傷風一證 , 殊非小恙 。 有寒燠不時 , 衣被失節而成者 , 此必鼻塞聲重 , 咳嗽多痰 。 在元氣平和之人 , 即弗藥自愈 。 若在腎水素虧 , 肝火自旺者 , 不過因一時風寒所束 , 遂作乾咳喉痛 , 此外邪本輕 , 內傷實重 , 醫者不察 , 輒與表散 , 致鼓其風木之火上炎 , 反今發熱頭痛 , 繼又寒熱往來 , 益與清解 , 不數劑而肝腎與肺三臟 , 已傷損無遺 。 遠者周年 , 近者百日 , 溘然逝矣 。 而世俗談者 , 咸以傷風不醒便成勞為言 。 噫 ! 彼勞者 , 豈真由傷風而成耶 ? 愚哉言也 。 當易之曰 : 傷風誤表必成勞耳 。
상풍은 결코 작은 병이 아니다. 추위와 따뜻함이 일정하지 않고 옷과 이불을 알맞게 쓰지 않아 생기는 경우에는 반드시 코가 막히고 목소리가 무거우며 기침과 담이 많다. 원기가 조화로운 사람은 약을 먹지 않아도 낫는다. 그러나 평소 신수가 부족하고 간화가 스스로 왕성한 사람은 잠시 풍한에 묶였을 뿐인데 마른기침과 목 통증이 생긴다. 외사는 본래 가벼우나 내상은 실제로 무거운데 의사가 살피지 않고 표산하면 풍목의 화를 부추겨 위로 타오르게 하여 도리어 발열·두통이 생기고 이어 한열이 왕래한다. 더욱 청해약을 주면 몇 제도 되지 않아 간·신·폐 삼장이 남김없이 손상된다. 멀게는 한 해, 가깝게는 백 일 만에 갑자기 죽는데 세속은 모두 상풍이 낫지 않으면 노병이 된다고 한다. 아, 그 노병이 어찌 참으로 상풍에서 생겼겠는가. 어리석은 말이다. 상풍에 잘못 표산하면 반드시 노병이 된다고 고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