辨善後第十一

白喉病或已誤或未誤 。 以法治之 。 當無不愈 。 愈後飲食起居如常者 。 不必服補養藥 。 如肺陰未復 。 可用補土生金法 。 張氏養正湯去花粉加制甘草沙參主之 。 數月後喉間仍介介如梗者 。 前方加歸身黃耆 。 甚則用東垣甘溫法 。
백후를 이미 잘못 치료했든 그렇지 않든 법대로 치료하면 낫지 않을 것이 없다. 나은 뒤 음식과 기거가 평소와 같으면 보양약이 필요 없다. 폐음이 회복되지 않았으면 보토생금법으로 장씨양정탕에서 천화분을 빼고 제감초·사삼을 더하여 주치한다. 몇 달 뒤에도 목 안이 걸린 듯 껄끄러우면 앞 처방에 당귀신·황기를 더하고 심하면 동원의 감온법을 쓴다.
白喉為燥火爍金 。 善後自宜清潤甘淡 。 以補土生金 。 張氏養正湯最為合度 。 去花粉不可令復涼也 。 或過服寒涼以後 。 營血往往受傷 。 每有終年累月 。 喉間仍介介不已 。 此必重用歸耆 。 藉甘溫以和調營血 。 蓋當時一味寒涼 。 必有餘熱 。 滯入營衛隧道 。 郁久不達 。 勢必復蒸 。 先賢陸九芝所謂過服冬地 。 易發骨蒸勞熱 。 真有得之言也 。
백후는 조화가 금을 녹이는 것이므로 뒤처리는 맑히고 윤택하게 하는 달고 담담한 약으로 토를 보하여 금을 생기게 해야 한다. 장씨양정탕이 가장 적합하다. 천화분을 빼는 것은 다시 서늘하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한량약을 지나치게 복용한 뒤에는 영혈이 흔히 상하여 해가 가고 달이 지나도 목 안이 계속 껄끄러운 경우가 있다. 이때는 반드시 당귀·황기를 중용하여 감온으로 영혈을 조화시켜야 한다. 당시 줄곧 한량약만 쓰면 반드시 남은 열이 영위의 통로에 정체하여 오래 울결하고 통하지 못하다가 다시 훈증하게 된다. 선현 육구지가 맥문동·지황을 지나치게 복용하면 골증노열이 생기기 쉽다고 한 말은 참으로 깨달음이 있는 말이다.
善患白喉 。 愈後數月喉間常覺介介 。 後因中寒 。 服大甘溫藥始痊 。 主講自京都歸 。 言北方此病甚多 。 愈後服溫養 。 始能復原 。 些言適符合 。 長女同時患此 。 於初起醫治不得法 。 未能疏通經隧 。 致餘毒流入骨髓 。 次年仍發青腿牙疳頗重 。 醫治月餘始痊 。
선은 백후를 앓고 나은 지 몇 달이 지나도 목 안이 늘 껄끄러웠다. 뒤에 한에 적중되어 크게 감온한 약을 복용한 뒤에야 나았다. 주강이 수도에서 돌아와 북방에 이 병이 매우 많으며 나은 뒤 온양약을 복용해야 비로소 회복한다고 하였으니 이 말과 꼭 맞는다. 큰딸도 같은 때 이 병을 앓았는데 초기에 치료가 법에 맞지 않아 경수의 길을 소통시키지 못하여 남은 독이 골수로 흘러들었다. 다음 해에도 청퇴아감이 매우 심하게 발생하여 한 달 남짓 치료한 뒤에야 나았다.
張氏養正湯
장씨양정탕
生玉竹 淮山藥 白茯苓 熟地黃 生地黃 生白芍 制首烏 女貞子 北沙參 制甘草 麥門冬(去心)
생옥죽, 회산약, 백복령, 숙지황, 생지황, 생백작약, 제하수오, 여정자, 북사삼, 제감초, 맥문동(심을 뺀다).
上藥十一味 。 水五杯 。 煎取三杯 。 分二次溫服 。
이상 열한 약을 물 다섯 잔에 달여 세 잔을 취하고 두 번에 나누어 따뜻하게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