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靜山(敬權)孝廉令正錢夫人 , 時邪後遂發黃腫 , 日嗜乾茶無度 , 蘇太諸醫 , 皆用氣血並補 , 久而不愈 。 延余診之 。 脈兩手俱洪數之甚 , 詢得腹中攻痛無常 , 夜則身熱如烙 , 此由陰液不充 , 瘀滯乾黏所致 。 宿血不去 , 則肢體浮腫 。 新血不生 , 則肌肉消瘦 。 一切補脾剛藥 , 未可施於此證 。 考仲景治黃 , 有豬膏發煎潤燥之法 , 爰仿其義 , 專用滋潤之品 , 調養腎肝而愈 。
효렴 오정산(경권)의 정실 전부인은 시사를 앓은 뒤 누렇게 붓고 날마다 마른 찻잎을 한없이 즐겼다. 소주와 태창의 여러 의사가 모두 기혈을 함께 보했으나 오래도록 낫지 않았다. 나를 불러 진찰하게 하여 보니 양손 맥이 모두 매우 홍삭하였다. 물으니 배 속이 일정하지 않게 치밀어 아프고 밤에는 몸이 지지는 듯 뜨거웠다. 이는 음액이 충실하지 않아 어체가 말라 달라붙은 것이다. 묵은 혈이 없어지지 않으면 팔다리가 붓고 새 혈이 생기지 않으면 살이 여윈다. 비를 보하는 일체의 강한 약을 이 증에 쓸 수 없다. 중경의 황달 치료에 저고발전으로 마른 것을 적시는 방법이 있으므로 그 뜻을 본떠 오로지 자윤하는 약으로 신과 간을 조양하여 낫게 하였다.
前營遊擊溫公(大勇)夏月自浦口來松 , 途中冒暑 , 到署後請醫調治 , 初用清暑利濕不效 , 改用參朮歸地 , 轉增脘痛 。 自後朝暮更醫 , 僉言誤補留邪 , 治難有效 。 遂延余診 。 余見其身面發黃 , 總是胃腑結聚不行所致 , 用連理湯辛開苦降法 , 授方不服 , 遂就診於青浦醫家 , 方用茵陳五苓散等 , 服之亦不效 。 遂以絕證為辭 , 歸至署中 , 計無復出 , 始委命以聽余焉 。 予仍用前法 , 服參些少 , 是夜即得安寢 , 改用理中湯調理半月而愈 。 後以禮貌之衰 , 堅辭不往 , 升金山參將後 , 重發舊恙 , 遂成不治之證矣 。
전영 유격 온공(대용)은 여름에 포구에서 송강으로 오다가 도중에 더위를 받았다. 관아에 도착하여 의사에게 조치를 청했는데, 처음 청서이습법이 효과 없자 인삼·백출·당귀·지황으로 바꾸어 도리어 완부 통증이 심해졌다. 이후 아침저녁으로 의사를 바꾸었으나 모두 잘못 보하여 사기가 머물러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하였다. 나를 불러 진찰하게 하니 몸과 얼굴이 누렇게 된 것은 모두 위부에 맺혀 운행하지 못한 탓이었다. 연리탕의 신개고강법을 썼으나 처방을 받고도 먹지 않고 청포 의가에게 가서 진찰받았다. 인진오령산 등을 먹었어도 효과가 없어 절증이라며 사양하자 관아로 돌아와 달리 방법이 없어 비로소 내게 목숨을 맡겼다. 나는 여전히 앞의 방법을 쓰되 인삼을 조금 먹이니 그날 밤 편히 잤다. 이중탕으로 바꾸어 보름 조리하자 나았다. 뒤에는 예의가 소홀해져 내가 굳이 사양하고 가지 않았는데, 금산 참장으로 승진한 뒤 옛 병이 재발하여 마침내 불치의 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