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法
약법
藥方(凡卷中諸方宜冷服 。 不宜溫服 。 若犯之 。 則益吐益下 。 或發腹痛 。 當戒焉 。 今舉於此 。 不復一一注各方下 。 )
처방. (권중의 여러 처방은 모두 차게 복용해야 하며 따뜻하게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기면 구토와 설사가 더해지거나 복통이 생기니 경계해야 한다. 이제 여기에 들고 다시 각 처방 아래에 하나하나 달지 않는다.)
大柴胡湯(傷寒論) 嘔不止 。 心下急 。 鬱郁微煩 。 心下痞硬 。 嘔吐而下利者 。
대시호탕(『상한론』). 구역이 그치지 않고 명치가 당기며 울울하여 조금 번민하고, 명치가 막히고 단단하며 구토하면서 설사하는 경우.
茈胡(半斤) 黃芩(三兩) 芍藥(三兩) 半夏(半斤洗) 大黃(二兩) 生薑(五兩切) 枳實(四枚) 大棗(十二枚擘)
시호(茈胡) 반 근, 황금 3냥, 작약 3냥, 반하 반 근[씻는다], 대황 2냥, 생강 5냥[썬다], 지실 4개, 대조 12개[쪼갠다].
上八味以水一斗二升 。 煮取六升去滓 。 再煎溫服一升 。 日三服 。
위 여덟 가지에 물 1두 2승을 넣고 달여 6승을 취한 뒤 찌꺼기를 제거한다. 다시 달여 따뜻하게 1승씩 하루 세 번 복용한다.
案 。 此方吐瀉並作者 。 並吐多瀉少者宜之 。 吐而不納藥者 。 以伏龍肝水煮之 。 或加辰砂少許更妙 。
살펴보면 이 처방은 구토와 설사가 함께 일어나거나 구토가 많고 설사가 적은 경우에 마땅하다. 토하여 약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복룡간수로 달이거나 진사를 조금 더하면 더욱 묘하다.
大茈胡加芒硝湯(會解) 胸脅滿而嘔 。 日晡所發潮熱已而微利 。
대시호가망초탕(大茈胡加芒硝湯, 『회해』).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면서 구역하고, 해질 무렵 조열이 난 뒤 조금 설사하는 경우.
即前方中加芒硝
곧 앞의 처방에 망초를 더한다.
案 。 此方前方症而下利數行不止者宜之 。
살펴보면 이 처방은 앞의 처방 증상이 있으면서 설사를 몇 차례 하여도 그치지 않는 경우에 마땅하다.
大茈胡湯加黃連山梔子(同) 前證嘔吐心煩者宜之 。
대시호탕가황련산치자(大茈胡湯加黃連山梔子, 같은 책). 앞의 증상에 구토하고 가슴이 번민하는 경우에 마땅하다.
六一順氣湯(寒溫條辨) 少陰厥陰病 。 口燥咽乾 。 煩熱消渴 。 譫語神昏 。 大便燥實 。 胸腹滿硬 。 或熱結旁流 。 繞臍疼痛 。 厥逆脈沉伏者主之 。
육일순기탕(『한온조변』). 소음·궐음병에 입과 목이 마르고 번열·소갈이 있으며, 섬어하고 정신이 혼미하며 대변이 마르고 실하고 가슴과 배가 그득하고 단단하거나, 열결방류로 배꼽 둘레가 아프고 궐역하며 맥이 침복하는 것을 주치한다.
大黃(四錢) 芒硝(二錢五分) 厚朴(錢半) 枳實(一錢) 柴胡(一錢) 黃芩 白芍 甘草(生各一錢)
대황 4전, 망초 2전 5푼, 후박 1전 반, 지실 1전, 시호 1전, 황금·백작·감초[생것] 각 1전.
水煎去渣 。 入鐵鏽水三匙 。 冷服加姜蠶(三錢)蟬退(十個)黃連(一錢)名加味六一順氣湯溫病主方治同前證 。
물에 달여 찌꺼기를 제거하고 철수수 세 숟가락을 넣어 차게 복용한다. 강잠 3전, 선퇴 10개, 황련 1전을 더하면 가미육일순기탕이라 한다. 온병의 주방이며 앞의 증상과 같은 것을 치료한다.
竹葉湯(千金) 治小兒夏月患腹中伏熱 。 溫壯來往 。 或患下利 。 色或白或黃 。
죽엽탕(『천금』). 소아가 여름에 뱃속에 잠복한 열을 앓아 열이 성하였다 잦아들었다 하거나, 설사하면서 빛이 희거나 누런 것을 치료한다.
三焦不利方
삼초가 잘 통하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
竹葉 小麥 柴胡 麥門 人參 甘草 茯苓 黃芩
죽엽, 소맥, 시호, 맥문, 인삼, 감초, 복령, 황금.
上八味㕮咀以水四升 。 煮竹葉小麥 。 取三升 。 去竹葉小麥 。 下諸藥 。 煮取一升半 。 分三服 。 若小兒夏月忽壯熱 。 燒人手 。 洞下黃溏 。 氣力惙然 。 脈極洪數 。 用此方加大黃二兩 。 再服得下即瘥 。
위 여덟 가지를 썬다. 물 4승으로 죽엽과 소맥을 달여 3승을 취하고 죽엽·소맥을 제거한 뒤 여러 약을 넣고 달여 1승 반을 취하여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소아가 여름에 갑자기 장열이 나서 사람 손을 태울 듯하고 누렇고 무른 것을 쏟아 설사하며 기력이 쇠하고 맥이 매우 홍삭하면, 이 처방에 대황 2냥을 더한다. 두 번 복용하여 설사하면 곧 낫는다.
案 。 此方下利而無嘔吐者 。 去人參加大黃用之 。 若嘔者 。 更加半夏 。
살펴보면 이 처방은 설사하되 구토가 없는 경우 인삼을 빼고 대황을 더하여 쓴다. 구역하면 반하를 더한다.
瀉心湯 心下痞 。 按之濡者 。
사심탕. 명치가 막히되 누르면 부드러운 경우.
大黃(一兩) 黃連 黃芩(各一兩)
대황 1냥, 황련·황금 각 1냥.
上三味以水三升 。 煮取一升頓服之 。
위 세 가지에 물 3승을 넣고 달여 1승을 취하여 한 번에 복용한다.
案此方心煩嘔吐而下利 。 心下痞者宜之 。 嘔甚者加辰砂更妙 。
살펴보면 이 처방은 가슴이 번민하고 구토하면서 설사하며 명치가 막히는 경우에 마땅하다. 구역이 심하면 진사를 더하는 것이 더욱 묘하다.
大承氣湯 自利清水色純青 。 心下必痛 。 口乾燥者急下之 。 。 陽明少陽合病必下利 。 三部脈平 。 按之心下硬者 。 急下之 。 。 下利脈遲而滑者 。 內實也 。 利未欲止當下之 。 。 下利脈反滑 。 當有所去 。 下之乃愈 。 。 下利差後至其年月日 。 復發者 。 以病不盡故也 。 當下之 。
대승기탕. 저절로 맑은 물을 설사하되 빛이 순전히 푸르고 명치가 반드시 아프며 입이 마르면 급히 공하한다. 양명·소양의 합병은 반드시 설사하는데, 삼부의 맥이 고르고 눌렀을 때 명치가 단단하면 급히 공하한다. 설사하면서 맥이 지활한 것은 속이 실한 것이니, 설사가 아직 멎으려 하지 않으면 공하해야 한다. 설사하면서 맥이 도리어 활하면 제거할 것이 있는 것이므로 공하하면 낫는다. 설사가 나은 뒤 그 연월일에 이르러 다시 발하는 것은 병이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니 공하해야 한다.
大黃(四兩) 厚朴(半斤) 枳實(五枚) 芒硝(三合)
대황 4냥, 후박 반 근, 지실 5개, 망초 3홉.
上四味 。 以水一斗 。 先煮厚朴枳實 。 取五升去滓 。 內大黃 。 煮取二升去滓 。 內硝更上火一兩沸 。 分溫再服 。
위 네 가지 중 먼저 물 1두로 후박과 지실을 달여 5승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한다. 대황을 넣고 달여 2승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한 뒤 망초를 넣고 다시 불에 올려 한두 번 끓인다. 따뜻하게 두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案此方無嘔吐而瀉不止 。 或日數十行者 。 最宜此方 。
살펴보면 구토 없이 설사가 그치지 않거나 하루에 수십 차례 설사하는 경우에는 이 처방이 가장 마땅하다.
調胃承氣湯 自下利者 。 脈當微厥 。 今反和者知為內也 。 。 心下溫溫欲吐 。 而胸中痛 。 大便反溏 。 腹微滿 。 鬱郁微煩 。 先其時自極吐下者 。
조위승기탕. 저절로 설사하면 맥이 마땅히 미약하고 궐해야 하는데 지금 도리어 고르면 속에 있음을 안다. 명치가 울렁거려 토하려 하고 가슴속이 아프며 대변은 도리어 무르고 배가 조금 그득하며 울울하여 조금 번민하고, 앞서 저절로 심하게 토하고 설사한 경우.
大黃 甘草 芒硝
대황, 감초, 망초.
上三味 。 以水三升 。 先煮大黃甘草 。 取一升去滓 。 內芒硝 。 更上火微煮 。 令沸 。 少少溫服之 。
위 세 가지 중 먼저 물 3승으로 대황과 감초를 달여 1승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한다. 망초를 넣고 다시 불에 올려 약하게 달여 끓게 한 뒤 조금씩 따뜻하게 복용한다.
案此方下利久不止 。 虛羸頗甚 。 腹皮貼背 。 無痞滿等證者 。 或瀉止後經數日 。 飲邪再聚 。 發前症 。 但疲睏殊甚者 。 宜此方 。 或加當歸芍藥也 。 醫每遇此等症 。 見其疲睏 。 恐大黃損元氣 。 疑慮失錯 。 往往與參附之劑 。 誤人者多 。 不可不戒矣 。
살펴보면 이 처방은 설사가 오래 그치지 않아 허약하고 여윈 것이 매우 심하고 뱃가죽이 등에 붙었으나 막히고 그득한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에 마땅하다. 또는 설사가 멎은 뒤 며칠 지나 음사가 다시 모여 앞의 증상이 발하되 피곤함이 유달리 심한 경우에도 이 처방이 마땅하며, 당귀·작약을 더하기도 한다. 의원은 이런 증상을 만날 때마다 피곤한 모습을 보고 대황이 원기를 손상할까 두려워하여 의심하고 잘못하여 흔히 인삼·부자의 약을 주니, 사람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解毒承氣湯(寒溫條辨) 瘟病三焦大熱 。 痞滿燥實 。 譫語狂亂不識人 。 熱結旁流 。 循衣摸床 。 舌卷囊縮 。 及瓜瓤疙瘩瘟 。 上為癰膿下血如㹠肝等症 。 厥逆脈 。 沉伏者 。 此方主之 。
해독승기탕(『한온조변』). 온병에 삼초가 크게 뜨겁고 막히고 그득하며 마르고 실하고, 섬어하고 미쳐 날뛰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며, 열결방류하고 옷을 더듬고 침상을 만지며, 혀가 말리고 음낭이 오그라드는 경우, 또 과양온·응어리온에 위로 옹농이 생기고 아래로 어린 돼지의 간 같은 피를 내리는 등의 증상에 궐역하고 맥이 침복하면 이 처방으로 주치한다.
白姜蠶(三錢) 蟬退(全十個) 黃連(一錢) 黃芩(一錢) 黃柏(一錢) 梔子(一錢) 枳實(二錢五分) 厚朴(五錢) 大黃(五錢) 芒硝(三錢別入)
백강잠 3전, 선퇴 온전한 것 10개, 황련 1전, 황금 1전, 황백 1전, 치자 1전, 지실 2전 5푼, 후박 5전, 대황 5전, 망초 3전[따로 넣는다].
甚至痞滿燥實 。 堅結非常 。 大黃加至兩餘 。 芒硝加至五七錢 。 治動嘔者 。 又當知之 。 加栝蔞一個 。 半夏二錢 。 名陷胸承氣湯 。 治胸滿兼有上症者 。 案此方熱鬱胸膈 。 作胸滿胸痛等種種症者 。 隨後加味用之 。 頗有效 。
심하여 막히고 그득하며 마르고 실하고 단단히 맺힌 것이 보통과 다르면 대황을 1냥 남짓까지 더하고 망초를 5전에서 7전까지 더한다. 구역이 움직이는 것을 치료하는 경우도 알아야 한다. 괄루 1개와 반하 2전을 더하면 함흉승기탕이라 하며, 가슴이 그득하면서 위의 증상을 겸한 것을 치료한다. 살펴보면 이 처방은 열이 흉격에 울체하여 가슴이 그득하거나 아픈 등 여러 증상이 생기는 경우 뒤따라 가미하여 쓰면 자못 효험이 있다.
涼膈散(張氏醫通) 煩擾腹痛 。 脈來數疾 。
양격산(『장씨의통』). 번민하고 어지러우며 배가 아프고 맥이 빠르게 뛰는 경우.
大黃 朴硝 甘草(各二十兩) 山梔子 薄荷 黃芩(各十兩) 連翹
대황·박초·감초 각 20냥, 산치자·박하·황금 각 10냥, 연교.
上為末 。 水一盞 。 入竹葉七片 。 蜜少許煎服 。
위를 가루 낸다. 물 1잔에 죽엽 7조각과 꿀 조금을 넣고 달여 복용한다.
加味涼膈散(寒溫條辨) 溫病主方 。 楊慄山曰 。 余治溫病 。 雙解涼膈愈者 。 不計其數 。 若病大頭瓜瓤等瘟 。 危在旦夕 。 數年來以二方救活者 。 屈指以算百十餘人 。 真神方也 。 其共珍之 。
가미양격산(『한온조변』). 온병의 주방이다. 양율산이 말하였다. “내가 온병을 치료하여 쌍해산·양격산으로 나은 사람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대두온·과양온 등으로 위급함이 조석에 달린 병에 수년 동안 두 처방으로 구해 살린 사람을 손꼽아 세면 백수십 명이다. 참으로 신묘한 처방이니 함께 소중히 여기라.”
即於涼膈散方中 。 加白姜蠶(三錢)蟬退(二錢)薑黃(七分)黃連(二錢)胸中熱加麥門冬 。 心下痞 。 加枳實 。 嘔渴加石膏 。 小便赤數加滑石 。 滿加枳實厚朴 。 案 。 以上二方 。 煩躁多渴 。 兼胸腹痛者 。 並手足厥冷 。 心膈有熱者 。 俱宜選用 。
곧 양격산 처방에 백강잠 3전, 선퇴 2전, 강황 7푼, 황련 2전을 더한다. 가슴속에 열이 있으면 맥문동을 더하고, 명치가 막히면 지실을 더하며, 구역하고 갈증이 나면 석고를 더한다. 소변이 붉고 잦으면 활석을 더하고, 그득하면 지실·후박을 더한다. 살펴보면 이상의 두 처방은 번조하고 갈증이 많으며 가슴과 배가 아픈 것을 겸한 경우, 또 손발이 궐랭하고 심격에 열이 있는 경우에 모두 골라 쓰는 것이 마땅하다.
梔子豉湯(傷寒論) 發汗吐下後 。 虛煩不得眠 。 若劇者必反覆顛倒 。 心中懊憹 。 。 陽明病下之 。 其外有熱 。 手足溫 。 不結胸 。 心中懊憹 。 飢不能食 。 但頭汗出 。 。 下利後更煩 。 按之心下濡者 。 為虛煩也 。
치자시탕(『상한론』). 땀을 내거나 토하거나 공하한 뒤 허번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심하면 반드시 뒤척이고 몸을 뒤집으며 가슴속이 괴롭고 답답한 경우. 양명병에 공하한 뒤 겉에 열이 있고 손발이 따뜻하며 결흉은 아니고 가슴속이 괴롭고 답답하며 배가 고파도 먹지 못하고 머리에서만 땀이 나는 경우. 설사한 뒤 더욱 번민하고 명치를 누르면 부드러운 것은 허번이다.
梔子(十四個擘) 香豉(四合綿裹)
치자 14개[쪼갠다], 향시 4홉[솜에 싼다].
上二味 。 以水四升 。 先煮梔子得二升半 。 內豉煮取一升半 。 去滓分為二服 。 溫進一服 。
위 두 가지 중 먼저 물 4승으로 치자를 달여 2승 반을 얻고, 시를 넣고 달여 1승 반을 취한다. 찌꺼기를 제거하고 두 번에 나누어 한 번 분량을 따뜻하게 복용한다.
案 。 此方吐下止後 。 余炎犯膈 。 心煩不得眠 。 懊憹苦悶者宜之 。 若腹滿者 。 加厚朴枳實 。 若心下堅者 。 加枳實大黃 。
살펴보면 이 처방은 구토와 설사가 멎은 뒤 남은 화염이 횡격을 침범하여 가슴이 번민하고 잠들지 못하며 괴롭고 답답한 경우에 마땅하다. 배가 그득하면 후박·지실을 더하고, 명치가 단단하면 지실·대황을 더한다.
白虎湯(傷寒論) 手足逆冷 。 若自汗出 。 。 脈滑而厥者 。 里有熱 。
백호탕(『상한론』). 손발이 차가워지고 혹 저절로 땀이 나는 경우. 맥이 활하면서 궐하는 것은 속에 열이 있는 것이다.
知母(六兩) 石膏(一斤碎綿裹) 甘草(炙二兩) 粳米(六合)
지모 6냥, 석고 1근[부수어 솜에 싼다], 감초 2냥[굽는다], 갱미 6홉.
上四味 。 以水一升 。 煮米熟湯成 。 去滓 。 溫服一升 。 日三服 。 (按此方吐瀉止後 。 四肢厥冷 。 嘔渴引飲者 。 或不厥 。 但渴欲飲水者 。 並宜此方 。 )
위 네 가지에 물 1승을 넣고 쌀이 익고 탕이 될 때까지 달여 찌꺼기를 제거한다. 따뜻하게 1승씩 하루 세 번 복용한다. (살펴보면 구토와 설사가 멎은 뒤 사지가 궐랭하고 구역하며 갈증이 나서 물을 찾는 경우, 또는 궐하지 않고 다만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 하는 경우에 모두 이 처방이 마땅하다.)
竹葉石膏湯(同) 虛羸少氣逆欲吐者 。
죽엽석고탕(같은 책). 허약하고 여위며 기가 적고 거슬러 토하려 하는 경우.
竹葉(二把) 石膏(一斤) 半夏(半斤洗) 麥門(一升) 人參(二兩) 甘草(二兩炙) 粳米(半升)
죽엽 두 줌, 석고 1근, 반하 반 근[씻는다], 맥문 1승, 인삼 2냥, 감초 2냥[굽는다], 갱미 반 승.
上七味 。 以水一斗 。 煮取六升去滓 。 內粳米煮米熟湯成去米溫服一升 。 日三服 。
위 일곱 가지에 물 1두를 넣고 달여 6승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한다. 갱미를 넣고 쌀이 익고 탕이 될 때까지 달인 뒤 쌀을 제거한다. 따뜻하게 1승씩 하루 세 번 복용한다.
案 。 此方瀉止後 。 余炎犯胃嘔渴不止 。 或呃逆者 。 宜此方 。 方中人參宜更竹節 。
살펴보면 설사가 멎은 뒤 남은 화염이 위를 침범하여 구역과 갈증이 그치지 않거나 딸꾹질하는 경우에 이 처방이 마땅하다. 처방 속 인삼은 죽절로 바꾸는 것이 마땅하다.
小白湯(赤水醫案) 治挾熱下利 。 六脈洪大 。 口唇乾燥 。
소백탕(『적수의안』). 열을 끼고 설사하며 육맥이 홍대하고 입술이 마르는 것을 치료한다.
小柴胡湯合白虎湯
소시호탕에 백호탕을 합한다.
案此方前症而猶有柴胡證者宜之 。 若心煩者加黃連 。
살펴보면 이 처방은 앞의 증상에 여전히 시호증이 있는 경우에 마땅하다. 가슴이 번민하면 황련을 더한다.
人參飲子(聖惠) 治陽毒傷寒 。 四肢壯熱 。 心煩嘔吐不止 。
인삼음자(『성혜』). 양독상한으로 사지에 장열이 나고 가슴이 번민하며 구토가 그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小柴胡湯去大棗加麥門冬竹葉
소시호탕에서 대조를 빼고 맥문동·죽엽을 더한다.
案此方邪猶盛 。 嘔渴不止者宜之 。 方中人參宜去之 。
살펴보면 이 처방은 사기가 여전히 성하고 구역과 갈증이 그치지 않는 경우에 마땅하다. 처방 속 인삼은 빼는 것이 마땅하다.
蘊要心煩者 。 更加黃連 。
『온요』에서는 가슴이 번민하면 황련을 더한다.
小柴胡合黃連解毒湯(正傳) 治少陽陽明合 。 病脅痛嘔 。 逆自利脈弦長而沉實 。
소시호합황련해독탕(『정전』). 소양·양명의 합병으로 옆구리가 아프고 구역하며 저절로 설사하고, 맥이 현장하면서 침실한 것을 치료한다.
案此方前症而膈熱猶盛者宜之 。
살펴보면 이 처방은 앞의 증상에 횡격의 열이 여전히 성한 경우에 마땅하다.
本事竹茹湯 治胃熱嘔吐 。
『본사』의 죽여탕. 위열로 구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葛根(三兩) 甘草 半夏(各三分)
갈근 3냥, 감초·반하 각 3푼.
上姜三片 。 竹茹一彈丸 。 棗一個 。 水煎 。
위에 생강 3조각, 죽여 탄환 1개만큼, 대조 1개를 넣고 물에 달인다.
案 。 此方火邪既去 。 嘔吐不止者宜之 。
살펴보면 이 처방은 화사가 이미 없어졌는데 구토가 그치지 않는 경우에 마땅하다.
柴胡清燥湯(溫疫論) 下後間服緩劑 。
시호청조탕(『온역론』). 공하한 뒤 사이사이 복용하는 완만한 약이다.
柴胡 黃芩 知母 陳皮 甘草 花粉
시호, 황금, 지모, 진피, 감초, 화분.
上薑棗水煎 。
위에 생강·대조를 넣고 물에 달인다.
九味清脾湯(濟生) 治癉瘧 。 但熱不寒 。 或熱多寒少 。
구미청비탕(『제생』). 단학으로 열만 나고 추위가 없거나 열이 많고 추위가 적은 것을 치료한다.
青皮 厚朴 白朮 草果 甘草 柴胡 茯苓 半夏 黃芩(各等分)
청피, 후박, 백출, 초과, 감초, 시호, 복령, 반하, 황금 각각 같은 분량.
上姜水煎
위에 생강을 넣고 물에 달인다.
建原飲(溫疫論) 治溫疫初起 。 憎寒發熱 。 其脈不浮不沉 。 頭疼身痛 。 邪在挾脊之前腸胃之後者 。
건원음(建原飲, 『온역론』). 온역 초기에 추위를 싫어하고 열이 나며 맥이 부하지도 침하지도 않고 머리와 몸이 아프며, 사기가 척추 양옆의 앞과 장위의 뒤에 있는 것을 치료한다.
檳榔(二錢) 厚朴 知母 芍藥 黃芩(各一錢) 草果 甘草(各五分)
빈랑 2전, 후박·지모·작약·황금 각 1전, 초과·감초 각 5푼.
上水煎 。 邪熱溢於少陽經 。 加柴胡一錢 。 溢於陽明經 。 加葛根一錢 。 又加大黃葛根羌活薑棗水煎 。 名三消飲 。 治毒邪表裡分傳 。
위를 물에 달인다. 사열이 소양경에 넘치면 시호 1전을 더하고, 양명경에 넘치면 갈근 1전을 더한다. 또 대황·갈근·강활·생강·대조를 더하여 물에 달인 것을 삼소음이라 하며, 독사가 표리로 나뉘어 전한 것을 치료한다.
案以上三方 。 吐利止後 。 隨症而選用之 。 但達原飲一方 。 初起無吐瀉憎寒發熱 。 或頭痛者 。 隨後加減方用之 。
살펴보면 이상의 세 처방은 구토와 설사가 멎은 뒤 증상에 따라 골라 쓴다. 다만 달원음 한 처방은 처음에 구토와 설사 없이 추위를 싫어하고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픈 경우 뒤따라 가감하여 쓴다.
竹茹溫膽湯(壽世) 治傷寒日數過多 。 其證不退 。 夢寐不寧 。 心驚恍惚 。 煩躁多痰 。
죽여온담탕(『수세』). 상한이 지나치게 오래되었으나 증상이 물러나지 않고 꿈과 잠이 편안하지 않으며 마음이 놀라고 황홀하고 번조하며 담이 많은 것을 치료한다.
竹茹 半夏 枳實 陳皮 人參 生薑 甘草 茯苓 香附 柴胡 麥門 桔梗 黃連
죽여, 반하, 지실, 진피, 인삼, 생강, 감초, 복령, 향부, 시호, 맥문, 길경, 황련.
上薑棗水煎 。
위에 생강·대조를 넣고 물에 달인다.
案 。 此方吐利止 。 火邪既去而余炎猶不盡 。 荏苒引日 。 或煩躁多痰者宜之 。 柴胡養榮湯(溫疫論) 表有餘熱血燥者 。
살펴보면 이 처방은 구토와 설사가 멎고 화사가 이미 없어졌으나 남은 화염이 아직 다하지 않아 오래 끌거나 번조하고 담이 많은 경우에 마땅하다. 시호양영탕(『온역론』). 표에 여열이 있고 혈이 마른 경우.
柴胡 黃芩 陳皮 甘草 當歸 白芍 生地 知母 天花粉
시호, 황금, 진피, 감초, 당귀, 백작, 생지, 지모, 천화분.
上薑棗水煎 。
위에 생강·대조를 넣고 물에 달인다.
案 。 此方吐瀉數日後 。 津液虛耗 。 羸瘦疲睏 。 舌上緋薄 。 如豬肪者 。 或大病後並亡血家 。 老人患此症 。 津液虛耗者 。 下後調理宜此方 。
살펴보면 이 처방은 며칠 구토하고 설사한 뒤 진액이 허손되어 여위고 피곤하며 혀가 짙게 붉고 얇아 돼지기름 같은 경우에 마땅하다. 또는 큰 병을 앓은 뒤의 사람이나 피를 잃은 사람, 노인이 이 증상을 앓아 진액이 허손된 경우 공하한 뒤 조리하는 데 이 처방이 마땅하다.
杏蘇散(易簡) 治四時溫疫傷寒 。
행소산(杏蘇散, 『이간』). 사계절의 온역과 상한을 치료한다.
香附子 紫蘇葉(各四兩) 陳橘皮(二兩) 甘草(一兩)
향부자·자소엽 각 4냥, 진귤피 2냥, 감초 1냥.
上水煎 。 管見加川芎白芷薑棗水煎名芎芷香蘇散 。
위를 물에 달인다. 『관견』에서는 천궁·백지·생강·대조를 더하여 물에 달이며 궁지향소산이라 한다.
案 。 此方瀉疫輕症 。 吐瀉既斷無餘症 。 但氣宇不了了者 。 加荊芥薄荷 。 或更加防風亦佳 。
살펴보면 이 처방은 사역의 가벼운 증상으로 구토와 설사가 이미 멎고 남은 증상이 없으나 다만 기우가 개운하지 않은 경우에 형개·박하를 더하며, 방풍을 더해도 좋다.
小柴胡加地黃湯(本事) 治婦女室女 。 傷寒發熱 。 或發寒熱 。 經水適來或適斷 。 晝則明瞭 。 夜則譫語 。 如見鬼狀 。 亦治產後惡露方來 。 忽爾斷絕 。
소시호가지황탕(『본사』). 부녀나 미혼 여자가 상한으로 열이 나거나 한열이 나고, 월경이 마침 시작되거나 마침 끊겼으며, 낮에는 정신이 분명하지만 밤에는 귀신을 보는 듯 섬어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산후에 오로가 막 나오다가 갑자기 끊어진 것도 치료한다.
小柴胡湯加生地黃
소시호탕에 생지황을 더한다.
案 。 此方婦女患此疾 。 經水適來 。 或適斷者宜之 。 下利未止者加大黃 。 小承氣湯(傷寒論) 大便不通 。 噦數譫語 。 。 下利譫語者 。 有燥屎也 。
살펴보면 이 처방은 부녀가 이 병을 앓는데 월경이 마침 시작되거나 끊긴 경우에 마땅하다. 설사가 아직 멎지 않았으면 대황을 더한다. 소승기탕(『상한론』). 대변이 통하지 않고 자주 딸꾹질하며 섬어하는 경우. 설사하면서 섬어하는 것은 마른 대변이 있는 것이다.
大黃(四兩) 厚朴(二兩炙去皮) 枳實(二枚大者炙)
대황 4냥, 후박 2냥[굽고 껍질을 제거한다], 지실 큰 것 2개[굽는다].
上三味以水四升 。 煮取一升二合去滓 。 分溫二服 。
위 세 가지에 물 4승을 넣고 달여 1승 2홉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한다. 따뜻하게 두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黃連解毒湯(回春) 治傷寒熱症 。 醫者誤用薑桂等藥 。 助起火邪 。 痰火相搏而嘔逆 。
황련해독탕(『회춘』). 상한 열증에 의원이 생강·계지 등의 약을 잘못 써서 화사를 도와 일으켜 담과 화가 서로 맞부딪쳐 구역하는 것을 치료한다.
黃連(三兩) 黃芩 黃柏(各二兩) 梔子(十四枚)
황련 3냥, 황금·황백 각 2냥, 치자 14개.
上水煎 。
위를 물에 달인다.
白虎湯(同) 治症同前 。
백호탕(같은 책). 치료하는 증상은 앞과 같다.
方見前 。
처방은 앞에 나와 있다.
桃仁承氣湯(準繩) 治實熱發呃 。
도인승기탕(『준승』). 실열로 딸꾹질하는 것을 치료한다.
桃仁(五十個去皮尖) 大黃(四兩) 桂枝(二兩去皮) 甘草(二兩炙) 芒硝(二兩)
도인 50개[껍질과 뾰족한 끝을 제거한다], 대황 4냥, 계지 2냥[껍질을 제거한다], 감초 2냥[굽는다], 망초 2냥.
上五味 。 以水七升 。 煮取二升半去滓 。 內芒硝 。 更上火微沸 。 下火先食溫服五合 。
위 다섯 가지에 물 7승을 넣고 달여 2승 반을 취한 뒤 찌꺼기를 제거한다. 망초를 넣고 다시 불에 올려 약하게 끓인 다음 불에서 내려 식전에 따뜻하게 5홉을 복용한다.
調胃承氣湯(同) 治症同前 。
조위승기탕(같은 책). 치료하는 증상은 앞과 같다.
方見前 。
처방은 앞에 나와 있다.
三黃瀉心湯(同) 治症同前 。
삼황사심탕(같은 책). 치료하는 증상은 앞과 같다.
方見前 。
처방은 앞에 나와 있다.
小陷胸湯(回春) 治傷寒發渴而飲水太過 。 或結胸而發嘔者 。
소함흉탕(『회춘』). 상한에 갈증이 나서 물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결흉하여 구역하는 것을 치료한다.
黃連(一兩) 半夏(半升洗) 栝蔞實(大者一枚)
황련 1냥, 반하 반 승[씻는다], 괄루실 큰 것 1개.
上三味以水六升 。 先煮栝蔞實 。 取三升去滓 。 內諸藥煮取二升去滓分溫三服 。
위 세 가지 중 먼저 물 6승으로 괄루실을 달여 3승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한다. 여러 약을 넣고 달여 2승을 취한 뒤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하게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以上七方隨症選用之 。
이상의 일곱 처방은 증상에 따라 골라 쓴다.
升麻葛根湯(局方) 治大人小兒時氣溫疫 。 頭痛發熱 。 肢體煩疼瘡疢已發及疑似 。
승마갈근탕(『국방』). 어른과 소아의 시기·온역으로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팔다리와 몸이 괴롭고 아프고, 창진이 이미 발하였거나 의심되는 것을 치료한다.
升麻 葛根 芍藥 甘草
승마, 갈근, 작약, 감초.
上水煎 。 或加犀角玄參更妙 。
위를 물에 달인다. 서각·현삼을 더하면 더욱 묘하다.
敗毒散(同) 治傷寒時氣 。 及寒壅咳嗽 。 鼻塞聲重 。
패독산(같은 책). 상한과 시기, 한이 막혀 기침하고 코가 막히며 목소리가 무거운 것을 치료한다.
人參 茯苓 甘草 前胡 川芎 羌活 獨活 桔梗 柴胡 枳殼(各三十兩)
인삼, 복령, 감초, 전호, 천궁, 강활, 독활, 길경, 시호, 지각 각 30냥.
上生薑薄荷水煎 。 或加黃芩石膏(方中人參今去之)
위에 생강·박하를 넣고 물에 달인다. 황금·석고를 더하기도 한다. (처방 속 인삼은 지금 뺀다.)
陽毒升麻湯(活人) 治傷寒陽毒 。 面赤斑斑如錦紋 。 咽喉痛 。 下膿血 。
양독승마탕(『활인』). 상한 양독으로 얼굴이 붉고 비단 무늬 같은 반점이 있으며 인후가 아프고 농혈을 내리는 것을 치료한다.
升麻(二分) 犀角屑 射干 黃芩 人參 甘草(各一分)
승마 2푼, 서각설·사간·황금·인삼·감초 각 1푼.
上水煎 。 準繩加玄參名犀角玄參湯 。 治發斑毒盛 。 今去人參加玄參 。
위를 물에 달인다. 『준승』에서는 현삼을 더하여 서각현삼탕이라 하며 발반에 독이 성한 것을 치료한다. 지금은 인삼을 빼고 현삼을 더한다.
玄參升麻湯(同) 治傷寒發汗吐下後 。 毒氣不散 。 表虛里實 。 熱發於外 。 故身斑如錦紋 。 甚則煩躁譫語 。 兼治閉腫痛 。
현삼승마탕(같은 책). 상한에 땀을 내거나 토하거나 공하한 뒤 독기가 흩어지지 않고 표는 허하며 속은 실하여 열이 밖으로 발하므로 몸에 비단 무늬 같은 반점이 생기고, 심하면 번조하며 섬어하는 것을 치료한다. 막히고 붓고 아픈 것도 겸하여 치료한다.
玄參 升麻 甘草(各半兩) 上水煎 。
현삼·승마·감초 각 반 냥. 위를 물에 달인다.
托裡舉斑湯(溫疫論) 中氣不振 。 斑毒內陷者 。
탁리거반탕(『온역론』). 중기가 떨치지 못하고 반독이 안으로 함몰한 경우.
當歸 芍藥 升麻 白芷 柴胡 川山甲
당귀, 작약, 승마, 백지, 시호, 천산갑(川山甲).
上姜水煎 。
위에 생강을 넣고 물에 달인다.
以上五方 。 隨症撰用之 。
이상의 다섯 처방은 증상에 따라 골라 쓴다.
柴胡枳桔湯(蘊要) 治小結胸脈弦數 。 口苦心下硬痛 。 或胸中滿硬 。 或脅下滿硬發熱 。 或日晡潮熱 。 或往來寒熱 。 耳聾目眩 。
시호지길탕(『온요』). 소결흉으로 맥이 현삭하고 입이 쓰며 명치가 단단하고 아프거나, 가슴속이 그득하고 단단하거나, 옆구리 아래가 그득하고 단단하면서 열이 나거나, 해질녘에 조열이 나거나, 한열이 오가며 귀가 먹고 눈이 아찔한 것을 치료한다.
小柴胡湯去人參薑棗 。 加瓜蔞實枳殼桔梗 。 心下滿硬加枳實黃連生薑 。
소시호탕에서 인삼·생강·대조를 빼고 과루실·지각·길경을 더한다. 명치가 그득하고 단단하면 지실·황련·생강을 더한다.
小陷胸湯(傷寒論) 小結胸病 。 正在心下 。 按之則痛 。 脈浮滑 。
소함흉탕(『상한론』). 소결흉병이 바로 명치에 있어 누르면 아프고 맥이 부활한 경우.
方見前 。
처방은 앞에 나와 있다.
陷胸湯(千金) 治胸心下結聚 。 飲食不消 。
함흉탕(『천금』). 가슴과 명치에 맺혀 모여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大黃 栝蔞實 黃連(各二兩) 甘遂(一兩)
대황·괄루실·황련 각 2냥, 감수 1냥.
上水煎 。
위를 물에 달인다.
大陷胸湯(傷寒論) 膈內拒痛 。 胃中空虛 。 客氣動膈 。 短氣煩躁 。 心中懊憹 。 陽氣內陷 。 心下因硬 。 則為結胸 。 。 傷寒結胸熱實 。 脈沉而緊 。 心下痛 。 按之石硬 。
대함흉탕(『상한론』). 횡격 안이 막혀 아프고 위 속이 비었으며 객기가 횡격을 움직여 숨이 짧고 번조하며 가슴속이 괴롭고 답답하고, 양기가 안으로 함몰하여 명치가 단단해지면 결흉이 된다. 상한 결흉의 열실로 맥이 침긴하고 명치가 아프며 누르면 돌처럼 단단한 경우.
大黃(六兩) 芒硝(一升) 甘遂(一錢匕)
대황 6냥, 망초 1승, 감수 1전비.
上三味 。 以水六升 。 先煮大黃取二升去滓 。 內芒硝煮一兩沸內甘遂末 。 溫服一升 。 得快利止後服 。
위 세 가지 중 먼저 물 6승으로 대황을 달여 2승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한다. 망초를 넣고 한두 번 끓인 뒤 감수 가루를 넣는다. 따뜻하게 1승을 복용하여 시원하게 설사하면 나머지 복용을 멈춘다.
白散(同) 寒實結胸無熱症 。
백산(같은 책). 한실결흉으로 열증이 없는 경우.
桔梗(三分) 巴豆(一分去皮心熬黑研如脂) 貝母(三分)
길경 3푼, 파두 1푼[껍질과 심을 제거하고 검게 볶아 기름처럼 간다], 패모 3푼.
上三味為散 。 內巴豆更於臼中杵之 。 以白飲和服 。 強人半錢匕 。 羸者減之 。 病在膈上必吐 。 在膈下必利 。 不利進熱粥一杯 。 利過不止 。 進冷粥一杯 。
위 세 가지를 가루 내고 파두를 넣어 다시 절구에 찧는다. 흰 미음에 섞어 복용하되 강한 사람은 반 전비, 여윈 사람은 감량한다. 병이 횡격 위에 있으면 반드시 토하고 횡격 아래에 있으면 반드시 설사한다. 설사하지 않으면 뜨거운 죽 한 잔을 먹이고, 설사가 지나쳐 멎지 않으면 찬죽 한 잔을 먹인다.
罨法(寒溫條辨) 結胸不同寒熱虛實 。 遲早便用 。
엄법(『한온조변』). 결흉에는 한열허실과 이르고 늦음을 가리지 않고 곧 쓴다.
生薑 蔥白(等分) 生蘿蔔(加倍如無以子代之)
생강·총백 각각 같은 분량, 생나복 배량[없으면 씨로 대신한다].
三味共搗一處 。 炒熱白布包作餅 。 罨胸前結痛處 。 此法須分二包 。 冷則轉換 。 無不即時開通 。 但不宜大熱 。 恐炮烙難受也 。 更以溫手順下揉之 。 自無不愈 。 並治一切痞滿脹痛 。 真妙法也 。
세 가지를 함께 한곳에 찧고 뜨겁게 볶아 흰 천에 싸서 떡처럼 만들어 가슴 앞의 맺혀 아픈 곳에 덮는다. 이 법은 두 꾸러미로 나누어 식으면 바꾸어야 하며, 곧바로 열려 통하지 않는 경우가 없다. 다만 너무 뜨겁게 하면 지지는 것을 견디기 어려울까 염려되므로 알맞지 않다. 다시 따뜻한 손으로 아래쪽을 따라 문지르면 낫지 않는 경우가 없다. 모든 비만과 창통도 함께 치료하니 참으로 묘한 법이다.
以上七方隨症選用之 。
이상의 일곱 처방은 증상에 따라 골라 쓴다.
清中安蛔湯(傷寒辨法) 治胃實熱 。 嘔吐長蟲 。
청중안회탕(『상한변법』). 위가 실하고 뜨거워 긴 벌레를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黃連(薑汁炒三錢) 黃柏(酒炒減半) 枳實(麥炒二錢) 烏梅(三個) 川椒(炒三十粒)
황련 3전[생강즙으로 볶는다], 황백 절반의 분량[술에 볶는다], 지실 2전[밀과 함께 볶는다], 오매 3개, 천초 30알[볶는다].
上姜水煎 。
위에 생강을 넣고 물에 달인다.
案此方吐下蛔蟲者 。 兼用亦佳 。
살펴보면 이 처방은 회충을 토하거나 설사로 내보내는 경우에 겸하여 써도 좋다.
清胃瀉火湯(回春) 治上焦實熱 。 口舌生瘡 。 腫痛者 。 並咽喉牙齒 。 耳面腫痛皆效 。
청위사화탕(『회춘』). 상초의 실열로 입과 혀에 창이 생겨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며, 인후·치아·귀·얼굴이 붓고 아픈 데도 모두 효험이 있다.
連翹 桔梗 黃連 黃芩 梔子 玄參 升麻 生地 薄荷 甘草 乾葛
연교, 길경, 황련, 황금, 치자, 현삼, 승마, 생지, 박하, 감초, 건갈.
上水煎服 。
위를 물에 달여 복용한다.
加減涼膈散(同) 治三焦火盛 。 口舌生瘡 。
가감양격산(같은 책). 삼초의 화가 성하여 입과 혀에 창이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
連翹 黃芩 梔子 桔梗 黃連 薄荷 當歸 枳殼 芍藥 生地 甘草(各等分)
연교, 황금, 치자, 길경, 황련, 박하, 당귀, 지각, 작약, 생지, 감초 각각 같은 분량.
水煎食遠服 。
물에 달여 식사와 시간을 띄워 복용한다.
柳花散(外科十法) 治喉瘡 。 並口舌生瘡 。
유화산(『외과십법』). 목의 창과 입·혀에 창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青黛 蒲黃 黃柏 人中白(各一兩) 冰片(五分) 硼砂(五錢) 共為細末 。 吹喉極效 。
청대·포황·황백·인중백 각 1냥, 빙편 5푼, 붕사 5전. 함께 곱게 가루 내어 목에 불어 넣으면 매우 효험이 있다.
以上口舌糜爛者宜之 。
이상은 입과 혀가 짓무르는 경우에 마땅하다.
承氣養榮湯(溫疫論) 治裡熱未盡血燥 。
승기양영탕(『온역론』). 속의 열이 다하지 않고 혈이 마른 것을 치료한다.
小承氣湯合四物湯去川芎加知母 。
소승기탕에 사물탕을 합하되 천궁을 빼고 지모를 더한다.
麻子仁丸(傷寒論) 趺陽脈浮而澀 。 浮則胃氣強 。 澀則小便數 。 浮澀相搏 。 大便則硬 。 其脾為約 。
마자인환(『상한론』). 부양맥이 부하면서 삽한데, 부하면 위기가 강하고 삽하면 소변이 잦다. 부와 삽이 서로 맞부딪치면 대변이 단단해지니 그 비가 제약된 것이다.
麻子仁(二升) 芍藥(半斤) 枳實(半斤炙) 大黃(一斤去皮) 厚朴(一尺去皮) 杏仁(一升去皮尖熬別作脂)
마자인 2승, 작약 반 근, 지실 반 근[굽는다], 대황 1근[껍질을 제거한다], 후박 1척[껍질을 제거한다], 행인 1승[껍질과 뾰족한 끝을 제거하고 볶아 따로 기름처럼 만든다].
上六味 。 蜜和丸如梧子大 。 飲服十丸 。 日三服 。 漸加以知為度 。 以上二方下利止後數日大便不通者宜之 。
위 여섯 가지를 꿀에 섞어 오동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미음으로 10환씩 하루 세 번 복용하며, 점차 늘려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한도로 삼는다. 이상의 두 처방은 설사가 멎은 뒤 며칠 동안 대변이 통하지 않는 경우에 마땅하다.
抵當湯(同) 太陽病六七日 。 表症仍在 。 脈微而沉 。 反不結胸 。 其人發狂者 。 以熱在下焦 。 少腹當硬滿 。 小便自利者 。 下血乃愈 。 所以然者 。 以太陽隨經 。 瘀熱在裡故也 。 。 小便自利 。 其人如狂者 。 血證諦也 。 。 陽明症 。 其人喜忘者 。 必有畜血 。 所以然者 。 本有久瘀血 。 故令喜忘 。 屎雖硬大便反易 。 其色必黑 。
저당탕(같은 책). 태양병 엿새나 이레에 표증이 여전히 있고 맥이 미하면서 침한데 도리어 결흉하지 않고 그 사람이 발광하는 것은 열이 하초에 있기 때문이다. 아랫배가 마땅히 단단하고 그득하며 소변이 저절로 잘 나오는 경우는 피를 내리면 낫는다. 그런 까닭은 태양이 경을 따라 울체한 열이 속에 있기 때문이다. 소변이 저절로 잘 나오며 그 사람이 미친 듯하면 혈증임이 분명하다. 양명증에 그 사람이 잘 잊어버리면 반드시 축혈이 있다. 그런 까닭은 본래 오래된 어혈이 있어 잘 잊어버리게 하기 때문이다. 대변이 단단하더라도 도리어 누기는 쉽고 빛은 반드시 검다.
水蛭(熬) 虻蟲(各三十個去翅足熬) 桃仁(二十個去皮尖) 大黃(三兩酒洗)
수질[볶는다]·맹충[날개와 발을 제거하고 볶는다] 각 30개, 도인 20개[껍질과 뾰족한 끝을 제거한다], 대황 3냥[술로 씻는다].
上四味以水五升 。 煮取三升 。 去滓溫服一升 。 不下更服 。
위 네 가지에 물 5승을 넣고 달여 3승을 취한 뒤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하게 1승을 복용한다. 내려가지 않으면 다시 복용한다.
抵當丸(同) 傷寒有熱少腹滿 。 應小便不利 。 今反利者 。 為有血也 。 當下之 。 不可余藥 。
저당환(같은 책). 상한에 열이 있고 아랫배가 그득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지금 도리어 잘 나오는 것은 혈이 있는 것이다. 공하해야 하며 다른 약을 써서는 안 된다.
水蛭(二十個熬) 虻蟲(二十個去翅足熬) 桃仁(二十五個去皮尖) 大黃(三兩)
수질 20개[볶는다], 맹충 20개[날개와 발을 제거하고 볶는다], 도인 25개[껍질과 뾰족한 끝을 제거한다], 대황 3냥.
上四味搗分四丸 。 以水一升 。 煮一丸 。 取七合服之 。 脺時當下血 。 若不下者更服 。
위 네 가지를 찧어 네 환으로 나눈다. 물 1승에 1환을 달여 7홉을 취하여 복용한다. 췌시(脺時)에 마땅히 피가 내려가니, 내려가지 않으면 다시 복용한다.
桃核承氣湯(同) 太陽病不解 。 熱結膀胱 。 其人如狂 。 血自下 。 下者愈 。 其外不解者 。 尚未可攻 。 當先解其外 。 外解已 。 但少腹急結者 。 乃可攻之 。
도핵승기탕(같은 책). 태양병이 풀리지 않고 열이 방광에 맺혀 그 사람이 미친 듯한데 피가 저절로 내려가면 낫는다. 겉이 풀리지 않았으면 아직 공격해서는 안 되며 먼저 겉을 풀어야 한다. 겉이 이미 풀리고 다만 아랫배만 당기고 맺히면 그때 공격할 수 있다.
方見前 。
처방은 앞에 나와 있다.
小品芍藥地黃湯(外臺) 療傷寒溫病 。 應發汗而不發之 。 內瘀畜血鼻衄吐血 。 面黃大便黑 。
『소품』의 작약지황탕(『외대』). 상한과 온병에 땀을 내야 하는데 내지 않아 안에 어혈이 쌓이고 코피와 토혈이 있으며 얼굴이 누렇고 대변이 검은 것을 치료한다.
芍藥(三分) 地黃(半斤) 牡丹皮(二兩) 犀角(一兩屑)
작약 3푼, 지황 반 근, 목단피 2냥, 서각 1냥[깎은 가루].
上水煎 。 即千金犀角地黃湯 。 喜忘如狂者 。 加大黃黃芩 。
위를 물에 달인다. 곧 『천금』의 서각지황탕이다. 잘 잊어버리고 미친 듯하면 대황·황금을 더한다.
崔氏療卒傷熱行來尿血(外臺)
최씨의 갑자기 열에 상하여 다니다가 혈뇨를 보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외대』).
大黃(末) 芒硝(末各半匙)
대황 가루·망초 가루 각 반 숟가락.
上冷水和頓服之立止 。
위를 찬물에 섞어 한 번에 복용하면 곧 멎는다.
當歸承氣湯(丹溪附余) 治尿血實者 。
당귀승기탕(『단계부여』). 혈뇨 중 실한 것을 치료한다.
大承氣湯加當歸
대승기탕에 당귀를 더한다.
桃仁湯(溫疫論) 治邪干下焦血分 。 溺血畜血 。
도인탕(『온역론』). 사기가 하초의 혈분을 침범하여 혈뇨와 축혈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桃仁(三錢) 阿膠(二錢) 丹皮 當歸 赤芍 滑石(各一錢)
도인 3전, 아교 2전, 단피·당귀·적작·활석 각 1전.
上水煎服 。 如少腹痛 。 按之硬痛 。 小便自調 。 有畜血也 。 加大黃三錢 。
위를 물에 달여 복용한다. 아랫배가 아프고 눌렀을 때 단단하고 아프며 소변이 저절로 고르면 축혈이 있는 것이므로 대황 3전을 더한다.
大柴胡湯(直指) 男女諸熱 。 出血血熱蘊隆 。
대시호탕(『직지』). 남녀의 여러 열증에 출혈하고 혈열이 쌓여 성한 경우.
柴胡(半斤) 黃芩(三兩) 人參(三兩) 半夏(半斤洗) 甘草(炙) 生薑(各三兩切) 大棗(十二枚擘)
시호 반 근, 황금 3냥, 인삼 3냥, 반하 반 근[씻는다], 감초[굽는다]·생강[썬다] 각 3냥, 대조 12개[쪼갠다].
上七味以水一斗二升 。 煮取六升去滓 。 再煎取三升 。 溫服一升 。 日三服 。
위 일곱 가지에 물 1두 2승을 넣고 달여 6승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한다. 다시 달여 3승을 취하여 따뜻하게 1승씩 하루 세 번 복용한다.
茜根散(聖惠) 治小兒吐血 。 心躁煩悶 。
천근산(『성혜』). 소아가 토혈하고 마음이 조급하며 번민하는 것을 치료한다.
茜根(半兩) 犀角屑 升麻 大黃 黃芩 甘草(各一分)
천근 반 냥, 서각설·승마·대황·황금·감초 각 1푼.
上黑豆三十粒 。 淡竹茹半分水煎 。
위에 흑두 30알과 담죽여 반 푼을 넣고 물에 달인다.
瀉心湯(金匱) 治主心氣不足 。 吐血衄血 。
사심탕(『금궤』). 심기가 부족하여 토혈하고 코피가 나는 것을 주치한다.
方見前 。 云歧子脈訣加生地黃 。 名犀角地黃湯 。 治血積胸中熱甚 。
처방은 앞에 나와 있다. 『운기자맥결』에서는 생지황을 더하여 서각지황탕이라 하며, 혈이 가슴속에 쌓여 열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苦參湯(聖濟) 治大衄 。 口耳皆血出不止 。
고삼탕(『성제』). 코피가 크게 나고 입과 귀에서도 모두 피가 나와 그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苦參 黃連 大黃(各一兩) 梔子(七枚)
고삼·황련·대황 각 1냥, 치자 7개.
上水一盞 。 入生地黃汁一合 。 煎至七分去滓 。 溫服 。 以上數方 。 熱入血分發狂 。 並諸出血者 。 隨症選用之 。
위에 물 1잔과 생지황즙 1홉을 넣고 7푼이 되도록 달여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하게 복용한다. 이상의 여러 처방은 열이 혈분에 들어가 발광하거나 여러 출혈이 있는 경우 증상에 따라 골라 쓴다.
救急諸方增補 。
구급의 여러 처방 증보.
走馬湯(金匱附方) 療中惡心痛 。 腹脹大便不通 。
주마탕(『금궤』 부방). 중악으로 가슴이 아프고 배가 부풀며 대변이 통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杏仁(二枚) 巴豆(二枚)
행인 2개, 파두 2개.
上二味以綿纏槌令碎 。 熱湯二合 。 捻取白汁飲之 。 當下老少量之 。 通治飛屍鬼擊 。 雞峰普濟方 。 本方面糊為丸 。 名杏仁丸 。 治瀉兼吐 。 又楊氏家藏方 。 硃砂圓治大人小兒暴下水瀉 。 及積利 。 即本方棗肉為丸 。 如芥子大 。 硃砂為衣 。 每服一丸 。 倒流水下 。
위 두 가지를 솜에 싸서 두드려 부순다. 뜨거운 탕 2홉에 비벼 흰 즙을 짜내어 마시면 마땅히 설사하니 노소에 따라 헤아린다. 비시와 귀격도 두루 치료한다. 『계봉보제방』에서는 본방을 밀가루 풀로 환을 만들어 행인환이라 하며, 설사에 구토를 겸한 것을 치료한다. 또 『양씨가장방』의 주사원은 어른과 소아가 갑자기 물 같은 설사를 하거나 적리하는 것을 치료한다. 곧 본방을 대조육으로 개자 크기의 환을 만들고 주사로 옷을 입힌 것으로, 매번 1환을 도류수로 복용한다.
三物備急丸(同) 主心腹卒暴 。 百病若中惡客忤 。 心腹脹滿 。 卒痛如錐刺 。 氣急口噤 。 停屍卒死 。
삼물비급환(같은 책). 가슴과 배에 갑자기 생기는 온갖 병, 중악·객오로 가슴과 배가 부풀고 그득하며 갑자기 송곳으로 찌르듯 아프고 기가 급하며 입을 악물고 시체처럼 누워 갑자기 죽는 것을 주치한다.
大黃(一兩) 乾薑(一兩) 巴豆(一兩去皮心熬研如脂)
대황 1냥, 건강 1냥, 파두 1냥[껍질과 심을 제거하고 볶아 기름처럼 간다].
上藥各須精新 。 先搗大黃乾薑為末 。 研巴豆內中合 。 治一千杵 。 用為散 。 蜜和丸亦佳 。 密器中貯之 。 莫令泄氣 。
위 약은 각각 반드시 정선한 새것이어야 한다. 먼저 대황·건강을 찧어 가루 내고, 간 파두를 그 속에 넣어 합쳐 천 번 찧어 산제로 쓴다. 꿀에 섞어 환을 만들어도 좋다. 밀폐한 그릇에 저장하여 기가 새지 않게 한다.
紫丸(千金)
자환(『천금』).
赤石脂 代赭石(各一兩) 巴豆(三十粒) 杏仁(五十粒)
적석지·대자석 각 1냥, 파두 30알, 행인 50알.
上為末 。 巴豆杏仁別研為膏 。 相和更搗二千杵 。 入少蜜同搗之 。 密器中收 。
위를 가루 낸다. 파두와 행인은 따로 갈아 고를 만들고 서로 섞어 다시 이천 번 찧는다. 꿀을 조금 넣고 함께 찧어 밀폐한 그릇에 거둔다.
紫雪(外臺) 治發斑咽痛 。 及暑中三陽 。 腳氣煩躁 。
자설(『외대』). 반이 돋고 목이 아픈 것, 서가 삼양을 맞힌 것과 각기로 번조하는 것을 치료한다.
升麻(六錢) 黃金(十兩) 寒水石 石膏(各四兩八錢) 犀角 羚羊角(各一兩) 玄參(一兩六錢) 沉香 木香(各五錢) 甘草(八錢) 丁香(五錢)
승마 6전, 황금(黃金) 10냥, 한수석·석고 각 4냥 8전, 서각·영양각 각 1냥, 현삼 1냥 6전, 침향·목향 각 5전, 감초 8전, 정향 5전.
水五盞 。 先煮黃金至三盞 。 入諸藥再煎 。 至一盞去滓 。 入芒硝三兩二錢 。 慢火煎 。 以柳木攪 。 不停手 。 候欲凝 。 入磁盆中 。 更下硃砂麝香末各三分 。 急攪令勻 。 候冷凝結成雪 。 每一錢細細嚥之 。
물 5잔으로 먼저 황금을 달여 3잔이 되면 여러 약을 넣고 다시 달인다. 1잔이 되면 찌꺼기를 제거하고 망초 3냥 2전을 넣어 약한 불에 달이면서 버드나무로 손을 멈추지 않고 젓는다. 엉기려 할 때 사기 동이에 넣고 다시 주사·사향 가루 각 3푼을 넣어 급히 고르게 젓는다. 식어서 엉겨 눈처럼 되기를 기다려 매번 1전씩 조금씩 삼킨다.
地漿 陶弘景曰 。 此掘黃土地作坎深三尺 。 以新汲水沃入攪濁少頃取清用之 。
지장수. 도홍경이 말하였다. “누런 땅을 파서 깊이 3척의 구덩이를 만들고 새로 길은 물을 부어 휘저어 흐리게 한 뒤, 잠시 있다가 맑은 것을 취하여 쓴다.”
羅謙甫曰 。 中暑霍亂 。 乃暑熱內傷 。 七神迷亂所致 。 陰氣靜則神藏 。 躁則消亡 。 非至陰之氣不愈 。 坤為地 。 地屬陰土曰靜順 。 地漿作於牆陰坎中 。 為陰中之陰 。 能瀉陽中之陽也 。 (衛生寶鑑)
나겸보가 말하였다. “중서로 인한 곽란은 서열이 안을 상하여 칠신(七神)이 혼란해져 생긴 것이다. 음기가 고요하면 신이 간직되고 조급하면 사라지므로 지극한 음기가 아니면 낫지 않는다. 곤은 땅이며 땅은 음토에 속하여 고요하고 순하다고 한다. 지장수는 담장 그늘의 구덩이 속에서 만들어 음 중의 음이므로 양 중의 양을 사할 수 있다.”(『위생보감』)
金銀煮汁 新汲水(卻邪調中下熱氣並宜飲之嘉佑本草)
금과 은을 달인 즙, 새로 길은 물. (사기를 물리치고 속을 조절하며 열기를 내리는 데 모두 마시는 것이 마땅하다. 『가우본초』)
以上諸方 。 窮鄉僻居 。 並道途無藥之地 。 隨便用之 。 以救一時之急輕者可愈 。 重者亦不死 。 其如地漿金銀煮汁用之煮藥尤佳 。
이상의 여러 처방은 궁벽한 시골과 외진 거처, 길을 가는 도중 약이 없는 곳에서 편의에 따라 써서 한때의 급함을 구하면 가벼운 경우에는 나을 수 있고 무거운 경우에도 죽지 않는다. 지장수나 금·은을 달인 즙으로 약을 달이면 더욱 좋다.
刺法
자법
按刺絡宜要其早 。 若羈遲則難及 。 其或手或足覓其青筋怒張者刺之 。 靈樞經脈篇曰 。 諸刺絡脈者 。 必刺其結上甚血者 。 雖無結急取之 。 以瀉其邪而出其血 。 此軒歧之古法也 。 宜用此法 。 又後世方書有刺少商委中十指尖等之法 。 亦宜參用焉 。 予觀去秋來 。 世醫行刺絡 。 往往於委中穴宜施之 。 既遲多在厥冷脈伏之後 。 故雖刺之 。 血不多出 。 其適出者 。 僅見紫黑血點一二滴 。 厥冷不復而人既斃者 。 往往有焉 。 又有挑法刮法等 。 詳見於說疫 。 今不錄焉 。
살펴보면 자락은 일찍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체하면 미치기 어렵다. 손이나 발에서 푸른 핏줄이 불거져 팽팽한 곳을 찾아 찌른다. 『영추』 「경맥편」에서는 ‘낙맥을 찌를 때에는 반드시 그 맺힌 곳 위에 피가 심한 곳을 찌른다. 맺힌 것이 없어도 급히 취하여 사기를 사하고 피를 내보낸다’고 하였다. 이는 헌원·기백의 옛 법이니 이 법을 쓰는 것이 마땅하다. 또 후세의 방서에는 소상·위중·열 손가락 끝 등을 찌르는 법이 있으니 함께 참고하여 쓰는 것이 마땅하다. 내가 지난가을 이래 보니 세상의 의원은 자락을 흔히 위중혈에 시행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이미 늦어 궐랭하고 맥이 복한 뒤에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찔러도 피가 많이 나오지 않고, 간혹 나오는 것도 자흑색 피 한두 방울만 보일 뿐 궐랭이 돌아오지 않아 사람이 죽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또 도법·괄법 등이 『설역』에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지금은 싣지 않는다.
以手蘸溫水於病人膝腕 。 用力拍打 。 有紫黑所以針刺去惡血 。 (滋德堂堂方)
손에 따뜻한 물을 묻혀 환자의 무릎과 손목을 힘주어 두드리고, 자흑색인 곳이 있으면 침으로 찔러 나쁜 피를 제거한다.(『자덕당당방』)
委中穴出血 。 或十指頭出血 。 皆是良法 。 (醫學源流肯綮大成)
위중혈에서 피를 내거나 열 손가락 끝에서 피를 내는 것은 모두 좋은 방법이다.(『의학원류긍경대성』)
體厥脈厥等症 。 則刺少商穴 。 並十指上薄肉當中刺之血出 。 如血不出 。 可攝出之皆效 。 (說疫)
체궐·맥궐 등의 증상에는 소상혈을 찌르고, 또 열 손가락 위의 살이 얇은 한가운데를 찔러 피를 낸다. 피가 나오지 않으면 집어 짜낼 수 있으며 모두 효험이 있다.(『설역』)
除穢薰法
더러운 기운을 제거하는 훈법
凡瘟疫盛行之地 。 邪穢氣滿於空中 。 亡論房室 。 故雖平素節養得宜 。 數經歷其地 。 或訪病看病 。 則穢氣從鼻口入 。 終感其邪者間有焉 。 況晝夜扶持養護 。 與之同床同 厠 者乎 。 防之之法 。 宜於病者之旁 。 常焚除穢之藥 。 莫令其氣少絕 。 庶幾免穢氣 。 入口鼻矣 。 是所以除穢熏法之不可無也 。 今錄簡便者數方 。
온역이 성행하는 곳에는 방 안은 말할 것도 없이 사악하고 더러운 기운이 공중에 가득하다. 그러므로 평소 절제하고 섭양하기를 알맞게 하였더라도 그곳을 여러 번 지나거나 문병하고 간병하면 더러운 기운이 코와 입으로 들어가 끝내 사기에 감촉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물며 밤낮으로 부축하고 돌보면서 침상과 측간을 함께 쓰는 사람이겠는가. 이를 막는 법은 환자 곁에서 늘 더러운 기운을 제거하는 약을 태워 그 기운이 조금도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마땅하니, 더러운 기운이 입과 코로 들어오는 것을 면하기를 바랄 수 있다. 이것이 제예훈법이 없어서는 안 되는 까닭이다. 이제 간편한 처방 몇 가지를 기록한다.
蒼降反魂香(說疫) 除穢祛疫 。
창강반혼향(『설역』). 더러운 기운을 제거하고 역기를 물리친다.
蒼朮 降真香(各等分)
창출·강진향 각각 같은 분량.
共末揉入芥葉內 。 綿紙捲筒燒之 。
함께 가루 내어 개자 잎 속에 비벼 넣고 얇은 종이에 통처럼 말아 태운다.
避瘟丹(同) 燒避瘟法邪 。
피온단(같은 책). 태워 온역의 법사(法邪)를 피한다.
乳香 蒼朮 細辛 生草 川芎 降真 白檀
유향, 창출, 세신, 생초, 천궁, 강진, 백단.
棗肉丸焚燒
대조육으로 환을 만들어 태운다.
避瘟丹(同) 燒之能避一切穢惡邪氣 。
피온단(같은 책). 태우면 모든 더럽고 나쁜 사기를 피할 수 있다.
蒼朮 乳香 細辛 甘松 芸香 降真(各等分)
창출, 유향, 세신, 감송, 운향, 강진 각각 같은 분량.
糊為丸 。 豆大每用一丸焚之 。 良久又焚一丸 。 略有香氣即妙 。
풀로 콩알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번 1환을 태우고 한참 뒤 다시 1환을 태우되 향기가 조금만 나면 묘하다.
一方(同) 天行時疫 。 宅舍怪異 。 並燒降真香有驗 。
다른 처방(같은 책). 천행시역이나 집안의 괴이한 일에는 모두 강진향을 태우면 효험이 있다.
又云房中不可燒諸香 。 只宜焚降真諸香 。
또 말하였다. “방 안에서는 여러 향을 태워서는 안 되며 오직 강진의 여러 향을 태우는 것이 마땅하다.”
治驗
치험
(系正症者二條系變局者十二條)
(정증에 관계된 것 두 조목, 변형에 관계된 것 열두 조목.)
安部某室年三旬余 。 六月末患帶下 。 至七月漸愈 。 氣力猶未復 。 八月初 。 忽然洞泄數行 。 延醫多和田某療之 。 三四日瀉益甚 。 晝夜凡二十餘行 。 加之以吐 。 藥水不入口 。 某告術盡 。 於是請予診之 。 脈頗數 。 舌上無胎 。 渾作緋帛色 。 腹皮貼背 。 稍渴引冷水 。 予喻之曰 。 是瀉疫矣 。 恐前藥得無犯熱劑乎 。 主人曰 。 前醫初用附子 。 下利益甚 。 昨夜以來 。 加參數兩 。 爾後加以吐 。 予笑曰 。 果然若服予藥 。 不出三日瀉必止 。 因與大柴胡湯五貼 。 冷服 。 次早報曰 。 昨日來 。 下利僅六行 。 吐亦減 。 吃粥數口 。 再與前方 。 三日瀉全止 。 但時時嘔渴 。 因與竹葉石膏湯 。 二日嘔渴止 。 飲食加進 。 氣力大復 。 四五日後吐瀉再發 。 疲睏如前 。 飲食全廢 。 主人驚以延予診之 。 脈復變數 。 予告曰 。 勿驚 。 伏邪再發 。 無他以前日服熱藥邪伏匿於腸胃間 。 今正氣稍復 。 伏邪再呈其梟也 。 因與大柴胡湯冷服 。 二三日吐瀉全止 。 飲食稍進 。 氣力亦加 。 調理數日 。 飲食益進 。 五六日忽然下利數行 。 疲睏倍於初 。 但無吐耳 。 飲食亦廢 。 只吃水數口耳 。 主人以為必死 。 迎予 。 予曰 。 甚哉熱藥之為害 。 幸不至厥冷 。 必無虞 。 予猶有術與調胃承氣湯三貼 。 去 。 次日報曰 。 瀉頗減 。 但氣力愈減 。 猶與前方三日 。 瀉止飲食漸進 。 於是與柴胡養榮湯 。 數日 。 氣力稍稍復 。 前後一月餘全愈 。
아베 아무개의 부인은 나이가 서른 남짓이었다. 6월 말에 대하를 앓다가 7월에 점차 나았으나 기력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8월 초 갑자기 쏟아지는 설사를 몇 차례 하여 의원 다와다 아무개를 불러 치료하게 하였다. 사나흘 뒤 설사가 더욱 심해져 밤낮으로 모두 스무 차례 남짓 하였고, 구토까지 더해져 약물도 입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그가 의술을 다하였다고 하자 나에게 진찰을 청하였다. 맥이 자못 삭하고 혀에는 태가 없었으며 온통 붉은 비단 빛을 띠고, 뱃가죽이 등에 붙었으며 조금 갈증이 나서 찬물을 찾았다. 내가 ‘이는 사역이다. 앞의 약에 열제를 범한 것이 없었겠는가’라고 타일렀다. 주인이 ‘앞의 의원은 처음에 부자를 썼는데 설사가 더욱 심해졌고, 어젯밤부터 인삼을 몇 냥 더한 뒤 구토까지 더해졌다’고 하였다. 나는 웃으며 ‘과연 그러하다. 내 약을 먹으면 사흘을 넘기지 않아 설사가 반드시 멎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대시호탕 5첩을 주어 차게 복용하게 하였다. 다음 날 아침 ‘어제부터 설사가 겨우 여섯 차례였고 구토도 줄었으며 죽을 몇 입 먹었다’고 알려 왔다. 다시 앞의 처방을 주니 사흘 만에 설사가 모두 멎었으나 다만 때때로 구역하고 갈증이 났다. 그래서 죽엽석고탕을 주니 이틀 만에 구역과 갈증이 멎고 음식이 더 들어가며 기력이 크게 회복되었다. 사오 일 뒤 구토와 설사가 다시 발하여 전과 같이 피곤하고 음식도 전혀 먹지 못하였다. 주인이 놀라 나를 불러 진찰하게 하니 맥이 다시 삭해져 있었다. 내가 ‘놀라지 말라. 잠복한 사기가 다시 발한 것이다. 다른 까닭이 아니라 앞서 열약을 먹어 사기가 장위 사이에 숨어 있었는데 지금 정기가 조금 회복되자 잠복한 사기가 다시 사나움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대시호탕을 주어 차게 복용시키니 이삼 일 만에 구토와 설사가 모두 멎고 음식이 조금 들어가며 기력도 더해졌다. 며칠 조리하여 음식이 더욱 들어갔는데, 닷새나 엿새 뒤 갑자기 설사를 몇 차례 하여 피곤함이 처음보다 배가 되었으나 구토는 없었다. 음식도 먹지 못하고 물만 몇 입 마셨다. 주인은 반드시 죽으리라 여겨 나를 맞이하였다. 나는 ‘열약이 해를 끼치는 것이 심하구나. 다행히 궐랭에 이르지 않았으니 반드시 걱정이 없을 것이다. 내게 아직 방법이 있다’고 하고 조위승기탕 3첩을 주고 갔다. 다음 날 ‘설사는 자못 줄었으나 기력은 더욱 줄었다’고 알려 왔다. 그래도 앞의 처방을 사흘 주니 설사가 멎고 음식이 점차 들어갔다. 이에 시호양영탕을 며칠 주니 기력이 조금씩 회복되어 전후 한 달 남짓 만에 완전히 나았다.
荊妻年三十餘 。 八月下旬夜半 。 時時腹痛 。 及曉暴瀉一行 。 下如白醬者五六升 。 且溫溫欲吐 。 診之脈弦數 。 舌上無胎 。 至辰牌凡瀉三四行 。 乍發大渴 。 頻欲熱湯 。 因與冷水一杯 。 續冷服大柴胡湯加芒硝三貼 。 服後發壯熱 。 發汗如流 。 嘔渴減 。 但下利猶數行 。 仍連服前方 。 至晚瀉凡二十餘行 。 舌上生白胎頗厚 。 此夜與大承氣五貼 。 至曉瀉七行 。 疲睏頗加 。 飲食不入 。 但昏睡而已 。 臥起待人扶持 。 按其腹 。 猶漉漉有聲 。 次日再與前方 。 巳時小水始通 。 水瀉差 。 有滓 。 然晝夜猶十餘行 。 確守前方三日 。 瀉漸止 。 小便壯利 。 飲食漸進 。 舌胎猶少存 。 因轉與人參飲子去參 。 前後七日 。 飲啖如常 。 氣力全復 。
내 아내는 나이가 서른 남짓이었다. 8월 하순 한밤중에 때때로 배가 아프더니 새벽에 갑자기 한 차례 설사하여 흰 장 같은 것을 대여섯 승 내리고 또 울렁거리며 토하려 하였다. 진찰하니 맥이 현삭하고 혀에 태가 없었다. 진시까지 모두 서너 차례 설사하더니 갑자기 크게 갈증이 나서 자주 뜨거운 탕을 원하였다. 찬물 한 잔을 주고 이어 대시호탕가망초 3첩을 차게 복용시켰다. 복용한 뒤 장열이 나고 땀이 흐르듯 나면서 구역과 갈증이 줄었으나 설사는 여전히 몇 차례 하였다. 계속 앞의 처방을 복용하니 저녁까지 모두 스무 차례 남짓 설사하였고, 혀에 자못 두꺼운 백태가 생겼다. 그날 밤 대승기탕 5첩을 주었는데 새벽까지 일곱 차례 설사하고 피곤함이 자못 더해졌으며 음식이 들어가지 않고 혼곤히 잠들기만 하였다. 눕고 일어나는 것도 남이 부축해 주어야 하였고, 배를 누르면 여전히 물 흐르는 소리가 났다. 다음 날 다시 앞의 처방을 주니 사시에 소변이 비로소 통하였으며 물 같은 설사가 나아져 찌꺼기가 생겼다. 그러나 밤낮으로 여전히 열 차례 남짓 하였다. 앞의 처방을 굳게 지켜 사흘 동안 쓰니 설사가 점차 멎고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왔으며 음식도 점차 들어갔다. 설태가 아직 조금 남아 있어 인삼음자에서 인삼을 빼고 바꾸어 주었다. 전후 이레 만에 먹는 것이 평소와 같아지고 기력도 완전히 회복되었다.
久保玄貞年卅八 。 月中患洞泄 。 飲食起居不變 。 常自服葛根黃芩黃連湯 。 二三日瀉猶不止 。 請予治診之 。 脈息如平 。 唇舌清潔 。 予曰 。 此瀉疫 。 但邪勢頗緩 。 然非芩連之所能治 。 因與大柴胡湯三貼 。 次日報曰 。 疇昔以來 。 瀉減數行 。 溺亦快利 。 於是用小柴胡湯加黃連 。 次日晡時 。 馳價日晚來 。 吐瀉並至 。 疲睏殊極 。 請來診 。 予適不在家 。 男代往焉 。 六脈如絲 。 下部稍冷 。 氣力惙然 。 見其舌白胎稍厚 。 問之家人曰 。 晡時登圊 。 洞泄如傾盆下白漿六七升 。 續吐水三五升 。 聲聞 厠 外 。 爾後疲睏如許 。 男以為此伏邪再呈梟炎 。 蓋前日盪滌之力未足爾 。 再投大柴胡湯三貼 。 此夜吐泄猶十行 。 及曉再投前方 。 更加芒硝二貼而歸 。 次日予往診之 。 舌胎減半 。 吐瀉亦減 。 第疲睏益加 。 六脈如絕 。 重按僅應 。 眼陷頰削 。 不能起床 。 問其飲食 。 則前夜以來 。 僅吃粥清數口耳 。 若強與之 。 則吐出不收 。 家人以為必死 。 予曰無恐 。 邪勢頗減 。 再投前方五貼 。 次日復往診之 。 舌胎全去 。 色如緋帛 。 手足稍溫 。 問其大便猶十餘行 。 時時乾嘔 。 但昨夜以來 。 大便少生渣滓 。 小便亦二行 。 予喜曰益佳矣 。 猶確守前方 。 三日吐瀉全止 。 稍吃稀粥葛湯等 。 於是轉換柴胡清燥湯調理 。 數日飲食漸加 。 氣力全復 。
구보 현정(玄貞)은 서른여덟 살이었다. 월중에 쏟아지는 설사를 앓았으나 음식과 기거는 변하지 않아 늘 스스로 갈근황금황련탕을 복용하였다. 이삼 일이 지나도 설사가 그치지 않자 내게 치료를 청하였다. 진찰하니 맥은 평소와 같고 입술과 혀도 깨끗하였다. 내가 ‘이는 사역이다. 다만 사기의 기세가 자못 느리지만 황금·황련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대시호탕 3첩을 주었다. 다음 날 ‘어제부터 설사가 몇 차례 줄었고 소변도 시원하게 잘 나온다’고 알려 와서 소시호탕에 황련을 더하여 썼다. 다음 날 해질 무렵 종을 급히 보내 ‘저녁부터 구토와 설사가 함께 일어나 피곤함이 극심하니 와서 진찰해 달라’고 하였다. 내가 마침 집에 없어 아들이 대신 갔다. 육맥은 실 같고 하체는 조금 차며 기력이 쇠하였고, 혀에는 조금 두꺼운 백태가 있었다. 집안사람에게 물으니 ‘해질 무렵 측간에 갔는데 대야를 기울이듯 쏟아 설사하여 흰 즙을 여섯 일곱 승 내렸고, 이어 물을 서너댓 승 토하여 소리가 측간 밖까지 들렸다. 그 뒤 피곤함이 이렇다’고 하였다. 아들은 잠복한 사기가 다시 사나운 화염을 드러낸 것이며 앞서 씻어 내는 힘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라 여겨 대시호탕 3첩을 다시 투여하였다. 그날 밤에도 구토와 설사를 열 차례 하였으며, 새벽에 다시 앞의 처방에 망초를 더하여 2첩을 투여하고 돌아왔다. 다음 날 내가 가서 진찰하니 설태가 반으로 줄고 구토와 설사도 줄었으나, 다만 피곤함은 더욱 심하여 육맥이 끊어진 듯하고 깊이 눌러야 겨우 응하며 눈이 꺼지고 뺨이 깎여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였다. 음식을 물으니 전날 밤부터 겨우 묽은 죽물 몇 입만 먹었고 억지로 주면 토하여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하였다. 집안사람은 반드시 죽으리라 여겼으나 나는 ‘두려워하지 말라. 사기의 기세가 자못 줄었다’고 하고 앞의 처방 5첩을 다시 투여하였다. 다음 날 다시 진찰하니 설태가 모두 없어지고 빛은 붉은 비단 같았으며 손발이 조금 따뜻하였다. 대변을 물으니 여전히 열 차례 남짓이었고 때때로 헛구역질하였으나, 어젯밤부터 대변에 찌꺼기가 조금 생기고 소변도 두 차례 보았다고 하였다. 나는 기뻐하며 ‘더욱 좋다’고 말하고 여전히 앞의 처방을 굳게 지켰다. 사흘 만에 구토와 설사가 모두 멎어 묽은 죽과 갈탕 등을 조금 먹었다. 이에 시호청조탕으로 바꾸어 조리하니 며칠 동안 음식이 점차 늘고 기력이 모두 회복되었다.
一瞽某年二十餘 。 身體肥盛 。 一日洞泄三四行 。 自以為太陽陽明合病 。 服葛根湯二日 。 瀉猶不止 。 延醫程田某治之 。 醫曰病屬少陰 。 非附子不能治 。 與真武湯三貼去 。 服後瀉益劇 。 加以吐逆 。 半日許 。 吐瀉凡二十餘次 。 所瀉皆如敗醬 。 煩渴引飲 。 心中懊憹 。 煩悶不安床 。 加之胸膈作痛 。 頰肉如屑 。 聲乍啞 。 疲睏頓加 。 因請診於予 。 脈伏如絲 。 四心青黑 。 足踝以下微冷 。 小腹虛濡 。 舌上白胎 。 以指摩之 。 冷如冰 。 強硬不能言 。 每一言語 。 必嗽冷冰而後始言 。 自以為必死 。 適金田生來診之曰 。 病既危 。 然今認煩渴一症 。 與白虎湯加人參 。 或萬中有一生 。 予從傍詰之曰 。 今以煩渴一症 。 擬白虎加人參 。 非不是 。 然白虎湯特在清肅膈間散漫之熱耳 。 恐藥力猶慢 。 未足抵當邪勢 。 其與白虎湯寧與冷水 。 況人參非此症之所宜乎 。 生怫然作色曰 。 然則無治法 。 頃刻必死 。 予哂曰否 。 今此症雖六脈沉伏 。 四肢稍冷 。 其實乃熱實之極 。 非下劑不能救 。 何為必無治法 。 子以此等為死證 。 則世間無可治之瀉疫 。 何則 。 此症邪勢本緩 。 故初服葛根湯 。 瀉雖不止 。 猶不加劇 。 今乃非硝黃斷不可也 。 而子以真武湯與之 。 是猶滅火添油 。 抱薪救火 。 徒助邪炎以至此極也 。 而猶未悟 。 今又欲以白虎湯換之 。 抑子以此症為寒乎 。 為熱乎 。 奚其治之矛盾也 。 若使治之 。 其死可立而待耳 。 夫認瀉為寒 。 認渴為熱 。 此不知醫者之見也 。 古人不言乎 。 見熱無治熱 。 見寒無治寒 。 予不復與子言 。 子宜速去而刮目以視予成功 。 生益怒日 。 諾 。 請待之 。 遂大蹈步而去 。 予告家人曰 。 病人素常必有寒飲 。 故邪並於飲以結膈間 。 仲景所謂寒實結胸症也 。 而以姜附治之 。 誤治之所致 。 實可憫也 。 今欲救之 。 非大陷胸則不可 。 治若少遲則死 。 家人唯唯 。 因與大陷胸湯三貼 。 下利頓止 。 時嘔吐涎沫 。 痛猶未減 。 次日再與前方 。 兼投三物白散 。 下咽須臾 。 昏悶半時許 。 舉體振慄 。 四支不收 。 家人倉黃扶持之 。 數刻苦悶煩亂 。 不忍見之 。 忽一聲大叫 。 徹於四鄰 。 家人驚走視之 。 吐出白水二三升 。 恰如敗漿 。 振慄頓止 。 膈痛失半 。 予喜曰 。 藥力得當 。 於疾最佳 。 微不可驚 。 再與前方而歸 。 此夜大便一行 。 熟睡徹曉 。 鼾聲不異常 。 但時時振慄 。 嘔渴猶在 。 至翌日痛減七八分 。 因與大柴胡合小陷胸湯數服 。 痛全去 。 但嘔渴反加劇 。 聞藥氣亦嘔 。 加之以呃逆 。 家人再驚 。 予喻之曰 。 是胃中餓虛 。 餘熱不去之所致 。 不足患 。 仍轉與竹葉石膏湯 。 半日許而小溲快利 。 此夕呃亦息 。 始食粥一碗 。 猶與前方數日全愈 。
한 맹인 아무개는 스무 살 남짓으로 몸이 살찌고 성하였다. 어느 날 쏟아지는 설사를 서너 차례 하고 스스로 태양·양명 합병이라 여겨 갈근탕을 이틀 복용하였으나 설사가 여전히 그치지 않았다. 의원 정전(程田) 아무개를 불러 치료하게 하니 의원은 ‘병이 소음에 속하므로 부자가 아니면 치료할 수 없다’고 하고 진무탕 3첩을 주고 갔다. 복용한 뒤 설사가 더욱 심해지고 구토까지 더해져 반나절쯤 동안 구토와 설사를 모두 스무 차례 남짓 하였다. 설사한 것은 모두 상한 장 같았으며, 번갈하여 물을 찾고 가슴속이 괴롭고 답답하여 침상에서 편안하지 못하였다. 가슴과 횡격에 통증까지 생기고 뺨의 살이 부스러기처럼 줄었으며 갑자기 목소리가 쉬고 피곤함이 문득 더해져 내게 진찰을 청하였다. 맥은 복하여 실 같았고 손바닥과 발바닥은 청흑색이며 발목 아래가 조금 찼다. 아랫배는 허하고 부드러우며 혀에 백태가 있었는데 손가락으로 문지르니 얼음처럼 차고 뻣뻣하여 말을 하지 못하였다. 한마디 말할 때마다 반드시 찬 얼음으로 입을 헹군 뒤에야 비로소 말하였으며, 스스로 반드시 죽으리라 여겼다. 마침 가네다 생이 와서 진찰하고 ‘병이 이미 위태롭다. 그러나 지금 번갈 한 증상에 근거하여 백호탕에 인삼을 더해 주면 혹 만에 하나 살아날 수 있다’고 하였다. 내가 곁에서 따져 물었다. ‘지금 번갈 한 증상으로 백호가인삼탕을 생각한 것이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백호탕은 다만 횡격 사이에 흩어져 있는 열을 맑게 할 뿐이므로 약력이 아직 느려 사기의 기세를 충분히 대적하지 못할 듯하다. 백호탕을 주느니 차라리 찬물을 주겠다. 하물며 인삼은 이 증상에 마땅하지 않지 않은가.’ 그가 성을 내어 낯빛을 바꾸며 ‘그렇다면 치료법이 없어 잠깐 사이에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나는 웃으며 ‘아니다. 지금 이 증상은 육맥이 침복하고 사지가 조금 차더라도 실제로는 열실이 극한 것이므로 하제가 아니면 구할 수 없다. 어찌 반드시 치료법이 없다고 하는가. 그대가 이런 것을 죽을 증상이라 한다면 세상에 치료할 수 있는 사역이 없을 것이다. 어째서인가. 이 증상은 사기의 기세가 본래 느렸으므로 처음 갈근탕을 복용하여 설사가 멎지는 않았더라도 더 심해지지는 않았다. 지금은 망초·대황이 아니면 결코 안 되는데 그대가 진무탕을 주었다. 이는 불을 끄면서 기름을 더하고 땔나무를 안고 불을 끄는 것과 같아 공연히 사염을 도와 이 극한 지경에 이르게 하였다. 그런데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지금 또 백호탕으로 바꾸려 한다. 그대는 이 증상을 한이라 여기는가, 열이라 여기는가. 어찌 치료가 이처럼 모순되는가. 그대에게 치료하게 하면 죽음을 서서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설사를 한으로 알고 갈증을 열로 아는 것은 의술을 모르는 자의 견해이다. 옛사람이 “열을 보아도 열을 치료하지 말고 한을 보아도 한을 치료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는가. 나는 다시 그대와 말하지 않겠다. 그대는 빨리 가서 눈을 씻고 내가 성공하는 것을 보라’고 하였다. 그는 더욱 성을 내어 ‘좋다. 기다려 보겠다’고 하고 크게 성큼성큼 걸어갔다. 내가 집안사람에게 말하였다. ‘환자는 평소 반드시 한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기가 음과 합쳐 횡격 사이에 맺혔으니, 중경이 말한 한실결흉증이다. 그런데 생강·부자로 치료하여 잘못된 치료로 이렇게 되었으니 참으로 가엾다. 지금 구하려면 대함흉탕이 아니면 안 되며, 치료가 조금만 늦어도 죽는다.’ 집안사람이 거듭 응낙하여 대함흉탕 3첩을 주었다. 설사는 곧 멎었고 때때로 침과 거품을 토하였으나 통증은 아직 줄지 않았다. 다음 날 다시 앞의 처방을 주고 삼물백산을 겸하여 투여하였다. 목으로 넘어간 지 잠깐 만에 반 시각쯤 혼곤하고 답답해하더니 온몸이 떨리고 사지를 가누지 못하였다. 집안사람이 황급히 부축하였으며 몇 각 동안 괴로워하고 번란하여 차마 볼 수 없었다. 갑자기 크게 한 번 외쳐 소리가 사방 이웃에 미치자 집안사람이 놀라 달려가 보았다. 흰 물을 이삼 승 토하였는데 마치 상한 장 같았고, 떨림이 곧 멎으며 횡격의 통증이 반으로 줄었다. 나는 기뻐하며 ‘약력이 알맞아 병에 매우 좋으니 조금도 놀라지 말라’고 하고 다시 앞의 처방을 주고 돌아왔다. 그날 밤 대변을 한 차례 보고 새벽까지 깊이 잠들었으며 코 고는 소리도 평소와 같았다. 다만 때때로 떨리고 구역과 갈증은 여전히 있었다. 다음 날 통증이 열에 일곱여덟 줄어 대시호탕에 소함흉탕을 합하여 몇 번 주니 통증이 모두 없어졌다. 다만 구역과 갈증이 도리어 심해져 약 냄새만 맡아도 구역하였고 딸꾹질까지 더해졌다. 집안사람이 다시 놀라므로 내가 ‘이는 위 속이 굶어 허하고 여열이 없어지지 않아 생긴 것이니 걱정할 것이 없다’고 타일렀다. 죽엽석고탕으로 바꾸어 주니 반나절쯤 뒤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왔고 그날 저녁 딸꾹질도 멎어 비로소 죽 한 사발을 먹었다. 계속 앞의 처방을 며칠 주니 완전히 나았다.
松田某妻年三旬余 。 一日舉體發斑 。 次日吐瀉交至 。 予診之 。 脈沉緊 。 手足熱 。 與大柴胡湯五貼 。 吐瀉漸斷 。 忽發胸膈痛 。 呻吟不安床 。 驚以請再診 。 診之心下頗硬 。 按之則痛益甚 。 以為邪結宿飲 。 與大陷胸湯二貼 。 痛頓去 。 飲食稍進 。 而斑猶出沒 。 再與大柴胡湯加葛根 。 二三日而全愈 。
마쓰다 아무개의 아내는 서른 남짓이었다. 어느 날 온몸에 반이 돋고 다음 날 구토와 설사가 번갈아 일어났다. 내가 진찰하니 맥이 침긴하고 손발이 뜨거웠다. 대시호탕 5첩을 주니 구토와 설사가 점차 멎었으나 갑자기 흉격통이 생겨 신음하며 침상에서 편안하지 못하였다. 놀라 다시 진찰을 청하므로 살피니 명치가 자못 단단하고 누르면 통증이 더욱 심하였다. 사기가 묵은 담음과 맺힌 것으로 여겨 대함흉탕 2첩을 주니 통증이 곧 없어지고 음식이 조금 들어갔으나 반은 여전히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였다. 다시 대시호탕에 갈근을 더해 주니 이삼 일 만에 완전히 나았다.
一兒二歲 。 忽然尿血二行 。 面色青慘 。 乳哺不進 。 啼聲不出 。 舉身振顫 。 恐惶請治診之 。 六脈沉伏 。 唇舌清潔 。 更無熱候 。 以為此亦瀉疫之變局 。 蓋邪氣伏於裡 。 陽氣鬱壅不伸 。 熱逼下焦血分之所致 。 與外臺崔氏療卒傷熱往來尿血方 。 服後振顫頓止 。 啼聲漸出 。 半時許 。 小溲清利 。 氣宇稍加 。 乳哺嬉戲全復 。 常因憶去夏五月一兒七歲 。 雨後入渠中弄水 。 忽發腹痛 。 因請一醫曰 。 胃中虛寒之候 。 與藥數貼 。 服後痛益劇 。 且數登圊 。 家人視之 。 所下盡鮮血倉黃 。 請治 。 予診之 。 通身冰冷 。 脈沉如絲 。 口渴好冷 。 唇舌潔淨無胎 。 按其腹則痛滋益甚 。 展轉不安床 。 予亦不解為何等症 。 意是邪犯血分之症也 。 因與桃仁承氣湯數貼 。 痛稍減 。 翌日遂死 。 如此兒疑亦與彼兒同 。 因若不經前醫之誤治 。 則或可以得救療焉 。 不堪遺憾 。 因並以記 。
한 아이는 두 살이었다. 갑자기 혈뇨를 두 차례 보고 얼굴빛이 참담하게 푸르며 젖을 먹지 못하고 울음소리도 나오지 않으며 온몸을 떨었다. 두려워하여 치료를 청하므로 진찰하니 육맥이 침복하고 입술과 혀는 깨끗하였으며 열의 징후도 없었다. 이 또한 사역의 변형으로, 사기가 속에 잠복하여 양기가 울체하고 막혀 펴지지 못하며 열이 하초의 혈분을 핍박하여 생긴 것으로 여겼다. 『외대』 최씨의 갑자기 열에 상하여 오가며 혈뇨를 보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을 주니, 복용한 뒤 떨림이 곧 멎고 울음소리가 점차 나왔다. 반 시각쯤 뒤 소변이 맑고 잘 나오며 기우가 조금 나아졌고 젖 먹고 노는 것이 모두 회복되었다. 이로 인하여 지난여름 5월 일곱 살 아이가 비 온 뒤 도랑에 들어가 물장난하다 갑자기 복통이 생긴 일이 생각났다. 한 의원을 청하니 ‘위 속이 허한한 징후이다’라고 하면서 약을 몇 첩 주었다. 복용한 뒤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자주 측간에 가므로 집안사람이 보니 내려오는 것이 모두 선혈이었다. 황급히 치료를 청하여 내가 진찰하니 온몸이 얼음처럼 차고 맥이 침하여 실 같으며, 입이 마르고 찬 것을 좋아하고 입술과 혀는 깨끗하여 태가 없었다. 배를 누르면 통증이 더욱 심해져 몸을 뒤척이며 침상에서 편안하지 못하였다. 나 또한 무슨 증상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사기가 혈분을 침범한 증상이라 생각하여 도인승기탕을 몇 첩 주었다. 통증은 조금 줄었으나 이튿날 마침내 죽었다. 그 아이도 이 아이와 같았던 듯하다. 앞의 의원이 잘못 치료한 일을 거치지 않았다면 혹 구해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유감을 견딜 수 없어 함께 기록한다.
曲坊薪商某老母年八十 。 吐瀉數行 。 自炙天樞氣海而吐瀉漸斷 。 次日夜半卒發振慄 。 欲言則呃逆 。 其狀幾危殆 。 延予請治 。 四肢不厥 。 脈亦平 。 但舌上白胎頗厚 。 因憶此人下焦素實 。 邪亦緩 。 故雖一時為炙炳 。 吐瀉斷反助邪炎以逼於陽氣鬱塞及於此也 。 先與大柴胡湯加芒硝二服 。 而大便快利 。 至次日舌胎去全愈 。
곡방의 땔나무 장수 아무개의 노모는 여든 살이었다. 구토와 설사를 몇 차례 한 뒤 스스로 천추·기해에 뜸을 떠 구토와 설사가 점차 멎었다. 다음 날 한밤중 갑자기 떨림이 생기고 말하려 하면 딸꾹질하여 형편이 거의 위태로웠다. 나를 불러 치료를 청하였는데 사지는 궐하지 않고 맥도 고르며 다만 혀에 자못 두꺼운 백태가 있었다. 이 사람은 하초가 평소 실하고 사기도 느리므로, 한때 자병(炙炳)을 하여 구토와 설사가 멎었으나 도리어 사염을 도와 양기를 핍박하고 울체시켜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하였다. 먼저 대시호탕에 망초를 더하여 두 번 주니 대변이 시원하게 잘 나왔고, 다음 날 설태가 없어져 완전히 나았다.
同坊某妻年四十餘 。 卒然頭眩昏倒 。 舉體轉筋 。 兼麻痹 。 延予治之 。 六脈沉伏 。 以為邪氣鬱於陽明 。 陽氣壅閉不伸之候 。 與白虎湯二服 。 而壯熱如燒 。 忽發狂欲逾牆走 。 口出不倫之言 。 家人恐惶 。 予喻之曰 。 勿驚 。 是熱犯下焦血分耳 。 因轉與桃核承氣湯二服 。 大便猶不通 。 胸腹發痛 。 更與備急丸數十粒 。 須更快吐一二升 。 爾後熱睡 。 此夜快下臭便一行 。 次日豁然愈 。
같은 동네 아무개의 아내는 마흔 남짓이었다.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 쓰러지고 온몸의 근육이 뒤틀리며 마비를 겸하여 나를 불러 치료하게 하였다. 육맥이 침복하므로 사기가 양명에 울체하고 양기가 막혀 펴지지 못한 징후로 여겼다. 백호탕을 두 번 주자 장열이 불타는 듯하고 갑자기 발광하여 담을 넘어 달아나려 하며 입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하였다. 집안사람이 두려워하므로 ‘놀라지 말라. 이는 열이 하초의 혈분을 침범했을 뿐이다’라고 타일렀다. 도핵승기탕으로 바꾸어 두 번 주어도 대변이 통하지 않고 가슴과 배에 통증이 생겨 다시 비급환 수십 알을 주었다. 잠시 뒤 시원하게 한두 승을 토하고 그 뒤 열수(熱睡)하였다. 그날 밤 악취 나는 대변을 한 차례 시원하게 내렸으며 다음 날 훤하게 나았다.
同坊一槍匠某 。 年五十餘 。 黃昏醉而寢 。 半夜卒然發振慄 。 肉上粟起 。 四肢拘急不伸 。 續吐瀉頻並至 。 家人恐怖不知所措 。 急雇鄰人以迎予 。 診之六脈俱伏 。 厥冷致額 。 舌上白胎 。 但胸腹微溫耳 。 時時引衣自覆 。 家人慾大艾炎天樞 。 予止之曰不可 。 此症雖似寒 。 其實純熱 。 蓋邪氣鬱於表裡 。 陽氣被束不得伸也 。 厥振何足患 。 與大柴胡湯加葛根二貼而去 。 次日遣門生某診之 。 及報曰 。 昨夜服藥後發汗流離 。 吐瀉隨而止 。 今朝食粥數碗 。 但猶少存舌胎耳 。 再與前方三貼愈 。
같은 동네 창 만드는 장인 아무개는 쉰 남짓이었다. 황혼에 술에 취하여 잠들었는데 한밤중 갑자기 떨리고 피부에 좁쌀 같은 것이 돋으며 사지가 당기고 급하여 펴지지 않았다. 이어 구토와 설사가 자주 함께 일어나 집안사람이 두려워하며 어찌할 줄 모르다가 급히 이웃 사람을 고용하여 나를 맞이하였다. 진찰하니 육맥이 모두 복하고 궐랭이 이마에 이르렀으며 혀에 백태가 있고, 다만 가슴과 배만 조금 따뜻하였다. 때때로 옷을 끌어다 스스로 덮었는데 집안사람이 큰 쑥으로 천추에 뜸을 뜨려 하였다. 내가 말렸다. ‘안 된다. 이 증상은 한과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순전한 열이다. 사기가 표리에 울체하여 양기가 묶여 펴지지 못한 것이다. 궐과 떨림이 무엇이 걱정인가.’ 대시호탕에 갈근을 더하여 2첩을 주고 돌아왔다. 다음 날 문생 아무개를 보내 진찰하게 하니 ‘어젯밤 약을 먹은 뒤 땀이 줄줄 흐르고 구토와 설사가 따라 멎었으며, 오늘 아침 죽을 몇 사발 먹었다. 다만 설태가 조금 남아 있을 뿐이다’라고 보고하였다. 다시 앞의 처방 3첩을 주어 나았다.
揖斐某室 。 年二十八 。 一日洞泄一行 。 飲食起居無異 。 措而不治 。 越一日低然發腹痛 。 痛從小腹上衝心 。 發則令人坐腹上以膝壓之 。 僅堪其痛耳 。 延醫伴野某治之 。 謂為血積 。 與藥服之數貼 。 更無寸驗 。 於是使瞽者針刺 。 一晝夜凡針至二百餘刺 。 每一刺針曲如鉤 。 而痛猶不減 。 瞽者驚曰 。 此非針刺之所能治 。 於是延予請治 。 診之兩手脈沉緊 。 胸腹硬滿如墩狀 。 每痛發按之如有頭足者蠢動 。 舌上白胎 。 乾燥而不渴 。 但時時煩熱耳 。 問其大便曰 。 四日前洞泄一行 。 爾後不通 。 小便赤濁短少 。 予曰是非血積 。 瀉疫之變局也 。 蓋無吐瀉故邪毒內郁爾 。 非峻下不治 。 先與備急圓數十粒 。 續作大承氣五貼而去 。 次日往訪之曰 。 昨夜服所賜藥二貼 。 大便一行 。 痛減六七 。 又服三貼 。 夜半至曉大便凡三行 。 皆水瀉 。 痛全止 。 食粥二碗 。 診之脈稍緩 。 舌胎生津 。 腹滿減半 。 但胸下兩筋怒張 。 按之則猶少痛 。 因轉與大柴胡加芒硝湯 。 倍加芍藥三貼而全愈 。
이비 아무개의 부인은 스물여덟 살이었다. 어느 날 쏟아지는 설사를 한 차례 하였으나 음식과 기거에 차이가 없어 그대로 두고 치료하지 않았다. 하루가 지나 저연히(低然) 복통이 생겼는데 통증이 아랫배에서 위로 가슴까지 치밀었고, 발할 때에는 사람을 배 위에 앉혀 무릎으로 누르게 해야 겨우 견딜 수 있었다. 의원 반노 아무개를 불러 치료하게 하니 혈적이라 하며 약을 주었으나 몇 첩을 복용해도 조금도 효험이 없었다. 이에 맹인에게 침을 놓게 하니 하루 밤낮 동안 모두 이백 번 남짓 찔렀고 한 번 찌를 때마다 침이 갈고리처럼 굽었으나 통증은 여전히 줄지 않았다. 맹인이 놀라 ‘이것은 침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여 나를 불러 치료를 청하였다. 진찰하니 양손 맥이 침긴하고 가슴과 배가 둔덕처럼 단단하고 그득하였다. 통증이 날 때마다 눌러 보면 머리와 발이 달린 것이 꿈틀거리는 듯하였다. 혀에는 백태가 있고 말랐으나 갈증은 없으며 다만 때때로 번열하였다. 대변을 물으니 나흘 전에 쏟아지는 설사를 한 차례 한 뒤로 통하지 않았고 소변은 붉고 탁하고 짧고 적었다. 내가 ‘이는 혈적이 아니라 사역의 변형이다. 구토와 설사가 없으므로 사독이 안에 울체했을 뿐이며, 준하게 공하하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먼저 비급원 수십 알을 주고 이어 대승기탕 5첩을 지어 주고 갔다. 다음 날 찾아가니 ‘어젯밤 주신 약 2첩을 먹고 대변을 한 차례 보자 통증이 열에 여섯일곱 줄었다. 또 3첩을 먹으니 한밤중부터 새벽까지 대변을 모두 세 차례 보았는데 전부 물 같은 설사였다. 통증이 모두 멎어 죽 두 사발을 먹었다’고 하였다. 진찰하니 맥이 조금 느슨해지고 설태에 진액이 생겼으며 배의 그득함도 반으로 줄었다. 다만 가슴 아래 두 힘줄이 불거져 팽팽하고 누르면 아직 조금 아팠다. 그래서 대시호가망초탕으로 바꾸되 작약을 배로 하여 3첩을 주니 완전히 나았다.
鍜匠某年四旬余 。 下利數行 。 臭穢沖鼻 。 請一醫治之 。 不知與何等藥 。 下利忽止 。 半日許四肢轉筋 。 腰腳痠疼 。 晝夜苦悶 。 既而小腹急痛 。 四肢逆冷 。 諸藥不效 。 易醫數人 。 皆投溫熱藥 。 病彌增劇 。 於是請予治診之 。 其脈沉伏 。 煩渴欲水 。 舌胎乾裂 。 小便赤濁 。 飲食不進 。 殆屬危險 。 因想此症前醫誤治強止其利 。 熱邪鬱於下焦 。 血為之瘀滯 。 筋脈失養以致轉筋 。 宜用清熱散瘀之藥 。 而反投熱劑 。 陽氣愈郁 。 邪氣愈張 。 今以舌裂小便赤濁驗之 。 熱邪逼下焦無可疑 。 因與桃核承氣湯三貼 。 此夜黑便滑通 。 轉筋腰疼如忘 。 厥亦復 。 次日往診之 。 脈稍出 。 舌上生津 。 午時始吃粥一小盅 。 但小便猶赤濁短少 。 因與豬苓湯三貼 。 小便快利 。 飲食加進 。 調理四五日全差 。
대장장이 아무개는 마흔 남짓이었다. 설사를 몇 차례 하였는데 더러운 냄새가 코를 찔렀다. 한 의원에게 치료를 청하였으나 무슨 약을 주었는지는 모른다. 설사가 갑자기 멎더니 반나절쯤 뒤 사지의 근육이 뒤틀리고 허리와 다리가 시리고 아파 밤낮으로 괴로워하였다. 이윽고 아랫배가 당기고 아프며 사지가 차가워졌고 여러 약이 효험이 없었다. 의원을 몇 사람 바꾸었으나 모두 온열한 약을 투여하여 병이 더욱 심해졌다. 이에 내게 치료를 청하였다. 진찰하니 맥이 침복하고 번갈하여 물을 원하며 설태가 마르고 갈라졌고 소변이 붉고 탁하며 음식이 들어가지 않아 거의 위험한 상태였다. 이 증상은 앞의 의원이 잘못 치료하여 억지로 설사를 멎게 하였으므로 열사가 하초에 울체하고 혈이 어체되어 근맥이 자양을 잃어 전근하게 된 것이라 생각하였다. 열을 식히고 어혈을 흩뜨리는 약을 써야 하는데 도리어 열제를 투여하여 양기는 더욱 울체하고 사기는 더욱 성해진 것이다. 지금 혀가 갈라지고 소변이 붉고 탁한 것으로 확인하니 열사가 하초를 핍박한 것이 의심 없었다. 도핵승기탕 3첩을 주니 그날 밤 검은 대변이 미끄럽게 통하고 전근과 허리 통증은 잊은 듯 없어졌으며 궐도 돌아왔다. 다음 날 가서 진찰하니 맥이 조금 나오고 혀에 진액이 생겼으며 오시에 비로소 죽 한 작은 잔을 먹었다. 다만 소변이 아직 붉고 탁하며 짧고 적어 저령탕 3첩을 주니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오고 음식도 더 들어갔다. 사오 일 조리하여 완전히 나았다.
侍醫佐田玉安年五旬余 。 七月來患齦疸 。 舌下爛蝕 。 飲食漸減 。 疲羸日加 。 百治無效 。 請數醫皆以為不治 。 至十月中 。 請予治 。 予以為結毒上郁 。 與歸靈湯兼服結毒紫金丹 。 十旬余 。 一日蝕處俄然迸出鮮血一二升 。 乃子驚惶 。 迎予 。 以予不在家 。 男往診之 。 手足厥冷 。 六脈沉伏 。 精神昏憒 。 按其腹水分動築如奔馬 。 因作獨參湯加犀角數分與之 。 須臾厥回脈出 。 因與回春犀角地黃湯 。 此夜脈全復 。 精神亦漸加 。 次日與十全大補湯 。 以鮮地黃代熟地黃 。 猶兼與紫金丹 。 乃子又質之一口科 。 曰齦疽出血 。 是虛火上炎之所為 。 不足深怪 。 第如嚴君之症 。 病勢極虛劇 。 疲羸殊甚 。 若及再三恐至不可 。 請予熟慮 。 請勿易視之 。 然而飲食稍進 。 氣力稍益 。 動作又減 。 子竊以為未必然也 。 轉與本朝經驗革解湯 。 四五日後兩腿筋縮 。 有時痛如刺嚬蹙叫其苦 。 且心膈溫溫 。 時時欲吐 。 予不解其何故 。 想是毒氣逼心之症 。 試使服犀角數分 。 及晚全止 。 此夜大便一行硬通 。 續水瀉二行 。 次早亦水瀉一行 。 動作復加 。 乃子驚以為脾胃虛衰之候 。 或歸咎於鮮地黃犀角 。 一醫來診曰 。 脾胃既虛衰 。 假令不服鮮地黃犀角 。 亦必至於此 。 喻家人曰 。 死不出於十旬外 。 謝而去 。 此日予亦往診之 。 舌上少有白胎 。 乾燥 。 小便則濁短少 。 予以為決非虛衰之候 。 然脈息無變 。 亦無寒熱之候 。 心疑之 。 或是瀉疫 。 猶與前方而歸 。 次早乃子來曰 。 夜中亦水瀉二行 。 及曉復一行 。 飲食漸減 。 疲羸又加 。 予翻然悟曰 。 予過矣 。 予過矣 。 是感瀉疫無疑也 。 因憶前日之出血也 。 動築也 。 筋縮也 。 噁心也 。 皆是邪氣逼血分之候 。 然今時令向寒 。 邪熱頗慢 。 故不至劇 。 作調胃承氣湯一貼 。 與之曰 。 予當往診之 。 宜先服之 。 午後往之且問曰 。 前藥服盡否耶 。 乃子曰前藥有硝黃 。 此疲羸之極 。 恐不堪其峻 。 且病者亦不肯服 。 故欲待子來決之 。 予因診之 。 舌胎雖薄稍乾燥 。 水分動頗高 。 因姑謂病者曰 。 前藥以有硝黃不肯服 。 今宜與他藥 。 然有邪氣非柴胡不可 。 予當作小柴胡湯 。 敢服耶否 。 病者頷之 。 因竊喻乃子曰 。 嚴君症果是新感瀉疫也 。 其實非硝黃斷弗能治也 。 若顧其尩羸而不服之 。 則必斃 。 然予但恐子納先人之言 。 不敢進之 。 若從予言 。 今作劑 。 不然則已 。 別無治法 。 乃子懇請曰 。 謹奉教 。 於是與大柴胡加芒硝湯二貼而去 。 次日往問之曰 。 昨夜服所賜之藥以來 。 水瀉全息 。 今朝下白膿數滴耳 。 余笑曰 。 果如予言 。 再與前方三貼 。 次日其次子來謝曰 。 昨夜大便一行滑通 。 其色如膠 。 爾後腰腿攣痛全止 。 夜半後熟睡 。 達曉水分動築亦減 。 今朝食粥數口 。 氣力亦加 。 仍與千金竹葉湯三貼 。 晡後使男往診之 。 舌胎全去 。 膿稍和 。 大便前夜以來不通 。 小便色稍薄 。 飲食漸加 。 精神頗益 。 次日復與前方 。 凡四日而新病全解 。 因再與治本病藥 。
시의 사다 옥안(玉安)은 쉰 남짓이었다. 7월부터 은달(齦疸)을 앓아 혀 아래가 문드러지고 패이며 음식이 점차 줄고 피곤하고 여윔이 날로 더하였다. 온갖 치료에도 효험이 없고 몇 의원을 청하여도 모두 불치라 하였다. 10월 중순에 내게 치료를 청하였다. 나는 결독이 위로 울체한 것으로 여겨 귀령탕을 주고 결독자금단을 겸복하게 하였다. 열 순 남짓 뒤 어느 날 패인 곳에서 갑자기 선혈 한두 승이 뿜어져 나왔다. 아들이 놀라 나를 맞이하러 왔으나 내가 집에 없어 내 아들이 가서 진찰하였다. 손발이 궐랭하고 육맥이 침복하며 정신이 혼미하였고, 배를 누르니 수분의 박동이 달리는 말 같았다. 독삼탕에 서각 몇 푼을 더하여 주니 잠깐 만에 궐이 돌아오고 맥이 나왔다. 이에 『회춘』의 서각지황탕을 주니 그날 밤 맥이 완전히 회복되고 정신도 점차 나아졌다. 다음 날 십전대보탕을 주되 숙지황을 생지황으로 대신하고 자금단도 여전히 겸하여 주었다. 그의 아들이 다시 한 구과 의원에게 물으니 ‘은저로 피가 나는 것은 허화가 위로 타올라 생긴 것이므로 깊이 괴이하게 여길 일은 아니다. 다만 어르신의 증상처럼 병세가 극도로 허하고 심하며 피곤하고 여윔이 유달리 심한 경우, 두세 번에 이르면 불가한 지경에 이를까 두렵다’고 하며 나에게 깊이 생각하고 가볍게 보지 말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음식이 조금 들어가고 기력이 조금 나아지며 움직임도 줄었으므로, 아들은 속으로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여겼다. 본조 경험의 혁해탕(革解湯)으로 바꾸어 주었는데 사오 일 뒤 두 다리의 근육이 오그라들고 때로 찌르듯 아파 얼굴을 찡그리며 괴롭다고 외쳤다. 또 심격이 울렁거려 때때로 토하려 하였다. 나는 그 까닭을 이해하지 못하고 독기가 가슴을 핍박하는 증상이라 생각하여 시험 삼아 서각 몇 푼을 복용시켰다. 저녁이 되자 모두 멎었고 그날 밤 단단한 대변을 한 차례 본 뒤 이어 물 같은 설사를 두 차례 하였다. 다음 날 아침에도 물 같은 설사를 한 차례 하였고 움직임이 다시 더하였다. 그의 아들은 놀라 비위가 허하고 쇠한 징후라 여기거나 생지황·서각을 탓하였다. 한 의원이 와서 진찰하고 ‘비위가 이미 허하고 쇠하였으니 생지황·서각을 먹지 않았더라도 반드시 이 지경에 이르렀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집안사람에게 ‘열 순이 지나기 전에 죽을 것이다’라고 타이른 뒤 사양하고 갔다. 그날 나도 가서 진찰하니 혀에 백태가 조금 있고 말랐으며 소변은 탁하고 짧고 적었다. 나는 결코 허쇠의 징후가 아니라고 여겼으나 맥에 변화가 없고 한열의 징후도 없어 마음으로 의심하였다. 혹 사역인가 하면서도 앞의 처방을 그대로 주고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그의 아들이 와서 ‘밤에도 물 같은 설사를 두 차례 하고 새벽에 다시 한 차례 하였으며, 음식이 점차 줄고 피곤하고 여윔이 또 더한다’고 하였다. 나는 문득 깨닫고 ‘내가 잘못하였다. 내가 잘못하였다. 이는 사역에 감촉된 것이 의심 없다’고 하였다. 생각하니 앞서 피를 흘린 것, 박동한 것, 근육이 오그라든 것, 메스꺼워한 것은 모두 사기가 혈분을 핍박한 징후였다. 그러나 지금 절기가 추워지는 때여서 사열이 자못 느리므로 극심해지지 않았던 것이다. 조위승기탕 1첩을 지어 주며 ‘내가 가서 진찰하겠으니 먼저 복용하라’고 하였다. 오후에 가서 앞의 약을 다 먹었는지 물었다. 아들이 ‘앞의 약에는 망초·대황이 있는데 이처럼 극도로 피곤하고 여위어 그 준렬함을 견디지 못할까 두렵고 환자도 먹으려 하지 않으므로, 선생이 와서 결정해 주시기를 기다렸습니다’라고 하였다. 진찰하니 설태는 얇지만 조금 말랐고 수분의 박동이 자못 높았다. 우선 환자에게 ‘앞의 약은 망초·대황이 있어 먹으려 하지 않으니 지금은 다른 약을 주어야겠다. 그러나 사기가 있어 시호가 아니면 안 되니 내가 소시호탕을 지으려 한다. 먹겠는가’라고 하니 환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그의 아들에게 몰래 타일렀다. ‘어르신의 증상은 과연 새로 사역에 감촉된 것이다. 실제로 망초·대황이 아니면 결코 치료할 수 없다. 여윈 것만 돌아보고 복용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는다. 다만 나는 그대가 앞사람의 말을 받아들여 감히 먹이지 않을까 두렵다. 내 말을 따른다면 지금 약을 지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둘 뿐이며 다른 치료법은 없다.’ 아들이 간절히 ‘삼가 가르침을 따르겠습니다’라고 청하였다. 이에 대시호가망초탕 2첩을 주고 갔다. 다음 날 가서 물으니 ‘어젯밤 주신 약을 먹은 뒤 물 같은 설사는 모두 멎었고 오늘 아침 흰 고름 몇 방울만 내렸습니다’라고 하였다. 나는 웃으며 ‘과연 내 말과 같다’고 하고 앞의 처방 3첩을 다시 주었다. 다음 날 둘째 아들이 와서 사례하며 ‘어젯밤 대변이 한 차례 미끄럽게 통하였는데 빛이 아교 같았습니다. 그 뒤 허리와 다리가 당기고 아픈 것이 모두 멎었고 한밤중 뒤에는 깊이 잠들었으며, 새벽에는 수분의 박동도 줄었습니다. 오늘 아침 죽 몇 입을 먹고 기력도 더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계속 『천금』의 죽엽탕 3첩을 주고 해질녘 뒤 아들을 보내 진찰하게 하니 설태가 모두 없어지고 고름이 조금 조화로워졌으며(膿稍和), 대변은 전날 밤부터 통하지 않았고 소변 빛은 조금 옅어졌으며 음식은 점차 늘고 정신도 자못 나아졌다. 다음 날 다시 앞의 처방을 주니 모두 나흘 만에 새 병이 완전히 풀려 다시 본래 병을 치료하는 약을 주었다.
佐野某老母年七十八 。 來客於古山氏 。 一日晚餐後 。 吐瀉六七行 。 四肢冰冷 。 驚惶請治 。 診之脈沉緊 。 舌上白胎 。 寒慄鼓頷 。 屢引被自覆 。 予曰 。 是外雖寒內則熱 。 宜先表裡雙解 。 必發一陣熱而解 。 作大柴胡加葛根一服 。 厥回須臾壯熱如燒 。 濈然汗出 。 予曰益佳 。 再與前方二貼而去 。 次早往診之 。 諸症頓解 。 但胎猶存耳 。 因與人參飲子去參 。 二日而差 。
사노 아무개의 노모는 일흔여덟 살이었다. 후루야마씨 집에 손님으로 와 있었는데 어느 날 저녁 식사 뒤 구토와 설사를 여섯 일곱 차례 하며 사지가 얼음처럼 차가워졌다. 놀라 치료를 청하므로 진찰하니 맥이 침긴하고 혀에 백태가 있으며 추워 떨고 턱이 덜덜 떨려 자꾸 이불을 끌어다 덮었다. 내가 ‘이는 겉은 차도 속은 열이다. 먼저 표리를 함께 풀어야 하며 반드시 한 차례 열이 난 뒤 풀릴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대시호탕에 갈근을 더하여 한 번 복용시켰더니 궐이 돌아오고 잠깐 만에 장열이 불타는 듯하며 땀이 촉촉이 났다. 나는 ‘더욱 좋다’고 하고 앞의 처방 2첩을 다시 주고 갔다. 다음 날 아침 가서 진찰하니 여러 증상이 곧 풀렸고 다만 태가 남아 있을 뿐이었다. 인삼음자에서 인삼을 빼고 주니 이틀 만에 나았다.
安藤某老母年七十五 。 四月中患疫 。 至六月再復 。 爾後猶在褥中 。 秋前一日 。 卒然吐瀉數次 。 請治於岡田氏 。 使門人往診而與藥服之 。 吐出不納 。 疲睏殊益 。 因又延一醫診之曰 。 年高虛羸之餘 。 受此症無術之可施 。 大劑參附 。 或可救萬之一 。 與藥三貼而去 。 服之吐益甚 。 此夜盡三服 。 下部冰冷 。 目視不了 。 口流清水 。 不能言語 。 瀉漸斷 。 但煩悶耳 。 家人驚惶請治於予 。 時既昏黑 。 使男往診之 。 脈伏如絕 。 重按僅得 。 舌上胎滑 。 足冷過膝 。 小腹虛濡 。 因先與梔子豉湯加枳實二貼 。 初服吐出 。 再服下咽 。 食頃煩悶漸止 。 大便二行 。 水瀉 。 猶時時煩悶 。 因作前方二貼 。 兼與當歸承氣湯三貼而去 。 次日予往診之 。 厥回脈出 。 大便亦調 。 但時時猶吐清水 。 見舌上苔減半 。 因與竹葉石膏湯 。 飲食漸進 。 小便始利 。 新病頓解 。 但病羸之餘 。 氣力未復常耳 。
안도 아무개의 노모는 일흔다섯 살이었다. 4월에 역병을 앓고 6월에 다시 발한 뒤 여전히 자리에 누워 있었다. 가을 전 어느 날 갑자기 구토와 설사를 몇 차례 하여 오카다씨에게 치료를 청하니 문인을 보내 진찰하고 약을 주어 복용하게 하였으나 토하여 받아들이지 못하고 피곤함이 유달리 더하였다. 다시 한 의원을 불러 진찰하게 하니 ‘나이가 많고 허약하며 여윈 데다 이 증상을 받았으니 시행할 의술이 없다. 대량의 인삼·부자로 혹 만에 하나 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고 약 3첩을 주고 갔다. 복용하자 구토가 더욱 심해졌고 그날 밤 세 번 분량을 모두 먹으니 하체가 얼음처럼 차고 눈이 분명히 보이지 않으며 입에서 맑은 물이 흐르고 말을 하지 못하였다. 설사는 점차 멎었으나 번민할 뿐이었다. 집안사람이 놀라 내게 치료를 청하였다. 때가 이미 어두워 아들을 보내 진찰하게 하였다. 맥이 복하여 끊어진 듯하고 깊이 눌러야 겨우 잡혔으며, 혀의 태가 미끄럽고 발의 찬 것이 무릎을 넘었으며 아랫배는 허하고 부드러웠다. 먼저 치자시탕에 지실을 더하여 2첩을 주니 처음에는 토하였으나 다시 복용하자 삼켰다. 한 끼 먹을 만큼의 시간이 지나 번민이 점차 멎고 대변을 두 차례 보았는데 물 같은 설사였다. 여전히 때때로 번민하여 앞의 처방 2첩을 짓고 당귀승기탕 3첩을 겸하여 주고 갔다. 다음 날 내가 가서 진찰하니 궐이 돌아오고 맥이 나왔으며 대변도 고르게 되었다. 다만 때때로 아직 맑은 물을 토하였고 혀의 태는 반으로 줄어 있었다. 죽엽석고탕을 주니 음식이 점차 들어가고 소변이 비로소 잘 나와 새 병이 문득 풀렸다. 다만 병으로 여윈 뒤라 기력이 아직 평소로 회복되지 않았을 뿐이다.
鈴木某兒年周歲 。 一朝吐乳再三 。 後昏憒不省人事 。 乳哺不進 。 啼聲不出 。 時時微搐 。 因上竄 。 一醫作漫驚 。 與沉香天麻湯 。 症益加劇 。 因請予診治之 。 其脈殆絕 。 口唇乾燥 。 小腹虛軟 。 心下反急 。 按之則微喘 。 予哂曰 。 此非慢驚瀉疫也 。 蓋前醫之藥有參附之熱藥引邪逼胸也 。 搐止始熟睡 。 次日與千金竹葉湯 。 三日而嬉戲復常 。
스즈키 아무개의 아이는 한 돌이었다. 어느 날 아침 젖을 두세 번 토한 뒤 혼미하여 인사를 살피지 못하고 젖을 먹지 못하며 울음소리도 나오지 않고 때때로 조금 경련하며 위로 치솟았다. 한 의원이 만경(漫驚)으로 여겨 침향천마탕을 주자 증상이 더욱 심해져 내게 진찰과 치료를 청하였다. 맥은 거의 끊어졌고 입술과 입이 말랐으며 아랫배는 허하고 부드러운데 명치는 도리어 당겨 누르면 조금 숨이 찼다. 나는 웃으며 ‘이는 만경이 아니라 사역이다. 앞의 의원이 준 약에 인삼·부자의 열약이 있어 사기를 끌어 가슴을 핍박하게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경련이 멎고 비로소 깊이 잠들었으며, 다음 날 『천금』의 죽엽탕을 주니 사흘 만에 놀고 장난하는 것이 평소로 회복되었다.
工師某兒二歲 。 一日吐瀉數行 。 氣力惙然 。 時時微搐 。 延一醫治之 。 醫戒曰 。 是脾胃虛極 。 慢驚之漸 。 與藥而去 。 膽藥二三日 。 吐乳益劇 。 瀉亦倍前日 。 且所瀉盡乳色 。 全無糞色 。 加之喉中涎鳴有時 。 目向上插 。 驚以請治 。 予診之 。 脈沉數如絲 。 眼慢氣怯 。 舌上清潔 。 但唇口乾燥 。 心腹無熱 。 且虛軟 。 問其乳哺 。 曰 。 能乳 。 問其小便 。 曰赤濁短少 。 予曰是非脾胃虛極 。 瀉疫內郁之症 。 前藥得無熱劑耶 。 檢之果附子理中湯加姜蠶 。 予曰此症服此藥猶火上添油 。 宜哉證加劇 。 因與大柴胡合小陷胸湯 。 次早掖兒來謝曰 。 昨服藥一服盡吐出 。 再與一貼不吐 。 爾後吐止 。 便色變黃 。 昨夜始熟睡 。 無復微搐 。 痰涎亦止 。 再與前方三日而瀉止氣力復 。
장인 아무개의 아이는 두 살이었다. 어느 날 구토와 설사를 몇 차례 하고 기력이 쇠하며 때때로 조금 경련하여 한 의원을 불러 치료하게 하였다. 의원이 ‘이는 비위가 극도로 허하여 만경으로 가는 것이다’라고 경계하고 약을 주고 갔다. 담약(膽藥)한 지 이삼 일 뒤 젖을 토하는 것이 더욱 심하고 설사도 전날의 배가 되었으며, 설사한 것은 모두 젖빛으로 전혀 대변 빛이 없었다. 목구멍에서 때때로 침 끓는 소리가 나고 눈이 위로 치뜨는 것까지 더하여 놀라 치료를 청하였다. 내가 진찰하니 맥이 침삭하며 실 같고 눈은 느슨하며 기는 약하였고, 혀는 깨끗하나 입술과 입이 말랐다. 가슴과 배에는 열이 없고 허하고 부드러웠다. 젖 먹는 것을 물으니 먹을 수 있다고 하였고, 소변을 물으니 붉고 탁하고 짧고 적다고 하였다. 내가 ‘이는 비위가 극도로 허한 것이 아니라 사역이 안에 울체한 증상이다. 앞의 약이 열제가 아니었겠는가’라고 하였다. 살펴보니 과연 부자이중탕에 강잠을 더한 것이었다. 나는 ‘이 증상에 이 약을 먹이는 것은 불 위에 기름을 더하는 것과 같으니 증상이 심해진 것이 당연하다’고 하고 대시호탕에 소함흉탕을 합하여 주었다. 다음 날 아침 아이를 안고 와서 ‘어제 약을 한 번 먹었을 때에는 모두 토하였으나 다시 한 첩 주니 토하지 않았습니다. 그 뒤 구토가 멎고 대변 빛이 누렇게 변하였으며 어젯밤에야 비로소 깊이 잠들었습니다. 미약한 경련도 다시 없고 담연도 멎었습니다’라고 사례하였다. 앞의 처방을 다시 사흘 주니 설사가 멎고 기력이 회복되었다.
豐藤某兒三歲 。 感冒延兒科小達某治之 。 服藥二日 。 吐乳不止 。 又經一日水瀉數行 。 驚以請治 。 予診之脈弦數 。 舌上無胎 。 腹部無熱 。 但虛理動築應衣 。 問其小便 。 曰赤濁短少 。 問乳哺 。 曰不進 。 因先與大柴胡湯 。 二日吐止瀉猶不減 。 時腹痛且加身熱 。 予以為此燥結猶存 。 故瀉未欲止 。 前方加芒硝與之 。 服後大便一行 。 如臍糞狀 。 爾後止 。 乳哺進 。 嬉戲如常 。 但微熱仍存 。 因與九味清脾湯二日而差 。
풍등(豐藤) 아무개의 아이는 세 살이었다. 감모에 소아과 소달(小達) 아무개를 불러 치료하게 하였는데 약을 이틀 먹고도 젖을 토하는 것이 그치지 않았고, 다시 하루가 지나 물 같은 설사를 몇 차례 하여 놀라 치료를 청하였다. 내가 진찰하니 맥이 현삭하고 혀에 태가 없으며 배에도 열이 없었다. 다만 허리(虛理)의 박동이 옷에 응하였다. 소변을 물으니 붉고 탁하고 짧고 적다고 하였으며, 젖 먹는 것을 물으니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먼저 대시호탕을 주니 이틀 만에 구토는 멎었으나 설사는 여전히 줄지 않았으며 때때로 배가 아프고 몸의 열도 더하였다. 나는 마르고 맺힌 것이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설사가 아직 멎으려 하지 않는 것이라 여겨 앞의 처방에 망초를 더해 주었다. 복용한 뒤 대변을 한 차례 보았는데 제분(臍糞) 같은 모양이었고, 그 뒤 멎어 젖을 먹고 평소처럼 놀았다. 다만 미열이 여전히 남아 있어 구미청비탕을 이틀 주니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