辨證
증을 분별함
瘴瘧形狀
장학의 형상
或問曰 。 發熱頭痛人俱稱為傷寒 。 一以傷寒藥治之可乎 。 予曰 。 當有所辨 。 諸般發熱種種不一 。 而最毒者在內傷有瘴瘧 。 或曰 。 若內傷 。 果有東垣內外傷論 。 辨別詳晰甚為有理 。 若醫瘴瘧則不能無疑矣 。 將以予為妄 。 吾見子治斯病活人甚多 。 但未聞是書未聆是語 。 當明以告我 。 予曰 。 傷寒內傷所病處廣 。 況立法者 。 乃仲景東垣 。 二人聖醫也 。 名重寰宇 。 而擴充是法者 。 陶節庵薛立齋二君 。 故其書傳之廣 。 而心於活人者未有不讀也 。 若夫瘴瘧惟炎方有之僻於一偶 。 況業醫者鮮 。 惜李待制治瘴之聖 。 其書所傳不廣 。 宜乎吾子之未聞是書 。 未聆是語 。 或曰 。 既有是書 。 其病形可得聞歟 。 予曰 。 其病有三 。 而形狀不外於頭痛 。 發熱 。 腰重 。 腳軟 。 或冷或嘔或泄 。 或大便秘 。 或小便赤 。 面赤 。 目紅 。 口渴 。 心煩 。 胸中大熱 。 舌或黑 。 狂言譫語 。 欲飲水 。 欲坐水中 。 或吐血 。 或衄血 。 或腹痛 。 或有汗 。 或無汗 。 諸證 。 以有寒有熱者為寒瘴 。 或間日 。 或不間日 。 為易治 。 以單熱不寒者 。 為熱瘴 。 為難治 。 得間日猶可以不言語 。 惟噫噫作聲者 。 為瘂瘴為不治 。 瘴瘧之形狀大都如是矣 。
누군가 물었다.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면 사람들이 모두 상한이라 하니, 한결같이 상한약으로 치료해도 됩니까?” 내가 말하였다. “분별해야 한다. 발열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 같지 않으며, 가장 독한 것으로 내상이 있고 장학이 있다.” 그가 말하였다. “내상에는 과연 동원의 『내외상론』이 있어 분별이 상세하고 명확하여 매우 이치에 맞습니다. 그러나 장학을 치료한다는 데에는 의문이 없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망령되다고 하려 해도 당신이 이 병을 치료하여 살린 사람이 아주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다만 이 책과 이 말을 들어 보지 못했으니 분명히 알려 주십시오.” 내가 말하였다. “상한과 내상은 병드는 지역이 넓다. 더구나 법을 세운 중경과 동원은 두 성의로서 이름이 천하에 높았으며, 이 법을 확충한 사람은 도절암과 설입재 두 분이다. 그러므로 그 책이 널리 전하여 사람을 살리는 데 뜻을 둔 사람은 읽지 않은 이가 없다. 장학은 더운 지방의 한쪽 구석에만 있으며, 더구나 의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드물다. 장병 치료의 성인인 이대제의 책이 널리 전해지지 못한 것은 애석하니, 그대가 그 책과 말을 듣지 못한 것도 당연하다.” 그가 말하였다. “이미 그런 책이 있다면 병의 형상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내가 말하였다. “그 병에는 세 가지가 있다. 그 형상은 두통·발열·허리가 무거움·다리가 연약함·오한·구토·설사·변비·소변이 붉음·얼굴이 붉음·눈이 붉음·갈증·심번·가슴속의 큰 열·혀가 검어짐·미친 말과 섬어·물을 마시려 함·물속에 앉으려 함·토혈·코피·복통·땀이 있음·땀이 없음 등의 증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한증과 열증이 함께 있는 것을 한장이라 하며, 하루 걸러 발작하기도 하고 날마다 발작하기도 하는데 치료하기 쉽다. 열만 나고 춥지 않은 것을 열장이라 하며 치료하기 어렵다. 하루를 거를 수 있으면 그래도 가하다. 말을 하지 못하고 오직 ‘으으’ 소리만 내는 것을 아장이라 하며 치료하지 못한다. 장학의 형상은 대체로 이와 같다.”
人身肖天地瘴瘧類天時
사람의 몸은 천지를 닮고 장학은 천시와 비슷함
天以一氣覆於上 。 地以一氣載於下 。 人居覆載中 。 若何能與覆我載我者 。 相肖也 。 上古聖人等 。 天地人為三才 。 豈無灼見而妄立說耶 。 蓋謂天以輕清之氣 。 上浮而下轉 。 地居其中 。 而乾健之運 。 無一毫少息 。 若一毫不續 。 則穹壤判 。 一息不運 。 則機緘窮 。 人身肖之 。 其氣亦無息 。 天以日月循環 。 人以榮衛循環 。 地有九州 。 人有九竅 。 經曰 。 天氣通於肺 。 地氣通於嗌 。 風氣通於肝 。 雷氣通於心 。 穀氣通於脾 。 風氣通於腎 。 六經為川 。 腸胃為海 。 九竅為水注之氣 。 陽之汗以雨名 。 陽之氣以風名 。 人之一身 。 身以上其氣象天 。 身以下其氣象地 。 故天不足西北 。 而人之耳目 。 右不如左之聰明也 。 故西北之人頭常冷 。 地不滿東南 。 而人之手足 。 左不如右之利便也 。 故東南之人 。 腰足常冷 。 天有陰陽 。 以生風暑濕燥寒 。 地有陰陽 。 以生木火土金水 。 人有陰陽 。 以生肝心脾肺腎 。 天氣以四時溫熱涼寒運於上 。 地氣以生長收藏應於下 。 而人之陽氣以升浮降沉應之 。 為生生不息之妙何也 。 天令春其氣溫 。 惟其氣溫 。 故地中之陽氣鼓動而升於外 。 以生萬物 。 人之陽氣 。 亦應之以升 。 天令夏其氣熱 。 惟其氣熱 。 地中之陽氣盡出於外 。 以長萬物 。 所以地之下極寒 。 人之陽氣亦應之 。 盡出於外 。 脾坤土也象地 。 斯時脾土亦寒 。 天令秋其氣涼 。 惟其氣涼 。 所以陽氣能降於地 。 而行收成之令 。 人之陽氣 。 亦應之而降於內 。 天令冬其氣寒 。 惟其氣寒 。 陽氣盡沉於地 。 而成閉藏之令 。 所以地之下暖 。 人之陽氣 。 亦應之沉藏於內 。 斯時脾土 。 亦暖 。 此天地得其常 。 而人之災害亦不生 。 發瘴之地則不然 。 春夏多寒 。 秋冬多熱 。 盛夏久雨 。 則可挾纊 。 隆冬久晴 。 寧不搖扇 。 一日之間 。 日未升則寒 。 日中則熱 。 日入又寒 。 一日一夜 。 寒暑迭變 。 無論四時 。 久晴則熱蒸 。 蒸極則雨 。 雨下則濕 。 蒸雨久則淒涼 。 人生其間 。 飲食起居 。 安能一一謹慎 。 稍失調養 。 便感此乖戾之氣 。 而發寒熱 。 即謂之瘴 。 然瘴之發 。 多在秋冬 。 以其天氣熱 。 地中之陽氣不能收藏而外泄 。 故草木不花而花 。 不葉而葉 。 人之陽氣亦應之 。 不能收固 。 而恆泄之於外 。 惟其外泄 。 則脾土所以內虛寒 。 身以上象天則極熱 。 身以下象地則不熱而寒 。 或熱蒸極而汗 。 汗出則淒涼 。 其人身之寒熱濕蒸 。 一與天時相似 。 故曰 。 人身肖天地 。 瘴瘧類天時 。 知斯道者 。 則治瘴之法過半矣 。
하늘은 하나의 기로 위에서 덮고 땅은 하나의 기로 아래에서 싣는다. 사람은 그 덮고 싣는 사이에 사는데 어떻게 나를 덮고 싣는 것과 서로 닮을 수 있는가? 상고의 성인들은 천지인을 동등하게 삼재라 하였으니 밝은 식견 없이 함부로 설을 세웠겠는가. 하늘은 가볍고 맑은 기로 위에 떠서 아래로 운행하고 땅은 그 가운데 있으며, 굳세고 건실한 운행이 조금도 쉬지 않는다는 뜻이다. 조금이라도 이어지지 않으면 하늘과 땅이 갈라지고 한 호흡이라도 운행하지 않으면 변화의 기틀이 다한다. 사람의 몸도 이를 닮아 그 기가 쉬지 않는다. 하늘은 해와 달로 순환하고 사람은 영위로 순환한다. 땅에 구주가 있듯 사람에게 구규가 있다. 경에 이르기를 “천기는 폐에 통하고 지기는 목구멍에 통하며 풍기는 간에 통하고 뇌기는 심에 통하며 곡기는 비에 통하고 풍기는 신에 통한다. 육경은 하천이 되고 장위는 바다가 되며 구규는 물이 흘러드는 기가 된다. 양의 땀을 비라고 이름하고 양의 기를 바람이라고 이름한다”고 하였다. 사람의 한 몸에서 상부의 기는 하늘을 본뜨고 하부의 기는 땅을 본뜬다. 그러므로 하늘은 서북쪽이 부족하여 사람의 귀와 눈은 오른쪽이 왼쪽보다 밝지 못하다. 따라서 서북쪽 사람은 머리가 늘 차다. 땅은 동남쪽이 차지 못하여 사람의 손발은 왼쪽이 오른쪽보다 편리하지 못하다. 따라서 동남쪽 사람은 허리와 발이 늘 차다. 하늘에는 음양이 있어 풍·서·습·조·한을 낳고, 땅에는 음양이 있어 목·화·토·금·수를 낳으며, 사람에게는 음양이 있어 간·심·비·폐·신을 낳는다. 천기는 사계절의 온·열·양·한으로 위에서 운행하고 지기는 생·장·수·장으로 아래에서 응하며 사람의 양기는 승·부·강·침으로 응하니, 끊임없이 생겨나는 묘함이 되는 것은 어째서인가? 하늘이 봄을 명하면 그 기가 따뜻하다. 따뜻하므로 땅속의 양기가 움직여 밖으로 올라와 만물을 낳고 사람의 양기도 이에 응하여 올라간다. 하늘이 여름을 명하면 그 기가 덥다. 더우므로 땅속의 양기가 모두 밖으로 나와 만물을 기르니 땅 아래는 몹시 차며, 사람의 양기도 이에 응하여 모두 밖으로 나온다. 비는 곤토로서 땅을 본뜨므로 이때 비토도 차다. 하늘이 가을을 명하면 그 기가 서늘하다. 서늘하므로 양기가 땅으로 내려와 거두고 성숙시키는 명령을 행하며 사람의 양기도 이에 응하여 안으로 내려간다. 하늘이 겨울을 명하면 그 기가 차다. 차므로 양기가 모두 땅속으로 잠겨 닫아 저장하는 명령을 이루니 땅 아래는 따뜻하고, 사람의 양기도 이에 응하여 안으로 잠겨 저장되므로 이때 비토도 따뜻하다. 이처럼 천지가 정상적인 질서를 얻으면 사람에게 재해도 생기지 않는다. 장기가 생기는 땅은 그렇지 않다. 봄과 여름에는 추위가 많고 가을과 겨울에는 더위가 많다. 한여름에도 오래 비가 내리면 솜옷을 껴입을 만하고 한겨울에도 오래 맑으면 어찌 부채질하지 않겠는가. 하루 동안에도 해가 뜨기 전에는 춥고 한낮에는 더우며 해가 지면 다시 춥다. 하루 낮과 밤에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변한다. 사계절을 막론하고 오래 맑으면 열이 찌고, 찌는 것이 극에 이르면 비가 내리며, 비가 내리면 습하고, 찌고 비 오기를 오래 하면 쓸쓸하게 서늘해진다. 그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음식과 기거를 어찌 하나하나 삼갈 수 있겠는가. 조양을 조금만 잘못하면 곧 이 어그러진 기에 감촉되어 한열이 생기니 이를 장이라 한다. 다만 장은 대부분 가을과 겨울에 발생한다. 천기가 더워 땅속의 양기가 거두어 저장되지 못하고 밖으로 새어 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초목이 꽃필 때가 아닌데 꽃피고 잎 날 때가 아닌데 잎이 난다. 사람의 양기도 이에 응하여 굳게 거두어지지 못하고 늘 밖으로 샌다. 밖으로 새므로 비토는 안이 허하고 차며, 몸 위쪽은 하늘을 본떠 몹시 뜨겁고 몸 아래쪽은 땅을 본떠 뜨겁지 않고 차다. 혹 열이 찌는 것이 극에 이르면 땀이 나고 땀이 나면 서늘해진다. 몸의 한열과 습기가 찌는 것이 천시와 똑같이 비슷하다. 그러므로 사람의 몸은 천지를 닮고 장학은 천시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 이치를 알면 장병의 치료법을 절반 넘게 안 것이다.
受病之源
병을 받는 근원
南方之地 。 寒暑不時 。 春夏淫雨則多寒 。 晨夕霧昏 。 地下濕蒸 。 故陰濕之氣常盛 。 秋冬久晴則多熱 。 草木不凋而放花 。 故陽燠之氣恆泄 。 晝燠 。 夜寒 。 晴霽熱 。 陰雨寒 。 人居其中 。 因寒濕之氣盛 。 故下體重濕 。 生痰又多 。 痰因秋冬熱故 。 熱多上壅 。 膚多出汗 。 至腠理不密 。 陽外而陰內 。 陽浮而陰閉 。 於斯時也 。 若飲食失度 。 起居不時 。 及食生冷食炙煿 。 則痰與食相併積於胃 。 而寒熱之病作矣 。 或不避暑 。 奔走於日中 。 或避暑而坐臥當風 。 閉其汗孔 。 使汗不出 。 此病亦因之而作 。 或因其晨多霧而寒 。 飲酒以御之 。 少焉日出 。 而熱 。 則酒與痰相併滯於膈上 。 此病亦因之而作 。 或晨寒而少衣 。 或夜冷而薄衾 。 則寒與痰相併 。 亦作寒熱 。 或因晨寒多衣 。 行至日中未解 。 則暑與痰相併 。 亦作寒熱 。 要之此病之本 。 本於天氣熱元陽恆泄 。 在人之陽氣 。 自不降而內又多痰 。 再不能調攝 。 感於不正之氣 。 宜其病有上熱下寒之症 。 所謂無痰不成瘧者是也 。 養生者能遠房室 。 省勞役 。 毋食生冷 。 毋食炙煿 。 毋醉早酒 。 毋飽晚飯 。 毋乘暑行走 。 毋當風坐臥 。 一日之中 。 順其寒暑 。 而加減衣裳 。 則瘴雖毒 。 庶可免矣 。
남방은 추위와 더위가 일정하지 않다. 봄과 여름에 비가 오래 내리면 추위가 많고 새벽과 저녁에는 안개가 어두우며 땅 아래에서 습기가 쪄 올라오므로 음습한 기가 늘 왕성하다. 가을과 겨울에 오래 맑으면 더위가 많고 초목이 시들지 않고 꽃을 피우므로 따뜻한 양기가 늘 새어 나온다.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차며, 날이 개면 덥고 흐리고 비가 오면 춥다. 그 가운데 사는 사람은 한습한 기가 왕성하기 때문에 하체가 무겁고 습하며 담도 많이 생긴다. 담은 가을과 겨울의 더위 때문에 열과 함께 위로 막히는 경우가 많고 피부에서는 땀이 많이 나므로 주리가 치밀하지 못하여 양은 밖에 있고 음은 안에 있으며 양은 뜨고 음은 닫힌다. 이때 음식을 절도 없이 먹고 기거가 일정하지 않으며 날것·찬것이나 굽고 지진 것을 먹으면 담과 음식이 서로 합쳐 위에 쌓여 한열의 병이 생긴다. 더위를 피하지 않고 한낮에 분주히 다니거나, 더위를 피하려고 바람을 맞으며 앉거나 누워 땀구멍이 닫혀 땀이 나가지 못해도 이 병이 생긴다. 새벽에 안개가 많고 추워 술을 마셔 막다가 잠시 뒤 해가 떠 더워지면 술과 담이 서로 합쳐 흉격 위에 머물러 이 병이 생기기도 한다. 새벽에 추운데 옷을 적게 입거나 밤에 찬데 이불이 얇으면 한기와 담이 서로 합쳐 한열을 일으킨다. 새벽 추위에 옷을 많이 입고 길을 가다가 한낮이 되어도 벗지 않으면 서기와 담이 서로 합쳐 또한 한열을 일으킨다. 요컨대 이 병의 근본은 천기가 더워 원양이 늘 새는 데 있다. 사람의 양기가 스스로 내려가지 못하는 데다 속에는 담이 많고 다시 조섭하지 못하여 바르지 못한 기에 감촉되니,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찬 증상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이른바 담이 없으면 학질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이것이다. 양생하는 사람이 방사를 멀리하고 노역을 줄이며, 날것과 찬것을 먹지 않고 굽고 지진 것을 먹지 않으며, 아침 술에 취하지 않고 저녁밥을 배불리 먹지 않으며, 더위를 무릅쓰고 걷지 않고 바람을 맞으며 앉거나 눕지 않으며, 하루 동안 추위와 더위에 따라 옷을 더하거나 덜 입는다면 장기가 독하더라도 거의 면할 수 있다.
瘴瘧傷寒辨
장학과 상한의 구별
外傷寒邪之症與瘴瘧 。 俱有寒熱 。 醫者盡以瘴瘧作傷寒 。 率用汗吐下之法治之 。 其枉死者 。 不可勝計 。 由其不辨寒熱症候耳 。 今細分之 。 經曰 。 冬傷於寒 。 春必病瘟 。 冬若即病 。 謂之傷寒 。 不即病至春變為瘟病 。 至夏變為熱病 。 其病也 。 多自太陽經始 。 故發熱惡寒 。 頭痛脊強無汗 。 口中和而不惡 。 食脈浮緊 。 為傷寒 。 或惡風自汗 。 而脈浮緩 。 為傷風 。 其熱無退時 。 若傳經或傳陽明經 。 則有目痛鼻乾不得眠脈長之症 。 或傳少陽經 。 則有耳聾脅痛 。 口苦嘔吐 。 舌白苔脈弦之症 。 若傳陽明腑病為入里 。 舌苔黃口渴 。 心煩舌乾 。 不惡寒反惡熱 。 揚擲手足 。 揭去衣被 。 狂言譫語 。 脈洪數內實之證 。 宜用下劑 。 下遲則入陰經 。 方舌黑大 。 凡傷寒之熱 。 全不間斷 。 直至傳入里 。 下後方罷 。 經曰 。 夏傷於暑 。 秋必痎瘧 。 夏暑汗不出 。 秋成風瘧 。 是知瘧之發 。 多因於暑 。 故發瘴之地 。 四時常似夏 。 其病也無傳經 。 若是冷瘴 。 則有惡寒發熱 。 頭痛腳弱腰重 。 口中不和 。 嘔吐或不嘔吐 。 脈弦帶數 。 一呼一吸 。 脈來六至 。 或七至八至 。 或先寒後熱 。 或先熱後寒 。 方其寒也 。 脈則沉遲而伏 。 及其熱也 。 脈則六至七至 。 而弦洪渴欲飲水 。 飲則多吐 。 揭去衣被 。 待其汗出 。 熱則退矣 。 或無汗而熱久亦退 。 或間日再發 。 或一日一發 。 此為輕症 。 若是熱瘴 。 則不惡寒惟發熱壯熱 。 頭痛身倦 。 腰重腳弱煩躁 。 胸膈不利 。 嘔逆或不嘔逆 。 自利或不自利 。 小便赤澀 。 口渴脈洪弦七至八至 。 熱亦不間斷 。 一日二日舌便黑 。 目紅面赤 。 渴欲飲冷 。 與之水亦能飲 。 狂言譫語 。 或大便閉 。 至日晡尤甚 。 與傷寒下症無異 。 細察之 。 身中之熱有不熱處 。 以手捫之 。 額上極熱 。 面微熱黃尖涼 。 心胸及腹極熱 。 背微熱 。 腰以下不甚熱 。 重者常冷 。 或厥且譫語 。 以手捫心胸 。 蜷臥狂起 。 則腳重無力何也 。 瘴病是上熱下寒 。 故腰以下 。 不熱而沉重 。 上身之症 。 雖陽而陰 。 症隱具於其中 。 鼻尖為年壽宮 。 年壽屬脾 。 脾寒所以鼻尖涼 。 此病是外熱內寒 。 熱症雖見於外 。 而內寒之症 。 驗於鼻涼 。 蜷臥叉手 。 胃胸隱然見矣 。 或謂是傷寒陰症 。 似陽亦非是 。 若陰症似陽 。 渴欲飲冷 。 與之冷則不飲 。 瘴病與之則能飲 。 若用藥得宜則熱退 。 或得間日熱 。 退時則脈微弱 。 非復前之洪弦數矣 。 大抵瘴與傷寒大不相同 。 傷寒因於寒 。 瘴病因於暑 。 傷寒有傳經 。 有變症 。 有傳染 。 而瘴病不傳經 。 無變症 。 不傳染 。 若醫者誤認惡寒發熱為表症 。 用傷寒汗藥 。 以狂言譫語 。 大便秘舌黑為里症 。 用傷寒下藥 。 則不旋踵而告變矣 。
밖에서 한사에 상한 증과 장학에는 모두 한열이 있다. 의원이 장학을 모두 상한으로 여겨 으레 발한·용토·사하하는 법으로 치료하니 억울하게 죽는 사람을 이루 다 셀 수 없다. 한열의 증후를 구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자세히 나누어 본다. 경에 “겨울에 한에 상하면 봄에 반드시 온병이 생긴다”고 하였다. 겨울에 곧 병이 들면 상한이라 하고 바로 병들지 않고 봄에 이르면 온병으로 변하며 여름에 이르면 열병으로 변한다. 그 병은 대개 태양경에서 시작하므로 열이 나고 오한이 있으며 머리가 아프고 등줄기가 뻣뻣하며 땀이 없다. 입안이 편안하고 음식을 싫어하지 않으며 맥이 부긴하면 상한이고, 바람을 싫어하며 저절로 땀이 나고 맥이 부완하면 상풍이다. 그 열은 물러날 때가 없다. 전경하여 양명경으로 전하면 눈이 아프고 코가 마르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맥이 긴 증상이 있다. 소양경으로 전하면 귀가 먹고 옆구리가 아프며 입이 쓰고 구토하며 혀에 백태가 끼고 맥이 현한 증상이 있다. 양명부로 전한 병은 이로 들어간 것으로, 설태가 누렇고 목이 마르며 마음이 답답하고 혀가 마르며 오한하지 않고 도리어 열을 싫어한다. 손발을 내던지고 옷과 이불을 걷어 버리며 미친 말과 섬어를 하고 맥이 홍삭한 속이 실한 증이므로 사하제를 써야 한다. 사하가 늦어 음경에 들어가면 비로소 혀가 검어진다. 대체로 상한의 열은 전혀 끊어지지 않다가 안으로 전해져 사하한 뒤에야 그친다. 경에 “여름에 서에 상하면 가을에 반드시 해학이 된다”고 하였고, 여름 더위에 땀이 나지 않으면 가을에 풍학이 된다고 하였다. 이로써 학질의 발생은 대개 서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장기가 발생하는 땅은 사계절이 늘 여름과 같으며 그 병에는 전경이 없다. 냉장이면 오한과 발열, 두통, 다리가 약함, 허리가 무거움, 입안이 편안하지 못함이 있고 구토하거나 구토하지 않으며 맥은 현하면서 삭하다. 한 번 내쉬고 들이쉬는 동안 맥이 6번 또는 7~8번 뛴다. 먼저 춥다가 뒤에 열이 나기도 하고 먼저 열이 나다가 뒤에 춥기도 한다. 추울 때에는 맥이 침지하면서 숨어 있고 열이 날 때에는 맥이 6~7번 뛰며 현홍하고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하지만 마시면 대개 토한다. 옷과 이불을 걷어 버렸다가 땀이 나면 열이 물러난다. 혹 땀이 없어도 열이 오래 나면 물러나며, 하루 걸러 다시 발작하거나 하루에 한 번 발작한다. 이것은 가벼운 증이다. 열장이면 오한하지 않고 열만 나며 열이 심하다. 머리가 아프고 몸이 피곤하며 허리가 무겁고 다리가 약하며 번조하고 흉격이 편하지 않다. 구역이 있거나 없으며 저절로 설사하거나 설사하지 않는다.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으며 목이 마르고 맥은 홍현하여 7~8번 뛰며 열도 끊어지지 않는다. 하루나 이틀이면 혀가 곧 검어지고 눈과 얼굴이 붉으며 목이 말라 찬것을 마시려 한다. 물을 주면 마실 수 있고 미친 말과 섬어를 하며 혹 대변이 막히고 해질녘에 더욱 심해지니 상한의 사하할 증과 다르지 않다. 자세히 살피면 몸의 열에도 뜨겁지 않은 곳이 있다. 손으로 만지면 이마는 몹시 뜨겁고 얼굴은 조금 뜨거우며 黃尖은 서늘하고, 심흉과 배는 몹시 뜨겁지만 등은 조금 뜨겁고 허리 아래는 그다지 뜨겁지 않다. 중하면 늘 차거나 궐랭하고 섬어하며 손으로 심흉을 만지고 몸을 웅크려 눕다가 발광하여 일어나면 다리가 무겁고 힘이 없으니 어째서인가? 장병은 위가 뜨겁고 아래가 차므로 허리 아래는 뜨겁지 않고 무겁다. 상체의 증은 양이지만 음증이 그 안에 숨어 있다. 코끝은 연수궁이며 연수는 비에 속하므로 비가 차서 코끝이 서늘하다. 이 병은 겉이 뜨겁고 속이 차다. 열증은 겉에 나타나지만 내한의 증은 코가 서늘한 것에서 징험되고, 웅크려 눕고 손을 엇갈려 위와 가슴에 두는 모습에서도 은연중에 드러난다. 어떤 이는 상한의 음증이 양증처럼 보이는 것이라 하나 이것도 아니다. 음증이 양증처럼 보이면 갈증으로 찬것을 마시려 해도 주면 마시지 못하지만 장병은 주면 마실 수 있다. 약을 적절히 쓰면 열이 물러나거나 하루를 거를 수 있으며 열이 물러날 때에는 맥이 미약하여 앞서의 홍현삭한 맥이 아니다. 대체로 장병과 상한은 크게 다르다. 상한은 한에서 비롯되고 장병은 서에서 비롯된다. 상한에는 전경·변증·전염이 있으나 장병에는 전경·변증·전염이 없다. 의원이 오한과 발열을 표증으로 잘못 알아 상한의 발한약을 쓰고 미친 말과 섬어, 변비, 검은 혀를 이증으로 여겨 상한의 사하약을 쓰면 발길을 돌리기도 전에 변고가 생긴다.
瘴瘧內傷辨
장학과 내상의 구별
內傷飲食勞役過度之病 。 其發熱惡寒 。 與瘴瘧相似 。 若以瘴瘧 。 而用內傷勞役之藥治之 。 則神識昏亂 。 譫語如狂 。 其熱愈劇 。 服多亦至不起 。 由不細察其症候耳 。 今細辨之 。 內傷勞役之病 。 其惡寒也 。 見風見寒居陰處 。 無日陽處則惡之 。 若避風寒 。 居溫暖處 。 或添衣被 。 則不惡也 。 或雖發寒 。 一暖便已 。 其發熱也 。 蒸蒸然 。 上徹頭頂 。 旁徹皮毛 。 下至腰足 。 渾身燥熱 。 若袒衣被 。 近寒涼處則已 。 或熱極而汗出亦解 。 若涼片時 。 即惡寒 。 添衣被 。 則不惡寒 。 又發熱 。 直至甘溫之劑 。 進多則病已 。 其他頭痛 。 身重 。 手心熱 。 口渴 。 心煩 。 舌黑 。 妄語 。 妄有見聞 。 大便秘或沸 。 小便赤澀或嘔 。 口不知味 。 其脈氣口洪大 。 或兼各臟形症內傷之病 。 如此瘴瘧之作其寒也 。 先起於毫毛 。 伸欠乃作寒慄 。 鼓領腰杳俱痛 。 雖重衣厚被 。 滾湯熱火 。 不能溫 。 寒去則內外皆熱 。 渴欲飲冷 。 雖袒去衣被 。 重冰泉水不能寒 。 或先寒後熱 。 或先熱後寒 。 或一日一發 。 或間日一發 。 或一日二三發 。 此是冷瘴 。 其脈洪弦數 。 冷瘴與內傷 。 其寒熱不同又如此 。 惟熱瘴熱未間斷時 。 又當細辨之 。 內傷之熱 。 渾身上下皆熱 。 熱瘴之熱 。 惟額極熱 。 胸腹極熱 。 腰以下則不熱 。 足發厥 。 又易辨之 。 亦有足熱者 。 雖熱亦不甚 。 內傷之熱 。 袒去衣被即解片時 。 熱瘴之熱 。 即臥於冷地亦不解 。 內傷之脈 。 氣口獨洪大而六至 。 熱瘴之脈 。 六脈俱弦洪而七八至 。 或陽症而見陰脈 。 要之 。 兼症雖多 。 惟以寒熱及脈 。 潛心分別 。 則瘴瘧內傷若冰炭矣 。 苟誤認瘴瘧為內傷 。 而用補中益氣湯 。 則熱愈劇而神愈昏 。 蓋瘴因陽氣不降而然 。 升麻柴胡 。 乃輕清升藥 。 使不降之陽氣 。 愈飛越矣 。 瘴乃類天時 。 天氣鬱蒸 。 得雨方解 。 瘴之熱悶 。 欲俟下元溫固 。 自然出汗方舒 。 黃耆白朮斂腠理藥也 。 使腠理閉塞 。 汗不得出 。 愈加熱悶神昏矣 。 若是內傷 。 此藥一進 。 病勢即漸減 。 縱不減亦不加 。 病之疑難如此 。 醫者不明望聞問切之理 。 不分別其內傷瘴瘧傷寒 。 而妄為施治者 。 屠劊之流也 。
음식과 과도한 노역으로 내상한 병은 발열과 오한이 장학과 비슷하다. 장학에 내상노역의 약을 써서 치료하면 정신이 혼란하고 섬어가 미친 듯하며 열이 더욱 심해지고 많이 복용하면 일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증후를 자세히 살피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자세히 구별한다. 내상노역의 병은 바람이나 추위를 만나거나 햇볕이 없는 그늘진 곳에 있으면 오한한다. 바람과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에 있거나 옷과 이불을 더하면 오한하지 않는다. 혹 오한이 있더라도 따뜻해지면 곧 그친다. 열이 날 때에는 찌듯 하여 위로 정수리에 이르고 옆으로 피모에 미치며 아래로 허리와 발까지 온몸이 뜨겁고 마른데, 옷과 이불을 벗고 차고 서늘한 곳에 가까이 가면 그친다. 열이 극에 이르러 땀이 나도 풀린다. 잠시 서늘해지면 곧 오한하고 옷과 이불을 더하면 오한하지 않고 다시 열이 난다. 감온한 약을 많이 먹은 뒤에야 병이 그친다. 그 밖에 두통, 몸이 무거움, 손바닥의 열, 갈증, 심번, 검은 혀, 망언, 허망한 것을 보거나 들음, 대변이 막히거나 沸함,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음, 혹 구토함, 입맛을 모름이 있으며 기구맥이 홍대하고 혹 각 장의 형증을 겸한다. 내상병은 이와 같다. 장학이 발작할 때 추위는 먼저 털끝에서 일어나 기지개와 하품을 하다가 한기가 들어 몸을 떨고 목을 떨며 허리와 杳가 모두 아프다. 두꺼운 옷과 이불, 끓는 물과 뜨거운 불로도 따뜻하게 하지 못한다. 추위가 가면 안팎이 모두 뜨겁고 목이 말라 찬것을 마시려 하며, 옷과 이불을 벗어도 두꺼운 얼음과 샘물로 차게 하지 못한다. 먼저 춥고 뒤에 열이 나기도 하며, 먼저 열이 나고 뒤에 춥기도 하며, 하루에 한 번 또는 하루 걸러 한 번, 혹 하루 두세 번 발작하니 이것이 냉장이다. 맥은 홍현삭하다. 냉장과 내상은 한열이 이처럼 다르다. 열장의 열이 끊어지지 않을 때에는 다시 자세히 구별해야 한다. 내상의 열은 온몸 위아래가 모두 뜨겁지만 열장의 열은 이마와 가슴·배만 몹시 뜨겁고 허리 아래는 뜨겁지 않다. 발이 궐랭하면 더욱 구별하기 쉽다. 발이 뜨거운 경우도 있으나 뜨겁더라도 심하지 않다. 내상의 열은 옷과 이불을 벗으면 잠깐 풀리지만 열장의 열은 찬 땅에 누워도 풀리지 않는다. 내상의 맥은 기구만 홍대하면서 6번 뛰고 열장의 맥은 육맥이 모두 현홍하면서 7~8번 뛰거나 양증에 음맥이 나타난다. 요컨대 겸증이 많더라도 한열과 맥을 마음을 기울여 분별하면 장학과 내상은 얼음과 숯불처럼 다르다. 장학을 내상으로 잘못 알아 보중익기탕을 쓰면 열이 더욱 심해지고 정신이 더욱 혼미해진다. 장병은 양기가 내려가지 않아 생기는데 승마와 시호는 가볍고 맑아 상승시키는 약이므로 내려가지 않는 양기를 더욱 위로 날아오르게 한다. 장병은 천시와 비슷하여 날씨가 답답하게 찔 때에는 비를 만나야 풀리듯, 장병의 열과 답답함은 하원이 따뜻하고 견고해져 저절로 땀이 나기를 기다려야 편해진다. 황기와 백출은 주리를 수렴시키는 약이므로 주리를 막아 땀이 나오지 못하게 하여 열과 답답함, 정신의 혼미함을 더욱 심하게 한다. 내상이라면 이 약을 한 번 먹어도 병세가 점차 줄고 줄지 않더라도 더하지는 않는다. 병을 분별하기 어려움이 이와 같으니 의원이 망문문절의 이치를 밝히지 못하고 내상·장학·상한을 구분하지 않은 채 함부로 치료한다면 도살하는 무리이다.
諸瘧瘴瘧辨
여러 학질과 장학의 구별
或曰 。 傷寒內傷瘴瘧之不同 。 已知之矣 。 敢問瘴與瘧 。 何以辨之 。 予曰有三陽經瘧 。 三陰經瘧 。 五臟瘧 。 又有以寒多熱少者 。 及單寒者 。 名寒瘧 。 寒熱相半者 。 名溫瘧 。 單熱不寒者 。 名單瘧 。 胸膈痰痞心下脹滿氣逆煩嘔為痰瘧 。 噫氣吞酸胸腹脹吐酸惡酸惡食為食瘧 。 惡風自汗筋骨痛抽搐為風瘧 。 面垢口渴心煩多汗為暑瘧 。 三日一發 。 久而不愈為痎瘧 。 表裡俱虛 。 客邪未散 。 真氣不復 。 間一日連二日發 。 或疾雖間 。 遇勞即發 。 久而不瘥為勞瘧 。 進退無時 。 進則神昏 。 退則如常為鬼瘧 。 久而不瘳 。 膈下結塊為瘧母 。 發於陽者為牡瘧 。 發於陰者為牝瘧 。 雖種種不同 。 其大略不外於一日一發 。 或二日一發 。 三日一發 。 有間一日連二日發 。 有一日兩發 。 有日與夜各發 。 有上半日發 。 有下半日發 。 有有汗 。 有無汗 。 此一定之規 。 若瘴瘧只是三症 。 以有寒者為寒瘴 。 單熱者為熱瘴 。 不語者為啞瘴 。 其始發也 。 多不間斷 。 重者七日方間斷 。 其間斷也 。 一日十二時 。 只間一二時 。 即發亦有間斷半日者 。 退去時 。 莫起動則可 。 若起動則發 。 又終屬難退 。 即退去 。 胸腹之熱尚在 。 或間一日一發者 。 其發時去死一間 。 其退去之時 。 渾身上下筋骨 。 若無其難過也 。 不可以言語形容 。 非若諸瘧退去之時 。 即如平人 。 又或先輕後重 。 或先重後輕 。 或先間斷而後反不間斷 。 或先不間斷而後間斷 。 變怪不常 。 非若諸瘧作息自有定期 。 以此辨別 。 皎若日星 。 其治諸瘧 。 用藥錯者尚可救 。 療瘴瘧 。 用藥一錯 。 禍如反掌 。 瘴最忌者 。 汗吐下及小柴胡湯 。 柴苓湯 。 解肌湯 。 其故何也 。 蓋瘴因陽氣外泄而然 。 發汗之藥多驅內陽外泄 。 是重虛其內 。 所以多死 。 瘴因陽氣不降於下焦 。 吐則陽氣愈上升 。 下元無陽氣 。 是無根也 。 故死 。 瘴疾是下真寒而上假熱 。 下藥太寒 。 一下咽則中寒大作 。 陽氣隨之即脫 。 所以死極速 。 瘴病外雖熱而內實寒 。 故人謂瘴疾為脾寒 。 正謂瘴也 。 故小柴胡柴苓解肌之類 。 其性俱大寒 。 服之則外熱不降 。 而內寒更甚 。 故至外熱微時 。 裡外俱無陽氣 。 所以難救 。 欲治斯病 。 醫者自首至尾 。 不同妄用一藥 。 只遵大法 。 溫中鎮下 。 正氣相解 。 且攻且守 。 主病者無責速效 。 病者能慎疾 。 則治自愈 。 萬不失一矣 。 若夫啞瘴 。 當歸之天命 。 千百中可救一二 。 非人力之所能為也 。
누군가 말하였다. “상한·내상·장학이 다름은 알았습니다. 감히 묻건대 장과 학은 어떻게 구별합니까?” 내가 말하였다. “삼양경학·삼음경학·오장학이 있으며, 또 추위가 많고 열이 적거나 추위만 있는 것을 한학이라 하고, 한열이 반반인 것을 온학이라 하며, 열만 나고 춥지 않은 것을 단학이라 한다. 흉격에 담이 막히고 심하가 부풀어 그득하며 기가 치밀고 번민하며 구역하는 것은 담학이다. 트림하고 신물이 넘어오며 가슴과 배가 불러 오르고 신물을 토하고 신것과 음식을 싫어하는 것은 식학이다. 바람을 싫어하고 저절로 땀이 나며 근골이 아프고 경련하는 것은 풍학이다. 얼굴에 때가 낀 듯하고 목이 마르며 심번하고 땀이 많은 것은 서학이다. 3일에 한 번 발작하고 오래되어도 낫지 않는 것은 해학이다. 표리가 모두 허하고 객사가 흩어지지 않았으며 진기가 회복되지 않아 하루를 쉬고 이틀 연속 발작하거나, 병이 쉬더라도 힘들게 일하면 곧 발작하여 오래 낫지 않는 것은 노학이다. 발작하고 물러나는 때가 일정하지 않고 발작하면 정신이 혼미하며 물러나면 평소와 같은 것은 귀학이다. 오래 낫지 않고 격하에 덩어리가 맺힌 것은 학모이다. 양에서 발작하는 것은 모학이고 음에서 발작하는 것은 빈학이다. 이처럼 여러 가지가 다르지만 대략 하루에 한 번, 이틀에 한 번, 사흘에 한 번 발작하는 것을 벗어나지 않는다. 하루를 쉬고 이틀 연속 발작하기도 하고 하루에 두 번 발작하기도 하며 낮과 밤에 각각 발작하거나 오전 또는 오후에 발작하기도 하고 땀이 있거나 없기도 하니 이것은 일정한 규칙이다. 장학은 오직 세 가지 증으로, 오한이 있는 것은 한장이고 열만 있는 것은 열장이며 말하지 못하는 것은 아장이다. 처음 발작할 때에는 대부분 끊이지 않다가 중한 경우는 7일이 되어야 쉬며, 쉬더라도 하루 12시 가운데 한두 시만 쉬고 다시 발작한다. 반나절 쉬는 경우도 있다. 물러났을 때 일어나 움직이지 않으면 괜찮지만 움직이면 발작하고 끝내 물러나기 어렵다. 물러나더라도 가슴과 배의 열은 남아 있다. 혹 하루 걸러 한 번 발작하는 경우 발작할 때에는 죽음과 한 칸 차이이고 물러날 때에는 온몸 위아래의 근골이 없는 듯하니 그 견디기 어려움을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여러 학질이 물러났을 때 곧 평인과 같아지는 것과 다르다. 또 먼저 가볍다가 뒤에 중하거나 먼저 중하다가 뒤에 가벼우며, 먼저 쉬었다가 뒤에는 도리어 끊이지 않거나 먼저 끊이지 않다가 뒤에는 쉬기도 하여 변화가 괴이하고 일정하지 않다. 여러 학질의 발작과 휴지가 본래 정해진 시기를 갖는 것과 다르다. 이로써 구별하면 해와 별처럼 명백하다. 여러 학질을 치료할 때 약을 잘못 쓴 경우에는 그래도 구할 수 있으나 장학에 약을 한 번 잘못 쓰면 손바닥을 뒤집듯 화가 닥친다. 장병에서 가장 금하는 것은 발한·용토·사하 및 소시호탕·시령탕·해기탕이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장병은 양기가 밖으로 새어 생기는데 발한약은 대개 속의 양기를 몰아 밖으로 새게 하므로 속을 거듭 허하게 하여 많이 죽는다. 장병은 양기가 하초로 내려가지 않아 생기는데 토하게 하면 양기가 더욱 위로 올라가 하원에 양기가 없어지니 뿌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죽는다. 장병은 아래에 참된 한이 있고 위에 거짓 열이 있는데 사하약은 너무 차므로 한 번 목구멍을 내려가면 중한이 크게 일어나고 양기가 곧 따라 빠져나가므로 매우 빨리 죽는다. 장병은 겉이 뜨겁더라도 속은 실로 차다. 따라서 사람들이 장병을 비한이라 하는 것은 바로 장병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소시호·시령·해기 등의 성질은 모두 매우 차서 복용하면 겉의 열은 내려가지 않고 속의 한은 더욱 심해진다. 겉의 열이 미약해질 때에 이르면 안팎에 모두 양기가 없으므로 구하기 어렵다. 이 병을 치료하려면 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약도 함부로 쓰지 말고, 오직 큰 법을 따라 속을 따뜻하게 하고 아래를 진정시키며 정기로 서로 풀어 주고 공격과 방어를 함께 해야 한다. 병을 돌보는 사람은 빠른 효과를 재촉하지 말고 환자는 병을 삼갈 수 있어야 치료하면 저절로 나아 만에 하나도 잃지 않는다. 아장은 천명에 맡겨야 하며 천백 명 가운데 한두 명을 구할 수 있을 뿐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傷寒瘴瘧分南北辨
상한과 장학을 남북으로 나누어 구별함
或曰如子之言 。 傷寒因於寒 。 瘴瘧因於熱 。 則北地多寒 。 傷寒乃北方之病 。 南地多熱 。 瘴瘧乃南方之病歟 。 予曰子言亦有理 。 上古聖人 。 亦有異法方宜之論 。 然不可執一不通 。 第曰北方傷寒病多 。 南方瘴瘧病多 。 則可 。 若曰北方無瘴瘧 。 南方無傷寒 。 則不可 。 蓋天道無常 。 假令北方暑熱過多 。 秋時暴熱數日 。 北人感此氣 。 亦多病瘴 。 廣之東南 。 設有冬時大寒數日 。 南方素無寒 。 若感此氣 。 亦多病傷寒 。 故醫者當上察天時四時溫涼寒熱 。 上明五運六氣司天在泉之理 。 下察四方風土之宜 。 中辨病人平日之性 。 宜涼宜熱 。 平日是何脈 。 再審今病 。 或外傷風寒暑濕 。 或內傷飲食勞役七情男女 。 或感乖戾之氣而為瘴灼 。 見其病之在何經何臟 。 宜補宜瀉宜吐宜汗宜溫宜和解 。 萬舉萬全 。 庶不愧為醫矣 。
누군가 말하였다. “그대의 말처럼 상한이 한에서 비롯되고 장학이 열에서 비롯된다면, 북쪽은 추위가 많으므로 상한은 북방의 병이고 남쪽은 더위가 많으므로 장학은 남방의 병입니까?” 내가 말하였다. “그대의 말에도 이치가 있다. 상고의 성인에게도 지역의 적합함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한다는 논설이 있었다. 그러나 한쪽에 집착하여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만 북방에는 상한병이 많고 남방에는 장학병이 많다고 하면 옳지만, 북방에는 장학이 없고 남방에는 상한이 없다고 하면 옳지 않다. 천도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북방에 더위가 지나치게 많거나 가을에 갑자기 며칠 동안 몹시 더워 북쪽 사람이 이 기에 감촉되면 장병을 많이 앓기도 한다. 광동의 동남쪽에 겨울철 큰 추위가 며칠 든다면 남방은 평소 추위가 없으므로 이 기에 감촉될 때 상한을 많이 앓기도 한다. 그러므로 의원은 위로 천시와 사계절의 온량한열을 살피고 오운육기의 사천·재천 이치를 밝혀야 하며, 아래로 사방 풍토의 마땅함을 살피고 가운데로 환자의 평소 성질이 서늘한 것이 맞는지 더운 것이 맞는지, 평소 맥이 무엇인지를 분별해야 한다. 다시 지금의 병이 밖으로 풍·한·서·습에 상한 것인지, 안으로 음식·노역·칠정·남녀관계에 상한 것인지, 어그러진 기에 감촉되어 장작이 된 것인지 살펴야 한다. 병이 어느 경, 어느 장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고 보할지, 사할지, 토하게 할지, 땀내게 할지, 따뜻하게 할지, 화해할지를 정하면 만 번 시행해도 만 번 온전하여 거의 의원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瘴瘧五臟俱病
장학에는 오장이 모두 병듦
夫人身自胸膈至頭為上焦 。 其氣象天 。 自胸膈至腹為中焦 。 其氣象人 。 自腹至足為下焦 。 其氣象地 。 以五行論之 。 上焦屬丙丁火 。 中焦屬戊己土 。 下焦屬壬癸水 。 在五臟 。 心肺陽也居上 。 脾陰坤土也居中 。 腎肝陰也居下必也 。 陰能升 。 陽能降 。 以成水火之既濟 。 天地之交泰 。 則為平人 。 若夫發瘴之地 。 秋冬多熱 。 則人身陰陽之氣 。 上者自上 。 下者自下 。 而成水火之未濟 。 天地不交之否 。 故一觸外邪 。 五臟俱病 。 其病多上熱下寒 。 外熱內寒 。 何也 。 天氣通於肺 。 天氣熱 。 故肺熱極 。 所以大渴引飲小便頻數或遺尿氣逆胸中痞悶 。 或衄血 。 心在上焦火位 。 天氣熱 。 故心熱極 。 所以心煩悶亂狂言譫語神識昏沉瞀不知人 。 或吐血飲冷舌黑麵紅口唇生瘡 。 脾為中州坤土 。 天氣熱則地中陽氣恆浮而不降 。 地下無陽則寒 。 故脾土虛 。 所以鼻尖涼多痰肌肉削不能食麵黃四肢無力 。 或嘔或泄中焦虛痞氣倦怠 。 肝腎居下焦 。 地之分 。 天氣熱 。 陽氣不降 。 地下無陽故肝腎虛寒 。 所以腰重腳弱筋骨痛腿足寒厥 。 或吐蛔或吐沫 。 瘴病一作 。 五臟之症俱見 。 非若傷寒之傳經 。 傳一經方見一經之症也 。 知此則知傷寒汗吐下之法 。 不當施於瘴瘧矣 。 而治瘴之法 。 當知升降浮沉則順之 。 寒熱溫涼而逆之之理 。 必使心肺之陽 。 降於下焦 。 俾下元溫暖 。 下元者人身之根本也 。 溫暖則根本固 。 根本固則邪熱退 。 諸病息矣 。
사람의 몸에서 흉격부터 머리까지는 상초로서 그 기가 하늘을 본뜨고, 흉격부터 배까지는 중초로서 그 기가 사람을 본뜨며, 배부터 발까지는 하초로서 그 기가 땅을 본뜬다. 오행으로 논하면 상초는 병정화에 속하고 중초는 무기토에 속하며 하초는 임계수에 속한다. 오장에서는 심폐가 양으로서 위에 있고 비는 음인 곤토로서 가운데 있으며 신간은 음으로서 아래에 있다. 반드시 음은 올라가고 양은 내려가 수화가 이미 구제된 상태를 이루고 천지가 교류하여 태평해져야 평인이 된다. 장기가 생기는 땅은 가을과 겨울에 더위가 많으므로 몸의 음양 기운이 위의 것은 위에만 있고 아래의 것은 아래에만 있어 수화가 구제되지 못한 상태와 천지가 사귀지 않는 비색을 이룬다. 그러므로 한 번 외사에 닿으면 오장이 모두 병든다. 그 병은 대개 위가 뜨겁고 아래가 차며 겉이 뜨겁고 속이 차니 어째서인가? 천기는 폐에 통하므로 천기가 더우면 폐열이 극심하여 크게 목말라 물을 당겨 마시고 소변이 잦거나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보며 기가 치밀고 가슴이 막히고 답답하거나 코피가 난다. 심은 상초의 화 자리에 있으므로 천기가 더우면 심열이 극심하여 마음이 답답하고 어지러우며 미친 말과 섬어를 하고 정신이 혼침하여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혹 피를 토하고 찬것을 마시며 혀가 검고 얼굴이 붉으며 입술에 헌데가 난다. 비는 중주의 곤토이다. 천기가 더우면 땅속의 양기가 늘 떠올라 내려가지 못하고 땅 아래에 양이 없으면 차므로 비토가 허해진다. 그러므로 코끝이 서늘하고 담이 많으며 살이 여위고 먹지 못하며 얼굴이 누렇고 사지에 힘이 없으며, 혹 구토하거나 설사하고 중초가 허하여 막히며 기운이 나른하다. 간신은 하초인 땅의 부분에 있다. 천기가 더우면 양기가 내려가지 않고 땅 아래에 양이 없으므로 간신이 허한하다. 그러므로 허리가 무겁고 다리가 약하며 근골이 아프고 다리와 발이 차고 궐랭하며 혹 회충이나 거품을 토한다. 장병이 한 번 발작하면 오장의 증이 모두 나타나니, 상한이 전경하여 한 경에 전해진 뒤에야 그 경의 증이 나타나는 것과 다르다. 이를 알면 상한의 발한·용토·사하법을 장학에 시행해서는 안 됨을 알 수 있다. 장병을 치료하는 법은 승강부침에 따라 순응하고 한열온량에 맞서 다스리는 이치를 알아야 한다. 반드시 심폐의 양이 하초로 내려가 하원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하원은 몸의 근본이므로 따뜻하면 근본이 견고해지고 근본이 견고해지면 사열이 물러나 여러 병이 그친다.
冷瘴
냉장
其症惡寒發震發熱 。 頭或痛或不痛 。 或嘔吐或不嘔吐 。 胸膈痞悶 。 身重腰痛腳軟 。 或先寒後熱 。 或先熱後寒 。 寒時雖厚衣被不能溫 。 熱時雖臥冷地不能涼 。 或大渴飲水 。 或一日一發 。 發時多 。 退時少 。 或間日三日一發 。 所兼之症極多 。 不能盡述 。 惟以其有寒 。 謂之冷瘴 。 有陰有陽 。 故諺有云 。 冷瘴必不死 。 此瘴之輕者也 。 其脈或寒時微遲 。 熱時弦數 。 或來六七至 。 或陽症見陰脈 。 治法先用感應丸十四粒 。 薑湯送下 。 次用陳皮半夏湯三四服 。 或不換金正氣散三四服 。 重者七八服 。 方用和解湯三四服或七八服 。 加厚桂更好 。 得寒熱間斷多時 。 後用截瘧丸 。 酒送截之 。 或養胃湯 。 不已 。 四獸飲 。 此常法也 。
그 증상은 오한하며 떨고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프거나 아프지 않고 구토하거나 구토하지 않으며, 흉격이 막히고 답답하고 몸이 무거우며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연약한 것이다. 먼저 춥다가 뒤에 열이 나거나 먼저 열이 나다가 뒤에 춥다. 추울 때에는 두꺼운 옷과 이불로도 따뜻해지지 않고 열이 날 때에는 찬 땅에 누워도 서늘해지지 않는다. 혹 크게 목말라 물을 마신다. 하루에 한 번 발작하여 발작하는 시간이 많고 물러난 시간이 적기도 하며, 하루 걸러 또는 사흘에 한 번 발작하기도 한다. 겸하는 증이 매우 많아 다 서술할 수 없다. 오직 추위가 있으므로 냉장이라 한다. 음도 있고 양도 있으므로 속담에 ‘냉장으로는 반드시 죽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장병 중 가벼운 것이다. 맥은 추울 때 미지하고 열날 때 현삭하거나 6~7번 뛰며, 혹 양증에 음맥이 나타난다. 치료법은 먼저 감응환 14알을 생강탕으로 삼키게 하고, 이어 진피반하탕 3~4복 또는 불환금정기산 3~4복을 쓰되 중하면 7~8복을 쓴 뒤에 화해탕 3~4복 또는 7~8복을 쓴다. 두꺼운 육계를 더하면 더욱 좋다. 한열이 오랫동안 쉬게 된 뒤에는 절학환을 술로 삼켜 끊거나 양위탕을 쓴다. 그치지 않으면 사수음을 쓴다. 이것이 보통의 법이다.
如往來寒熱 。 痰逆嘔吐 。 頭痛及身腰痛如被杖 。 汗多煩躁 。 引飲自利 。 小便赤或如中風者 。 姜附湯主之 。 如寒熱往來 。 煩渴手足冷 。 鼻尖涼 。 身重舌黑 。 渴欲飲水 。 自利嘔逆 。 汗出惡風者 。 乾薑附子湯主之 。 如上半身熱極 。 下半身冷 。 腿足寒厥者 。 沉附湯主之 。 或送養正丹 。 黑錫丹 。 靈砂丹 。
한열이 오가고 담이 치밀어 구토하며 머리가 아프고 몸과 허리가 매 맞은 듯 아프며 땀이 많고 번조하며 물을 당겨 마시고 저절로 설사하며 소변이 붉거나 중풍과 같은 경우에는 강부탕으로 주치한다. 한열이 오가고 번갈하며 손발이 차고 코끝이 서늘하며 몸이 무겁고 혀가 검으며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하고 저절로 설사하며 구역하고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는 경우에는 건강부자탕으로 주치한다. 상반신에 열이 극심하고 하반신은 차며 다리와 발이 차고 궐랭하면 침부탕으로 주치한다. 혹 양정단·흑석단·영사단을 삼키게 한다.
如發熱手足厥冷煩渴悶亂上吐下瀉者 。 附子理中湯主之 。
열이 나고 손발이 궐랭하며 번갈하고 답답하여 어지러우며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는 경우에는 부자이중탕으로 주치한다.
如發熱咽嗌乾燥焦煩大渴飲水不止者 。 冷湯主之 。 或既濟湯理之 。 渴甚者 。 奪命散加附子主之 。
열이 나고 목구멍이 마르며 애타고 답답하고 크게 목말라 물을 끊임없이 마시는 경우에는 냉탕으로 주치하거나 기제탕으로 다스린다. 갈증이 심한 경우에는 탈명산에 부자를 더하여 주치한다.
如發熱腹痛 。 頭目昏沉 。 四肢疼痛 。 大便自利 。 小便或澀或利 。 或嘔或咳者 。 真武湯主之 。 如發熱惡寒嘔不止者 。 藿香正氣散主之 。 夫瘴病多嘔 。 病因飲食傷脾而得 。 又炎方之病 。 氣多上逆 。 痰與氣並而上 。 故多嘔 。 如因食生冷太過 。 嘔而惡食 。 頭目昏沉肢體拘急 。 痰多腹痛者 。 養胃湯加附子沉香主之 。 嘔甚送來復丹 。 或治中湯主之 。
열이 나고 배가 아프며 머리와 눈이 혼침하고 사지가 아프며 저절로 설사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잘 나오며 혹 구토하거나 기침하는 경우에는 진무탕으로 주치한다. 열이 나고 오한하며 구토가 그치지 않는 경우에는 곽향정기산으로 주치한다. 장병에는 구토가 많다. 음식이 비를 상하여 병을 얻었고, 또 더운 지방의 병은 기가 위로 치미는 경우가 많아 담과 기가 함께 올라가므로 구토가 많다. 날것과 찬것을 지나치게 먹어 구토하며 음식을 싫어하고 머리와 눈이 혼침하며 팔다리가 당기고 담이 많으며 배가 아픈 경우에는 양위탕에 부자와 침향을 더하여 주치한다. 구토가 심하면 내복단을 삼키게 하거나 치중탕으로 주치한다.
如嘔吐膨脹者 。 二陳湯送感應丸 。
구토하고 배가 부풀어 오르면 이진탕으로 감응환을 삼키게 한다.
如嘔而胸膈不快 。 脅筋脹滿 。 心腹刺痛 。 食少多痰 。 吞酸噎氣 。 及見症不一者 。 以嘉主散主之 。
구토하면서 흉격이 시원하지 않고 옆구리 근육이 부풀고 그득하며 명치와 배가 찌르듯 아프고 적게 먹으며 담이 많고 신물이 넘어오고 기가 막히며, 나타나는 증이 일정하지 않으면 가주산으로 주치한다.
如寒熱往來 。 噁心嘔吐 。 吞酸噫腐 。 腹痛痰痞不能食 。 紅丸子主之 。 如大便秘者 。 先服和解湯 。 自然通利 。 或秘甚者 。 用嘉禾散加蜜主之 。 又有多日不通者 。 看病勢何如 。 得大便利而後病方得愈 。 方可用蜜導法 。 若不甚急 。 只以治瘴為主 。 得熱瘴不來 。 大便自然通利矣 。
한열이 오가며 메스껍고 구토하고 신물이 넘어오며 썩은 냄새의 트림을 하고 배가 아프며 담으로 막혀 먹지 못하면 홍환자로 주치한다. 대변이 막히면 먼저 화해탕을 복용하여 저절로 통하게 한다. 막힘이 심하면 가화산에 꿀을 더하여 주치한다. 또 여러 날 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병세가 어떠한지 살펴 대변이 통해야 비로소 병이 나을 때에만 밀도법을 쓸 수 있다. 그다지 급하지 않으면 오직 장병을 치료하는 것을 주로 삼는다. 열장이 오지 않게 되면 대변도 저절로 통한다.
如寒熱臍腹刺痛 。 脅痛煩亂 。 引飲霍亂 。 手足厥冷者 。 冷香湯主之 。
한열이 있으며 배꼽과 배가 찌르듯 아프고 옆구리가 아프며 번란하고 물을 당겨 마시며 곽란하고 손발이 궐랭하면 냉향탕으로 주치한다.
如寒多熱少 。 或但寒不熱者 。 其人平日虛弱 。 七棗湯主之 。
추위가 많고 열이 적거나 춥기만 하고 열이 나지 않으면 그 사람이 평소 허약한 것이니 칠조탕으로 주치한다.
如神思昏亂 。 狂言譫語 。 不知人事者 。 輕則養胃湯加附子沉香 。 重者二陳湯加沉附 。 若甚者 。 沉附湯主之 。
정신이 혼란하고 미친 말과 섬어를 하며 인사를 알지 못하면 가벼운 경우에는 양위탕에 부자와 침향을 더하고, 중한 경우에는 이진탕에 침향과 부자를 더한다. 심한 경우에는 침부탕으로 주치한다.
如脈代者 。 此病甚不宜代脈 。 看大便如何 。 如大便照常 。 養胃湯加附子主之 。
맥이 대맥인 경우 이 병에는 대맥이 나타나는 것이 매우 좋지 않으므로 대변이 어떠한지 살핀다. 대변이 평소와 같으면 양위탕에 부자를 더하여 주치한다.
如大便不利 。 可與正氣散或和解散加桂 。 大便行則代脈去矣 。
대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정기산이나 화해산에 계를 더해 줄 수 있다. 대변이 나오면 대맥도 없어진다.
如發熱頭痛 。 小便不利 。 煩躁飲水 。 水入即吐者 。 五苓散主之 。 若引飲自汗 。 小便赤澀者 。 不得服五苓散 。 汗出更利小便 。 必亡陽也 。 況滲泄之劑 。 下虛者尤忌之 。 如四肢厥冷 。 頭額虛汗 。 咳逆脈促 。 其症甚危 。 三建湯主之 。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번조하여 물을 마시되 물이 들어가자마자 토하면 오령산으로 주치한다. 물을 당겨 마시고 저절로 땀이 나며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오령산을 먹어서는 안 된다. 땀이 나는데 다시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면 반드시 망양한다. 더구나 삼설하는 약은 하부가 허한 사람이 더욱 금한다. 사지가 궐랭하고 머리와 이마에 허한이 나며 딸꾹질하고 맥이 촉하면 매우 위태로운 증이니 삼건탕으로 주치한다.
如症候不一 。 多所變怪者 。 和解湯主之 。
증후가 일정하지 않고 괴이한 변화가 많으면 화해탕으로 주치한다.
如瘴止後腰痛腳軟者 。 加減五積散主之 。
장병이 그친 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연약하면 가감오적산으로 주치한다.
如瘴止後汗多者 。 黃耆建中湯主之 。
장병이 그친 뒤 땀이 많으면 황기건중탕으로 주치한다.
如瘴止後食少體倦者 。 異功散主之 。
장병이 그친 뒤 적게 먹고 몸이 피곤하면 이공산으로 주치한다.
如瘴止後多痰及食入而心下飽悶者 。 香砂六君湯 。 或吞養脾丸 。
장병이 그친 뒤 담이 많고 음식을 먹으면 심하가 부르고 답답하면 향사육군탕을 쓰거나 양비환을 삼킨다.
如瘴止後虛煩不得眠 。 心膽虛怯 。 觸事易驚者 。 溫膽湯主之 。
장병이 그친 뒤 허번하여 잠들지 못하고 심담이 허겁하여 무슨 일을 만나면 쉽게 놀라는 경우에는 온담탕으로 주치한다.
熱瘴
열장
其病身發大熱 。 神氣沉昏 。 晝夜如臥炭火中 。 腰痛腳弱 。 大渴欲飲冷水 。 上脘痞悶 。 神昏妄語 。 頭痛或不痛 。 或嘔逆或不嘔逆 。 小便赤澀或頻數 。 或遺尿 。 大便或秘或自利 。 舌黑麵赤目紅 。 或吐血衄血 。 兼見之症 。 不能盡述 。 惟以其單熱不寒 。 謂之熱瘴 。 其熱多不間斷 。 因陽氣盡發泄於外而然 。 諺云 。 熱瘴久不死 。 此瘴之重者也 。 治得其道 。 得生者多 。 其脈洪弦數 。 或來七八至 。 亦有見陰者 。 治法先刺之 。
몸에 큰 열이 나고 정신과 기운이 혼침하여 밤낮으로 숯불 속에 누운 듯하며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약하고 크게 목말라 찬물을 마시려 하며 상완이 막히고 답답하고 정신이 혼미하여 망언한다. 머리가 아프거나 아프지 않고 구역이 있거나 없으며,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거나 잦거나 자신도 모르게 나오며, 대변이 막히거나 저절로 설사한다. 혀가 검고 얼굴과 눈이 붉으며 혹 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난다. 함께 나타나는 증은 다 서술할 수 없다. 오직 열만 있고 추위는 없으므로 열장이라 한다. 그 열은 대부분 끊이지 않는데 양기가 모두 밖으로 발설되었기 때문이다. 속담에 ‘열장은 오래가도 죽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장병 중 중한 것이다. 올바르게 치료하면 살아나는 사람이 많다. 맥은 홍현삭하여 7~8번 뛰기도 하며 음맥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먼저 자침한다.
南人治熱瘴 。 初起不用藥 。 只挑草子之法 。 廣中之處有人能之 。 凡有瘴發一二日 。 卷其上下唇之裡 。 以針刺其血 。 正中用手捻去紫血 。 又以楮業擦舌出血 。 又令病人並足而立 。 於兩足後腕橫縫中 。 青脈刺之 。 出血如注 。 乃以青蒿水與服 。 應手而愈 。 若冷瘴與雜病 。 決不可刺 。 熱瘴之所以刺而得愈者 。 即太陽傷寒症 。 邪氣在表 。 當汗之法也 。 刺出其血 。 即是得汗而其效速於得汗 。 蓋人身之上下唇 。 是陽明胃脈之所經 。 足後腕 。 是太陽膀胱脈之所經 。 太陽受病三日 。 而陽明受病 。 南人之針 。 可謂暗合 。 若患熱瘴而不即刺 。 及其三陽傳遍 。 邪氣入里 。 雖刺而血已凝 。 非惟無益 。 或至重傷 。 又南人針法 。 別有不可曉者 。 發瘴過經已入里而將死 。 刺病人陰莖而愈 。 竊意其通五臟 。 刺之或可去內腑之熱耳 。 然少壯者 。 尚可用此法 。 苟施於怯弱者 。 豈不危哉 。 按黃帝內經 。 九針從南方來 。 刺熱論曰 。 病未見赤色而刺之 。 是謂治未病 。 然則南方挑草子之法 。 不可廢也 。 但南人未知辨赤色之道 。 愚謂熱瘴初起 。 刺病人兩足腕出血 。 又刺舌下出血 。 頭痛兩額角脈脹者與兩額角脈上刺之出血 。 其病勢果衰大半 。 次服不換金正氣散 。 又服和解湯七八服 。 得間斷一日一發 。 然後截之 。 若間斷作二日一發尤妙 。 不來之日 。 服和解湯七八服 。 和解後熱勢稍緩 。 服養胃湯吞截瘧丸 。 酒送 。 日服六七次 。 如未止 。 服四獸飲 。 此平常之法也 。 如變症不一 。 當與治冷瘴方法 。 互治之 。
남방 사람들은 열장을 치료할 때 처음에는 약을 쓰지 않고 오직 도초자법을 쓰는데 광중 지방에 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있다. 장병이 발생한 지 1~2일 되면 윗입술과 아랫입술 안을 뒤집어 침으로 피를 내고 한가운데의 자줏빛 피를 손으로 짜낸다. 또 楮業으로 혀를 문질러 피를 내고, 환자에게 두 발을 모아 서게 하여 양쪽 발 뒤 관절의 가로 주름에 있는 푸른 맥을 찌르면 피가 쏟아지듯 나온다. 이어 청호수를 복용시키면 손쓰는 대로 낫는다. 냉장과 잡병은 결코 찔러서는 안 된다. 열장이 자침으로 낫는 것은 태양상한증의 사기가 표에 있어 땀을 내야 하는 법과 같다. 찔러 피를 내는 것은 곧 땀을 내는 것이며 그 효과는 땀내는 것보다 빠르다. 사람의 위아래 입술은 양명위맥이 지나는 곳이고 발 뒤 관절은 태양방광맥이 지나는 곳이다. 태양이 병든 지 3일이면 양명이 병들므로 남방 사람들의 자침은 은연중에 이치에 합한다고 할 만하다. 열장을 앓는데 바로 찌르지 않고 삼양에 두루 전해져 사기가 안으로 들어가면 찔러도 피가 이미 엉겨 있으므로 도움이 없을 뿐 아니라 크게 상하기도 한다. 또 남방 사람들의 침법에는 별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장병이 발생하여 경을 지나 이미 안으로 들어가 죽으려 할 때 환자의 음경을 찔러 낫게 한다. 생각건대 그것이 오장과 통하여 찌르면 내장의 열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젊고 건장한 사람에게는 그래도 이 법을 쓸 수 있지만 허약한 사람에게 시행한다면 어찌 위태롭지 않겠는가. 『황제내경』을 살펴보면 구침은 남방에서 왔다고 하였고, 「자열론」에서는 ‘병에 아직 붉은 빛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찌르면 이를 미병을 치료한다고 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남방의 도초자법은 버릴 수 없다. 다만 남방 사람들은 붉은 빛을 분별하는 도리를 알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열장이 막 생겼을 때 환자의 양쪽 발목을 찔러 피를 내고 혀 아래도 찔러 피를 내며, 머리가 아프고 양쪽 이마 모서리의 맥이 부풀면 그 맥 위를 찔러 피를 내면 병세가 과연 절반 이상 줄어든다. 이어 불환금정기산을 먹이고 다시 화해탕 7~8복을 복용한다. 발작이 쉬어 하루에 한 번 발작하게 된 뒤에 끊는다. 쉬어 이틀에 한 번 발작하면 더욱 좋다. 발작하지 않는 날에는 화해탕 7~8복을 복용한다. 화해한 뒤 열의 기세가 조금 완만해지면 양위탕을 먹고 절학환을 술로 삼키되 하루 6~7차례 복용한다. 그치지 않으면 사수음을 먹인다. 이것이 보통의 법이다. 변증이 일정하지 않으면 냉장을 치료하는 방법과 서로 참작하여 치료해야 한다.
如其症未解 。 或疑有熱 。 亦不宜服發汗及涼藥 。 但取嘉禾散服之 。 若果蘊熱但冷 。 服無害 。 蓋嘉禾散治下虛中滿 。 能升降陰陽 。 正與秋冬作熱之地為宜 。 服二三日則寒熱之症自判矣 。 然後隨症調治 。 自無不效 。
증이 아직 풀리지 않거나 열이 있는 듯하더라도 발한약과 찬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가화산을 복용한다. 과연 열이 쌓여 있다면 다만 차게 하여 복용하면 해가 없다. 가화산은 하부의 허함과 중부의 그득함을 치료하고 음양을 오르내리게 하므로 가을과 겨울에 더운 땅에 바로 알맞다. 2~3일 복용하면 한열의 증이 저절로 구별되니 그 뒤 증에 따라 조치하면 효과가 없을 수 없다.
如嘔逆以養胃湯 。 來復丹 。 治中湯 。 二陳湯 。 選而用之 。
구역하면 양위탕·내복단·치중탕·이진탕 가운데서 골라 쓴다.
如兀兀欲吐而不吐者 。 二陳湯主之 。
속이 울렁거려 토하려 해도 토하지 못하면 이진탕으로 주치한다.
嘔而熱不退者 。 藿香正氣散主之 。
구토하고 열이 물러나지 않으면 곽향정기산으로 주치한다.
嘔而膨脹二陳湯下感應丸 。
구토하고 배가 부풀어 오르면 이진탕으로 감응환을 삼킨다.
嘔而頭痛 。 來復丹兼如聖飲子 。
구토하고 머리가 아프면 내복단과 여성음자를 함께 쓴다.
嘔而胸膈不快 。 下虛中滿 。 嘉禾散主之 。
구토하면서 흉격이 시원하지 않고 하부가 허하며 중부가 그득하면 가화산으로 주치한다.
嘔而大便秘 。 嘉禾散加蜜主之 。
구토하고 대변이 막히면 가화산에 꿀을 더하여 주치한다.
嘔而腹痛 。 紅丸子及烏沉散 。
구토하고 배가 아프면 홍환자와 오침산을 쓴다.
嘔而痰逆 。 頭痛身痛 。 腳痛腳弱 。 大汗多 。 煩躁引飲 。 大便自利 。 小便赤澀者 。 姜附湯主之 。 吞養正丹 。 或靈砂散 。
구토하고 담이 치밀며 머리와 몸이 아프고 다리가 아프고 약하며 크게 땀이 많이 나고 번조하여 물을 당겨 마시며 저절로 설사하고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으면 강부탕으로 주치하고 양정단이나 영사산을 삼킨다.
如發熱煩躁 。 手足冷 。 鼻尖涼二症 。 病人因熱大煩躁 。 多不自知 。 醫者須以手捫其手足與鼻尖 。 方知之 。 身重腳腰痛 。 舌生黑苔 。 大渴引飲 。 自利嘔逆 。 自汗惡風者 。 乾薑附子湯主之 。
발열과 번조가 있으며 손발이 차고 코끝이 서늘한 두 증은 환자가 열로 크게 번조하기 때문에 대부분 스스로 알지 못한다. 의원이 반드시 손으로 환자의 손발과 코끝을 만져 보아야 알 수 있다. 몸이 무겁고 다리와 허리가 아프며 혀에 흑태가 끼고 크게 목말라 물을 당겨 마시며 저절로 설사하고 구역하며 저절로 땀이 나고 바람을 싫어하면 건강부자탕으로 주치한다.
如大熱咽嗌乾渴 。 煩躁不解者 。 冷香湯主之 。
큰 열이 나고 목구멍이 마르며 번조가 풀리지 않으면 냉향탕으로 주치한다.
如熱大煩渴大作 。 飲水無度者 。 既濟湯主之 。 甚者合奪命散 。
열이 심하고 번갈이 크게 일어나 물을 한없이 마시면 기제탕으로 주치하고 심하면 탈명산을 합한다.
如熱大神昏 。 不知人事 。 妄語遺尿 。 吐血衄血 。 舌黑麵紅 。 目赤煩渴 。 脈弦而七八至 。 以手捫之 。 額上極熱 。 胸腹熱 。 腰以下不熱而冷 。 雖狂言妄語 。 病人心蜷臥 。 叉手捫心 。 或引衣自蓋 。 陰症具於隱微之中 。 況脈只以五六至 。 為數 。 為實熱 。 若七至八至是內陽盡出於外之脈 。 腹內則空虛矣 。 若誤用寒涼 。 攻外熱 。 其斃也可立而待 。 急用沉附湯主之 。 吞黑錫丹 。 稍緩者 。 二陳湯合沉附主之 。
열이 심하고 정신이 혼미하여 인사를 모르며 망언하고 소변을 지리고 토혈·코피가 있으며 혀가 검고 얼굴과 눈이 붉으며 번갈하고 맥이 현하면서 7~8번 뛴다. 손으로 만져 보면 이마가 몹시 뜨겁고 가슴과 배도 뜨겁지만 허리 아래는 뜨겁지 않고 차다. 미친 말과 망언을 하더라도 환자는 웅크려 누우려 하고 두 손을 엇갈려 가슴에 대거나 옷을 끌어다 스스로 덮으니 음증이 은미한 가운데 갖추어져 있다. 더구나 맥은 5~6번 뛰는 것만을 삭하고 실열이 있다고 하는데, 7~8번 뛰는 것은 속의 양이 모두 밖으로 나온 맥이므로 배 안은 비어 있다. 차고 서늘한 약을 잘못 써 겉의 열을 공격하면 서서 기다릴 사이에 죽는다. 급히 침부탕으로 주치하고 흑석단을 삼킨다. 조금 완만하면 이진탕에 침부탕을 합하여 주치한다.
輕者養胃湯合沉附湯主之 。
가벼운 경우에는 양위탕에 침부탕을 합하여 주치한다.
如熱大煩渴悶亂逆泄瀉 。 手足稍微冷者 。 附子理中湯主之 。
열이 심하고 번갈하며 답답하여 어지럽고 구역하며 설사하고 손발이 조금 차면 부자이중탕으로 주치한다.
如嘔逆泄瀉 。 臍腹刺痛 。 脅肋脹痛 。 引飲無度 。 胸膈不利者 。 冷香湯主之 。
구역하고 설사하며 배꼽과 배가 찌르듯 아프고 옆구리와 갈비가 부풀고 아프며 물을 한없이 당겨 마시고 흉격이 편하지 않으면 냉향탕으로 주치한다.
如發熱腹痛 。 頭目昏沉 。 四肢疼痛 。 大便自利 。 小便或利或澀 。 或嘔或咳 。 自汗多者 。 真武湯主之 。
열이 나고 배가 아프며 머리와 눈이 혼침하고 사지가 아프며 저절로 설사하고 소변이 잘 나오거나 잘 나오지 않으며 혹 구토하거나 기침하고 자한이 많으면 진무탕으로 주치한다.
如因誤攻外熱以至四肢厥冷 。 兩足如無 。 頭顱虛汗不止 。 或時發噦 。 脈數而促 。 其危尤甚 。 急宜收心液 。 壯真陽 。 庶可更生 。 宜服三建湯 。
겉의 열을 잘못 공격하여 사지가 궐랭하고 두 발이 없는 듯하며 머리의 허한이 그치지 않고 때때로 딸꾹질하며 맥이 삭하고 촉하면 위험이 더욱 심하다. 급히 심액을 거두고 진양을 튼튼하게 해야 거의 되살릴 수 있으니 삼건탕을 복용해야 한다.
如大便秘 。 其脈六至 。 兼弦而有力者 。 和解湯主之 。 甚者用蜜導法 。
대변이 막히고 맥이 6번 뛰면서 현하고 힘이 있으면 화해탕으로 주치한다. 심하면 밀도법을 쓴다.
如夏月冒暑 。 伏熱即發熱瘴 。 煩躁口渴 。 上吐下泄 。 心脾不調 。 脈 全不具 。 陰症其脈弦而六七至有力 。 六和湯主之 。
여름에 더위를 무릅써 숨어 있던 열로 곧 열장이 생겨 번조하고 목이 마르며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며 심비가 고르지 못하고 맥은 음증을 전혀 갖추지 않으며 그 맥이 현하고 6~7번 뛰면서 힘이 있으면 육화탕으로 주치한다.
如熱大便堅硬 。 其人平素脾胃壯實 。 而脈弦數有力者 。 和解湯加蘇葉地骨皮主之 。
열이 나고 대변이 단단하며 환자의 비위가 평소 튼튼하고 맥이 현삭하면서 힘이 있으면 화해탕에 소엽과 지골피를 더하여 주치한다.
如發熱頭疼 。 或眼睛疼 。 大便實 。 其脈舉按皆弦數 。 全無陰症 。 其人平素宜涼劑者 。 參蘇飲主之 。 只可一二服 。 稍和即止 。 不可過用 。 須要詳認 。 不可誤人 。
열이 나고 머리나 눈알이 아프며 대변이 실하고 맥이 가볍게 짚거나 눌러 짚어도 모두 현삭하며 음증이 전혀 없고 평소 찬 약이 맞는 사람이면 삼소음으로 주치한다. 다만 1~2복만 먹고 조금 고르게 되면 곧 그쳐 지나치게 쓰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자세히 알아보아 사람을 그르쳐서는 안 된다.
如已分為間日 。 脾胃已和 。 濕冷已去 。 病退時 。 脈亦弦數者 。 養胃湯加柴胡主之 。
이미 하루 걸러 발작하게 되고 비위가 조화되었으며 습랭이 없어진 뒤, 병이 물러났을 때에도 맥이 현삭하면 양위탕에 시호를 더하여 주치한다.
如已服正氣和解溫中固下後 。 熱已間斷 。 截瘧丸 。 不住者 。 十四日外可少與柴平湯 。 或柴胡散 。 尤隱不可多服 。 參蘇飲 。 柴平湯 。 柴胡散 。 三方 。 須細察 。 病人平素宜涼劑 。 胃氣壯實 。 及脈實而無陰症 。 具於隱微之中者 。 方可用之 。 如稍緩 。 不若和解湯加減守之 。 免致失手 。
이미 정기·화해·온중·고하하는 약을 복용한 뒤 열이 끊어졌다가 나는데 절학환으로도 그치지 않으면 14일이 지난 뒤 시평탕이나 시호산을 조금 줄 수 있다. 더욱 신중하게 많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삼소음·시평탕·시호산 세 처방은 환자가 평소 찬 약이 맞고 위기가 튼튼하며 맥이 실하고 은미한 가운데 숨은 음증이 없는지 자세히 살핀 뒤에야 쓸 수 있다. 조금 완만하면 화해탕을 가감하여 지키는 편이 나으니 실수하지 않게 된다.
如已經七日 。 發熱煩躁 。 引飲喜冷水 。 大便不通 。 小便赤澀 。 狂言內熱 。 神昏不省者 。 藥令黃耆湯主之 。 若因上熱未降者 。 尤宜沉附湯主之 。
이미 7일이 지났는데 열이 나고 번조하며 물을 당겨 마시되 찬물을 좋아하고 대변이 통하지 않으며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고 미친 말을 하며 속에 열이 있고 정신이 혼미하여 알아차리지 못하면 약령황기탕으로 주치한다. 위의 열이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이면 더욱 침부탕으로 주치해야 한다.
如無汗發熱頭痛小便澀 。 煩渴飲水水入即吐 。 五苓散主之 。 不可多服 。
땀이 없고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프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번갈하여 물을 마시되 들어가자마자 토하면 오령산으로 주치한다. 많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
如瘴止後 。 猶狂言神昏者 。 因心經之陽尚未降於下焦故也 。 二陳湯加沉附主之 。 或養胃湯亦加沉附 。
장병이 그친 뒤에도 미친 말을 하고 정신이 혼미한 것은 심경의 양이 아직 하초로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진탕에 침향·부자를 더하여 주치하거나 양위탕에도 침향·부자를 더한다.
如瘴止後 。 腹痛腸鳴 。 大便溏而頻 。 平胃散主之 。
장병이 그친 뒤 배가 아프고 장에서 소리가 나며 대변이 묽고 잦으면 평위산으로 주치한다.
如瘴止後虛煩不眠 。 心膽虛怯 。 觸事易驚 。 或夢不祥或異象 。 眩惑夜不安寢者 。 溫膽湯主之 。 無多服 。
장병이 그친 뒤 허번하여 잠들지 못하고 심담이 허겁하여 일에 닿으면 쉽게 놀라며 불길한 꿈이나 이상한 형상을 보아 어지럽고 미혹되어 밤에 편히 자지 못하면 온담탕으로 주치한다. 많이 복용하지 않는다.
如瘴止後 。 精神倦 。 不喜飲食者 。 異功散主之 。
장병이 그친 뒤 정신이 피곤하고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면 이공산으로 주치한다.
如瘴止後 。 腰痛腳痛 。 加減五積散 。
장병이 그친 뒤 허리와 다리가 아프면 가감오적산을 쓴다.
如瘴止後 。 自汗多者 。 黃耆建中湯主之 。 多痰體倦 。 六君子湯 。
장병이 그친 뒤 자한이 많으면 황기건중탕으로 주치한다. 담이 많고 몸이 피곤하면 육군자탕을 쓴다.
如瘴止後 。 易飢易飽者 。 香砂六君湯 。 吞以養脾丸 。
장병이 그친 뒤 쉽게 배고프고 쉽게 배부르면 향사육군탕을 쓰고 양비환을 삼킨다.
瘂瘴
아장
瘴病初起發熱頭痛 。 或嘔逆或不嘔逆 。 兼症雖多 。 惟以其神昏不能言 。 但噫噫作聲 。 或全不作聲 。 謂之瘂瘴 。 此熱瘴之甚者 。 故諺云 。 瘂瘴無不死 。 為不治之症也 。 但不犯不可服之藥 。 治得其道 。 千百人亦可起一二人 。 其脈初起一二日 。 七八至而弦 。 熱大至三四日 。 熱微神清脈反和平 。
장병이 처음 생기면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구역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겸증이 많더라도 오직 정신이 혼미하여 말을 못하고 ‘으으’ 소리만 내거나 전혀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을 아장이라 한다. 이는 열장이 심한 것이므로 속담에 ‘아장은 죽지 않는 이가 없다’고 하였으니 치료하지 못하는 증이다. 다만 복용해서는 안 되는 약을 범하지 않고 바르게 치료하면 천백 명 가운데 한두 명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맥은 처음 1~2일에는 7~8번 뛰면서 현하고 열이 크다가 3~4일이 되면 열이 미약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며 맥은 도리어 평화로워진다.
如其症 。 精神清目開如常 。 能飲食能大小便 。 熱微脈平常 。 只是全不作聲者 。 此真瘂瘴極難救 。 蓋肺氣入心則為聲音 。 今瘴毒之熱沸其血湧於上 。 塞於心肺之竅 。 故不能言 。 七日後多死 。 治當散其血 。 用麥冬湯 。 調黑神散 。 亦有得生 。 如其症目上視 。 口噤牙關緊閉昏不知人 。 遺尿遺屎不能言 。 以手重拿曲池虎口 。 頰車人中亦知畏疼 。 不能出聲叫哭 。 待熱微時稍言一二句 。 此痰迷心竅也 。 為啞瘴用青州白丸子二陳合星附湯 。 或三生飲 。 元氣虛者 。 加人參十可活三四 。 如手足搐搦氣逆者 。 附香散 。 及養正丹 。 如因食冷所致者 。 蘇感丸 。
정신이 맑고 눈을 평소처럼 뜨며 음식도 먹고 대소변도 볼 수 있고 열이 미약하며 맥도 평소와 같으면서 오직 전혀 소리를 내지 않으면 참된 아장으로 구하기 매우 어렵다. 폐기가 심에 들어가 소리가 되는데, 장독의 열이 피를 끓게 하여 위로 솟구쳐 심폐의 구멍을 막으므로 말을 하지 못한다. 7일 뒤에 대부분 죽는다. 치료는 그 피를 흩어야 하므로 맥동탕에 흑신산을 타서 쓰면 살아나는 경우도 있다. 눈을 위로 치뜨고 입을 다물며 아관이 굳게 닫히고 혼미하여 사람을 모르며 소변과 대변을 지리고 말을 하지 못하되, 손으로 곡지·호구·협거·인중을 세게 누르면 아픈 줄은 알지만 소리 내어 울지 못하다가 열이 미약해질 때 조금 한두 마디 하는 경우에는 담이 심규를 가린 것이다. 아장으로서 청주백환자와 이진탕에 성부탕을 합하거나 삼생음을 쓴다. 원기가 허하면 인삼을 더하여 열 명 가운데 서너 명을 살릴 수 있다. 손발이 경련하고 기가 치밀면 부향산과 양정단을 쓴다. 찬것을 먹어 생겼으면 소감환을 쓴다.
如其症 。 精神不甚昏 。 能飲食 。 大小便亦通 。 熱不甚 。 惟舌本強木不轉而不能言者 。 亦非正瘂瘴 。 乃瘴毒中於心脾二經所致 。 心之別脈系舌本 。 脾之別脈連舌下 。 邪氣入其經絡亦然 。 用正舌散 。 及全蠍麝香南星茯苓之類治之 。
정신이 그다지 혼미하지 않고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대소변도 통하고 열이 심하지 않은데, 오직 혀뿌리가 뻣뻣하고 감각이 둔하여 돌아가지 않아 말을 못하면 이것도 정아장은 아니다. 장독이 심·비 두 경에 적중하여 생긴 것이다. 심의 별맥은 혀뿌리에 매여 있고 비의 별맥은 혀 아래에 이어져 있으므로 사기가 그 경락에 들어가도 이렇게 된다. 정설산 및 전갈·사향·남성·복령 같은 약으로 치료한다.
如其症初起或是寒瘴 。 或是熱瘴 。 能言語 。 因醫者誤用發汗 。 及升藥降藥而變瘂者 。 為不治之症 。 雖神氣清爽脈息和平 。 二三日決死 。 不可用藥 。
처음에는 한장이나 열장으로 말을 할 수 있었는데 의원이 발한약 및 올리는 약과 내리는 약을 잘못 써서 벙어리로 변한 것은 치료하지 못하는 증이다. 정신과 기운이 맑고 맥이 평화롭더라도 2~3일이면 반드시 죽으니 약을 쓸 수 없다.
不治症
치료하지 못하는 증
一瘴病初起熱大 。 不語至二三日 。 熱微神清脈和 。 惟不作聲 。 此真瘂瘴不治 。
첫째, 장병 초기에 열이 크고 말하지 못하다가 2~3일에 이르러 열이 미약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며 맥이 조화롭되 오직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참된 아장으로 치료하지 못한다.
一瘴病上吐下泄 。 精神昏亂 。 脈微遲無力 。 二三日決死勿治 。
첫째, 장병으로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며 정신이 혼란하고 맥이 미지하며 힘이 없으면 2~3일에 반드시 죽으니 치료하지 말라.
一瘴病因食生冷過多 。 至四五日作泄 。 手足冷者 。 決死勿治 。
첫째, 장병에 날것과 찬것을 지나치게 먹어 4~5일에 이르러 설사하고 손발이 차면 반드시 죽으니 치료하지 말라.
一瘴病熱退時 。 脈亦七八至 。 無神者 。 決死勿治 。
첫째, 장병의 열이 물러났을 때에도 맥이 7~8번 뛰며 신이 없으면 반드시 죽으니 치료하지 말라.
一瘴病脈大而散 。 無胃氣者不治 。
첫째, 장병에 맥이 크고 흩어지며 위기가 없으면 치료하지 못한다.
一瘴病陽症見陰脈 。 無胃氣不治 。 有胃氣者生 。
첫째, 장병의 양증에 음맥이 나타나고 위기가 없으면 치료하지 못한다. 위기가 있으면 산다.
一瘴病誤服麻黃髮汗藥 。 及柴胡黃芩苦寒藥而變瘂者 。 決死不治 。
첫째, 장병에 마황 같은 발한약과 시호·황금 같은 고한약을 잘못 먹어 벙어리로 변하면 반드시 죽으니 치료하지 못한다.
一因誤服麻黃 。 而筋惕肉瞤者死 。
첫째, 마황을 잘못 복용하여 힘줄이 떨리고 살이 푸들거리면 죽는다.
一因誤服麻黃 。 而目赤喘急者死 。
첫째, 마황을 잘못 복용하여 눈이 붉고 숨이 몹시 가쁘면 죽는다.
一因誤服麻黃 。 汗出不止 。 發寒而噦者死 。
첫째, 마황을 잘못 복용하여 땀이 그치지 않고 오한하며 딸꾹질하면 죽는다.
一因誤服寒涼 。 自利而手足厥冷 。 漸及肘膝者死 。
첫째, 차고 서늘한 약을 잘못 복용하여 저절로 설사하고 손발이 궐랭하며 점차 팔꿈치와 무릎까지 이르면 죽는다.
一因誤服寒涼 。 而發噦者不治 。
첫째, 차고 서늘한 약을 잘못 복용하여 딸꾹질하면 치료하지 못한다.
一因誤服寒涼 。 狂起亂搏人者不治 。
첫째, 차고 서늘한 약을 잘못 복용하여 미친 듯 일어나 사람을 마구 치면 치료하지 못한다.
一因胎前染瘴 。 胎落而變瘂者不治 。
첫째, 임신 중 장병에 걸려 태가 떨어지고 벙어리로 변하면 치료하지 못한다.
一產後染瘴 。 脈洪大如竹管 。 鼓指七至者不治 。
첫째, 산후 장병에 걸려 맥이 대나무관처럼 홍대하고 손가락을 두드리며 7번 뛰면 치료하지 못한다.
脈
맥
瘴病之脈 。 不可不細察 。 假如其脈沉細而遲 。 此元氣虛寒之脈外症 。 雖見純陽 。 當急用沉附等藥 。 苟誤投以寒劑 。 其逝即在頃刻 。 正所謂承氣入胃 。 陰盛乃亡也 。 在傷寒 。 陽症見陰脈 。 為必死之症 。 瘴瘧為上熱下寒 。 外熱內寒之病 。 陽症見陽脈為真病脈 。 見有胃氣者反為易治 。 萬不失一 。
장병의 맥은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가령 맥이 침세하고 지하면 원기가 허한한 맥이다. 겉의 증이 순전히 양으로 나타나더라도 급히 침향·부자 등의 약을 써야 한다. 차가운 약을 잘못 투여하면 죽음이 순식간에 닥친다. 바로 이른바 ‘승기탕이 위에 들어가 음이 성해져 죽는다’는 것이다. 상한에서는 양증에 음맥이 나타나면 반드시 죽는 증이다. 장학은 위가 뜨겁고 아래가 차며 겉이 뜨겁고 속이 찬 병이다. 양증에 양맥이 나타나는 것이 참된 병맥이며 위기가 있으면 도리어 치료하기 쉬워 만에 하나도 잃지 않는다.
如其脈弦帶數 。 六七至有力而不散大 。 此元氣不虛寒 。 外症無陰症 。 具於隱微之中 。 只宜正氣散 。 和解湯等藥 。 苟誤投以姜附亦難收功 。 正所謂桂枝下咽 。 陽盛則斃 。 或間有陰症 。 見有陽脈 。 亦不宜例用姜附 。 且與和解正氣 。 守之若苦寒之藥 。 不可以脈見陽而妄用也 。
맥이 현하면서 삭하여 6~7번 뛰고 힘이 있으나 흩어지고 크지 않으면 원기가 허한하지 않은 것이다. 겉의 증에 은미하게 갖추어진 음증이 없으면 정기산·화해탕 같은 약만 써야 한다. 건강·부자를 잘못 투여하면 역시 효과를 거두기 어려우니 이른바 ‘계지가 목구멍을 내려가면 양이 성해져 죽는다’는 것이다. 혹 음증이 사이사이 있더라도 양맥이 나타나면 역시 으레 건강·부자를 쓰지 말고 우선 화해·정기하는 약으로 지킨다. 고한한 약은 맥이 양으로 나타난다고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如其脈洪大無倫 。 七八至按之鼓指者 。 或無力者 。 此元陽氣盡泄於外之脈 。 不可謂之陽脈 。 蓋脈只以六七至為數為熱 。 若七八至為元氣已飛越 。 而邪氣獨盛 。 正不勝邪 。 故見是脈 。 以浮而無力為洪 。 若洪大通筋似指則為元氣不固於內 。 反泄於外 。 故見是脈 。 正內經 。 所謂脈大為虛是也 。 鼓指者 。 更虛於無力 。 二脈兼見 。 似內傷火不歸經之症 。 方書謂龍雷之火 。 其外症決見大熱之病 。 細察之必有陰症 。 具於隱微之中 。 急宜用姜附等大熱之藥 。 冷飲之 。 其效可必 。 倘誤投涼藥 。 禍如反掌 。 在他症脈至七八至 。 為七極八脫 。 決死之脈 。 在瘴瘧如治以法者 。 永保無虞 。
맥이 비할 데 없이 홍대하고 7~8번 뛰며 누르면 손가락을 두드리거나 힘이 없는 것은 원양의 기가 모두 밖으로 샌 맥이므로 양맥이라 해서는 안 된다. 맥은 6~7번 뛰는 것을 삭하고 열이 있다고 하는데, 7~8번 뛰는 것은 원기가 이미 날아오르고 사기만 왕성하여 정기가 사기를 이기지 못하므로 나타나는 맥이다. 떠서 힘이 없는 것을 홍이라 한다. 홍대하여 힘줄을 통하고 손가락과 같으면 원기가 안에서 견고하지 못하고 도리어 밖으로 새므로 이런 맥이 나타난다. 바로 『내경』에서 이른바 ‘맥이 크면 허하다’고 한 것이다. 손가락을 두드리는 맥은 힘없는 맥보다 더욱 허하다. 두 맥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내상으로 화가 경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증과 비슷하여 방서에서 용뢰지화라 한다. 겉의 증은 반드시 큰 열병으로 나타나지만 자세히 살피면 은미한 가운데 반드시 음증이 있다. 급히 건강·부자 같은 대열한 약을 차게 마시게 하면 효과를 기약할 수 있다. 찬 약을 잘못 투여하면 손바닥을 뒤집듯 화가 닥친다. 다른 증에서는 맥이 7~8번 뛰면 칠극팔탈이라 하여 반드시 죽는 맥이나, 장학에서는 법대로 치료하면 길이 근심 없음을 보장한다.
如脈代而不散者 。 當問大便如溲 。 小便調為元氣不足 。 宜參附之劑補之 。 元氣實 。 代脈去矣 。 若數日未更衣 。 更宜和解正氣 。 使大便利 。 黑屎去 。 則代脈去矣 。 若代而兼散 。 則為不治之脈 。
맥이 대하면서 흩어지지 않으면 대변이 소변과 같은지 물어야 한다. 소변이 고르면 원기가 부족한 것이므로 인삼·부자의 약으로 보해야 한다. 원기가 충실해지면 대맥은 없어진다. 여러 날 대변을 보지 못했으면 더욱 화해·정기하는 약으로 대변을 통하게 해야 한다. 검은 변이 나가면 대맥이 없어진다. 대하면서 산맥을 겸하면 치료하지 못하는 맥이다.
如脈瘴作時 。 七八至 。 溫中固下 。 正氣和解後 。 熱退去時 。 一呼一吸只來二至 。 在他症為二敗必死之脈 。 在瘴瘧為邪氣盡退 。 正氣將復之脈 。 其外症決見渾身冰冷 。 困倦乏力 。 惟口中所出之氣略溫 。 或大汗如雨 。 惡寒之極 。 斯時惟宜調養 。 內服補脾之藥 。 一日則前症俱退 。 二三日脈復 。 四五至矣 。
장병이 발작할 때 맥이 7~8번 뛰다가 온중·고하·정기·화해한 뒤 열이 물러났을 때 한 번 내쉬고 들이쉬는 동안 두 번만 뛰면, 다른 증에서는 이패라 하여 반드시 죽는 맥이지만 장학에서는 사기가 모두 물러나고 정기가 회복되려는 맥이다. 겉으로는 반드시 온몸이 얼음처럼 차고 피곤하며 힘이 없고 오직 입에서 나오는 기만 조금 따뜻하다. 혹 큰 땀이 비처럼 나며 오한이 극심하다. 이때에는 오직 조양하고 속으로 비를 보하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하루면 앞의 증들이 모두 물러나고 2~3일이면 맥이 회복되어 4~5번 뛴다.
日期
날짜
瘴病無傳經 。 治得其道 。 則有減病常期 。 治失其道 。 則至其時日而增劇 。 如瘴初起 。 輕則自間斷正類瘧病 。 治之當一日一發者 。 十四日愈 。 或二十一日愈 。 二日一發者 。 七日愈 。 其故何也 。 夫瘴多是元氣不勝邪 。 一日一發 。 元氣難復 。 其愈遲 。 二日一發元氣易復 。 其愈速 。 若三日一發 。 則與痎瘧無異 。 當以治瘴治痎之方 。 斟酌合用 。 必半年一年方可愈也 。 其次初發不間斷 。 正氣和解後 。 三日即間斷七日可愈 。 或十日愈 。 又有重者 。 直至七日方間斷 。 十四日可愈 。 如不愈二十一日 。 才已有二十一日 。 猶未已者 。 雖未愈 。 謹慎用藥 。 再無變證 。 若不知治瘴之法 。 妄用藥餌 。 不問輕重 。 如重犯發汗涼藥 。 則三日變證 。 七日死 。 有十日變症者 。 有十四日變症者 。 有二十一日變症者 。 若犯石膏大黃 。 則變症只在頃刻 。 總之治失其道 。 七日內變症極多 。 十四日變症次之 。 二十一日內變症又次之 。
장병에는 전경이 없다. 올바르게 치료하면 병이 줄어드는 일정한 기간이 있고 치료가 그릇되면 그 날짜에 이르러 더 심해진다. 장병이 처음 생겼을 때 가벼우면 저절로 발작이 쉬어 바로 학질과 비슷하다. 올바르게 치료하면 하루에 한 번 발작하는 것은 14일 또는 21일에 낫고 이틀에 한 번 발작하는 것은 7일에 낫는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장병은 대개 원기가 사기를 이기지 못하는 것이므로 하루 한 번 발작하면 원기가 회복되기 어려워 낫는 것이 늦고 이틀 한 번 발작하면 원기가 회복되기 쉬워 빨리 낫는다. 사흘에 한 번 발작하면 해학과 다르지 않으니 장병과 해학을 치료하는 처방을 헤아려 함께 써야 하며 반드시 반년이나 1년이 지나야 나을 수 있다. 그다음으로 처음에는 끊이지 않다가 정기·화해한 뒤 3일 만에 쉬게 되면 7일 또는 10일에 나을 수 있다. 또 중한 경우에는 7일이 되어야 비로소 쉬는데 14일이면 나을 수 있고 낫지 않으면 21일에야 그친다. 21일이 지나도 그치지 않는 경우에는 비록 낫지 않았어도 약을 신중히 쓰면 다시 변증이 없다. 장병 치료법을 알지 못하고 약을 함부로 써서 경중을 막론하고 발한약과 찬 약을 거듭 범하면 3일에 변증이 생기고 7일에 죽는다. 10일에 변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14일이나 21일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석고·대황을 범하면 변증은 순식간에 생긴다. 요컨대 잘못 치료하면 7일 이내에 변증이 가장 많고 14일에 생기는 것이 그다음이며 21일 이내에 생기는 것은 또 그다음이다.
婦人
부인
南方陽浮陰閉 。 陽恆泄 。 陰恆固 。 男子以陽為主 。 故瘴病者多 。 女子以陰為主 。 故病瘴者十中一二 。 治法與男子同 。 更加以豁痰調氣降氣為主 。 用四七湯 。 烏沉散 。 佐以沉香間服 。 或加四物 。 惟胎前產後與男子異 。 在胎前以正氣和解方 。 加大腹皮 。 砂仁杜仲續斷 。 安胎或兼四物 。 若見陰症 。 亦照姜附溫中鎮下方法 。 胎亦不落 。 即經所謂有故無殞是也 。 或不幸而瘴毒深重 。 熱極大 。 胎多雖保 。 胎下不變 。 瘂不作痙 。 脈不洪大無倫 。 鼓指數八七至者 。 猶可治 。 設變瘂或脈七八至 。 雖參附亦無如之 。 何矣 。 在產後染瘴者 。 當大補氣血為主 。 佐以溫中鎮下 。 正氣和解 。 不變瘂 。 脈不大 。 七至八至多有得生者 。 蓋脈大鼓指七八至 。 瘴脈之常 。 本可治 。 惟產後不見此 。 其大法不出於前三症中 。 參論臨時斟酌可也 。
남방은 양이 뜨고 음이 닫혀 양은 늘 새며 음은 늘 견고하다. 남자는 양을 위주로 하므로 장병에 걸리는 사람이 많고 여자는 음을 위주로 하므로 장병에 걸리는 사람이 열 가운데 한둘이다. 치료법은 남자와 같되 담을 트고 기를 고르게 하며 내리는 것을 더욱 위주로 하여 사칠탕·오침산을 쓰고 침향을 보좌로 하여 번갈아 복용하거나 사물탕을 더한다. 오직 임신 중과 산후에는 남자와 다르다. 임신 중에는 정기·화해하는 처방에 대복피·사인·두충·속단을 더하여 태를 편안하게 하거나 사물탕을 겸한다. 음증이 보이면 역시 건강·부자로 온중·진하하는 방법에 따라도 태가 떨어지지 않으니, 경의 이른바 ‘까닭이 있으면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행히 장독이 깊고 중하여 열이 극심하면 태를 대개 보전하더라도, 태가 내려온 뒤 벙어리로 변하지 않고 경련하지 않으며 맥이 비할 데 없이 홍대하지 않고 손가락을 두드리며 7~8번 뛰지 않으면 그래도 치료할 수 있다. 만약 벙어리로 변하거나 맥이 7~8번 뛰면 인삼·부자라도 어찌할 수 없다. 산후에 장병에 걸리면 기혈을 크게 보하는 것을 위주로 하고 온중·진하·정기·화해를 보좌로 한다. 벙어리로 변하지 않고 맥이 크지 않으며 7~8번 뛰면 살아나는 경우가 많다. 맥이 크고 손가락을 두드리며 7~8번 뛰는 것은 장병 맥의 보통 모습이어서 본래 치료할 수 있지만 산후에는 이것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 큰 법은 앞의 세 증을 벗어나지 않으니 함께 논하고 때에 따라 헤아리면 된다.
小兒
소아
小兒瘴病 。 多因乳母不與之避寒暑 。 啖生冷 。 飧炙煎 。 致兒聚痰為患 。 況小兒較之大人 。 謂之啞科 。 以其不能言病情 。 故難辨別 。 醫者當審諦 。 聞其聲 。 望其色 。 察其舉止 。 看其虎口 。 參以三症 。 治法斟酌 。 其輕重而後藥之 。 可也 。 如熱大不寒振 。 不作聲 。 以手重拿合谷 。 不作聲 。 惟手撐動 。 熱微時亦不作聲者 。 此是瘂瘴 。 必不可治 。 如熱大面赤 。 舌黑目赤 。 唇紅欲扯甌碗頻含乳 。 唇紅是肺熱欲扯甌碗頻含乳是口大渴 。 上吐下泄 。 蜷臥或俯臥 。 手足指梢冷 。 是虛欲就實 。 手足指冷中胃中冷 。 睡露睛 。 是脾虛 。 時時狂叫 。 或曲腰而啼 。 是腹痛 。 虎口脈通三關 。 當用附子理中湯治之 。 服至病減方止 。 如熱大面赤 。 舌黑目赤 。 唇紅頻含乳 。 不吐大便秘小便赤 。 手足指梢不冷 。 睡不露睛 。 仰臥時時狂叫 。 虎口脈通三關 。 此無虛寒之症 。 當用正氣和解 。 參以熱瘧方法治之 。 如先寒後熱 。 先熱後寒 。 或間一日發者 。 或日一發者 。 此是冷瘴 。 治當以前 。 審病之法用藥 。 庶幾可稱為幼科之國手 。
소아의 장병은 대개 유모가 아이에게 추위와 더위를 피하게 하지 않고 날것과 찬것, 굽고 지진 것을 먹여 담이 모여 병이 된 것이다. 더구나 소아는 어른에 비하여 아과라 하니 병정을 말하지 못하여 분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의원은 자세히 살펴 소리를 듣고 안색을 바라보며 행동을 관찰하고 호구를 보아 세 증을 참작하고 치료법을 헤아려 그 경중에 따라 약을 써야 한다. 열이 크고 오한과 떨림이 없으며 소리를 내지 않고 손으로 합곡을 세게 잡아도 소리를 내지 않고 손으로 버티며 움직일 뿐이며 열이 미약해질 때에도 소리를 내지 않으면 아장이니 반드시 치료할 수 없다. 열이 크고 얼굴이 붉으며 혀가 검고 눈과 입술이 붉으며 사발을 잡아당기려 하고 자주 젖을 문다. 입술이 붉은 것은 폐열이며 사발을 잡아당기려 하고 자주 젖을 무는 것은 입이 매우 마른 것이다.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며 웅크리거나 엎드려 눕고 손발 끝이 찬 것은 허하여 실한 곳에 기대려는 것이며 손발가락이 찬 것은 위 속이 찬 것이다. 잘 때 눈을 드러내는 것은 비허이고, 때때로 크게 소리 지르거나 허리를 굽혀 우는 것은 복통이다. 호구맥이 삼관을 통하면 부자이중탕으로 치료하여 병이 줄 때까지 복용한 뒤 그친다. 열이 크고 얼굴이 붉으며 혀가 검고 눈과 입술이 붉으며 자주 젖을 물되 토하지 않고 대변이 막히며 소변이 붉고 손발 끝이 차지 않으며 잘 때 눈을 드러내지 않고 반듯이 누워 때때로 크게 소리 지르며 호구맥이 삼관을 통하면 허한한 증이 없다. 정기·화해하며 열학 치료법을 참작하여 치료해야 한다. 먼저 춥다가 열이 나거나 먼저 열이 나다가 추우며, 하루 걸러 또는 하루에 한 번 발작하면 냉장이다. 치료는 앞의 병을 살피는 법에 따라 약을 써야 거의 소아과의 국수라 할 만하다.
發瘴時調理卻病法
장병이 유행할 때 조리하여 병을 물리치는 법
眾人多發瘴時 。 必須加意保養 。 晨興盥漱後 。 先服平胃散 。 或不換金正氣散 。 過一刻啖少粥 。 巳時早食 。 申時晚食 。 夜間服理脾消食丸 。 藥酒少飲不妨 。 不宜太醉 。 天氣若不常 。 一日之間 。 順其寒燠 。 加減衣裳 。 不食生冷 。 則脾胃自壯 。 省食油膩 。 則胸膈自快 。 無大忿怒 。 以傷天和 。 重節色欲 。 以固真氣 。 如此調攝 。 決保無恙 。 如秋冬大熱 。 服以降氣鎮墜藥 。 養正丹 。 黑錫丹 。 蘇子降氣湯 。 秘傳降氣湯 。 沉香降氣湯 。 選而用之 。
많은 사람이 장병에 걸릴 때에는 더욱 마음을 써 보양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양치한 뒤 먼저 평위산이나 불환금정기산을 복용하고 한 각이 지나 조금 죽을 먹는다. 사시에 아침밥을 먹고 신시에 저녁밥을 먹으며 밤에는 이비소식환을 복용한다. 약주는 조금 마셔도 무방하나 너무 취해서는 안 된다. 날씨가 일정하지 않으면 하루 동안의 추위와 따뜻함에 따라 옷을 더하거나 덜 입는다. 날것과 찬것을 먹지 않으면 비위가 저절로 튼튼해지고 기름진 음식을 줄이면 흉격이 저절로 시원해진다. 크게 분노하여 천화를 상하지 말고 색욕을 엄하게 절제하여 진기를 견고히 한다. 이처럼 조섭하면 반드시 무탈함을 보장한다. 가을과 겨울이 크게 더우면 기를 내리고 진추하는 약으로 양정단·흑석단·소자강기탕·비전강기탕·침향강기탕 중에서 골라 쓴다.
瘴病中將息法
장병 중 조섭하는 법
凡才病瘴時 。 切須忌口 。 非惟生冷油膩不可食 。 尤忌酒肉魚面之類 。 飯亦可住 。 只可食粥 。 仍戒葷食 。 不得已吃白糝 。 咸豉蘿蔔 。 即當發時亦不可食 。 候發過稍久卻食 。 如不發 。 日從便吃白粥 。 不可太飽 。 不忌口 。 則病難已 。 所食之物 。 皆助邪氣 。 致便服藥不效 。 若食素粥數日 。 依前法服藥即效 。 所謂服藥不如 。 忌口是也 。 每日只宜漱口而已 。 不可洗手面及梳頭 。 但安心坐臥 。 數日莫動 。 如此將息 。 無所不瘥 。
장병에 막 걸렸을 때에는 반드시 음식을 엄격히 가려야 한다. 날것·찬것·기름진 것을 먹지 못할 뿐 아니라 술·고기·생선·밀가루 음식 같은 것을 더욱 금한다. 밥도 중단하고 죽만 먹어야 하며 훈채도 삼간다. 부득이하면 흰 죽과 짠 메주·무를 먹되 발작할 때에는 이것도 먹지 말고 발작이 지나고 조금 오래 기다렸다 먹는다. 발작하지 않는 날에는 편한 때 흰죽을 먹되 너무 배부르게 먹지 않는다. 음식을 가리지 않으면 병이 낫기 어렵다. 먹은 것이 모두 사기를 도우므로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 소박한 죽을 며칠 먹고 앞의 법에 따라 약을 복용하면 곧 효과가 있으니 이른바 약 먹는 것이 음식을 가리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날마다 양치만 하고 손과 얼굴을 씻거나 머리를 빗지 말며 마음을 편히 하여 앉거나 누워 며칠 동안 움직이지 않는다. 이처럼 조섭하면 낫지 않는 것이 없다.
瘴病後將息法
장병 뒤 조섭하는 법
凡瘴病才住 。 可記初發幾日 。 依前日數十分畏謹 。 大率瘴不發後 。 三日方可洗手 。 七日後方可洗面 。 半月後可略梳頭一二次 。 三月內戒房事 。 能戒百日尤妙 。 瘴不發時 。 仍素粥三日 。 經五日後方以豬脾熟煮羹 。 薄吃軟飯 。 十日後略飲些酒 。 少吃肉羹 。 但不可食諸般骨汁 。 若犯之即再發 。 如牛羊雞肉 。 復忌一月為妙 。 如不能將息或至再發 。 又須依前法服藥 。 前法將息而已 。 如飢飽勞役 。 喜怒不時再發 。 雖依前法服藥調理 。 多致延綿半年 。 方得平復 。 終不若小心謹慎調理 。 不再發為妙 。
장병이 막 그쳤으면 처음 발작한 뒤 며칠이 지났는지 기억하고 그 앞의 일수만큼 몹시 삼가야 한다. 대체로 장병이 발작하지 않은 뒤 3일이 지나야 손을 씻고, 7일 뒤에야 얼굴을 씻으며, 보름 뒤에는 머리를 한두 번 조금 빗을 수 있다. 석 달 동안 방사를 삼가고 백 일을 삼갈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장병이 발작하지 않아도 계속 소박한 죽을 사흘 먹고 5일이 지난 뒤에야 돼지 비장을 푹 삶아 국을 만들어 적게 먹으며 무른 밥을 먹는다. 10일 뒤에는 술을 조금 마시고 고깃국을 조금 먹되 여러 가지 뼛국은 먹어서는 안 된다. 이를 범하면 곧 재발한다. 쇠고기·양고기·닭고기는 다시 한 달 동안 금하는 것이 좋다. 조섭하지 못하여 재발하면 다시 앞의 법에 따라 약을 먹고 앞의 법대로 조섭해야 할 뿐이다. 배고픔·과식·노역이나 때에 맞지 않는 기쁨과 분노로 재발하면 앞의 법대로 약을 먹고 조리해도 흔히 반년 동안 끌다가 비로소 회복된다. 끝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조리하여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것만 못하다.
灸法
뜸법
凡冷瘴初起 。 腰足寒厥 。 其脈沉細 。 因失飢寒傷飲食致病者 。 內服姜附等藥 。 外灸中脘 。 (從建里上行 。 在臍上四寸 。 中脘穴也 。 )氣海 。 (在臍下一寸五分 。 宛宛中 。 氣海穴也 。 )三里(從下廉穴上行一寸 。 銳肉之端按之肉起手 。 三里穴也 。 )三穴 。 使中氣溫 。 下元暖 。 則病無不愈 。 若無前症 。 其人平日不甚虛弱 。 及病始發者 。 未可便灸 。 如瘴病既久 。 氣血已虛 。 服藥不效者 。 宜灸膏肓 。 (從魄之下行第四椎五椎上 。 此穴居中 。 去脊各三寸半 。 正坐曲脊 。 取之膏肓穴也 。 )或大椎 。 (一椎之上 。 大椎穴也 。 )及第五椎(五椎下神道穴也 。 )二穴 。 隨年壯尤妙 。 及足三里 。 則久瘴自痊 。 熱瘴忌灸 。
냉장이 처음 생겨 허리와 발이 차고 궐랭하며 맥이 침세하고, 굶주림과 추위 및 음식 손상으로 병든 경우에는 속으로 건강·부자 등의 약을 먹고 밖으로 중완·기해·삼리 세 혈에 뜸을 떠 중기를 따뜻하게 하고 하원을 따뜻하게 하면 병이 낫지 않는 것이 없다. 중완은 건리에서 위로 올라가 배꼽 위 4촌에 있는 중완혈이다. 기해는 배꼽 아래 1촌 5푼의 오목한 가운데 있는 기해혈이다. 삼리는 하렴혈에서 위로 1촌 올라가 뾰족한 살 끝을 눌렀을 때 살이 손에 솟는 곳의 삼리혈이다. 앞의 증이 없고 평소 그다지 허약하지 않으며 병이 막 시작한 사람은 곧바로 뜸을 떠서는 안 된다. 장병이 이미 오래되어 기혈이 허해지고 약이 효과가 없으면 고황에 뜸을 떠야 한다. 고황은 魄에서 아래로 내려가 제4추와 제5추 위의 사이에 있으며 척추에서 각각 3촌 반 떨어진 곳으로, 바르게 앉아 등을 굽혀 잡는 고황혈이다. 혹 대추와 제5추의 두 혈에 나이 수대로 장수를 맞추어 뜸을 뜨면 더욱 좋다. 대추는 첫 번째 척추 위의 대추혈이고 제5추 아래는 신도혈이다. 또 족삼리에 뜸을 뜨면 오래된 장병이 저절로 낫는다. 열장에는 뜸을 금한다.
瘴後變症
장병 뒤의 변증
瘴後調攝 。 較之他病 。 其難百倍 。 善養生者 。 於飲食起居之際 。 兢兢業業 。 無一毫差忒 。 謹慎百日 。 待脾胃元氣復常 。 方可免變症之患 。 若瘴後懈怠 。 起居不時 。 恣意飲食與夫沽酒市脯 。 色氣無忌 。 當此脾胃之元氣未復 。 不能消化 。 豈不積而作痢 。 聚而作痰 。 浮而作腫乎 。 此難以立方施治 。 蓋謂瘴後元氣常虛 。 是無根本 。 將何以當病耶 。 今攝數方法於後 。 以備審用 。 當其臨時可權衡虛實而補瀉之 。
장병 뒤의 조섭은 다른 병에 비하면 백 배 어렵다. 양생을 잘하는 사람은 음식과 기거에 조심하고 삼가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백 일 동안 신중히 하여 비위와 원기가 정상으로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변증의 근심을 면한다. 장병 뒤에 게을러져 기거가 일정하지 않고 음식을 마음대로 먹으며 사온 술과 포를 먹고 색욕과 기분을 거리낌 없이 한다면, 비위의 원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소화하지 못하는 때에 어찌 쌓여 이질이 되고 모여 담이 되며 떠올라 부종이 되지 않겠는가? 이는 처방을 세워 치료하기 어렵다. 장병 뒤에는 원기가 늘 허하여 근본이 없는데 무엇으로 병을 감당하겠는가. 이제 몇 가지 방법을 뒤에 모아 신중히 쓰도록 갖추니 그때그때 허실을 저울질하여 보사해야 한다.
痢
이질
下痢之因 。 由元氣脾胃衰弱 。 飲食不節 。 積而不化 。 遂致濕熱傷於氣分則白 。 傷於血分則赤 。 氣血俱傷則赤白相雜 。 其青黃黑色者 。 由濕熱兼傷各臟 。 故見各經之色也 。 脈沉小流連有胃氣者生 。 洪大而數者死 。 身涼脈靜者生 。 身熱脈大者死 。
이질의 원인은 원기와 비위가 쇠약한데 음식을 절제하지 않아 쌓이고 소화되지 않아서이다. 습열이 기분을 상하면 희고 혈분을 상하면 붉으며 기혈이 함께 상하면 붉은 것과 흰 것이 섞인다. 푸르거나 누렇거나 검은 것은 습열이 각 장을 함께 상하여 각 경의 빛깔이 나타난 것이다. 맥이 침소하면서 부드럽게 이어지고 위기가 있으면 살며 홍대하고 삭하면 죽는다. 몸이 서늘하고 맥이 안정되면 살고 몸이 뜨겁고 맥이 크면 죽는다.
治法 。 初起腹痛裡急 。 後重而痢者 。 當審元氣何如 。 元氣未虛者 。 先服蘇感丸以下之 。 去其積滯 。 更兼有實熱者 。 量用木香檳榔丸下之 。 蓋謂無積不成痢 。 故先宜盪滌以去其積 。 若兼伏暑 。 以香茹飲送下 。 小便不利 。 五苓散送之 。 次用消導和氣行血藥 。 後服香連丸 。 或變亂丸 。 久不止 。 斷下湯 。 真人養臟飲 。 斟酌選用 。 若元氣虛弱者 。 不可更行盪滌 。 先用六君子湯 。 隨所傷物加藥 。 送保和丸 。 如傷米食 。 加穀芽神麯 。 穀食傷加麥芽神麯 。 肉食傷加山楂神麯 。 酒食傷加乾葛神麯 。 兼嘔吐加砂仁藿香 。 次用香連丸及四神丸 。 如渴甚 。 用七味白朮散送之 。 如元氣下陷 。 用補中益氣湯送下 。 若兼脾胃虛寒 。 用理中湯 。 又有噤口者 。 衛生方云 。 噤口乃下痢不納飲食是也 。 醫者但知危篤 。 而乃畏縮不究其所致之由 。 故多不救 。 良可悲哉 。 易簡方謂宜四柱湯理中湯茯苓散加肉蔻木香 。 或咽震靈丹等藥 。 何乃王德膚知其一未知其二耶 。 蓋古方有清心蓮子飲及壓毒藥者 。 有用生胃進食藥 。 豈可執一物以治之耶 。 如診視而知其脾胃脈不弱 。 問知其心煩頭痛 。 手足溫熱 。 未嘗多服涼藥 。 此乃毒氣上衝心肺 。 所以嘔而不食 。 宜用敗毒散 。 每服四錢 。 陳倉米百粒薑棗煎服 。 又一方石蓮子捶碎去殼留心 。 研為細末 。 用陳倉米飲調下 。 若其脈微弱或心腹虛膨 。 或手足厥冷 。 初病不嘔 。 因服粟殼烏梅及諸苦澀涼劑 。 或飲草藥過多 。 早晨未食先嘔 。 不思飲食 。 此乃脾胃虛弱 。 卻可信簡易方之言 。 又有一方猶為簡易 。 用山藥一味 。 剉小豆大 。 一半銀石器內炒熟 。 一半生用 。 同為末 。 米飲調下 。 甚有奇效 。 又嘗觀前輩癰疽方 。 治嘔逆不食者 。 亦有一說 。 毒氣攻心者 。 以乳香綠豆粉作內托散服之 。 脾氣虛弱者 。 嘉禾散山藥丸治之 。 胸中當存活法 。 裁其方法 。 為噤口痢 。 用何患不收功於危篤耶 。 大都瘴後痢疾 。 極難施治 。 如前數藥 。 雖是良劑 。 特准繩耳 。 至於臨時變通 。 在醫者盡望聞問切之功 。 極精巧以別其虛實寒熱 。 然後施治 。 庶可為人之司命 。
치료법은 처음 배가 아프고 속이 당기며 뒤가 묵직하고 이질이 나면 원기가 어떠한지 살펴야 한다. 원기가 아직 허하지 않으면 먼저 소감환을 먹어 사하하여 적체를 없애고, 실열까지 겸하면 목향빈랑환을 헤아려 써서 사하한다. 적이 없으면 이질이 되지 않으므로 먼저 씻어내어 적을 없애야 한다는 뜻이다. 복서를 겸하면 향여음으로 삼키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오령산으로 삼킨다. 이어 소도·화기·행혈하는 약을 쓰고 뒤에 향련환이나 변란환을 복용한다. 오래 그치지 않으면 단하탕·진인양장음을 헤아려 고른다. 원기가 허약하면 더는 씻어내서는 안 된다. 먼저 육군자탕에 상하게 한 음식에 따라 약을 더하여 보화환을 삼킨다. 쌀밥에 상했으면 곡아·신국을 더하고 곡식에 상했으면 맥아·신국을 더하며 고기에 상했으면 산사·신국을 더하고 술과 음식에 상했으면 건갈·신국을 더한다. 구토를 겸하면 사인·곽향을 더한다. 이어 향련환과 사신환을 쓴다. 갈증이 심하면 칠미백출산으로 삼키고 원기가 아래로 처지면 보중익기탕으로 삼킨다. 비위의 허한을 겸하면 이중탕을 쓴다. 또 금구가 있다. 『위생방』에 이르기를 “금구란 이질에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의원이 위독함만 알고 겁내어 그 원인을 끝까지 살피지 않으므로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으로 슬프다. 『이간방』은 사주탕·이중탕·복령산에 육두구·목향을 더하거나 진령단 등의 약을 삼켜야 한다고 하였으니, 어찌 왕덕부는 하나만 알고 둘은 알지 못하였는가? 고방에는 청심연자음과 독을 누르는 약이 있고 위를 살리고 음식을 들게 하는 약도 쓰는데 어찌 한 가지에 집착하여 치료하겠는가? 진찰하여 비위의 맥이 약하지 않음을 알고 문진하여 심번과 두통이 있으며 손발이 따뜻하고 찬 약을 많이 복용한 적이 없음을 알면, 이는 독기가 심폐로 치밀어 올라 구토하고 먹지 못하는 것이므로 패독산을 써야 한다. 매번 4돈에 묵은 창고 쌀 100알과 생강·대추를 넣고 달여 복용한다. 또 한 처방은 석련자를 두드려 부수고 껍질은 버리되 심은 남겨 곱게 가루 내어 묵은 창고 쌀의 미음에 타서 먹는다. 맥이 미약하거나 명치와 배가 허하게 부풀거나 손발이 궐랭하며, 처음 병들었을 때에는 토하지 않다가 앵속각·오매와 여러 쓰고 떫고 찬 약을 복용하거나 초약을 지나치게 마신 뒤 아침에 먹기도 전에 먼저 토하고 음식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비위가 허약한 것이므로 『간이방』의 말을 믿을 만하다. 또 한 처방은 더욱 간편하다. 산약 한 가지를 팥알 크기로 썰어 절반은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볶아 익히고 절반은 생으로 써서 함께 가루 내어 미음에 타서 먹으면 매우 기이한 효과가 있다. 또 앞사람의 옹저방을 보니 구역하여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 데도 한 설이 있었다. 독기가 심을 공격하면 유향과 녹두가루로 내탁산을 만들어 복용하고 비기가 허약하면 가화산·산약환으로 치료한다. 가슴속에 살아 있는 법을 두고 그 방법을 재단하여 금구리에 쓰면 어찌 위독한 가운데 효과를 거두지 못할까 걱정하겠는가?” 대체로 장병 뒤의 이질은 치료하기 매우 어렵다. 앞의 여러 약이 좋은 약이기는 하나 다만 준칙일 뿐이다. 임시에 변통하는 것은 의원이 망문문절의 공을 다하고 정교함을 극진히 하여 허실한열을 구별한 뒤에야 치료해야 하니, 그래야 거의 사람의 목숨을 맡을 수 있다.
腫脹
종창
腫脹之因 。 蓋為脾胃元氣虛損 。 又不能調攝飲食 。 起居失時 。 復傷脾肺腎三經 。 俱能作腫 。 傷脾而腫者 。 即經所謂諸濕腫滿 。 皆屬脾土是也 。 傷肺而腫者 。 即經言飲食入於胃 。 遊溢精氣 。 上輸於脾 。 脾氣散精 。 上歸於肺 。 通調水道 。 下輸膀胱 。 令肺傷 。 不能通調水道 。 下輸膀胱 。 使小便不利 。 汎溢作腫是也 。 傷腎而腫者 。 腎屬水 。 以腎氣虛寒不能攝氣 。 以致汎溢反以浸潰乎上 。 於是三焦停滯 。 經絡壅塞 。 滲於皮膚 。 注於肌肉 。 而為腫也 。
종창의 원인은 비위와 원기가 허손한데 음식도 조섭하지 못하고 기거가 때를 잃어 다시 비·폐·신의 세 경을 상한 데 있으니 모두 부종을 일으킨다. 비가 상하여 붓는 것은 경에서 이른바 ‘여러 습으로 붓고 그득한 것은 모두 비토에 속한다’는 것이다. 폐가 상하여 붓는 것은 경에서 ‘음식이 위에 들어가 정기가 넘쳐 흘러 위로 비에 운반되고 비기가 정을 흩어 위로 폐에 돌아가며 수도를 소통하고 조절하여 아래로 방광에 운반한다’고 한 것과 관련된다. 폐가 상하면 수도를 조절하여 방광으로 내려보내지 못하여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넘쳐 부종이 된다. 신이 상하여 붓는 것은 신이 수에 속하는데 신기가 허한하여 기를 거두지 못하므로 물이 넘쳐 도리어 위를 적시기 때문이다. 이에 삼초에 정체되고 경락이 막히며 피부에 스며들고 근육에 쏟아져 부종이 된다.
脈浮大者生 。 沉細者死 。 臍突缺盆平 。 手足心腫起無紋 。 滿肚青筋 。 腰腫陰腫無縫者 。 俱不治 。
맥이 부대하면 살고 침세하면 죽는다. 배꼽이 튀어나오고 결분이 평평해지며 손바닥과 발바닥이 부어 무늬가 없어지고 배 전체에 푸른 힘줄이 드러나며 허리와 음부가 부어 틈이 없어지면 모두 치료하지 못한다.
治法傷於脾者 。 宜實脾利水快氣 。 嘉禾散 、 烏沉散 、 五加散 、 實脾散 、 五苓散 、 五皮散 、 平胃散 、 胃苓散 、 流氣飲斟酌詳用 。 切不可用樟柳芫花黑牽大戟甘遂下水之劑 。 傷於肺者 。 補中益氣湯加減用之 。 腎水虛寒者 。 附子理中湯香砂六君湯加姜附煎送金匱腎氣丸 。 以上諸方 。 腫荃蹄變通之妙 。 尤在醫者隨時取用 。
치료법은 비를 상한 경우 비를 충실하게 하고 수를 통하게 하며 기를 시원하게 해야 하므로 가화산·오침산·오가산·실비산·오령산·오피산·평위산·위령산·유기음을 자세히 헤아려 쓴다. 장류·원화·흑견우자·대극·감수 같은 물을 사하하는 약은 절대로 쓰지 말아야 한다. 폐를 상한 경우 보중익기탕을 가감하여 쓴다. 신수가 허한하면 부자이중탕이나 향사육군탕에 건강·부자를 더해 달인 물로 금궤신기환을 삼킨다. 이상의 여러 처방은 腫荃蹄이며, 변통의 묘함은 더욱 의원이 때에 따라 골라 쓰는 데 있다.
痰
담
瘴瘧之作 。 多由痰滯而成 。 故其痊後稍不調攝 。 痰症即作 。 然痰之變症 。 非止一端 。 為嗤 。 為咳 。 為嘔逆 。 為麻木 。 為痞膈 。 及為異病之最重者 。 又為卒暴痰厥眩暈等症 。
장학의 발생은 대부분 담이 정체되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나은 뒤 조금만 조섭하지 않아도 담증이 곧 생긴다. 그러나 담의 변증은 한 가지에 그치지 않아 웃음이 되고 기침이 되고 구역이 되고 마목이 되고 비격이 되며, 괴이한 병 중 가장 중한 것이 되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담궐·현훈 등의 증이 되기도 한다.
若痰厥僵仆 。 不知人事 。 脈浮而遲者生 。 數而急疾者死 。 目開眼合手撒遺尿吐沫喉如鼾睡髮直搖頭汗綴如珠皆不治之症 。 治法痰厥者 。 三生飲合奪命散 。 元氣不虛者 。 吹鼻藥 、 三生飲 、 星附湯 、 星香散及導痰湯選用 。 其他痰症以二陳湯為主 。 隨症施治 。 不可執一也 。
담궐로 몸이 뻣뻣하게 쓰러져 인사를 모를 때 맥이 부하고 지하면 살며 삭하고 급하면 죽는다. 눈을 뜨고 눈을 감으며 손을 늘어뜨리고 소변을 지리고 거품을 토하며 목구멍 소리가 코 골며 자는 것 같고 머리카락이 곧게 서고 머리를 흔들며 땀이 구슬처럼 매달리면 모두 치료하지 못하는 증이다. 담궐의 치료법은 삼생음에 탈명산을 합한다. 원기가 허하지 않으면 취비약·삼생음·성부탕·성향산 및 도담탕 중에서 고른다. 그 밖의 담증에는 이진탕을 주로 하여 증에 따라 치료하되 한 가지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治濕要訣
습을 치료하는 요결
濕有內外之殊 。 外感則入經絡而流關節 。 內傷則由臟腑而歸脾腎 。 濕為土氣 。 土居水火之中 。 水陰而火陽 。 陰陽交感 。 水火相蒸則生濕氣 。 火盛則濕化為熱 。 水盛則濕化為飲 。 濕熱者治以辛涼 。 濕寒者治以辛溫 。 (入腑臟者行其水道入經絡者開其汗孔)
습에는 내외의 구별이 있다. 외감이면 경락에 들어가 관절로 흐르고 내상이면 장부에서 비롯되어 비신으로 돌아간다. 습은 토의 기이며 토는 수와 화 사이에 있다. 수는 음이고 화는 양이므로 음양이 서로 감응하여 수화가 서로 찌면 습기가 생긴다. 화가 왕성하면 습이 열로 변하고 수가 왕성하면 습이 음으로 변한다. 습열은 신량한 것으로 치료하고 습한은 신온한 것으로 치료한다. 장부에 들어간 것은 수도를 통하게 하고 경락에 들어간 것은 땀구멍을 연다.
辨藥
약을 분별함
升藥
올리는 약
南方之地 。 其氣不正 。 陰常盛 。 春夏多寒 。 陽恆泄 。 秋冬多熱 。 陽外而陰內 。 陽浮而陰閉 。 故人得病多內寒外熱 。 下寒上熱 。 醫者不察 。 概用升陽發表等藥 。 致病者痰滯神昏 。 而不知人 。 服多者氣逆 。 噦而汗出即逝 。 蓋瘴病之作 。 秋冬為多 。 人之陽氣 。 春升夏浮 。 秋降冬藏 。 秋冬熱 。 是行夏浮之令 。 而秋冬之令不行 。 陽氣之不降也明矣 。 陽氣不降 。 則中下二焦空虛而寒 。 大法升降浮沉則順之 。 寒熱溫涼則逆之 。 知此者急使陽氣下降 。 及溫中之不暇 。 而況敢用升浮涼藥以犯逆時之戒乎 。 凡升陽之藥 。 味辛性涼 。 味辛便能散真氣 。 性涼非脾胃虛寒所宜 。 因其升 。 故心肺之陽不降 。 所以神愈昏不知人 。 因其散氣 。 故中氣愈虛 。 不能運痰 。 所以痰滯 。 因其性涼 。 脾胃愈寒 。 所以發噦 。 因其發汗 。 故汗一出翻然作冷 。 上焦幾微之間 。 氣隨汗而出 。 所以即逝 。 議論至此 。 治瘴者 。 豈可以升陽風藥而妄用之哉 。 所謂升陽風藥者 。 如升麻 。 防風 。 荊芥 。 羌活 。 獨活 。 前胡 。 薄荷 。 天麻 。 蔓荊 。 葛根 。 細辛 。 白芷 。 川芎 。 紫蘇之屬是也 。 余觀今之醫瘴者 。 不識其端 。 妄以頭痛發熱 。 身痛口渴 。 為時行寒疫 。 用敗毒散及升陽散火湯二三服 。 則痰滯不語 。 目瞪口噤 。 元氣素實者 。 熱退時此症亦退而蘇 。 熱來時其症復來 。 此時急宜溫中利痰 。 用治瘴正法 。 多有得生者 。 若元氣虛 。 服三四服即變瘂瘴 。 七日外竟成大夢 。 又有一等元氣極實者 。 服前藥亦不痰滯 。 亦不變瘂 。 止是熱不退 。 直至十四日內熱微時 。 方作噦而逝 。 此等變症不惟敗毒散火湯 。 雖參蘇飲變症亦如此 。
남방은 기가 바르지 않아 음이 늘 왕성하므로 봄과 여름에 추위가 많고 양이 늘 새므로 가을과 겨울에 더위가 많다. 양은 밖에 있고 음은 안에 있으며 양은 뜨고 음은 닫히므로 사람의 병도 대부분 속이 차고 겉이 뜨거우며 아래가 차고 위가 뜨겁다. 의원이 살피지 않고 일률적으로 승양·발표하는 약을 쓰면 환자에게 담이 막히고 정신이 혼미해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많이 복용한 사람은 기가 치밀고 딸꾹질하며 땀이 나면 곧 죽는다. 장병은 가을과 겨울에 많이 생긴다. 사람의 양기는 봄에 오르고 여름에 뜨며 가을에 내리고 겨울에 저장된다. 가을과 겨울에 더운 것은 여름에 뜨는 명령이 행해지고 가을·겨울의 명령은 행해지지 않는 것이므로 양기가 내려가지 않음이 분명하다. 양기가 내려가지 않으면 중초와 하초가 비고 차다. 큰 법은 승강부침에는 순응하고 한열온량에는 거스르는 것이다. 이를 아는 사람은 급히 양기를 내려보내고 속을 따뜻하게 하기에도 겨를이 없는데 어찌 감히 올리고 뜨게 하는 서늘한 약을 써서 때를 거스르는 금계를 범하겠는가? 승양약은 맛이 맵고 성질이 서늘하다. 매운맛은 진기를 흩으며 서늘한 성질은 비위가 허한한 데 맞지 않는다. 올리므로 심폐의 양이 내려가지 않아 정신이 더욱 혼미하여 사람을 모르고, 기를 흩으므로 중기가 더욱 허하여 담을 운행시키지 못하므로 담이 막히며, 성질이 서늘하므로 비위가 더욱 차가워져 딸꾹질한다. 발한하므로 땀이 한 번 나면 돌연 차가워지고 상초의 미미한 사이에 기가 땀을 따라 나가 곧 죽는다. 논의가 여기에 이르면 장병을 치료하는 사람이 어찌 승양하는 풍약을 함부로 쓰겠는가? 승양하는 풍약은 승마·방풍·형개·강활·독활·전호·박하·천마·만형·갈근·세신·백지·천궁·자소 같은 것이다. 내가 보건대 지금 장병을 치료하는 사람은 단서를 알지 못하고 두통·발열·몸의 통증·갈증을 유행하는 한역으로 함부로 여겨 패독산과 승양산화탕 2~3복을 쓰므로 담이 막혀 말하지 못하고 눈을 부릅뜨며 입을 굳게 다문다. 원기가 본래 충실한 사람은 열이 물러날 때 이 증도 물러나 깨어나고 열이 올 때 다시 이 증이 온다. 이때 급히 속을 따뜻하게 하고 담을 통하게 하여 장병 치료의 바른 법을 쓰면 살아나는 사람이 많다. 원기가 허하면 3~4복을 먹고 곧 아장으로 변하여 7일 뒤에는 끝내 큰 꿈을 이룬다. 또 원기가 극히 충실한 사람은 앞의 약을 먹어도 담이 막히거나 아장으로 변하지 않고 다만 열이 물러나지 않다가 14일 안에 열이 미약해질 때 비로소 딸꾹질하며 죽는다. 이런 변증은 패독산과 산화탕만이 아니라 삼소음도 이와 같다.
降藥
내리는 약
經曰 。 重陰必陽 。 重陽必陰 。 瘴病之作 。 天氣熱而人身亦熱 。 上多燥渴 。 心胸煩熱 。 是重陽也 。 而鼻尖涼 。 腰足冷痛 。 是陰寓於其中也 。 又寒極生熱 。 熱極生寒 。 故瘴之始作也 。 必大熱 。 及其病退也 。 身無尺寸之膚下如冰冷 。 醫者不知此理 。 見其發熱煩躁舌黑麵紅目赤脈數便以為大熱之症 。 用苦寒降藥 。 如黃芩黃連梔子黃柏知母之屬 。 愈投愈劇 。 連服數劑 。 則上熱未降 。 中寒作 。 或變瘂 。 或痰滯 。 或發噦 。 或手足梢冷厥而泄 。 諸症一起 。 百無一生 。 又有甚者 。 見其煩躁引飲 。 而用白虎湯石膏湯見其舌 。 黑大便秘小便赤 。 而用大柴胡湯承氣湯 。 此藥下咽或即發狂而斃 。 或即痰滯而卒 。 頃刻危亡 。 是知瘴病未必遽能危人 。 醫危之也 。 苦寒降藥 。 如天花粉木通滑石車前子元參連翹元明粉生地黃之類 。 亦不可輕用 。 醫者審之 。 庶不誤人 。
경에 “음이 거듭되면 반드시 양이 되고 양이 거듭되면 반드시 음이 된다”고 하였다. 장병은 천기가 더우면서 사람의 몸도 뜨겁고 위에 조갈이 많으며 심흉이 답답하고 뜨거우니 양이 거듭된 것이다. 그런데 코끝이 서늘하고 허리와 발이 차고 아픈 것은 그 가운데 음이 깃든 것이다. 또 추위가 극하면 열이 나고 열이 극하면 추위가 나므로 장병이 처음 생길 때에는 반드시 크게 뜨겁다가 물러날 때에는 몸의 한 치 피부도 얼음처럼 차지 않은 곳이 없다. 의원이 이 이치를 모르고 발열·번조·검은 혀·붉은 얼굴과 눈·삭맥을 보고 곧 큰 열증으로 여겨 황금·황련·치자·황백·지모 같은 고한한 강약을 쓰면 투여할수록 심해진다. 몇 첩을 연이어 복용하면 위의 열은 내려가지 않은 채 중한이 일어나 벙어리가 되거나 담이 막히거나 딸꾹질하거나 손발 끝이 차고 궐랭하면서 설사한다. 이 증들이 한 번 일어나면 백 가운데 하나도 살지 못한다. 더 심한 경우에는 번조하며 물을 당겨 마시는 것을 보고 백호탕·석고탕을 쓰고, 혀가 검고 대변이 막히며 소변이 붉은 것을 보고 대시호탕·승기탕을 쓴다. 이런 약이 목구멍을 내려가면 곧 발광하여 죽거나 담이 막혀 죽어 순식간에 위망한다. 이로써 장병 자체가 반드시 갑자기 사람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아니며 의원이 위태롭게 함을 알 수 있다. 고한한 강약인 천화분·목통·활석·차전자·현삼·연교·현명분·생지황 같은 것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의원이 이를 살피면 거의 사람을 그르치지 않을 것이다.
平胃
평위
或曰 。 瘴病因於脾胃虛寒 。 外感乖戾之氣而成 。 而治法必先正氣和解 。 所用正氣散養胃湯不換金和解散諸方 。 俱有平胃散在內 。 蓋平胃散古人用以治脾胃敦阜 。 有削平之義 。 故曰平胃 。 非補脾胃藥 。 何又用之 。 況瘴病脈弦 。 脈弦而服平胃散 。 又犯東垣虛虛之戒何也 。 予曰發瘴之地 。 其地多山 。 其土卑薄 。 方其晴明 。 天氣熱蒸 。 地下生水 。 及其陰雨 。 地下多濕 。 人生其間 。 常履於濕土之上 。 經曰穀氣通於脾 。 濕傷脾內 。 故脾胃之虛 。 多由陽氣浮於上 。 陰濕之氣傷於下而然 。 非若內傷之主於飲食勞倦也 。 用平胃以去脾濕 。 胡為不可 。 中有蒼朮之燥濕 。 不閉腠理 。 使汗易出 。 陳皮之消痰下氣 。 川樸溫中下氣理痰消食 。 甘草之調中氣 。 益脾胃 。 故李待制選 。 以為治瘴要藥也 。 若謂脈弦在內傷 。 謂肝木克脾土 。 宜補脾抑肝 。 不宜去濕 。 故犯虛虛之戒 。 不知瘴病脈弦 。 是瘧脈自弦之弦 。 為邪在半表半裡 。 因濕生痰而作 。 故不禁平胃 。 正欲其溫中去濕也 。
누군가 말하였다. “장병은 비위가 허한한 데다 밖에서 어그러진 기에 감촉되어 생기는데 치료법은 반드시 먼저 정기·화해하며, 쓰는 정기산·양위탕·불환금·화해산 등의 처방에는 모두 평위산이 들어 있습니다. 평위산은 옛사람이 비위가 지나치게 두터운 것을 치료하기 위해 깎아 평평하게 한다는 뜻으로 썼기에 평위라 한 것이지 비위를 보하는 약이 아닌데 어째서 씁니까? 더구나 장병은 맥이 현하니 현맥에 평위산을 복용하면 동원이 경계한 허한 것을 더욱 허하게 하는 잘못도 범하는 것 아닙니까?” 내가 말하였다. “장기가 생기는 땅은 산이 많고 땅이 낮고 토양이 얇다. 날이 맑으면 천기가 뜨겁게 쪄 땅 아래에 물이 생기고 흐리고 비가 오면 땅 아래에 습이 많다. 사람은 그곳에 살며 늘 습한 땅을 밟는다. 경에 ‘곡기는 비에 통한다’고 하였으니 습이 비의 안을 상한다. 그러므로 비위의 허함은 대개 양기가 위에 뜨고 음습한 기가 아래를 상하여 생긴 것으로, 음식과 노권을 주원인으로 하는 내상과 다르다. 평위산으로 비습을 없애는 것이 어찌 불가하겠는가? 그 안에서 창출은 습을 말리되 주리를 닫지 않아 땀이 쉽게 나게 하고, 진피는 담을 삭이고 기를 내리며, 천박은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담을 다스리고 음식을 삭이며, 감초는 중기를 고르게 하고 비위를 돕는다. 그러므로 이대제가 골라 장병 치료의 요약으로 삼았다. 현맥을 말하자면 내상에서는 간목이 비토를 억누르는 것으로 비를 보하고 간을 억제해야 하며 습을 없애서는 안 되므로 허한 것을 더 허하게 하는 금계를 범한다. 그러나 장병의 현맥은 학질의 맥이 본래 현한 것이며 사기가 반표반리에 있고 습으로 담이 생겨 일어난 것임을 모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위산을 금하지 않으니 바로 속을 따뜻하게 하고 습을 없애려는 것이다.”
麻黃
마황
衛生方云 。 麻黃生於中牟 。 有麻黃之地 。 冬雪不積 。 蓋麻黃能泄外陽故也 。 今南方無霜雪 。 皆如麻黃之地 。 陽氣恆泄 。 即此可知 。 人居其間 。 不勞麻黃而自汗 。 有病則不宜輕發汗 。 輕用麻黃 。 此理甚明 。 前輩詩云 。 四時恆是夏 。 一雨便成秋 。 讀此一聯 。 不惟知南方天氣 。 亦可觸類而知 。 夫人之病也 。 假如病者多熱 。 才經一汗 。 便翻然為冷 。 是豈宜輕發汗耶 。 如五積散 。 通關散 。 金沸草散 。 九寶飲 。 小續命湯 。 十神湯 。 香蘇散 。 俱有麻黃 。 雖有主對 。 亦不可服 。 若麻黃湯 。 青龍湯 。 南方尤不可遽用也 。 今人例以麻黃為發散藥 。 殊不知其力只能驅我之內陽 。 以劫外寒也 。 古今方書用肺經咳嗽 。 以肺之性惡寒 。 肺為嬌臟 。 易於感寒 。 乃宜用之 。 仲景治足太陽傷寒 。 以太陽在表 。 非汗不解 。 及治少陰經傷寒 。 發熱脈沉 。 蓋少陰當無熱惡寒反發熱者 。 邪在表也 。 故以溫劑佐之 。 發中有補 。 皆所當用也 。 除此三經 。 方書已自少用 。 況南方不寒之地 。 瘴氣交重 。 瘴病豈盡因感寒耶 。 不因感寒 。 不用麻黃 。 又何不可 。 南史記範云欲赴梁武帝九錫之命 。 忽爾傷寒 。 召醫徐文伯治之 。 恐不得與慶事 。 實告之曰 。 欲即愈 。 當先期取汗 。 但不免妄泄元陽 。 恐二年後不復起矣 。 云曰朝聞夕可 。 況二年乎 。 文伯燒地布席 。 置云於上 。 得汗而解 。 云大喜 。 文伯曰 。 不足喜也 。 後二年果應 。 夫發汗先期 。 尚促壽限 。 況不當汗而汗乎 。 又嘗見有染瘴者 。 上熱下寒 。 腰足寒痛 。 自謂五積散症也 。 遂倍加麻黃 。 多衣覆汗 。 竟成重症 。 雖服真武湯 。 亦莫能救 。 並贅於此 。 為妄用藥者之戒 。 大凡瘴病誤用麻黃 。 服後啞者 。 七日內死 。 或筋惕肉瞤者 。 十四日內死 。 或目赤上氣喘促者 。 十四日內死 。 若汗出不止 。 脈細如無悸動 。 寒戰發噦者 。 即時死 。 余常目擊 。 可不慎哉 。
『위생방』에 이르기를 “마황은 중모에서 나는데 마황이 있는 땅에는 겨울 눈이 쌓이지 않는다. 마황이 양을 밖으로 새게 하기 때문이다. 지금 남방에는 서리와 눈이 없어 모두 마황이 있는 땅과 같으니 양기가 늘 새는 것을 이로써 알 수 있다. 그곳에 사는 사람은 마황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땀이 나므로 병이 들면 가볍게 발한하거나 마황을 가볍게 써서는 안 된다. 이 이치는 매우 분명하다. 앞사람의 시에 ‘사계절이 늘 여름인데 비 한 번 오면 곧 가을이 된다’고 하였다. 이 한 연을 읽으면 남방의 날씨만 알 뿐 아니라 유추하여 사람의 병도 알 수 있다. 가령 환자에게 열이 많은데 한 번 땀을 내기만 해도 돌연 차가워지니 어찌 함부로 발한할 수 있겠는가? 오적산·통관산·금비초산·구보음·소속명탕·십신탕·향소산에는 모두 마황이 있으므로 주치가 맞더라도 복용해서는 안 된다. 마황탕과 청룡탕은 남방에서 더욱 성급히 써서는 안 된다. 지금 사람들은 으레 마황을 발산약으로 여기지만 그 힘은 오직 몸속의 양을 몰아 바깥의 한을 물리치는 것임을 전혀 모른다. 고금의 방서에서 폐경의 기침에 쓴 것은 폐의 성질이 추위를 싫어하고 폐가 연약한 장으로 한에 쉽게 감촉되기 때문이므로 그때에는 써야 한다. 중경이 족태양상한을 치료할 때에는 태양이 표에 있어 땀내지 않으면 풀리지 않으므로 썼다. 또 소음경상한으로 발열하며 맥이 침한 것을 치료할 때, 소음은 열이 없이 오한해야 하는데 도리어 발열하면 사기가 표에 있는 것이므로 온제를 보좌로 하여 발산하는 가운데 보하는 뜻을 두었으니 모두 마땅히 쓸 경우이다. 이 세 경을 제외하면 방서에서도 이미 적게 썼다. 더구나 남방은 춥지 않은 땅에 장기가 겹쳐 무거운데 장병이 어찌 모두 감한으로 생기겠는가? 감한으로 생기지 않았으면 마황을 쓰지 않는 것이 어찌 불가하겠는가?” 『남사』에 기록하기를 범운이 양무제의 구석 명령에 나아가려다가 갑자기 상한을 앓아 의원 서문백을 불러 치료하게 하였는데, 경사에 참여하지 못할까 두려워하자 사실대로 알려 주기를 “곧 나으려면 시기보다 먼저 땀을 내야 합니다. 다만 원양을 함부로 새게 함을 피하지 못하므로 2년 뒤에 다시 일어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라고 하였다. 범운이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은데 하물며 2년이겠는가”라고 하였다. 문백이 땅을 덥히고 자리를 펴 범운을 그 위에 두니 땀을 내고 풀렸다. 범운이 크게 기뻐하자 문백은 “기뻐할 일이 아닙니다”라고 하였고 2년 뒤 과연 맞아떨어졌다. 때보다 먼저 땀을 내는 것도 수명을 줄이는데 하물며 땀내지 말아야 할 때 땀을 내는 경우이겠는가? 또 장병에 걸려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며 허리와 발이 차고 아픈 사람이 스스로 오적산증이라 하여 마황을 배로 더하고 옷을 많이 덮어 땀을 내다가 끝내 중증이 된 것을 보았다. 진무탕을 복용해도 구하지 못하였다. 이 일도 여기에 덧붙여 함부로 약을 쓰는 사람의 경계로 삼는다. 대체로 장병에 마황을 잘못 써 복용한 뒤 벙어리가 되면 7일 안에 죽고, 힘줄이 떨리고 살이 푸들거리면 14일 안에 죽으며, 눈이 붉고 기가 치밀며 숨이 가쁘면 14일 안에 죽는다. 땀이 그치지 않고 맥이 거의 없는 듯 가늘며 두근거리고 오한하여 떨며 딸꾹질하면 즉시 죽는다. 내가 늘 직접 보았으니 어찌 삼가지 않겠는가?
柴胡
시호
衛生方云 。 夫人身本地水火風 。 四大假合 。 陰陽和會 。 上焦屬火為陽 。 下焦屬水為陰 。 遇有寒熱 。 見上熱下寒之疾 。 不能升降既濟之 。 而反用藥 。 實實虛虛 。 則水火解散 。 而人身壞矣 。 嘗謂見柳司教彭亮一曰 。 染瘴身熱心煩 。 自以為實熱乘渴 。 以冷水吞黃連黃芩丸 。 又取冷水以漬胸膈 。 至日晡小便漸多 。 更服黃芩湯小柴胡湯 。 是夜連進數服 。 小便愈數 。 次日早 。 熱漸才退 。 而即逝 。 可畏哉 。 夫下元為人身根本 。 根本既虛 。 身乎何有 。 小柴胡湯 。 今人但知為可用退熱 。 抑知其所以用乎 。 夫仲景制方惟用之以治足少陽膽經傷寒 。 蓋膽無出入道路 。 柴胡乃本經藥 。 邪在半表半裡 。 非柴胡黃芩之苦 。 能發傳經之熱則不可 。 佐以半夏之辛 。 以散除煩嘔 。 復用人參甘草之甘 。 以緩中和之氣 。 又且存攻守之意也 。 倘不擇其可而概用之 。 鮮有不蹈彭司教之轍者 。 大凡瘴病誤用柴胡湯後 。 愈增煩渴 。 舌愈黑 。 身沉重 。 自利頻頻 。 手稍冷 。 漸漸厥者 。 二三日決死 。 或發噦者 。 七日內死 。 或痰逆而啞者 。 七日死 。 俱所目擊者 。 或曰 。 若然柴胡斷不可用與 。 余曰 。 柴胡能治邪氣在半表 。 非不可用也 。 但必須其症一定 。 不可已 。 方可用之 。 亦不可遽用 。 其性極寒 。 必須先溫中 。 固下正氣後 。 及十四日後 。 其病退時 。 脈亦弦數 。 外症的系實熱 。 方可用之 。 亦當與正氣平胃養胃兼用可也 。 或李待制柴胡散 。 尤為穩當 。
『위생방』에 이르기를 “사람의 몸은 본래 지·수·화·풍의 네 가지가 임시로 합쳐지고 음양이 조화하여 모인 것이다. 상초는 화에 속하여 양이 되고 하초는 수에 속하여 음이 된다. 한열이 있어 위가 뜨겁고 아래가 찬 병을 만났을 때 오르내려 서로 구제하게 하지 못하고 도리어 약을 써서 실한 것을 더 실하게 하고 허한 것을 더 허하게 하면 수화가 흩어져 사람의 몸이 무너진다. 일찍이 유사교(柳司教) 팽량이 어느 날 장병에 걸려 몸이 뜨겁고 마음이 답답했던 것을 보았다. 스스로 실열이라 여겨 목이 마른 김에 찬물로 황련·황금환을 삼키고 다시 찬물로 흉격을 적셨다. 해질녘에 소변이 점차 많아지자 다시 황금탕과 소시호탕을 복용하고 그날 밤 연이어 몇 복을 먹었더니 소변이 더욱 잦아졌다. 다음 날 아침 열이 조금씩 막 물러나려 할 때 곧 죽었으니 두렵도다. 하원은 사람 몸의 근본인데 근본이 이미 허하면 몸이 어찌 남겠는가? 소시호탕에 대해 지금 사람들은 열을 물리는 데 쓸 수 있다는 것만 알지 그것을 쓰는 까닭을 아는가? 중경이 처방을 만든 것은 오직 족소양담경의 상한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담에는 출입하는 길이 없고 시호는 그 경의 약이며 사기가 반표반리에 있으니 시호·황금의 쓴맛으로 전경한 열을 발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반하의 매운맛을 보좌로 하여 흩고 번구를 없애며 다시 인삼·감초의 단맛으로 중화의 기를 완만하게 하였으니 또한 공수의 뜻을 둔 것이다. 쓸 수 있는 경우를 가리지 않고 일률적으로 쓰면 팽사교의 전철을 밟지 않는 사람이 드물다.” 대체로 장병에 시호탕을 잘못 쓴 뒤 번갈이 더욱 심하고 혀가 더욱 검으며 몸이 무겁고 자주 저절로 설사하며 손이 조금씩 차가워져 점차 궐랭하면 2~3일에 반드시 죽는다. 딸꾹질하면 7일 안에 죽고 담이 치밀어 벙어리가 되면 7일에 죽으니 모두 직접 본 것이다. 누군가 “그렇다면 시호는 절대로 쓸 수 없습니까?”라고 하였다. 내가 말하였다. “시호는 반표에 있는 사기를 치료할 수 있으니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반드시 그 증이 확실하여 부득이한 경우에야 쓸 수 있고 성급히 써서도 안 된다. 성질이 극히 차므로 반드시 먼저 온중·고하·정기한 뒤, 또 14일이 지난 뒤 병이 물러났을 때에도 맥이 현삭하고 겉의 증이 분명히 실열에 속해야 비로소 쓸 수 있다. 또한 정기·평위·양위하는 약과 함께 써야 하며 이대제의 시호산이면 더욱 안정적이다.”
檳榔
빈랑
嶺表之俗 。 多食檳榔 。 蓋謂瘴瘧之作 。 率由飲食過度 。 氣痞痰結 。 而檳榔最能下氣 。 消食去痰 。 故土人狃於近利 。 而暗於遠害 。 此謂北人之飲酥酪塞北地寒 。 食酥酪膚理縝密 。 一旦病疫 。 當汗則寒塞而汗不得出 。 南方地熱 。 食檳榔不得 。 檳榔味辛 。 能下泄元氣 。 大泄胸中至高之氣 。 久食檳榔 。 臟氣疏泄 。 一旦病瘴 。 元氣已自虛羸 。 故不能堪 。 所以南方多體瘠色黃 。 夫豈全是氣候所致 。 蓋亦檳榔為患 。 殆不思耳 。
영표의 풍속에는 빈랑을 많이 먹는다. 장학이 대개 과식으로 기가 막히고 담이 맺혀 생기는데 빈랑은 기를 내리고 음식을 삭이며 담을 없애는 데 가장 뛰어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지인은 가까운 이익에 익숙해져 먼 해로움에는 어둡다. 이는 북방 사람이 수락을 마시는 것과 같다. 새북은 땅이 차므로 수락을 먹으면 피부 결이 치밀해지지만 하루아침에 역병에 걸려 땀내야 할 때에는 차게 막혀 땀이 나오지 않는다. 남방은 땅이 더워 빈랑을 먹어서는 안 된다. 빈랑은 맛이 매워 원기를 아래로 새게 하고 가슴속의 지극히 높은 기를 크게 새게 한다. 오래 먹으면 장기가 소설되어 어느 날 장병에 걸렸을 때 원기가 이미 허약하므로 견디지 못한다. 남방 사람에게 몸이 여위고 안색이 누런 사람이 많은 것이 어찌 모두 기후 때문이겠는가? 빈랑도 해가 되는데 생각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
附子
부자
衛生方云 。 重陽必陰 。 重陰必陽 。 寒熱之變 。 物極則反 。 今瘴病或始寒戰而終大熱 。 或連日極熱而後作寒 。 正謂此也 。 第傷寒以不飲水為內寒 。 瘴則內寒者也 。 亦飲水甚 。 則欲坐水中取水 。 以漬其心 。 胸蓋炎方受病 。 氣專炎上 。 心肺焦熬 。 華蓋乾涸 。 所以多渴 。 若其脈浮而虛 。 按之無力 。 又或病潮時 。 脈洪數 。 病不潮時 。 脈微弱 。 其症則心煩躁 。 額上極熱 。 面色多赤 。 舌多黑 。 頭或痛或不痛 。 小便或頻或赤 。 大便或泄 。 腰腿沉重 。 兩足不熱 。 其有寒厥或疼 。 誤服涼藥 。 則渴轉甚 。 燥轉急 。 治此者 。 當引上焦熱氣 。 降於下焦 。 正宜用大附子 。 及灸丹田氣海足三里等穴 。 使下元暖 。 陰陽交泰 。 而病自和解矣 。 或曰口渴心煩 。 面赤舌黑 。 小便赤 。 脈數 。 明是熱症 。 而子謂治此病者 。 宜用大附子 。 附子乃大熱藥也 。 以之治大熱之病 。 是以火濟火 。 甚駭耳目 。 吾子其有說以通之乎 。 余曰方書有云 。 凡間之火得木則炎 。 得水則伏 。 其疾之小者似之 。 故立方有正治 。 龍雷之火 。 得木則燔 。 得水則炎 。 日出則滅 。 其疾之大者似之 。 故立方有從治 。 復佐以熱因寒用之 。 寒因熱用之之理 。 今人染瘴 。 或啞而不能言 。 或熱而精神昏亂 。 如臥炭火之中 。 去死一間 。 不謂之火病可乎 。 所以立從治之方 。 有姜附湯 。 乾薑附子湯 。 沉附湯 。 附子冷湯 。 附子理中湯 。 真武湯 。 冷香湯 。 七棗湯 。 極重三建湯 。 雖各有主對 。 俱系溫劑 。 合冷服之 。 或佐以涼藥 。 乃寒因熱用也 。 或曰以熱治之之法 。 既聞命矣 。 而三建湯用川烏附子天雄乃一物也 。 何以別之 。 余曰以春月採小者 。 為川烏 。 主除寒濕去痰 。 冬月採大而有小子附於旁者 。 為附子 。 主回陽反本 。 補下焦之陽虛 。 大而旁無小子者 。 為天雄 。 取之雄不孕子之意 。 其力全無分散 。 補上焦之陽虛 。 以三物同一本出於建平 。 故名曰三建 。 瘴虛因醫者誤用涼藥 。 以致四肢厥冷 。 頭額虛汗 。 發噦 。 脈數而促 。 症甚急 。 用之能收心液 。 能止真陽 。 多有得生者 。
『위생방』에 이르기를 “양이 거듭되면 반드시 음이 되고 음이 거듭되면 반드시 양이 된다. 한열의 변화는 사물이 극에 이르면 되돌아가는 것이다. 지금 장병이 처음에는 오한하여 떨다가 끝에는 큰 열이 나거나 여러 날 몹시 뜨겁다가 뒤에 오한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다만 상한에서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을 내한으로 보지만 장병은 속이 찬 사람도 물을 마시며 심하면 물속에 앉으려 하고 물로 심흉을 적시려 한다. 더운 지방에서 병을 받으면 기가 오로지 위로 타오르므로 심폐가 타고 화개가 말라 갈증이 많다. 맥이 부하면서 허하고 누르면 힘이 없거나, 병이 밀려올 때에는 홍삭하고 밀려오지 않을 때에는 미약하며, 증상으로는 심번과 조급함, 몹시 뜨거운 이마, 흔히 붉은 얼굴과 검은 혀, 두통이 있거나 없음, 잦거나 붉은 소변, 혹 설사, 허리와 다리의 무거움, 두 발이 뜨겁지 않음이 있다. 그중 한궐이나 통증이 있는 사람이 찬 약을 잘못 복용하면 갈증이 더욱 심해지고 조급함이 더욱 급해진다. 이를 치료하려면 상초의 열기를 이끌어 하초로 내려야 하므로 바로 큰 부자를 쓰고 단전·기해·족삼리 등의 혈에 뜸을 떠 하원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음양이 교류하여 편안해지고 병도 저절로 화해된다.” 누군가 말하였다. “입이 마르고 마음이 답답하며 얼굴이 붉고 혀가 검고 소변이 붉고 맥이 삭하니 분명한 열증인데, 그대는 큰 부자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부자는 대열약인데 큰 열병을 그것으로 치료하면 불로 불을 돕는 것이니 몹시 놀랍습니다. 이를 통하게 설명할 말씀이 있습니까?” 내가 말하였다. “방서에 ‘보통 불은 나무를 만나면 타오르고 물을 만나면 잠긴다. 작은 병이 이와 비슷하므로 처방에 정치가 있다. 용뢰의 불은 나무를 만나면 태우고 물을 만나면 타오르며 해가 나면 꺼진다. 큰 병이 이와 비슷하므로 처방에 종치가 있다’고 하였다. 다시 열약을 차게 쓰고 한약을 뜨겁게 쓰는 이치로 보좌한다. 지금 사람이 장병에 걸려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거나 열로 정신이 혼란하여 숯불 속에 누운 듯하고 죽음과 한 칸 차이인데 이를 화병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종치의 처방을 세워 강부탕·건강부자탕·침부탕·부자냉탕·부자이중탕·진무탕·냉향탕·칠조탕, 극히 중한 경우의 삼건탕이 있다. 각각 주치가 있지만 모두 온제이며 차게 복용하거나 찬 약을 보좌로 하니, 곧 한을 열에 따라 쓰는 것이다.” 누군가 말하였다. “뜨거운 것으로 치료하는 법은 들었습니다. 그런데 삼건탕의 천오·부자·천웅은 한 물건인데 어떻게 구별합니까?” 내가 말하였다. “봄에 작은 것을 캐면 천오라 하여 주로 한습과 담을 없앤다. 겨울에 큰 것을 캐되 곁에 작은 자식이 붙은 것은 부자라 하여 주로 양을 돌려 근본으로 돌아가게 하고 하초의 양허를 보한다. 크면서 곁에 작은 자식이 없는 것은 천웅이라 하니 수컷이 자식을 잉태하지 않는 뜻을 취한 것이다. 그 힘이 전혀 나뉘어 흩어지지 않아 상초의 양허를 보한다. 세 물건이 한 뿌리에서 나오고 건평에서 생산되므로 삼건이라 이름한다. 장병의 허증에 의원이 찬 약을 잘못 써서 사지가 궐랭하고 머리와 이마에 허한이 나며 딸꾹질하고 맥이 삭하면서 촉하여 증이 매우 급할 때 쓰면 심액을 거두고 진양을 머물게 하여 살아나는 경우가 많다.”
常山
상산
瘴與瘧 。 似同而實異 。 故瘴之輕者 。 全類瘧疾 。 醫者不知治瘴之法 。 例用常山白砒及草果 。 湧吐其痰 。 致元氣實者 。 荏苒難安 。 元氣弱者 。 即加腫脹 。 多致不起 。 深可太息 。 蓋瘴疾因陽氣不降又吐之 。 則不降之陽氣愈升 。 中氣愈虛 。 其不危者幾希 。 故白砒草果毫不可用 。 若常山猶有用處 。 其力能去皮膚毛孔中之瘴氣 。 寒熱所感 。 邪氣多在榮衛及肉之間 。 欲除根本 。 非常山不可 。 然常山多能吐 。 人須制之使不吐 。 方可用 。 七寶飲冷服之 。 不吐截瘧丸 。 日服六七次 。 酒送之 。 亦不吐 。 屢驗之藥也 。 當知此藥乃末後之兵 。 方其瘴之始發 。 必先正氣和解 。 溫中鎮下 。 固守乎病人元元之氣 。 兵法所謂避其來銳是也 。 及其熱之間斷也 。 明見其作息有時 。 一日一作 。 只有五六時即退 。 或間一日一作 。 審知其脾胃已和 。 下焦濕冷已去 。 元氣漸而平復 。 邪熱漸微漸短 。 即用七寶飲截瘧丸 。 則應手而愈 。 兵法所謂擊其惰歸者 。 是也 。 苟不明此理 。 當其病熱正盛 。 而用常山 。 則非徒無益 。 而正氣愈損矣 。
장병과 학질은 비슷하지만 실은 다르다. 장병이 가벼운 것은 학질과 매우 비슷하므로 의원이 장병 치료법을 모르고 으레 상산·백비·초과로 담을 토하게 하여 원기가 충실한 사람은 질질 끌며 편해지기 어렵고 원기가 약한 사람은 곧 종창이 더해져 흔히 일어나지 못하니 깊이 탄식할 일이다. 장병은 양기가 내려가지 않아 생겼는데 다시 토하게 하면 내려가지 않던 양기가 더욱 오르고 중기는 더욱 허해지므로 위태롭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백비와 초과는 조금도 써서는 안 된다. 상산은 그래도 쓸 곳이 있다. 그 힘이 피부와 모공 속의 장기를 없앨 수 있다. 한열에 감촉되면 사기가 영위와 살 사이에 많이 있으므로 근본을 제거하려면 상산이 아니면 안 된다. 그러나 상산은 흔히 토하게 하므로 반드시 법제하여 토하지 않게 한 뒤에 써야 한다. 칠보음은 차게 복용하면 토하지 않고, 절학환은 하루 6~7차례 술로 삼켜도 토하지 않으니 여러 번 시험한 약이다. 이 약은 마지막에 쓰는 군사임을 알아야 한다. 장병이 처음 발작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정기·화해·온중·진하하여 환자의 근원적인 기를 굳게 지켜야 하니 병법의 이른바 ‘날카롭게 오는 기세를 피한다’는 것이다. 열이 끊어져 발작과 휴지가 분명히 일정해지고 하루에 한 번 발작하여 5~6시만 지나면 물러나거나 하루 걸러 한 번 발작하며, 비위가 이미 조화되고 하초의 습랭이 없어지고 원기가 점차 회복되며 사열이 점차 미약하고 짧아짐을 확실히 안 뒤 곧 칠보음·절학환을 쓰면 손쓰는 대로 낫는다. 병법의 이른바 ‘지쳐 돌아갈 때 친다’는 것이다. 이 이치를 모르고 병의 열이 한창 왕성할 때 상산을 쓰면 도움이 없을 뿐 아니라 정기를 더욱 손상한다.
黃耆白朮肉桂
황기·백출·육계
瘴疾之作 。 率由暑熱 。 所以腠理不密 。 多自汗 。 醫者因其自汗 。 以治瘧之法治之 。 用參耆歸術之劑補之 。 服後愈覺煩悶難安 。 神識昏迷不知 。 天熱氣蒸 。 得雨方解 。 瘴病熱蒸 。 煩汗方除 。 白朮止汗 。 黃耆止汗 。 密腠理 。 汗不得出 。 熱蒸無由得解 。 更作煩悶神昏 。 故白朮黃耆亦不宜遽用 。 或曰白朮黃耆 。 其性斂汗 。 為不可用 。 而肉桂亦非汗藥 。 何又用之 。 余曰肉桂固能止汗 。 本草有曰主溫中 。 又曰本乎地者 。 親下 。 補腎用肉桂 。 故其性亦能引上焦之陽氣 。 下達腎經 。 故可用 。 或曰子言 。 天氣熱蒸 。 得雨方解 。 瘴病熱蒸 。 得汗方除 。 今病者自汗 。 宜其瘴之愈也 。 何又不除 。 余曰此自汗略得舒片時之熱悶耳 。 若欲其愈 。 必也溫中固下 。 正氣和解 。 使陰升陽降 。 榮衛和調 。 邪無容地 。 自然大汗如雨 。 自頭至足 。 無處不出 。 大汗後渾身冰冷 。 惟口中所出之氣略溫 。 此等證候不見 。 瘴熱不復來矣 。 此時惟當慎其調攝 。 得百日 。 元氣可復常耳 。
장병은 대부분 서열로 생기므로 주리가 치밀하지 못하여 자한이 많다. 의원이 자한을 보고 학질 치료법으로 다스려 인삼·황기·당귀·백출의 약으로 보하면 복용한 뒤 번민하여 편하지 못함을 더욱 느끼고 정신이 혼미해져 알아차리지 못한다. 날씨가 뜨겁게 찌면 비를 만나야 풀리고 장병의 열이 찌면 땀을 내야 없어진다. 백출과 황기는 땀을 멎게 하고 주리를 치밀하게 하여 땀이 나오지 못하므로 찌는 열이 풀릴 길이 없어 더욱 번민하고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러므로 백출과 황기도 성급히 써서는 안 된다. 누군가 “백출과 황기는 땀을 거두는 성질 때문에 쓸 수 없다면 육계도 발한약이 아닌데 왜 씁니까?”라고 하였다. 내가 말하였다. “육계가 본래 땀을 멎게 하지만 본초에는 주로 속을 따뜻하게 한다고 하였고 또 땅에 근본한 것은 아래와 친하므로 신을 보할 때 육계를 쓴다고 하였다. 따라서 그 성질은 상초의 양기를 이끌어 아래로 신경에 이르게 하므로 쓸 수 있다.” 누군가 말하였다. “그대는 날씨가 뜨겁게 찌면 비를 만나야 풀리고 장병의 열이 찌면 땀을 내야 없어진다고 했습니다. 지금 환자에게 자한이 있으니 장병이 나아야 할 텐데 왜 없어지지 않습니까?” 내가 말하였다. “이 자한은 잠시 열과 답답함을 조금 편하게 할 뿐이다. 낫게 하려면 반드시 온중·고하·정기·화해하여 음은 오르고 양은 내려가며 영위가 조화되어 사기가 머물 곳이 없게 해야 한다. 그러면 저절로 큰 땀이 비처럼 나서 머리부터 발까지 나지 않는 곳이 없고, 크게 땀난 뒤에는 온몸이 얼음처럼 차며 오직 입에서 나오는 기만 조금 따뜻하다. 이런 증후가 보이지 않으면 장열이 다시 오지 않는다. 이때에는 오직 조섭을 삼가 백 일을 지나야 원기가 평소로 회복될 수 있다.”
酒
술
本草載 。 三人晨同行觸霧 。 空腹者死 。 食粥者病 。 惟飲酒者 。 獨不病 。 南方天氣 。 清晨多霧而寒 。 故人相勉以飲酒 。 謂其可以禦寒闢瘴 。 殆不知乃發瘴之源也 。 蓋南方暑濕 。 飲酒則多中暑濕毒 。 兼瘴瘧之作 。 率由上膈痰飲 。 而酒尤能聚痰 。 嶺外諺云 。 莫飲卯時酒 。 莫飽申時飯 。 此誠攝生之要也 。 然忌夕食者 。 人雖易曉 。 戒卯時酒者 。 人以為疑 。 蓋南方氣候不常 。 雖盛夏陰雨必寒 。 雖隆冬日出必暖 。 一日之間 。 寒燠屢變 。 要之晝多燠 。 夜多寒 。 飲酒過度 。 固非所宜 。 而卯酒尤甚 。 方其朝寒而飲 。 遇暴熱 。 則必聚痰以為病也 。
본초에 세 사람이 새벽에 함께 가다가 안개를 만났는데 빈속인 사람은 죽고 죽을 먹은 사람은 병들었으며 술을 마신 사람만 홀로 병들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남방의 날씨는 새벽에 안개가 많고 추우므로 사람들이 서로 술 마시기를 권하며 추위를 막고 장기를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장병이 발생하는 근원임을 모른다. 남방은 덥고 습하여 술을 마시면 서습의 독에 많이 상하며, 장학은 대개 상격의 담음으로 생기는데 술은 더욱 담을 모으기 때문이다. 영외의 속담에 ‘묘시 술을 마시지 말고 신시 밥을 배불리 먹지 말라’고 하였으니 참으로 섭생의 요점이다. 저녁밥을 삼가는 것은 사람들이 쉽게 알지만 묘시 술을 삼가는 것은 의심한다. 남방은 기후가 일정하지 않아 한여름에도 흐리고 비가 오면 반드시 춥고 한겨울에도 해가 나오면 반드시 따뜻하다. 하루 동안 한난이 여러 번 변하지만 요컨대 낮에는 따뜻함이 많고 밤에는 추위가 많다. 과음은 본래 마땅하지 않으며 묘시 술은 더욱 심하다. 아침 추위에 마신 뒤 갑자기 더워지면 반드시 담이 모여 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