癘者 , 火也 。 風者 , 六淫中之一也 。 故名癘風 , 即大瘋也 。 至其敗壞 , 面目可憎 , 形體可畏 , 乃惡疾也 。 書曰 : 風從虛入 。 凡人精元氣血四者 , 設一不足 , 風寒暑濕燥火 , 得以乘虛而入 , 喜怒憂思悲恐驚懼之氣 , 鬱滯不行 , 飲食房勞跌蹼 , 醉臥風露 , 汗熱解衣入浴 , 水後迎風 , 或手足破傷 , 引入風毒 , 侵於肌膚 , 流注經絡 , 傳於臟腑 , 發於四肢 , 內外薰蒸 , 而成泡瘡 , 病狀多端 , 痛苦難忍 。 欲求醫治 , 須別居靜室 , 斷酒鹽醬動氣厚味 , 戒色欲 , 除思慮 , 洗心皈命 , 敬誠懺悔 , 耐性寬心 , 然後按證設法對症湯藥 , 次序服去 , 始可獲愈 。
여는 화이고 풍은 육음 가운데 하나이므로 여풍이라 하며 곧 대풍이다. 무너져 상하게 되면 얼굴과 눈이 미워 보이고 형체가 두려워지니 악질이다. 책에 풍은 허한 곳으로 들어온다고 하였다. 사람의 정, 원, 기, 혈 네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부족하면 풍한서습조화가 허한 틈을 타 들어온다. 기쁨, 노여움, 근심, 생각, 슬픔, 두려움, 놀람, 겁의 기가 울체하여 행하지 않거나 음식, 방로, 넘어짐, 취하여 풍로 속에 눕는 것, 땀나고 더울 때 옷을 벗고 목욕에 들어가거나 물에서 나온 뒤 바람을 맞는 것, 손발의 상처로 풍독을 끌어들이는 일로 생긴다. 피부에 침범하고 경락으로 흘러 장부에 전하며 사지에 나타나 안팎으로 훈증하여 포창이 되므로 병의 모습이 다양하고 고통을 참기 어렵다. 치료받고자 하면 반드시 조용한 방에 따로 거처하고 술, 소금, 장, 기를 움직이는 것, 맛이 진한 음식을 끊으며 색욕을 경계하고 생각을 없애며 마음을 씻고 귀명하며 공경하고 정성스럽게 참회해야 한다. 참을성을 지니고 마음을 너그럽게 한 뒤 증상을 살펴 방법을 세우고 증상에 맞는 탕약을 차례로 먹어야 비로소 나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