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匯南門張寶華 , 勞倦之餘 , 又兼食滯 , 及內傷中之有餘者 。 脈象狂大 , 熱渴異常 , 子系舊戚 , 平日相信不疑 , 即用下奪清中之法 , 但前因葬事太勞 , 未即痊癒 , 親友中有疑為失表之證 , 囑其更請他醫調治 。 醫謂從未得汗 , 熱邪內陷之象 , 用蔥豉等發汗 , 汗竟不出 , 反發昏沉 。 仍懇予治 。 予惟以清降為事 , 漸漸神清食進 , 始終無汗而愈 , 愈後大便艱澀 , 惟服大黃 。 補藥一劑不服 , 於以知外邪宜汗 , 內傷禁汗 , 內傷之虛者 , 為勞倦傷 , 宜補中益氣 。 飲食傷虛中挾實者 , 宜枳朮丸 。 內傷之純實者 , 則宜攻下也 , 王安道辨之甚詳 。
남회 남문의 장보화는 과로한 데다 식체를 겸하여 내상 가운데 유여한 경우였다. 맥이 몹시 대하고 열과 갈증이 예사롭지 않았다. 아들은 옛 친척으로 평소 나를 믿고 의심하지 않았으므로 곧 내려 빼내고 중초를 맑게 하는 방법을 썼다. 다만 앞서 장례 일로 지나치게 과로하여 곧 낫지 않았는데, 친지 중에 해표 시기를 놓친 증이라 의심한 이가 다른 의사에게 조치받으라고 권하였다. 그 의사는 한 번도 땀이 나지 않은 것이 열사가 안으로 꺼진 모습이라며 총시 등으로 땀을 내려고 하였다. 끝내 땀은 나지 않고 도리어 혼침해졌다. 다시 나에게 치료를 간청하므로 나는 오직 청강하는 데 힘썼다. 점차 정신이 맑아지고 음식을 먹게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땀 없이 나았다. 나은 뒤에도 대변이 잘 나오지 않아 대황만 먹고 보약은 한 제도 먹지 않았다. 이로써 외사에는 발한이 좋지만 내상에는 발한을 금함을 알 수 있다. 내상의 허한 것은 과로로 상한 것이므로 중초를 보하고 기를 도와야 하고, 음식에 상하여 허 가운데 실을 겸한 것은 지출환이 좋으며, 순전히 실한 내상은 공하해야 한다. 왕안도가 이를 매우 자세히 구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