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砂
단사
味甘 , 微寒 。 甘言味 , 寒言性 , 何以不言色與氣 ? 蓋入口則知其味 , 入腹則知其性 , 若色與氣則在下文主治之中可推而知之也 。 主身體五臟百病 。 百病者 , 凡病皆可用 , 無所禁忌 , 非謂能治天下之病也 。 凡和平之藥皆如此 。 養精神 , 凡精氣所結之物 , 皆足以養精神 。 人與天地同 , 此精氣以類相益也 。 安魂魄 , 亦入心 , 重鎮怯 。 益氣 。 氣降則藏 , 藏則益 。 明目 , 凡石藥皆能明目 , 石者金氣所凝 , 目之能鑑物 , 亦金氣所成也 。 又五臟之精皆上注於目 , 目大小眥屬心 , 丹砂益目中心臟之精 。 殺精魅邪惡鬼 。 大赤為天地純陽之色 , 故足以闢陰邪 。 久服 , 通神明 , 不老 。 能化為汞 。 石屬金 , 汞亦金之精也 。 凡上品之藥 , 皆得天地五行之精以成其質 。 人身不外陰陽五行 , 採其精氣以補真元 , 則神靈通而形質固矣 。 但物性皆偏 , 太過不及翻足為害 , 苟非通乎造化之微者 , 未有試而不斃者也 。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 달다는 것은 맛을 말하고 차다는 것은 성질을 말한 것인데, 어찌하여 빛깔과 기는 말하지 않았는가? 입에 넣으면 맛을 알고 배 속에 들어가면 성질을 알며, 빛깔과 기는 아래의 주치 가운데서 미루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와 오장의 온갖 병을 주치한다. 온갖 병이란 모든 병에 쓸 수 있어 금기가 없다는 것이지, 천하의 병을 다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성질이 화평한 약은 모두 이와 같다. 정신을 기른다. 무릇 정기가 맺힌 것은 모두 정신을 기르기에 충분하다. 사람은 천지와 이 정기를 함께하므로 같은 부류로서 서로 이롭게 한다. 혼백을 안정시킨다. 또한 심으로 들어가 무겁게 진정시켜 겁냄을 가라앉힌다. 기를 보익한다. 기가 내려가면 저장되고 저장되면 늘어난다. 눈을 밝게 한다. 석약은 모두 눈을 밝게 할 수 있는데, 돌은 금기가 응결한 것이고 눈이 사물을 비추어 보는 능력 또한 금기가 이루어 놓은 것이다. 또 오장의 정은 모두 위로 눈에 모이며 눈의 대자와 소자는 심에 속하므로, 단사는 눈 가운데 있는 심장의 정을 보익한다. 정매와 사악한 귀신을 죽인다. 크게 붉은 빛깔은 천지의 순양한 빛깔이므로 음사를 물리치기에 충분하다. 오래 복용하면 신명과 통하고 늙지 않는다. 수은으로 변할 수 있다. 돌은 금에 속하고 수은 또한 금의 정이다. 상품의 약은 모두 천지 오행의 정을 얻어 그 바탕을 이룬다. 사람의 몸도 음양오행을 벗어나지 않으니, 그 정기를 취하여 진원을 보충하면 신령함이 통하고 형질이 견고해진다. 다만 사물의 성질은 모두 치우쳐 있어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하면 도리어 해를 끼치기에 족하니, 참으로 조화의 미묘함에 통달한 사람이 아니라면 시험해 보고 죽지 않은 사람이 없다.
此因其色與質以知其效者 。 丹砂正赤 , 為純陽之色 。 心屬火 , 色赤 , 故能入心 , 而統治心經之證 。 其質重 , 故又有鎮墜氣血之能也 。 凡藥之用 , 或取其氣 , 或取其味 , 或取其色 , 或取其形 , 或取其質 , 或取其性情 , 或取其所生之時 , 或取其所成之地 , 各以其所偏勝而即資之療疾 , 故能補偏救弊 , 調和臟腑 。 深求其理 , 可自得之 。
이는 그 빛깔과 바탕으로 그 효능을 아는 경우이다. 단사는 바르게 붉어 순양의 빛깔이다. 심은 화에 속하고 빛깔이 붉으므로 심으로 들어가 심경의 증상을 통괄하여 치료할 수 있다. 그 바탕이 무거우므로 또한 기혈을 진정시키고 아래로 내리는 능력이 있다. 약을 쓰는 데에는 혹 그 기를 취하고, 혹 그 맛을 취하고, 혹 그 빛깔을 취하고, 혹 그 형체를 취하고, 혹 그 바탕을 취하고, 혹 그 성정을 취하고, 혹 그것이 생겨나는 때를 취하고, 혹 그것이 이루어지는 땅을 취한다. 각각 그 치우쳐 우세한 바를 곧 질병을 치료하는 데 이용하므로, 치우침을 보충하고 폐단을 구제하며 장부를 조화시킬 수 있다. 그 이치를 깊이 구하면 스스로 터득할 수 있다.
雲母
운모
味甘平 。 主身皮死肌 , 雲母色白屬金 , 故為肺經之藥 。 又肺主皮毛 , 雲母薄疊如皮 , 亦與肺合也 。 中風寒熱 , 如在車船上 , 肺氣震盪 , 此能鎮之 。 除邪氣 , 安五臟 , 亦清鎮之功 。 益子精 , 肺為腎源 。 明目 。 目白屬肺 , 此能益目中肺臟之精 。 久服輕身延年 。 肺旺則氣旺 , 故有此效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몸의 피부와 죽은 살을 주치한다. 운모는 빛깔이 희어 금에 속하므로 폐경의 약이 된다. 또 폐는 피모를 주관하는데 운모는 얇게 겹쳐진 모습이 피부와 같으니 이 또한 폐에 부합한다. 중풍으로 한열이 나고 수레나 배 위에 있는 듯한 것을 치료한다. 폐기가 흔들리는 것인데, 이것이 진정시킬 수 있다. 사기를 없애고 오장을 안정시킨다. 이 또한 맑게 하고 진정시키는 공이다. 자식을 낳는 정을 보익한다. 폐는 신의 근원이다. 눈을 밝게 한다. 눈의 흰 부분은 폐에 속하므로, 이것이 눈 가운데 있는 폐장의 정을 보익할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 폐가 왕성하면 기가 왕성해지므로 이러한 효능이 있다.
雲母雖有五色 , 而白其正色也 。 白屬金 , 金生水 , 故云母之上常生氣云 。 云者 , 地氣上升 , 欲為雨而未成雨者也 。 肺屬金而在上 , 為人身水源 , 與雲母相類 , 故為肺金之藥 。
운모에는 비록 다섯 빛깔이 있으나 흰색이 그 본래 빛깔이다. 흰색은 금에 속하고 금은 수를 낳으므로 운모 위에는 늘 기운으로 된 구름이 생긴다. 구름은 땅의 기운이 올라가 비가 되려 하면서 아직 비가 되지 않은 것이다. 폐는 금에 속하면서 위에 있고 인체의 수원이 되니 운모와 서로 비슷하다. 그러므로 폐금의 약이 된다.
石鐘乳
석종유
味甘溫 。 主咳逆上氣 , 鐘乳石體屬金 , 又其象下垂而中空 , 故能入肺降逆 。 明目 , 能益目中肺臟之精 。 益精 , 能引肺氣入腎 。 安五臟 , 通百節 , 利九竅 , 降氣則臟安 , 中虛則竅通 。 下乳汁 。 鍾乳即石汁如乳者所溜而成 , 與乳為類 , 故能下乳汁也 。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해역과 상기를 주치한다. 종유석은 그 바탕이 금에 속하고, 또 모양이 아래로 드리워져 있으면서 가운데가 비었으므로 폐로 들어가 치미는 기를 내릴 수 있다. 눈을 밝게 한다. 눈 가운데 있는 폐장의 정을 보익할 수 있다. 정을 보익한다. 폐기를 이끌어 신으로 들어가게 할 수 있다. 오장을 안정시키고 온갖 관절을 통하게 하며 구규를 잘 통하게 한다. 기를 내리면 장이 안정되고 가운데가 비어 있으면 구멍이 통한다. 젖을 나오게 한다. 종유는 바로 젖 같은 돌의 즙이 흘러내려 이루어진 것으로 젖과 같은 부류이므로 젖을 나오게 할 수 있다.
此以形為治 。 石為土中之精 , 鐘乳石液所凝 , 乃金之液也 , 故其功專於補肺 。 以其下垂 , 故能下氣 。 以其中空 , 故能通竅 。 又肺朝百脈 , 肺氣利則無所不利矣 。 自唐以前 , 多以鍾乳為服食之藥 , 以其能直達腎經 , 驟長陽氣 , 合諸補腎之品 , 用以房中之術最妙 。 但此乃深岩幽谷之中 , 水溜凝結而成 , 所謂金中之水 , 其體至陰 , 而石藥多悍 , 性反屬陽 , 故能補人身陰中之火 。 陰火一發 , 莫可制伏 , 故久服毒發 , 至不可救 。 惟升煉得宜 , 因證施治 , 以交肺腎子母之臟 , 實有殊能也 。
이는 형체로 치료하는 것이다. 돌은 흙 속의 정이고 종유는 돌의 액이 응결한 것이므로 곧 금의 액이다. 따라서 그 공은 폐를 보하는 데 오로지한다. 아래로 드리워져 있으므로 기를 내릴 수 있고, 가운데가 비어 있으므로 구규를 통하게 할 수 있다. 또 폐에는 온갖 맥이 모이므로 폐기가 원활하면 원활하지 않은 곳이 없다. 당나라 이전부터 종유를 복식하는 약으로 많이 썼는데, 그것이 신경에 곧바로 도달하여 양기를 갑자기 자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보신약과 합하여 방중술에 쓰는 것이 가장 묘하다. 다만 이것은 깊은 바위와 그윽한 골짜기 안에서 물이 흘러내려 응결한 것으로, 이른바 금 속의 수이니 그 바탕은 지극히 음하다. 그런데 석약은 대개 맹렬하여 성질은 도리어 양에 속하므로, 인체의 음 가운데 있는 화를 보할 수 있다. 음화가 한번 일어나면 제압할 수 없으므로, 오래 복용하여 독이 발하면 구제할 수 없는 데 이른다. 오직 승련을 알맞게 하고 증상에 따라 치료를 베풀어 폐와 신, 곧 모와 자가 되는 두 장을 서로 교통시키는 데 쓰면 실로 특별한 능력이 있다.
礬石
반석
味酸寒 。 礬石味澀而云酸者 , 蓋五味中無澀 , 澀即酸之變味 , 澀味收斂亦與酸同 , 如五色中之紫 , 即紅之變色也 。 主寒熱 , 寒熱為肝經之疾 , 酸能收斂肝氣 。 泄痢白沃 , 亦收澀之功 。 陰蝕惡瘡 , 味烈性寒 , 故能殺濕熱之蟲 , 除濕熱之毒 。 目痛 , 制火清金 。 堅骨齒 。 斂氣固精 。 煉餌服之 , 輕身不老增年 。
맛은 시고 성질은 차다. 반석의 맛은 떫은데 시다고 한 것은, 오미 가운데 떫은맛이 없고 떫은맛은 곧 신맛의 변한 맛이기 때문이다. 떫은맛이 거두어들이는 것 또한 신맛과 같으니, 오색 가운데 자주색이 곧 붉은색의 변한 빛깔인 것과 같다. 한열을 주치한다. 한열은 간경의 질환이고 신맛은 간기를 수렴할 수 있다. 설리와 백옥을 치료한다. 이 또한 거두고 떫게 하는 공이다. 음부가 헌 것과 악창을 치료한다. 맛이 맹렬하고 성질이 차므로 습열의 벌레를 죽이고 습열의 독을 없앨 수 있다. 눈의 통증을 치료한다. 화를 제어하고 금을 맑게 한다.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한다. 기를 거두고 정을 견고하게 한다. 정련하여 먹고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수명이 늘어난다.
此以味為治 , 礬石之味最烈 , 而獨成一味 , 故其功皆在於味 。
이는 맛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반석의 맛은 가장 맹렬하면서 홀로 한 가지 맛을 이루므로, 그 공은 모두 맛에 있다.
朴硝
박초
味苦寒 。 朴硝味鹹而云苦者 , 或古時所產之地與今不同 , 故味異耶 , 抑或以咸極而生苦耶 。 主百病 , 除寒熱邪氣 , 邪氣凝結則生寒熱 , 硝味鹹苦能軟堅 , 而解散之 。 逐六腑積聚結固留癖 , 硝質重性輕而能透發鬱結 , 置金石器中尚能滲出 , 故遇積聚等邪 , 無不消解也 。 能化七十二種石 。 此軟堅之甚者 。 煉餌服之 , 輕身神仙 。 消盡人身之滓穢 , 以存其精華 , 故有此效 。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박초의 맛은 짠데 쓰다고 한 것은, 혹 옛날 산지가 지금과 달라서 맛이 다른 것인가, 아니면 짠맛이 극도에 이르러 쓴맛이 생긴 것인가. 온갖 병을 주치하고 한열의 사기를 없앤다. 사기가 응결하면 한열이 생기는데, 초의 짜고 쓴맛은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하여 풀어 흩을 수 있다. 육부의 적취와 단단히 맺힌 것, 머물러 쌓인 벽을 몰아낸다. 초는 바탕이 무겁고 성질은 가벼우면서 울결을 뚫고 발산할 수 있어, 금속이나 돌로 된 그릇에 두어도 오히려 스며 나오므로 적취 등의 사기를 만나면 풀어 없애지 못하는 것이 없다. 일흔두 가지 돌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하는 작용이 지극한 것이다. 정련하여 먹고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신선이 된다. 사람 몸의 찌꺼기와 더러움을 다 없애고 그 정화를 보존하므로 이러한 효능이 있다.
硝者 , 消也 。 朴硝乃至陰之精 , 而乘陽以出 , 其本水也 , 其標火也 。 遇濕則化為水 , 遇火則升為火 , 體最清而用最變 , 故丹家重之 。 石屬金 , 硝遇火則亦變火 。 蓋無火之性 , 而得火之精氣者也 。 火鑠金 , 故能化石 。
초란 삭아 없어진다는 것이다. 박초는 지극한 음의 정이면서 양을 타고 나오니, 그 근본은 수이고 그 표면은 화이다. 습기를 만나면 물로 변하고 불을 만나면 올라가 불이 되며, 바탕은 가장 맑고 작용은 가장 잘 변하므로 단가에서 중히 여긴다. 돌은 금에 속하고 초도 불을 만나면 불로 변한다. 이는 화의 성질은 없으면서 화의 정기를 얻은 것이다. 화는 금을 녹이므로 돌을 변화시킬 수 있다.
滑石
활석
味甘寒 。 主身熱 , 寒能除熱 。 泄澼 , 滑石 , 能滑利大小腸 , 分清水穀 。 谷水分 , 則泄澼愈矣 。 女子乳難 , 乳亦水類 , 滑石利水且能潤竅 , 故有通乳之功 。 癃閉 , 利小便 , 滑利小腸 。 蕩胃中積聚寒熱 , 滑利大腸 , 凡積聚寒熱由蓄飲垢膩成者 , 皆能除之 。 益精氣 。 邪去則津液自生 。 久服輕身 , 耐飢長年 。 通利之藥 , 皆益胃氣 。 胃氣利 , 則其效如此 。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몸의 열을 주치한다. 찬 성질이 열을 없앨 수 있다. 설벽을 치료한다. 활석은 대장과 소장을 매끄럽게 소통시켜 수곡을 분명히 나눌 수 있다. 곡식과 물이 나뉘면 설벽이 낫는다. 여자의 젖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젖 또한 물의 부류인데 활석은 물을 잘 통하게 하고 또한 구규를 윤택하게 할 수 있으므로 젖을 통하게 하는 공이 있다. 융폐를 치료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소장을 매끄럽게 소통시킨다. 위 속의 적취와 한열을 씻어 없앤다. 대장을 매끄럽게 소통시키므로, 고인 수음과 끈끈한 때로 이루어진 적취와 한열을 모두 없앨 수 있다. 정기를 보익한다. 사기가 없어지면 진액이 저절로 생긴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굶주림을 견디며 오래 산다. 잘 통하게 하는 약은 모두 위기를 이롭게 한다. 위기가 원활해지면 그 효능이 이와 같다.
此以質為治 , 凡石性多燥 , 而滑石體最滑潤 , 得石中陰和之性以成 , 故通利腸胃 , 去積除水 , 解熱降氣 。 石藥中之最和平者也 。
이는 바탕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돌의 성질은 대체로 건조한데 활석의 바탕은 가장 매끄럽고 윤택하여, 돌 가운데 음의 조화로운 성질을 얻어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장위를 잘 통하게 하고 적을 없애며 물을 제거하고 열을 풀며 기를 내린다. 석약 가운데 가장 화평한 것이다.
禹餘糧
우여량
味甘寒 。 主咳逆 , 補中降氣 , 不使上逆 。 寒熱 , 除脾胃氣虛 , 及有濕滯之寒熱 。 煩滿 , 補脾之功 。 下赤白 , 質燥性寒 , 故能除濕熱之疾 。 血閉癥瘕 , 消濕熱所滯之瘀積 。 大熱 。 熱在陽明者必甚 , 此能除之 。 煉餌服之 , 不飢 , 其質類穀粉而補脾土 , 所以謂之糧而能充飢也 。 輕身延年 。 補養後天之效 。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해역을 주치한다. 중초를 보하고 기를 내려 위로 치밀지 않게 한다. 한열을 치료한다. 비위의 기가 허하거나 습이 막혀 생기는 한열을 없앤다. 번만을 치료한다. 비를 보하는 공이다. 적백을 아래로 쏟는 것을 치료한다. 바탕이 건조하고 성질이 차므로 습열의 질환을 없앨 수 있다. 혈폐와 징가를 치료한다. 습열이 막아 생긴 어혈과 적을 없앤다. 큰 열을 치료한다. 열이 양명에 있으면 반드시 심한데 이것이 없앨 수 있다. 정련하여 먹고 복용하면 배고프지 않다. 그 바탕이 곡식 가루와 비슷하면서 비토를 보하므로 양식이라 부르며 허기를 채울 수 있다.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 후천을 보양하는 효능이다.
禹餘糧 , 色黃 、 質膩 、 味甘 , 乃得土氣之精以生者也 。 故補益脾胃 , 除熱燥濕之功為多 。 凡一病各有所因 , 治病者必審其因而治之 , 所謂求其本也 。 如同一寒熱也 , 有外感之寒熱 , 有內傷之寒熱 , 有雜病之寒熱 , 若禹餘糧之所治 , 乃脾胃濕滯之寒熱也 。 後人見本草有治寒熱之語 , 遂以治凡病之寒熱 , 則非惟不效 , 而且有害 。 自宋以來 , 往往蹈此病 , 皆本草不講之故耳 。
우여량은 빛깔이 누렇고 바탕이 매끄러우며 맛이 달아, 곧 토기의 정을 얻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비위를 보익하고 열을 없애며 습을 말리는 공이 많다. 모든 병에는 각각 원인이 있으므로 병을 치료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원인을 살펴 치료해야 하니, 이른바 근본을 구한다는 것이다. 가령 같은 한열이라도 외감의 한열, 내상의 한열, 잡병의 한열이 있다. 우여량이 치료하는 것은 비위에 습이 막혀 생긴 한열이다. 후세 사람이 본초에 한열을 치료한다는 말이 있는 것을 보고 모든 병의 한열을 치료하는 데 쓴다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해롭기까지 하다. 송나라 이래로 흔히 이러한 잘못을 밟았으니, 모두 본초를 강구하지 않은 까닭일 뿐이다.
紫石英
자석영
味甘溫 。 主心腹咳逆 , 甘能和中 , 重能降氣 。 邪氣 , 散風寒 。 補不足 , 補心血之不足 。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심복의 해역을 주치한다. 단맛은 중초를 조화시키고 무거운 바탕은 기를 내릴 수 있다. 사기를 치료한다. 풍한을 흩는다. 부족한 것을 보한다. 심혈의 부족을 보한다.
女子風寒在子宮 , 絕孕十年無子 。 子宮屬衝脈 、 血海 , 風寒入於其中 , 他藥所不能及 , 紫石英色紫入血分 , 體重能下達 , 故能入於衝脈之底 , 風寒妨孕 , 溫能散寒驅風也 。 久服溫中 , 輕身延年 。 補血納氣之功 。
여자의 자궁에 풍한이 있어 임신이 끊기고 십 년 동안 자식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자궁은 충맥과 혈해에 속하는데 풍한이 그 안에 들어가면 다른 약은 미칠 수 없다. 자석영은 빛깔이 자주색이어서 혈분으로 들어가고, 바탕이 무거워 아래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충맥의 밑바닥까지 들어갈 수 있다. 풍한이 임신을 방해하는데 따뜻한 성질이 한을 흩고 풍을 몰아낼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중초를 따뜻하게 하고 몸이 가벼워지며 수명이 늘어난다. 혈을 보하고 기를 받아들이는 공이다.
此以色為治 , 色紫則入心 , 心主血 , 故能補血 。 其降氣而能入下焦 , 則質重之效也 。
이는 빛깔로 치료하는 것이다. 빛깔이 자주색이면 심으로 들어가고 심은 혈을 주관하므로 혈을 보할 수 있다. 기를 내려 하초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바탕이 무거운 효능이다.
五石脂
오석지
青石 、 赤石 、 黃石 、 白石 、 黑石脂等 , 味甘平 。 主黃疸 , 泄痢腸澼 , 膿血陰蝕 , 皆濕氣在太陰 、 陽明之病也 。 下血赤白 , 收澀之功 。 邪氣 , 正氣斂則邪氣除 。 癰腫 , 疽痔 , 惡瘡 , 頭瘍 , 疥瘙 。 此皆濕鬱所生之毒 。 能除濕則諸病亦退 。 久服 , 補髓益氣 , 肥健不飢 , 輕身延年 。 斂精氣而燥脾土 , 故有此效 。 五石脂各隨五色補五臟 。 性治略同 , 而所補之臟各異 。
청석지·적석지·황석지·백석지·흑석지 등은 맛이 달고 성질이 평하다. 황달, 설리와 장벽, 농혈과 음부가 헌 것을 주치한다. 모두 습기가 태음과 양명에 있는 병이다. 하혈과 적백을 쏟는 것을 치료한다. 거두고 떫게 하는 공이다. 사기를 치료한다. 정기가 수렴되면 사기가 없어진다. 옹종, 저와 치질, 악창, 머리의 창양, 옴과 가려움을 치료한다. 이는 모두 습이 울체되어 생긴 독이다. 습을 없앨 수 있으면 여러 병도 물러난다. 오래 복용하면 골수를 보하고 기를 보익하며 살찌고 튼튼해지고 배고프지 않으며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 정기를 거두고 비토를 말리므로 이러한 효능이 있다. 오석지는 각각 오색에 따라 오장을 보한다. 성질과 치료 작용은 대략 같지만 보하는 장은 각각 다르다.
石脂得金土雜氣以成 , 故濕土之質 , 而有燥金之用 。 脾惡濕 , 燥能補之 。 然其質屬土 , 不至過燥 , 又得秋金斂藏之性 , 乃治濕之聖藥也 。
석지는 금과 토의 섞인 기운을 얻어 이루어지므로 습토의 바탕을 지니면서도 건조한 금기의 작용이 있다. 비는 습을 싫어하므로 건조함이 비를 보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바탕이 토에 속하므로 지나치게 마르게 하지는 않으며, 또 추금이 거두어 저장하는 성질을 얻었으니 습을 치료하는 성약이다.
扁青
편청
味甘平 。 主目痛 , 明目 , 養肝之功 。 折跌癰腫 , 金瘡不瘳 。 收澀斂肌之功 。 破積聚 , 消肝邪也 。 解毒氣 , 利精神 。 久服 , 輕身不老 。 精氣所結之物 , 故能除毒 , 益精 , 增年也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눈의 통증을 주치하고 눈을 밝게 한다. 간을 기르는 공이다. 넘어지거나 부딪쳐 다친 것, 옹종, 금창이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거두고 떫게 하며 살을 아물게 하는 공이다. 적취를 깨뜨린다. 간의 사기를 없애는 것이다. 독기를 풀고 정신을 이롭게 한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 정기가 맺힌 것이므로 독을 없애고 정을 보익하며 수명을 늘릴 수 있다.
《 內經 》 云 : 五臟六腑之精 , 皆上注於目 。 故目雖屬肝之竅 , 而白乃肺之精也 。 五行之中 , 火能舒光照物 , 而不能鑑物 , 惟金之明 , 乃能鑑物 。 石體屬金 , 故石藥皆能明目 。 而扁青生於山之有金處 , 蓋金氣精華之所結也 , 又色青屬肝 , 於目疾尤宜 。 凡草木中 , 得秋金之氣者亦然 。 凡物精華所結者 , 皆得天地清粹之氣以成 , 而穢濁不正之氣不得干之 , 故皆有解毒之功 。 其非精華所結 , 而亦能解毒者 , 則必物性之相制 , 或以毒攻毒也 。
《내경》에서 말하였다. ‘오장육부의 정은 모두 위로 눈에 모인다.’ 그러므로 눈은 비록 간의 구규에 속하지만 흰 부분은 곧 폐의 정이다. 오행 가운데 화는 빛을 펴 사물을 비출 수 있으나 사물을 비추어 담을 수는 없고, 오직 금의 밝음만이 사물을 비추어 담을 수 있다. 돌의 바탕은 금에 속하므로 석약은 모두 눈을 밝게 할 수 있다. 편청은 산에서 금이 있는 곳에 생기니 금기의 정화가 맺힌 것이다. 또 빛깔이 푸르러 간에 속하므로 눈병에 더욱 알맞다. 초목 가운데 추금의 기운을 얻은 것도 모두 그러하다. 사물의 정화가 맺힌 것은 모두 천지의 맑고 순수한 기운을 얻어 이루어져, 더럽고 탁하며 바르지 못한 기운이 침범할 수 없으므로 모두 해독하는 공이 있다. 정화가 맺힌 것이 아닌데도 해독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사물의 성질이 서로 제어하거나 독으로 독을 공격하는 것이다.
菖蒲
창포
味辛溫 。 主風寒 , 辛能散風 , 溫能驅寒 。 濕痹 , 芳燥能除濕 。 咳逆上氣 。 開竅下逆 。 開心孔 , 香入心 。 補五臟 , 氣通和 , 則補益 。 通九竅 , 明耳目 , 出音聲 。 芳香清烈 、 故走達諸竅而和通之 , 耳目喉嚨皆竅也 。 久服輕身 , 氣不阻滯則身體通利 。 不忘 , 不迷惑 , 延年 。 氣通則津液得布 , 故不但能開竅順氣 , 且能益精養神也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풍한을 주치한다. 매운맛은 풍을 흩고 따뜻한 성질은 한을 몰아낼 수 있다. 습비를 치료한다. 향기롭고 건조하여 습을 없앨 수 있다. 해역과 상기를 치료한다. 구규를 열고 치미는 기를 내린다. 심공을 연다. 향기가 심으로 들어간다. 오장을 보한다. 기가 통하고 조화로우면 보익하게 된다. 구규를 통하게 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하며 목소리가 나오게 한다. 향기가 맑고 강렬하므로 여러 구규로 달려가 도달하여 조화시키고 통하게 한다. 귀와 눈, 목구멍은 모두 구규이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진다. 기가 막히지 않으면 신체가 잘 소통된다. 잊지 않고 미혹되지 않으며 수명이 늘어난다. 기가 통하면 진액이 퍼질 수 있으므로 구규를 열고 기를 순조롭게 할 뿐 아니라 정을 보익하고 신을 기를 수도 있다.
菖蒲能於水石中橫行四達 , 辛烈芳香 , 則其氣之盛可知 , 故入於人身 , 亦能不為濕滯痰涎所阻 。 凡物之生於天地間 , 氣性何如 , 則入於人身 , 其奏效亦如之 。 蓋人者得天地之和氣以生 , 其氣血之性 , 肖乎天地 , 故以物性之偏者投之 , 而亦無不應也 。 余可類推 。
창포는 물과 돌 사이에서 가로로 뻗어 사방으로 뻗어 나갈 수 있고 맵고 강렬하며 향기로우니, 그 기가 왕성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도 습체와 담연에 가로막히지 않을 수 있다. 천지 사이에서 생겨나는 사물은 그 기와 성질이 어떠한가에 따라 인체에 들어가서 효능을 나타내는 것 또한 그러하다. 사람은 천지의 조화로운 기를 얻어 태어나 그 기혈의 성질이 천지를 닮았으므로, 사물의 치우친 성질을 투여하면 또한 응하지 않는 것이 없다. 나머지도 유추할 수 있다.
菊花
국화
味苦平 。 主風 , 頭眩腫痛 , 目欲脫 , 淚出 , 芳香上達 , 又得秋金之氣 , 故能平肝風而益金水 。 皮膚死肌 , 清肺疏風 。 惡風濕痹 。 驅風散濕 。 久服 , 利血氣 , 輕身 、 耐老延年 。 菊花晚開晚落 , 花中之最壽者也 , 故其益人如此 。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풍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붓고 아프며 눈이 빠질 듯하고 눈물이 나는 것을 주치한다. 향기가 위로 도달하고 또 추금의 기운을 얻었으므로 간풍을 평정하고 금수를 보익할 수 있다. 피부의 죽은 살을 치료한다. 폐를 맑게 하고 풍을 소통시킨다. 오풍과 습비를 치료한다. 풍을 몰아내고 습을 흩는다. 오래 복용하면 혈기를 이롭게 하고 몸이 가벼워지며 늙음을 견디고 수명이 늘어난다. 국화는 늦게 피고 늦게 지니 꽃 가운데 가장 오래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이롭게 하는 바가 이와 같다.
凡芳香之物 , 皆能治頭目肌表之疾 。 但香則無不辛燥者 , 惟菊得天地秋金清肅之氣 , 而不甚燥烈 , 故於頭目風火之疾 , 尤宜焉 。
향기로운 것은 모두 머리와 눈, 기표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다만 향기로우면 맵고 건조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오직 국화는 천지 추금의 맑고 숙살하는 기운을 얻어 그리 건조하고 맹렬하지 않다. 그러므로 머리와 눈의 풍화 질환에 더욱 알맞다.
人參
인삼
味甘 , 微寒 。 主補五臟 , 安精神 , 定魂魄 , 止驚悸 , 有形無形 , 無一之不補也 。 除邪氣 , 正氣充則邪氣自除 。 明目 , 五臟六腑之精皆上注於目 , 此所云明乃補其精之效 , 非若他藥 , 專有明目之功也 。 開心益智 。 人參氣盛而不滯 , 補而兼通 , 故能入心孔而益神明也 。 久服 , 輕身延年 。 補氣之功 。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혼백을 진정시키고 놀람과 두근거림을 그치게 하는 것을 주치한다. 형체가 있는 것이나 없는 것이나 보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사기를 없앤다. 정기가 충실하면 사기는 저절로 없어진다. 눈을 밝게 한다. 오장육부의 정은 모두 위로 눈에 모이므로, 여기서 밝게 한다는 것은 그 정을 보한 효능이지 다른 약처럼 오로지 눈을 밝게 하는 공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심을 열고 지혜를 더한다. 인삼은 기가 왕성하면서 막히지 않아 보하면서 동시에 통하게 하므로, 심공으로 들어가 신명을 보익할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 기를 보하는 공이다.
人參得天地精英純粹之氣以生 , 與人之氣體相似 , 故於人身無所不補 。 非若他藥有偏長而治病各有其能也 。 凡補氣之藥皆屬陽 , 惟人參能補氣 , 而體質屬陰 , 故無剛燥之病 , 而又能入於陰分 , 最為可貴 。 然力大而峻 , 用之失宜 , 其害亦甚於他藥也 。 今醫家之用參救人者少 , 殺人者多 。 蓋人之死於虛者 , 十之一二 , 死於病者 , 十之八九 。 人參長於補虛 , 而短於攻疾 。 醫家不論病之已去未去 , 於病久或體弱 , 或富貴之人 , 皆必用參 。 一則過為謹慎 , 一則藉以塞責 , 而病家亦以用參為盡慈孝之道 。 不知病未去而用參 , 則非獨元氣不充 , 而病根遂固 , 諸藥罔效 , 終無愈期 。 故曰殺人者多也 。
인삼은 천지의 정영하고 순수한 기운을 얻어 생겨나 사람의 기와 형체에 서로 비슷하므로, 인체에서 보하지 않는 곳이 없다. 다른 약이 한쪽에 뛰어나 병을 치료하는 데 각각의 능력이 있는 것과는 다르다. 기를 보하는 약은 모두 양에 속하지만, 오직 인삼은 기를 보할 수 있으면서 그 체질은 음에 속하므로 강하고 건조한 폐단이 없고 또 음분에 들어갈 수도 있어 가장 귀하다. 그러나 힘이 크고 준열하므로 알맞지 않게 쓰면 그 해로움 또한 다른 약보다 심하다. 지금 의가가 인삼을 써서 사람을 구하는 경우는 적고 사람을 죽이는 경우는 많다. 사람이 허하여 죽는 경우는 열에 한둘이고 병으로 죽는 경우는 열에 여덟아홉이기 때문이다. 인삼은 허한 것을 보하는 데는 뛰어나지만 질병을 공격하는 데는 부족하다. 의가들은 병이 이미 없어졌는지 아직 없어지지 않았는지 따지지 않고, 병이 오래되었거나 몸이 약하거나 부귀한 사람에게는 모두 반드시 인삼을 쓴다.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조심해서이고, 한편으로는 이를 빌려 책임을 면하려는 것이며, 환자 집안 또한 인삼을 쓰는 것을 자애와 효도의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 여긴다. 병이 없어지기 전에 인삼을 쓰면 원기가 충실해지지 않을 뿐 아니라 병의 뿌리가 마침내 굳어져 여러 약이 효과가 없고 끝내 나을 날이 없게 됨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람을 죽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것이다.
或曰仲景傷寒方中病未去而用參者不少 , 如小柴胡 、 新加湯之類 , 何也 ? 曰 : 此則以補為瀉之法也 。
누군가 말하였다. ‘중경의 상한 처방 가운데 병이 없어지기 전에 인삼을 쓴 것이 적지 않습니다. 소시호탕과 신가탕 같은 것이 그러한데, 어째서입니까?’ 답하였다. ‘이는 보함으로써 사하는 법이다.’
古人曲審病情至精至密 , 知病有分有合 。 合者邪正並居 , 當專於攻散 ; 分者邪正相離 , 有虛有實 。 實處宜瀉 , 虛處宜補 。 一方之中 , 兼用無礙 , 且能相濟 , 則用人參以建中生津 , 托出邪氣 , 更為有力 。 若邪氣尚盛而未分 , 必從專治 , 無用參之法也 。 況用之亦皆入疏散藥中 , 從無與熟地 、 萸肉等藥同入感證方中者 。 明乎此 , 而後能不以生人者殺人矣 。 人參亦草根耳 , 與人殊體 , 何以能驟益人之精血 。 蓋人參乃升提元氣之藥 , 元氣下陷 , 不能與精血流貫 , 人參能提之使起 , 如火藥藏於炮內不能升發 , 則以火發之 。 若炮中本無火藥 , 雖以炮投火中不發也 , 此補之義也 。
옛사람은 병정을 극히 정밀하고 세밀하게 두루 살펴, 병에 나뉨과 합침이 있음을 알았다. 합쳐진 것은 사기와 정기가 함께 있는 것이므로 오로지 공격하여 흩어야 하고, 나뉜 것은 사기와 정기가 서로 떨어져 있어 허실이 있는 것이다. 실한 곳은 사해야 하고 허한 곳은 보해야 한다. 한 처방 안에서 함께 써도 방해가 없고 또한 서로 도울 수 있으므로, 인삼을 써서 중초를 세우고 진액을 생성하며 사기를 받쳐 내보내면 더욱 힘이 있게 된다. 사기가 아직 왕성하고 나뉘지 않았다면 반드시 오로지 치료하는 법을 따라야 하므로 인삼을 쓰는 법은 없다. 더구나 인삼을 쓰더라도 모두 소산하는 약 가운데 넣었고, 숙지황·유육 등의 약과 함께 감증의 처방에 넣은 경우는 전혀 없다. 이를 밝게 안 뒤에야 사람을 살리는 것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을 수 있다. 인삼 또한 풀뿌리일 뿐이고 사람과 몸이 다른데, 어찌하여 사람의 정혈을 갑자기 더할 수 있는가? 인삼은 곧 원기를 들어 올리는 약이다. 원기가 아래로 처져 정혈과 함께 흘러 통하지 못하면 인삼이 그것을 들어 일어나게 할 수 있으니, 화약이 포 안에 들어 있어 올라가 발하지 못할 때 불로 그것을 발하게 하는 것과 같다. 포 속에 본래 화약이 없다면 비록 포를 불 속에 던져도 발하지 않는다. 이것이 보한다는 뜻이다.
甘草
감초
味甘平 。 主五臟六腑寒熱邪氣 , 甘能補中氣 , 中氣旺則臟腑之精皆能四布 , 而驅其不正之氣也 。 堅筋骨 , 長肌肉 , 倍力 , 形不足者補之以味 , 甘草之甘為土之正味 , 而有最厚 , 故其功如此 。 金瘡尰 , 脾主肌肉 , 補脾則能填滿肌肉也 。 解毒 。 甘為味中之至正味 , 正則氣性宜正 , 故能除毒 。 久服 , 輕身延年 。 補後天之功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오장육부의 한열과 사기를 주치한다. 단맛은 중기를 보할 수 있고, 중기가 왕성하면 장부의 정이 모두 사방으로 퍼져 바르지 못한 기를 몰아낼 수 있다.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기육을 자라게 하며 힘을 배가한다. 형체가 부족한 것은 맛으로 보하는데, 감초의 단맛은 토의 바른 맛이면서 가장 진하므로 그 공이 이와 같다. 금창의 부종을 치료한다. 비는 기육을 주관하므로 비를 보하면 기육을 채울 수 있다. 독을 푼다. 단맛은 맛 가운데 지극히 바른 맛이고 바르면 기와 성질도 마땅히 바르므로 독을 없앨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 후천을 보하는 공이다.
此以味為治也 , 味之甘 , 至甘草而極 。 甘屬土 , 故其效皆在於脾 。 脾為後天之主 , 五臟六腑皆受氣焉 。 脾氣盛 , 則五臟皆循環受益也 。
이는 맛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맛의 달기는 감초에 이르러 극에 달한다. 단맛은 토에 속하므로 그 효능은 모두 비에 있다. 비는 후천의 주가 되어 오장육부가 모두 여기서 기를 받는다. 비기가 왕성하면 오장이 모두 순환하며 이로움을 받는다.
乾地黃
건지황
味甘寒 。 主折跌絕筋 , 傷中 , 逐血痹 , 行血之功 。 填骨髓 , 血足能化精 , 而色黑歸腎也 。 長肌肉 。 脾統血 , 血充則肌肉亦滿矣 。 作湯 , 除寒熱積聚 , 血充足則邪氣散 , 血流動則凝滯消 。 除痹 。 血和利則經脈暢 。 生者尤良 。 血貴流行 , 不貴滋膩 , 故中古以前用熟地者甚少 。 久服 , 輕身不老 。 補血之功 。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넘어지거나 부딪쳐 근이 끊어진 것, 속이 상한 것을 주치하고 혈비를 몰아낸다. 혈을 운행시키는 공이다. 골수를 채운다. 혈이 충분하면 정으로 변할 수 있으며, 빛깔이 검어 신으로 돌아간다. 기육을 자라게 한다. 비는 혈을 통솔하므로 혈이 충실하면 기육 또한 충만해진다. 탕으로 만들어 한열과 적취를 없앤다. 혈이 충족하면 사기가 흩어지고 혈이 유동하면 응체가 없어진다. 비를 없앤다. 혈이 조화롭고 원활하면 경맥이 잘 통한다. 생것이 더욱 좋다. 혈은 흐르고 운행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고 자윤하여 끈끈하게 하는 것은 귀하게 여기지 않으므로, 중고 이전에는 숙지황을 쓴 경우가 매우 적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 혈을 보하는 공이다.
地黃色與質皆類血 , 故入人身則專於補血 。 血補則陰氣得和 , 而無枯燥拘牽之疾矣 。 古方只有乾地黃 、 生地黃 , 從無用熟地黃者 。 熟地黃乃唐以後製法 , 以之加入溫補腎經中藥頗為得宜 。 若於湯劑及養血 、 涼血等方甚屬不合 。 蓋地黃專取其性涼而滑利流通 , 熟則膩滯不涼全失其本性矣 。 又仲景 《 傷寒 》 一百十三方 , 惟復脈用地黃 。 蓋傷寒之病 , 邪從外入 , 最忌滋滯 。 即使用補 , 必兼疏拓之性者 , 方可入劑 。 否則邪氣向里 , 必有遺害 。 今人一見所現之證 , 稍涉虛象 , 便以六味湯為常用之品 , 殺人如麻 , 可勝長嘆 。
지황은 빛깔과 바탕이 모두 혈과 비슷하므로 인체에 들어가면 오로지 혈을 보한다. 혈이 보충되면 음기가 조화를 이루어 마르고 당기는 질환이 없게 된다. 옛 처방에는 건지황과 생지황만 있고 숙지황을 쓴 경우는 전혀 없다. 숙지황은 당나라 이후의 제조법으로, 신경을 온보하는 약에 넣는 것은 자못 알맞다. 그러나 탕제나 혈을 기르거나 혈열을 식히는 여러 처방에는 매우 맞지 않는다. 지황은 오로지 그 성질이 서늘하고 매끄러워 잘 흐르고 통하는 점을 취하는데, 익히면 끈끈하고 막히며 서늘하지 않아 본래 성질을 완전히 잃기 때문이다. 또 중경의 《상한》 일백십삼 방 가운데 지황을 쓴 것은 복맥탕뿐이다. 상한병은 사기가 밖에서 들어오므로 자윤하여 막히게 하는 것을 가장 꺼린다. 보법을 쓰더라도 반드시 소통시켜 펼치는 성질을 겸한 것이어야 처방에 넣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기가 안으로 향하여 반드시 남는 해가 있다. 지금 사람은 나타나는 증상이 조금이라도 허한 모습에 걸치기만 하면 곧 육미탕을 늘 쓰는 약으로 삼아 사람을 삼대 쓰러뜨리듯 죽이니, 길게 탄식함을 어찌 다하겠는가.
術
출
味苦溫 。 主風寒濕痹 , 死肌 , 氣厚而兼卒散 , 故能除邪而利筋脈肌膚也 。 痙 , 平肝風 。 疸 , 去濕 。 止汗 , 固肌膚 。 除熱 , 益脾陰 。 消食 。 健脾氣 。 作煎餌久服 , 輕身延年 , 不飢 。 脾胃充則體強健而不易飢也 。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다. 풍한습비와 죽은 살을 주치한다. 기가 두터우면서 아울러 빠르게 흩어지므로 사기를 없애고 근맥과 피부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경을 치료한다. 간풍을 평정한다. 황달을 치료한다. 습을 없앤다. 땀을 멎게 한다. 피부를 견고하게 한다. 열을 없앤다. 비음을 보익한다. 음식을 소화시킨다. 비기를 튼튼하게 한다. 달여 먹는 약으로 만들어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나며 배고프지 않다. 비위가 충실하면 몸이 튼튼하고 쉽게 배고프지 않다.
術者 , 土之精也 。 色黃 , 氣香 , 味苦而帶甘 , 性溫 , 皆屬於土 , 故能補益脾土 。 又其氣甚烈 , 而芳香四達 , 故又能達於筋脈肌膚 , 而不專於建中宮也 。
출은 토의 정이다. 빛깔이 누렇고 기가 향기로우며 맛이 쓰면서 단맛을 띠고 성질이 따뜻한 것은 모두 토에 속하므로 비토를 보익할 수 있다. 또 그 기가 매우 강렬하고 향기가 사방으로 퍼지므로, 근맥과 피부에도 도달할 수 있어 중궁을 세우는 데만 오로지하지 않는다.
菟絲子
토사자
味辛平 。 主續絕傷 , 子中有絲不斷 , 故能補續筋骨 。 補不足 , 益氣力肥健 。 滑潤有脂膏 , 自能生精益氣而長肌肉也 。 汁去面䵟 。 亦滑澤之功 。 久服 , 明目 , 輕身延年 。 生精則目明而強且壽也 。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끊어져 다친 것을 잇는 일을 주치한다. 씨 안에 실이 끊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근골을 보충하고 이을 수 있다. 부족함을 보하고 기력을 더하며 살찌고 튼튼하게 한다. 매끄럽고 윤택하며 기름기가 있으므로 저절로 정을 생성하고 기를 보익하며 기육을 자라게 할 수 있다. 즙은 얼굴의 검은 얼룩을 없앤다. 이 또한 매끄럽고 윤택하게 하는 공이다. 오래 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수명이 늘어난다. 정이 생성되면 눈이 밝고 튼튼하며 오래 산다.
子中之最有脂膏者 , 莫如菟絲 。 且炒熟則芳香又潤而不滑 , 故能補益肝脾也 。 凡藥性有專長 , 此在可解不可解之間 , 雖聖人亦必試驗而後知之 。 如菟絲之去面䵟 , 亦其一端也 。 以其辛散邪 , 則辛散之藥甚多 ; 以其滑澤耶 , 則滑澤之物亦甚多 , 何以他藥皆不能去而獨菟絲能之 ? 蓋物之生 , 各得天地一偏之氣 , 故其性自有相制之理 。 但顯於形質氣味者 , 可以推測 , 而知其深藏於性中者 , 不可以常理求也 。 故古人有單方及秘方 , 往往以一二種藥治一病而得奇中 。 及視其方 , 皆不若經方之必有經絡奇偶配合之道 , 而效反神速者 , 皆得其藥之專能也 。 藥中如此者極多 , 可以類推 。
씨 가운데 가장 기름기가 많은 것으로는 토사자만 한 것이 없다. 또 볶아 익히면 향기로우며 윤택하면서도 미끄러뜨리지 않으므로 간과 비를 보익할 수 있다. 약성에 독자적으로 뛰어난 점이 있는 것은 풀이할 수 있는 것과 풀이할 수 없는 것 사이에 있으므로 성인이라도 반드시 시험해 본 뒤에야 알 수 있다. 토사자가 얼굴의 검은 얼룩을 없애는 것도 그 한 예이다. 매운맛으로 사기를 흩기 때문이라면 맵게 흩는 약은 매우 많고, 매끄럽고 윤택하기 때문이라면 매끄럽고 윤택한 것도 매우 많다. 어찌하여 다른 약은 모두 없애지 못하는데 오직 토사자만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사물이 생겨날 때 각각 천지의 한쪽에 치우친 기운을 얻으므로 그 성질에는 저절로 서로 제어하는 이치가 있다. 다만 형질과 기미에 드러난 것은 추측하여 알 수 있지만, 성질 속에 깊이 감추어진 것은 일반적인 이치로 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옛사람의 단방과 비방에는 흔히 한두 가지 약으로 한 병을 치료하여 기이하게 적중하는 것이 있다. 그 처방을 보면 모두 경방처럼 반드시 경락과 기우를 배합하는 도리가 있는 것은 아닌데, 효험이 도리어 신묘하고 신속한 것은 모두 그 약의 독자적인 능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약 가운데 이와 같은 것은 매우 많으니 유추할 수 있다.
牛膝
우슬
味苦酸 。 此止言味而不言性 , 疑闕文也 。 後凡不言性者仿此 。 主寒濕痿痹 , 四肢拘攣 , 膝痛不可屈伸 , 皆舒筋行血之功 。 逐血氣 , 破瘀血也 。 傷熱火爛 , 清熱也 。 墮胎 。 降血氣也 。 久服 , 輕身耐老 。 血和之功 。
맛은 쓰고 시다. 여기서는 맛만 말하고 성질은 말하지 않았으니 글이 빠진 것으로 의심된다. 뒤에서 성질을 말하지 않은 것도 모두 이와 같다. 한습으로 생긴 위비, 사지의 구련, 무릎이 아파 굽히고 펼 수 없는 것을 주치한다. 모두 근을 펴고 혈을 운행시키는 공이다. 혈기를 몰아낸다. 어혈을 깨뜨리는 것이다. 열에 상하거나 불에 데어 문드러진 것을 치료한다. 열을 맑게 하는 것이다. 태를 떨어뜨린다. 혈기를 내리는 것이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음을 견딘다. 혈을 조화시키는 공이다.
此乃以其形而知其性也 。 凡物之根皆橫生 , 而牛膝獨直下 , 其長細而韌 , 酷似人筋 , 所以能舒筋通脈 , 下血降氣 , 為諸下達藥之先導也 。 筋屬肝 , 肝藏血 , 凡能舒筋之藥 , 俱能治血 , 故又為通利血脈之品 。
이는 그 형체로 성질을 아는 것이다. 모든 사물의 뿌리는 가로로 자라지만 우슬만은 곧장 아래로 뻗으며, 길고 가늘고 질겨 사람의 근과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 근을 펴고 맥을 통하게 하며 혈과 기를 내려, 아래로 도달하는 여러 약의 선도가 된다. 근은 간에 속하고 간은 혈을 저장하므로, 근을 펼 수 있는 약은 모두 혈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므로 또한 혈맥을 잘 통하게 하는 약이 된다.
柴胡
시호
味苦平 。 主心腹 , 去腸胃中結氣 , 輕揚之體 , 能疏腸胃之滯氣 。 飲氣積聚 , 疏腸胃之滯物 。 寒熱邪氣 , 驅經絡之外邪 。 推陳致新 。 總上三者言之 , 邪去則正復也 。 久服 , 輕身 , 明目益精 。 諸邪不能容 , 則正氣流通 , 故有此效 。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심복을 주치하고 장위 속에 맺힌 기를 없앤다. 가볍게 날리는 바탕이 장위의 막힌 기를 소통시킬 수 있다. 음기와 적취를 치료한다. 장위에 정체된 것을 소통시킨다. 한열의 사기를 치료한다. 경락의 외사를 몰아낸다. 묵은 것을 밀어내고 새것을 이르게 한다. 위의 세 가지를 총괄하여 말한 것으로, 사기가 없어지면 정기가 회복된다는 것이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밝아지며 정을 보익한다. 여러 사기가 머물 수 없으면 정기가 유통하므로 이러한 효능이 있다.
柴胡腸胃之藥也 。 觀經中所言治效 , 皆主腸胃 , 以其氣味輕清 , 能於頑土中疏理滯氣 , 故其功如此 。 天下惟木能疏土 , 前人皆指為少陽之藥 , 是知其末 , 而未知其本也 。 張仲景小柴胡湯專治少陽 , 以此為主藥何也 ? 按傷寒傳經次第 , 先太陽 , 次陽明 , 次少陽 。 然則少陽雖在太陽 、 陽明之間 , 而傳經乃居陽明之後 , 過陽明而後入少陽 , 則少陽反在陽明之內也 。 蓋以所居之位言 , 則少陽在太陽 、 陽明之間 , 以從入之道言 , 則少陽在太陽 、 陽明之內 , 故治少陽與太陽 , 絕不相干 , 而與陽明為近 , 如小柴胡湯之半夏 、 甘草 , 皆陽明之藥也 。 惟其然 , 故氣味須輕清疏達 , 而後邪能透土以出 , 知此則仲景用柴胡之義明 , 而柴胡為腸胃之藥亦明矣 。
시호는 장위의 약이다. 경전에 말한 치료 효능을 보면 모두 장위를 주로 한다. 그 기미가 가볍고 맑아 완고한 토 가운데서 막힌 기를 소통시키고 다스릴 수 있으므로 그 공이 이와 같다. 천하에서 오직 목만이 토를 소통시킬 수 있는데, 앞사람들은 모두 소양의 약이라고 지목하였으니 그 말단만 알고 근본은 알지 못한 것이다. 장중경의 소시호탕은 오로지 소양을 치료하면서 이것을 주약으로 삼았는데, 어째서인가? 상한이 경을 전하는 차례를 살펴보면 먼저 태양이고 다음이 양명이며 다음이 소양이다. 그렇다면 소양은 비록 태양과 양명 사이에 있지만 전경은 양명 뒤에 놓여, 양명을 지난 뒤 소양에 들어가므로 소양이 도리어 양명의 안에 있게 된다. 차지한 위치로 말하면 소양은 태양과 양명 사이에 있고, 들어가는 길로 말하면 소양은 태양과 양명의 안에 있다. 그러므로 소양을 치료하는 것은 태양과 전혀 상관이 없고 양명과 가깝다. 소시호탕의 반하와 감초 같은 것은 모두 양명의 약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미가 가볍고 맑으며 소통하여 도달해야 비로소 사기가 토를 뚫고 나올 수 있다. 이를 알면 중경이 시호를 쓴 뜻이 분명해지고, 시호가 장위의 약이라는 점도 분명해진다.
麥門冬
맥문동
味甘平 。 主心腹結氣 , 解枯燥之結氣 。 傷中傷飽 , 胃絡脈絕 , 補續胃中之陰氣 。 羸瘦短氣 。 補胃則生肌 , 清火則益氣 。 久服 , 輕身耐老 , 不飢 。 後天足則體健而能耐飢也 。 麥冬甘平滋潤 , 為純補胃陰之藥 。 後人以為肺藥者 , 蓋土能生金 , 肺氣全恃胃陰以生 。 胃氣潤 , 肺自資其益也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심복의 결기를 주치한다. 메마름으로 생긴 결기를 푼다. 속을 상하거나 배불리 먹어 상한 것, 위의 낙맥이 끊어진 것을 치료한다. 위 속의 음기를 보충하고 잇는다. 여위고 숨이 짧은 것을 치료한다. 위를 보하면 살이 생기고 화를 맑게 하면 기가 보익된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음을 견디며 배고프지 않다. 후천이 충족하면 몸이 튼튼하고 굶주림을 견딜 수 있다. 맥문동은 달고 평하며 자윤하여, 순전히 위음을 보하는 약이다. 후세 사람이 폐약이라고 여긴 것은 토가 금을 낳을 수 있고 폐기는 전적으로 위음에 의지하여 생기기 때문이다. 위기가 윤택해지면 폐가 저절로 그 이로움을 받는다.
車前子
차전자
味甘寒 。 主氣癃 , 止痛 , 利水道小便 , 專利下焦氣分 。 除濕痹 。 濕必由膀胱出 , 下焦利則濕氣除 。 久服 , 輕身耐老 。 氣順濕除 , 則肢體康強也 。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기융을 주치하고 통증을 멎게 하며 수도와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오로지 하초의 기분을 원활하게 한다. 습비를 없앤다. 습은 반드시 방광을 통해 나가므로 하초가 원활하면 습기가 없어진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음을 견딘다. 기가 순조롭고 습이 없어지면 팔다리와 몸이 건강하고 튼튼해진다.
凡多子之藥皆屬腎 , 故古方用入補腎藥中 。 蓋腎者 , 人之子宮也 。 車前多子 , 亦腎經之藥 。
씨가 많은 약은 모두 신에 속하므로 옛 처방에서는 보신약 가운데 넣어 썼다. 신은 사람의 자궁이기 때문이다. 차전은 씨가 많으니 또한 신경의 약이다.
然以其質滑而氣薄 , 不能全補 , 則為腎府膀胱之藥 。 膀胱乃腎氣輸泄之道路也 。
그러나 그 바탕이 매끄럽고 기가 엷어 온전히 보하지는 못하므로 신의 부인 방광의 약이 된다. 방광은 곧 신기가 운반되어 배설되는 길이다.
木香
목향
味辛 。 主邪氣 , 闢毒疫溫鬼 , 氣極芳烈 , 能除邪穢不祥也 。 強志 , 香氣通於心主淋露 。 心與小腸為表裡 , 心氣下交與小腸 , 則便得調矣 。 久服 , 不夢寐 、 魘寐 。 心氣通則神魂定 。
맛은 맵다. 사기를 주치하고 독역과 온귀를 물리친다. 기가 지극히 향기롭고 강렬하여 사악하고 더러우며 상서롭지 못한 것을 없앨 수 있다. 뜻을 강하게 한다. 향기가 심에 통한다. 임로를 주치한다. 심과 소장은 표리가 되므로 심기가 아래로 소장과 교통하면 소변이 조절된다. 오래 복용하면 꿈을 꾸거나 가위눌리지 않는다. 심기가 통하면 신혼이 안정된다.
木香以氣勝 , 故其功皆在乎氣 。《 內經 》 云 : 心主臭 。 凡氣烈之藥皆入心 。 木香 , 香而不散 , 則氣能下達 , 故又能通其氣於小腸也 。
목향은 기가 우세하므로 그 공은 모두 기에 있다. 《내경》에서 ‘심은 냄새를 주관한다’고 하였다. 기가 강렬한 약은 모두 심으로 들어간다. 목향은 향기로우면서도 흩어지지 않으니 기가 아래로 도달할 수 있으므로, 또한 그 기를 소장으로 통하게 할 수 있다.
薏苡仁
의이인
味甘微寒 。 主筋急拘攣 , 不可屈伸 , 風濕痹 , 專除陽明之濕熱 。 下氣 。 直達下焦 。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 근이 당기고 오그라들어 굽히고 펼 수 없는 것과 풍습비를 주치한다. 오로지 양명의 습열을 없앤다. 기를 내린다. 하초에 곧바로 도달한다.
久服 , 輕身益氣 。 陽明氣利則體強而氣充也 。 其根下三蟲 。 除陽明濕熱所生之蟲 。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를 보익한다. 양명의 기가 원활하면 몸이 튼튼하고 기가 충실해진다. 그 뿌리는 삼충을 아래로 내보낸다. 양명의 습열로 생긴 벌레를 없앤다.
薏苡仁甘淡沖和 , 質類米穀 , 又體重力厚 , 故能補益胃氣 , 舒筋除濕中虛 , 故又能通降濕熱使下行 。 蓋凡筋急痹痛等疾 , 皆痿證之類 。《 內經 》 治痿 , 獨取陽明 。 薏苡為陽明之藥 , 故能已諸疾也 。
의이인은 달고 담담하며 충화하고, 바탕이 쌀과 곡식에 비슷하며 또 몸체가 무겁고 힘이 두터우므로 위기를 보익하고 근을 펴며 습을 없앨 수 있다. 가운데가 비어 있으므로 또한 습열을 통하게 하여 아래로 내릴 수 있다. 근이 당기고 비통이 있는 등의 질환은 모두 위증의 부류이다. 《내경》에서는 위를 치료할 때 오직 양명을 취하였다. 의이는 양명의 약이므로 여러 질환을 낫게 할 수 있다.
澤瀉
택사
味甘寒 。 主風寒濕痹 , 凡挾水氣之疾 , 皆能除之 。 乳難 , 乳亦水 , 利故能通乳也 。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풍한습비를 주치한다. 수기를 낀 질환은 모두 없앨 수 있다. 젖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젖 또한 물이니, 잘 통하게 하므로 젖을 통하게 할 수 있다.
消水 , 使水歸於膀胱 。 養五臟 , 益氣力 , 水氣除則臟安而氣生也 。 肥健 。 脾惡濕 , 脾氣燥 , 則肌肉充而肥健也 。 久服 , 耳目聰明 , 不飢 , 延年輕身 , 面生光 , 皆滌水除濕之功 。 能行水上 。 水氣盡 , 則身輕而入水不沒矣 。
물을 없앤다. 물을 방광으로 돌아가게 한다. 오장을 기르고 기력을 더한다. 수기가 없어지면 장이 안정되고 기가 생긴다. 살찌고 튼튼하게 한다. 비는 습을 싫어하므로 비기가 건조해지면 기육이 충실해져 살찌고 튼튼해진다. 오래 복용하면 귀가 밝고 눈이 밝아지며 배고프지 않고 수명이 늘며 몸이 가벼워지고 얼굴에 광택이 난다. 모두 물을 씻어 내고 습을 없애는 공이다. 물 위를 다닐 수 있다. 수기가 다 없어지면 몸이 가벼워져 물에 들어가도 잠기지 않는다.
澤瀉乃通利脾胃之藥 , 以其淡滲能利土中之水 , 水去則土燥而氣充 , 脾惡濕故也 。 但氣濕必自膀胱而出 , 澤瀉能下達膀胱 , 故又為膀胱之藥 。
택사는 비위를 잘 통하게 하는 약이다. 담담한 맛으로 스며 나가게 하여 토 속의 물을 잘 빠지게 할 수 있고, 물이 빠지면 토가 건조해지고 기가 충실해지니 비가 습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와 습은 반드시 방광으로 나가야 하는데 택사는 아래로 방광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또한 방광의 약이 된다.
遠志
원지
味苦溫 。 主咳逆 , 氣滯之咳 。 傷中 , 補不足 , 心主榮 , 榮氣順則中焦自足 。 除邪氣 , 利九竅 , 辛香疏達 , 則能闢穢通竅也 。 益智慧 , 耳目聰明 , 不忘 , 強志 , 心氣通則精足神全矣 。 倍力 。 心氣盛則脾氣亦強 , 而力生也 。 久服 , 輕身不老 。 氣和之效 。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다. 해역을 주치한다. 기가 막혀 생긴 기침이다. 속을 상한 것을 치료하고 부족함을 보한다. 심은 영을 주관하므로 영기가 순조로우면 중초가 저절로 충족된다. 사기를 없애고 구규를 잘 통하게 한다. 맵고 향기로워 소통하며 도달하므로 더러운 것을 물리치고 구규를 통하게 할 수 있다. 지혜를 더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하며 잊지 않게 하고 뜻을 강하게 한다. 심기가 통하면 정이 충족되고 신이 온전해진다. 힘을 배가한다. 심기가 왕성하면 비기 또한 강해져 힘이 생긴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 기가 조화된 효능이다.
遠志氣味苦辛 , 而芳香清烈 , 無微不達 , 故為心家氣分之藥 。 心火能生脾土 , 心氣盛 , 則脾氣亦和 , 故又能益中焦之氣也 。
원지는 기미가 쓰고 매우며 향기가 맑고 강렬하여 아무리 미세한 곳이라도 도달하지 않는 데가 없으므로, 심의 기분약이 된다. 심화는 비토를 낳을 수 있으니 심기가 왕성하면 비기 또한 조화된다. 그러므로 중초의 기도 보익할 수 있다.
龍膽
용담
味苦澀 。 主骨間寒熱 , 治肝邪犯腎之寒熱 。 驚癇邪氣 , 肝火犯心之邪 。 續絕傷 , 斂筋骨之氣 。 定五臟 , 斂臟中之氣 。 殺蠱毒 。 除熱結之氣 。 久服 , 益智不忘 , 收斂心中之神氣 。 輕身耐老 。 熱邪去而正氣歸 , 故有此效 。
맛은 쓰고 떫다. 뼈 사이의 한열을 주치한다. 간의 사기가 신을 침범하여 생긴 한열을 치료한다. 경간의 사기를 치료한다. 간화가 심을 침범한 사기이다. 끊어져 다친 것을 잇는다. 근골의 기를 수렴한다. 오장을 안정시킨다. 장 속의 기를 수렴한다. 고독을 죽인다. 열이 맺힌 기를 없앤다. 오래 복용하면 지혜가 늘고 잊지 않는다. 심 속의 신기를 수렴한다. 몸이 가벼워지고 늙음을 견딘다. 열사가 없어지고 정기가 돌아오므로 이러한 효능이 있다.
藥之味澀者絕少 , 龍膽之功皆在於澀 , 此以味為主也 。 澀者 , 酸辛之變味 , 兼金木之性者也 , 故能清斂肝家之邪火 。 人身惟肝火最橫 , 能下挾腎中之遊火 , 上引包絡之相火 , 相持為害 。 肝火清 , 則諸火漸息 , 而百體清寧矣 。
맛이 떫은 약은 매우 적다. 용담의 공은 모두 떫은맛에 있으니 이는 맛을 위주로 하는 것이다. 떫은맛은 신맛과 매운맛이 변한 맛으로, 금과 목의 성질을 겸한다. 그러므로 간의 사화를 맑게 하고 거두어들일 수 있다. 인체에서는 간화가 가장 횡행하여 아래로는 신 속의 떠도는 화를 끌어들이고 위로는 포락의 상화를 끌어들여 서로 의지하며 해를 끼칠 수 있다. 간화가 맑아지면 여러 화가 점차 쉬고 온몸이 맑고 편안해진다.
細辛
세신
味辛溫 。 主咳逆 , 散肺經之風 。 頭痛腦動 , 散頭風 。 百節拘攣 , 風濕痹痛 , 死肌 。 散筋骨肌肉之風 。 久服 , 明目 , 利九竅 , 散諸竅之風 。 輕身長年 。 風氣除 , 則身健而壽矣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해역을 주치한다. 폐경의 풍을 흩는다. 두통과 뇌가 흔들리는 것을 치료한다. 두풍을 흩는다. 온갖 관절이 오그라드는 것, 풍습비통, 죽은 살을 치료한다. 근골과 기육의 풍을 흩는다. 오래 복용하면 눈을 밝게 하고 구규를 잘 통하게 한다. 여러 구규의 풍을 흩는다. 몸이 가벼워지고 오래 산다. 풍기가 없어지면 몸이 튼튼하고 장수한다.
此以氣為治也 , 凡藥香者 , 皆能疏散風邪 。 細辛氣盛而味烈 , 其疏散之力更大 。 且風必挾寒以來 , 而又本熱而標寒 。 細辛性溫 , 又能驅逐寒氣 , 其疏散上下之風邪 , 能無微不入 , 無處不到也 。
이는 기로 치료하는 것이다. 향기로운 약은 모두 풍사를 소통시켜 흩을 수 있다. 세신은 기가 왕성하고 맛이 맹렬하므로 소통시켜 흩는 힘이 더욱 크다. 또 풍은 반드시 한을 끼고 오며, 근본은 열이고 표면은 한이다. 세신은 성질이 따뜻하여 한기 또한 몰아낼 수 있으므로, 위아래의 풍사를 소통시켜 흩는 데 아무리 미세한 곳이라도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고 도달하지 않는 곳이 없다.
石斛
석곡
石斛其說不一 , 出盧江六安者色青 , 長三二寸 , 如釵股 , 世謂之金釵石斛 , 折之有肉而實 , 咀之有膩涎黏齒 , 味甘淡 , 此為最佳 。 如市中長而黃色及枯槁無味者 , 皆木斛也 。 因近日無不誤用 , 故附記於此 。 味甘平 。 主傷中 , 培脾土 。 除痹 , 治肉痹 。 下氣 , 使中氣不失守 。 補五臟虛勞 , 後天得養 , 則五臟皆補也 。 羸瘦 , 長肌肉 。 強陰 。 補脾陰 。 久服 , 厚腸胃 , 腸胃為中臟之府 。 輕身延年 。 補益後天之效 。
석곡에 관한 설은 한결같지 않다. 여강 육안에서 나는 것은 빛깔이 푸르고 길이가 두세 촌이며 비녀의 다리와 같아 세상에서는 금채석곡이라 부른다. 꺾으면 살이 있고 속이 차며 씹으면 끈끈한 즙이 있어 이에 달라붙고 맛은 달고 담담하니, 이것이 가장 좋다. 시장에 있는 길고 누런 것과 마르고 시들어 맛이 없는 것은 모두 목곡이다. 근래에 잘못 쓰지 않는 경우가 없으므로 여기에 덧붙여 기록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속을 상한 것을 주치한다. 비토를 북돋운다. 비를 없앤다. 육비를 치료한다. 기를 내린다. 중기가 지킬 곳을 잃지 않게 한다. 오장의 허로를 보한다. 후천이 자양을 받으면 오장이 모두 보해진다. 여윈 것을 치료한다. 기육을 자라게 한다. 음을 강하게 한다. 비음을 보한다. 오래 복용하면 장위를 두텁게 한다. 장위는 중장의 부이다.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 후천을 보익하는 효능이다.
凡五味各有所屬 , 甘味屬土 , 然土實無味也 。 故洪範論五行之味 , 潤下作咸 , 炎上作苦 , 曲直作酸 , 從革作辛 , 皆即其物言之 。 惟於土則曰稼穡作甘 , 不指土 , 而指土之所生者 , 可知土本無味也 , 無味即為淡 , 淡者五味之所從出 , 即土之正味也 , 故味之淡者 , 皆屬土 。 石斛味甘而實淡 , 得土味之全 , 故其功專補脾胃 , 而又和平不偏也 。
오미는 각각 속하는 바가 있어 단맛은 토에 속하지만, 토는 실로 맛이 없다. 그러므로 〈홍범〉에서 오행의 맛을 논하면서 윤하하는 것은 짠맛을 이루고, 염상하는 것은 쓴맛을 이루며, 곡직하는 것은 신맛을 이루고, 종혁하는 것은 매운맛을 이룬다고 하였으니, 모두 바로 그 사물을 두고 말한 것이다. 오직 토에 대해서는 가색하는 것은 단맛을 이룬다고 하여 토를 가리키지 않고 토가 낳는 것을 가리켰으니, 토는 본래 맛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맛이 없는 것은 곧 담담한 것이고, 담담한 맛은 오미가 나오는 바탕이니 바로 토의 바른 맛이다. 그러므로 맛이 담담한 것은 모두 토에 속한다. 석곡은 맛이 달면서 실제로는 담담하여 토의 맛을 온전히 얻었으므로, 그 공은 오로지 비위를 보하면서도 화평하여 치우치지 않는다.
蓍實
시실
味苦平 。 主益氣 , 充肌膚 , 得天地之和氣以生 , 故亦能益人之正氣而強健也 。 明目 , 聰慧先知 。 蓍草神物 , 揲之能前知 。 蓋得天地之靈氣以生 , 故亦能益人之神明也 。 久服 , 不飢 , 不老輕身 。 氣足神全 , 故有此效 。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기를 더하고 피부를 충실하게 하는 것을 주치한다. 천지의 조화로운 기운을 얻어 생겨나므로 또한 사람의 정기를 보익하여 튼튼하게 할 수 있다. 눈을 밝게 하고 총명하여 앞일을 알게 한다. 시초는 신령한 것으로, 그것을 셈하여 점을 치면 앞일을 알 수 있다. 천지의 신령한 기운을 얻어 생겨나므로 또한 사람의 신명을 보익할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배고프지 않고 늙지 않으며 몸이 가벼워진다. 기가 충족되고 신이 온전하므로 이러한 효능이 있다.
此因其物之所能以益人之能也 。 昔聖人幽贊於神明而生蓍 , 此草中之神物也 。 服之則補人之神 , 自能聰慧前知 , 食肉者鄙 , 不益信夫 。
이는 그 사물이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사람의 능력을 더하는 것이다. 옛날 성인이 신명을 그윽이 도와 시초를 냈으니, 이는 풀 가운데 신령한 것이다. 복용하면 사람의 신을 보하므로 저절로 총명해져 앞일을 알 수 있다. 고기를 먹는 자는 비루하다는 말이 더욱 믿을 만하지 않은가.
黃連
황련
味苦寒 。 主熱氣 , 除熱在氣分者 。 目痛 , 眥傷淚出 , 明目 , 除濕熱在上之病 。 腸澼 , 腹痛下痢 , 除濕熱在中之病 。 婦人陰中腫痛 。 除濕熱在下之病 。 久服 , 令人不忘 。 苦入心能補心也 。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열기를 주치한다. 기분에 있는 열을 없앤다. 눈이 아프고 눈초리가 상하여 눈물이 나는 것을 치료하고 눈을 밝게 한다. 습열이 위에 있는 병을 없앤다. 장벽, 복통과 하리를 치료한다. 습열이 가운데에 있는 병을 없앤다. 부인의 음부 속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습열이 아래에 있는 병을 없앤다. 오래 복용하면 사람이 잊지 않게 된다. 쓴맛은 심에 들어가 심을 보할 수 있다.
苦味屬火 , 其性皆熱 , 此固常理 。 黃連至苦 , 而反至寒 , 則得火之味 , 與水之性者也 , 故能除水火相亂之病 。 水火相亂者 , 濕熱是也 。 凡藥能去濕者 , 必增熱 , 能除熱者 , 必不能去濕 。 惟黃連能以苦燥濕 , 以寒除熱 , 一舉兩得 , 莫神於此 。 心屬火 , 寒勝則火 , 黃連宜為瀉心之藥 , 而反能補心何也 ? 蓋苦為火之正味 , 乃以味補之也 。 若心家有邪火 , 則此亦能瀉之 , 而真火反得寧 , 是瀉之即所以補之也 。 苦之極者 , 其性反寒 , 即 《 內經 》 亢害承製之義 。 所謂火盛之極 , 反兼水化也 。
쓴맛은 화에 속하고 그 성질은 모두 더우니, 이는 본래 일반적인 이치이다. 황련은 지극히 쓰면서도 도리어 지극히 차니, 화의 맛과 수의 성질을 얻은 것이다. 그러므로 수와 화가 서로 어지럽히는 병을 없앨 수 있다. 수와 화가 서로 어지럽히는 것은 습열이다. 약이 습을 없앨 수 있으면 반드시 열을 더하고, 열을 없앨 수 있으면 반드시 습을 없앨 수 없다. 오직 황련은 쓴맛으로 습을 말리고 찬 성질로 열을 없앨 수 있어 한 번에 둘을 얻으니, 이보다 신묘한 것은 없다. 심은 화에 속하고 한이 이기면 곧 화이니, 황련은 마땅히 심을 사하는 약이어야 하는데 도리어 심을 보할 수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 쓴맛이 화의 바른 맛이므로 맛으로 보하는 것이다. 만약 심에 사화가 있으면 이것이 또한 사할 수 있어 진화가 도리어 편안해지니, 이는 사하는 것이 곧 보하는 까닭이 되는 것이다. 쓴맛이 극에 달한 것은 그 성질이 도리어 차니, 곧 《내경》의 항해승제라는 뜻이다. 이른바 화가 왕성함이 극에 달하면 도리어 수의 변화를 겸한다는 것이다.
黃耆
황기
味甘微溫 。 主癰疽 , 久敗瘡 , 排膿止痛 , 除肌肉中之熱毒 。 大風癩疾 , 去肌肉中之風毒 。 五痔 , 鼠瘻 , 去肌肉中之濕毒 。 補虛 , 補脾胃之虛 。 小兒百病 。 小兒當補後天 。 後天者 , 肌肉之本也 。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옹저와 오래되어 짓무른 창을 주치하며 고름을 내보내고 통증을 멎게 한다. 기육 속의 열독을 없앤다. 대풍과 나질을 치료한다. 기육 속의 풍독을 없앤다. 다섯 가지 치질과 서루를 치료한다. 기육 속의 습독을 없앤다. 허한 것을 보한다. 비위의 허를 보한다. 소아의 온갖 병을 치료한다. 소아는 마땅히 후천을 보해야 한다. 후천은 기육의 근본이다.
黃耆甘淡而溫 , 得土之正味 、 正性 , 故其功專補脾胃 。 味又微辛 , 故能驅脾胃中諸邪 。 其皮最厚 , 故亦能補皮肉 , 為外科生肌長肉之聖藥也 。
황기는 달고 담담하며 따뜻하여 토의 바른 맛과 바른 성질을 얻었으므로, 그 공은 오로지 비위를 보한다. 맛이 또 약간 매우므로 비위 속의 여러 사기를 몰아낼 수 있다. 그 껍질이 가장 두꺼우므로 또한 피부와 살을 보할 수 있어, 외과에서 새살을 돋우고 살을 자라게 하는 성약이 된다.
肉蓯蓉
육종용
陶隱居云 : 是馬精落地所生 , 後有此種則蔓延者也 。 味甘 , 微溫 。 主五勞七傷 , 補中 , 補諸精虛之證 。 除莖中寒 、 熱痛 , 莖中者 , 精之道路也 。 精虛 , 則有此痛 , 補精則其病自已矣 。 養五臟 , 強陰益精氣 , 多子 , 五臟各有精 , 精足則陰足 , 而腎者又藏精之所也 , 精足則多子矣 。 婦人癥瘕 。 精充則邪氣消 , 咸能軟堅也 。 久服 , 輕身 。 精足之功 。
도은거는 ‘말의 정액이 땅에 떨어져 생긴 것이며, 뒤에 이 종자가 생기면 번져 나간다’고 하였다.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오로칠상을 주치하고 중초를 보한다. 여러 정이 허한 증을 보한다. 음경 속의 한과 열통을 없앤다. 음경 속은 정이 다니는 길이다. 정이 허하면 이러한 통증이 있으니 정을 보하면 그 병은 저절로 낫는다. 오장을 기르고 음을 강하게 하며 정기를 더하고 자식을 많이 낳게 한다. 오장에는 각각 정이 있으므로 정이 충족하면 음이 충족하며, 신은 또 정을 저장하는 곳이므로 정이 충족하면 자식이 많아진다. 부인의 징가를 치료한다. 정이 충실하면 사기가 사라지고, 짠맛은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할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진다. 정이 충족한 공이다.
此以形質為治也 , 蓯蓉象人之陰 , 而滋潤黏膩 , 故能治前陰諸疾 , 而補精氣 。 如地黃色質象血 , 則補血也 。
이는 형질로 치료하는 것이다. 종용은 사람의 음경을 닮고 자윤하며 끈끈하므로, 전음의 여러 질환을 치료하고 정기를 보할 수 있다. 지황의 빛깔과 바탕이 혈을 닮아 혈을 보하는 것과 같다.
防風
방풍
味甘溫 。 主大風 , 頭眩痛惡風 , 風邪風病無不治也 。 目盲無所見 , 風在上竅也 。 風行周身 , 風在偏體也 。 骨節疼痛 , 風在筋骨也 。 煩滿 , 風在上焦也 。 久服 , 輕身 。 風氣除則有此效 。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대풍과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며 바람을 싫어하는 것을 주치한다. 풍사와 풍병은 치료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풍이 위쪽 구규에 있는 것이다. 풍이 온몸으로 다니는 것을 치료한다. 풍이 몸 한쪽에 있는 것이다. 골절의 통증을 치료한다. 풍이 근골에 있는 것이다. 번만을 치료한다. 풍이 상초에 있는 것이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진다. 풍기가 없어지면 이러한 효능이 있다.
凡藥之質輕而氣盛者 , 皆屬風藥 , 以風即天地之氣也 。 但風之中人 , 各有經絡 , 而藥之受氣於天地 , 亦各有專能 , 故所治各不同 。 於形質氣味細察而詳分之 , 必有一定之理也 。 防風治周身之風 , 乃風藥之統領也 。
바탕이 가볍고 기가 왕성한 약은 모두 풍약에 속하니, 풍은 곧 천지의 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풍이 사람을 맞히는 데에는 각각의 경락이 있고 약이 천지에서 기를 받는 데에도 각각의 독자적인 능력이 있으므로, 치료하는 바가 각각 다르다. 형질과 기미를 자세히 살피고 상세히 나누면 반드시 일정한 이치가 있다. 방풍은 온몸의 풍을 치료하므로 풍약의 통령이다.
續斷
속단
味苦微溫 。 主傷寒 , 苦溫能散寒 。 補不足 , 補傷損之不足 。 金瘡癰傷 , 折跌 , 續筋骨 , 肌肉筋骨有傷 , 皆能治之 。 婦人乳難 。 通滯之功 。 久服 , 益氣力 。 強筋骨也 。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상한을 주치한다. 쓰고 따뜻하여 한을 흩을 수 있다. 부족함을 보한다. 손상으로 생긴 부족함을 보한다. 금창과 옹의 손상, 넘어지거나 부딪친 것을 치료하고 근골을 잇는다. 기육과 근골이 상한 것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 부인의 젖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막힌 것을 통하게 하는 공이다. 오래 복용하면 기력을 더한다. 근골을 강하게 하는 것이다.
此以形為治 。 續斷有肉有筋 , 如人筋在肉中之象 , 而色帶紫黑 , 為肝腎之色 , 故能補續筋骨 。 又其性直下 , 故亦能降氣以達下焦也 。
이는 형체로 치료하는 것이다. 속단은 살도 있고 근도 있어 사람의 근이 살 속에 있는 모양과 같으며, 빛깔은 자흑색을 띠어 간과 신의 빛깔이다. 그러므로 근골을 보충하고 이을 수 있다. 또 그 성질이 곧장 아래로 향하므로 기를 내려 하초에 도달하게 할 수도 있다.
決明子
결명자
味鹹平 。 主青盲 , 目淫膚赤白膜 , 眼赤痛 , 淚出 。 凡目病內外等證 , 無所不治 。 久服 , 益精光 , 不但能治目邪 , 而且能補目之精也 , 其咸降清火功 。 輕身 。 火清則體健也 。
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 청맹, 눈에 군살이 덮이고 붉거나 흰 막이 생기는 것, 눈이 붉고 아픈 것, 눈물이 나는 것을 주치한다. 눈병의 안팎 여러 증을 치료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오래 복용하면 눈의 정광을 더한다. 눈의 사기를 치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눈의 정을 보할 수도 있으니, 짠맛으로 내려 화를 맑게 하는 공이다. 몸이 가벼워진다. 화가 맑아지면 몸이 튼튼해진다.
決明生於秋 , 得金氣之正 。 其色極黃 , 得金之色 , 其功專於明目 , 詳上扁青條內 。 夫金之正色 , 白而非黃 , 但白為受色之地 , 乃無色之色耳 。 故凡物之屬金者 , 往往借土之色以為色 , 即五金亦以黃金為貴 。 子肖其母也 , 草木至秋 , 感金氣則黃落 , 故諸花實之中 , 凡色黃而耐久者 , 皆得金氣為多者也 。
결명은 가을에 생겨 금기의 바름을 얻는다. 그 빛깔이 매우 누렇다는 것은 금의 빛깔을 얻은 것이며, 그 공은 오로지 눈을 밝게 하는 데 있으니 위의 편청 조항에 자세하다. 금의 바른 빛깔은 흰색이지 누런색이 아니다. 다만 흰색은 빛깔을 받아들이는 바탕이니, 곧 빛깔 없는 빛깔일 뿐이다. 그러므로 금에 속하는 사물은 흔히 토의 빛깔을 빌려 빛깔로 삼으며, 오금에서도 황금을 귀하게 여긴다. 자식이 그 어미를 닮는 것이다. 초목은 가을이 되면 금기에 감응하여 누렇게 되어 떨어지므로, 여러 꽃과 열매 가운데 빛깔이 누렇고 오래 견디는 것은 모두 금기를 많이 얻은 것이다.
丹參
단삼
味苦微寒 。 主心腹邪氣 , 赤走心 , 故能逐心腹之邪 。 腸鳴幽幽如走水 , 心與脾不和則鳴 。 寒熱積聚 , 破症除瘕 , 赤走血 , 凡血病凝結者無不治之 。 止煩滿 , 心氣不舒 。 益氣 。 益心氣 。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심복의 사기를 주치한다. 붉은색은 심으로 달리므로 심복의 사기를 몰아낼 수 있다. 장에서 물이 흐르듯 그윽하게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심과 비가 조화롭지 않으면 소리가 난다. 한열과 적취를 치료하고 징을 깨뜨리며 가를 없앤다. 붉은색은 혈로 달리므로 혈이 응결한 병은 치료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번만을 멎게 한다. 심기가 펴지지 않는 것이다. 기를 보익한다. 심기를 보익한다.
此以色為治也 , 赤走心 , 心主血 , 故丹參能走心以治血分之病 。 又辛散而潤澤 , 故能通利而滌邪也 。
이는 빛깔로 치료하는 것이다. 붉은색은 심으로 달리고 심은 혈을 주관하므로, 단삼은 심으로 달려 혈분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 또 맵게 흩으면서 윤택하므로 잘 통하게 하고 사기를 씻어 낼 수 있다.
五味子
오미자
味酸溫 。 主益氣 , 氣斂則益 。 咳逆上氣 , 肺主氣 , 肺氣斂則咳逆除 , 而氣亦降矣 。 勞傷羸瘦 , 補不足 , 氣斂藏 , 則病不侵而身強盛矣 。 強陰 , 氣斂則歸陰 。 益男子精 。 腎主收藏 , 而精者腎之所藏者也 , 故收斂之物無不益腎 。 五味形又似腎 , 故為補腎之要藥 。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다. 기를 보익하는 것을 주치한다. 기가 수렴되면 더해진다. 해역과 상기를 치료한다. 폐는 기를 주관하므로 폐기가 수렴되면 해역이 없어지고 기도 내려간다. 노상으로 여윈 것을 치료하고 부족함을 보한다. 기가 거두어 저장되면 병이 침범하지 않고 몸이 강성해진다. 음을 강하게 한다. 기가 수렴되면 음으로 돌아간다. 남자의 정을 보익한다. 신은 수장을 주관하고 정은 신이 저장하는 것이므로, 수렴하는 것은 신을 보익하지 않는 것이 없다. 오미자는 모양도 신과 비슷하므로 신을 보하는 요약이 된다.
此以味為治也 , 凡酸味皆斂 , 而五味酸之極 , 則斂之極 , 極則不止於斂 , 而且能藏矣 。 藏者冬之令 , 屬腎 , 故五味能補腎也 。
이는 맛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신맛은 모두 수렴하는데, 오미자는 신맛이 지극하므로 수렴함도 지극하다. 지극하면 수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장할 수도 있다. 저장하는 것은 겨울의 시령으로 신에 속하므로, 오미자는 신을 보할 수 있다.
蛇床子
사상자
味苦平 。 主婦人陰中腫痛 , 男子陰痿 、 濕癢 , 皆下體濕毒之病 。 除痹氣 , 利關節 , 除濕痰在筋骨之證 。 癲癇 , 除濕痰在心之證 。 惡瘡 。 亦濕毒所生 。 久服輕身 。 濕去則身輕 。 蛇床生陰濕卑下之地 , 而芬芳燥烈 , 不受陰濕之氣 , 故入於人身 , 亦能於下焦濕氣所歸之處 , 逐其邪而補其正也 。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부인의 음부 속이 붓고 아픈 것, 남자의 음위와 음부가 습하고 가려운 것을 주치한다. 모두 하체의 습독으로 생긴 병이다. 비기를 없애고 관절을 원활하게 한다. 습담이 근골에 있는 증을 없앤다. 전간을 치료한다. 습담이 심에 있는 증을 없앤다. 악창을 치료한다. 이 또한 습독으로 생긴 것이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진다. 습이 없어지면 몸이 가벼워진다. 사상은 그늘지고 습하며 낮은 곳에서 자라면서도 향기롭고 건조하며 강렬하여 음습한 기운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체에 들어가서도 하초의 습기가 모이는 곳에서 사기를 몰아내고 정기를 보할 수 있다.
沙參
사삼
味苦 , 微寒 。 主血積 , 肺氣上逆之血 。 驚氣 , 心火犯肺 。 除寒熱 , 肺家失調之寒熱 。 補中 , 肺主氣 , 肺氣和則氣充而三焦實也 。 益肺氣 。 色白體輕故入肺也 。 久服利人 。 肺氣清和之效 。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혈적을 주치한다. 폐기가 위로 치밀어 생긴 혈이다. 경기를 치료한다. 심화가 폐를 침범한 것이다. 한열을 없앤다. 폐가 조절을 잃어 생긴 한열이다. 중초를 보한다. 폐는 기를 주관하므로 폐기가 조화되면 기가 충실하고 삼초가 실해진다. 폐기를 보익한다. 빛깔이 희고 바탕이 가벼우므로 폐로 들어간다. 오래 복용하면 사람을 이롭게 한다. 폐기가 맑고 조화로운 효능이다.
肺主氣 , 故肺家之藥氣勝者為多 。 但氣勝之品必偏於燥 , 而能滋肺者 , 又膩滯而不清虛 , 惟沙參為肺家氣分中理血之藥 , 色白體輕 , 疏通而不燥 , 潤澤而不滯 , 血阻於肺者 , 非此不能清也 。
폐는 기를 주관하므로 폐의 약은 기가 우세한 것이 많다. 다만 기가 우세한 약은 반드시 건조한 데 치우치고, 폐를 자양할 수 있는 것은 또 끈끈하게 막혀 맑고 비어 있지 못하다. 오직 사삼은 폐의 기분 가운데서 혈을 다스리는 약으로, 빛깔이 희고 바탕이 가벼워 소통시키면서 건조하지 않고 윤택하게 하면서 막히지 않는다. 혈이 폐에 막혀 있는 것은 이것이 아니면 맑게 할 수 없다.
菌桂
균계
味辛溫 。 主百病 , 言百病用之得宜皆有益也 。 養精神 , 通達臟腑 , 益在內也 。 和顏色 , 調暢血脈 , 益在外也 。 為諸藥先聘 , 通使 。 辛香四達 , 引藥以通經絡 。 久服 , 輕身不老 , 血脈通利之效 。 面生光華 , 媚好常如童子 。 血和則潤澤也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온갖 병을 주치한다. 온갖 병에 알맞게 쓰면 모두 이롭다는 말이다. 정신을 기른다. 장부를 통하여 도달하니 이로움이 안에 있다. 안색을 조화롭게 한다. 혈맥을 고르게 하고 잘 통하게 하니 이로움이 밖에 있다. 여러 약을 위해 먼저 찾아가며 통하게 하는 사자가 된다. 맵고 향기로워 사방으로 도달하므로 약을 이끌어 경락을 통하게 한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 혈맥이 잘 통하는 효능이다. 얼굴에 빛이 나며 곱고 아름답기가 늘 어린아이 같다. 혈이 조화되면 윤택해진다.
寒氣之鬱結不舒者 , 惟辛溫可以散之 。 桂性溫補陽 , 而香氣最烈則不專於補 , 而又能驅逐陰邪 。 凡陰氣所結 , 能與藥相拒 , 非此不能入也 。
한기가 울결하여 펴지지 않는 것은 오직 맵고 따뜻한 것으로 흩을 수 있다. 계는 성질이 따뜻하여 양을 보하는데, 향기가 가장 강렬하여 보하는 데만 오로지하지 않고 음사 또한 몰아낼 수 있다. 음기가 맺힌 것은 약을 막을 수 있으므로 이것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
人身有氣中之陽 , 有血中之陽 。 氣中之陽 , 走而不守 ; 血中之陽 , 守而不走 。 凡藥之氣勝者 , 往往補氣中之陽 ; 質勝者 , 往往補血中之陽 。 如附子暖血 , 肉桂暖氣 , 一定之理也 。 然氣之陽勝則能動血 , 血之陽勝則能益氣 , 又相因之理也 。 桂氣分藥也 , 而其驗則見於血 , 其義不曉然乎 。
사람의 몸에는 기 가운데의 양이 있고 혈 가운데의 양이 있다. 기 가운데의 양은 달리고 지키지 않으며, 혈 가운데의 양은 지키고 달리지 않는다. 기가 우세한 약은 흔히 기 가운데의 양을 보하고, 바탕이 우세한 약은 흔히 혈 가운데의 양을 보한다. 부자가 혈을 따뜻하게 하고 육계가 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일정한 이치이다. 그러나 기의 양이 우세하면 혈을 움직일 수 있고 혈의 양이 우세하면 기를 보익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서로 의지하는 이치이다. 계는 기분약인데 그 효험은 혈에 나타나니, 그 뜻이 분명하지 않은가.
松脂
송지
味苦溫 。 主疽惡瘡 , 頭瘍白禿 , 疥瘙除濕火所化之病 。 風氣 , 香散風 。 安五臟 , 補脂液 。 除熱 。 性耐寒暑 。 久服 , 輕身 , 不老延年 。 松多脂而壽故也 。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다. 저와 악창, 머리의 창양과 백독, 옴과 가려움을 주치한다. 습화가 변화시켜 생긴 병을 없앤다. 풍기를 치료한다. 향기가 풍을 흩는다. 오장을 안정시킨다. 지액을 보한다. 열을 없앤다. 성질이 추위와 더위를 견딘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수명이 늘어난다. 소나무는 수지가 많고 오래 살기 때문이다.
松之精氣在皮 , 故其脂皆生於皮 。 其質黏膩似濕 , 而性極燥 , 故凡濕熱之在皮膚者 , 皆能治之 。 凡癰疽瘡疥之疾 , 皆皮膚濕火所郁 , 必腐肉傷皮 , 流膿結痂而後愈 。 松之皮 , 日易月新 , 脂從皮出 , 全無傷損 , 感其氣者 , 即成膿脫痂而愈 。 義取其象之肖也 。
소나무의 정기는 껍질에 있으므로 그 수지는 모두 껍질에서 생긴다. 바탕은 끈끈하여 습한 듯하나 성질은 극히 건조하므로 피부에 있는 습열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 옹저와 창개 등의 질환은 모두 피부에 습화가 울체한 것으로, 반드시 살이 썩고 피부가 상하며 고름이 흐르고 딱지가 맺힌 뒤에야 낫는다. 소나무의 껍질은 날로 바뀌고 달로 새로워지며, 수지가 껍질에서 나오면서도 전혀 손상되지 않으므로 그 기에 감응한 것은 곧 고름이 이루어지고 딱지가 떨어져 낫는다. 그 뜻은 모양이 닮은 데서 취한 것이다.
槐實
괴실
味苦寒 。 主五內邪氣熱 , 清浮游不歸之根火 。 止涎唾 , 清肺經濕火 。 補絕傷 , 陽明主機關 , 此能滋養陽明也 。 五痔火瘡 , 婦人乳瘕 , 皆陽明燥金之疾 。 子臟急痛 。 亦陽明經脈之病 。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오장 안의 사기와 열을 주치한다. 떠돌며 돌아오지 않는 근화를 맑게 한다. 침을 흘리고 뱉는 것을 멎게 한다. 폐경의 습화를 맑게 한다. 끊어져 다친 것을 보한다. 양명은 관절을 주관하는데 이것이 양명을 자양할 수 있다. 다섯 가지 치질과 화창, 부인의 유가를 치료한다. 모두 양명조금의 질환이다. 자장이 당기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 또한 양명경맥의 병이다.
槐當秋而實 , 得金之令 。 色黃 , 得金之色 , 故其性體清肅 , 乃手太陰 、 手陽明之要藥也 。 金衰則為火所侮 , 凡有餘之火 , 不能歸藏其宅 , 必犯肺與大腸 , 得此清肅之氣以助之 , 則火不能傷而自歸其宅 , 不治火而火自退 。 此從本之治 , 醫之良法也 。
회화나무는 가을에 열매를 맺어 금의 시령을 얻는다. 빛깔이 누런 것은 금의 빛깔을 얻은 것이므로 그 성질과 바탕이 맑고 숙정하여 수태음과 수양명의 요약이다. 금이 쇠약하면 화의 업신여김을 받는다. 남는 화가 자기 거처로 돌아가 저장되지 못하면 반드시 폐와 대장을 침범하는데, 이 맑고 숙정한 기운을 얻어 도우면 화가 해치지 못하고 저절로 제 거처로 돌아가니, 화를 치료하지 않아도 화가 저절로 물러난다. 이는 근본을 따르는 치료로 의술의 좋은 법이다.
柏實
백실
味甘平 。 主驚悸 , 清火經之遊火 。 安五臟 , 滋潤之功 。 益氣 , 壯火食氣 , 火寧則氣益也 。 除風濕痹 。 得秋金之令能燥濕平肝也 。 久服 , 令人潤澤美色 , 耳目聰明 , 滋潤皮膚及諸竅 。 不飢不老 , 輕身延年 。 柏之性不假 , 灌溉而能壽也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경계를 주치한다. 화경의 떠도는 화를 맑게 한다. 오장을 안정시킨다. 자윤하는 공이다. 기를 보익한다. 장화는 기를 먹으므로 화가 편안해지면 기가 더해진다. 풍습비를 없앤다. 추금의 시령을 얻어 습을 말리고 간을 평정할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사람을 윤택하고 안색이 아름답게 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한다. 피부와 여러 구규를 자윤한다. 배고프지 않고 늙지 않으며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 측백나무의 성질은 물을 대 주는 데 의지하지 않고도 오래 살 수 있다.
柏得天地堅剛之性以生 , 不與物變遷 , 經冬彌翠 , 故能寧心神斂心氣 , 而不為邪風遊火所侵克也 。 人之生謂理之仁 , 仁藏於心 。 物之生機在於實 , 故實亦謂之仁 。 凡草木之仁 , 皆能養心氣 , 以類相應也 。
측백나무는 천지의 굳세고 강한 성질을 얻어 생겨나 사물과 함께 변천하지 않고 겨울을 지나도 더욱 푸르다. 그러므로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심기를 수렴하여 사풍과 떠도는 화의 침범을 받지 않게 할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나는 것을 이치의 인이라 하며, 인은 심에 간직된다. 사물의 생기는 열매에 있으므로 열매도 인이라 한다. 초목의 인은 모두 심기를 기를 수 있으니, 같은 부류로서 서로 응하는 것이다.
茯苓
복령
古注茯苓 , 皆云松脂入地所結 , 無苗葉花實 。 今之茯苓 , 皆有蔓可種 , 疑古今有異同也 。 味甘平 。 主胸脅逆氣 , 憂恚 , 驚邪恐悸 , 心下結痛 , 寒熱煩滿 , 咳逆 , 皆脾虛不能化水 , 痰飲留結諸經之疾 。 口焦舌乾 , 胸有飲 , 則水下聚而津液不升 。 利小便 。 淡滲利水道 。 久服 , 安魂養神 , 不飢延年 。 心脾和通之效 。
복령에 대한 옛 주석은 모두 송지가 땅속에 들어가 맺힌 것으로 싹과 잎, 꽃과 열매가 없다고 하였다. 지금의 복령은 모두 덩굴이 있어 심을 수 있으니, 고금에 같고 다른 점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가슴과 옆구리의 역기, 근심과 분노, 경사와 두려움 및 두근거림, 심하의 맺힌 통증, 한열과 번만, 해역을 주치한다. 모두 비가 허하여 물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담음이 여러 경에 머물러 맺힌 질환이다. 입이 바짝 마르고 혀가 마르는 것을 치료한다. 가슴에 음이 있으면 물이 아래로 모이고 진액이 올라가지 못한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담담한 맛으로 스며 나가게 하여 수도를 원활하게 한다. 오래 복용하면 혼을 안정시키고 신을 기르며 배고프지 않고 수명이 늘어난다. 심과 비가 조화되어 통하는 효능이다.
茯苓生山谷之中 , 得松柏之餘氣 , 其味極淡 , 故為調補脾陰之藥 , 義見石斛條下 。 凡人邪氣鬱結 , 津液不行 , 則為痰為飲 。 痰濃稠為火之所結 , 飲清稀為水之所停 。 故治痰則咸以降之 , 治飲則淡以利之 。 若投以重劑 , 反拒而不相入 , 惟茯苓極輕淡 , 屬土 , 土勝水能疏之滌之 , 令從膀胱以出 , 病漸去而不覺也 。 觀仲景豬苓湯等方 , 五苓散義自見矣 。
복령은 산골짜기에서 나며 송백의 남은 기운을 얻고 맛이 지극히 담담하므로 비음을 고르게 보하는 약이 된다. 그 뜻은 석곡 조항 아래에 보인다. 사람에게 사기가 울결하여 진액이 운행하지 않으면 담이 되고 음이 된다. 담이 짙고 걸쭉한 것은 화가 맺은 것이고, 음이 맑고 묽은 것은 물이 머문 것이다. 그러므로 담을 치료할 때는 짠맛으로 내리고 음을 치료할 때는 담담한 맛으로 잘 빠지게 한다. 무거운 약제를 투여하면 도리어 거부하여 서로 들어가지 못하는데, 오직 복령은 지극히 가볍고 담담하며 토에 속한다. 토는 수를 이기므로 소통시키고 씻어 내어 방광으로 나가게 할 수 있으니 병이 차츰 없어져도 느끼지 못한다. 중경의 저령탕 같은 처방을 보면 오령산의 뜻도 저절로 드러난다.
柏木
백목
味苦寒 。 主五臟 、 腸胃中結熱 , 黃疸 , 腸痔 , 止泄痢 , 女子漏下赤白 , 陰陽蝕瘡 。 皆陽明表裡上下所生濕熱之疾 。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오장과 장위 속에 맺힌 열, 황달과 장치를 주치하며 설리를 멎게 하고 여자의 적백이 새어 나오는 것과 음양식창을 치료한다. 모두 양명의 표리와 상하에서 생긴 습열 질환이다.
黃柏極黃 , 得金之色 , 故能清熱 。 其味極苦 , 若屬火 , 則又能燥濕 。 凡燥者未有不熱 , 而寒者未有不濕 , 惟黃柏於清熱之中而兼燥濕之效 。 蓋黃色屬金 , 陽明為燥金 , 故其治皆除陽明濕熱之疾 , 氣類相感也 。
황백은 지극히 누르러 금의 빛깔을 얻었으므로 열을 맑게 할 수 있다. 그 맛이 지극히 쓴 것은 화에 속하는 듯하므로 또한 습을 말릴 수 있다. 건조한 것은 덥지 않은 것이 없고 찬 것은 습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오직 황백은 열을 맑게 하면서 동시에 습을 말리는 효능을 겸한다. 누런색은 금에 속하고 양명은 조금이므로, 치료하는 것은 모두 양명의 습열 질환을 없애는 것이니 기의 부류가 서로 감응하는 것이다.
乾漆
건칠
味辛溫 。 主絕傷 , 補中 , 續筋骨 , 填髓腦 , 補續筋骨中之脂膏 。 安五臟 , 實臟中之脂膏 。 五緩六急 , 調和筋骨 。 風寒濕痹 , 漆得寒反堅 , 得濕反燥 , 故能除寒熱也 。 生漆去長蟲 。 生漆著人肌膚即腐爛 , 故亦能腐蟲 。 久服 , 輕身耐老 。 漆入地不朽 , 其質耐久 , 故有此效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끊어져 다친 것을 주치하고 중초를 보하며 근골을 잇고 골수와 뇌를 채운다. 근골 속의 기름진 진액을 보충하고 잇는다. 오장을 안정시킨다. 장 속의 기름진 진액을 충실하게 한다. 오완육급을 치료한다. 근골을 조화시킨다. 풍한습비를 치료한다. 옻은 한을 만나면 도리어 굳어지고 습을 만나면 도리어 마르므로 한열을 없앨 수 있다. 생칠은 장충을 없앤다. 생칠이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곧 썩어 문드러지므로 벌레도 썩힐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음을 견딘다. 옻은 땅속에 들어가도 썩지 않고 그 바탕이 오래 견디므로 이러한 효능이 있다.
此以質為治 。 漆 , 樹脂也 。 凡草木之服最韌而不朽者 , 莫如漆 。 人身中非氣非血而能充養筋骨者 , 皆脂膏也 。 氣血皆有補法 , 而脂膏獨無補法 , 則以樹之脂膏力最厚者補之 。 而脂膏之中 , 凡風寒濕熱之邪 , 留而不去者 , 得其氣以相助 , 亦並能驅而滌之也 。
이는 바탕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옻은 나무의 수지이다. 초목의 복(服) 가운데 가장 질기고 썩지 않는 것으로는 옻만 한 것이 없다. 사람 몸에서 기도 혈도 아니면서 근골을 충실하게 기를 수 있는 것은 모두 기름진 진액이다. 기와 혈에는 모두 보하는 법이 있으나 기름진 진액에만 보하는 법이 없으므로, 나무의 기름진 진액 가운데 힘이 가장 두터운 것으로 보하는 것이다. 또 기름진 진액 속에 풍한습열의 사기가 머물러 없어지지 않는 것도 그 기를 얻어 서로 도우면 아울러 몰아내고 씻어 낼 수 있다.
辛夷
신이
味辛溫 。 主五臟 , 身體寒熱 , 清氣下陷之疾 。 頭風腦痛 , 升散風邪 。 面䵟 。 去皮毛之風滯 。 久服 , 下氣 , 輕身 , 明目 , 增年耐老 。 清氣上升則濁氣下降 , 而百體清寧 , 可永年矣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오장과 신체의 한열을 주치한다. 청기가 아래로 처진 질환이다. 두풍과 뇌통을 치료한다. 풍사를 끌어올려 흩는다. 얼굴의 검은 얼룩을 치료한다. 피모의 막힌 풍을 없앤다. 오래 복용하면 기를 내리고 몸이 가벼워지며 눈이 밝아지고 수명이 늘며 늙음을 견딘다. 청기가 올라가면 탁기가 내려가 온몸이 맑고 편안해지므로 오래 살 수 있다.
辛夷與眾木同植 , 必高於眾木而後已 , 其性專於向上 , 故能升達清氣 。 又得春氣之最先 , 故能疏達肝氣 。 又芳香清烈 , 能驅逐邪風頭目之病 。 藥不能盡達 , 此為之引也 。
신이는 여러 나무와 함께 심으면 반드시 여러 나무보다 높아진 뒤에야 그치니, 그 성질은 오로지 위로 향한다. 그러므로 청기를 끌어올려 도달하게 할 수 있다. 또 봄기운을 가장 먼저 얻으므로 간기를 소통시켜 도달하게 할 수 있다. 또 향기가 맑고 강렬하여 사풍과 머리와 눈의 병을 몰아낼 수 있다. 약이 모두 도달할 수 없는 곳에는 이것이 약을 이끌어 준다.
桑上寄生
상상기생
味苦平 。 主腰痛 , 得桑之氣 , 亦能助筋骨也 。 小兒背強 , 驅脊間風 。 癰腫 , 和血脈 。 安胎 , 胎亦寄母腹者也 。 充肌膚 , 堅發齒 , 長鬚眉 。 養皮毛之血脈 。 其實主明目 , 桑性驅風 , 肝為風臟 , 而開竅於目 , 風去則目明也 。 輕身通神 。 寄生乃感風露之氣以生 , 故服之亦有清虛之妙應 。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요통을 주치한다. 뽕나무의 기를 얻어 근골도 도울 수 있다. 소아의 등이 뻣뻣한 것을 치료한다. 척추 사이의 풍을 몰아낸다. 옹종을 치료한다. 혈맥을 조화시킨다. 태를 편안하게 한다. 태 또한 어머니의 배에 붙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부를 충실하게 하고 머리카락과 이를 튼튼하게 하며 수염과 눈썹을 자라게 한다. 피모의 혈맥을 기른다. 그 열매는 눈을 밝게 하는 일을 주치한다. 뽕나무의 성질은 풍을 몰아내고, 간은 풍장으로 눈에 구규를 열므로 풍이 없어지면 눈이 밝아진다. 몸을 가볍게 하고 신과 통하게 한다. 기생은 풍로의 기운에 감응하여 생겨나므로 복용하면 또한 맑고 허한 묘한 응험이 있다.
寄生乃桑之精氣所結 , 復生小樹於枝間 , 有子之象焉 , 故能安胎 。 其性與桑相近 , 故亦能驅風養血 。 其生不著土 , 資天氣而不資地氣 , 故能滋養血脈於空虛之地 , 而取效更神也 。
기생은 곧 뽕나무의 정기가 맺힌 것으로, 가지 사이에서 다시 작은 나무가 자라나 자식을 둔 형상이 있으므로 태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 그 성질은 뽕나무와 가까우므로 또한 풍을 몰아내고 혈을 기를 수 있다. 생겨날 때 흙에 붙지 않고 천기를 바탕으로 하되 지기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므로, 비어 있는 곳에서 혈맥을 자양할 수 있어 효험을 얻는 것이 더욱 신묘하다.
杜仲
두충
味辛平 。 主腰脊痛 , 補中益精氣 , 堅筋骨 , 強志 , 其質堅韌者 , 其精氣必足 , 故亦能堅定人身之筋骨氣血也 。 除陰下癢濕 , 補皮利濕 。 小便餘瀝 。 堅溺管之氣 。 久服 , 輕身耐老 。 強健肢體 。 杜仲木之皮 , 木皮之韌且厚者此為最 , 故能補人之皮 。 又其中有絲連屬不斷 , 有筋之象焉 , 故又能續筋骨 。 因形以求理 , 則其效可知矣 。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허리와 척추의 통증을 주치하고 중초를 보하며 정기를 더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뜻을 강하게 한다. 바탕이 단단하고 질긴 것은 정기가 반드시 충족하므로, 또한 사람 몸의 근골과 기혈을 단단히 안정시킬 수 있다. 음부 아래가 가렵고 습한 것을 없앤다. 피부를 보하고 습을 잘 빠지게 한다. 소변을 본 뒤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소변 통로의 기를 튼튼하게 한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음을 견딘다. 팔다리와 몸을 튼튼하게 한다. 두충은 나무껍질인데, 나무껍질 가운데 질기고 두껍기로는 이것이 으뜸이므로 사람의 피부를 보할 수 있다. 또 그 안에 실이 이어져 끊어지지 않아 근의 형상이 있으므로 근골도 이을 수 있다. 형체를 바탕으로 이치를 구하면 그 효능을 알 수 있다.
發髲
발피
味苦溫 。 主五癃 , 關格不通 , 利小便水道 , 滑潤疏通之效 。 療小兒癇 , 大人痓 , 仍自還神化 。 滋養絡脈 。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다. 오륭과 관격으로 통하지 않는 것을 주치하고 소변과 수도를 잘 통하게 한다. 매끄럽고 윤택하게 하며 소통시키는 효능이다. 소아의 간과 어른의 치를 치료하여 다시 저절로 신묘한 변화로 돌아가게 한다. 낙맥을 자양한다.
發為血之餘 , 而經中所治之疾 , 皆主通利經便之功 , 何也 ? 蓋心與小腸為表裡 , 心主血 , 發為血之餘 , 則不能入心 , 而能入小腸 , 以小腸為心之出路也 。 且發亦毛類 , 肺主皮毛 , 而為水源 , 故能利水 , 非一定之理乎 ! 其治癇 、 痓 , 則瀉心家之痰飲 , 及滋潤血脈之功也 。《 金匱要略 》 方治小便閉淋 , 用滑石 、 亂髮 , 知用藥悉遵 《 本經 》 者 , 惟仲景一人而已 。
머리카락은 혈의 나머지인데 경전에 실린 치료 질환은 모두 경(經)과 변(便)을 잘 통하게 하는 공을 위주로 하니, 어째서인가? 심과 소장은 표리가 되고 심은 혈을 주관하는데, 머리카락은 혈의 나머지이므로 심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소장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소장이 심의 나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또 머리카락도 털의 부류이고 폐는 피모를 주관하면서 수원이 되므로 물을 잘 빠지게 할 수 있으니, 일정한 이치가 아니겠는가! 간과 치를 치료하는 것은 심의 담음을 사하고 혈맥을 자윤하는 공이다. 《금궤요략》의 처방에서 소변이 막히고 임이 있는 것을 치료할 때 활석과 난발을 썼으니, 약 쓰기를 모두 《본경》에 따라 한 사람은 오직 중경 한 사람뿐임을 알 수 있다.
龍骨
용골
鹹甘平 。 主心腹鬼疰 , 精物老魅 , 純陽能制陰邪 。 咳逆 , 斂氣滌飲 。 泄痢膿血 , 女子漏下 , 收澀之功 。 癥瘕堅結 , 龍性善入 , 能穿破積滯 。 小兒熱氣驚癇 。 斂火安神 。 齒 : 主小兒 、 大人驚癇 , 癲疾狂走 , 與骨同義 , 但齒則屬腎 、 屬骨 , 皆主閉藏 , 故於安神凝志之效尤多 。 心下結氣 , 不能喘息 , 收降上焦遊行之逆氣 。 諸痙 , 心經痰飲 。 殺精物 。 義亦與骨同 。 久服 , 輕身 , 通神明 , 延年 。 龍能飛騰變化且多壽 , 故有此效 。
맛은 짜고 달며 성질은 평하다. 심복의 귀주와 정물 및 늙은 도깨비를 주치한다. 순양은 음사를 제어할 수 있다. 해역을 치료한다. 기를 수렴하고 음을 씻어 낸다. 설리로 농혈이 나오는 것과 여자의 누하를 치료한다. 거두고 떫게 하는 공이다. 징가가 단단히 맺힌 것을 치료한다. 용의 성질은 잘 들어가므로 적체를 뚫어 깨뜨릴 수 있다. 소아의 열기와 경간을 치료한다. 화를 수렴하고 신을 안정시킨다. 이빨은 소아와 어른의 경간, 전질로 미쳐 날뛰는 것을 주치한다. 뼈와 뜻이 같지만, 이빨은 신에 속하고 뼈에 속하여 모두 닫아 저장하는 것을 주관하므로 신을 안정시키고 뜻을 모으는 효능이 더욱 많다. 심하의 결기로 숨을 쉴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상초에서 떠도는 역기를 거두어 내린다. 여러 경을 치료한다. 심경의 담음이다. 정물을 죽인다. 뜻은 또한 뼈와 같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신명과 통하며 수명이 늘어난다. 용은 날아오르고 변화하며 또 오래 사므로 이러한 효능이 있다.
龍得天地純陽之氣以生 , 藏時多 , 見時少 。 其性至動而能靜 , 故其骨最黏澀 , 能收斂正氣 。
용은 천지의 순양한 기를 얻어 생겨나 숨어 있는 때가 많고 나타나는 때가 적다. 그 성질은 지극히 움직이면서도 고요할 수 있으므로, 그 뼈는 가장 끈끈하고 떫어 정기를 수렴할 수 있다.
凡心神耗散 , 腸胃滑脫之疾 , 皆能已之 。 陽之純者 , 乃天地之正氣 , 故在人身亦但斂正氣 , 而不斂邪氣 。 所以仲景於傷寒之邪氣未盡者 , 亦用之 。 後之醫者於斯義 , 蓋未之審也 。 人身之神屬陽 , 然神非若氣血之有形質可補瀉也 , 故治神為最難 。 龍者乘天地之元陽出入 , 而變化不測 , 乃天地之神也 。 以神治神 , 則氣類相感 , 更佐以寒熱溫涼補瀉之法 , 雖無形之病 , 不難治矣 。 天地之陽氣有二 : 一為元陽之陽 , 一為陰陽之陽 。 陰陽之陽 , 分於太極既判之時 , 以日月為升降 , 而水火則其用也 , 與陰為對待 , 而不並於陰 , 此天地並立之義也 。 元陽之陽 , 存於太極未判之時 , 以寒暑為起伏 , 而雷雨則其用也 , 與陰為附麗而不雜於陰 , 此天包地之義也 。 龍者 , 正天地元陽之氣所生 , 藏於水 , 而不離乎水者也 。 故春分陽氣上 , 井泉冷 , 龍用事而能飛 ; 秋分陽氣下 , 井泉溫 , 龍退蟄而能潛 。 人身五臟屬陰 , 而腎尤為陰中之至陰 , 凡周身之水皆歸之 , 故人之元陽藏焉 。 是腎為藏水之腎 , 而亦為藏火之臟也 , 所以陰分之火動而不藏者 , 亦用龍骨 , 蓋借其氣以藏之 , 必能自反其宅也 。 非格物窮理之極者 , 其孰能與於斯 。
심신이 소모되어 흩어지는 병과 장위가 활탈하는 질환은 모두 낫게 할 수 있다. 순수한 양은 곧 천지의 정기이므로 사람의 몸에서도 정기만 수렴하고 사기는 수렴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중경은 상한의 사기가 아직 다 없어지지 않은 경우에도 이것을 썼다. 후세 의가들은 이 뜻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였다. 사람 몸의 신은 양에 속하지만, 신은 기혈처럼 보하거나 사할 수 있는 형질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신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용은 천지의 원양을 타고 드나들며 그 변화가 헤아릴 수 없으니 곧 천지의 신이다. 신으로 신을 치료하면 기의 부류가 서로 감응하며, 다시 한열온량과 보사의 법으로 도우면 형체 없는 병이라도 치료하기 어렵지 않다. 천지의 양기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원양의 양이고 하나는 음양의 양이다. 음양의 양은 태극이 이미 나뉘었을 때 갈라져, 해와 달로 오르내리고 수와 화는 그 작용이다. 음과 대대 관계가 되면서 음과 나란히 합쳐지지 않으니, 이것은 하늘과 땅이 나란히 서 있다는 뜻이다. 원양의 양은 태극이 아직 나뉘지 않았을 때부터 있어, 추위와 더위로 일어나고 잠기며 우레와 비는 그 작용이다. 음과 서로 붙어 있으면서 음에 섞이지 않으니, 이것은 하늘이 땅을 감싼다는 뜻이다. 용은 바로 천지 원양의 기가 낳은 것으로, 물에 숨어 있으면서 물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춘분에는 양기가 위로 가서 우물과 샘이 차가워지고 용이 활동하여 날 수 있으며, 추분에는 양기가 아래로 가서 우물과 샘이 따뜻해지고 용이 물러나 숨어 잠길 수 있다. 사람 몸의 오장은 음에 속하고 신은 더욱이 음 가운데 지극한 음이 되어 온몸의 물이 모두 그곳으로 돌아가므로, 사람의 원양이 그곳에 저장된다. 따라서 신은 물을 저장하는 신이면서 또한 화를 저장하는 장이다. 그러므로 음분의 화가 움직여 저장되지 않는 경우에도 용골을 쓰니, 그 기를 빌려 저장하게 하면 반드시 저절로 제 거처로 돌아갈 수 있다. 격물궁리를 극진히 한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여기에 참여할 수 있겠는가.
麝香
사향
味辛溫 。 主辟惡氣 , 香氣盛 , 則穢氣除 。 殺鬼精物 , 香能勝邪 。 溫瘧 , 香散邪風 。 蠱毒 , 香能殺蟲 。 癇痓 , 香通經絡 。 去三蟲 。 蟲皆濕穢之所生 , 故亦能除之 。 久服 , 除邪 , 不夢寤魘寐 。 魘寐由心氣閉塞而成 , 香氣通達則無此患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악기를 물리치는 일을 주치한다. 향기가 왕성하면 더러운 기가 없어진다. 귀신과 정물을 죽인다. 향기가 사기를 이길 수 있다. 온학을 치료한다. 향기가 사풍을 흩는다. 고독을 치료한다. 향기가 벌레를 죽일 수 있다. 간과 치를 치료한다. 향기가 경락을 통하게 한다. 삼충을 없앤다. 벌레는 모두 습하고 더러운 데서 생기므로 또한 없앨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사기를 없애고 꿈꾸어 깨거나 가위눌리지 않는다. 가위눌림은 심기가 막혀 이루어지는데 향기가 통하여 도달하면 이러한 근심이 없다.
此以氣為治 , 麝喜食香草 , 其香氣之精 , 結於臍內 , 為諸香之冠 。 香者氣之正 , 正氣盛 , 則自能除邪辟穢也 。
이는 기로 치료하는 것이다. 사향노루는 향초를 즐겨 먹어 그 향기의 정이 배꼽 안에 맺히니 여러 향 가운데 으뜸이다. 향기는 기의 바른 것이므로 정기가 왕성하면 저절로 사기를 없애고 더러운 것을 물리칠 수 있다.
牛黃
우황
味苦平 。 主驚癇 , 通心化痰 。 寒熱 , 熱盛狂痓 , 清心家之熱痰 。 除邪逐鬼 。 心氣旺 , 則邪氣自不能容也 。 牛之精氣不能運於周身 , 則成牛黃 , 屬土 , 故其色黃也 。 凡治痰涎 , 皆以補脾為主 , 牛肉本能健脾化痰 , 而黃之功尤速 。 又黃必結於心下 , 故又能入手少陰 、 厥陰之分 , 以驅邪滌飲 , 而益其精氣也 。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경간을 주치한다. 심을 통하게 하고 담을 삭인다. 한열, 열이 성하여 미치고 경련하는 것을 치료한다. 심의 열담을 맑게 한다. 사기를 없애고 귀신을 몰아낸다. 심기가 왕성하면 사기는 저절로 용납되지 못한다. 소의 정기가 온몸으로 운행하지 못하면 우황이 이루어지는데, 토에 속하므로 빛깔이 누렇다. 담연을 치료할 때는 모두 비를 보하는 것을 위주로 한다. 쇠고기는 본래 비를 튼튼하게 하고 담을 삭일 수 있는데, 우황의 공은 더욱 빠르다. 또 우황은 반드시 심하에 맺히므로 수소음과 궐음의 부위로 들어가 사기를 몰아내고 음을 씻어 내며 그 정기를 보익할 수도 있다.
白膠
백교
味甘平 。 主傷中勞絕 , 腰痛羸瘦 , 皆骨節虛寒之證 。 補中益氣 , 補血則中氣自足也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속이 상하고 노손으로 끊어진 것, 요통과 여윈 것을 주치한다. 모두 골절이 허하고 찬 증이다. 중초를 보하고 기를 더한다. 혈을 보하면 중기가 저절로 충족된다.
婦人血閉無子 , 止痛 , 安胎 。 補衝脈血海之功 。 久服 , 輕身延年 。 精足血滿 , 故有此效 。 鹿之精氣全在於角 , 角本下連督脈 。 鹿之角 , 於諸獸為最大 , 則鹿之督脈最盛可知 , 故能補人身之督脈 。 督脈為周身骨節之主 , 腎主骨 , 故又能補腎 。 角之中皆實以血 , 沖為血海 , 故又能補衝脈 , 衝脈盛而腎氣強 , 則諸效自臻矣 。
부인의 혈폐로 자식이 없는 것을 치료하고 통증을 멎게 하며 태를 편안하게 한다. 충맥과 혈해를 보하는 공이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늘어난다. 정이 충족하고 혈이 충만하므로 이러한 효능이 있다. 사슴의 정기는 모두 뿔에 있고, 뿔의 밑은 아래로 독맥에 이어져 있다. 사슴의 뿔은 여러 짐승 가운데 가장 크므로 사슴의 독맥이 가장 왕성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 몸의 독맥을 보할 수 있다. 독맥은 온몸 골절의 주가 되고 신은 뼈를 주관하므로 또한 신을 보할 수 있다. 뿔 속은 모두 혈로 채워져 있고 충맥은 혈해이므로 또한 충맥을 보할 수 있다. 충맥이 왕성하고 신기가 강해지면 여러 효능이 저절로 이른다.
阿膠
아교
味甘平 。 主心腹內崩 , 血脫之疾 。 勞極洒洒如瘧狀 , 勞倦則脾傷而血虧 , 此肝脾之寒熱 , 故如瘧也 。 腰腹痛 , 四肢痠疼 , 血枯之疾 。 女子下血 , 安胎 。 養血則血自止而胎安 。 久服 , 輕身益氣 。 補血則氣亦充 。 阿井為濟水之伏流 , 濟之源為沇水 , 自沇水以至於阿井 , 伏見不常 。 若 《 夏書 》 所謂溢為榮 , 出於陶邱北者 , 皆伏流從下泛上者也 。 阿井在陶邱北三百里 , 泉雖流而不上泛 , 尤為伏脈中之靜而沉者 , 過此則其水皆上泛成川 , 且與他泉水亂而不純矣 。 故阿井之水 , 較其旁諸水重十之一二不等 。 人之血脈 , 宜伏而不宜見 , 宜沉而不宜浮 。 以之成膠 , 真止血調經之上藥也 。 其必以驢皮煎者 , 驢肉能動風 , 肝為風臟而藏血 , 乃借風藥以引入肝經也 。 又凡皮皆能補脾 , 脾為後天生血之本 , 而統血 , 故又為補血藥中之聖品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심복 안의 붕을 주치한다. 혈이 빠져나가는 질환이다. 노손이 극심하여 오싹오싹한 것이 학질 같은 상태를 치료한다. 노권하면 비가 상하고 혈이 이지러지니, 이는 간비의 한열이므로 학질과 같다. 허리와 배의 통증, 사지가 시큰거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혈이 마른 질환이다. 여자의 하혈을 치료하고 태를 편안하게 한다. 혈을 기르면 혈이 저절로 멎고 태가 편안해진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를 보익한다. 혈을 보하면 기도 충실해진다. 아정은 제수의 복류이고 제수의 근원은 연수이다. 연수에서 아정까지는 땅속에 숨거나 드러나는 것이 일정하지 않다. 《하서》에서 이른바 ‘넘쳐 영이 되고 도구 북쪽에서 나온다’고 한 것은 모두 복류가 아래에서 위로 넘쳐 나온 것이다. 아정은 도구 북쪽 삼백 리에 있는데, 샘물이 흐르기는 하나 위로 넘쳐 나오지 않으므로 복맥 가운데서도 더욱 고요하고 가라앉은 것이다. 이곳을 지나면 그 물이 모두 위로 넘쳐 나와 내를 이루고, 또 다른 샘물과 섞여 순수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아정의 물은 옆의 여러 물보다 십분의 일에서 십분의 이 정도 더 무겁다. 사람의 혈맥은 숨어 있어야 하고 드러나서는 안 되며, 가라앉아야 하고 떠서는 안 된다. 이 물로 아교를 만들면 참으로 지혈하고 조경하는 상품약이 된다. 반드시 나귀 가죽으로 달이는 것은, 나귀 고기가 풍을 움직일 수 있고 간은 풍장으로 혈을 저장하므로 풍약을 빌려 간경으로 이끌어 들어가게 하려는 것이다. 또 가죽은 모두 비를 보할 수 있고, 비는 후천에서 혈을 생성하는 근본이면서 혈을 통솔하므로, 또한 보혈약 가운데 성품이 된다.
丹雄雞
단웅계
味甘微溫 。 主女崩中漏下 , 赤白沃 , 補脾疏肝 。 補虛溫中 , 止血 。 滋養血脈 。 頭 : 主殺鬼 , 雞得清肅之氣而頭為之會 , 故能除鬼邪 。 東門上者尤良 。 東門上者 , 東門上所磔雞頭 , 取陽方之生氣也 。 肶胵裹黃皮 : 微寒 , 主泄利 。 雞食沙石亦能消化 , 故治食積不化之泄利 。 屎白 : 主消渴 , 雞善食而不善飲 , 其腸胃不能容水 , 故主消渴 。 傷寒寒熱 。 治傷寒有食邪之寒熱 。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여자의 붕중과 누하, 적백을 쏟는 것을 주치한다. 비를 보하고 간을 소통시킨다. 허한 것을 보하고 중초를 따뜻하게 하며 지혈한다. 혈맥을 자양한다. 머리는 귀신을 죽이는 일을 주치한다. 닭은 맑고 숙정한 기운을 얻고 머리는 그 기운이 모이는 곳이므로 귀사를 없앨 수 있다. 동문 위의 것이 더욱 좋다. 동문 위의 것이란 동문 위에 매달아 놓은 닭 머리로, 양의 방향에서 생기를 취하는 것이다. 모래주머니의 누런 막은 약간 차며 설리를 주치한다. 닭은 모래와 돌을 먹어도 소화할 수 있으므로 식적이 소화되지 않아 생긴 설리를 치료한다. 똥의 흰 부분은 소갈을 주치한다. 닭은 잘 먹으나 잘 마시지는 않고 그 장위가 물을 용납하지 못하므로 소갈을 주치한다. 상한의 한열을 치료한다. 상한에 음식의 사기가 있는 한열을 치료한다.
凡血肉之物 , 鮮屬金者 , 惟雞於十二支屬酉 , 而身輕能飛 , 其聲嘹亮 , 於五音屬商 , 乃得金氣之清虛者也 。 五臟之氣 , 木能疏土 , 金能疏木 , 雞屬金 , 故能疏達肝氣 。 本血肉之物 , 故又能不克伐而調養肝血也 。
혈육을 가진 것 가운데 금에 속하는 것은 드물다. 오직 닭은 십이지에서 유에 속하고 몸이 가벼워 날 수 있으며 소리가 맑고 높아 오음에서 상에 속하니, 금기의 맑고 허한 것을 얻은 것이다. 오장의 기에서 목은 토를 소통시키고 금은 목을 소통시킬 수 있다. 닭은 금에 속하므로 간기를 소통시켜 도달하게 할 수 있다. 본래 혈육을 가진 것이므로 또한 극벌하지 않으면서 간혈을 조양할 수 있다.
石蜜
석밀
石蜜 , 野蜂於崖間石隙中採花所作也 , 疑古時未有養蜂之法 , 則以崖蜜為上 , 而土木中之蜜不用 。 今人養蜂收蜜其法最良 , 功同石蜜也 。 味甘平 。 主心腹邪氣 , 養胃和中 。 諸驚癇痓 , 定心平肝 。 安五臟諸不足 , 益氣補中 , 百花之精 , 臟腑經絡皆受益也 。 止痛 , 甘能緩痛 。 解毒 , 香能闢穢惡之毒 。 除眾病 , 諸花之性俱全 。 和百藥 。 諸花之性俱全 。 久服 , 強志輕身 , 不飢 , 不老 。 精神充足故也 。
석밀은 들벌이 벼랑 사이 바위틈에서 꽃을 채취하여 만든 것이다. 옛날에는 아직 벌을 기르는 법이 없었던 듯하니, 벼랑의 꿀을 으뜸으로 삼고 흙과 나무 속의 꿀은 쓰지 않은 것이다. 지금 사람이 벌을 길러 꿀을 거두는 방법은 가장 좋으며 공은 석밀과 같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심복의 사기를 주치한다. 위를 기르고 중초를 조화시킨다. 여러 경간과 치를 치료한다. 심을 안정시키고 간을 평정한다. 오장의 여러 부족한 것을 안정시키고 기를 보익하며 중초를 보한다. 온갖 꽃의 정이므로 장부와 경락이 모두 이로움을 받는다. 통증을 멎게 한다. 단맛은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독을 푼다. 향기가 더럽고 악한 독을 물리칠 수 있다. 여러 병을 없앤다. 여러 꽃의 성질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온갖 약을 조화시킨다. 여러 꽃의 성질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오래 복용하면 뜻을 강하게 하고 몸이 가벼워지며 배고프지 않고 늙지 않는다. 정신이 충족하기 때문이다.
蜜者 , 採百花之精華而成者也 。 天地春和之氣 , 皆發於草木 , 草木之和氣 , 皆發於花 。 花之精英 , 釀而為蜜 , 和合眾性則不偏 , 要去糟粕則不滯 。 甘以養中 , 香以理氣 , 真養生之上品也 。 但其性極和平 , 於治疾則無速效耳 。 凡天地之生氣 , 皆正氣也 。 天地之死氣 , 皆邪氣也 。 正則和平 , 邪則有毒 。 毒者 , 敗正傷生之謂 。 蜜本百花之蕊 , 乃生氣之所聚 , 生氣旺 , 則死氣不能犯 , 此解毒之義也 。
꿀은 온갖 꽃의 정화를 채취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천지의 봄철 조화로운 기운은 모두 초목에서 발하고, 초목의 조화로운 기운은 모두 꽃에서 발한다. 꽃의 정영한 것을 빚어 꿀로 만들면 여러 성질을 조화롭게 합하므로 치우치지 않고, 찌꺼기를 걷어 내므로 막히지 않는다. 단맛으로 중초를 기르고 향기로 기를 다스리니 참으로 양생의 상품이다. 다만 그 성질이 지극히 화평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데는 빠른 효험이 없을 뿐이다. 천지의 생기는 모두 정기이고 천지의 죽음의 기운은 모두 사기이다. 바르면 화평하고 사악하면 독이 있다. 독이란 바른 것을 무너뜨리고 생을 해친다는 말이다. 꿀은 본래 온갖 꽃의 꽃술로 곧 생기가 모이는 곳이다. 생기가 왕성하면 죽음의 기운이 침범할 수 없으니, 이것이 해독의 뜻이다.
桑螵蛸
상표초
味鹹平 。 主傷中疝瘕 , 瘀血凝結中焦 。 陰痿 , 益精生子 , 補益腎氣 。 女子血閉 , 和通血脈 。 腰痛 , 強腎之經 。 通五淋 , 利小便水道 。 通腎之府 。
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 속을 상한 것과 산가를 주치한다. 어혈이 중초에 응결한 것이다. 음위를 치료하고 정을 보익하며 자식을 낳게 한다. 신기를 보익한다. 여자의 혈폐를 치료한다. 혈맥을 조화시키고 통하게 한다. 요통을 치료한다. 신의 경을 강하게 한다. 오림을 통하게 하고 소변과 수도를 잘 통하게 한다. 신의 부를 통하게 한다.
桑螵蛸 , 桑上螳螂所生之子也 。 螳螂於諸蟲中最有力 , 而其子最繁 , 則其腎之強可知 。 人之有子 , 皆本於腎 , 以子補腎 , 氣相從也 。 桑性最能續傷和血 , 螵蛸在桑者 , 得桑之性 , 故有養血逐瘀之功 。
상표초는 뽕나무 위에서 사마귀가 낳은 알이다. 사마귀는 여러 벌레 가운데 가장 힘이 세고 알이 가장 많으니, 그 신이 강함을 알 수 있다. 사람이 자식을 두는 것은 모두 신에 근본하므로 알로 신을 보하는 것은 기가 서로 따르는 것이다. 뽕나무의 성질은 손상된 것을 잇고 혈을 조화시키는 데 가장 능하다. 뽕나무에 있는 표초는 뽕나무의 성질을 얻으므로 혈을 기르고 어혈을 몰아내는 공이 있다.
藕實莖
우실경
一氣相通 , 莖與實無異 , 非若他藥之根實各殊也 。 味甘平 。 主補中 , 味甘淡得中土之性 。 養神 , 氣香而中虛 。 益氣力 , 脾腎旺則氣血強 。 除百疾 。 中和之性無偏雜之害也 。 久服 , 輕身耐老 , 不飢延年 。 和平之效 。
하나의 기가 서로 통하여 줄기와 열매가 다르지 않으니, 다른 약의 뿌리와 열매가 각각 다른 것과는 같지 않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중초를 보하는 일을 주치한다. 맛이 달고 담담하여 중토의 성질을 얻었다. 신을 기른다. 기가 향기롭고 가운데가 비어 있다. 기력을 더한다. 비와 신이 왕성하면 기혈이 강해진다. 온갖 질병을 없앤다. 중화된 성질에 치우치거나 섞인 해로움이 없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음을 견디며 배고프지 않고 수명이 늘어난다. 화평한 효능이다.
藕者水土之精也 , 故能養脾胃之陰 。 生水底汙泥之中 , 而無處不香 , 無節不通 , 故又能疏達脾胃之氣 , 而滋其血脈 。 濕而不滯 , 香而不燥 , 果中之聖品也 。
연은 수와 토의 정이므로 비위의 음을 기를 수 있다. 물 밑의 더러운 진흙 속에서 자라지만 향기롭지 않은 곳이 없고 통하지 않는 마디가 없으므로, 또한 비위의 기를 소통시켜 도달하게 하고 그 혈맥을 자양할 수 있다. 습하면서 막히지 않고 향기로우면서 건조하지 않으니 과실 가운데 성품이다.
橘柚
귤유
味辛溫 。 主胸中瘕熱逆氣 , 開達上焦之氣 。 利水穀 。 通利中焦之滯 。 久服 , 去臭 , 下氣 , 通神 。 芳香辛烈 , 自能闢穢邪而通正氣也 。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가슴속의 가열과 역기를 주치한다. 상초의 기를 열어 도달하게 한다. 수곡을 잘 통하게 한다. 중초의 막힌 것을 잘 통하게 한다. 오래 복용하면 냄새를 없애고 기를 내리며 신과 통하게 한다. 향기롭고 맵고 강렬하므로 저절로 더러운 사기를 물리치고 정기를 통하게 할 수 있다.
橘柚通體皆香 , 而皮辛肉酸 , 乃肝脾通氣之藥也 。 故凡肝氣不舒 , 克賊脾土之疾 , 皆能已之 。
귤유는 온몸이 모두 향기로우며 껍질은 맵고 과육은 시니, 간과 비의 기를 통하게 하는 약이다. 그러므로 간기가 펴지지 않아 비토를 극하여 해치는 질환을 모두 낫게 할 수 있다.
凡辛香之藥皆上升 , 橘柚實酸 , 酸主斂 , 故又能降氣 , 不專於散氣也 。
맵고 향기로운 약은 모두 올라간다. 귤유의 열매는 시고 신맛은 수렴을 주관하므로 또한 기를 내릴 수 있어, 기를 흩는 데만 오로지하지 않는다.
大棗
대조
味甘平 。 主心腹邪氣 , 安中養脾 , 建立中氣 , 則邪氣自除 。 助十二經 , 平胃氣 , 十二經皆受津液於脾胃 , 脾胃盛則十二經皆充也 。 通九竅 , 補而不滯 。 補少氣 、 少津液 , 身中不足 , 周身血氣無不補也 。 大驚 , 甘能緩急 。 四肢重 , 脾虛則重 , 旺則輕也 。 和百藥 。 百藥氣味不齊而甘能調之 。 久服 , 輕身長年 。 皆補益後天之功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심복의 사기를 주치하고 중초를 편안하게 하며 비를 기른다. 중기를 세우면 사기가 저절로 없어진다. 십이경을 돕고 위기를 고르게 한다. 십이경은 모두 비위에서 진액을 받으므로 비위가 왕성하면 십이경이 모두 충실해진다. 구규를 통하게 한다. 보하면서도 막히지 않는다. 기가 적고 진액이 적으며 몸속이 부족한 것을 보한다. 온몸의 혈기를 보하지 않는 곳이 없다. 크게 놀라는 것을 치료한다. 단맛은 급한 것을 늦출 수 있다. 사지가 무거운 것을 치료한다. 비가 허하면 무겁고 왕성하면 가볍다. 온갖 약을 조화시킨다. 온갖 약의 기미는 고르지 않으나 단맛은 이를 조절할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오래 산다. 모두 후천을 보익하는 공이다.
棗味甘 , 而肉厚色赤 , 得火之色 , 土之味 , 故能建立中焦 , 溫養脾胃 , 為後天之本 。 萬物生於土 , 土氣充盈 , 諸經自皆受益矣 。
대추는 맛이 달고 과육이 두터우며 빛깔이 붉어, 화의 빛깔과 토의 맛을 얻었다. 그러므로 중초를 세우고 비위를 따뜻하게 길러 후천의 근본이 된다. 만물은 토에서 생기므로 토기가 충만하면 여러 경이 저절로 모두 이로움을 받는다.
葡萄
포도
味甘平 。 主筋骨濕痹 , 益氣倍力 , 強筋燥濕 。 強志 , 肝藏魂 。 令人肥健耐飢 , 忍風寒 。 久服輕身 , 不老延年 。 皆培補肝脾之效 。 可作酒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근골의 습비를 주치하고 기를 보익하며 힘을 배가한다. 근을 강하게 하고 습을 말린다. 뜻을 강하게 한다. 간은 혼을 저장한다. 사람을 살찌고 튼튼하게 하며 굶주림과 풍한을 견디게 한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수명이 늘어난다. 모두 간과 비를 북돋워 보하는 효능이다. 술을 만들 수 있다.
此以形為治 , 葡萄屈曲蔓延 , 冬卷春舒 , 與筋相似 , 故能補益筋骨 。 其實甘美 , 得土之正味 , 故又能滋養肌肉 。 肝主筋 , 脾主肉 , 乃肝脾交補之藥也 。
이는 형체로 치료하는 것이다. 포도는 굽이치며 덩굴이 뻗고 겨울에는 말려 있다가 봄에는 펴져 근과 서로 비슷하므로 근골을 보익할 수 있다. 그 열매는 달고 맛있어 토의 바른 맛을 얻었으므로 또한 기육을 자양할 수 있다. 간은 근을 주관하고 비는 살을 주관하니, 곧 간과 비를 함께 보하는 약이다.
雞頭實
계두실
味甘平 。 主濕痹 , 腰脊膝痛 , 下焦濕痰之疾 。 補中 , 除暴疾 , 暴疾皆生於中氣不足 , 中氣足則無此疾矣 。 益精氣 , 強志 , 肝腎足則心氣亦寧也 。 令耳目聰明 。 充溢諸竅 。 久服 , 輕身 , 不飢 , 耐老神仙 。 脾腎兼旺則諸效自臻矣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습비와 허리·척추·무릎의 통증을 주치한다. 하초의 습담 질환이다. 중초를 보하고 갑작스러운 질병을 없앤다. 갑작스러운 질병은 모두 중기가 부족하여 생기므로 중기가 충족하면 이러한 질병이 없다. 정기를 더하고 뜻을 강하게 한다. 간과 신이 충족하면 심기도 편안해진다. 귀와 눈을 밝게 한다. 여러 구규를 가득 채운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배고프지 않으며 늙음을 견디고 신선이 된다. 비와 신이 함께 왕성하면 여러 효능이 저절로 이른다.
雞頭生於水中 , 而其實甘淡 , 得土之正味 , 乃脾腎之藥也 。 脾惡濕而腎惡燥 , 雞頭雖生水中 , 而淡滲甘香 , 則不傷於濕 。 質黏味澀 , 而又滑澤肥潤 , 則不傷於燥 。 凡脾腎之藥 , 往往相反 , 而此則相成 , 故尤足貴也 。
계두는 물속에서 자라는데 그 열매는 달고 담담하여 토의 바른 맛을 얻었으니, 곧 비와 신의 약이다. 비는 습을 싫어하고 신은 건조함을 싫어한다. 계두는 물속에서 자라지만 담담한 맛으로 스며 나가게 하며 달고 향기로우므로 습에 상하지 않는다. 바탕이 끈끈하고 맛이 떫으나 또 매끄럽고 기름지며 윤택하므로 건조함에 상하지 않는다. 비와 신의 약은 흔히 서로 반대되는데 이것은 서로 이루어 주므로 더욱 귀하게 여길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