晦庵朱子曰 : 古人察脈非一道 , 今世惟守寸關尺之法 。 所謂關者多不明 , 獨俗傳脈訣 , 詞最鄙淺 , 非叔和本書 , 乃能直指高骨為關 。 然世之高醫 , 以其書贗 , 遂委棄而羞言之 。 (跋郭長陽書)
회암 주자(晦庵朱子)가 말하였다. “옛사람이 맥을 살피는 방법은 한 가지만이 아니었는데, 지금 세상에서는 오직 촌·관·척(寸關尺)의 방법만 지킨다. 이른바 관(關)이 무엇인지는 대부분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다만 세간에 전하는 『맥결(脈訣)』은 문구가 몹시 비속하고 얕으며 숙화(叔和)의 본래 저술도 아니지만, 솟은 뼈를 관으로 삼는다고 곧바로 지적하였다. 그러나 세상의 뛰어난 의원들은 그 책이 위작이라는 이유로 내버려 두고, 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부끄러워한다.” (「곽장양의 글에 붙인 발문[跋郭長陽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