發斑初用辛涼 , 繼用鹹寒 , 人人知之 。 而陰斑之證 , 最不可誤 。 南匯承役許龍之子 , 身熱發斑 , 有似火證 , 醫用犀角等化斑套劑 , 病勢轉危 , 不省人事 , 口中歌唱不休 , 有時譫語 。 余診其脈 , 浮越無倫 , 按之不實 , 舌絳而潤 , 並不燥渴 , 疑是陰證 。 細詢病因 , 其妻言未病時 , 大叫腳冷 , 其為陰證無疑 。 遂用薑附等藥冷服一劑 , 夜即安睡 。 但元陽喪敗之餘 , 神疲倦怠者半月 , 服歸脾湯二十餘劑而愈 。
발반 초기에 맵고 서늘한 약을 쓰고 이어 짜고 찬 약을 쓴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음반의 증은 특히 잘못해서는 안 된다. 남회의 관역을 맡은 허룡의 아들이 몸에 열이 나고 반진이 돋아 화증 같았다. 의사가 서각 등 상투적인 화반제를 쓰자 병세가 위태로워져 인사를 차리지 못하고 입으로 노래를 그치지 않았으며 때때로 섬어하였다. 내가 맥을 짚으니 질서 없이 뜨고 넘쳤으며 누르면 실하지 않았다. 혀는 짙은 붉은색이지만 촉촉하고 마름과 갈증도 없으므로 음증을 의심하였다. 병인을 자세히 물으니 아내가 병들기 전에 발이 차다고 크게 외쳤다고 하여 음증임이 틀림없었다. 건강·부자 등의 약 한 제를 차게 복용시키자 그날 밤 곧 편히 잤다. 다만 원양이 손상된 뒤라 정신이 피곤하고 나른한 것이 보름 지속되었고, 귀비탕 20여 제를 먹고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