所以秋時此症更多者 , 蓋五行之序由春入夏為木生火 , 火熱氣主事之時也 ; 由夏至長夏 , 六月為火生土 , 是為濕土 , 主事之時熱來蒸濕 , 合氣為暑 , 故六月節名小暑 。 大暑至立秋以後 , 則土來生金 , 濕熱當止 , 故其節名處暑 , 言暑氣自此止也 。 暑氣止則熱變為涼氣 , 而涼風至矣 , 濕氣變為清氣而清肅下降矣 。 如此則秋金氣旺 , 木火自戢中土 , 不致受邪矣 。 若其人之肝木太旺 , 遇金來制之 , 而木不受制 , 遏郁生火 , 則熱氣不退 , 火反剋金 , 金氣不得清肅 , 因之濕亦不化 , 與熱相蒸 , 蘊結血氣 , 於三焦腸胃之間釀為腐穢膠黏之汁 , 則成痢矣 。
가을에 이 증이 더 많은 까닭은 이러하다. 오행의 순서로 보아 봄에서 여름으로 들어가는 것은 목이 화를 낳는 것이며, 화열의 기가 일을 주관하는 때이다. 여름에서 장하로 가는 6월에는 화가 토를 낳으니, 이것이 습토가 주관하는 때이다. 열이 와서 습을 찌고 두 기가 합하여 서(暑)가 되므로 6월의 절기를 소서라 한다. 대서를 지나 입추 이후에는 토가 금을 낳으므로 습열이 그쳐야 한다. 그래서 그 절기를 처서라 하니, 서기가 이때부터 그친다는 말이다. 서기가 그치면 열이 서늘한 기로 변하여 서늘한 바람이 오고, 습기는 맑은 기로 변하여 맑고 엄숙하게 아래로 내려간다. 이와 같으면 가을 금기가 왕성해져 목화가 저절로 수그러들고, 가운데의 토는 사기를 받지 않게 된다. 그러나 그 사람의 간목이 지나치게 왕성하면 금이 와서 제어해도 목이 제어를 받지 않고 막혀 울체되어 화를 낳는다. 그러면 열기가 물러나지 않고 도리어 화가 금을 이겨 금기가 맑고 엄숙해지지 못한다. 이 때문에 습도 변화하지 못하고 열과 함께 서로 쪄서 혈기를 뭉치게 하며, 삼초와 장위 사이에서 썩고 더럽고 끈끈한 즙을 빚어 내면 이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