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人患白喉 , 小舌旁一邊一點 , 脈浮數而細 。 予用敗毒散 , 轉用連翹飲 , 未服 , 而予以他故往 , 其家恐藥之太輕也 , 別請醫 , 與涼膈散而病愈劇 , 繼又轉服荊防敗毒散加升麻而愈 。 此證輕而用重劑之一戒也 。
어떤 사람이 백후를 앓아 목젖 옆 한쪽에 점 하나가 있고 맥이 부삭하면서 세하였다. 내가 패독산을 쓰고 이어 연교음으로 바꾸었으나 아직 먹지 않았을 때 다른 일로 떠났다. 그 집에서는 약이 너무 가벼울까 걱정하여 다른 의사를 청하였다. 양격산을 주자 병이 더욱 심해졌고, 뒤에 다시 형방패독산에 승마를 더하여 먹고 나았다. 이는 가벼운 증에 강한 약을 쓴 것을 경계할 한 예이다.
一婦孕數月 , 病月餘矣 。 雜症多端 , 尚不知為白喉也(不因其痛 , 故也)一日偶言喉痛 , 視之 , 內關盡白 。 予曰 : 幸而未服涼劑也 , 急與溫胃湯 , 數日而愈 。 夫附子 、 半夏 , 孕忌藥也 , 竟無恙 , 後產一女 。 此虛寒用溫補之一法也(內關盡白的屬虛 , 寒因濕痰凝結也 , 誤服治白喉涼藥套方 , 必死無疑 , 慎之) 。
한 부인이 임신 몇 달에 한 달 남짓 병을 앓았다. 잡증이 여러 가지여서 아직 백후인 줄 몰랐다. (그 통증 때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루는 우연히 목이 아프다고 하여 보니 내관이 온통 희었다. 나는 “서늘한 약을 먹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라고 하고 급히 온위탕을 주었더니 며칠 만에 나았다. 부자와 반하는 임신 중 금기 약인데도 끝내 아무 탈이 없었고 뒤에 딸 하나를 낳았다. 이는 허한에 온보를 쓰는 한 방법이다. (내관이 온통 흰 것은 분명 허한에 속하며 습담이 엉겼기 때문이다. 백후를 치료한다는 판에 박힌 서늘한 약을 잘못 먹으면 틀림없이 죽으므로 삼가야 한다.)
一貨翁年五十餘 , 得一子 , 護惜倍至 。 凡食物之稍寒者 , 必禁勿與 。 忽患白喉症 , 痛不可當 。 予知其有積熱也 , 用清咽利膈湯 , 翁不與服予 , 辭去後 , 醫迎其意 , 以附術 , 未三日而死 。 此實熱必用涼寒之法也(如此方無偏見) 。
쉰 살 남짓한 장사꾼이 아들 하나를 얻어 몹시 아끼고 보호하였다. 조금이라도 찬 음식은 반드시 금하여 주지 못하게 하였다. 아이가 갑자기 백후를 앓아 통증을 감당하지 못하였다. 나는 쌓인 열이 있음을 알고 청인리격탕을 썼으나 아버지가 먹이지 않았다. 내가 사양하고 떠난 뒤 다른 의사가 그 뜻을 맞추어 부자·출을 썼는데 사흘이 되기 전에 죽었다. 이는 실열에는 반드시 차고 서늘한 약을 써야 한다는 법이다. (이와 같아야 편견이 없다.)
一周姓有子三 , 長與季俱患白喉而死 , 人薦予往視之 , 白將滿矣 , 服理中湯而愈 。 後其家傳染者三人 , 一五積散 , 一連翹飲 , 一理中湯而愈 。 此傳染者所以不可拘方也 。
주씨에게 아들 셋이 있었는데 맏이와 막내가 모두 백후를 앓아 죽었다. 누군가 나를 추천하여 가서 보니 흰 것이 거의 가득해지려 하였으나 이중탕을 먹고 나았다. 뒤에 그 집에서 전염된 사람이 셋 있었는데 한 사람은 오적산, 한 사람은 연교음, 한 사람은 이중탕으로 나았다. 이처럼 전염되었다고 해서 한 처방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