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一章)五運主病

(第一節)諸風掉(音弔)眩 , 皆屬肝木 。
제1절. 풍으로 흔들리고 어지러운 여러 증은 모두 간목에 속한다. 도(掉)의 음은 조(弔)이다.
掉 , 搖也 , 眩 , 昏亂旋運也 , 風主動故也 。 所謂風氣甚而頭目眩運者由風木旺 , 必是金衰不能制木 , 而木復生火 , 風火皆屬陽 , 多為兼化 , 陽主乎動 , 兩動相搏則為之旋轉 , 如春分至小滿為二之氣 , 乃君火之位 , 自大寒至春分七十三日為初之氣 , 乃風木之位 , 故春分之後風火相搏則多起飄風 , 俗謂之旋風是也 。 四時皆有之 , 由五運六氣千變萬化 , 衝盪擊搏 , 推之無窮 , 安得失時而便謂之無也 , 但有微甚而已 , 人或乘車躍馬登舟環舞而眩運者 , 其動不正而左右紆曲 , 故經曰 : 曲直動搖風之用也 , 眩運而嘔吐者 , 風熱甚故也 。
도는 흔들림이고 현은 정신이 어지럽고 빙빙 도는 것이니, 풍이 움직임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풍기가 심하여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도는 것은 풍목이 왕성하기 때문이며, 반드시 금이 쇠하여 목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다. 목은 다시 화를 낳고 풍과 화는 모두 양에 속하여 함께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양은 움직임을 주관하므로 두 움직임이 서로 부딪치면 빙빙 돌게 된다. 가령 춘분에서 소만까지는 이지기로 군화의 자리이고, 대한에서 춘분까지 칠십삼 일은 초지기로 풍목의 자리이다. 그러므로 춘분 뒤에는 풍과 화가 서로 부딪쳐 표풍이 많이 일어나는데, 세속에서 회오리바람이라 하는 것이 이것이다. 사계절에 모두 있는 것은 오운육기가 천변만화하며 부딪치고 치받아, 미루어 나가면 끝이 없기 때문이다. 어찌 그 철이 아니라고 곧 없다고 하겠는가. 다만 미약함과 심함이 있을 뿐이다. 사람이 수레를 타거나 말을 달리거나 배에 오르거나 빙빙 돌며 춤추다가 어지러워지는 것은 그 움직임이 바르지 않고 좌우로 굽어 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경에서 ‘굽고 곧으며 움직이고 흔들리는 것은 풍의 작용이다’라고 하였다. 어지러우면서 구토하는 것은 풍열이 심하기 때문이다.
(第二節)諸痛痒瘡瘍 , 皆屬心火 。
제2절. 아프고 가려우며 창양이 생기는 여러 증은 모두 심화에 속한다.
人近火氣者微熱則痒 , 熱甚則痛 , 附近則灼而為瘡 , 皆火之用也 , 或痒痛如針輕刺者猶飛迸火星灼之然也 , 痒者 , 美疾也 , 故火旺於夏而萬物蕃鮮榮美也 , 炙之以火漬之以湯而痒轉甚者 , 微熱之所使也 , 因而痒去者 , 熱令皮膚縱緩 , 腠理開通 , 陽氣得泄 , 熱散而去故也 , 或夏熱皮膚痒而以冷水沃之不去者 , 寒能收斂 , 腠理閉密陽氣鬱結不能散越 , 怫熱內作故也 。 痒得爬而解者 , 爬為火化 , 微則亦能令痒 , 甚則痒去者 , 爬令皮膚辛辣而屬金化 , 辛能散 , 故金化見則火力分而解矣 , 或云痛為實痒為虛者 , 非謂虛為寒也 , 正謂熱之微甚也 , 或疑瘡瘍皆屬火熱而反腐爛出膿水者何也 , 猶穀肉果菜至於熱極則腐爛而潰為汙水也 , 潰而腐爛者 , 水之化也 , 所謂五行之理過極 , 則勝已者反來制之 , 故火熱過極則反兼於水化 。 又如鹽能固物 , 令不腐爛者 , 鹹 , 寒水化制其火熱使不過極 , 故得久固也 , 萬物皆然 。
사람이 불기운에 가까이 가면 조금 뜨거울 때에는 가렵고 열이 심하면 아프며, 바싹 다가가면 데어 창이 생기니 모두 화의 작용이다. 혹 가렵고 아픈 것이 바늘로 가볍게 찌르는 듯한 것은 튀는 불똥이 지지는 것과 같다. 가려움은 아름다운 병이다. 그러므로 화가 여름에 왕성하면 만물이 무성하고 선명하며 영화롭고 아름답다. 불로 쬐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가려움이 더욱 심해지는 것은 미열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가려움이 없어지는 것은 열이 피부를 느슨하게 하고 주리를 열어 통하게 하여 양기가 빠져나가고 열이 흩어져 없어지기 때문이다. 혹 여름 더위에 피부가 가려워 찬물을 부어도 없어지지 않는 것은 한이 수렴시켜 주리를 닫아 치밀하게 하고, 양기가 울결되어 흩어져 나가지 못하며 울체한 열이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가려움이 긁으면 풀리는 것은 긁는 것이 화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약하게 하면 또한 가렵게 할 수 있지만 심하게 하면 가려움이 없어지는 것은, 긁어서 피부가 맵고 따갑게 되는 것이 금의 변화에 속하기 때문이다. 매운 것은 흩을 수 있으므로 금의 변화가 나타나면 화의 힘이 나뉘어 풀린다. 혹 아픈 것은 실하고 가려운 것은 허하다고 하는데, 허한 것이 차다는 말이 아니라 바로 열의 미약함과 심함을 말한 것이다. 혹 창양이 모두 화열에 속하는데 도리어 썩어 문드러지고 고름물이 나오는 것을 의심한다면, 곡식·고기·과일·채소가 열이 극에 이르면 썩어 문드러지고 무너져 더러운 물이 되는 것과 같다. 무너지고 썩어 문드러지는 것은 수의 변화이다. 이른바 오행의 이치는 극도를 넘으면 자신을 이기는 것이 도리어 와서 제어하므로, 화열이 극도를 넘으면 도리어 수의 변화를 겸한다. 또 소금이 사물을 단단하게 하여 썩지 않게 하는 것은 짠맛이 한수의 변화로서 그 화열을 제어하여 극도를 넘지 않게 하기 때문이니, 그래서 오래 보존할 수 있다. 만물이 모두 그러하다.
(第三節)諸濕腫滿 , 皆屬脾土 。
제3절. 습으로 붓고 그득한 여러 증은 모두 비토에 속한다.
地之體也 , 土熱極盛則痞塞腫滿 , 物濕亦然 , 故長夏屬土則庶物隆盛也 。
땅의 형체이다. 토의 열이 극히 성하면 막히고 붓고 그득해지며, 사물이 습한 것도 그러하다. 그러므로 장하가 토에 속하면 여러 사물이 융성해진다.
(第四節)諸氣膹鬱病痿 , 皆屬肺金 。
제4절. 기가 차오르고 몰려 위병이 되는 여러 증은 모두 폐금에 속한다.
膹謂膹滿也 , 鬱謂奔迫也 , 痿謂手足痿弱無力以運動也 , 大抵肺主氣 , 氣為陽 , 陽主輕清而升 , 故肺居上部 , 病則其氣膹滿奔迫不能上升 , 至於手足痿弱不能收持 , 由肺金木燥 , 燥之為病 , 血液衰少不能營養百骸故也 , 經曰手指得血而能攝 , 掌得血而能握 , 足得血而能步 , 故秋金旺則霧氣蒙鬱而草木萎落病之象也 , 萎猶痿也 。
분은 차올라 그득함을 말하고 울은 급박하게 몰림을 말하며, 위는 손발이 약하고 힘이 없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대체로 폐는 기를 주관하고 기는 양이며, 양은 가볍고 맑아서 올라가는 것을 주관하므로 폐가 윗부분에 있다. 병들면 그 기가 차올라 그득하고 급박하게 몰려 올라가지 못하여 손발이 약해져 거두고 잡지 못하는 데 이른다. 이는 폐금목조로 말미암으니, 조의 병은 혈액이 쇠하고 적어져 온몸의 뼈를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에서 ‘손가락은 혈을 얻어야 거둘 수 있고, 손바닥은 혈을 얻어야 쥘 수 있으며, 발은 혈을 얻어야 걸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가을에 금이 왕성하면 안개 기운이 자욱하게 끼고 초목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은 병의 형상이다. 위(萎)는 위(痿)와 같다.
(第五節)諸寒收引 , 皆屬腎水 。
제5절. 한으로 거두어지고 당기는 여러 증은 모두 신수에 속한다.
收斂引急 , 寒之用也 , 故冬寒則拘縮矣 。
수렴하고 팽팽하게 당기는 것은 한의 작용이다. 그러므로 겨울에 추우면 오그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