堯封沈氏所著 《 醫經讀 》、《 傷寒論讀 》, 簡明切當 , 允為善本 。 尚有 《 女科輯要 》 一書 , 世罕傳本 。 原稿為餘外舅徐虹橋先生補註珍藏 , 先生早歸道山 。 余授室後 , 得見其書 。 頗多入理深談 , 發前人所未發者 。 今年楊素園明府聞有此稿 , 命為借抄 。 余謂婦兄友珊曰 : 君子之孝也 , 亦務其大者遠者而已 , 寶守遺編 , 莫若傳諸不朽 。 友珊許焉 。 愛不揣鄙佇 , 稍加參訂而公諸世云 。
요봉 심씨가 지은 『의경독』과 『상한론독』은 간명하고 절실하여 참으로 좋은 책이다. 또 『여과집요』라는 책 한 권이 있으나 세상에 전하는 판본이 드물다. 원고는 나의 장인 서홍교 선생이 보주하여 소중히 간직하였는데 선생은 일찍 세상을 떠나셨다. 나는 아내를 맞은 뒤 그 책을 보게 되었다. 이치에 들어맞는 깊은 논의가 자못 많아 앞사람이 밝히지 못한 것을 밝힌 것이 있었다. 올해 양소원 명부가 이 원고가 있다는 말을 듣고 빌려 베끼도록 명하였다. 나는 처남 우산에게 “군자의 효도는 또한 크고 먼 것을 힘쓸 따름이니, 남긴 글을 보배로이 지키는 것은 불후하게 전하는 것만 못하다.”라고 하였다. 우산이 허락하였다. ‘愛’ 비루함(鄙佇)을 헤아리지 않고 조금 참작하여 교정한 뒤 세상에 공개한다.
道光庚戌仲冬棘人王士雄書於潛齋
도광 경술 중동에 상중의 왕사웅이 잠재에서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