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煎湯劑必先以主治之為君藥先煮數沸然後下余藥文火緩緩熬之得所勿揭蓋連罐取起坐涼水中候溫熱服之庶氣味不泄若據乘熱揭封傾出則氣泄而性不全矣煎時不宜烈火其湯騰沸耗蝕而速涸藥性未盡出而氣味不純人家多有此病而反責藥不效咎將誰歸
탕제를 달일 때에는 반드시 주치를 담당하는 군약을 먼저 몇 번 끓어오르게 달인 뒤 나머지 약을 넣고 약한 불로 천천히 알맞게 졸인다. 뚜껑을 열지 말고 항아리째 들어 찬물에 앉혀 두었다가 따뜻해지면 복용해야 기미가 새지 않는다. 뜨거울 때 봉한 것을 열어 따라 내면 기가 새어 약성이 온전하지 못하다. 달일 때에는 센 불을 쓰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 탕이 세차게 끓으면 줄어들어 빨리 마르므로 약성이 다 나오지 못하고 기미도 순수하지 못하다. 사람들의 집에서 이런 잘못이 많으면서 도리어 약에 효험이 없다고 탓하니 허물을 누구에게 돌리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