乾道成男 , 坤道成女 , 男為陽 , 女為陰 , 氣屬陽 , 血屬陰 , 男多氣 , 女多血 , 陽清輕而陰重濁 , 氣無形而血有形也 。 氣無形故充滿於中 , 血有形故流溢於外 。 然是血也 , 以其初而言 , 即先天真一之水 。 女子十四而天癸至 , 自此而始 , 如潮汐之不愆其期 , 然後血脈調和 , 病無由生 , 一失其期 , 而生育亦因以窒矣 。 故治女病以調經為先 , 善調經者 , 以順氣為主 , 氣順則經自調 , 經調則血常足 , 是以月事既止 , 新血復生 , 一交媾而胚胎即結 。 血少精多 , 則精裹血而成男 , 血多精少 , 則血裹精而成女 。 欲得子者 , 以月事初止 , 三日之內 , 新血始生而氣清 , 交感成胎者必男也 ; 三日之後 , 新血漸多而氣濁 , 交感成胎者必女也 。 有交感於三日之外而亦生男者 , 必其平日血虛不盛也 ; 有交感於三日之內而亦生女者 , 必其平素血氣大盛也 。 其又有血氣足而月事又調 , 宜乎成胎而久不生育者 , 必男子精氣不稠 , 或精寒不相交結 , 非女子之病 ; 其有男子精血素充而又無子者 , 必女子子宮寒不能攝精 , 非男子之病 。 蓋女子尺脈常盛 , 若沉細而遲 , 則知子宮之寒 , 或子宮不寒而亦無子 , 必其血不足 , 或痰有餘也 。 然血之不足 , 痰之有餘 , 視其形之肥瘦而已 , 蓋瘦人多血虛 , 血虛則不能凝精 , 肥人多濕痰 , 濕或流注於下焦 , 則痰血混淆 , 而化氣不清 , 亦不能凝精也 , 肥人 、 瘦人而亦有子者 , 又何也 ? 蓋瘦人多血虛 , 道其常也 , 若月事既調 , 而無熱症 , 則血常滋潤而不枯 , 是以能生育也 ; 肥人多濕痰 , 亦道其常也 , 或肌肉不甚浮白 , 飲食無厚味 , 則濕痰亦少血氣猶清 , 故能生育也 。 由是觀之則女子之血所以宰生化之機也 , 方其未成胎也 , 此血周流不息 , 應期而至 , 及其已成胎也 , 此血榮養於內以護髮胎 。 凡初孕即頭眩噁心 , 其或嘔吐 , 厭飲食而常思酸者 , 乃足厥陰肝經養胎也 。 肝主風 , 故頭眩 ; 肝有餘 , 故噁心嘔吐 ; 肝勝脾 , 故厭飲食 ; 肝喜酸 , 故思酸也 。 過此則諸經輪次養胎 , 七八月間兩足浮腫 , 乃足太陰脾養胎也 , 脾主四肢 , 故足浮腫也 。 蓋脾本足之陰經 , 胎氣下墮 , 故見於足也 。 每一月則一經養之 , 十月則十經養之 , 十月足而產焉 。 其餘二經 , 則又養於既產之後而化血為乳 , 乳亦血也 。 而其色白 , 蓋胸前部位屬太陰肺經 , 乃西方金色本白 , 血從而來 , 故變赤為白也 。 夫血皆資飲食以生者也 , 故既產而飲食倍於平日 , 以產後屬陽明胃經養之 , 胃能化飲食 , 飲食能生血 , 血既足則化為乳 。 此特論胎前產後之事 , 原其本於血 , 歸功於十二經 。 若胎產調理 , 又各具於諸症條中 。
건도는 남자를 이루고 곤도는 여자를 이루므로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다. 기는 양에 속하고 혈은 음에 속하여 남자는 기가 많고 여자는 혈이 많다. 양은 맑고 가벼우며 음은 무겁고 탁하고 기는 형체가 없으며 혈은 형체가 있다. 기는 형체가 없으므로 안에 충만하고 혈은 형체가 있으므로 밖으로 흘러 넘친다. 그러나 이 혈을 처음부터 말하면 곧 선천의 진일한 수이다. 여자는 열네 살에 천계가 이르고 이때부터 조수가 시기를 어기지 않듯 한 뒤에야 혈맥이 조화되어 병이 생길 길이 없다. 한 번 시기를 잃으면 생육도 이 때문에 막힌다. 그러므로 여자의 병을 치료할 때는 조경을 먼저 하며 조경을 잘하는 이는 순기를 주로 한다. 기가 순하면 월경이 저절로 조절되고 월경이 조절되면 혈이 늘 충분하다. 따라서 월경이 멎은 뒤 새 혈이 다시 생겨 한 번 교구하면 배태가 곧 맺힌다.
혈이 적고 정이 많으면 정이 혈을 싸서 남자가 되고 혈이 많고 정이 적으면 혈이 정을 싸서 여자가 된다. 아들을 얻고자 하면 월경이 막 끝난 뒤 사흘 안에 새 혈이 처음 생기고 기가 맑을 때 교감하여 이루어진 태는 반드시 남자이다. 사흘 뒤에는 새 혈이 점차 많아지고 기가 탁하므로 교감하여 이루어진 태는 반드시 여자이다. 사흘이 지난 뒤 교감해도 아들을 낳는 경우는 반드시 평소 혈이 허하여 왕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흘 안에 교감해도 딸을 낳는 경우는 반드시 평소 혈기가 크게 왕성하기 때문이다. 또 혈기가 충분하고 월경도 고르므로 마땅히 태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오래도록 생육하지 못하면 반드시 남자의 정기가 짙지 않거나 정이 차서 서로 맺히지 않는 것이지 여자의 병이 아니다. 남자의 정혈이 평소 충족한데도 아이가 없으면 반드시 여자의 자궁이 차서 정을 거두지 못하는 것이지 남자의 병이 아니다.
여자의 척맥은 늘 성한데 만일 침세하고 지하면 자궁이 찬 줄 알 수 있다. 자궁이 차지 않은데도 아이가 없으면 반드시 혈이 부족하거나 담이 남아도는 것이다. 혈의 부족과 담의 유여는 몸이 살쪘는지 말랐는지를 볼 뿐이다. 마른 사람은 혈허가 많아 혈허하면 정을 엉기게 하지 못하고, 살찐 사람은 습담이 많아 습이 하초로 흘러들면 담혈이 뒤섞여 기화가 맑지 못하므로 역시 정을 엉기게 하지 못한다. 살찐 사람과 마른 사람도 아이가 있는 것은 또 어째서인가. 마른 사람에게 혈허가 많다는 것은 상례를 말한 것이다. 월경이 고르고 열증이 없으면 혈이 늘 윤택하고 마르지 않으므로 생육할 수 있다. 살찐 사람에게 습담이 많다는 것도 상례를 말한 것이다. 살이 지나치게 희게 붓지 않고 음식에 진한 맛이 없으면 습담도 적고 혈기가 여전히 맑으므로 생육할 수 있다.
이로 보면 여자의 혈이 생화의 기틀을 주재함을 알 수 있다. 아직 태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이 혈은 쉬지 않고 두루 흘러 시기에 맞추어 오고, 태가 이루어진 뒤에는 안에서 영양하여 태를 보호하고 자라게 한다. 처음 임신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메스껍거나 구토하며 음식을 싫어하고 늘 신 것을 생각하는 것은 족궐음간경이 태를 기르기 때문이다. 간은 풍을 주관하므로 머리가 어지럽고, 간이 유여하므로 메스껍고 토하며, 간이 비를 이기므로 음식을 싫어하고, 간은 신맛을 좋아하므로 신 것을 생각한다. 이때가 지나면 여러 경이 차례로 태를 기른다. 일곱이나 여덟 달 사이에 두 발이 붓는 것은 족태음비가 태를 기르기 때문이다. 비는 사지를 주관하므로 발이 붓는다. 비는 본래 발의 음경이고 태기가 아래로 처지므로 발에 나타난다. 한 달마다 한 경이 기르므로 열 달이면 열 경이 기르고 열 달이 차면 출산한다. 나머지 두 경은 출산 뒤에 길러 혈을 젖으로 변화시키니 젖도 혈이다. 빛깔이 흰 것은 가슴 앞 부위가 태음폐경에 속하고 서방 금의 색이 본래 희므로 혈이 그곳을 따라와 붉은색이 흰색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혈은 모두 음식에 의지하여 생기므로 출산 뒤에는 음식 섭취가 평소의 갑절이 된다. 산후에는 양명위경이 기르는 데 속하고 위는 음식을 변화시키며 음식은 혈을 만들 수 있어 혈이 충족되면 젖으로 변화한다. 이는 다만 태전과 산후의 일을 논하여 그 근본을 혈에 두고 십이경에 공을 돌린 것이다. 태산의 조리에 관해서는 또 각각 여러 증의 조문에 갖추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