革脈 , 弦而芤(仲景) , 如按鼓皮(丹溪) 。 仲景曰 : 弦則為寒 , 芤則為虛 , 虛寒相摶 , 此名曰革 。 男子亡血失精 , 婦人半產漏下 。《 脈經 》 曰 : 三部脈革 , 長病得之死 , 卒病得之生 。 時珍曰 : 此即芤弦二脈相合 , 故均主失血之候 。 諸家脈書 , 皆以為牢脈 , 故或有革無牢 , 有牢無革 , 混淆不辨 。 不知革浮牢沉 , 革虛牢實 , 形證皆異也 。 又按 :《 甲乙經 》 曰 : 渾渾革革 , 至如湧泉 , 病進而危 ; 弊弊綽綽 , 其去如弦絕者死 。 謂脈來渾濁革變 , 急如湧泉 , 出而不反也 。 王貺以為溢脈 , 與此不同 。
혁맥은 현하면서 규하며(중경) 북가죽을 누르는 것 같다(단계). 중경은 현은 한이고 규는 허인데 허한이 서로 맞부딪치는 것을 혁이라 하며, 남자는 망혈·실정, 여자는 반산·누하라고 하였다. 《맥경》은 삼부에 혁맥이 있으면 오랜 병에서는 죽고 갑작스러운 병에서는 산다고 하였다. 이시진이 말한다. 이것은 규맥과 현맥이 합친 것이므로 모두 실혈의 증후를 주관한다. 여러 맥서가 모두 뢰맥으로 여겨 혁은 있고 뢰는 없거나 뢰는 있고 혁은 없이 뒤섞어 분별하지 못했다. 혁은 뜨고 뢰는 가라앉으며 혁은 허하고 뢰는 실하여 형상과 증이 모두 다름을 몰랐다. 또 살펴보면 《갑을경》은 ‘혼혼혁혁하여 솟는 샘처럼 이르면 병이 진행하여 위태롭고, 폐폐작작하여 가는 것이 줄이 끊어지는 듯하면 죽는다’고 하였다. 맥이 혼탁하게 변하며 솟는 샘처럼 급하게 와서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왕황은 이를 일맥이라 하였으니 여기의 혁맥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