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連〔山草〕
{大瀉心火實熱}
黃連〔耑入心 , 兼入腸胃脾〕大苦大寒 , 據書所載治功 , 備極表著 ; 且以別錄中有厚腸胃一語 , 互為傳播 , 以至於今 , 謬尤莫闢 , 貽害無窮 。 詎知黃連止屬瀉心之品 , 除濕之味〔好古曰 : 黃連苦燥 , 苦入心 , 火就燥 。 瀉心者 , 其實瀉脾也 , 實則瀉其子也 。 〕 ; 即云腸澼能止 , 口乾能除 , 痞滿腹痛能消 , 癰疽瘡瘍能愈 , 肝虛能鎮 ; 與夫婦人陰蝕 , 小兒疳積 , 並火眼赤痛 , 吐血衂血諸毒等症 , 無不由此調治 , 亦何莫不因濕熱火退而言 ; 豈於濕除火退之外 , 尚有治效之著哉 ? 〔元素曰 : 黃連其用有六 , 瀉心臟火 , 一也 ; 去中焦濕熱 , 二也 ; 諸瘡必用 , 三也 ; 去風濕 , 四也 ; 赤眼暴發 , 五也 ; 止中部見血 , 六也 。 朱震亨曰 : 下痢胃口熱噤口者 , 用黃連 、 人參煎湯 , 終日呷之 ; 如吐 , 再強飲 , 但得一呷下咽便好 。 劉完素曰 : 古方以黃連為治痢之最 。 蓋治痢惟宜辛苦寒藥 , 辛能發散 , 開通鬱結 , 苦能燥濕 , 寒能勝熱 , 使氣宣平而已 。 諸苦寒藥多泄 , 惟黃連 、 黃蘗性冷而燥 , 能降火去濕而能瀉痢 , 故治痢以之為君 。 杲曰 : 凡眼暴發赤腫痛不可忍者 , 宜黃連 、 當歸以酒浸煎之 ; 宿食不消 , 心下痞滿者 , 須用黃連 、 枳實 。 〕況此性稟純陰 , 在人腸胃素厚 , 挾有燥濕火熱 , 服之過多 , 尚有偏性為害 , 而致胃陽頓絕 , 生氣澌滅〔宗奭曰 : 今人多用黃連治痢 , 蓋執以苦燥之義 。 下俚但見腸虛滲泄 , 微似有血 , 便即用之 , 又不顧寒熱多少 , 惟欲盡劑 , 由是多致危困 。 時珍曰 : 黃連大苦大寒之藥 , 用之降火燥濕 , 中病即當止 ; 豈可久服 , 使肅殺之令常行 , 而伐其生發冲和之氣乎 ? 秦觀與喬希聖論黃連書云 : 聞公以眼疾餌黃連至十數兩 , 猶不已 , 殆不可也 。 醫經有久服黃連 、 苦參反熱之說 ; 此雖大寒 , 其味至苦 , 入胃則先歸於心 , 久而不已 , 心火偏勝則熱 , 乃其理也 。 〕 ; 矧有脾陽素弱 , 因此一言流播 , 而可恃為常服者乎 ? 今人一見火熾 , 不論是寒是熱 , 是虛是實 , 輒以取投 , 以致偏勝貽患 , 暗受夭折 , 殊堪嘆惜 。 〔時珍曰 : 黃連治目及痢為要藥 。 古方治痢 , 香連丸用黃連 、 木香 , 薑連散用乾薑 、 黃連 , 變通散用黃連 、 茱萸 , 薑黃散用黃連 、 生薑 ; 治消渴用酒蒸黃連 , 治伏暑用酒煮黃連 , 治下血用黃連 、 大蒜 , 治肝火用黃連 、 茱萸 , 治口瘡用黃連 、 細辛 , 皆是一冷一熱 , 一陰一陽 , 寒熱互用之意 , 而無偏勝之害 。 汪昂曰 : 黃連瀉心火 , 佐以龍膽瀉肝膽火 , 白芍瀉脾火 , 石膏瀉胃火 , 知母瀉腎火 , 黃柏瀉膀胱火 , 木通瀉小腸火 , 黃芩瀉肺火 , 梔子佐之 ; 瀉大腸火 , 黃連佐之 ; 柴胡瀉肝膽火 , 黃連佐之 ; 瀉三焦火 , 黃芩佐之 。 繡按柴胡瀉火 , 止就肝膽邪鬱而言 , 若內實火用此 , 愈增其害矣 , 不可不知 。 〕
出四川 , 瘦小狀類鷹爪 , 連爪連珠者良 。 薑汁炒 。 〔心火生用 , 虛火醋炒用 , 膽火豬膽汁炒 , 上焦火酒炒 , 中焦火薑汁炒 , 下焦火鹽水炒 , 或童便炒 , 食積火黃土炒 , 濕熱在氣分吳茱萸湯炒 , 在血分乾漆水炒 , 眼赤人乳炒 。 〕黃芩 、 龍骨為使 , 惡菊花 、 玄參 、 殭蠶 、 白鮮皮 , 畏款冬花 、 牛膝 , 忌豬肉 。 〔亦有不忌者 , 如臟連丸 、 黃連豬肚丸之類 。 〕
황련〔산의 풀〕
{심화의 실열을 크게 사한다}
황련〔오로지 심에 들어가며 장·위·비에도 들어간다〕은 매우 쓰고 매우 차다. 책에 실린 치료 공효는 극히 두드러지며, 더구나 『별록』에 장위를 두텁게 한다는 말이 있어 서로 퍼뜨려 지금에 이르렀다. 그 잘못이 끝내 물리쳐지지 않아 끼치는 해가 무궁하다. 황련은 다만 심을 사하고 습을 제거하는 약일 뿐임을 어찌 알겠는가〔호고는 “황련은 쓰고 건조하게 한다. 쓴맛은 심에 들어가며 화는 마른 데로 간다. 심을 사한다는 것은 실제로 비를 사하는 것이니, 실하면 그 자식을 사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장벽을 멎게 하고 구건을 제거하며 막히고 그득한 증상과 복통을 없애고 옹저와 창양을 낫게 하며 간허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하여도, 또 부인의 음부가 허는 증상[陰蝕], 소아의 감적, 눈이 붉고 아픈 화안과 토혈·코피 및 여러 독증을 모두 이것으로 다스린다고 하여도, 어찌 습열과 화가 물러남을 두고 한 말이 아니겠는가? 습을 제거하고 화를 물리치는 것 밖에 또 뚜렷한 치료 효과가 있겠는가?
〔원소는 “황련의 쓰임에는 여섯이 있다. 심장의 화를 사하는 것이 첫째, 중초의 습열을 제거하는 것이 둘째, 여러 헌데에 반드시 쓰는 것이 셋째, 풍습을 제거하는 것이 넷째, 갑자기 발생한 적안에 쓰는 것이 다섯째, 중부에서 피가 보이는 것을 멎게 하는 것이 여섯째이다”라고 하였다. 주진형은 “이질에 위구의 열로 입을 닫고 먹지 못하면 황련과 인삼을 달여 종일 조금씩 마시게 한다. 토하면 다시 억지로 마시게 하되, 한 모금이라도 목으로 넘어가면 좋아진다”고 하였다. 유완소는 “옛 처방에서는 황련을 이질 치료의 으뜸으로 삼았다. 이질은 오직 맵고 쓰고 찬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알맞다. 매운맛은 발산하여 울결을 열어 통하게 하고, 쓴맛은 습을 말리며, 찬 성질은 열을 이겨 기가 펴지고 고르게 할 뿐이다. 여러 쓰고 찬 약은 대부분 설사하게 하지만 황련과 황벽만은 성질이 차고 건조하여 화를 내리고 습을 제거하며 사리(瀉痢)할 수 있으므로 이질을 치료할 때 군약으로 삼는다”고 하였다. 고는 “눈이 갑자기 붉게 붓고 아파 견디기 어려우면 황련과 당귀를 술에 담갔다가 달이는 것이 알맞다. 숙식이 소화되지 않아 심하가 막히고 그득하면 황련과 지실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더구나 그 성질은 순음을 받아, 장위가 본래 두텁고 조습과 화열을 낀 사람이라도 지나치게 복용하면 치우친 성질이 해를 끼쳐 위양이 갑자기 끊어지고 생기가 사라지게 한다〔종석은 “요즘 사람들은 황련으로 이질을 많이 치료하는데 쓰고 건조하게 한다는 뜻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무지한 사람들은 장이 허하여 새어 내리고 약간 피가 있는 듯하기만 해도 곧 쓰며, 한열의 많고 적음을 돌아보지 않고 오직 약을 다 쓰려 하므로 이 때문에 위태로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시진은 “황련은 매우 쓰고 매우 찬 약이다. 화를 내리고 습을 말리는 데 써서 병에 맞아 효과를 내면 곧 그쳐야 한다. 어찌 오래 복용하여 숙살의 작용을 늘 행하게 하고 생발하고 조화로운 기를 베어 버릴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진관이 교희성과 황련을 논한 글에는 “공께서 눈병으로 황련을 십수 냥까지 드시고도 여전히 그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아마 옳지 않을 것입니다. 의경에는 황련과 고삼을 오래 복용하면 도리어 열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록 매우 차지만 맛이 지극히 쓰므로 위에 들어가면 먼저 심으로 돌아갑니다. 오래 그치지 않으면 심화가 치우쳐 성하여 열이 나는 것이 그 이치입니다”라고 하였다〕. 하물며 비양이 본래 약한 사람이 이 한마디가 퍼졌다는 이유로 믿고 늘 복용해도 되겠는가? 요즘 사람은 화가 치성하기만 하면 한인지 열인지, 허인지 실인지 따지지 않고 곧 취하여 투여한다. 그리하여 치우쳐 성한 것이 우환을 끼치고 남모르게 요절하게 되니 참으로 탄식하고 애석해할 일이다.
〔시진은 “황련은 눈병과 이질을 치료하는 중요한 약이다. 옛 처방에서 이질을 치료할 때 향련환은 황련·목향, 강련산은 건강·황련, 변통산은 황련·수유, 강황산은 황련·생강을 쓴다. 소갈에는 술로 찐 황련, 복서에는 술에 끓인 황련, 하혈에는 황련·대산, 간화에는 황련·수유, 구창에는 황련·세신을 쓴다. 모두 하나는 차고 하나는 뜨거우며 하나는 음이고 하나는 양이어서 한열을 서로 쓰는 뜻이므로 한쪽이 지나치게 성한 해가 없다”고 하였다. 왕앙은 “황련은 심화를 사하며, 용담으로 도와 간담화를 사하고, 백작으로 비화를 사하며, 석고로 위화를 사하고, 지모로 신화를 사하며, 황백으로 방광화를 사하고, 목통으로 소장화를 사하며, 황금으로 폐화를 사하고 치자로 돕는다. 대장화를 사할 때에는 황련으로 돕고, 시호로 간담화를 사할 때에는 황련으로 도우며, 삼초화를 사할 때에는 황금으로 돕는다”고 하였다. 수가 살피건대 시호가 화를 사한다는 것은 다만 간담의 사기가 울체된 데 관하여 말한 것이다. 안의 실화에 이것을 쓰면 그 해를 더욱 늘리니 알지 않을 수 없다〕.
사천에서 나며, 가늘고 작아 매의 발톱과 비슷하고 발톱과 구슬이 이어진 것이 좋다. 생강즙으로 볶는다〔심화에는 생것을 쓰고, 허화에는 식초로 볶아 쓰며, 담화에는 돼지 쓸개즙으로 볶고, 상초화에는 술로 볶으며, 중초화에는 생강즙으로 볶고, 하초화에는 소금물이나 동변으로 볶는다. 식적화에는 황토로 볶고, 습열이 기분에 있으면 오수유탕으로 볶으며, 혈분에 있으면 건칠물로 볶고, 눈이 붉으면 사람의 젖으로 볶는다〕. 황금과 용골을 사약으로 삼고, 국화·현삼·강잠·백선피를 오하며, 관동화와 우슬을 외하고 돼지고기를 금한다〔금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장련환과 황련저두환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