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二章)六氣為病

(第一節)風類
제1절. 풍류
諸暴強直 , 支痛軟(音軟)戾 , 裏急筋縮 , 皆屬於風(厥陰風木乃肝膽之氣也) 。
갑자기 뻣뻣해지고 곧게 펴지는 것, 지탱하며 아픈 것, 오그라져 뒤틀리는 것, 속이 당기고 근이 수축하는 것은 모두 풍에 속한다. 연(軟)의 음은 연(軟)이다. 궐음풍목은 곧 간담의 기이다.
暴卒也 , 虐害也 , 強勁有力而不柔和也 , 直筋勁強也 , 支痛支持也 , 堅固支持筋攣不柔而痛也 , 軟戾軟縮也 , 戾乖戾也 , 謂筋縮裏急乖戾失常而病也 , 然燥金主於緊歛短勁切 , 風木為病反見燥金之化 , 由亢則害 , 承乃制也 , 況風能勝濕而為燥也 , 亦十月風病 , 勢甚而成筋緩者燥之甚也 , 故諸風甚者皆兼於燥 。
폭은 갑작스러움이며 해침이다. 강은 굳세고 힘이 있어 부드럽지 않은 것이다. 직은 근이 굳세고 뻣뻣한 것이다. 지통의 지는 지탱함으로, 굳게 지탱하고 근이 당겨 부드럽지 않으며 아픈 것이다. 연려는 오그라드는 것이고 려는 어그러짐이다. 근이 수축하고 속이 당기며 어그러져 정상을 잃고 병든 것을 말한다. 그러나 조금은 팽팽히 거두고 짧아지고 굳세게 조이는 것을 주관하는데, 풍목의 병에 도리어 조금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이에 제어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풍은 습을 이겨 조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십월의 풍병에 기세가 심하여 근이 느슨해지는 것은 조가 심한 것이다. 그러므로 풍이 심한 여러 증은 모두 조를 겸한다.
(第二節)熱類
제2절. 열류
諸病喘嘔吐酸 , 暴注下迫 , 轉筋 , 小便渾濁 , 腹脹大 , 鼓之如鼓 , 癰疽瘍疹 , 瘤氣結核 , 吐下霍亂 , 瞀鬱腫脹 , 鼻塞鼽衂 , 血溢血泄 , 淋閟身熱 , 惡寒戰慄 , 驚惑悲笑譫妄 , 衂衊血汗 , 皆屬於熱(手少陰君火之熱乃真心小腸之氣也) 。
숨이 차고 구역하며 신물을 토하는 여러 병,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설사와 아래로 박절하는 것, 전근, 소변 혼탁, 배가 크게 불러 두드리면 북 같은 것, 옹저와 창양 및 발진, 유기와 결핵,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는 곽란, 정신이 흐리고 답답하며 붓고 팽창하는 것, 코막힘과 콧물 및 코피, 피가 넘치고 피를 쏟는 것, 임과 막힘 및 몸의 열, 오한과 떨림, 놀라고 미혹하며 슬퍼하고 웃고 섬어하고 망령된 행동을 하는 것, 코피와 조금씩 스며 나오는 코피 및 혈한은 모두 열에 속한다. 수소음군화의 열은 곧 진심과 소장의 기이다.
喘 , 火氣甚為夏熱 , 衰為冬寒 , 故病寒則氣衰而息微 , 病熱則氣甚而息麤 , 又寒水為陰主乎遲緩 , 熱火為陽主乎急數 , 故寒則息遲氣微 , 熱則息數氣麤而為喘也 。
천. 화기가 심하면 여름의 열이 되고 쇠하면 겨울의 한이 된다. 그러므로 한을 앓으면 기가 쇠하고 숨이 미약하며, 열을 앓으면 기가 성하고 숨이 거칠다. 또 한수는 음으로 더디고 느림을 주관하고, 열화는 양으로 급하고 잦음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한하면 숨이 느리고 기가 미약하며, 열하면 숨이 잦고 기가 거칠어 천이 된다.
嘔 , 胃膈熱甚則為嘔 , 火氣炎上之象也 。
구. 위와 격의 열이 심하면 구역하게 되니, 화기가 타올라 위로 향하는 형상이다.
吐酸 , 酸者肝木之味也 , 由火盛制金不能平木 , 則肝木自甚 , 故為酸也 , 如飲食熱則易於酸矣 , 或言吐酸為寒者 , 誤也 , 又如酒之味苦而性熱能養心火 , 故飲之則令人色赤氣粗 , 脈洪大而數 , 語澀譫妄 , 歌唱悲笑 , 喜怒如狂 , 冒昧健忘 , 煩渴嘔吐 , 皆熱證也 。 其吐必酸 , 為熱明矣 , 況熱則五味皆厚 , 經曰在地為化 , 化生五味 , 皆屬土也 。 然土旺勝水不能制火 , 則火化自甚 , 故五味熱食則味皆厚也 , 是以肝熱則口酸 , 心熱則口苦 , 脾熱則口甘 , 肺熱則口辛 , 腎熱則口鹹 , 或口淡者胃熱也 , 胃屬土 , 土為萬物之母 , 故胃為一身之本 , 淡為五味之本 , 然則吐酸豈為寒者歟 。 所以妄言為寒者 , 但謂多傷生硬粘滑或傷冷物而喜噫醋吞酸故 。 俗醫主於溫和脾胃 , 豈知經言人之傷於寒也 , 則為病熱 , 蓋傷寒皮毛則腠理閉密 , 陽氣怫鬱不能通暢 , 則為熱也 , 故傷寒身表熱者熱在表也 , 宜以麻黃湯類甘辛熱藥發散 , 以使腠理開通 , 汗泄熱退而愈也 。 凡內傷冷物者 , 或即陰勝陽而為病寒者 , 或寒熱相擊而致腸胃陽氣怫鬱而為熱者 , 亦有內傷冷物而反病熱 , 得大汗熱泄身涼而愈也 。 或微而不為他病 , 止為中酸 , 俗謂之醋心是也 , 法宜濕藥散之 , 亦猶解表之義 , 以使腸胃結滯開通怫熱散而和也 , 若久喜酸而不已 , 則不宜溫之 , 宜以寒藥下之 , 後以涼藥調之 , 結散熱去則氣和也 , 所以中酸不宜食粘滑油膩者 , 是謂能令陽氣壅塞鬱結不通暢也 , 如飲食 , 在器覆蓋熱而自酸也 , 宜飧糲食蔬菜能令氣之通利也 。
토산. 신맛은 간목의 맛이다. 화가 성하여 금을 제어하면 금이 목을 평정하지 못하므로 간목이 저절로 심해져 신맛이 된다. 음식이 뜨거우면 쉽게 시어지는 것과 같다. 혹 신물을 토하는 것을 한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또 술은 맛이 쓰고 성질이 뜨거워 심화를 기를 수 있으므로, 마시면 사람의 얼굴이 붉고 기가 거칠어지며 맥이 홍대하고 삭해지고, 말이 매끄럽지 않고 섬어하며 망령된 행동을 하고, 노래하며 슬퍼하고 웃으며 기뻐하고 성내는 것이 미친 듯하고, 정신이 흐리고 잘 잊으며 번갈과 구토가 생기니 모두 열증이다. 토하면 반드시 시므로 열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더구나 열하면 오미가 모두 짙어진다. 경에서 ‘땅에서는 화가 되고, 화는 오미를 낳는다’고 하였으니 모두 토에 속한다. 그런데 토가 왕성하여 수를 이기면 수가 화를 제어하지 못하므로 화의 변화가 저절로 심해진다. 그러므로 오미를 뜨겁게 먹으면 맛이 모두 짙어진다. 이 때문에 간이 열하면 입이 시고, 심이 열하면 입이 쓰며, 비가 열하면 입이 달고, 폐가 열하면 입이 매우며, 신이 열하면 입이 짜다. 혹 입맛이 담담한 것은 위열이다. 위는 토에 속하고 토는 만물의 어머니이므로 위는 온몸의 근본이며, 담담한 맛은 오미의 근본이다. 그렇다면 신물을 토하는 것이 어찌 한이겠는가. 망령되이 한이라고 말하는 것은 다만 날것과 단단하고 끈끈하며 미끄러운 것을 먹어 상하거나 찬 음식에 상하여 자주 신 트림을 하고 신물을 삼키기 때문이라고 여겨서이다. 그러므로 세속의 의가는 비위를 온화하게 하는 것을 위주로 한다. 경에서 ‘사람이 한에 상하면 열병이 된다’고 한 것을 어찌 알겠는가. 한이 피모를 상하면 주리가 닫혀 치밀해지고 양기가 울체하여 통창하지 못하므로 열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한으로 몸의 겉에 열이 나는 것은 열이 표에 있는 것이다. 마황탕 같은 달고 맵고 뜨거운 약으로 발산하여 주리가 열려 통하고 땀이 나면서 열이 물러가 낫게 해야 한다. 찬 음식에 내상한 경우에는 곧 음이 양을 이겨 한병이 되기도 하고, 한열이 서로 부딪쳐 장위의 양기가 울체하여 열이 되기도 한다. 또한 찬 음식에 내상하고 도리어 열병을 앓다가 큰 땀을 얻어 열이 빠져나가 몸이 서늘해지며 낫는 경우도 있다. 혹 미약하여 다른 병은 되지 않고 속에서 신맛만 나는 것은 세속에서 초심이라 부르는 것이다. 법은 습약으로 흩어야 하니, 또한 해표의 뜻과 같아서 장위의 맺힌 정체를 열어 통하게 하고 울체한 열을 흩어 조화시키는 것이다. 오래도록 자주 신물이 나고 그치지 않으면 따뜻하게 해서는 안 되고, 찬 약으로 사하한 뒤 서늘한 약으로 조절해야 한다. 맺힌 것이 흩어지고 열이 없어지면 기가 조화된다. 속에서 신맛이 날 때 끈끈하고 미끄러우며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은, 양기를 막고 울결시켜 통창하지 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이 그릇 안에서 뚜껑이 덮인 채 더워져 저절로 시어지는 것과 같다. 거친 곡식과 채소를 먹어 기가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좋다.
暴注 , 卒暴注泄也 , 腸胃熱甚而傳化失常 , 火性疾速故如是也 。
폭주. 갑자기 쏟아지는 설사이다. 장위의 열이 심하여 전하는 변화가 정상을 잃고, 화의 성질이 빠르므로 이와 같다.
下迫後重 , 裏急窘迫急痛也 , 火性急速而能燥物故也 。
하박후중. 속이 급하고 박절하여 몹시 아픈 것이다. 화의 성질이 급하고 빠르며 사물을 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轉筋 , 經云轉反戾也 , 熱氣燥爍於筋則攣瘛而痛 , 火主燔灼燥動故也 , 或以為寒客於筋者 , 誤也 , 蓋寒雖主於收引 , 然止為厥逆 , 禁固屈伸不便安得為轉筋也 , 所謂轉者動也 , 陽動陰靜熱證明矣 , 夫轉筋者多因熱甚 , 霍亂多瀉所致 , 以脾胃土衰則肝木自甚而熱燥於筋 , 故轉筋也 , 大法渴則為熱 , 凡霍亂轉筋而不渴者 , 未之有也 , 或不因吐瀉 , 但外冒於寒而腠理閉密 , 陽氣鬱 , 怫熱內作 , 熱燥於筋 , 則轉筋也 , 故諸轉筋以湯漬之 , 而使腠理開泄陽氣散則愈也 , 因湯漬而愈故俗反疑為寒也 。
전근. 경에서 ‘전은 거꾸로 뒤틀리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열기가 근을 말리고 태우면 오그라들고 경련하며 아프니, 화가 태우고 마르게 하며 움직이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혹 한이 근에 침입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 한이 거두어 당기는 것을 주관하기는 하지만 다만 궐역과 굳게 얽매어 굽히고 펴기 불편한 증만 될 뿐, 어찌 전근이 되겠는가. 이른바 전은 움직임이니, 양은 움직이고 음은 고요하므로 열증임이 분명하다. 전근은 대개 열이 심한 데다가 곽란으로 많이 설사하여 생긴다. 비위의 토가 쇠하면 간목이 저절로 심해지고 열이 근을 말리므로 전근이 된다. 대법으로 갈증이 있으면 열인데, 곽란으로 전근이 생기면서 갈증이 없는 경우는 아직 없었다. 혹 토하거나 설사한 때문이 아니라 다만 밖에서 한을 받아 주리가 닫혀 치밀해지고 양기가 울체하며 울열이 안에서 일어나 열이 근을 말려도 전근이 된다. 그러므로 여러 전근을 뜨거운 물에 담가 주리가 열려 빠져나가게 하고 양기를 흩으면 낫는다. 뜨거운 물에 담가 낫기 때문에 세속에서는 도리어 한이라고 의심한다.
小便渾濁 , 天氣熱則水渾濁 , 寒則清潔 , 水體清而火體濁故也 , 又如清水為湯則自然濁也 。
소변 혼탁. 날씨가 더우면 물이 흐리고 추우면 맑고 깨끗하니, 물의 바탕은 맑고 불의 바탕은 흐리기 때문이다. 또 맑은 물도 뜨거운 물로 만들면 자연히 흐려지는 것과 같다.
腹脹大 , 鼓之如鼓 , 氣為陽 , 陽為熱氣甚 , 則如是也 。
배가 크게 불러 두드리면 북 같은 것. 기는 양이고 양은 열이니 기가 심하면 이와 같다.
癰 , 淺而大也 , 經曰熱勝血則為癰膿也 。
옹. 얕고 큰 것이다. 경에서 ‘열이 혈을 이기면 옹농이 된다’고 하였다.
疽 , 深而惡也 。
저. 깊고 악한 것이다.
瘍 , 有頭小瘡也 。
양. 머리가 있는 작은 창이다.
疹 , 浮小癮疹也 。
진. 얕게 돋은 작은 은진이다.
瘤氣 , 赤瘤丹熛 , 熱勝氣也 。
유기. 적류와 단표는 열이 기를 이긴 것이다.
結核 , 火氣熱甚則鬱 , 結堅硬如果中核 , 不必潰發 , 但令熱氣散則自消也 。
결핵. 화기의 열이 심하면 울체하여 과일 속의 씨처럼 단단하게 맺힌다. 반드시 터뜨릴 필요는 없고, 다만 열기가 흩어지게 하면 저절로 사라진다.
吐下霍亂 , 三焦為水穀傳化之道路 , 熱氣甚則傳化失常而吐瀉霍亂 , 火性燥動故也 , 或云熱無吐瀉止是停寒者 , 誤也 。 大法吐瀉煩渴為熱 , 不渴為寒或熱 , 吐瀉始得之亦有不渴者 , 若不止則亡液而後必渴 , 或寒本不渴 , 若亡津液過多則亦燥而渴也 , 但寒者脈當沈細而遲 , 熱者脈當實大而數 , 或損氣亡液過極則脈亦不能實數而反弱緩 , 雖爾亦為熱矣 。 又曰 : 瀉白為寒 , 青黃紅赤黑皆為熱也 , 蓋瀉白者 , 肺之色也 , 由寒水甚而制火不能平金 , 則金肺自甚故色白也 , 如濁水凝冰則自然清瑩而明 , 白利也 。 青者 , 肝木之色也 , 由火甚制金不能平木 , 則木肝自甚故色青也 , 或言利色青為寒者 , 誤也 , 仲景法曰 : 少陰病 , 下利清水 , 色純青者熱在裏也 , 大承氣湯下之 。 及夫小兒熱甚急驚 , 利色多青 , 為熱明矣 。 利色黃者 , 由火甚則水必衰而脾土自旺 , 故色黃也 。 利色紅為熱者 , 心火之色也 , 或赤者熱深甚也 , 至若利色黑亦言為熱者 , 由火熱過極則反兼水化制之 , 故色黑也 , 如傷寒陽明病熱極則日晡潮熱 , 甚則不識人 , 循衣摸床 , 獨語如見鬼狀 , 法當大承氣湯下之 。 大便不黑者易治 , 黑者難治 , 諸痢同法 , 然辯痢色以明寒熱者 , 更當審其飲食藥物之色 , 如小兒病熱吐利霍亂 , 其乳未及消化而痢尚白者 , 不可便言為寒 , 當以脈證別之 , 大法瀉痢 , 小便清白不澀為寒 , 赤色者為熱 。 又完穀不化而色不變 , 吐利腥穢澄徹清冷 , 小便清白不澀 , 身涼不渴 , 脈遲細而微者 , 寒證也 。 穀雖不化而色變非白 , 煩渴小便赤黃而或澀者 , 熱證也 。 凡穀消化者 , 無問色及他證便為熱也 。 寒泄而穀消化者未之有也 , 由寒則不能消化穀也 , 或火主疾速而熱甚 , 則傳化失常穀不能化而飧泄者亦有之矣 , 仲景曰 : 邪熱不殺穀 , 然熱得於濕則飧泄也 , 或言下痢白為寒 , 誤也 , 若果為寒則不能消穀 , 何由反化為膿也 , 所謂下痢穀反為膿血 , 如世之穀肉果菜 , 濕熱甚則自然腐爛潰發化為活水 , 故食於腹中感人濕熱邪氣則自然潰發化為膿血也 , 其熱為赤熱屬心火故也 , 其濕為黃 , 濕屬脾土故也 , 燥鬱為白屬金 , 肺也 , 經曰 : 諸氣膹鬱 , 皆屬於肺 。 謂燥金之化也 。 王冰曰 : 鬱謂奔迫氣之為用 , 金氣用之 , 然諸瀉痢皆兼於濕 , 今反言氣燥者 , 謂濕熱甚於腸胃之內 , 而腸胃怫熱鬱結 , 而又濕主乎痞 , 以致氣液不得宣通 , 因以成腸胃之燥 , 使煩渴不止也 , 假如下痢赤白 , 俗言寒熱相兼 , 其說猶誤 , 豈知水火陰陽寒熱者 , 猶權衡也 , 一高則必一下 , 一盛則必一衰 , 豈能寒熱俱甚於腸胃而同為痢乎 。 如熱生瘡瘍而出白膿者 , 豈可以白為寒歟 。 由其在皮膚之分 , 屬肺金故色白也 , 次在血脈之分 , 屬心火故為血癤也 。 在肌肉屬脾土 , 故作黃膿 。 在筋部屬肝木 , 故其膿色帶蒼 。 深至骨屬腎水 , 故紫黑血出也 。 各隨五藏之部而見五色 , 是謂標也 , 本則一出於熱 , 但分淺深而已 , 大法下迫窘痛 , 後重裏急 , 小便赤澀 , 皆屬燥熱 。 而下痢白者必多有之 , 然則為熱明矣 , 或曰 : 白痢既為熱病 , 何故服辛熱之藥亦有愈者耶 ? 蓋辛熱之藥能開發腸胃鬱結 , 使氣液宣通 , 流濕潤燥氣和而已 , 然病微者可愈 , 甚者鬱結不開 , 其病轉加而死矣 。 凡治熱甚吐瀉亦然 , 夫治諸痢者 , 莫若以辛苦寒藥治之 , 或微加辛熱佐之則可 , 蓋辛熱能發散開通鬱結 , 苦能燥濕 , 寒能勝熱 , 使氣宣平而已 。 如錢氏香連丸之類是也 , 故治諸痢者 , 黃連黃柏為君 , 以至苦大寒正主 。 濕熱之病 , 乃若世傳辛熱金石毒藥 , 治諸吐瀉下利或有愈者 , 以其善開鬱結故也 , 然雖亦有驗者 , 或不中效反更加害 , 凡用大毒之藥 , 必是善藥不能取效 , 不得已而用之可也 , 幸有善藥雖不能取效 , 但有益而無損者 , 何必用大毒之藥而謾勞巇嶮也 。 經曰 : 甯小與其大 , 甯善與其毒 , 此之謂也 。 至如帶下之理 , 猶諸痢也 , 但分經絡與標之殊 , 病之本氣則一 , 舉世皆言 , 白帶下為寒者 , 誤矣 。 所謂帶下者 , 任脈之病也 。 經曰 : 任脈者 , 起於中極之下 , 以上毛際 , 循腹裏 , 上關元 , 至咽喉 , 上頤 , 循面入目 , 注舌 。 任脈自胞上過帶脈 , 貫臍而上 , 然其病所發正在過帶脈之分 , 而淋瀝以下 , 故曰帶下也 。 赤白與下痢義同而無寒者也 , 大法頭目昏眩 , 口苦舌乾 , 咽嗌不利 , 小便赤澀 , 大便秘滯 , 脈實而數者 , 皆熱證也 , 凡帶下者亦多有之 。 果為病寒豈能若此 , 經曰 : 亢則害 , 承乃制 。 謂亢過極則反兼勝已之化制 , 其甚也 , 如以火鍊金 , 熱極則反為水 。 又如六月熱極則物反出液而濕潤 , 林木流津 , 故肝熱甚則出泣 , 心熱甚則出汗 , 脾熱甚則出涎 , 肺熱甚則出涕 , 腎熱甚則出唾 。 亦猶煎湯熱甚則沸溢 , 及熱氣薰蒸於物而生津者也 。 故下部任脈濕熱甚者津液湧溢而為帶下也 , 且見俗醫治白帶下者 , 但依近世方論而用辛熱之藥 , 病之微者雖或誤中 , 能令鬱結開通 , 氣液宣行 , 流濕潤燥 , 熱散氣和而愈 。 其或勢甚而鬱結不能開通者 , 舊病轉加 , 熱證新起以至於死 , 終無所悟 。 曷若以辛苦寒藥 , 按法治之 , 使微者甚者皆得鬱結開通 , 濕去燥除熱散氣和而愈 。 無不中其病而免加其害 , 且如一切怫熱鬱結者 , 不必止以辛甘熱藥能開發也 , 如石膏滑石甘草蔥豉之類寒藥 , 皆能開發鬱結 , 以其本熱故得寒則散也 。 夫辛甘熱藥皆能發散者 , 以力強開衝也 。 然發之不問者 , 病熱轉加也 , 如桂枝麻黃類辛甘熱藥 , 攻表不中病者 , 其熱轉甚也 , 是故善用之者須加寒藥 , 不熱則恐熱甚發黃驚狂或出矣 , 如表熱當發汗者 , 用辛甘熱藥 , 苟不中其病尚能加害 , 況裏熱鬱結 , 不當發汗而誤以熱藥發之 , 不開者乎 。 又如傷寒表熱怫鬱燥而無汗 , 發令汗出者 , 非謂辛甘熱藥屬陽能令汗出也 , 由怫熱鬱結開通則熱蒸而自汗出也 , 不然則平人表無怫熱者 , 服之安有如斯汗出也 , 其或傷寒日深 , 表熱入裏 , 而誤以辛甘熱藥汗之者 , 不惟汗不能出而又熱病轉加 , 古人以為當死者也 。 又如表熱 , 服石膏知母甘草滑石蔥豉之類寒藥汗出而解者 , 及熱病半在表半在裏 , 服小柴胡湯寒藥能令汗而愈者 , 熱甚服大柴胡湯下之更甚者 , 小承氣湯調胃承氣湯大承氣湯下之 , 發黃者茵陳蒿湯下之 , 結胸者陷胸湯丸下之 , 此皆大寒之利藥也 , 反能中病 , 以令汗出而愈 。 然而中外怫熱鬱結 , 燥而無汗 , 豈但由辛甘熱藥為陽 , 而能開發汗出也 , 況或病微者 , 不治自然作汗而愈者也 , 所以能令作汗之由者 , 但怫熱鬱結復得開通 , 則熱蒸而作汗也 , 凡治上下中外一切怫熱鬱結者 , 法當倣此 , 隨其淺深 , 察其微甚 , 適其所宜而治之 。 慎不可悉如發表 , 但以辛甘熱藥而已 , 大抵人既有形不能無病 , 有生不能無死 , 然而病者當按法治之 , 其有病已危極 , 未能取效者 , 或已衰老而真氣傾竭 , 不能扶救而死者 , 此則非醫者之過也 , 若陰陽不審 , 標本不明 , 誤投湯藥 , 實實虛虛 , 而致死者 , 誰之過歟 。 且如酒之味苦而性熱 , 能養心火 , 久飲之則腸胃怫熱鬱結 , 而氣液不能宣通 , 令人心腹痞滿 , 不能多食 , 穀氣內發而不能宣通於腸胃之外 , 故喜噫而或下氣也 , 腹空水穀衰少 , 則陽氣自甚 , 而又洗嗽勞動兼湯漬之 , 則陽氣轉甚 , 故多嘔 。 而或昏眩也 , 俗云酒隔病耳 。 夫表裏怫熱鬱結者 , 得暖則稍得開通而愈 , 得寒則轉閉而病加 , 由是喜暖而惡寒 , 今酒隔者 , 苦飲冷酒 , 或酒不佳 , 或不喜而強飲者 , 腸胃鬱結轉閉 , 而滿悶不能下也 , 或至飲興者 , 或熱飲醇酒者 , 或喜飲者 , 能令鬱結開通 , 善多飲也 , 因而過醉則陽氣益甚而陰氣轉衰 , 酒力散則鬱結轉甚 , 而病加矣 。 夫中酒熱毒 , 反熱飲以復投者 , 令鬱結得開 , 而氣液皆復得宣通也 , 凡酒病者 , 必須續續飲之 , 不然則病甚不能飲 , 鬱結不得開故也 。 凡鬱結甚者 , 轉惡寒而喜暖 , 所謂亢則害 , 承乃制 , 而陽極反似陰者也 , 俗未明之因而妄謂寒病 , 誤以熱藥攻之 , 或微者鬱結開通 , 而不再結氣和而愈也 , 甚者稍得開通 , 而藥力盡則鬱結轉甚也 。 甚減則微 , 其加即甚 , 俗無悟但云藥至即稍減 , 藥去即病加 , 惟恨藥小未能痊除 , 因而悉心服之 , 以至怫熱太甚 , 則中滿腹脹而䐜腫也 , 若小便澀而濕熱內甚者 。 故發黃也 , 猶物濕熱者蒸之而發黃也 , 世俗多用巴豆大毒熱藥以治酒隔者 , 以其辛熱能開發腸胃之鬱結也 , 微者結散而愈 , 甚者鬱結不開 , 怫熱轉甚而病加也 , 恨其滿悶故多服以利之 , 或得結滯開通而愈者 , 以其大毒性熱 , 然雖鬱結得開 , 奈 亡血液 , 損其陰氣 , 故或續後怫熱再結而病轉甚者也 , 因思得利 , 時愈而復利之 , 如前之說以利三五次 , 間則陰氣衰殘 , 陽熱太甚 , 而大小便赤澀發黃 , 腹脹腫滿也 , 或濕熱內甚而時復濡泄也 , 或但傷飲食而怫熱鬱結 , 亦如酒病轉成水腫者不為少矣 , 終不知怫熱內作則脈必沈數 , 而實法當辛苦寒藥治之 , 結散熱退氣和而已 , 或勢甚鬱結不能開通者 , 法當辛苦寒藥下之 , 熱退結散而無鬱結也 。 所謂結者 , 怫鬱而氣液不能宣通也 , 非謂大便之結硬耳 , 或云水腫者 , 由脾土衰虛而不能制其腎水 , 則水氣妄行 。 而脾主四支 , 故水氣遊走四支 , 身面俱腫者 , 似是而實非也 , 夫治水腫腹脹 , 以辛苦寒藥為君 , 而大利其大小便也 。 經曰 : 中滿者治之於內 , 然則豈為脾土之虛也 。 此說正與素問相反 。 經曰 : 諸濕腫滿 , 皆屬脾土 。 又云 : 太陰所主胕腫 。 又云 : 勝濕則濡泄 , 甚則水閉胕腫 。 皆所謂太陰脾土濕氣之實甚也 。 又經曰 : 諸腹脹大 , 皆屬於熱 。 又云 : 諸胕腫 , 疼酸驚駭 , 皆屬於火 。 又曰 : 熱勝則胕腫 。 皆所謂心火實熱 , 而安得言脾虛不能制腎水之實甚乎 , 故諸水腫者 , 濕熱之相兼也 , 如六月濕熱太甚 , 而庶物隆盛 , 水腫之象明可見矣 。 故古人制以辛苦寒藥治之 。 蓋以辛散結而苦燥濕 , 以寒除熱而隨其利 , 濕去 , 結散 , 熱退 , 氣和而已 。 所以妄謂脾虛不能制其腎水者 , 但謂數下致之 , 又多水液故也 。 豈知巴豆熱毒耗損腎水陰氣 , 則心火及脾土自甚 , 濕熱相搏則怫鬱痞隔 , 小便不利而水腫也 , 更宜下之者 , 以其辛苦寒藥 , 能除濕熱怫鬱痞隔故也 , 亦由傷寒下之太早 , 而熱入以成結胸者 , 更宜陷胸湯丸寒藥下之 。 又如傷寒 , 誤用巴豆熱毒下之 , 而熱勢轉甚 , 更宜調胃承氣湯寒藥下之者也 , 若夫世傳銀粉之藥以治水腫而愈者 , 以其善開怫鬱痞隔故也 。 慎不可過度而加害爾 , 況銀粉亦能傷牙齒者 , 謂毒氣感於腸胃 , 而精神氣血水穀能勝其毒 , 故毒氣循經上行而至齒齦嫩薄之分 , 則為害也 。 上下齒縫者 , 手足陽明胃之經也 , 凡用此藥 , 先當固濟爾 , 或云陰水徧身而又惡寒 , 止是寒者 , 非也 , 經言 : 少陰所主為驚惑 , 惡寒戰慄 , 悲笑譫妄 , 謂少陰君火熱氣之至也 。 詳見下文惡寒戰慄論中 。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는 곽란. 삼초는 수곡을 전하여 변화시키는 길인데, 열기가 심하면 전하는 변화가 정상을 잃어 토하고 설사하는 곽란이 된다. 화의 성질이 마르게 하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혹 열에는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없고 오직 한이 머문 것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대법으로 토하고 설사하면서 번갈하면 열이고, 갈증이 없으면 한이나 열이다. 열로 토하고 설사하더라도 처음에는 갈증이 없는 경우가 있으나, 그치지 않으면 진액을 잃어 나중에는 반드시 갈증이 난다. 혹 한으로 본래 갈증이 없더라도 진액을 지나치게 많이 잃으면 또한 말라서 갈증이 난다. 다만 한이면 맥이 마땅히 침세하고 지하며, 열이면 맥이 마땅히 실대하고 삭하다. 혹 기가 손상되고 진액을 잃은 것이 극도에 이르면 맥 또한 실삭하지 못하고 도리어 약하고 느려지지만, 그렇더라도 열이다. 또 말하기를, 흰 것을 설사하는 것은 한이고 청색·황색·홍색·적색·흑색은 모두 열이라고 하였다. 흰 것을 설사하는 것은 폐의 빛깔이다. 한수가 심하여 화를 제어하면 화가 금을 평정하지 못하여 폐금이 저절로 심해지므로 빛깔이 희다. 탁한 물이 얼음으로 엉기면 자연히 맑고 투명해져 밝아지는 것과 같으니, 백리이다. 청색은 간목의 빛깔이다. 화가 심하여 금을 제어하면 금이 목을 평정하지 못하여 간목이 저절로 심해지므로 빛깔이 푸르다. 혹 이질의 빛깔이 푸른 것을 한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중경의 법에 ‘소음병으로 맑은 물을 설사하며 빛깔이 순전히 푸른 것은 열이 리에 있는 것이니 대승기탕으로 사하한다’고 하였다. 또 소아가 열이 심하여 급경을 일으킬 때 이질의 빛깔이 흔히 푸르니 열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이질의 빛깔이 누런 것은 화가 심하면 수가 반드시 쇠하고 비토가 저절로 왕성해지므로 누런 것이다. 이질의 빛깔이 붉은 것은 열이니 심화의 빛깔이다. 혹 적색인 것은 열이 깊고 심한 것이다. 이질의 빛깔이 검은 것도 열이라고 하는 것은 화열이 극도를 넘으면 도리어 수의 변화를 겸하여 제어하므로 빛깔이 검기 때문이다. 상한 양명병에 열이 극하면 해 질 무렵 조열이 나고, 심하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며 옷을 더듬고 침상을 만지며 귀신을 보는 듯 혼잣말하는 것과 같으니, 법은 마땅히 대승기탕으로 사하해야 한다. 대변이 검지 않으면 치료하기 쉽고 검으면 치료하기 어려우며, 여러 이질에도 같은 법을 쓴다. 다만 이질의 빛깔을 구별하여 한열을 밝힐 때는 음식과 약물의 빛깔도 살펴야 한다. 소아가 열병으로 토하고 설사하며 곽란을 앓는데 젖이 미처 소화되지 않아 설사가 아직 희다면 곧 한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맥과 증으로 구별해야 한다. 대법으로 설사와 이질에 소변이 맑고 희며 삽하지 않으면 한이고, 붉으면 열이다. 또 곡식이 온전하여 소화되지 않고 빛깔이 변하지 않으며,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비리고 더러우면서 맑게 가라앉고 차며, 소변이 맑고 희고 삽하지 않고, 몸이 서늘하고 갈증이 없으며 맥이 지세하고 미약한 것은 한증이다. 곡식이 소화되지 않았더라도 빛깔이 변하여 희지 않고 번갈하며 소변이 붉거나 누렇고 혹 삽한 것은 열증이다. 곡식이 소화된 것은 빛깔이나 다른 증을 묻지 않아도 곧 열이다. 한설인데 곡식이 소화되는 경우는 아직 없었으니, 한하면 곡식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혹 화가 빠름을 주관하여 열이 심하면 전하는 변화가 정상을 잃어 곡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손설하는 경우도 있다. 중경은 ‘사열은 곡식을 삭이지 못한다’고 하였다. 열이 습을 만나면 손설한다. 혹 흰 것을 이질로 쏟는 것을 한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과연 한이라면 곡식을 소화하지 못할 터인데 어찌 도리어 고름으로 바뀌겠는가. 이른바 이질로 곡식이 도리어 농혈이 되는 것은 세상의 곡식·고기·과일·채소가 습열이 심하면 저절로 썩어 문드러지고 무너져 물로 변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음식이 배 속에서 사람의 습열 사기에 감응하면 저절로 무너져 농혈이 된다. 열로 붉어지는 것은 열이 심화에 속하기 때문이고, 습으로 누렇게 되는 것은 습이 비토에 속하기 때문이다. 조가 울체하여 희어지는 것은 금인 폐에 속한다. 경에서 ‘기가 차올라 몰리는 여러 증은 모두 폐에 속한다’고 하였으니 조금의 변화를 말한다. 왕빙은 ‘울은 급박하게 몰림을 말하며, 기의 작용으로 금기가 이를 쓴다’고 하였다. 여러 설사와 이질은 모두 습을 겸하는데 이제 도리어 기가 조하다고 말하는 것은, 장위 안에 습열이 심하여 장위의 울열이 맺히고, 또 습은 비색을 주관하여 기와 진액이 펴져 통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위가 조해져 번갈이 그치지 않게 된다. 가령 적백을 이질로 쏟는 것을 세속에서는 한열이 겸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 말도 잘못이다. 수화·음양·한열은 저울과 같아 한쪽이 높으면 반드시 한쪽은 낮고, 한쪽이 성하면 반드시 한쪽은 쇠한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어찌 한열이 모두 장위에 심하여 함께 이질을 이루겠는가. 열로 창양이 생겨 흰 고름이 나오는 것을 희다고 한이라 할 수 있겠는가. 피부의 부위에 있으면 폐금에 속하므로 희고, 그다음 혈맥의 부위에 있으면 심화에 속하므로 혈절이 되며, 기육에 있으면 비토에 속하므로 누런 고름이 된다. 근의 부위에 있으면 간목에 속하므로 고름이 푸른빛을 띠고, 깊이 뼈에 이르면 신수에 속하므로 자흑색 피가 나온다. 각각 오장의 부위에 따라 오색이 나타나는 것이니 이것이 표이다. 본은 모두 열에서 나오고 다만 깊고 얕음을 나눌 뿐이다. 대법으로 아래로 박절하여 몹시 아프고 후중과 이급이 있으며 소변이 붉고 삽한 것은 모두 조열에 속한다. 흰 것을 이질로 쏟는 경우에도 반드시 이런 증이 많으니, 그렇다면 열임이 분명하다. 혹 ‘백리가 이미 열병이라면 어찌하여 맵고 뜨거운 약을 먹고도 낫는 경우가 있는가’라고 한다. 맵고 뜨거운 약이 장위의 울결을 열어 기와 진액을 펴서 통하게 하고, 습을 흐르게 하며 조를 적셔 기가 조화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이 미약하면 나을 수 있으나 심하면 울결이 열리지 않아 병이 더욱 심해져 죽는다. 열이 심하여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할 때도 모두 그러하다. 여러 이질을 치료하는 데는 맵고 쓰고 찬 약으로 치료하는 것만 한 것이 없으며, 혹 맵고 뜨거운 약을 조금 더하여 보좌해도 된다. 맵고 뜨거운 것은 발산하여 울결을 열어 통하게 하고, 쓴 것은 습을 말릴 수 있으며, 찬 것은 열을 이길 수 있어 기를 펴고 평온하게 할 뿐이다. 전씨의 향련환 같은 것이 이것이다. 그러므로 여러 이질을 치료할 때는 황련과 황백을 군약으로 삼아 지극히 쓰고 크게 찬 것으로 습열병을 바로 주치한다. 세상에 전하는 맵고 뜨거운 금석의 독약으로 여러 구토·설사·하리를 치료하여 혹 낫는 경우가 있는 것은 울결을 잘 열기 때문이다. 비록 효험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적중하여 효과를 내지 못하고 도리어 해를 더하기도 한다. 크게 독한 약을 쓸 때는 반드시 좋은 약으로 효과를 얻을 수 없어 부득이할 경우에 써야 한다. 다행히 좋은 약이 있고 비록 효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이로움만 있고 손해가 없다면, 어찌 크게 독한 약으로 헛되이 위험을 감수해야 하겠는가. 경에서 ‘큰 것보다는 차라리 작은 것을 쓰고, 독한 것보다는 차라리 좋은 것을 쓰라’고 한 것이 이를 말한다. 대하의 이치는 여러 이질과 같고, 다만 경락과 표가 다를 뿐 병의 근본 기운은 하나이다. 온 세상이 백대하는 한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른바 대하는 임맥의 병이다. 경에서 ‘임맥은 중극 아래에서 시작하여 위로 음모의 경계에 이르고, 배 속을 따라 관원으로 올라가 인후에 이르며, 턱으로 올라가 얼굴을 따라 눈에 들어가고 혀에 주입한다’고 하였다. 임맥은 포에서 위로 대맥을 지나 배꼽을 꿰뚫고 올라간다. 그 병이 발생하는 곳은 바로 대맥을 지나는 부위로, 방울방울 아래로 흐르므로 대하라 한다. 적백의 뜻은 이질과 같아 한인 것이 없다. 대법으로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입이 쓰며 혀가 마르고 인후가 원활하지 않으며, 소변이 붉고 삽하고 대변이 막히며 맥이 실하고 삭한 것은 모두 열증이다. 대하에도 이런 증이 많다. 과연 한병이라면 어찌 이럴 수 있겠는가. 경에서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이에 제어한다’고 하였으니, 항성함이 극도를 넘으면 도리어 자신을 이기는 변화가 겸하여 그 심함을 제어한다는 뜻이다. 불로 금속을 단련하면 열이 극하여 도리어 물이 되는 것과 같다. 또 유월에 열이 극하면 사물이 도리어 진액을 내어 습윤해지고 숲의 나무에서 진액이 흐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간열이 심하면 눈물이 나고, 심열이 심하면 땀이 나며, 비열이 심하면 침이 흐르고, 폐열이 심하면 콧물이 나며, 신열이 심하면 타액이 나온다. 또한 물을 달여 열이 심하면 끓어 넘치고, 열기가 사물을 훈증하여 진액이 생기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하부 임맥의 습열이 심하면 진액이 솟아 넘쳐 대하가 된다. 세속의 의가가 백대하를 치료하는 것을 보면 다만 근세의 방론에 의지하여 맵고 뜨거운 약을 쓴다. 병이 미약하면 혹 우연히 적중하여 울결이 열려 통하고 기와 진액이 펴져 흐르며 습이 흐르고 조가 윤택해져, 열이 흩어지고 기가 조화되어 낫기도 한다. 그러나 기세가 심하여 울결이 열려 통하지 못하면 옛 병이 더욱 심해지고 열증이 새로 일어나 죽음에 이르러도 끝내 깨닫지 못한다. 어찌 맵고 쓰고 찬 약으로 법에 따라 치료하여 미약한 것이나 심한 것이나 모두 울결이 열려 통하고, 습과 조가 없어지고 열이 흩어져 기가 조화되어 낫게 하는 것만 하겠는가. 병에 적중하지 않는 일이 없고 해를 더하는 일도 면할 수 있다. 모든 울열의 맺힘을 열어 주는 것이 반드시 맵고 달고 뜨거운 약뿐인 것은 아니다. 석고·활석·감초·총시 같은 찬 약도 모두 울결을 열 수 있으니, 본래 열이므로 한을 얻으면 흩어지기 때문이다. 맵고 달고 뜨거운 약이 모두 발산할 수 있는 것은 강한 힘으로 열고 뚫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산하여도 열리지 않으면 병의 열이 더욱 심해진다. 계지·마황 같은 맵고 달고 뜨거운 약으로 표를 공격하여 병에 적중하지 못하면 열이 더욱 심해지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잘 쓰는 사람은 찬 약을 더해야 한다. 열하지 않으면 열이 심해져 황달이나 놀라 미치는 증이 혹 나타날까 두려운 것이다. 표열로 발한해야 할 때 맵고 달고 뜨거운 약을 써도 병에 적중하지 않으면 해를 더할 수 있는데, 하물며 리열이 울결하여 발한해서는 안 되는데 잘못 뜨거운 약으로 발산하여 열리지 않는 경우이겠는가. 또 상한으로 표열이 울체하고 조하여 땀이 없을 때 발산하여 땀이 나게 하는 것은, 맵고 달고 뜨거운 약이 양에 속하여 땀을 내게 한다는 말이 아니다. 울열의 맺힘이 열려 통하면 열이 찌어 저절로 땀이 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표에 울열이 없는 평인이 이것을 먹고 어찌 그런 땀이 나겠는가. 상한이 오래되어 표열이 리로 들어갔는데 잘못 맵고 달고 뜨거운 약으로 발한하면, 땀이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열병이 더욱 심해지니 옛사람은 마땅히 죽는다고 여겼다. 또 표열에 석고·지모·감초·활석·총시 같은 찬 약을 먹어 땀이 나며 풀리는 경우, 열병이 반은 표에 반은 리에 있어 소시호탕의 찬 약을 먹고 땀이 나며 낫는 경우도 있다. 열이 심하면 대시호탕으로 사하하고, 더욱 심하면 소승기탕·조위승기탕·대승기탕으로 사하하며, 황달이 나면 인진호탕으로 사하하고, 결흉이면 함흉탕과 함흉환으로 사하한다. 이는 모두 크게 찬 통리약인데 도리어 병에 적중하여 땀이 나며 낫게 한다. 그렇다면 안팎의 울열이 맺혀 조하고 땀이 없는 것을 어찌 맵고 달고 뜨거운 약이 양이기 때문에 열어 땀이 나게 할 수 있다고만 하겠는가. 더구나 병이 미약하면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땀이 나며 낫기도 한다. 땀이 나게 하는 까닭은 다만 울열의 맺힘이 다시 열려 통하면 열이 찌어 땀이 나기 때문이다. 위아래와 안팎의 모든 울열과 맺힘을 치료하는 법은 마땅히 이를 본받아 깊고 얕음에 따르고 미약함과 심함을 살펴 알맞게 치료해야 한다. 모두 발표하듯 맵고 달고 뜨거운 약만 써서는 결코 안 된다. 대체로 사람은 이미 형체가 있으므로 병이 없을 수 없고, 삶이 있으므로 죽음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병든 사람은 법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병이 이미 극히 위태로워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이미 늙어 진기가 다하여 부축하고 구제하지 못해 죽는 것은 의가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음양을 살피지 않고 표본을 밝히지 못한 채 탕약을 잘못 써 실한 것을 더 실하게 하고 허한 것을 더 허하게 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다면 누구의 잘못이겠는가. 술은 맛이 쓰고 성질이 뜨거워 심화를 기르므로, 오래 마시면 장위의 울열이 맺혀 기와 진액이 펴져 통하지 못한다. 사람의 심복이 막히고 그득하여 많이 먹지 못하게 되며, 곡기가 안에서 발생하나 장위 밖으로 펴져 통하지 못하므로 자주 트림하거나 방귀를 뀐다. 배가 비고 수곡이 줄어들면 양기가 저절로 심해지고, 또 씻고 양치하며 움직이고 뜨거운 물에 담그면 양기가 더욱 심해지므로 흔히 구역하고 혹 어지러워진다. 세속에서 주격병이라 부르는 것이다. 표리의 울열이 맺힌 것은 따뜻함을 얻으면 조금 열려 통하여 낫고, 찬 것을 얻으면 더욱 닫혀 병이 심해지므로 따뜻함을 좋아하고 찬 것을 싫어한다. 지금 주격이 있는 사람이 억지로 찬 술을 마시거나 술이 좋지 않거나 마시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마시면, 장위의 울결이 더욱 닫혀 그득하고 답답하여 내려가지 못한다. 혹 술흥이 나거나 진한 술을 뜨겁게 마시거나 즐겁게 마시면 울결이 열려 통하여 많이 마실 수 있다. 이로 인해 지나치게 취하면 양기가 더욱 심해지고 음기는 더욱 쇠하며, 술기운이 흩어지면 울결이 더욱 심해져 병이 더해진다. 술의 열독을 받은 데 도리어 뜨겁게 마시어 다시 넣는 것은 울결을 열어 기와 진액이 모두 다시 펴져 통하게 하기 때문이다. 술병이 있는 사람이 반드시 잇따라 마셔야 하는 것은, 그렇지 않으면 병이 심하여 마실 수 없고 울결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울결이 심하면 도리어 찬 것을 싫어하고 따뜻한 것을 좋아하니, 이른바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여 양이 극하면 도리어 음과 비슷해지는 것이다. 세속에서는 이를 밝히지 못하여 망령되이 한병이라 하고 잘못 뜨거운 약으로 공격한다. 미약하면 울결이 열려 통하고 다시 맺히지 않아 기가 조화되며 낫기도 하지만, 심하면 조금 열려 통했다가 약의 힘이 다하면 울결이 더욱 심해진다. 심한 것이 줄어드는 것은 조금이고 더해지면 곧 심해지는데, 세속에서는 깨닫지 못하고 다만 약이 이르면 조금 줄고 약이 사라지면 병이 더해진다고 한다. 오직 약이 적어 완전히 없애지 못한다고 한탄하여 마음을 다해 복용하다가 울열이 지나치게 심해지면 중만과 복창이 생기고 부어오른다. 소변이 삽하고 안에 습열이 심하면 황달이 생기니, 습열한 사물을 찌면 누렇게 되는 것과 같다. 세속에서 파두라는 크게 독하고 뜨거운 약으로 주격을 많이 치료하는 것은, 그 맵고 뜨거운 성질이 장위의 울결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미약하면 맺힌 것이 흩어져 낫고, 심하면 울결이 열리지 않고 울열이 더욱 심해져 병이 더해진다. 그득하고 답답한 것을 괴로워하여 많이 먹고 통리시키는데, 혹 맺혀 정체한 것이 열려 통하여 낫기도 한다. 그러나 크게 독하고 성질이 뜨거우므로 울결이 열렸더라도 혈액을 잃고 음기가 손상되는 것을 어찌하겠는가. 그러므로 뒤이어 울열이 다시 맺히고 병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통리했을 때 잠시 나았던 것을 생각하여 다시 통리하기를 앞서 말한 것처럼 하여 서너다섯 번 사하하는 사이에 음기가 쇠잔하고 양열이 지나치게 심해져 대소변이 붉고 삽하며 황달과 복창·종만이 생긴다. 혹 안에 습열이 심하여 때때로 묽게 설사하기도 한다. 또는 다만 음식에 상하여 울열이 맺힌 경우에도 술병처럼 수종으로 변하는 일이 적지 않다. 끝내 울열이 안에서 일어나면 맥이 반드시 침삭하고 실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법은 맵고 쓰고 찬 약으로 치료하여 맺힌 것이 흩어지고 열이 물러가 기가 조화되게 해야 한다. 기세가 심하여 울결이 열려 통하지 못하면 맵고 쓰고 찬 약으로 사하하여 열이 물러가고 맺힌 것이 흩어져 울결이 없게 해야 한다. 이른바 맺혔다는 것은 울체하여 기와 진액이 펴져 통하지 못한다는 말이지, 대변이 단단히 맺혔다는 말이 아니다. 혹 수종은 비토가 쇠하고 허하여 신수를 제어하지 못하므로 수기가 함부로 다니는 것이며, 비는 사지를 주관하므로 수기가 사지를 돌아다녀 몸과 얼굴이 모두 붓는 것이라고 한다.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수종과 복창을 치료할 때는 맵고 쓰고 찬 약을 군약으로 삼아 대소변을 크게 통리시킨다. 경에서 ‘중만은 안에서 치료한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어찌 비토가 허한 것이겠는가. 이 설은 바로 《소문》과 반대된다. 경에서 ‘습으로 붓고 그득한 여러 증은 모두 비토에 속한다’고 하였고, 또 ‘태음이 주관하는 것은 부종이다’, ‘습이 이기면 묽게 설사하고 심하면 물이 막혀 부종이 된다’고 하였다. 모두 태음비토의 습기가 실하고 심한 것을 말한다. 또 경에서 ‘배가 크게 부르는 여러 증은 모두 열에 속한다’, ‘여러 부종과 시큰거리는 통증 및 놀람은 모두 화에 속한다’, ‘열이 이기면 부종이 된다’고 하였다. 모두 심화의 실열을 말하는데, 어찌 비가 허하여 신수의 실하고 심함을 제어하지 못한다고 하겠는가. 그러므로 여러 수종은 습열이 겸한 것이다. 유월에 습열이 지나치게 심하여 만물이 융성한 것처럼 수종의 형상을 분명히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옛사람은 맵고 쓰고 찬 약을 만들어 치료하였다. 매운 것으로 맺힌 것을 흩고 쓴 것으로 습을 말리며 찬 것으로 열을 없애고 그에 따라 통리하여, 습이 없어지고 맺힌 것이 흩어지며 열이 물러가 기가 조화될 뿐이다. 망령되이 비가 허하여 신수를 제어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다만 여러 번 사하하여 생겼고 또 수액이 많기 때문이라고 여겨서이다. 파두의 열독이 신수의 음기를 소모하고 손상시키면 심화와 비토가 저절로 심해지고, 습열이 서로 부딪쳐 울체하고 막혀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수종이 된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다시 사하해야 하는 것은 맵고 쓰고 찬 약이 습열의 울체와 막힘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한을 너무 일찍 사하하여 열이 들어가 결흉을 이루었을 때, 다시 함흉탕·함흉환의 찬 약으로 사하해야 하는 것과 같다. 또 상한에 잘못 파두의 열독으로 사하하여 열세가 더욱 심해졌을 때 다시 조위승기탕의 찬 약으로 사하해야 하는 것과 같다. 세상에 전하는 은분약으로 수종을 치료하여 낫는 것은 울체와 막힘을 잘 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써서 해를 더하지 않도록 삼가야 한다. 더구나 은분은 이도 상하게 할 수 있는데, 독기가 장위에 감응하고 정신·기혈·수곡이 그 독을 이길 수 있으므로 독기가 경을 따라 위로 가서 잇몸의 연약하고 얇은 부위에 이르러 해를 끼치는 것이다. 위아래 잇새는 수족양명위의 경이므로 이 약을 쓸 때는 먼저 굳게 보호해야 한다. 혹 음수가 온몸에 퍼지고 또 오한하는 것은 오직 한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경에서 ‘소음이 주관하는 것은 놀람과 미혹, 오한과 떨림, 슬퍼하고 웃음, 섬어와 망령된 행동이다’라고 하였으니 소음군화의 열기가 이른 것을 말한다. 아래의 오한전율론에 자세히 보인다.
瞀 , 昏也 。 熱氣甚則濁亂昏昧也 。
무는 정신이 흐림이다. 열기가 심하면 탁하고 어지러워 정신이 흐려진다.
鬱 , 怫鬱也 。 結滯壅塞而氣不通暢 , 所謂熱甚則腠理閉密而鬱結也 , 如火煉物 , 熱極相合而不能相離 , 故熱鬱則閉塞而不通暢也 , 然寒水主于閉藏 , 而今反屬熱者 , 謂火熱亢極則反兼水化制之故也 。
울은 울체이다. 맺혀 정체하고 막혀 기가 통창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른바 열이 심하면 주리가 닫혀 치밀해져 울결한다는 것이다. 불로 사물을 단련하면 열이 극하여 서로 합쳐져 떨어질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열이 울체하면 막혀 통창하지 못한다. 그런데 한수는 닫아 저장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이제 도리어 열에 속한다고 하는 것은, 화열이 극도로 항성하면 도리어 수의 변화를 겸하여 제어하기 때문이다.
腫脹熱勝於內則氣 。 而為腫也 , 陽熱氣甚則腹脹也 , 火主長而荿 , 形貌彰顯 , 升明舒榮皆腫脹之象也 。
종창. 열이 안에서 이기면 기가 되어 붓는다. 양열의 기가 심하면 배가 불러 오른다. 화는 자라서 무성해짐을 주관하여 형모가 뚜렷이 드러나고, 올라가 밝아지며 펼쳐져 영화롭게 되니 모두 종창의 형상이다.
鼻窒 , 窒塞也 。 火主䐜膹腫脹 , 故熱客陽明而鼻中䐜脹則窒塞也 , 或謂寒主閉藏 , 妄以鼻窒為寒者 , 誤也 。 羨陽氣甚於上而側臥 , 則上竅通利而下竅閉塞者 。 謂陽明之脈 , 左右相交 , 而左脈注于右竅 , 右脈注于左竅 。 故風熱鬱結病偏于左則右竅反塞之何也 ? 俗不知陽明之脈左右相交 , 注于鼻孔 , 但見仰臥則上竅通利下竅窒塞 , 反疑為寒爾 , 所以否塞之道者 , 象其肺金之盈縮也 。
비질의 질은 막힘이다. 화는 부풀고 그득하며 붓고 팽창하는 것을 주관하므로, 열이 양명에 침입하여 코 안이 부풀면 막힌다. 혹 한은 닫아 저장하는 것을 주관한다고 하여 망령되이 코막힘을 한이라 하는 것은 잘못이다. 양기가 위에서 심한데 옆으로 누우면 위쪽 콧구멍은 통하고 아래쪽 콧구멍은 막힌다. 양명의 맥은 좌우가 서로 교차하여 왼쪽 맥은 오른쪽 구멍으로 주입하고 오른쪽 맥은 왼쪽 구멍으로 주입한다. 그러므로 풍열이 울결한 병이 왼쪽에 치우치면 오른쪽 콧구멍이 도리어 막히는 것은 어째서인가. 세속에서는 양명의 맥이 좌우로 교차하여 콧구멍에 주입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다만 바로 누우면 위쪽 구멍은 통하고 아래쪽 구멍은 막히는 것을 보고 도리어 한이라고 의심할 뿐이다. 막히는 이치는 폐금이 차고 오그라드는 것을 본뜬 것이다.
鼽者 , 鼻出清涕也 , 夫五行之理微則當其本化 , 甚則兼有鬼賊 , 故經曰 : 亢則害 , 承乃制也 。 易曰 : 燥萬物者 , 莫熯乎火 。 以火煉金 , 熱極而反化為水 , 及身熱極則反汗出也 , 水體柔順而寒極 , 則反冰如地也 , 上主濕 , 陰雲雨而安靜 , 土濕過極則反為驟注烈風雨⿰氵䍃潰也 , 木主溫和而生榮風 , 大則反涼而毀折也 。 金主清涼 , 秋涼極而萬物反燥也 。 皆所謂過極則反兼鬼賊之化制 , 其甚也由是 。 肝熱甚 , 則出泣 。 心熱甚 , 則出汗 。 脾熱甚 , 則出涎 。 肺熱甚 , 則出涕 。 腎熱甚 , 則出唾也 。 經曰 : 鼻熱者 , 出濁涕 。 凡痰涎涕唾稠濁者 , 火熱極甚銷爍致之然也 , 或言鼽為肺寒者誤也 。 彼但見鼽嚏鼻窒 , 冒寒則甚 , 遂以為然 。 豈知寒傷皮毛則腠理閉密 , 熱極怫鬱而病愈甚也 。
구는 코에서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것이다. 오행의 이치는 미약하면 그 본래 변화를 따르고, 심하면 귀적을 겸한다. 그러므로 경에서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이에 제어한다’고 하였다. 《역》에서 ‘만물을 말리는 것은 불보다 심한 것이 없다’고 하였다. 불로 금속을 단련하면 열이 극하여 도리어 물로 변하고, 몸의 열이 극하면 도리어 땀이 난다. 물의 바탕은 부드럽고 순하지만 한이 극하면 도리어 땅처럼 언다. 위는 습과 흐린 구름과 비를 주관하여 고요하지만, 토의 습이 극도를 넘으면 도리어 쏟아지는 큰비와 맹렬한 비바람으로 물이 넘쳐 무너진다. 목은 온화함을 주관하여 생겨나고 무성하게 하지만 풍이 크면 도리어 서늘해지고 부서져 꺾인다. 금은 청량함을 주관하는데 가을의 서늘함이 극하면 만물이 도리어 마른다. 모두 이른바 극도를 넘으면 도리어 귀적의 변화를 겸하여 그 심함을 제어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간열이 심하면 눈물이 나고, 심열이 심하면 땀이 나며, 비열이 심하면 침이 흐르고, 폐열이 심하면 콧물이 나며, 신열이 심하면 타액이 나온다. 경에서 ‘코에 열이 있으면 탁한 콧물이 나온다’고 하였다. 담연과 콧물 및 타액이 걸쭉하고 탁한 것은 모두 화열이 극히 심하여 녹이고 태워 그렇게 된 것이다. 혹 콧물이 나는 것을 폐한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들은 다만 콧물·재채기·코막힘이 한을 받으면 심해지는 것만 보고 그렇게 여긴다. 한이 피모를 상하면 주리가 닫혀 치밀해져 열이 극도로 울체하고 병이 더욱 심해진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衂者 , 陽熱怫鬱干於足陽明而上 , 熱甚則血妄行為鼻衂也 。
육은 양열이 울체하여 족양명을 침범하고 위로 올라가, 열이 심하면 혈이 함부로 다녀 코피가 되는 것이다.
血溢者 , 上出也 。 心養於血故熱甚 , 則血有餘而妄行 。 或謂嘔吐紫凝血為寒者 , 誤也 。 此非冷凝 , 由熱甚銷鑠 , 以為稠濁而熱甚 , 則水化制之 , 故赤兼黑為紫也 。
혈일은 위로 나오는 것이다. 심은 혈을 기르므로 열이 심하면 혈이 남아 함부로 다닌다. 혹 자줏빛으로 엉긴 피를 구토하는 것을 한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는 차서 엉긴 것이 아니라 열이 심하여 녹이고 태워 걸쭉하고 탁하게 된 것이다. 열이 심하면 수의 변화가 제어하므로 붉은색이 검은색을 겸하여 자줏빛이 된다.
血泄 , 熱客下焦而大小便血也 。
혈설은 열이 하초에 침입하여 대소변으로 피가 나오는 것이다.
淋小便澀痛也 , 熱客膀胱鬱結不能滲泄故也 。 夫淋小便澀而不通者為熱 。 遺尿不禁者為冷 , 豈知熱甚客於腎部 , 干於足厥陰之經 , 延孔鬱結極甚 , 至氣血不能宣通 , 則痿痹而神無所用 。 故液滲入膀胱而旋 , 溺遺失不能收禁也 。 經曰 : 目得血而能視 , 耳得血而能聽 , 手得血而能攝 , 掌得血而能握 , 足得血而能步 , 臟得血而能液 , 腑得血而能氣 。 夫血隨氣運 , 氣血宣行 , 則其中神自清利而應 , 機能為用矣 。 又曰 : 血氣者人之神 , 不可不謹養也 , 故諸所運用 , 時習之則氣血通利而能為用 , 閉壅之則氣血行微而其道不得通利 , 故劣弱也 。 若病熱極甚則鬱結而氣血不能宣通 , 神無所用而不遂其機 , 隨其鬱結之微甚 , 有不用之大小焉 。 是故目鬱則不能視色 , 耳鬱則不能聽聲 , 鼻鬱則不能聞香臭 , 舌鬱則不能知味 , 至如筋痿骨痹諸所出不能為用 , 皆熱甚鬱結之所致也 , 故仲景論少陰病熱極曰 , 溲便遺失 , 狂言 , 目反直視者 , 腎先絕也 。 靈樞經曰 : 腎主二陰 , 然水衰虛而怫熱客其部分 , 二陰鬱結 , 則痿痹而神無所用 , 故溲便遺失而不能禁止 。 然則熱證明矣 , 是故世傳方論雖曰冷淋 , 復用榆皮 , 黃芩 , 蘧麥 , 茯苓 , 通草 , 雞蘇 , 郁李仁 , 梔子之類寒藥治之而已 。 其說雖妄 , 其方乃是由不明氣運變化之機宜乎 , 認是而為非也 。 或謂患淋而服茴香 , 益智 , 滑石 , 醇酒溫藥而愈者 。 然則非冷歟 , 殊不知此皆利小便之要藥也 , 蓋醇酒 , 益智之性雖熱 , 而茴香之性溫 , 滑石之性寒 , 所以能開發鬱結 , 使氣液宣通 , 熱散而愈也 。
임은 소변이 삽하고 아픈 것이다. 열이 방광에 침입하여 울결하고 스며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임으로 소변이 삽하여 통하지 않는 것은 열이고, 소변을 흘리며 참지 못하는 것은 냉이라고 한다. 그러나 열이 몹시 심하여 신의 부위에 침입하고 족궐음의 경을 침범하여 구멍에 미쳐 울결이 극히 심해지면, 기혈이 펴져 통하지 못해 위비가 되고 신이 작용할 곳이 없게 된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그러므로 진액이 방광으로 스며들면 곧 소변을 흘려 거두고 막지 못한다. 경에서 ‘눈은 혈을 얻어야 볼 수 있고, 귀는 혈을 얻어야 들을 수 있으며, 손은 혈을 얻어야 거둘 수 있고, 손바닥은 혈을 얻어야 쥘 수 있으며, 발은 혈을 얻어야 걸을 수 있고, 장은 혈을 얻어야 진액을 이루며, 부는 혈을 얻어야 기를 이룬다’고 하였다. 혈은 기를 따라 운행하므로 기혈이 펴져 운행하면 그 속의 신이 저절로 맑고 원활하게 응하여 기틀이 작용할 수 있다. 또 ‘혈기는 사람의 신이니 삼가 기르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여러 작용은 때때로 익히면 기혈이 잘 통해 쓸 수 있고, 닫아 막으면 기혈의 운행이 미약하여 그 길이 잘 통하지 못하므로 약해진다. 열병이 극히 심하면 울결하여 기혈이 펴져 통하지 못하고 신이 작용하지 못하여 그 기틀을 이루지 못한다. 울결의 미약함과 심함에 따라 쓰지 못하는 정도에 크고 작음이 있다. 이 때문에 눈이 울체하면 빛깔을 보지 못하고, 귀가 울체하면 소리를 듣지 못하며, 코가 울체하면 향기와 냄새를 맡지 못하고, 혀가 울체하면 맛을 알지 못한다. 근위와 골비로 여러 곳이 작용하지 못하는 것도 모두 열이 심하여 울결한 탓이다. 그러므로 중경은 소음병으로 열이 극한 것을 논하며 ‘대소변을 흘리고 미친 말을 하며 눈을 뒤집어 곧게 보는 것은 신이 먼저 끊어진 것이다’라고 하였다. 《영추경》에서 ‘신은 이음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수가 쇠하고 허한데 울열이 그 부위에 침입하여 이음이 울결하면 위비가 되고 신이 작용하지 못하므로, 대소변을 흘려 막지 못한다. 그렇다면 열증임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세상에 전하는 방론에서도 냉림이라 하면서 다시 유피·황금·거맥·복령·통초·계소·욱리인·치자 같은 찬 약으로 치료할 뿐이다. 그 말은 망령되지만 처방은 옳으니, 기운이 변화하는 기틀과 마땅함을 밝히지 못하여 옳은 것을 그르다고 여기는 것이다. 혹 임을 앓는 사람이 회향·익지·활석·진한 술이라는 따뜻한 약을 먹고 낫는다면 냉이 아니겠는가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모두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요약임을 전혀 알지 못한 것이다. 진한 술과 익지의 성질은 뜨겁지만 회향은 따뜻하고 활석은 차므로, 울결을 열어 기와 진액을 펴져 통하게 하여 열이 흩어지며 나을 수 있다.
閟 , 俗作秘 , 大便澀滯也 , 熱耗其液則糞堅結而大腸燥澀緊斂故也 , 謂之風熱結者 , 謂火甚制金不能平木則肝木自旺故也 , 或大便溏而閟者 , 燥熱在於腸胃之外 , 而濕熱在內故也 。 義同泄痢後重之義 , 見下迫論中 。
비는 세속에서 비(秘)로 쓰니, 대변이 삽하고 막히는 것이다. 열이 진액을 소모하면 대변이 단단하게 맺히고 대장이 마르고 삽하며 팽팽하게 수렴하기 때문이다. 풍열결이라 하는 것은 화가 심하여 금을 제어하면 금이 목을 평정하지 못하여 간목이 저절로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혹 대변이 무른데도 막히는 것은 조열이 장위 밖에 있고 습열이 안에 있기 때문이다. 설리로 후중이 생기는 뜻과 같으니 하박론에 보인다.
身熱惡寒 , 此熱在表也 , 邪熱在表而淺邪 , 畏其正 , 故病熱而反惡寒也 , 或言惡寒為寒在表 , 或言身熱惡寒為熱在皮膚寒在骨髓者 , 皆誤也 。 仲景法曰 : 無陽病寒不可發汗 , 又言 : 身熱惡寒 , 麻黃湯汗之 , 汗泄熱去 , 身涼即愈 。 然則豈有寒者歟 , 又如熱生癰腫瘡瘍而惡寒者 , 亦由邪熱在於表也 , 雖爾不可汗之 。 故仲景曰 : 患瘡者 , 汗之則作痙 , 大法煩燥多渴 , 欲寒惡熱 , 為病熱也 。 亦有亢則害 、 承乃制之則 , 病熱甚而反覺其冷者也 , 雖覺其冷而病為熱 , 實非寒也 。 其病熱鬱甚而反惡寒 , 得寒轉甚而得煖少愈者 , 謂煖則腠理疏通 , 而陽氣得散 , 怫熱少退 , 故少愈也 。 其寒則腠理閉密陽氣怫鬱而熱轉甚 , 故病加爾 。 上下中外周身皆然 。 俗因之妄謂寒病 , 誤以熱藥投之 , 為害多矣 。 假令或因熱藥以使怫熱稍散而少愈者 , 藥力盡則病反甚也 。 其減則微 , 其加則甚 , 俗無所悟 , 但云服之面獲效 , 力盡而病加 , 因而加志服之 。 由是諸熱病皆生矣 , 陽熱發則鬱甚於上 , 故多目昏眩 , 耳聾鳴 , 上壅癲疾 , 上熱甚而下熱微 , 俗輩復云 , 腎水衰弱不能制心火 , 妄云虛熱也 , 抑不知養水瀉火則宜以寒 , 反以熱藥欲養腎水而令勝退心火 , 因而成禍不為少矣 , 可不慎歟 。
몸에 열이 나고 오한하는 것은 열이 표에 있는 것이다. 사열이 표에 있어 얕고 사기가 정기를 두려워하므로 열을 앓으면서 도리어 오한한다. 혹 오한은 한이 표에 있는 것이라 하거나, 몸에 열이 나면서 오한하는 것은 열이 피부에 있고 한이 골수에 있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잘못이다. 중경의 법에 ‘양이 없이 한을 앓는 것은 발한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고, 또 ‘몸에 열이 나고 오한하면 마황탕으로 발한하여, 땀이 나고 열이 없어져 몸이 서늘해지면 낫는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어찌 한이 있겠는가. 또 열로 옹종과 창양이 생겨 오한하는 것도 사열이 표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발한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중경은 ‘창을 앓는 사람에게 발한하면 경이 생긴다’고 하였다. 대법으로 번조하고 갈증이 많으며 찬 것을 원하고 열을 싫어하는 것은 열병이다. 또한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는 법칙으로, 열병이 심한데 도리어 차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 차게 느끼더라도 병은 열이니 실제로 한이 아니다. 열병의 울체가 심하여 도리어 오한하고 찬 것을 얻으면 더욱 심해지며 따뜻함을 얻으면 조금 나아지는 것은, 따뜻하면 주리가 소통하고 양기가 흩어져 울열이 조금 물러가므로 조금 나아지는 것이다. 차면 주리가 닫혀 치밀해지고 양기가 울체하여 열이 더욱 심해지므로 병이 더해진다. 위아래와 안팎, 온몸이 모두 그러하다. 세속에서는 이 때문에 망령되이 한병이라 하고 잘못 뜨거운 약을 투여하여 해가 많다. 가령 뜨거운 약으로 울열이 조금 흩어져 약간 나아지더라도 약의 힘이 다하면 병은 도리어 심해진다. 줄어드는 것은 조금이고 더해지는 것은 심한데, 세속에서는 깨닫지 못하고 다만 복용하면 효과를 얻지만 힘이 다하면 병이 더해진다고 하여 더욱 뜻을 두고 복용한다. 이로 말미암아 여러 열병이 모두 생긴다. 양열이 발하면 위에 심하게 울체하므로 흔히 눈이 어지럽고 귀가 먹거나 울리며, 위로 막혀 전질이 된다. 위의 열은 심하고 아래의 열은 미약하면 세속 사람들은 다시 신수가 쇠약하여 심화를 제어하지 못한다고 하며 망령되이 허열이라 한다. 수를 기르고 화를 사하려면 찬 것으로 해야 함을 알지 못하고, 도리어 뜨거운 약으로 신수를 길러 심화를 이겨 물러나게 하려 하여 재앙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戰慄 , 動搖火之象也 。 陽動陰靜而水火相反 , 故厥逆禁固 , 屈伸不便為病寒也 。 慄者 , 寒冷也 。 或言寒戰為脾寒者 , 未明變化之道也 , 此由心火熱甚亢極而戰 , 反兼水化制之故寒慄也 。 然寒慄者 , 由火甚似水 , 實非兼有寒氣也 。 故以大承氣湯下之 , 多有燥糞下後熱退則戰慄愈矣 , 或平人冒極寒而戰慄者 , 由寒主閉藏而陽氣不能散越 , 則怫熱內作故也 。 如冬寒而地中反煖也 , 或云冬陽在內陰在外 , 故地上寒而地中煖 , 夏則反此者 , 乃真理也 。 假令冬至為地 , 陰極而生陽 , 上升至夏則陽在上而陰在地 , 中者當地上熱而地中寒可也 , 奈 何夏至為天 , 陽極而生陰 , 下降至冬則入地反煖 , 地上反寒歟 , 或曰冬後陽升而出則陰降而入 , 夏後陽降而入則陰升而出者 , 乃妄意也 。 如冬至子正一陽生而得其復(易地雷復卦) , 至於已則陰絕而六陽備 , 是故得其純乾(入純乾) , 夏至午正則一陰生而得垢(天風垢) , 至於亥則陽絕 , 而六陰備是 , 故得其純坤(入純坤至於冬) , 至則陽復也 。 然子後面南 , 午後面北 , 視卦之爻 , 則子後陽升 , 午後陰降明矣 , 安得反言冬後陰降而夏後陽降耶 , 所謂四時天氣者 , 皆隨運氣之興衰也 , 然歲中五運之氣者 , 風暑燥濕寒 , 各主七十三日五刻 , 合為期歲也 , 歲中六部之主位者 , 自大寒至春分屬木 , 故溫和而多風也 , 春分至小滿屬君火 , 故暄煖也 , 小滿至大暑屬相火 , 故炎熱也 , 大暑至秋分屬土 , 故多濕陰雲雨也 , 秋分至小雪屬金 , 故涼而物燥也 , 小雪至大寒屬水 , 故寒冷也 , 然則豈由陰陽升降於地之內外乎 。 其他中寒燠者 , 經言 : 火熱主於出行 , 寒水主於閉藏 。 故天氣熱則地氣通泄而出行 , 故地中寒也 , 猶人汗出之後體涼 。 天氣寒則地凝凍而閉塞 , 氣難通泄 , 故怫鬱而地中煖也 , 經言 : 人之傷於寒也 , 則為病熱 , 又如水本寒 , 寒極則水冰如地 , 而冰下之水反不寒也 。 冰厚則水溫 , 即閉藏之道也 。 或大雪加冰 , 閉藏之甚 , 則水大溫而魚乃死矣 。 故子正一陽生而至於正月 , 寅則三陽生而得其泰(地天泰) , 泰者 , 通利而非否塞也 , 午正一陰生 , 而至於七月中則三陰生而得否(天地否) , 否者 , 否塞而非通泰也 。 然而否極則泰 , 泰極則否 。 故六月泰極則地中至寒 , 十二月否極則地中至煖 。 然則地中寒燠明可見焉 , 故知人之冒於寒而內為熱者 , 亦有之矣 。 或問曰 : 人冬陽在內而熱 , 夏陰在內而寒者 , 何也 ? 答曰 : 俗已誤之久矣 , 夫一身之氣 , 皆隨四時五運六氣興衰而無相反矣 , 適其脈候明可知也 , 如夏月心火生而熱 , 則其脈滑數洪大而長 , 煩熱多渴 , 豈為寒也 , 餘候皆然 。 或平人極恐而戰慄者 , 由恐為腎志 , 其志過度 , 則勞傷本藏 , 故恐則傷腎 , 腎水衰則心火自甚 , 而為戰慄也 。 又如酒苦性熱 , 養於心火 , 故飲之過多 , 則心火熱甚而為戰慄 , 俗謂之酒禁也 。 經曰 : 陽并於陰 , 陰則實而陽明虛 , 陽虛而寒慄而鼓頷也 。 注曰 : 陽并於陰 , 言陽氣入於陰分也 。 陽明胃脈也 , 故不足則惡寒戰而鼓頷振動也 。 然陽明經絡在表而主於肌肉 , 而氣并於裏 , 故言陽明虛也 。 又經曰 : 夫瘧之始發也 , 陽氣併於陰 , 當是時 , 陽虛陰實而外無陽氣 , 故先寒慄也 。 陰氣逆極則陽復出之 , 陽與陰復併於外 , 則陰虛而陽實 。 故先熱而渴 。 然陰氣逆極則復出之陽者 , 是言陽為表而反為陰也 。 其氣復出而并之於表 , 非謂陰寒之氣出之為表而反為陽熱也 , 又經曰 : 夫瘧氣者 , 并於陽則陽勝 , 并於陰則陰勝 , 陰勝則寒 , 陽勝則熱 , 然氣并於陽而在於表 , 故言陽勝 , 氣并於陰而在於裏 , 故言陰勝 , 此乃表裏陰陽之虛實 , 非寒熱陰陽之勝負 , 但陽氣之出入耳 。 如傷寒病日深 , 表證已罷而熱入於裏 , 若欲作大汗 , 則陽氣必須出之於外 , 鬱極乃發 。 而陽熱大作於裏 , 亢則害 , 承乃制 , 故為戰慄 。 而後陽氣出之於表 , 則蒸熱作而腠理開 , 大汗泄而病氣已矣 。 或戰慄無汗而愈者 , 必因發汗吐下 , 亡津液過多則不能作汗 , 但熱退氣和而愈 , 或不戰慄而汗解者 , 雖因日深表熱不罷 , 內外俱熱 , 陽不并陰 , 而外氣不衰 , 裏無亢極 , 故無害 , 承乃制則無戰慄也 , 或不戰慄而亦無汗愈者 , 陽不并陰而氣液虛損故也 , 故諸戰慄者 , 表之陽氣與邪熱并甚於裏 , 熱極而水化制之 , 故寒慄也 , 雖爾為熱極於裏 , 乃火極而似水化也 。
전율. 흔들리고 움직이는 것은 화의 형상이다. 양은 움직이고 음은 고요하며 수와 화는 서로 반대되므로, 궐역하여 굳게 얽매이고 굽히고 펴기 불편한 것은 한병이다. 율은 차가움이다. 혹 한전을 비한이라고 하는 것은 변화의 도리를 밝히지 못한 것이다. 이는 심화의 열이 몹시 심하여 항성함이 극도에 이르러 떨리는 것이고, 도리어 수의 변화를 겸하여 제어하므로 한율하는 것이다. 한율은 화가 심하여 수처럼 보이는 것이지 실제로 한기를 겸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대승기탕으로 사하하면 흔히 마른 대변이 나오고, 사하한 뒤 열이 물러가면 전율도 낫는다. 혹 평인이 극한을 받아 전율하는 것은 한이 닫아 저장하는 것을 주관하여 양기가 흩어져 나가지 못하므로 울열이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겨울에 추운데도 땅속은 도리어 따뜻한 것과 같다. 혹 겨울에는 양이 안에 있고 음이 밖에 있으므로 땅 위는 차고 땅속은 따뜻하며, 여름은 이와 반대라고 하는 것이 참된 이치라고 한다. 가령 동지는 땅이 되어 음이 극하여 양이 생기고, 올라가 여름에 이르면 양은 위에 있고 음은 땅속에 있으므로 땅 위는 뜨겁고 땅속은 차다고 할 수는 있다. 그러나 하지에는 하늘이 되어 양이 극하여 음이 생기고, 내려가 겨울에 이르면 땅속은 도리어 따뜻하고 땅 위는 도리어 찬 것은 어째서인가. 혹 겨울 뒤에는 양이 올라가 나가고 음은 내려가 들어오며, 여름 뒤에는 양이 내려가 들어오고 음은 올라가 나간다고 하는 것은 망령된 생각이다. 동지 자정에 일양이 생겨 복괘를 얻고, 《역》의 지뢰복괘이다, 사에 이르면 음이 끊어지고 육양이 갖추어지므로 순건을 얻어 순건에 들어간다. 하지 오정에는 일음이 생겨 구괘를 얻고, 천풍구괘이다, 해에 이르면 양이 끊어지고 육음이 갖추어지므로 순곤을 얻어 순곤에 들어가며, 동지에 이르면 양이 다시 돌아온다. 자 뒤에는 남쪽을 향하고 오 뒤에는 북쪽을 향하여 괘의 효를 보면, 자 뒤에 양이 올라가고 오 뒤에 음이 내려가는 것이 분명하다. 어찌 도리어 겨울 뒤에 음이 내려가고 여름 뒤에 양이 내려간다고 하겠는가. 이른바 사시의 천기는 모두 운기의 흥쇠에 따른다. 한 해의 오운의 기인 풍·서·조·습·한은 각각 칠십삼 일 오각을 주관하여 합하면 한 해가 된다. 한 해 육부의 주위는 대한에서 춘분까지 목에 속하므로 온화하고 바람이 많고, 춘분에서 소만까지 군화에 속하므로 따뜻하며, 소만에서 대서까지 상화에 속하므로 몹시 덥다. 대서에서 추분까지 토에 속하므로 습기와 흐린 구름 및 비가 많고, 추분에서 소설까지 금에 속하므로 서늘하고 사물이 마르며, 소설에서 대한까지 수에 속하므로 춥다. 그렇다면 어찌 음양이 땅의 안팎으로 오르내리기 때문이겠는가. 땅속의 차고 따뜻함에 대해 경에서는 ‘화열은 나가 다니는 것을 주관하고 한수는 닫아 저장하는 것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날씨가 더우면 지기가 통해 빠져나가므로 땅속은 차니, 사람이 땀을 흘린 뒤 몸이 서늘한 것과 같다. 날씨가 추우면 땅이 얼어 막히고 기가 통해 빠져나가기 어려우므로 울체하여 땅속이 따뜻하다. 경에서 ‘사람이 한에 상하면 열병이 된다’고 하였다. 또 물은 본래 차지만 한이 극하면 물이 얼어 땅처럼 되고, 얼음 아래의 물은 도리어 차지 않다. 얼음이 두꺼우면 물이 따뜻해지니 바로 닫아 저장하는 이치이다. 혹 큰 눈이 얼음 위에 쌓여 닫아 저장함이 심하면 물이 크게 따뜻해져 물고기가 죽는다. 그러므로 자정에 일양이 생겨 정월 인에 이르면 삼양이 생겨 태괘, 지천태를 얻는다. 태는 통리하는 것이지 막히는 것이 아니다. 오정에 일음이 생겨 칠월 가운데에 이르면 삼음이 생겨 비괘, 천지비를 얻는다. 비는 막히는 것이지 통태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비가 극하면 태가 되고 태가 극하면 비가 된다. 그러므로 유월에는 태가 극하여 땅속이 지극히 차고, 십이월에는 비가 극하여 땅속이 지극히 따뜻하다. 그렇다면 땅속의 차고 따뜻함을 분명히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한을 받아 안에서 열이 되는 경우도 있음을 안다. 혹 ‘사람은 겨울에 양이 안에 있어 뜨겁고 여름에는 음이 안에 있어 차다는 것은 어째서인가’라고 묻는다. 답하건대, 세속에서 이미 오래도록 잘못 여겨 왔다. 온몸의 기는 모두 사시와 오운육기의 흥쇠를 따르며 서로 반대되는 일이 없다. 그 맥후를 살피면 분명히 알 수 있다. 여름에 심화가 생겨 더우면 맥이 활삭하고 홍대하며 길고, 번열과 갈증이 많으니 어찌 한이겠는가. 나머지 증후도 모두 그러하다. 혹 평인이 몹시 두려워 전율하는 것은 공포가 신의 지이므로 그 뜻이 지나치면 본장을 피로하게 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두려워하면 신을 상하고 신수가 쇠하면 심화가 저절로 심해져 전율한다. 또 술은 쓰고 성질이 뜨거워 심화를 기르므로 지나치게 마시면 심화의 열이 심해져 전율하니, 세속에서 주금이라 부른다. 경에서 ‘양이 음에 합쳐지면 음은 실하고 양명은 허해지며, 양이 허하면 한율하고 턱을 떤다’고 하였다. 주석에서 ‘양이 음에 합쳐진다는 것은 양기가 음분으로 들어간다는 말이다. 양명은 위맥이므로 부족하면 오한하고 떨며 턱을 두드려 진동한다’고 하였다. 양명경락은 표에 있어 기육을 주관하는데 기가 리에 합쳐지므로 양명이 허하다고 말한 것이다. 또 경에서 ‘학질이 처음 발할 때 양기가 음에 합쳐지는데, 이때 양은 허하고 음은 실하여 밖에 양기가 없으므로 먼저 한율한다. 음기가 거슬러 극에 이르면 양이 다시 나와, 양과 음이 다시 밖에서 합쳐지므로 음은 허하고 양은 실해진다. 그러므로 먼저 열이 나고 갈증이 난다’고 하였다. 음기가 거슬러 극에 이르면 다시 나오는 양이란, 양은 표가 되는데 도리어 음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 기가 다시 나와 표에 합쳐진다는 것이지, 음한의 기가 나와 표가 되어 도리어 양열로 바뀐다는 말이 아니다. 또 경에서 ‘학기는 양에 합쳐지면 양이 이기고 음에 합쳐지면 음이 이긴다. 음이 이기면 차고 양이 이기면 뜨겁다’고 하였다. 기가 양에 합쳐져 표에 있으므로 양이 이긴다 하고, 기가 음에 합쳐져 리에 있으므로 음이 이긴다 한 것이다. 이는 표리 음양의 허실이지 한열 음양의 승부가 아니며, 다만 양기가 드나드는 것일 뿐이다. 상한이 오래되어 표증이 이미 그치고 열이 리로 들어갔을 때 큰 땀이 나려면 양기가 반드시 밖으로 나와야 한다. 울체가 극하면 발하는데, 양열이 리에서 크게 일어나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므로 전율한다. 그 뒤 양기가 표로 나오면 찌는 열이 일어나 주리가 열리고 큰 땀이 빠져나가 병기가 그친다. 혹 전율하되 땀이 없이 낫는 경우는 반드시 발한·토법·하법으로 진액을 지나치게 많이 잃어 땀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며, 다만 열이 물러가고 기가 조화되어 낫는다. 혹 전율하지 않고 땀이 나며 풀리는 경우는 비록 날이 오래되었더라도 표열이 그치지 않아 안팎이 모두 뜨겁고, 양이 음에 합쳐지지 않아 바깥 기가 쇠하지 않으며 리에 항극함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해가 없어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는 법칙에 따른 전율이 없다. 혹 전율하지도 않고 땀도 없이 낫는 경우는 양이 음에 합쳐지지 않고 기와 진액이 허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러 전율은 표의 양기와 사열이 모두 리에서 심해져 열이 극하고 수의 변화가 제어하기 때문에 한율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리에서 열이 극한 것이니, 곧 화가 극하여 수의 변화와 비슷하게 보이는 것이다.
驚 , 心卒動而不甯也 。 火主於動 , 故心火熱甚也 , 雖爾止為熱極於裏 , 乃火極似水則喜驚也 , 反兼腎水之恐者 , 亢則害 、 承乃制故也 。 所謂恐則喜驚者 , 恐則傷腎而水衰 , 心火自甚 , 故喜驚也 。
경은 심이 갑자기 움직여 편안하지 못한 것이다. 화는 움직임을 주관하므로 심화의 열이 심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다만 열이 리에서 극한 것으로, 화가 극하여 수처럼 되면 잘 놀라게 된다. 도리어 신수의 두려움을 겸하는 것은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이에 제어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두려워하면 잘 놀란다는 것은, 두려움이 신을 상하여 수가 쇠하고 심화가 저절로 심해지므로 잘 놀란다는 것이다.
惑 , 疑惑 , 猶預濁亂而志不一也 。 象火參差而惑亂 , 故火實則水衰 , 失志而惑亂也 , 志者 , 腎水之神也 。
혹은 의혹이다. 머뭇거리고 탁하게 어지러워 뜻이 한결같지 않은 것이다. 불이 들쭉날쭉하여 어지러운 것을 본뜨므로, 화가 실하면 수가 쇠하여 뜻을 잃고 미혹된다. 지는 신수의 신이다.
悲 , 金肺之志也 , 金主燥 , 能令燥者 , 火也 。 心火主於熱 , 喜痛 , 故悲痛苦腦者 , 心神煩熱燥亂而非清淨也 , 所以悲哭而五液俱出者 , 火熱亢極而反兼水化制之故也 , 夫五藏者 , 肝心脾肺腎也 , 五藏之志者 , 怒喜悲思恐也 , 悲 , 一作憂 , 若志過度則勞 , 勞則傷本藏 , 凡五志所傷皆熱也 , 如六欲者 , 眼耳鼻舌身意也 。 七情者 , 喜怒哀樂懼愛惡欲 , 一作好愛惡 。 肝之所傷則皆屬火熱 , 所謂陽動陰靜 , 故形神勞則躁 , 不甯靜則清平也 。 是故上善若水 , 下愚如火 。 先聖曰 : 六欲七情為道之患 , 屬火故也 。 如中風偏枯者 , 由心火暴甚 , 而水衰不能制之 , 則火能剋金 , 金不能剋木 , 則肝木自甚 。 而兼於火熱則卒暴僵仆 , 多因五志七情過度而卒病也 , 又如酒醉而熱 , 則五志七情競起 。 故經曰 : 戰慄 , 驚惑 , 悲笑 , 譫妄 , 歌唱 , 罵詈 , 癲狂皆為熱也 。 故熱甚癲狂者 , 皆此證也 。
비는 폐금의 지이다. 금은 조를 주관하고 마르게 할 수 있는 것은 화이다. 심화는 열과 기쁨 및 아픔을 주관하므로, 슬프고 아프며 괴로워하는 것은 심신이 번열하고 조란하여 맑고 고요하지 않은 것이다. 슬피 울며 다섯 진액이 모두 나오는 것은 화열이 극도로 항성하여 도리어 수의 변화를 겸하여 제어하기 때문이다. 오장은 간·심·비·폐·신이고, 오장의 지는 노·희·비·사·공이다. 비는 우로 쓰기도 한다. 지가 지나치면 피로하고, 피로하면 본장을 상한다. 오지가 상하게 하는 것은 모두 열이다. 육욕은 눈·귀·코·혀·몸·뜻이며, 칠정은 희·노·애·락·구·애·오·욕으로, 한편으로 호·애·오라고 쓰기도 한다. 간이 상한 것은 모두 화열에 속한다. 이른바 양은 움직이고 음은 고요하므로 형신이 피로하면 조급하여 편안하지 않고, 고요하면 맑고 평온하다. 그러므로 지극히 선한 것은 물 같고 지극히 어리석은 것은 불 같다. 옛 성인이 ‘육욕칠정은 도의 근심이다’라고 한 것은 화에 속하기 때문이다. 중풍으로 편고가 되는 경우에는 심화가 갑자기 몹시 성한데 수가 쇠하여 제어하지 못하면 화가 금을 이기고, 금이 목을 이기지 못하여 간목이 저절로 심해진다. 여기에 화열을 겸하면 갑자기 굳어 쓰러지며, 흔히 오지칠정이 지나쳐 갑자기 병든다. 또 술에 취하여 열해지면 오지칠정이 다투어 일어난다. 그러므로 경에서 ‘전율·경혹·비소·섬망·노래·욕설·전광은 모두 열이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열이 심한 전광은 모두 이런 증이다.
笑 , 蕃茂鮮淑 , 舒榮彰顯 , 火之化也 。 故喜為心火之志也 , 喜極而笑者 , 猶燔爍火喜而鳴笑之象也 , 故病笑者火之甚也 , 或心本不喜 , 因侮戲而笑者 , 俗謂之冷笑 , 由是違已心 , 則喜笑涉人非道而伐之 , 使慚然失志 , 或以輕手擾人頸腋腹脇股膕足趺令人痒而笑者 , 由動亂擾撓 , 火之用也 , 靜順清謐 , 火之化也 , 皮膚彰顯之分 , 屬於火也 。 嫩薄隱藏之分 , 屬於水也 。 以火用擾其水分 , 使人慚然失志而痒 , 則水衰火旺而為笑也 , 以手自擾而不笑者 , 不羞不痒故也 , 然羞慚而痒者 , 心火之化也 , 人失信 , 志則羞慚者 , 水衰火實故也 。 志與信者 , 腎水之化也 。 但痒而不羞 , 羞而不痒 , 皆不能為笑者 , 化微不能變動故也 。
소. 무성하고 선명하며 아름답고 펼쳐져 영화로우며 뚜렷이 드러나는 것은 화의 변화이다. 그러므로 기쁨은 심화의 지이다. 기쁨이 극하여 웃는 것은 타오르는 불이 기뻐하여 소리 내는 것과 같아 웃음의 형상이므로, 웃는 병은 화가 심한 것이다. 혹 마음이 본래 기쁘지 않은데 업신여기고 희롱하여 웃는 것을 세속에서는 냉소라 한다. 이는 자기 마음에 거슬리므로 희소로 남의 그릇된 도리를 건드려 공격하여 그가 부끄러워 뜻을 잃게 하는 것이다. 혹 가벼운 손길로 남의 목·겨드랑이·배·옆구리·넓적다리·오금·발등을 건드려 가려워 웃게 하는 것은 움직이고 어지럽히며 흔드는 것이 화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고요하고 순하며 맑고 조용한 것은 화의 변화이다. 피부에서 드러난 부위는 화에 속하고, 연약하고 얇으며 숨어 있는 부위는 수에 속한다. 화의 작용으로 수의 부위를 건드려 사람이 부끄러워 뜻을 잃고 가렵게 하면 수가 쇠하고 화가 왕성해져 웃는다. 자기 손으로 건드려도 웃지 않는 것은 부끄럽지도 가렵지도 않기 때문이다. 부끄럽고 가려운 것은 심화의 변화이다. 사람이 신과 지를 잃으면 부끄러워하는 것은 수가 쇠하고 화가 실하기 때문이다. 지와 신은 신수의 변화이다. 다만 가렵기만 하고 부끄럽지 않거나 부끄럽기만 하고 가렵지 않으면 모두 웃게 하지 못하는 것은 변화가 미약하여 변동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譫 , 多言也 , 言為心聲 , 猶火燔而鳴 , 故心火熱則多言 , 猶醉而心熱 , 故多言也 。 或寐而多言者 , 俗云睡語 , 熱之微也 , 若熱甚則雖睡寤而神昏不清 , 則譫妄也 。 自汗驚悸咬牙皆然 , 所謂寐則榮衛不能宣行於外 , 而氣鬱於內 , 是故裏熱發也 。 夫上善若水 , 下愚如火 , 故六欲七情 , 上善遠之 , 而下愚遷之 , 其夢中喜怒哀樂好惡愛之七情 , 非分而過其不可勝者 , 寐則內熱鬱甚故也 。 凡人夢者 , 乃俗云夢中之夢 , 離道愈遠夢之覺者 , 尚為道之夢也 , 故成道是為大覺 , 則六欲七情莫能干也 , 古人言夢者 , 神迷也 , 病熱而能遷七情者 , 水衰道遠故也 。
섬은 말이 많음이다. 말은 심의 소리로 불이 타면서 소리 나는 것과 같으므로, 심화가 열하면 말이 많다. 술에 취하면 심이 열하여 말이 많은 것과 같다. 혹 자면서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세속에서는 잠꼬대라 하니 열이 미약한 것이다. 열이 심하면 자거나 깨어 있어도 신이 흐리고 맑지 않아 섬망한다. 자한·경계·이를 가는 것도 모두 그러하다. 이른바 자면 영위가 밖으로 펴져 운행하지 못하고 기가 안에 울체하므로 리열이 발하는 것이다. 지극히 선한 것은 물 같고 지극히 어리석은 것은 불 같으므로, 육욕칠정을 지극히 선한 이는 멀리하고 지극히 어리석은 이는 그것에 이끌린다. 꿈속에서 희·노·애·락·호·오·애의 칠정이 분수를 벗어나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지나치는 것은, 잠들면 내열의 울체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이 꿈꾸는 것은 곧 세속에서 말하는 꿈속의 꿈으로 도에서 더욱 멀어진 것이며, 꿈에서 깨어난 사람도 아직 도의 꿈속에 있다. 그러므로 도를 이루는 것이 대각이며, 그러면 육욕칠정이 침범할 수 없다. 옛사람이 꿈을 말한 것은 신이 미혹한 것이다. 열병이 칠정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수가 쇠하고 도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妄 , 虛妄也 。 火為陽 , 故外清明而內濁昧 , 其主動亂 , 故心火熱甚 , 則腎水衰而志不精一 , 虛妄見聞而自為問答 , 則神志失常如見鬼神也 。 或以鬼神為陰而見之 , 則為陰極脫陽而無陽氣者 , 妄意之言也 。
망은 허망이다. 화는 양이므로 겉은 맑고 밝으나 안은 탁하고 어두우며, 움직이고 어지럽히는 것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심화의 열이 심하면 신수가 쇠하여 뜻이 정밀하고 한결같지 못하고, 허망하게 보고 들으며 스스로 묻고 답하여 신지가 정상을 잃으니 귀신을 보는 듯하다. 혹 귀신은 음이므로 귀신을 보는 것은 음이 극하여 양을 잃고 양기가 없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망령된 생각에서 나온 말이다.
衂 , 衊血汗血出也 。 汗者 , 濁也 。 心火熱極則血有餘 , 熱氣上甚則為血溢 , 熱勢亢極則燥而汗濁 , 亢則害 , 承乃制 。 則色兼黑而為紫也 。
육·멸·혈한은 피가 나오는 것이다. 한은 탁함이다. 심화의 열이 극하면 혈이 남고, 열기가 위에서 심하면 혈일이 된다. 열세가 극도로 항성하면 조해져 탁해지고,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므로 빛깔이 검은색을 겸하여 자줏빛이 된다.
(第三節)濕類 。
제3절. 습류
諸痙強直 , 積飲痞隔 , 中滿 , 霍亂吐下 , 體重胕腫 , 肉如泥按之不起 , 皆屬於濕(足太陰濕主乃脾胃之氣也) 。
여러 경과 강직, 적음과 비격, 중만,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는 곽란, 몸이 무겁고 붓는 것, 살이 진흙 같아 눌러도 올라오지 않는 것은 모두 습에 속한다. 족태음의 습주는 곧 비위의 기이다.
諸痙強直 , 筋勁強直而不柔和也 , 土主安靜故也 , 陰痙曰柔痓 , 陽痙曰剛痓 。 亢則害 , 承乃制 。 故濕過極則反兼風化制之然 , 兼化者虛象而實非風也 。
여러 경과 강직은 근이 굳세고 뻣뻣하여 부드럽지 않은 것으로, 토가 안정과 고요함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음경은 유치라 하고 양경은 강치라 한다.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므로, 습이 극도를 넘으면 도리어 풍의 변화를 겸하여 제어한다. 그러나 겸한 변화는 허상일 뿐 실제로 풍은 아니다.
積飲 , 留飲積蓄而不散也 。 水得燥則消散 , 得濕則不消 , 以為積飲也 , 土濕主否故也 。
적음은 음이 머물러 쌓이고 흩어지지 않는 것이다. 물은 조를 얻으면 사라져 흩어지고 습을 얻으면 사라지지 않아 적음이 되니, 토의 습이 막힘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痞 , 與否同 , 不通泰也 。 謂精神榮衛血氣津液出入流行之紋理閉密而為痞也 。
비(痞)는 비(否)와 같아 통태하지 않은 것이다. 정신·영위·혈기·진액이 드나들며 흐르는 무늬와 결이 닫혀 치밀해져 비가 되는 것을 말한다.
隔 , 阻滯也 。 謂腸胃隔絕而傳化失其常也 。
격은 막혀 정체하는 것이다. 장위가 막혀 끊어져 전하는 변화가 정상을 잃는 것을 말한다.
中滿濕為積飲痞隔 , 而土主形體位在中央 , 故中滿也 。
중만. 습이 적음과 비격이 되고 토가 형체를 주관하며 중앙에 자리하므로 중만이 된다.
霍亂吐下 , 濕為留飲痞隔 , 而傳化失常 , 故甚則霍亂吐瀉也 。
곽란으로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는 것. 습이 유음과 비격을 이루어 전하는 변화가 정상을 잃으므로 심하면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한다.
體輕清為天 , 重濁為地 , 故土濕為病則體重宜也 。
바탕이 가볍고 맑은 것은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것은 땅이 되므로, 토의 습이 병이 되면 몸이 무거운 것이 마땅하다.
胕腫 , 肉如泥 , 按之不起 , 泥之象也 。 土過濕則為泥 , 濕為病也 , 積飲痞隔 , 中滿 , 霍亂吐下 , 體重 , 故甚則胕腫矣 。
부종으로 살이 진흙 같아 눌러도 올라오지 않는 것은 진흙의 형상이다. 토가 지나치게 습하면 진흙이 된다. 습이 병이 되면 적음과 비격, 중만,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것, 몸이 무거운 것이 생기므로, 심하면 부종이 된다.
(第四節)火類
제4절. 화류
諸熱瞀瘛 , 暴瘖冒昧 , 躁擾狂越 , 罵詈驚駭 , 胕腫疼酸 , 氣逆衝上 , 禁慄如喪神守 , 及嘔瘡瘍喉痹 , 耳鳴及聾 , 嘔湧 , 溢食不下 , 目昧不明 , 暴注瞤瘛 , 暴病暴死 , 皆屬於火(少陽相火之熱 , 乃心包絡三焦之氣也) 。
여러 열과 정신이 흐려짐 및 경련, 갑자기 말하지 못하고 정신이 흐려지는 것, 조급하게 소란하고 미쳐 날뛰는 것, 욕설하고 놀라는 것, 부종과 시큰거리는 통증, 기가 거슬러 위로 치미는 것, 신의 지킴을 잃은 듯 굳고 떨리는 것, 구토와 창양 및 후비, 귀울림과 귀먹음, 토하며 솟구쳐 넘치고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것, 눈이 흐려 밝지 않은 것, 갑자기 쏟아지는 설사와 근육의 떨림 및 경련, 갑작스러운 병과 갑작스러운 죽음은 모두 화에 속한다. 소양상화의 열은 곧 심포락과 삼초의 기이다.
瞀 , 昏也 。 如酒醉而心火熱甚 , 則神濁昧而瞀昏也 。
무는 정신이 흐림이다. 술에 취하여 심화의 열이 심하면 신이 탁하고 어두워져 정신이 흐려지는 것과 같다.
瘛 , 動也 。 惕跳動瘛 , 火之體也 。
계는 움직임이다. 움찔하고 뛰며 움직여 경련하는 것은 화의 형체이다.
暴瘖 , 猝啞也 。 金肺主聲 , 故五行惟金響 。 金應於乾 , 乾為天 , 天為陽為健為動 。 金本燥 , 為涸為收為歛為勁切為剛潔 , 故諸能鳴者 , 無越此也 。 凡諸發語聲者 , 由其形氣之鼓擊也 , 鼓擊者 , 乃健動之用也 , 所謂物寒則能鳴者 , 水實制火 , 火不剋金也 , 其或火旺水衰 , 熱乘金肺而神濁氣鬱 , 則暴瘖無聲也 。 故經言 : 內奪而厥則為瘖俳 , 此腎虛也 , 俳者廢也 。
폭음은 갑자기 말을 못하는 것이다. 폐금은 소리를 주관하므로 오행 가운데 금만이 울린다. 금은 건에 응하고 건은 하늘이며, 하늘은 양이고 굳셈이며 움직임이다. 금은 본래 조하여 마름·거둠·수렴함·굳세게 조임·강하고 깨끗함이 되므로,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말소리를 내는 것은 그 형체와 기가 두드려 부딪치기 때문인데, 두드려 부딪치는 것은 굳세게 움직이는 작용이다. 이른바 사물이 차면 울릴 수 있다는 것은 수가 실하여 화를 제어하므로 화가 금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 화가 왕성하고 수가 쇠하여 열이 폐금을 타고들어 신이 탁하고 기가 울체하면 갑자기 말을 못하고 소리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경에서 ‘안에서 빼앗겨 궐하면 음배가 되니 이는 신허이다’라고 하였다. 배는 폐함이다.
冒昧 , 非觸冒也 , 乃昏冒也 。 昧 , 昏暗也 。 氣熱則神濁冒昧 , 火之體也 。
모매의 모는 부딪쳐 받는다는 말이 아니라 정신이 흐려 덮인다는 말이다. 매는 어두움이다. 기가 열하면 신이 탁하여 정신이 흐려지니 화의 형체이다.
躁擾 , 躁動煩熱擾亂而不甯 , 火之體也 。 熱甚于外則支體燥擾 , 熱甚於內則神志燥動 , 返復癲狂(一作癲倒)懊憹 , 煩心不得眠也 。 或心嘔噦而為胃冷 , 心煩疼者 , 非也 。 故煩心心痛 , 腹空熱生而發 , 得食熱退而減也 。 或逆氣動躁者 , 俗謂咽喉由水衰火旺而然 , 火之動也 。 故心胸躁動謂之怔忡 , 俗云心忪皆為熱也 。
조요는 조급하게 움직이고 번열하여 어지럽고 편안하지 못한 것이니 화의 형체이다. 열이 밖에서 심하면 팔다리와 몸이 소란하게 움직이고, 열이 안에서 심하면 신지가 조급하게 움직여 반복해서 전광하며, 전도로 쓰기도 한다, 괴로워하고 번심하여 잠들지 못한다. 혹 구역과 딸꾹질을 위랭으로 여기고 마음이 번민하며 아픈 것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므로 번심과 심통은 배가 비어 열이 생기면 발하고, 음식을 얻어 열이 물러가면 줄어든다. 혹 역기로 조급하게 움직이는 것을 세속에서는 인후라 부르는데, 수가 쇠하고 화가 왕성하여 그런 것이니 화의 움직임이다. 그러므로 가슴이 조급하게 움직이는 것을 정충이라 하고 세속에서는 심송이라 하니, 모두 열이다.
狂越 , 狂者狂亂而無正定也 , 越者乖越禮法而失常也 。 夫外清而內濁 , 動亂參差 , 火之體也 , 靜順清朗 , 準則信平 , 水之體也 。 由是腎水主志 , 而水火相反 。 故心火旺則腎水衰 , 乃失志而狂越也 。 或云 : 重陽者狂 , 重陰者癲 , 則素問之說不同也 , 經注曰 : 多喜為癲 , 多怒為狂 。 然喜為心志 , 故心熱甚則多喜而為癲也 。 怒為肝志 , 火實制金不能平木 , 故肝實則多怒而為狂也 。 況五志所發皆為熱 , 故狂者 , 五志間發 , 但怒多爾 。 凡熱於中則多於陽明胃經也 , 經曰 : 陽明之厥 , 則癲疾欲走 , 腹滿不得臥 , 面赤而熱 , 妄言 。 又曰 : 陽明病 , 洒洒振寒 , 善伸數欠 , 或惡人與火 , 聞木音則惕然而驚 , 心欲動 , 獨閉戶牖而處 , 欲上高而歌 , 棄衣而走 , 賁響腹脹 , 罵詈不避親疏 。 又經曰 : 熱中 , 消中 , 皆富貴人也 。 今禁膏梁 , 是不合其心 , 禁芳草石藥 , 是病不愈 。 願聞其說 , 岐伯曰 : 芳草之氣 , 美石藥之氣 , 悍二者 , 其氣急疾堅勁 。 故非緩心和人不可服此二者 , 夫熱氣慓悍 , 藥氣亦然 , 二者相遇恐內傷脾 。 注曰 : 膏 , 謂油膩肥脂也 。 梁 , 糧米也 。 芳草 , 謂芳美之味也 , 芳 , 香美也 , 悍利也 , 堅固也 , 勁硬也 , 慓疾也 。 蓋服膏梁芳草石藥 , 則熱氣堅勁疾利 , 而為熱中消中 , 發為癲狂之疾 , 夫豈癲為重陰者歟 。
광월의 광은 미쳐 어지럽고 바르게 안정되지 않은 것이고, 월은 예법을 어겨 정상을 잃는 것이다. 밖은 맑고 안은 탁하며 움직이고 어지럽고 들쭉날쭉한 것은 화의 형체이다. 고요하고 순하며 맑고 밝고 법도가 믿음직하고 평온한 것은 수의 형체이다. 이 때문에 신수는 지를 주관하고 수와 화는 서로 반대된다. 그러므로 심화가 왕성하면 신수가 쇠하여 뜻을 잃고 광월한다. 혹 ‘양이 거듭된 것은 광이고 음이 거듭된 것은 전이다’라고 하는 것은 《소문》의 설명과 다르다. 경의 주석에 ‘기쁨이 많은 것은 전이고 성냄이 많은 것은 광이다’라고 하였다. 기쁨은 심의 지이므로 심열이 심하면 기쁨이 많아 전이 된다. 성냄은 간의 지이며, 화가 실하여 금을 제어하면 금이 목을 평정하지 못하므로 간이 실하면 성냄이 많아 광이 된다. 더구나 오지가 발하는 것은 모두 열이므로 광에는 오지가 번갈아 발하지만 다만 성냄이 많을 뿐이다. 가운데 열이 있는 것은 대개 양명위경에 있다. 경에서 ‘양명의 궐에는 전질로 달리고 싶어 하며 배가 그득하여 눕지 못하고 얼굴이 붉고 뜨거우며 망령된 말을 한다’고 하였다. 또 ‘양명병에는 오싹오싹 떨며 춥고, 자주 기지개를 켜고 하품하며, 혹 사람과 불을 싫어하고 나무 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 가슴이 움직이려 한다. 홀로 문과 창을 닫고 지내며 높은 곳에 올라 노래하고 싶어 하고, 옷을 벗어 버리고 달리며, 뱃속에서 소리가 나고 배가 불러 욕설할 때 친소를 가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 경에서 ‘열중과 소중은 모두 부귀한 사람에게 있다. 이제 고량을 금하면 그 마음에 맞지 않고 방향성 풀과 석약을 금하면 병이 낫지 않으니 그 설명을 듣고 싶다’고 하였다. 기백이 말하였다. ‘방초의 기는 아름답고 석약의 기는 사납다. 이 둘은 그 기가 급하고 빠르며 단단하고 굳세므로 마음이 느긋하고 온화한 사람이 아니면 이 두 가지를 먹을 수 없다. 열기는 날쌔고 사나우며 약기도 그러하므로 둘이 만나면 안으로 비를 상할까 두렵다.’ 주석에서 ‘고는 기름지고 살찐 지방을 말하고, 량은 곡식과 쌀이다. 방초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맛을 말한다. 방은 향기롭고 아름다움이고, 한은 날카로움이며, 견은 단단함, 경은 굳셈, 표는 빠름이다’라고 하였다. 고량·방초·석약을 복용하면 열기가 단단하고 굳세며 빠르고 날카로워 열중과 소중이 되고 전광의 질환으로 발하니, 어찌 전을 음이 거듭된 것이라 하겠는가.
罵詈 , 言為心之聲也 , 罵詈 , 言之惡也 , 夫水數一 , 道近而善火 , 數二 , 道遠而惡水者 , 內清明而外不彰 , 器之方員 , 物之氣味 , 五臭五色 , 從而不違 , 靜順信平 , 潤下而善利萬物 , 滌洗濁穢以清靜 。 故上善若水 , 水火相反 , 則下愚如火也 , 火者外明耀而內煩濁 , 燔炳萬物 , 為赤為熱 , 為苦為焦 , 以從其已 。 躁亂參差 , 炎上而烈害萬物 , 燻燎鮮明以為昏昧 , 水生於金而復潤母燥 , 火生於木而反害母形 , 故易曰 : 潤萬物者 , 莫潤乎水 , 又言離火為戈兵 , 故火上有水制之 , 則為既濟 , 水在火下不能制火 , 為未濟也 。 是知水善火惡 。 而今 , 病陽盛陰虛 , 則水弱 , 火強制金不能平木 , 而善去惡 , 發罵詈 , 不避親疏 , 喜笑恚怒而狂 , 本火熱之所生也 , 平人怒罵亦同 。 或本心喜而無怒 , 以為戲弄之罵 , 亦心火之用也 , 故怒罵者 , 亦兼心喜罵於人也 。 怒而惡發可嗔者 , 內心喜欲怒於人也 。
매리. 말은 심의 소리이고 욕설은 말 가운데 악한 것이다. 수의 수는 하나로 도에 가까워 선하고, 화의 수는 둘로 도에서 멀어 악하다. 수는 안이 맑고 밝으나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그릇의 모나고 둥근 모양과 사물의 기미 및 다섯 냄새와 다섯 빛깔을 따라 거스르지 않으며, 고요하고 순하며 믿음직하고 평온하다. 아래로 적셔 만물을 잘 이롭게 하고 탁하고 더러운 것을 씻어 맑고 깨끗하게 하므로 지극히 선한 것은 물 같다. 수화는 서로 반대되므로 지극히 어리석은 것은 불 같다. 화는 밖은 밝게 빛나지만 안은 번잡하고 탁하며, 만물을 태워 붉고 뜨겁고 쓰고 그을리게 하여 자기를 따르게 한다. 소란하고 들쭉날쭉하며 타올라 만물을 맹렬하게 해치고, 선명한 것을 그을려 어둡게 한다. 수는 금에서 생겨나 다시 어머니의 조함을 적시지만, 화는 목에서 생겨나 도리어 어머니의 형체를 해친다. 그러므로 《역》에서 ‘만물을 적시는 것은 물보다 더한 것이 없다’고 하였고, 또 이화는 무기가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불 위에 물이 있어 제어하면 기제가 되고, 물이 불 아래 있어 화를 제어하지 못하면 미제가 된다. 이로써 수는 선하고 화는 악함을 안다. 이제 병으로 양이 성하고 음이 허하면 수가 약하고 화가 강하여 금을 제어하므로 금이 목을 평정하지 못한다. 선이 떠나고 악이 발하여 친소를 가리지 않고 욕설하며 기뻐 웃고 성내며 미치는 것은 본래 화열에서 생긴 것이다. 평인이 성내며 욕하는 것도 같다. 혹 본마음은 기쁘고 노하지 않으면서 장난삼아 욕하는 것도 심화의 작용이다. 그러므로 성내며 욕하는 사람도 남을 욕하기를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것을 겸한다. 노하여 악한 것을 드러내고 성낼 만하게 하는 것은 속마음이 남에게 성내기를 좋아하고 바라는 것이다.
驚駭 , 駭驚愕也 。 君火義同 。
경해의 해는 놀라 어리둥절함이다. 군화에서 말한 뜻과 같다.
胕腫 , 熱勝肉而陽氣鬱滯故也 。
부종은 열이 살을 이기고 양기가 울체하기 때문이다.
疼痠 , 酸疼也 。 由火實制金 , 不能平木 , 則木旺而為兼化 。 故言酸疼也 。
동산은 시큰거리며 아픈 것이다. 화가 실하여 금을 제어하면 금이 목을 평정하지 못하여 목이 왕성해져 그 변화를 겸하므로 시큰거리는 통증이라 한다.
氣逆衝上 , 火氣炎上故也 。
기가 거슬러 위로 치미는 것은 화기가 타올라 위로 향하기 때문이다.
禁慄如喪神守 , 慄 , 戰慄也 , 禁冷也 。 又義見君火化中 。 禁 , 俗作噤 , 如喪神守者 , 神能御形 , 而反禁慄 , 則如喪失保守形體之神也 。
금율하여 신의 지킴을 잃은 듯한 것. 율은 떨림이고 금은 차가움이다. 또 그 뜻은 군화의 변화 가운데 보인다. 금은 세속에서 금(噤)으로 쓴다. 신의 지킴을 잃은 듯하다는 것은 신이 형체를 다스릴 수 있는데 도리어 굳고 떨리므로, 형체를 보전하고 지키는 신을 잃은 것과 같다는 말이다.
嚏 , 鼻中因痒而氣噴作於聲也 , 鼻為肺竅 , 痒為火化 。 心火邪熱 , 干於陽明 , 發於鼻而痒則嚏也 , 或故以物擾之痒而嚏者 , 擾痒屬火故也 , 或視日而嚏者 , 由目為五藏神華 , 太陽真火晃耀於目 , 則心神躁亂而發熱於上 , 則鼻中痒而嚏也 。 傷寒病再經衰而或嚏者 , 由火熱已退而虛熱為痒 , 痒發鼻則嚏也 。 或風熱上攻 , 頭鼻壅滯 , 脈浮而無他證者 , 內藥鼻中 , 得嚏則壅滯開通而愈也 , 或有痛處 , 因嚏而痛 , 其不可忍者 , 因嚏之氣攻衝結痛 , 而不得通利故也 。
체는 코 안이 가려워 기가 뿜어져 나오며 소리를 내는 것이다. 코는 폐의 구규이고 가려움은 화의 변화이다. 심화의 사열이 양명을 침범하여 코에서 발하고 가려워지면 재채기한다. 혹 일부러 물건으로 건드려 가려워 재채기하는 것은 건드림과 가려움이 화에 속하기 때문이다. 혹 해를 보면 재채기하는 것은 눈이 오장 신의 정화이므로, 태양의 진화가 눈에 밝게 비추면 심신이 소란해지고 위에서 열이 발하여 코 안이 가려워 재채기하기 때문이다. 상한병이 다시 경을 지나 쇠할 때 혹 재채기하는 것은 화열이 이미 물러가 허열이 가려움을 만들고 가려움이 코에서 발하면 재채기하기 때문이다. 혹 풍열이 위로 공격하여 머리와 코가 막히고 맥이 부하면서 다른 증이 없다면 약을 코 안에 넣어 재채기하게 하면 막힘이 열려 통해 낫는다. 혹 아픈 곳이 있는데 재채기로 인해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은, 재채기의 기가 맺혀 아픈 곳을 공격하여 치받고 잘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嘔 , 瘡瘍 , 君火化同 。
구토와 창양은 군화의 변화에서 말한 것과 같다.
喉痹 , 痹 , 不仁也 。 俗作閉 , 猶閉塞也 。 火主腫脹 , 故熱客上焦而咽嗌腫脹也 。
후비의 비는 감각이 둔함이다. 세속에서는 폐로 쓰니 막힘과 같다. 화는 종창을 주관하므로 열이 상초에 침입하면 인후가 붓는다.
耳鳴 , 有聲非妄聞也 。 耳為腎竅 , 交會手太陽少陽(一作陰) , 足厥陰少陰少陽之經 , 若水虛火實 , 而熱氣上甚 , 客其經絡 , 衝於耳中 , 則鼓其聽戶 , 隨其脈氣微甚而作諸音聲也 。 經言 : 陽氣上甚而躍 , 故耳鳴也 。
이명은 소리가 나는 것이지 헛되이 듣는 것이 아니다. 귀는 신의 구규이며 수태양·수소양, 소음으로 쓰기도 한다, 족궐음·족소음·족소양의 경이 교회한다. 수가 허하고 화가 실하여 열기가 위에서 심해져 그 경락에 침입하고 귀 안으로 치미면 청호를 울리므로, 맥기의 미약함과 심함에 따라 여러 소리가 난다. 경에서 ‘양기가 위에서 심하여 뛰므로 귀가 운다’고 하였다.
聾之為病 , 俗醫率以熛悍燥烈之藥制之 , 往往謂腎水虛冷故也 。 夫豈知水火之陰陽 , 心腎之寒熱 , 榮衛之盛衰 , 猶權衡也 。 一上則必一下 。 是故高者抑之 , 下者舉之 , 此平治之道也 。 夫心火本熱 , 虛則寒矣 。 腎水本寒 , 衰則熱矣 。 腎水既少 , 豈能反為寒病耶 , 經言 : 足少陰腎水虛 , 則腹滿身重 , 濡瀉 , 瘡瘍流水 , 腰股痛發 , 膕腨股膝不便 , 煩冤足痿 , 清厥 , 意不樂 , 大便難 , 善恐心惕 , 如人將捕 , 口苦 , 舌乾 , 咽腫 , 上氣嗌乾 , 及痛煩心 , 心痛黃疸 , 腸癖下血 , 脊臀股肉後廉痛 , 痿厥嗜臥 , 足下熱而痛 。 以此見腎虛為病 , 皆是熱證 。 經又曰 : 有所遠行勞倦 , 逢大熱而渴 , 渴則陽氣內伐 , 內伐則熱舍於腎 , 腎者 , 水藏也 。 骨熱而體虛 , 故發骨痿 。 注言 : 陽氣內伐 , 謂伐腹中之陰氣也 。 水不勝火 , 以熱舍於腎中也 , 經又曰 : 骨痿者 , 生於大熱也 , 又曰 : 腎熱者 , 色黑而齒槁 。 凡色黑齒槁之人 , 必身瘦而耳焦也 , 所以然者 , 水虛則火實而熱 。 亢極則害 , 承乃制 。 故反兼水之黑也 , 腎水衰少不能潤澤 , 故黑乾焦槁也 。 齒耳屬腎 , 故甚也 。 如瘡瘍熱極無液 , 則肉乾焦而色黑也 , 然則水衰為熱明矣 。 豈可反言寒耶 , 故仙經以息為六字之氣 , 應於三陰三陽藏府之六氣 , 實則行其本化之字瀉之 , 衰則行其勝已之字瀉之 , 是為殺其鬼賊也 。 所謂六字之氣者 , 肝吁心呵相火唏 , 脾呼肺呬腎本吹也 。 故吹去腎寒則生熱 , 呵去心熱則生寒 。 故曰 : 春不呼 , 夏不呬 , 秋不吁 , 冬不呵 。 四時常有唏 。 謂三焦無不足 , 八節不得吹 , 謂腎狀難得 。 實然 , 以吹驗之 , 吹去腎水寒氣 , 則陽熱暴甚 , 而目瞑昏眩 , 虛為熱證明矣 。 豈可反言腎虛為寒 , 而以熱藥養水邪 , 況水少不能勝火 , 又服熱藥甯無損歟 。 經言 : 以寒治熱 , 謂寒養水而瀉火 , 以熱治寒 , 謂熱助火而耗水也 。 經雖或言 , 以熱治熱 , 謂病氣熱甚能與寒藥交爭 , 而寒藥難下 , 故反熱服順其病熱 , 熱病既消 , 寒性乃發 , 則病熱除愈 , 如承氣湯 , 寒藥反熱服之類是也 。 傷寒同法 , 經曰 : 寒因熱用 , 熱因寒用 , 亦是治熱類也 。 故治病之道 , 瀉實補衰 , 平而已矣 。 或謂病熱為火實水虛 , 反言腎虛為冷 , 心迷正理不敢用對證寒藥 , 誤以食前服其助陽熱藥 , 欲令下部水勝 , 退上焦心火 , 食後兼服微涼之藥 , 而退火熱 。 豈知十益不及一損也 。 病本熱而無寒 , 又得熱藥 , 則病熱轉甚 , 食後雖服大寒之藥 , 亦難解其勢之甚也 。 況以微涼乎 , 豈不詳熱藥證中 , 止言治寒助熱 , 安有養水瀉火之言哉 。 經言 : 五藏以平為期 , 及夫一法無問五藏生剋興衰 , 一概言熱為實 , 寒為虛者 , 通言陽氣之興衰也 。 假令下部寒者 , 謂下焦火氣之虛也 。 故以熱藥補之 , 非助腎水之藥爾 , 由水虛不能反為寒也 , 凡諸疾之所起也 , 不必藏府興衰變動相乘而病 , 但乘內外諸邪所傷即成病矣 。 大凡治病必求所在 , 病上者治其上 , 病在下者治其下 。 中外藏府經絡皆然 。 病氣熱則除其熱 , 寒則退其寒 , 六氣同法 , 瀉實補虛 , 除邪養正 , 平則守常 , 醫之道也 。 豈可見病已熱而反用熱藥 , 復言養水而勝心火者 , 可謂道在邇而求諸遠 , 事在易而求諸難 , 深可戒哉 。 所以或言腎虛而下部冷者 , 非謂腎水虛也 , 所謂腎有兩枚 , 經曰 : 七節之傍中有小心 , 楊上善注太素曰 : 人之脊骨有二十一節 , 從下第七節之傍 , 左者為腎 , 右者為命門 。 命門者 , 小心也 。 難經言 : 心之原出於太陵 , 然太陵穴者 , 屬手厥陰包絡相火小心之經也 , 玄珠言 , 刺太陵穴曰 , 此瀉相火小心之原也 。 然則右腎命門為小心 , 乃手厥陰相火包絡之藏也 , 仙經曰 : 先生右腎則為男 , 先生左腎則為女 , 謂男為陽火 , 女為陰火故也 。 或言女子左腎為命門者 , 誤也 。 難經止言兩腎為命門 , 男子以藏精 , 女子以繫胞 , 豈相反也 , 然右腎命門小心為手厥陰包絡之藏 , 故與手少陽三焦合為表裏 , 神脈同出見手右尺也 , 二經俱是相火 , 相行君命 , 故曰命門爾 。 故仙經曰 : 心為君火 , 腎為相火 , 是言右腎屬火而不屬水也 。 是以右腎火氣虛則為病寒也 , 君相雖為二火 , 論其五行之氣則一於為熱也 , 夫五行之理 , 陰中有陽 , 陽中有陰 , 孤陰不長 , 獨陽不成 , 但有一物全備五行 , 遁相濟養 , 是謂和平 , 交互剋伐 , 是謂興衰 , 變亂失常 , 百害由生 。 是以水少火多 , 為陽實陰虛而病熱也 , 水多火少 , 為陰實陽虛而病寒也 。 故俗以熱藥欲養腎水勝退心火者 , 豈不誤歟 。 至如或因恣慾而即病 , 或因久而成病者 。 俗以為元氣虛損而病寒者 , 皆誤也 。 然諸所動亂勞傷 , 乃為陽火之化 , 神狂氣亂而為病熱者多矣 。 故經言 : 消癉熱中 , 積溫成熱 , 陰陽變易 , 房勞之病證也 。 所以熱病未復及大愈 , 以不禁入房而為禍甚速者 , 陽熱以為暴甚故也 。 夫太乙天真元氣 , 非陰非陽 , 非寒非熱也 , 是以精中生氣 , 氣中生神 , 神能御其形也 , 由是精為神氣之本 , 形體之充 。 固則眾邪難傷 , 衰則諸疾易染 , 何正言元氣虛而為寒爾 , 故老人之氣衰多病 , 頭目昏眩 , 耳鳴或聾 , 上氣喘欬 , 涎唾稠粘 , 口苦舌乾 , 咽嗌不利 , 支體焦痿 , 筋脈拘倦 , 中外燥澀 , 便溺閟結 , 此皆陰虛陽實之熱證也 。 俗悉言老弱為虛冷而無熱也 , 縱見熱證 , 誰云少水不勝多火 , 而反言腎水虛則為寒 , 此乃舉世受誤之由也 。 但須臨時識其陰陽虛實 , 則無橫夭之冤 , 慎不可妄以熱藥養其真氣 , 則真氣何由生也 。 故西山記曰 : 餌之金者 , 當有速亡之患 。 內經言 : 石藥發癲狂 , 熱甚之所致也 。 或欲以溫藥也 , 補者 , 經言 : 積溫成熱 , 則變生惡疾 , 故藥物不可妄服也 , 夫養真氣之法 , 飲食有節 , 起居有常 , 不妄作勞 , 無令損害陰陽 , 和平自有之矣 。 仙經雖有服餌之說 , 非其人不可也 , 況乎 。 。 氣味和平無毒之物 , 但以調其真氣而養其精神 , 內事為本 , 外事為末 , 非 。 。 。 。 。 。 。 也 。 故仙經又曰 : 服餌不備五味四氣 , 而偏食之久 , 則府藏偏傾而生其病矣 。 然則豈可誤服熱藥而求其益 , 所謂聾者 , 由水衰火實 , 熱鬱於上 , 而使聽戶玄府壅塞 , 神氣不得通泄也 , 其所驗者 , 仙經言 , 雙手閉耳如鼓音 , 是謂鳴天鼓也 , 由脈氣流行而閉之於耳 , 氣不得泄衝鼓耳中 , 故聞之也 , 或有壅滯則天鼓微聞 , 天鼓無聞則聽戶玄府閉絕而耳聾無所聞也 , 故一法含浸針砂酒 , 以磁石附耳 , 欲導其氣 , 令通泄也 。 或問曰 : 聾既為熱 , 或服乾蝎生薑附子醇酒之類 , 辛熱之物而或愈者 , 何也 ? 答曰 : 欲以開發玄府 , 而令耳中鬱滯通泄也 。 故養生方言藥中其效 , 則如聞百攢樂(音岳)音 , 由陽氣聞衝耳中也 , 凡治聾者 , 適其所宜 , 若熱證已退而聾不已者 , 當以辛熱發之 , 三兩服不愈者 , 則不可久服 , 恐熱極而成他病耳 。 若聾有熱證相兼者 , 宜以退風散熱涼藥調之 。 熱退結散而愈 , 然聾甚閉絕亦為難矣 , 慎不可攻之過極 , 反傷正氣 , 若非其病不可服其藥 , 飲食同法 , 當所宜者 , 過度則反傷正氣 , 病已則止藥 , 欲求不病無損而己矣 。 故經云 : 大毒治病 , 十去其六 , 小毒治病 , 十去其七 , 常毒治病 , 十去其八 , 無毒治病 , 十去其九 。 穀肉果菜食養盡之 , 勿令過度 , 反傷其正 , 不盡 , 行復如法 。 故曰 : 必先歲氣無伐天和 , 無實實無虛虛而遺天殃 , 無致邪 , 無失正 , 絕人長命 。 帝曰 : 其久病者 , 有氣從而不康 , 病去而瘠 , 奈何 。 岐伯曰 : 昭乎哉聖人之問也 , 化不可伐 , 時不可違 。 夫經絡以通氣血以復 , 復其不足 , 與眾齊同 , 養之和之 , 靜以待之 , 謹守其氣 , 無使傾移 , 其形乃彰 , 生氣乃長命曰聖王 。 故大要曰 : 無伐化 , 無違時 , 必養必和 , 待其來復 , 此之謂也 。
귀먹음의 병을 세속의 의가는 대체로 맹렬하고 건조한 약으로 다스리는데, 흔히 신수가 허랭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찌 수화의 음양, 심신의 한열, 영위의 성쇠가 저울과 같아 한쪽이 올라가면 반드시 다른 쪽은 내려간다는 것을 알겠는가. 그러므로 높은 것은 누르고 낮은 것은 들어 올리는 것이 평정하여 치료하는 도리이다. 심화는 본래 열하므로 허하면 한하고, 신수는 본래 한하므로 쇠하면 열하다. 신수가 이미 적은데 어찌 도리어 한병이 되겠는가. 경에서 ‘족소음 신수가 허하면 배가 그득하고 몸이 무거우며, 묽게 설사하고 창양에서 물이 흐르며, 허리와 넓적다리에 통증이 생기고 오금·장딴지·넓적다리·무릎이 불편하며, 번민하고 발이 위약하며 차가워지는 궐이 생긴다. 뜻이 즐겁지 않고 대변이 어렵고 잘 두려워하며 마음이 놀라 누가 잡으려는 듯하고, 입이 쓰고 혀가 마르며 인후가 붓고 상기하며 목이 마르고 아프다. 번심과 심통, 황달, 장벽으로 하혈하는 것, 척추·엉덩이·넓적다리 살의 뒤쪽 통증, 위궐과 눕기를 좋아함, 발바닥이 뜨겁고 아픈 것이 생긴다’고 하였다. 이로 보면 신허의 병은 모두 열증이다. 경에서 또 ‘멀리 가서 피로하고 큰 더위를 만나 갈증이 나면, 갈증으로 양기가 안을 치고 안을 치면 열이 신에 머문다. 신은 수장이다. 뼈에 열이 있고 몸이 허하므로 골위가 발한다’고 하였다. 주석에서는 양기가 안을 친다는 것은 배 속의 음기를 친다는 말이며, 수가 화를 이기지 못하여 열이 신 속에 머문다고 하였다. 경에서 또 ‘골위는 큰 열에서 생긴다’, ‘신열에는 빛깔이 검고 이가 마른다’고 하였다. 빛깔이 검고 이가 마른 사람은 반드시 몸이 여위고 귀가 타듯 마른다. 그 까닭은 수가 허하면 화가 실하여 열하고, 극도로 항성하면 해를 끼치며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므로 도리어 수의 검은색을 겸하기 때문이다. 신수가 쇠하고 적어 윤택하게 하지 못하므로 검고 메말라 타고 시든다. 이와 귀는 신에 속하므로 더욱 심하다. 창양의 열이 극하여 진액이 없으면 살이 타듯 마르고 검게 되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수가 쇠하면 열하다는 것이 분명한데 어찌 도리어 한이라고 하겠는가. 그러므로 선경에서는 숨을 여섯 글자의 기로 삼아 삼음삼양 장부의 육기에 응하게 한다. 실하면 그 본래 변화의 글자를 행하여 사하고, 쇠하면 자신을 이기는 것의 글자를 행하여 사하니, 귀적을 죽이는 것이다. 이른바 육자의 기는 간은 우, 심은 하, 상화는 희, 비는 호, 폐는 희, 신은 본래 취이다. 그러므로 취로 신의 한을 없애면 열이 생기고, 하로 심의 열을 없애면 한이 생긴다. 그래서 ‘봄에는 호하지 말고, 여름에는 희하지 말며, 가을에는 우하지 말고, 겨울에는 하하지 말라. 사시에는 늘 희가 있다’고 하였으니 삼초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말이다. ‘팔절에는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신의 상태를 얻기 어렵다는 말이다. 실제로 취로 시험하면 신수의 한기가 없어져 양열이 갑자기 심해지고 눈이 감기며 어지러워지니, 허한 것이 열증임이 분명하다. 어찌 도리어 신허가 한이라 하여 뜨거운 약으로 수를 기르겠는가. 더구나 수가 적어 화를 이기지 못하는데 또 뜨거운 약을 먹으면 어찌 손상이 없겠는가. 경에서 ‘한으로 열을 치료한다’고 한 것은 한이 수를 기르고 화를 사한다는 말이고, ‘열로 한을 치료한다’고 한 것은 열이 화를 돕고 수를 소모한다는 말이다. 경에서 혹 열로 열을 치료한다고 말한 것은, 병기가 매우 열하여 찬 약과 다투고 찬 약이 내려가기 어려우므로 도리어 뜨겁게 복용하여 병의 열을 따르게 한다는 뜻이다. 열병이 이미 사그라지면 찬 성질이 발하여 병의 열이 없어져 낫는다. 승기탕 같은 찬 약을 도리어 뜨겁게 복용하는 경우가 이것이다. 상한도 같은 법이다. 경에서 ‘한을 열에 의거하여 쓰고 열을 한에 의거하여 쓴다’고 한 것도 열을 치료하는 부류이다. 그러므로 병을 치료하는 도리는 실한 것을 사하고 쇠한 것을 보하여 평정할 뿐이다. 혹 열병은 화가 실하고 수가 허한 것이라면서 도리어 신허는 냉하다고 하니, 마음이 바른 이치에 미혹되어 감히 증에 맞는 찬 약을 쓰지 못한다. 잘못하여 식전에 양을 돕는 뜨거운 약을 먹여 하부의 수가 이겨 상초의 심화를 물리치게 하려 하고, 식후에는 약간 서늘한 약을 겸하여 화열을 물리치려 한다. 열 번의 이로움도 한 번의 손상에 미치지 못함을 어찌 알겠는가. 병이 본래 열하고 한이 없는데 또 뜨거운 약을 얻으면 병의 열이 더욱 심해지므로, 식후에 크게 찬 약을 먹더라도 그 심한 기세를 풀기 어렵다. 하물며 조금 서늘한 것이겠는가. 뜨거운 약의 증에 한을 치료하고 열을 돕는다고만 하였지, 어찌 수를 기르고 화를 사한다는 말이 있는지 자세히 살피지 않는가. 경에서 ‘오장은 평정을 기약한다’고 하였다. 또 오장의 생극과 흥쇠를 묻지 않고 한 법으로 열을 실이라 하고 한을 허라 하는 것은 양기의 흥쇠를 통틀어 말한 것이다. 가령 하부가 찬 것은 하초 화기가 허하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뜨거운 약으로 보하는 것이지 신수를 돕는 약이 아니다. 수가 허하여 도리어 한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러 질환이 생기는 것이 반드시 장부의 흥쇠와 변동이 서로 타고들어 병드는 것만은 아니며, 안팎의 여러 사기에 상하면 곧 병이 된다. 병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있는 곳을 구하여, 위에 있으면 위를 치료하고 아래에 있으면 아래를 치료한다. 안팎과 장부 및 경락이 모두 그러하다. 병기가 열하면 열을 없애고 한하면 한을 물리치며, 육기가 같은 법으로 실을 사하고 허를 보하며 사를 없애고 정을 기른다. 평정되면 정상 상태를 지키는 것이 의술의 도리이다. 어찌 병이 이미 열한 것을 보고도 도리어 뜨거운 약을 쓰며 다시 수를 길러 심화를 이긴다고 말하겠는가. 도가 가까이 있는데 먼 데서 구하고 일이 쉬운 데 있는데 어려운 데서 구한다고 할 만하니, 깊이 경계할 일이다. 혹 신이 허하여 하부가 차다고 하는 것은 신수가 허하다는 말이 아니다. 이른바 신은 두 개이며, 경에서 ‘칠절 옆 가운데에 소심이 있다’고 하였다. 양상선은 《태소》에 주석하기를 ‘사람의 척골에는 스물한 마디가 있고 아래에서 일곱째 마디 옆에 왼쪽은 신, 오른쪽은 명문이 있다’고 하였다. 명문은 소심이다. 《난경》에서 ‘심의 원은 대릉에서 나온다’고 하였는데, 대릉혈은 수궐음포락상화소심의 경에 속한다. 《현주》에서 대릉혈에 침놓는 것을 말하며 ‘상화소심의 원을 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오른쪽 신의 명문은 소심으로 수궐음상화포락의 장이다. 선경에서 ‘오른쪽 신이 먼저 생기면 남자가 되고 왼쪽 신이 먼저 생기면 여자가 된다’고 하였으니 남자는 양화, 여자는 음화이기 때문이다. 혹 여자는 왼쪽 신이 명문이라 하는 것은 잘못이다. 《난경》에서는 다만 두 신을 명문이라 하여 남자는 정을 저장하고 여자는 포를 맨다고 하였으니 어찌 서로 반대되겠는가. 오른쪽 신인 명문소심은 수궐음포락의 장이므로 수소양삼초와 합하여 표리가 되고, 신맥이 함께 나와 오른손 척에서 나타난다. 두 경은 모두 상화이며 상이 군의 명을 행하므로 명문이라 한다. 그러므로 선경에서 ‘심은 군화이고 신은 상화이다’라고 한 것은 오른쪽 신이 화에 속하고 수에 속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오른쪽 신의 화기가 허하면 한병이 된다. 군과 상이 비록 두 화이지만 오행의 기로 논하면 열이라는 점에서는 하나이다. 오행의 이치에는 음 속에 양이 있고 양 속에 음이 있어, 홀로인 음은 자라지 못하고 홀로인 양은 이루지 못한다. 한 사물에도 오행이 완전히 갖추어져 서로 도와 기르는 것을 화평이라 하고, 서로 이기고 치는 것을 흥쇠라 한다. 변화가 어지러워 정상을 잃으면 온갖 해가 생긴다. 이 때문에 수가 적고 화가 많으면 양실음허로 열병이 되고, 수가 많고 화가 적으면 음실양허로 한병이 된다. 그러므로 세속에서 뜨거운 약으로 신수를 길러 심화를 이겨 물리치려 하는 것은 어찌 잘못이 아니겠는가. 혹 욕정을 방종하게 한 뒤 곧 병들거나 오래 지나 병드는 것을 세속에서 원기가 허손하여 한병이 된 것이라고 하는 것도 모두 잘못이다. 여러 움직임과 어지러움 및 노상은 양화의 변화이므로, 신이 광란하고 기가 어지러워 열병이 되는 것이 많다. 그러므로 경에서 ‘소단과 열중은 따뜻함이 쌓여 열이 되고 음양이 변역한 것이니 방로의 병증이다’라고 하였다. 열병이 회복되지 않았거나 크게 나은 뒤 방사에 들어감을 금하지 않아 재앙이 매우 빠르게 생기는 것은 양열이 갑자기 심해지기 때문이다. 태을천진의 원기는 음도 양도 아니고 한도 열도 아니다. 이 때문에 정 속에서 기가 생기고 기 속에서 신이 생겨 신이 형체를 다스릴 수 있다. 그러므로 정은 신과 기의 근본이자 형체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다. 견고하면 여러 사기가 상하게 하기 어렵고 쇠하면 여러 질병에 쉽게 물든다. 어찌 원기가 허하면 한하다고만 하겠는가. 그러므로 노인이 기가 쇠하여 병이 많고 머리와 눈이 어지러우며, 귀가 울리거나 먹고, 상기하며 숨이 차고 기침하고, 침과 타액이 걸쭉하며 끈끈하고, 입이 쓰고 혀가 마르며 인후가 원활하지 않고, 팔다리와 몸이 타듯 마르고 위약하며, 근맥이 당기고 지치고, 안팎이 조삽하고 대소변이 막히는 것은 모두 음허양실의 열증이다. 세속에서는 모두 늙고 약한 것은 허랭하고 열이 없다고 한다. 열증을 보더라도 누가 적은 수가 많은 화를 이기지 못한다고 말하는가. 도리어 신수가 허하면 한하다고 하니 이것이 온 세상이 잘못을 받는 까닭이다. 다만 그때그때 음양허실을 알아야 뜻밖에 일찍 죽는 억울함이 없다. 망령되이 뜨거운 약으로 진기를 기르려 해서는 안 되니, 그러면 진기가 어디서 생기겠는가. 그러므로 《서산기》에서 ‘금석을 먹는 사람은 빨리 죽는 근심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내경》에서 석약이 전광을 일으킨다고 한 것은 열이 심하여 생기는 것이다. 혹 따뜻한 약으로 보하려 하더라도 경에서 ‘따뜻함이 쌓이면 열이 된다’고 하였으니 변하여 악질이 생긴다. 그러므로 약물을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진기를 기르는 법은 음식을 절제하고 기거를 일정하게 하며 망령되이 과로하지 않고 음양을 손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니, 화평함은 저절로 있을 것이다. 선경에 복이의 설명이 있더라도 그에 맞는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 하물며 …… 기미가 화평하고 독이 없는 것으로 다만 진기를 조절하고 정신을 길러야 하며, 안의 일을 본으로 하고 밖의 일을 말로 삼는 것이지 …… 아니다. 그러므로 선경에서 또 ‘복이할 때 오미와 사기를 갖추지 않고 오래 편식하면 부장이 한쪽으로 기울어 병이 생긴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어찌 잘못 뜨거운 약을 먹고 이로움을 구하겠는가. 이른바 귀먹음은 수가 쇠하고 화가 실하여 열이 위에 울체하고 청호의 현부를 막아 신기가 통해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시험하는 방법으로 선경에서는 ‘두 손으로 귀를 막아 북소리처럼 나는 것을 천고를 울린다고 한다’고 하였다. 맥기가 흐르는데 귀를 막으면 기가 빠져나가지 못하여 귀 안을 치고 울리므로 들리는 것이다. 혹 막힌 곳이 있으면 천고가 희미하게 들리고, 천고가 들리지 않으면 청호의 현부가 닫혀 끊어져 귀가 먹어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그러므로 한 방법으로 침사를 담근 술을 머금고 자석을 귀에 붙여 기를 이끌고 통해 빠져나가게 하려 한다. 혹 ‘귀먹음이 이미 열이라면 마른 전갈·생강·부자·진한 술 같은 맵고 뜨거운 것을 복용하여 혹 낫는 것은 어째서인가’라고 묻는다. 답하건대, 현부를 열어 귀 안의 울체가 통해 빠져나가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생방에서는 약이 효과에 적중하면 수많은 음악 소리를 듣는 듯하다고 하였으며, 악(樂)의 음은 악(岳)이다. 양기가 귀 안으로 치밀어 들리기 때문이다. 귀먹음을 치료할 때는 알맞게 해야 한다. 열증이 이미 물러갔으나 귀먹음이 그치지 않으면 맵고 뜨거운 것으로 발해야 하지만, 두세 번 복용해도 낫지 않으면 오래 먹어서는 안 된다. 열이 극하여 다른 병이 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귀먹음에 열증을 겸하면 풍을 물리치고 열을 흩는 서늘한 약으로 조절해야 하며, 열이 물러가고 맺힘이 흩어지면 낫는다. 그러나 귀먹음이 심하여 막혀 끊어졌으면 어렵다. 지나치게 공격하여 도리어 정기를 상하지 않도록 삼가야 한다. 그 병이 아니면 그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 음식도 같은 법으로, 마땅한 것이라도 지나치면 도리어 정기를 상한다. 병이 그치면 약을 멈추어 병이 없고 손상이 없기를 구할 뿐이다. 그러므로 경에서 ‘큰 독으로 병을 치료할 때는 열에서 여섯을 없애고, 작은 독으로는 열에서 일곱을 없애며, 보통 독으로는 열에서 여덟을 없애고, 독이 없는 것으로는 열에서 아홉을 없앤다. 곡식·고기·과일·채소로 먹여 길러 나머지를 다 없애되 지나치게 하여 도리어 정기를 상하지 말라. 다 없어지지 않으면 다시 법대로 행하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반드시 먼저 해의 기운을 알아 천화를 치지 말고, 실한 것을 더 실하게 하거나 허한 것을 더 허하게 하여 하늘의 재앙을 남기지 말며, 사기를 불러들이지 말고 정기를 잃어 사람의 긴 생명을 끊지 말라’고 하였다. 황제가 물었다. ‘오래 앓은 사람 가운데 기가 순응해도 건강하지 않고 병은 없어졌는데 여윈 것은 어찌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밝으십니다, 성인의 물으심이여. 변화를 쳐서는 안 되고 때를 거슬러서는 안 됩니다. 경락이 통하고 기혈이 회복되면 부족한 것을 회복시켜 여럿과 같게 하고, 기르고 조화시키며 고요히 기다리고, 그 기를 삼가 지켜 기울거나 옮겨가지 않게 하면 형체가 드러나고 생기가 자라나니 성왕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대요에서 ‘변화를 치지 말고 때를 거슬러서는 안 되며, 반드시 기르고 반드시 조화시켜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라’고 한 것이 이를 말한다.
嘔 , 涌溢食不下 , 火氣炎上 , 胃膈熱 , 甚則傳化失常故也 。
토하고 솟구쳐 넘치며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것은 화기가 타올라 위로 향하고 위와 격의 열이 심하여 전하는 변화가 정상을 잃기 때문이다.
目昧(莫具切)不明 , 目赤腫痛 , 翳膜眥瘍 , 皆為熱也 。 及目膜 , 俗謂之眼黑 , 亦為熱也 。 然平白日無所見者 , 熱氣鬱之甚也 , 或言目昧為肝腎虛冷者 , 誤也 。 是以妄謂肝主於目 , 腎主童子 , 故妄言目昧為虛而冷也 , 然腎水 , 冬陰也 , 虛則當熱 , 肝木 , 春陽也 , 虛則當寒 , 腎陰肝陽豈能同虛而為冷者歟 。 或通言肝腎之中 , 陰實陽虛而無由目昧也 , 俗妄謂肝腎之氣衰少而不能至於目也 , 不知經言 , 熱甚目瞑眼黑也 。 豈由寒爾 。 又如仲景言 , 傷寒病熱極則不識人 , 乃目盲也 , 正理 。 曰由熱甚怫鬱於目而致之然也 , 然皮膚之汗孔者 , 謂泄氣液之孔竅也 。 一名氣門 。 謂泄氣之門也 , 一名腠理者 , 謂氣液出行之腠道紋理也 。 一名鬼神門者 , 謂幽冥之門也 , 一名玄府者 , 謂玄微府也 , 然玄府者 , 無物不有人之藏府皮毛肌肉筋膜骨髓爪牙 , 至於世之萬物盡皆有之 , 乃氣出入升降之道路門戶也 。 夫氣者 , 形之主 , 神之母 , 三才之本 , 萬物之元道之變也 , 故元陽子解清靜 。 曰 : 大道無形 , 非氣不足以長養萬物 , 由是氣化則物生 , 氣變則物易 , 氣甚即物壯 , 氣弱即物衰 , 氣正即物和 , 氣亂即物病 , 氣絕即物死 。 經曰 : 出入廢則神機化滅 , 升降息則氣力孤危 。 故非出入則無以生長化收藏 , 是以升降出入 , 無器不有 , 人之眼耳鼻舌身意神識能為用者 , 皆由升降出入之通利也 , 有所閉塞者 , 不能為用也 , 若目無所見 , 耳無所聞 , 鼻不聞臭 , 舌不知味 , 筋痿骨痹 , 齒腐 , 毛髮墮落 , 皮膚不仁 , 腸不能滲泄者 , 悉由熱氣怫鬱 , 玄府閉密 , 而致氣液血脈 , 榮衛精神不能升降出入故也 。 各隨鬱結微甚而察病之輕重也 。 故知熱鬱於目無所見也 , 故目微昏者 , 至近則轉難辯物 , 由目之玄府閉小也 。 隔縑視物之象也 , 或視如蠅翼者 , 玄府有所閉合者也 , 或目昏而見黑花者 , 由熱氣甚而發之於目 , 亢則害 , 承乃制 。 而反出其泣 , 氣液昧之以其至近 , 故雖視而亦見如黑花也 , 及衝風泣而目暗者 , 由熱甚而水化制之也 , 故經言 : 厥則目無所見 。 夫人厥則陽氣并於上 , 陰氣并於下 , 陽氣并於上則火獨光也 , 陰氣并於下則足寒 , 足寒則腫也 。 夫一水不勝五火 , 故目眥而盲 , 是以衝風位下而不止 。 夫風之中於目也 , 陽氣內守於睛 , 是火氣燔目 , 故見風泣下 。
목매의 매는 막과 구의 반절이다. 눈이 밝지 않고 붉게 부어 아프며 예막과 눈초리의 창양이 있는 것은 모두 열이다. 눈에 막이 끼는 것을 세속에서는 눈이 검어진다고 하는데 이 또한 열이다. 대낮에도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은 열기의 울체가 심한 것이다. 혹 목매를 간신이 허랭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간이 눈을 주관하고 신이 동자를 주관한다고 망령되이 여겨 목매가 허하고 냉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신수는 겨울의 음이므로 허하면 마땅히 열하고, 간목은 봄의 양이므로 허하면 마땅히 한하다. 신의 음과 간의 양이 어찌 함께 허하여 냉할 수 있겠는가. 혹 간신 가운데 음이 실하고 양이 허하다고 통틀어 말하더라도 목매가 생길 까닭은 없다. 세속에서는 망령되이 간신의 기가 쇠하고 적어 눈에 이르지 못한다고 하는데, 경에서 ‘열이 심하면 눈이 감기고 어두워진다’고 한 것을 알지 못하니 어찌 한 때문이겠는가. 또 중경이 ‘상한병으로 열이 극하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한 것은 곧 눈이 먼 것이다. 바른 이치로 말하면 열이 심하여 눈에 울체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피부의 땀구멍은 기와 진액이 빠져나가는 구멍을 말한다. 기가 빠져나가는 문이라는 뜻으로 기문이라 하고, 기와 진액이 나가는 주도와 무늬 및 결이라는 뜻으로 주리라 한다. 또 그윽하고 어두운 문이라는 뜻으로 귀신문이라 하며, 현묘하고 미세한 부라는 뜻으로 현부라 한다. 현부는 없는 사물이 없어서 사람의 장부·피모·기육·근막·골수·손발톱·이에 이르기까지, 나아가 세상의 만물이 모두 가지고 있다. 곧 기가 드나들고 오르내리는 길과 문이다. 기는 형체의 주이고 신의 어머니이며 삼재의 근본이고 만물의 근원이며 도의 변화이다. 그러므로 원양자는 청정을 풀이하며 ‘대도는 형체가 없으며, 기가 아니면 만물을 자라게 하고 기르기에 부족하다’고 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기가 화하면 사물이 생기고, 기가 변하면 사물이 바뀌며, 기가 성하면 사물이 장하고, 기가 약하면 사물이 쇠하며, 기가 바르면 사물이 조화롭고, 기가 어지러우면 사물이 병들며, 기가 끊어지면 사물이 죽는다. 경에서 ‘출입이 폐하면 신기의 변화가 사라지고, 승강이 멎으면 기력이 외롭고 위태롭다. 그러므로 출입이 아니면 생장화수장을 이룰 수 없으니, 승강출입은 그것이 없는 형체가 없다’고 하였다. 사람의 눈·귀·코·혀·몸·뜻과 신식이 작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승강출입이 잘 통하기 때문이며, 막힌 곳이 있으면 작용하지 못한다. 눈으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귀로 아무것도 듣지 못하며, 코로 냄새를 맡지 못하고 혀로 맛을 알지 못하며, 근위와 골비, 이가 썩는 것, 털과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피부 감각이 둔한 것, 장이 스며 내보내지 못하는 것은 모두 열기가 울체하여 현부가 닫혀 치밀해지고, 기와 진액·혈맥·영위·정신이 오르내리고 드나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각각 울결의 미약함과 심함에 따라 병의 경중을 살핀다. 그러므로 열이 눈에 울체하면 아무것도 보지 못함을 안다. 눈이 조금 흐린 사람이 아주 가까운 물건을 더욱 구별하기 어려운 것은 눈의 현부가 닫혀 작아졌기 때문이다. 비단을 사이에 두고 사물을 보는 형상과 같다. 혹 파리 날개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은 현부에 닫혀 합쳐진 곳이 있는 것이다. 혹 눈이 흐리고 검은 꽃이 보이는 것은 열기가 심하여 눈에 발하는데,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여 도리어 눈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기와 진액이 눈을 흐리는데 아주 가까이 있으므로 바라보아도 검은 꽃처럼 보인다.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고 눈이 어두워지는 것도 열이 심하여 수의 변화가 제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경에서 ‘궐하면 눈으로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사람이 궐하면 양기는 위에 모이고 음기는 아래에 모인다. 양기가 위에 모이면 화만 홀로 빛나고, 음기가 아래에 모이면 발이 차며, 발이 차면 붓는다. 하나의 수가 다섯 화를 이기지 못하므로 눈초리가 상하고 눈이 먼다. 이 때문에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내려 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풍이 눈에 맞으면 양기가 눈동자 안을 지키니, 이는 화기가 눈을 태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람을 보면 눈물이 난다.
暴注卒瀉 , 君火義同 。
갑자기 쏟아지는 설사는 군화에서 말한 뜻과 같다.
瞤瘛 , 惕跳動也 , 火主動 , 故夏熱則脈洪大而長 , 瞤瘛之象也 , 況脈者 , 心火之所養也 。
순계는 움찔하며 뛰고 움직이는 것이다. 화는 움직임을 주관하므로 여름에 더우면 맥이 홍대하고 기니, 순계의 형상이다. 더구나 맥은 심화가 기르는 것이다.
暴病暴死 , 火性疾速故也 。 斯由平日衣服飲食 , 安處動止 , 精魂神志 , 性情好惡 , 不循其宜而失其常 , 久則氣變興衰而為病也 , 或心火暴甚而腎水衰弱不能制之 , 熱氣怫鬱 , 心神昏冒 , 則筋骨不用 , 卒倒無所知 , 是為僵仆也 。 甚則水化制火 , 熱甚而生涎 , 至極則死 , 微則發過如故 , 至微者但眩瞑而已 。 俗云 , 暗風由火甚 , 制金不能平木 , 故風木自甚也 , 或風熱甚而筋惕瘛瘲 , 僵仆 , 口出涎沬 , 俗云風癇病也 。 欲知病有兼風者 , 陰陽變化之道也 , 故陰陽相搏 , 剛柔相摩 , 五行相錯 , 六氣相盪 , 變而為病 , 則無窮矣 。 大法我子能制鬼賊則已 , 當自實而與子同為病者 , 不必皆然 。 由乎六氣陰陽同異不等故也 。 故經曰 : 風熱火 , 同陽也 , 寒燥濕 , 同陰也 。 又燥濕小異也 , 然燥金雖屬秋陰而異於寒濕 。 故反同其風熱也 , 故火熱勝 , 金衰而風生 , 則風能勝濕 , 熱能耗液 , 而反寒陽實陰虛 , 則風熱勝於水濕而為燥也 。 凡人風病 , 多因熱甚而風燥者 , 為其兼化以熱為其主也 。 俗云風者言末而忘其本也 , 所以中風癱瘓者 , 非謂肝木之風實甚而卒中之也 。 亦非外中於風爾 , 由乎將息失宜 , 而心火暴甚腎水虛衰不能制之 , 則陰虛陽實而熱氣怫鬱 , 心神昏冒 , 筋骨不用而卒倒無所知也 。 多因喜怒思悲恐之五志有所過極而卒中者 , 由五志過極皆為熱甚故也 。 若微則但僵仆氣血流通筋脈不攣 , 緩者發過如故 , 或熱氣太甚鬱結壅滯 , 氣血不能宣通 , 陰氣暴絕則陽氣後竭而死 。 俗謂中不過爾 。 或即不死而偏枯者 , 由經絡左右雙行 , 而熱甚鬱結 , 氣血不得宣通 , 鬱極乃發 , 若一側得通 , 則痞者 , 痹而癱瘓也 , 其人已有怫熱鬱滯 , 而氣血偏行微甚不等 。 故經言 , 汗出偏沮 , 令人偏枯 , 然汗偏不出者 , 由怫熱鬱結 , 氣血壅滯故也 , 人卒中則氣血不通而偏枯也 , 所謂肥人多中風者 , 蓋人之肥瘦 , 由血氣虛實使之然也 , 氣為陽而主輕微 , 血為陰而主形體 , 故西方金 , 北方水 , 為陰而剛也 。 東方木 , 南方火 , 為陽而柔也 。 故血實氣虛則肥 , 氣實血虛則瘦 , 所以肥者能(音 奈 以下皆讀作 奈 )寒不能熱 , 瘦者能熱不能寒 , 由寒則傷血 , 熱則傷氣 。 損其不足則陰陽愈偏 , 故不能也 , 損其有餘者平調 , 是故能之矣 。 故瘦者 , 腠理疏通而多汗泄 , 血液衰少而為燥熱 , 故多為勞嗽之疾也 , 俗以為卒暴病甚而為熱勞 , 徐久病微而為冷勞者 , 是以遲緩為言 , 而病非冷也 , 識其證候為熱明矣 。 但熱有微甚而已 , 或言肥人多中風 , 由氣虛 , 非也 。 所謂腠理緻密而多鬱滯 , 氣血難以通利 , 若陽熱 , 又甚而鬱結 , 故卒中也 。 故肥人反勞者 , 由暴然亡液 , 損血過極故也 , 瘦人反中風者 , 由暴然陽熱太甚 , 而鬱結不通故也 , 所謂中風口噤 , 筋脈緊急者 , 由陽熱暴甚於內 , 亢則害 , 承乃制 。 津液涌溢 , 聚於胸膈 , 熱燥以為痰涎 。 初虞世言涎者 , 乃徧身之脂脈津液也 。 然陽實陰虛而風熱太甚 , 以勝水濕 , 因而成燥 , 肝主於筋 , 而風氣自甚 , 又燥熱加之 , 液還聚於胸膈 , 則筋太燥也 , 然燥金主於收斂勁切緊濇 , 故為病 , 筋脈勁強緊急 , 而口噤也 。 或破傷中風亦同 。 但以從微至甚而不偏枯也 , 夫破傷中風之由者 , 因瘡熱甚鬱結 , 而榮衛不得宣通 , 怫熱因之徧體 , 故多發白痂 , 是時瘡口閉塞 , 氣難通泄 , 故陽熱易為鬱結 。 而熱甚則生風也 , 不已則表傳於裏 , 亦由面首觸冒寒邪而怫熱鬱甚 , 周身似為傷寒之疾 , 不解則表傳於裏者也 , 但有風熱微甚兼化 , 故殊異矣 。 大法破傷中風 , 風熱燥甚 , 怫鬱在表 , 而裏氣尚平者 , 善伸數欠 , 筋脈拘急 , 或時惡寒 , 或筋惕而搐 , 脈浮數而弦也 。 宜以辛熱治風之藥 , 開衝結滯 , 榮衛宣通而愈 。 由傷寒表熱怫鬱 , 而以麻黃湯辛熱發散者也 。 凡用辛熱開衝風熱結滯 , 或以寒藥佐之猶良 , 免致藥不中病 , 而風熱轉甚也 , 猶傷寒論熱藥發表不中效 , 則熱轉甚也 , 故夏熱用麻黃桂枝湯類熱藥發表 , 須加寒藥 , 不然則熱甚發黃 , 或班出矣 , 故發表諸方 , 佐以黃芩 , 石膏 , 知母 , 柴胡 , 地黃 , 芍藥 , 梔子 , 茵陳 , 蔥白 , 豆豉之類寒藥 , 消息用之 , 如世以甘草 , 滑石 , 蔥豉 , 寒藥發散甚妙 , 是以甘草甘能緩急 , 濕能潤燥 , 滑石淡能利竅 , 滑能通利 , 蔥辛甘微寒 , 豉鹹寒潤濕 , 皆散結緩急 , 潤燥除熱之物 , 因熱服之 , 因熱而玄府鬱結宣通 , 而怫熱無由再作 , 病勢雖甚而不得頓愈者 , 亦獲小效 , 而無加害爾 , 此方散結 , 無問上下中外 , 但有益而無損矣 , 結散之方何必辛熱而已耶 , 若破傷中風 , 表不已而漸入於裏 , 則病勢漸甚 , 若裏未太甚而脈在肌肉者 , 宜以退風熱 , 開鬱滯之寒藥調之 , 或以微加治風辛熱亦得 。 以意消息不可忘也 , 此猶傷寒病勢 , 半在表半在裏 , 而以小柴胡湯和解之也 , 若裏勢已甚 , 而舌強口噤 , 項背反張 , 驚搐惕搦 , 涎唾稠粘 , 胸腹滿塞 , 而或便溺閟結 , 或時汗出 , 脈洪數而弦也 , 然汗出者 , 由風熱鬱甚於裏 , 而表熱稍罷 , 則腠理疏泄而心火熱甚 , 故汗出也 , 大法風熱怫鬱 , 因汗當解 , 今不解者 , 若裏熱出之於表 , 因汗而結散 , 熱去則氣和而愈也 , 今風熱鬱甚於裏 , 而非出之於表 , 故雖汗泄而熱不退 , 則不能解也 。 猶陽明證 , 熱甚於裏 , 而日晡潮熱 , 大汗雖出 , 熱不退而不能解也 。 故當大承氣湯下之 , 其裏熱也 , 是以亢則害 , 承乃制 。 而今火熱極甚 , 筋勁急而口噤爾 , 風熱加之 , 故驚而搐也 , 風熱燥 , 并鬱甚於裏 , 故煩滿而或閟結也 。 法宜除風散結 , 寒藥下之 , 以使鬱滯流通 , 而後以退風熱開結滯之寒藥調之 , 而熱退結散則風自愈矣 , 嗚呼 , 俗醫所治破傷中風 , 不明淺深 , 但以半熱燥藥 , 任其天命而已 , 若始覺風熱鬱結於表 , 而裏尚平未傳也 , 或以寒物佐之亦隹 , 如至寶丹 。 治風痹 , 雖用硫黃 , 鍾乳 , 木香 , 桂心之類辛熱 , 是亦能令開結也 。 佐以牛黃 , 腦子 , 苦參 , 芒硝之類寒物 , 以使結散而無復鬱也 , 況至寶丹乃散風熱鬱痹之寒藥也 。 凡治風熱結滯 , 宜戒熱藥過甚 , 凡破傷中風 , 宜早令導引摩按 , 自不能者 , 令人以屈伸按摩挽之 , 使筋脈稍得舒緩 , 而氣得通行 , 及頻以橛斡牙關 , 勿令口噤 , 若緊噤之 , 則常以橛當之 , 及頻斡之 , 勿損牙齒 , 免致口噤不開而粥藥不能下也 , 及風癇之發作者 , 由熱甚而風燥 , 為其兼化 , 涎溢胸膈 , 燥爍而瘛瘲 , 昏冒僵仆也 , 或驚風者 , 亦由心火暴甚而制金不能平木 , 故風火相搏 , 而昏冒驚悸潮搐也 。 凡此諸證 , 皆由熱甚而生風 , 燥各有異者 , 由風熱燥各微甚不等故也 , 所謂中風或筋緩者 , 因其風熱勝濕而為燥 , 乃燥之甚也 。 然筋緩不收而痿痹 , 故諸膹鬱病痿 , 皆屬金肺 , 乃燥之化也 。 如秋深燥甚 , 則草木痿落而不收 , 病之象也 。 是以手得血而能握 , 足得血而能步 , 夫燥之為病 , 血液衰少也 。 而又氣血不能通暢 , 故病然也 。 或云筋攣有力則為實熱 , 筋緩不收則為虛寒者 , 或謂寒主收引而熱主舒緩 , 則筋攣為寒 , 筋緩為熱者 , 皆誤也 。 凡治諸風方 , 通言主療筋脈攣緩 , 豈分寒熱虛實之異耶 , 但有微甚而己 , 故諸筋攣 , 雖勢惡而易愈也 , 諸筋緩者 , 難以平復 , 明可知也 , 或云中風為肝木實甚 , 則大忌臟腑脫泄 , 若脾胃土氣虛損 , 則土受肝木鬼賊之邪而當死也 , 當以溫脾補胃 , 令其土實肝木不能剋 , 乃治未病之法也 , 所謂似是而非者也 , 或云肝為中州而當溫者 , 亦誤也 。 所以寒暑燥濕風火之六氣 , 應於十二經絡臟腑也 , 以其本化則能補之 , 相反之者則能瀉之 , 然脾胃土本濕也 , 濕氣自甚則為積飲痞隔 , 或為腫滿 , 以藥燥去其濕 , 是謂瀉其脾胃 , 土之本也 。 或病燥熱太葚 , 而脾胃乾涸成消渴者 , 土濕之氣衰也 , 宜以寒溫之藥 , 補陰瀉陽 , 除濕潤燥 , 而土氣得其平 , 是謂補其脾土之本也 , 故仲景言 , 傷寒裏熱大甚 , 而胃中乾涸煩渴者 , 急下之 , 救其胃氣 , 方用甘草大黃芒硝大寒之藥 , 謂之調胃承氣湯者 , 達其至理也 。 所以陰陽異用而寒濕同性 , 然土為陰 , 故異於風熱燥也 , 土為萬物之母 , 水為萬物之元 , 故水土同在於下 , 而為萬物之根本也 。 地乾而無水濕之性 。 則萬物根本不潤而枝葉衰矣 , 經言 : 動物神機為根 , 在於中 , 故食入於胃而脾為變磨 , 布化五味 , 以養五臟之氣 , 而養榮百骸 , 固其根本 。 則胃中水穀潤澤而已 , 亦不可水濕 , 過與不及猶地之旱澇也 , 故五臟六腑 , 四支百骸 , 受氣皆在於脾胃 , 土濕潤而已 , 經言 : 積濕成熱 , 豈可以溫藥補於濕土也 , 溫屬春木 , 正以勝其土濕爾 , 或以臟腑不分六氣而為 , 假令之濕一 , 概言陽氣甚而熱為 , 陽氣衰而寒為虛者 , 乃寒熱陰陽之虛實 , 而非五行興衰剋伐之道也 , 然臟腑經絡不必本氣興衰 , 而能為其病 , 六氣互相干而病也 。 假令胃寒為虛冷者 , 是胃中陰水實而陽火虛也 , 當以溫補胃中陽火之虛 , 而退其陰水之實 , 非由胃土本虛而補其濕也 , 夫補瀉脾胃之本者 , 燥其濕則為瀉 , 潤其燥則為補 , 今夫土本濕也 , 若陽實陰虛 , 風熱勝其水濕而成燥者 , 則為水濕衰也 , 可以退風散熱 , 養液潤燥 , 而救其已衰之陰濕 , 若反以溫補 , 欲合臟腑而無壅塞 , 不亦妄謬之甚邪 , 或言中風 , 由腎水虛冷者 , 誤也 , 蓋陰水既衰 , 則陽火自甚而熱 , 豈能反為寒者耶 , 以證驗之則為熱明矣 , 或云中風既為熱甚 , 治法或用烏附之類熱藥 , 何也 ? 答曰 : 欲令藥氣開通經絡 , 使氣血宣行而無壅滯也 , 然亦以消風熱開結滯之類寒藥佐之 , 可以制其藥之熱也 , 若服峻熱藥而熱證轉加者 , 不可服也 。 鬱結不通而強以攻之 , 則陰氣暴絕而死矣 。 故諸方之中 , 至寶靈寶丹最為妙藥 , 今詳本草 , 言至實丹之藥味 , 合而為一乃寒藥爾 , 靈寶丹雖用溫熱之味 , 而復用寒物制之 , 參而為一亦平藥也 , 況皆能散風壅 , 開結滯 , 而使氣血宣通 , 怫熱除而愈矣 。 世方雖有治風之熱藥 , 當臨時消息 , 適其所宜 , 扶其不足 , 損其有餘 , 慎不可但以峻熱攻痹 , 而反絕其己衰之陰氣也 。
갑작스러운 병과 갑작스러운 죽음은 화의 성질이 빠르기 때문이다. 이는 평소 의복과 음식, 편안히 지내는 것과 움직임 및 멈춤, 정혼과 신지, 성정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마땅함을 따르지 않고 정상을 잃어 오래되면 기가 변하여 흥쇠하고 병이 되는 것이다. 혹 심화가 갑자기 심해지고 신수가 쇠약하여 제어하지 못하면 열기가 울체하고 심신이 흐려져 근골을 쓰지 못하고 갑자기 쓰러져 아무것도 알지 못하니, 이것이 강부이다. 심하면 수의 변화가 화를 제어하여 열이 심한데 침이 생기고 극도에 이르면 죽으며, 미약하면 발작이 지나간 뒤 예전 같고 아주 미약하면 다만 어지럽고 눈이 어두울 뿐이다. 세속에서 말하는 암풍은 화가 심하여 금을 제어하면 금이 목을 평정하지 못하므로 풍목이 저절로 심해지는 것이다. 혹 풍열이 심하여 근이 움찔하고 경련하며 뻣뻣하게 쓰러지고 입에서 침과 거품이 나오는 것을 세속에서는 풍간병이라 한다. 병에 풍을 겸하는 것이 있음을 알려면 음양 변화의 도리를 알아야 한다. 음양은 서로 부딪치고 강유는 서로 마찰하며, 오행은 서로 엇갈리고 육기는 서로 흔들어 변화하여 병이 되면 끝이 없다. 대법으로 나의 자식이 귀적을 제어할 수 있으면 자신이 마땅히 실해져 자식과 함께 병이 되지만, 반드시 모두 그러한 것은 아니다. 육기 음양의 같고 다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경에서 ‘풍·열·화는 같은 양이고, 한·조·습은 같은 음이다’라고 하였으며, 또 조와 습은 조금 다르다고 하였다. 조금이 비록 가을의 음에 속하지만 한습과 달라 도리어 풍열과 같다. 그러므로 화열이 이기고 금이 쇠하여 풍이 생기면 풍은 습을 이길 수 있고 열은 진액을 소모할 수 있으니, 도리어 한하며 양실음허가 되어 풍열이 수습을 이겨 조가 된다. 사람의 풍병은 대개 열이 심하여 풍조해지는 것을 겸한 변화로 삼고 열을 주로 한다. 세속에서 풍이라고 하는 것은 말단만 말하고 근본을 잊는 것이다. 중풍으로 탄탄하는 것은 간목의 풍이 실하고 심하여 갑자기 맞는다는 말도 아니고, 밖에서 풍에 맞는 것도 아니다. 몸을 조리함이 알맞지 않아 심화가 갑자기 심해지고 신수가 허쇠하여 제어하지 못하면, 음허양실로 열기가 울체하고 심신이 흐려지며 근골을 쓰지 못하여 갑자기 쓰러져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흔히 희·노·사·비·공의 오지가 지나쳐 갑자기 맞는 것은 오지가 극도를 넘으면 모두 열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미약하면 다만 뻣뻣하게 쓰러질 뿐 기혈은 흐르고 통하며 근맥이 당기지 않으므로, 느슨한 것은 발작이 지나면 예전 같다. 혹 열기가 지나치게 심하여 울결하고 막혀 기혈이 펴져 통하지 못하면 음기가 갑자기 끊어지고 뒤이어 양기가 다하여 죽는다. 세속에서 말하는 중은 이에 지나지 않는다. 곧 죽지는 않으나 편고가 되는 것은 경락이 좌우로 쌍을 이루어 다니는데 열이 심하게 울결하여 기혈이 펴져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울체가 극하면 발하여 한쪽이 통하면 막힌 쪽은 비하여 탄탄한다. 그 사람에게는 이미 울열의 정체가 있어 기혈이 한쪽으로 흐르는 정도가 같지 않다. 그러므로 경에서 ‘땀이 한쪽만 젖게 나면 편고하게 한다’고 하였다. 한쪽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은 울열이 맺혀 기혈이 막히기 때문이며, 사람이 갑자기 맞으면 기혈이 통하지 않아 편고가 된다. 살찐 사람에게 중풍이 많다고 하는 것은 사람의 비수는 혈기의 허실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는 양으로 가볍고 미세함을 주관하고, 혈은 음으로 형체를 주관한다. 그러므로 서방의 금과 북방의 수는 음이면서 강하고, 동방의 목과 남방의 화는 양이면서 부드럽다. 따라서 혈이 실하고 기가 허하면 살찌고, 기가 실하고 혈이 허하면 여윈다. 이 때문에 살찐 사람은 한을 견디지만 열을 견디지 못하고, 여윈 사람은 열을 견디지만 한을 견디지 못한다. 능(能)의 음은 내이며 아래에서도 모두 내로 읽는다. 한하면 혈을 상하고 열하면 기를 상하기 때문이다. 부족한 것을 손상하면 음양이 더욱 치우치므로 견디지 못하고, 남는 것을 덜면 평정되어 조절되므로 견딘다. 그러므로 여윈 사람은 주리가 소통하여 땀이 많이 빠져나가고 혈액이 쇠하고 적어 조열하므로 노수의 질환이 많다. 세속에서 갑작스럽고 병이 심하면 열로라 하고, 서서히 오래되고 병이 미약하면 냉로라 하는 것은 더디고 느림을 두고 말한 것이지 병이 냉한 것은 아니다. 그 증후를 알면 열임이 분명하며, 다만 열에 미약함과 심함이 있을 뿐이다. 혹 살찐 사람에게 중풍이 많은 것은 기허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주리가 치밀하여 울체가 많고 기혈이 잘 통하기 어려운데 양열이 또 심해져 울결하므로 갑자기 맞는 것이다. 살찐 사람이 도리어 노를 앓는 것은 갑자기 진액을 잃고 혈을 지나치게 상했기 때문이며, 여윈 사람이 도리어 중풍하는 것은 갑자기 양열이 지나치게 심해져 울결하여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풍으로 입을 악물고 근맥이 팽팽하게 당기는 것은 양열이 안에서 갑자기 심해져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기 때문이다. 진액이 솟아 넘쳐 흉격에 모이고 열이 말려 담연이 된다. 초우세는 연이란 온몸의 지방과 맥 및 진액이라고 하였다. 양실음허로 풍열이 지나치게 심하여 수습을 이기면 조가 된다. 간은 근을 주관하는데 풍기가 저절로 심해지고 여기에 조열까지 더해지며, 진액도 흉격에 모이므로 근이 지나치게 마른다. 조금은 수렴과 굳세게 조임 및 팽팽하고 삽함을 주관하므로, 병이 되면 근맥이 굳세고 팽팽하게 당겨 입을 악문다. 혹 파상중풍도 같은데, 다만 미약함에서 심함으로 이르며 편고는 되지 않는다. 파상중풍의 까닭은 창의 열이 심하여 울결하고 영위가 펴져 통하지 못하여 울열이 온몸에 퍼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흰 딱지가 많이 생기는 때는 창구가 닫혀 막히고 기가 통해 빠져나가기 어려워 양열이 쉽게 울결한다. 열이 심하면 풍이 생기고 그치지 않으면 표에서 리로 전한다. 얼굴과 머리가 한사를 받아 울열의 울체가 심해져 온몸에 상한 같은 질환이 생기고, 풀리지 않으면 표에서 리로 전하는 것과 같다. 다만 풍열의 미약함과 심함 및 겸한 변화가 있어 다를 뿐이다. 대법으로 파상중풍에서 풍열과 조가 심하고 울체가 표에 있으며 리기는 아직 평정되어 있으면, 자주 기지개를 켜고 하품하며 근맥이 당기고, 혹 때때로 오한하거나 근이 움찔하며 떨리고 맥이 부삭하고 현하다. 맵고 뜨거운 치풍약으로 맺혀 막힌 것을 열어 뚫어 영위가 펴져 통하며 낫게 해야 한다. 상한의 표열이 울체했을 때 마황탕의 맵고 뜨거운 것으로 발산하는 것과 같다. 맵고 뜨거운 것으로 풍열의 맺힌 정체를 열어 뚫을 때는 찬 약을 보좌하면 더욱 좋다. 약이 병에 적중하지 못하여 풍열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면하게 하기 때문이다. 상한론에서 뜨거운 약으로 발표하여 효과를 얻지 못하면 열이 더욱 심해진다고 한 것과 같다. 그러므로 여름 더위에 마황탕·계지탕 같은 뜨거운 약으로 발표할 때는 찬 약을 더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열이 심해져 황달이 나거나 반점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발표하는 여러 처방에는 황금·석고·지모·시호·지황·작약·치자·인진·총백·두시 같은 찬 약을 보좌하여 형편에 맞추어 쓴다. 세상에서 감초·활석·총시 같은 찬 약으로 발산하는 것이 매우 묘하다고 하는 것은, 감초의 단맛은 급함을 늦추고 습함은 조를 적시며, 활석의 담담한 맛은 구규를 원활하게 하고 매끄러움은 잘 통하게 하며, 파는 맵고 달며 약간 차고 두시는 짜고 차며 습윤하기 때문이다. 모두 맺힘을 흩고 급함을 늦추며 조를 적시고 열을 없애는 것들이다. 뜨겁게 복용하면 그 열로 현부의 울결이 펴져 통하고 울열이 다시 생길 까닭이 없어진다. 병세가 심하여 단번에 낫지 않더라도 조금의 효과는 얻고 해를 더하지 않는다. 이 처방은 맺힘을 흩는 데 위아래와 안팎을 가리지 않으며 이로움만 있고 손상은 없다. 맺힘을 흩는 처방이 어찌 반드시 맵고 뜨거운 것뿐이겠는가. 파상중풍이 표에서 그치지 않고 점차 리로 들어가면 병세가 점점 심해진다. 리가 아직 지나치게 심하지 않고 맥이 기육에 있으면 풍열을 물리치고 울체를 여는 찬 약으로 조절해야 하며, 혹 맵고 뜨거운 치풍약을 조금 더해도 된다. 뜻으로 헤아려 조절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상한의 병세가 반은 표에 반은 리에 있을 때 소시호탕으로 화해하는 것과 같다. 리의 기세가 이미 심하여 혀가 뻣뻣하고 입을 악물며 목덜미와 등이 뒤로 젖고, 놀라 경련하고 움찔거리며, 침과 타액이 걸쭉하고 끈끈하고, 가슴과 배가 그득하게 막히며, 혹 대소변이 막히거나 때때로 땀이 나면 맥은 홍삭하고 현하다. 땀이 나는 것은 풍열이 리에서 심하게 울체하지만 표열은 조금 그쳐 주리가 열려 빠져나가고 심화의 열이 심하기 때문이다. 대법으로 풍열의 울체는 땀으로 풀려야 하는데, 지금 풀리지 않는 것은 리열이 표로 나오고 땀으로 맺힘이 흩어져 열이 없어져야 기가 조화되어 낫기 때문이다. 지금은 풍열이 리에서 심하게 울체하고 표로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땀이 나도 열이 물러가지 않아 풀리지 않는다. 양명증에서 열이 리에 심하여 해 질 무렵 조열이 나고 큰 땀이 나더라도 열이 물러가지 않아 풀리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대승기탕으로 그 리열을 사하해야 한다.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제어한다. 지금 화열이 극히 심하므로 근이 굳세게 당기고 입을 악물며, 풍열이 더해지므로 놀라 경련한다. 풍·열·조가 함께 리에서 심하게 울체하므로 번만하고 혹 막히는 것이다. 법은 풍을 없애고 맺힘을 흩는 찬 약으로 사하하여 울체가 흐르고 통하게 한 뒤, 풍열을 물리치고 맺힌 정체를 여는 찬 약으로 조절해야 한다. 열이 물러가고 맺힘이 흩어지면 풍이 저절로 낫는다. 아아, 세속의 의가는 파상중풍을 치료하면서 깊고 얕음을 밝히지 않고 다만 반열한 조약으로 천명에 맡길 뿐이다. 처음 풍열이 표에 울결한 것을 느끼고 리는 아직 평정되어 전하지 않았을 때도 찬 것을 보좌하면 좋다. 지보단으로 풍비를 치료할 때 유황·종유·목향·계심 같은 맵고 뜨거운 것을 쓰는 것도 맺힘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우황·뇌자·고삼·망초 같은 찬 것을 보좌하여 맺힘이 흩어지고 다시 울체하지 않게 한다. 더구나 지보단은 풍열의 울비를 흩는 찬 약이다. 풍열의 맺힌 정체를 치료할 때는 뜨거운 약이 지나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파상중풍에는 일찍 도인과 마안을 하게 해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이 굽히고 펴고 안마하여 당겨 주게 하여 근맥이 조금 펴지고 느슨해져 기가 통하도록 한다. 또 자주 막대로 아관을 벌려 입을 악물지 못하게 하고, 이미 꽉 악물었으면 늘 막대를 받치고 자주 벌리되 이를 상하지 않게 해야 한다. 입이 굳게 닫혀 열리지 않아 죽과 약이 내려가지 못하는 것을 면하려는 것이다. 풍간이 발작하는 것은 열이 심하여 풍조를 겸한 변화로 삼아 침이 흉격에 넘치고 조가 태워 경련하며, 정신이 흐려지고 뻣뻣하게 쓰러지는 것이다. 경풍도 심화가 갑자기 심해져 금을 제어하므로 금이 목을 평정하지 못하고, 풍화가 서로 부딪쳐 정신이 흐려지고 놀라 두근거리며 조수처럼 경련하는 것이다. 이런 여러 증은 모두 열이 심하여 풍이 생기는 데서 비롯된다. 조가 각각 다른 것은 풍·열·조의 미약함과 심함이 각기 같지 않기 때문이다. 중풍으로 혹 근이 느슨해지는 것은 풍열이 습을 이겨 조가 되기 때문이며, 조가 심한 것이다. 근이 느슨해져 거두지 못하고 위비하므로, 기가 차올라 몰려 위병이 되는 여러 증은 모두 폐금에 속하니 조의 변화이다. 가을이 깊어 조가 심하면 초목이 시들어 떨어져 거두지 못하는 것이 병의 형상과 같다. 이 때문에 손은 혈을 얻어야 쥘 수 있고 발은 혈을 얻어야 걸을 수 있다. 조의 병은 혈액이 쇠하고 적은 것인데 기혈까지 통창하지 못하므로 병이 그러하다. 혹 근이 당기고 힘이 있으면 실열이고 근이 느슨해 거두지 못하면 허한이라고 하거나, 한은 거두어 당김을 주관하고 열은 펴고 느슨하게 함을 주관하므로 근이 당기면 한이고 느슨하면 열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잘못이다. 여러 풍을 치료하는 처방은 통틀어 근맥이 당기고 느슨한 것을 주치한다고 하지, 어찌 한열허실의 차이를 나누겠는가. 다만 미약함과 심함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근이 당기는 여러 증은 기세가 나빠도 낫기 쉽고, 근이 느슨한 여러 증은 평정하여 회복하기 어려움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혹 중풍은 간목이 실하고 심한 것이므로 장부가 빠져나가 설사하는 것을 크게 꺼리며, 비위의 토기가 허손하면 토가 간목 귀적의 사기를 받아 죽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비를 따뜻하게 하고 위를 보하여 토를 실하게 하면 간목이 이기지 못하니 미병을 치료하는 법이라고 한다. 이것이 이른바 그럴듯하지만 옳지 않은 것이다. 혹 간이 중주이므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 것도 잘못이다. 한·서·조·습·풍·화의 육기는 십이경락과 장부에 응한다. 그 본래 변화로는 보할 수 있고 반대되는 것으로는 사할 수 있다. 비위의 토는 본래 습이다. 습기가 저절로 심해지면 적음과 비격이 되거나 종만이 되므로, 약으로 말려 그 습을 없애는 것이 비위 토의 근본을 사하는 것이다. 혹 조열병이 지나치게 심하여 비위가 말라 소갈이 된 것은 토습의 기가 쇠한 것이다. 한온의 약으로 음을 보하고 양을 사하며 습을 없애고 조를 적셔 토기가 평정되게 해야 하니, 이것이 비토의 근본을 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경은 상한의 리열이 몹시 심하여 위 속이 마르고 번갈하면 급히 사하하여 위기를 구하라고 하였다. 감초·대황·망초라는 크게 찬 약을 써서 조위승기탕이라 한 것은 지극한 이치를 통달한 것이다. 음양의 작용은 다르고 한과 습의 성질은 같다. 토는 음이므로 풍·열·조와 다르다. 토는 만물의 어머니이고 수는 만물의 근원이므로 수토는 함께 아래에 있어 만물의 근본이 된다. 땅이 말라 수습의 성질이 없으면 만물의 근본이 윤택하지 못하여 가지와 잎이 쇠한다. 경에서 ‘동물은 신기를 근본으로 삼아 그 안에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음식이 위로 들어가면 비가 갈고 변화시켜 오미를 펴고 변화시켜 오장의 기를 기르며 온몸의 뼈를 영양하여 근본을 견고하게 한다. 위 속의 수곡이 윤택하면 될 뿐이며, 수습이 지나쳐도 안 된다.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은 땅의 가뭄과 홍수와 같다. 그러므로 오장육부와 사지백해가 기를 받는 것은 모두 비위의 토가 습윤한 데 달려 있을 뿐이다. 경에서 ‘습이 쌓이면 열이 된다’고 하였는데 어찌 따뜻한 약으로 습토를 보할 수 있겠는가. 온은 봄의 목에 속하여 바로 토의 습을 이기는 것이다. 혹 장부를 육기로 나누지 않고, 가령 습을 한가지로 보아 일괄하여 양기가 심해 열하면 실하고 양기가 쇠하여 한하면 허하다고 말하는 것은 한열 음양의 허실이지 오행의 흥쇠와 극벌의 도리가 아니다. 장부경락은 반드시 본기의 흥쇠로 병드는 것이 아니라 육기가 서로 침범하여 병든다. 가령 위가 차서 허랭한 것은 위 속의 음수가 실하고 양화가 허한 것이다. 따뜻하게 하여 위 속 양화의 허를 보하고 음수의 실을 물리쳐야 하는 것이지, 위토가 본래 허하여 그 습을 보하는 것이 아니다. 비위의 근본을 보사하는 것은 습을 말리면 사하고 조를 적시면 보하는 것이다. 지금 토는 본래 습인데 양실음허로 풍열이 수습을 이겨 조가 되었다면 수습이 쇠한 것이다. 풍을 물리치고 열을 흩으며 진액을 기르고 조를 적셔 이미 쇠한 음습을 구할 수 있다. 도리어 온보하여 장부를 합하고 막힘이 없게 하려 한다면 망령되고 잘못됨이 심하지 않은가. 혹 중풍이 신수의 허랭에서 생긴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음수가 이미 쇠하면 양화가 저절로 심해져 열한데 어찌 도리어 한이 되겠는가. 증으로 살펴보면 열임이 분명하다. 혹 ‘중풍이 이미 열이 심한 것이라면 치료에 오두·부자 같은 뜨거운 약을 쓰는 것은 어째서인가’라고 한다. 답하건대, 약기가 경락을 열어 통하게 하여 기혈이 펴져 흐르고 막힘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풍열을 없애고 맺힌 정체를 여는 찬 약을 보좌하여 그 약의 열을 제어한다. 준열한 약을 먹고 열증이 더욱 심해지면 복용해서는 안 된다. 울결이 통하지 않는데 억지로 공격하면 음기가 갑자기 끊어져 죽는다. 그러므로 여러 처방 가운데 지보단과 영보단이 가장 묘한 약이다. 지금 본초를 자세히 보면 지실단의 약미를 합하여 하나로 하면 찬 약이다. 영보단은 온열한 맛을 쓰더라도 다시 찬 것으로 제어하여 합하면 평한 약이다. 더구나 모두 풍의 막힘을 흩고 맺힌 정체를 열어 기혈을 펴져 통하게 하여 울열이 없어지고 낫게 할 수 있다. 세상의 처방에 치풍하는 뜨거운 약이 있더라도 그때그때 헤아려 알맞게 하고, 부족한 것을 돕고 남는 것을 덜어야 한다. 다만 준열한 것으로 비를 공격하여 이미 쇠한 음기를 도리어 끊지 않도록 삼가야 한다.
(第五節)燥類 。
제5절. 조류
諸澀枯涸乾勁皴揭 , 皆屬於燥(陽明燥金乃肺與大腸之氣也) 。
여러 삽함·마름·진액이 마른 것·건조함·뻣뻣함·피부가 트고 갈라지는 것은 모두 조에 속한다. 양명조금은 곧 폐와 대장의 기이다.
澀 , 物濕則滑澤 , 乾則澀滯 , 燥濕相反故也 。 如徧身中外澀滯 , 皆屬燥金之化 。 故秋脈濇 , 濇澀也 。 或麻者 , 亦由澀也 。 由水液衰少而燥澀 , 氣行壅滯而不得滑澤通利 , 氣強攻衝而為麻也 。 如平人抑其手足 , 則其氣頓行之甚 , 而澀滯壅礙不得通利而麻 , 亦猶鼓物之象也 。 其不欲動者 , 動則為陽使氣行之轉甚 。 故轉麻也 , 俗方治麻病多用烏附者 , 令氣行之暴甚以故轉麻 , 因之衝開道路以得通利 , 藥氣盡則平 , 氣行通而麻愈也 。 然六氣不必一氣獨為病 , 氣有相兼 , 若亡液為燥 , 或麻無熱證 , 即當此法 , 或風熱勝濕為燥因而病麻 , 則宜以退風散熱 , 活血養液 , 潤燥通氣之涼藥調之 , 則麻自愈也 。 治諸燥澀 , 悉如此法 。
삽. 사물은 습하면 매끄럽고 윤택하며 마르면 삽하고 막히니, 조와 습이 서로 반대되기 때문이다. 온몸의 안팎이 삽하고 막히는 것은 모두 조금의 변화에 속한다. 그러므로 가을의 맥은 삽한데, 색(濇)은 삽(澀)이다. 혹 저린 것도 삽함으로 말미암는다. 수액이 쇠하고 적어 조삽해지면 기의 운행이 막혀 매끄럽고 윤택하게 잘 통하지 못하고, 기가 세게 치받아 저리게 된다. 평인이 손발을 누르면 기의 운행이 갑자기 심해지고 삽체하여 막혀 잘 통하지 못해 저린 것과 같으니, 사물을 두드리는 형상과도 같다. 움직이고 싶지 않은 것은 움직이면 양이 되어 기의 운행이 더욱 심해지므로 더 저리기 때문이다. 세속의 처방에서 마병을 치료할 때 오두와 부자를 많이 쓰는 것은 기의 운행을 갑자기 심하게 하므로 더 저리지만, 그로 인해 길을 뚫어 잘 통하게 하려는 것이다. 약기가 다하면 평정되고 기의 운행이 통해 저림이 낫는다. 그러나 육기는 반드시 한 기만 홀로 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겸한다. 진액을 잃어 조해졌거나 저리면서 열증이 없다면 이 법이 마땅하지만, 풍열이 습을 이겨 조가 되어 저린 경우에는 풍을 물리치고 열을 흩으며 혈을 활발하게 하고 진액을 기르며 조를 적시고 기를 통하게 하는 서늘한 약으로 조절해야 저림이 저절로 낫는다. 여러 조삽을 치료하는 것은 모두 이 법과 같다.
枯 , 不榮王也 。 涸 , 無水液也 , 乾 , 不滋潤也 , 勁 , 不柔和也 。 春秋相反 , 燥濕不同故也 。 大法身表熱為熱在表 , 渴飲水為熱在裏 , 身熱飲水表裏俱有熱 , 身涼不渴表裏俱無熱 , 經所不取火化渴者 , 謂渴非特為熱 , 如病寒 , 吐利亡液過極 , 則亦燥而渴也 。 雖病風熱而液尚未衰 , 則亦不渴 。 豈可止言渴為熱 , 而否為寒也 , 夫燥渴之為病也 , 多兼於熱 。 故易曰 : 燥萬物者 , 莫熯乎火 。 今言渴為燥則亦備矣 , 如大法身涼不渴 , 為表裏俱無熱 。 故不言為寒也 , 謂表裏微熱則亦有身不熱而不渴者 , 不亦宜乎 。
고는 영화롭게 왕성하지 못함이고, 학은 수액이 없음이며, 건은 자윤하지 못함이고, 경은 부드럽지 못함이다. 봄과 가을이 서로 반대되고 조와 습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법으로 몸의 겉에 열이 있으면 열이 표에 있고, 갈증으로 물을 마시면 열이 리에 있다. 몸이 뜨겁고 물을 마시면 표리에 모두 열이 있고, 몸이 서늘하고 갈증이 없으면 표리에 모두 열이 없다. 경에서 갈증을 화의 변화에 넣지 않은 것은 갈증이 오직 열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병으로 토하고 설사하여 진액을 극도로 잃어도 조하여 갈증이 난다. 풍열병이더라도 진액이 아직 쇠하지 않으면 갈증이 없기도 하니, 어찌 갈증은 열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이라고만 하겠는가. 조갈의 병은 대개 열을 겸한다. 그러므로 《역》에서 ‘만물을 말리는 것은 불보다 더한 것이 없다’고 하였다. 이제 갈증을 조라고 말하면 갖추어진다. 대법으로 몸이 서늘하고 갈증이 없는 것을 표리에 모두 열이 없다고 하였지 한이라고 말하지 않은 것은, 표리에 미열이 있으면 몸이 뜨겁지 않고 갈증도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니 또한 마땅하지 않은가.
皴揭 , 皮膚啟裂也 。 乾為天 , 而為燥金 。 坤為地 , 而為濕土 。 天地相反 , 燥濕異用 。 故燥金主於緊歛 , 所以秋脈緊細而微 。 濕土主於縱緩 , 所以六月其脈緩大而長也 。 如地濕則縱緩滑澤 , 乾則緊歛燥濇 , 皴揭之理明可見焉 。 俗云 : 皴揭為風者 , 由風能勝濕而為燥也 。 經言 : 厥陰所至為風府 , 為璺啟 , 由風勝濕而為燥也 。 所謂寒月甚而暑月衰者 , 由寒能收歛 , 腠理閉密 , 無汗而燥 , 故病甚也 。 熱則皮膚縱緩 , 腠理疏通而汗潤 , 故病衰也 。 或以水濕皮膚而反喜皴揭者 , 水濕自招風寒故也 。
준게는 피부가 벌어져 갈라지는 것이다. 건은 하늘이며 조금이고, 곤은 땅이며 습토이다. 천지는 서로 반대되고 조와 습의 작용이 다르다. 그러므로 조금은 팽팽하게 수렴함을 주관하여 가을의 맥은 긴세하고 미약하며, 습토는 늘어지고 느슨함을 주관하여 유월의 맥은 완대하고 길다. 땅이 습하면 늘어지고 느슨하며 매끄럽고 윤택하지만, 마르면 팽팽하게 수렴하고 조삽해지는 것과 같으니 준게의 이치를 분명히 볼 수 있다. 세속에서 준게를 풍이라 하는 것은 풍이 습을 이겨 조하게 하기 때문이다. 경에서 ‘궐음이 이르면 풍부가 되고 갈라져 벌어진다’고 한 것은 풍이 습을 이겨 조하게 하기 때문이다. 추운 달에 심하고 더운 달에 약해지는 것은 한이 수렴시켜 주리를 닫아 치밀하게 하고 땀이 없으며 조하게 하므로 병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열하면 피부가 느슨해지고 주리가 소통하며 땀으로 윤택해지므로 병이 약해진다. 혹 물로 피부를 적셨는데 도리어 잘 트고 갈라지는 것은 수습이 저절로 풍한을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第六節)寒類
제6절. 한류
諸病上下 , 所出水液澄徹清冷 。 癥瘕㿗疝堅痞 , 腹滿急痛 , 下利清白 , 食已不飢 , 吐利腥穢 , 屈伸不便 , 厥逆禁固 , 皆屬於寒(足太陽寒水 , 乃腎與膀胱之氣也) 。
여러 병에서 위아래로 나오는 수액이 맑게 가라앉고 깨끗하며 찬 것, 징가와 퇴산 및 단단한 비, 배가 그득하고 몹시 아픈 것, 맑고 흰 것을 설사하는 것, 먹은 뒤 배고프지 않은 것, 비리고 더러운 것을 토하고 설사하는 것, 굽히고 펴기 불편한 것, 궐역하며 굳게 얽매인 것은 모두 한에 속한다. 족태양한수는 곧 신과 방광의 기이다.
澄徹清冷 , 湛而不渾濁也 。 水體清淨而其氣寒冷 , 故水穀不化而吐利清冷水液為病寒也 。 如天氣寒則濁水自澄清也 。
징철청랭은 맑게 가라앉아 흐리지 않은 것이다. 물의 바탕은 맑고 깨끗하며 그 기는 차므로, 수곡이 소화되지 않고 맑고 찬 수액을 토하고 설사하는 것은 한병이다. 날씨가 추우면 탁한 물이 저절로 가라앉아 맑아지는 것과 같다.
癥 , 腹中堅硬 , 按之應手 , 謂之癥也 。 聖惠方謂 , 癥 , 猶徵也 。 然水體柔順而今反堅硬如地 , 亢則害 , 承乃制也 。 故病濕過極則為痓 , 反兼風化制之也 , 風病極則反燥 , 筋脈勁急 , 反兼金化制之也 。 病燥過極則煩渴 , 反兼火化制之也 , 病熱過極而反出五液 , 或為戰慄惡寒 , 反兼水化制之也 。 其為治者 , 但當瀉其過甚之氣 , 以為病本 , 不可反誤 , 治其兼化也 , 然而兼化者 , 乃天機造化 , 抑高之道 , 雖在渺冥恍惚之間 , 而有自然之理 , 亦非顯形而有氣也 。 病雖為邪 , 而造化之道在其中矣 。 夫五行之理甚而無以制之 , 則造化息矣 。 如風木旺而多風 , 風大則反涼 , 是反兼金化制其木也 。 大涼之下 , 天氣反溫 , 乃火化承於金也 , 夏火熱極而體反出液 , 是反兼水化制其火也 , 因而濕蒸雲雨 , 乃土化承於水也 。 雨濕過極而兼烈風 , 乃木化制其土也 。 飄驟之下秋氣反涼 , 乃金化承於木也 。 涼極而萬物反燥 , 乃火化制其金也 。 因而以為冬寒 , 乃水化承於火也 。 寒極則水凝如地 , 乃土化制其水也 。 凝凍極而起東風 , 乃木化承土而周歲也 。 凡不明病之標本者 , 由未知此變化之道也 。
징. 배 속이 단단하여 누르면 손에 응하는 것을 징이라 한다. 《성혜방》에서는 징(癥)은 징(徵)과 같다고 하였다. 그런데 물의 바탕은 부드럽고 순한데 이제 도리어 땅처럼 단단한 것은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습병이 극도를 넘으면 치가 되는 것은 도리어 풍의 변화를 겸하여 제어하기 때문이며, 풍병이 극하면 도리어 조해져 근맥이 굳세게 당기는 것은 도리어 금의 변화를 겸하여 제어하기 때문이다. 조병이 극도를 넘으면 번갈하는 것은 도리어 화의 변화를 겸하여 제어하기 때문이며, 열병이 극도를 넘어 도리어 오액이 나오거나 전율과 오한이 되는 것은 도리어 수의 변화를 겸하여 제어하기 때문이다. 치료할 때는 다만 지나치게 심한 기를 병의 근본으로 삼아 사해야 하며, 도리어 잘못하여 겸한 변화를 치료해서는 안 된다. 겸한 변화는 곧 천기의 조화로 높은 것을 누르는 도리이다. 아득하고 황홀한 사이에 있더라도 자연스러운 이치가 있으며, 형체를 드러내어 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병이 비록 사가 되더라도 조화의 도리는 그 속에 있다. 오행의 이치에서 심한데 제어할 것이 없다면 조화가 멎는다. 풍목이 왕성하여 바람이 많다가 바람이 커지면 도리어 서늘해지는 것은 금의 변화를 겸하여 목을 제어하는 것이다. 크게 서늘해진 뒤 날씨가 도리어 따뜻해지는 것은 화의 변화가 금을 이어받는 것이다. 여름에 화열이 극하여 몸에서 도리어 진액이 나오는 것은 수의 변화를 겸하여 화를 제어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습이 쪄서 구름과 비가 되는 것은 토의 변화가 수를 이어받는 것이다. 비와 습이 극도를 넘어 맹렬한 바람을 겸하는 것은 목의 변화가 토를 제어하는 것이며, 돌풍과 소나기 뒤 가을 기운이 도리어 서늘해지는 것은 금의 변화가 목을 이어받는 것이다. 서늘함이 극하여 만물이 도리어 마르는 것은 화의 변화가 금을 제어하는 것이며, 그로 인해 겨울 추위가 되는 것은 수의 변화가 화를 이어받는 것이다. 한이 극하여 물이 땅처럼 엉기는 것은 토의 변화가 수를 제어하는 것이며, 얼음이 극에 이르러 동풍이 일어나는 것은 목의 변화가 토를 이어받아 한 해를 도는 것이다. 병의 표본을 밝히지 못하는 것은 이 변화의 도리를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瘕 , 腹中雖硬 , 而忽聚忽散 , 無有常準 。 故聖惠方云 : 瘕 , 猶假也 , 以其病瘕未成癥也 。 經注曰 : 血不流而寒薄 , 故血內流而成瘕也 。 一云 : 腹內結病也 。 經曰 : 小腸移熱於大腸 , 為虙瘕 , 為沈 。 注曰 : 小腸熱已移入大腸 , 而熱相搏 , 則血溢而為伏瘕也 。 血濇不利 , 則月事沈濇而不行 。 故云 : 虙瘕為沈 , 虙與伏同瘕 , 一為疝 , 傳寫誤也 。 然則經言 : 瘕病亦有熱者也 。 或陽氣鬱結 , 怫熱壅滯 , 而堅硬不消者 , 非寒癥瘕也 , 宜以脈證別之 。
가. 배 속이 단단하더라도 갑자기 모였다가 흩어져 일정한 기준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혜방》에서는 가(瘕)는 가(假)와 같다고 하였으니, 가병이 아직 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의 주석에서 ‘혈이 흐르지 않고 한이 침입하므로 혈이 안으로 흘러 가가 된다’고 하였고, 한편으로는 배 안에 맺힌 병이라고 하였다. 경에서 ‘소장이 열을 대장으로 옮기면 복가가 되고 침이 된다’고 하였다. 주석에서 ‘소장의 열이 이미 대장에 옮겨 들어가 열이 서로 부딪치면 혈이 넘쳐 복가가 된다. 혈이 삽하여 원활하지 못하면 월사가 잠겨 막혀 행하지 못하므로 복가가 침이 된다고 하였다’고 하였다. 복(虙)은 복(伏)과 같고, 가를 산으로 쓴 곳은 전사 오류이다. 그렇다면 경에서는 가병에도 열인 것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혹 양기가 울결하고 울열이 막혀 단단한 것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한성 징가가 아니니 맥과 증으로 구별해야 한다.
㿗疝 , 少腹控卵腫 , 急絞痛也 。 寒主拘縮故也 , 寒極而土化制之 , 故腫滿也 。 經言 : 丈夫㿗疝 , 謂陰氣連少腹急痛也 。 故言婦人少腹腫 , 皆肝足厥陰之脈也 。 經注曰 : 寒氣聚而為疝也 , 又按難經言 : 五藏皆有疝 , 但脈急也 。 注言 : 脈急者 , 寒之象也 。 然寒則脈當短少而遲 , 今言急者 , 非急數而洪也 。 由緊脈主痛 , 急為痛甚 。 病寒雖急 , 亦短小也 。 所以有痛而脈緊急者 , 脈為心之所養也 。 凡六氣為痛 , 則心神不寍 , 而緊急不得舒緩 。 故脈亦從之而見也 , 欲知何氣為其痛者 , 適其緊急相兼之脈 , 而可知也 。 如緊急洪數則為熱痛之類也 。 又經言 : 脾傳之腎病 , 名曰疝瘕 。 少腹煩冤而痛 , 出白蠱 。 注言 : 少腹痛 : 溲出白液也 。 一作客熱內結 , 銷爍脂肉 , 如蟲之食 , 故名白蠱也 。 然經之復言熱為疝瘕 , 則亦不可止言為寒 , 當以脈證別之 。
퇴산. 소복이 고환으로 당겨 붓고 급히 쥐어짜듯 아픈 것이다. 한이 오그라듦을 주관하기 때문이며, 한이 극하면 토의 변화가 제어하므로 붓고 그득해진다. 경에서 ‘장부의 퇴산’이라 한 것은 음부의 기가 소복으로 이어져 몹시 아픈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부인의 소복이 붓는 것과 모두 간의 족궐음맥이라고 하였다. 경의 주석에서 ‘한기가 모여 산이 된다’고 하였다. 또 《난경》을 살펴보면 ‘오장에는 모두 산이 있으나 다만 맥이 급하다’고 하였으며, 주석에서는 ‘맥이 급한 것은 한의 형상이다’라고 하였다. 한하면 맥이 마땅히 짧고 적으며 지한데 이제 급하다고 한 것은 급삭하고 홍하다는 뜻이 아니다. 긴맥은 통증을 주관하고 급함은 통증이 심한 것이므로, 한병에 맥이 급하더라도 역시 짧고 작다. 통증이 있어 맥이 긴급한 것은 맥이 심에서 길러지기 때문이다. 육기로 통증이 생기면 심신이 편안하지 않아 팽팽하고 급하여 펴지고 느슨해지지 못하므로 맥도 이를 따라 나타난다. 어떤 기가 통증을 일으켰는지 알려면 긴급함과 겸하여 나타나는 맥을 살피면 알 수 있다. 긴급하면서 홍삭하면 열통인 것과 같다. 또 경에서 ‘비가 신으로 전한 병을 산가라 한다. 소복이 번민하며 아프고 백고가 나온다’고 하였다. 주석에서는 ‘소복이 아프고 소변으로 흰 진액이 나온다’고 하였고, 한편으로는 ‘객열이 안에 맺혀 지방과 살을 녹이고 태우는 것이 벌레가 먹는 것과 같으므로 백고라 한다’고 하였다. 경에서 다시 열이 산가를 이룬다고 말하였으므로, 또한 한이라고만 해서는 안 되고 맥과 증으로 구별해야 한다.
堅痞腹滿急痛 , 寒主拘縮 , 故急痛也 。 寒極則血脈凝沍 , 而反兼土化制之 。 故堅痞而腹滿也 , 或熱鬱於內 , 而腹滿堅結痛者 , 不可言為寒也 。
단단한 비와 복만 및 급통. 한은 오그라듦을 주관하므로 몹시 아프다. 한이 극하면 혈맥이 얼어 엉기고 도리어 토의 변화를 겸하여 제어하므로 단단하게 막히고 배가 그득해진다. 혹 열이 안에 울체하여 배가 그득하고 단단히 맺히며 아픈 것은 한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下利清白 , 水寒則清淨明白也 。
맑고 흰 것을 설사하는 것은 물이 차면 맑고 깨끗하며 밝고 희기 때문이다.
食已不飢 , 胃熱則消穀善飢 , 故病寒則食雖已而不飢也 。 胃膈潤澤而無燥熱故也 。 或邪熱不殺穀 , 而腹熱脹滿 , 雖數日不食而不飢者 , 不可言為寒也 , 由陽熱太甚 , 而鬱結 , 傳化失常 , 故雖不食而亦不飢 , 亦猶病熱雖甚而無困倦 , 病愈而始困無力 。 由實熱之氣去也 。
먹은 뒤 배고프지 않은 것. 위가 열하면 곡식을 소화하여 잘 배고프므로, 한병이면 먹기를 마쳤어도 배고프지 않다. 위와 격이 윤택하여 조열이 없기 때문이다. 혹 사열이 곡식을 삭이지 못하고 배가 뜨겁고 불러 그득하여 며칠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은 것은 한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양열이 지나치게 심하여 울결하고 전하는 변화가 정상을 잃으므로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은 것이다. 또한 열병이 심한데도 피곤하지 않다가 병이 나으면 비로소 지치고 힘이 없는 것과 같으니, 실열의 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吐利腥穢 , 腸胃寒而傳化失常 , 我子能制鬼賊 , 則已當自實 , 故寒勝火衰金旺 , 而吐利腥穢也 。 腥者 , 金之臭也 , 由是 , 熱則吐利酸臭 , 寒則吐利腥穢也 。 亦猶飯漿 , 熱則易酸 , 寒則水腥也 。
비리고 더러운 것을 토하고 설사하는 것. 장위가 차면 전하는 변화가 정상을 잃는다. 나의 자식이 귀적을 제어할 수 있으면 자신이 마땅히 실해지므로, 한이 이기고 화가 쇠하며 금이 왕성하여 비리고 더러운 것을 토하고 설사한다. 비린내는 금의 냄새이다. 이 때문에 열하면 시고 고약한 것을 토하고 설사하며, 한하면 비리고 더러운 것을 토하고 설사한다. 밥물도 더우면 쉽게 시어지고 차면 물이 비린 것과 같다.
屈伸不便 , 厥逆禁固 。 陰水主於清淨 , 故病寒則四肢逆冷而禁止 , 堅固舒卷不便利也 , 故冬脈沈短 , 以敦病之象也 。 或病寒尚微 , 而未至於厥逆者 , 不可反以為熱 , 或熱甚而成陽厥者 , 不可反以為病寒也 。 然陰厥者 , 元病脈候皆為陰證 。 身涼不渴 , 脈遲細而微 , 未嘗見於陽證也 。 其陽厥者 , 元病脈證皆為陽證 。 熱極而反厥 。 時復反溫 , 雖厥而亦煩渴譫妄身熱而脈數也 。 若陽厥極深而至於身冷 , 反見陰脈微欲絕者 , 止為熱極而欲死也 。 俗皆妄謂變成陰病 , 且曰陰陽寒熱反變 , 而不可測也 , 仍取陽主於生 , 陰於死之說 , 急以火艾熱藥溫其表裏 , 助其陽氣 , 十無一生 , 俗因之以為必死之證 , 致使舉世大懼 。 陰證而疑似陰者 , 急以溫之 , 唯恐救之不及而反招暴禍 。 豈知熱病之將死者 , 鮮有逃於此證也 。 殊不知一陰一陽之謂道 , 偏陰偏陽之謂疾 , 陰陽以平為和 , 而偏為疾 。 萬物皆以負陰抱陽而生 , 故孤陰不長 , 獨陽不成 , 陽氣極甚而陰氣極衰 , 則陽氣怫鬱 , 陰陽偏傾而不能宣行 , 則陽氣畜聚於內 , 而不能營運於四支 , 則手足厥冷 , 謂之陽厥 。 故仲景曰 : 熱深則厥亦深 , 熱微則厥亦微 。 又曰 : 厥當下之 , 下後厥愈 。 為以除其裏之熱也 。 故病熱甚則厥 , 又以失下則熱甚而反為陰證 , 非反變為寒病爾 , 夫病之傳變者 , 謂中外上下經絡臟腑部分而傳受 , 為病之邪氣也 。 非寒熱陰陽之反變也 。 法曰 : 陰陽平則和 , 偏則病 。 假令陽實陰虛 , 為病熱也 。 若果變而為寒 , 則比之熱氣退去 , 寒欲生時 , 陰陽平而當愈也 。 豈能反變之為寒病歟 。 然雖瘧論言 , 陰勝則寒 , 陽勝則熱者 。 謂裏氣與邪熱并之於表 , 則為陽勝而發熱也 。 表氣與邪熱并之於裏 , 則為陰勝而寒慄也 。 由表氣虛而裏氣熱 。 亢則害 , 承乃制 。 故反戰慄也 。 大抵本熱非病寒也 , 或傷寒病 , 寒熱往來者 。 由邪熱在表而淺 , 邪惡其正 , 故惡寒也 。 邪熱在裏而深 , 邪甚無畏 , 物惡其極 , 故不惡寒而反惡熱也 。 表裏進退不已 , 故為寒熱往來也 。 此氣不并於表裏 , 故異於瘧而寒熱微也 , 皆熱傳於表裏之陰陽 , 而非病氣寒熱之陰陽反變也 。 或病熱而寒攻過極 , 陽氣損虛 , 陰氣暴甚 , 而反為寒者 , 雖亦有之 , 因藥過度而致之 , 非自然寒熱之反變也 。 夫六氣變亂而為病者 , 乃相兼而同為病 , 風熱燥同多兼化也 , 寒濕性同多兼化也 , 性異而兼化者有之 , 亦已鮮矣 。 或制甚而兼化者 , 乃虛象也 。 如火熱甚而水化制之 , 反為戰慄者 , 大抵熱甚而非有寒氣之類也 。 故渴為熱在裏 , 而寒戰反渴引飲也 , 又如以火煉金 , 熱極而反化為水 , 雖化為水 , 止為熱極 , 而為金汁 , 實非寒丹也 。 或燥熱太甚而腸胃鬱結 , 飲冷過多而痞隔不通 , 留飲不能傳化浸潤 , 而寒極蓄於胃中 , 燥熱太甚鬱於胸腹 , 而䐜脹滿 , 煩渴不已 , 反令胃膈冷痛 , 嘔噦漿水而水漿難下 , 欲止其渴而強飲於水 , 則滿痛嘔噦轉甚 , 而渴亦不止 , 不強飲之則煩渴不可以忍 , 令人煩冤悶絕而但欲死 , 若誤治之 , 即死不治 , 亦為難已 。 每用大承氣湯 , 熱服下咽 , 而腸胃鬱結痞膈即得宣通 , 而留飲傳化浸潤則寒濕散去 , 腸胃之外得其潤澤 , 熱退而煩渴滿痛嘔噦遂止 , 須臾得利而已矣 。 然而病諸氣者 , 必有所因 , 病本熱而變為寒者 , 實亦鮮矣 。 大凡陽實則脈當實數 , 而身熱煩渴 , 熱甚則為陽厥 , 至極則身冷脈微而似陰證 , 以至脈絕而死 。 故陽病見陰脈者死 。 謂其脈近乎絕也 , 病雖熱甚而不已 , 則必須厥冷而脈微 , 以至身冷脈絕而死矣 , 或病本熱 , 勢太甚 , 或按法治之不已者 , 或失其寒藥調治 , 或因失下 , 或誤服熱藥 , 或誤熨(音閏)烙燻灸以使熱極 , 而為陽厥者 , 以承氣湯之類寒藥下之 , 熱退而寒得宣通 , 則厥愈矣 。 慎不可用銀粉 , 巴豆 , 性熱大毒丸藥下之 , 而反耗陰氣 , 而衰竭津液 , 使燥熱轉甚 , 而為懊憹喘滿 , 結胸腹痛 , 下利不止 , 血溢血泄 , 或為淋閟發黃 , 驚狂譫妄 , 諸熱變證 , 不可勝舉 。 由此為破癥瘕堅積之藥 , 非下熱養陰之藥也 , 古人謂 , 治傷寒熱病 , 若用銀粉 , 巴豆 , 之類丸藥下之 , 則如刀劍刃人也 , 及嘗有陽厥而尚不下 , 以至身冷脈微而似陰證 , 反誤以熱藥投之 , 病勢轉甚 , 身冷脈微而欲絕 , 唯心胸微煖 , 昏冒不知人事 , 而不能言 。 主病者 , 或欲以煖藥急救其陽 , 恐陽氣絕而死也 。 答曰 : 此因熱極失下 , 反又溫補而致之 , 若又以熱藥助其陽氣 , 則陰氣暴絕 , 陽氣亦竭而死 , 陽氣何由生也 , 或又曰 : 何不急下之 ? 答曰 : 此陽勝伐陰 , 而陰欲先絕 , 則陽亦將竭矣 。 於此時而下之 , 則陰陽俱絕而立死矣 。 不救亦死 。 但及於期 , 則緩而救之 。 則當以寒藥養陰退陽 , 但不令轉瀉 , 若得陰氣漸生 , 則可救也 。 宜用涼膈 , 一服則陰氣可以漸生 , 何以知之 ? 蓋以候其心胸 , 溫煖漸多 , 而脈漸生爾 。 終日三服 , 其脈主至沈數而實 , 身表復煖 , 而唯厥逆與水善飲 , 有時應人之問 , 譫妄而舌強難言 , 方以調胃承氣湯下之 。 獲汗而愈 , 所謂寒藥反能生脈 , 而令身煖者 , 由陽實陰虛 , 欲至於死 , 身冷脈微 , 今以寒藥養陰退陽 , 而復不至於死故也 。 大凡治病必先明其標本 , 標 , 上首也 。 本 , 根元也 。 故經言 : 先病為本 , 後病為標 。 標本相傳 , 先以治其急者 。 又言六氣為本 , 三陰三陽為標 , 故病氣為本 , 受病經絡臟腑 , 謂之標也 。 夫標本微甚 , 治之逆從 , 不可不通也 , 故經言 : 知逆與從 , 正行無問 。 明知標本 , 萬舉萬當 , 不知標本 , 是謂妄行 。 陰陽之逆從標本 , 之謂道也 , 斯其理歟 。
굽히고 펴기 불편하며 궐역하여 굳게 얽매이는 것. 음수는 맑고 고요함을 주관하므로 한병이면 사지가 거슬러 차고 멎어 굳어져, 펴고 오므리는 것이 원활하지 않다. 그러므로 겨울의 맥은 침하고 짧으니 이러한 병의 형상이다. 혹 한병이 아직 미약하여 궐역에 이르지 않았다면 도리어 열이라고 여겨서는 안 되고, 혹 열이 심하여 양궐이 되었다면 도리어 한병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음궐은 원래 병의 맥후가 모두 음증으로, 몸이 서늘하고 갈증이 없으며 맥이 지세하고 미약하여 일찍이 양증이 나타난 적이 없다. 양궐은 원래 병의 맥증이 모두 양증인데 열이 극하여 도리어 궐하고 때때로 다시 따뜻해진다. 궐하더라도 번갈과 섬망, 몸의 열이 있으며 맥이 삭하다. 양궐이 극히 깊어 몸이 차고 도리어 음맥이 나타나 미약하여 끊어지려 하면 다만 열이 극하여 죽으려는 것이다. 세속에서는 모두 망령되이 음병으로 변하였다고 하며 음양한열이 서로 뒤바뀌어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이어 양은 삶을 주관하고 음은 죽음을 주관한다는 설을 취하여 급히 불과 쑥 및 뜨거운 약으로 표리를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돕지만 열에 하나도 살지 못한다. 세속에서는 이 때문에 반드시 죽는 증이라 하여 온 세상이 크게 두려워하게 한다. 음증과 음과 비슷한 증을 급히 따뜻하게 하면서 구제가 미치지 못할까 두려워하지만 도리어 갑작스러운 재앙을 부른다. 열병으로 죽으려는 사람 가운데 이 증을 벗어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일음일양을 도라 하고 음이나 양에 치우침을 질환이라 하며, 음양은 평정되면 조화롭고 치우치면 병든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 만물은 모두 음을 지고 양을 안고 생기므로 홀로인 음은 자라지 못하고 홀로인 양은 이루지 못한다. 양기가 극히 심하고 음기가 극히 쇠하면 양기가 울체하며, 음양이 치우쳐 펴져 운행하지 못하므로 양기가 안에 쌓여 사지로 운행하지 못한다. 따라서 손발이 궐랭해지니 이를 양궐이라 한다. 그러므로 중경은 ‘열이 깊으면 궐도 깊고 열이 미약하면 궐도 미약하다’고 하였으며, 또 ‘궐은 사하해야 하며 사하한 뒤 궐이 낫는다’고 하였다. 리의 열을 없애기 때문이다. 열병이 심하면 궐하는데 사하할 때를 놓쳐 열이 심해져 도리어 음증처럼 된 것이지, 반대로 한병으로 변한 것은 아니다. 병의 전변은 병의 사기가 안팎과 위아래, 경락과 장부의 부위로 전해지고 받아들여지는 것이지 한열 음양이 반대로 변하는 것이 아니다. 법에 ‘음양이 평정되면 조화롭고 치우치면 병든다’고 하였다. 가령 양실음허이면 열병이다. 과연 변하여 한이 된다면 열기가 물러가고 한이 생기려는 사이에 음양이 평정되어 마땅히 나아야 하는데, 어찌 도리어 한병으로 변하겠는가. 학론에서 음이 이기면 한하고 양이 이기면 열하다고 하였더라도, 이는 리기와 사열이 표에 합쳐지면 양이 이겨 열이 나고, 표기와 사열이 리에 합쳐지면 음이 이겨 한율한다는 뜻이다. 표기는 허하고 리기는 열하여 항성하면 해를 끼치고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므로 도리어 전율한다. 대체로 근본이 열이지 한병이 아니다. 혹 상한병으로 한열이 왕래하는 것은 사열이 표에 있어 얕으면 사기가 정기를 싫어하므로 오한하고, 사열이 리에 있어 깊으면 사기가 심해 두려움이 없으며 사물은 그 극한 것을 싫어하므로 오한하지 않고 도리어 열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표리로 진퇴하기를 그치지 않으므로 한열왕래가 된다. 이 기는 표리의 어느 한쪽에 합쳐지지 않으므로 학과 달라 한열이 미약하다. 모두 열이 표리의 음양으로 전하는 것이지 병기의 한열 음양이 반대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혹 열병을 찬 것으로 지나치게 공격하여 양기가 손상되고 허해지며 음기가 갑자기 심해져 도리어 한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약이 지나쳐 생긴 것이지 자연히 한열이 반대로 변한 것은 아니다. 육기가 변란하여 병이 되는 것은 서로 겸하여 함께 병이 되는 것이다. 풍·열·조는 같아서 함께 변화하는 일이 많고, 한·습은 성질이 같아 함께 변화하는 일이 많다. 성질이 다른데 함께 변화하는 경우도 있으나 드물다. 혹 심함을 제어하여 겸하는 변화는 허상이다. 화열이 심하여 수의 변화가 제어하고 도리어 전율하는 경우와 같이, 대체로 열이 심한 것이지 한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갈증은 열이 리에 있는 것인데 한전하면서도 도리어 갈증으로 물을 찾는다. 또 불로 금속을 단련하면 열이 극하여 도리어 물로 변하지만, 물로 변하더라도 다만 열이 극하여 금속의 액이 된 것이지 실제 찬 단은 아니다. 혹 조열이 지나치게 심하여 장위가 울결했는데 찬 것을 너무 많이 마셔 막혀 통하지 않으면, 유음이 전하여 변화하고 적시지 못한다. 한이 극하여 위 속에 쌓이고 조열은 몹시 심하여 가슴과 배에 울체하여 부풀고 그득하며 번갈이 그치지 않는다. 도리어 위와 격이 차고 아프며 장수를 토하고 딸꾹질하여 물이 내려가기 어렵다. 갈증을 멎게 하려고 억지로 물을 마시면 그득함·통증·구역·딸꾹질이 더욱 심해지고 갈증도 그치지 않지만, 억지로 마시지 않으면 번갈을 견딜 수 없어 사람이 답답하고 괴로워 죽고 싶을 뿐이다. 잘못 치료하면 곧 죽고 치료하지 않아도 낫기 어렵다. 대승기탕을 뜨겁게 복용하여 목으로 내려가게 하면 장위의 울결과 비격이 곧 펴져 통하고, 유음이 전하여 변화하고 적시므로 한습이 흩어져 없어지며 장위 밖이 윤택해진다. 열이 물러가면서 번갈·그득함·통증·구역·딸꾹질이 그치고 잠시 뒤 통리하여 낫는다. 여러 기의 병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으니, 병이 본래 열한데 한으로 변하는 경우는 실제로 드물다. 대체로 양이 실하면 맥은 마땅히 실삭하고 몸에 열이 있으며 번갈한다. 열이 심하면 양궐이 되고 극도에 이르면 몸이 차고 맥이 미약하여 음증과 비슷하다가 맥이 끊어져 죽는다. 그러므로 양병에 음맥이 보이면 죽는다는 것은 맥이 끊어짐에 가까워졌다는 말이다. 병이 비록 열이 심한 것이라도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궐랭하고 맥이 미약해지며, 몸이 차고 맥이 끊어져 죽는 데 이른다. 혹 병이 본래 열하고 기세가 너무 심하거나 법대로 치료해도 그치지 않는 경우, 찬 약으로 조절하여 치료할 때를 놓친 경우, 사하할 때를 놓친 경우, 뜨거운 약을 잘못 먹은 경우, 잘못 뜨겁게 찜질하고 지지고 훈증하고 뜸떠 열을 극하게 하여 양궐이 된 경우에는 승기탕 같은 찬 약으로 사하한다. 위(熨)의 음은 윤이다. 열이 물러가고 한이 펴져 통하면 궐이 낫는다. 은분이나 파두처럼 성질이 뜨겁고 크게 독한 환약으로 사하하여 도리어 음기를 소모하고 진액을 쇠하게 하여 다하게 해서는 안 된다. 조열이 더욱 심해져 괴로워하고 숨차며 그득하고, 결흉과 복통, 그치지 않는 하리, 피가 넘치고 쏟아지는 것, 임과 변비 및 황달, 놀라 미치고 섬망하는 여러 열의 변증이 생기니 이루 다 들 수 없다. 이는 징가와 단단한 적을 깨뜨리는 약이지 열을 내리고 음을 기르는 약이 아니기 때문이다. 옛사람은 상한 열병을 치료할 때 은분·파두 같은 환약으로 사하하는 것은 칼로 사람을 찌르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일찍이 양궐인데도 사하하지 않아 몸이 차고 맥이 미약하여 음증처럼 되었는데, 도리어 잘못 뜨거운 약을 투여하여 병세가 더욱 심해진 경우가 있었다. 몸이 차고 맥이 미약하여 끊어지려 하며 오직 심흉만 조금 따뜻하고, 정신이 흐려 사람과 일을 알지 못하며 말하지 못하였다. 병을 맡은 사람이 혹 따뜻한 약으로 급히 양을 구하려 하니 양기가 끊어져 죽을까 두려워서였다. 답하였다. ‘이는 열이 극한데 사하할 때를 놓치고 도리어 또 온보하여 생긴 것이다. 또 뜨거운 약으로 양기를 도우면 음기가 갑자기 끊어지고 양기도 다하여 죽을 터이니, 양기가 어디서 생기겠는가.’ 혹 다시 ‘어찌 급히 사하하지 않는가’라고 하였다. 답하였다. ‘이는 양이 이겨 음을 쳐 음이 먼저 끊어지려 하니 양도 장차 다하려는 것이다. 이때 사하하면 음양이 모두 끊어져 곧 죽으며, 구하지 않아도 죽는다. 다만 그때에 이르렀으면 천천히 구해야 하니, 찬 약으로 음을 기르고 양을 물리치되 설사를 더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음기가 점차 생겨나면 구할 수 있다.’ 양격을 써야 하며, 한 번 복용하면 음기가 점차 생겨날 수 있다. 어떻게 아는가. 심흉을 살펴보면 따뜻한 곳이 점점 많아지고 맥이 점차 생기기 때문이다. 하루에 세 번 복용하니 맥이 침삭하고 실한 데 이르고 몸의 겉이 다시 따뜻해졌다. 다만 궐역이 남고 물을 주면 잘 마시며, 때때로 물음에 응하나 섬망하고 혀가 뻣뻣하여 말하기 어려웠다. 그제야 조위승기탕으로 사하하였더니 땀을 얻고 나았다. 이른바 찬 약이 도리어 맥을 생기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양실음허로 죽음에 이르려 하여 몸이 차고 맥이 미약한데 이제 찬 약으로 음을 기르고 양을 물리쳐 다시 죽음에 이르지 않게 했기 때문이다. 병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먼저 표본을 밝혀야 한다. 표는 윗머리이고 본은 뿌리와 근원이다. 그러므로 경에서 ‘먼저 생긴 병은 본이고 뒤에 생긴 병은 표이다. 표본이 서로 전하면 먼저 급한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또 육기를 본, 삼음삼양을 표라 하였으므로 병기가 본이고, 병을 받은 경락과 장부가 표이다. 표본의 미약함과 심함, 치료의 역과 종을 통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경에서 ‘역과 종을 알면 바르게 행함에 막힘이 없다. 표본을 밝게 알면 만 번 행하여 만 번 마땅하고, 표본을 모르면 망령되이 행한다고 한다’고 하였다. 음양의 역종과 표본을 도라 하니 그 이치가 이러하지 않은가.
素問玄機終 。
소문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