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世有病腹痛者諸藥無驗遂為痼疾連綿常苦不知其由也予嘗用心考究之外臺有石疝盤疝等說要略有寒疝之論就閱之今之腹痛多其症也余因此治之而得效甚多矣實似得其術然猶未為得也何則痛愈後經百日或越一年有復發者然則不可謂絕根竭源之法也彼積聚之症病根難斷世醫或欲以下劑斷之非其治也今餘論疝亦類之雖非可果斷者然若果不治則何一治乎能一治則不可無治是未得其真故爾然欲一治之亦不可得其法則難治假令再發復以其法則足凌痛楚矣有用古方不治者余新制方施之屢得效矣徭此終身不發者不鮮也今編集其論其方得奇效者以為一卷至使其病果不再發之治者俟後之良工耳安永七戊戍春三月
세상에는 배가 아픈데 여러 약이 효험이 없어 마침내 고질이 되고, 오랫동안 늘 고통받으면서도 그 까닭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일찍이 마음을 기울여 이를 고찰하였다. 《외대》에는 석산·반산 등의 설명이 있고 《요략》에는 한산의 논의가 있다. 그것들을 살펴보니 지금의 복통에 그 증상이 많았다. 나는 이에 따라 치료하여 매우 많은 효과를 얻었다. 참으로 그 방법을 얻은 듯하였으나, 아직 다 얻었다고 할 수는 없다. 왜 그런가? 통증이 나은 뒤 백 일이 지나거나 일 년을 넘겨 재발하는 사람이 있으니, 뿌리와 근원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이라 할 수는 없다. 적취의 증상은 병의 뿌리를 끊기 어려운데, 세상 의사들이 때로 하제로 이를 끊으려 하니 올바른 치료가 아니다. 내가 지금 논하는 산도 그와 비슷하다. 비록 단번에 끊을 수는 없지만, 정말 치료할 수 없다면 어찌 한 번이나마 낫겠는가. 한 번 낫게 할 수 있다면 치료법이 없을 수는 없으며, 참된 방법을 아직 얻지 못했기 때문에 그럴 뿐이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낫게 하려면 그 방법을 얻지 못하고서는 치료가 어렵다. 설령 다시 발병하더라도 그 방법을 다시 쓰면 통증을 이겨 내기에 충분하다. 고방을 써도 낫지 않는 경우에는 내가 새로 만든 처방을 시행하여 자주 효과를 얻었으며, 이로써 평생 재발하지 않은 사람도 적지 않다. 이제 그 논설과 처방 가운데 기이한 효과를 얻은 것을 모아 한 권으로 편집하였다. 그 병이 정말 다시 발하지 않게 하는 치료는 후세의 훌륭한 의사를 기다릴 뿐이다. 안영 7년 무술 봄 3월.
張州海西大橋尚因著
장주 해서의 대교상인이 지었다.
疝作諸症說
산으로 여러 증상이 생긴다는 설명
大凡治病先當正其名不正其名者猶緣木而求魚也病欲治之者先當論其因正其名蓋有積聚癥瘕腹痛諸症歷數年不愈者吾能見之疝病十居八九然人不知而治之何得愈矣蓋不正其名不論其因故也疝之諸症雖古人所言許多然心腹痞硬如盤或如袋盛瓜或痛或不痛經數年而不愈者心下痞硬而嘔吐清水或年年吐食似反胃者或小腹微疼瀉利不止其病綿連者小便淋瀝陰莖痛而出膿血者腰腳麻痹或腳弱走痛難久立者腹中不和懶言語動作身體羸瘦不欲飲食五心煩熱似虛勞者或腹中卒如皷脹昏倒四肢逆冷欲死者或惡寒發熱舌上有白胎不入穀食四肢拘攣者午後發熱蒸蒸汗如流上逆目眩者或遊走胸背或暴嘔吐或卒惡寒戰慄咬牙頃刻而止者或痛甚而為角弓反張者或腰足痿不動者此等諸症皆疝之所為而古人所不言也至如此者世醫不知何病猥與藥或中脘久痛則曰脾胃虛胸膈痛則曰痰腰卒痛則曰風濕相搏雖偶知之藥非其藥以此疾愈盛連年不愈遂為不治而服餌都廢束手俟死者甚多矣夫疝者陰病而發動者也其主則肝腎也其患先起於肝而入腎遂成二臟病其主二臟而先謂肝者何也肝易動難靜嬰兒無心亦動者惟肝而已矣故肝者寒濕易侵易客也而非無依熱者雖然其熱非溫柔之陽氣故寒又易客也雖元屬熱極則為寒是其常也傷寒硝黃之症亦有久而用姜附者諸積久而為疝則其寒不可全無也其諸積變為疝何也肝急速而能動矣故走而接之遂為已病腎膀胱小腸為之所迫自病則盤腸氣等症起焉肝以他之病者譬如俠客之救他之鬥以他之敵為已之敵也疝之為諸症肝惟動故所畜之寒冷結氣橫行腹中衝上至心下則痞硬嘔吐下降至小腹則疼痛泄痢矣塞氣則如勞瘵塞膀胱則為淋瀝肝主筋故攣急或筋縮屈伸不便又其肝腎二脈病則為麻木痿弱等症外以經脈謂則起於足大指交出大陰後循股入陰中抵小腹屬肝絡膽上貫膈布脅肋連目繫上出額與督脈會於巔是肝之所循也腎又起於小指之下循內踝之後別入跟中出膕內廉上股內貫脊屬腎絡膀胱其直者從腎上貫肝上膈入肺中循喉嚨如此其經從足至頭則其元雖在腰腹而腳腨項背之病爭起可知也疝之所成惟寒而已也故非烏附以敗症散寒梔子以行結氣則難治矣世人偏用木香檳榔烏藥香附青皮枳殼等不問寒熱新久一例施之彼檳烏之輩何足敗症散寒是以累年不愈者盲惑眾盲故也醫者豈可不選哉漢高得三傑而興矣蜀主得孔明而安矣凡患疝者得以烏附治者應自安矣唯有麻木攣急五心煩熱等證則他病而何謂之疝果見有疝之所為而後可以疝治之故以診疝之法別書之
대체로 병을 치료하려면 먼저 그 이름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름을 바로잡지 않는 것은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다. 병을 치료하려는 사람은 먼저 그 원인을 논하고 이름을 바로잡아야 한다. 적취·징가·복통의 여러 증상이 여러 해 낫지 않는 것을 내가 살펴보면 열에 여덟아홉은 산병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르고 치료하니 어찌 나을 수 있겠는가. 그 이름을 바로잡지 않고 원인을 논하지 않기 때문이다. 산의 여러 증상은 옛사람들이 많이 말하였지만, 가슴과 배가 막히고 단단하여 쟁반 같거나 주머니에 오이를 담은 것 같으며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기도 하면서 여러 해 낫지 않는 것, 명치가 막히고 단단하면서 맑은 물을 토하거나 해마다 먹은 것을 토하여 반위와 비슷한 것, 아랫배가 약간 아프고 설사가 그치지 않아 병이 오래 이어지는 것, 소변이 찔끔거리며 음경이 아프고 고름과 피가 나오는 것, 허리와 다리가 저리거나 다리가 약하고 옮겨 다니며 아파 오래 서기 어려운 것, 배 속이 편안하지 않고 말과 동작을 귀찮아하며 몸이 여위고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으며 오심번열이 있어 허로와 비슷한 것, 갑자기 배가 북처럼 부풀고 쓰러져 팔다리가 싸늘하여 죽을 듯한 것, 오한과 발열이 있고 혀에 백태가 끼며 곡식을 먹지 못하고 팔다리가 오그라드는 것, 오후에 열이 나고 후끈거리며 땀이 흐르듯 나고 기가 치밀어 눈앞이 아찔한 것, 가슴과 등으로 옮겨 다니는 것, 갑자기 토하는 것, 갑자기 오한으로 떨며 이를 악물다가 잠깐 뒤 그치는 것, 통증이 심하여 활처럼 뒤로 젖혀지는 것, 허리와 발이 위약하여 움직이지 못하는 것 등은 모두 산이 일으키는 것으로 옛사람들이 말하지 않은 증상이다. 이 지경에 이르면 세상 의사들은 무슨 병인지 모르고 함부로 약을 준다. 중완이 오래 아프면 비위가 허하다고 하고, 흉격이 아프면 담이라고 하며, 허리가 갑자기 아프면 풍습이 서로 부딪친 것이라 한다. 우연히 병을 알더라도 약이 맞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병이 더욱 심해져 여러 해 낫지 않다가 마침내 불치로 여기고 약 먹기를 모두 그만두며 손을 묶고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이 매우 많다. 산은 음병으로서 발동하는 것이며 그 주관은 간과 신에 있다. 그 병환은 먼저 간에서 일어나 신으로 들어가 마침내 두 장의 병이 된다. 두 장이 주관하는데 간을 먼저 말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간은 움직이기 쉽고 안정되기 어렵다. 갓난아이는 마음의 의도가 없어도 움직이니 오직 간 때문이다. 그러므로 간에는 한습이 침입하고 머무르기 쉽다. 열에 의지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열은 온화한 양기가 아니므로 한도 머무르기 쉽다. 본래 열에 속하더라도 극에 이르면 한이 되는 것이 그 상도이다. 상한에서 망초·대황을 쓸 증상도 오래되면 건강·부자를 쓰는 경우가 있다. 여러 적이 오래되어 산이 되면 그 한을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여러 적이 산으로 변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간은 급하고 빨리 움직일 수 있으므로 달려가 접촉하여 마침내 자기 병으로 만든다. 신·방광·소장이 그 압박을 받아 스스로 병들면 반장기 등의 증상이 생긴다. 간이 다른 곳의 병으로 병드는 것은 협객이 남의 싸움을 도와주다가 남의 적을 자기 적으로 삼는 것과 같다. 산이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간이 움직이기 때문에 쌓인 차가움과 맺힌 기가 배 속을 가로질러 다니기 때문이다. 위로 치밀어 명치에 이르면 막히고 단단하며 토하고, 아래로 내려가 아랫배에 이르면 아프고 설사한다. 기를 막으면 노채와 같고 방광을 막으면 소변이 찔끔거린다. 간은 근을 주관하므로 오그라들거나 힘줄이 줄어 굽히고 펴기가 불편해진다. 또 간과 신 두 맥이 병들면 마목·위약 등의 증상이 된다. 밖으로 경맥을 말하면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하여 태음의 뒤와 교차하고 넓적다리를 따라 음부로 들어가 아랫배에 이르며, 간에 속하고 담에 연락하고 위로 횡격막을 뚫어 옆구리에 퍼지며, 눈의 계통과 이어져 이마로 나와 독맥과 정수리에서 만난다. 이것이 간경이 따르는 길이다. 신경은 새끼발가락 아래에서 시작하여 안쪽 복사뼈 뒤를 따라 별도로 발꿈치 속에 들어갔다가 오금 안쪽 가장자리로 나와 넓적다리 안쪽으로 올라가며, 척추를 관통하여 신에 속하고 방광에 연락한다. 그 곧은 가지는 신에서 위로 간과 횡격막을 관통하여 폐로 들어가고 목구멍을 따른다. 이처럼 그 경맥이 발에서 머리까지 이르므로 근원이 허리와 배에 있더라도 다리·장딴지·목덜미·등의 병이 다투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이 이루어지는 것은 오직 한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두·부자로 덩어리를 깨뜨리고 한을 흩으며 치자로 맺힌 기를 움직이지 않으면 치료하기 어렵다. 세상 사람들은 목향·빈랑·오약·향부·청피·지각 등만 치우쳐 써서 한열이나 새로 생겼는지 오래되었는지를 묻지 않고 한결같이 시행한다. 빈랑·오약 따위가 어찌 덩어리를 깨뜨리고 한을 흩기에 충분하겠는가. 그래서 여러 해 낫지 않으니 눈먼 사람이 여러 눈먼 사람을 미혹시키는 것이다. 의사를 어찌 가려 택하지 않겠는가. 한 고조는 세 호걸을 얻어 일어났고 촉의 군주는 공명을 얻어 안정되었다. 산을 앓는 사람은 오두·부자로 치료받으면 스스로 안정될 것이다. 다만 마목·경련·오심번열 등의 증상만 있다면 다른 병일 수 있는데 어찌 산이라 하겠는가. 실제로 산이 일으킨 것임을 확인한 뒤에야 산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산을 진찰하는 법을 따로 적는다.
診疝法
산을 진찰하는 법
諸積各有部位惟於其疝也雖無有定位然多皆遶臍動氣腸間奔鳴惟似蛙鳴者也或自岐骨至橫骨如建竿或自胸下至小腹大筋一條相貫者或臍傍一塊奔突鉤痛者或其元在臍而胸脅苦滿心下痞硬者或睪丸連小腹急痛者或結聚臍腹則腰痛上衝胸脅則徹背痛或腹痛則腳攣急及轉筋此等諸狀非有常者朝見此症夕見彼症者也是此諸症皆疝之候也雖無顯然其形而必有動者有鳴者皆此疝也其元如此而雖有似痿痹及反宵者為疝無疑
여러 적은 각각 부위가 있지만 산은 일정한 위치가 없으며, 대개 배꼽 둘레에 동기가 있고 창자 사이에서 기가 달리며 울어 개구리 울음과 비슷하다. 갈림뼈에서 횡골까지 장대를 세운 것 같기도 하고, 가슴 아래에서 아랫배까지 큰 힘줄 한 가닥이 서로 관통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배꼽 옆의 덩어리 하나가 치솟고 갈고리로 당기듯 아프기도 하며, 근원은 배꼽에 있으면서 가슴과 옆구리가 괴롭게 그득하고 명치가 막히고 단단하기도 하다. 고환이 아랫배와 이어져 급하게 아프기도 한다. 배꼽과 배에 맺혀 모이면 허리가 아프고 위로 가슴과 옆구리에 치밀면 등까지 꿰뚫어 아프며, 배가 아프면서 다리가 오그라들고 쥐가 나기도 한다. 이런 여러 상태는 일정하지 않아 아침에는 이 증상이, 저녁에는 저 증상이 나타난다. 모두 산의 징후이다. 그 형태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움직임이나 울림이 있으면 모두 이 산이다. 그 근원이 이와 같으면 위비나 반위와 비슷한 증상이 있더라도 산임에 의심이 없다.
諸疝
여러 산증
水疝囊腫如水晶或囊癢而流黃水陰汗自出小腹按之作水聲
수산: 음낭이 수정처럼 붓거나, 음낭이 가려우며 누런 물이 흐르고 음부에 저절로 땀이 난다. 아랫배를 누르면 물소리가 난다.
筋疝陰莖腫脹或挺長不收或痛癢
근산: 음경이 붓고 팽창하며, 혹은 길게 발기하여 수그러들지 않거나 아프고 가렵다.
狐疝狀如仰瓦臥則入小腹如狐畫出穴而溺夜入穴而不溺
호산: 모양이 엎어 놓지 않고 위로 향하게 놓은 기와 같고, 누우면 아랫배로 들어간다. 여우가 낮에는 굴에서 나와 소변을 보고 밤에는 굴에 들어가 소변을 보지 않는 것과 같다.
屍疝心腹厥逆不得氣息痛達背膂
시산: 가슴과 배에 궐역이 생겨 숨을 쉬지 못하고 통증이 등과 척추에 이른다.
石疝心下堅痛不可手近
석산: 명치가 단단하고 아파 손을 가까이 대지 못한다.
塞疝臍下堅痛得寒冷食輒劇或遶臍痛若發則自汗手足厥冷或腹中痛及脅痛裡急或身痛手足不仁
한산: 배꼽 아래가 단단하고 아프며 찬 음식이나 냉기를 만나면 곧 심해진다. 배꼽 둘레가 아프기도 하며 발작하면 저절로 땀이 나고 손발이 싸늘해진다. 배 속과 옆구리가 아프고 속이 당기기도 하며, 몸이 아프고 손발의 감각이 둔하기도 하다.
盤疝脅下堅痛大如手時出見若不見
반산: 옆구리 아래가 단단하고 아프며 크기는 손만 하다. 때로 밖으로 드러나는 듯하다가 보이지 않기도 한다.
脈疝小腹脹滿引膀胱急痛
맥산: 아랫배가 부풀고 그득하며 방광을 당기면서 급하게 아프다.
氣疝上連腎俞下及陰囊或難於前後溲而溺赤病見寒氣則遺溺使人腹脹牡疝在臍下上連肺
기산: 위로는 신수에 이어지고 아래로는 음낭에 이른다. 대소변을 보기 어렵고 소변이 붉기도 한다. 병이 찬 기운을 만나면 오줌을 지리며 배를 부풀게 한다. 모산은 배꼽 아래에 있고 위로 폐에 이어진다.
血疝臍下結痛女人月事不時或如黃瓜在小腹兩傍矣予按李挺曰如黃瓜在小腹兩傍俗曰便毒瘡家之一病而與疝不同便毒不日而膿潰或又其部位不限腿胯小腹間其症雖不速膿潰然非無膿潰者雖非無其潰與便毒之潰不同治方又不同便毒之未膿潰者與下劑則輒愈至血疝之症者難以下劑治與疝之以諸劑自愈者甚易辨何混而謂之乎然其書之意令人易知耳為易知則可也謂俗曰便毒者而實非便毒則豈如斯書之說乎如斯書之說則雅名血疝而俗名便毒也便毒與血疝二病元不同李子之言不分明矣
혈산: 배꼽 아래가 맺혀 아프고, 여자는 월경의 때가 일정하지 않으며, 아랫배 양옆에 오이 같은 것이 있기도 하다. 내가 살피건대, 이정은 “아랫배 양옆에 오이 같은 것이 있으며 속칭 변독이다”라고 하였다. 변독은 창양의 한 병이며 산과 다르다. 변독은 며칠 지나지 않아 곪아 터지며, 그 부위도 넓적다리·사타구니·아랫배 사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혈산은 빨리 곪아 터지지는 않지만 곪아 터지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터지는 경우가 있다 하여도 변독이 터지는 것과 다르며 치료 처방도 다르다. 변독이 아직 곪아 터지지 않았을 때 하제를 주면 곧 낫지만, 혈산의 증상은 하제로 치료하기 어렵다. 산을 치료하는 여러 약제로 저절로 낫는 것과 매우 쉽게 구별할 수 있는데 어찌 섞어서 말하는가. 다만 그 책의 뜻은 사람에게 알기 쉽게 하려는 것일 뿐이다. 알기 쉽게 하려는 것이라면 괜찮지만, 속칭 변독이라고 하면서 실제로 변독이 아니라면 어찌 그 책처럼 말할 수 있겠는가. 그 책의 설명대로라면 점잖은 이름은 혈산이고 속된 이름은 변독이 된다. 변독과 혈산은 본래 서로 다른 두 병이니 이 선생의 말은 분명하지 않다.
盤腸氣腸中奔氣作聲成痛
반장기: 창자 속에서 기가 달리며 소리를 내고 통증을 이룬다.
膀胱氣小腹陰囊手按作聲而痛
방광기: 아랫배와 음낭을 손으로 누르면 소리가 나면서 아프다.
小腸氣小腹臍傍一硬塊升上鉤痛
소장기: 아랫배의 배꼽 옆에 단단한 덩어리가 하나 있어 위로 올라가며 갈고리로 당기듯 아프다.
腎氣小腹下注上奔心腹急痛
신기: 아랫배에서 아래로 쏟아지고 위로 가슴과 배에 치달아 급하게 아프다.
腸㿗外腎偏墜腫癢或痛
장퇴: 외신이 한쪽으로 처지며 붓고 가렵거나 아프다.
印㿗玉莖腫硬引臍絞痛甚則陰縮肢冷囊上生瘡
인퇴: 음경이 붓고 단단하며 배꼽을 당겨 쥐어짜듯 아프다. 심하면 음부가 오그라들고 팔다리가 차며 음낭에 헌데가 생긴다.
氣㿗素有濕熟因怒激起相火昏眩手搐如狂
기퇴: 평소 습열이 있는데 성냄으로 상화가 격발되어 어지럽고 손이 경련하며 미친 듯하다.
水㿗外腎腫大如斗如升或不痛不癢
수퇴: 외신이 말이나 되만 하게 크게 붓고,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기도 한다.
木腎睪丸腫痛或堅硬頑痹不痛
목신: 고환이 붓고 아프거나, 단단하고 감각이 둔하여 아프지 않다.
偏墜陰子偏大偏小也
편추: 고환이 한쪽은 크고 한쪽은 작은 것이다.
㿗疝在婦人則為陰戶突出
퇴산이 부인에게 생기면 음호가 밖으로 돌출된다.
諸積
여러 적
肝積名曰肥氣在左脅下如覆杯有頭足心積名曰伏梁起臍上大如臂上至心下
간적은 비기라고 부르며 왼쪽 옆구리 아래에 있어 엎어 놓은 잔 같고 머리와 발이 있다. 심적은 복량이라 부르며 배꼽 위에서 시작하고 팔만큼 커서 위로 명치에 이른다.
脾積名曰痞氣在胃脘覆大如盤
비적은 비기라고 부르며 위완에 있고 엎어 놓은 쟁반만큼 크다.
肺之積名曰息賁在右脅下覆大如杯
폐적은 식분이라고 부르며 오른쪽 옆구리 아래에 있고 엎어 놓은 잔만큼 크다.
腎之積名曰奔豚發於小腹上至心下若豚狀或上或下無時矣予按八門曰有積聚成塊不能移動者曰症言堅硬頑固也或上或下或右或左者曰症然則積之甚者謂症其移動者謂瘕與積聚無異如鱉症鱉瘕以其形名者也豈依吃鱉邪如米瘕豈因吃米哉凡有積聚癥瘕者其臟腑必不平故偏好一物耳世病積者有好吃果實有好吃蔬菜以米症等說名之則可稱果實症蔬菜症是不因吃米可知也如應聲症腹中雖為人語然吾未見之古人謂之則雖非決無然不知其真故不論此又諸癥瘕與積同類故不論列丁未之春予右足大指痛物觸之痛甚強踏亦難忍擇方服之無驗以藥貼之以藥湯熏洗之猶無寸效矣自謂緩風濕痹等症將發乎然用治風痹方無驗則非其病可知也一日疝上充塞心下疼痛劇矣即服桂枝加附子湯二貼而腹痛止指痛亦去矣後歷數月復發治之如初而指痛忽止於是全愈始知疝之患亦及四末益以疝方治其病故記載以為後助矣
신적은 분돈이라 부르며 아랫배에서 일어나 위로 명치에 이르고 돼지 같은 모양이다. 때없이 위로 올라가거나 아래로 내려간다. 내가 살피건대, 《입문》에는 “적취가 덩어리를 이루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징이라 하니 단단하고 완고하다는 말이며, 위아래나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가라 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적이 심한 것이 징이고 움직이는 것이 가이니 적취와 다르지 않다. 별징·별가 같은 것은 그 모양으로 이름한 것이지 어찌 자라를 먹어서 생긴 것이겠는가. 미가도 어찌 쌀을 먹어서 생긴 것이겠는가. 적취·징가가 있는 사람은 장부가 반드시 고르지 못하므로 한 가지 물건을 유독 좋아할 뿐이다. 세상에서 적을 앓는 사람 가운데 과실 먹기를 좋아하거나 채소 먹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미징 등의 설명을 따라 이름 붙이면 과실징·소채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쌀을 먹어서 생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응성징처럼 배 속에서 사람 말을 하는 것은 나는 보지 못하였다. 옛사람들이 말하였으므로 결코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실상을 알지 못하므로 논하지 않는다. 또 여러 징가는 적과 같은 부류이므로 나열하여 논하지 않는다. 정미년 봄에 내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아파 물건이 닿으면 몹시 아팠으며 힘주어 디디는 것도 견디기 어려웠다. 처방을 골라 먹었으나 효과가 없었고, 약을 붙이거나 약물로 훈증하고 씻어도 조금의 효과조차 없었다. 나는 완풍이나 습비 등의 증상이 생기려는 것인가 생각하였다. 그러나 풍비를 치료하는 처방을 써도 효과가 없었으니 그 병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하루는 산이 위로 올라가 명치를 막아 통증이 심해졌다. 곧 계지가부자탕 두 첩을 먹으니 복통이 그치고 발가락 통증도 사라졌다. 그 뒤 여러 달이 지나 다시 발하였는데 처음처럼 치료하자 발가락 통증이 갑자기 그쳐 완전히 나았다. 비로소 산의 병환이 사지 끝까지 미침을 알고 더욱 산의 처방으로 그 병을 치료하게 되었으므로, 기록하여 뒤에 도움이 되게 한다.
一婦人吐食甚眾醫皆以為翻胃身體羸瘦起居轉難十有五年猶未治諸醫俱束手予診脈以為寒疝根在臍腹大如覆杯此痛令人吐者也是眾醫所過也與家制半夏湯五貼便止止而又下痢蓋寒邪逐水飲上奔則吐也下行則下利今也實下行矣宜先治瀉因與家制苓朮羌附湯瀉果止矣而後以古梔附湯攻病源不過五七劑而全愈病婦曰百年之患為君失矣傍人又曰起虢之妙也同袍牧子圭過予曰吾母病心腹痞滿疼痛不飲食日吐水數升骨立倦怠也他醫為留飲治之無驗其年七十餘一以喜其壽一以懼此病吾子願治之予往診其脈告曰塞疝也病得之寒矣病母曰君之言是也吾一日嚴冬冒風忽為惡寒無幾此病發予曰一朝之邪何至此乎是元有疝外感之邪相促以使然也即為之作茯苓湯飲之藥入腹吐即定又奧桂枝加附子湯平其疝而病方已子圭又來曰曩阿母疾病矣藥治無驗焉僕不勝其憂足下為吾惠藥以起其廢深荷大德何日忘之
어떤 부인이 먹은 것을 심하게 토하였는데 여러 의사들이 모두 반위라 여겼다. 몸이 여위고 일어나 거동하기가 점점 어려워져 15년 동안 낫지 않았으며 의사들은 모두 손을 놓았다. 내가 맥을 진찰하고 한산이라 여겼는데, 뿌리가 배꼽과 배에 있고 엎어 놓은 잔만큼 컸다. 이 통증이 사람을 토하게 하는 것으로 여러 의사들이 놓친 것이었다. 집에서 만든 반하탕 다섯 첩을 주니 곧 멎었다. 멎은 뒤 다시 설사하였다. 한사가 수음을 따라 위로 달리면 토하고 아래로 내려가면 설사하는데, 지금은 실로 아래로 내려간 것이었다. 먼저 설사를 다스려야 하므로 집에서 만든 영출강부탕을 주니 과연 멎었다. 그 뒤 고치부탕으로 병의 근원을 공격하자 불과 다섯에서 일곱 제 만에 완전히 나았다. 부인은 “평생의 병환을 선생님 덕분에 잃었습니다”라고 하였고 곁사람은 “괵나라 태자를 일으킨 묘술입니다”라고 하였다. 벗인 목자규가 나를 찾아와 말하였다. “제 어머니는 가슴과 배가 막히고 그득하며 아프고, 음식을 못 드시며 하루에 물을 여러 되 토하여 뼈만 남고 나른합니다. 다른 의사가 유음으로 치료하였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연세가 일흔이 넘으셨으니 한편으로는 장수를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병을 두려워합니다. 선생님께서 치료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가서 맥을 진찰하고 “한산입니다. 한으로 얻은 병입니다”라고 하였다. 어머니는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어느 날 엄동에 바람을 맞고 갑자기 오한이 났는데 얼마 안 되어 이 병이 생겼습니다”라고 하였다. 나는 “하루의 사기가 어찌 이 지경까지 이르겠습니까. 본래 산이 있었는데 외감의 사기가 함께 재촉하여 이렇게 된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곧 복령탕을 지어 마시게 하니 약이 배로 들어가자 구토가 바로 안정되었다. 또 계지가부자탕으로 산을 가라앉히자 병이 비로소 나았다. 자규가 다시 와서 “지난번 어머니 병에 약이 효과가 없어 제가 근심을 이기지 못하였는데, 선생님이 약을 베풀어 쇠약한 몸을 일으켜 주셨으니 큰 은덕을 깊이 입었습니다. 어느 날인들 잊겠습니까”라고 하였다.
一男子有患天行病者惡寒發熱頭痛煩躁譫語予治之而病頗愈雖然猶未了了腹或微疼飲食不進間又發熱頭痛餘邪似未盡燃無有邪脈將是勞復乎用其方無驗用諸調理之劑無有寸效再診之心下有所結聚按之闇然有冷氣時鳴動矣是果寒疝也嗚呼過矣諸所為非其洽參耆雖尊非其症何得其效遂轉方治其疝五七貼而頗安繼與之諸症豁然其方則桂枝加附子湯也
한 남자가 유행병을 앓아 오한·발열·두통·번조·섬어가 있었다. 내가 치료하여 병이 꽤 나았으나 아직 말끔하지는 않았다. 배가 때때로 조금 아프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하며 간혹 다시 열과 두통이 있어 남은 사기가 다하지 않은 듯하였다. 그러나 사기의 맥이 없으니 노복인가 하여 그 처방을 썼지만 효과가 없었고, 여러 조리하는 약도 조금의 효과가 없었다. 다시 진찰하니 명치에 맺힌 것이 있으며 누르면 은근히 냉기가 있고 때로 울며 움직였다. 과연 한산이었다. 아, 잘못하였다. 앞서 한 일들은 맞는 치료가 아니었다. 인삼과 황기가 귀하다 해도 그 증에 맞지 않는데 어찌 효과를 얻겠는가. 마침내 처방을 바꾸어 산을 치료하니 다섯에서 일곱 첩에 꽤 편안해졌고 계속 주자 여러 증상이 시원하게 풀렸다. 그 처방은 계지가부자탕이었다.
森村生晚秋患痢疾甚而口燥溺澀下痢晝夜二百餘行裡急後重腹硬滿疼痛不欲飲食予以承氣湯等下之病漸已雖然惟精神未復飲食未進起居勞倦矣自以為其脈代也疲甚矣恐關性命邪傍人又曰攻擊之弊遂成之邪即迎予令診脈予曰經曰脈去來時一止無常數名曰結無常數與臟腑虧損之代不同是結脈也結是積也應有積便診腹則果宥矣按之為蛙鳴是疝也與襯腎湯病已脈又平也
삼촌생이 늦가을에 이질을 심하게 앓아 입이 마르고 소변이 껄끄러우며, 밤낮으로 200여 차례 설사하고 이급후중이 있으며 배가 단단하고 그득하면서 아파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 내가 승기탕 등으로 하법을 써서 병이 점차 나았다. 그러나 정신만은 회복되지 않고 음식도 잘 먹지 못하며 거동하면 피곤하였다. 그는 스스로 맥이 대맥이고 피로가 심하므로 목숨에 관계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였다. 곁사람도 공격하는 치료의 폐해로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하였다. 나를 불러 맥을 진찰하게 하기에 내가 말하였다. “경에 맥이 오고 갈 때 한 번씩 멎으나 일정한 수가 없는 것을 결이라 하였습니다. 일정한 수가 없다는 점에서 장부가 손상된 대맥과 다르니 이것은 결맥입니다. 결은 쌓임이므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곧 배를 진찰하니 과연 있었고 누르면 개구리 울음소리가 났다. 이것은 산이었다. 보신탕을 주자 병이 낫고 맥도 고르게 되었다.
一男子嚴冬之日卒惡寒戰慄手足逆冷近火惡寒不止半日漸退而心腹脹滿疼痛腰腳攣急下利不食舌上白黃胎眾醫皆以為卒中寒予診脈曰寒疝也補腎湯加附子與一劑病頗緩繼與之諸症豁然此病豈卒中寒為之舊冷相積以使然也所以知其病者其脈緊而結緊寒也結積也腹鳴似蛙鳴是余所以為疝也
한 남자가 엄동에 갑자기 오한으로 떨고 손발이 싸늘해졌으며 불에 가까이 가도 오한이 그치지 않았다. 반나절 뒤 점차 물러갔으나 가슴과 배가 부풀고 그득하면서 아프고 허리와 다리가 오그라들며 설사하고 먹지 못하였고 혀에는 희고 누런 태가 있었다. 여러 의사들이 모두 갑자기 한에 적중한 것이라 여겼다. 내가 맥을 진찰하고 한산이라고 하였다. 보신탕에 부자를 더하여 한 제를 주니 병이 꽤 누그러졌고 계속 주자 여러 증상이 시원하게 풀렸다. 이 병이 어찌 갑자기 한에 적중하여 생긴 것이겠는가. 오래된 냉기가 서로 쌓여 그렇게 된 것이다. 그 병을 안 까닭은 맥이 긴하면서 결하였기 때문이다. 긴은 한이고 결은 적이다. 배의 울림이 개구리 울음 같았으니 이것이 내가 산으로 여긴 까닭이다.
一老翁手臂疼痛自以為痰予診脈曰疝也他日心腹痞硬或腹中應拘急翁曰然予曰臂與腹其本同矣與桂枝加附子湯病已
한 노인이 손과 팔이 아파 스스로 담이라고 여겼다. 내가 맥을 진찰하고 “산입니다. 다른 때 명치가 막히고 단단하거나 배 속이 당긴 적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니 노인은 그렇다고 하였다. 나는 팔과 배는 근본이 같다고 하고 계지가부자탕을 주었더니 병이 나았다.
一男子患腰痛三十日不能起藥餌針灸皆無驗一日迎予請治診其脈滑而急予曰是積之脈也非有積邪病者曰無有矣予曰如疝痛則雖其形不顯然或引睪丸或臍邊有動氣或為腹中雷鳴耳病者曰然雖無引睪丸等症時雷鳴或以積在腰下予曰果疝也疝伏而不顯反著腰以令痛與補腎湯其病尋已
한 남자가 요통으로 30일 동안 일어나지 못하였으며 약과 침구가 모두 효과가 없었다. 하루는 나를 불러 치료를 청하였다. 맥을 진찰하니 활하면서 급하여 내가 “적의 맥입니다. 적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하니 환자는 없다고 하였다. 내가 “산통이면 모양이 뚜렷하지 않아도 고환을 당기거나 배꼽 가장자리에 동기가 있거나 배 속에서 우레 같은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환자는 “그렇습니다. 고환이 당기는 등의 증상은 없으나 때로 우레 같은 소리가 나고, 적이 허리 아래에 있는 듯합니다”라고 하였다. 나는 “과연 산입니다. 산이 숨어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허리에 붙어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보신탕을 주니 곧 나았다.
予曩客蓬北有人過予之旅館曰吾久患下利眾醫皆以為脾胃虛治之數年而無愈願晉治之予診脈曰脈無虛候豈為脾胃虛乎若果虛則數年之病形體何不衰乎其人小腹有塊雷鳴予曰是寒疝也吾能可治之即製劑與之果驗其方家制苓朮羌附湯是也
예전에 내가 봉북에 객으로 머물 때 어떤 사람이 숙소로 찾아와 “제가 오래 설사하였는데 여러 의사들이 모두 비위가 허하다고 하여 여러 해 치료했어도 낫지 않습니다. 부디 치료해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내가 맥을 진찰하고 “맥에 허한 징후가 없는데 어찌 비위허라고 하겠습니까. 정말 허하다면 여러 해 병을 앓는 동안 몸이 어찌 쇠약해지지 않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그 사람은 아랫배에 덩어리가 있고 우레 같은 소리가 났다. 내가 “이것은 한산이니 제가 치료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고 곧 약을 지어 주었더니 과연 효과가 있었다. 그 처방은 집에서 만든 영출강부탕이었다.
有人患心痛三年百藥無有驗予診之曰石疝也痛甚故痛及心也痛者殆虛不可攻擊以建中湯養中焦加附子以和疝繼與蒼朮湯和心下不過十貼全已
어떤 사람이 3년 동안 심통을 앓아 온갖 약이 효험이 없었다. 내가 진찰하고 “석산입니다. 통증이 심하여 심까지 미친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통증을 앓는 사람이 거의 허해져 공격할 수 없었으므로 건중탕으로 중초를 기르고 부자를 더해 산을 조화시켰다. 이어 창출탕을 주어 명치를 조화시키니 열 첩을 넘지 않아 완전히 나았다.
一婦人病眾醫為鼓脹治之無效予診其脈曰疝之濕症也先與三白湯下如豆汁者數升脹頗愈繼與桂枝加附子湯全愈所以知其病者鼓脹則無消長今病緩則消焉盛則脹焉時腹鳴響是所以為疝也
한 부인의 병을 여러 의사들이 고창으로 치료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내가 맥을 진찰하고 산의 습증이라고 하였다. 먼저 삼백탕을 주니 콩즙 같은 것이 여러 되 내려왔고 창만이 꽤 나아졌다. 이어 계지가부자탕을 주자 완전히 나았다. 그 병을 안 까닭은 고창이라면 줄고 늘어남이 없는데 지금 병은 누그러지면 꺼지고 심해지면 부풀며 때로 배에서 울리는 소리가 났기 때문이다. 이것이 산으로 여긴 까닭이다.
松山生者患淋疾十餘年焉一日大發莖中疼痛小便膿血小腹有塊牽引脅下予診之曰盤腸氣也便血雖似血淋有塊痛者難為血淋設使為血淋亦
송산생이 임질을 10여 년 앓았다. 어느 날 크게 발작하여 음경 속이 아프고 소변으로 고름과 피가 나오며 아랫배의 덩어리가 옆구리 아래를 당겼다. 내가 진찰하고 “반장기입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혈림 같아도 덩어리가 있고 아픈 것을 혈림이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설령 혈림이라 하더라도 또한”이라고 하였다.
當利腸氣即作四味茴香散與之卒痛止血淋全愈一男子腹中達臍有塊為鳴動一日卒得腰腳痿弱不能動予診其脈曰寒疝也此病寒邪客肝腎二藏令然其經亦為寒邪所關故為此症耳非烏頭以治疝附子以行經不可治即與烏頭煎一劑瞑眩甚矣病夫曰藥增苦楚不堪服予曰是將愈之候也藥不瞑眩其病不瘳是也曲喻之強服之病略愈再與梔附湯加味豁然
“장기를 소통시켜야 합니다.” 곧 사미회향산을 지어 주자 갑자기 통증이 그치고 혈림도 완전히 나았다. 한 남자는 배 속에서 배꼽에 이르는 덩어리가 울고 움직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허리와 다리가 위약하여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내가 맥을 진찰하고 “한산입니다. 한사가 간과 신 두 장에 머물러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 경맥도 한사에 막혔으므로 이런 증상이 되었습니다. 오두로 산을 치료하고 부자로 경맥을 통하게 하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오두전 한 제를 주자 명현이 심하였다. 환자는 “약 때문에 고통이 더해져 먹을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내가 “이는 나으려는 징후입니다. 약을 먹고 명현이 나지 않으면 병이 낫지 않는다는 말이 이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자세히 타일러 억지로 먹게 하니 병이 대략 나았고, 다시 치부탕에 약을 더하여 주자 시원하게 풀렸다.
一婦人有病接予診其脈疝症也與大黃附子細辛湯下其寒再與桂枝加附子湯病已予未往診時以五心煩熱心氣不樂羸瘦倦怠眾醫為虛勞予獨以為疝症何者心下顯然有塊按之有冷氣而為鳴動也勞症之邪在脾者或雖似之然勞之痞塊何有鳴動冷氣乎疝亦從七情起則心熱不樂亦疝之候也此人果勞則治勞之劑何不效乎吾以為疝不亦宜乎
한 부인이 병이 있어 나를 맞아 맥을 진찰하게 하였는데 산증이었다. 대황부자세신탕으로 그 한을 내리고 다시 계지가부자탕을 주자 병이 나았다. 내가 가서 진찰하기 전에는 오심번열·마음의 불쾌함·여윔·권태가 있어 여러 의사들이 허로라 여겼으나 나는 홀로 산증이라 여겼다. 어째서인가? 명치에 분명한 덩어리가 있고 누르면 냉기가 있으며 울고 움직였기 때문이다. 노증의 사기가 비에 있으면 비슷할 수 있으나, 노증의 막힌 덩어리에 어찌 울림과 움직임과 냉기가 있겠는가. 산도 칠정에서 일어나므로 마음에 열이 있고 즐겁지 않은 것 역시 산의 징후이다. 이 사람이 정말 노증이라면 노증을 치료하는 약이 왜 효과가 없었겠는가. 내가 산으로 여긴 것이 또한 타당하지 않은가.
一老翁小腹痛腹鳴血痢日數十行自以為痢尢甚者也予診之曰疝也夫疝病屬肝肝藏血正邪相搏傷其血故下血也邪傷血而利則可與血利同治雖然是病元自疝來不治其本不可也即與補腎湯病愈
한 노인이 아랫배가 아프고 배에서 소리가 나며 하루 수십 차례 혈리를 하여 스스로 이질이 매우 심한 것이라 여겼다. 내가 진찰하고 “산입니다. 산병은 간에 속하고 간은 혈을 저장합니다. 정기와 사기가 서로 싸워 그 혈을 손상하므로 하혈하는 것입니다. 사기가 혈을 손상하여 설사하니 혈리와 같이 치료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병은 본래 산에서 왔으므로 근본을 치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곧 보신탕을 주자 병이 나았다.
一婦人患心痛五年諸藥針灸無有效予診脈曰心下痞硬正是積也然非五積部位雖殆如盤疝然其位高則難為盤疝極知疝客心脾邪正相爭奔騰故上衝心下而痛也先與桂枝加附子湯和其疝疝和而後以手法拈散餘邪心脾痛全已
한 부인이 5년 동안 심통을 앓아 여러 약과 침구가 효과가 없었다. 내가 맥을 진찰하고 “명치가 막히고 단단하니 분명히 적입니다. 그러나 오적의 부위는 아니며 반산과 거의 비슷해도 위치가 높으므로 반산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산이 심과 비에 머물러 정기와 사기가 다투며 치달으므로 위로 명치에 치밀어 아픈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먼저 계지가부자탕으로 산을 조화시키고 산이 고르게 된 뒤 수념산으로 남은 사기를 없애자 심과 비의 통증이 완전히 나았다.
一男子常苦疝症一日大發腹硬滿疼痛予診之其脈沉緊而伏傍人皆為死症予曰積聚癥瘕之病不致卒死何足恐哉即與神保丸十五丸藥下咽病卒已
한 남자가 늘 산증으로 괴로워하다가 어느 날 크게 발작하여 배가 단단하고 그득하면서 아팠다. 내가 진찰하니 맥이 침긴하면서 복하였고 곁사람들은 모두 죽을 증상이라 여겼다. 나는 “적취·징가의 병은 갑자기 죽음에 이르지 않으니 무엇을 두려워합니까”라고 하였다. 곧 신보환 15환을 주니 약이 목구멍을 내려가자 병이 갑자기 나았다.
寒疝主方
한산의 주요 처방
桂枝加附子湯治塞疝心腹疼痛手足逆冷身體拘急方
계지가부자탕: 한산으로 가슴과 배가 아프고 손발이 싸늘하며 몸이 당기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桂枝 巧藥 附子(各六分) 甘草 大棗 生薑(各三分) 水煎服
계지·작약·부자 각 6푼, 감초·대조·생강 각 3푼. 물에 달여 복용한다.
補腎湯(家方)治寒疝肚腹疼痛紲瀉胸滿痞塞或虛火上攻舌胎不食方附子 人參 白朮 茯苓 黃耆 木瓜(各五分) 羌活 乾薑 沉香(各三分) 紫蘇 川穹 甘草(各二分) 右水煎服
보신탕(가전방): 한산으로 배가 아프고 설사하며 가슴이 그득하고 막히거나, 허화가 위로 공격하여 설태가 끼고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부자·인삼·백출·복령·황기·모과 각 5푼, 강활·건강·침향 각 3푼, 자소·천궁·감초 각 2푼. 위 약을 물에 달여 복용한다.
苓朮羌附湯(家方)治寒疝小腹疼痛泄瀉不止甚則交血利者方茯苓 白朮 羌活 附於 甘草 大棗 右水煎
영출강부탕(가전방): 한산으로 아랫배가 아프고 설사가 그치지 않으며 심하면 혈리가 섞이는 것을 치료한다. 복령·백출·강활·부자·감초·대조. 위 약을 물에 달인다.
甘草乾薑湯(家方)治諸疝泄利者方
감초건강탕(가전방): 여러 산으로 설사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甘草 乾姜(各五分) 蜀椒 附子(各三分) 右水煎
감초·건강 각 5푼, 촉초·부자 각 3푼. 위 약을 물에 달인다.
茯苓湯(家方)治諸疝嘔吐不止飲食不納方
복령탕(가전방): 여러 산으로 구토가 그치지 않고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茯苓(五分) 陳皮 附子 白朮(各二分) 牛夏 吳茱萸(各一分) 水煎臨服入薑汁一匙溫服
복령 5푼, 진피·부자·백출 각 2푼, 반하·오수유 각 1푼. 물에 달이고 복용할 때 생강즙 한 숟가락을 넣어 따뜻하게 먹는다.
生薑半夏湯(家方)治同前方
생강반하탕(가전방): 치료하는 증상은 앞 처방과 같다.
生薑(六分) 半夏 吳茱萸 附子(各三分) 右水煎姜椒湯(外臺方)治胸中疝積嘔吐飲食不納方 半夏 茯苓(各三分) 桔梗 陳皮(各二分) 桂枝 附子 蜀椒 甘草(各一分) 右水煎臨服入薑汁一匙溫服
생강 6푼, 반하·오수유·부자 각 3푼. 위 약을 물에 달인다. 강초탕(《외대》 처방): 가슴 속에 산적이 있어 구토하고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반하·복령 각 3푼, 길경·진피 각 2푼, 계지·부자·촉초·감초 각 1푼. 위 약을 물에 달이고 복용할 때 생강즙 한 숟가락을 넣어 따뜻하게 먹는다.
烏椒湯 治心胃時痛時止經年月不止
오초탕: 심위가 때로 아프고 때로 멎으며 여러 달 여러 해 그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烏頭 蜀椒(各六分) 乾薑 桂枝(各四分) 大棗(一枚) 右水煎服
오두·촉초 각 6푼, 건강·계지 각 4푼, 대조 1개. 위 약을 물에 달여 복용한다.
半夏乾薑湯治心胃痛不可忍方
반하건강탕: 심위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乾姜 桂枝 半夏 蒼朮 生薑(各等分) 右水煎服蒼朮湯 治諸疝心痛時痛時止久不已蒼朮(八分) 藁本(五分) 右水煎溫服十味蒼柏散治 諸疝肚腹疼痛方
건강·계지·반하·창출·생강을 각각 같은 분량으로 한다. 위 약을 물에 달여 복용한다. 창출탕: 여러 산으로 심통이 때로 발하고 때로 멎으며 오래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창출 8푼, 고본 5푼. 위 약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는다. 십미창백산: 여러 산으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蒼朮 黃柏 香附(各七分) 青皮 玄胡 益知 桃仁(各五分) 茴香
창출·황백·향부 각 7푼, 청피·현호·익지·도인 각 5푼, 회향.
附子 甘草(各三分) 右水煎溫服
부자·감초 각 3푼. 위 약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는다.
古梔附湯治寒疝入心腹卒痛及小腸膀胱氣㽲剌脾腎氣攻攣急極痛難忍腹中冷重如石自汗不止等方
고치부탕: 한산이 가슴과 배로 들어가 갑자기 아픈 것, 소장기·방광기로 비틀어 찌르듯 아픈 것, 비기·신기가 공격하여 당기고 몹시 아파 참기 어려운 것, 배 속이 차고 돌처럼 무거운 것, 저절로 나는 땀이 그치지 않는 것 등을 치료한다.
梔子 附子(等分) 右水一盞酒半盞鹽一撮入煎服即方也
치자·부자를 같은 분량으로 한다. 물 1잔, 술 반 잔, 소금 한 자밤을 넣어 달여 먹는 것이 곧 그 처방이다.
烏頭(千金方)治諸疝腹痛方
오두(《천금》 처방): 여러 산으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乾姜(八分) 桂枝(六分) 芍藥(四分) 烏頭 甘草 大棗(各二分) 右水煎溫服
건강 8푼, 계지 6푼, 작약 4푼, 오두·감초·대조 각 2푼. 위 약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는다.
蜀椒湯(外臺方)治塞疝心腹如刺繞臍腹中盡痛者方
촉초탕(《외대》 처방): 한산으로 가슴과 배가 찌르듯 아프며 배꼽 둘레와 배 속 전체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蜀椒 乾薑 附子 半夏 甘草 粳米 大棗 水煎服茯令桂甘湯(傷寒方)治疝作奔豚方
촉초·건강·부자·반하·감초·갱미·대조를 물에 달여 복용한다. 복령계감탕(《상한》 처방): 산으로 분돈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茯苓(八分) 桂枝 甘草(各四分) 生薑(少許) 水煎服
복령 8푼, 계지·감초 각 4푼, 생강 조금. 물에 달여 복용한다.
四味茴香散 治疝作淋瀝囊莖抽痛方
사미회향산: 산으로 소변이 찔끔거리며 음낭과 음경이 당겨 아픈 것을 치료한다.
烏藥 良薑 青皮 茴香(等分) 右為細末溫酒調服
오약·양강·청피·회향을 같은 분량으로 한다. 위 약을 곱게 가루 내어 따뜻한 술에 타서 먹는다.
三白湯(家方)治疝作腹脹滿方
삼백탕(가전방): 산으로 배가 부풀고 그득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白醜(三分) 桑白皮 白朮 木遍 陳皮 茯苓(各五分) 大棗(一枚) 右水煎臨服入薑汁一匙溫服
백축 3푼, 상백피·백출·목통·진피·복령 각 5푼, 대조 1개. 위 약을 물에 달이고 복용할 때 생강즙 한 숟가락을 넣어 따뜻하게 먹는다.
厚朴七物湯(要咯方)治疝腹痛甚而為脹滿者
후박칠물탕(《요략》 처방): 산으로 복통이 심하면서 배가 부풀고 그득한 것을 치료한다.
厚朴(八分) 甘草(四分) 大黃(三分) 大棗 枳實 桂枝 生薑(各二分)
후박 8푼, 감초 4푼, 대황 3푼, 대조·지실·계지·생강 각 2푼.
右水煎服大黃附子湯(要咯方)治疝腹脹滿痛甚欲絕者以此方不為下利者不治
위 약을 물에 달여 복용한다. 대황부자탕(《요략》 처방): 산으로 배가 부풀고 그득하며 통증이 매우 심하여 끊어질 듯한 것을 치료한다. 이 처방으로도 설사가 나지 않는 사람은 치료되지 않는다.
大黃 附子(各六分) 細辛(四分) 右水煎溫服
대황·부자 각 6푼, 세신 4푼. 위 약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는다.
心疝湯治繞臍痛上支脅心下大痛方
심산탕: 배꼽 둘레가 아프고 위로 옆구리에 뻗치며 명치가 크게 아픈 것을 치료한다.
芍藥 蜀椒 桔梗 細辛 桂枝 乾姜(各六分) 附子(二分) 右蜜少入水煎溫服
작약·촉초·길경·세신·계지·건강 각 6푼, 부자 2푼. 위 약에 꿀을 조금 넣고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는다.
良薑湯(家方)治諸疝心腹絞痛加刺兩脅支滿煩悶不可忍方
양강탕(가전방): 여러 산으로 가슴과 배가 쥐어짜고 찌르듯 아프며 양쪽 옆구리가 뻗치고 그득하며 번민하여 참을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良薑(五分) 當歸 桂枝(各二分) 厚朴 附子(各二分) 右水煎溫服
양강 5푼, 당귀·계지 각 2푼, 후박·부자 각 2푼. 위 약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는다.
薑桂湯(家方)治寒疝心胃痛不可忍方
강계탕(가전방): 한산으로 심위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乾姜 桂枝 蒼朮 半夏 附子 生薑(各等分) 右水煎溫服
건강·계지·창출·반하·부자·생강을 각각 같은 분량으로 한다. 위 약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는다.
飢疝湯 治飢則心胃痛得食則痛止者方
기산탕: 배가 고프면 심위가 아프고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멎는 것을 치료한다.
龍膽 附子 黃連(各等分) 右水煎溫服
용담·부자·황련을 각각 같은 분량으로 한다. 위 약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는다.
奔㹠湯 治寒疝手足厥冷上氣腹滿絞痛欲絕方
분돈탕: 한산으로 손발이 싸늘하고 기가 위로 치밀며 배가 그득하고 쥐어짜듯 아파 끊어질 듯한 것을 치료한다.
生薑(九分) 半夏 桂枝 吳茱萸 人參 甘草(各二分) 右水煎溫服
생강 9푼, 반하·계지·오수유·인삼·감초 각 2푼. 위 약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는다.
硫荔丸 活塞疝上衝塞心臟痛甚手足厥冷欲死者方
유려환: 한산이 위로 치밀어 심장을 막아 통증이 심하고 손발이 싸늘하여 죽을 듯한 것을 치료한다.
荔枝核 陳皮 硫黃(各等分) 右為細末以飯為丸梧子大每十四丸溫酒送下
여지핵·진피·유황을 각각 같은 분량으로 한다. 위 약을 곱게 가루 내고 밥으로 오동나무 씨 크기의 환을 만들어 한 번에 14환씩 따뜻한 술로 넘긴다.
手拈散 治疝塞心下痛甚方
수념산: 산이 명치를 막아 통증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玄胡 沒藥 甘草 五靈脂(各等分) 為細末每服三錢溫酒送下
현호·몰약·감초·오령지를 각각 같은 분량으로 하여 곱게 가루 낸다. 한 번에 3돈씩 따뜻한 술로 넘긴다.
當歸茴香散(家方)治塞疝小腹痛方
당귀회향산(가전방): 한산으로 아랫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當歸 茴香 附子 良薑(各等分) 右水煎溫服
당귀·회향·부자·양강을 각각 같은 분량으로 한다. 위 약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는다.
神保丸 治諸積氣痛項背注痛宣通臟腑之方
신보환: 여러 적으로 기통이 있고 목덜미와 등에 통증이 쏟아지는 것을 치료하며 장부를 소통시키는 처방이다.
全竭(七個) 巴霜(十個) 木香 胡椒(各五分) 右為末蒸餅丸麻子大硃砂為衣每五七丸用烏頭煎方 治暴疝閉塞諸方不應者
전갈 7개, 파상 10개, 목향·호초 각 5푼. 위 약을 가루 내고 찐 떡으로 삼씨 크기의 환을 만들며 주사로 겉을 입힌다. 한 번에 5~7환을 쓴다. 오두전방: 갑작스러운 산으로 막혀 여러 처방에 반응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烏頭(二錢) 水(一盞) 蜜(半盞煎一盞取川)
오두 2돈, 물 1잔, 꿀 반 잔. 달여 1잔이 되게 하여 취한다.
抵當烏頭桂枝湯治暴疝腹痛逆冷手足不仁若身痛灸剌諸藥不能治方方要略見寒疝下
저당오두계지탕: 갑작스러운 산으로 배가 아프고 싸늘하며 손발의 감각이 둔하거나 몸이 아프고, 뜸·침과 여러 약으로도 치료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은 《요략》 한산 조목 아래에 보인다.
積眾治方論
적취의 치료 처방에 대한 논의
人有五積六聚有疝有症有瘕同腹中有形之病而異名者甚多矣是何因而得之積聚者宿食痰瘀血以成塊者也癥瘕者臟腑虛弱飲食不消化而結聚也疝者濕熱凝滯於肝經令然也是皆古人之論而非無是理然痰瘀血宿食則利下可以治巳利下而不瘉則似難為痰瘀食予按是皆一氣凝滯結聚而令然也故難經曰氣之所聚名曰聚氣之所積名曰積是之謂也故氣之所不平者則邪之所以相集也雖言相集然積聚之地其邪相依託而巳非其物成病故氣不和則雖攻其塊不消見其不消者為痰瘀食治則至害人命故恬淡虛無而理心者無有此患焉故飲酒人有積者少矣其氣不凝滯故也是以虛女不出閨門者而患積聚則百藥不治嫁則自消和矣其氣舒故也是其相集者標而其氣為本可知也不治本而治標非真治也故節思慮養性情者何積之有然頑愚婦女輩何以行之故酒以忘憂或假絲竹以蕩之如此而不愈者藥不可不以治之欲治之者以術苓半夏厚朴生薑枳殼橘皮木香檳榔等藥下氣行氣解胸腹痞塞鬱氣結聚或有熱者和解之甚者小通利之痰食托之為害則消化之劑並治之自愈也又疝之症有久而吐瀉者惟此症與諸積不同客寒內沉故邪正爭而使吐下也其吐水者以術苓生薑吐食者以附吳半夏下利者以羌附術苓腹痛者桂甘芍附或寒客之深者以溫下之藥少下之則病雖深痼無不治矣五積之症猥以峻下之劑則反至生他變世醫往往有用下劑者真救縊而引其足也可不戒哉惟女人血塊雖可攻之然有氣和自消者則不攻亦可也諸積雖行氣之劑可以治一憂一慮復正發如初也故欲斷病本先斷思慮可也使之能節思慮者非醫之所能其不能節者無如之何
사람에게는 오적·육취가 있고 산·징·가가 있으니, 모두 배 속에 형태가 있는 병인데도 다른 이름이 매우 많다. 이는 무엇 때문에 생기는가? 적취는 숙식·담·어혈이 덩어리를 이룬 것이고, 징가는 장부가 허약하여 음식이 소화되지 못하고 맺혀 모인 것이며, 산은 습열이 간경에 엉겨 머물러 생긴 것이라고 한다. 이것들은 모두 옛사람들의 논의로 이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담·어혈·숙식이라면 아래로 소통시켜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하법을 썼는데 낫지 않는다면 담·어혈·숙식이라 하기 어려울 듯하다. 내가 살피건대, 모두 하나의 기가 엉겨 머물고 맺혀 모여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난경》에서 “기가 모인 것을 취라 하고 기가 쌓인 것을 적이라 한다”고 한 것은 이를 말한다. 기가 고르지 못한 곳에는 사기가 서로 모인다. 서로 모인다고는 하지만 적취가 있는 곳에 사기가 서로 의탁할 뿐, 그 물질 자체가 병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기가 조화롭지 못하면 덩어리를 공격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고 담·어혈·숙식으로 치료하면 사람의 목숨을 해치기에 이른다. 그러므로 담담하고 허무하게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에게는 이런 병환이 없다.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적이 적은 까닭도 기가 엉겨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규방 밖에 나가지 않는 처녀가 적취를 앓으면 온갖 약으로도 낫지 않다가 시집가면 저절로 사라지고 조화되는 것은 기가 펴지기 때문이다. 이로써 서로 모여든 것은 표이고 기가 본임을 알 수 있다. 본을 치료하지 않고 표를 치료하는 것은 참된 치료가 아니다. 그러므로 생각을 절제하고 성정을 기르면 무슨 적이 있겠는가. 그러나 완고하고 어리석은 부녀자들이 어떻게 이를 행하겠는가. 그러므로 술로 근심을 잊게 하거나 음악을 빌려 풀어 주기도 한다. 이렇게 해도 낫지 않는 것은 약으로 치료하지 않을 수 없다. 치료하려면 출·복령·반하·후박·생강·지각·귤피·목향·빈랑 등으로 기를 내리고 움직여 가슴과 배의 막힘 및 울기가 맺혀 모인 것을 풀어야 한다. 열이 있으면 화해시키고 심하면 조금 소통시켜 내린다. 담과 음식이 의탁하여 해를 끼치면 소화시키는 약을 함께 써서 치료하면 저절로 낫는다. 또 산증에는 오래되면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있는데 이 증상만은 여러 적과 다르다. 침입한 한이 속으로 가라앉아 정기와 사기가 싸우므로 토하고 설사하게 한다. 물을 토하면 출·복령·생강을 쓰고, 음식을 토하면 부자·오수유·반하를 쓰며, 설사하면 강활·부자·출·복령을 쓰고, 배가 아프면 계·감초·작약·부자를 쓴다. 한이 깊이 머물렀으면 따뜻하게 하면서 내리는 약으로 조금 내리니, 병이 깊고 고질이어도 낫지 않음이 없다. 오적의 증상에 함부로 준하제를 쓰면 도리어 다른 변증이 생긴다. 세상 의사들이 흔히 하제를 쓰는 것은 참으로 목맨 사람을 구한다면서 그 발을 잡아당기는 것이니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만 여자의 혈괴는 공격할 수 있지만 기가 조화되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공격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적은 행기제로 치료할 수 있어도 한 번 근심하고 한 번 생각하면 다시 처음처럼 발한다. 그러므로 병의 근본을 끊으려면 먼저 생각을 끊어야 한다. 생각을 절제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어찌할 수가 없다.
藥說
약에 대한 설명
病有寒熱藥有溫冷非寒病多而熱病少又非熱病多而寒病少故周而不比不可不節溫冷然而溫冷之藥以何為主是各有其功優劣難分然非無優者參附薑桂硝黃苓連是優者也以此物為勝何也百病不能離寒熱之二焉寒熱二病不能離此藥此餘雖有溫冷之藥以此諸藥為最也故特為尊之而已為治者宜分此二品然此症亦有難分者表熱裡寒潮熱之症反宜溫藥也裡熱表寒四肢厥冷之症反宜寒藥也內傷夾外邪壯熱者有宜溫藥者非徒是諸藥雖間有達矢非忽告變者只此八味之藥最難使焉若可與姜附者反以硝黃則其害不少也以一匕之藥害人之性命為醫者不可不慎然恐其猛者而徒用其劣者則無有驗然古今醫人治方有各不周者或有偏寒者或有偏熱者如斯則一寒一熱不得無過故分八物之牲寒溫不偏而能治之可謂良工君子醫其偏者為下工小人醫凡行醫者無為小人之醫每臨百病以八品之藥為主加之以溫涼之良藥五六品出入能用之則其病無不瘉而自達治虢之妙境耳
병에는 한과 열이 있고 약에는 온과 냉이 있다. 한병이 많고 열병이 적은 것도 아니며, 열병이 많고 한병이 적은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두루 살피되 편들지 말아야 하며 온과 냉을 절도 있게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온·냉의 약 가운데 무엇을 주로 삼아야 하는가? 각각 효능이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뛰어난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인삼·부자·건강·계·망초·대황·황금·황련이 뛰어난 것들이다. 이 약들을 으뜸으로 삼는 까닭은 무엇인가? 온갖 병은 한과 열 두 가지에서 벗어날 수 없고, 한열 두 병은 이 약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밖에도 온·냉의 약이 있지만 이 약들이 가장 뛰어나므로 특별히 귀하게 여길 뿐이다. 치료하는 사람은 이 두 부류를 구별해야 한다. 그러나 증상에도 구별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겉은 뜨겁고 속은 차며 조열이 나는 증상에는 도리어 온약이 알맞고, 속은 뜨겁고 겉은 차며 팔다리가 싸늘한 증상에는 도리어 한약이 알맞다. 내상에 외사가 겹쳐 높은 열이 나는 경우에도 온약이 알맞은 때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약은 간혹 잘못 쓰더라도 갑자기 변고를 드러내지는 않지만, 이 여덟 약은 쓰기가 가장 어렵다. 건강·부자를 주어야 할 경우에 도리어 망초·대황을 쓰면 해가 적지 않다. 한 숟갈의 약으로 사람의 목숨을 해칠 수 있으니 의사는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 맹렬함이 두려워 열등한 약만 쓰면 효험이 없다. 고금 의사들의 치료 처방에는 각각 두루 갖추지 못한 점이 있어 한에 치우치기도 하고 열에 치우치기도 한다. 이와 같으면 한과 열 어느 쪽에도 잘못이 없을 수 없다. 그러므로 여덟 약의 성질을 분별하여 한·온에 치우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이를 훌륭한 의사, 군자 의사라 할 수 있으며, 치우친 치료를 하는 이는 서투른 의사, 소인 의사이다. 의술을 행하는 사람은 소인 의사가 되지 말고, 온갖 병을 만날 때마다 이 여덟 약을 주로 삼으며 좋은 온·량의 약 다섯여섯 가지를 더하거나 빼어 능숙하게 쓰면 낫지 않는 병이 없고 저절로 괵나라 태자를 치료한 묘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