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政戊午暴瀉病盛行 。 東京中死者以萬數 。 醫人往往束手 。 得其肯綮者甚鮮 。 友人高島祐啟父祐庵翁潛思沉研 。 用硝黃活人者甚夥 。 於是著瀉疫新論 。 其說率據吳有性 。 蓋能得吳氏之精髓 。 而脫胎換骨者矣 。 余嘗謂此病千篇一律 。 無大異同 。 則必有明眼如炬之士 。 能得其巢窟者 。 今讀此編 。 始知攻下之有大益於此病 。 然劉張得之於瀉 。 李朱得之於補 。 各有所長 。 猶減灶增灶而不失良將之名 。 則知其際必有得於補者 。 但世好補者多 。 而好瀉者少 。 則此編當為好補者之頂門一針矣 。 因跋 。 明治十二年九月山田業廣 。
안세이 무오년에 폭사병이 성행하여 도쿄 안의 사망자가 만으로 헤아려졌다. 의원은 흔히 손을 놓았으며 핵심을 얻은 사람이 매우 드물었다. 벗 다카시마 우계의 아버지 우암옹은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망초·대황을 써서 살린 사람이 매우 많았다. 이에 『사역신론』을 지었는데 그 설은 대체로 오유성에 근거하였으니, 오씨의 정수를 얻어 탈태환골한 것이다. 나는 일찍이 이 병은 천편일률로 큰 차이가 없으므로 반드시 눈이 횃불처럼 밝아 그 소굴을 찾아낼 사람이 있으리라 하였다. 이제 이 책을 읽고서야 공하가 이 병에 크게 이롭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유씨·장씨는 사법에서 얻었고 이씨·주씨는 보법에서 얻어 각기 장점이 있으니, 아궁이를 줄이거나 늘려도 훌륭한 장수의 이름을 잃지 않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그 사이에 반드시 보법에서 얻은 사람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세상에는 보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적으니, 이 책은 보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정수리에 놓는 한 대의 침이 될 것이다. 이에 발문을 쓴다. 메이지 12년 9월 야마다 업광(山田業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