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諸書謂疝者多矣 。 然其深痼者 。 或似他症 。 疝之真者 。 古人言不盡意 。 故初論之 。 其論與古言照 。 則諸疝可見 。 吾言可信也 。 故錄古人所謂疝之諸疝 。 又七疝之名 。 彼是不同 。 有同名而異狀者 。 有名狀俱異者 。 以此見之 。 則疝不止七 。 名以其所見命名者乎 。 故錄諸症 。 以令知疝之萬殊耳 。
여러 책에서 산을 말한 것이 많다. 그러나 깊고 고질이 된 것은 다른 증과 비슷하기도 하여 산의 실제 모습을 옛사람들이 뜻을 다해 말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먼저 이를 논한다. 이 논설을 옛말과 대조하면 여러 산을 알 수 있고 내 말을 믿을 수 있으므로, 옛사람이 산이라고 한 여러 산을 기록하였다. 또한 칠산의 명칭도 저마다 달라 같은 이름에 모습이 다른 것이 있고 이름과 모습이 모두 다른 것도 있다. 이로 보면 산은 일곱에 그치지 않으며, 이름은 드러난 모습에 따라 붙인 것일 터이다. 그러므로 여러 증을 기록하여 산의 갖가지 차이를 알게 할 뿐이다.
—謂積謂症謂疝 。 不知其形 。 則易混同 。 而誤治則無效 。 故委舉諸形爾 。
적이라 하고 징이라 하며 산이라 하는데, 그 형상을 모르면 혼동하기 쉽고 잘못 치료하면 효과가 없다. 그러므로 여러 형상을 자세히 들었다.
—諸方者 。 余用之而得效之方 。 而多古人之方也 。 其古人方而難治者 。 余別制方以療之 。 其方則稱家方 。 以附錄焉 。
여러 처방은 내가 써서 효과를 얻은 것으로 대부분 옛사람의 처방이다. 옛 처방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따로 처방을 만들어 치료하였다. 그런 처방은 가방이라 하여 덧붙였다.
—全類他病 。 而吾為之疝者 。 記其治驗以證焉 。
다른 병과 완전히 비슷하지만 내가 산으로 판단한 것은 치료 경험을 기록하여 증명하였다.
—世醫有以下劑治積者 。 吾為之撰論以辨惑 。 故不記方 。 知其法則於眾書中自可採用也 。 惟於疝之方 。 試之奇者 。 特錄此耳 。
세상의 의사 가운데 하제로 적을 치료하는 이가 있어 내가 논설을 지어 미혹을 분별하였다. 그러므로 처방은 기록하지 않았으니 그 법을 알면 여러 책에서 스스로 채택할 수 있다. 다만 산의 처방 가운데 시험하여 기이한 효과가 있던 것을 여기에 특별히 기록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