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時珍曰 : 兩手六部 , 皆肺之經脈也 , 特取此以候五臟六腑之氣耳 , 非五臟六腑所居之處也 。 凡診察皆以肺 、 心 、 脾 、 肝 、 腎各候一動 , 五十動不止者 , 五臟皆足 , 內有一止 , 則知一臟之脈不至 。 據此推之 , 則以肺經一脈 , 候五臟六腑之氣者 , 可心解矣 。 褚 、 儲 、 趙氏不知脈隨五臟之氣 , 行於經隧之間 , 欲以男女臟腑 , 顛倒部位 , 執泥不通 。 戴同父言 , 褚氏倒裝五臟 , 丹溪別男女尺寸 , 草廬明三部皆肺 , 三說皆有真見 , 學者所當宗師 。 若夫趙氏所云 , 蓋本於宋人王宗正難經圖解 , 豈知脈分兩手 , 出於素問脈要精微論 , 而越人推明關脈 , 及一脈十變於難經 , 非始於叔和也 。 若如其說 , 則一脈十變何從推之 , 可謂鑿而任矣 。 命門即腎之說 , 乃越人之誤也 。 予嘗著命門考 、 命門三焦客難二說 , 凡二千餘言云 。
이시진이 말하였다. “양손의 여섯 부위는 모두 폐의 경맥이다. 특별히 이곳을 취하여 오장육부의 기를 살필 뿐이지, 오장육부가 자리한 곳은 아니다. 진찰할 때에는 언제나 폐·심·비·간·신에 대하여 각각 한 번의 맥동을 살핀다. 50번 뛰는 동안 멎지 않으면 오장이 모두 충족한 것이고, 그 안에 한 번 멎음이 있으면 한 장의 맥이 이르지 않았음을 안다. 이것을 근거로 미루어 보면, 폐경의 한 맥으로 오장육부의 기를 살핀다는 뜻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저씨(褚氏)·저씨(儲氏)·조씨(趙氏)는 맥이 오장의 기를 따라 경맥의 통로 사이를 운행한다는 것을 모르고, 남녀의 장부를 근거로 그 부위를 뒤집으려 하였으니, 한쪽에 얽매여 통달하지 못한 것이다. 대동보(戴同父)는 “저씨가 오장을 거꾸로 배치한 설, 단계가 남녀의 촌맥과 척맥을 구별한 설, 초려가 세 부위 모두 폐의 맥임을 밝힌 설은 모두 참된 견해가 있으니, 배우는 사람들이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조씨가 말한 것은 대체로 송나라 사람 왕종정의 『난경도해(難經圖解)』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맥을 양손으로 나누는 법은 『소문』의 「맥요정미론(脈要精微論)」에서 나왔고, 월인이 『난경』에서 관맥과 한 맥의 열 가지 변화를 미루어 밝혔으니, 숙화에게서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님을 어찌 알았겠는가? 만약 그의 말대로라면 한 맥의 열 가지 변화를 무엇을 따라 추론하겠는가? 억지로 끼워 맞추어 제멋대로 한 것이라 할 만하다. 명문이 곧 신이라는 설은 월인의 잘못이다. 나는 일찍이 「명문고(命門考)」와 「명문삼초객난(命門三焦客難)」 두 편을 지었으며, 모두 2천여 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