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喉有時疫一證 , 其發無時 , 其傳染甚速 , 其病至危至險 , 治者每多束手無策 , 修考之諸書 , 臨證日久 , 竊以為其治有十難焉 。 蓋此證乃纏喉急痹 , 緩治則死 。 凡咽喉不利 , 口渴舌燥 , 頸腫目赤 , 耳痛唇紅 , 皆上攻頭面之證 。 邪熱客於心肺之間 , 似與他經無涉 , 其有兼及他經者 , 體氣虛弱 , 邪氣乘之而入 , 皆後之傳變 , 名曰越經 。 時未傳及他經 , 不察其源 , 治以他經之藥 , 其難一也 。 大抵其證初起 , 惡寒發熱 , 頭痛背脹 , 精神倦怠 , 遍身骨節疼痛 , 喉內有極痛者 , 有微痛者 , 初無形跡可見 , 似傷風寒證 , 若投以麻 、 桂 、 羌 、 防 、 升 、 柴 、 細辛 、 蘇葉之類 , 致毒渙散 , 無可換回 , 其難二也 。 彼其惡寒發熱 , 乃毒氣初人於內 , 至二三日喉內見白 , 見後寒熱自除 , 或者不悟 , 誤以為表藥有功 , 豈知白見後 , 即不服表藥 , 而發熱亦止耶 。 一起誤服羌 、 防 、 麻 、 桂 , 非徒無益 , 而又害之 , 其難三也 。 按 : 此病熱證多 , 寒證少 。 有以色白為寒者 , 不思此證初發於肺 , 肺屬金 , 其色白 , 為五臟六腑之華蓋 , 處至高之位 , 毒氣熏蒸 , 自下而上 , 肺病日深 , 故其本色日著 , 治宜解五臟之毒 , 使之下行 , 勿令蓄積於肺 。 若因白色 , 疑為寒證 , 投以附 、 桂 、 炮姜 , 是謂抱薪救火 , 愈熾愈烈 , 其難四也 。 即有知為火毒 , 不可輕用升提開散之品 , 輒以芒硝大黃下之 , 不知此證已傳至上焦氣分 , 與中下焦無涉 , 既上焦氣分受傷 , 又以硝黃攻伐太過 , 使中下焦有損 , 元氣愈傷 , 其難五也 。 見證確藥當守方 , 有火毒甚者 , 初起用消風敗毒引熱下行之劑 , 治法良是 。 乃日服二三劑而白不退 , 連服十數劑而白愈有加 , 是猶杯水車薪 , 與事無濟 。 治者當詳審病源 , 或舌胎黃黑 , 喉干唇焦 , 小便短澀而黃 , 大便瀉泄帶黑 , 是謂炎毒凝結 。 內病不除 , 白何能淨 , 愈發白 , 愈守方 , 久久投之 , 自有效驗 , 若另更別方 , 必生變故 , 其難六也 。 察之既精 , 圖治不容緩 , 此乃瘟疫之變證 , 殺人最速 , 過七日不起 。 庸醫辨證未明 , 投以平淡之劑 , 不求有功 , 但求免過 , 是謂優容養奸 , 迨延至六日 , 毒氣重矣 , 元氣傷矣 , 善治者不得不以猛劑攻之 , 然病已垂危 , 成則無功 。 一旦不起 , 病家不咎優容之過 , 反云猛劑非宜 , 此非誤於後 , 而實誤於前 , 其難七也 。 有非白喉而轉為白喉者 。 初起喉痛紅腫 , 或惡寒發熱 , 或不惡寒發熱 , 一邊腫名曰單蛾 , 兩邊腫名曰雙蛾 。 治之稍緩 , 則氣閉不起 , 宜用生土牛膝兜引熱下行 。 大便閉結用大黃 。 否則不必用 , 此與白喉證異治同 。 倘不預防 , 轉為白喉 , 為禍甚烈 , 其難八也 。 又有勞證白喉 , 陰虛火燥 , 痛極而水米難下 , 漸至朽爛 , 形容枯槁 , 面目憔悴 , 必需補劑 , 使元氣充滿 , 而喉痛自愈 。 若以時行疫證白喉 , 誤認陰虛 , 差之毫釐 , 失之千里 , 其難九也 。 更有一種白喉 , 無惡寒發熱等證 。 喉內起白皮 , 隨落隨長 , 的是寒證 , 非附桂不愈 。 即誤服消風敗毒之藥 , 亦無大損 , 若以時行疫證白喉 , 認為此證 , 為害不淺 , 其難十也 。 知此十難 , 臨證審治 , 十不失一 , 難不終難 , 修持此法 , 活人多矣 。 時疫流行 , 而益不敢自秘 , 謹將看法治法方法編次成書 , 非敢云濟世之良方 , 亦足為刀圭之一助云爾 。 楚南淮川張紹修善吾氏著 。
백후에는 시역의 한 증이 있으니 때없이 발생하고 전염이 매우 빠르며 병이 지극히 위태롭고 험하여 치료하는 이가 흔히 손을 놓고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 나 소수는 여러 책을 고찰하고 오래 임증하면서 그 치료에 열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 증은 전후급비이므로 치료가 늦으면 죽는다. 인후가 불편하고 갈증과 혀의 건조, 목의 부종과 눈의 충혈, 귀의 통증과 붉은 입술은 모두 위로 머리와 얼굴을 공격하는 증이다. 사열이 심폐 사이에 머물러 다른 경과는 관계없는 듯하다. 다른 경을 겸하여 침범하는 것은 체기가 허약해 사기가 틈을 타 들어간 것으로 모두 뒤에 전변한 것이니 월경이라 한다. 아직 다른 경에 전해지지 않았는데 근원을 살피지 않고 다른 경의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첫째 어려움이다. 대개 처음에는 오한·발열, 두통과 등의 창만, 정신의 권태, 온몸 뼈마디의 통증이 있고 목 안이 매우 아프기도 조금 아프기도 하며 처음에는 보이는 흔적이 없어 상풍한증과 비슷하다. 마황·계·강활·방풍·승마·시호·세신·소엽 같은 것을 투여하면 독이 흩어져 돌이킬 수 없으니 둘째 어려움이다. 그 오한과 발열은 독기가 처음 안에 들어간 것으로 이삼 일이 지나 목 안에 흰 것이 보이면 한열은 저절로 없어진다. 이를 깨닫지 못하고 표약의 공이라 잘못 생각하니 흰 것이 보인 뒤에는 표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발열이 멎는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처음부터 강활·방풍·마황·계를 잘못 복용하면 이로움이 없을 뿐 아니라 해가 되니 셋째 어려움이다. 살피건대 이 병은 열증이 많고 한증이 적다. 흰색을 한으로 여기는 사람은 이 증이 처음 폐에서 생기고 폐는 금에 속하며 빛이 희고 오장육부의 화개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는다. 독기가 아래에서 위로 훈증하여 폐병이 날로 깊어지므로 본래 빛이 날로 드러난다. 오장의 독을 풀어 아래로 가게 하고 폐에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 흰색 때문에 한증으로 의심하여 부자·계·포강을 투여하면 땔나무를 안고 불을 끄는 격으로 더욱 치열해지니 넷째 어려움이다. 화독인 줄 알고 승제·개산하는 약을 함부로 쓰지 않더라도 곧 망초·대황으로 사하하기도 한다. 이 증은 이미 상초 기분에 전해져 중·하초와 관계없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상초 기분이 손상되었는데 다시 초·황으로 지나치게 공격하여 중·하초까지 손상하고 원기를 더욱 상하니 다섯째 어려움이다. 증을 확실히 보아 약이 맞으면 처방을 지켜야 한다. 화독이 심하여 처음에 풍을 없애고 독을 물리치며 열을 아래로 이끄는 약을 쓰는 것은 참으로 옳다. 그런데 하루 두세 첩을 먹어도 흰 것이 물러나지 않고 십여 첩을 이어 먹어도 더 늘어나는 것은 한 잔의 물로 수레의 땔나무 불을 끄려는 것과 같아 일에 도움이 안 된다. 치료자는 병의 근원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설태가 누렇거나 검고 목이 마르며 입술이 타고 소변이 짧고 잘 나오지 않으며 누렇고 설사가 검은빛을 띠면 염독이 엉긴 것이다. 안의 병이 없어지지 않았는데 흰 것이 어떻게 깨끗해지겠는가. 흰 것이 더 생길수록 더욱 처방을 지켜 오래 투여하면 저절로 효험이 있다. 다른 처방으로 바꾸면 반드시 변고가 생기니 여섯째 어려움이다. 정밀하게 살폈다면 치료를 늦출 수 없다. 이는 온역의 변증으로 사람을 가장 빨리 죽이며 칠 일을 넘기면 회복하지 못한다. 용의가 변증을 분명히 하지 못하고 평담한 약을 투여하여 공을 구하지 않고 허물만 면하려 하니 너그럽게 용납하여 간악함을 기르는 셈이다. 엿새까지 지체하면 독기는 무거워지고 원기는 상하여 잘 치료하는 사람도 맹제로 공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병이 이미 위태로우므로 성공해도 공이 없고 한번 회복하지 못하면 환자 집에서는 너그러이 방치한 허물을 탓하지 않고 도리어 맹제가 부적당했다고 한다. 이는 뒤에 잘못한 것이 아니라 실은 앞에서 잘못한 것이니 일곱째 어려움이다. 백후가 아니었다가 백후로 바뀌기도 한다. 처음 목이 아프고 붉게 부으며 오한·발열이 있기도 없기도 하다. 한쪽이 부으면 단아, 양쪽이 부으면 쌍아라 한다. 치료가 조금 늦으면 기가 막혀 회복하지 못하므로 생토우슬두로 열을 아래로 이끌어야 한다. 대변이 막히면 대황을 쓰고 그렇지 않으면 쓸 필요가 없다. 이는 백후와 증은 다르나 치료는 같다. 미리 막지 않아 백후로 바뀌면 재앙이 매우 심하니 여덟째 어려움이다. 또 노증백후는 음허로 화가 조하여 몹시 아프고 물과 쌀을 삼키기 어려우며 점차 썩고 형용이 마르며 얼굴이 초췌해진다. 반드시 보제로 원기를 충만하게 해야 목의 통증이 저절로 낫는다. 유행하는 역증백후를 음허로 잘못 알면 털끝만큼의 차이가 천 리의 잘못이 되니 아홉째 어려움이다. 또 오한·발열 등의 증 없이 목 안에 흰 막이 생겨 떨어지는 대로 다시 자라는 백후가 있으니 확실히 한증으로 부자·계가 아니면 낫지 않는다. 풍을 없애고 독을 물리치는 약을 잘못 먹어도 큰 손상은 없지만 시역백후를 이 증으로 여기면 해가 작지 않으니 열째 어려움이다. 이 열 가지 어려움을 알고 임증하여 살펴 치료하면 열에 하나도 실패하지 않아 어려움이 끝내 어려움으로 남지 않는다. 나 소수는 이 법을 지켜 많은 사람을 살렸다. 시역이 유행하므로 더욱 감히 혼자 감추지 않고 살피는 법·치료법·처방법을 차례로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 감히 세상을 구제할 좋은 처방이라 말하지는 못하나 의술에 조금은 보탬이 될 것이다. 초남 회천 장소수 선오씨가 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