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江鄒邑侯子含仲夏患瀉精神疲憊面目青黃因素不服藥遷延季秋忽眩暈仆地四肢抽搦口斜唇動篇體冰冷麵黑肚縮六脈全無署中幕賓通曉醫理各言己見或曰諸風掉眩法宜平肝或曰諸寒收引理應發散議論紛紜不敢投劑延予決之曰脾為升陽之職胃為行氣之府坤土旺則清陽四布干健乖則濁陰蔽塞此自然之埋也今泄瀉既久沖和耗散所以脾元下脫胃氣十浮陰陽阻絕而成天地之否故卒然仆倒所謂上空則潰也況肝脾二經為相勝上臟脾虛則木旺肝旺則風生故體冷麵青歪斜搐搦相因而致也若誤認風寒的候而用發表之方恐已往之陽追之不返矣宜急煎大劑參附庶為治本合署驚訝見予議論嚴確乃用人參一兩熟附二錢生薑五片煎就灌下一二時手指稍溫至夜牛而身暖神蘇能進米飲後以理中補中調理而安
신강의 읍후 추자함이 한여름에 설사하여 정신이 피곤하고 얼굴빛이 청황색이었다. 평소 약을 먹지 않아 늦가을까지 끌다가 갑자기 어지러워 쓰러지고 팔다리를 떨며 입이 비뚤어지고 입술이 움직이고 온몸이 얼음처럼 차며 얼굴이 검고 배가 움츠러들고 육맥이 모두 없어졌다. 관아의 막빈들은 의리를 알아 각자 견해를 말하였다. 혹은 여러 풍의 흔들림과 현훈이니 간을 평하게 해야 한다 하고, 혹은 여러 한의 수축이니 발산해야 한다 하여 논의가 분분하되 감히 약을 주지 못하고 나를 불러 결정하게 하였다. 나는 비는 양을 올리는 직책이고 위는 기를 운행하는 부이므로 곤토가 왕성하면 청양이 사방으로 퍼지고 건의 건전함이 어긋나면 탁음이 가로막는 것은 자연의 이치라고 하였다. 지금 설사가 오래되어 충화가 소모·흩어졌으므로 비의 원기가 아래로 탈하고 위기가 위로 떠 음양이 끊겨 천지의 비괘가 된 것이니 갑자기 쓰러지는 것은 이른바 위가 비면 무너진다는 것이다. 더구나 간과 비는 서로 이기는 장이므로 비가 허하면 목이 왕성하고 간이 왕성하면 풍이 생긴다. 따라서 몸이 차고 얼굴이 푸르며 비뚤어지고 경련하는 것이 서로 이어져 생긴다. 풍한의 확실한 증으로 잘못 알아 발표 처방을 쓰면 이미 떠난 양을 좇아도 되돌리지 못할까 두렵다. 급히 많은 양의 인삼과 부자를 달여야 근본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였다. 관아 사람들이 놀랐으나 내 논의가 엄정하고 확실함을 보고 인삼 1냥·숙부자 2돈·생강 5쪽을 달여 부어 먹였다. 한두 시각에 손가락이 조금 따뜻해지고 한밤중에 몸이 따뜻해지며 정신이 깨어 미음을 먹을 수 있었다. 뒤에 이중과 보중으로 조리하여 안정되었다.