霍亂之為病 , 心腹卒痛 , 上吐下瀉 , 俗名天乾地漏 , 不急治則死 , 西醫謂之虎列拉 , 簡名曰虎疫 , 以其病系細菌 , 症甚凶惡 , 如虎之傷人 , 談者無不色變 。 其實 , 此症治漢中醫發明最早 。 漢張仲景著 《 傷寒論 》 已附霍亂一編 。 自茲以降 , 陳無擇謂霍亂有三因 , 外因風 、 寒 、 暑 、 濕 , 內因痰涎郁聚 , 又有不內外因而在飲食 。 劉河間謂熱氣傷於三焦 , 張戴人則以風 、 濕 、 暍三氣合而為病 , 戴氏則謂飲冷乘風 , 其說不一 。 蓋以原因錯雜 , 所發之病雖大致相同 , 而或寒或熱 , 或自汗 , 或轉筋 , 亦往往有差異 , 故治法亦因症候不同而異 。 其方有用極冷之香薷飲 、 藿香正氣散 、 五苓散 、 胃苓散加木瓜內外兼治者 , 有用理中湯 、 四逆湯 、 訶子散 、 吳茱萸食鹽湯溫散寒邪者 , 有用地漿水 、 黃連丸 、 白虎合六一散 、 木瓜汁清解暑熱者 , 有用連理湯 、 石膏理中湯 、 通脈四逆加膽汁湯 、 桂苓白朮散 、 四君子加大黃湯寒熱並治者 , 有用白礬水吐升其氣者 , 對症施藥 , 無不立愈 。 然余治病四十餘年 , 對於此症 , 經驗極多 。 據余所用最有效力之方 , 即 《 局方 》 中之六和湯是也 。 所以然者 , 霍亂病是夏月飲食不調或內傷生冷 , 或外感六氣 , 錯雜混亂 , 故謂之霍亂也 。 余前 《 駁余氏醫述 · 六氣論 》 中 , 言之甚詳 。 譬如夏月酷暑 , 晚間必涼 , 秋日燥炎 , 雨後必涼 , 以故風 、 寒 、 暑 、 濕 、 燥 、 火當嘗含於夏秋之間 。 人居其中 , 同時感受六氣中之二氣或三氣 , 寒熱複雜 , 狼狽為奸 , 體氣強壯者 , 猶或可免 , 若體衰抵抗力弱之人 , 必即時染病 。 其人人同者 , 以所感之氣相同也 。 其間有異者 , 以人之體氣各殊也 。 及至氣之既感 , 傷於脾則瀉 , 傷於胃則吐 , 傷於肺則渴 , 傷於膀胱則溺赤 , 陰陽相爭 , 則寒熱交作 ; 或轉筋者 , 以病在脾經 , 脾主四肢也 , 豈必細菌而後有此哉(吳氏漢仙六淫為細菌之母可參看) ! 六和之名取和六氣之義也 。 方中有藿香 、 砂仁 、 杏仁 、 厚朴能舒脾行氣 , 又砂 、 樸兼能化食 , 有木瓜平肝舒筋 , 扁豆 、 茯苓滲濕泄熱 , 而扁豆又能散暑和脾 , 有半夏散逆止嘔 , 參 、 術補正匡邪 , 甘草補中和氣 , 薑 、 棗調和營衛 , 錯雜之病則用此錯雜之藥 。 輕者一劑 , 重者二三劑 , 無不藥到病除 。 初未嘗以霍亂為難治者 , 但是方藥味分量加減最關緊要 。 如傷寒則加蘇葉 , 傷暑則加香薷 ; 吐甚則重用砂仁 、 半夏 , 瀉甚則重用白朮 、 扁豆 ; 轉筋則重用木瓜 ; 余更有熱加黃連 、 黃柏 , 寒加附子 、 乾薑 , 寒熱俱有黃連 、 乾薑同用之權變法 。 前用各方分治之症 , 今則以一方加減而統治之矣 , 其簡捷豈啻天壤哉 ! 再有不吐不瀉之乾霍亂 , 俗謂之痧 , 其或寒或熱 , 或心痛 , 或腹痛 , 或手足冷 , 或自汗出 , 比前症更凶 , 往往有一時悶死者 。 俗有放痧法 , 及臥龍丹吹鼻取嚏法 , 均有速效 。 服方則有炒鹽調童便法 , 二陳湯加川芎 、 蒼朮 、 防風 、 白芷法 , 此中法之治霍亂 , 最為神驗者也 。 若西醫診視此病 , 謂腸生彎曲形桿菌 , 分乾性與電擊性兩種 , 治用消毒灌腸 , 生理鹽液注射 , 或服多量甘汞 、 阿片等劑 。 寒則用嗎啡針 、 樟腦精 、 勃蘭地溫熱興奮藥 , 熱則用冰塊 、 冰袋清冷退熱藥 。 雖亦有效 , 然往往經過長久時間 , 使病者精神受無形損失 , 此何故哉 ? 蓋西醫不究六氣致病之理 , 專於殺菌 , 不知既生之菌被殺 , 而由六氣再生之菌殺之不勝殺矣 。 且西藥補劑缺乏 , 嘗以一藥單用 , 不能面面俱到 。 即令有造成之複方 , 又不能臨時因病變更其分量與藥味 , 此西法治霍亂所以不及中法也 。 近日西醫又有注射防疫漿苗法 , 以為先事預防 , 可以免發霍亂 。 不知人之身體有強有弱 , 強者雖不打針而不病 , 弱者雖打針而亦不免 。 況霍亂由於天氣不正所發 , 不比人之痘瘡 , 毒出先天 , 非種而引之使出不可 。 據廣東 《 光漢醫報 》 所載 , 上海熊司令之夫人打防疫針後 , 又以霍亂斃命 , 可見防疫針未必可恃 。 今觀六和湯加減法 , 有補有散 , 有滲有澀 , 有寒有熱 , 隨病變更 , 故醫者有運用在心 , 自得著手成春之妙 , 所以在各方中獨居上劑 , 倘能踵而行之 , 尚得有虎之傷人哉 ?
곽란이라는 병은 명치와 배가 갑자기 아프고 위로 토하며 아래로 설사하는 것으로, 속칭 천건지루라 하며 급히 치료하지 않으면 죽는다. 서의는 이를 호열자라 하고 줄여 호역이라 하니, 병이 세균에서 비롯되고 증상이 매우 흉악하여 호랑이가 사람을 해치는 것과 같기 때문이며, 말하는 사람마다 안색이 변한다. 실제로 이 증의 치료는 한대의 중의가 가장 먼저 밝혔으며, 한나라 장중경이 지은 《상한론》에 이미 곽란 한 편이 붙어 있다. 그 뒤 진무택은 곽란에 세 원인이 있어 외인은 풍·한·서·습이고 내인은 담연이 울체되어 모인 것이며, 또 내인도 외인도 아닌 음식의 원인이 있다고 하였다. 유하간은 열기가 삼초를 상한 것이라고 하였고, 장대인은 풍·습·갈의 세 기운이 합쳐 병이 된다고 하였으며, 대씨는 찬 것을 마시고 바람을 쐬어서라고 하여 그 설이 하나가 아니었다. 원인이 복잡하게 뒤섞이므로 생기는 병은 대체로 같더라도 차거나 뜨겁거나 저절로 땀이 나거나 근육이 뒤틀리는 등 흔히 차이가 있어 치료법도 증후에 따라 달라진다.
그 처방에는 몹시 차게 한 향유음·곽향정기산·오령산·위령산에 모과를 더하여 안팎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있고, 이중탕·사역탕·가자산·오수유식염탕으로 한사를 따뜻하게 흩어내는 것이 있으며, 지장수·황련환·백호탕과 육일산의 합방·모과즙으로 서열을 맑혀 푸는 것이 있다. 연리탕·석고이중탕·통맥사역가담즙탕·계령백출산·사군자가대황탕으로 한열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있고, 백반수로 토하게 하여 기를 올리는 것도 있으니, 증상에 맞게 약을 쓰면 곧 낫지 않는 것이 없다. 나는 사십여 년 병을 치료하며 이 증에 대한 경험이 매우 많았다. 내가 써 본 가운데 가장 효력이 있는 처방은 바로 《국방》의 육화탕이다. 그 까닭은 곽란이 여름철에 음식 조절을 잘못하거나 날것과 찬 것에 내상하거나 육기를 외감하여 복잡하게 뒤섞이고 어지러워진 것이므로 곽란이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앞서 〈박여씨의술·육기론〉에서 이를 매우 자세히 말하였다.
이를테면 여름철이 몹시 더워도 밤에는 반드시 서늘하고, 가을 낮이 건조하고 더워도 비 온 뒤에는 반드시 서늘하므로, 풍·한·서·습·조·화는 늘 여름과 가을 사이에 함께 들어 있다. 사람이 그 가운데 살면서 육기 중 두세 기운을 동시에 받으면 한열이 복잡하게 얽혀 서로 나쁜 일을 돕는다. 체기가 건장한 사람은 혹 면할 수 있지만 몸이 쇠하고 저항력이 약한 사람은 반드시 곧 병든다. 사람마다 같은 것은 받은 기가 같기 때문이고, 그 가운데 차이가 있는 것은 사람의 체기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기를 이미 받았을 때 비를 상하면 설사하고 위를 상하면 토하며 폐를 상하면 갈증이 나고 방광을 상하면 소변이 붉어진다. 음양이 서로 다투면 한열이 번갈아 일어나고, 근육이 뒤틀리는 것은 병이 비경에 있고 비가 사지를 주관하기 때문이니, 어찌 반드시 세균이 있어야만 이런 일이 생기겠는가? 오한선의 육음이 세균의 어머니라는 설을 참고할 수 있다.
육화라는 이름은 육기를 조화시킨다는 뜻이다. 처방의 곽향·사인·행인·후박은 비를 펴주고 기를 움직이며, 사인과 후박은 음식도 소화시킨다. 모과는 간을 평하게 하고 근을 펴주며, 편두·복령은 습을 스며 빠져나가게 하고 열을 내보낸다. 편두는 또 서사를 흩고 비를 조화시키며, 반하는 상역을 흩고 구토를 멎게 한다. 인삼·백출은 정기를 보하고 사기를 바로잡으며, 감초는 중초를 보하고 기를 조화시키고, 생강·대추는 영위를 조화시키니, 복잡하게 뒤섞인 병에 이처럼 여러 성질이 섞인 약을 쓰는 것이다. 가벼우면 한 제, 무거우면 두세 제로 약이 이르면 병이 없어지지 않는 것이 없었다. 애초에 곽란을 치료하기 어렵다고 여긴 적은 없으나, 이 처방의 약재와 분량을 가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추위에 상하면 소엽을 더하고 더위에 상하면 향유를 더한다. 구토가 심하면 사인·반하를 많이 쓰고 설사가 심하면 백출·편두를 많이 쓰며, 근육이 뒤틀리면 모과를 많이 쓴다. 나는 다시 열이 있으면 황련·황백을 더하고 한이 있으면 부자·건강을 더하며, 한열이 모두 있으면 황련과 건강을 함께 쓰는 변통법을 두었다. 앞서 여러 처방으로 나누어 치료하던 증을 이제 한 처방을 가감하여 모두 치료하니, 그 간편하고 빠름의 차이가 어찌 하늘과 땅 사이뿐이겠는가!
또 토하지도 설사하지도 않는 건곽란이 있는데, 속칭 사라 한다. 차거나 뜨겁거나 명치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거나 손발이 차거나 저절로 땀이 나는 등 앞의 증보다 더 흉하여, 흔히 한 시각 사이에 답답해하다 죽는 사람이 있다. 세속의 방사법과 와룡단을 코에 불어 넣어 재채기하게 하는 법은 모두 빠른 효과가 있다. 먹는 처방에는 볶은 소금을 동변에 타는 법과 이진탕에 천궁·창출·방풍·백지를 더하는 법이 있으니, 이는 중국의 곽란 치료법 가운데 가장 신험한 것이다.
서의가 이 병을 진찰하면 장에 굽은 모양의 간균이 생겼다고 하여 건성과 전격성 두 종류로 나누고, 소독 관장과 생리식염액 주사로 치료하거나 많은 양의 감홍·아편 등의 약제를 먹인다. 한이면 모르핀 주사·장뇌정·브랜디 같은 온열 흥분약을 쓰고, 열이면 얼음·얼음주머니 같은 차게 하여 열을 내리는 것을 쓴다. 비록 효과가 있기도 하지만 흔히 오랜 시간이 걸려 환자의 정신이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을 입으니, 무엇 때문인가? 서의는 육기가 병을 일으키는 이치를 살피지 않고 오로지 살균하는 데만 힘쓰므로, 이미 생긴 균을 죽여도 육기에 의해 다시 생기는 균은 죽여도 다 죽일 수 없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서약에는 보제가 부족하고 흔히 한 약만 따로 써서 모든 방면에 두루 이르지 못한다. 이미 만들어진 복방이 있더라도 그때그때 병에 따라 분량과 약재를 바꿀 수 없으니, 이것이 서양의 곽란 치료법이 중국의 방법에 미치지 못하는 까닭이다.
최근 서의는 또 방역 혈청과 백신을 주사하는 법으로 미리 예방하면 곽란 발생을 면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사람의 몸에는 강약이 있어 강한 사람은 주사를 맞지 않아도 병들지 않고, 약한 사람은 주사를 맞아도 면하지 못함을 알지 못한다. 더구나 곽란은 날씨의 기운이 바르지 못하여 생기는 것으로, 독이 선천에서 나와 종두로 이끌어 나오게 해야만 하는 두창과는 다르다. 광동의 《광한의보》에 실린 바에 따르면 상해의 웅 사령 부인은 방역 주사를 맞은 뒤에도 곽란으로 목숨을 잃었으니, 방역 주사를 반드시 믿을 수는 없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육화탕의 가감법을 보면 보하는 것과 흩는 것이 있고, 스며 빠져나가게 하는 것과 수렴하는 것이 있으며, 차게 하는 것과 뜨겁게 하는 것이 있어 병에 따라 바뀐다. 그러므로 의사가 마음으로 운용하면 손대는 곳마다 봄이 돌아오는 묘미를 스스로 얻으니, 여러 처방 가운데 홀로 으뜸의 약제가 된다. 이를 이어 행할 수 있다면 여전히 호랑이가 사람을 해치는 일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