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堯舜大聖也 。 其德蕩乎巍乎 。 薄海蒼生咸蒙其澤 。 而孔子言其病諸者 。 深贊其能事極功之底於濟眾也 。 今欲以醫之小技 。 體天地之心 。 而成天地之大德 。 其責抑亦大矣 。 今茲明治十一年戊寅秋八月 。 岡田柔克 。 高島祜啟 。 下條貞固 。 清川念祖 。 淺田子誠 。 松山資剛等 。 奉官准 。 創病院於鳳闕之北本兩替坊 。 名曰博濟堂 。 蓋取諸孔子之語云 。 諸君推(惟常)為長 。 亦今(惟常)為之記 。 (惟常)固辭不可 。 乃記曰 。 恤孤養疾之典 。 本屬古制 。 管子曰 。 有痼疾不能自存者 。 官收而衣食之 。 南齊書文惠太子與金陵王子良 。 立疾館以養窮人 。 後魏書宣武詔太常立一館 。 使京畿內外疾者 。 咸令居處便醫治之 。 舊唐書武宗紀 。 廢天下僧寺 。 尋以悲田養病坊 。 僧尼還俗 。 無人主持 。 恐殘疾無以自給 。 乃命兩京量給寺田 。 諸州或七頃或十頃 。 擇本所耆老勾當 。 宋史徽宗紀 。 崇寧九年 。 置安濟坊 。 養民之貧病者 。 仍令諸郡縣給養 。 夷堅志亦云 。 崇寧間設孤老院以養孤老 。 安濟坊以養病人 。 自是周末迨六朝唐宋 。 已著為令甲 。 而未聞有醫人相會 。 以私力救活者也 。 今諸君與有志之徒相議 。 出力捐費創開此館 。 將體天地好生之大德 。 以舉博施普濟之法 。 可謂古今未曾有之義舉矣 。 古昔蘇軾知杭州 。 裒羨緡二千黃金五十兩 。 作病坊以處病者 。 常楙知廣德軍 。 亦置慈幼局 。 諸君抑其流亞耶 。 夫醫之處世 。 不為則已 。 苟為之 。 必濟疾苦施仁術 。 以成一世之軏乃足矣 。 況復創此院 。 以敬其德業 。 嘉惠後人 。 其功於此道果為如何 。 (惟常)老景頹唐 。 鹿鹿無所為 。 心恆歉焉 。 然幸遭此盛舉 。 深欣仰名賢后先濟美 。 合博濟人民之意 。
요와 순은 큰 성인이다. 그 덕이 넓고 높아 바다에 이르기까지 창생이 모두 은택을 입었는데, 공자가 그들도 어렵게 여겼다고 말한 것은 능사와 공을 다하여 대중을 구제하는 데 이른 것을 깊이 찬탄한 것이다. 이제 의술이라는 작은 기술로 천지의 마음을 본받아 천지의 큰 덕을 이루려 하니 그 책임도 크다. 올해 메이지 11년 무인년 가을 8월에 강전유극·고도호계·하조정고·청천염조·천전자성·송산자강 등이 관의 인가를 받아 궁궐 북쪽 본양체방에 병원을 창립하고 박제당이라 이름하였으니 공자의 말에서 취한 것이다. 여러 분이 나 유상을 원장으로 추대하고 또 내게 기문을 짓게 하였다. 내가 굳이 사양해도 되지 않아 다음과 같이 적었다. 외로운 이를 구휼하고 병든 이를 돌보는 제도는 본래 옛 제도에 속한다. 《관자》에는 고질병으로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관에서 거두어 옷과 음식을 준다고 하였다. 《남제서》에는 문혜태자와 금릉왕 자량이 질관을 세워 가난한 사람을 돌보았다고 하였다. 《후위서》에는 선무제가 태상에게 조서를 내려 관 하나를 세우고 서울 안팎의 병든 사람이 모두 머물며 편리하게 치료받도록 했다고 하였다. 《구당서》 〈무종기〉에는 천하의 승사를 폐지한 뒤 비전양병방의 승니가 환속하여 맡을 사람이 없자, 장애가 있는 이들이 자급하지 못할까 염려하여 양경에서는 절의 밭을 헤아려 주고 여러 주에서는 혹 7경 혹 10경을 주며 그곳의 나이 많은 사람을 골라 맡게 했다고 하였다. 《송사》 〈휘종기〉에는 숭녕 9년에 안제방을 두어 가난하고 병든 백성을 돌보게 하고 여러 군현에도 급양하게 하였다고 하였다. 《이견지》에서도 숭녕 연간에 고로원을 세워 외로운 노인을 돌보고 안제방으로 병자를 돌보았다고 하였다. 이처럼 주나라 말부터 육조와 당·송에 이르기까지 이미 법령으로 정하였으나, 의원들이 서로 모여 사사로운 힘으로 사람을 구하여 살렸다는 것은 듣지 못하였다. 지금 여러 분은 뜻있는 사람들과 의논하여 힘과 비용을 내어 이 관을 창설하였으며, 천지가 생명을 좋아하는 큰 덕을 본받아 널리 베풀고 두루 구제하는 법을 행하려 하니 고금에 일찍이 없던 의로운 거사라 할 수 있다. 옛날 소식이 항주를 다스릴 때 남은 돈 이천 민과 황금 50냥을 모아 병방을 만들어 환자를 머물게 하였고, 상무가 광덕군을 다스릴 때도 자유국을 두었으니 여러 분은 그 부류라 하겠는가? 의원이 세상에 처하여 하지 않는다면 그만이지만, 하려 한다면 반드시 병고를 구제하고 인술을 베풀어 한 시대의 궤를 이루어야 충분하다. 하물며 다시 이 원을 창립하여 덕업을 공경하고 후인에게 아름다운 혜택을 주었으니, 이 도에 대한 공은 과연 어떠한가? 나는 늙은 형편이 쇠하여 분주하기만 하고 이룬 것이 없어 마음이 늘 미흡하였다. 그러나 다행히 이 성대한 거사를 만나 명현들이 앞뒤로 아름다운 일을 이루며 백성을 널리 구제하려는 뜻에 합하는 것을 깊이 기뻐하고 우러른다.
故謹稽古典為之記慄園淺田惟常謹識
그러므로 삼가 옛 전적을 고찰하여 기문을 짓는다. 율원 천전유상이 삼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