙研 , 入桂一錢為引 , 為丸 , 每服二百丸 , 少焉前陰如刀刺火燒 , 湧如瀑泉湧出 , 床下成流 , 顧盼之間 , 腫脹消散矣 。 〕 , 痔血瘍風 , 漏下赤白〔皆濕熱為病〕 ; 與夫諸痛瘡癢 , 蚘蟲內攻〔外臺治口舌生瘡 , 用黃柏含之良 ; 深師用蜜漬取汁含之 , 吐蚘 ; 寇氏衍義治心脾有熱 , 舌頰生瘡 , 用蜜炙黃柏 、 青黛各一分為末 , 入生龍腦一字摻之吐涎 ; 越筵散用黃柏 、 細辛等分為末摻 , 或用黃柏 、 乾薑等分亦良 ; 但用良藥不效者 , 須察 脈 症 , 或因中氣不足 , 虛火上炎 , 宜用參 、 朮 、 甘草 、 乾薑 、 附子之類 , 或噙官桂引火歸元 。 〕診其尺果洪大 , 按之有力 , 可炒黑暫用 , 使其濕熱流而下 , 陰火因爾潛伏 , 則陰不受煎熬 , 而陰乃得長矣 ; 非謂真陰虛損 , 服此即有滋潤之力也 。 〔發明曰 : 非真能補也 , 腎苦燥 , 急食辛以潤之 , 腎欲堅 , 急食苦以堅之也 ; 相火退而腎固 , 則無狂蕩之患矣 。 按腎本屬水 , 虛則熱 ; 心本屬火 , 虛則寒 。 〕故於實熱實火則宜 〔時珍曰 : 東垣 、 丹溪皆以黃柏為滋腎降火要藥 , 上古所未言也 。 蓋氣為陽 , 血為陰 , 邪火前熬 , 則陰血漸涸 , 故陰虛火動之病須之 ; 然必少壯氣盛能食者 , 用之相宜 。 〕 , 而於虛熱虛火 , 徒有損而無益〔時珍曰 : 若中氣不足 , 而邪火熾盛者 , 久服則有寒中之變 。 近時虛損及縱慾求嗣之人 , 用補陰藥 , 往往以此二味為君 , 日日服餌 , 降令太過 , 脾胃受傷 , 真陽暗損精氣不暖 , 致生他病 ; 蓋不知此苦寒而滑泄 , 且苦味久服 , 有反從火化之害 ; 故葉氏醫學統旨有四物加知母 、 黃柏 , 久服傷胃不能生陰之戒 。 汪昂曰 : 按火有虛火實火燥火濕火相火鬱火之異 , 虛火宜補 ; 實火宜瀉 ; 燥火宜滋潤 ; 鬱火宜升發 ; 濕火由濕鬱為熱 , 多病胕腫 , 經所謂 「 諸腹脹大 , 皆屬於熱 , 諸病胕腫 , 皆屬於火是也 。」 宜利濕清熱而兼補脾 ; 相火寄於肝腎 , 乃龍雷之火 , 非苦寒所能勝 , 宜滋腎養血 , 壯水之主 , 以制陽光 。 又按諸病之中 , 火症為多 , 有本經自病者 , 如忿怒生肝火 , 焦思生心火之類是也 ; 有子母相尅者 , 如心火尅肺金 , 肝火尅脾土之類是也 ; 有臟腑相移者 , 如肺火咳嗽 , 久則移熱於大腸而泄瀉 , 心火煩焦 , 久則移熱於小腸而為淋閉之類是也 ; 又有別經相移者 , 有數經合病者 , 當從其重者而治之 。 〕 ; 奈今天下人 , 不問虛實 , 竟有為去熱治勞之妙藥 ; 而不知陰寒之性 , 能損人氣 , 減人食 , 命門真元之火 , 一見而消亡 ; 脾胃運行之職 , 一見而沮喪 ; 元氣既虛 , 又用苦寒 , 遏絕生機 , 莫此為甚 。 川產肉厚色深者良 。 生用降實火 , 蜜炙則不傷胃 , 炒黑能止崩帶 , 酒製治上 , 蜜製治中 , 鹽製治下 。
황벽〔교목〕 {신화를 크게 사하고 방광의 습사도 제거한다} 황벽〔오로지 신에 들어가며 방광에도 들어간다〕은 옛사람이 지모와 함께 육미환에 넣어 지벽팔미환이라고 하였다. 또 지·벽 각 한 냥을 술로 씻고 불에 말려 갈아 계를 넣은 것을 자신환이라고 하였다〔시진은 “지는 황백을 도와 자음하고 화를 내리니 금수가 서로 생하는 뜻이 있다. 옛말에 황백에 지모가 없으면 해파리에 ⿰魚叚가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황벽은 명문과 방광의 음 속의 화를 제어할 수 있고, 지모는 폐금을 맑게 하여 신수 기화의 근원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진음을 기를 수 있다는 설명이 한 번 나오자 천하가 모두 따르고 지금까지 굳어져 깨뜨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황벽은 지극한 음의 성질을 받아 맛이 쓰고 성질이 차며 한겨울의 숙살을 행하므로, 오로지 소음에 들어가 화를 사하고 방광에 들어가 열을 사한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호고는 “황금과 치자는 폐에 들어가고 황련은 심에 들어가며 황벽은 신에 들어가 습을 말리니, 돌아가는 곳은 각각 그 부류를 따른다”고 하였다. 진형은 “화에는 둘이 있다. 군화는 사람의 화이자 심화이므로 습으로 누르고 물로 끄며 직접 꺾을 수 있어 황련 같은 것으로 제어할 수 있다. 상화는 하늘의 화이고 용뢰의 화이며 음화이므로 물과 습으로 꺾을 수 없고 그 성질을 따라 눌러야 하며 오직 황벽 같은 것으로 내릴 수 있다”고 하였다〕. 사람의 병이 화가 항성하여 골증노열·눈의 충혈·이명·소갈·변폐가 나타나거나, 습열로 여러 위증과 탄환이 나타나고〔탄환에는 본래 기허·혈허·비허·신허·습담·사혈의 구별이 있다. 다만 열이 혈을 상하면 혈이 힘줄을 기르지 못하여 부드럽고 짧아져 당기고, 습이 힘줄을 상하면 힘줄이 뼈를 묶지 못하여 느슨하고 길어져 위약해지므로 창출과 황벽을 쓰는 이묘산으로 치료하는 것이 알맞다〕, 물 같은 설사와 열리, 황달과 수종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는 “장안의 왕선부가 소변이 통하지 않는 병을 앓아 점차 중만이 되고 배가 돌처럼 단단해졌으며, 다리가 갈라져 물이 나오고 두 눈이 튀어나오며 음식이 내려가지 않아 고통을 말로 다할 수 없었다. 소변을 통하게 하고 스며 나가게 하는 약을 두루 복용하였다. 내가 진찰하고 ‘이는 지나친 봉양과 기름지고 좋은 음식의 적열이 신수를 손상하여 방광이 오래 말라 소변이 기화되지 않고, 화가 또 위로 거슬러 구홰하는 것이다. 『난경』에서 말한 관이면 소변을 보지 못하고 격이면 구토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마침내 북방의 매우 쓰고 찬 약인 황벽·지모 각 한 냥을 술로 씻고 불에 말려 갈고, 계 한 돈을 길잡이로 넣어 환을 만들고 매번 이백 환을 복용하게 하였다. 잠시 뒤 앞 음부가 칼로 찌르고 불로 지지는 듯하더니 폭포처럼 솟아 나와 침상 아래로 흘렀으며, 눈 깜짝할 사이에 종창이 흩어졌다”고 하였다〕. 치질 출혈과 양풍, 붉고 흰 것이 새어 내리는 것〔모두 습열의 병이다〕, 여러 통증과 헌데의 가려움, 회충이 속을 공격하는 것도 있다. 〔『외대』에서는 입과 혀에 헌데가 난 것을 치료할 때 황백을 머금으면 좋다고 하였다. 심사(深師)는 꿀에 담가 즙을 취하여 머금으면 회충을 토한다고 하였다. 『구씨연의』에서는 심비에 열이 있어 혀와 뺨에 헌데가 나는 것을 치료할 때 꿀로 구운 황백·청대 각 한 푼을 가루 내고 생용뇌 일자(一字)를 넣어 뿌려 침을 토하게 하였다. 월연산은 황백·세신을 같은 분량으로 가루 내어 뿌리며, 황백·건강을 같은 분량으로 써도 좋다. 다만 좋은 약을 써도 효과가 없으면 맥과 증상을 살펴야 한다. 혹 중기가 부족하고 허화가 위로 타오른다면 삼·출·감초·건강·부자 같은 것을 쓰거나 관계를 머금어 화를 근원으로 이끄는 것이 알맞다〕. 척맥을 진찰하여 과연 홍대하고 누르면 힘이 있으면 검게 볶아 잠시 쓸 수 있다. 습열이 아래로 흘러내리고 음화가 그로 인해 잠복하면 음이 달여지지 않아 자라날 수 있는 것이지, 진음이 허손할 때 이것을 복용하면 곧 자윤하는 힘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발명』에서는 “참으로 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은 건조함을 괴로워하므로 급히 매운 것을 먹어 윤택하게 하고, 신은 단단해지기를 바라므로 급히 쓴 것을 먹어 단단하게 한다. 상화가 물러나고 신이 굳어지면 미쳐 날뛰는 우환이 없어진다”고 하였다. 살피건대 신은 본래 수에 속하므로 허하면 열이 나고, 심은 본래 화에 속하므로 허하면 차다〕. 그러므로 실열과 실화에는 알맞으나〔시진은 “동원과 단계는 모두 황백을 자신강화의 중요한 약으로 삼았는데, 상고에는 말하지 않은 것이다. 기는 양이고 혈은 음인데 사화가 달이면 음혈이 점차 마르므로 음허화동의 병에는 이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반드시 젊고 기가 성하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써야 알맞다”고 하였다〕, 허열과 허화에는 손상만 있을 뿐 이익이 없다〔시진은 “중기가 부족하면서 사화가 치성한 사람이 오래 복용하면 속을 차게 하는 변화가 생긴다. 근래 허손한 사람과 욕망을 마음껏 누리며 자식을 구하는 사람들이 보음약을 쓰면서 흔히 이 두 약을 군약으로 삼아 날마다 먹으니, 내리는 작용이 지나쳐 비위가 상하고 진양이 모르게 손상되어 정기가 따뜻하지 못해 다른 병이 생긴다. 이것이 쓰고 차며 미끄럽게 사한다는 것과 쓴맛을 오래 복용하면 도리어 화를 따라 변화하는 해가 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엽씨의 『의학통지』에는 사물에 지모·황백을 더하여 오래 복용하면 위를 상하여 음을 생성하지 못한다는 경계가 있다”고 하였다. 왕앙은 “화에는 허화·실화·조화·습화·상화·울화의 구별이 있다. 허화는 보하고 실화는 사하며, 조화는 자윤하고 울화는 승발해야 한다. 습화는 습이 울체되어 열이 된 것으로 흔히 부종을 앓는데, 경에서 ‘모든 배가 부풀어 커지는 것은 열에 속하고 모든 부종은 화에 속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습을 잘 통하게 하고 열을 맑게 하며 비를 보하는 것을 겸해야 한다. 상화는 간신에 깃든 용뢰의 화로 쓰고 찬 약이 이길 수 없으므로 신을 기르고 혈을 길러 수의 주인을 왕성하게 함으로써 양광을 제어해야 한다. 또 여러 병 가운데 화증이 많다. 분노로 간화가 생기거나 애타게 생각하여 심화가 생기는 것처럼 본경이 스스로 병드는 경우가 있고, 심화가 폐금을 제압하거나 간화가 비토를 제압하는 것처럼 자모가 서로 제압하는 경우가 있다. 폐화로 기침하다 오래되면 대장으로 열이 옮겨 설사하거나, 심화로 번초하다 오래되면 소장으로 열이 옮겨 임폐가 되는 것처럼 장부가 서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다른 경으로 옮기는 경우와 여러 경이 합병하는 경우가 있으니 무거운 것을 따라 치료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 천하 사람들은 허실을 묻지 않고 마침내 열을 없애고 허로를 치료하는 묘약으로 삼는다. 음한한 성질이 사람의 기를 손상하고 식사를 줄이며, 명문의 진원지화가 이를 만나면 사라지고 비위의 운행 기능이 이를 만나면 꺾인다는 것을 모른다. 원기가 이미 허한데 또 쓰고 찬 약으로 생기를 끊어 막으니 이보다 심한 것이 없다. 천에서 나며 살이 두텁고 빛깔이 짙은 것이 좋다. 생것은 실화를 내리고, 꿀로 구우면 위를 상하지 않으며, 검게 볶으면 붕대가 멎는다. 술로 법제하면 상부를, 꿀로 법제하면 중부를, 소금으로 법제하면 하부를 치료한다.
三一七
317
桑白皮〔灌木〕 {瀉肺火 , 利水通氣} 桑白皮〔耑入肺〕辛甘性寒 , 善入肺中氣分 , 瀉火利水 , 除痰泄氣 。 緣氣與水與痰 , 止屬病標 ; 其氣逆不利 , 與水飲膠結 , 未有不因火結而成〔羅謙甫曰 : 是瀉肺中火邪 , 非瀉肺氣也 。 火與元氣不兩立 , 火去則氣得安矣 。 〕 ; 久而不治 , 則瘀結便祕 , 喘嗽胸滿 , 唾血口渴 , 水腫臚脹 , 靡不色色而見 。 桑白皮辛甘而寒 , 能於肺中治火利水 , 俾火去而水自消 , 水去而火即滅 , 而氣因爾而治 。 〔時珍曰 : 桑白皮長於利小水 , 乃實則瀉其子也 ; 故肺中有水氣 , 及肺火有餘者宜之 。 十劑云 : 燥可去濕 , 桑白皮 、 赤小豆之屬是也 。 宋醫錢乙治肺氣熱盛 , 咳嗽而後喘 , 面腫身熱 , 瀉白散 , 用桑白皮炒一兩 , 地骨皮焙一兩 , 甘草炒半兩 , 每服一二錢 , 入粳米百粒 , 水煎 , 食後溫服 。 桑白皮 、 地骨皮皆能瀉火從小便去 , 甘草瀉火而緩中 , 粳米清肺而養血 , 此乃瀉肺諸方之準繩也 。 〕至書有云 : 能補元氣之不足 。 不過云其氣得自安 , 若以甘寒之味可以補氣 , 則當置甘溫於何地乎 ? 況本草十劑篇云 : 燥可去濕 , 桑白皮 、 赤小豆之屬是也 。 故濕則為重 , 宜燥劑以除之 。 〔燥字從濕去重除之後而言 , 勿泥燥熱之燥看 。 〕但此性寒而裂〔其裂亦作寒裂〕 , 雖有甘味 , 不能以制 , 故古人有戒勿多用之條 , 及肺虛火衰水涸風寒作嗽者 , 為切忌焉 。 為線可縫金瘡 。 刮去皮取白 。 或恐瀉氣 , 蜜炙用 , 續斷 、 桂心為使 , 忌鐵 。
상백피〔관목〕 {폐화를 사하고 물을 잘 통하게 하며 기를 통하게 한다} 상백피〔오로지 폐에 들어간다〕는 맵고 달며 성질이 차다. 폐의 기분에 잘 들어가 화를 사하고 물을 잘 통하게 하며 담을 제거하고 기를 사한다. 기와 수와 담은 다만 병의 표에 속하며, 기가 거슬러 순조롭지 못하고 수음이 엉겨 맺히는 것은 화가 맺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나겸보는 “폐 속의 화사를 사하는 것이지 폐기를 사하는 것이 아니다. 화와 원기는 함께 설 수 없으므로 화가 없어지면 기가 편안해진다”고 하였다〕. 오래 치료하지 않으면 어체되어 변비가 생기고, 천수와 흉만, 피를 뱉고 목마른 것, 수종과 여창이 갖가지로 나타난다. 상백피는 맵고 달며 차서 폐 속의 화를 다스리고 물을 잘 통하게 하므로 화가 없어지면 수가 저절로 사라지고 수가 없어지면 화가 곧 꺼져 기도 그에 따라 다스려진다. 〔시진은 “상백피는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데 뛰어나니 실하면 그 자식을 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폐 속에 수기가 있거나 폐화가 남는 경우에 알맞다. 십제(十劑)에서 ‘건조하게 하는 것은 습을 제거할 수 있으니 상백피·적소두 같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송나라 의사 전을이 폐기가 뜨겁고 성하여 기침한 뒤 숨이 차고 얼굴이 부으며 몸에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 사백산은 볶은 상백피 한 냥, 불에 말린 지골피 한 냥, 볶은 감초 반 냥을 쓴다. 매번 한두 돈에 멥쌀 백 알을 넣고 물에 달여 식후에 따뜻하게 복용한다. 상백피와 지골피는 모두 화를 사하여 소변으로 나가게 하고, 감초는 화를 사하면서 속을 완화하며, 멥쌀은 폐를 맑게 하고 혈을 기르므로 이것이 폐를 사하는 여러 처방의 준칙이다”라고 하였다〕. 책에 원기의 부족을 보할 수 있다고 한 것은 그 기가 저절로 편안해진다는 말일 뿐이다. 달고 찬맛으로 기를 보할 수 있다고 한다면 달고 따뜻한 것은 어디에 둘 것인가? 더구나 『본초』 「십제편」에는 건조하게 하는 것은 습을 제거할 수 있으니 상백피·적소두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 습하면 무거워지므로 조제로 제거하는 것이 알맞다〔조라는 글자는 습이 없어지고 무거움이 제거된 뒤를 말하므로 조열의 조라는 뜻에 얽매여 보지 말아야 한다〕. 다만 성질이 차고 갈라지게 하므로〔갈라짐도 한으로 인한 갈라짐이다〕 단맛이 있어도 이를 제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많이 쓰지 말라고 경계하였으며, 폐가 허하고 화가 쇠하며 물이 마르거나 풍한으로 기침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금한다. 실로 만들면 금창을 꿰맬 수 있다. 겉껍질을 긁어 내고 흰 것을 취한다. 기를 사할까 염려되면 꿀로 구워 쓴다. 속단과 계심을 사약으로 삼고 쇠를 금한다.
{桑木} 桑乃箕木之精 , 其木能開關利水 , 扎把燃火 , 則能去風除 痹, 故煎藥熬膏宜用 。 〔時珍曰 : 煎藥用桑者 , 取其能利關節 , 除風寒濕 痹 諸痛也 。 觀靈樞經治寒 痹 內熱 , 用桂酒法 , 以桑炭炙布巾 , 熨 痹 處 ; 治口僻用馬膏法 , 以桑 鉤 鉤 其口 , 及坐桑灰上 , 皆取此意也 。 又癰疽發背不起發 , 或瘀肉不腐潰 , 及陰瘡瘰癧 , 流注膁瘡 , 頑瘡惡瘡 , 久不愈者 , 用桑木炙法 , 未潰則拔毒止痛 , 已潰則補接陽氣 , 亦取桑通關節 , 去風寒 , 火性暢達 , 出鬱毒之意 。 其法以乾桑木劈成細片 , 紮作小把 , 燃火吹息炙患處 , 每吹炙片時 , 以瘀肉腐動為度 , 內服補托藥 , 誠良方也 。 〕
{상목} 뽕나무는 기목의 정화이다. 그 나무는 관절을 열고 물을 잘 통하게 하며, 묶어서 불을 붙이면 풍을 제거하고 비를 없앨 수 있으므로 약을 달이거나 고를 졸일 때 쓰는 것이 알맞다〔시진은 “약을 달일 때 뽕나무를 쓰는 것은 관절을 잘 통하게 하고 풍한습비의 여러 통증을 제거할 수 있음을 취한 것이다. 『영추경』에서 한비와 내열을 치료할 때 계주법으로 뽕나무 숯에 베수건을 구워 비가 있는 곳을 찜질하고, 구벽을 치료할 때 마고법으로 뽕나무 갈고리를 입에 걸고 뽕나무 재 위에 앉게 한 것을 보면 모두 이 뜻을 취하였다. 또 옹저와 발배가 일어나지 않거나 어체된 살이 썩어 터지지 않는 것, 음창과 나력, 유주·염창·완창·악창이 오래 낫지 않는 데 상목자법을 쓴다. 아직 터지지 않았으면 독을 뽑고 통증을 멎게 하며, 이미 터졌으면 양기를 보충하여 이어 주니, 뽕나무가 관절을 통하게 하고 풍한을 제거하며 화의 성질이 잘 뻗어나가 울독을 내보낸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방법은 마른 뽕나무를 잘게 쪼개 작은 묶음으로 묶고 불을 붙였다가 불어 끈 뒤 환부에 쬐는 것이다. 매번 불고 잠시 쬐되 어체된 살이 썩어 움직일 때를 기준으로 하고, 안으로 보탁약을 복용하니 참으로 좋은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桑椹} 桑椹甘涼色黑 , 治能除熱養陰止瀉 , 烏鬚黑髮 。 〔月令云 : 四月宜飲桑椹酒 , 能理百種風 。 又椹可以汁熬燒酒 , 藏之經年 , 味力愈佳 。 〕
{상심} 상심은 달고 서늘하며 빛깔이 검다. 열을 제거하고 음을 기르며 설사를 멎게 하고 수염과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월령』에서는 사월에 상심주를 마시는 것이 알맞으며 온갖 풍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하였다. 또 오디즙을 소주와 함께 졸여 해를 넘겨 저장하면 맛과 힘이 더욱 좋아진다〕.
{桑耳} 桑耳散血除瘀 , 破癥攻瘕 。
{상이} 상이는 혈을 흩고 어혈을 제거하며 징을 깨뜨리고 가를 공격한다.
{桑葉} 桑葉清肺瀉胃 , 涼血燥濕 , 去風明目 。 〔聖濟錄治吐血不止 , 晚桑葉焙研 , 涼茶服三錢 , 只一服止 , 後用補肝肺藥 。 千金方治頭髮不長 , 用桑葉 、 麻葉煮泔水沐之 , 七次可長數尺 。 集簡治風眼下淚 , 用腊月不落桑葉煎湯 , 日日溫洗 , 或入芒硝 。 扶桑丸除風濕 , 烏鬚明目 , 用黑芝麻同桑葉等分為丸 。 震亨曰 : 經霜桑葉研末 , 米飲服 , 止盜汗 。 〕
{상엽} 상엽은 폐를 맑게 하고 위를 사하며, 혈을 서늘하게 하고 습을 말리며, 풍을 제거하고 눈을 밝게 한다〔『성제록』에서는 토혈이 그치지 않는 것을 치료할 때 늦은 시기의 상엽을 불에 말려 갈고 찬 차로 세 돈을 복용하면 한 번만으로 그친 뒤 보간폐약을 쓴다고 하였다. 『천금방』에서는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것을 치료할 때 상엽·마엽을 쌀뜨물에 끓여 머리를 감으면 일곱 차례에 몇 자가 자랄 수 있다고 하였다. 『집간』에서는 풍안으로 눈물이 흐르는 것을 치료할 때 납월에도 떨어지지 않은 상엽을 달여 날마다 따뜻하게 씻거나 망초를 넣는다고 하였다. 부상환은 풍습을 제거하고 수염을 검게 하며 눈을 밝게 하는데, 흑지마와 상엽을 같은 분량으로 써서 환을 만든다. 진형은 서리를 맞은 상엽을 가루 내어 미음으로 복용하면 도한이 멎는다고 하였다〕.
三一八
318
山梔子〔灌木〕 {治心肺熱邪曲屈下行} 梔子〔耑入心肺〕味苦大寒 , 輕飄象肺 , 色赤入心 , 書言能瀉心肺熱邪 , 使之屈曲下從小便而出〔肺清則氣化行 , 而膀胱津液 , 亦得由氣化而化 , 故曰能利小便 , 究之皆瀉肺心藥耳 。 〕 , 而三焦之鬱火以解 , 熱厥心痛以平 〔心痛因熱 , 治當用此 。 但丹溪謂心痛久則鬱而成熱 , 此止就其大勢論耳 ; 若使痛喜手按 , 及痛喜飲熱湯 , 其痛雖久 , 豈可以作熱治乎 ? 仍當以臟之陰陽及今所見之兼症兼 脈, 以分病之是寒是熱 , 藥之宜溫宜涼 , 則得之矣 , 不可以痛久成熱為泥 。 〕 , 吐衂血淋血痢之病以息〔梔子止治熱鬱之血耳 , 若經寒而血不歸 , 不可妄用 。 本草匯曰 : 治實火之血 , 順氣為先 , 氣行則血自歸經 ; 治虛火之血 , 養正為先 , 氣壯則能自攝血 。 繡竊見今醫士 , 不論寒熱虛實 , 但見病血 , 即作熱治 , 妄用梔連芩柏 , 殊為可惜 。 〕 ; 且能治心煩懊 , 五黃五淋 , 亡血津枯 , 口噤目赤風瘡等症 , 此數語業已道其大要矣 。 然更就其輕清以推 , 則浮而上者其治亦上 , 故能治心肺之火 , 而凡在上而見消渴煩燥 , 懊憹不眠 , 頭痛目赤腫痛等症 , 得此以除〔煩屬氣 , 燥屬血 ; 仲景梔子豉湯用梔子以治肺煩 , 用香豉以治腎燥 , 又用梔子作吐藥 , 以散在膈之邪 , 即經所謂高者因而越之是也 。 故梔豉湯吐虛煩客熱 , 瓜蒂散吐痰食宿食 。 〕 ; 就其味苦而論 , 則苦而下者 , 其治亦下 , 故能瀉肝腎膀胱之火 , 而凡在下而見淋閉便結 , 疸黃疝氣 , 吐衂血痢 , 損傷血瘀等症 , 得此以泄 。 〔易簡方治衂血不止 , 用山梔子燒灰吹之 , 屢效 。 普濟方治小便不通 , 用梔子仁十四箇 , 獨蒜頭一個 , 食鹽少許 , 搗貼臍及囊 , 良久即通 。 怪症奇方治吃飯直出 , 用梔子二十四個 , 微炒去皮 , 水煎服 。 食療本草治下痢鮮血 , 用梔子仁燒灰 , 水服一錢匙 。 繡按此惟實邪實熱則宜耳 。 〕 惟其氣浮 , 故仲景用此以吐上焦之痰滯 ; 惟其味苦能降 , 故丹溪用此以降內鬱之邪耳 ; 但治上宜生 , 治下宜炒宜黑 , 雖其上下皆入 , 而究則由自肺達下 , 故能旁及而皆治者也 。 此惟實邪實熱則宜 , 若使並非實熱 , 概為通用 , 恐不免有損食泄瀉之虞矣 。 生用瀉火 , 炒黑止血 , 薑汁炒止煩嘔 ; 內熱用仁 , 表熱用皮 。
산치자〔관목〕 {심폐의 열사를 다스려 굽이돌아 아래로 나가게 한다} 치자〔오로지 심폐에 들어간다〕는 맛이 쓰고 매우 차며 가볍게 떠 폐를 상징하고 붉은빛으로 심에 들어간다. 책에서 심폐의 열사를 사하여 굽이돌아 아래로 소변을 따라 나가게 한다고 하였으니〔폐가 맑으면 기화가 행해지고 방광의 진액 또한 기화에 의해 변화하므로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한다. 결국 모두 폐와 심을 사하는 약이다〕, 삼초의 울화가 풀리고 열궐심통이 가라앉는다〔열로 인한 심통에는 이것을 써야 한다. 다만 단계가 심통이 오래되면 울체되어 열이 된다고 한 것은 대세만 논한 것이다. 통증이 손으로 누르는 것을 좋아하거나 뜨거운 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면, 통증이 오래되었어도 어찌 열로 치료할 수 있겠는가? 여전히 장의 음양과 지금 나타난 겸증·겸맥에 따라 병의 한열과 약의 온량을 구별해야 옳으니, 통증이 오래되면 열이 된다는 말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토혈·코피·혈림·혈리의 병도 그친다〔치자는 다만 열이 울체된 출혈만 치료한다. 한을 만나 혈이 돌아가지 않으면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본초회』에서는 실화의 출혈에는 순기를 먼저 하여 기가 행하면 혈이 저절로 경으로 돌아가게 하고, 허화의 출혈에는 양정을 먼저 하여 기가 왕성하면 혈을 스스로 거둘 수 있게 한다고 하였다. 수가 보건대 요즘 의사들은 한열허실을 논하지 않고 출혈의 병만 보면 곧 열로 치료하여 치·련·금·백을 함부로 쓰니 매우 안타깝다〕. 또 심번과 오뇌, 오황과 오림, 혈과 진액을 잃은 것, 구금·적목·풍창 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몇 마디에 이미 대요가 담겨 있다. 그러나 다시 가볍고 맑은 성질로 미루어 보면 뜨고 올라가는 것은 치료도 위에서 하므로 심폐의 화를 치료할 수 있다. 위에 있는 소갈·번조·오뇌·불면·두통·적목종통 등의 증상은 이것으로 제거한다〔번은 기에 속하고 조는 혈에 속한다. 중경의 치자시탕은 치자로 폐의 번을 치료하고 향시로 신의 조를 치료한다. 또 치자를 토하게 하는 약으로 써서 가슴의 사기를 흩는데, 경에서 말한 높은 것은 그에 따라 넘겨 내보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치시탕은 허번과 객열을 토하게 하고 과체산은 담식과 숙식을 토하게 한다〕. 쓴맛으로 논하면 쓰고 내려가는 것은 치료도 아래에서 하므로 간·신·방광의 화를 사할 수 있다. 아래에 나타나는 임폐·변결·황달·산기·토혈·코피·혈리·손상으로 인한 어혈 등의 증상은 이것으로 사한다〔『이간방』에서는 코피가 그치지 않는 데 산치자를 태운 재를 불어 넣으면 여러 번 효과가 있었다고 하였다. 『보제방』에서는 소변이 통하지 않는 데 치자인 열네 개, 외톨마늘 한 개, 식염 조금을 찧어 배꼽과 음낭에 붙이면 한참 뒤 통한다고 하였다. 『괴증기방』에서는 밥을 먹으면 곧장 나오는 것을 치료할 때 치자 스물네 개를 조금 볶아 껍질을 벗기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고 하였다. 『식료본초』에서는 이질로 선혈이 나오는 데 치자인을 태운 재 한 전시를 물로 복용한다고 하였다. 수가 살피건대 이는 오직 실사와 실열에만 알맞다〕. 기가 뜨기 때문에 중경은 이것으로 상초의 담체를 토하게 하였으며, 쓴맛이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단계는 이것으로 안에 울체된 사기를 내렸다. 다만 위를 치료할 때에는 생것이 알맞고 아래를 치료할 때에는 볶거나 검게 하는 것이 알맞다. 위아래에 모두 들어가지만 결국 폐로부터 아래에 도달하므로 곁으로도 미쳐 모두 치료할 수 있다. 이것은 오직 실사와 실열에 알맞으니, 실열이 아닌데 일괄하여 두루 쓰면 식사를 손상하고 설사하게 할 우려가 있다. 생것은 화를 사하고, 검게 볶으면 지혈하며, 생강즙으로 볶으면 번구를 멎게 한다. 내열에는 인을 쓰고 표열에는 껍질을 쓴다.
三一九
319
地骨皮〔灌木〕 {入肺降火 , 入腎涼血涼骨} 地骨皮〔耑入肺腎〕即枸杞根也 , 味甘氣寒 , 雖與丹皮同治骨蒸之劑 , 但丹皮味辛 , 能治無汗骨蒸 ; 此屬味甘 , 能治有汗骨蒸 。 且丹皮原屬入血散瘀之品 , 汗者血也 , 無汗而見血瘀 , 則於辛於寒最宜 ; 若有汗骨蒸而更用以丹皮辛散 , 不竟使奪汗無血乎 ? 經曰 : 熱淫於內 , 瀉以甘寒 , 地骨皮是也 。 按地骨皮入肺降火 , 入腎涼血涼骨 , 凡五內熱淫 , 而見肌肉潮熱 , 二便癃閉 , 胸脅痛楚 ; 與夫於頭而見風痛不休 〔外感之風宜散邪 , 內生之風宜清熱 , 熱除而風自熄 。 〕 , 於表而見潮熱無定 〔是內薰蒸而達於表 。 朱二允曰 : 能退內潮 , 人所知也 ; 能退外潮 , 人實不知 。 病或風寒散而未盡 , 作潮往來 , 非柴葛所能治 , 用地骨皮走表又走裏之藥 , 消其浮遊之邪 , 服之未有不愈者 , 特表而出之 。 〕 , 於肺而見消渴咳嗽不寧 〔腎火上蒸〕 , 靡不用此解除 。 今人但知芩 、 連以治上焦之火 , 知 、 蘗以治下焦之火 , 而不知地骨皮之甘淡微寒 , 深得補陰退熱之義矣 ; 時珍常以青蒿佐此退熱 , 屢有殊功 。 李東垣曰 : 地為陰 , 骨為裏 , 皮為表 , 服此既治內熱不生 , 而於表裏浮遊之邪 , 無有不愈 , 此為表裏上下皆治之藥 , 而於下為尤切焉 。 但脾胃虛寒者禁服 。 〔汪昂曰 : 腸滑者忌枸杞子 , 中寒者忌地骨皮 。 掘鮮者同鮮小薊煎濃汁 , 治下疳甚妙 。 〕 甘草水浸用 。
지골피〔관목〕 {폐에 들어가 화를 내리고 신에 들어가 혈과 뼈를 서늘하게 한다} 지골피〔오로지 폐와 신에 들어간다〕는 곧 구기의 뿌리로, 맛은 달고 기는 차다. 단피와 함께 골증을 치료하는 약이지만 단피는 맛이 매워 땀 없는 골증을 치료할 수 있고, 이것은 맛이 달아 땀 있는 골증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단피는 원래 혈에 들어가 어혈을 흩는 약이다. 땀은 혈이므로 땀이 없고 어혈이 있으면 맵고 찬 것이 가장 알맞다. 땀이 나는 골증에 다시 단피로 맵게 흩으면 마침내 땀을 빼앗아 혈이 없게 하지 않겠는가? 경에서 “열이 안에 넘치면 달고 찬 것으로 사한다”고 한 것은 지골피이다. 지골피는 폐에 들어가 화를 내리고 신에 들어가 혈과 뼈를 서늘하게 한다. 오장 안에 열이 넘쳐 근육의 조열, 대소변의 융폐, 흉협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와, 머리에 풍통이 그치지 않는 경우〔외감의 풍에는 사기를 흩고 내생의 풍에는 열을 맑게 하는 것이 알맞으니, 열이 제거되면 풍은 저절로 꺼진다〕, 겉에 일정하지 않은 조열이 나타나는 경우에 쓴다〔속에서 훈증하여 겉에 도달한 것이다. 주이윤은 “내조를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알지만 외조를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모른다. 병이 혹 풍한을 흩었으나 다 없어지지 않아 조열이 오가는 경우에는 시·갈이 치료할 수 없으므로, 표와 리를 모두 달리는 지골피로 떠도는 사기를 없애면 복용하여 낫지 않는 경우가 없다. 특별히 드러내어 밝힌다”고 하였다〕. 폐에 소갈과 기침이 그치지 않는 경우〔신화가 위로 훈증한 것이다〕에도 모두 이것으로 풀어 제거한다. 요즘 사람은 금·련으로 상초의 화를 치료하고 지·벽으로 하초의 화를 치료하는 것만 알며, 지골피의 달고 담담하고 조금 찬 성질이 보음과 퇴열의 뜻에 깊이 맞는 것은 모른다. 시진은 늘 청호로 이를 도와 열을 물리쳐 여러 번 특별한 공효를 얻었다. 이동원은 “지는 음이고 골은 리이며 피는 표이다. 이것을 복용하면 내열이 생기지 않게 치료할 뿐 아니라 표리의 떠도는 사기도 낫지 않는 것이 없다. 이는 표리와 위아래를 모두 치료하는 약이며 하부에 더욱 절실하다”고 하였다. 다만 비위가 허한한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왕앙은 “장이 미끄러운 사람은 구기자를 금하고 속이 찬 사람은 지골피를 금한다. 생것을 캐어 생소계와 함께 진한 즙으로 달이면 하감을 치료하는 데 매우 묘하다”고 하였다〕. 감초물에 담가 쓴다.
三二0
320
枇杷葉〔山菓〕 {瀉肺降氣} 枇杷葉〔耑入肺〕味苦氣平 , 諸書皆言瀉肺治嗽 。 緣嗽多由胃氣不和 , 肺氣不順 , 以致火氣痰塞 , 因而咳嗽不已 。 丹溪云 : 氣有餘便是火 , 火起則痰生 。 服此味苦而平 , 則肺金清肅 , 而氣不得上逆而順矣 ; 氣順則痰與火皆順〔痰氣火同為一類〕 , 而逆者不逆 , 嘔者不嘔 , 咳者不咳 , 渴者不渴 ; 是以昔人用此 , 合以款冬花 、 紫苑 、 杏仁 、 桑皮 、 木通等分 , 大黃減半 , 蜜丸 , 以治肺熱火嗽 , 身如火炎 , 令其食後夜臥含化一丸 , 劑未終而病即愈 , 則知此為清肺治火止嗽之要劑也 。 取葉乾重三錢者為氣足 , 拭凈毛 , 以免射肺作咳 ; 或薑炙 , 或蜜炙 , 各依方用 。
비파엽〔산의 과실〕 {폐를 사하고 기를 내린다} 비파엽〔오로지 폐에 들어간다〕은 맛이 쓰고 기는 평하다. 여러 책에서 모두 폐를 사하여 기침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기침은 흔히 위기가 조화롭지 않고 폐기가 순조롭지 않아 화기와 담이 막히므로 그치지 않는 것이다. 단계는 기가 남으면 곧 화이며 화가 일어나면 담이 생긴다고 하였다. 이 쓰고 평한 약을 복용하면 폐금이 맑게 정돈되어 기가 위로 거슬러 가지 못하고 순조로워진다. 기가 순조로우면 담과 화도 모두 순조로워져〔담·기·화는 같은 부류이다〕, 거슬러 오르던 것은 오르지 않고 토하던 것은 토하지 않으며 기침하던 것은 기침하지 않고 목마르던 것은 목마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이것에 관동화·자원·행인·상피·목통을 같은 분량으로 합하고 대황은 반으로 줄여 꿀로 환을 만들어, 폐열의 화수로 몸이 불타는 듯한 것을 치료하였다. 식후와 밤에 누울 때 한 환을 머금어 녹이게 하니 약을 다 쓰기 전에 병이 곧 나았다. 이로써 폐를 맑게 하고 화를 치료하며 기침을 멎게 하는 중요한 약임을 알 수 있다. 잎이 말라 무게가 세 돈인 것은 기가 충족하다. 털을 깨끗이 닦아 폐를 자극하여 기침하지 않게 한다. 혹 생강으로 굽거나 꿀로 구우며 각각 처방에 따라 쓴다.
三二一
321
茶茗〔味〕 {清胃腎火} 茶茗〔耑入胃腎〕大者為茗 , 小者為茶 。 茶稟天地至清之氣 , 得春露以培 , 生意克足 , 纖芥滓穢不受 , 味甘氣寒 , 故能入肺清痰利水 , 入心清熱解毒 , 是以垢膩能滌 , 炙煿能解 ; 凡一切食積不化〔屬滯 , 屬濕〕 , 頭目不清〔屬熱〕 , 痰涎不消 , 二便不利 , 消渴不止 , 及一切便血吐血衂血血痢 , 火傷目疾等症 , 服之皆能有效 。 〔湯液云 : 茶苦寒下行 , 如何是清頭目 ? 蒙筌曰 : 熱下降 , 則上自清矣 。 〕但熱服則宜 , 冷服聚痰 , 多服少睡〔損神〕 , 久服瘦人〔傷精〕 ; 至於空心飲茶 , 既直入腎削火 , 復於脾胃生寒〔陽臟服之無礙 , 陰臟服之不宜 。 〕 , 萬不宜服 。 茶之產處甚多 , 有以陽羨名者 , 謂之真巖茶 , 治能降火以清頭目 ; 有以臘茶名者 , 以其經冬過臘 , 佐劉寄奴治便血最效 ; 有以松蘿名者 , 是生於徽 , 耑於化食 ; 有以日鑄名者 , 生於浙紹 , 耑於清火 ; 有以建茶名者 , 生於閩地 , 耑於辟瘴 ; 有以苦丁名者 , 產於六合 , 耑於止痢 ; 有以普洱名者 , 生於滇南 , 耑於消食辟瘴止痢 ; 至於蒙山 , 世所罕有 , 且有許多偽充 , 真偽莫辨 , 然大要總屬導痰宣滯之品 。 〔茶與生薑同煎 , 名薑茶散 , 能治赤白痢 , 蓋茶助陰 , 薑助陽 , 合用使其寒熱平調 。 〕雖一日之利暫快 , 而終身之累斯大 , 損多益少 , 服宜慎矣 。
다명〔맛〕 {위와 신의 화를 맑게 한다} 다명〔오로지 위와 신에 들어간다〕은 큰 것을 명이라 하고 작은 것을 차라 한다. 차는 천지의 지극히 맑은 기를 받고 봄 이슬에 길러져 생기가 충분하며 아주 작은 찌꺼기와 더러움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맛은 달고 기는 차므로 폐에 들어가 담을 맑게 하고 물을 잘 통하게 하며, 심에 들어가 열을 맑게 하고 해독한다. 그러므로 때와 기름기를 씻어 내고 굽고 지진 것을 풀 수 있다. 모든 소화되지 않는 식적〔체와 습에 속한다〕, 머리와 눈이 맑지 못한 것〔열에 속한다〕, 담연이 없어지지 않는 것, 대소변이 순조롭지 않은 것, 소갈이 그치지 않는 것, 모든 혈변·토혈·코피·혈리, 화로 손상된 눈병 등의 증상에 복용하면 모두 효과가 있다〔『탕액』에서는 “차는 쓰고 차서 아래로 내려가는데 어떻게 머리와 눈을 맑게 하는가?”라고 하였다. 『몽전』에서는 “열이 아래로 내려가면 위가 저절로 맑아진다”고 하였다〕. 다만 뜨겁게 복용하는 것이 알맞다. 차갑게 먹으면 담이 모이고, 많이 먹으면 잠이 적어지며〔신을 손상한다〕, 오래 먹으면 사람이 마른다〔정을 상한다〕. 빈속에 차를 마시면 곧장 신에 들어가 화를 깎을 뿐 아니라 비위에 한을 생기게 하므로〔양장인 사람은 먹어도 무방하나 음장인 사람에게는 알맞지 않다〕 절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차가 나는 곳은 매우 많다. 양선이라는 이름이 있는 것은 진암차라 하며 화를 내려 머리와 눈을 맑게 한다. 납차라는 이름이 있는 것은 겨울과 납월을 지낸 것으로 유지노를 도와 혈변을 치료하는 데 가장 효과가 있다. 송라라는 이름이 있는 것은 휘에서 나며 오로지 음식을 소화시킨다. 일주라는 이름이 있는 것은 절강의 소에서 나며 오로지 화를 맑게 한다. 건차라는 이름이 있는 것은 민 지역에서 나며 오로지 장기를 물리친다. 고정이라는 이름이 있는 것은 육합에서 나며 오로지 이질을 멎게 한다. 보이라는 이름이 있는 것은 전남에서 나며 오로지 음식을 소화시키고 장기를 물리치며 이질을 멎게 한다. 몽산은 세상에 드물고 가짜도 많이 있어 진위를 구별할 수 없지만, 대체로 모두 담을 이끌어 내고 체를 펴는 약품에 속한다〔차와 생강을 함께 달인 것을 강다산이라 하며 적백리를 치료할 수 있다. 차는 음을 돕고 생강은 양을 도우므로 함께 쓰면 한열이 고르게 조절된다〕. 하루의 이로움은 잠시 상쾌할지라도 평생의 짐은 크며 손상이 이익보다 많으므로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三二二
322
犀角〔獸〕 {清胃大熱 , 兼涼心血} 犀角〔耑入胃 , 兼入心〕苦鹹大寒 , 功耑入胃清熱 , 及入心涼血 。 蓋胃為水穀之海 , 無物不受 , 口鼻為陽明之竅 , 凡毒邪必先由於口鼻而入 , 以至及於陽明胃腑 。 〔時珍曰 : 五臟六腑皆稟氣於胃 , 風邪熱毒 , 必先干之 ; 飲食藥物 , 必先入胃 。 〕 犀角為神靈之獸 , 食百草之毒 , 及眾木之棘 , 角尖精力盡聚 , 用此苦寒之性 , 使之耑入陽明 , 以清諸熱百毒也 ; 熱邪既去 , 心經自明 , 所以狂言妄語 , 熱毒癰腫 , 驚煩目赤 , 吐血衂血蓄血 , 時疫斑黃 , 痘瘡黑陷等症 , 無不由於入胃入心 , 散邪清熱 , 涼血解毒之功也 。 然痘瘡心火 , 初用不無冰伏之虞 , 後用不無引毒入心之患 , 故必慎用 , 始無礙耳 。 至於蠱毒之鄉 , 遇有飲食 , 以犀筯攪之 , 有毒則生白沫 , 無毒則無 。 若云可以發表取汗 , 則必毒熱閉表 , 合以升發等味同投 , 則見魄汗淋漓 ; 若微毒單用 , 則不及矣 。 鎊成以熱掌摸之 , 香者真〔尤須烏而光潤〕 , 不香者假 ; 成器多被蒸煮無力 。 入湯劑磨汁 ; 入丸劑剉細 , 納懷中待熱 , 搗之立碎 。 升麻為使 , 忌鹽 。
서각〔짐승〕 {위의 큰 열을 맑게 하고 심혈도 서늘하게 한다} 서각〔오로지 위에 들어가며 심에도 들어간다〕은 쓰고 짜며 매우 차다. 공효는 오로지 위에 들어가 열을 맑게 하고 심에 들어가 혈을 서늘하게 하는 데 있다. 위는 수곡의 바다로 받지 않는 것이 없으며 입과 코는 양명의 구멍이다. 모든 독사는 반드시 먼저 입과 코로 들어가 양명위부에 미친다〔시진은 “오장육부는 모두 위에서 기를 받으므로 풍사와 열독도 반드시 먼저 침범하며 음식과 약물도 반드시 먼저 위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서각은 신령한 짐승으로 온갖 풀의 독과 여러 나무의 가시를 먹으며, 뿔 끝에 정력이 모두 모인다. 그 쓰고 찬 성질을 써서 오로지 양명에 들어가 여러 열과 온갖 독을 맑게 하는 것이다. 열사가 없어지면 심경이 저절로 밝아지므로 광언과 망어, 열독의 옹종, 경번과 적목, 토혈·코피·축혈, 시역과 반황, 두창이 검게 꺼지는 등의 증상은 모두 위와 심에 들어가 사기를 흩고 열을 맑게 하며 혈을 서늘하게 하고 해독하는 공효로 치료된다. 그러나 두창의 심화에 처음 쓰면 차갑게 눌러 잠복시킬 염려가 없지 않고, 뒤에 쓰면 독을 심으로 이끄는 우환이 없지 않으므로 반드시 신중히 써야 비로소 해롭지 않다. 고독이 있는 고장에서 음식을 만나 서시(犀筯)로 저었을 때 독이 있으면 흰 거품이 생기고 없으면 생기지 않는다. 표를 발산하여 땀을 낼 수 있다는 것은 반드시 독열이 표를 막은 경우에 승발하는 약들과 함께 투여하면 체표의 땀이 흠뻑 나는 것을 말한다. 독이 미약한 데 한 가지만 쓰면 미치지 못한다. 깎아 뜨거운 손바닥으로 만져 향기가 나는 것이 진품이고〔더욱 검고 빛나며 윤택해야 한다〕 향기가 나지 않으면 가짜이다. 기물로 만든 것은 흔히 찌고 삶아 힘이 없다. 탕제에는 갈아 즙을 내어 넣고, 환제에는 잘게 썰어 품속에서 따뜻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찧으면 곧 부서진다. 승마를 사약으로 삼고 소금을 금한다.
三二三
323
羚羊角〔獸〕 {耑瀉肝火 , 兼清心肺} 羚羊角〔耑入肝 , 兼入心肺〕苦鹹大寒 , 功耑入肝瀉火 , 兼入心肺二經 。 考書所論主治 , 多屬冗統 , 惟李時珍剖晰甚明 , 言羊火畜也 , 而羚羊則屬木 , 故其角入厥陰肝經甚捷 , 同氣相求也 ; 肝主木 , 開竅於目 , 其發病也 , 目暗障翳 , 而羚羊角能平之 ; 肝主風 , 在合為筋 , 其發病也 , 小兒驚癎 , 婦人子癎 , 大人中氣搐搦 , 及筋 脈 攣急 , 歷節掣痛 , 而羚羊角能舒之 ; 魂者肝之神也 , 發病則驚駭不寧 , 狂越僻謬 , 魘寐卒死 , 而羚羊角能安之 ; 血者肝之臟也 , 發病則瘀滯下注 , 疝痛毒痢 , 瘡腫瘰癧 , 產後血氣 , 而羚羊角能散之 ; 相火寄於肝膽 , 在氣為怒 , 病則煩懣氣逆 , 噎塞不通 , 寒熱及傷寒伏熱 , 而羚羊角能降之 ; 羚之性靈 , 而筋骨之精在角 , 故又能辟惡而解諸毒 ; 碎佛牙而燒烟 , 走蛇虺也 。 本經別錄甚著其功 , 而近俗罕能發揚 , 惜哉 , 時珍之論如此 。 但此雖能清肝及肺 , 若使過用久用 , 則更有伐生之氣耳 。 多兩角 , 一角者勝〔若一邊有節而疎 , 乃山驢山羊 , 非羚羊也 。 〕 ; 剉研極細 , 或磨用 。
영양각〔짐승〕 {오로지 간화를 사하고 심폐도 맑게 한다} 영양각〔오로지 간에 들어가며 심과 폐에도 들어간다〕은 쓰고 짜며 매우 차다. 공효는 오로지 간에 들어가 화를 사하고 심폐 두 경에도 들어가는 데 있다. 책에서 논한 주치를 살피면 대부분 번잡하고 뭉뚱그려져 있는데, 이시진만이 매우 분명히 분석하였다. 양은 화축이지만 영양은 목에 속하므로 그 뿔이 궐음간경에 매우 빨리 들어가는 것은 같은 기끼리 서로 구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간은 목을 주관하고 눈으로 구멍이 열리므로 병이 나면 눈이 어두워지고 장예가 생기는데 영양각은 이를 고르게 한다. 간은 풍을 주관하며 합하는 것은 힘줄이므로 병이 나면 소아의 경간, 부인의 자간, 성인의 중기와 축닉, 근맥의 구급과 역절의 당기는 통증이 나타나는데 영양각은 이를 펴 준다. 혼은 간의 신이므로 병이 나면 놀라 편안하지 않고 미쳐 날뛰고 괴벽해지며 가위눌려 자다가 갑자기 죽는데 영양각은 이를 안정시킨다. 혈은 간이 간직하는 것으로 병이 나면 어체가 아래로 쏟아져 산통과 독리, 창종과 나력, 산후의 혈기가 나타나는데 영양각은 이를 흩는다. 상화는 간담에 깃들고 기에서는 노가 되므로 병이 나면 번민과 기역, 막혀 통하지 않는 것, 한열과 상한의 복열이 나타나는데 영양각은 이를 내린다. 영양은 성질이 영묘하고 근골의 정이 뿔에 있으므로 악을 물리치고 여러 독을 풀 수도 있다. 불아를 부수고 태운 연기는 뱀과 살무사를 쫓는다. 『본경』과 『별록』에는 공효를 매우 뚜렷이 밝혔으나 근래 세속에서 이를 드러내는 사람이 드무니 안타깝다고 하였다. 시진의 논의가 이러하다. 다만 이것은 간과 폐를 맑게 할 수 있으나 지나치게 쓰거나 오래 쓰면 생기를 베는 작용이 더해진다. 대개 두 뿔인데 하나인 것이 낫다〔한쪽에 마디가 성기게 있으면 산려나 산양이지 영양은 아니다〕. 깎아 아주 곱게 갈거나 문질러 갈아 쓴다.
三二四
324
人中白〔人〕 {瀉肝膀胱火} 人中白〔耑入肝膀胱〕即溺白垽之物 , 故以白名 。 味鹹氣平 , 能瀉肝經膀胱火邪 , 使之盡從小便而出 ; 蓋膀胱係溺白之故道 , 用此正以由其故道耳 。 今人病口舌諸瘡 , 用之有效 , 降火之驗也〔張杲醫說云 : 李士常苦鼻衂 , 僅存喘息 , 張思順用人中白散 , 即時血止 ; 又延陵鎮官魯棠鼻衂如傾 , 白衣變紅 , 頭空空然 , 張潤之用人中白藥 , 治之即止 , 並不再作 , 此皆散血之驗也 。 〕 , 故可以治癆熱消渴 , 痘瘡倒陷 , 牙疳口瘡等症 。 但僅堪以滌熱清火 , 而不可以言補耳 。 煅研用 。 〔刮取白 , 新瓦上煅 。 〕
인중백〔사람〕 {간과 방광의 화를 사한다} 인중백〔오로지 간과 방광에 들어간다〕은 곧 소변의 흰 침전물이므로 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맛은 짜고 기는 평하며 간경과 방광의 화사를 사하여 모두 소변을 따라 나가게 한다. 방광은 소변의 흰 침전물이 나오던 옛길이므로 이것을 쓰는 것은 바로 그 길을 따르게 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이 입과 혀의 여러 헌데에 써서 효과를 보는 것은 화를 내린다는 증거이다〔장고의 『의설』에서는 “이사상이 코피로 고생하여 겨우 숨만 남았는데 장사순이 인중백산을 쓰자 즉시 피가 멎었다. 또 연릉진의 관리 노당이 코피를 쏟아 흰옷이 붉게 변하고 머리가 텅 빈 듯하였는데 장윤지가 인중백 약으로 치료하자 곧 멎고 다시 발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이는 모두 혈을 흩은 증거이다〕. 그러므로 노열과 소갈, 두창이 도로 꺼지는 것, 아감과 구창 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열을 씻고 화를 맑게 하는 데 쓸 수 있을 뿐 보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단련하여 갈아 쓴다〔흰 것을 긁어 새 기와 위에서 단련한다〕.
三二五
325
童便〔人〕 {清火降血} 童便〔耑入膀胱 , 兼入肺胃肝心〕係孩童津液濁氣 , 滲入膀胱而出 , 味鹹氣寒無毒 , 為除癆熱骨蒸 , 咳嗽吐血 , 婦人產後血衂暈悶絕之聖藥 。 褚澄遺書云 , 降火甚速 , 降血甚神 , 飲溲溺百不一死 , 非真不死 , 甚言功力之優也 。 〔又言人喉有竅 , 則咳血殺人 ; 喉不停物 , 毫髮必欬 , 血既滲入 , 愈滲愈咳 , 愈欬愈滲 。 〕經云 : 飲入於胃 , 游溢精氣 , 上輸於脾 ; 脾氣散精 , 上歸於肺 ; 通調水道 , 下輸膀胱 。 故人服小便入胃 , 亦隨脾之氣上歸於肺 , 下通水道而入膀胱 , 乃尋其舊路也 , 故能治肺病引火下行 。 凡人精氣清者為氣 , 濁者為血 ; 濁之清者為津液 , 濁之濁者為小便 , 與血同類也 ; 故味鹹而走血 , 鹹寒能伏虛熱 , 使火不上炎 , 血不妄溢 , 是以能療諸血證也 。 凡人久嗽失音 , 勞渴煩燥 , 吐衂損傷 , 皮膚皴裂 , 人咬火燒 , 絞腸痧痛 , 難產胞衣不下 , 法當乘熱飲之〔薛己云 : 予在居庸 , 見覆車被傷七人 , 仆地吟呻 , 俱令灌此 , 皆得無事 。 凡一切傷損 , 不問壯弱 , 及有無瘀血 , 俱宜服此 ; 若脇脹 , 或作痛 , 或發熱煩燥口渴 , 惟服此一味 , 勝似他藥 。 他藥雖效 , 恐有瘀血 , 反致誤人 , 童便不動臟腑 , 不傷氣血 , 萬無一失 , 軍中多用此 , 屢試有效 。 〕 ; 蓋熱則尚存真氣 , 其行自速 , 冷則惟有鹹味寒性矣 。 若救陰 卻 癆 , 必以童便為優 , 蓋取混元之氣 , 清純而不淆雜耳 。 〔但胃寒食少者切忌 。 〕 今人類用秋石 , 雖亦能入腎除熱 , 但經水澄火煉 , 真元之氣全失 , 其功不及童便多矣 。 況多服久服 , 則鹹能走血 , 令血凝氣滯為病 ; 矧有陽氣素虛 , 食少腸滑者 , 其可用之為治乎 ? 取童子十歲以下 , 相火未動 , 不食葷腥酸鹹者佳 ; 去頭尾 , 取中間一節 , 清徹如水者用 。 痰用薑汁 , 瘀用韮汁 , 冬月用湯溫之 。
동변〔사람〕 {화를 맑게 하고 혈을 내린다} 동변〔오로지 방광에 들어가며 폐·위·간·심에도 들어간다〕은 아이의 진액 중 탁한 기가 방광에 스며들어 나온 것이다. 맛은 짜고 기는 차며 독이 없다. 노열과 골증, 기침과 토혈, 부인의 산후 출혈과 어지럽고 답답하여 기절하는 것을 제거하는 성약이다. 저징의 『유서』에서는 화를 내리는 것은 매우 빠르고 혈을 내리는 것은 매우 신묘하여 소변을 마시면 백에 하나도 죽지 않는다고 하였다. 참으로 죽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공력이 뛰어남을 극언한 것이다〔또 사람의 목에 구멍이 있으면 피를 기침하여 사람을 죽인다고 하였다. 목은 물건을 머무르게 하지 않으므로 아주 가는 털만 있어도 반드시 기침한다. 피가 스며들면 스며들수록 기침하고 기침할수록 스며든다〕. 경에서는 “마신 것이 위에 들어가면 정기가 흘러 넘쳐 위로 비에 보내지고, 비기가 정미로운 것을 흩어 위로 폐에 돌아가며, 수도를 통하게 조절하여 아래로 방광에 보낸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사람이 소변을 복용하여 위에 들어가면 또한 비기를 따라 위로 폐에 돌아가고 아래로 수도를 통해 방광에 들어가니 옛길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폐병을 치료하고 화를 아래로 이끌 수 있다. 사람의 정기 중 맑은 것은 기이고 탁한 것은 혈이며, 탁한 것 중 맑은 것은 진액이고 탁한 것 중 탁한 것은 소변이므로 혈과 같은 부류이다. 그러므로 짠맛으로 혈로 가며 짜고 찬 성질이 허열을 눌러 화가 위로 타오르지 않고 혈이 함부로 넘치지 않게 하므로 여러 혈증을 치료할 수 있다. 오래 기침하여 소리를 잃는 것, 노갈과 번조, 토혈·코피·손상, 피부가 갈라지는 것, 사람에게 물리거나 불에 데인 것, 장이 꼬이는 듯한 사통, 난산과 포의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따뜻할 때 마시는 것이 법이다〔설기는 “내가 거용에 있을 때 수레가 뒤집혀 다친 일곱 사람이 땅에 쓰러져 신음하는 것을 보고 모두 이것을 먹이게 하니 모두 무사하였다. 모든 손상에는 튼튼함과 약함, 어혈의 유무를 묻지 않고 모두 이것을 복용하는 것이 알맞다. 옆구리가 붓거나 아프고, 혹 열이 나며 번조하고 목마르면 이것 한 가지만 복용하는 것이 다른 약보다 낫다. 다른 약이 효과가 있더라도 어혈이 있어 도리어 사람을 그르칠까 염려되지만 동변은 장부를 움직이지 않고 기혈을 상하지 않아 만에 하나도 실패가 없다. 군중에서 이것을 많이 쓰며 여러 차례 시험해 효과가 있었다”고 하였다〕. 따뜻하면 아직 진기가 남아 있어 스스로 빨리 행하지만, 차가워지면 짠맛과 찬 성질만 있기 때문이다. 음을 구하고 허로를 물리치려면 반드시 동변이 나으니, 혼원한 기가 맑고 순수하며 뒤섞이지 않은 것을 취하기 때문이다〔다만 위가 차고 식사가 적은 사람에게는 절대로 금한다〕. 요즘 사람은 대개 추석을 쓰는데 신에 들어가 열을 제거할 수는 있지만 물에 가라앉히고 불로 단련하여 진원의 기가 모두 없어졌으므로 공효가 동변에 크게 못 미친다. 더구나 많이 오래 복용하면 짠맛이 혈로 가서 혈을 엉기고 기를 막아 병이 된다. 하물며 양기가 본래 허하고 식사가 적으며 장이 미끄러운 사람에게 치료로 쓸 수 있겠는가? 열 살 이하로 상화가 아직 움직이지 않고 고기나 비린 것, 시고 짠 것을 먹지 않는 아이의 것을 취하면 좋다. 처음과 끝을 버리고 중간 한 부분을 취하여 물처럼 맑고 투명한 것을 쓴다. 담에는 생강즙을 쓰고 어혈에는 부추즙을 쓰며, 겨울에는 뜨거운 물로 따뜻하게 한다.
下氣
하기
氣者人身之寶 , 周流一身 , 傾刻無間 ; 稍有或乖 , 即為病矣 。 治之者 , 惟有保之 、 養之 , 順之 、 和之 , 使之氣常自若 , 豈有降伐其氣而使不克自由哉 ? 然河間謂人五志過極 , 皆為火 ; 丹溪謂人氣有餘便是火 , 則是氣過之極 , 亦為人身大患也 。 是以氣之虛者宜補 , 氣之降者宜升 , 氣之閉者宜通 , 氣之鬱迫者宜寬 , 氣之鬱者宜泄 , 氣之散者宜歛 , 氣之脫者宜固 , 氣之實而堅者 , 則又宜破 、 宜降 、 宜下而已 。 蓋氣之源 , 發於腎 , 統於脾 ; 而氣之出 , 由於肺 ; 則降之藥 , 每出於肺居多 , 而腎與脾與肝 , 止偶見其一二而已 。 如馬兜鈴非因入肺散寒清熱 , 而降其氣乎 ? 蘇子非因入肺寬胸消痰 , 止嗽定喘 , 而下其氣乎 ? 杏仁非因入肺開散風寒 , 而下其氣乎 ? 枇杷葉非因入肺瀉熱而降其氣乎 ? 葶藶非因入肺消水而下其氣乎 ? 桑白皮非因入肺瀉火利水而通其氣乎 ? 旋覆花非因入肺消痰除結而下其氣乎 ? 栝蔞 、 花粉 , 非因入肺消痰清火 , 而下其氣乎 ? 續隨子非因入肺 , 而瀉濕中之滯乎 ? 枳殼非因入肺寬胸開膈 , 而破其氣乎 ? 若在枳實降氣 , 則在胸膈之下 ; 三棱破氣 , 則在肝經血分之中 ; 赭石則入心肝二經 , 涼血解熱 , 而氣得石以壓而平 ; 郁李則入脾中下氣 , 而兼行水破瘀 ; 山甲則破癰毒結聚之氣 , 而血亦消 ; 蕎麥則消腸中積滯之氣 ; 炒熟萊菔子則下肺喘而消脾滯 ; 至於沉香 、 補骨脂 , 是引腎真火收納歸宅 , 黑鉛是引腎真水收納歸宅 , 皆能下氣定喘 。 凡此皆屬降劑 , 一有錯誤 , 生死反掌 , 治之者可不熟思而詳辨乎 ?
기는 사람 몸의 보배로 온몸을 두루 흐르며 잠시도 쉼이 없다. 조금이라도 어그러지면 곧 병이 된다. 치료하는 사람은 오직 보전하고 기르며 순조롭게 하고 조화시켜 기가 늘 자연스럽게 있게 해야 하니, 어찌 기를 내리고 베어 스스로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하겠는가? 그러나 하간은 사람의 오지가 지나치게 극에 달하면 모두 화가 된다고 하였고, 단계는 사람의 기가 남으면 곧 화라고 하였으니, 기가 지나치게 극에 달하는 것 또한 몸의 큰 우환이다. 그러므로 기가 허하면 보하고, 내려가면 올리며, 닫히면 통하게 하고, 울체되어 압박되면 넓혀 주며, 울체되면 사하고, 흩어지면 거두며, 빠져나가면 굳게 해야 한다. 기가 실하고 단단하면 또한 깨뜨리고 내리고 하강시켜야 할 뿐이다. 기의 근원은 신에서 발하고 비에서 거느리며 기가 나오는 것은 폐에서 말미암으므로, 기를 내리는 약은 폐에 작용하는 것이 많고 신과 비와 간에 작용하는 것은 간혹 한두 가지 보일 뿐이다. 마두령은 폐에 들어가 한을 흩고 열을 맑게 하여 기를 내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소자는 폐에 들어가 가슴을 넓히고 담을 없애며 기침과 숨참을 멎게 하여 기를 내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행인은 폐에 들어가 풍한을 열어 흩어 기를 내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비파엽은 폐에 들어가 열을 사하여 기를 내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정력은 폐에 들어가 수를 없애 기를 내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상백피는 폐에 들어가 화를 사하고 물을 잘 통하게 하여 기를 통하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선복화는 폐에 들어가 담을 없애고 맺힘을 제거하여 기를 내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괄루와 화분은 폐에 들어가 담을 없애고 화를 맑게 하여 기를 내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속수자는 폐에 들어가 습 속의 체를 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지각은 폐에 들어가 가슴을 넓히고 격을 열어 기를 깨뜨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지실이 기를 내리는 곳은 흉격의 아래이고, 삼릉이 기를 깨뜨리는 곳은 간경 혈분 속이다. 자석(赭石)은 심간 두 경에 들어가 혈을 서늘하게 하고 열을 풀며, 기는 돌의 누름을 얻어 평온해진다. 욱리는 비에 들어가 기를 내리며 수를 행하게 하고 어혈을 깨뜨리는 것을 겸한다. 산갑은 옹독이 맺히고 모인 기를 깨뜨려 혈도 없애며, 교맥은 장 속에 쌓이고 막힌 기를 없앤다. 볶아 익힌 나복자는 폐의 숨참을 내리고 비의 체를 없앤다. 침향과 보골지는 신의 진화를 이끌어 거두어 제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흑연은 신의 진수를 이끌어 거두어 제집으로 돌아가게 하므로 모두 기를 내리고 숨참을 안정시킨다. 이것들은 모두 강제에 속하여 한 번이라도 잘못하면 손바닥을 뒤집듯 생사가 바뀌니, 치료하는 사람이 깊이 생각하고 상세히 구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三二六
326
荊三棱〔芳草〕 {破肝經血分之氣} 三棱〔耑入肝〕味苦氣平 , 皮黑肉白 , 大破肝經血分之氣 ; 故凡一切血瘀氣結 , 瘡硬食停 , 老塊堅積 , 靡不藉此味苦 , 入以血分 , 行其氣滯 , 俾血自氣而下 。 但此若以血藥同投 , 則於血可通 ; 以氣藥同入 , 則於氣可治 ; 仍須和以補氣健脾之味方良 。 〔汪昂曰 : 昔有人患癥癖死 , 遺言開腹取之 , 得病塊如石 , 文理五色 , 削成刀柄 , 因刈三棱 , 柄消成水 ; 繡按其人患癖 , 腹內血塊雖有 , 但云削成刀柄 , 不無誑誕 。 〕若使專用尅伐 , 則胃氣愈虛 , 氣反不行 , 而積增大矣 。 出荊地 , 色黃體重 , 若鯽魚而小者良 。
형삼릉〔향기로운 풀〕 {간경 혈분의 기를 깨뜨린다} 삼릉〔오로지 간에 들어간다〕은 맛이 쓰고 기는 평하며 껍질은 검고 속살은 희다. 간경 혈분의 기를 크게 깨뜨리므로 모든 혈어와 기결, 단단한 헌데와 식체, 오래된 덩어리와 굳은 적은 모두 이 쓴맛에 힘입어 혈분에 들어가 기체를 행하게 하여 혈이 기를 따라 내려가게 한다. 다만 혈약과 함께 투여하면 혈을 통하게 할 수 있고, 기약과 함께 넣으면 기를 다스릴 수 있다. 여전히 기를 보하고 비를 튼튼하게 하는 약과 조화시켜야 좋다〔왕앙은 “예전에 징벽을 앓다가 죽은 사람이 유언으로 배를 갈라 꺼내 보게 하였는데 돌 같은 병 덩어리가 나왔고 무늬가 오색이었다. 깎아 칼자루로 만들었는데 삼릉을 베다가 자루가 물로 녹았다”고 하였다. 수가 살피건대 그 사람이 벽을 앓아 배 안에 혈괴가 있었을 수는 있으나 깎아 칼자루로 만들었다는 말은 허황함이 없지 않다〕. 오로지 깎아 치는 것만 쓰면 위기가 더욱 허하여 도리어 기가 행하지 않고 적이 커진다. 형 지역에서 나며 빛깔이 누르고 무거우며 붕어와 비슷하면서 작은 것이 좋다.
{草三棱} 今世所用皆草三棱 。
{초삼릉} 지금 세상에서 쓰는 것은 모두 초삼릉이다.
醋浸炒 , 或麵裹煨 。
식초에 담갔다가 볶거나 밀가루로 싸서 잿불에 굽는다.
三二七
327
旋覆花〔隰草〕 {下肺氣 , 消痰結} 旋覆花〔耑入肺大腸〕即本經所名金沸草者是也 , 其性雖兼辛溫 , 凡陰虛勞嗽 , 風熱燥欬 , 不可誤用 , 用之其嗽必甚 。 究之味苦而鹹 , 性主下降 , 凡心脾伏飲 , 脇下脹滿 , 胸上痰結 , 唾如膠漆 , 風氣濕 痹, 皮間死肉 , 服之即能有效 ; 更能續筋敷傷 。 〔筋斷 , 搗汁滴傷處 , 以滓敷上 , 半月即愈 。 時珍曰 : 凡藤蔓之屬 , 象人之筋 , 所以多治筋病 。 旋覆花藤細如筋 , 可啖 , 故能續筋敷傷 。 〕 是以仲景之治傷寒汗下後 , 心下痞堅 , 噫氣不除 , 有旋覆代赭石湯〔噫氣即噯氣也 。 經曰 : 五氣所病 , 心為噫 。 又曰 : 寒氣客於胃 , 厥逆從下上散 , 復出於胃 , 故為噫 。 噫氣多屬胃氣虛弱 , 三焦失職 , 清無所歸 , 濁無所降 , 然亦有痰有火有食 。 仲景立此方以治傷寒汗下後胃虛 , 內用人參 、 甘草以扶正 , 薑 、 棗以和中 , 旋覆花旋轉陰中阻格之陽升而上達 , 赭石使戀陽留滯之陰降而下行 , 然後參 、 甘 、 大棗 , 可收補虛之功 , 生薑 、 半夏 , 可奏開痞之效 。 〕 ; 並金匱半產漏下 , 有旋覆花湯 ; 胡洽治痰飲在兩脅脹滿 , 有旋覆花湯 ; 皆取苦能下氣故耳 。 惟其性專主下 , 故書皆載病衰弱大腸虛寒者切忌 , 以其不禁再下故也 。 五月五日採花晒乾 , 去皮蒂蕋殼用 。
선복화〔습지의 풀〕 {폐기를 내리고 담결을 없앤다} 선복화〔오로지 폐와 대장에 들어간다〕는 곧 『본경』에서 금비초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성질에 맵고 따뜻함을 겸하지만 음허노수와 풍열조해에는 잘못 써서는 안 되며, 쓰면 기침이 반드시 심해진다. 결국 맛이 쓰고 짜며 성질이 하강을 주관하므로 심비의 복음, 옆구리 아래의 창만, 가슴 위의 담결, 아교나 옻 같은 침, 풍기와 습비, 피부 사이의 죽은 살에 복용하면 곧 효과가 있다. 또 힘줄을 잇고 상처에 바를 수 있다〔힘줄이 끊어졌을 때 찧은 즙을 상처에 떨어뜨리고 찌꺼기를 위에 붙이면 반 달 만에 낫는다. 시진은 “덩굴 종류는 사람의 힘줄을 닮았으므로 힘줄의 병을 많이 치료한다. 선복화의 덩굴은 힘줄처럼 가늘고 먹을 수 있으므로 힘줄을 잇고 상처에 바를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중경이 상한에 발한과 하법을 쓴 뒤 심하가 막히고 단단하며 트림이 그치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 선복대자석탕이 있다〔희기는 곧 애기이다. 경에서는 “오기에서 생기는 병 가운데 심은 트림이 된다”고 하였고, 또 “한기가 위에 머물러 궐역이 아래에서 위로 흩어지고 다시 위에서 나오므로 트림이 된다”고 하였다. 트림은 흔히 위기가 허약하고 삼초가 직분을 잃어 맑은 것은 돌아갈 곳이 없고 탁한 것은 내려갈 곳이 없는 데 속하지만, 담이나 화나 음식 때문인 경우도 있다. 중경은 이 처방을 세워 상한에 발한과 하법을 쓴 뒤의 위허를 치료하면서 인삼·감초로 정기를 돕고 생강·대조로 속을 조화시켰다. 선복화는 음 속에서 막힌 양을 돌려 올라가 위에 도달하게 하고, 자석(赭石)은 양을 붙잡고 머무르는 음을 내려 아래로 행하게 한다. 그런 뒤에야 삼·감·대조가 허를 보하는 공효를 거두고 생강·반하가 비를 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금궤』에는 반산과 누하에 선복화탕이 있고, 호흡(胡洽)이 담음으로 양옆구리가 부르고 그득한 것을 치료하는 데에도 선복화탕이 있다. 모두 쓴맛이 기를 내릴 수 있음을 취한 것이다. 성질이 오로지 내리는 것을 주관하므로 책에는 모두 병으로 쇠약하거나 대장이 허한한 사람에게 절대로 금한다고 실려 있으니, 다시 내리는 것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월 오일에 꽃을 따 볕에 말리고 껍질·꽃자루·꽃술·껍데기를 제거하여 쓴다.
三二八
328
杏仁〔五菓〕 {散肺氣分風寒 , 下氣除喘} 杏仁〔耑入肺〕既有發散風寒之能 , 復有下氣除喘之力 。 緣辛則散邪 , 苦則下氣 , 潤則通祕 , 溫則宣滯行痰 ; 杏仁氣味俱備 , 故凡肺經感受風寒 , 而見喘嗽欬逆 , 胸滿便祕 , 煩熱頭痛 ; 與夫蠱毒瘡瘍 , 狗毒麵毒錫毒金瘡 , 無不可以調治 。 〔按醫餘云 : 索麵 、 豆粉 , 近杏仁則爛 , 是杏仁能消其積也 。 狗咬傷瘡 , 寇氏方用爛嚼杏仁以塗 , 即愈 , 是杏仁能解狗毒也 。 諸瘡腫痛 , 用杏仁去皮研攄取膏 , 入輕粉 、 麻油調搽神效 , 是杏仁能治瘡瘍毒也 。 目中翳遮 , 但瞳子不破 , 聖濟錄用杏仁三升去皮 , 麵裹作三包 , 糠火煨熟 , 去麵研爛 , 壓去油 , 每用一錢 , 入銅綠一錢 , 研勻點之 , 是杏仁能治目翳也 。 〕東垣論杏仁與紫菀 , 均屬宣肺除鬱開溺 , 而一主於肺經之血〔紫菀〕 , 一主於肺經之氣〔杏仁〕 。 杏仁與桃仁俱治便祕 , 而一治其 脈 浮氣喘便祕 , 於晝而見〔杏仁〕 ; 一治其 脈 沉狂發便閉 , 於夜而見〔桃仁〕 。 馮楚瞻論杏仁 、 栝蔞均屬除痰 , 而一從腠理中發散以祛 , 故表虛者最忌〔杏仁〕 ; 一從腸胃中清利以除 , 故裏虛者切忌 〔栝蔞〕 。 諸藥貌雖相同 , 而究實有分辨 , 不可不細審而詳察也 。 但用杏仁以治便祕 , 須用陳皮以佐 , 則氣始通 。 〔杲曰 : 脈 浮者屬氣 , 用杏仁 、 陳皮 ; 脈 沉者屬血 , 用桃仁 、 陳皮 。 肺與大腸為表裏 , 賁門在胃口之上 , 上主往來 ; 魄門即肛門 , 主收納 , 為氣之通道 , 故並用陳皮佐之 。 〕至書所言久服令人鬚眉髮落 , 亦是耗氣之故 ; 今人以此混治陰虛喘嗽 , 及於亡血家妄投 , 其亦未明耗氣損血之義也乎 。 去皮尖炒研 , 發散連皮尖研 , 雙仁者殺人 。 得火良 , 惡黃耆 、 黃芩 、 葛根 。
행인〔다섯 과실〕 {폐경 기분의 풍한을 흩고 기를 내려 숨참을 없앤다} 행인〔오로지 폐에 들어간다〕은 풍한을 발산하는 능력과 기를 내려 숨참을 없애는 힘을 함께 지닌다. 매운맛은 사기를 흩고 쓴맛은 기를 내리며, 윤택함은 막힘을 통하게 하고 따뜻함은 체를 펴고 담을 행하게 한다. 행인은 이 기미를 모두 갖추었으므로 폐경이 풍한을 감수하여 천수·해역·흉만·변비·번열·두통이 나타나는 경우, 고독과 창양, 개의 독·밀가루의 독·주석의 독·금창을 모두 조치하여 치료할 수 있다〔『의여』에 이르기를, 삭면과 두분이 행인에 가까이 있으면 무르니 행인이 그 적을 없앨 수 있는 것이다. 개에 물린 상처에 구씨의 처방(寇氏方)에서는 행인을 무르게 씹어 바르면 곧 낫는다고 하였으니 행인이 개의 독을 풀 수 있는 것이다. 여러 헌데가 붓고 아플 때 행인의 껍질을 벗겨 갈고 걸러 고를 취하여 경분·마유를 넣고 개어 바르면 신효하니 행인이 창양의 독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눈 속에 예가 가렸으나 동공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 『성제록』에서는 행인 세 되의 껍질을 벗기고 밀가루로 싸 세 꾸러미를 만들어 겨불에 익히고, 밀가루를 제거하여 짓찧은 뒤 기름을 짜 버린다. 매번 한 돈에 동록 한 돈을 넣어 고르게 갈아 점안하니 행인이 눈의 예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동원은 행인과 자완이 모두 폐를 펴고 울체를 제거하며 소변을 열어 주지만, 하나는 폐경의 혈을 주관하고〔자완〕 하나는 폐경의 기를 주관한다〔행인〕고 논하였다. 행인과 도인은 모두 변비를 치료하지만, 하나는 맥이 부하고 숨이 차며 낮에 나타나는 변비를 치료하고〔행인〕, 하나는 맥이 침하고 광증이 발하며 밤에 나타나는 변폐를 치료한다〔도인〕. 풍초첨은 행인과 괄루가 모두 담을 제거하지만, 하나는 주리에서 발산하여 없애므로 표허에 가장 금하고〔행인〕, 하나는 장위에서 맑게 하고 잘 통하게 하여 제거하므로 리허에 절대로 금한다〔괄루〕고 논하였다. 여러 약이 겉으로는 같아도 실제로는 구별이 있으므로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다만 행인으로 변비를 치료하려면 진피를 보좌로 써야 비로소 기가 통한다〔고는 “맥이 부한 것은 기에 속하므로 행인·진피를 쓰고 맥이 침한 것은 혈에 속하므로 도인·진피를 쓴다. 폐와 대장은 표리이다. 분문은 위구의 위에 있어 위에서 왕래를 주관하고, 백문은 곧 항문으로 거두어 받아들이는 것을 주관하며 기가 통하는 길이므로 모두 진피를 보좌로 쓴다”고 하였다〕. 책에 오래 복용하면 수염과 눈썹과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한 것은 또한 기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이 이것으로 음허의 천수를 뒤섞어 치료하고 피를 잃은 사람에게도 함부로 투여하는 것은 기를 소모하고 혈을 손상하는 뜻을 밝히지 못한 것이 아니겠는가? 껍질과 끝을 제거하고 볶아 갈며, 발산하려면 껍질과 끝을 함께 간다. 알맹이가 둘인 것은 사람을 죽인다. 불을 얻으면 좋다. 황기·황금·갈근을 오한다.
三二九
329
枳殼〔灌木〕 {除胸膈以下滯氣} 枳殼〔耑入肺胃 , 兼入大腸〕苦酸微寒 , 功耑下氣開胸 , 利肺開胃 。 凡人或因風寒食滯 , 熱積濕停氣鬱 , 而見咳嗽胸滿 , 便閉痰癖 , 癥結嘔逆 , 水腫脇痛 , 瀉痢痔腫 , 腸風濕 痹 等症 , 治皆能除 。 至書有云枳殼益氣明目 , 似屬誑誕 ; 但人臟腑 , 本貴清 , 利清利則氣自益而目自明 , 枳殼體大氣散〔的解〕 , 較之枳實 , 功雖稍遜 , 而利氣寬胸 , 謂之益氣 , 非其宜乎 ? 〔王好古曰 : 枳實佐以參 、 朮 、 乾薑 , 則益氣 ; 佐以硝 、 黃 、 牽牛 , 則破氣 ; 此本經所以言益氣 , 而復言消痞也 。 〕但多用 , 則能以損胸中至高之氣 。 雖束胎 、 瘦胎 , 亦有進用枳殼之味〔昔湖陽公主難產 , 方士進瘦胎飲 , 用枳殼四兩 , 甘草二兩 , 五月後 , 日服一錢 。 潔古改以枳朮 , 名束胎丸 。 〕 , 然必氣實可投 ; 若使氣虛而用 , 則不免有虛虛之禍矣 。 〔寇宗奭謂瘦胎 、 束胎二藥 , 予甚不然 , 蓋孕婦全賴血氣以養胎 , 血氣充實 , 胎乃易生 ; 彼公主奉養太過 , 氣實有餘 , 故可服之 , 若概施則誤矣 。 時珍曰 : 八九月胎氣盛 , 壅滯 , 用枳殼 、 蘇梗以順氣 , 胎前無滯 , 則產後無虛也 ; 氣弱者 , 大非所宜矣 。 〕 陳者良 。
지각〔관목〕 {흉격 아래의 체기를 제거한다} 지각〔오로지 폐와 위에 들어가며 대장에도 들어간다〕은 쓰고 시며 조금 차다. 공효는 오로지 기를 내리고 가슴을 열며 폐를 잘 통하게 하고 위를 여는 데 있다. 풍한과 식체, 적열과 정습, 기울로 기침과 흉만, 변폐와 담벽, 징결과 구역, 수종과 협통, 설사·이질·치종·장풍·습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모두 치료하여 제거할 수 있다. 책에 지각이 기를 더하고 눈을 밝게 한다고 한 것은 허황한 듯하지만, 사람의 장부는 본래 맑고 잘 통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므로 맑고 잘 통하면 기가 저절로 더해지고 눈이 저절로 밝아진다. 지각은 바탕이 크고 기가 흩어져〔정확한 풀이이다〕 지실보다 공효가 조금 못하더라도 기를 잘 통하게 하고 가슴을 넓히므로 익기라고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왕호고는 “지실을 삼·출·건강으로 도우면 기를 더하고 초·황·견우로 도우면 기를 깨뜨린다. 이것이 『본경』에서 익기한다고 하면서 다시 비를 없앤다고 한 까닭이다”라고 하였다〕? 다만 많이 쓰면 가슴속의 지극히 높은 기를 손상할 수 있다. 태를 묶거나 야위게 하는 데에도 지각을 쓰기는 한다〔옛날 호양공주가 난산하자 방사가 수태음을 올렸다. 지각 넉 냥과 감초 두 냥을 써서 다섯 달 이후 날마다 한 돈씩 복용하였다. 결고는 지·출로 바꾸어 속태환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반드시 기가 실해야 투여할 수 있으며, 기가 허한 사람이 쓰면 허한 것을 더욱 허하게 하는 화를 면치 못한다〔구종석은 “수태와 속태 두 약에 대하여 나는 매우 옳지 않다고 여긴다. 임부는 전적으로 혈기에 의지하여 태를 기르며 혈기가 충실해야 아이를 쉽게 낳는다. 그 공주는 봉양이 지나쳐 기가 실하고 남았으므로 복용할 수 있었지만 일괄하여 쓰면 잘못이다”라고 하였다. 시진은 “여덟아홉 달에 태기가 성하여 막히면 지각·소경으로 기를 순조롭게 한다. 산전에 막힘이 없으면 산후에 허함이 없다. 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매우 알맞지 않다”고 하였다〕. 오래된 것이 좋다.
三三0
330
枳實〔灌木〕 枳實〔耑入脾胃〕氣味與枳殼苦酸微寒無異 , 但實小性酷 , 下氣較殼最迅 , 故書載有推牆倒壁之功 ; 不似枳殼體大氣散 , 而僅為利肺開胸寬腸之味耳 。 是以氣在胸中 , 則用枳殼 ; 氣在胸下 , 則用枳實 ; 氣滯則用枳殼 ; 氣堅則枳實 。 雖古有云枳殼治氣 , 枳實治血 , 然氣行則血自通 , 究皆利氣之品 , 而非通血之劑耳 。 故同白朮則可調脾 , 同大黃則可推蕩 。 〔時珍曰 : 蓋自飛門至魄門 , 皆肺主之 , 三焦相通 , 一氣而已 。 〕若氣虛痞滿而用枳實 、 枳殼 , 則與抱薪救火者無異矣 。
지실〔관목〕 지실〔오로지 비와 위에 들어간다〕의 쓰고 시며 조금 찬 기미는 지각과 다르지 않다. 다만 열매가 작고 성질이 강렬하여 기를 내리는 것이 지각보다 가장 빠르므로 책에 담장을 밀고 벽을 무너뜨리는 공효가 있다고 실려 있다. 바탕이 크고 기가 흩어져 다만 폐를 잘 통하게 하고 가슴을 열며 장을 넓히는 지각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기가 가슴속에 있으면 지각을 쓰고, 가슴 아래에 있으면 지실을 쓴다. 기가 막히면 지각을 쓰고, 기가 단단하면 지실을 쓴다. 옛말에 지각은 기를 치료하고 지실은 혈을 치료한다고 하였지만, 기가 행하면 혈이 저절로 통하므로 결국 모두 기를 잘 통하게 하는 약이며 혈을 통하게 하는 약은 아니다. 그러므로 백출과 함께 쓰면 비를 조절하고 대황과 함께 쓰면 밀어내어 씻을 수 있다〔시진은 “비문에서 백문에 이르기까지 모두 폐가 주관하며 삼초가 서로 통하니 하나의 기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기허로 막히고 그득한 증상(痞滿)에 지실과 지각을 쓰면 땔나무를 안고 불을 끄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三三一
331
蕎麥〔麻麥稻〕 {降氣寬腸消積} 蕎麥〔耑入腸胃〕味甘性寒 , 治能降氣寬腸 , 消積去穢 ; 凡白帶白濁泄痢 , 痘瘡潰爛 , 湯火灼傷 , 氣盛濕熱等症 , 是其所宜 。 且炒焦熱水衝服 , 以治絞腸痧腹痛 ; 醋調塗之 , 以治小兒丹毒赤腫亦妙 ; 蓋以味甘入腸 , 性寒瀉熱 , 氣動而降 , 能使五臟滓滯 , 皆鍊而去也 。 〔俗言一年沉積在腸胃者即去也 。 〕若使脾胃虛弱 , 不堪服食 , 食則令人頭眩 。 作麵和豬羊肉食 , 食則令人鬚眉脫落 ; 又不可合黃魚以食 , 皆是其性動降之故 。 〔時珍曰 : 蕎麥最降氣寬腸 , 故能鍊腸胃滓滯 , 而治濁帶洩痢腹痛上氣之疾 , 氣盛有濕熱者宜之 。 〕
교맥〔마·맥·도〕 {기를 내리고 장을 넓히며 적을 없앤다} 교맥〔오로지 장위에 들어간다〕은 맛이 달고 성질이 차다. 기를 내리고 장을 넓히며 적을 없애고 더러움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백대·백탁·설사·이질, 두창이 짓무른 것, 끓는 물이나 불에 데인 것, 기가 성하고 습열이 있는 등의 증상에 알맞다. 또한 타도록 볶아 뜨거운 물을 부어 복용하면 장이 꼬이는 듯한 사증의 복통을 치료한다. 식초에 개어 바르면 소아의 단독으로 붉게 부은 것을 치료하는 데도 묘하다. 단맛으로 장에 들어가고 찬 성질로 열을 사하며 기를 움직여 내리므로 오장의 찌꺼기와 체를 모두 씻어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세간에서 일 년 묵은 것이 장위에 쌓여 있어도 곧 없어진다고 한다〕. 비위가 허약하면 먹지 못하며 먹으면 머리가 어지럽다. 가루로 만들어 돼지나 양의 고기와 함께 먹으면 수염과 눈썹이 빠지게 한다. 또 황어와 함께 먹어서는 안 된다. 모두 성질이 움직이고 내리기 때문이다〔시진은 “교맥은 기를 내리고 장을 넓히는 데 가장 뛰어나므로 장위의 찌꺼기와 체를 씻어 내며, 탁·대하·설사·이질·복통·상기의 병을 치료하니 기가 성하고 습열이 있는 사람에게 알맞다”고 하였다〕.
{麥稈} 麥稈燒灰淋汁 , 即鹼 , 用化石灰 , 能去靨肉 。
{맥간} 맥간을 태운 재에 물을 내려 얻은 즙이 곧 잿물이다. 석회를 풀어 쓰면 엽육(靨肉)을 제거할 수 있다.
平瀉
평사
平瀉者 , 從輕酌瀉之意也 。 凡人臟氣不固 , 或犯實邪不瀉 , 則養虎貽患 ; 過瀉則真元有損 ; 故僅酌其微苦微寒 , 至平至輕之劑以進 。 如瀉脾胃虛熱 , 不必過用硝 、 黃 , 但取石斛輕淡以瀉脾 , 茅根以瀉胃 , 柿蒂以歛胃蘊熱邪 , 粳米 、 甘米甘涼以固中而已 。 瀉肺不必進用黃芩 、 知母 , 但用沙參清肺火熱 , 百部除肺寒鬱 , 百合清肺餘熱 , 薏苡仁清肺理濕 , 枇杷葉清肺下氣 , 金銀花清肺解毒而已 。 瀉肝不必進用膽草 、 青黛 , 但用鱉甲入肝清血積熱 , 消勞除蒸 , 旱蓮草入肝涼血 , 青蒿草清三焦陰火 , 伏留骨節 , 白芍入肝歛氣 , 鉤 藤入肝清熱除風而已 。 瀉心不必黃連 、 山梔 , 但用麥冬清心以寧肺 , 連翹清心以解毒 , 竹葉清心以滌煩 , 萱草清心以醒憂利水 , 鬱金入心以散瘀 , 丹參入心以破血而已 。 瀉腎不必進用黃柏 、 童便 、 知母 , 但用丹皮以除無汗骨蒸 , 地骨皮以除有汗骨蒸而已 。 至於調劑陰陽 , 則或用以陰陽水止嗽消渴 , 解毒則或用以薺苨 , 散瘀行血則或用以蒲黃 、 沒藥 、 苦酒 , 開鬱則或用以木賊 、 蒙花 、 穀精草而已 。 凡此雖屬平劑 , 但用之得宜 , 自有起死回生之力 , 未可忽為淺常已也 。
평사란 가벼운 방법으로 헤아려 사한다는 뜻이다. 장기가 견고하지 않은 사람이 실사의 침범을 받고도 사하지 않으면 호랑이를 길러 우환을 남기는 셈이고, 지나치게 사하면 진원이 손상된다. 그러므로 약간 쓰고 약간 차며 지극히 평하고 가벼운 약을 헤아려 투여할 뿐이다. 비위의 허열을 사할 때에는 초·황을 지나치게 쓸 필요 없이, 석곡의 가볍고 담담한 성질로 비를 사하고 모근으로 위를 사하며 시체로 위에 쌓인 열사를 수렴하고 갱미와 감미의 달고 서늘함으로 속을 굳게 할 뿐이다. 폐를 사할 때에는 황금·지모를 쓸 필요 없이 사삼으로 폐의 화열을 맑게 하고 백부로 폐의 한울을 제거하며, 백합으로 폐의 남은 열을 맑게 하고 의이인으로 폐를 맑게 하고 습을 다스리며, 비파엽으로 폐를 맑게 하고 기를 내리고 금은화로 폐를 맑게 하여 해독할 뿐이다. 간을 사할 때에는 담초·청대를 쓸 필요 없이 별갑으로 간에 들어가 혈의 적열을 맑게 하고 허로와 골증을 제거하며, 한련초로 간에 들어가 혈을 서늘하게 하고, 청호초로 골절에 잠복해 머무르는 삼초의 음화를 맑게 하며, 백작으로 간에 들어가 기를 거두고 구등으로 간에 들어가 열을 맑게 하고 풍을 제거할 뿐이다. 심을 사할 때에는 황련·산치를 쓸 필요 없이 맥동으로 심을 맑게 하여 폐를 안정시키고, 연교로 심을 맑게 하여 해독하며, 죽엽으로 심을 맑게 하여 번민을 씻고, 훤초로 심을 맑게 하여 근심에서 깨어나게 하고 물을 잘 통하게 하며, 울금으로 심에 들어가 어혈을 흩고 단삼으로 심에 들어가 혈을 깨뜨릴 뿐이다. 신을 사할 때에는 황백·동변·지모를 쓸 필요 없이 단피로 땀 없는 골증을 제거하고 지골피로 땀 있는 골증을 제거할 뿐이다. 음양을 조절할 때에는 혹 음양수로 기침을 멎게 하고 소갈을 없애며, 해독에는 혹 제니를 쓰고, 어혈을 흩고 혈을 행하게 할 때에는 혹 포황·몰약·고주를 쓰며, 울체를 열 때에는 혹 목적·몽화·곡정초를 쓸 뿐이다. 이것들은 비록 평제에 속하지만 알맞게 쓰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으므로 얕고 평범한 것이라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三三二
332
沙參〔山草〕 {肺火薰蒸} 沙參〔耑入肺〕甘苦而淡 , 性寒體輕 , 故能入肺以泄熱 , 及瀉肺火 ; 凡久嗽肺萎 , 金受火尅者 , 服此最宜 。 蓋以熱氣薰蒸 , 非用甘苦輕淡 , 不能以制焚爍之勢 , 故嗽必藉此止 。 若寒客肺中作嗽 , 切勿妄用 , 以嗽既屬寒成 , 復以寒藥為治 , 不更使寒益甚乎 。 至書有言補肺養肝 , 及益脾腎 , 皆是從肺子母受累推究而出 ; 服此肺不受刑 , 子母皆安 , 即肝亦不受累 , 諸臟並見安和耳 , 非真能以補陰也 。 〔熱在於肺宜用 , 肺熱清而陰不受累 , 故書言人參補五臟之陽 , 沙參補五臟之陰 。 〕 凡書所載藥性補瀉 , 類多如斯 , 不獨沙參為然 。 似人參而體輕鬆白實者良 , 生沙地長大 , 生黃土者瘦小 。 惡防己 , 反藜蘆 。
사삼〔산의 풀〕 {폐화의 훈증} 사삼〔오로지 폐에 들어간다〕은 달고 쓰면서 담담하고, 성질은 차고 바탕은 가벼우므로 폐에 들어가 열과 폐화를 사할 수 있다. 오래된 기침과 폐위로 금이 화의 제압을 받는 경우에는 이것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알맞다. 열기가 훈증할 때 달고 쓰며 가볍고 담담한 것을 쓰지 않으면 타오르는 기세를 제어할 수 없으므로 기침을 멎게 하려면 반드시 이것에 힘입어야 한다. 한이 폐 속에 머물러 기침하는 데에는 절대로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기침이 이미 한으로 생겼는데 다시 찬 약으로 치료하면 한을 더욱 심하게 하지 않겠는가? 책에 폐를 보하고 간을 기르며 비와 신을 이롭게 한다고 한 것은 모두 폐의 자모가 영향을 받는 데서 미루어 나온 말이다. 이것을 복용하여 폐가 제압받지 않으면 자모가 모두 편안하고 간도 영향을 받지 않아 여러 장이 함께 편안하고 조화로워진다는 것일 뿐, 참으로 음을 보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열이 폐에 있을 때 쓰는 것이 알맞다. 폐열이 맑아지면 음이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책에서 인삼은 오장의 양을 보하고 사삼은 오장의 음을 보한다고 하였다〕. 책에 실린 약성의 보사에는 대부분 이런 것이 많아 사삼만 그러한 것은 아니다. 인삼과 비슷하나 바탕이 가볍고 성글며 희고 충실한 것이 좋다. 모래땅에서 난 것은 길고 크며 황토에서 난 것은 가늘고 작다. 방기를 오하고 여로와 상반한다.
三三三
333
薏苡仁〔稷粟〕 {清肺熱 , 除脾濕} 薏苡仁〔耑入肺脾胃〕書載上清肺熱 , 下理脾濕 , 以其色白入肺 , 性寒瀉熱 , 味甘入脾 , 味淡滲濕故也 。 然此升少降多 , 凡虛火上乘 , 而見肺痿肺癰 ; 因熱生濕 , 而見水腫濕 痹, 腳氣疝氣 , 泄痢熱淋 ; 並風熱筋急拘攣等症 , 皆能利水使筋不縱弛 。 〔筋為厥陰所主 , 而亦藉於陽明胃土以為長養 。 蓋陽明胃土 , 內無濕熱以淫 , 則肺上不薰蒸焦葉 , 而宗筋亦潤 , 宗筋潤則筋骨束而機關利 ; 所以痿厥多因肺熱焦葉 , 機關不利 , 而治痿則獨取於陽明 ; 故薏苡清熱除濕 , 實為治痿要藥 。 震亨曰 : 寒則筋急 , 熱則筋縮 ; 急因於堅強 , 縮因於短促 ; 若受濕則弛 , 弛則引長 。 然寒與濕 , 未嘗不挾熱 , 三者皆因於濕 ; 然外濕非內濕啟之不能成病 , 故濕之為病 , 因酒而魚肉繼之 , 甘滑陳久燒炙并辛香 , 皆致濕之因也 。 筋急寒熱皆有 , 因熱筋急 , 當用薏苡清熱除濕 ; 因寒筋急 , 法當散寒除濕 , 似不宜用薏苡瀉熱之劑 ; 汪昂不然衍義之說 , 亦非確論 。 〕非若白朮氣味苦溫 , 寒性不見 , 號為補脾要藥矣 , 此止清熱利水之味 。 用於湯劑 , 性力和緩 , 須倍他藥 。 若津枯便祕 , 陰寒轉筋 , 及有孕婦女 , 不宜妄用 , 以性耑下泄也 。
의이인〔직속〕 {폐열을 맑게 하고 비습을 제거한다} 의이인〔오로지 폐·비·위에 들어간다〕은 책에 위로 폐열을 맑게 하고 아래로 비습을 다스린다고 실려 있다. 흰빛으로 폐에 들어가고 찬 성질로 열을 사하며 단맛으로 비에 들어가고 담담한 맛으로 습을 스며 나가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르는 것은 적고 내리는 것은 많다. 허화가 위로 올라 폐위와 폐옹이 나타나거나, 열로 습이 생겨 수종과 습비, 각기와 산기, 설사·이질·열림이 나타나거나, 풍열로 힘줄이 당기고 오그라드는 등의 증상에 모두 물을 잘 통하게 하여 힘줄이 늘어지지 않게 한다. 〔힘줄은 궐음이 주관하지만 또한 양명위토에 힘입어 자라고 길러진다. 양명위토 안에 습열이 넘치지 않으면 위로 폐를 훈증하여 잎을 태우지 않고 종근도 윤택해진다. 종근이 윤택하면 근골이 묶이고 관절이 순조롭다. 그러므로 위궐은 흔히 폐열이 잎을 태워 관절이 순조롭지 못한 데서 생기며, 위증을 치료할 때에는 오직 양명에서 취한다. 따라서 의이는 열을 맑게 하고 습을 제거하여 참으로 위증을 치료하는 중요한 약이다. 진형은 “차면 힘줄이 당기고 뜨거우면 힘줄이 줄어든다. 당김은 단단하고 강함에서, 줄어듦은 짧아짐에서 비롯한다. 습을 받으면 늘어지고 늘어지면 길어진다. 그러나 한과 습은 열을 끼지 않은 적이 없으며 셋 모두 습에서 비롯한다. 외습은 내습이 열어 주지 않으면 병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므로 습의 병은 술에 이어 생선과 고기를 먹고, 달고 미끄러운 것, 오래된 것, 굽고 지진 것과 맵고 향기로운 것에서 생기니 모두 습을 일으키는 원인이다”라고 하였다. 근급에는 한열이 모두 있다. 열로 힘줄이 당기면 의이로 열을 맑게 하고 습을 제거해야 하지만, 한으로 힘줄이 당기면 한을 흩고 습을 제거해야 하므로 의이처럼 열을 사하는 약은 알맞지 않은 듯하다. 왕앙이 『연의』의 설명을 옳지 않다고 여긴 것 또한 확실한 논의는 아니다〕. 이는 기미가 쓰고 따뜻하여 찬 성질이 보이지 않아 보비의 중요한 약이라 불리는 백출과 같지 않고, 다만 열을 맑게 하고 물을 잘 통하게 하는 약이다. 탕제에 쓰면 성질과 힘이 온화하고 완만하므로 다른 약보다 배로 써야 한다. 진액이 말라 변비가 있거나 음한으로 전근하거나 임신한 부인에게 함부로 쓰면 안 되니, 성질이 오로지 아래로 사하기 때문이다.
{薏苡根} 殺蚘取根同糯米炒熟 , 或鹽湯煮過用 。
{의이근} 회충을 죽일 때에는 뿌리를 취하여 찹쌀과 함께 익도록 볶거나 소금물에 삶아 쓴다.
三三四
334
麥冬〔隰草〕 {清心肺火} 麥冬〔耑入心肺〕有類天冬 , 然麥冬甘味甚多 , 寒性差少 ; 天冬所主在肺 , 而麥冬所主 , 則更在肺而在心 。 是以書載功能消痰止嗽〔治嗽須分外感內傷 , 如外感則聲盛而濁 , 先緩後急 , 日夜無度 , 痰涎稠粘而喘急 ; 內傷則聲怯而槁 , 先急後緩 , 或早甚 , 或暮甚 , 清痰小氣而喘乏 ; 外感則其發必暴 , 或為寒熱 , 或為氣逆 , 或為鼻塞聲重頭痛 , 輕者 脈 亦相緩 , 重者 脈 見弦洪 ; 內傷其發有漸 , 或素有勞積虛損 , 日漸以甚 , 其症或為寒熱潮熱 , 或為形容瘦減 , 或兩顴常赤 , 或氣短喉乾 , 其 脈 輕亦微數 , 重必細數弦緊 。 〕 , 解熱除煩 , 去痿除嘔 。 〔痿按經言肺熱葉焦 , 皮毛虛弱急薄以着 , 則生為足弱不能以行之症 ; 心熱火炎下厥 , 而生脛縱不能任地之症 ; 肝熱口苦血乾 , 而成拘攣筋痿之症 ; 脾熱胃乾而渴 , 肌肉不仁 , 發為肉痿之症 ; 腎熱腰脊不舉 , 骨枯髓減 , 發為骨痿之症 ; 獨肺熱而葉焦 , 高源化絕 , 而諸臟不得仰肺灌溉 , 故痿獨推於肺 , 而治痿又責重於陽明 。 〕 而又載同人參則能復 脈 生津〔名生 脈 散〕 , 非合心肺而皆治乎 ? 蓋肺朝於百 脈, 脈 屬心 , 心燥則肺失養而 脈 絕 , 心清則氣即充而 脈 復 ; 麥冬氣稟清肅 , 能於心中除煩 〔肺清則水得生而心不煩〕 ; 譬如人當盛暑 , 則燔灼不寧 , 若值秋風一至 , 則炎熱頓解 , 而無燥鬱不堪之候矣 。 〔東垣曰 : 人參甘寒 , 瀉火熱而益元氣 ; 麥冬苦寒 , 滋燥金而清水源 ; 五味酸溫 , 瀉丙火而補庚金 , 益五臟之氣也 。 〕至於乳汁不開 , 用此則能通活 ; 熱血妄行 , 用此則能即止 ; 他如膈上之稠痰 , 得此則消 ; 心下之支滿 , 得此則除 ; 脾有積熱則化 , 胃有火嘔則止 , 色因血枯即潤 , 嗽久不止即愈 , 誠保肺之津梁 , 清心之指南也 。 但氣寒而虛人禁用 。 肥大者良 , 去心用 , 入滋補藥酒浸 。 地黃 、 車前為使 , 惡款冬 , 畏苦參 、 青葙 、 木耳 。
맥동〔습지의 풀〕 {심폐의 화를 맑게 한다} 맥동〔오로지 심과 폐에 들어간다〕은 천동과 비슷하지만 단맛은 훨씬 많고 찬 성질은 조금 적다. 천동이 주관하는 곳은 폐이고 맥동이 주관하는 곳은 폐이면서 더욱 심에 있다. 그러므로 책에는 담을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하며〔기침을 치료할 때에는 외감과 내상을 구별해야 한다. 외감이면 소리가 크고 탁하며 처음에는 완만하다가 뒤에 급해지고 밤낮으로 일정하지 않으며, 담연이 걸쭉하고 끈끈하고 숨이 급하다. 내상이면 소리가 약하고 마르며 처음에는 급하다가 뒤에 완만해지고, 혹 아침에 심하고 혹 저녁에 심하며, 담이 맑고 기가 적고 숨이 가쁘며 지친다. 외감은 반드시 갑자기 일어나 혹 한열이 있거나 기가 거스르거나 코가 막히고 목소리가 무거우며 머리가 아프다. 가벼운 경우 맥도 비교적 완만하고, 심하면 현홍하다. 내상은 점차 일어나며 혹 평소 노적과 허손이 있어 날로 심해진다. 증상에는 혹 한열과 조열, 몸이 야위는 것, 양쪽 광대뼈가 늘 붉은 것, 단기와 목마름이 있으며, 맥은 가벼워도 미삭하고 심하면 반드시 세삭하며 현긴하다〕, 열과 번민을 풀고 위증과 구토를 제거할 수 있다고 실려 있다. 〔위증은 경에 따르면 폐열로 잎이 타고 피부와 털이 허약해져 급박하고 얇게 붙으면 다리가 약하여 걷지 못하는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심열로 화가 타올라 아래로 궐하면 정강이가 늘어져 땅을 지탱하지 못하는 증상이 생긴다. 간열로 입이 쓰고 혈이 마르면 오그라드는 근위가 생긴다. 비열로 위가 마르고 목마르며 근육이 감각을 잃으면 육위가 생긴다. 신열로 허리와 등이 들리지 않고 뼈가 마르며 골수가 줄면 골위가 생긴다. 특히 폐열로 잎이 타면 높은 근원의 기화가 끊겨 여러 장이 폐의 관개를 받지 못하므로 위증은 오로지 폐에서 미루고, 위증을 치료하는 데에는 다시 양명에 큰 책임을 둔다〕. 또 인삼과 함께 쓰면 맥을 회복하고 진액을 생기게 한다고 하였으니〔생맥산이라 한다〕, 심폐를 합하여 모두 치료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폐에는 백맥이 모이고 맥은 심에 속한다. 심이 마르면 폐가 길러지지 못하여 맥이 끊기고, 심이 맑으면 기가 충실해져 맥이 회복된다. 맥동은 맑고 정돈하는 기를 받아 심 속의 번민을 제거할 수 있다〔폐가 맑으면 물이 생성되어 심이 번민하지 않는다〕. 한여름에 뜨겁게 타올라 편안하지 않다가 가을바람이 오면 더위가 곧 풀리고 마르고 울체되어 견디기 어려운 상태가 없는 것과 같다〔동원은 “인삼은 달고 차서 화열을 사하고 원기를 더하며, 맥동은 쓰고 차서 마른 금을 윤택하게 하고 수원을 맑게 한다. 오미는 시고 따뜻하여 병화를 사하고 경금을 보하며 오장의 기를 더한다”고 하였다〕. 젖이 나오지 않을 때 이것을 쓰면 통하여 나오고, 열혈이 함부로 행할 때 이것을 쓰면 곧 멎는다. 가슴 위의 걸쭉한 담은 이것을 얻으면 없어지고, 심하가 받치고 그득한 것은 이것을 얻으면 제거된다. 비에 적열이 있으면 변화시키고 위에 화로 인한 구토가 있으면 멎게 하며, 혈이 말라 생긴 안색은 곧 윤택해지고 오래 그치지 않는 기침은 곧 낫는다. 참으로 폐를 보전하는 나루와 다리이며 심을 맑게 하는 길잡이이다. 다만 기가 차므로 허한 사람은 금한다. 살지고 큰 것이 좋고 심을 제거하여 쓴다. 자보약에 넣을 때에는 술에 담근다. 지황·차전을 사약으로 삼고 관동을 오하며 고삼·청상·목이를 외한다.
三三五
335
百部〔蔓草〕 {除肺寒 , 泄腸熱 , 殺蟲止嗽} 百部〔耑入肺〕甘苦微溫 , 功耑殺蟲 ; 能除一切蠱毒 , 及傳屍骨蒸 , 樹木蛀蟲 , 疳積疥癬〔蟲觸烟即死〕 ; 然亦能治寒嗽及泄肺熱 , 以其氣味甘溫故也 。 李時珍云 : 二冬亦屬治嗽 , 但二冬性寒治熱 ; 此則氣溫治寒耳 。 百部雖云微溫 , 而苦過於甘 , 於氣總屬有礙 , 似於虛人不宜〔苦傷氣〕 , 不可不知 。 根多成百 , 故以百名 , 取肥實者 , 竹刀劈去心皮 , 酒浸焙用 。
백부〔덩굴풀〕 {폐의 한을 제거하고 장의 열을 사하며, 벌레를 죽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 백부〔오로지 폐에 들어간다〕는 달고 쓰며 조금 따뜻하다. 공효는 오로지 벌레를 죽이는 데 있어 모든 고독과 전시골증, 나무의 좀벌레, 감적·개선을 제거할 수 있다〔벌레는 연기에 닿으면 곧 죽는다〕. 그러나 한수도 치료하고 폐열도 사할 수 있으니 기미가 달고 따뜻하기 때문이다. 이시진은 이동(二冬)도 기침을 치료하지만 이동(二冬)은 성질이 차서 열을 치료하고 이것은 기가 따뜻하여 한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백부는 비록 조금 따뜻하다고 하나 쓴맛이 단맛보다 강하여 기에는 결국 장애가 되므로 허한 사람에게는 알맞지 않은 듯하다는 것을 알지 않을 수 없다〔쓴맛은 기를 상한다〕. 뿌리가 많아 백에 이르므로 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살지고 충실한 것을 취하여 대나무 칼로 쪼개 심과 껍질을 제거하고 술에 담갔다가 불에 말려 쓴다.
三三六
336
百合〔柔滑〕 {清心肺餘熱} 百合〔耑入心肺〕甘淡微寒 , 功有利於肺心 , 而能歛氣養心 , 安神定魄 。 〔朱二允曰 : 百合之甘歛 , 勝於五味之酸收 。 〕然究止屬清邪除熱利濕之品 , 因其氣味稍緩 , 且於甘中有收 , 故於心肺最宜 , 而不致與血有礙耳 ; 是以餘熱未靖 , 坐臥不安 , 咳嗽不已〔朱二允曰 : 久嗽之人 , 肺氣必虛 , 虛則宜歛 。 〕 , 涕淚不收 〔涕淚係肝肺之邪 , 有寒有熱 , 當察其因 , 不可概作熱治 , 但此專就熱言 。 經曰 : 肺為涕 , 肝為淚 , 心為汗 , 脾為涎 , 腎為唾 。 〕 , 胸浮氣脹 , 狀有鬼神 , 用此治其餘孽 , 收其殘虜 , 安養撫恤 , 恩威不驟 , 故能安享無事 , 豈非寧神益氣之謂乎 ? 仲景用此以治百合病症 , 義亦由此 。 但初嗽不宜遽用 。 花白者入藥 。
백합〔부드럽고 미끄러운 것〕 {심폐의 남은 열을 맑게 한다} 백합〔오로지 심폐에 들어간다〕은 달고 담담하며 조금 차다. 공효가 폐와 심에 이로워 기를 거두고 심을 기르며 신을 편안하게 하고 백을 안정시킬 수 있다〔주이윤은 “백합의 단맛으로 거두는 것은 오미의 신맛으로 수렴하는 것보다 낫다”고 하였다〕. 그러나 결국 사기를 맑게 하고 열과 습을 제거하는 약에 속할 뿐이다. 기미가 조금 완만하고 단맛 가운데 거두는 성질이 있으므로 심폐에 가장 알맞으며 혈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남은 열이 아직 가라앉지 않아 앉거나 누워도 편안하지 않고 기침이 그치지 않는 경우〔주이윤은 “오래 기침한 사람은 폐기가 반드시 허하며 허하면 거두는 것이 알맞다”고 하였다〕, 콧물과 눈물이 그치지 않는 경우〔콧물과 눈물은 간폐의 사기이며 한열이 있으므로 원인을 살펴야 한다. 일괄하여 열로 치료해서는 안 되며 여기서는 열만을 말한다. 경에서는 폐는 콧물, 간은 눈물, 심은 땀, 비는 침, 신은 침이라고 하였다〕, 가슴이 뜨고 기가 부풀며 귀신이 있는 듯한 상태에 이것으로 남은 사기를 다스린다. 남은 적을 거두고 편안히 길러 보살피며 은혜와 위엄을 갑자기 베풀지 않으므로 편안히 아무 일 없이 지낼 수 있으니, 신을 안정시키고 기를 더한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중경이 이것으로 백합병증을 치료한 뜻 또한 이에서 비롯한다. 다만 기침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서둘러 써서는 안 된다. 꽃이 흰 것을 약에 넣는다.
三三七
337
石斛〔石草〕 {入脾除虛熱 , 入腎濇元氣} 石斛〔耑入脾腎〕生於石上 , 體瘦不肥 , 色黃如金 , 旁枝如釵 。 甘淡微苦鹹平 , 故能入脾而除虛熱 , 入腎而濇元氣 , 及能堅筋骨 , 強腰膝 ; 凡骨痿 痹 弱 , 囊濕精少 , 小便餘瀝者最宜 ; 以其本生於石 , 體堅質硬 , 故能補虛弱 , 強筋助骨也 。 但形瘦無汁 , 味淡難出 , 非經久熬 , 氣味莫泄 , 故止可入平劑〔或熬膏用之為良〕 , 以治虛熱 。 補性雖有 , 亦惟在人諒病輕重施用可耳 。 取光潤如金釵股 , 短中實者良 。
석곡〔석초〕 {비에 들어가 허열을 없애고, 신에 들어가 원기를 수렴한다.} 석곡〔오로지 비와 신에 들어간다.〕은 돌 위에서 자라며, 몸체는 가늘고 살찌지 않았고, 빛깔은 금처럼 누르며, 곁가지는 비녀와 같다. 맛은 달고 담담하며 약간 쓰고 짜고, 성질은 평하다. 그러므로 비에 들어가 허열을 없애고, 신에 들어가 원기를 수렴하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허리와 무릎을 강하게 할 수 있다. 골위로 저리고 약한 것, 음낭이 습하고 정이 적은 것, 소변을 본 뒤 방울방울 남아 나오는 것에 가장 알맞다. 본래 돌에서 자라 몸체와 바탕이 단단하므로, 허약함을 보하고 근을 강하게 하며 뼈를 돕는 것이다. 다만 형태가 가늘고 즙이 없으며 맛이 담담하여 잘 우러나지 않으므로, 오래 달이지 않으면 기미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평한 약제에 넣어〔혹은 고로 달여 쓰면 좋다.〕 허열을 다스릴 수 있을 뿐이다. 보하는 성질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쓰는 사람이 병의 경중을 헤아려 사용해야 할 따름이다. 윤기가 금비녀 다리 같고 짧으며 속이 찬 것이 좋다.
{水斛} 長而虛者名水斛 , 不堪入藥 。
{수곡} 길고 속이 빈 것은 수곡이라 하며, 약에 넣어 쓸 수 없다.
去頭根 , 酒浸用 。 惡巴豆 , 畏殭蠶 。
머리와 뿌리를 제거하고 술에 담갔다 쓴다. 파두를 오하고, 강잠을 외한다.
三三八
338
鉤 藤〔蔓草〕 {治心熱 , 祛肝風} 鉤 藤〔耑入心肝〕味甘微苦 , 氣平微寒 , 為手少陰心 、 厥陰肝經要藥 。 緣肝主風 , 心主火 , 風火相煽 , 則風因火而愈熾 , 火亦因風而益盛 ; 其在小兒 , 則病必在驚癎瘛瘲 , 眼翻抽掣〔筋急而縮為瘛 , 筋緩而弛為瘲 , 伸縮不已為瘛瘲 , 俗謂之搐搦是也 。 〕 ; 大人則病必見頭旋目眩 ; 婦人則病必見赤白帶下 ; 故必用此輕平宣泄以為下降 , 則風靜火熄 , 而驚風熱自爾其克除矣 。 〔藤類象筋 , 故抽掣病由筋生者 , 必為之用 。 〕此惟小兒風熱 , 初熱病未見甚者 , 用之得宜 ; 若使風火至極 , 勢難驟遏 , 則此輕平疎泄 , 效難克奏 , 又當細審所因 , 用以重劑以為投服 , 則藥始與病當 , 而無病重藥輕之弊矣 。 取藤細多 鉤 者良 〔 鉤 尤有力〕 , 但久煎則無力 。
구등〔만초〕 {심열을 다스리고 간풍을 없앤다.} 구등〔오로지 심과 간에 들어간다.〕은 맛이 달고 약간 쓰며, 기는 평하고 약간 차다. 수소음심경과 궐음간경의 요약이다. 간은 풍을 주관하고 심은 화를 주관하므로, 풍과 화가 서로 부추기면 풍은 화로 말미암아 더욱 치성하고 화 역시 풍으로 말미암아 더욱 성해진다. 소아에게는 병이 반드시 경간과 계종, 눈이 뒤집히고 당기는 것으로 나타난다.〔근이 급하여 오그라드는 것을 계라 하고, 근이 느슨하여 늘어지는 것을 종이라 하며, 펴지고 오그라들기를 그치지 않는 것을 계종이라 한다. 속칭 축닉이라는 것이 이것이다.〕 어른에게는 반드시 머리가 돌고 눈이 어지러우며, 부인에게는 반드시 적백대하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 가볍고 평하며 펴서 내보내는 것을 써서 내려가게 해야 풍이 잠잠해지고 화가 꺼져, 경풍의 열이 저절로 제거될 수 있다.〔덩굴류는 근을 닮았으므로, 당기는 병이 근에서 생긴 경우 반드시 이것을 쓴다.〕 이는 오직 소아의 풍열이나 처음 열이 나서 병이 아직 심하지 않은 경우에 알맞다. 풍화가 극심하여 그 기세를 갑자기 막기 어렵다면, 이 가볍고 평하며 소설하는 약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또 그 원인을 자세히 살펴 강한 약제를 투여해야 비로소 약과 병이 맞아, 병은 무겁고 약은 가벼운 폐단이 없게 된다. 덩굴이 가늘고 갈고리가 많은 것이 좋다.〔갈고리는 더욱 힘이 있다.〕 다만 오래 달이면 힘이 없어진다.
三三九
339
白茅根〔山草〕 {清胃火 , 消瘀血 , 利水道} 茅根〔耑入胃肝〕味甘性寒 , 清熱瀉火 , 消瘀利水 。 凡苦寒之藥 , 未有不傷氣敗胃 ; 此藥味甘性純 , 專理血病 , 凡一切吐血衂血 , 血瘀血淋 , 血崩血閉 , 並噦逆喘急煩渴 , 黃疸水腫等症 , 因熱因火而成者 , 服之熱除而血即理 , 火退而氣與水即消矣 〔吐血由於心肝火旺逼而上行 , 與衂血由於肺火所致 , 皆當用此水煎溫服 , 或為末 , 米泔水調服 。 〕 ; 且能解酒毒〔恐爛五臟 , 用茅根汁飲一升 。 〕 , 潰癰疽 ; 及癤毒諸瘡 , 或用根搗敷 , 或用此煮汁調敷毒等藥 , 或以酒煮亦無不可 。 此藥甘不泥膈 , 寒不傷中 , 為治虛羸客犯中州之劑 。 〔時珍曰 : 良藥也 , 世人以微而忽之 , 惟事苦寒之劑 , 傷中和之氣 , 烏足知此哉 。 〕至云能以補中益氣 , 雖出本經 , 然亦不過因其胃熱既除而中氣自復 , 豈真補益之謂哉 ? 經解之說 , 似未可信 。 茅以白者為良 。
백모근〔산초〕 {위화를 맑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수도를 통하게 한다.} 모근〔오로지 위와 간에 들어간다.〕은 맛이 달고 성질이 차며, 열을 맑게 하고 화를 사하며 어혈을 없애고 수를 통하게 한다. 쓰고 찬 약은 기를 손상하고 위를 해치지 않는 것이 없으나, 이 약은 맛이 달고 성질이 순하여 오로지 혈병을 다스린다. 온갖 토혈과 코피, 어혈과 혈림, 혈붕과 혈폐, 딸꾹질과 숨이 급한 것, 번갈, 황달과 수종 등의 증상이 열과 화로 이루어진 경우, 복용하면 열이 없어지고 혈이 곧 다스려지며, 화가 물러나고 기와 수가 곧 가라앉는다.〔토혈은 심간의 화가 왕성하여 혈을 위로 몰아 올린 데서 생기고, 코피는 폐화가 일으킨 것이다. 모두 이것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거나, 가루 내어 쌀뜨물에 타 먹어야 한다.〕 또한 주독을 풀고〔오장을 썩게 할까 염려되면 모근즙 한 승을 마신다.〕 옹저를 터뜨린다. 절독과 여러 창에는 뿌리를 찧어 붙이거나, 이것을 달인 즙으로 독을 다스려 붙이는 여러 약을 개어 붙이기도 하고, 술로 달여도 안 될 것이 없다. 이 약은 달아도 흉격을 막지 않고 차도 중을 손상하지 않아, 허약하고 여윈 사람의 중주를 외사가 침범한 것을 다스리는 약제이다.〔시진은 말하였다. “좋은 약이다. 세상 사람들은 하찮다 하여 소홀히 하고 오직 쓰고 찬 약제에만 힘써 중화의 기를 손상하니, 어찌 이것을 알겠는가.”〕 보중익기할 수 있다는 말은 비록 본경에서 나왔지만, 위열이 제거되면 중기가 저절로 회복된다는 데 지나지 않는다. 어찌 참으로 보익한다는 뜻이겠는가? 경해의 설명은 믿기 어려운 듯하다. 모는 흰 것이 좋다.
{茅針} 初生茅針 , 可以生噉 , 甚益小兒 , 功用亦同 。
{모침} 처음 돋은 모침은 날로 먹을 수 있고 소아에게 매우 이로우며, 공용도 같다.
{屋上敗茅} 屋上敗茅 , 止衂敷瘡最妙 。
{옥상패모} 지붕 위의 묵은 띠는 코피를 멎게 하고 창에 붙이는 데 가장 묘하다.
三四0
340
青蒿〔隰草〕 {清肝腎三焦陰火伏留骨節} 青蒿〔耑入肝腎三焦〕性稟芬芳 , 味甘微辛 , 氣寒無毒 , 陰中有陽 , 降中有升 , 能入肝腎三焦血分 , 以療陰火伏留骨節 。 故凡骨蒸勞熱 , 及風毒熱黃 , 久瘧久痢 , 瘙癢惡瘡 , 鬼氣屍疰等症 , 當須服此〔時珍曰 : 月令通纂言伏內庚日 , 釆蒿懸門庭 , 可辟邪 ; 冬至元日 , 各服三錢亦良 ; 則青蒿之治鬼疰 , 蓋亦有所伏也 。 〕 ; 以其苦有泄熱殺蠱之能 , 陰有退熱除蒸之用 , 辛有升發舒脾之功 ; 而又於胃中氣不犯 , 以其得春升之令最早也 。 其形有類山茵陳 , 又能清上虛熱 , 以治目疾 ; 且燒灰淋汁 , 點治惡瘡瘜肉黶瘢 ; 生搗可敷金瘡 , 止血止痛 。 但性偏寒不溫 , 雖曰於胃不犯 , 亦止就其血虛有熱 , 服之得宜而言 ; 若使脾胃素虛 , 及見泄瀉 , 則於此終屬有忌矣 。 童便浸葉用 , 熬膏良 。
청호〔습초〕 {간·신·삼초의 음화가 골절에 숨어 머문 것을 맑게 한다.} 청호〔오로지 간·신·삼초에 들어간다.〕는 향기로운 성질을 타고났고, 맛은 달고 약간 매우며, 기는 차고 독이 없다. 음 가운데 양이 있고 내려가는 가운데 올라감이 있어, 간·신·삼초의 혈분에 들어가 골절에 숨어 머문 음화를 다스린다. 그러므로 골증노열, 풍독열황, 오래된 학질과 이질, 가려움과 악창, 귀기와 시주 등의 증상에는 반드시 이것을 복용해야 한다.〔시진은 말하였다. “월령통찬에서는 복중의 경일에 쑥을 채취하여 문과 뜰에 걸면 사기를 물리칠 수 있고, 동지와 원일에 각각 삼 전씩 먹어도 좋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청호가 귀주를 다스리는 것 역시 근거가 있는 셈이다〔원문 有所伏〕.”〕 쓴맛에는 열을 내보내고 고를 죽이는 능력이 있으며, 음에는 열을 물리치고 증열을 없애는 작용이 있고, 매운맛에는 발산하여 올리고 비를 펴 주는 공이 있기 때문이다. 또 위중의 기를 침범하지 않는 것은 봄에 상승하는 기운을 가장 먼저 얻기 때문이다. 그 형태는 산인진과 비슷하고, 상부의 허열을 맑게 하여 눈병도 다스린다. 또 태운 재에 물을 부어 받은 즙을 찍어 악창·식육·검은 자국과 흉터를 다스리며, 생것을 찧어 금창에 붙이면 피와 통증을 멎게 한다. 다만 성질이 차고 따뜻하지 않은 쪽에 치우치므로, 위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말도 혈허하면서 열이 있어 복용하기에 알맞은 경우를 두고 말했을 뿐이다. 비위가 본래 허하거나 설사가 나타나면, 이것도 끝내 꺼릴 바가 있다. 잎을 동변에 담갔다 쓰며, 고로 달이면 좋다.
{青蒿子} {青蒿根} 使子勿使葉 , 使根勿使莖 。
{청호자} {청호근} 씨를 쓰고 잎은 쓰지 말며, 뿌리를 쓰고 줄기는 쓰지 말라.
三四一
341
萱草〔隰草〕 {清心利水除煩} 萱草〔耑入心脾〕何以萱名 ? 以其草屬蔚茂 , 值可以解憂〔詩曰 : 焉得萱草 。 言樹之背 。 〕 ; 苗如葱葉 , 烹食可以適口〔即鹿葱〕 ; 味甘而氣微涼 , 能以去濕利水 , 除熱通淋 , 止渴消煩 , 開胸寬膈 , 令人心平氣和 , 無有憂鬱 , 是以命名 。 〔時珍曰 : 萱草即今東人採其花晒乾而貨之 , 名為黃花菜 。 又曰 : 萱屬水性 , 下走陰分 , 一名宜男 , 寧無微意存焉 。 〕但氣味輕淡 , 服之功未即臻 ; 不似氣味猛烈藥 , 一入口而即見其有效也 。
훤초〔습초〕 {심을 맑게 하고 수를 통하게 하며 번을 없앤다.} 훤초〔오로지 심과 비에 들어간다.〕는 어찌하여 훤이라 이름하였는가? 풀이 무성하고 심어 두면 근심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시에서 “어찌하면 훤초를 얻어 북쪽에 심을까”라고 하였다.〕 싹은 파 잎과 같고 익혀 먹으면 입맛에 맞는다.〔곧 녹총이다.〕 맛은 달고 기는 약간 서늘하여, 습을 제거하고 수를 통하게 하며, 열을 없애고 임을 통하게 하고, 갈증과 번을 없애며, 가슴과 흉격을 열어 넓혀 사람의 마음과 기를 평온하게 하여 근심과 울체가 없게 한다. 이 때문에 이름 지었다.〔시진은 말하였다. “훤초는 곧 지금 동쪽 사람들이 그 꽃을 따서 햇볕에 말려 파는 것으로, 황화채라고 한다.” 또 말하였다. “훤은 수의 성질에 속하여 아래로 음분에 가므로, 일명 의남이라 한다. 어찌 미묘한 뜻이 없겠는가.”〕 다만 기미가 가볍고 담담하여 복용해도 공효가 곧 나타나지는 않는다. 기미가 맹렬한 약처럼 입에 넣자마자 효과가 나타나는 것과는 다르다.
三四二
342
山楂〔山菓〕 {消食磨肉 , 伐胃戕脾} 山楂〔耑入脾胃〕甘酸鹹平 , 何書既言健脾 , 又曰能伐脾胃生化之氣 , 得非自相矛盾乎 ? 使明其理以推 , 則知所謂健脾者 , 因其脾有食積 , 用此酸鹹之味 , 以為消磨 , 俾食行而痰消 , 氣破而泄化 , 謂之為健 , 止屬消導之健矣 。 如係冒昧之輩 , 便以補益為名 , 以為用藥進步 , 詎知實而用此輕平消導 , 得此則健 ; 虛而用此 , 保無書云伐生之說乎 。 按楂味酸與鹹 , 最能消化肉食〔與麥芽消穀食者 , 絕不相同 。 〕 , 凡煮老雞硬肉 , 但投楂肉數枚 , 則易爛 。 〔其消肉積之功可推 。 〕且人多食 , 則嘈煩易饑 ; 服參太過 , 但用山楂即解 , 豈非戕脾伐生之驗歟 。 〔時珍曰 : 凡脾弱食物不化 , 胸腹酸利脹悶者 , 於每食後嚼二三枚絕佳 ; 但不可多用 , 恐反尅伐也 。 〕至於兒枕作痛 , 力能以止 ; 痘瘡不起 , 力能以發 , 猶見通瘀運化之速 。 〔兒枕痛猶於惡露積於太陰 , 故合沙糖調服 , 以行其瘀 。 〕有大小二種 , 小者入藥 , 去皮核〔核亦能以化食磨積〕 , 搗作餅子 , 日乾用 。 〔時珍曰 : 生食多令人嘈煩易飢 , 損齒 , 齒齲人尤不宜也 。 〕出北地 , 大者良 。
산사〔산과〕 {음식을 소화하고 육식을 삭이나, 위를 깎아내리고 비를 해친다.} 산사〔오로지 비위에 들어간다.〕는 달고 시고 짜며 평하다. 어느 책에서는 건비한다고 하면서 또 비위의 생화하는 기를 깎아낸다고 하였으니, 서로 모순이 아닌가? 그 이치를 밝혀 미루어 보면, 이른바 건비란 비에 식적이 있어 이 시고 짠 맛으로 삭여, 음식이 내려가고 담이 사라지며 기가 흩어지고 풀려 변화하도록 하는 것을 건이라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소도하여 건실하게 한다는 뜻일 뿐이다. 분별없이 이를 보익이라 이름하여 용약의 진전으로 삼는 사람은, 실한 경우 이 가볍고 평한 소도약을 쓰면 건실해지지만 허한 경우에 쓰면 책에서 말한 생기를 깎아낸다는 일을 어찌 면하겠는가? 산사의 맛은 시고 짜서 육식을 가장 잘 소화한다.〔맥아가 곡식을 소화하는 것과는 전혀 같지 않다.〕 늙은 닭이나 질긴 고기를 삶을 때 산사육 몇 개만 넣으면 쉽게 무른다.〔육적을 소화하는 공효를 미루어 알 수 있다.〕 또 사람이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고 답답하며 쉽게 배가 고파진다. 삼을 지나치게 복용했을 때 산사만 써도 풀리니, 어찌 비를 해치고 생기를 깎아내리는 증거가 아니겠는가?〔시진은 말하였다. “비가 약하여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가슴과 배가 시고 불편하며 부풀어 답답한 사람은 매번 식후에 두세 개씩 씹으면 매우 좋다. 다만 많이 쓰면 도리어 깎아내릴까 염려된다.”〕 아침통(兒枕痛)을 멎게 하고, 돋지 않는 두창을 발하게 하는 것도 어혈을 통하게 하고 운화하는 빠른 힘을 보여 준다.〔아침통(兒枕痛)은 오로가 태음에 쌓여서 생기므로, 사탕과 합하여 타 먹어 어혈을 움직인다.〕 크고 작은 두 종류가 있으며 작은 것을 약에 넣는다.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씨도 음식을 소화하고 적을 삭일 수 있다.〕 찧어 떡처럼 만들어 햇볕에 말려 쓴다.〔시진은 말하였다. “날것을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고 답답하며 쉽게 배가 고파지고, 이를 손상하니 충치가 있는 사람은 더욱 마땅하지 않다.”〕 북쪽 땅에서 나며 큰 것이 좋다.
三四三
343
粳米〔麻麥稻〕 {固中清熱除煩} 粳米〔耑入脾胃 , 兼入心脾〕即人常食之米也 , 稟天地中和之氣 , 味甘性平〔時珍曰 : 北粳涼 , 南粳溫 ; 赤粳熱 , 白粳涼 , 晚白粳寒 ; 新粳熱 , 陳粳涼 。 凡人嗜生米 , 久成米瘕 , 治之以雞屎白焉 。 〕 , 人非此物不能養生 , 故性耑主脾胃 , 而兼及他臟 。 凡五臟血 脈, 靡不因此而灌溉 ; 五臟積液 , 靡不因此而充溢 ; 他如周身筋骨肌肉皮膚 , 靡不因此而強健 ; 故凡白虎 、 桃花 、 竹葉石膏等湯 , 靡不用此以為固中清熱 。 然米既有早晚之不同 , 復有地土出處之各異〔穎曰 : 新米乍食動風 , 陳者下氣 , 病人尤宜 。 〕 , 早米受氣既早 , 性雖溫而質多粘 , 食之反能戀膈〔脾有濕滯者最忌〕 ; 晚米受氣既遲 , 其性稍涼 , 服之不無稍清 ; 而白晚性滯 , 尤覺滋害 ; 出於高地 , 則米硬而質潔 ; 出於窪處 , 則米潤而性陰 ; 然總於中是固 。 諸方用此佐助 , 蓋恐藥性苦寒 , 得此甘緩同入 , 俾胃氣不致頓損 , 而熱與煩亦得與之俱安矣 。 此雖常食之物 , 服之不甚有益 , 而一參以藥投 , 則其力甚巨 , 未可等為泛常而忽視也 。
갱미〔마맥도〕 {중을 견고하게 하고 열을 맑게 하며 번을 없앤다.} 갱미〔오로지 비위에 들어가며, 심과 비에도 들어간다.〕는 사람이 늘 먹는 쌀이다. 천지의 중화하는 기를 타고나 맛이 달고 성질이 평하다.〔시진은 말하였다. “북쪽 갱미는 서늘하고 남쪽 갱미는 따뜻하다. 붉은 갱미는 뜨겁고 흰 갱미는 서늘하며, 늦게 나는 흰 갱미는 차다. 햅쌀은 뜨겁고 묵은 쌀은 서늘하다. 생쌀을 즐겨 먹으면 오래되어 미가가 되니, 계시백으로 다스린다.”〕 사람은 이것이 아니면 생을 기를 수 없으므로, 그 성질은 오로지 비위를 주관하면서 다른 장에도 미친다. 오장의 혈맥은 이로써 관개되지 않는 것이 없고, 오장에 쌓이는 액은 이로써 충만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온몸의 근골·기육·피부도 이로써 강건해지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백호·도화·죽엽석고 등의 탕에는 모두 이것을 써서 중을 견고히 하고 열을 맑게 한다. 그러나 쌀에는 조생과 만생의 차이가 있고 산지의 토양도 서로 다르다.〔영은 말하였다. “햅쌀을 갑자기 먹으면 풍을 움직이고, 묵은 것은 기를 내리므로 병자에게 더욱 알맞다.”〕 조생미는 기를 일찍 받아 성질은 따뜻하지만 바탕이 대개 끈끈하여 먹으면 도리어 흉격에 달라붙는다.〔비에 습체가 있는 경우 가장 꺼린다.〕 만생미는 기를 늦게 받아 성질이 조금 서늘하므로 복용하면 조금 맑게 하는 바가 없지 않다. 그러나 흰 만생미는 성질이 막히게 하여 더욱 해롭다. 높은 땅에서 난 것은 쌀이 단단하고 바탕이 깨끗하며, 낮은 곳에서 난 것은 윤택하고 성질이 음하다. 그러나 모두 중을 견고하게 한다. 여러 처방에서 이것을 보조로 쓰는 것은 약성이 쓰고 차므로, 달고 완만한 이것을 함께 넣어 위기가 갑자기 손상되지 않게 하면서 열과 번도 함께 가라앉히려는 것이다. 늘 먹는 것이라 먹어도 큰 이익이 드러나지 않지만, 약에 섞어 투여하면 그 힘이 매우 크니, 평범한 것으로 여겨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三四四
344
米醋〔造釀〕 {散瘀解毒 , 下氣消食} 米醋〔耑入肝〕本濕熱之氣而成 , 味則酸苦 , 氣溫 。 酸主歛 , 故書多載散瘀解毒 , 下氣消食 ; 且同木香磨服 , 則治心腹血氣諸痛 ; 以火淬醋入鼻 , 則治產後血暈 ; 且合外科藥敷 , 則治癥結痰癖 , 疸黃癰腫 ; 暨口嗽以治舌瘡 ; 麵以散損傷積血 ; 及殺魚肉菜蕈諸毒 。 〔時珍曰 : 無非取其酸收之義 , 而又有散瘀解毒之功 。 〕 至醋既酸 , 又云能散癰腫 , 以消則內散 , 潰則外散 , 收處即是散處故耳〔的解〕 。 且多食傷筋軟齒〔收縮太過 , 則筋受傷 。 時珍曰 : 酸屬木 , 脾病毋多食酸 ; 酸傷脾 , 肉䐢而唇揭 。 〕 , 以酸入筋 , 過歛則於筋有傷 ; 過酸則木強水弱 , 而於齒多軟 。 〔宗奭曰 : 食酸齒軟 , 猶造靴皮者 , 須得醋而紋皺 , 故知其性收歛 , 不負酸收之意 。 〕 米造 , 陳久者良 。 〔鏡源曰 : 米醋煮製四黃 、 丹砂 、 膽礬 、 常山諸藥 。 〕
미초〔조양〕 {어혈을 흩고 독을 풀며, 기를 내리고 음식을 소화한다.} 미초〔오로지 간에 들어간다.〕는 본래 습열의 기로 이루어지며 맛은 시고 쓰고 기는 따뜻하다. 신맛은 수렴을 주관하므로 책에서는 대개 어혈을 흩고 독을 풀며 기를 내리고 음식을 소화한다고 하였다. 또 목향과 함께 갈아 먹으면 심복의 혈기에서 생긴 여러 통증을 다스리고, 불에 달군 것을 식초에 담가 그 기운을 코로 들이게 하면 산후 혈훈을 다스린다. 외과약과 합하여 붙이면 징결·담벽·황달·옹종을 다스리고, 입을 헹구면 혀의 창을 다스리며, 밀가루와 함께 써서 손상으로 쌓인 혈을 흩고, 생선·고기·채소·버섯의 여러 독을 푼다.〔시진은 말하였다. “모두 신맛으로 거두는 뜻을 취한 것이면서 어혈을 흩고 독을 푸는 공효도 있다.”〕 식초가 시면서도 옹종을 흩는다고 하는 것은, 삭이면 안으로 흩어지고 터뜨리면 밖으로 흩어져 거두는 곳이 곧 흩는 곳이기 때문이다.〔정확한 해석이다.〕 또 많이 먹으면 근을 손상하고 이를 무르게 한다.〔너무 수축시키면 근이 손상된다. 시진은 말하였다. “신맛은 목에 속하므로 비병에는 신것을 많이 먹지 말라. 신맛이 비를 손상하면 살이 䐢하고 입술이 들린다.”〕 신맛이 근에 들어가 지나치게 수렴하면 근이 손상되고, 지나치게 시면 목이 강하고 수가 약해져 이가 대개 물러진다.〔종석은 말하였다. “신것을 먹어 이가 무르게 되는 것은 장화 가죽을 만드는 사람이 식초를 써야 무늬가 주름지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그 성질이 수렴함을 알 수 있으며, 신맛이 거둔다는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 쌀로 만들고 오래 묵은 것이 좋다.〔경원은 말하였다. “미초로 사황·단사·담반·상산 등의 약을 삶아 법제한다.”〕
三四五
345
陰陽水〔地水〕 {調劑陰陽不和} 陰陽水〔耑入腸胃〕即湯沸半杯 , 合井冷水半杯 , 而並用之也 。 緣人陰陽不和 , 則吐瀉並作 , 而霍亂不寧 , 斯時病屬倉卒 , 寒熱難分 , 陰陽莫測 ; 若使投以偏劑 〔如單服薑湯之類以斃〕 , 則不免有誤治之失矣 , 惟急用此投治 , 則陰陽克協 , 故借有形調和之質 , 以平無形不和之氣也 。 若使心腹絞痛 , 止有吐瀉之勢 , 而無吐瀉之實者 , 是為乾霍亂 , 即為絞腸痧〔心腹絞痛 , 不得吐瀉者 , 名乾霍亂 ; 吐瀉有物 , 名濕霍亂 。 蓋病在上則吐 , 在下則瀉 , 邪在中 , 則吐瀉並作 。 〕 , 則又另有法在〔如古方用鹽熬熱 , 童便調飲 , 極為得治 ; 但不可用穀食米湯下咽 , 以致立斃 。 〕 , 而非此水所能治矣 。
음양수〔지수〕 {음양의 불화를 조절한다.} 음양수〔오로지 장위에 들어간다.〕는 곧 끓는 물 반 잔과 찬 우물물 반 잔을 합하여 함께 쓰는 것이다. 사람의 음양이 조화롭지 않으면 구토와 설사가 함께 일어나 곽란이 그치지 않는다. 이때는 병이 갑작스러워 한열을 가리기 어렵고 음양을 헤아릴 수 없으므로, 한쪽에 치우친 약제를 투여하면〔생강탕만 먹이는 따위로 죽게 하는 것과 같다.〕 오치의 잘못을 면하지 못한다. 오직 급히 이것으로 다스리면 음양이 조화를 이룰 수 있으니, 형체 있는 조화로운 바탕을 빌려 형체 없는 불화한 기를 평하게 하는 것이다. 심복이 쥐어짜듯 아프고 구토와 설사를 하려는 기세만 있을 뿐 실제로 나오지 않는 것은 건곽란, 곧 교장사이다.〔심복이 쥐어짜듯 아프면서 토하지도 설사하지도 못하는 것을 건곽란이라 하고, 토사할 때 나오는 것이 있으면 습곽란이라 한다. 병이 위에 있으면 토하고 아래에 있으면 설사하며, 사기가 가운데 있으면 토사가 함께 일어난다.〕 이 경우에는 별도의 방법이 있으므로〔옛 처방에서 소금을 뜨겁게 볶아 동변에 타 마시게 한 것과 같으며, 매우 알맞은 치료라고 하였다. 다만 곡식이나 미음을 삼키게 하여 곧 죽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이 물로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三四六
346
鱉甲〔龜鱉〕 {瀉肝分積熱 , 除勞嗽骨蒸} 鱉甲〔耑入肝〕味鹹氣平 , 色青 , 書雖載屬補肝〔青入肝〕 , 與龜載屬補腎〔黑入腎〕 各別 , 然究皆屬除熱削肝之品〔介蟲皆屬陰寒 , 故能除熱 。 〕 , 非真滋肝藥也 。 凡厥陰血分積熱 , 而見勞嗽骨蒸 , 寒熱往來 , 溫瘧瘧母 ; 及腰腹脇堅 , 血瘕痔核 , 經阻產難 , 瘍癰瘡腫 , 驚癎斑痘等症 , 服此鹹平 , 能以消除 。 〔諸症皆就陰虛邪入而論 , 故用鱉甲入陰除熱散結 。 〕若肝虛無熱 , 切忌 。 鱉以七肋 、 九肋者佳 , 以其得陽之數耳 ; 其用必取乎肋 , 以肋屬肝故耳 。 但食品中惟鱉叵測 , 如三足兩頭 , 並項強腹赤 , 皆有大毒 , 能以殺人 , 不可不慎 。
별갑〔귀별〕 {간분의 쌓인 열을 사하고, 노수와 골증을 없앤다.} 별갑〔오로지 간에 들어간다.〕은 맛이 짜고 기가 평하며 빛깔이 푸르다. 책에서 보간에 속한다고 한 것〔푸른색은 간에 들어간다.〕과 거북을 보신에 속한다고 한 것〔검은색은 신에 들어간다.〕은 각각 다르지만, 결국 모두 열을 없애고 간을 깎아내리는 약물이지〔갑각이 있는 동물은 모두 음한에 속하므로 열을 없앤다.〕 참으로 간을 자양하는 약이 아니다. 궐음 혈분에 열이 쌓여 노수·골증·한열왕래·온학·학모가 나타나거나, 허리·배·옆구리가 단단하고 혈가·치핵·월경 막힘·난산·창양·옹·부스럼과 종기·경간·반·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 짜고 평한 것을 복용하여 없앨 수 있다.〔여러 증상은 모두 음허하여 사기가 들어온 경우를 논한 것이므로, 별갑으로 음에 들어가 열을 없애고 맺힘을 흩는다.〕 간이 허하되 열이 없으면 절대 꺼린다. 자라는 일곱 늑 또는 아홉 늑이 있는 것이 좋은데, 양의 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반드시 늑을 취하여 쓰는 것은 늑이 간에 속하기 때문이다. 다만 식품 중에서 자라의 성질은 특히 헤아리기 어려워, 세 발이나 두 머리인 것, 목이 뻣뻣하거나 배가 붉은 것에는 모두 큰 독이 있어 사람을 죽일 수 있으므로 삼가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