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場鎮閔欽齋年五十外 , 形體清瘦 , 多火少痰 , 冬月忽患偏枯在左 , 遂從吳門解館而歸 , 醫惟以補氣消痰為事 , 反增咽燥喉痹等證 。 病家謂本原既竭 , 故用補劑不效 。 延予聊問消息 , 余謂其脈其證 , 純是一團火氣 , 須用河間治火之法 , 方用二地二冬知柏等 , 甘寒苦寒相間 。 投二劑 , 頓覺神情清爽 , 病者方意未病前數日 , 左肩胛猶如火燒 , 始信治火之說為不謬也 , 繼服虎潛丸而全愈 。
신장진의 민흠재는 50세가 넘고 몸이 맑고 수척하며 화가 많고 담이 적었다. 겨울에 갑자기 왼쪽 편고가 생겨 오문에서 교직을 그만두고 돌아왔다. 의사는 기를 보하고 담을 삭이는 데만 힘써 도리어 인후 건조와 후비 등이 심해졌다. 환자 집에서는 본원이 이미 고갈되어 보약이 효과 없다고 여겨 나를 불러 형편이나 알아보려 하였다. 나는 맥과 증이 모두 하나의 화 덩어리이므로 하간의 치화법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생지황·숙지황·천문동·맥문동·지모·황백 등을 써서 감한과 고한을 번갈아 썼다. 두 제를 먹자 정신이 문득 맑고 상쾌해졌다. 환자는 비로소 병들기 며칠 전 왼쪽 어깨뼈가 불타는 듯했던 것을 떠올리고 치화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믿었다. 이어 호잠환을 먹고 완전히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